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5년 2월 2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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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조폐국

검은 로듐 은화 공개

단풍잎 디자인 강조한 한정판 7,000개 발행

캐나다 조폐국이 새로운 순은 동전을 공

개했다. 이번 은화는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

잎을 더욱 돋보이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검은 로듐 도금을 적용해 기존보다 세

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조폐국에 따르면, 해당 동전은 99.99% 순

은으로 제작됐으며, 단풍잎의 섬세한 잎맥과

자연스러운 톱니 모양의 가장자리를 그대로 살렸다.

디자인은 캐나다 조각가 도나 크리클

(Donna Kriekle)이 맡았으며, 검은 로듐으

로 마감된 배경 위에 정교하게 표현된 단풍 잎이 자리 잡아 강렬한 대비를 이루도록 했 다. 무광택 처리된 배경 덕분에 단풍잎의 입 체감이 더욱 살아난다.

캐나다 조폐국

앞면에는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초상이 새 겨졌다. 이번 은화는 액면가 20달러이지만, 실제 판매 가격은 129.95달러로 책정됐다. 한정판으로 7,000개만 발행되며, 검은색 조 개껍질 케이스와 고급스러운 박스에 담겨 제 공된다. 공식 출시는 2월 26일이며, 조폐국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임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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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부부의 색다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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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많은 캐나다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항

의하기 위해 미국산 술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나 디즈니+ 구독을

중단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인 1,590명

을 대상으로 실시한 레제(Leger) 조사에 따르

면 다수의 캐나다인(81%)이 캐나다산 제품

구매량을 크게 늘렸거나 곧 늘릴 예정인 것

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캐나다인의 28%만이 미국 스트리

밍 서비스 구독을 취소했거나 취소할 예정이

라고 답한 반면, 구독을 끊을 생각은 없다라

34%, “넷플릭스 끊기 어려워”

고 답한 사람은 34%에 달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절반 이상 (56%)이 미국 여행을 취소하거나 피할 준비

가 되었다고 답했고, 59%는 미국산 주류를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55세 이상 응답자 중 3명 중 2명 가까이, 18~34세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미국 여행

을 피하거나 취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성은 84%로, 남성(78%)보다 캐나다 상

품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답할 가능성이 약

간 더 높았고, 55세 이상의 사람들은 캐나

다산 구매 전략을 지지할 가능성이 88%로, 18~34세의 74%보다 높았다.

앨버타 주민의 14%만이 미국 스트리밍 서

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답했는데, 이는 모든 주

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퀘벡은 서비스를 취 소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의 비율이 36%로 가장 높았다. 윌리엄 허긴스 맥매스터대학 금융 및 경영

조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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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매콤한 신메뉴 2종 출시

맥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와

스파이시 망고 스플래시 한정

맥도날드가 매콤한 맛을 강조한 두 가지 신

메뉴를 출시하며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

번에 선보이는 메뉴는 기간 한정으로 판매

되는 맥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Mc Spicy Chicken Sandwich)와 스파이시 망고 과일

스플래시(Spicy Mango Fruit Splash)다.

맥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는 100% 캐나

다산 양념 닭가슴살을 사용해 매콤한 양념으

로 재운 뒤 바삭하게 튀겨 신선한 상추와 마

요네즈 소스를 곁들인 것이 특징이다.

함께 출시되는 스파이시 망고 스플래시는

진짜 레몬즙과 망고 과육을 사용한 음료로,

달콤함에 매콤한 풍미를

팀홀튼이 캐나다 전역에서 비유제품 대체

품에 대한 추가 요금을 폐지했다. 이 정책은

스타벅스(Starbucks) 등 주요 커피 체인들이

이미 도입한 흐름을 따른 것으로, 고객들이

비유제품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팀홀튼측은 차, 커피, 에스프레소, 아이스

캡 주문 시 비유제품을 선택해도 추가 요금

이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1

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정책으로, 이전까지는

특정 음료에 한해 비유제품 추가 요금이 붙었 다.

이번 변화는 캐나다 전역 4,000개가 넘는

매장에서 시행되면서,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

어 고객들이 원하는 음료를 더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비유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었다.

팀홀튼은 올해 초 스타벅스, 세컨드 컵 (Second Cup) 등과 함께 비유제품 추가 요

금을 둘러싼 집단 소송에 연루되기도 했다.

이후 소비자들의 요구와 시장 흐름을 반영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유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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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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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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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pm: 한국무용(중급) 기본,재동작 지희T 8:30 pm: 나빌레라무용단 단원연습 희린T

THU

10 am: 한국무용작품반(입문반)화월 지희T 11:20am: 조흥동류 부채산조(중급) 지희T 7pm: 소고춤(중급) 희린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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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기념하는 예술 프로젝트 23일 스텐실 워크숍 진행

토론토의 빌리 비숍 공항(Billy Bishop Toronto City Airport)은 터미널 외벽에 설

치될 새로운 예술 작품을 통해 도시의 다양 성을 기념한다.

공항은 자카룬디 그래픽(Jakarundi Graphics)과 협업해 스트릿아트토론토 (StreetARToronto)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

행되는 벽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워터프론트 센터(Waterfront Centre)는 스텐실 제작 워크숍도 개최 한다. 2025년 2월 23일 오후 1시부터 4시까

지 열리는 워크숍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자

디자인에 영감을 얻는다. 워크숍 참여를 희망하는

에어캐나다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 세계 다양한 여행 패키지를 대규모 할인 가로 제공한다.

에어캐나다는 현재 60여 개 목적지 에서 600개 이상의 리조트와 협력하며 350개 이상의 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에어캐나다와 에어캐나다 루즈(Air Canada Rouge)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소비자는 이달 23일까지 전 세계 50,000개 이상의 휴가 패키지를 특별 할

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여름 성수기인 7~8월에는 칸쿤(Cancun), 푼타 카나(Punta Cana), 몬테고베 이(Montego Bay), 세인트 루시아(Saint Lucia) 등 카리브해 인기 여행지의 항공 권과 리조트 를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그리스(Greece), 포르투갈(Portugal), 스페인(Spain), 아일랜드(Ireland), 이탈 리아(Italy) 등 주요 여행지가 속한 5월 출

발 유럽 여행 패키지도 이번 세일에 포함 됐다.

모든 에어캐나다베케이션 패키지에는

목적지와 관계없이 1인당 위탁 수하물 1

개와 기내 반입 수하물 1개가 제공된다.

지난달 에어캐나다는 기본 이코노미 요

‘아이폰 SE 1세대’등 구형폰 인기

“사진 색감 독특하고 빈티지스러워”

이 신형보다 유니크하다”고 했다.

구형 아이폰 값도 뛰고 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아이폰 SE 1세대는 20

“아날로그 시대 향유, 신선한 경험” ▲ 배우 한소희가 최근 2016년 출시된 아이폰SE 1세대를 들고 찍은 사진(왼쪽). 지난 4일 서 울 종로구 세운상가의 한 중고 카메라 가게 앞에 20대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한소희 인스타그램 캡처 김민지 인턴기자

#. 대학생 박수연(22)씨는 두 대의 휴대폰

을 사용한다. 최신형인‘아이폰 16’과 10년

전 출시된‘아이폰 5S’. 일상에서 지인들과

소통할 때는 주로 최신형을 사용하고 사진을

찍을 때는 구형을 쓴다. 박씨는“구형 아이폰

으로 사진을 찍으면 옛날 필름 카메라로 찍

은 듯 감성이 있다”며“현재에 찍었지만 과거 같은 느낌이 오히려 새롭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최근 구형 휴대폰을 찾는 젊은 세

대들이 많아졌다. 옛날 감성을 좇는 신(新)복

고 열풍인‘영트로(Young+Retro)’다. 이들

은 매끈한 최신의 휴대폰보다 버튼으로 조작

하는 구형을 선호한다. 빛바랜 색감의 사진

도 구형을 찾는 이유다.

