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5년 6월 2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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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란

텅빈 재정보고서 어물쩍 통과

블루어노인회 총회서 이사들 논쟁

경로당 수준의 소극적 운영 영수증 못 챙겨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블루어 한인노인회는 누적된 문제 를 많이 정리하면서 안정됐지만 해결

할 문제가 그 이상으로 많다.

11월로 예정된 회장선거를 앞두고, 한인사회와 노인회원들의 관심과 참

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3만 달러 횡령의혹’에 대해서 누

가 진실을 말하는지 살피다보면 머리

가 어지럽다.

거래은행인 캐나다하나은행은 최

근 본 한국일보가 문의한 노인회관

모기지 상환 및 연체 관계에 대해 고

객정보 보호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

다.

지난 13일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노인회관에서 열린 총회는 이 문제로

이사와 전임 임원, 참석 회원들 간에

입씨름이 벌어졌다.

배인자 전 회장은“작년에 모기지

를 3개월여 연체했을 때 3명의 이사(

오희숙·황정녀·송금주)와 함께 각각

3천 달러씩 모아 위기를 넘겼다”고

주장하면서 상환을 요구했다.

하나은행은 당시 연체가 계속되자

“계약에 따라 차압할 수밖에 없다”고

노인회에 통고, 배 회장 등은 개인주 머니를 털었다.

이에 대해 노인회측은 첫째, 이들이

연체를 개인돈으로 해결했다는 입출

금 증거가 없고 둘째,“배 회장 때 노

인회 자금 중 3만 달러가 증발했는데

이 문제가 밝혀지기까지는 돌려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인회는 이제까지 이 소문

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18일 노인회 측은 "노인회의 모기

지 잔액은 약 26만 달러이며 매달 3 천여 달러씩 상환한다"면서“현재는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본보에 밝혔 다.

노인회는 블루어/크리스티 지역에 회관을 구입하기 위해서 모기지를 얻

▲ 13일 비좁은 블루어 노인회관 3층 사무실에서 노인회 총회가 진행됐다. 맨

뒤 오른쪽 끝에 앉아있는 사람이 김인석(검은색 상의) 회장, 김 회장 왼쪽 은 김영환(안경 착용) 이사장. 사진 한국일보

었다. 현재 회관 시장가는 100만 달 러. 이뿐 아니라 노인회는 회관 2층, 4

층 공간을 임대, 월 4천 달러의 고정

수입을 올린다.

최승남 회장 시절이던 2019년부터

수년간 재정문제와 일부 회원에 대한

회관 출입제한 등 문제로 분규를 겪 던 노인회는 2023년 배인자씨가 회

장에 취임한 후 잠시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문제가 불거져 배 회장

이 물러나고 김인석(스카이트리 관리 회사 사장)씨가 회장에, 김영환(전 한

인회부회장)씨가 이사장 겸 부회장에

취임했다. 이들은 정부지원금을 받고

모기지도 정기적으로 상환했다.

원래 노인회는 노스욕 한카노인회

와 달리 1970년대 창립 때부터 말썽

이 많았다.

“한 가지 이유는 회원들의 무지와

무경험에 더해 운영 임원들의 행정력,

회계기록 작성 등이 무질서하고 부실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 받아왔다. 문

서보다는“좋은 게 좋지”식으로 구두

로 처리하고 두루뭉술 식으로 회의를

진행, 참석자들은 안건의 내용에 대

한 이해가 부족해도 거수 표결해 버 린다. 지식부족, 경험부족이 발목을 잡지, “한인들은 성격상 단결 못하고 잘 싸

운다”라는 근거없는 자학행위가 아니 라고 일부 교민사회서는 충고한다.

사실상 13일 총회 역시 토론과 표 결, 통과나 부결 등의 경계가 아리송

했다.

이 때문에 노인회는 역사상 최초로

지출 내역 없이 수입부분만 게재한 재정보고서를 만들었고 우물쭈물 통

과시켰다. 그나마 수입만의 재정보고

서가 제시된 것은 담당 장영 회계사

의 노력의 결과로 평가됐다. 지출 영

수증이나 지출 증거자료가 없기 때문

에 제대로 된 보고서 작성이 불가능

했다고 설명됐다.

