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5년 6월 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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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축제 ‘루미나토’ 개막

이달 토론토 전역에서 루미나토 페스티벌 (Luminato Festival)이 도시의 공간과 사람, 가능성을 새롭게 바꾸는 예술 경험을 선보

인다. 지난 4일 시작된 페스티벌은 이달 22일

까지 진행된다.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는 'DAY:NIGHT'로, 24시간 동안 문화적으로 풍부한 도시를 어

떻게 살아가는지를 탐색하며 관객들에게 일

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프로

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루미나토 예술감독 올리비아 안셀(Olivia

Ansell)은 이번 축제가 여름의 시작을 알리

는 행사이며, 연극 애호가, 음악팬, 가족 단위

관람객, 무용 관객과 도시 방문객 모두를 위

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페스티

벌에는 10개국에서 온 1,200명이 넘는 예술 가들이 참여한다.

대표적인 공연 중 하나는 퀘벡의 자유로

운 서커스 예술단인 서크 키카스(Cirque Kikasse)의 공연 '상떼!(SANTÉ!)'다. 13일부 터 15일까지 하버프론트센터(Harbourfront Centre)에서 펼쳐질 이 공연은 푸드 트럭 위

에서 펼쳐지는 곡예 쇼로, 온타리오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연출을 맡은 윌리엄

폴리퀸 심스(William Poliquin-Simms)는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중력을 거스르는 재

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연은 13일 오후 7시, 14일 낮 12시45 분과 오후 3시, 15일 오전 11시15분과 오후 3 시15분에 각각 30분씩 무료로 진행된다. 15일에는 루라월드(Lulaworld) 야외 행사 도 무료로 열린다. 라틴 아메리카 음악을 중 심으로 라 팜벨레(La Pambelé), 콤빌레사 미 (Kombilesa Mi) 등이 무대에 오르며, 댄스 워크숍과 지역 판매자도 함께 참여한다. 이 행사는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에서 음악과 문화,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에너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에서는 다음달 25일까지 국제적으 로 주목받는 예술가 히로미 탕고(Hiromi Tango)의 대형 설치 미술‘레인보우 드림즈 (Rainbow Dreams)’가 시민들에게 잠시 숨 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14일부터 21일까지는 다운스뷰공항 부지 에서‘런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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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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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 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 ·사진 | 유희라 | press1@koreatimes.net

박 해련 | press3@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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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데일파크, 땅 아래 숨겨진 역사

토론토 브로드뷰 애비뉴(Broadview Avenue)를 따라 걷다 리버데일파크 이스트 (Riverdale Park East)의 언덕 위에서 도시

스카이라인을 감상한 적이 있다면, 땅에서 솟

아오른 초록색 긴 파이프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치 버려진 배관 시설처럼 보이는 이

구조물들은 사실 과거 이 공원이 어떤 용도

로 사용됐는지를 보여주는 흔적이다.

현재 104에이커에 달하는 리버데일파크는

던밸리 파크웨이(Don Valley Parkway)와

던리버(Don River)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

뉘며, 오랜 역사를 품고 있다. 이 공원이 들어

서기 전, 해당 부지는 토론토 초기 정착민 중

한 명인 존 스캐딩(John Scadding)이 소유

한 대규모 사유지였다.

그는 1794년 던강 동쪽 강둑에 오두막

을 짓고 살았다. 이후 1856년 토론토시는 던

강 동쪽 48헥타르의 땅을 구입해 던교도소

(Don Jail)를 건설했고, 이 땅은 수감자들의

교정 프로그램 일환으로 경작되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리버데일파크는 1880년 던강

서쪽 강둑에서 개장했으며, 이는 제임스 비티 (James Beaty) 당시 시장과 토론토의 초기

역사학자 헨리 스캐딩(Henry Scadding)이

이를 통제하기 위해 브로드뷰 애비뉴를 따라 초록색 배기 파이프가 설치됐다. 이 파이프는 무색무취이지만 인화성이 높 은 메탄개스를 대기

남극 대륙의 두꺼운 얼음 아래에는 험준 한 산맥과 계곡, 언덕과 평야가 숨겨져 있 다.

일부 산맥은 트랜스남극산맥(Transantarctic Mountains)처럼 얼음 위로 솟아 있

지만, 동남극 한가운데 자리한 감부르체프 산맥(Gamburtsev Mountains)은 전혀 드

러나지 않은 채 얼음 아래에 묻혀 있다.

감부르체프 산맥은 규모나 형태 면에서

유럽의 알프스 산맥과 비슷하지만, 알프스

와 달리 이 고산과 빙하 계곡은 수 킬로미 터 두께의 얼음 밑에 감춰져 있어 관측이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산맥은 두 지각판

이 충돌할 때 형성되지만, 동남극은 수천만

년 동안 지질학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 해 왔다.

최근 국제 연구팀은 이 숨겨진 산맥이 약

5억 년 전 초대륙 곤드와나(Gondwana)가

형성될 당시 지각 충돌에 의해 형성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지구의

주도했다. 1884년 리버데일이 토론토에 병합 되면서 공원은 강 양쪽으로 확장돼 급격히 증 가하는 인구 수요를 수용했다. 하지만 20세기 초, 공원 동쪽 절반은 쓰레 기 매립지로 전환됐다. 가정용 쓰레기와 재 가 이곳에 투기되었고, 1920년대에 이르러서 야 매립이 중단되고 부지가 덮였다. 이 매립지

산맥과 대륙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이

해하는 데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며, 남극

내륙이 수억 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된 이

유를 설명한다.

감부르체프 산맥은 동남극 빙상 중에

서도 가장 높은 지역 아래에 묻혀 있으며, 1958년 소련의 지진 탐사로 처음 발견됐다.

이후 과학계에서는 이 산맥이 어떻게 형성

됐고, 어떻게 고대의 안정된 대륙 중심에서

보존됐는지를 두고 오랫동안 의문을 제기 해 왔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 동남극을 이루는 지

각은 약 7억 년 전까지 적어도 두 개의 대륙

으로 나뉘어 있었고, 그 사이에는 거대한

해양 분지가 존재했다. 이들 대륙이 충돌하

아래에 묻힌 유기물은 시간이 지나며 미생물 에 의해 분해되고 메탄개스를 방출하게 됐다.

면서 곤드와나 초대륙이 형성됐고, 이 충돌

이 감부르체프 산맥의 형성으로 이어졌다.

지각이 충돌하면서 뜨겁고 부분적으로

용융된 암석이 산맥 아래에서 솟구쳤고, 지

각은 두꺼워지고 가열되면서 결국 자체 중

력에 의해 붕괴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깊

은 곳의 뜨거운 암석이 옆으로 흐르기 시

작했는데, 이는 '중력 확산(gravitational spreading)'이라 불리는 과정이다. 이 과정

에서 산맥은 일부 붕괴됐지만, 지각 뿌리는

지구 맨틀 아래로 깊게 보존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를 시간 순으로 파

악하기 위해 2억5000만 년 전 고대 하천

이 운반한 사암 속 지르콘(zircon) 결정 입

자를 분석했다. 이 지르콘은 시간의 캡슐로

불릴 만큼, 우라늄의 붕괴 속도를 통해 정 확한 나이를 측정할 수 있다. 분석 결과, 감 부르체프 산맥은 약 6억5000만 년 전 형성 되기 시작해 5억8000만 년 전 히말라야 수 준으로 솟았으며, 이후 약 5억 년 전까지는 깊은 지각 융해와 흐름이 지속됐다. 대륙 충돌로 형성된 대부분의 산맥은 침 식되거나 다른 지질 활동에 의해 변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감부르체프 산맥은 두꺼 운 얼음에 의해 덮여 있었기 때문에 고대 산지의 특징이 매우 잘 보존되어 있다. 직접 산맥을 뚫고 시료를 채취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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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8월까지 전면 폐쇄

토론토시는 킹 스트릿 이스트(King Street

E.)와 처치 스트릿(Church Street) 교차로가

이달 2일부터 8월 중순까지 전면 폐쇄된다

고 밝혔다. 이번 폐쇄는 시와 TTC가 공동으

로 추진하는 전차 선로 교체 사업의 일환으

로, 이 지역에 매설된 142년 된 노후 상수관

도 함께 교체할 예정이다.

시당국에 따르면, 이 교차로에서는 이미 5

월부터 공사가 시작됐지만, 킹 스트릿 남쪽

지하에서 예기치 않은 유틸리티 시설 충돌이

발생함에 따라 원래보다 약 한 달 앞당겨 전

면 폐쇄가 단행됐다. 이에 따라 상수관 교체

와 전차 선로 교체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공사 일정도 조정됐다.

시 측은 정확한 재개통 날짜는 미정이지만

8월 중순까지는 교차로를 다시 열 계획이라 고 전했다.

공사 기간 동안 일부 인도 폐쇄가 불가피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보행자 우회로와 안

내 표지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상점과 건물

에 대한 출입은 공사 기간에도 유지된다.

TTC는 공사 시작일인 2일부터 504C 및

504D/304D 킹(King) 노선 대체 버스가 교 차로를 우회 운행한다고 밝혔다. 버스는 자 비스 스트릿(Jarvis Street), 프런트 스트릿 (Front Street) 동행, 웰링턴 스트릿(Wellington Street) 서행, 영 스트릿(Yonge Street) 등을 경유해 운행된다. 기존에 우회 중인 503/303 킹스턴 로드 (Kingston Road) 노선과 504/304 킹 전차 노선의 우회 운행도 계속된다. 504 킹 전차 는 셔 스트릿(Shaw Street)을 양방향으로 우 회하며, 503 킹스턴 로드 전차는 스파다이 나 애비뉴(Spadina Avenue)와 퀸 스트릿 웨 스트(Queen Street W.)를 통해 더프린 루프 (Dufferin Loop)까지 서행 운행을 지속한다. 전체 우회 노선 목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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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문화산업더키우겠다”

하이브,SM·JYP이어최근中법인설립 활동지원넘어현지그룹제작가능성

SM은 中 텐센트뮤직과 협력 확대도 中자본국내기획사지분확대우려속

“중국 넘어 글로벌 시장 교두보 기회”

“문화가 곧 경제이고, 국제경쟁력입니다.

대한민국 문화산업을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선서에서“문화

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혀 K팝 업

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한령(限韓

令·한류 제한령) 해제로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예측도 나온다. 실

용주의 외교를 강조한 이 대통령 당선으로

한중관계 개선 가능성도 높다.

하이브 차이나 설립·텐센트와 손잡은 SM

K팝 기업들은 한중관계 개선 조짐에 발 빠

르게 대응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2일

중국 베이징에 현지 법인인 하이브 차이나를

설립했다. 일본과 미국, 남미에 이어 4번째 해

외 법인이다. 하이브 측은“당장 현지 그룹 기

획이나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계획은 없다”

면서“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현지 활동 지원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선 한한령 해제를 대비한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중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협업도 늘고 있

다. 중국 시총 1위 기업인 텐센트의 자회사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는 최근 하

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9.38%를 인

수해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총지분율 41.5%)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TME는 SM

과 중국 현지 아이돌 그룹 육성 등 전략적 협 력에 나선다. SM이 기획, 제작을 맡고 TME 가 현지 프로모션과 음반·음원 유통을 전담 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

난해 SM의 전체 매출에서 중화권 매출이 차

K팝 업계“어게인, 중국!”

▲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 현지 그룹 웨이션브이(WayV).

지하는 비중은 일본(14%)의 절반에도 못 미

치는 6% 수준인데 TME와 협업이 순조롭게

이어질 경우 중화권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

으로 전망된다. TME는 QQ뮤직, 쿠거우뮤

직 등의 음원 플랫폼을 운영하며 중국 내 음

원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TME의 국내 투자 확대에 업계는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분위기다. 기업이 중국 자

본에 잠식당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현지

기업과 협력해 중국 진출을 가속화할 필요

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과거 국내 엔터

테인먼트 회사 판타지오는 중국 투자를 받

은 후 경영권 분쟁을 겪었으나 중국 자본을

정리하며 다시 정상화한 적이 있다. TME는

SM 지분 외에 카카오 5.95%, 카카오엔터 4.61%, YG엔터테인먼트 4.3%의 지분도 갖 고 있다.

중국 자본 K팝 투자 경계? 기회? 한 K팝 기획사 임원은“TME의 SM 지분

▲ 한한령으로 K팝의 중국 콘서트가 제한 되면서 홍콩과 마카오로 공연이 집중되

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천비즈니

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과 마카오

에서는 각각 29회와 15회의 K팝 콘서트, 팬 미팅이 열렸다. 사진은 지난달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공연하는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빅히트뮤직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중국 진출도 이르면 이달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중국 내 음반, 음원, 2차 판권 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너지를 기 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은 현지 공연 업계에서도 점점 커지고 있다. 또 다른 K팝 기획사 관계자는“최근 들어 중국 공연기획 사의 K팝 콘서트 제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비한국인 멤버로 제한하고 있긴 하지만 현지 에서도 조만간 단계적으로 한한령이 해제될 것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중국 자본이 단순히 한국에 투자해 한국 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유통하는 방식에서 그치지 않고 보다 다각적 협력 관계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기현 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장은“중국의 한국 내 투 자가 단순히

나증권 연구원도“텐센트가 카카오에 이어

SM에 투자를 했고 (SM의 자회사) 디어유의

이 10% 미만인 만큼 당장 회사 경영에 관여 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향후 지분 확대를 경계할 필요는 있다”면서도“TME처럼 신뢰 할 만한 중국 회사와 협업할 경우 위험을 크 게 줄일 수 있고 중국 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기훈 하

사회를 뒤흔드는 시위가 벌어진다. 경찰에

체포된 20대 여성이 의문사해서다. 두 딸은 진실이 궁금하다. TV뉴스는 믿을 수 없다.

아버지는 수사판사로 막 승진했다. 시위로 붙잡힌 사람들을 조사하고 기소한다. 두 딸 과 아버지는 대립한다. 어머니는 그런 가족 을 어떻게든 화해시키려 한다.

어느 사회,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날 수 있

는 일이다. 시공간적 배경이 21세기 이란이

라면 좀 특별하다. 딸들의‘불순한’언행이

아버지의 직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아버

지는 국가에 충성해야만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가족

의 관계는 어느 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 는다. 아버지의 권총이 집 안에서 사라진다.

두 딸이 유력한‘용의자’이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다. 아버지의 의심은 광기로 치닫고 가

족 관계는 파국으로 향한다.

3일 한국에서 개봉한 이란 영화‘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도발적이고 신랄하다. 이란

사회의 현실을 정조준한다.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이란 신권정치의 문제점을 직설적으로

비판한다. 이란 정부의 인권유린과 억압, 어

용언론의 거짓된 보도, 이란 체제에 대한 국

민들의 불신과 반감, 체제를 수호하는 공무

원들의 입장 등이 심상치 않은 가족 이야기

속에 펼쳐진다. 이란 신권정치의 폐해를 시

대착오적 가부장제에 빗대는 서술이 흥미롭

다. 국가 안보와 체제 안정을 빌미로 국민에

게 폭력을 휘두르는 정권에 직격탄을 날리는

듯한 결말이 파격적이다.

2022년 이란에서 발생한 히잡 시위를 소

재로 했다. 당시 시민들이 찍은 영상이 종종

등장한다. 영화 마무리에 쓰인 영상이 특히

인상적이다.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이 카메라

를 향해 손으로 V자를 그린다. 결국 시민이

폭정을 이긴다는 메시지를 영화는 그렇게 드

러낸다.