특히 구형 아이폰의 인기가 높다. 2016년

아이폰 SE 1세대를 갖고 싶어하는 이들을 일

컫는 신조어‘아이폰 SE병’까지 등장했다. 대

학생 김민정(21)씨는“최신형 아이폰보다 과

거 스티브 잡스 시절의 디자인이 더 빈티지스

럽고 예쁜 것 같다”며“한 손에 들어오는 작

은 크기에 홈 버튼이 있는 옛날 디자인이 그

립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지수(23)씨도 예전에 쓰던 아이

폰6를 서브폰으로 사용한다. 그는“또래들

사이에서는 구형 아이폰이 오히려 신형보다

인기가 좋다”며“구형으로 찍은 사진의 색감

만 원을 훌쩍 넘는다. 출시된 지 10년 된 아이 폰 6S의 가격도 10만 원에 달한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폰 6S

의 등록 건수는 전년 대비 519%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28% 늘었다.

영트로 열풍에 힘입어 구형 디지털 카메라

인기도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2023년 12월

걸그룹 뉴진스가‘디토(Ditto)’뮤직비디오

에서 디지털 캠코더로 멤버들을 촬영하는 영

상이 화제가 되면서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디지털 카메라를 구매하기 위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를 찾았다는 한남경

(24)씨는“요즘 디지털 카메라 인기가 높아지

면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하기가 어렵다”

며“1년 전보다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했다.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올랐다. 세운상가에 서 40년 넘게 중고 카메라 장사를 했다는 김

민호(70)씨는“예전에는 처분하려고 공짜로

가져온 카메라를 이젠 웃돈 주고 구하고 있

다”고 했다.

이은희 소비자학과 교수는“젊은 세대들이

오래된 것을 낡은 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새

로운 것과 오래된 것을 컬래버해 자신만의 감

각이 담긴 제품으로 활용하고 있다”며“경험 하지 않은 아날로그

자동차협, 주행·충전 테스트 결과

최근 연구에 따르면 추운 날씨는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과 주행거리에 영향을 미친다. 캐

나다 자동차 협회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여

러 대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했다. 실험은 오타와에서 퀘벡주까지 진

행됐으며, 전기차의 실제 주행거리는 공식 주

행거리보다 적었다.

캐나다 자동차 협회는 "캐나다 운전자들이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우려

하고 있다"며, 이번 실험 결과가 전기차 소유

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

라고 밝혔다. 테스트 결과, 쉐보레(Chevrolet)

전기차는 공식 주행거리보다 적게 주행하며

가장 적은 감소율을 보였고, 반면 볼보(Volvo)는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또한 각 차량이 겨울철에서 얼마나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지를 측정했다. 테스트는 직류

급속 충전기를 사용해 일정 시간 동안 진행

됐으며, 충전된 후 추가된 주행거리를 비교했

다. 테슬라(Tesla)는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기록했다.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차도 높은 충

전 성능을 보였다. 반면, 토요타(Toyota)는 상

대적으로 적은 거리만 충전됐다. 캐나다 자동

차 협회는 "겨울철 충전 속도는 전기차 소유

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장거리 운전

을 계획할 경우 충전 인프라와 차량의 충전

속도를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 다.

이에 캐나다 자동차 협회는 전기차 운전자

들이 겨울철 배터리 성능을

지난 1월 캐나다에서 테슬라의 판매량

이 급락했는데, 이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 탓이 아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머스

크가 캐나다를 표적으로 삼은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의 새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

할을 맡으면서 소비자들이 테슬라에 반발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수치는 이

를 반영하지 않는다.

테슬라의 전국 판매량은 2024년 12월에

서 2025년 1월 사이에 70% 감소했다. 한

편, 모든 제로 에미션 차량(ZEV)의 판매량

은 S&P 글로벌에 따르면 79%로 더욱 감 소했다.

전문가들은 판매량 급락이 정부 보조금 프로그램의 종료와 전기차 가격의 급등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전기차는 단 7주 전과

비교해 최대 21,000달러가 더 비싸졌다.

제임스 헌 S&P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보

고 부장은 "연방정부의 할인 혜택이 변경

되면서 고객의 전기차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 상승은 모든 ZEV 브

랜드에 타격을 입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쉐

보레 ZEV의 판매는 65% 감소했고 현대

ZEV는 전월 대비 30% 감소했다.

연방 정부가 지급한 5,000달러 규모의

EV 보조금은 1월에 모두 소진됐고, 전체

ZEV의 절반 가량이 판매되는 퀘벡주는 작

년 말에 7,000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종료했다. 브라이언 킹스턴 캐나다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 회장은 "보조금이 갑작스럽 게 중단되면서 전기차 판매도 사실상 중단

된 것"이라고 말했다. 12월과 1월 사이의

매출 감소가 시장에 타격을 입혔지만, 전기 차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어 2024년 1월 매

출에 비해서는 여전히 27% 높았다.

테슬라의 판매량은 2024년 300% 이상

증가했으며, 1월 하락 이후에도 전년 대비

약 30% 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ZEV 판매가 급속히 증가

하고 있으며, 정부의 인센티브가 국내 시장

에 단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전반

적인 상승 추세는 명확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8년, 더그 포드 정부가 온타리오에

서 EV 보조금을 취소했을 때, 판매량은 즉

시 떨어졌고 3년 동안 회복되지 않았다. 그

러나 동시에 브리티시컬럼비아와 퀘벡에

서 판매량이 너무 빨리 증가하여 캐나다의

ZEV 전체 판매가 계속 증가했다.

테슬라는 EV 시장에 일찍 진입한 덕분

에 오랫동안 시장을 장악했으며, 다른 모든 브랜드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판

매했다. 하지만 새로운 모델이 시장에 출시 되면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침식됐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최근 2022년 말 까지만 해도 테슬라는 ZEV 시장의 40% 이상을 장악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그 점유율은 절반 이상 감소하여 2024년 4분 기에는 17.5%에 불과했다.

프랑스의 테슬라 판매는 2025년 1월 에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독일에서는 59.5% 감소했다. 유럽에서는 중국의 전기 차 관세가 북미보다 낮기 때문이다.

한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수십 개의 새 로운 ZEV 모델을 발표했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잣국수

“고조리에서는 잣이 최고의 고명이면서 양념입니다. 잣을 충분히 갈아 넣어 비벼 먹는 잣

국수는 소금을 비롯한 양념을 일절 첨가하지 않아요. 또한 소면에 들기름을 넣어 먼저 버

무려두면 면이 쉽게 붇지 않아 손님상에 내기도 좋습니다. 잣은 치즈글라인더로 먹기 직

전 갈아 넣으면 훨씬 고소하고 풍미도 진해집니다. 만들기가 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잣

국수는 매운 음식을 먹고 디저트로 즐기면 훨씬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재료 소면·생들기름·잣 적당량씩, 물(면 삶는 용) 2ℓ, 소금(면 삶는 용) 1큰술, 찬물

(면 헹구는 용) 2ℓ, 소금(면 헹구는 용) ½작은술

■ 요리 1 잣은 고깔과 껍질을 제거한 것으로 준비해 소독한 면보로 깨끗하게 닦 는다.