한편 2024년 외부감사 보고 및 정

관 개정안을 심의한 이날 총회서는 2

년간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이날 사임

한 김영환 씨에게 공로패를 전했다.

김 이사장은 회관 보수공사, 보험

청구, 임대수익 확보 등 실무 행정을 이끌었으며, 노인회 창립 50주년 및

제30회 워커톤을 통해 큰 기부금을 유치했다.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캐나다한인미술가협회(KASC)가 제

34회 연례전 'Road to Courage(용기로

잇는 길)'을 다음달 8일(화)부터 20일( 일)까지 토론토 조셉 D. 캐리어 아트 갤

러리(901 Lawrence Ave. W.)에서 개최

한다.

미술가협회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사회적 혼돈 속에서 인간이 겪는

고립·무기력,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나

아가려는 내면의 용기를 표현한 작품들

이 전시된다고 밝혔다.

미협은 캐나다의 생명력 넘치는 여름

을 담은 이번 연례전이 관람객들에게 예

술을 통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8일 조셉 D. 캐리어 아트갤러리서

이번 연례전은 미협과 온타리오예술 가협회(Ontario Society of Artists) 회원 들의 첫 공동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주

목받는다.

미협은 양단체 소속 작가들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예술적 색채

가 조화를 이루며 토론토 미술계에 새로

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관람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까지 가능하다. 토요일엔 휴관.

일요일의 경우 7월13일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7월20일 오전 10시부터

저축하고 순금열쇠받아보자

캐나다하나은행‘황금길’이벤트

캐나다하나은행(행장 김영준)이

TFSA(면세저축계좌) 및 FHSA(첫주택

저축계좌) 예금·적금 상품 출시를 기념

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12일(목) 시작된 이벤트는 9월29

일(월)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에 해당 상 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

해 24K 순금열쇠(반돈)와 주방용품, 기

프트카드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추첨 대상은 TFSA 또는 FHSA 예금

및 적금 상품에 새롭게 가입한 고객으로,

적금의 경우 월 납입금 100달러 이상, 기 간 1년 이상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예금 은 총 납입금 1천 달러 이상, 1년 이상 예

치해야 한다. 추첨 예정일은 10월30일(목)이다.

☞ 웹사이트 바로가기 QR코드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7월8일(화) 오후 6시

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미협은‘백두대간-보레알 생태

예술 교류 프로젝트(Baekdudaegun to Boreal Eco-Art Exchange Project)’를 후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온타리오 북부의

Nipissing Region Curatorial Collective(NRCC)와 한국의 생태예술 단체 YATOO가 공동 진행 중이다.

현재 캐나다의 생태 예술가 3명의 작 품은 한국에서 전시 중이며, 한국 작가

김순임·고승현·이응우씨는 온주 북부 테마가미(Temagami) 및 화이트 베어 숲에서 설치 작업과 전시를 진행하고 있 다. 이달 25일(수) 낮 12시 토론토 에디스 베일 커뮤니티센터(131 Finch Ave. W.) 에서 이들 작가와 교민들이 직접 만나 작 품 세계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 다. 한국 생태 예술가들의 작업을 가까이 에서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예 술과 자연, 문화를 잇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토론토 가든교회(260 Yorkland Blvd.) 가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여름캠프를 8월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운영한다. <3면 광고 참조> 이번 캠프는 단순한 여름방학 프로그 램을 넘어, 기독교 세계관을 중심으로 창 조, 타락, 구속의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 고 표현하는 시간을 제공하며, 다음 세대 의 정체성과 가치관 형성을 돕기 위해 마 련됐다. 대상은 유치부부터 고등학생(가든교 회 교회학교 JK~12학년)까지이며,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참 가자들은 성경 교육뿐만 아니라 미술, 음 악, 한글, 수학, 스포츠, 야외활동 등 다양 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웹사이트 바로가기 QR코드 ▲ 가든교회 여름캠프가 8월11일 문을 연다. 가든교회

