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5년 3월 14일 (금)

Page 1


DISCOUNT

최대 할인

50%

이벤트 기간: ~3월 31일

53년의 경험

1972년에 설립된 호범농원으로부터

캐넬녹용 까지, 한 평생 녹용만 보고

살아온 전문가와 함께 합니다

최고 품질의 녹용 사용

캐나다에서 엄격하게 인증된 녹용과 엄선된 한국산 최고급 약재만을 고집하여 직접 만듭니다.

세계 최고의 공진단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결코 거짓을 말하지 않고 정직하게 손님 한분한분 모셨습니다.

Langstaff Rd
Keele St
KFT Wholesale
Cash & Carry

법률

www.tralaws.com/law/kor

www.facebook.com/tralaw.kor

E mai l tralegalservice s@ gmail.com

법무사 Tim Park B.Sc, LSSA ·Licensed Paralegal, Member of Law Society ·Legal Commissioner of Ontario ·Licensed Immigration Consultant ·University of Toronto

이토비코 (메인 오피스) :1 Eva Road, Suite 4 07A, Toronto, O N M9 C 4Z5

노스욕 오피스:7 Steeles Ave East, Unit 3, North York, ON M2M 3Y2

캐나다 조디악 사인 은화 출시

동전

▲ 캐나다조폐국이 별자리와 빈티지 감성을 담은 한정판 동전을 출시했다. 캐나다 조폐국

캐나다조폐국이 새로운 은화 시리즈‘조

디악 사인’을 출시했다.

점성술과 빈티지 패턴을 좋아하는 사람 들에게 이 동전은 매력적인 수집품이 될 것

이다. 무게는 2온스이며, 99.99% 순은으

로 제작되었고, 액면가는 30달러, 소매가는

259.95달러다.

이 동전의 디자인은 푸른 밤하늘과 금색

포인트가 조화를 이루며, 우주의 신비로운

배열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브리티시 컬

럼비아(British Columbia) 출신의 조리 반

더 린데(Jody van der Linde)가 디자인했으

며, 나침반을 본뜬 형태 안에 태양 광선이 12

개 구역을 나누고, 중앙에는 각기 다른 모습 의 달이 새겨져 있다.

앞면에는 캐나다 예술가 스티븐 로사티 (Steven Rosati)가 창작한 찰스 3세(Charles III) 국왕의 초상이 새겨져 있다. 동전은 검은 색 조개 껍질 모양의 박스에 담겨 제공되며, 각 별자리의 날짜와 상징이 적힌

김종근 CFP

B.A.Hons.(Econ.)

Gerald Kim

공인 재무설계/재정관리사

Senior Financial Advisor

- York University 경제학과 졸업

- CSC (캐나다 주식 및 채권 거래 자격증)

- Level II 보험 자격증

- Confederation Life 10년 근무

- Equinox Financial Group 14년 근무

- Fortune Financial 6년 근무

- 현 IPC 투자법인에서 23년 근무 jkim@ipcc.org

(416)953-2804 (905)762-0879

CFP, CIM

Kenny Shin

공인 재무설계/재정관리사

Financial Advisor

Certified Financial Planner & Chartered Investment Manager kenny.shin@ipcc.org

C (416)554-5491

B (905)762-1144

검증된 최고의 Advisor Service!

취급하는 Agent는 많지만 오랜 기간 책임있게 애프터

• 전액 비과세 투자 수단

• 국가 연금에 지장 없는 최상의 절세투자

• 2009년 도입 이후 매해 연 구입 한도 누적

• 매해 구입 및 인출 여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

• 장애인을 위한 최대 혜택의 정부지원 절세투자

• Disability Tax Credit 해당 시 개성 가능

• 49세까지 정부보조금 혜택 극대화

• 65세 이후 RDSP 수혜 – 정부연금(OAS,GIS)에

•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음

• 향후 은퇴계획

• 넓은 시야의 효율적 RRSP 관리와

• 어린 자녀가 있다면 필수 재테크

• 자녀 0~17세까지 정부 보조금 혜택 극대화

• 다수 자녀 경우 FAMILY 구좌로 절세 전략

• 지속적인 투자 관리와 신축적이며

• 효율적인 인출 관리

• 기존 보험계약 및 투자 포트폴리오의 객관전인 검토

• 효율적 재정관리 및 계획에

• 기존 담당자의 서비스가

EVOLVING HOME

광고문의 | ad@koreatimes.net 기 사제보 | public@koreatimes.net

발 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 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 ·사진 | 임세민 | press3@koreatimes.net

유희라 | press1@koreatimes.net

편집 디자인 | 임유진 | newsdesign@koreatimes.net

연지원 | press2@koreatimes.net

광고 디자인 | 이유민 | design2@koreatimes.net

노바 뮤직

페스티벌 전시회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열린 노

바 뮤직 페스티벌(Nova Music Festival)이

극단적인 폭력으로 얼룩졌다. 당일 아침, 수

천 명의 관객이 모여 생명을 축하하던 중, 테

러리스트의 침입으로 1,200명이 사망하고

250명 이상이 인질로 납치되는 비극이 발생 했다.

해당 사건을 추모하고 희생자 및 생존자

를 기리는 전시회가 토론토에서 열릴 예정이

다. 전시는 4월 23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

되며, 캐나다에서 열린 전시 중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노바 뮤직 페스티벌 전시회(Nova Music Festival Exhibition)'는 레웃 파인골드

(Reut Feingold)가 기획, 큐레이팅 및 감독

을 맡아, 60,000제곱피트 이상의 공간을 활

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에는 페스티벌 당시의 영상, 실제 유

물, 파손된 차량, 총알 자국이 남은 화장실,

버려진 상품 매대 등이 포함된다. 또한 희생

자와 생존자들의 개인 소지품도 전시되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티켓 판매 수익은 테러 희생자와 가족들 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에 전액 기부된다. 티 켓은 $18부터 시작하며, 추가 기부를 통해 최대 $360까지 가능하다.

전시 장소는 대중에게 공개되기 일주일 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관심 있는

하는 날짜와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6. 보청기 배터리 도매 가격 제공(¢50/batt)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416) 512-7776 / (416) 419- 9028

글루타치온주사

기능의학 검사

혈액검사 / 알러지검사 /

/ 두발중금속검사/ x-ray 검사

임상영양/자연치료의학

비타민

카이로 프랙틱 / 네트로페틱 / RMT 마사지 / 한의원 /

자율신경 실조증

교통사고 통증

오십견/요통

경추/허리 디스크

관절염 (무릎발목)

과민성대장

증후근

역류성 식도염 변비, 설사

갱년기장애

불임, 생리통

전립선/갑상선 비만

토론토에 코미콘 페스티벌이 돌아온다. 이

번 축제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메트로 토

론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팬엑스포(Fan

Expo)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북미 전역에

서 열리는 여러 컨벤션 중 하나지만, 토론토

의 열기는 더욱 특별하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패널 토론과 코스프레

경연 대회가 열린다. 매일 열리는 코스프레

레드 카펫에서는 대중 문화와 역사 속 인물

을 생생하게 재현한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 다.

<STACKT MARKET>

티켓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날 짜와 추가 서비스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3 일권은 이미 매진됐지만, 하루 이용권은 아직 구매 가능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할인

토론토 스택트 마켓에서 일주일간 웰빙 페

스티벌을 개최한다. 웰빙 페스티벌은 3월 18

일부터 23일까지 다양한 행사와 워크숍을 통

해 건강과 긍정적인 생활을 장려한다.

이번 축제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스택트 마켓에서는 이

행사를 이미 두 번째로 개최하고 있다. 행사

의 첫날에는 세 가지 강아지 요가 수업이 마

련되어 있어 참가자들이 골든 리트리버와 말

티즈와 함께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강

아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3월 20일 염소 요

가 클래스를 경험해볼 수도 있다.

또한, 페스티벌 기간 동안 다양한 팝업 스

토어가 운영된다. 3월 20일에는 몬트리올의

의류 브랜드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팝

강아지 요가부터 빈티지 마켓까지 다채로운 행사와 워크숍 제공

업을 열고, 3월 22일과 23일에는 토론토 퀴

어 마켓(Toronto Queer Market)과의 협업

으로 더 많은 쇼핑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스택트 마켓에서는 필 어 백(Fill-ABag) 이벤트가 열려 빈티지 아이템을 직접

골라 담을 수 있다. 3월 23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에서는 스

테디 리저브(Steady Reserve)와 프라임 리와

인드(Prime Rewind)가 다양한 빈티지 보석

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은 가방은 25달러, 큰

가방은 50달러로 제공된다. 유희라 기자

메이플 음료

시장서 주목받아

온타리오주에서 시작된 메이플 음료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음료로 자리매김할 준

비를 한다.

진한 메이플 시럽과 달리, 이 음료는 훨씬

가볍고 은은한 단맛을 제공하여 매력적인 대

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이플 음료는 자연 발효 수액으로 만들어

져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띠며, 자연

설탕 함량은 2% 미만에 불과하다. 이러한 특

성으로 인해, 캐나다는 물론 국제 시장에서

도 그 인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온타리오주의 메이플 농장들은 지역의 메

이플 시럽 산업이 이미 잘 발달해 있는 만큼

메이플 음료 역시 비슷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업적 판매에 있어서는 메이플 음료가 쉽

게 부패할 수 있는 특성과 짧은 보관 수명 때

문에 도전이 따르지만, 온타리오의 메이플 생

산자들은 적절한 보관 기술과 혁신적인 비전

을 통해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설

탕이 많이 든 음료에 대한 건강한 대안으로

자리잡으면서, 메이플 음료는 점차 사랑받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교육이 확대되면 메이

플 음료가 더욱 인기 있는 음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

이 메이플 수액이 자연스럽게 낮은 당도를 가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기 때문에, 이

러한 정보의 전달은 매우 중요하다.

캐나다의 메이플 산업은 세계적 수준의 메 이플 시럽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메이플 음료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 다. 이 음료가 시장에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경 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잠재력은 분명하 다. 여전히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스타벅스가 지난 4일 새로운 메뉴를 출

시했다. 이번 봄 음료 중 하나는 아이스 체

리 차이(Cherry Chai)다. 홍차에 체리 크

림 콜드 폼과 체리 크런치 토핑을 더해 달

콤함과 향신료의 조화를 살린 음료다. 계

피와 정향이 첨가된 차이 라떼에 체리의

상큼함이 더해져 색다른 맛을 제공한다.

라벤더 크림 오트밀크 마차(Lavender Cream Oatmilk Matcha), 아이스 라벤더

라떼(Ice Lavender Latte), 라벤더 크림 프

라푸치노(Lavender Cream Frappuccino)도 함께 출시됐다. 라벤더의 은은한 향

과 크림이 어우러져 봄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

할라피뇨 치킨 포켓( Jalapeño Chicken Pocket)과 비건 스파이시 팔라펠 포켓 (Vegan Spicy Falafel Pocket)도 출시됐 다. 할라피뇨 치킨 포켓은 매콤한 칠리 라 바시 플랫브레드에 깍둑썬 닭고기와 할라 피뇨 크림 치즈가 들어가 풍미가 뛰어나 다. 반면,

(비흡연기준)

암 진단 후 수술까지 장기 대기?? - 바로

보험기간

보장금액 5만불 기준, 75세까지 보장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이 북미에서 가장

이용률이 높은 공항으로 선정되었다.

매년 국제공항협의회(ACI)에서 주관하는

2025년 공항서비스품질(ASQ) 시상식에서

이 공항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피어슨

공항은 연간 4천만 명 이상의 승객을 처리하

며, 인프라 문제와 긴 대기 시간에도 불구하

고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DFW)과 하츠

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ATL) 역시 승 객 수송 면에서 피어슨 공항과 어깨를 나란 히 한다. 한편, 캐나다인들이 국내 여행을 선호하 는 흐름 속에서, 세인트 존스 국제공항과 빅 토리아 국제공항은 연간 승객 수 200만 명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서비스로 인정 받았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캐나다 정부, 주의해야 할 인기 휴양지 리스트 공개

캐나다 정부가 일부 인기 휴양지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여행객들에게 각별 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따라서, 계획 중

인 여행지가 해당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나다 정부는 특정 지역에서 안전과 보

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

며, 여행객들에게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 고 지역 뉴스 및 당국의 지침을 따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음은 현재 "높은 수준의

주의"가 요구되는 대표적인 여행지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범죄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강도 및 폭력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일부 리조트와 호텔에서 성폭행 사건이 보 고되기도 했다. 심지어 호텔 직원이 관련된

사례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

는 특히 리조트 외부에서 경찰의 대응이

신속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여행객

들은 리조트 구역을 벗어날 때 더욱 조심

해야 한다.

멕시코는 높은 범죄율과 납치 위험으로

인해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

는 국가다. 특히 특정 지역은 필수적인 경

우가 아니라면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다.

멕시코 정부의 공식 권고에 따르면, 범죄

조직과 카르텔 간의 충돌이 식당, 호텔, 나

이트클럽과 같은 장소에서 발생하고 있으

며, 국경 지역은 특히 위험도가 높다. 안전

한 지역을 선택하고, 야간 이동을 자제하

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메이카 역시 폭력 범죄가 빈번하게 발

생하는 지역이다. 캐나다 정부는 무장 강

도와 살인이 일부 지역에서도 보고되고 있

다고 경고한다. 특히 갱단 관련 범죄가 지

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방 당국이 특

정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경우도 있 다. 또한 관광 리조트 내에서 발생하는 성

범죄 사례도 있어, 숙소 선택 시 신중해야 한다.

쿠바의 경우 범죄보다도 기본적인 생활

필수품 부족이 주요 위험 요소로 꼽힌다.

식량, 의약품, 연료 등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며, 전력 시스템이 불안정해 정전이 갑

작스럽게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소매치기 같은 경범죄가 꾸준히 보

고되고 있어, 개인 소지품을 철저히 관리 해야 한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나다

‘성직자들의암투’

를 리 없다. 라이벌 추기경의 치부를 몰래 알

리거나 자신들 세를 과시한다. 로렌스는 유언

비어의 진위 여부를 가리면서 흠 있는 이들

이 교황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영화는 바깥에 전혀 공개되지 않는 교황

교황이 갑작스레 숨진다. 조금 의문스러운

죽음이다. 교황청은 즉각 다음 교황 선출 작

업에 들어간다. 숨진 교황이 총애하던 추기경

로렌스(랠프 파인스)가 선거 과정을 책임진

다.‘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선거)’참여

를 위해 각국에서 추기경들이 하나둘 로마로 모여든다.

로렌스는 공정한 선거 관리를 내세우면서

도 자신이 선호하는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

되기를 바란다. 트랑블레(존 리스고)와 사바 딘(메라브 니니체)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트랑블레는 교황의 죽음과 관련 있는 듯해

의심스럽다. 사바딘은 지나치게 보수적이다.

로렌스는 진보적인 벨리니(스탠리 투치)를 지

지하나 벨리니는 권력의지가 부족하다. 로렌

스는 이상적인 교황이 뽑히도록 자신의 권력

을 최대한 활용한다. 뒷조사를 마다하지 않

고, 술수를 부리기도 한다. 로렌스만 그럴까.

콘클라베는 후보 없이 투표를 해 과반수를

얻은 이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거듭한다.‘열

쇠로 문을 잠근 방’이라는 뜻의 라틴어‘La

Clavis’에서 유래했듯 외부와 단절된 채 교

황 선출 작업을 마쳐야 한다. 투표인단인 추

기경들 여론은 수시로 출렁인다. 추기경들은 루머에 민감하고, 유력 후보들 언행에 예민하 게 반응한다. 노회한 유력 후보들이 이를 모

선출 과정을 들여다본다. 등장인물도 이야기

도 모두 허구이나 있을 법한 내용이 120분

동안 스크린을 관통한다. 추기경들이 국적이

나 이념에 따라 패거리를 이뤄 식사를 하거

나 권모술수를 사용하는 모습이 속세와 다르

지 않다. 숨진 교황은 말년에 교회에 대한 의

심으로 고민이 많았다고 묘사된다.

영국 작가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

(2016)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피터 스트로겐

작가가 각색을 했다. 첩보 영화‘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1) 각본으로 명성을 얻은

이의 솜씨 때문일까. 종교를 다룬 영화지만

첩보물을 보는 듯하다.

스트로겐은 지난 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받았다. 작품상과 남우 주연상(랠프 파인스), 여우조연상(이사벨라

로셀리니) 등 8개 부문에 오른 이 영화의 유

일한 수상이었다.

로렌스의 노력은 결국 성공한다. 그는 추기 경들 중 가장 이상적인 이가 교황 자리에 오

를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그는 진정 사제와

신도가 바라던 추기경일까. 영화는 완벽한 교 황이란 없다고, 좋은 교황이 되기 위해 노력 하는 자가 올바르다고

현지 프로듀서 참여

다양한 음악 스타일 반영

토론토에서 열리는 2026 FIFA 월드컵을 위한 새로운 주제곡이 공개되었다.

트랙은 현지 프로듀서 힐 쿠르쿠티스(Hill Curkurtis)가 제작했으며, 토론토의 상징적 인 랜드마크를 둘러보는 영상과 함께 선보

일 예정이다. "토론토 테마 엑스 피파 월드컵

26"(Toronto Theme x FIFA World Cup

26)이라는 제목의 이번 곡은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섞어 토론토의 음악 문화를 대표

하며 가사는 없다.

이 곡은 6월 12일 새로 개조된 BMO 필

드에서 열리는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피파는 이 곡을 통해 음악의 다양성과 창

의력, 그리고 스포츠가 가지는 통합의 힘을

기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해당 곡은 유튜브와 스포티파이에서 들

을 수 있으며, 토론토는 이번 대회에서 총 6

경기를 개최한다.

반면, 밴쿠버는 7경기를 개최하는 캐나다

에서 유일한 도시가 된다.

