한국일보 캐나다 2025년 7월 24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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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로 얼룩진 블루어 벽화$ 복구될까 관광공사 지사장“보수 견적 받는 중”

역작용 염려된다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본점의 동쪽 벽에 그려

진 벽화는 세종대왕, 서울 청계천, 조

선시대 관리들, 경주 첨성대 등의 문

화유산을 소재로 했다.

비한인이 그렸는지 세종대왕이나

건축물, 특히 등장한 인물 대부분이

한인 모습과 차이가 나는 졸작이지

만 6년 전 설치됐을 때는 한인들이나

동네 비한인들의 눈길을 끄는 효과가

있었다.

그런데 한국 관광공사 토론토지사

가 재정지원한 이 벽화가 누구 소행인

지 몰라도 페인트 같은 물질로 훼손

됐다. 훼손자는 벽화 뿐 아니라 그 앞

쪽 바닥에 놓인 여러 개의 한인 신문

가판대에도 같은 식으로 낙서를 남겼 다.

한국정부 예산으로 만든 벽화가 흉

물이 됐기 때문에 관광유치는커녕 역 작용 우려가 높다.

벽화 설치나 제거에 대한 결정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관광공사인가 아니 면 장소 제공자 PAT한국식품인가.

한국일보가 지난달 6월19일자 종 이신문과 온라인판에 이를 크게 보 도, 관광공사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 한 지 1개월이 지났다.

PAT한국식품의 이민복(왼쪽 작은

사진) 대표는 지난 18일 본보와의 통

화에서 "벽화 낙서에 대한 한국일보

보도 후 관광공사 토론토지사 측에

서 직접 방문해 대화를 나눴으나 아

직 별다른 진전은 없다. 벽화에 있는

낙서를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고 말했다.

벽화 낙서에 대한 본보 질의에 오유

나(오른쪽) 관광공사 토론토지사장은

18일, 22일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낙

서는 저희도 걸리는 부분이라 PAT한

국식품을 방문해 (이민복) 사장께 벽

이 문제로 본보가 문의한 일부 교 민들은“언제 다시 흉물이 될지 모르

므로 제거하라”는 의견이 대다수였

는데, 이들은 토론토에서 번듯한 그

림이나 안내판, 다리 아래 벽 등에서

낙서 등으로 훼손되지 않은 곳이 있

느냐고 반문했다. 교민들은 대안으로

포스터 같은 전시물을 권했다. 그러나 한 교민은 "낙서같이 보이는 그래피 티도 하나의 문화"라고 긍정적인 반

응을 보이며, 그러나 "공공벽화를 훼

손하는 것은 범죄"라는 의견을 보냈 다.

벽화 제작의 대안으로 필름으로 만

든 포스터들은 광고판에 탈부착이 용

경비가

2025 미술가협회 연례전-7

교할 때, 작품의 종류와 재료 선택의

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

조영미 Cho, Young-Mee

-1981 B.F.A. University of Guelph, specialized in sculpture & intaglio printing.

-Pursued additional drawing studies at OCA in 1982.

-Exhibited in various group exhibitions in Guelph and Toronto.

작가 노트: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미술과 비

폭이 넓어졌다. 나 역시 조각을 전공

했지만, 순수미술이라는 큰 틀 안에

서 조각, 회화, 인타글리오 프린트, 사

진, 디지털, 설치미술 등등 한없이 다

양한 매체들 가운데 최근 기본적인

회화로 돌아와 작업을 한다.

그리고 결국 모든 작품은 어떤 미

디엄을 사용하든 '선, 형, 색채'라는 가

장 기본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졌다.

관람자들은 이러한 기본 요소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경험하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내가 가장 좋아

하는 '선'과 '원형(생명의 순환)' 그리

고 기본적인 색채들을 마음 가는대

로 자유롭게 표현해 보았다. 이 작품

을 감상하시는 분들께서도 단순한 선

과 형태, 색채를 통해 각자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기를 바 래본다.

☞ 웹사이트 바로가기 QR코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

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 K-EXPO: All about K-Style(이하 K-EXPO)'이

오는 8월9일부터 12일까지 토론토 메

리디언홀(Meridian Hall)과 델타호텔 (Delta Hotel)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 콘텐츠산업과 연

관 산업이 협력해 K-컬처의 세계 확산

을 도모하는 대규모 한류 박람회다. K-EXPO는 우수한 K-콘텐츠 및 연

관 소비재·서비스 제품의 해외 동반 진

출 확대를 목표로 기획됐다. 이번 박람

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

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며, 5개의 정

▲ 조영미 Cho, Young-Mee, Untitle G-Y 2025/ Acrylic on Canvas, 48"*36"

류수영과 캐나다 출신 셰프 레이먼 킴 (Raymond Kim)은 K-푸드를 주제로 한 쿠킹쇼와 토크콘서트를 선보일 계획 이다.