특히 실내 및 야외 활동이 균형 있게 구성돼 재미와 공동체 경험을 동시에 얻 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K~4학년 참가비는 200달러, 5~12학 년은 250달러. 이달 8일(일)부터 시작된 접수는 다음달 20일(일) 마감된다. 문의: (416)490-9060

일시: July 5th 5:00PM (Sat)

장소: 2737 Bayview Ave, Toronto (Trinity presbyterian church)

Tel: 416-885-5757, 416-985-5747

주최: K.C 시니어 음악협회 단장:

”나이 들면 은퇴한 세대가 부럽다”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던 시대는 지났다.

'애바커스(Abacus) 데이터'가 지난 4

월11일부터 16일까지 성인 2천 명을 대

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노후자금 부족으로

은퇴하지 못하고 평생 일해야 할 것 같

다'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 응답자의 66%는 '은퇴한다고 해

도 부족한 생활비 때문에 파트타임 일

자리라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빠듯한 생활비 탓에 노후 자금을 모

으지 못하는 국민들도 많다.

전체 응답자의 49%는 '지난 1년간

은퇴 저축을 한 푼도 하지 못했다'고 답 했다. '평생 은퇴 저축을 한 적이 없다' 고 밝힌 응답자는 39%에 달했다. 캐나다인들이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가 상승, 주거 비용 증가, 의료보건 혜택 축소 등 때문 인 것으로 분석됐다.

'추가 소득원이 없어 통상 2주에 한 번씩 받는 임금에만 의존한다'는 응답 자는 55%로 파악됐다. 2년 전의 48% 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에 띄는 사항 중 하나는 주택 소유주들이 무주택자 들보다 은퇴 계획에서 앞선다는 점이 다.

주택 소유주 가운데 71%가 은퇴 저 축을 했다고 답한 반면 무주택자 중에 선 36%만이 은퇴 저축을 했다고 답했 다.

총 4,154만8,787명 유학생 5만3,669명↓

캐나다의 인구증가율이 계속 주춤하 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체 인구는 작년 4분기에 비해 2만107

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성장률은 사 실상 0%다. 4월1일 기준 전체 인구는

4,154만8,787명이다. 2023년 3분기 1.1%였던 인구증가

율은 ◆2023년 4분기 0.7% ◆2024 년 1분기 0.6% ◆2분기 0.6% ◆3분기 0.4% ◆4분기 0.2% ◆2025년 1분기 0% 등으로 주춤했다.

연방정부가 지난해부터 이민문호를

대폭 축소하고 유학비자 발급을 제한 한 것이 인구증가율 둔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캐나다 거주 비영주권자는 전체인구의 7.1%에 해당하는 295만 9,825명이었다. 작년 4분기 대비 6만 1,111명 줄었다.

1분기 비영주권자는 팬데믹 기간이 었던 2020년 3분기(-6만7,698명)를 제

외하곤 분기별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 했다.

비영주권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유학 생이 많이 감소한 탓이다.

1분기 캐나다 내 유학생은 작년 4분

기보다 5만3,669명이나 감소했다.

한편 1분기 신규이민자는 10만4,256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년간의 1분기 중에선 가장 적 은 수치다.

이밖에 주택 소유주의 절반은 은퇴 할 때 집을 처분해 노후 자금으로 활용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애바커스는 " 보다 많은 국민들이 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의회가 관련 제도를 정비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대를 잇는 한국의선율’

다음달 5일 트리니티교회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KC시니어음악협회가 제5회 KC 시니어윈드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다

음달 5일(토) 오후 5시 트리니티장로

교회(2737 Bayview Ave.)에서 주

최한다. <2면 광고 참조> ‘이민 세대를 잇는 한국의 선율’ 을 주제로 이번 공연에서 시니어윈 드오케스트라는 '뱃노래', '밀양아리 랑', '쾌지나 칭칭 나네' 등의 익숙한