노래 출시는 토너먼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팬들에게 매일 음악적 영감을 제공

할 뿐만 아니라, 개최 도시의 문화적

토론토의 로저스 스타디움(Rogers Stadium)이 이번 여름 개장한다. 로저스 스타

디움은 토론토에서 가장 큰 콘서트 전용 경

콜드플레이·블랙핑크 등 대형 콘서트 라인업 공개

동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임세민 기자 ☞ 유튜브 바로가기 QR 코드

7월에는 블랙핑크(Blackpink)도 2025 년 월드 투어 공연을 연이틀에 걸쳐 개최한 다. 오아시스는 8월에 몇 분 만에 매진된 공

적인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투어의 주요 무

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로저스 스타디움의 개막 콘서트는 스트

기장으로,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계절별 야외 콘서트장이다. 이번 여름 콜드플레이 (Coldplay)와 오아시스(Oasis) 같은 세계

어'(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

를 여기에서 개최하며, 첫 주에 네 차례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이 키즈(Stray Kids)가 6월 29일에 펼칠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콜드플레이는 7월 초에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월드 투

전복찜

■ 재료 전복 8개(1㎏), 맛술(미림) 2컵, 생새우살 150g, 무 1개, 대파 3대, 전분 약간, 대파 흰 부분·마늘 약간씩, 소주 ½컵, 물 적당량, 밀가루 약간

■ 요리 1. 전복은 솔로 문질러 깨끗하게 씻고 밀가루를 뿌려 10분 정도 둔다. 새로 운 솔을 이용해 밀가루를 뿌려놓은 전복을 다시 한 번 깨끗하게 씻는다. 2. 궁중팬에 맛술 1컵을 붓고 전복의 껍질 부분이 밑으로 가게 올린 뒤 강

불에서 10초 정도 뚜껑을 열어놓고 끓인다. 3. ②의 전복을 숟가락을 이용해 껍질과 살을 분리한 뒤 가위로 내장을 깔

끔하게 잘라내고 이빨도 제거한다. 손질한 전복은 미림에 담갔다 꺼내 비린내를 제거한 뒤 사선으로 3개의 칼집을 넣는다. 4. 새우살은 다져 냄새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아주 소량의 파와 마늘을 곱게 다져 넣어 버무린다.

5. 전복의 칼집 부분에 다진 새우를 넣어 채운 뒤 체를 이용해 전분을 새우 부분에 뿌린다.

6. 동그랗게 편으로 썬 무와 대파를 찜기 위에 올리고 그 위에 ⑥의 전복을 겹치지 않게 올린다.

7. 찜통에 물과 소주를 넣고 끓어 김이 오르면 ⑦의 찜기를 올려 15분 정도 찐 뒤 접시에 담는다.

“부모님생각나서, 명대사

사무쳐서”

세계울린‘요망진’드라마

“부모님 생각나서 엄청 울었어요.”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폭싹

속았수다’관련 영상과 글에 빠짐없이 등장

하는 댓글이다. 1950년대생 부모 세대의 삶

을 밀도 높게 그린 드라마에 시청자 공감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10일 한국·홍콩·싱가포

르 등 10개국에서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

전 세계 TV쇼 부문 6위에 올랐다.

자식에 나은 삶 주려는 부모 그려

16부작인‘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

어난 애순(아이유)의 엄마부터 애순의 딸까

지 이어지는 3대의 삶을 그렸다. 1960년부터

현재까지 65년의 세월이 담겼다. 드라마는

6·25 전쟁 이후 모두가 가난했지만 자식만

은 나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며 분투했

던 부모를 조명한다.

특히 어릴 때부터 가족 돌봄을 도맡다가

결혼 후엔 고된 시집살이를 감내했던 여성들

의 삶을 세밀하게 재현한다.“부모님 생각에

넷플릭스‘폭싹속았수다’1~4부공개

국내 1위^글로벌 6위에 오르며 호평

전후 세대 평범한 서민들 삶을 조명

남성^정치 중심의 시대극과 차별화

부모^자식 간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

담담한 대사에 담아 전 세대가 공감

재벌^자극적 소재 없이도 큰 호응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다”“당시 여성

들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을지 새삼 느끼게

된다”는 반응이 많다. 김원석 감독은 드라마

공개 전“부모 세대에게 보내는 헌사”라고

소개했다. 제목‘폭싹 속았수다’는‘정말 수

고 많았다’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그동안 전후 세대를 다룬 시대극은 많았

지만 평범한 서민을 조

명한 작품은 드물

었다. 1960년 안팎을 배경으로 한‘수사반장

1958’(2024)은 형사들의 활약,‘삼식이 삼

촌’(2024)은 혼란한 정치 상황에 초점을 맞 췄다. 김헌식 중원대 사회과학대 특임교수는 “’삼식이 삼촌’등 어둡고 남성 중심적인 시

대극은 보편적인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며“반면‘폭싹 속았수다’는 밝고 따뜻하면

서도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이야기라서

호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들의 봄은, 꿈을 꺾는 계절이었다. 그렇

게도 기꺼이”

‘폭싹 속았수다’는 최근 드라마 소재나 장

르와도 거리가 멀다.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

에선 재벌가나 전문직이 등장하지 않는 드라

마를 찾기 힘들고, OTT에는 자극적이고 폭

력적인 장르물이 많다. 반면‘폭싹 속았수다’

는 보통의 부모와 자식이 겪었을 일들을 담

담하고 경쾌하게 풀어내는 휴먼 드라마다.

작가의 힘도 크다. 극본을 쓴 임상춘(필명)

작가는 전작‘쌈, 마이웨이’(2017)에서는‘

스펙’없는 청춘들의 이야기를,‘동백꽃 필

무렵’(2019)에서는 다정하고 씩씩한 싱글

맘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게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30대 후반 여성으로 알려 진 임 작가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자전거에 바람을 넣는 것처럼 사람들을 응원하는

괴리된 재벌 얘기가 많아 현실이 왜곡된다”며“반면

작가는 인위적인 요소를

문제를 극적으로 구성해 대중의 지지를 받아 왔다”고 평가했다. 남보라 기자

음원·앨범·콘서트·예능

돌아온‘K팝의 제왕’지드래곤이 가요계

와 방송계를 점령했다. 7년 만의 솔로 곡‘파 워(Power)’를 들고나온 지난해 10월 이후

음원 차트는 지드래곤 세상이고, 앨범도 콘

서트도 흥행‘대박’을 이어가고 있다. TV 예

능프로그램에서 처음 주인공 역할을 맡은 MBC‘굿데이’역시 화제몰이 중이다.‘연예

인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지드래곤의 변함

없는‘파워’를 증명하는 단서들이다.

요즘 음원 차트를 요약하면 지드래곤과 지

드래곤의 대결이다. 지난해 11월 말 로제의‘

아파트’열풍을 잠재우며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른‘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이 장기 집권한 데 이어 앨범 발매와 함께 공

개된 신곡‘투 배드(Too Bad)’가 1, 2위를

다투고 있고‘파워’도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

고 있다.

정규 솔로 3집‘위버멘쉬( Übermensch)’도 아이돌 그룹들 틈바구니 속에

서 써클차트 앨범 차트 2위에 올랐다. 써클

차트에 따르면 첫 주에 44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8년 만에 여

는 월드투어의 첫 무

대인 29, 3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콘

서트는 2회 총 6만

여 석이 순식간에 매

진됐다. 앨범 차트와 음원 차트, 콘서트 부문

에서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남성 솔 로 가수는 사실상 지드래곤이 유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는 TV 예능 프로그램

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MBC‘굿데이’9일

방송은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코퍼레

이션 조사 결과 4주 연속 일요일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지켰다.

지드래곤의 인기는 10대부터 40대 이상

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대중성에 있다. 실제

로 온라인 음반 판매사이트 예스24에 따르

면 9일까지‘위버멘쉬’구매자 연령대별 비

율은 30대(28.1%), 20대(25.2%), 40대 (18.9%), 10대(13.4%) 순으로 조사 됐다.‘위버멘쉬’는 2017년 USB 앨 범으로 화제를 모은 미니앨범(EP)‘

권지용’이후 7년 만에 낸 새 앨범이고

정규 2집‘쿠데타’이후 11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앨범 제목은 철학자 니체가 제

시한‘초인(超人)’에서 빌렸는데‘스스로를

넘어서는 존재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 평

단에선“전작을 뛰어넘는 새로운 음악적 시

도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엇갈린 평가를 내

리고 있지만 대중의 지지는 압도적이다.‘굿

데이’가 연출자인 김태호 PD의 대표작‘무

한도전’에서 종종 선보였던‘무한도전 가요

제’의 확장판이라 불리면서도 화제성을 이어 가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한 K팝 기획사 임원은“지드래곤은 음악

거침없다, 지드래곤!

이나 패션에서 늘 혁신의 아이콘이었기에 이 번 앨범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는 있지만 그간 해 왔던 음악적 트렌드와 공감대를 놓 치지 않고 유지하는 데다 예능 출연으로 친 밀도를 높이며 10, 20대까지 팬으로 사로잡 고 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의 성공은 여러 면에서 이례적이 다. K팝 가수의 일반적인 전성기가 한참 지 난‘중견’가수인 데다 아이돌 세계에서 치 명적인 마약(대마초) 문제로 구설에 오른 적 이 있고, 군 입대로 공백기를 겪으며, 대형 기 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K팝 업계 에선 생소한 업체인 갤럭시코퍼레이션 소속 이라는 점 등 여러 핸디캡을 뛰어넘었기 때 문이다. 앨범 제목처럼 아이돌의 한계를 넘어 선‘초아이돌’아티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 니다. 김헌식 중원대 사회과학과 특임교수는“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하며 독자적인 브랜 드를 만들어 내는

Cover Story

첫 솔로 앨범‘에어’발매

그룹 있지(ITZY) 예지가 데뷔 6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예지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

피텔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솔로

데뷔 앨범 '에어(AI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를 개최했다.

지난 2019년 있지로 데뷔한 예지는 데뷔 6

년 만에 팀 내 첫 솔로 주자로 출격을 알렸다.

이미 팀 활동을 통해 탄탄한 퍼포먼스와 보

컬 실력을 입증했던 예지는 솔로 1집 '에어'로

자신만의 음악색을 보여줄 예정이다.

"데뷔 6년 만 첫 솔로, 부담 컸다... 팀에 누

가 되지 않게 열심히"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멤버들 없이 홀로 컴

백을 알린 예지는 이날 긴장한 모습으로 눈

길을 끌었다. 그는 "굉장히 긴장이 많이 된다.

이렇게 솔로 데뷔를 하게 됐다는 게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스케줄을 소화해왔는데, 이제

야 실감이 난다"라면서도 "정말 잘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솔로 데뷔의 각오를 다졌다.

그는 "그만큼 멀게만 상상해왔던 솔로를

하게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쁨을 넘어서서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라는 생

지난 10일 전곡 음원 공개 JYP 엔터테인먼트

각이 들었다"라고 처음 솔로 데뷔 소식을 접

했을 때의 심경도 밝혔다.

6년 만에 팀 내 첫 솔로 주자로 자신이 나

서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제가 생

각했을 때 첫 솔로 주자인 이유는 제가 맏언

니이기도 하고, 리더이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저를 믿고 먼저 첫 주자로 내보내지 않았을

까 싶다. (박진영) PD님께서도 같은 이야기를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예지는 이번 앨범에 음악과 퍼포먼스, 무대

를 향한 열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자신의 솔 로 행보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앨범인 만큼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앨범이 자신의 음악 활동에 있어 새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는 기대를 드러낸 그는 "첫 주자인 만큼 부담도 엄청 컸던 것

같다"라면서도 "큰 부담을 안고 팀에 누가 되

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를 했다. 주변에서 저

내 첫 솔로 나선 예지

에 대한 믿음을 많이 줘서 그런지 앨범을 준

비하면서 '내가 많이 즐기고 있구나'라는 것

을 느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예지는 무대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보여드

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솔로 예지'의 가능성 보여주고파"

동명의 첫 솔로 타이틀 곡인 '에어'는 중독

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신스팝 장르의 곡이

다. 예지는 타이틀 곡 작사에 참여하며 음악

적 역량을 입증했으며, 소속사 수장인 박진

영도 타이틀 곡 작업에 손길을 더하며 완성

도를 높였다. 예지는 '에어'에 대해 "타이틀 곡 자체가 제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있지랑은 다르게 예지에게 이

런 매력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

이라고 생각했다. '예지가 이런 분위기, 이런

목소리도 낼 수 있었어?'라는 생각과 동시에

있지를 통해서 시원시원한 퍼포먼스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운명처럼 '에어'라는 곡을

만나게 됐다"라고 첫 솔로 타이틀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곡 작업에 힘을 실어준 박진영 PD으로부

터도 큰 응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이어졌

다. 예지는 "PD님께서 곡 하나하나 섬세하게

디렉을 봐주셨다. 제가 많은 부담을 갖고 있

어서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결과보다는 너

라는 사람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으면 좋겠

다. 사람들이 있지 예지로서도 좋지만 솔로

예지의 가능성을 보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말씀해주셔서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예지가 보여주고 싶은 모 습은 '새로운 예지'의 면모들이다.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시원시원하고 에너지 넘치는 장 점을 가져가면서 보컬적으로도 새로운 모습 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목소리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팬분들이 모든 곡을 다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애지봇’이 공개한 새로운 로봇 ‘링시 X2’가 호버보드에 올 라 균형을 잡거나(왼쪽) 자전거를 타고 있다. 바이두 캡처

새 로봇

걷고, 달리고, 춤을 추는 등 인간처럼 자연

스럽게

움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 (AI)을 통해 인간과 즉각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국에서 공개됐다. 중국은 AI(사고)와 휴머노이드(동

작) 기술을 결합한 로봇으로 노인 돌봄 시장

을 공략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

면 전날 상하이의 휴머노이드 제조업체 애

지봇(AgiBot)은 인간과 흡사하게 움직이는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링시 X2’를 공개했 다.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최고기술관리자 (CTO)인 펑즈후이는 직접 홍보영상에 출연, “키 1.3m, 무게 33.8㎏인 이 로봇은 스쿠터

를 타기도 하고, 호버보드에 올라 균형을 잡

는 등 뛰어난 스포츠 능력을 보인다”고 설명 했다.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복잡한 상호 작용

기능도 갖췄다. 복합거대언어모델(MLLM)을

적용한 로봇은 인간의 언어와 감정을 분석하

고 그에 상응하는 반응을 제공한다. 이 신문 은“링시 X2는 인간의 호흡 리듬을 모방하

고, 호기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도 보이

며, 미묘한 신체 움직임과 제스처를 통해 인 간과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펑 CTO가 새벽 5시에“우유와

주스 중 어떤 것을 마시는 게 좋을까?”라고

조언을 구하자, 그는“수면에 도움이 되는 우

유를 마시라”고 제안한다. 여러 상황을 감안

한 종합적 판 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링시 X2는 교육·의료 분야에서 경비원, 청

소부 역할을 하거나 노인 돌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미래 노

인 돌봄 서비스 산업의 주체가 될 것으로 보 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중국 중앙방송(CCTV) 등 매체에 따르면 국

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중국이 주도해 제

정한 노인 돌봄 로봇에 대한 국제 표준(IEC 63310)을 발표했다. 노인 돌봄 로봇의 설계,

생산, 테스트, 인증에 대한 통일된 규격을 만

들며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선두로

치고 나간 것이다.

‘노인 돌봄 로봇’의 상용화는 물론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중국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는 ‘인구 고령화’가 되레 시장 성장을 재촉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중

국의 노인 돌봄 로봇 시장은 향후 5년간 평균 15%의 성장률을 거듭하며, 2029년 시장 규 모는 159억 위안(약 3조1,9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이혜미 특파원

● 현대차 대형 SUV 아이오닉9 시승기

600만 캠핑 인구가 반길 만한 차다. 차박(차에서 캠핑)이면 더할 나위 없겠다. 현대차

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의 진가는 실내에서 드러난다.

3,100mm가 넘는 축간거리(휠베이스)가 만들어낸 널찍한 2·3열 공간에서 한 번, 확 트

인 파노라마 선루프가 완성시킨 개방성에 두 번 반하게 될 소비자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넉넉한 적재 공간은 덤이다. 그야말로 '여행을 부르는 차'를 타고 2월 11일 서울 광 진구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왕복 약 100㎞를 달려봤다.

휠베이스 3130mm로 최강 실내

파노라마 선루프로 개방감도 탁월

가뿐한 주행감에 정숙성까지 갖춰

한 번 충전 532km 주행거리 자랑

24분 만에 10%→80% 급속 충전

매끈한 곡선 루프라인 눈에 띄지만 뚝 잘린 듯한‘뒤태’엔 호불호 갈려

널찍한 실내 공간의 매력

아이오닉9은 현대차의 첫 전동화 플래그 십 모델이다. 웅장하고 다부진 체구가 시선 을 끈다. 전장 5,060mm, 전폭은 1,980mm 에 달한다. 앞서 나온 디 올 뉴 팰리세이 드와 같은 사이즈다. 하지만 휠베이스가 3,130mm로 팰리세이드(2,970mm)나 기아 EV9(3,100mm)보다 길다. 실내 공간을 조 금이라도 더 확보하는 데 유난히 공을 들였 다는 뜻이다. 파노라마

남성이 타도 2열 좌석 사이 공간이 제법 나 온다. 시트까지 뒤로 젖히면 장거리 여행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트렁크 적재 공간은

2·3열을 완전히 접을 경우 최대 2,462리터 (L)까지 넉넉해진다. 성인 두 명 정도는 누워

도 무리가 없는 크기다. 가족과 캠핑을 갔다

면 얇은 매트나 이불 등을 깔고 아이들과 앉

아 게임하기 딱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3열

시트만 접어도 골프백과 대형 가방을 각각 4

개씩 실을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

외관 디자인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요새

소비자들한테 '차는 곧 디자인'이다. 안 예쁘

면 안 산다. 아이오닉9의 실물을 처음 보면 "

사진보다 예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

다. 확실히 화면보다 실물이 낫다. 다만 호불

호가 극명하게 갈릴 만한 디자인 요소들이 적지 않다. 전면 및 후면부 램프에 아이오닉

의 핵심 디자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한글 미

음(ㅁ) 모양의 '파라메트릭 픽셀'이 촘촘하게

박혀 있다. 시선을 끌지만, 취향에 따라 '지나

친' 디자인이라 여길 수도 있겠다. 매끈한 곡

선의 루프(지붕) 라인이 눈에 띄지만 뚝 잘린

듯한 뒤태가 특히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디자

인 곳곳에 묻어있다.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

기 위한 둥근 실루엣과 세계 최초로 전면 범

퍼 하단에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공기

덮개)'을 담은 것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공기

저항계수를 0.259까지 낮췄다. 공기 저항이

줄면 주행 안정성은 물론 소음 등이 줄어 업

체들은 이 숫자를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 최

상의 공력 계수를 위해 현대차 최초로 차량

지붕에 있던 안테나까지 숨겼다.

한 번 충전에 532㎞ 달린다

주행감은 흠잡을 데가 없다. 큰 덩치에도

차분하고 가뿐하게 자기 몫을 해내는 운동

선수 같은 느낌. 넘치는 힘을 효율적으로 쓰

기 때문일 것이다. 가속감, 핸들링도 훌륭하

다. 뒷좌석도 아늑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어

장거리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110.3킬로와

트시(kWh) 배터리를 집어넣어 현대차 전기

차 모델 중 가장 긴 532㎞(이륜구동, 19인치

휠 기준)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350킬로와트(kW)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

능하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가 적용됐다.