2 냄비에 소금을 푼 물을 붓고 물이 끓으면 마른 국수를 헤쳐 넣어 끓기 시작하면 찬물 1컵을 붓고 다시 끓이는 과정을 3번 정도 반복해 심이 무를 정도로 삶는다. 삶은 국수는 찬물에 여러 번 헹군 뒤 마지막으로 슴슴한 소금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3 그릇에 국수를 타래지어 담고 들기름을 두 번 정도 둘러 버무린다.

4 치즈그라인더에 잣을 담고 ③의 국수에 잣가루를 취향에 맞게 갈아 넣 어 비벼 먹는다.

▲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이준혁이 연기 한 유은호는 아침마다 딸이 먹을 밥을 짓고 딸의 머리를 예쁘게 땋아준다. 에이스팩토리 제공

▲ ‘범죄도시3’의 악당 주성철을 연기한 이 준혁. 영화 스틸컷

▲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tvN 제공

완벽한

다정한 비서로 로맨스 킹 등극

18년 차 배우 이준혁(41)이‘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드라마‘비밀의

숲’(2017·2020)의 속물 검사 서동재 역할

을 맡은 후 본명 대신 동재로 불린, 대표적

인‘악역 배우’였다. 하지만 첫 로맨스 코미

디 작품인 SBS 드라마‘나의 완벽한 비서’

에서 따뜻하고 다정한 비서 유은호를 연기

하며‘로맨스 킹’으로 등극했다. 눈동자를

굴리며 비열함과 섬뜩함을 뿜어내던 얼굴

은 온데간데없이‘멜로 눈빛’을 장착한 채

말갛게 웃는 그를 두고“얼굴을 갈아끼웠

다”는 평가까지 나온다.‘나의 완벽한 비서’

로 데뷔 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준혁을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

에서 만났다. 드라마는 14일 최종회 시청률

12%를 기록했다.

그가 연기한 유은호는 혼자 딸을 키우며

일하는 싱글 대디다. 유치원생 딸의 아침을

차리고 머리를 땋아 등원시킨다. 회사에선

대표 강지윤(한지민)의 업무를 돕고, 동료들

도 세심하게 챙긴다. 다른 이들을 빛나게 하

지만, 그 섬세한 배려심 덕분에 가장 빛나는

인물이다.

이준혁은“은호는 메인 보컬이 아니라 기

타 베이스처럼 은은하게 깔려 있어야 한다

고 생각했다”며“지루하지 않게 중간중간

유머를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역할을 통해 이준혁은 돌봄의 가

치를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은호가 집에

서 딸을 돌보고 밥을 짓는 게 회사 일보다

안 좋은 일이 아니며, 정말 멋있는 일이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드라마 11회에서“은호씨 덕분

에 내가 좀 더 좋은 사람이 됐어요”라는 강 지윤의 고백에서 증명된다.

그가 생각하는‘멋진 남자’의 기준도 은 호와 비슷하다.“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은 (은호처럼) 말 한마디라도 곱게 해주는 것, 반창고를 붙여 주는 것, 가만히 함께 걷는

것 등 다 쉬운 일이에요. 제가 만약 어릴 때

이 작품을 봤다면‘저렇게 하면 멋있는 남 자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까요.”

이준혁은 영화감독을 꿈꾸다 연기에 빠

졌다. 단편 영화를 준비하다“배우들에게

연기 지도를 해줄 수 없어서”연기를 배우 기 시작했다. 2007년 데뷔한 그는‘

비밀의 숲’시즌1(2017)의 비리

검사 서동재 역으로 얼굴을 알

렸지만, 주연을 맡은 드라마‘다

크홀’(2021)의 실패로 1년 넘 게 작품 제안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배우 마동석의 제안으로 출연 한 영화‘범죄도시3’(2023)에서

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

준혁은 영화 속 악당 주성

철 캐릭터를 잘 살리기

위해 살을 20㎏이

나 찌우며 몰입 했다. 이후‘비밀

의 숲’서동재 캐

릭터를 중심으

로 펼쳐지는 이

야기를 담은 드

라마‘좋거나 나

쁜 동재’(2024),‘나의 완벽한 비서’를 차 례로 촬영했다.

이준혁은 차기작에서 다시 변신을 시도 한다. 넷플릭스 미스터리 드라마‘레이디 두아’를 촬영 중인 그는 신원이 베일에 가 려진 상류층 여성(신혜선)을 추적하는 냉 철한 강력계 형사 역할을 맡았다.

그는‘취미 부자’이기도 하다. 세상을 떠 난 반려견‘팝콘’을 기억하기 위해‘안녕 Popcorn’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기획·개 발해 2021년 출시했고, 게임 내용을 기반 으로 한 그림책‘안녕 팝콘’(2022) 원작자 로

◀ ‘나의 완벽한 비서’ 에서 유은호를 연기한 이준혁. 스튜디오S· 이오콘텐츠그룹 제공

Cover Story

박보영, 넷플릭스‘멜로무비’인터뷰

"'멜로무비'를 지금 이 시점에 만난 것은 행

운이에요." 배우 박보영이 연기자 인생의 2막

을 열었다. 박보영은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

치한 한 카페에서 본지와 만나 넷플릭스 오

리지널 '멜로무비'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멜

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

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담은 로맨스다. 저마다의 결핍을 가지

고 있지만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

들, 멜로 인생을 꿈꾸는 '서른이'들의 재회 로

맨스가 따뜻한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 '스

타트업' '호텔 델루나' 등을 연출한 오충환 감

독과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청춘 로맨스의 진

수를 선보인 이나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극중 박보영은 영화를 싫어했지만 영화감

독이 된 김무비 역을 맡아 한층 더 깊어진 연

기 변신을 선보였다. 이날 박보영은 "열심히

반응을 찾아봤는데 검색하는 능력이 부족하

데뷔 18주년 맞이한 소회 밝혀 ▲ 박보영은 18일 본지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멜로무비'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멜로무 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담은 로맨스다. 넷플릭스

다"라면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좋은 반응

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보영에게 흔히 붙는 수식어는 '로코퀸' ' 멜로퀸'이다. 그간 박보영이 로코 장르에서

평소 목소리와 톤, 텐션을 올려 보다 발랄한

이미지를 완성했다면 '멜로무비'에서는 평소

의 톤을 유지하고 새로운 모습을 찾았다. 박

보영은 "이 배우 일을 열심히 하면서 수식어

가 붙는다는 것 자체로는 굉장히 좋다. 이전

에는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부각되는 것을 많

이 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을 부릴 때였다. 당시 '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공개 전이었는데

저의 어떤 모습을 보고 이 대본을 주실지 생

각할 정도였다. 대본이 너무 좋았고 무비의

‘멜로무비’박보영 배우 인생 2막 열다

서사가 뒤에 잘 풀린다고 생각했다. 앞부분의

무비도 매력이 있다"라면서 작품을 참여하

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매력적인 캐릭터와 더불어 작가와

감독, 또 최우식이라는 조합은 박보영을 확신

하게 만들었다. 이번 작품에서 박보영은 영화

감독 역할을 맡았고 더 익숙하게 연기를 펼

칠 수 있었다. 그는 "드라마 현장도, 영화 현

장도 비슷비슷하다. 제가 너무나 많은 시간

을 보낸 곳이다. 익숙한 마음으로 갔고 쫑파

티 때 그렇게 커플들이 나오는 걸 뒤늦게 알

게 된다. 제가 눈치를 채는 경우도 있다. '멜로

무비'를 하던 중 스태프들 중 한 친구가 카메

라 팀과 연애를 하고 있었다. 매니저보다 현

장을 빨리 알고 있었다"라면서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박보영은 이나은 작가의 대본을 떠올리며 "현실적인 사랑과 청춘들의 이야기가