모하메드 라줄로프 감독이 연출했다.‘사

탄은 없다’(2020)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

금곰상을 받은 유명 영화인이다. 그는 자파

르 파나히(‘심플 액시던트’로 올해 칸국제영 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과 더불어 대표

적인 이란 반체제 감독이다. 반체제 선전물

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3차례 투옥됐다. 라줄

로프 감독은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이 영화를 촬영했다. 배우와 스태프 섭외부 터 비밀리에 이뤄졌다. 이들은 처벌을 각오하

고 촬영에 임했다. 라줄로프 감독이 2022년

수감됐을 때 만난 교도소 간부의 사연이 밑

그림이 됐다.

라줄로프 감독은‘신성한 나무의 씨앗’을

연출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이란에서 8년형

을 선고받았다. 출국 금지와 더불어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을 거부하라는 강

요를 이란 당국으로부터 받기도 했다. 그는

몇몇 배우, 스태프와 함께 이란을 탈출해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라줄로프 감독

손에는 이란에 남은 두 배우의 사진이 들려

있었다. 영화 상영 후 기립박수가 15분 동

안 이어졌다.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칸영 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인간성

있는지 묻고 싶었다”

넷플릭스 드라마‘오징어 게임’시

즌3 공개를 앞두고 황동혁 감독이“우

리에게 인간성이 있는지 묻고 싶었다” 고 말했다. 시즌3는 27일 넷플릭스에 서 공개된다.

향한 기훈의 처절한 도전이 한 층 진하게 묘사될 예정이다. 황 감독은 “시즌3는 시즌2보다 더 어둡고 잔인하

지만 동시에 꽤 기발하고 유머러스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시즌3에서는 시즌1에 이어 살인게임 을 보며 즐거워하는 VIP들이 머무르 는 공간이 다시 등장한다. 검은색 대 리석을 사용했던 이전과 달리 시즌3 의 VIP룸은 하얀색 대리석으로 바뀌 었다. 채경선 미술감독은“불같은 기훈 과 달리 차갑고 냉정한 얼음 같은 프런 트맨의 온도 차이를 화이트 대리석으 로 표현해 대조를 표현했다”고 했다. VIP룸은 화려한 꽃으로 장식돼 있 다. 채 감독은“시즌1에서는 초원 느낌 으로 약육강식의

“한국 독자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

엇일까 생각해봤어요. 한국에 아직 없는 무

언가, 자기도 모르는 새 결핍을 느끼는‘무도

에 대한 정신’이 아닐까 합니다.”

일본 대표 지식인 우치다 다쓰루(75) 고베

여학원대학 명예교수가 지난달 28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연에서 자

신의 무도론을 설파했다. 그의 무도론을 소

개하는 책‘목표는 천하무적’‘용기론’을 잇

달아 국내 출간하면서 최근 방한했다. 이번

이 벌써 열네 번째 방한이다.

프랑스 철학을 연구하며 일본 사회의 문제

를 날카롭게 지적해온 그의 본업은 따로 있

다. 그는 교수는 생계 수단이고, 본업은 무도 가(武道家)라 소개한다. 1975년 일본의 합기

도 대가인 다다 히로시(96)에게 처음 합기도

를 배운 후 50년째 합기도를 수련하고 있다.

합기도장도 운영한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합기도를 통해 무도

적 사고를 배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무도

에는 이기고 지는 것이 없다. 그저 어제보다

나아가는 수행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을“무도적 사고가 결핍된 나라”라고 지

적했다.“현대 한국은 승자독식과 우열을 나

누는 것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 그는“원래부

터 한국에 (무도적 사고가) 없었던 것이 아니

라, 있었던 것이고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치

열한 경쟁으로 승자만이 살아남는 한국 사

회의 분위기를 지적한 얘기다.

무도적 사고를 갖추기 위해서는 남을 비판

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가 처음 합기

도를 배울 때 스승 다다는 그에게“남을 비판

한다고 네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우치다는“눈을 가린 비늘이 벗겨지는 느낌

을 받았다”며“스승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뒤 경쟁에서 벗어나 수행의 길을 걷고 있다” 고 했다. 그는 책 제목처럼“천하에 적이 없 는 상태, 평정한 경지에 이르러 자아 실현을 달성하는 것”이 무도적 사고의 목표라고 했 다. 적을 힘으로 제압해 더 이상 적이 없는 상

태가 아니라 애당초 적이라는 개념이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러면서 그는“지금껏 누 구하고도 논쟁을 벌인 적 없다”며“논쟁이나 경쟁에서 이기는 순간, 안주하게 된다”고도 했다.

무도적 삶이 사회로부터의 고립이나 은둔 을 뜻하는 건 아니다. 유대계 철학자 에마뉘 엘 레비나스(1906~1995)를 40년간 연구해 온 그는“나는 나를 레비나스‘연구자’가 아 닌‘제자’라고 한다”며“연구자는

Cover Story

IMF는 많은 이들에게 아픔으로 남아 있 다. 배우 이제훈에게도 이와 관련된 기억이 있다. 아버지가 일용직 근로자로 새벽에 출

근했고, 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

해 대출을 알아봤단다. 성장한 이제훈은 어

느새 가장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는 이

제훈의 영화 '소주전쟁' 관련 인터뷰가 진행

됐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

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

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

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

서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이제훈은 인범 역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그에게도 IMF와 관련된 기억이 있다. 이제

훈은 "1997년에 중학교 1학년이었다. 집에서

자영업을 했다. 쌀 가게, 음식점이었다. 추어

탕 전문이었는데 내가 배달도 하고, 간간히

아르바이트처럼 아버지와 어머니를 도와드 렸다"고 말했다. 당시 아버지의 모습은 이제

훈의 기억 속에 아직까지 남아 있다. "아버지

께서 일용직 근로자로서 새벽마다 출근하는 모습을 보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 라는 걸 느꼈죠. 대학생 시절에는 1학년 2학

기 등록금 낼 때 아버지께 이야기했더니 대

출을 알아보시더라고요."

그는 성인이 되어, 그리고 '소주전쟁' 시나

리오를 읽으며 가장의 무게감을 체감했다.

이제훈은 "그 시절을 겪으셨던 분들은 '소주

전쟁'을 보면 환기되는 부분이 있을 거다. 당

시를 겪지 않은 세대는 '이런 스토리가 대한

민국에 있었구나'라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있

을 듯하다"고 귀띔했다. 시나리오를 통해 어

떤 삶이 옳은지에 대한 생각을 거듭 했는데,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마음을 공유할 수 있

어 좋았다고도 밝혔다.

▲ 이제훈이 '소주전쟁'에서 인범 역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소주전쟁' 스틸컷.

이제훈은 인범을 표현하기 위해 비주얼적

으로 어떤 노력을 했을까. 그는 "국내에서 대

학을 나오고 외국에서 석사를 마친 뒤 금융계

에 취직한, 외딴 곳에서 밑바닥부터 헤쳐 나가

는 인물의 스토리가 이면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인범에게서 날카로운 느낌

을 받길 원했던 이제훈은 정장을 입고, 머리를

염색했다. 그는 "이러한 모습을 보여드리니 포 지티브한 인물이 아닌데도 팬분들이 비주얼

Toronto

Calgary

Edmonton

Vancouver Toronto, ON Calgary, AB Edmonton, AB Coquitlam, BC

적으로는 좋아하시더라"며 웃었다. '소주전쟁'에서는 유해진과 바이런 만의 활약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제훈은 "유해진이 라는 배우 없이는 한국 영화 자체가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저도 좋아해요. 그런 걸 보여드리는 게 필모그래피의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저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을 테니 그런 것들을 잘 발견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특별한 순간을 만나고 싶어요. 더 열심 히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한편 '소주전쟁'(영어 제목: Big Deal)은 지 난 6일(금) 토론토에서 개봉했다. 유희라^정한별 기자

Cineplex Cinemas Empress Walk

Cineplex Odeon Westhills Cinemas

Cineplex Scotiabank Theatre Edmonton

Cineplex Cinemas Coquitlam and VIP

강아지의기침, 단순한 감기아닐 수 있다

단순 증상으로 보기엔 위험

주요 질환과 예방법 알아둬야

강아지가 갑자기 가래 끓는 듯한 소리나 기

침을 하기 시작하면 놀랄 수 있다. 때로는 한

두 번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지

속된다면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

가 필요하다. 이를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

하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어 원인을 파악

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과 구역질은 비슷하지만 다르다. 기침

은 강아지가 목과 입을 통해 공기를 밀어내며

나는 헛기침 소리다. 반면 구역질은 구토와

유사하지만 실제로 토하는 것이 없으며, 점액

이나 가래가 조금 나올 수 있다. 때로는 기침

후 구역질을 함께 하기도 하지만 각각 따로

나타날 수도 있다.

강아지가 기침이나 구역질을 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공기 중 이물질이나 음식 섭취 방

식, 질병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원인

을 파악하면 증상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음식을 너무 빨리 먹는 강아지의 경우, 음

식이 식도 대신 기관으로 잘못 들어가 기침이

나 구역질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럴 땐 급하게

먹지 않도록 식사 속도를 조절하고, 강아지의

크기에 맞는 적절한 높이의 식기나 슬로우 피

더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호흡기 질환도 기침과 구역질의 주요 원인

이다. 기관이나 폐의 염증 및 자극으로 인해

이런 증상이 발생하며, 치료 전까지는 계속될 수 있다. 폐렴, 켄넬코프, 인플루엔자, 기관염, 폐사상충 감염, 곰팡이 감염, 디스템퍼 등은

수의사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심장 질환도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폐에

언스플래쉬

진료과목

보철(크라운,브릿지), 충치치료

신경치료 / 잇몸치료 / 턱관절치료

미용치료 / 스켈링 / 틀니 Mon 10-7

체액이 차거나, 심장사상충으로 인해 폐에 염

증이 생기면 기침과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이 경우 강아지는 기도를 확보하려 기침을 시도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수의학적 치료를 통

해서만 가능하다.

위장 장애나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구역

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로 인해 만

성 기침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소형견에서 흔 하게 나타나는 기관 허탈도 기침의 원인이 될

기침이나 구역질이 나타나면 수의사는 신 체 검진과 병력 청취를 통해 원인을 파악한 다. 엑스레이, 혈액검사, 심장초음파 등의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단기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진해제 등 이 처방될 수 있다.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평 생 약물 복용이 필요할 수 있으며,

수 있다. 기관을 지탱하는 연골이 약해져 기 도 통로가 좁아지고, 이로 인해 기침이 발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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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주황색 고양이의 특별함을 설명해줄

수 있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유는 성격 때문이 아니라 유전자 때문

일 수 있다.

집사들 사이에서 주황 고양이는 유독

친근하고 장난기 많다고 알려져 있다. 하

지만 유전학자들에게 이 고양이들의 특

별함은 그들의 털 색이 나타나는 독특한

유전적 경로에 있다. 최근 과학자들은 이

황금빛 색깔을 만들어내는 DNA 돌연변

이를 정확히 찾아내며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수수께끼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 변이는 다른 어떤 동물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다.

해당 유전 변이는 Current Biology 학

술지 5월 15일자에 처음으로 기술됐다.

"이건 매우 특이한 유형의 돌연변이예 요."

크리스토퍼 케일린 스탠퍼드대학 유 전학 선임 과학자는 말했다.

대부분의 완전한 주황 고양이는 수컷 으로, 과학자들은 수십 년 전부터 주황 털색 유전자가 X염색체에 위치해 있다고 추정해왔다. 다른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암컷 고양이는 X염색체 2개, 수컷은 X와 Y 1개씩을 갖는다. 수컷 고양이가 하나 뿐인 X염색체에 주황 털 유전자를 지니 고 있다면 전신이 주황색이 된다. 반면, 암 컷 고양이는 양쪽 X염색체에 모두 해당

유전자가 있어야 완전히 주황색이 될 수

있는데, 그 가능성은 낮다. 대신 대부분의

암컷은 검정, 흰색, 주황이 섞인‘칼리코’

나‘토터셸’무늬를 띤다.

문제는 주황색을 유발하는 돌연변이가

X염색체의 어디에 위치하는지, 그리고 어

떻게 털색을 주황으로 만드는지 밝혀지 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일반적으로 동물

의 노란색이나 주황색 털, 또는 인간의 빨

간 머리를 만드는 유전자는 색소 관련 유

전자 안에 존재하며, 이는 X염색체에 있

많은 치즈 고양이의 비밀 드디어 풀렸다

지 않다. 그렉 바쉬 스탠퍼드대학 유전학

및 소아과학 명예교수는“이 분자적 원인

을 알아낸다면 전혀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고 말 했다.

이 연구는 고양이의 매혹적인 털색의 기원을 밝히는 것뿐 아니라 익숙한 유전

자에 대한 새로운 통찰도 제공했다.

주황 고양이의 유전자적 비밀

1단계는 주황 고양이에게만 나타나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찾아내는 것이었다.

케일린은 10년 넘게 고양이 쇼에 다니며

주황 고양이 보호자들에게 DNA 채취를

부탁해왔다. 그는 야생 고양이 무늬를 닮 은 벵갈이나 토이거처럼 무늬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수집한 고양이들의 DNA를 최근

5~10년 사이에 유전체가 해독된 자료들 과 비교했고, 그 결과 수컷 주황 고양이에 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X염색체상의 유

전자 변이 51개를 발견했다. 하지만 그중

48개는 주황색이 아닌 고양이에게도 존

재해, 나머지 3개가 유력한 후보로 좁혀

졌다.

이 중 하나는 X염색체의 약 0.005%에 해당하는 5,076 염기쌍이 결실된 변이였

다. 흥미로운 점은 이 결실이 단백질을 직

접 생성하지 않는 유전자 외부 영역에 있

었고, 통상 색소에 관여하는 유전자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

만 이 결실 부위는 Arhgap36이라는 인

접 유전자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이 유전 자는 포유류 대부분의 세포에서 사용하 는 호르몬 신호 경로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던 유전적 예외였다”며“그 유전 퍼즐이 바로 우리가 성염색체와 주황색에 주목 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 유전 변이는 집고양이의 길들여짐 과정 중 단 한 번 발생했으며, 이후 선별 교배를 통해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 다.“지리적으로 매우 넓은 지역에 있는 모든 주황 고양이에게서 같은 변이가 나 타났다”며,“이는 아주 오래전 발생한 하 나의 변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2세기 중국 미술에 칼리코 고양이가 등 장하는 장면이 있는 만큼, 고대 DNA 전 문가들이 이 연구를 토대로 기원 시기를 추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한네스 로히 핀란드 헬싱키대학 수의생 명과학 및 유전학 교수는“이 유전 변이 는 고양이의 진화사를 밝히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일린과 공동 연구자들은 유전 자 내부가 아닌 외부의 작은 결실이

호박식혜

■ 재료 엿기름 500g, 물 3ℓ, 찹쌀 1.2㎏, 단호박 1통, 늙은호박 1통

■ 요리 1. 단호박과 늙은호박은 겉껍질을 벗기고 속을 파낸 뒤 잘게 썰어 김

이 오르는 찜기에 올려 15분 정도 쪄 얼래미(중간체)에 내린다.

2 찹쌀은 씻어 물에 담가 여러 번 물을 갈아가며 2시간 정도 불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김이 오르는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그 위에 올려 15분 정도 찐 뒤 한 번 뒤적여 10분 정도 더 쪄서 식 힌다.

3

엿기름을 30℃ 미만의 미지근한 물에 2시간 정도 불린 후 바락바

락 주물러 고운체에 밭쳐 윗물이 맑아질 때까지 가라앉힌다.

