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5년 5월 1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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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총선에 도전했던 20대 한인 정지원씨

이민자 보호하는 신민당에 늘 관심

연방총선 신민당 후보였던 정

지원씨의 가족 사진. 왼쪽부터

아버지 정우철씨, 정지원씨, 어 머니 박주련씨. 정지원씨 제공

유일한 한

인 후보였을 것으로 여겨지는 그에게

향후 계획 등을 물어봤다.

우선 총선에 도전한 배경에 대해

그는 "후보등록 마감이 다가오는데

이토비코센터 선거구에선 보수적인

백인 자유·보수당 후보만 등록했더

라. 난 그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

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봤다. 우리 선

거구에서 진보적인 물결을 일으키고

자 어릴 때부터 늘 지지해온 신민당

의 후보로 나섰다"고 밝혔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아일

랜드에서 성장한 그는 신민당이 이민

자, 근로자, 가정을 대변할 수 있는 정

당이라고 믿었고, 실제로 밴쿠버 이

스트의 신민당 의원 제니 콴이 이민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

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총선 기간에 선거운동을 하면서

무엇을 배웠느냐”는 질문에 그는“매

일 가가호호 방문, 유권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에게 공통점 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월세·식

품값·약값 등을 감당할 수 있는 사회,

밝은 세상을 원한다는 점"이라고 답

했다. 또 선거운동 중 좋은 한인들을

만났지만 정계에 진출한 한인들은 많 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개표 결과 자유당의 이반 베이커가 3만6,186표를 얻어 3선에 성공했고, 보수당의 체드 오피츠가 2만9,713표

로 2위, 정 후보는 1,611표로 3위에

그쳤다. 정씨는 "나는 자유당의 베이

커가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도록 압박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개표 결과에 실망하지 않았

다"고 밝혔다.

"선거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 있나"

고 묻자 "아마도. 정계 진출의 꿈을 완

전히 접었다고 말하진 않겠다. 다만

지금은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공부

중이다. 근로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역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조인이 되

고 싶다"고 미래 계획을 드러냈다.

정씨는 현재 로펌에서 자원봉사자

로 경험을 쌓고 있다. 질문에 시원하

정지원씨 2003년 경기도 분당에서 태어났 다. 부모를 따라 2006년 캐나다로 이 민, 사스캐처완, 앨버타를 거쳐 브리 티시컬럼비아주에 정착했다.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브렌트우드고교를 마 치고 토론토로 이주, 지난해 토론토대 학을 졸업했다. 정보통신(IT) 전공. 학

생들이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에 대 해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단체 글로벌스파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

터를 맡고 있다.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리조트·스파를 운영하는 정우철·박 주련씨의 외동딸.

지면안내

오젬픽·위고비 등에 대해 가정의사 에이미 서 <7면>

크게

일의

했다. 편의점 술판매 허용으로 뚝 떨어진 LCBO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술값을

낮춘다는 것이다. 온주 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정적자 눈덩이

온주정부의 올해 예산은 총 2,320억

달러로 편성됐다.

적자 규모는 전년보다 86억 달러 늘

어난 146억 달러로 예상된다. 2027-28

회계연도엔 균형 예산을 기대하고 있으

나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관세 피해 사업체 지원

주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타격

을 입은 온주 사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50억 달러를 투입한다.

'온주 사업체 보호(Protecting Ontario Account)'라는 이름의 기금을 관

세 직격탄을 맞은 업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재정적자 눈덩이

▲ 8월부터 LCBO의 맥주·사이더·칵테일 가격이 크게 떨어진다.

CBC방송

LCBO 술값 8월1일부터 LCBO에서 판매되는 맥 주, 사이더, 칵테일의 가격이 21∼50% 내려간다. 이 중 절반 가격으로 떨어지는 것은 온주 크래프트 맥주다. 마리화나 판매점 현재 마리화나 판매점(일명 캐나비 스 스토어)들은 밖에서 업소 내부를 들

“따뜻한 협조·격려에감사”

여다볼 수 없도록 의무적으로 유리창

에 커버를 부착하고 있다.

앞으로는 커버를 떼고 영업할 수 있 다. 단, 마리화나 제품은 업소 밖에서 보 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기존 규정을 지켜야 한다. 개솔린세금 인하 영구화

리터당 14.7센트에서 5.7센트 인하한

현재의 수준(9센트)을 영구적으로 유 지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은 연간 평 균 115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리터당 9

한인사회봉사회(회장 윤현재)가 '사 랑의 양식 나누기' 결산 내역을 밝혔다.