가장 인상적인 건 차가 조용하다. 현대

차도 "높은 실내 정숙성"을 특히 강조한다.

두 겹의 유리 사이에 소음을 흡수하는 전

용 차음 필름을 삽입한 이중접합 차음 유리

가 1·2열 창문 등에 적용된 덕분이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 자 모니터링 시스템,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대거 기본

사양으로 들어있다. 가격은 7인승 6,715만

~7,792만 원, 6인승은 6,903만~7,941만 원(

세제 혜택 적용 가격)이다. 가장 기본인 익스

클루시브 트림은 국비 및 지방비 보조금을

적용하면 6,000만 원 초중반에도 살 수 있

다. 동급 차종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평

가가 많다. 현대차는 올해 6,500대를 판매

목표로 정했다.양평= 조아름 기자

서원찬 보험 1넘버 종합보험

자동차/집/상점/건물

여행자/유학생/생명/중병보험

만기가 다가오는 분! ㆍ보험료가 비싸 고민인 분!

보험사 통합견적으로 최저보험료 제공

한국 운전 경력 인정 외국인 브로커에게

Andrew Suh

장례 전문 그룹

올인원 One Stop 서비스

장례전문 마운트 플레전트만의

차별적인 장례 방식

장례식장과 묘지가 한곳에 있는 편안함

편리한 GTA 10 곳의 묘지

노스욕,Central 토론토 3곳, 리치몬드힐,스카보로,Vaughan, 브램톤,피커링,오샤와

묘지, 비석, 화장 및 장례 서비스를 위한 사전 계획 상담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웹사이트를 방문하십시오

www.mountpleasantgroup.com

“결혼

18세기조선여성영웅의

▲ 문학동네 고전문학전집 ‘이형경전(왼쪽)’ 과 1925년 구활자본을 현대어로 옮긴 지 만지한국문학의 ‘이학사전, 대원수가 된 여자 이현경’.

“내가 비록 여자이나 죽을 때까지 결혼하 지 않으리라. 세속 여자들이 지아비를 두려워

하여 귀중하게 여기고, 시부모를 공경하여 밥

상을 받들고 국을 맛보는 등 시중을 드는 일

과 수시로 술을 빚어 손님 대접하기를 불평

하며, 문을 닫고 담에 둘러싸인 깊은 규방에 서 바느질이나 하는 것은 내가 차마 못할 일

이니라.”

18세기 초반 한 여성의‘비혼 선언’이라 할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수 있겠다. 여인은 반드시 남편을 따라야 한

다는 여필종부가 공고했던 시대, 결혼 대신

벼슬을 해 역사책에 이름을 남기겠다던 이

여성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영웅소설‘이형

경전’의 주인공 이형경이다. 고소설은 물론

근대소설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만큼 사회적

자아실현을 위해 나아갔던 진취적인 여성 캐

릭터.‘이형경전’의 진가를 알아본 고전문학

연구가 이상구(67) 순천대 명예교수는 최근

한국일보와 만나“우리 소설사를 넘어서 사

회·문학사적으로도 진지하게 다뤄야 할 대

단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이형경전’을 현대어로 옮겨 처

음 대중 앞에 선보였다. 총 7종의 이본 가운

데 가장 오래된 필사본을 현대어역한‘이형

경전’이 최근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 35

번째 책으로 나왔다. 1925년 회동서관에서

간행된 구활자본을 현대어역한‘이학사전, 대원수가 된 여자 이현경’으로도 지난달 출

간됐다.

‘이학사전’,‘이현경전’으로도 전해 내

려온 이 작품의 가치는 뒤늦게 발견됐다. 학

계의 주목도 받지 못했다. 시대를 앞서간 진

보적 색채 때문에 19세기 말 개화기 이후 쓰

한국일보사에서 자신이 직접 현 대어로 옮겨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국 내 최초의 여성영웅소설 ‘이형경전’을 들 고 있다. 정다빈 기자

최초 여성영웅소설‘이형경전’

이상구 순천대 교수, 첫 현대어역

진취적 내용 탓 개화기 작품 오인

기록 참고, 늦어도 18세기 초 쓰여

“이형경은 자아실현 하기 위해 남장

전통 성 역할 거부, 장원급제까지$

사회 문화사적으로 대단한 작품”

인 작품으로 여겨져 온 탓이다.‘이형경전’이

현존 최고(最古) 여성영웅소설로서 제자리

를 찾게 된 것은 18세기 초 고소설‘투색지연

의’에서 이형경의 이름 석 자가 나오면서다.

그렇다면‘이형경전’의 집필 시기는 늦춰 잡

아도 18세기 초, 이르면 17세기 말로까지 거

슬러 올라간다.

남성 최초로 한국고전여성문학회장을 지

낸 이 교수는‘이형경전’의 필사본을 수소문

한 끝에 얻어 2023년부터 1년간 직접 현대어 로 옮겼다.“고소설 가운데서도 오늘날의 지 향을 선취하고 있는 정말 좋은 작품이 있다

는 것을 알리고, 젊은이들이 읽을 수 있게 해

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지난달 정년 퇴임한 그는“이게 내 마지막 작업”이라는 생 각으로 임했다.

‘이형경전’은 다른 여성영웅소설과 비교 해도 빼어난 작품이다. 부모 반대에도 글 공 부에 전념하던 이형경은 8세 무렵부터 남장 을 하고, 10세 때 아들로서 부모상을 치르고

여성영웅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또 있다.

않은 여성’이 아니라‘남성보 다 뛰어난 여성’으로 그려진다. 그는 죽마고 우 장연의 권유로 과거를 봐 장원 급제하고, 장연은 둘째 장원에 오른다. 이형경은 남성문 사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최고의 문장가이 자 중국 진나라의 명장 항우에 비견되는 무 술 실력까지 갖춘 것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남주인공 장연과의 대비를 통해 더욱 극대화 된다. 이 교수는“장연은 형경이 모든 점에서 자기보다 뛰어난 인물임을 기꺼이 인정하고 칭송한다”며“앓아 누울 정도로 형경을 열렬 히 사랑하는 인물형으로도 여성영웅소설에 서는 드물다”고 했다. 다만 이형경은 왕의 꾀로 인해 뜻을 굽혀 장연과 결혼한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당대 독자들 시각에서는 형경이 비혼을 고수하는 게 도리어

한국 관객 209만명, 300만 못 넘을 수도 한국 감독으론 52년 만에 북미 1위 기록

한국과 북미 흥행 1위에도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미키 17’에 대한 관객 반응 이 싸늘하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미 키 17’은 전날까지 한국에서 209만 명을 모 았다. 개봉일 이후 일일 흥행 순위 연속 1위

다. 미국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

에 따르면‘미키 17’은 지난 7일 북미 극장

3,807곳에서 개봉해 9일까지 1,910만 달러( 약 277억 원)를 벌어들였다. 한국 감독이 연

출한 영화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것은 1973년 정창화 감독의 홍콩 영화‘죽음

의 다섯 손가락’(1972) 이후 52년 만이다.

‘미키 17’은 2050년대 외계행성을 배경

으로 인간복제 문제를 다룬다. 할리우드 스

타 로버트 패틴슨과 스티븐 연, 나오미 애키, 마크 러펄로, 토니 콜레트 등이 출연했다. 제

작비는 1억1,800만 달러(약 1,277억 원)로 한

국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는 사상 최고액이다.

하지만 개봉 10일 만에 209만 명 관람은

기대 밖이라는 게 극장가 평가다.

할리우드 첫 주말 성적표도 환희보다 낙담

이 앞선다.‘미키 17’보다 4주 전 개봉한 마

블 영화‘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는 첫 주말 북미에서 8,884만 달러(약 1,291 억 원)를 벌어들이고도 실망스러운 결과라

는 반응을 들었다.

투자비 회수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

다.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마케팅비 등

을 포함했을 때 (전 세계) 극장 매출이 2억

7,500만~3억 달러(약 3,997억~4,360억 원)

는 되어야 이익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미키 17’의 전 세계 흥행 수입은 5,330만 달러(약 774억 원)다. 관객 반응도 차갑다. 미 국 영화시장 조사기관 시네마스코어에 따르 면‘미키 17’의 관객 평점은 B다. 영화 마니아 평점 사이트 레터박스드에서는 3.8(5점 만 점)을 기록 중이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제왕나비(Monarch butterfly)가 다시 늘

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멕시코에서 전해졌다.

지난해 보다 거의 2배 가까운 개체수가 관측

된 것이다. 철새처럼 3~5천킬로미터의 장거

리 이동을 하는 제왕나비는 가을에 캐나다

중동부지역과 미국 북부지역을 떠나 멕시코

의 한 산맥으로 이동해 겨울을 나는 세계 유

일의 종이다. 사실 제왕나비는 세계 여러지

역에 서식하고 있지만 철새처럼 이동하는 개

체는 북미의 로키산맥 동쪽에 살고 있는 부

류들 뿐이다. 이들이 멸종 위기종으로 세계

최대의 자연보호단체 중 하나인 국제자연

보전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에서도 적색리스

트에 포함시켰었다. 미국은 2022년에, 캐나

다는 2023년 12월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했다.

제왕나비의 개체는 나비들이 겨울을 나는

멕시코 고원지대 숲을 얼마나 뒤덮었는지로

측정돼 왔다. 나비들은 멕시코 고원지대 침

엽수림에 모여 나뭇가지를 빽빽하게 뒤덮을

만큼 모여 영하를 넘나드는 겨울을 보낸다.

해마다 겨울이면 숲 전체가 주황색 나비로

뒤덮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그 면적으로 나

비 개체수를 측정하는 이유다.

지난 겨울 그 지역에서 나비들이 월동한

면적은 1.79헥타르(약 4.4에이커)로 그 전해

보다 두배로 늘었다. 그러나 2년 전보다도 적

었고 역대 5번째로 적은 면적이다. 지난해는

0.9 헥타르로 역대 2번째로 적었다.

이와 별도로 지난 6일 미국의 사이언스 저

널에 따르면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진행된 20년 간의 장기 연구에서 일반 나비

의 총 개체 수가 2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

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

구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 전역 2,478곳에

서 76,000여건의 조사가 진행됐고 554종

1,260만 마리의 나비를 발견하고 개체 수를

기록해 종합한 것이다. 이 수치는 캐나다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 나비가 20년 만에 22% 감소했다는

수치가 놀랍기만 하다. 1년에 1% 씩 줄었으

나 앞으로 80년이면 다 사라진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물론 자연생태계의 변수는

다양하기 때문에 앞으로 감소 추세가 급격

히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반해 제왕나비의 감소 추세는 비교

할 수 없이 가파르다. 비록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으나 5년 평균으로 계산할 경우 20

년 전에 비해 무려 77%가 줄었다. 2000년

도의 5년 평균은 8.28 헥타르 였으나 최근 5

년 평균은 1.97 헥타르. 일반 토착 나비들이 22% 감소하는 동안 철새이동을 하는 나비 는 77%나 줄어든 것은 분명 위기다.

멕시코에서의 제왕나비 개체수 연구는 세 계야생재단(WWF)과 텔멕스 텔셀재단연 맹(TELMEX Telcel Foundation Alliance), CONANP(멕시코 자연보호위원회), 멕시코 국립자율대학 생태연구소 등이 협력해 진행 하고 있다.

WWF 멕시코 사무국장 호르헤 리카즈는

“정부, 토지 소유주, 환경운동가, 시민이 모

두 힘을 합쳐 올해의 증가세를 이어가야 한

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이 지

역에서 산림 불법 벌채가 지난해 겨울 보다

10%가 줄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9.14에이커

에서 산림이 훼손돼 제왕나비 월동 구역이

갈 수록 줄어들고 있다.

또다른 연구에 따르면 기후위기가 제왕나

비 개체수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캔사스 대학의 모나크와치 (Monarch Watch) 연구소 설립자인 칩 테일

러 박사는 나비 개체수가 줄어든 해는 그 이 전 해의 극심한 날씨와도 연관이 있음을 발

의 3~5세대는 각각 1개월 전후 동안만 생존 하며 미국 북부와 캐나다 남부에서 생을 마 치는데 이들이 이동하는 기간동안 해당 지역 의 날씨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2012년 이전에는 제왕나비 서식지 파괴, 농지 개간, 제초제와 농약살포 등이 큰 이유 였다면 이후에는 변화된 날씨가 주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다만 이 학자가 간과한 것이 있다면“지난 해 우리가 애벌레를 많이 키워서 나비로 만 들어 보냈는데 그래서 늘었을 수도 있겠죠?”

김미선 교수‘여사장의 탄생’

6^25 전쟁 이후 대거 등장한 여사장

‘드센’‘나대는’수식어 써가며 배제

50년 전에도 일^육아 고민은 여전 “한국경제사 여사장의 존재를 기록”

일제강점기 때 서울(당시 경성)에서 일하던

1세대 미용사 임형선씨는 한국전쟁이 발발

하자 부산으로 피란을 갔다. 맨몸으로 내려간

부산에서 가족을 건사한 건 그의 미용기술이

었다. 서울에서 피란 온 부잣집 여성에게 매

일같이 머리를 해 주며,‘파마약’(퍼머넌트

웨이브 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헤어스타일

을 만들었다.

“석 달 일하니까, 용두산에 하코방 판잣집

이 사지더라고. 방 두 개, 부엌 하나 있는 거 사

지더라고. 교수들도 부둣가에서 노동을 하는 판에. 일개 미용원 주인이 석 달 일하고 용두

산에 집 산다는 거는 이거는 아주 굉장한 거 예요.”임형선의 성공담은 1950~60년대 여 성지에 단골로 등장한다.

경제사서 지워진 여사장들

여사장은 한국경제사에서 잊힌 존재다. 한 국경제사가 국가 경제, 그중에서도 수출에 초 점을 맞춘 탓이다. 여성노동사에서조차 산업

화 시대의 임금노동자, 주로 공장노동자에게

만 연구가 집중됐다. 정부가 진행한 당시‘노

동력조사’에 따르면 1955년 여성 자영업주

는 44만2,000명이었고, 1966년엔

57만 명이었다.

책‘여사장의 탄생’은 이렇

게 이중으로 배제됐던 한국경

제사의 여사장들을 불러 모

은다. 저자인 김미선(48·사진)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학

술연구교수는 8일 한국일보와의

미군을 통해 흘러나오는 양품을 판매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집안일은 제대로 하고 있니?”

책에는 여러 여사장의 구술 인터뷰가 수록

돼 있다. 여사장이 대거 등장한 시기는 한국 전쟁 때였다. 남성은 전쟁터로 떠나 고, 아이와 남은 여성은 폐허와

전화 인터뷰에서“‘자기 고용(self-employed)’이란 형태로 경제활동을 했던 많은

여성들이 왜 주목받지 못했는지 의문이 들었

다”며“자신의 능력과 존재를 증명하며 사업

체를 운영한 여성이 있었음을 기록하고, 이들

이 어떻게 비가시화되고 삭제됐는지를 알리

고자 했다”고 책을 쓴 이유를 밝혔다.

혼란 속에서 먹고살려면 무엇

이든 해야 했다. 가장 흔했던

게 기술을 이용해 미용실, 양

장점 등 영세 사업체를 운영하

는 것이었다. 시장에서 평소 잘

하는 음식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

시장이 여성들의 공간이 된 것도 이 시

기다. 개중엔 남성들과 경쟁해, 미군 부대의

포로복 납품 사업권을 따낸 여사장(이종수)

도 있었다. 그는 이때 번 돈이“미군 지프차에

한가득 실어 나를 정도였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호의

적이진 않았다.‘기가 센’‘드센’‘나대는’이

란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었

다. 김 교수는“가정에서 애

키우고 살림하는 것이 본

연의 역할이라는 가부장

적인 이데올로기 아래 여

성들 본인조차 집에서 자

기 역할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압박감을 느끼

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들은‘집안일은 제대로 하고

있니’혹은‘여자답지 못하다’는 식의 언어

들에 시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일, 육아 양립은 여사장들의 오랜 고민

반세기 전 여사장들에게도 일과 살림(육 아)의 병행은 화두였다. 1960~80년대 큰 규

모의 봉제완구 사업체를 운영한 이상숙씨 역

시“회사 일하고 가정 일하고, 가정의 아이들

문제, 이런 거를 케어하는 게 너무 힘 들었다”며“사업과 가정을 모두 책임 져야만 한다는 버거움 때문인지 꿈을 꾸면 나는 항상 보따리 두 개를 들고 있 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여사장들이 운영하던 작은 규모의 점포들이 대개 살

‘생활 만능템’물티슈 환경문제엔 치명적

1인당 매년 8㎏ 물티슈 버려

환경 파괴에 하수관도 막혀

다른 일로 국내 폐기물 통계를 살펴보다

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한 해에 종량제 봉투

에 배출되는 쓰레기 중 물티슈가 자그마치 6.8%를 차지하고 있었다(2021년 기준). 양으

로 따지면 1,160톤이고 순서로도 폐합성수

지(28.2%), 폐지(21.1%), 화장지류(12.3%)에

이어 네 번째다.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은 일 년

동안 8㎏의 물티슈를 버리는데 이는 5년 전

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물티슈 사용이 증가해서 물

티슈 폐기물 처리비가 일 년에 1,800억 원이

나 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지만 이 정도라

니. 그러고 보니 지난주 참석한 경기도의 기

후행동 실천 간담회 자리에서도 물티슈 걱정

이 오갔었다. 마침 간담회 장소가 수질복원

센터(옛 하수처리장)라 잠시 내부를 견학했

는데, 기피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이

모두 지하에 있어 지상에서는 어떤 악취도

없었지만 지하에서는 살짝 불편할 정도의 냄

새가 났다.