민요와 함께 윤용하의‘보리밭’, 조 두남의‘선구자’, 박재훈의‘지금까

지 지내온 것’등을 들려준다. 또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과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 등 클래식과 대중음악도 선사한다. 이번 연주회는 조상두 지휘자와 조크리스틴 코디네이터의 협업으로 준비되며, 서상수 단장의 정성과 열 정이 담겼다. 소프라노 김한나씨, 해금 정현정 씨, 장구 손기남씨, 대금 이민섭씨, 민 요 황원자씨가 특별출연, 국악과 성 악, 전통 타악의 풍성한 조화를 선보 일 예정이다. 입장료 20달러. 문의: (416)885-5757 또는 (416)985-5747

이번 여름 캠프는 다음세대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치고 경험하는

일시

8월 11일(월) ~ 8월 15일 (5일간)

오전 9시 30분 ~ 오후 3시까지

장소 260 Yorkland Blvd. (가든교회)

대상 가든교회 교회학교 JK ~ 12학년

(유치부, 아동부, 청소년부)

내용 기독교세계관, 팀빌딩, 교육(한글, 수학 등), 미술, 음악, 스포츠, 야외활동 등

JK~4학년 : 200불 5학년~12학년 : 250불

신청 6월 8일(주일) ~ 7월 20일

문의 416-490-9060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농장과

호텔 등을 대상으로 한 이민자 단속 중

단 지침을 나흘 만에 철회했다. 연방 당

국의 단속 방식에 항의하는 정치인은 수

갑을 채워 체포했다. 고강도 추방 정책

추진에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전날 산하기관

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농

장과 농업 관련 시설, 호텔, 식당 등에서

이민자 단속 작전을 계속 진행하라고 지

시했다. 12일 발령했던 제외 지침을 번

복한 것이다. 이들 업종은 이민자 노동력

의존도가 높다. 트리샤 맥러플린 국토안

보부 차관보는 16일 성명에서“폭력적인

범죄자들을 보호하거나 ICE의 노력을

고의로 방해하려는 업계에는 안전한 공

단속 항의하던 민주당 소속 후보

이민세관단속국, 수갑 채워 체포

“노동력 부족 우려”단속 중단한

농장^호텔 이민자도 재단속 지시

고강도추방정책예외불허의지

간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나흘 만에 번복한 난맥상은 트럼

프 대통령의 즉흥성과 행정부 내 알력이

맞물린 결과다. 미국 온라인매체 액시오

스에 따르면 농업과 관광업 경영진은 트

럼프 행정부에 추방 정책을 완화해 달라

고 줄곧 요청했고, 민원은 특히 브룩 롤 린스 농무부 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귀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사 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농

부들과 호텔·레저 업계에 있는 사람들

은 우리의 매우 공격적인 이민 정책이 유

능하고 오래 일한 노동자들을 앗아 가고

있으며 그 일자리는 대체가 거의 불가능

하다”고 썼다. 국토안보부는 당일 바로

해당 업종 대상 단속 중단령을 내렸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설 계자로 알려진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

서실장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이 당장 반대하고 나섰다. ICE가 트럼프

대통령 공약인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를 달성하려면 작업장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이들 주장이었다. 액시오스는

“트럼프와 마지막으로 대화한 사람이 누 구인지가 그의 정책 결정에 얼마나 큰 영 향을 미치는지 보여 주는 최신 사례”라 고 전했다.

단속 방해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도 다시 확인됐다.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경선 후보인 브래

드 랜더 뉴욕시 감사관은 17일 맨해튼의

이민법원 복도에서 법원 심리를 마치고

나온 이민자 남성과 팔짱을 낀 채 ICE 요 원에게 영장 제시를 요구하다 수갑이 채 워진 채 체포됐다. 얼마 전부터 ICE는 이 민법원에 출석했다 법정을 나선 서류 미 비 이민자들을 붙잡아 곧장 추방하는

단속 방식을 취하고 있다. 랜더는 최근 며 칠간 이민법원에 나와 방청석에서 심리 를 지켜본 뒤 단속 위험에 처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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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등장한 분노 좀비$

“20년가량 됐어도 ‘28일 후’(2002)를

아직 기억하시는 분

이 많더라고요. 게다

가 그사이 영화처럼

거리에 아무도 없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었고요. 영국은 브렉시트로 유럽에서

고립된 상황을 맞으며 영화가 현실과 동

떨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어요.“영

국 유명 감독 대니 보일(69·사진)이 영

화‘28년 후’(19일 개봉)로 한국 관객

을 만난다. 그는 18일 오전 화상으로 한

국 언론을 만나‘28년 후’를 만들게 된

계기로‘28일 후’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세계의 변화를 들었다. 보일 감독은‘슬

럼독 밀리어네어’(2008)로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관왕을 차지한 명

장이다.