4 ③의 엿기름의 윗물을 가만히 따르고 남은 앙금은 버린다.

5 ④의 엿기름물에 ②의 찹쌀을 넣고 섞어 보온밥통에 넣어 5~6시 간 정도 당화시킨다.

6 밥알이 떠오르면 떠오른 밥알 2컵 정도를 건져 냉수에 헹군 뒤 찬

물에 담가 따로 둔다.

7 삭힌 ⑤를 냄비에 넣고 거품을 걷어가며 10분간 끓인 뒤 가라앉 은 밥알의 반을 체로 건져낸다.

8 ⑦에 ①의 내린 호박 3컵을 넣어 섞고 10분 정도 더 끓여 식힌 뒤

냉장고에 차게 둔다.

9 그릇에 호박식혜를 담고 ⑥의 따로 둔 밥알을 고명처럼 올린다.

간다고?

“Are you ready?(준비됐죠?)”

운전석에 탑승한 일본인 전문 드라이버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그를 따라 헬멧을 쓰

고는 여유로운 표정으로“예스(yes)”라고 답

했지만 무의식적으로 좌석 옆 손잡이를 꽉

잡았다. 무서워서. 극한의 지형과 장애물을 통과하며 차량의 한계를 체험하는 이른바‘

오프로드 택시 드라이브’순서. 디펜더 역사

상 가장 강력한 모델로 꼽히는‘올 뉴 디펜더

OCTA(옥타·2억2,497만~2억4,257만 원)’

와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5월 24일 경기 안성시 삼죽면에 있는 안석 채석장. 40도 가까운 경사의 오르막을 엄청

난 속도로 단숨에 오르더니 바위와 자갈 길

을 그야말로 휘젓고 다닌 데 걸린 시간은 단

30초였다. 옥타가 짧은 시간 동안 힘 자랑에

나서는 내내 탑승자들 사이에선“우와”하는

탄성이 쏟아졌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 4초, 최고 출력 635

마력, 최대 토크 76.5㎏·m의 능력을 보유했 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옥타는 힘이 남아도는

차였다.

재규어랜드로버(JLR) 코리아가 옥타의 국

내 공식 출시를 기념해 사흘 동안 디펜더 고

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2025 데스티네이

션 디펜더’를 짧게나마 체험해볼 기회를 얻

었다. 디펜더의 모험 정신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언덕, 경사로, 자갈, 물길, 진흙 등

극한의 지형을 경험해 볼 수 있는‘오프로드

시승’도 그중 하나였다.

다양한 노면 조건에 차량 설정을 자동으

로 조정하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중

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지형을 실시간으로 확

인할 수 있는 △클리어사이트

디펜더

랜드로버의 ‘올 뉴 디펜더 OCTA(옥타)’가

디펜더’ 이틀째인

는 수심 900㎜에 이르는 도강 능력을 갖췄는

데 옥타는 최대 1,000㎜ 깊이의 물속에서도

끄떡없다고 한다. 움푹 파인 구덩이에 차례로

차량 바퀴가 빠져도 가뿐하게 빠져나온 뒤

나머지 세 바퀴에 힘을 분산해 차가 알아서

앞으로 나간다. 오프로드 경험이 없거나 운전

이 미숙한 운전자들도 당황할 틈을 주지 않

는 차다.

오프로드 체험이 끝난 뒤 충북 진천의 한

캠핑장으로 자리를 옮기니 디펜더의 아웃도

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렸다. 디펜더 고객들은 크로스핏과 로

프 클라이밍으로 신체의 한계를 시험(챌린지 클래스)하고, 자연 속 그림 그리기와 천연 샤

쉐스톤을 활용한 향 주머니 만들기(힐링&클

래스) 등 감성을 자극하는 체험으로 시간 가 는 줄 모르는 듯 보였다. 브랜드별 숙성 과정

에 따른 차이를 오감으로 느끼는‘코냑 테이

스팅 클래스’도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JLR 코리아는“디펜더가 추구하는 품격 있는 생 활 방식을 느끼기 위한 체험들”이라고 소개 했다.

디펜더의 모험 정신과 야외 라이프스타일 을 고객과 함께 나누는‘데스티네이션 디펜 더’는 어느새 브랜드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 았다.‘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디펜더 의 가치를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오너만을 위해 세상에 딱 1대$

벤츠‘마누팍투어’

“럭셔리 분야에서는 다른 누구도 가지지

않는 특별한 것을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고든 바그너 메르세데스-벤츠 최

고디자인책임자(CDO))

메르세데스-벤츠가 독특한 차별화 전략으

로 부유층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마

누팍투어’라는 고유의 서비스를 통해 개인

의 취향을 반영한 나만의 차를 실현시켜줌

으로써 럭셔리 차량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공급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3일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마누팍투

어는 수공예를 뜻하는 독일어로 벤츠에서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디자인 옵션 서비스로 통

용된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차를 디자인해‘

나만의 차’를 만들어주는 셈이니 마누팍투

어의 본래 뜻과도 닿아있다고 볼 수 있다. 고

객들은 차량 색상뿐만 아니라 가죽 시트의 원단, 2단 헤드레스트 필로우, 바닥 매트 종

류, 대시보드 트림 등을 취향껏 고를 수 있다.

벤츠가 지금 형태의 마누팍투어를 본격적

으로 시작한 건 2021년 10월로, 벤츠 차량

중에서도 마이바흐·S-클래스 세그먼트·G

클래스·AMG 등 최상위 차량을 대표하는 모델 시리즈를 중심으로 적용하고 있다. 인기도 상당하다. 2024년 글로벌 시장에 서 팔린 벤츠의 최고급 차량 중 40%에 마누

팍투어 디자인 옵션이 적용됐다. 올리비아 볼

파트 마누팍투어 세일즈 담당자는“자신만

의 맞춤형 서비스가 고객에게 점점 중요해지

고 있다”며“앞으로 인테리어 등 더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옵션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든 바그너 메르세데스-벤츠 최고디자인

책임자(CDO)는 럭셔리 차량 시장에서 마누

팍투어의 힘을 자신했다. 자신의 취향을 맘껏

차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럭셔리를

증명하기 때문이다. 그는“개인에 따라 가지

고 있는 요트나 주택 거실의 색상 등에 맞춰

차량 색을 고를 수 있다”며“예를 들어 노란 색 차량만 선택하는 마니아가 있다면 마이바

흐 차량을 노란색으로 맞춰 가질 수 있으니 ( 구매로 이끄는 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국내 도입이 점쳐지는 SL을 살 때

는 더욱 다채로운 마누팍투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색깔은 광물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이나 최신 트렌드 컬러 등

50개 이상의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기자

가 바그너 CDO에게도 개인적으로 좋아하

는 색 조합을 물었는데 그는“마이바흐 시그

니처 조합으로 쓰이고 있는 빨간색과 검정색

의 투톤 조합에다가 흰색 인테리어를 더한

게 가장 마음에 든다”며“그렇지만 흰색, 검

정색 투톤 조합은 마치 샤넬 느낌이라서 멋 있다”고 귀띔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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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Suh

고래 우주에서 찾는

수면 근처에 대량으로 모이면, 이 색소가

햇빛의 흡수 및 반사 스펙트럼에 영향을 주고, 그 결과 위성으로 색상의 변화가 감 지된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칼라누스의

분포를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대서양 참고래의 위치를 예측함으로써 멸종 위기

에 놓인 이 고래종의 보호 대책 마련에 도

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북대서양참고래

는 현재 약 370마리만 남아 있으며, 번식

가능한 암컷은 약 70마리에 불과하다.

쿠스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 시기

에도 특정한 패턴이 포착된다는 사실을 발

견했다. 이는 동일한 색소를 포함한 다른

동물플랑크톤 역시 탐지되었음을 의미한 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실제로 칼라누스 핀

마르키쿠스를 구별해낼 수 있는 모델로 기

술을 정교화하고 있다. 연구의 책임 저자

인 레베카 순무가판디(Rebekah Shunmugapandi)는 위성 데이터와 메인만에

서 수집된 현장 관측 자료, 고래 출현 정보

현재까지는 나사의 아쿠아(Aqua) 위

성에서 수집한 MODIS 데이터를 사용하 고 있지만, 이 장비는 수명이 다해가고 있 다. 대신 2024년에 발사된 나사의 최신

PACE(Plankton, Aerosol, Cloud, ocean Ecosystem) 위성이 훨씬 향상된 해양색

분석을 가능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

고 있다. PACE 위성에 탑재된 해양색 장비

는 280개의 파장을 탐지할 수 있으며, 이

는 기존 아쿠아 위성의 10개 파장보다 훨 씬 정밀하다.

적 분포의 다양성 때문에 플랑크톤을 정량 화하고 식별하는 것이 어려운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위성 원격탐사가 매우 밀집 된 플랑크톤 집단을 관찰하는 데는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으며, 본 연구는 이를 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개념 검증 사례라고 덧 붙였다.

미첼과 순무가판디는 이 기술이 완전한 해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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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계엄비판’비평글 왜뺐나”

서울시립미술관이 전시 도록 제작 과정에

서 12·3 불법 계엄을 비판한 평론가의 글을

제외해 논란이다. 평론가들은 미술관의 정치

적 검열 의혹을 제기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세마(SeMA)-하나상

수상자 8명은 지난 1일‘비평과 검열은 함께

갈 수 없다’는 연대 성명에서“이번 사태가

용인된다면 미술인들은 앞으로도 미술관의

안위를 위해 도대체 어떤 정치적 표현이 중

립으로 간주될 수 있을지 고려해 미리 조심 하게 될 것이다”며“일종의 나쁜 선례로 차후

미술계 내 여러 행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올해 서울시립미술관이 세운 의제는

‘행동’인데 계엄을 비판하는 내용이 중립성 을 해친다는 판단은 전시의 의의 자체를 스

스로 배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세마 하나

상은 서울시립미술관이 미술관 최초로 만든

평론상으로 2015년부터 격년으로 시상한다.

논란은 미술관이 서울 평창동 서울시립미

술아카이브에서 3월 개막한 전시‘우리는 끊

임없이 다른 강에 스며든다’의 도록에 실릴

글 중 남웅 평론가의 글을 제외하면서 시작 됐다. 남 평론가는 2017년 세마 하나상 수상 자다. 그는 1월 미술관에 보낸 글에서 불법

계엄을 비판하며 예술의 행동주의 역할에 대 한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뤘다.

하지만 해당 글에 대해 미술관 측은“정치 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어 글을 싣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남 평론가는 자신이 상임

활동가로 일하는‘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

연대’가 운영하는 웹진에 이 사실을 알려 공

론화했다.

남 평론가를 비롯해 미술평론가들은 미술

관이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글을 제외한

사실이 정치적 검열이라고 거세게 항의했

다. 평론가들은 제주4·3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현대사 기록이 어떻게 사회적·실천

적 가치를 조망할 수 있는지를 짚은 해당 전

시 기획 의도에 비춰보면 더욱 납득할 수 없

다는 반응이다. 평론가 단체 성명에 이어 해

당 전시 작가들도 미술관에 비평 검열 사태

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할 것으로 알

려졌다.

미술관 측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해

야 하는 기관 입장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

지만 검열은 아니라고 밝혔다. 미술관 관계자

는“전시에서 다룬 사건들은 객관적으로 바

라볼 수 있는 시간적 거리가 생긴 사건이지 만 계엄은 진행 중인 현실 정치의 사건으로 곤혹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며“남 평론가의 원고가 고민스러웠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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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확

대해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사람

들의 잠재의식에 각인돼 있는 것 같다. 그 오

해들 몇 가지를 짚어본다.

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려 할 때 가장 큰 반

대 이유는 간헐성이다. 태양광은 햇빛이 비

칠 때만 풍력은 바람이 불 때만 전기가 생산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몇 차례 칼럼에

서 지적한 것처럼 배터리에 저장하는 방법

이 그 대안이다. 기후 칼럼을 시작하던 3년

전만 해도 배터리는 주목받지 못했다. 가격

이 너무 비쌌다. 그러나 매년 15%씩 가격이

내려가며 이미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간헐성

극복 가능성을 보여준다. 앞으로 5년이면 그

어떤 수단보다 뛰어난 전력공급 수단이 될

것이다.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발전 폐기물은 처리 방법이 여전히 없다. 한 국의 핵발전 사용 후 핵연료봉 2030년대 초 반이면 더 이상 쌓아 둘 데가 없어진다. 폐기 처는 물론 추가로 핵발소를 또 어디다

간헐성의 극복 방안으로 주목받는 또 다

른 것은 넓은 지역 간 전력 망 구축이다. 온타

리오는 이미 퀘벡, 뉴욕 등 인근 국가, 지역간

전기를 주고받는다. 미국 남부와 서부까지 이

어진다면 간헐성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

다. 한국도 일본, 중국과 해저케이블로 전력

망이 구축된다면 해가 비치는 시간을 몇 시

간 더 늘릴 수 있다. 해저 전력 케이블 기술은

이미 유럽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다. 아침 일

찍은 일본의 태양광 전력을 한국과 중국 서

부에 내보내고 저녁은 중국 서부의 태양광

전기를 한국과 일본이 받아 사용하는 시스템

이다.

전기는 수요와 공급이 아주 정교하게 맞물

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정전이 일어날 가

능성이 높다. 원자력 발전은 이에 대해 매우

경직돼 있어 매 초마다 변하는 수요에 전혀

반응하지 못한다. 지난 4월의 스페인 대정전

이 바로 수요 공급이 맞지 않아 생긴 것이라

는 지적이 많다. 왜 맞지 않았느냐는 이유는

여전히 조사중이다. 스페인은 재생에너지 비 중이 40%나 된다. 그러자 반대론자들은 마

치 재생에너지가 원인이라고 몰아붙였지만

전혀 다른 방향이다. 이런 정전은 전력망 관

리의 문제이지 특정 전력 소스가 문제가 아 니다. 오히려 재생에너지는 실시간으로 전력

공급을 차단하거나 연결해 전력망의 수요 공

급을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다. 필자가 보유

한 작은 태양광 발전소에도 토론토 하이드로

사에서 전력을 원격으로 끄거나 켤 수 있는

스캐다(SCADA) 장치가 붙어 있다.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전력공급을 멈추게 하는 것이

다. 배터리는 밀리 세컨드 단위로 전력 송출

조정이 가능해 더욱 안전하다.

또 다른 오해는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

빈을 만들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엄청나

기 때문에 오히려 기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다. 탄소 배출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부품 제작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 주기에서 배

출되는 총 이산화탄소의 양을 계산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태양광은 1킬로와트를 생산

하는데 약 48g을 발생시켜 핵발전의 12g보

다 4배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석탄 발전 은 약 20배 많은 820g을 배출한다. 다만 핵

패널에 중금속이 있다거나 폐기 물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이 또한 가짜뉴 스다. 패널의 주성분은 모래에서 추출해 종이 처럼 얇게 만든 실리콘, 실리콘을 양쪽에서 고정시키는 플라스틱판과 유리, 이를 고정시 키는 알루미늄 프레임이다.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폐기된다 하더라도 환경에 해를 끼치는 중금속은 없다. 마지막으로 재생에너지는 비싸다는 오해 다. 이 역시 몇 년 전까지는 맞았지만 이제는 모든 에너지 중에서 가장 저렴하다는 것이 국제 전문기구들에 의해 확인되고 있고 해마 다 가격이 10~20% 하락하고

▲ Green Illustrative Save Energy Poster

강형철 감독의 전작들처럼 ‘하

이파이브’에는 귀에 감기는 옛

히트곡들이 많이 담겼다. 강 감

독은 “좋은 음악은 대규모 폭발

장면보다 더 효과가 크다”며 “이

번에는 영화적인 음악들을 골

랐다”고 밝혔다. NEW 제공

초능력생겼는데$

행동은 찌질해!