<결산 공고 2면 광고> 봉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해 4월까지 양식 나누기를 위한 모금액

은 2만9,276달러, 지출은 2만3,302.72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잔액(예비비)은 5,973.28달러. 2021년 팬데믹으로 크게 줄었던 모 금액이 지난해 4만8,980달러로 회복세 를 보였으나 올해는 다시 주춤했다.

봉사회 측은 "지난해 연말 장기간에 걸친 우편파업으로 모금에 많은 지장 을 겪은 가운데서도

센트인 현 개솔린세는 원래 올해 6월30 일까지 적용될 계획이었다.

407 동쪽 구간 통행료 폐지 407하이웨이 피커링∼클라링턴의 통행료는 6월1일부터 폐지된다.

운전자들이 절약하는 연간 통행료는 총 9,4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다.

실직자 지원 센터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의 재교육,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2천만 달러를 투입한다.

정부가 기술교육, 구직 등을 돕는다.

비즈동정 센추리21 뉴컨셉

23일(금) 오전 10시 레슬리 오 피스(1993 Leslie St.)에서 '비트 코인, 이더리움 및 암호화폐 산 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참가 인원 50명 제한. 21일(수) 등록 마감. 문 의: (416)473-7142 또는(416)7220797 <8면 광고 참조>

45년 전 5월의 참상 생생“저항 정신 기억하길”

서울인사동

피비린내 나는 흑백의 사진이 전시장

에 내걸렸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무차별 총격에 희생된 시

민이 담긴 사진이다. 5·18 당시 광주를

찾은 기자들이 찍은 사진 30여 점을 내

건‘오월이 보낸 사진’전시가 서울 인사

동 갤러리 인덱스에서 26일까지 열린다.

전시를 기획한 이규상 눈빛출판사 대표

는“이번 전시가 역사를 잊지 않을 수 있

는 계기가 돼 당시의 저항 정신을 기억하

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된 사진들은 1980년 5월 18~27

일 광주를 찾았던 국내 사진기자 신복진 (1939~2010), 이창성(82), 박태홍(82) 등

3명이 찍었다. 쓰러진 시민을 진압봉으

로 잔인하게 내리치는 계엄군, 몸에 총상

을 입은 채 길가에 널브러진 시신, 피로

얼룩진 시신을 무표정하게 내려보는 계

엄군, 무더기로 쌓인 훼손된 시신 등이

담긴 사진은 참혹했던 5·18 현장을 말없

이 보여준다.

당시 한국일보 사진기자였던 박씨는

14일 전시장에서“기자들이 마음 놓고

사진을 찍을 상황이 아니었다”며“언제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몰랐다”고 했

다. 목숨 걸고 찍었지만 당시 신군부의

보도 통제로 사진들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서 카메라를 뺏기고 구타를

당했던 박씨는“그때 죽기 살기로 취재

했으면 (역사가) 어땠을까 참 후회된다”

고 돌이켰다.

사진들은 5·18 이후 사건의 전모를 밝

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자상으로

숨졌다고 알려진 윤상원 열사는 2023년

당시 취재 사진 분석을 통해 총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정정됐다. 사진은 5·18 당

시 광주 YMCA 건물 밖에서 총을 맞고

사망한 김종연 열사도 찾아냈다.

외국인 브로커 보험 가입자 상담 대환영

5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 특별우대 50세 이상 운전자 특별할인

한국 운전 경력 인정

JaeJang의차별화된대고객서비스

전시에는 김은주 사진작가가 5·18 희

생자들의 유족과 함께 작업한 작품‘오 월 어머니’두 점도 함께 나왔다. 5·18로

무고한 아들을 잃은 두 어머니가 광주를

배경으로 처연하게 정면을 응시하고 있 다. 김 작가는“최초의

한국어 사용가능 고객 관리 서비스팀 별도 운영

HUB International Ontario Limited

‘긍정양육’강연나선배우신애라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 유발한 감정도 이해

훈육 필요해도 화난 상태선 곤란

감사^나누는습관땐인생달라져

“자녀의 안 좋은 행동이나 싫은 모습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그게 바로 부

모 모습이에요. 그동안 키워온 방식의 결

과물이니까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구

청 본관 1층. 연기자이자 입양·위기아동

보호 활동에 헌신해 온 배우 신애라(56)

씨가 강단에 올라 한마디 던지자 방청하

던 학부모와 시민들은 뜨끔해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좋은 모습이든

나쁜 모습이든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

고 했다.