센터 담당자가 설명하기를, 시설 고장의 최

대 원인은 몇 년간 물티슈인데 펄프가 아닌

플라스틱 섬유이다 보니 끊어지지 않고 밧줄

처럼 연결되어 장비 구석구석 엉키고 그걸 제

거하려면 사람이 직접 수작업으로 해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대한 밀폐한 상태에서도 이

정도 냄새가 나는데 물티슈를 제거하러 대형

하수관 안으로 들어가면 어떤 작업용 마스

크도 소용없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개인위생

에 도움이 되고 편리하기까지 한 물티슈지만, 환경 오염뿐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의

주범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징후는 진작부터 우리 주변 곳곳에서 나타

났다. 주방에서 행주와 걸레가 사라진 집들

이 꽤 되고,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새 학기 준

비물에는 물티슈가 빠지지 않는다. 고속도로

휴게소 안 수십 개의 식탁을 닦는 직원의 손

에 들려 있는 것도 행주가 아닌 대형 물티슈

이고, 반려견 인구가 1,000만 시대인 만큼 반

려견과의 생활 모습이 TV에 자주 등장하는

데 산책 후 반려견의 발을 닦을 때도 물티슈

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물티슈의 탄소발자국은 얼마나 될까? 환

경부 저탄소 인증제품 중 시중에 판매되는

물티슈 4, 5종류의 탄소발자국 정보를 토대

로 살펴보면 100매 기준 물티슈 1개의 평균

중량은 약 300g, 평균 탄소발자국은 650g

CO2e(다양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등가의 이

산화탄소량으로 환산한 값)가량이다. 연간 발

생하는 물티슈 폐기물은 1,160톤이지만 물

티슈가 마르면 무게가 77%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용량은 5,061톤에 달하고 물티

슈 사용에 의한 탄소발자국은 자그마치 1만

2,900톤이나 된다. 이는 소나무 140만 그루

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맞

먹는다.

물티슈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폐기물 부담

금 부과 방안을 검토하고 기업들은 종이 물

티슈를 개발해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5년 새

두 배로 증가한 물티슈 사용 속도를 따라잡

기엔 역부족일 것이다. 반평생 행주와 걸레로

살림을 꾸린 시어머니께서도 이제 물티슈 없

으면 안 된다 하실 만큼 우린 어느새 물티슈

의 편리함에 길들여졌다. 편리함과 기후행동

은 공존할 수 없는 것인가. 그럴 수 없다면 과

우린 편리함이라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 고 기후행동에 나설 수 있을까?

음식만 바꿔도 병의 90%가 사라진다!

면역력을 더욱 강화시킨, 통곡류, 채소류, 해조류, 버섯류, 과일류 등 65가지 친환경 원료를 담아 식물의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한 건강식입니다.

•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학생들의 아침식사

• 영양발런스가 좋지못한 분

• 아이들의 성장과 두뇌향상을 위해

• 잠을 자도 늘 피곤하신 분

• 잦은 감기, 바이러스로 고생하시는 분

• 두통해소, 머리가 맑아짐

• 소화기능이 약하신 분

• 변비, 장이 약하신 분

• 몸의 해독작용

• 다이어트 효과

• 간,당뇨,고혈압,콜레스테롤,심혈질환 예방과 개선

• 암예방과 환자의 식사에 도움

Adobe Stock

KBS2‘오래된 만남 추구’

이제 모두가 안다. 연애 리얼리티에 사랑만

찾기 위해 출연하는 사람은 없다는걸. 오죽하

면 서바이벌 프로그램‘슈퍼스타 K’와‘쇼미

더머니’에 나갔을 사람들이 이젠 연애 리얼

리티에 몰린다는 말이 나올까. 인기가 수익으

로 연결되는 시대에 연애 리얼리티는 인플루

언서 리그에서 펼쳐지는 하나의 미니게임이

다. 하지만 나는 연애 리얼리티의 그러한‘진

정성 없음’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명

분으로 영향력을 얻기 위해 분투하는 출연자

들의 태도 역시 자신의 삶에 대한 진정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KBS2 예능‘오래된 만남 추구’는

새삼 특별하게 느껴진다. 중년 연예인들의 만

남을 다룬 방송의 출연자는 이영자, 지상렬,

장서희, 구본승 등 이미 유명한 연예인, 즉 오

래된 인플루언서들이다. 인지도를 얻는 것은

그들에겐 전혀 새로운 목표가 아니기에, 다른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날 것의 감정들이 노

골적으로 드러난다. 비연예인들의 연애 리얼

리티가 인지도 싸움이 되면서, 오히려 연예인

들의 리얼리티가 더욱 진실하게 느껴지는 아

이러니인 셈이다.

방송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이영자와 황

동주의 관계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영자가 이

상형이었다고 밝힌 황동주는 상대를 고를 때

마다 주저 없이 이영자를 선택하고, 데이트

내내 그를 세심하게 챙기며 일관된 호감을 드

러낸다. 그러나 이영자는 그의 호의를 순순

히 받아들이지 못하며 번번이 응답을 주저한

다. 예측하지 못한 저돌적인 사랑 앞에서‘거

물 코미디언 이영자’와‘50대 여성 이유미’

사이의 혼란은 하나의 드라마가 되고, 덕분에

인 커뮤니티에 도배되었다.

사람들은 왜‘유미동주’를 응원했을까? 비

슷한 시기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 Mnet‘커

플팰리스’를 본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지

도 모른다.‘커플팰리스2’에서 연애와 결혼

은 철저히‘조건’으로 계산된다. 외모, 연봉,

자산, 집안 등 다양한 조건을 공개한 참가자

들은 상대에게 이를 요구하며 완벽한 배우자

를 찾는다. 그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대화조차

나누지 않는, 현실적인 결혼관을 기반으로 상

대를 고른다. 만남과 사랑 뒤에 당연한 듯‘결

혼’을 놓으니 사람들은‘적령기’와‘가임기’

를 논하고,‘의사 집안’과‘한강뷰 아파트’를

거래하며 모멸감을 공유한다. 이렇게 노골적

인‘중매’가 버젓이 방영되고 있으니 그 조건

에서 탈락한, 아니, 그 조건들을 초월한 중년

연애는 응당 환호하고 싶은 사랑이 된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나에겐 작품 외적

인 질문이 하나 생긴다. 방송을 기획한 이들

은 김숙과 송은이다.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

직업 코미디언으로서 자신들의 위기를 극복

한 두 사람은 직접 비혼을 선언한 적은 없지

만“여자는 결혼을 해야 한다”는 전통적 가치

관과 거리를 두고 비혼여성의 자립을 지속적

으로 긍정해 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런 두

사람이 왜 이런 연애를 소재로 방송을 만든

것일까?

김숙과 송은이의 위치에서 본다면 이 방송

은 만남을 주선하기보다는,“중년이 된 사람

들은 주변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을까?”에

질문을 던지는 프로그램처럼 보인다. 그들은

연애를 단순히 결혼의 전 단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만남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될 수 있

동을 스스로 어떻게 컨트롤할 것인지 생각하 게 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설파해온‘혼자

서도 잘 살 수 있다’는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 하다. 하지만 그러한 삶이 모두와 단절되는 것

을 뜻하지는 않기에, 이들의 주선은‘혼자서

도 잘 살기 위한 관계 맺기’에 가까운 것이다.

듯 스펙을 비교하고 이익과 손해를 따지면서 ‘이 조건이면 평생 행복할 수 있겠지’하는 믿 음을 위해. 그러나 인간이 맺는 관계의 형태 는 다양하며 조건은 절대적일 수 없다. 중년

방영 내내‘유미동주’의 이름이 수많은 온라

는지를 묻고, 그로 인해 내 삶에 발생하는 파

결혼을 결심한 이들은 최상의 선택지를 찾 고 싶어 한다. 휴대폰이나 자동차를 구매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를 시작

하자마자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트럼프 대

통령은 몇 주 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

령을 만나“당신은 카드가 없다”라며 힘이 최

강인 미국은 카드가 많고, 그래서 모든 협상

에서 이겨야 한다.“어리석은 과거 대통령들

은 잊어라. 미국은 이제 봉이 아니다. 이제 그

동안 뜯긴 것을 되받아내야 한다.”라며 젤렌

스키를 몰아붙였다.

지난 3월 7일에는“캐나다는 오랫동안 우

리를 착취해 왔다. 특히 목재와 유제품에서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지속해 왔다”고 주장

했다. 그는 캐나다가 미국산 유제품에 최대

250%의 관세를 부과하며 목재에도“엄청나

게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며 이에 상응하는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유예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캐나다산 목재와 유제품에 대

해 250% 관세를 경고한 것이다. 국가 지도자

의 언행이라고 할 수 없는 그야말로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다. 그의 몰염치와 비상식적인

행위는 국제 사회에서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

이러한 트럼프의 외교 전략에 대해 서울대

통일 평화연구원 이문영 교수는 국제 질서가

‘우아한 위선의 시대’에서‘정직한 야만의 시

대’로 전환되는 과정이라 말한다. 이제는 강

대국들의 노골적인 이익 추구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되살아나는 폭력,‘정직한 야만의 시대’

라는 화두를 들으며,‘파리대왕(Lord of the Flies)’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이 영화는

1990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모험, 드라마, 스

릴러 영화다. 1954년에 발표된 영국의 작가,

윌리엄 골딩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윌리엄 골딩(William Golding)은 이 책의 명

성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이제 막 대여섯 살부터 열두 살에 이르는

어린 소년 15명이 2차 세계 대전 중, 비행기

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해 무인도로 떨어 진다. 영화에서 감독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문명의 혜택을 받고 자란 어린 사관생도들이

아사리판으로 가고 있는

‘정직한 야만의시대’

글 황현수

마인즈프로덕션 프로듀서 dalshin2000@daum.net

없다. 잭과 아이들은 폭력적으로 변해 랠프와 남아 있던 피기(Piggy)에게 커다란 돌을 굴

▲ ‘파리대왕(Lord of the Flies)’은 무인도에 불시착한 어린이들이 야생의 섬에서 어떻게 야만 인으로 변해가는지 과정을 그린 영화다.

야생의 섬에서 어떻게 야만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다. 실제로 아이들은 금세 적응하고 섬

에서 살아 나갈 규칙을 정한다. 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데, 뿔소라를 든 사람만 의견

을 얘기할 수 있다. 아이들은 인간의 본성을

보여준다.

먼저, 리더 랠프(Ralph)는 아이 중 계급이

가장 높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성적이다. 봉

화를 피워 연기를 올려야 살 수 있다는 사실

을 깨달아‘구조’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 이러

한 리더십으로 아이들은 랠프를 대장으로 뽑

았고 회의를 주최하고 아이들을 이끌어 간다.

잭(Jack)은 성가 대장이었지만,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섬 안에 있는 멧돼지를 잡는 데

혈안이다. 랠프는 잭의 의견을 존중해 사냥부

대를 이끌게 했고, 산 정상에 봉화를 지켜 불

이 꺼지지 않도록 지키는 임무를 맡겼다. 불

은 지나는 선박에 의해 구조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알리는 수단으로, 구원의 한 줄기 희망

이었다. 마침, 구조 헬리콥터가 섬을 지나가는

데, 잭과 아이들이 사냥하느라 봉화를 살피

지 않아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없었다. 랠프는

잭을 질책했고, 결국 그와 싸운다.

잭은 랠프의 통솔을 거부하며 자신을 따르

는 무리를 데리고 떠난다. 잭이 이끄는 사냥

부대는 이후로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토인을

Columbia Pictures

▲ 인간의 본성은 무엇일까? 극한 상황에 처해

지면, ‘우아한 민주주의’가 ‘야만의 권위주

의’에 의해 파괴 되곤 한다. Rex/Shutterstock

흉내 내는 춤을 췄다. 잭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을 바위에 묶거나 매질을 가하는

방식으로 집단을 다스린다.

시간이 지나며 아이들은 점점 일을 하지 않

고, 랠프의 무능력을 지적하는 아이들까지 나

타난다. 그리고 아이들은 하나둘 잭의 무리를

향해 가 버린다. 결국 랠프에게는 몇 명만이

남고, 잭에게는 다수의 아이가 모인다. 잭에게

가면 고기를 실컷 먹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우아한 민주주의가 야만의 권위주의에 의해

파괴되는 순간이다.

인간의 본성은 무엇일까? 극한 상황이 처

했을 때, 야만인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있던 무인도가

보면‘야만의

싶다. 얼핏 보면 국익을 위한 리더의 행동 같지만, 그저 이익에 따라, 일관된 입장 없이 정세에 따라 말을 바꾼다 트럼프는 국제 규범을 위반한 러시아를 편 들고,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러시아와 협 상을 하고 있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관계를 회 복한 후, 중국을 고립시키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지 싶다. 하지만, 푸틴과 시진핑 그 리고 김정은은 벌써부터 연대해‘야만의 시 대’를 이끌어 왔다. 그렇게 호락호락한 인물 들이 아니다. “미국이 지난 80년간 이룩한 세계 질서 를 버리고 있다. 강대국 정치의 시작이라는‘ 판도라 상자’를 연 것이며, 힘이 있으면 무엇 이든지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라 고

봄비를 칭찬했다. 이쁘다고.“가슴 밑으로 흘려보낸

눈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이뻐라/ 순하고 따스한 황토 벌판에/ 봄비 내리는 모습은 이뻐라/ 언 강물 풀리는 소리를 내며/ 버드나무 가지에 물

안개를 만들고/ 보리밭 잎사귀에 입맞춤하면서/ 산

준비 반

취미 반

그룹 지도

* 법률 상담, 문서작성 - 합리적인 비용

Notary

* Certified Translator EN-KO (ATIO)

* 계약서, 법률, 의료, 세무, 유언장 - 공문서/사문서

* 근로기준법, 임대차, 소액재판 ($35,000 이하), 등 무료주차장 mjpark.paralegal@gmail.com

양자컴은 美, 암호통신은 中 최강

양자센싱 비슷$ 안보 직결 사활

美, 中기업 규제로 집중 견제하며

양자기술은‘양자컴퓨팅’,‘양자암호통

신’과‘양자센싱’의 세 분야로 나뉜다. 양자

컴퓨팅의 최강국은 단연 미국. 그러나 양자암 호통신 분야에선 중국 기술력이 이미 미국을 앞섰다. 양자센싱에선 양국 수준이 비등하다

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국의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정보기술혁 신재단(ITIF)이 조사한‘세계 양자 연구 및 상업화에 대한 정부 투자 발표 현황(2023년

기준)’에 따르면 양자 투자의 압도적인 1위는

중국이다. 규모가 약 150억 달러로, 미국(38

억 달러)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았다. 2017

년 세계 최대 규모의 국립양자기

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막대한 공

적자금을 쏟아부은 결과다. 양국

이 양자기술에 매달린 건 국가 안보

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2018

년 세계 최초로 양자연구집중지원법을

발표하며 10년간 대규모 지원 기반을 구

축하고 양자기술에 본격 뛰어들었다. 국립

표준기술연구소와 국립과학재단, 에너지부

등에 12억 달러를 배정했는데, 2019~23년

투자 규모는 37억3,800만 달러로 당초 계획

혁신 블록 구축해

맞서는 한미일

韓日과 투자^기술‘전략적 협력’ ▲ 구글 퀀텀AI(양자 인

의 3배다.

현재 미국은 구글과 IBM, 마이크로소프

트, 인텔 같은 빅테크들이 양자컴퓨팅 연구

를 선도하는 덕분에 이 분야에서 압도적 기

술력을 갖췄다. 중국은 알리바바가 2030년까

지 1,000큐비트의 양자컴퓨터 개발 계획을

공지능) 연구팀이 지난해 12월 차세대

양자컴퓨터 칩 ‘윌로’를 공개했다. 구글 제공

밝히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

부 주도의 양자기술 개발이 2021년 범정부‘

양자기술 연구개발 투자전략’이 확정된 뒤

에야 본격화했다. 민간기업 중엔 삼성전자와

LG가 양자컴퓨터, 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

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양자기술 진영에선 한미일을 중심으

로 중국 견제 움직임이 뚜렷하다. 미국 상무

부는 2021년 양자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퀀텀씨텍 등 다수의 중국 기업을 거래제 한 명단에 포함했고, 2023년엔 중국

양자기술 기관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

자를 금지했다. 반면 2019년 미일 정상회

담에선‘양자기술 협력에 관한 도쿄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달엔 일본 소프트뱅크가 양자

컴퓨팅 상용화 선두주자라 불리는 미국 기업

큐에라에 구글과 공동으로 2억3,000만 달러

를 투자하는 결정을 했다. 테크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폐쇄적 혁신 전략에 대응해 미국은

상호보완적 강점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 관계

를 구축하는 전략”이라며“개별 국가가 단독

으로 양자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강력한‘ 혁신 블록’을 형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 다. 우리나라와는 2023년 한미 정상회담에 서 양자기술 공동 개발을 합의한 이후, 지난 달 SK텔레콤과 미국 아이온큐가 전략적 협 의를 맺었다. 양자기술 상용화를 놓고 선도 기업들에서 엇갈린 의견이 나올 때마다 주식시장이 요동 친다. 아이온큐와 리게티컴퓨팅은 주가가 정 점을 찍은 올 1월 6일 기준 각각 51.07달러와 19.51달러를 기록하며, 1년 동안 무려 313%, 1,720% 상승했다. 하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날“양자컴퓨터가 상용화하려면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언급 하자, 아이온큐와 리게티컴퓨팅 주가는 각각 39%, 45% 폭락했다. 그러나“수년 안에 상용 화 가능할 것”(존 니시 마이크로소프트 성 장 및 전략기획 책임자),“가까운 미래에 양 자로 이점을 취할 수 있을 것”(조세프 브로 즈 IBM 퀀텀 부사장) 같은 발언들이 나오면 서, 아이온큐와 리게티컴퓨팅 주가는 1월 13 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일주일 동안 각각 62%, 131%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성급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 고 지적한다. 양자컴퓨터가 보안과 인공지능 (AI), 신약개발 등 모든 난제를 해결할 것처럼 홍보되지만, 현재는 소인수분해 같은 특정 계 산 문제에 주로 강점을 보이는 단계라는 것이 다. 양자컴퓨터 상용화엔 수백만 큐비트 이 상이 필요하다. 현재 윌로에 탑재된 큐비트는 105개다. 안도열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 공학부 교수는“지금의 양자컴퓨터는 트랜지 스터로 컴퓨터를 만들던 1950년대 수준”이 라고 했다. 김은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 양자대학원장은“양자컴퓨팅이 실생활에 들 어오기까진 10년 이상 걸릴 거라고

시험대에 오른 민주주의

다시 민주주의가 화두다. 느닷없는 비상계엄으로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가

다시 시험대에 오른 요즘, 미국의 교육 지도자이자 사회운동가인 파커 J. 파

머(Parker J. Palmer)의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2012)을 다시 읽는다.