119분간‘연기향연’

강형철 감독에게‘하이파이브’는 만감이

교차할 영화다.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 시

기에 촬영했다. 방역 규칙을 준수하며 힘들게

현장을 지켜야 했다. 2023년 주연배우 유아

인이 마약 복용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개봉

시기를 적극 검토하던 때였다. 관객과의 만남

은 하염없이 미뤄졌고, 지난달 30일 늦장 개

봉했다. 크랭크업 후 4년 만이다. 강 감독은‘

스윙키즈’(2018) 이후 7년 만에 신작을 선

보이게 됐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

서 강 감독을 만났다. 그는“처음엔 (속편 제

작 등) 아주 큰 꿈을 갖고 만든 영화였다”며“

지금은 극장 상영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말 했다. 강 감독은‘과속스캔들’(2008·824만

명)과‘써니’(2011·736만 명) 등 히트작을

여럿 냈다.‘하이파이브’는 1일까

지 40만 명이 봤다. 폭발적인 흥행

세는 아니나 1일 관객이 전날보다

늘어 뒷심 흥행이 예상된다.

“2014년 한 문장만으로

시작한 영화”

‘하이파이브’는 독특

한 발상을 담고 있다. 슈

퍼히어로로 추정되는

정체 불명의 존재가 죽

으면서 장기를 남긴다.

심장과 간, 신장, 폐, 췌

신구^라미란^안재홍^김희원 등 출연

“할리우드와 다른 동네형 히어로물”

장, 각막을 각기 이식 받은 6명에게 특별한 능

력이 생긴다. 5명은 선하나 1명은 악하다. 초

능력이 생긴 악당은 5명의 능력을 흡수하려

하고, 5명은 이에 맞선다. 할리우드 유명

영화‘엑스맨’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다. 강형철 감독은“데뷔

작‘과속스캔들’이후 계속 일해온 유성권 프

로듀서가 2014년 말해준 로그라인(한 문장

줄거리)이 출발점이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식 슈퍼히어로물을 한국식으로 변형한 것 아

니냐는 질문에 그는“한국형 슈퍼히어로물이

라기보다 동네형 히어로물”이라고 답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

이라는 이유에서다.

출연진이 화려하다. 배우 안재홍이 엄청난

폐활량을 지니게 된 지성을, 김희원이 치유

능력을 가진 약선을, 라미란이 감춰진 힘을

지닌 선녀를, 이재인이 괴력을 지닌 완서를, 유아인이 두 손가락을 튕기는 것만으로도 모

든 전자기기를 통제할 수 있는 기동을 연기한

서 가장 겁없는 악당이라는 생각”에서다.

다. 오정세가 완서의 아버지 종민으로

출연한다.

살아 있는 전설 신구는 사이비종 교 교주 영춘 역할을 맡았다. 강 감 독은“각본을 완성한 후 영춘

으로 신구 선생님이 떠올

랐다”며“출연 제안을 드

렸을 때 흔쾌히 받아들여

주셔서 스태프와 환호성

을 지른 기억이 있다”고

돌아봤다. 사이비종교

교주를 악당으로 설정한

이유는“신을 빙자해 사

람들 영혼을 갈취하는

사기꾼으로 우리 사회에

비범해진 사람들의 평범함이 웃음 제조 등장인물 작명이 독특하기도 하다. 완서는 강 감독이“존경하던 박완서(1931~2011) 작 가 책이 눈에 띄어서 지은 이름”이고, 지성은 “‘산소탱크’라 불리던 축구선수 박지성”에서 따왔다.“선녀는 친구 동생”에게서,“약선은 약손”에서 비롯됐다. ‘하이파이브’는 액션과 웃음이 119분 동 안 교차하는 영화다. 비범해진 사람들의 평 범한 대화와 행동이 웃음을 부른다. 야쿠르 트 카트를 활용한 추격 장면처럼 독창적인 대 목이 눈에 띄기도 한다. 강 감독은“특수효과 가 적용되는 장면을 위해 촬영 전 관련 스태 프와 입에 단내 나도록 한 컷 한 컷 회의를 했 다”며“그럼에도 우리 영화의 최고 볼거리는 배우들 연기 향연”이라고 자평했다. 그는“배 우 대잔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스윙 키드’이후 영화계는 급변했다. 온라 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급부상과 극장의 쇠퇴로 위기감을 느끼는 영화인이 적지 않다. 드라마로 향한

옷 사러가니? 난 마시러

가!$ 커피볶는 옷가게

패션브랜드자라,명동에‘자카페’열어

마드리드^난징이어전세계세번째지점

랄프로렌·골든구스·키스 등 브랜드 카페 결합한 매장 잇따라 국내 상륙

“온라인강세에쇼룸^패션카페로활로”

# 회사원 권모(36)씨는 2일 서울 명동 패

션매장‘자라’에 생긴 카페‘자카페’에서 친

구를 만났다. 그는“평소 자라 브랜드를 좋아

하는데 매장 안에 카페가 생겨 흥미롭다”며

“친구가 오는 동안 옷을 구경할 수 있고, 친

구와 쇼핑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자카페’‘유니크’등 패션 카페 열풍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가 지난달 한국에

카페를 열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중국 난징

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 지점이다. 대형 패션

브랜드 매장 내 카페가 들어서는 건 이제 놀

랄 일이 아니다. 랄프 로렌의‘랄프스 커피’

도 지난해 9월 서울에 상륙했고, 스니커즈 브랜드인‘골든구스’도 태국, 중국에 이어 서 울에 네 번째 카페‘유니크’를 지난해 7월 열

었다.

패션매장과 카페의 결합은 트렌드에 민감

한 젊은 고객을 유인하고 브랜드를 홍보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이날 자카페에서 만 난 강명수(21)씨는“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서 보고 와 봤다”며“소비자 입장에서는

카페가 이런 데 입점해 있으면 시간을 보내

기도 좋고, 신기해서 매장을 한 번 더 둘러보 게 된다”고 말했다.

청각^후각^미각으로 브랜드 적극 경험 1 2 3

패션 브랜드보다 카페가 입소문을 타고 더

흥행하기도 한다. 지난해 5월 서울 성동구에

오픈한 미국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브랜드‘ 키스(KITH)’에서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키

스 트리츠’의 아이스크림이 대표적이다. 가

수 제니가 이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는 게

알려지면서, 한때 의류를 계산하는 줄보다 아이스크림 구매 줄이 더 긴 진풍경이 벌어

지기도 했다.

카페 문화 활성화에 패션도 오감으로

단순히 옷을 입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

의 가치와 스타일을 즐기는 문화도 패션 카

페 열풍에 불을 붙였다. 김지헌 세종대 경영

학부 교수는“F&B 사업은 브랜드를 오감으

로 기억하게 한다”며“카페가 있는 매장에

들어가면 커피 원두를 가는 소리나 커피의

향기, 맛 등이 청각, 후각, 미각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가 운영하는 카페마다 디저트

위에 브랜드 로고를 새긴다든지 라테 아트로

브랜드 마스코트나 로고를 그리는 것도 이

런 이유에서다. 컵, 접시, 에코백과 같은 굿즈

도 브랜드 홍보 효과가 크다.

박소현 패션칼럼니스트는“명품 브랜드가

잘 되면 보통 여성복으로 시작해서 남성복, 아동복을 하다가 가구·리빙, 호텔까지 라인

을 확장해 간다”며“이렇게까지 하기 어려운

경우 중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게 특정 공간

에 머물면서 브랜드를 느껴볼 수 있는 카페

나 레스토랑”이라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가 F&B 사업을 확장하는 근

본적 이유는 유통업계 전반의 온라인 시장

확대, 오프라인 시장 축소와 맞닿아 있다. 주

요 유통업체의 패션·잡화 품목 오프라인 매

① 서울 중구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

가 운영하는 ‘자카페’가 지난달 문을 열었

다. 자카페 서울은 스페인 마드리드, 중국

난징에 이어 3번째 지점이다. 자라 제공

② 키스 트리츠’의 아이스크림.

출처 키스 트리츠 SNS

③ 스니커즈 브랜드인 골든구스가 매장 내

1층에서 운영하는 카페 ‘유니크’.

출처 골든구스 SNS

출은 전년 동월 대비 8.3%(산업통상자원부, 4월 기준) 감소했다. 특히 한국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무신사, 29CM로 대표되는 패션 플랫폼에서 디자이너 브랜드 옷을 쇼핑 하는 게 일반화됐다.

패션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을 점차 쇼룸

이나 카페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박 칼럼니스트는“주말에 옷

을 사러는 안 가도 카페는 놀러가는 문화

가 자리 잡았다”며“패션 브랜드 입장에서

F&B 사업 진출은 비용이나 실패로 인한 위 험 부담은 적고 기대되는 효과는 크기 때문

에 안 할 이유가 없는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정혜원 인턴 기자

PSG, 챔스리그 첫 우승

이, 인터밀란과 결승전 출전 못해도

주장 옆에 서서 플래시, 우승 만끽

2001년생으로 8번째 우승 트로피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챔스 우승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 강인(24)이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한국

을 넘어 아시아 선수 최초‘트레블(리그·컵

대회·유럽 챔스 우승)’달성을 이루며 새 역 사를 썼다. 다만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토 트넘 홋스퍼)과 달리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 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PSG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

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5-0으로 대파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1970년 창단한 PSG는

55년 만에 사상 첫 UCL 우승컵을 들어 올리

며 명실공히 유럽 최강 팀으로 거듭났다. 리

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킬리안 음바페(레

알 마드리드), 네이마르(산투스) 등 슈퍼스타 없이 이뤄낸 값진 성과다.

아울러 이강인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 로 트레블(3관왕) 달성을 이뤘다. 올 시즌 프

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에 이

어 UCL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렸고,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까지 더하면‘쿼트러 플(4관왕)’달성이다. 2001년생 이강인은 유

럽 리그에서 벌써 8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

다. 발렌시아(스페인) 시절 2018~19시즌 국

왕컵 우승, PSG로 옮긴 뒤 2023~24시즌 리 그1, 프랑스컵, 슈퍼컵을 제패했다. 올 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싹쓸이하고 UCL 우승

까지 거머쥐는 데 기여했다. 특히 한국 선수

로는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

글랜드)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UCL 우승을

▲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왼쪽 두 번째부터)과 주장 마르키뉴스, 아슈라프 하키미 등이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이강인.

맛봤는데, 박지성은 당시 결승 명단에서 제

외됐다.

이강인은 이번 UCL 무대에서 활약이 미

미했다. 애스턴 빌라와의 16강 2차전 막판

교체 출전한 것 외에 8강전부터 모두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선발 명단에 오

르며 6골 6도움을 써내려갔으나 후반기 들

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이 영입돼 입지

는 좁아졌고, UCL 토너먼트서부터 배제되

면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버렸다.

이 때문에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 불

화설까지 나왔다. 엔리케 감독은“이강인은

뛰어난 선수”라면서도 교체 명단에만 이름

을 올렸고, 승리를 굳힌 이날 결승전 후반조

차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아‘미운털이 박힌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강인

의 이적 가능성은 높아졌으며, 아스널(잉글

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등에서 러브콜을 받

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뮌헨=로이터 연합뉴스·이강인 SNS 캡처

결승전서 벤치만 지켰지만 이강인은 그 누 구보다 우승을 만끽했다. 트로피를 들어 올 리는 우승 세리머니 순간 주장 마르키뉴스 옆에서 기뻐하는 모습이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고, 기념사진 촬영 때마다 중앙에 자리 잡아 동료들과의 친밀한 모습도 담겼다. 만약 이강인과 손흥민이 각각

예술의전당이 세계 시장을 겨냥해 영어

로 만든 창작 오페라‘더 라이징 월드: 물의

정령’(이하‘물의 정령’)이 지난달 31일

막을 내렸다. 물귀신과 물시계라는 전통 소

재로 이야기를 엮어 현재와 과거를 상징하

는 음악적 요소와 연출로 눈과 귀를 즐겁

게 했다. 한국적 문화 코드도 혼종의 21세

기에 이질감 없이 세련되게 어우러졌다. 한

국어가 극중‘고대 언어’로 등장했고 물시

계와 물항아리, 수묵화처럼 연출해낸 소나

무 배경, 거문고 장인과 교향악의 합주, 코

드 진행으로만 들리던‘아리랑’의 화성 등

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호주 창작 콤비인 극작가 톰 라이트와 작

곡가 메리 핀스터러가 쓴 오페라‘물의 정

령’은 물로 상징되는 자연과 인간 사이의 대립을 다룬다.‘물속 유령(Ondine)’은 수

많은 클래식 작품의 주요한 소재로 쓰였다.

드보르자크의‘루살카’,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드뷔시의‘전주곡’과 라벨

의‘밤의 가스파르’에도 차용됐다.‘물의

정령’에서는 요정과 사람 사이의 사랑 이

야기가 아닌 인간을 위협한 자연과의 대립, 하나의 문제를 각자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

려는 자들의 논쟁이 등장한다.

음악은 19세기 오페라의 전통적 형식을

따르지 않았다. 오페라의 정의를 확장한 바 그너의 음악극(Musikdrama)처럼 아리아

와 레치타티보의 경계 없이 지속적으로 선

율이 흐르게 하거나, 알반 베르크의‘보체

크’처럼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둔 극음악

의 성격을 따랐다. 2막에는‘고대 언어’로

서 한국어 낭독이 등장한다. 마치 스트라

빈스키의‘오이디푸스 왕’에서 해설자의

언어가 라틴어 혹은 공연될 국가의 언어로

소리의 레이어를 만드는 것처럼, 한국어는

영어로 만든 창작 오페라‘물의정령’

‘낯설지만생각하게

하는

동시대

창작물’ ▲ 오페라 ‘더 라이징 월드: 물의 정령’. 예술의전당 제공

엄숙하면서도 진중한 느낌을 환기시켰다.

주인공들의 노래는 고대 연극 대사처럼 서

술적 방식이 주를 이루고,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합창이 드라마를 살려낸 부분도

‘오이디푸스 왕’의 형식과 닮았다. 안 그래

도 낯선 초연작을 더 낯설게, 누군가에게는

신선하게 만든 요소가 됐다.

고대 시대를 배경으로 삼았지만 음악은

전자악기와 사운드스케이프를 이루는 음

향 악기들, 여기에 르네상스 시대의 다성음

악 형태를 아울러‘물’과‘정령’의 캐릭터

깔끔하게 전달됐다. 흔히 한국 작곡가, 한국 제작 오페라라 면 한국어 혹은 한국적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야 한다 생각한다. 억압받는 여성 혹 은 역사적 위인이 난관을 헤쳐 나가는 드 라마는 당장은 실패하지

를 표현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

페라에서 화제가 된 현대 오페라를 지휘해

온 미국 지휘자 스티븐 오스굿과 국립심포

니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소재와 시대, 악기

간 충돌이 느껴지지 않도록 매끄럽게 소화

해냈다. 긴 내러티브를 정갈하게 소화해낸

김정미, 황수미, 로빈 트리츌러, 정민호의

묵직한 존재감도 훌륭했다. 특히 바이브레

이션을 걷어낸 성악가들과 노이 오페라 합 창단의 담백한 발성이 바로크 스타일의 다

성 음악과 어우러져 내러티브가 또렷하고

8월

개막작으로 무대에 올린 다. 창극의 지평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각 분야 창작자들의 적극적인 활약상이 기대 감을 모은다. 새로운 것을 제안하는 동시대 창작물은 낯설고, 때로는 논란의 여지를 만든다. 불 편하고 이상한 이야기는 관객을 사유하게 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성장하게 만 드는 힘이 있다. 체코어로 쓰인 드보르자크 의‘루살카’와 야나체크의‘예누파’가 세 계적 오페라 극장의 레퍼토리로 자리를 잡 은 게 불과 30년이 채 안 된다. 그렇다고 한 국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제작의 모범 답 안이‘투란도트’나‘나비부인’은 더욱 아 닐 것이다.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더 많은 제작 시도가 답을 마련해줄 것이다. 이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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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미’로 정할게요

도도한 고양이상 비주얼을 가진 강경민의 키치한 스타일은 그 자체로 힙하고 쿨하다.