닮았다. 잘 표현하고 싶었던 지점이다. 엄마는 무비가 예쁘게 나와서 좋다고 했다. 감독님 짱이라고 했다. 엄마가 뭔가를 느낄 줄 알았는데.(웃음)"라고 전했다. 박보영은 여전히 사랑의 힘을 믿는단다. " 저는 사람들이 세상을 사는 원동력이 사랑 이라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생 각하고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바라보려고 해다. 사랑이라는 것이 연인 간의 사랑이 아 니라 애정 등 모든 것들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호흡한 최우식에 대한 이야기도 길게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박보영은 그간 다양한 상대 배우를 만났지만 동갑내기 배우와의 호 흡은 처음이다. 이에 박보영은 "너무

달았다. 닮은 지점도 많았고 너무 좋은 친구

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빨리 친해졌다. 현

장이 금방 풀렸다"라고 돌아봤다. 편안한 소

통 과정은 서로가 함께 연기할 때 큰 도움이

됐다. 최우식을 향한 고마움을 전한 박보영

은 "우식씨가 처음에 노력을 많이 해줘서 고

마웠다. 그 친구도 굉장히 내향적이고 걱정

인형이다. 저도 걱정이 많은데 저보다 많은

사람은 처음 봤다. 이러지 말고 서로 하고 싶

은 걸 해보자고 했다"라고 언급했다.

박보영이 연기자로서 바라본 최우식은 '좋

은 배우'다. "최우식은 순발력이 정말 좋아요. 현장에서 대본 속 글을 그대로 옮기고 싶지

만 이런저런 이유로 변형을 하죠. 그럴 때 최

우식은 아이디어가 정말 많아요. 또 배려심

도 너무 많아요. 장난기도 많아서 겸과 우식

이 꽤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몸도

정말 잘 쓰는데 그런 부분에서 질투가 날 정 도라니까요."

박보영은 극중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직

후 사라진 고겸을 용서한 이유에 대해 김무

비의 입장에서 이입해 이해했던 과정을 떠올

렸다. 그러면서 "이유 있는 사라짐이라면 그

래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아까 잘생긴 사

람이 이상형이라고 했는데. 귀엽고 재밌는

사람이 이상형이 됐다. 최우식은 귀엽고 재

밌는 타입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흡

연 신을 두고선 "이렇게 많은 사공이 있었던

것은 처음이다. 감독님 등 다들 모여서 이야

기를 하는데 정말 힘들었다. 감정신보다 힘

들었다. 컷을 하면 사람들이 뭐가 잘못됐는

지 너무 말을 많이 했다. 버릇들이 각자 있는

데 다들 말을 해줬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

로 최고의 자연스러움을 뽑아내려고 했다"

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올해 데뷔 18주년이지만 박보영은 여전

히 다양한 시도에 목마르다. 전작 '정신병동

에도 아침이 와요'가 호평을 받았고 '조명가

게'가 국내외로 흥행에 성공했다. 그런 만큼 '

멜로무비'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않냐

고 묻자 박보영은 "'멜로무비'도 잘됐으면 좋

겠다. 항상 (제 작품들이) 잘 되길 바란다. 생

일 소원으로도 잘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제

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느낀 건 내 마음대

로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흥행 부담감 같 은 것은 없지만 바람은 늘 있다"라고 솔직하 게 토로했다.

또 이미지 변신에 대한 욕심도 고백했다. " 이번에도 교복을 입었지만 마지막이라고 생 각해요. 동안 이미지의 장점은 남들보다 할 수 있는 지점이 길다는 거지만 단점은 그만 큼 느리는 거예요. 예전에는 긴 시간에 갇혀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빠르다고 느껴요. '멜로무비' 속 제 모습이 성숙하게 보이는 부 분이 있어서 기대와 설렘이 있었어요." 곧 데뷔 20년차를 앞두고 있는 박보영, 연 기자의 2막을 맞이할 시기도 하다. 이를 두 고 박보영은 "지금이 저의 2막이라고 생각한 다. 그간 밝은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 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욕심이 있 었다. 이전에는 욕심이었다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나 '조명가게'까지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주요국 중 배터리 안전 우려 유독 커

유지비 장점, 중국 전기차 공세 위협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배터리 안전에 대한

우려로 전기차 구입을 망설인다는 조사 결과

가 나왔다. 다만 낮은 유지 비용은 전기차 최

대 장점으로 꼽혔다.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

을 앞세운 업체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 기업인 한국 딜로이트그룹이 18일

발표한 '2025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보

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은 '배터리 기

술에 대한 안전(49%)'을 전기차에 대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으로 꼽았다. 그 뒤를 △충

전 소요 시간(39%) △추운 날씨 저하되는 주

행 안정성(38%) △공공 전기 충전 인프라 부 족(33%) 등이 이었다. 딜로이트그룹은 최근

전 세계 30개국 소비자 3만1,000명을 대상

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는데 해당 문항(중 복 선택 가능)에 응답한 한국 소비자는 906 명이었다.

특히 배터리 안전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

의 우려 강도는 중국(37%), 일본(30%), 미국 (29%) 등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유독 컸다. 딜로이트그룹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화재 보도가 잦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그 이

유를 짚었다. 전기차 성장세가 가파른 중국

의 소비자들은 '주행 거리(38%)'와 '충전 소

요 시간(38%)' 등을 가장 우려스러운 지점으 로 꼽았다.

다만 전기차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

들은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이

유로 들었다. 한국 소비자들은 △낮은 연료

비용(57%) △환경 우려(43%) △낮은 유지

및 관리 비용(38%) △정부 인센티브 및 보

조금 구매 촉진 프로그램(35%) 순으로 전기

차 선호 이유를 밝혔다. 보통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 차량보다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저

렴한 유지 비용을 장점으로 꼽은 것이다. 원

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한국에 진출하면 국내 완성차 업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딜로이트그룹은 내다

봤다.

미국과 독일 등 자동차 본고장에선 여전히

전기차보다 내연기관 차량을 선호하는 현상 이 두드러졌다. 미국 소비자의 62%, 독일은 53%가 내연기관 차량을 선호했고 전기차 선호 비율은 각각 5%, 14%에 그쳤다. 한국 소비자들도 전기차 선호 비중이 9%에

수입차 브랜드들이 치열한 '사후서비스

(AS) 확장 전쟁'을 벌이고 있다. 업체들은 올

해 그 어느 때보다 열띤 신차 경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앞다퉈 서비스센터 규모를 늘리겠

다고 예고했다. 서비스센터가 멀거나 부품 수

급이 안 돼 수리가 지연되는 등 각종 AS 불

편 탓에 수입차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것이다.

포르쉐코리아는 13일 서울 성동구에 '포

르쉐 서비스 센터 성수'를 열었다. 면적 1만

5,968㎡ (약 5,000평)로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짜리 건물이다. 포르쉐가 아시아 국가

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센터 중 최대 규모라

고 한다. 12일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둘러본

서비스센터는 최첨단 수리 장비로 가득했다.

포르쉐 국내 서비스센터 중 가장 많은 40개

의 작업대(워크베이)를 갖췄다. 이곳에서 하

루 평균 90대 이상의 정비가 가능하다고 한 다.