“민주주의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엇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 있는 무엇”이

며 “민주주의는 끝이 없는 실험”이라고 강조하는 파머는, 시민이 이룩한 최

고의 정치적 성취로서의 민주주의가 지속되기 위해선 “우리 안의 차이를 생

명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끌어안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끝이 없는 실험으로서의 민주주의

우리가 민주주의를‘완성형’이 아니라‘진

행형’으로 바라보며 민주주의의 수레바퀴를

다시 굴리고자 할 때,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

의 하나는 다양한 얼굴로 우리 사회에 존재 하는‘비통한 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

는 한편으로,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는 이들

에 대한 존중이 부재하다는 점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보는 일이다. 여성, 노인, 장애인, 성소

수자,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비통한 자들, 즉‘

마음이 부서진 자들’을 구조적으로 양산하

는 한편으로 이들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고 있

는 우리 사회의 부정적 자화상에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일이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 여성 혐오는 가

장 많이 통용되는 용어의 하나가 됐고, 노인 혐오, 장애인 혐오, 성소수자 혐오, 이주노동

자 혐오 등의 발언도 무비판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통한 자들에 대한 주변화

와 악마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정치라는 것이 모든 사람을 위한

연민과 정의의 직물을 짜는 것이라는 점을 잊

어버릴 때 우리 중 가장 취약한 이들이 맨 먼

저 고통을 받는다”는 점을 기억하며,“불가피

한 차이를 넘어 서로를 살아 있는 영혼으로

바라보는 능력”인‘존중의 상상력’을 키워가

는 일이 무엇보다 급선무다.

혐오가 만연한 사회‘보이지 않는 권력’

혐오가 만연하게 된 배경에는 비통한 자들

의 비통한 현주소가 개개인의 능력이나 노력

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처럼 비치게 하는 권력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의 사회학자인 스

티븐 룩스(Steven Lukes)는‘권

력이란 무엇인가: 3차원적 권력

의 근본적 해부’(2024)에서‘

보이지 않는 권력’으로서의‘3차

원적 권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가시적으로 행사되는 권력,

즉 눈으로 쉽게 관찰되는 물리적 권력으로서의‘1차원적 권력’과

는 다르다. 쉽게 드러나지 않는 형 태의 권력, 즉 간접적 형태의 권력으로 보통 은 그것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조차 알 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젠더 권력이나 계급 권력 등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한국 사회에서 그동안 단 한 번 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최고 정치지도자, 즉 대 통령은 전부 남성이었다. 그러나 이번 비상계 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성 대통령들이 정 치를 잘하거나 민주주의를 앞으로 밀고 나간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이래서 남자는 대통 령을 해서는 안 된다니까! 다시는 남자를 대 통령으로 뽑지 말자’라는 식으로 대통령이 속한‘남성이라는 성별’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지는 않는다.

▲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

회가 열리고 있다(위쪽 사진). 같은 날 종로

구 경복궁역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

회가 열리고 있다(아래쪽). 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난달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

레스 시청 밖에서 열린 반트럼프 시위에 참여 한 여성이 트럼프 주술 인형을 들고 있다. 시위

대는 이민자 권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

성 임신중지권 보장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시위를 벌였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그러나 여성이 대통령이던 단 한 번의 예외 에서는 2017년의 탄핵 정국에서처럼 곧바로 ‘여성이라는 성별’이 문제의 근원으로 지목 되며‘다시는 여자를 대통령으로 뽑지 말자’ 로 논리가 비약한다. 물론 그

▲ 지난달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최저임금 안내 배너가 설치 돼 있다. 올해 적용 최저임금은 시간급 1만30원으로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8만 240원, 월 환산액은 209만6,270원이다. 연합뉴스

렵다.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1만30원을 기

준으로 생각해 보니, 노동자 한 명이 하루 8

시간씩 주 5일, 즉 주 40시간을 일해서 받는

월급이 209만6,270원이고, 연봉으로 산정

하면 2,515만5,240원이다. 누군가는 배당으

로만 3,465억 원을 받을 때, 누군가는 임금 으로 2,500만 원을 받는다는 의미다.

그런데 최저임금조차 못 받는 노동자도 여

전히 존재하며 그 가운데 다수는 여성이다.

노동을 통해서는 부자는커녕 기본 생활을

영위하기도 쉽지 않은 게 우리 사회의 어두

운 현주소다. 그런데도‘부자 되세요’나‘돈

방석에 앉으세요’가 흔한 인사말이 됐고, 배 당의 최고 한계를 정하자는 목소리는 찾아 보기 어려운 반면, 최저임금 1만 원 시대의

시작으로 자영업자가 다 죽어간다는 목소리

는 커지고 있다.

이처럼‘최고배당’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데‘최저임금’은 커다란 문제인 것처럼

담론화되는 우리의 불평등한 현실은 보이지 않는 권력으로서의 젠더 권력과 계급 권력이 복합적이고 중층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출생의 우연’넘어, 젠더 민주주의 향해 보이지 않는 권력 관계들이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구조적으로 틀 지우고 있는 가운 데, 그렇다면 파머가 말하는“민주주의 숲에 서 자라나는 다양성”으로 어떻게 나아가며

▲ 문화평론가이자 여성학자인 벨 훅스 (1952~2021). 그는 생전 인종과 계급을 아우르는 '모두의 페미니즘'을 강조했다. 플리커

민주주의를 더 폭넓게 사고할 수 있을까?“

우리를 갈라놓은 모든 것을 넘어 어떻게 함 께 살 것인가에 대한 더 포괄적인 개념의 민

주주의”로 한 걸음 더 나아가려면 무엇이 시

급하게 필요할까?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서는 혐오의

배경으로 작동 중인 보이지 않는 권력들, 즉

젠더 권력, 계급 권력 및 인종 권력 등을‘보

이도록’만드는 작업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런 권력들이 사실상은‘출생의 우연’에 기

초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우리 존재의

출발점인 출생 자체를 비롯해 이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성별, 계급, 인종 등을

선택해 태어날 수 없다. 어떤 성별, 어떤 계급,

어떤 인종 등으로 이 세상에 오는지는 우리

의 노력이나 선택과는 무관한, 그저 출생의

우연에 불과하다. 따라서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가 되려면 이러한 차이를 근거로 개인이

나 집단에 가해지는 차별과 혐오를 정당화

해서는 안 되며, 이러한 차이로 인해‘기울어

진 운동장’을 어떻게 하면‘평평한 운동장’

으로 바꿔나갈 것인가를 탐색해야 한다.

미국의 지리학자인 하름 데 블레이(Harm de Blij)가‘공간의 힘: 지리학, 운명, 세계화

의 울퉁불퉁한 풍경’(2009)에서 강조하는

‘공간의 짐’으로 우리가 시선을 돌려야 하

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우리 모두는 태어 난 곳과 모국어, 신념 체계와 보건 환경, 환경

적 규범과 정치적 상황 등의 공간의 짐을 지 고 있으며 그것은 축복인 동시에 장애물이 기도 하다. 같은 공간이라도 남성과 여성에 게 상반되는 기회와 장애물을 준다”는 점을

기억하며“오늘날 가장 외딴곳의 촌락에서 부터 가장 중심지에 있는 나라에 이르기까 지, 성 불평등은 공간의 풍경을 여전히 왜곡 시키고 있다”는 진단에 따라, 여성과 남성이 ‘같은 공간, 다른 운명’에 놓인 현실을 논의 의 장으로 다시 소환해야 한다. 새롭게 열린 광장에서 비통한 자들로서 의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 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참여가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새로운 민주주의로의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해서는 미국의 여성학자 벨 훅스 (bell hooks)가‘페미니즘: 주변에서 중심으 로’(2010)에서 강조하는 페미니즘의 정의 를 새삼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훅스는 페미니즘을‘성차별적 억압을 종 식시키려는 운동’으로 정의하며‘지배 체 제’자체에, 즉‘성별·인종·계급의 억압의 상호 연관성’에 주목할 것을 우리에게 요청 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도

할 때다. 안숙영 계명대 여성학과 교수

캐나다 정부가 청년들을 위해 여름 동안 수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캐나다 썸머

잡’(Canada Summer Jobs) 프로그램의 일

환으로, 특히 취업 곤란을 겪는 청년들이 실

무 경험을 쌓고 유용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 록 설계되었다.

4월 21일부터 청년 구직자들은 정부의‘잡

뱅크’(Job Bank)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레크리 에이션, 식품 산업, 마케팅, 관광 등 다양한 분

청년 일자리 7만 명에게 ▲ TTC가 다양한 고소득 직무 채용을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언스플래쉬

야에서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캐나다 고용

및 사회 개발부(ESDC)는 주택 건설과 환경

보호처럼 수요가 높고 성장 가능성이 큰 산

업에서도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ESDC는 여름 내내 새로운 일자리가 추가

될 예정이므로 잡 뱅크를 정기적으로 확인하

며 최신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한

공고 고소득 직무 지원 기회 이달 31일 지원 마감

현재 TTC는 엔지니어링, 기업 서비스, 운영 유지 관리 분야 등 여러 직종에서 채 용을 진행 중이다. 관심 있는 직무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지원은 TTC의 공식 채용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지원 절차를 진행해야 하며, 지원

마감일은 직무에 따라 다르며 최종 마감

일은 3월 31일이다.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부터 특별 경찰관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종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특별 경찰관은 TTC 차량

이나 부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에 대

응하여 연방 및 지방 법규를 시행하는 중

요한 역할을 한다. 이 역할을 수행하려면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과 법 집행 또

는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의 직접적인 경 험이 필요하다. 또한, 강력한 대인 관계 및

의사소통 능력과 캐나다 형법에 대한 이

해도가 요구된다.

이번 TTC 채용은 경력을 발전시킬 좋 은 기회다. 유희라 기자

청년들이 미리 이력서를 업데이트하고 잡 뱅 크 계정을 만들어 사이트와 앱 사용에 익숙 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캐나다 여름 일자리’프로그램은 장애가

있는 청년, 흑인 및 소수 인종 청년, 농촌 및 외곽 지역 거주 청년 등에게 우선적으로 일 자리를 제공한다. ESDC는 "이 프로그램이 모든 청년에게

● EVOLVING HOME

낡음이 깊이가 되는 것은 오래된 기억들이

리빙인플루언서희정킴의남다른 집

하고, 동양적인 실루엣의 조명과 간결한 가

구들이 집 안에 조화로운 균형을 만들어낸

다. 김희정 씨는 이러한 여정을“남들과는 다

다시 쓰인 공간의 서사

최소한의 변화로 최대한의 가능성을 발견

하는 것. 리빙 인플루언서 희정킴@___hjk_,

김희정 씨의 집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문

장이 아닐까. 그녀를 포함한 세 식구는 과감

한 리모델링 대신 도배와 조명만을 교체하며

구옥에 입주했다. 오래된 집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눈에 띄었지만, 전면적인 수리를 감

행하기보다는 작은 변화로 문제를 해결해 보

기로 결심했다. 거실 한쪽 벽을 차지한 강렬

한 아트 월과 고풍스러운 몰딩은 그녀의 손

길을 만나 새로운 배경이 되었다.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창살무늬 블라인드가 은은한

빛을 투영하며 공간에 고아한 분위기를 더

손길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을 때다. 1

른 흔적을 남기는 일”이라 표현하며, 한국 아

파트의 획일적인 풍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

외의 레퍼런스를 적극적으로 참고했다. 특히

대리석과 시멘트 같은 날것의 질감을 활용한

공간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지만, 그대로 따

라 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

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완벽한 레

퍼런스보다는 소박하면서도 현실적인 공간

에서 영감을 받고, 제 색을 입히는 과정이 즐

거워요.”김희정 씨의 이러한 철학은 집 안곳

곳에 스며들어 있다. 덕분에 그녀의 집은 고

정된 모습이 없다. 상황과 기분, 변화하는 취

향에 따라 수시로 새로운 스타일링을 시도하

며 집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 가구와 소품

의 작은 이동이나 색상의 변화만으로도 공

간에는 언제나 새로운 숨결이 감돈다. 이처

럼 그녀는 집을 변화와 성장을 담아내는 캔 버스로 활용하며, 구옥의 나이테 위에 새로 운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다. “리모델링 없이도 집은 계속 새로워질 수 있어요. 가구나 소품의 변화만으로도

장한 것이다. 아이와 공간을 차곡차곡 사진

에 담아내면서 그녀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키

즈 가구로 향했다. 그녀가 키즈 가구를 선택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2가

지, 소재의 안전성과 미적인 아름다움이다.

아이가 사용하는 가구는 당연히 안전해야 하지만, 그녀 자신이 보기에 예뻐야 한다는

점도 절대 놓칠 수 없는 요소다. 특히 키즈 가 구임에도 실용성을 겸한 제품을 선호한다.“

아이들은 너무 금방 자라서 가구의 쓰임이 오래가지 않잖아요. 그래서 키즈 가구이면서

도 어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좋아

요.”실제로 그녀의 집에는 아이방에서 시작

된 가구가 거실이나 다른 공간에서도 자연

스럽게 활용되고 있다. 감도 높은 디자인 덕

분에 그녀가 선택한 가구는 특정 공간에 얽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집 안 곳곳

을 유연하고 세련되게 채운다. 집이 아이에

게 아늑하면서도 즐거운 공간이 되길 바라

는 그녀는 아이방에 변화를 자주 더한다. 아

이가 어릴 때 유독 노란색을 좋아했던 경험

을 떠올리다, 우드 계열로 꾸며진 아이방이

자연스럽게 노란색을 선호하게 만든 원인임

을 깨달았다. 이후 방의 컬러를 보다 알록달

4 5

①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어울리는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JD홈드레싱의 ‘5x3 책장’.

② 보보의 ‘아워 베드 침대 프레임’으로부터 시작된 침실은 이케아의 ‘뷕코른 스마트 장스탠 드’와 누노즈의 ‘페이퍼램프’가 선사하는 오리엔탈한 매력으로 꾸며졌다. 베란다는 플레 지어 홈의 ‘하이백 빈백소파’와 로프트맨션의 ‘우드 파티션’으로 이국적이고 독특한 분위 기를 연출했다.

③ 혼자 방을 사용하지만 2층 침대를 가지고 싶어 했던 아이에게 만족도가 높은 우드래빗의 ‘마이토 펜스 벙커 침대’. 아래쪽 공간에 베이비바바의 ‘아기 소파’와 스위치오프의 ‘버블 드롭 원형 테이블’을 놓아 아늑한 공간을 마련했다.

④ 우드래빗의 ‘원앤온리 블랙 모션 데스크 1400’과 JD홈드레싱의 달력, 스텝스툴, 멀티 북 스탠드가 자리 잡아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아이의 책상을 연출했다.

⑤ 아이의 책과 장난감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던 건 한샘 샘키즈의 ‘수납장’과 ‘디자인책 장’ 덕분.

록하게 바꾸고 포인트 컬러를 가미해 생동감

있는 컬러팔레트를 완성했다. 가구 배치도

리빙센스 김시진

수시로 바꾸어 새로운 느낌을 더한다. 매번 하원 후 새롭게 꾸며진 방을 보는 아이는‘ 오늘은 또 어떻게 바뀌었을까?’하는 기대를 한다. 매일 새롭게 단장되는 방은 아이의 상 상력을 자극하며 마음속에 새로운 꿈을

3. 주택구매를 돕는 부모의 지원과 빈부격

차의 확대

광역토론토지역의 평균주택가격이 100만

불을 넘어서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내집마련

이 어려워지자 초기비용 충당을 위해 가족

의 재정지원이나 부업에 의존하는 사례가 늘

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흔히‘엄마 아빠 은 행’(Bank of Mom and Dad)이라고 불리 는데, 젊은 세대가 주택 시장에 진입할 수 있

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온타리오 부동산협회(OREA) 보고서에

따르면, 온주에서 18세- 38세 사이의 자녀를

둔 부모의 약 40%가 주택 구매를 위해 자녀

에게 재정 지원을 하였고, 이들 중 71%는 평

균 73,605달러의 금전적인 선물을, 61%는

평균 40,878달러의 저금리 대출지원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까다로운 대출

조건 때문에 자녀의 모기지 대출승인을 위

해 부모들이 모기지 공동서명(co-signing)

을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

편, 부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밀레

니얼의 경우 주택 소유율은 약 17%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장기적으로 사회적 빈부격

차가 점점 커지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4. 소유보다 경험을 우선시하다

밀레니얼 세대는 70% 이상이 물질적 소유

보다 경험을 더 선호하며 여행, 교육 및 개인

적 개발에 더 중점을 둔다. 그만큼 생각이 유

연하고 한 곳에 고정된 것 보다는 주거이동 에 거부감도 적은 편이다. 그래서 차량이나

주거공간의 공유시스템에 쉽게 적응하며 부

동산에 투자할 때도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

용하여 수익성을 늘릴 수 있는 방식을 선호 한다.

5. 도심이나 직장에 가까운 저렴한 주택 선호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의 재정여력에 맞는

도심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집과 인근의 생 활편의시설들이 잘 갖추어진 동네를 선호 한다. 온주 밀레니얼 세대는 31%는 도심을, 35%는 교외지역을 선호한다고 응답하였다. 교외지역의 집값도 오르긴 했지만, 가성비 측면과 라이프 스타일에

Right At Home Realty, Brokerage 416-201-1519 (Cell) 416-391-3232 (Office) www.valuehome.ca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북한 관련 문제

를 담당하는 미국 국

무부의 동아시아·태

평양(동아태) 차관보

에 마이클 디솜버(사

진) 전 태국 대사가 지

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에“디솜버 대사가 차기 국무부 동아태 차

관보로 지명됐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

다”며“그가 미국을 위해 엄청나게 열심히

일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디솜버 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2020년 3월부터 2021년 1월까지 태국 대

사로 재임했다.

원래 직업은 인수합병(M&A) 및 사모펀

드 변호사로, 현재도 법무법인 설리번앤드

크롬웰에서 아시아 인수합병과 한국·동남

아시아 업무를 총괄하는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디솜버 전 대사는 하

버드대 로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했고, 스탠 퍼드대에서 계량 경제학 학사와 동아시아 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며“석사 논문 주 제는‘중국의 핵무기

부동산‘영끌족’돌아왔다?

전문가들“영향 단기·제한적”

주요 은행들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주담

대)과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현상이 다시 확

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계대출 강화

로 한때 움츠러들었던 수요가 주택 공급 부족, 부동산 규제 완화, 금리 인하 등 복합 요인으

로 무리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전

국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아파트, 연

립주택, 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소유권이전

등기 신청을 한 매수인 수는 3만2,667명에

달했다. 계엄 사태와 정국 불안정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생애 첫 매수인이 2만 건대 로 급감했던 전월(2만7,992건)보다 16.7%

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서울의 증가세가 가

팔랐다. 지난달 서울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

수인은 4,058명으로, 한 달 전(2,812명)보다

44.3%나 늘었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

권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시행하고 있기 때

문으로 보인다. 수요자들 사이에선 7월 3단

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박원

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올

해 주택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가계대출 규

제 강화가 다시 예고된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집값 움직임도 심상찮다. 한국부동산원의

3월 첫째 주(3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 조

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

주 전보다 0.14% 올라 5주째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대상인 강남3구가 있는 서울 동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 3일 0.06%, 10일 0.1%, 17

일 0.24%, 24일 0.36% 상승한 데 이어 이달

3일에는 0.48%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경

기 불황으로 잠잠했던 수요가 꿈틀대고 있다

는 뜻이다.