룩은 물론, 그의 SNS 피드 감각 또한 남다 르다. 빈티지 카메라 질감, 무심한 앵글, 엉

뚱한 연출은 우리도 바로 실전으로 옮겨볼 만하다. 오늘 좀 색다르고 시크하게 입고

싶은 그런 날이라면? 강경민의 사진 속 한

착을 골라 시도해 보자.

도쿠가와 이에야스

보험

나는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에게 한국 어를 가르쳐 왔다. 수업 시간에 한 학생이 "전기가 아까우니까 방에 빛을 끄세요"라는 표현을 써 놓 았기에 '불을 끄세요'라고 고쳐주었다. 그러자 학 생이 이해는 하겠는데 방에 불을 끄라고 하면 꼭 자기 머릿속에는 소방관들이 와야 불을 끌 것 같

다고 말한다. "아, 생각해 보니 무서운 일이네요!" 하고 나도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고 나서 "불을 켜 요, 빛이 나와요. 불을 꺼요, 빛이 이제 없어요" 하

한 단어에 대한 인간의 표상, 그리고 이

각해 보면 다른 말에도 '불'과 '빛'의 유의어와 더 불어 관련한 비유와 상징 또한 풍부하다. 그만큼 인간에게 어둠과 밝음은 가장 원초적으로 인지할

우리말에서 실내등은 전등(電燈)의 빛으로 밝 히기 전까지는 등잔불이나 호롱불, 촛불처럼 실 제로 '불을 붙여서' 쓰는 것을 의미했기에 그 전등 불을 끄는 것도 '화재를 진압하는 행위'로 원관념 이 이어진다. 전기로 빛을 바로 내는 시대가 되어 도 그 빛은 여전히 '불'로 인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 이다. 그런데 영어 표현에서는 빛의 국면을 어둠의 국면으로 바꾸려는 행위(turn off the light)의 표 상에 닿는다. 이견이 있겠지만 내친김에 찾아보니 일본어는 빛과 전기를 없애거나 지워내는 행위, 중국어는 불빛을 막고 닫는 행위, 몽골어는 빛을 잠재우는 행위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시대가 여러모로 어둡다. 불안정한 세계 정세에 늘 어두운 마음이 드리워져 있다. 대선을 마친 이 때, 마음이 밝지만은 않은 것은 이렇게 어두운 때 에도 우리 사이 갈등과 반목이 쉬 진정되지 않는

다는 걱정 때문이리라. 어두운 바다에 멀리 보이 는 등대 불빛을 상상해 보고, 어떻든 함께 불빛을 향해서 갈 바람과 그림을 나누면 좋겠다. 그래서

앨버타 공룡 주립공원(Dinosaur Provincial Park) 화석 연대 측정 방법에 변화가 일 고 있다.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 레드패스 박물관(Redpath Museum) 박사과정 학생

인 알렉상드르 드메르-포트뱅(Alexandre Demers-Potvin) 연구팀이 드론 기술을 활용

해 기존 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기존에는 공원 내 화석들이 두 가지 주요

암석층 경계 위아래 어느 높이에 발견됐는지 를 기준으로 연대를 추정했다. 이 경계는 시

간의 기준점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드메르-

포트뱅 연구진은 이 경계면이 짧은 거리 안에

서도 최대 12미터 높이 차이가 나는 등 크게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 연대 추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드론으로 1,000장 이상의 고해

상도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구조광학사진측

량법(structure-from-motion photogrammetry)으로 연결해 3D 지형 모델을 만들었

다. 이 모델은 공룡 화석이 발견된 지형의 암

석층들을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게 해, 보다

정확한 시간대별 구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

다.

드메르-포트뱅은 이러한 3D 모델링 기술

이 공룡 화석의 연대를 더욱 정밀하게 파악

하는 데 유망한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하늘

에서 넓은 지역을 한눈에 보면 기존에 놓쳤

던 지형의 미세한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

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연구팀은‘본베드

190(Bonebed 190)’이라 불리는 화석 부위

를 집중 탐사했다. 이 지역은 화석 보존 상태

가 뛰어나고 다양한 생물종이 공존했던 곳으

로, 이후 드론 촬영과 GPS 기반 지형 좌표 표

시를 통해 장기 연구 프로젝트로 발전시켰다.

맥길대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기존

연대 추정의 빈틈을 메우고 정확도를 높이

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립 제

이 커리 공룡 박물관(Philip J. Currie Dinosaur Museum)의 고생물학자 에밀리 뱀포스

(Emily Bamforth)는 드론 기술이 공룡 연구 분야에서 점점 보편화되고 있으며, 이번 연구 가 화석 기록을 공간적·시간적으로 정확히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뱀포스는 지난 20년간 공룡 고생물학이 단순 화석 연구에서 벗어나 생태계와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방향으로 발전 하고 있으며, 화석이 발견된 층서학적 맥락 (stratigraphic

“결혼식 비용 치솟는다”

관세 여파 때문$ 토론토 웨딩업계“로컬 선택 늘어나”

올여름 결혼을 준비 중인 커플들은 예상

보다 비싼 청구서를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

시르 부슬로비치 토론토 결혼 기획사

WGM 웨딩스 대표는 미국이 캐나다에 관

세를 부과한 가운데, 캐나다 커플들에게 직

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히려 미국산

제품에 붙은 관세라고 설명했다.

현재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

입되는 많은 제품들은 캐나다·미국·멕시

코 협정(CUSMA)의 특정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한 25%의 관세가 붙는다. 중국산 제

품은 5월12일부터 30%의 관세가 적용되

었으며, 이는 종전 최대 145%에서 낮아진

수치다. 그 외 대부분 국가에서 들어오는

제품에는 최소 10% 이상의 관세가 붙는다.

결국 미국 업체들이 다양한 국가에서 수

입하는 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고, 그 여파

가 캐나다 소비자들에게도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꽃부터 접시까지

관세가 적용된 4월 이후, 부슬로비치는

꽃과 장식을 중심으로 가격이 최대 50%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장미, 카네이션, 열대 꽃 등 캐나다에서

연중 재배되지 않는 품목들은 대부분 미

국이나 외국에서 들여오며, 이들 대부분

은 마이애미에 먼저 도착해 냉장 상태로

유통된다.

반면, 발러리 크리스먼 토론토 웨딩업체

비비드(Vivid and Vogue) 대표는 현재로

선 꽃값에 관세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 다.

온타리오엔 현지 꽃 농장과 연중 가동되

는 온실 시스템이 많아서 관세 영향을 덜

받는 편이고, 유럽산 꽃들은 관세가 적용되

지 않고 바로 캐나다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다만 유칼립투스처럼 미국산 품목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플로리스트에게 대

체 가능한 꽃을 문의하라고 크리스먼은 조

언했다.

그 외에도 비싸진 품목들

식기류, 리넨, 장식 등 미국산 수입 제품

들은 모두 가격 상승 중이다. 버번 위스키

처럼 미국산 주류도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버번으로 만드는 맨해튼 칵테일을 대

신해 캐네디언 클럽으로 만든‘캐나다풍

올드패션드’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웨딩드레스

결혼식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웨딩드

레스 역시 미국 브랜드 제품은 가격이 인상

될 수 있다. 특히 중국산 원단을 사용한 드

레스가 많기 때문이다.

관세 문제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

문에 앞으로 1~2년 내 결혼

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예산에 여유를 두는 게

좋다.

Adobe Stock

지난 3일,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치러졌다.‘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투표를 통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려는 열망

은 국내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도 이어졌다.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 동안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재외국민 투표

가 진행됐다.

재외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25만8,254명

가운데 20만5,268명이 참여했다. 투표율

79.5%, 2012년 재외국민 투표 도입 이후 가

장 높은 수치다. 비록 몸은 타국에 있어도 한

표에 담긴 무게를 잊지 않으려는 이들의 발걸

음이 이어진 결과다.

이처럼 투표는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자신

의 존재를 사회에 새기는 행위다. 다만 그 모

습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게 구현된다. 동

남아시아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얼핏 비슷할

것 같지만 인종과 언어, 문화, 종교, 경제 수준

이 다른 만큼 선거 제도와 문화는 천차만별 이다.

‘잉크’로 투표 인증, 인니·필리핀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처럼‘대통령 직선

제’를 채택한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동티모르 정도다. 이 가운데 인구 2억8,000

명 인도네시아는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3

위 민주주의 국가로 꼽힌다. 5년마다 돌아오

는 대선·총선에는 유권자 약 2억 명이 투표

소로 향한다.

거대 인구의 정치적 견해를 소화해야 하

는 만큼 선거 규모도 상상 초월이다. 지난해

2월 대선 당시 군도를 이루는 1만7,000개의

섬 중 사람이 거주하는 7,000곳에 82만 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 관리 인력만 570만

투표지에 못으로 뚫어 기표

손가락에 특수 잉크 중복 투표 차단

베트남, 국회의원 선거만 국민 참여 거주지 찾아가는‘출장 투표’가능

태국 승려들 민주화 시위 참여 불구

속세 끊은 교리 따라 투표권 없어

싱가포르, 불참 땐 선거명부서 삭제 투표권 회복 위해 수수료 납부해야

명에 달했다. 차량 접근이 불가능한 도서·산

간 지역에는 말과 코끼리까지 동원돼 투표함

과 물자를 운반했다. 당일치기 투표로는 세

계 최대 규모다.

투표 방식도 유별나다. 투표 용지에 도장

을 찍거나 펜으로 표기하는 대신, 지지 후보

번호 옆을 못으로 뚫는다. 이를‘뇨블로스

(nyoblos)’라 부른다. 투표 결과 조작을 어

렵게 한다는 명분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구

멍을 하나 더 뚫어 무효표를 만들 수 있는

점은 이 방식의‘구멍’으로도 지적된다.

투표를 마치면 손가락에 짙은 특수

잉크를 바른다. 중복 투표를 막는 일종

의 인증 장치다. 주민등록 체계가 한국

처럼 정교하지 않은 탓에, 육안 확인

이 가능한 방식이 도입됐다. 일반적

으로 새끼 손가락을 잉크에 담갔

다 꺼내지만, 다른 손가락도 무

관하고 여러 손가락에 묻혀

도 상관없다. 잉크는 보통

72~96시간 정도 유지되

며 길게는 한 달까지 가

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필리핀과 동티모르도

인도네시아 대선·총선이 치러진 2019년 4월 자카르타의

같은 방식을 사용한다. 잉크 자국은 자연스

럽게‘투표 인증’수단이 된다. 한국 청년들

이 손등에 기표 인주를 찍고 인증샷을 찍는

것처럼, 인도네시아 유권자들도 선거가 끝난

뒤 잉크 묻은 손가락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

스(SNS)에 공유한다. 인도네시아 언론인 이

스밀라는“손가락이 깨끗하면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 창피를 당할 수도 있다”

고 설명했다.

선거법상 투표 위임 가능한 베트남

공산당 일당 체제인 사회주의 국가 베트남 의 지도자 선출 방식은 사뭇 다르다. 국민에 게는 선출 권한이 없고 5년마다‘최대 정치 행사’로 불리는 공

산당 전국인민대표

회의(전대)에서 결 정된다.

당원 500만 명을

대표하는 대의원 약 1,500만 명이 당 주요 사안을 결정 할 중앙집행위원회

(약 200명)를 선출한다. 이 위원회가 다시 20 명 안팎의‘정치국원’을 추려내고, 이후 정 치국 위원이 내부에서 공산당 서열 1위인 당 총비서(서기장)를 뽑는다. 서기장이 결정되면 권력 서열 2위이자 한 국의 대통령과 비슷한 역할을 맡는 국가주 석(외교·국방), 국무총리(3위·행정), 국회의 장(4위·입법) 윤곽도 드러나게 된다. 당 서기 장이 2~4위 임명제안권을 갖고 있어 사실상

‘민주주의꽃’각양각색

① 싱가포르 총선이 치러진 5월 3일 한 투 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표를 넣고 있다. 싱가포르=AP 연합뉴스

② 인도네시아 대선·총선을 하루 앞둔 지난

해 2월 13일 동자바주 안동그레조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산간 마을

투표소에 전달할 투표함과 물품을 말에

싣고 산을 넘고 있다.

안동그레조=AP 연합뉴스 자료사진

③ 2021년 5월 치러진 베트남 총선 당일, 박

장성의 한 노인이 투표소에 가는 대신 자

전거에 실린 이동 투표함에 투표지를 넣

고 있다. 현지매체 징 캡처

칙이지만, 장애 등 사유가 있는 경우 타인이

이를 대신할 수도 있다.

또 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보조 투표함과

용지를 들고 유권자 거주지를 찾아가 투표

를 돕는‘출장 투표’도 허용된다. 거동이 불

편한 유권자의 투표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다. 선거 당일 출장자의 경우 사전 신고

후 투표 위임이 권장된다. 투표를 누락하면

장문의 사유서 제출이 필수다. 불참이 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사유서를 냈다는 자체만으

로‘애국심이 부족하다’는 사회적 낙인이 찍

힌다. 형식상 위임 조건은‘장애’‘질병’등으

로 제한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 같은

규정이 느슨하게 적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노이 거주 30대 베트남인 A씨는 지금까지

직접 투표소에 가본 게 한 번뿐이라고 했다.

대부분은 가족 중 한 명이 나머지 구성원의

유권자 카드를 가져가 한꺼번에 투표를 진행

했기 때문이다.

그는“나를 포함해 친구 10명 중 서너 명

은 가족에게 투표를 부탁하거나 포기한다.

그럼에도 투표율은 항상 100%에 가깝다”며

“건강 등 사유를 이야기하면 (위임이) 어렵

지 않고, 투표소 직원들도 정해진 기준(투표

율)을 채우고 싶어해 규정을 넘어서는 투표

를 묵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2021

년 5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

에서 치러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99.57%에 달했다. 직전 총선(99.35%)과 마

찬가지로 사실상‘전 국민 투표’수준이다.

승려에게 투표권 안 주는‘불교 국가’태국

인구 93%가 불교 신자인 태국에서는 약

20만 명의 승려와 약 8만5,000명의 사미승(

예비 승려)이 투표권을 갖지 못한다. 1949년

헌법에 관련 조항이 명시되면서 종교인의 선 거 참여가 금지됐다.‘속세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불교 교리에 따른 것으로, 종교의

순수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정치 격변기마다 승

려들은 거리로 나서 정치적 목소리를 내왔

다. 지난 2020~2021년 태국을 뒤흔든 대규

모 반정부·민주화 시위 당시에도 많은 승려 가 쿠데타 군부 수장 쁘라윳 짠오차 당시 총

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태국 불교 최고 기구

인 승가위원회는 이에 대응해 승려의 시위 참여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불적을 박

탈하겠다고 경고했지만 민주화 열망을 꺾지

는 못했다.