콘텐츠기업 34개, 화장품기업 17개, 수산기업 10개는 캐나다와 미국 등 북

비자와 업계 관계자 모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K-팝 공연에는 가수 뱀뱀, 크래비티, 피프티피프티가 출연할 예정이며, 배우

부 부처와 10개의 산하기관이 협력해 개최된다. 이번 토론토 행사에는 총 61개의 국 내 대표 콘텐츠 및 소비재 기업이 참여 하며, 약 7만5천 명 이상의 현지 관람객 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 은 B2B와 B2C로 나뉘어, 메리디언홀 과 델타호텔 두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 된다. 전시와 상업 상담회 외에도 K-팝 공연, 콘텐츠 체험, 쿠킹쇼, 뷰티쇼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마련돼 일반 소

미 지역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 진할 예정이다.

이번 캐나다 행사를 시작으로, K-EXPO는 9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11월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도 차례로 개최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한국의 대표 브랜드인 K-컬처의 글로 벌 확산을 위한 전략적 거점 행사로 자 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마이존 마케팅팀 (647)887-3133 또는 hello@maizoninc.com

음바페·야말이 원하던 10번$ 등번호가 뭐길래

등번호 계승, 명예^레전드로의 길

음바페, 올시즌 10번 물려받아

야말은 계승식$ 이벤트까지 커져

호날두로 인기 얻은 등번호 7번

음바페^손흥민이 달았던 이유

차범근 11번“당시론 놀라운 일”

베켄바워 5번^ 마라도나10번

드디어 소망하던 등번호 10번을 달고 새 시즌을 맞

을 준비를 마쳤다. 최근 FC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

도 팀의 레전드들이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받은 걸

팀 영구결번은 존경의 의미 담겨 ▲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왼쪽 사진)와 FC바르셀로나의

기념해 기자회견과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축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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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특별한 등번호를 계승하는 건 명예로운 일이 자, 팀의 레전드로 가는 지름길로 인식되고 있다.

스포츠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음바페가

2025~26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등번호 10번 을 달고 뛸 예정”이라며“음바페는 입단할 때부터 10번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등번호 10번 주인은 미 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였다. 최근 모드리치가 AC밀

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하면서 등번호 10번의‘대기 1순위’였던 음바페가 새 주인으로 낙점된 것. 이로

써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으로서 등에 새긴 번호

와 같은 10번을 원했던 음바페는 소원을 이루게 됐 다. 사실 음바페는 직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 (PSG·프랑스)에선 등번호 7번을 달고 뛰었고, 레 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에는 9번을 등에 새겼다. 그런데 그가 원한 건 등번호 10번. 이는 팀의 중심이 자 리더 역할을 하는 등번호이기 때문이다. 세계적 인 축구스타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가 각 소속팀 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 후부터 이 번호는 축구

선수에게 명성과 명예의 상징으로 각인돼 왔다. 바르셀로나의 미래로 불리는 야말도 안수 파티 (AS모나코)가 떠나면서 등번호 10번을 넘겨받았다.

마라도나,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 팀의 전설들이 달았던 번호를 물려받은 야말은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유니폼에 10번을 새기는 작 업도 보여줬다. 특별한 등번호의 계승이 하나의 이

벤트로까지 커진 셈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로 인해 인기를 얻은 등번호가 바로 7번이다. 호날두는 등번호 10번 대신 7번을 택했고, 최고의 기량으로 세계 축구계

를 호령하면서 등번호 7번의 위상도 올라갔다. 호날 두가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 난 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마라도나의 등번호 10번을, 브 레시아 칼초(이탈리아)는 국내에서 말총머리로 유 명한 로베르토 바조의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 로 지정했다. 등번호의 시작은 100여 년 전으로 거슬로 올라간 다. 1993년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컵 대회 결승전에 서 관중과 심판 등을 위해 결승에 오른