주택 수요가 급증하며‘영끌’이 재현될 가

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2021년 집값 급등

기를 경험한 청년세대에서“어떻게든 한 채

는 사야 한다”는 심리가 다시 퍼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 지난달 서울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인 중 2030세대 매수인은

1,214명에 달했다. 부동산 시장의‘큰손’이

라 불려온 4050세대(833명)보다도 1.4배 많

다.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업무 담당자는“

주담대 문의가 확 줄었다가 최근 30대 고객

들을 중심으로 다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수요가 서울을 중심으로

당분간 확장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영

끌 현상이 수년 전처럼 전국 단위로 확산하 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

산리서치랩장은“서울 강남권이나 한강변 주

택을 대상으로 상급지 교체수요가 있는 데다

3단계 DSR 적용 전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는

이들도 나와‘영끌’수요 발현이 일부 있을 수

있다”면서도“전국적 현상으로 확산하기엔 한계가 있어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지후 기자

Eglington/Bayview + Leslie

•33 Frederick Todd Way

•2023년 built

•2 베드룸 + 2 화장실

$775K

Heyeon Park

컴퓨터를 조작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쉽게 말해 BCI 칩이 마음을 읽어 그 정보를 컴퓨터에 전달하는 것이다(왼쪽 사진). 중국 톈진대와 칭화대 공동 연구진이

지난달 17일 국제학술지‘네이처 일렉트로

닉스’에는 세계 최초로 양방향 적응형 뇌-컴

퓨터 인터페이스(BCI) 기기를 개발했다는 연

구 논문이 실렸다. 그동안 개발된 BCI는 주

로 뇌가 컴퓨터로 신호를 보내 생각만으로 기

기를 조종하는 방식이었지만, 이 논문엔 한발

더 나아가 뇌와 컴퓨터가 신호를 주고받으며

상호학습을 하는 기술을 구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방향 BCI는 이 분야 연구자들의 지향점 이다. 인간의 뇌가 실시간으로 변하기 때문에 BCI 기기는 오래 사용할수록 성능이 떨어지

는데, 기기가 뇌 상태를 학습해 스스로 알고

리즘을 개선해 나간다면 효율성과 정확도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인간의 뇌 신경

망 구조를 모방한 뉴로모픽 반도체를 이용해

뇌와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을 만들었다. 10

명의 참가자가 이 기기를 착용하고 드론 비행

시험을 한 결과 기존 BCI보다 에너지 소비는 1,000분의 1로 줄어들고 정확도는 20% 더 향상됐다.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낸 건 다름 아닌

중국 톈진대와 칭화대의 연구진이다. 올해 초

스타트업 딥시크의 고성능 추론형 인공지능 (AI) 모델로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은 BCI 분

야에서도 성과를 내며 미국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학계는 물론 스타

트업에서도 활발한 연구개발(R&D)이 계속

되고 있다. 중국이 BCI 기술 표준 선점에까지

뇌파로 사물 움직이는 기술‘BCI’ 中, 최근 세계 첫‘양방향’기기 개발

분야의 유명 기업이다. 침습형 BCI의 대표주 자인 뉴럴링크는 2023년 5월 미국 식품의약 국(FDA)으로부터 인간 대상 임상시험을 승

인받고 사지마비 환자 3명의 두개골에‘텔레

美, 자본 바탕으로 BCI 분야 선도

테슬라^MS 등 빅테크 막대한 투자

중국은 정부 지원으로 빠른 성장

BCI 국제 표준 선점도 공들여

한국, 임상 규정 없어 연구 뒤처져

“기술 개발 전 가이드라인 세워야”

나서면서 AI에 이어 BCI 분야에서도 미국과

기술패권 전쟁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빌 게이츠, 제프 베이조스 싱크론 투자

뇌파만으로 기계를 조작하고 사물을 움직

이는 기술인 BCI는 여전히 공상과학(SF) 영

화에 가까워 보이지만, 이미 1970년대부터 발

전돼왔다. BCI 연구는 신체 외부에 기기를 붙

여 신경세포(뉴런)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읽

는‘비침습형’방식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뇌

에 직접 칩을 이식하는‘침습형’방식까지 나

아가고 있다. 톈진대와 칭화대 연구진이 구현 한 기기는 기기를 머리에 쓰는 비침습형이다. 미국은 BCI 기술의 선도국이다. 테슬라 창 업자인 일론

파시’란 이름의 칩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뉴럴링크는 초정밀 로봇을 이용해 머리카락

보다 가느다란 실 형태의 전극을 뇌 표면에

삽입하고 이를 지름 23㎜, 두께 8㎜의 작은

칩과 연결해 신호를 받는다. 실험 참가자들은

생각만으로 체스 게임을 하고 3차원(3D) 물

체를 설계하는 등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됐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11월 캐나 다 보건부의 임상 승인도 받았다. 2030년까 지 2만 명에게 임상과 시술을 하겠다는 계획 이다.

텐트로드’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2023년부

터 영구이식 실험을 시작한 싱크론은 지난

해“참가자 6명이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

나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인 비전프로를

이용해 스마트 홈 제어와 컴퓨터 조작에 성

공했다”며“BCI 이식 후 1년간 사망이나 장

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싱크론

역시 대규모 임상을 준비 중이다.

미국 기업들이 앞서 나갈 수 있는 비결은

막대한 투자금이다.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

크의 투자금 약 1억 달러(약 1,450억 원)를

포함해 최근까지 3억2,500만 달러(약 4,750

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싱크론 역시 1억

4,500만 달러(약 2,119억 원)를 유치했는데, 투자의 중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같은 빅테크 기업 거물들이 있다. BCI 기술

구현에는 뇌과학 외에도 전기공학·컴퓨터

공학·재료공학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 만

큼,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재를 불러모은 것

이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세

계 BCI 시장 규모가 2025년 28억3,000만

달러(약 4조1,000억 원)에서 2030년 65억

2,000만 달러(약 9조4,700억 원)로 급성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CI 국제표준 선점 공들이는 중국

미국에 비하면 중국 BCI 시장의 투자 규

모는 작다. 지난달 상하이의 BCI 스타트업

인 스테어메드가 중국 시장 최대 규모의 투

자를 유치해 화제가 됐는데, 그 규모는 3억 5,000만 위안(약 702억 원)이었다. 스테어메

드는 자사 침습형 BCI 기기에 대해“전극 두

께가 뉴럴링크의 5분의 1, 임플란트 칩은 절

반 크기”라고 광고하며 대항마를 자처하지

만, 자금은 미국에 못 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BCI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중국 전자정

보산업발전연구원(CCID)에 따르면 지난해

BCI 시장 규모는 32억 위안(약 6,337억 원)

으로, 전년 대비 18.8% 성장했다. 2027년에

는 시장 규모가 55억8,000만 위안(약 1조 1,05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빠른 성장의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지원 이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처는

지난해 1월 휴머노이드 로봇, 양자컴퓨터와 함께 BCI 장비를 10대 혁신제품으로 선정했 다. 같은 해 상하이시와 광둥성 등 주요 지방 정부는 BCI를 포함한 의학-인공지능 육성 대책도 발표했다.

중국은 한발 더 나아가 BCI 분야 국제표

준 선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업과 연구소의 전문가를 초빙해‘BCI 표

준화 기술위원회’를 만들고 윤리 및 기술표

준 제정에 나섰다. BCI가 아직 보편화하지

않은 만큼 미국보다 앞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국내 BCI 스타트업인 와이브레인

의 이기원 대표는“중국은 국제표준화기구

(ISO)의 BCI 표준 제정 회의에서 의장국을

맡는 등 국가 지원으로 국제표준 경쟁에 대

비하고 있다”며“화웨이 같은 대기업도 BCI

기술 개발을 시작하며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자“선제적 규정 필요” 한국은 비침습형 BCI 연구가 진전됐다. 와

이브레인의 경두개직류자극 우울증 치료 전

자약‘마인드스팀’은 전국 병·의원 100곳

에 도입됐다. 현대모비스는 뇌파로 운전자의

주의력 감소를 감지하는 기기를 개발하는

등 대기업의 도전도 이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침습형 BCI 연구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임상시험 규정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3년‘바이오헬스 신산업 규제혁

신 방안’을 통해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기술 발전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024년까지 임상 연구와 디바이스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제안한다는 계획이 핵심

이었지만, 정책 용역이 지난달에야 종료됐다.

또 다른 계획인 △BMI 관련 윤리·사회적 이

슈 대응 논의를 위한 민간 자문단 구성 △전

주기적 기술 활용을 위한 다부처 협의체 구

성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

부 관계자는“기술이 아직 태동기라 우선 임

상 규제에 초점을 두고 있고, 윤리와 관련해

서는 기술이 좀 더 구체화하면 논의할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그러나 국내 BCI 기술이 경쟁

력을 갖추려면 선제적인 윤리·안전성 논의

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재활 및 의료기기

로 쓰이는 BCI 특성상 국제표준 제정 과정

에서도 윤리가 핵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검토를 미리 마친 중국의 BCI 기업이

국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BCI를 연구하는 임창환 한양대 바이오메디

컬공학과 교수는“침습형 BCI 구현에 필요

한 요소 기술을 갖춘 과학자들과 조만간 연

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추후 임상시험이 임박할 때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시간이 더 지체되는 만큼, 미리 관련 조건을

·Hardwood on 1 & 2nd floor, Library, Renovated Kitchen, Interlock, well maintained & landscaped front & backyard

88 Grandview Way #601

33 Helendale Ave #1301

Yonge & Eglinton

·2 Beds & 1 Bath

& Finch 2 Beds & 2 Baths

900sq.ft. 1 Parking & 1 Locker 명성높은 학군 Earl Haig SS & McKee ES, Prime Location

Steps To 24Hr Metro, Mins To Amenities, 2 Subway Stations, Top Ranked Schools, Hwys, Shopping,

곧 사라질 로렌스 플라자

·Brand New Whitehaus Condo, Wood Floor, 644Sq.Ft. Of Interior Plus Balcony, Featuring Floor Ceiling Window, 9' Ceiling, Wood Floor Throughout, Functional Split-Bedroom 연락

토론토에 위치한 70년 넘는 역사의 로렌 스 플라자(Lawrence Plaza, 534 Lawrence Ave W, North York)가 재개발을 앞두고 있 다.

1953년 토론토 최초의 교외 쇼핑센터로

문을 연 로렌스 플라자는 도시 확장과 함께

번창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토지 사용이 주

변 지역의 발전 속도와 대비되며 70년 만에

재개발 대상지가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로렌스 플라자를 현대적

이면서도 역사적 맥락을 존중하는 다목적

커뮤니티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더 넓은 공간과 보행자 중심의 거리 풍경

을 조성하고, 필요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3월 4일에 열린 설명회에서는 지역 주민들에게 초기 설계 컨셉이 공개되었으 며, 6개의 타워, 새로운 공원, 그리고 동서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포함된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와 더불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오랫동 안 해당 지역에 자리 잡은 소매업체들이 영 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주택 내‘웰니스’(Wellness) 기능을 원하

는 바이어와 주택 소유자가 많아지고 있다. 주

택 웰니스 기능은 주거 공간에서 거주자의 신

체적, 정신적 건강을 촉진하고 향상시키기 위

해 설계된 다양한 요소를 말한다.

경영컨설팅 업체 맥킨지의 최신 웰니스 보

고서는 이른바 MZ세대가 웰니스 트렌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024년까지 세계

웰니스 시장이 1.8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

측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점차 웰니스 기

능을 갖춘 주택을 찾고 있거나, 웰니스 요소

를 어떻게 주택에 통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자연 요소를 집에 통합하기

웰니스 공간을 위한 적합한 분위기와 배경

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자연 친화적 디자

인’(Biophilic Design)을 적용해야 한다. 자

연 친화적 디자인은 인간이 자연과 연결될 수

있도록 환경을 설계하는 접근 방식으로 자연

의 요소를 건축과 인테리어에 통합하여 거주 자의 신체적, 정신적 웰빙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전망, 야외 접근성, 자연

재료 선택 등이 강조된다.

자연석 전문 취급 업체 아미나 스톤의 알레

나 카프라 디자이너는 주방 카운터 톱, 벽, 바 닥에 자연석 마감재 사용을 추천한다. 카프

라 디자이너는“자연석을 활용해 스톤 액센

트 벽을 만들거나 샤워 룸 벽, 스파, 욕실, 홈

짐 카운터 등에 적용하면 자연 친화적 느낌

을 받을 수 있다”라고 추천했다. 최근 많이 선

호되는 자연석으로는 대리석, 석영석, 고요한 색상의‘반보석’(Semi-precious stone) 등

이 있다.

이 밖에도 벽과 천장을 라임 워시로 페인트 하는 옵션이 자연 친화적 디자인으로 주목받

고 있다. 라임 워시는 석회를 주성분으로 한

천연 페인트로 통기성이 좋아 습기가 증발하

도록 돕고, 곰팡이 및 세균을 방지하는 데 효 과적이다.‘자기장 전자기파’(EMF) 노출을

줄이기 위해‘킬 스위치’(Kill Switch)를 설

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휴식과 치유를 위한 공간 설계

최근에는 정신적, 신체적 웰빙을 증진시키

행복 개선

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에어로실’(Aeroseal)이 대표적인 기술로, 이 기술은 공기 밀 폐를 강화하고 실내 공기 누수를 차단하는 데 사용된다. 또 HVAC 시스템의 성능을 개 선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여 실내 공기질을 향 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BREEAM’(Building Research Establishment Environmental Assessment Method)과 같은 친환경 인증 프로그램을 통 해 높은 수준의 친환경 기준을

노력도 시도되고 있다. BREEAM은 지속 가 능한 건축 설계와 건물 성능 평가 프로그램 으로 인정받는 시스템이다. BREEAM은 건 축물의 환경적 성능을 평가하고,

가능 한 건축을 장려하기 위해 개발된 인증 시스템 으로, 에너지 효율성, 자원 사용, 환경 보호 등 다양한 환경적 요소를 고려하여 건물을 평가 한다. 다세대 주택, 커뮤니티 웰니스 트렌드 확장 콘도미니엄과

같은

는 건축 트렌드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건

축 트렌드에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극대화하

는 공간이나 물과 같은 자연 요소와 직접 연

결될 수 있는 공간 설계가 포함된다. 또 건축

업계에 따르면 스파와 같이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고 있 다. 올해 대표적인 홈 디자인 트렌드 중 하나

가 바로 습식 욕실이다. 습식 욕실은 샤워와

욕조를 포함한 공간으로 공간 절약과 욕실

청소 및 관리에 효율적이다. 홈짐은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주택

웰니스 공간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온라인

피트니스 강좌가 확산하면서 홈짐에 대한 인 기 높아졌다. 최근에는 홈짐의 기능성과 스타

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

는데, 바닥에 고무 매트 대신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하드우드 바닥을 설치하는 디자인

이 대표적이다.

일부 고급 주택의 경우 실내 및 실외 냉수

풀과 사우나를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냉수욕

은 염증을 낮추고 정신을 맑게 하는데 도움

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 건강을 위 한‘젠 덴’(Zen Den)도 인기다. 젠 덴은 명

상,‘마음 챙김’(Mindfulness) 또는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제공하여 내면의 평화와 정신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실내 공기 질 개선의 중요성

주택 건설업자와 주택 소유자들 사이에서

공기 누출을

지속 가능하고 환

친화적인 냉난방(HVAC) 시스템을 채택하

주택 단지 개발 업계도 웰니스 시설 설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웰니스 전문가를 고용 해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 는 웰니스 공간을 제공하는 단지가 늘고 있 다. 다세대 주택 개발 업체 릴레이티드 그룹은 단지에 사우나 외에도 호흡과 근육 이완 효능 이 있는 소금 스파룸을 추가해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마이애미의 세인트 레지스 레지던 스는 뜨거운 증기를 활용한 터키식 스파 함맘 스파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다세대 주택 업계의 웰니스 트렌드 는 실내 공간을 넘어 외부 자연 환경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조지아 주 파옛빌의 타워 앳 트라리스 단지는 중앙 공원과 19개의 작은 공원을 단지 내에 배치해 모든 주택이 녹지 공간과 근접하도록 한 자연 친화적 설계를 적 용했다. 시카고 리드 앳 사우스 뱅크는 약 440유닛 규모의 아파트 건물로

John Cho President

대지면적 50/130 Ft, Goulding Community Center

본사 : Tel (416) 223-3535 (24Hours) 6321 Yonge St. North York, ON M2M 3X7

Richard Cho Broker of Record

레슬리 지점 : Tel (416) 449-7600 (24Hours) Toll Free : 1-877-449-7600 Fax (416) 391-5243 1993 Leslie St., Toronto 미시사가

: Tel (905) 624-2001 (24Hours) Fax (905) 624-4923 257 Dundas St. E. Unit #2, Mississauga, ON, L5A 1W8

& Dundas - 다운타운

John

CENTURY 21 NEW Conecept Brokerage

President Richard Cho Broker of Record 본사 : Tel (416) 223-3535 (24Hours) 6321 Yonge St. North York, ON M2M 3X7

지점 : Tel (416) 449-7600 (24Hours) Toll Free : 1-877-449-7600 Fax (416) 391-5243 1993 Leslie St., Toronto

지점 : Tel (905) 624-2001 (24Hours) Fax (905) 624-4923 257 Dundas St. E. Unit #2, Mississauga, ON, L5A 1W8

YORK REGION (RICHMOND HILL, VAUGHAN, MARKHAM, AURORA, NEW MARKET)

단독주택 SALE

Yonge/Weldrick (리치몬드힐)

• 방 4+2

• 화장실 4개 $1,890,000

하우스 SALE

• 방 1 화장실 1개 (1 Locker)

Leslie St & Mount Albert Rd (이스트클림버리)

• 방 3개 화장실 4개 9ft

• 천장 지하 업그레이드

$1,148,800

콘도 SALE

Danforth/Greenwood (다운타운콘도)

•방 2 화장실 2개

Parking & 1 Locker 9ft 천장 $699,900 콘도 SALE Yonge/Eglinton (에글링턴)

(Mike Kang) Sales Rep. (C) 416-999-6152 himikekang@hotmail.com Tradeworld Realty Inc., Brokerage 1661 Denison St. #T26, Markham. (B) 416-491-3228

한.중식 Take-Out (쏜힐)

쑈핑몰 푸드코드 위치. 주 5.5일 영업(월요일 휴무), 장기리스, 낮은 Food cost, 고소득(연간 넷 약110K)& 젊은 부부에 적합.