시민 사회에서는 오래전부터 종교인에게

도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①종교인 역시 국민의 한 사람이고 ②

국제 사회가 참정권과 투표권을‘기본 인권’

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정치권에서

도 일부 진보 정당을 중심으로 관련 법 개정

논의가 있었지만 실제 입법으로 이어지진 못

했다.

인구 600만 명의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의

무투표제를 시행한다. 대선이나 총선에 정당 한 사유 없이 투표하지 않으면 선거인 명부

에서 이름이 삭제된다. 이후 다시 투표하고

싶어도 명부 복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대통

령, 국회의원 선거 출마도 제한된다. 투표권을 회복하려면 투표하지 않은 합당

한 사유를 관계 기관에 설명하고, 50싱가포 르달러(약 5만3,000원)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해외 근무 △유학 △질병 △출산 등 은 정당한 사유로 인정되지만, 이 경우에도 정부는‘일시 귀국 투표’를 우선 권장한다. 지난달 3일 치러진 총선 투표율은 92. 47% 였다. 싱가포르 선거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의무투표제 취지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지도자를 선택하고 선출하는 것은 시민의 책임이자 기본권이다. 선거인 명부에 이름이 오른 모든 시민은 반 드시 투표해야 한다.”투표가 민주시민의‘권 리’인 동시에‘의무’라는 인식이 제도에 반 영된 셈이다.

커피는 위안을 주고 활력을 더해주는 동시

에, 세계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음료 중 하 나다.

하지만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특정 약물 과 상호작용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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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감기약부터 항우울제까

지, 카페인의 영향은 단순한 에너지 증진을

넘어선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성분으

증폭되어 두근거림, 불면, 두통, 신경 과민 등 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일부 감기

약에는 이미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이러한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로,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 같은 감기약 성분과 함께 복용할 경우 그 효과가

경우 카페인과 슈도에페드린의 결합이 혈당

과 체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ADHD 치료제인 암페타민(amphetamine), 천식 치료제인 테오필린(theophylline) 역시

자극 작용이 있어 카페인과 함께 복용 시 부

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에 쓰이는 레보티

록신(levothyroxine)은 커피와 함께 복용할

경우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떨어지는 것으

로 나타났다. 카페인이 장의 연동운동을 빠르

게 해 약물이 흡수될 시간을 줄이고, 위에서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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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과 결합해 생체 이용률을 낮추는 데 영

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약을 제때 복용하고 있음에도

피로감, 체중 증가, 변비 등 갑상선 기능저하

증 증상이 되돌아올 수 있다. 같은 원리는 골

다공증 치료제인 알렌드로네이트(alendronate), 리세드로네이트(risedronate) 같은 비 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 계열 약

물에도 적용된다.

항우울제나 항정신병약물과의 상호작용 도 복잡하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SRIs)인 설트랄린(sertraline), 시탈로프람 (citalopram) 등은 위장에서 카페인과 결합 해 흡수를 방해받을 수 있다. 삼환계 항우울 제(TCAs)인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 이

미프라민(imipramine)은 카페인과 마찬가지 로 간의 CYP1A2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과정에서 경쟁이 발생하면 약물의 분해 속 도가 느려지면서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다. 항정신병약물인 클로자핀(clozapine)도 같 은 효소에 의해 분해되며, 하루 커피 두세 잔 만으로도 혈중 농도가 최대 97%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진통제 중에는 아스피린(aspirin), 파라세 타몰(paracetamol) 등에 카페인이 포함된 제 품이 있다. 카페인은 위 배출을 촉진하고 산 도를 높여 아스피린 같은 약물의 흡수를 빠 르게 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진통 효과가 빨 리 나타날 수 있지만, 위장 자극이나 출혈 같 은 부작용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과 심박수를 높 일 수도 있다. 고혈압 약이나 부정맥 치료제 를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커피가 약효에 영 향을 줄 수 있다.

취향과 생활이공존하는 주방 인테리어

● INTERIOR GUIDE

매일 마주하는 공간이자 가장 솔직한 취향이 스며드는 곳인 주방! 각자의 취향과 생활 방식

을 주방에 담아낸 이들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소개한다.

유럽에 온 듯, 감성 빈티지 무드 가득

HOW TO: 오래 비어 있던 구옥을 리

모델링하며 주방을 집의 중심으로 삼

았다.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가족, 지인

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채워나갔다. 아이보리 톤의 조리대와 벽지

에 유광 민트색 타일을 포인트로 더해 유럽

의 에어비앤비를 떠올리게 하는 빈티지 무드

를 연출했다. 상부장은 과감히 생략하고 그

자리에 벽선반을 설치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어울리는 소품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상부

장을 없앤 대신, 수납에 더욱 신경 썼다. 서랍

형 하부장을 선택하고, 내부에는 속 서랍을

추가해 커틀러리나 작은 소품들을 종류별로

정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INTERIOR TIP: 벽선반은 단순한 장식 이

상의 역할을 한다. 자주 사용하는 저그, 레몬

스퀴저, 술잔 등을 소품과 배치하면 감도 높

은 주방이 완성된다. 봄과 여름에는 투명한

유리나 세라믹, 실버 소재로 가벼운 분위기

로 전환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매트하고 불투

명한 패브릭 소품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

낼 수 있다. 또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

라 수납 방식과 용량, 필요한 주방 가전제품

의 종류까지 달라지기 때문에, 레퍼런스

에디터

2

북유럽 카페처럼 모던한 분위기로

HOW TO: 예쁜 공간에서 머무는 것

을 좋아해 이사 가기 직전까지도 인

테리어를 바꾸곤 한다.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

면서, 냉장고 자리에 맞춰 문을 새로 짜 넣은

것을 시작으로 주방을 하나씩 꾸며나갔다.

연한 색 원목 합판에 오일을 코팅해 자연스러

운 나뭇결을 살리고, 문 앞에는 작은 원형 테

이블을 두어 북유럽 감성의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과거 카페를 운영하며 알게 된 커 피 용품과 식기류 등을 채워

아이디어모음

추천하는 아이템

▲ 천장에 설치한 프라이팬 걸이. 기성품이 아니라 나무 사다리를 걸어둔 것이다. 허리를 숙

이지 않아도 되고, 시각적으로도 포인트가 된다. 프랑스 브랜드 사브르SABRE의 커틀러 리도 추천. 색색의 컬러가 식탁에 경쾌함을 더한다.

시간을 들여 나를 반영한 주방

HOW TO: 부모님 집에서 독립한 후

여러 나라를 여행했고, 해외에서 거

주하기도 했다. 외국의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

며 인테리어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혔고 5년

전, 생애 첫 집을 마련하며 오랫동안 꿈꿔온

인테리어를 실현했다. 독특한 구조를 지닌 집

의 장점을 살리고, 동선과 필요에 맞게 차근

차근 고쳐왔다. 초대한 손님과 이야기하며 요

리할 수 있도록 가구를 배치했다. 이사 당시

부터 있었던 주방의 파벽돌과 벽 조명은 그

대로 두었다.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공간에 식

물을 놓고, 상부장이 없는 선반을 짜 넣었다.

INTERIOR TIP: 공간에는 여백이 필요하

다. 필요에 의해 대충 구매한 물건들도 생각

보다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래서

처음부터 기능과 디자인 모두 만족스러운 물 건만 신중히 두는 것이 중요하다. 잘 버리는 것 역시 공간을 꾸미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요

리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기에, 주방

의 사용 빈도와 요리 습관에 맞춰 공간을 구 성해야 한다. 단번에 완성하기보다는, 나의 리

듬을 알아가며 시간을 들여 천천히 채우는 것이 나를 위한 주방을 만드는 일이다. 한씨네가을이@____dilettante 신문경 에디터

전문가의 HOW TO

주방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예쁜 구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동선과 생활 습 관을 반영한 설계다. 최근에는 소형 가전을 집 안에 많이

두고 ‘홈 카페’가 일상처럼 자리 잡으며 수납의 중요성도 커졌다. 그만큼 다용도 수납이 가능한 키 큰 장은 이제 주 방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사용할 때만 열고, 평소에

는 닫아두면 공간도 한결 깔끔해 보인다.

특별히 추천하는 스타일링은?

스테인리스 소재는 나무보다 물기에 강하고 관리가 쉬워

실용성과 분위기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쇠테리어’가 주

목받는 요즘, 식기 건조대나 트레이처럼 작은 소품부터 하나씩 스테인리스 소재로 바꿔나가면 주방의 인상이 달라질 것이다.

인테리어 팁이 있다면?

도어에 손잡이가 없으면 손에 묻은 물이나 양념으로 쉽 게 얼룩이 생기고, 위생에도 좋지 않다. 오히려 예쁜 손잡

이를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상판과 벽 소재를 통

일하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공간이 더 넓어 보이

며, 물성이 달라 나타나는 어색함도 줄일 수 있다. 주방

바닥을 타일로 마감하는 것도 추천. 물기와 오염에 강하

고 청소도 간편해 실용적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

은, 지금 우리 집에 정말 필요한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 가

지고 있는 물건과 습관을 기준으로 주방을 설계하는 것

이 인테리어의 시작이다.

윤지유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마음제곱미터 대표

온라인/오프라인 (4주-8주 완성) 선행반 / Summer school 성적관리 / 개별수업

과목강사

수학

정규반 / 선행반 과학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전공

메디컬스쿨 진학생 다수 배출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영어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G7-12, AP Calculus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ESL 종합 / IELTS / Academic Writing

G7-12 Academic English

충전으로는 부족하다

로봇도 ‘먹어야’ 산다

인공대사시스템이차세대로봇의해법으로떠올라

올해 초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마라톤에서

한 로봇이 2시간 40분이 채 안 되는 시간으 로 완주했다.

인간 우승자보다는 느린 기록이지만, 21킬

로미터를 일정한 속도로 달렸다는 점에서 의

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다만 이 로봇은 단 한 번의 충전으로 완주하지 못했고, 중간에

세 차례나 배터리를 교체해야 했다. 이 사실

은 로봇공학에서 에너지 문제의 본질을 보여

준다.

현대 로봇들은 동물의 움직임을 모방해

놀라운 기동성과 정밀한 동작 수행 능력을

갖췄지만, 지구력 면에서는 여전히 생물체에 미치지 못한다. 로봇은 피로를 느끼지는 않지 만, 에너지가 떨어지면 멈춘다. 로봇 에너지

시스템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생물처럼 오

래 활동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방법을 모

색하고 있다.

이동형 로봇 대부분은 스마트폰이나 전기 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이 배터리는 안정적이지만 발전 속도가 느려, 매년 약 7% 성능이 개선되는 데 그친다. 이 런 속도라면 배터리 수명을 두 배로 늘리는 데 10년이 걸린다.

반면, 동물은 지방을 통해 에너지를 저장 한다. 지방의 에너지 밀도는 킬로그램당 약 9 킬로와트시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약 36배 에 달한다. 썰매견 한 마리의 지방이 테슬라 모델 3 한 대의 배터리 용량과 비슷한 수준 이다. 로봇‘스팟(Spot)’의 경우 완충 시 90

분밖에 작동하지 못하고, 다시 충전하는 데

도 거의 한 시간이 걸린다. 스팟의 배터리는

본체 무게의 16%를 차지한다.

일부 로봇은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지만,

이는 이동성이 적거나 전력 소모가 낮은 로

봇에만 적합하다. 실질적인 동작을 수행하는

로봇에게는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어렵

다. 이런 에너지 제약은 로봇의 실제 활용도

를 크게 제한한다. 수색 구조 로봇이 임무 수 행 중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농업용 로봇이

수확 도중 자주 멈춘다면 실용성이 떨어진

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리튬황 배터리나 금

속공기 배터리는 기존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

를 가지며, 동물의 지방 수준에 근접할 수 있

다. 이런 기술은 로봇이 더 오래 작동할 가능

성을 열지만, 재충전이 어렵거나 사용 중 성

능이 저하되는 등의 단점도 있다. 초고속 충

전 기술도 있지만, 발열과 배터리 수명 단축

이라는 문제를 동반한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로봇이 충전이 아닌‘

급유’를 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동

물이 음식을 섭취해 에너지를 얻는 것처럼, 로봇이 금속이나 화학 연료를‘소화’해 전기

를 생산하도록 만드는 개념이다. 일종의 인공

대사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다.

일부 연구팀은 알루미늄 같은 고에너지 물

질을 화학 반응기로 전환해 전기를 생산하

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또 다른 연구팀은 혈

액처럼 에너지를 운반하는 유체 기반 시스템

을 통해 기존 배터리보다 세 배 높은 에너지

밀도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화학 방식의 한

계를 넘어선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에너지를 전신에 분산 저장하고, 스스로 열

조절하거나 손상 부위를 치유할 수 있는

로봇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중앙 배터리 대

신 팔, 다리, 관절 등에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

식으로, 생물체처럼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로봇이 가능해진다.

현재 로봇은 동물처럼 점프하고 달릴 수는

있지만, 장시간 작동하지 못한다. 지능과 민

첩성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에너지 시스

템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인간

과 함께 일하려면, 로봇에는 지능과 동작 능

력뿐 아니라 지구력이 필요하다.

유희라 기자

Eglington/Bayview + Leslie

•33 Frederick Todd Way

•2023년 built

•2 베드룸 + 2 화장실

•Sunnybrook hospital, Sunnybrook Park 인접 •$775K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문의 요망) SOLD IN 10 DAYS

Park

적도 있어요.”

서울에서 취업을 준비 중인 김모(28)씨는 “배가 계속 아프니 면접에 집중할 수 없고, 질

문에 엉뚱한 대답을 해서 떨어진 적도 여러

번”이라고 털어놨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

면 나아질까 싶어 면접 며칠 전부터 맵고 짠

음식을 피했지만, 면접 당일이면 어김없이 배

가 아팠다고 한다. 김씨는“병원에서는 신경

성이라며 마음을 다잡으라고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씨처럼 특별한 병을 앓고 있거나 맵고

짠 음식을 먹은 게 아닌데도 긴장되는 상황

에서 복통과 설사가 반복된다면‘과민성장

증후군(IBS)’을 앓고 있을 수 있다. 감정 기

복이 심해지거나 생활환경이 바뀔 때, 갑작

스런 날씨 변화에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

다. 5월 29일은 세계소화기학회가 정한‘장

건강의 날’이었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 년 한 해 동안 과민성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41만4,648명이었다. 과민성장

증후군은 대장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복통과 설사, 변비 등을 일으키는 기능성 위

장 장애로, 스트레스와 긴장감, 식습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앞선 2021년 국제학술지‘네이처’에는 장

(腸)내 면역반응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음식 성분을 외부에

서 침투한 적으로 잘못 인식, 면역세포(비만

세포)가 활성화하면서 과민성장증후군을 앓 게 된다는 것이다. 비만세포는 히스타민 같 은 화학물질을 분비하고, 히스타민은 장 신 경을 자극해 통증과 설사, 팽만감 등을 유발 한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 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대중교통 을 타거나 시험, 회의, 발표를 앞두고 갑작스 러운 복통과 설사로 애를 먹는 일이 잦다. 실 제 2023년 미국

“자일리톨 껌조심”

등 소화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염증

성장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착각하기 쉽지만,

전혀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 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 는“염증성장질환은 복통·설사가 시간 구분

없이 찾아오고 환자 대부분이 영양흡수장애

를 앓지만, 과민성장질환은 체중 감소나 영

양흡수장애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증상이 비슷해 환자 스스로 진단

하기 어려운 만큼 내시경 검사와 혈액 검사,

대변 검사 등 전문적인 평가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대장의 운동성과 민감

도가 비정상적으로 바뀌어 생기는 만큼 완

치는 어렵다. 그래서 증상을 조절해 삶의 질

을 개선하는 것에 치료 목표를 둔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생활 습관을 개선하

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 섭취나 과

식도 피해야 한다. 신승용 중앙대 광명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예민한 성격이 원인이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과민성장증후

군은 사실 성격과 크게 상관이 없다”며“우

울과 불안감, 스트레스,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심리

치료, 식이요법을 병행해 증상 완화를 목표

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은 식단 관리

다. 지난해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은‘저 포드맵 식단’이 과민성장증후군 증상 완화

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를 발표했다. 과민성장

증후군 환자 294명을 대상으로 저포드맵 식

단을 제공한 결과, 저포드맵 식단 환자군의

76%가 증상 개선을 경험했다.