맨 체스터 시티 선수들에게 등번호를 달게 했다. 에버 턴이 1~11번까지, 맨시티가 12~22번까지 등번호를 단 건 축구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이후 오프사이 드 규칙이 도입되기 전까지 축구는 2-3-5 전술이 인 기였다. 이때 수비수는 등번호 2번과 3번을, 미드필 더는 4번과 5번, 6번이 주어졌다. 등번호 7번과 11 번은 측면 공격수, 8번과 10번은 중앙 공격수, 9번 은 최전방 공격수로 지정됐다. 이러한 영향은 현대 축구까지 이어져‘포지션=과거 등번호’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1970~80년대 레버쿠젠 등에서 활약 한 공격수 차범근은 선수시절 내내 등번호 11번을 달았는데,“그 당시 아시아 선수가 독일에서 메인 번 호를

한림대병원,42개 증상 예측 모델

환자 위급 상황 전 선조치 가능해

세브란스, 망막 촬영해AI로 분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까지 알려줘

독일, 사망률 높은 패혈증 예측AI

“응급실부족한개도국서활용가치”

“의료진을 부르지 않았는데 간호사가

먼저 와서 기도를 확보하고, 가래 등 입

안 분비물까지 제거해줘 놀랐죠.”

지난해 폐렴으로 입원한 남편을 간호

했던 김미숙(가명^60)씨는“남편이 식사

후 기침하는 등 삼킴장애(연하곤란) 증

상을 보이자, 의료진이 우선 조치 후 흡

인성 폐렴 예방에 대한 주의사항을 알려

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연하곤란 시 식

도로 가야 할 음식물·침이 기도로 넘어

가면서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게 흡인성

폐렴이다. 흡인성 폐렴이 반복되면 만성

폐렴으로 이어져 고령 환자의 생명을 위

협할 수 있다.

강원 춘천 소재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의 이 같은 조치가 가능했던 건 인공지

능(AI) 예측모델 덕이다. 한림대의료원이 자체 개발해 산하 5개 병원에 도입한 해

당 모델은 낙상과 섬망(뇌 기능장애), 당

뇨병 합병증, 연하곤란 등 42개 증상 발

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입원 시 측정한 환자의 검사수치를 토

대로 AI가 계산한 예측 점수가 기준값

보다 높을 경우 의료진이 좀 더 면밀하 게 관찰하는 식이다. 의료진이 쓰는 전자

의무기록(EMR)에 표시되는 예측 점수

는 입원한 환자의 혈당 등 정기적인 검사

수치를 반영해 변동된다. 구현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간호팀장은“기존에는 흡

인성 폐렴 증상이 나타난 뒤에야 대처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환자 맞춤형 선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은 AI로 욕창을

관리한다. 욕창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

자가 한 자세로 병상에 오래 누워있을 경

우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 피부가 괴사

하는 질환으로, 6단계로 구분된다.

정은선 아주대병원 간호지원팀장은“

스마트폰으로 욕창 환자의 피부 사진을

찍으면 AI가 이를 분석해 욕창 단계를

구분한다”며“중증 환자를 관리하는 집

중치료실의 경우 1, 2시간 간격으로 욕

창 상태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대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AI가 의료 분야에 도입되면서 진료와

물론, 직접

적인 진료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세브

란스병원은 지난해부터 환자의 망막을 촬영한 후 AI로 분석해 심근경색과 뇌졸 중,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알려주는 AI

부종, 혈관 이상이

있다는 기존 연구를 AI와 접목시 킨 것으로, 별도의 사전 절차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정규환 성균관대 삼성융합

의과학원 교수는“저선량 방사선 영상의 화질을 개선해 인체에 조사하는 방사선

량은 줄이면서 진단 정확도는 높이는 등 의료 분야의 AI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의료 AI는 진료 속도·정 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이달 18일 독일암연구센터·독일 하이델베르크대 가 참여한 공동연구진은 손바닥을 촬영 한 초분광 영상(HSI)을 학습한 AI로 패 혈증 여부를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고 국제학술지‘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피부를 투과한 빛의 파장을 분 석, 혈액 내 산소포화도와 혈류량, 헤모 글로빈 등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는 식 이다. 사망률이 25~50%인 패혈증은 체 내에 침입한 세균에 감염된 혈액 탓에 발 생하는 전신성 염증 반응이다.

연구를 보면, 이 AI는 패혈증 진단 시 0.8, 사망 위험은 0.72의 정확도(1점 만 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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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캐나다 2025년 7월 24일 (목) by Koreatimes(뉴스 보기)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