총 아홉 명의 전기차 기술 인력을 배치하

는 등 전기차 전용 정비 인프라도 갖췄다. 카 페, 골프 연습장 등 편의 시설도 잊지 않았다.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 관계자는 "수리를

맡긴 고객들이 지루할 틈이 없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국내 진출 첫해인 2014년만 해

도 서비스센터가 7개였지만 올해 기준 15개

로 늘렸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최

고경영자(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2030년

까지 서비스 네트워크 규모를 두 배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입차 업체는 2024년 한국에서 약 26만

대가량의 차를 팔았다. 하지만 서비스센터

부족은 한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수입차 구

입을 저울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수입차 업

체들도 AS의 뒷받침 없는 판매는 한계가 있

다는 걸 알고 있다. 이에 지역별로 수리 및 정

비 센터를 확장하는 등 A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짜기에 한창이다.

아우디도 판매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서

비스센터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우디는 한때 메르세데스 벤츠, BMW와 수입차 3강 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난해 수입차 판매 량 순위가 7위까지 미끄러졌다. 스티브 클로 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기존 32개 서비스 센터를 올해 안에 37개까지 늘리겠다고 지 난달 직접 밝혔다. 적어도 수도권에선 "고객 들이 30분 내로 서비스센터에 접근할 수 있 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우디는 경정비나 차 량 정기 점검의 경우 24시간 연중무휴 접수 가 가능한 비대면 형식의 서비스 스테이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중국 비 야디(BYD)도 본사와 지리적으로 멀지 않은 점을 강조하며 AS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 다. 부품 운송 지연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것 이다. 최근 조인철 BYD코리아 대표는 "(한 국 진출 과정에서) 서비스 네트워크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며 "중국에서 들어오는 부 품 운송 시간이 짧은 만큼 AS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1회 충전 최장 532㎞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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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는 2월까지 아이오닉9을 계약한 뒤 6월까지

출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보

스(BOSE) 리미티드 에디션 스피커 등 경품

6·7인승 널찍한 실내 확보 “미 판매 분량은 현지 생산” ▲ 아이오닉9 내부.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13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 (SUV) 전기차 아이오닉9을 출시했다. 이 차

는 한 번 충전 시 500㎞ 이상 간다. 보조금

적용 시 6,000만 원대에 살 수 있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 폼 'E-GMP'를 기반으로 설계된 대형 전동 화 SUV다. 전장 5,060㎜, 축간거리(휠베이 스) 3,130㎜로 실내 공간이 널찍하게 빠졌 다. 6인승과 7인승으로 나눠 출시됐고 모델( 트림)은 세 가지(익스클루시브·프레스티지· 캘리그래피)다.

1회 충전 시 최장 532㎞까지 달린다.

110.3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들어 있 다. 가격은 7인승 6,715만~7,792만 원, 6인승 은 6,903만~7,941만 원(세제 혜택 적용 가 격)이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국비 및

지방비

보조금을 적용하면 6,000만 원 초중

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의 올해 국내 판매 목

표를 6,500대로 정했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

마케팅실장은 1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

힐 서울에서 열린 아이오닉 9 미디어 간담회

에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

체)을 극복하고 현대차가 전기차 리더십으

로 시장을 이끌기 위해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에 순차적으로 차

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자동차 관세 가능성 에 대해선 현지 생산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 실장은 "아이오닉 9의 국내 판매분은 국

내 생산, 미국 판매분은 미국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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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문제와 정치적 성향은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물론 캐

나다나 미국, 유럽 어디를 둘러봐도 비슷하

다. 보수적인 정부는 기후문제에 보다 느슨

하거나 모른 척 한다. 반대로 진보적인 정부

는 더 적극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정

책을 도입하고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정책

을 펼치고 있다.

한국의 보수 정부였던 이명박 박근혜 윤석

열 정부는 기후문제를 거의 도외시 했다. 이

명박 정부는‘녹색성장’이라는 거대한 구호

를 내세웠지만 실제 정책은 거의 반대로 이

뤄졌다. 4대강을 파헤치며 생태계에 큰 타격

을 주었고 개발과 건설을 중요시 해 전 국토

를 토목공사장으로 만들었다. 사실상 그린워

싱(내용은 친환경이 아닌데 겉으로는 친환경

적인 듯 하는 포장) 정책이었고 박근혜 정부

역시 비슷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신규 로 만들어진 석탄 발전소는 당진, 여수, 강릉

등 전국 곳곳에 무려 15기나 건설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들어 2050년 탄소 중립이라는

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의 비판은 있지만

윤석열 정부가 아예 원전을 제외하고는 모든

재생에너지를 적으로 돌린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온타리오주도 비슷하다. 자유당이 정권을

잡았던 2009년 시기에 온타리오는 캐나다

에서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법규

를 정비하고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 시설 확

보에 노력했었다. 많은 민간 업체가 이 분야

에 뛰어 들어 사업을 펼쳤고 태양광 패널 공

장들이 온타리오에 세워졌다. 석탄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고 천연가스 발전소도 축소했다.

그러다 보수당(PC)이 정권을 잡은 2018년 이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른 2030년 까지의 탄소 감축 로드맵은 궤

도를 이탈했고 재생에너지 정책도 폐지됐다.

대신 가스 발전소 및 원전 확충을 비롯해 자

동차 이용을 늘리는 도로 확충과 시외의 대

규모 주택단지 건설에는 열심이지만 자전거

도로 확충, 친환경 정책 등은 축소되거나 자

취를 감췄다.

미국 역시 별로 다르지 않다. 트럼프 행정

부가 들어선 올해 지구 기온을 1.5도 이내에 서 막자고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의결했던 파리기후협정(2015년)을 탈퇴해 버렸다. 이

어 석유 시추, 천연가스 채굴 등 탄소배출의 주범이 되는 산업 지원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런 경향은 호주도 마찬가지다. 보수 우파 로 분류되는 자유국민당은 석탄 산업과 광물 산업을 육성하고 탄소배출 관련한

드러난 기후위기를 무시 하거나 위험도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니 약자에 대한 배려, 분배를 강조해 온 진보가 기후문제까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그 차별성은 더욱 커졌다. 한정된 지구의 자원으로 벌여 온 경제성장 의 잔치는 이제 마무리 단계라고 많은 경제학 자들 마저도 주장하고 있다. 지구 기온 상승, 수자원 고갈, 생물 다양성 감소, 화학 약품 확 산, 해양 산성화 등 잔치의 뒷감당을 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이 시기를 늦출 수록 치러야 할 대가는 커진다. 선거에서‘성장’을 택할 것인지‘지속가능성’을 택할 것인지의 투표

‘챗GPT의 어머니’로 불리는 미라 무라

티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해 9월 퇴사 후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타트

업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챗GPT 개발

을 이끈 오픈AI 공동 창업자 일리야 수츠케

버가 작년 6월 오픈AI의 경쟁사를 세운 데

이어, 무라티마저 또 다른 AI 신생 기업을 차

린 것이다. 챗GPT로 전 세계에 생성형 AI 돌

풍을 일으켰던 어제의 동지들이 이제는 업계

라이벌로 맞붙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

면 무라티는 AI 모델과 제품을 개발하는 스

타트업‘싱킹 머신 랩’을 최근 설립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

크 테슬라 CEO 등과 오픈AI를 공동 창업했

던 존 슐먼이 최고 과학자를 맡는다. 배럿 조

프 전 오픈AI 연구 부사장, 릴리안 웽 전 오픈

AI 안전 부문 부사장 등도 합류했다. 직원 30

여 명 중 12명 이상이 오픈AI 출신이다.