저포드맵 식단은 잘 흡수되지 않는 단당

류(과당), 이당류(유당), 폴리올(당알코올) 등

포드맵 성분 섭취를 제한하는 식단이다. 과

당은 과일 음료에 흔히 쓰이고, 유당이 포함

대표적인 식품은 우유, 치즈, 요거트다. 폴

리올은 설탕을 대체하는 저칼로리 감미료다.

무설탕 껌의 성분으로 유명한 자일리톨이

폴리올의 한 종류다.

포드맵 성분을 피해야 하는 건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탓이다. 대부분이 대장까

지 이동하면서 삼투압 현상을 유발한다. 대

장 안에 수분이 많아지다 보니 설사할 가

능성이 높아진다. 장내 세균에 의해 포드맵

성분이 빠르게 발효되면서 다량의 가스도

만들어진다. 이는 복부팽만감 등의 원인이 된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지방을 많이 섭취

하는 저탄고지 식단은 증상 완화 효과가 있

지만 적극 권장하긴 어렵다. 고지방 위주의

식사가 담즙 분비를 자극하고 장운동을 활

발하게 만들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서다.

신 교수는“과민성장증후군은 만성질환이

지만 적절히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

을 주지 않는 정도에 이를 수 있다”며“조급

해하지 말고 식단과 생활 습관부터 차근히

개선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변태섭 기자

Adobe Stock

제철

음식과 술의 조화를 ‘마리아주(Mariage)’라고 한다. ‘결혼’을 뜻하는 불어인데 술과 음식의 조화를 중시한 일본에서 통용되는 문학적 비

유로, 정작 프랑스에서는 잘 쓰지 않는 표현이다. 요즘엔 영어식 ‘페어링(Pairing)’을 주로 사용하지만, 술과 음식의 관계를 단순히 ‘짝을

짓는다’는 표현으로 단정하기엔 부족하다.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으로 맺어지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입안에서 뒤섞여 각자 존재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맛의 결실이 맺어지는 관계라면, 결혼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경남 통영 시내에서 남쪽으로 20분가량

차를 타야 도착하는 산양읍 금평마을에 식

당‘야소주반’이 있다. 통영의 제철 음식을

정갈하게 내는 김은하(52) 셰프와 막걸리를

빚는 박준우(53) 건축사 겸 거북이와 두루

미 양조장 대표가 만든 공간이다. 야소골이

란 옛 이름을 가진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왠

지 모를 포근함이 느껴진다. 나지막한 산이

삼면을 감싸안고 있어 지리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좋은 터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바다로

유명한 통영시에서 바다가 보이지 않는 곳에

자리 잡은 식당과 양조장이 공존하는 이곳

에서 경험하는 식사는 단순한 미식을 넘어

두 사람이 만들어낸 삶의 이야기를 함께 맛

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부부는 자신들이 식당을 운영하게 될 줄

은 꿈에도 몰랐다. 미술을 전공한 김 셰프

는 15년 동안 현장에서 잔뼈 굵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였고, 박 대표는 서울에서 잘나가

던 건축사무소를 운영했다. 나름 부족함 없

는 생활을 하던 중에 갑작스러운 위기가 찾

아왔다. 중국과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

었는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

계) 배치 논란으로 사업이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2017년 서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통

영으로 내려왔다. “1년간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쉬었죠.”그

시간이 두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둘

다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해 통영 시장에서 구 한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로 음식을 차려 먹

다 보니 자연스럽게 요리로 연결됐다. 김 셰

미술 전공한 아내^건축가 남편 2017년 서울에서 통영 내려와

셰프^양조장 대표로 인생 2막

덜어냄의 미학 추구하는 부부

재료 본연의 맛 살리는 음식에

청명한 술이 결혼처럼‘페어링’

그날 그날 재료 따라 메뉴 달라져

하루에 10명 정도 예약제로 운영

식사 외에 손님과‘키친톡’옵션도 요리하는 아내^막걸리

통영의 제철 해산물로 차리는 식탁

통해

요리의 기초를 다지고 전통주 양조도 배우며 시간을 보냈다. 박 대표는 김 셰프의 요리에

어울리는 술이 마땅치 않아 직접 술을 담그

기 시작했다. 통영의 해산물과 함께하기에는

기존의 술들이 너무 달고 섬세하지 않다고 느낀 것이다.

처음엔 양조를 배운 아내의 도움을 받다

가, 김 셰프가 요리에 집중하게 되자 박 대표

는 더 좋은 술을 만들기 위해 홀로 연구했다.

“술도 결국 구조더라고요. 설계해 놓고, 발효

시키고, 기다리고. 건축이 사람을 위한 구조

라면, 술도 사람을 위한 구조여야 한다는 생 각이 들어요.”그는 술을 건축처럼 다뤘다. 그

렇게 각자 몰두할 수 있으면서도 함께 생계

를 꾸릴 수 있는 일이 자연스럽게 결합해 야

소골의‘야소’와 술과 음식이란 뜻의‘주반’

을 합친‘야소주반’이 탄생했다.

덜어냄의 미학이 만들어낸 투명한 맛

야소주반은 제철 해산물을 중심으로 구

● 만드는 법

성된‘믿고 맡기는 메뉴’를 제공한다. 새벽이

나 아침 일찍 시장에 나가 재료를 구한다. 다

른 곳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지역만의 재료를

쓴다. 평소 알고 지내는 해녀나 어민, 농가를

통해 식재료를 수급받는다. 그날 구해 온 재

료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기에 고정된 구성은

없고, 자연스럽게 계절을 중심으로 식탁이

차려진다.“근본이 없다”고 표현하며 스스로

를 낮추지만, 실은 신선한 지역 재료에 집중

한 음식이다.“처음엔 이 재료에 뭘 더할까 고

민이었는데 요즘은 뭘 덜어낼까를 고민해요.

오히려 뺄수록 좋아지더라고요.”김 셰프가

말한 덜어냄은 단순한 미니멀리즘이라기보

다 재료가 가진 맛의 구조를 해치지 않는 조

방식에 가깝다. 삶은 조개, 굴, 해초와 생선

을 좋은 참기름과 들기름, 직접 담근 된장과

식초를 이용해 맛을 낸다. 화려하지는 않지

만 맛이 비어 있지 않다. 통영의 바다를 닮은

일종의 투명한 맛이다.

덜어냄의 미학은 박 대표가 만드는 술에도

● 재료 (2인분 기준)

왕우럭조개 1마리(500g), 참외 반 개, 짭

짤이 토마토 1개, 포멜론 반 조각, 리코타

치즈 30g, 딜 약간, 마늘 약간, 홍고추 1

개, 후추 약간, 생들기름 한 스푼, 엑스트

라버진 올리브오일 3스푼, 나비초(막걸리

식초) 소스* 3스푼

*나비초 소스(나비초 100ml, 소금 5g, 설 탕 15g을 잘 섞어 준다)

1. 왕우럭조개는 내장을 분리하고 살만 발라내 물기를 제거한다.

2. 조갯살을 얇고 넓게 어슷썰기해 소금을 살짝 뿌리고 소금이 녹기 전에 재빨리 한 면 만 토치로 굽는다.

3.

4. 포멜론은 속껍질을 제거하고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인공 감미료나 향

미 강화제를 일절 넣지 않고 오로지 자연 발

효와 저온 숙성, 그리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술을 빚는다.“좋은 술은 사람을 해치지 않

아야 한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청명한 술과 투명한 음식은 분명 다른 곳

에서 맛보기 어려운 조합이다. 이들의 음식

과 술은 정형화된 미식의 규범을 따르지 않

는다. 전통주라고 해서 전통 방식만을 고수

하지 않으며, 요리도 정통 한식의 레시피를

따르지 않는다. 다만 두 사람이 신뢰하는 미

각, 감각, 삶의 리듬이 페어링되어 만들어낸

결과다.

처음부터 완벽한 궁합을 보였던 건 아니 다. 부부가 같은 공간서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하다보니 맨날 싸웠다. 전라도 음식을 먹고

자란‘맛 좀 아는’남편의 잔소리로 촉발되

는 신경전이 반복됐다.“한동안 서로 그랬죠.

요리에 간섭하지 마라, 술에 신경 쓰지 마라.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알겠더라고요. 이건

둘이 아니면 안 되는 일이에요.”술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지만 어째서인지 결혼 생활에 대 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김 셰프의 요리는 남 편의 술을 염두에 두고 구성되고, 박 대표의

술은 아내의 요리를 전제로 빚어진다. ‘키친톡’… 이야기가 있는 식당 야소주반의 요리는 오롯이 김 셰프가, 접 객은 박 대표가 맡는다. 둘이서 운영하기에 하루 10명 남짓한 손님만 예약제로 받는다. 일반 식사 외에도‘키친톡’이라는 옵션이 있 다. 주방 안에서 조리 과정을 지켜보며 셰프 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음식과 술을 함께 즐기는 구성이다. 대화 주제는 그날의 식재료 일 때도, 인생 이야기일 때도 있다. 좋은 해산 물과 좋은 술은 서울에서도 즐길 수 있지만, 야소주반을 찾아가는 건 이처럼 이곳에서만 가능한 경험 때문이다. 식사를 마친 다음 날 아침엔 미륵산

8.

9.

한 입 크기로 썰어준다.

Free : 1-877-449-7600 Fax (416) 391-5243 1993 Leslie St., Tor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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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ROEHAMPTON AVE

GTA 봄철 주택시장‘폭삭’

5월 거래 13% 줄어$ 2002년 이후 최악, 평균가격 4%↓

올해 광역토론토(GTA)의 봄철 주택시장

은 폭삭 주저앉고 말았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는 4월에 이어 5월에

도 광역토론토의 주택거래가 줄고 평균 가격

이 하락했다고 4일 발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광역토론토에선

6,244채의 주택이 거래되면서 전년 동기 대

비 13%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할 때 감소폭이 가장 컸

던 유형은 콘도(-25.1%)였으며 단독(-10.6%), 타운하우스(-9.8%), 반단독(-0.3%)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거래량은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

을 제외하곤 2002년 이후 역대 5월 중 최악

의 수치다.

지난 23년간 광역토론토의 인구가 약 35%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5월 데이터는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위원회는 "미국과의 무역

관계가 개선되고 위축된 소비 심리가 살아나

면 주택시장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

다봤다. 지난달 새 리스팅은 2만2천 채로 직

년 4월보다 14% 늘었다.

평균 거래가격은 1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떨어졌다.

평균 가격 하락폭은 콘도·반단독 -6.4%, 단독 -5.4%, 타운하우스 -4.5% 순이었다.

유희라 기자

【오타와】4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미국의 관세 위협으로 인한 경

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판단, 기준금리

를 인하하지 않기로 했다.

티프 매클럼 중은 총재는 "4월 기준금리 동 결 이후 관세와 관런한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 었으나 캐나다 경제는 무역 장벽, 추가적인 관세 위협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 했다. 이어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노동자 인정과 상품 유통 상호 호혜 기반 마련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온타리오 주정부가 사스캐

처완, 앨버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 Prince Edward Island)와의 합의를 통해 주

간 무역 장벽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주지사 더그 포드(Doug Ford)는 사스카툰(Saskatoon)에서 열린 주

총리 회담에 앞서 사스캐처완주 주지사 스 콧 모(Scott Moe), 앨버타주 주지사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PEI주 주지사 롭 랜츠(Rob Lantz)와 각각 양해각서(MOU, memorandums of understanding)를 체

결했다. 앞서 온타리오는 지난 4월 노바스코 샤(Nova Scotia), 뉴브런즈윅(New Brunswick)과, 5월에는 매니토바(Manitoba)와도 같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포드 주지사는 이번 MOU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캐나다 경제를

보호하고, 캐나다 내 자유무역을 지키기 위 한 조치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대통령 도널

드 트럼프가 캐나다 경제, 특히 온타리오 제

조업을 겨냥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MOU는 주간 무역 장벽을 줄이고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수요가 높은 노동자

의 이동을 자유롭게 해 양 주의 생활 수준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포드 주지사는 이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고 회복탄력성이 강하며

자립적인 캐나다 경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모 주지사는 이번 합의가 캐나다 각 주가

하나로 뭉쳐 국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협력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

내 주 간 무역이 해외 국가와의 무역보다 더

어려워서는 안 된다며, 이제는 무역과 노동

이동을 제한하는 장벽을 우선적으로 제거해 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MOU에는 상품, 노동자, 투자에 대한

상호 인정과 상호 호혜 원칙이 포함됐다. 이

를 통해 각 주의 경제를 강화하고, 노동자와 기업에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며 캐나다 전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온타리오와 사스캐처완은 무역 장벽 해소

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대하고, 공공 안전

은 유지하면서 상품·서비스·투자·노동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하기로 했다. 두 주는

각 주의 크라운 법인 역할을 존중하고 규제

기관의 독립성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아울

러, 노동력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한 주에서

인정된 상품·서비스·노동자가 다른 주에서

도 동일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고,

주류의 소비자 직접판매 체계 도입을 위한 공동 틀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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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주지사 스미스는 이번 합의가 더

개방적이고 경쟁력 있는 통합 경제로 나아가

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각 주 경계

를 넘나들며 사람들이 일하고 사업하고 성장

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구시대적 규제를 없

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랜츠 주지사는 온타리오와의 협력이 통합

된 경쟁력 있는 국가 경제를 조성하는 데 기

여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무역 장벽 제거와

노동 이동 간소화를 통해 캐나다 경제를 하

나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온타리오 주정부에 따르면 캐나다 전체 무 역의 약 35%가 온타리오에서 발생한다.

한편, 미국은 3월 초 캐나다 수출품에 대 해 2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에너지 제품

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3 월 말에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4월 초에는 자동차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 령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 로 두 배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박해련 기자

지난 5월 16일, 글로벌 3대 신용평가 기관 중 하나인 Moody’s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단계 강등했다. 이는 S&P의 2011년 강등, Fitch의 2023년 강등에 이어

세 번째로 유일무이 미국을 무위험 자산의 발행자로서 평가했었던 Moody’s마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단순히 숫자

하나 내려가는 문제가 아니라 금융시장과 정부의 재정 그리고 전 세계의 투자심리에

파급력을 가진 신호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왜 강등했나?

무디스는 강등의 주된 원인으로 현재 미국

의 의회 교착상태와 트럼프 행정부의 2017

년 감세법의 연장 가능성을 지목하였다. 참

고로 현재 미국 부채의 총액은 약 36조 달러

로 감세법의 연장만으로도 앞으로 부채가 4

조 달러 추가될 예상이며 2035년까지 미국

의 GDP대비 부채비율은 134%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의 이러한 구조적 재

정 부담은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

이기 때문에 시장은 결국 이를 큰 충격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은 미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약화되고 있

고,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며, 정치적

교착 상태로 인한 채무 상환 위험이 높아지

고 있는 등 미래 이자 부담이 현저히 늘어

나는 현상에 따라 미국도 절대 안전하지 않

을 수 있다는 경고를 전 세계에 보내고 있는 셈이다.