‘28년 후’는‘28일 후’의 후속편이다.

‘28일 후’는 좀비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분노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빠른 동작으로 다른 이

들을 공격하며 세상을 혼돈 속으로 몰아

간다는 설정부터가 신선하게 받아들여

졌다. 보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지 않았지

만 2편격인‘28주 후’(2007)가 만들어

질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28년 후’는

18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편이자 보일 감

독이 23년 만에 내놓는 속편이다.

‘28년 후’는 분노바이러스가 퍼진 28

년 뒤 영국 북부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세상과 고립된 작은 섬에서 자란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가 주인공

이다. 그는 아버지와 영국 본토로 생애

첫‘사냥’을 나갔다가 어머니의 병을 고

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한다. 좀비물이라 는 공포영화의 속성에 성장물의 성격이

포개진 영화다. 전반부는 유려한 영상미

에 스릴과 서스펜스를 충실히 담아냈다.

후반부는 작위적인 면이 강해 맥이 빠진 다. 보일 감독은“스릴이 넘치면서도 흥 미진진했던‘28일 후’의 느낌을 다시 한

번 스크린에 되살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는 아이폰15 맥스로 촬영됐다. 보 일 감독은“‘28일 후’를 만들 때만 해도

비디오카메라로 찍은 것처럼 화질이 좋

지 않았다”며“지금은 아이폰으로 고화

질인 4K 촬영을 해 스크린에 상영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창궐로 20년 넘게 사람이 훼 손하지 않은 대자연의 모습”을 담기 위

해 아이폰을 촬영도구로 삼기도 했다. 보 일 감독은“스코틀랜드 남부 지역에 의 도한 장면을 찍을 수 있는 자연환경이 있 는데, 큰 촬영장비를 갖춘 채 들어갈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영화는 3부작으로 기획됐다. 2편 은 이미 촬영을 완료해 내년 개봉 예정이 다. 미국 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연출했다. 3편은 보일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는 다. 각본은‘28일 후’를 함께했던 알렉스 갈런드가 맡았다. 보일 감독은“갈런드 가 그사이 감독이 돼 감독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그와의 협업이 매 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영화‘선샤

작품으론 최초로 1996년 미국 백악관 컬렉션에 포함된, 헨리 오사와

백악관은 6만5,000여 점의 예술품을 소장한 거대 미술관이기도 하

다. 전임 큐레이터와 백악관 역사협회는 그중 500여 점의 작품을 선정 해 상시 전시한다. 1996년 10월 29일, 빌 클린턴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 이 스트룸에서 이례적인 작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 1800년 백악관 개관 이 래 근 200년 만에 최초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작품 즉 헨리 오사와 태 너(1859.6.21~1937.5.25)의 유화‘애틀랜틱시티 석양의 모래 사구(Sand Dunes at Sunset, Atlantic City, 1885)’였다. 클린턴은 이렇게 말했다.“우리 가 존경하는 이 위대한 예술가는 남북전쟁의 후폭풍 속에서 우리가 도덕적헌법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투쟁해야 했던 시대를 살았습니다. (…) 매년 120

만 명의 백악관 방문객 중에는 다양한 인종과 민족, 종교를 지닌 미국인도 다수일 것입니다. 그들은 그린룸에 걸리게 될 이 예술 작품을 보며 미국이

모래사구’(30 x 59 inches, 1885).