싱킹 머신 랩은‘인간과 AI의 협업’을 강

오픈AI 떠난‘챗GPT 어머니’

무라티 前 CTO도 스타트업 설립

직원 30여명 중 12명 오픈AI 출신

오픈AI 창업자 출신 수츠케버는

창업 1년 만에 기업가치 43조원

화하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우리는 AI가 인간

의 다양한 전문성을 더 잘 이해하고 폭넓게

응용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밝혔다. 단순

히 AI를‘더 똑똑하게’만들려는 목적이 아

니라는 의미다. 특히 자사가 개발한 기술은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폐쇄

형 전략을 고집하는 오픈AI와 대비되는 행

보다.

2018년 오픈AI에 합류한 무라티는 챗

GPT 출시 전인 2022년 5월 CTO로 승진했 다. 오픈AI에서 챗GPT 같은 제품 개발과 회

▲ 2023년 열린 오픈AI 첫 개발자 콘퍼런스 에 참석한 샘 올트먼(오른쪽) 오픈AI 최고 경영자(CEO)와 미라 무라티 당시 최고기 술책임자(CTO)가 취재진과 간담회를 하 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이서희 특파원

사 운영 등을 지휘했다. 2023년 11월 올트먼 이 당시 이사회로부터 축출됐을 당시에는 임 시 CEO를 맡기도 했다. 올트먼의 복귀를 주

도하며 결국 그의 해임 나흘 만에 이를 실현 시켰는데, 지난해 9월 돌연 회사를 떠났다. 무라티의 사임 발표 전후 슐먼을 비롯한 몇 몇 고위 임원도 잇따라 회사를 떠났다. 이들 은 회사의 방향성과 AI 개발 철학, CEO의 리더십 등을 두고 올트먼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올트먼과 AI 개발 속도 등을 놓고 갈등하다가 작년 5월 퇴사한 오픈AI 공 동 창업자 수츠케버도 바로 다음 달 AI 스타 트업‘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를 세웠다. 이 회사는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 300억 달러(약 43조2,450억 원)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설립 1년도

손목터널증후군^허리디스크 등

다양한 이유로 증상 나타나지만

신경 손상 등 심각한 질환일 수도

뇌졸중^파킨슨병도 손발 저려

증상 지속 땐 반드시 진료받아야

혈액 순환 돕는 운동 병행하고

다리 꼬고 앉는 자세는 피해야

“다리와 발의 저림 증세가 심해서 정형외

과에 들러 류머티즘질환 등의 검사를 했는데

모두 정상으로 나왔어요. 발에 족저근막염이

온 것 같다고 해서 약을 먹었지만 차도가 없

더라고요. 통증이 심해서 신경과를 찾았더니

그제야 말초신경병증이라고 하더군요.”

지난해 12월 말초신경병증 진단을 받은 김

모(34)씨는“이불에 발이 스치면 아파서 양

말을 신고 잠들고, 자다가도 통증 때문에 깨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줘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손발 저림 증세로 병원을 찾는

이가 많아진다. 쌀쌀해진 날씨 탓에 혈액순환

이 손과 발끝까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앓는 수족냉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경우로 손발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손끝이 저리고 뻐근한 느낌

이 드는 손목터널증후군, 요추 추간판 탈출증 (허리디스크), 다리 정맥에 있는 판막이 손상

돼 혈액이 역류하는 하지정맥류 등도 손발 저

림을 유발한다. 정맥은 동맥을 통해 심장에서

우리 몸 신체 각 부위별로 공급되었던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관이다. 김씨가 진

단을 받은 말초신경병증도 손발 저림 증상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말초신경병증은 말초신경질환의 일환으

로, 척추에서 근육·피부 등 신경말단으로 이

어지는 신경망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말초신 경은 우리 몸 곳곳에 분포된 전화선처럼 뇌

에서 내리는 명령을 곳곳에 전달하고, 몸에

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말초신경병증의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

당뇨병, 알코올 등으로 다양하다. 이 중 당뇨

로 인해 말초신경이 손상되면서 저림 현상과

통증, 감각둔화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하나의 신경이 손상된 단일신경병증

인 경우엔 저린 증세가 팔이나 다리 등 특정

부위에 나타나지만 전신의 말초신경 상태가

악화한 다발말초신경병증은 손과 발끝부터

시작해 점차 저린 부위가 확대되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인 손발 저림은 혈액순환 문제나 특

정 자세를 지속했을 때 발생하는 일시적인 문

제로 자세를 바꾸면 보통 회복이 된다. 그러

나 말초신경병증의 손발 저림은 증상이 지속

되며 타는 것 같은 통증이 이어진다. 저리거

나 시린 느낌, 화끈거림, 콕콕 쑤시는 느낌, 벌

레가 기어가는 느낌, 피가 잘 안 통하는 느낌,

마취된 것과 같은 둔한 감각도 증상에 해당한

다. 뇌졸중 역시 저림 증상을 동반한다. 다만 서서히 저림 증세가 나타나는 말초신경병증 과 달리, 갑작스레 증상이 시작되고 주로 한 쪽 팔다리에 저린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

다.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서 혈관이 막히 거나(뇌경색), 터져(뇌출혈) 뇌가 손상돼 나타

나는 뇌혈관질환이다.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이혜림 교수는“손발 저림 증상이 지속된다

면 단순한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진 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발 저림 못지않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손 떨림 현상도 파킨슨병의 주요 증

상인 만큼 간과해선 안 된다. 파킨슨병은 신

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도파민 신

경세포가 감소하면서 운동장애가 나타나

는 퇴행성 질환으로, 2023년 파킨슨병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2만5,526명에 달했다.

2017년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한 이후 6년

간 약 25% 급증했다. 60대 이상의 환자가 대

부분이나 50대 이하 환자 수도 7%에 달하는

만큼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유의할 필요가 있다.

손 떨림과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徐

動) 현상은 파킨슨병의 주요 증세다. 서동이

심해지면 몸을 움직이기 어려워 보행 장애가 나타나고, 얼굴 표정 등도 감소한다.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손이 떨리는 수전증과 차이점에 대해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는“

파킨슨병에 의한 손 떨림은 움직임이 안정돼 있을 때 주로 발생하다가, 움직이거나 다른 일 을 하면 떨림이 멈춘다”고 설명했다. 가만히 있는데도 신체 한쪽에서 떨림 증상이 계속해 서 나타난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는 얘기다. 처음엔 통상 팔·다리 끝의 근육에 서 시작해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규칙 적으로 비비는 움직임을 갖는 것도 특징이다. 이와 달리 수전증은 가만히 있을 땐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식사하거나 글씨를 쓰는 등 움 직임을 할 때 손 떨림이 발생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장일 신경 외과 교수는“파킨슨병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단순 노화로 인식하다가 뒤늦게 병원 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평소

“오징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주인공

대사 중‘나는 경주마가 아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는 동물이 지각 있는 존재 중 가장 소

외돼 있고 법적으로나 포괄적으로 착취당할

가능성이 높은 현실을 보여준다.”

룽 위안즈(40) 액트아시아(ActAsia) 아시아

지역 대표는 19일 한국일보와 이메일 인터뷰

에서‘사람도 살기 힘든 세상에 동물 복지가

필요한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2006년

설립된 액트아시아는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등에 지부를 내고 활동하는

국제 동물보호단체로, 동물 구조에 그치지 않

고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룽 대표는 동물권을 다룬 그림책‘새끼 여

우의 엄마’와 대학 졸업 이후 15년간 그의 동

물보호 활동 여정을 담은 책‘동물 유토피아

를 찾아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동물 유토피

아를 찾아서는 최근 한국에도 출간됐다.