실질적인 영향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가장 먼저 국채의

금리 상승에 압력을 받게 된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투자자들이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

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

게 되고 이자 비용의 부담이 증가하면서 재

정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의 장기 금리가 거의 일방적으

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미 5%를 넘어섰고, 5월 한

달 동안만 0.36%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5%를 돌파하며 5월에만 0.35%

올랐다. 그 밖에도 기관투자의 매수 제약과

미달러 약세를 들 수 있다. 일부 연금, 중앙은 행, 보험사 등은 내부 규정상 최상위 신용등

채권만 보유하도록 되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사실 미국 국채는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의 기둥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미국 금리가 조금 만 움직여도 글로벌 채권, 주식, 외환 시장 등 에 영향을 주게 된다. 하지만 긍적적인 부분 은 지난 2011년 S&P 강등과 2023년 Fitch 강등 당시의 신용등급 하향은 단기적인 이벤 트에 그쳤고, 주식 및 채권 시장은 오히려 기 업 실적의 성장과 경기 사이클에 더 주목했 다는 점이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에는 지난 2002년에 GDP대비 부채비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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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view Village

Finch/Dufferin

부동산 시장에는 다양한 유형의 고객들이 있다. 친절하고 매너 좋은 고객이 있는가 하면, 반

대로 에이전트를 진절머리 나게 만드는 고객도 있다. 에이전트의 역할 중 하나가 어떤 유형

의 고객에게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진상’ 고객들이 정작 자신의

까다로움이 본인에게 얼마나 해를 끼치는지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부동산 거래는 사람 사

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거래다. 따라서 에이전트의 신뢰를 잃는 순간, 정작 고객 자

신에게 중요한 거래도 순탄치 않을 수밖에 없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소

개한 에이전트를 힘들게 하는 고객 유형을 알아본다.

개인사부터 정리했으면

플로리다 주 탤러해시의 조 마나우사 에이

전트는 지금도 잊지 못하는 고객이 있다. 남

자 친구와 함께 살 보금자리를 찾던 이 여성

고객은, 남자친구로부터 계약금 명목으로 2

만 달러의 현금을 선물 받았다. 두 사람은 크

리스마스를 앞두고 집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를 불과 3일 앞둔 날 여

성 고객에게 갑자기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마나우사 에이전트는“고객이 남자 친구와

결별했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갈 계획이

라며 주택 구입 계획을 취소했다고 통보해

왔다”며“유리한 계약을 앞두고 있으니 하루

만 더 생각해보라고 설득했지만 그녀는 나와

상의도 없이 이미 모기지 대출 신청을 취소 한 상태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구입 계약은 취소됐고 크리스마스를 보낼 그녀의 새 집 장만 계획도 수포로 돌아 갔다. 일선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집을 구입 하기 전에 연애나 결혼 등 구입 절차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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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신뢰받아야 자신도 유리

매물 조건 불분명하면 본인만 불리 지나치게 흥정하면 집 사기 힘들어

을 미칠만한 개인적 사정부터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구매 계약 체결 후 마음이

바뀌면 거액의 디파짓을 고스란히 날릴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저렴해도 너무 저렴

집을 살 때 가격을 깎고 싶은 마음은 누구

에게나 있다. 하지만‘지나친 흥정’은 되레

마음에 드는 집을 다른 사람에게 뺏기는 결

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매사추세츠주 뉴턴에

서 활동 중인 레이철 포이 에이전트는 최근

가격 흥정에 너무 집착하는 부부 고객을 만

났다. 당시만 해도 지역 주택 시장은 명백한

셀러스 마켓(판매자 우위 시장)이었는데도,

두 사람은 리스팅 가격보다 20% 낮은 가격 의 오퍼를 내달라고 에이전트에게 강요했다.

부부의 지나친 흥정은 마음에 쏙 드는 집 을 찾았을 때도 그치지 않았다. 부부는

이어의 오퍼를 수락했다. 포이 에이전트는“ 부부가 눈물까지 흘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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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최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의 국내 부

동산 매입이 급증하며 시장 혼란에 대한 우

려가 커지자 서울시가 실태 파악과 대책 마

련에 나섰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외국인 부동산 거래 상황

을 명확히 파악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또

한 국토교통부에도 내국인의 피해가 없도록

외국인 토지 및 주택 구입 관련 대책 마련을

신속히 건의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지난해 말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

로 외국인 9만8,581명이 주택 10만216가 구를 보유했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경기 3 만9,144가구(39.1%), 서울 2만3,741가구 (23.7%), 인천 9,983가구(10.0%) 등 수도권 에 집중됐다. 소유자 국적으로는 중국인이 5 만6,301가구(56.2%)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국인이 토지·주택 구

입 시 금융·세금 등 각종 규제를 받고 복잡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국인과의 형평성 여부 조사·분석 해외선 중국인 매수에 집값 폭등하기도

한 절차를 거치는 것과 달리 외국인은 상대

적으로 간단히 부동산을 구매하는 등 역차

별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은 1998년 허

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된 후 군사시설보호

구역, 생태·경관보전지역 등을 제외하고는

제한이 없다. 한국인이 해외 부동산 구입 시

각종 규제를 받는 것과는 상반된다. 이에 부

동산 시장에서는 외교 기본 원리 중 하나인 '

호혜주의'와 어긋날 뿐 아니라 외국인의 부

동산 매입에 따른 시장 불안정성을 우려하

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 캐나다의 경우 중

국인 중심의 외국자본 유입으로 밴쿠버 등

주요 도시 집값이 폭등했다.

서울시는 우선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들의 과도한 서울 내 주택 매입이 부동산 시

장에 미치는 영향과 내국인과의 형평성 여

부를 조사·분석할 방침이다. 이후 체계적

대책을 마련해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민순 기자 외국인‘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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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캐릭터위해지갑

팬 활동 넘어 트렌드 된 오시카쓰

“대학생 때와는 달리 좋아하는 아이돌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어 즐거워요.”

지난달 11일 일본 지바현 소재 대형 전시장 마쿠하리 멧세에서 만난 도쿄 거주 직장인

모리야마 유아(가명·23)는 며칠 전 받은 첫 월급만 기다리며 한 달을 버텼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CJ 케이콘 재팬 2025’에서 최근에 빠진 한국 아이돌 그룹 ‘투어스’ 굿즈를

살 날만을 기다렸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마쿠하리 멧세에 도착한 지 1시간도 안 돼

멤버들 사진을 장식할 굿즈에만 1만 엔(약 9만4,000원) 넘게 썼다. 하지만 많은 돈을

굿즈 등 1인당 年 236만원 지출

지역 공연^팬 미팅까지 활동 넓혀

숙박^교통 등 경제 활성화에 한몫

1년 새 관련 소비 인구 250만명↑

최근 MZ세대의 급여 상승 주효

팬심 넘어‘오시카쓰’경제 트렌드

카쓰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급여 상승·SNS 소통 방식 영향도 시장 규모가 커진 건 최근 몇 년간 MZ세 대의 급여 상승이 한몫했다. 내각부에 따르 면 지난해 29세 이하 임금 상승률은 4.2% 로, 30대(3.6%),

즐거워했다. 모리야마는 “투어스 덕에 돈 버는 재미가 있다. 직장 생활을 버티게 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 ‘CJ 케이콘 재팬 2025’을 보러 온 한 여성이 지난달 11일 일본 지바현 지바시 마쿠 하리 멧세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멤버별 캐릭터 인형으로 꾸민 이 타밧꾸를 보여주고 있다. 지바=류호 특파원

일본에선 모리야마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에 돈을 쓰

는 소비 활동을‘오시카쓰’라고 부른다. 다

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사

람이나 물건을 나타내는 단어‘오시’와 활동 을 뜻하는 일본어‘카쓰도’를 합친 용어다.

오시카쓰를 두고‘아이돌 응원에 너무 유

별나다’는 부정적 인식도 없지 않다. 사회생

활에 지장을 줄 만큼 만화·애니메이션에 지

나치게 몰두하는‘오타쿠’와 비슷하게 보였 기 때문이다. 팬들이 들고 다니는 가방에‘이 타밧쿠’라는 이름이 붙은 게 이를 보여준다.

오시카쓰 인구 80%“돈 작년보다 더 써” 그러나 최근에는 누가 더 화려한 이타밧쿠

를 들고 다니는지 경쟁한다. 팬 입장에선 아 이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증명하는 도구

로, 다른 팬에게 자신의 활동을 뽐내는 계급

장 같은 존재가 됐다. 이타밧쿠의 사회적 의

미가 달라졌듯, 이제 오시카쓰는 MZ(1980 년대~2000년대 초 출생)·잘파(1990년대 중

반~2000년대 후반 출생)세대를 움직이게 하 는 사회·경제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오시카쓰 경제’를 올해 트렌드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오시카쓰 활동을 분석하는 오시카쓰소켄( 종합연구소)이 지난 1월 발표한 조사 결과 에 따르면 오시카쓰 활동 인구는 약 1,384만 명으로, 지난해 1월 조사보다 약 250만 명 증가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은 30대 초

반(31~34세) 여성(오시카쓰 활동 인구 비율 30.4%)으로 8.2% 상승했다.

전체 활동 인구의 연간 총지출 규모는 약 3

조5,000억 엔(약 33조1,300억 원)으로, 1인

당 연간 약 25만 엔(약 236만 원)을 쓰는 것

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약 80%가“1년 전

보다 쓰는 돈이 더 늘었다”고 답했다.

광고·마케팅 업체 하쿠호도가 오시카쓰

를 분석한 보고서‘오시노믹스레포트’에

따르면 오시카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가

처분소득(수입 중 세금·사회보험료 등을

제외한 뒤 실제 쓸 수 있는 소득)의 37%, 일 하는 시간을 뺀 가처분시간의 39%는 오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사진과 캐릭터 상 품 등으로 가득 채운 투명한 가방인 이타밧 쿠는 일본어로 아프다의‘이타이’와 가방‘ 밧쿠’를 합친 오시카쓰 용어다.‘못 봐 줄 만 큼 희한한 가방’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 름이다.

다른

유독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닛케 이가 지난 3월 오시카쓰 관련 조사를 실시했 는데, 활동 인구 중 30대 이하는 연간 약 20 만 엔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연간 지출액(약 7만 엔)의 세 배나 됐다. 닛케이는 “MZ세대는 옷이나 화장품 등 자신을 꾸미 는 비용을 줄이는 대신 오시카쓰에는 쓰는 비용을 늘리는 경향이 해를 거듭할수록 강 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젊은 층이 많은 돈을 쓰는 건 단지 늘어 난 급여 때문만은 아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SNS)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MZ세대 특 유의 소통 방식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일 종의 보상 심리가 작용하는 셈이다. 히로세 료 닛세이기초연구소 연구원은“오시카쓰를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직장 생활 버티는‘덕질의힘’

다. 한국 아이돌 그룹‘제로베이스원’을 응

원하기 위해 규슈 후쿠오카현에서 지바를 찾

은 30대 주부 아베 나쓰오(가명)는 이번 2박

3일간 오시카쓰 여행 경비로 약 10만 엔(약

96만 원)을 잡았다. 비행기 2만 엔, 호텔 2박

숙박비 3만 엔, 굿즈 구매 2만 엔, 기타 비용

3만 엔가량 들 것으로 생각했다. 아베는“오

시카쓰는 나를 일하게 하고 살아가게 하는

활력소”라며“콘서트가 끝나면 제로베이스

원 팬미팅을 통해 만나 친해진 친구와 지바

이곳저곳을 구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을 찾아 돈을 쓰

게 하는 미끼 역할도 한다. 이날 마쿠하리 멧

세에서 만난 30대 중국인 치아키(가명)는 제

로베이스원을 보기 위해 일주일 휴가를 내

고 중국 상하이에서 날아왔다. 그는“3년 전

일본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오시카쓰에 빠졌

다”며“지난해 일본을 떠난 뒤 반년 만에 온

만큼 교토 여행을 가려 한다. 온천과 료칸을

예약해 뒀다”고 말했다.

‘오시카쓰 보험’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

는 사람들이 남쪽 후쿠오카까지 내려가거나

해외에 같이 따라가는‘원정 활동’이라는 단

어도 나왔다. 이들을 겨냥한 게 바로 오시카

쓰 보험이다. 기상 악화나 연예인의 건강 문

제로 갑작스럽게 콘서트, 사인회, 팬미팅이

취소될 경우 보상해 주는 상품이다.

오시카쓰 관련 뉴스를 다루는 오시코코에

따르면 오시카쓰 활동 인구의 약 20%는 지

방 콘서트·팬미팅이 갑자기 취소된 일을 경

험했다고 답했다. 이 중 약 30%는 교통비, 숙

박비로 약 3만 엔(약 28만5,000원)에 달하

는 취소 수수료를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점을 눈여겨본 보험 업체 마이슈랑스는

2020년 오시카쓰 보험 상품을 내놨고, 지난 해 연말 기준 누적 계약 건수가 100만 건을 넘어섰다.

“취미 넘어 하나의 경제·문화 현상 돼”

사태가 끝나면서 팬들은 지방 콘서트·팬미 팅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도쿄에 사

이들을 노린 여행 상품도 나오고 있다. 교 통 업체 JR도카이는 2021년부터‘오시카쓰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정 아이돌의 공연을 보러 가는 팬들만 이용하는‘전용 열 차’를 운행하는 관광 상품이다. 같은 아이돌 을 응원한다는 공통의 관심사로 소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히로세 료 연구원은“MZ세대는 상대방과의 공통점을 찾아 관계를 맺으려는 경향이 강 한 세대”라고 설명했다.

JR도카이는 여행 상품 수도 점차 늘려가 고 있다. 지난해 기획한 상품 수는 약 100건, 신청 인원은 전년의 두 배 이상인 약 1만 명 으로 늘었다. 다다 나쓰호 오시카쓰소켄 소 장은“오시카쓰 활동 인구 중 30대 초반 남 녀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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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의 검역정보 입력은 한국 도착 7일전부터 입력이 가능하며, 항공기 탑승 전까지 QR코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HTTPS://QCODE.KDCA.GO.KR/QCO/INDE

한국 입국하는 외국인 대상 전자입국신고(E-ARRIVAL CARD도입) 2025년 2월 24일부터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자입국신고제도가 도입 되었습니다(한국에 외국인등록을 마친 외국인(영주권자,국내거소신고자) 및 유효한 전자여행허가(K-ETA)를 소지한 외국인 제외).

단 2025년 12월까지는 종이 입국신고서도 기존처럼 계속 이용 가능합니다 WWW.E-ARRIVALCARD.GO.KR

2025 정통유럽관광

맛기행 내륙일주 6박7일 US $1499

군산(양푼갈비)- 전주(비빔밥정식)-담양(대통밥정식)-목포-남해-강진-여수-거제(생선구이정식) -부산-경주(콩이랑정식)-포항-울진(백년수라)-강릉(전복 해물 순두부 짬뽕)-설악(더덕구이정식)

전국관광명소와 특선맛집 탐방을 한번에! 7/13, 8/17, 9/14, 10/ 19, 11/16, 12/7 (영어가이드/2인1실기준/호텔/아침식사/통역및관광안내/버스비용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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