궁극적인 운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그 이상에 더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흑인 노예 출신 어머니와 흑인감리교회연합 목사 아버지의 아들로 펜실 베이니아에서 태어난 태너는 20세 때 사립 펜실베이니아 예술아카데미에서 사실주의 화가 토머스 에이킨스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미술과 음악 등 순수 예술 분야의 흑인은 말 그대로‘오점’처럼 여겨지던 때였다. 어렵사리 학교 를 졸업했지만, 내성적이고 소심하기까지 하던 그는 예술계 안팎의 숱한 차

별과 따돌림을 못 견뎌 1891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갔고 명문 사립 예술학교 인‘줄리앙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상대적으로 개방적이고 특히 예술가의 자유와 다양성을 존중하던 당시 파리의 분위기 속에서 그는 비로소 예술가 로서 온전한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최윤필 선임기자

인’(2007) 각본가로도 보일 감독과 협 업한 갈런드는‘엑스 마키나’(2014)와 ‘시빌 워: 분열의 시대’(2024) 등을 연 출하기도 했다. SF와 공포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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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을 새롭게 각오하고 하셔야 한

다.”(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산업통상

자원부 업무보고 발언)

국정기획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부처 업무보고 내용을 비 판하며“전 부처의 업무보고를 다시 받

겠다”고 엄포를 놨다. 윤석열 정부 3년을

‘이완됐다’고 표현하며 공직자들의 관

행을 꼬집으면서‘군기잡기’에 나섰다.

정권이 바뀐 만큼 새 정부의‘코드’에 빠

르게 맞출 것을 요구하며 다그치는 모양

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브리핑에서“공약

에 대한 분석도, 제대로 된 반영도 부족

하고, 내용이 없고 구태의연한 과제를 나

열한 것에 불과했다”며“어떤 부처는 공

약을 빙자해 부처가 하고 싶은 일을 제시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윤석열 정부 3년, 비상 계엄과

부처 업무보고 날선 비판

“내용 없는 구태의연한 과제 나열

전 부처 업무보고 다시 받겠다”

새 정부 정책기조에 부합 요구

권익위엔“명품백 사건 처리 반성”

조직 개편 거론 기재부^금융위엔

“거취문제로일안하면태업”질타

내란 6개월간 공직사회가 얼마나 혼란

스러웠고 많이 무너졌는지를 보여 주는

장면”이라며“전 부처의 업무보고를 다 시 받는 수준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

조했다.

국정기획위의 가장 큰 불만은 공약 반

영도와 그동안 윤 정부 코드에 맞췄던

관료들의 태도다. 이날까지 진행된 업무

보고 곳곳에서 질타가 이어졌다. 이한주

위원장은 전날 중소벤처기업부 보고에

▲ 이한주(가운데) 국정기획위원장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 제출된 자료를 보고 있다. 세종=뉴스1

서“2017년 업무보고에 비해 공약에 대 한 이해도와 충실도가 떨어진다”고 비판 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보고에서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 정책에 대한 매우 많은 기대를 하며 공약을 작성 했다”며“계획도 지금부터는 꼼꼼히 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한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

무수석은 19일“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

부가 22일 일요일 낮 12시 대통령 관저

에서 오찬을 겸해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 취임 18일 만이다. 더

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기 당대표 직무

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에서는 김용

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

가 참석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총선 참패 이후에야 취임 2년 만에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영수

회담을 한 것과 대조적이다.

속전속결 오찬에는 이 대통령의 의지 가 반영됐다. 우 수석은“이 대통령은 이

국무회의 직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장에게‘여야 지도부 회동을 조기에 하 는 게 바람직하다’며 추진을 지시했다” 고 설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앞서 17일 여야 원내대표를 찾아 이 대통령의 오찬

워야 하고. 부족한 점이 있거나 하면 서

있었다. 기관 차

초대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 대화 주제를 따로 정하지 않았다. 우 수석은“이 대통령 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관련 내용 을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지만, 의제 제 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이 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기적으로 2차 추 경 본회의 처리, 김민석 후보자와 관련 한 얘기가 나올 공산이 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시급한 현안에 대해 여야 대 화를 나누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으 로 조기에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오찬을 시작으로 이 대통령과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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