룽 대표가 처음 동물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시절 문득 동물을 돌보는 것

과 고기를 먹는다는 게 모순되게 느껴지기 시

작하면서부터다. 밀집사육 관련 다큐멘터리

를 보면서 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심했고, 이

는 동물 보호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많은 활

동가들을 만나게 했다. 그는“나도 모르게 동

물을 억압하는 구조에서 살아왔다는 걸 깨닫 기 시작했다”며“그에 대한 죄책감과 행동에

대한 절박감으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세계 각국 돌며 느낀 건

‘동물이 가장 취약한 존재’

대만 출생인 룽 대표는 대학 졸업 후 베이

징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동물보호 운동과

연구를 시작했다. 베이징대에서 영화학 석사

를, 칭화대에서 과학기술철학 박사과정을 마

쳤으며, 박사 논문은 판다 보호의 역사에 관

해 썼다. 이후 중국, 일본뿐 아니라 영국, 프랑

스,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 각국에서 동

물보호 활동을 하거나 동물이 처한 실태를

조사해 왔다.

룽 대표는 동물권이 높아지면 축산업 종사

자 등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축산업의 진정한 수

속‘난

혜자는 종사자가 아니라 이 산업을 지배하는

기업이라는 것이다. 그는“세계 4대 육류회사

가 전 세계 시장에서 40~45%의 점유율을 차

지하는 게 그 사례”라고 꼬집었다.

룽 대표는“반면 축산 농장, 도축장은 교외

나 농촌 지역, 심지어 인건비나 유지 비용이

저렴한 나라에 몰려 있다”며“이곳에서는 노

동자, 어린이, 동물을 포함한 취약 계층이 보

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물 문제를 다룰 때 이 같은 현실을 인식해

야 한다”며“인간이든 동물이든 취약 계층이

서로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되며, 각 분야 활

동가들은 불공정한 사회 구조를 바꾸기 위해

서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룽 대표가 각국을 돌며 느낀 점은 어떤 나

라에서도 동물이 항상 가장 취약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었다. 여전히 공장식 축산, 서커스

와 동물원의 뒷 무대, 실험실 속 동물이 우리

세계의 일부라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이

들이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동물은 고유한 권리 있어…

인간 위한 도구 아냐

룽 대표는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동물 학대

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일침했다. 그는“

현대에 이르러서야 생물학적으로‘인간’으로

분류되는 모든 존재가 인권을 가질 자격이 있

다는 걸 인식하게 됐다”며“전통문화와 인권

이 충돌할 때 인권이 우선시되는데, 많은 과

학적 증거들은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크지 않

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우리는) 동물이 각자 고유한 권

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

다”며“전통문화라고 해도 동물 복지를 무시

해선 안 되며, 동물을 사람의 이익을 위해 희

생해야 할 자원이나 상품, 도구로 취급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룽 대표의 박사 논문 주제이기

도 한 중국의 자이언트 판다 보호 정책에 대

해 물었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푸바오’의 비공개 구

역 이동 논란을 비롯해 판다 번식을 둘러싼

중국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상 황이다. 그는“야생동물이 유명인사가 될 때

우리는 그 동물이 야생에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점을 잊어버리게 된다”며“야생동 물을 자원으로 취급해선 안 되며 심지어 보전 이라는 명목하에 착취해서도 안 된다”고 전 했다. 이어“판다와 흑곰은 같은 서식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그들이 겪는 문제는 매우 다 르다”며“판다에 대한 관심이 다른 야생동물 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동물이 처한 현실을 고려할 때 책의 제목 이기도 한‘동물 유토피아’는 가능할까. 룽 대 표는“유토피아라는 개념은

봉준호 감독 신작‘미키 17’ 2054년 우주 식민지 시대 배경

복제 반복하는 남자의 모험 담아

봉 감독 특유의 블랙유머^상상력

비인간적 자본주의^정치 꼬집어

최초로‘사랑 이야기’담겨 눈길

죽는 게 직업이다. 우주 식민지 개발 우

주선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신체 절단 구경이 취미인 악덕사채업자의

전기 톱날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갖은 위험한 일을 해내며 목숨

을 잃으면 바로 똑같이‘프린트’된다. 식민

지 행성에 정착하기 전까지 자원을 아껴야

하니 일회용품처럼 쓰이고 복제돼 다시 죽

다가 복제되기를 반복하는‘익스펜더블’이 필요하다. 보육원 출신에 기술은 없고 빚내

차린 마카롱 가게는 쫄딱 망한, 2054년의

젊은 흙수저 미키 반스(로버트 패틴슨)에

게‘선택’은 사치품이나 다름없다.

2054년 배경‘흙수저’의 서러운 삶

봉준호 감독의 신작‘미키 17’은 미래의

지옥도를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낸다. 봉 감

독은 살벌한 디스토피아를 그리는데 미키

라는 붓을 활용한다. 미키는 인류 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생체실험에 쓰이거나

위험한 작업에 나섰다가 10번 목숨을 잃는

다. 15분가량도 채 못 살고 죽음을 맞이한

경우가 있을 정도로 처참하다.

하지만 단지‘직업’이라는 이유로 미키

는 제대로 죽지 못하면 일주일에 7일, 하루

14시간씩 초과 근무에 시달린다. 그에게

는 산재보험도 노동조합도 연금도 없다.

29년 뒤를 배경으로 했다고 하나 오늘을

사는 관객들 뒷목이 서늘해지는 묘사다.‘

자본주의의 단맛’이 아닌‘쓴맛’을 절감하

게 된다.

한국 현실 정치 떠올리게 하는 설정 눈길

미키 17(17번째 미키라는 의미다)이 식

한다(아래 작은 사진).

민지 행성‘니플하임’에서 외부 업무에 나

섰다가 계곡에 떨어지면서 이야기는 본궤

도에 오른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우주선에

돌아오나 너무 늦었다. 미키 18이 프린트

돼 자신의 방을 차지하고 있다.

복제된 인간이 동시에 존재하는 건 엄격

하게 금지돼 있다. 들키면‘영구 삭제’될 처

지에서 미키 17과 18은 예상치 못한 모험

을 겪게 된다. 아찔한 사각 사랑이 끼어들

고, 우주선 독재자 케네스(마크 러팔로)·

일파(토니 콜레트) 마샬 부부와의 갈등이

화면을 채우기도 한다. 인간과 외계 생명체

의 대치가 발생하는 가운데 미키는 혁명을

꾀하기도 한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시턴의 소설‘미

키 7’(2022)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나

원작과 결이 많이 다르다. 역사학자 미키를

주인공으로 한 원작은 복제에 따른 인간 정

체성에 대한 질문을 주로 던졌다.

봉 감독은 자신의 세계관을 반영해 원작

을 창의적으로 개조해낸다. 원작보다 미키

를 10번 더 죽이며 인간을 소모품으로 여

기는 자본주의의 비인간성을 고발한다.

원작과 달리 독재자 부부 캐릭터를 등장 시켜 정치성을 더했다. 종교와 결탁한 독재

자 부부는“니플하임을 순수한 백색 행성”

으로 만들겠다고 사람들을 선동한다. 인종

주의와 파시즘에 대한 풍자일 텐데 지금 한

국에 사는 관객으로서는 현실 정치를 되돌

아볼 수밖에 없다. 봉 감독이 예언자는 아

니겠으나 그의 탁월한 상상력이 감지되는

대목이다.