강남구가 가정의달 5월을 맞아 마련

한 특강에 다둥이 엄마인 신씨가‘긍정

양육’을 주제로 강연했다. 1990년대 드

라마‘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톱스타

에 오른 그는 함께 출연했던 배우 차인

표(58)씨와 1995년 결혼해 1998년 아

들을 낳았고, 2005년과 2008년 두 딸

을 공개입양해 양육했다. 초보엄마 시절

육아프로그램‘육아일기’(EBS)를 진 행했고, 2020년부터는‘금쪽같은 내새

배우 신애라씨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구청 본관 1층에서 ‘긍정양육’을 주제로 강연하고있다. 그는 세 자녀를 키우 는 다둥이 엄마이자 육아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원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훈육은 꼭 필요$ 부모가 화내면 곤

란”

육아 경험과 방송을 진행하며 듣고 배

운 지식을 바탕으로 그는“세상에서 가

장 어려운 일인 육아도 ①정서적 상호작

끼’(채널A)를 아동전문가 오은영 박사 등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아동권리보장

감정을

용 ②훈육 ③좋은 습관, 세 가지만 지키 면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서적 상호작용은 부모와 자녀가 서 로 어떤 마음인지 얘기를 많이 나눠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열망한다. 버락 오바마 전 대 통령은 한 일도 없이 2009년 노벨평화상을 탔는데, 노벨위원회가 공정하지

못해‘성군’인 자기에게는 상을 주

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다. 집권 1기 에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 켰고,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의 관

계 개선을 끌어낸 아브라함 협정

을 중재하는 등 수상 자격은 충분

하다는 것이다.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중재로 노벨평화상을 타 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반면에 전 세계는 트럼프 포

비아로 불안에 떨고 있다. 무차별

적 관세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피멍

이 들고 있는데 그칠 줄을 모른다.

100%가 넘는 관세 폭탄을 주고받

던 중국과‘상호관세 90일 유예’

에 전격 합의해 안도감을 준 것도

잠시, 약값 인하를 요구하며 유럽

을 향한 관세전쟁을 선포해 전 세

계를 불확실성의 공포 속으로 다시

몰아넣고 있다.

줄 알게 되며 결국 남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다 는 것.“아이가 물건을 던졌다면 바로잡

아야 하나 그런 행동을 하게 한 감정도 이해해야겠죠. 부모가 화만 내지 말고,‘ 물건 던질 만큼 속상했구나’라고 공감해 줘야 합니다. 자녀와 함께 놀고, 예뻐해 주는 것도 중요해요.” 그렇다고 오냐오냐해선 안 되고, 훈육 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반드시 해야 할 일,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하기 싫어 도 해야 할 것, 하고 싶어도 하지 말아야 할 것 등 도리·가치·규범을 일관되게 천 번 만 번 가르쳐야 한다. 특히 부모가 화 난 상태로 훈육해서는 곤란하다.“부모 가 화나면 감정이 격해져 거침없이

■ 법·질서를 바로잡고, 윤리와 도덕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공자의‘덕치 주의’관점에서 보자면 트럼프는 세계의 폭군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그는 종 종 마키아벨리스트로도 규정된다. 정치는 도덕의 영역이 아니고, 정치적 목 적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점에 있어서 트럼프의 행동 양식은 마키아벨리즘에 부합하기 도 한다. ■ 트럼프식 권모술수는 과격한 말로 위협하고 남의 손을 빌려 목 적을 달성하는 식이다. 예컨대 불 법이민과의 전쟁을 소리 높여 떠들 지만 의외로 그 수는 적다. 1기 때 불법이민 추방 인원은 150만 명이 다. 오바마 1기 290만 명, 바이든 4 년 190만 명보다 한참 낮다. 멕시 코나 캐나다가 트럼프의 위협에 자 진해서 월경을 막은 덕이다. 관세전 쟁도 다르지 않다. 트럼프는 관세 로 위협해 미국의 최대 현안인 펜 타닐 문제를 캐나다와 멕시코, 중 국에 떠넘겼다. 전 세계 주요 기업 의 대미 투자를 압박해 제조업 부 활의 숙제를 풀고 있다. 고질적 의 료 문제는 유럽에 떠넘길 태세다. 모두 미국민이 조속한 해결을 원한 숙원이라, 세계의 폭군이 미국의 성군으로 추앙 받을지 두고 볼 일이다. 이동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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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 우병선 (Randy Woo)

현 마이코인플렉스(MycoinFlex) 대표 전 캐나다 신한은행 영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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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ywoo@mycoinfle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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