코인런드리 + 디포 (다운타운)

$129,000 (Reduced)

$219,000

콘도,아파트 밀집지역. 경쟁없고 짧은 영업시간, 안정된 인컴. 드라이 크리닝, 옷수선, Wash &Fold (Regulars & Hotel Guests.) Washers(26) + Dryers(26), Coin changer, Soap dispenser etc. Rent $6,340(TMI & 물값 포함) & 저비용(유틸러티: 전기료+개스).

일식당(노스욕)

주약 $12,000-$14,000. 렌트$6,510(TMI 포함). 좌석(40). LLBO.

친환경(DRY) 세탁소(리치몬드힐)

부동산 입찰 경쟁 활발해졌지만

1년 넘게 침체했던 토론토 주택 시장이 변

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기화된 매매 침체와 매도자의 증가, 미 국과의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입찰 경쟁

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매물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 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작년부터 시장이

위축되며 매수자들이 가격 협상에서 우위

를 가지게 됐다.

이에 따라 2024년 말까지 GTA 지역의

93%에서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부동산이 거

래됐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낮은 입찰가가 지속되 자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와히(Wahi)에 따르 면, 2025년 2월 기준 토론토 51개 지역에서 평균 매물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택이 거래됐 다. 이는 1월(11%)과 12월(6%) 대비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2월 시장은 여전히 위축됐지만,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는 조짐을

$275,000

$155,000

주 약5,000, 렌트$4,200(TMI & 물값 포함). 인근 경쟁가게 없는 지역. 새 리스 가능. Reduced price (was $199,000).

친환경(DRY) 세탁소(다운타운)

$129,000

주 약$3,500-4,000. 렌트 $3,630(TMI포함). Main Machine(7년) 봔지역 홀세일에 적합. 주인은퇴예정. 새 리스 가능.

세탁디포(리치몬드힐)

Busy Plaza, 렌트$2,760(TMI &Water포함), 장기리스, 타업종변경 가능(중국커뮤니티내).

$29,900 (Reduced)

토론토, 얼마나 넓을까?

바티칸 1,308개 들어가는 크기

토론토의 규모가 세계 여러 국가보다

크다는 점은 흔히 농담거리로 여겨지지

만, 실제로 토론토의 면적은 12개에 달

하는 작은 국가들의 합보다 크다는 사

실을 알게 되면 더 놀란다.

토론토의 면적은 641km²로, 동서로

는 43km, 남북으로는 21km에 달한다.

이는 세계 여러 작은 나라와 비교하면

그 규모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예를 들

어, 바티칸 시티(Vatican City)는 면적

이 0.49km²로, 토론토 안에 비슷한 크

기의 소국이 무려 1,308개가 들어갈 수

있다. 모나코(Monaco)의 경우 면적이 단 2km²로, 토론토보다 320배 작다. 작은 섬나라 나우루(Nauru)는 21km²로,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보다 약간 크다. 폴리네시아의 투발루 (Tuvalu)는 26km²며, 토론토 도심에 손쉽게 자리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 완 전히 둘러싸인 산마리노(San Marino) 는 61km²로, 토론토의 약 1/10 면적 이다. 리히텐슈타인(Liechtenstein)은 160km²로, 토론토의 4분의 1 크기다. 임세민 기자

캐나다 기준금리

2%대로 하락

캐나다의 외식 물가 상승이 가팔라지자

캐나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달하우지 대학(Dalhousie University) 아

그리-푸드 애널리틱스 랩(Agri-Food Analytics Lab)과 캐들(Caddle)이 공동 진행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70%가 넘는 소비자들

이 현재 외식 문화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을 인지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 중 77.1%는 보다 저렴하게 외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 8%는 외식을 하지 않는 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현상은 캐나다 외식 문화와 방향에 변화를 예고한다. 최근 레스토랑 캐나다(Restaurants Canada)가 발표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음식점

매클럼 중은 총재. CP통신

세계 최대의 공유

할 때입니다.

저와 함께 안심 콘도 클로징 프로젝트!

▲ 토론토 주택 시장이 올해 말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언스플래쉬 【오타와】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7회 연 속 인하했다.

토론토의 주택 시장이 예전의 활기를 잃

중앙은행은 12일 기준금리를 3%에서

오피스 임대업체 위

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주택 가격

2.7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워크(WeWork)가 막

대한 부채를 이기지

주시하면서 금리 조정에 조심스럽게 접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에 직면했다.

매매 활동이 평소보다 저조했다고 밝혔다.

이자율

중은의 다음 기준금리 발표는 4월16일에 있을 예정이다. 유지훈 편집국장 중은“관세 충격 완화”$ 3%→2.75% 7회 연속 인하

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GTA의

부동산 시장은 상당한 매물 증가와 더뎌진

못하고 결국 파산을

중은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 다.

신청했다.

매매 속도로 오랜만에 균형을 찾아가고 있 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늘어난 재택근

부동산 개발업자, 중개인들을 비롯한 여

한때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이번 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무와 주 4일제, 근무 시간 단축 등 탄력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무제를 도입하려는 캐나다 산업계의 변화

러 이해당사자들은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상황에 비해 주택 가격의 접

전쟁이 금리 인하의 결정타가 됐다.

로 위워크의 매출은 크게 흔들렸다. 이에

중앙은행은 캐나다의 물가상승이 둔화

근성은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았다. 많은 매

재무 상태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토론토 사무실 두 곳

하는 등 경제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던 와중

을 정리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에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기업체와 소비자 들을 흔들면서 모든 것을 뒤집어놨다고 판

도자들이 원하는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으 며, 몇몇 콘도 프로젝트는 중단되거나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단했다.

위워크는 2020년까지 토론토 도심에 20 개의 공용 사무실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는 이러한

현재의 동향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

티프 매클럼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의 관

세웠다. 그러나 유연한 근무 스케줄과 하이

전망하며, 이는 거래의 한 쪽에선 긍정적이

세 부과는 본격 시행 전부터 이미 캐나다

브리드 업무 방식으로 인해 토론토를 포함

지만 다른 쪽에는 그렇지 않은 소식이다. 로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며 "관세

한 전 세계의 공유 사무실이 가파른 감소

열 르페이지는 올 봄 GTA에서의 부동산

가 향후 물가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새로운 매물은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활성 매물은 10년 이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는 비공 개 기업 가치가 470 억달러에 달했지만

TD Canada Trust

Lenders 5년 변동(폐쇄형)5년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금

2021년 뉴욕 증시에

First National

상장한 시가총액은 1억2140만달러 수준

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많은 수요가 예상

으로 약 387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되는 가운데 로열 르페이지는 올해 마지막

Scotia Bank

2023년 2분기 수익 보고서에는 "회사의

몇 달 동안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이 10%

Equitable Bank

손실과 예상되는 현금 매출, 현재 유동성

상승하여 1,235,63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

Lendwise Mortgages

수준을 감안했을 때 회사의 지속 가능성

상한다. 이는 캐나다 주요 도시 중 가장 높

RFA

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은 상승률이다.

위워크 대변인은 CNN 인터뷰를 통해 " 회사는 추측성 이슈들에 대해 대응하지 않

몬트리올 역시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를 것 으로 보인다. 작년

을 것"이라고 밝혔다.

B2B Bank

Marathon Mortgage

KEB Hana Bank Canada

한편 위워크의 사무실은 지난해 기준 뉴

Shinhan Bank Canada

욕시 47곳, 밴쿠버 6곳, 몬트리올 4곳, 캘거 리 1곳을 포함해 전 세계 39개국, 777곳에 서 운영하고 있다.

Reverse Mortgage

closet, 편안한 구조, 넓은 남향 발코니 금년 12월 입주예정. 주차 라커 포함 주택에서 다운싸이징 하시는 은퇴자 분들에게 적합. Asking $879,000($760/sf)

도시와 야생, 예술이한 경관에$

미국관광청 추천‘로드트립’도시 1

당연한 말이지만 미국은 큰 나라다. 한국

인에게는 낯설지만 현지인들이 꼭 가보고 싶

어 하는 소도시가 수두룩하다. 미국관광청이

자연 속에서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로드트립’도시로 다섯 곳을 꼽았다.

예술적 영감을 얻고 싶다면

뉴멕시코주 타오스

타오스는 작지만 알찬 도시다. 북미 원주

민, 스페인과 백인 문화가 어우러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다. 붉은 점토로 지은

가옥이 밀집한‘타오스 푸에블로’는 원주민

부족이 1,000년 이상 거주해 온 지역이다. 아

시엔다 데 로스마르티네스, 산프란시스코 데

아시스에는 스페인 문화가 남아 있다.

덕분에 1920년대부터 창의적 영감을 얻으

려는 예술가와 수공예 장인이 정착했다. 수

많은 개인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그림, 조각, 사진, 도자기, 금속공예와 멀티미디어에 이르

는 다채로운 전시가 열린다. 45분간 진행되

는 아트투어에 참가하면 타오스 예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고지대 하이킹

이나 캠핑을, 로드트립 애호가에게는 타오스

에서 출발해 퀘스타, 레드리버, 이글네스트

등 인근 도시를 거치는 135km‘인첸티드 써

클 바이웨이’드라이브를 추천한다.

이색적인 사막 도시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은 호화로운 도시다. 부자와 유

명 인사가 많이 살고 있고, 미국에서 1인당

스파가 가장 많은 곳이다. 올드타운은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여서‘서부에서 가장 서

부적인 마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스코츠데일은 사막 도시지만 물이 풍부하

고, 생물다양성까지 뛰어나다. 사막으로 들어

서면 관목덤불과 야생화, 이곳에서만 자라는 사와로선인장으로 덮인 광활한 풍광이 펼쳐

진다. 이런 대자연을 배경으로 하이킹이나 열

기구, 오프로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고, 8 개의 강과 호수에서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만끽할 수도 있다.

스코츠데일은 로드트립 성지로도 꼽힌다.

붉은 사암이 그림처럼 펼쳐지는‘기의 도시’ 세도나, 자연의 웅장함을 대표하는 그랜드캐 니언이 차로 각각 2시간, 4시간 거리에 있다.

운 자연과 해변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모험과 예술 품은 테네시주 녹스빌

녹스빌은 스페인 이주민과 아메리카 인디

언, 통나무 오두막에 정착한 개척민, 남북전

쟁까지 미국의 역사가 녹아 있는 도시다. 가

이드 투어를 신청하면 이주민 최초의 정착

요새, 빅토리아 양식의 화려한 저택 등 7개

유서 깊은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녹스빌은 또 음악의 도시다. 광장과 거리

좋고, 아름다운 호수를 거쳐 폭포, 급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벽과 계곡으로 연결되는 트레일을 걸어도 그만이

다. 덜루스항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1939 년 청석으로 건축한 엔저타워(Enger Tower)는 도시의 명물이다. 인근 도시까지 범위

는 물론 주립극장에서 클래식, 컨트리, 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컨트리 음악의 요람 투어’에 참가하면 영화

감독 켄 번스의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명

소를 둘러볼 수 있다.

멀지 않은 곳에 그레이트스모키산맥 국

립공원이 있다. 드라이브 내내 광활한 산맥

이 눈앞에 펼쳐진다. 녹스빌에서 내슈빌까

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동부 테네시주에 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힌다.

생동감 넘치는 모험, 아이다호주 보이시 아이다호의 주도 보이시는 도시의 생기와 아웃도어의 모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이다.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강에서 현지인 들이 튜브를 즐긴다. 보이시는 스페인 바스 크 이외 지역에서 바스크인이 가장 많이 거 주하는 곳 중 하나다. 바스크박물관 및 문화 센터에서 그 역사와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바스크마켓에는

를 넓히면 로드트립 마니아에게는 최고의

여행지이다. 덜루스에서 출발해 캐나다 국

경까지 연결되는 약 248km‘노스쇼어 올

아메리칸 경관도로’를 달리면 미국에서 가

장 큰 슈피리어호를 감상할 수 있고,‘스카

파크웨이’를 달리면 도심의 아름다

직립보행으로 해방된 두 팔

400만년 전 인류는 서로를 끌어안았다

탄자니아 라에톨리 발자국 유적

인류는 언제부터 두 발로 걷게 됐을까?

인류학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한 번쯤 가

져볼 만한 의문이다. 또 인류 진화 논쟁

의 핵심 화두 중 하나가 바로 ‘직립보행’이기도 하다. 그런데 수백만 년 전 사람이 걸어

갔던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있다면? 사실 인류 진화 초기 행위의 흔적이 이렇게 오랫동

안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는 이 유적이 발견되기 전에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

다. 1974년 에티오피아 하다르 유적에서 발견된 루시(Lucy) 화석이 골격 구조를 통해

직립보행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1978년 발견된 탄자니아 라에톨리(Laetoli) 유적의 발

자국은 ‘인류의 두 발 걸음’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아울러 인류 진화 과정에 대한

다윈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도 확인됐다. 수백만 년 전 사람이 걸어갔던 흔적이 어떻게

지금까지 남아 있을까? 고인류의 액션이 남아 있는 이런 유적은 아마 우리 생애에 다시

라에톨리 발자국 복원 상상도.

발견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더 희귀하고 소중한 유적이다. 폭우에 진창이 된 길을 지나간 인류

라에톨리 가는 길

동아프리카에서 꼭 놓치지 않고 봐야 할

자연을 꼽으라면 △초대형 화산 분화구인 응

고롱고로 분화구와 △야생동물의 낙원 세렝

게티 국립공원(이상 탄자니아)일 것이다. 그리

고 바로 이웃에 인류의 초기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올두바이 고르지 유적이 있고 이곳에서

다시 남쪽으로 40여㎞ 떨어진 곳에 라에톨

리 유적이 있다.

동아프리카 사바나 초원 지대를 지나는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폭우가 끝없

이 펼쳐진 벌판에 쏟아진다. 온 사방이 졸지

에 물바다가 됐고, 큰 지프조차도 바퀴가 미

끄러져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웠다. 어쩔 수

없이 응고롱고로 분화구 꼭대기에 있는 숙소

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아침에 길을 나서

니, 어제의 홍수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한 시간여를 달리는 동안 숲과 초원, 그리

고 마을이 번갈아 나타나더니, 길 끝에 큼직

한 나무가 버티고 있고 바로 옆에 양철 지붕

을 얹은 라에톨리 유적 간이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때도 비가 내렸어!

라에톨리 발자국은 약 400만 년 전 지층

에서 발견됐다. 발견자 메리 리키(M Leakey)

는 엎드려 하나하나 흙을 제거하면서 발자국

윤곽이 드러날 때마다 얼마나 희열을 느꼈을

까? 고고학자로서 가장 부러운 순간이다.

그렇다면 이 발자국은 어떻게 지금까지 보

존될 수 있었을까? 먼 옛날 아프리카판이 아

라비아판과 분리되면서 거대한‘동아프리카

열곡대’가 만들어졌고 이 열곡대를 따라 많

은 화산이 분포해 있다. 그리고 화산이 폭발

하면‘화산재’라고 불리는 고운 유리질 입자

(직경 4㎜ 이하)가 하늘로 분출된 뒤 사방에

쌓인다.

먼저, 필자가 라에톨리 유적으로 오던 날처

럼 폭우가 내리면 진창이 만들어지는데, 이때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가면 발자국이 남게 된

다. 그런데 이 발자국들은 미처 사라지기 전

에 다시 분출한 화산재로 덮였고, 시간이 흘

러 단단한 돌처럼 굳어져 남게 된 것이다. 라

에톨리 유적으로 화산재를 뿌린 것이 바로

응고롱고로 화산분화구다. 실제로 라에톨리

발자국 유적에는 오늘날 사바나에 살고 있는

여러 동물 발자국이 함께 보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빗방울 자국까지 명료하게 남아 있다.

나란히 빗속을 걸어가는 남자와 여자의 로

망의 순간이었을까, 아니면 고난을 피하기 위

응고롱고로 화산재 덮여 고스란히

1978년 발견된‘인류 발자국’화석

나란히 걸은 3명, 한 가족으로 추정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새로운 종?

발자국 주인공 두고 갑론을박 계속

두 손 사용, 석기^사냥의 시작 아닌

먹거리 운반^양육 등 협력의 출발점

한 한 가족의 이동이었을까? 혹자는 작은 발

자국을 남긴 여성 엉덩이에는 아기가 매달려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한쪽 발자국

이 깊이 파여 있기 때문이다.

곰이 뒤로 걸었던 흔적이라고?

리키 가족은 올두바이 고르지에 캠프를 두

고 더 오래된 지층인 라에톨리 일대를 조사

했다. 그러던 중 메리 리키의 아들인 필립이

발자국으로 보이는 것들을 발견했다. 일부 고 고학자들은 이 발자국을‘곰이 뒷걸음치면

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리는 그러나

▲ 폭우가 내리자, 라에톨리로 향하는 길이 금세 수로가 돼 있다.

사람의 발자국으로 확신하고 2년 뒤인 1978 년에 일대를 발굴, 일렬로 걸어가는 사람 발 자국들을 확인한 뒤‘발자국 유적 G’로 명 명했다. 또‘곰 발자국’으로 여겨졌던 필립 의 유적(발자국 유적 A)은 발견 후 43년이 지 난 2019년에 다시 조사됐는데, 이 역시 사람 발자국으로 확인됐다. 사람의 발자국은 엄지 발가락 쪽이 크고 평행하다. 또 들림 발바닥 (arched foot) 흔적, 두 발이 교대로 직선으로 걸어가는 등 곰이나 침팬지의 것과는 다르다. 발자국 유적 G는 모두 54개의 사람 발자 국이 27m 길이로 열(列)을

의 크기면 성인 발자국에 해당할 수도 있다.

큰 발자국 열과 작은 발자국 열이 나란히 이

어져 있어서 아마도 한 가족이 같이 걸어갔

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 종류의 인류일까?

인류가 처음 나타난 이후 최근 2만 년 동

안을 제외하고는 여러 종의 인류가 살았다.

그렇다면, 이곳 레이톨리 유적에는 몇 종의

고인류가 발자국을 남겼을까? 이는 유적 발

견 이후 지속되는 질문이기도 하다. 먼저, 유

적 S에서 발견된 발자국은 유적 G의 것보다

좀 더 큰 편인데, 가장 작은 것이 22㎝가 넘

고 큰 것은 25㎝가 넘는다. 체격 차이, 또는

성별 차이로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종일 가능

성도 제기된다.

유적 발견 초기인 지난 1970년대 말 발자

국 주인공이 누구인가를 놓고 논쟁이 뜨거

웠다. 체질인류학자 러셀 터틀(미국) 시카고

대 교수는 발자국이 오늘날 사람의 발과 흡

사하다는 점을 토대로“오스트랄로피테쿠

스의 것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루시 화석 연구를 주도했던 팀 화이트 캘리

포니아대 교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

렌시스의 것임이 분명하다고 반박했다. △발

자국 구조상 당시 새롭게 알려진 아파렌시

스의 발 구조와 일치하고 △화석 연대와 라

에톨리 유적에서 발굴된 화석의 연대가 맞

아떨어지기 때문이었다.

최근 다양한 비교 시뮬레이션 실험연구를

통해 엄지발가락이 옆으로 튀어나온 정도

나 발목의 유연성 정도를 토대로‘또 다른 인 류

현생 인류의 길어진 다 리와 단단한 발목을 가진 구조로 진화하는 과정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불완전한 고고학적 증거들이 생산하는 고인류학 논쟁 은 언제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인류 진화 의 숨겨진 원리를 밝혀내기도 한다. 두 발 걷기 유적이 던지는 의미 지구에 사는 큰 체구의 짐승은 이미 절멸 됐거나 절멸 위기에 처한 것들이 많다. 하지 만, 사람이 예외적으로 번성하는 것은 바로 직립보행, 꼿꼿이 서서 두 발로 걷기 때문이 다. 라에톨리 발자국의 주인공들은 침팬지 크기의 뇌 용적(450㏄)이고, 또 석기를 사용 한 흔적도 없다. 결국 두 발 걷기로 해방된 손 을 활용해 석기로 다른 동물을 사냥했기 때 문이 아니라, 먹거리 운반과 나누기 그리고 자손 양육에 사회적인 협력이 있었기 때문 이라는 설명이 바로 러브조이 교수의‘사랑 학설’이다. 그래서 영토 전쟁, 기술 전쟁, 무 역 전쟁 등 수많은 갈등 속에서 인류 사회의 지고지순한 보편적 가치를 한 번쯤 음미하게 만드는 유적이기도 하다. 다만, 동아프리카 사바나 숲 오지에 주인 잃은 돌무덤처럼 남 아 있기에

캐나다에 거주하는 분들 중에 한국 부동

산 취득과 처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

니다. 역이민을 고려하는 중·장년층뿐만 아

니라 투자 목적으로 한국 부동산을 검토하는

분들도 많으며,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하여 다른 투자로 전환하려는 분들도 있

습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시민권자가 한국

에서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처분할 수 있는지,

나아가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거래가 가능한

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

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캐나다 시민권자의 한국 부동산 취득

캐나다 시민권자, 즉 외국인도 한국에서 자

유롭게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내국인 과 동일하게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매매대금

을 지급한 후 등기 절차를 완료하면 됩니다.

그러나 외국인의 경우 몇 가지 추가 절차가 필요합니다. 거주사실증명서 등 신분을 증명 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부동산 등기용 등록

번호를 신청해야 합니다. 또한, 대금 지급 전

에 외국환은행이나 한국은행에 부동산 취득

신고를 해야 하며,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부동산 소재지의 시·군·구청에도 신

고해야 합니다. 부동산을 보유하는 동안에는

재산세(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국세)를 납

부해야 하며, 일부 경우 부가세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시민권자의 한국 부동산 처분

부동산을 매도할 때에는 인감증명서를 대

신할 수 있는 서면인증서를 제출할 수 있으

며, 등기 절차의 원활한 진행과 자금의 해외

반출을 위해 일반적으로 양도소득세를 사전

에 납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처분 대금을

해외로 송금하려면 부동산 소재지 관할 세무

서에서 부동산매각자금 확인신청서를 발급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합법적으로 자금을

반출할 수 있습니다.

한국 방문 없이 부동산 매매를

처리하는 방법

부동산 매매는 정확한 절차 완료 시점을 예

측하기 어려워 한국에 얼마나 체류해야 할지

결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생업

을 유지하는 경우 절차 진행을 위해 장기간

머물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경우, 신뢰할 수

있는 대리인을 통해 부동산 매매 절차를 진

행할 수 있습니다. 위임장을 작성하면 대리인

이 매매계약 체결, 등기, 세금 신고 등의 업무

를 대신 처리할 수 있습니다.

대리인으로 가족이나 친척을 지정할 수도

있지만,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는 등기소, 구

청, 출입국청, 세무서, 은행 등 다양한 기관을

방문해야 하므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더

욱이, 대규모 자금이 오가는 거래이므로 신뢰

할 수 있는 제3자 대리인을 선임하는 것이 보

다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대리인 옵션 중 하나

는 한국 변호사입니다. 변호사는 변호사법에

따라 엄격한 규제를 받으며, 법률사무소 또는

법무법인의 계좌를 통해 안전하게 매매대금 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변호사들은 일

반적으로 전문 책임 보험(E&O 보험)에 가입

되어 있어 의뢰인의 자금과 거래를 보다 안전 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도, 한국뿐 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E&O 보험에 가입

하여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캐나다 시민권자도 한국에서

자유롭게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처분할 수 있 으며, 필요한 신고 및 세금 납부 절차를 철저 히 준수하면 됩니다. 만약 한국 방문이 어려 운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있습니다.

Adobe Stock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 (NASA·나사)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우주로 발사됐다.

스피어엑스는 세계 최초로 전체 하늘을 관

측할 수 있는 차세대 망원경으로, 전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약 10억 개 천체에 대한 물리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주항공청은 스피어엑스가 12일 낮 12시 10분(현지시간 11일 오후 11시 10분) 미국 캘 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 이스X의‘팰컨9’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 혔다. 스피어엑스는 낮 12시 52분쯤 발사체

천문연·나사 개발‘스피어엑스’

전체 하늘 102가지 색으로 관측

25개월간 돌며 600회 우주촬영

‘3차원 우주지도’확보 기대감 ↑

에서 분리돼 고도 약 650㎞ 태양동기궤도에

도달했으며, 오후 1시 30분쯤 나사의 근우주

네트워크인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지상국

센터와 교신에 성공했다.

스피어엑스는 발사 후 약 37일간 초기 운

영 단계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안 정밀하게

망원경의 자세를 제어하고, 자체 복사냉각 시

스템을 통해 영하 210도 이하의 망원경 운영

온도를 확보하는 등 시험 가동이 진행될 예정

이다. 망원경의 광학 및 분광 성능 테스트와

첫 시험 관측도 예정돼 있다.

초기 운영이 끝나면 스피어엑스는 약 25개

월간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지구 극궤도를

98분 주기로 하루 14.5바퀴 공전하며 우주를

600회 이상 촬영하게 된다.

스피어엑스의 임무 운영과 관제는 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총괄한다. 스피어엑스의 데이터는 우리은하

내 생명체 존재 환경, 빅뱅 후 우주 급팽창 원

인 등을 연구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당초 지난달 28일 우주로 향 할 예정이었으나, 로켓의 기술적 문제와 기상

악화 등으로 8차례 발사가 연기됐다. 팰컨9

정비 중 로켓이 이륙할 때 완충 작용을 하는

부품에 문제가 발생했고, 탑재체 덮개에 해당

하는 페어링 압력 장치에서 누수가 확인되기

도 했다. 우주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

사 지연은 흔히 일어난다. 이 때문에 스피어

엑스의 임무 수행에는 지장이 없다고 우주항

공청은 설명했다. 실제 나사의 또 다른 우주

망원경‘제임스 웹’발사는 당초 2014년이 목

표였으나, 예산과 기술 문제로 7년 뒤인 2021

년에나 이뤄졌다. 천문연이 개발해 지난해 국

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된 태양 코로나

그래프(코덱스) 역시 발사 일정이 2달간 미뤄 졌다.

스피어엑스 한국 측 연구책임자인 정웅섭

천문연 책임연구원은“스피어엑스가 성공적

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적외선 3차원 우주 지

도와 전천(全天) 분광 목록을 통해 우주의 생

성과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 하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천문학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어엑스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한

미 우주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 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예산과 인력 삭감으

로 나사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첫

전천(全天) 우주망원경인 스피어엑스가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다음 달 14일

나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제4차 한미 민간

우주대화’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한

미 민간우주대화는 지난 2014년 한미 과학기

술공동위원회 고위급 회담의 후속 조치로 시

작돼 양국 우주산업 협력에 기여해왔다. 우

주항공청 관계자는“우주 정책과 산업, 탐사

등에서 포괄적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할 예정”이라며“트럼프 2기 행정부 아래에

서도 양측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러시아와 우주 경쟁이 심화함에 따

라 미국은 동맹국과 우주 협력을 강화해왔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협력을 통해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기회를 확보하면서 우주자립 역량 을 키울 수 있어 양국 협력은 이해가 맞아 떨 어졌다. 가령 나사는 태양코로나그래프(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를 관측하는 특수 망원경) 같은 정밀관측 장비와 탐사 기 술을 한국과 공유했다. 그 결과로 한국천문연구원과 나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그래프가 지난해 11월 5일 미 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

Prime Bayview Village

Excellent opportunity for comfortable living or a

▪ Location: Finch S. / Heathview

Pelham

단독 주택 (In The Heart of Fonthill)

- 2층 단독주택

- 방 3, 화장실 3, 1500-2000 feet

- Laundry On 2nd Level²

- Lot Size; 40 x 104 feet

- Parking:

Built-In 2 garage, 4 parking

- Basement: Unfinished

- Minutes From Highway, Niagara Falls , Brock University, Shopping Malls and much more

(Upgraded Kitchen, Huge Closets. Cold Cellar And Big Windows In The Basement.)

$788,000 $829,000 $198,000 $850,000

Finch/Dufferin

• 1375 sq.ft ($28.36)

King/University

새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섭취하는

버터를 특정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할 시 사

망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추적 연구에 참여한

221,000명 이상의 참가자로부터 33년간의

식단 데이터를 분석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

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씨앗 오일은

건강에 해로운 성분"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많은 인플루언서들도 비슷한 주장을

지지했는데, 그중에는 동물성 식단을 장려하

고 26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모은 폴

살라디노 박사도 있다. 그는 게시물에서 "버

터는 놀라운 영양소를 함유한 건강식품"이라

며 버터는 장, 뇌, 심혈관 건강, 전반적인 건강

과 활력에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월터 윌렛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

학원 영양학과 교수이자 연구 공동 저자는

버터가 몸에 좋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한다.

윌렛과 연구진에 따르면, 버터 소비량이 많

을수록 사망 위험이 15% 높아지는 반면, 콩, 카놀라, 올리브 오일 등 식물성 오일 섭취량 이 많을수록 전체 사망률이 16%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6일 자마 의학 (JAMA Internal Medicine) 저널에 실렸다.

또한, 매일 버터 10g(0.35온스)만 식물성

오일로 대체해도 사망률과 암 관련 사망 위험

이 17%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장 연구 공동 저자이자 연구원은

"17%는 상당히 큰 변화"라며 전체 인구에서

얼마나 많은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지 계산

해보면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

버터를 피해야 할까

연구에 따르면 일부 식물성 기름을 섭취하

면 건강에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장 박

사는 이것이 버터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는 뜻

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버터와 트랜스 지방이 풍부한 일부 식

물성 오일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면 버터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버터를 주요 지방 공급원으로 사용하

지 않으면 풍미를 넣는 목적의 소량 섭취는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어떤 식물성 기름이 가장 좋을까 장 박사에 따르면 올리브, 카놀라, 대두 오 일은 연구에서 건강에 가장 유익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항염성 오메가-3 지방산의 높 은 수치에서 비롯된다. 오메가-3는 신체 세포 를 유지하고, 에너지를 제공하며, 면역 방어력 을 유지하고, 최적 수준일 때 염증을 줄인다. 옥수수, 땅콩, 홍화(Safflower), 해바라기와 같은 다른 종자유에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오메가-6 지방산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오메가-6 분자는 머리카락과 피부 성장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뼈 건강을 돕고, 어떤 경우에는 항염 작용을 하기도

- 2 Garage - Living Room, Dining Room, Family Room, Kitchen - Finished Basement - 입주; 60 days

가전제품; 냉장고 2개, Oven, Dishwasher(New), Washer & Ventless Dryer - Hardwood Flooring ( 2019 ) - 안전하고 조용한 지역, 편리한 거주환경 - Promenade Mall, Walmart, T&T 슈퍼마켓 - 인스펙션 리포트 제공가능�

미혼 여성,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그룹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미혼 여성 제인 오

스틴의 대사를 빌리자면, 미혼 여성이 남편을

원한다는 것은 보편적인 진실이다. 이는 대중

문화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말해 온 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의 싱글 여성

은 860만 명이며, 10년 전보다 80만 명 더 많

은 수치다. 토론토에서 싱글과 미혼자의 수는

2016년에서 2021년 사이에 47,310명 또는

5.9% 증가했고, 그 전 5년 동안에는 60,080

명(8.1%)이 더 증가했다.

토론토대학의 연구진은 최근 독신 여성이

성적 만족에서 전반적인 삶의 만족에 이르기

까지 모든 면에서 독신 남성보다 훨씬 더 행

복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엘레인 호안 토론토대학 연구 공동 책임자

는 "독신 여성, 외로운 미혼, 고양이를 기르는

중년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며

이들이 파트너나 남편을 찾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고 말했

다. 그러나 그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적은 없

다"고 말한다.

2024년 10월에 발표된 이 연구는 캐나다,

미국, 영국, 멕시코, 폴란드 등 전 세계의 독신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삶의 다양한 영역에

서 만족도 수준을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독신 여성의 32%가 독신 남성의

20%에 비해 관계 상태에 대한 만족도가 가

장 높은 범위에 속한다고 답했다. 즉, 독신인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호안은 "독신

생활 만족도와 파트너에 대한 욕구에 있어서

성별 간에 가장 큰 차이를 발견했다"며 독신

여성은 파트너를 원하는 경향이 남성보다 적

었다"고 말했다.

여성이 가족 중심이어야 할까

416-566-0723 I 905-669-2200

GIL@JHREALESTATETEAM.COM

JHREALESTATETEAM.COM

JASONHONG_REALESTATE

JHREALESTATETEAM

작년 9월, 스위프트는 카말라 해리스를 지

지하며 '자녀는 없고 고양이를 키우는 여성'

이라는 문구의 서명을 했는데, 이는 미혼 여

성을 향한 낙인에 대한 반격이었다. 스위프트 는 스코티시 폴드를 세 마리 키우고 있으며, 현재 부통령인 JD 밴스의 "비참한 삶을 살고

있으며, 나라를 비참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자녀 없이 고양이를 키우는 여성 그룹" 발언 (2021년)을 언급한 것이다.

실제로 여성은 가족 중심 환경에서 자주

묘사되며 남성보다 가정적 역할을 맡는다는

통념을 체감할 가능성이 두 배나 높다.

여성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40 조 달러의 소비 지출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

되고 , 미국에서 미혼 여성이 미혼 남성보다

270만 채 더 많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신체적 노동을 더 많이 한다. 앨버타 대학교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5 세 이상의 에드먼튼 주민 520명을 추적 조사 한 결과, 여성은 20대부터 일관적으로 요리, 식료품 쇼핑, 집 청소, 세탁 및 전반적인 집안 일의 대부분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부모가 되면서 악화되었고, 부부가 50대가 되어서도 변함없이 유지됐다. 폴 돌란 영국 행동 과학 교수가 다양한 데 이터를 평가한

사실은 언제나 배제된다.

왜 미혼 여성이 행복하다는 게 그렇게 놀라

울까

토론토 대학의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헤드

라인을 장식했으며, 저자 마리안 파워는 특히

영국에서 주목을 받았다.

파워의 책 '러브미(Love Me)'는 지난해 8월

에 출간되었는데, 그가 행복한 미혼 여성으로

살아가는 여정에 대한 내용이다. 그는 미혼으

로 사는 것이 큰 비극이 아니라는 것을 세상

이 깨닫기를 바라며, "40대에 싱글이라는 것

이 인생을 잘못 살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

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남성에게 선택받지 못한 것이

아니라 싱글인 삶이 좋아서 싱글이 된 것이

라는 깨달음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고 말했다.

싱글 여성과 커플 여성의 행복도 비교

제스 오라일리 관계 전문가는 "성애적 관계

의 존재 자체가 남성에게 많은 이점을 주지만,

여성의 경우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

가 많다"며 중요한 것은 관계의 질이라고 말

했다. 평균적으로 남성은 여성보다 성애적 관

계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 경향이 있다. 한 가지 예로, 남성은 파트너와의 감정교류 가 유일한 교류인 경향이 있다. 또 다른 예로, 여성은 일반적으로 성애적 관계에서 감정적,

고 물었다.

남성들에게는 이 연구 결과가 꽤 위협적이 다. 왜냐하면 남성들은 독신일 때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독신 여성은 꼭 행 복하고, 기혼 여성은 꼭 불행하다는 뜻은 아 니다.

세대 교체

파워는 독신 생활이 완벽하지만은 않다고 인정하지만, 독신 생활이 이전의 많은 여성 들의 부러움을 샀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현재 3-40대가 스스로 주택을 사고, 스스로 신용 카드를 만드는 최초의 세대라고 말한 다.

아직 성평등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캐나다 여성은 아직도 남성이 1달러를 벌

SEBANG TRAVEL / KC TOURS

캐나다 한인여행사 중 단하나, “에어캐나다 플레티넘 어워드” 수상

3월 31(월)까지 선착순

2025년 꼭 알아야 할

미국6개주/멕시코,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

한국입국전 체류또는 경유시 Q-Code 필수

미국 캘리포니아 주,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 미네소타 주,워싱턴주,콜로라도주 및 멕시코가

질병관리청의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이 지역을 방문(체류 또는 경유)한 사람은 대한민국

입국시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검역법에 따라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시민권자의 K-ETA 면제 1년 더 연장 2025년 12/31 입국자까지

2024년까지 캐나다 시민권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면제되었던 한국입국 전자여행허가제(K-Eta)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1년 더 연장 되었습니다.

에어캐나다

대상으로 전자입국신고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한국에 외국인등록을 마친 외국인 (영주권자, 국내거소신고자) 및 유효한 전자여행허가(K-ETA)를 소지한 외국인 제외). 이제 입국신고서를 입국심사관에게 종이로 제출하지않고, 미리 온라인으로 작성 및 제출할 수 있으며 단 2025년 12월까지는 종이 입국신고서도 기존처럼 계속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