봉 감독의 특유의 독설 어린 유머는 여전 하다.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세

상을 묘사한다. 필요 이상으로 꼼꼼한 묘

사는 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이런 식. 미키가 보육원 친구 티모(스티븐

연)와 마카롱 가게를 동업하며 맞춰 입은

티셔츠 위에 이런 글귀가 있다.‘마카롱은

죄악이 아니다(Macarons Is Not a Sin)’이

다. 다이어트의 적처럼 여겨지고, 섭취하면

죄책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마카롱을 변

호하는 말에 유머가 스며있다.

‘설국열차’와‘옥자’‘기생충’떠올리게 해 기시감을 일으키는 대목이 적지 않다. 미

키는 우주선에서 천민 취급을 받는다. 그는 ‘설국열차’(2013) 속 꼬리칸 인물 커티스 (크리스 에번스)의 또 다른 모습이고,‘기 생충’(2019) 속 반지하 삶을 사는 기우(최 우식)의 닮은 꼴이다. 어쩌면 우정을 나눈 슈퍼 돼지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옥 자’(2016)의 시골 소녀 미자(안서현)일 수 있다. 독재자 역시‘봉준호 월드’에서 익숙 한 모습이다. 케네스 마샬 위로‘설국열차’ 의 윌포드(에드 해리스),‘옥자’의 루시 미 란도(틸다 스윈턴)가 겹쳐진다. 피지배계층 의 봉기 역시 봉 감독 영화에서 반복된 소 재다.

새로운 면모가 있기도 하다. 봉 감독이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그의 영화 최초로 사랑이 등장한다. 미키를 인간적으 로 사랑하는 나샤(나오미 애키)는 봉 감독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인물이다. 그가 미 키에게“너의 잘못은 아니야”라고 말할 때 세상의 수많은‘미키’들은 눈물을 흘리게 될지 모른다. 봉 감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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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해보다 그룹 블랙핑크 소식이 자주

전해지고 있는 2025년이다. 불과 1년여 전 소

속사와의 재계약 문제로 향후 그룹 활동이 불

분명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

아졌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기존 소속사와는 그룹 활동만 함

께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이들은 계약 정

리와 동시에 차례로 개인 소속사를 설립했다.

세계적인 스타이니만큼 음악 외적인 활약도

돋보이지만, 이전에 비해 음악 활동이 부지런

해진 것이 특히 눈에 띈다.

새해가 시작되고 불과 한 달 사이, 새로

운 소식이 말 그대로‘쏟아졌다’. 제니는 3

월 공개할 앨범‘루비(Ruby)’의 선공개 곡‘

젠(ZEN)’의 뮤직비디오와 미국 싱어송라이

터 도미닉 파이크와 함께 부른‘러브 행오버 (Love Hangover)’를 발표했다. 얼마 전 열린 제67회 그래미 신인상 후보이자 가장 인상적

인 무대를 선보인 래퍼 도치와의 협업도 21 일 공개했다.

리사는 지난 6일 역시 올해 그래미 신인 상 후보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 래퍼 도

자 캣과 호흡을 맞춘 노래‘본 어게인(Born Again)’을 공개했고, 지수는 14일 첫 솔로 앨 범‘아모르타주(AMORTAGE)’를 선보였다.

가창은 물론 음악 작업과 퍼포먼스, 비주얼

디렉팅 전반을 주도적으로 이끈 것으로 알려

져 화제를 모았다.

로제는 독특하게도 반가운 역주행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연말을 뜨겁게 달군 히트곡‘

아파트(APT)’가 국내 음악 차트 장기 집권은

물론 해외 차트에서 일명‘역주행’바람을 불

국 오피셜 차트 2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K팝 신에서 솔로 활동이 그룹 활동만큼이

나 중요해진 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불

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활발한 솔로 활동

은 그룹 운영을 방해하는 요소로 여겨지기

일쑤였다. 다수의 멤버가 한 몸처럼, 가족처럼

활동해야 하는 K팝 그룹의 특성상 멤버 한

사람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비치는 것이 단

체 생활에 여러모로 해가 된다는 생각이었다.

과거에는 제약이 더 심했다. 1세대 K팝 그룹

이 솔로 활동은 해당 멤버가 그룹에서 탈퇴하

거나 그룹이 해체된 다음에야 가능한 일이었

다. 그룹과 개인 활동의 병행이 가능하고, 그

것이 서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업계의 합의가 이루어지기까지 수많

은 도전이 이어졌다.

블랙핑크의 경우는 상황이 조금 더 복잡했

다. 솔로 활동에 호의적 인식이 높아진 건 분

명했지만, 블랙핑크라는 이름의 무게감이 너

무 무거워진 탓이었다.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

래 예측이 기우뚱거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쉽 게 상상하기 힘든 긍지와 부담 사이 먼저 걸

음을 뗀 건 블랙핑크에 3년 앞서 데뷔한 그룹

방탄소년단이었다. 멤버들의 군복무로 인한

공백기에 앞서 차례로 뚜껑을 연 이들의 솔로

작업은 멤버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담은 일 곱 개의 온전한 새로운 세계였다. 세기의 팝스

타를 향한 야망, 동경해 온 신에 대한 애정, 익

숙함에서 오는 안정과 새로운 도전 사이 그

누구도 쉽사리 장담하지 못했던 그룹의 미래 가 또렷해졌다. 생각보다 더 오래, 이 그룹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연이어 공개되는 블랙핑크의 솔로 작업을

보며 정확히 같은 생각을 했다. 이들은 함께

오래 가기 위한 레이스의 출발점에 이제 막

섰다.‘나의 소녀들’을 위한 경전 같은 주문을

외는‘잇 걸(It Girl)’에서 신라 금관과 신화를

몸에 두른 초월적 존재까지 자유롭게 오가는

제니, K팝과 팝이라는 고루한 말장난이 다 뭐

냐는 듯 확고한 싱어송라이터 정체성으로 비

로소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로제, 자

워드를 양손에 검처럼 휘두르며 씩씩하게 앞 으로 걸어 나가는 리사, 그리고 이제 곧 자신 의 색깔을 만천하에 공개할 지수까지. 모두가 그토록

러온 것이다. 미국 빌보드 핫 100차트 3위, 영

여부에 따라 소속사의 명운은 물론 K팝의 미

신 안에 깊숙이 박힌 태국과 힙합이라는 키

美 이민자의삶은‘콘크리트 건축’을 닮았다

건축으로 보는‘브루탈리스트’

전후 美 이주 헝가리 건축가의 삶

도시재건 위해 거친 질감 드러내 ‘아름다운 흉물’비웃음도 샀지만

“브루탈리즘과 이주민 운명 연결”

올해 미국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브루탈리스트’( 사진)가 12일 한국에 개 봉하면서 건축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나치의 핍박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유대계

헝가리 출신 유명 건축가의 삶을 다룬다. 전

후 유럽 재건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생겨난

건축 사조‘브루탈리즘(brutalism·노출 콘크

리트 기법 건축물)’에 빗대 이민자의 나라 미

국의 자본주의를 통렬하게 비판한다.‘현대

고전이 될 작품’‘올해 최고의 걸작’으로 꼽

히는 영화를 통해 건축적 의미를 짚어봤다.

‘거친 싸구려 건축’과 이민자의 삶

영화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신 미국 이

민자 라즐로 토스(애드리언 브로디)가 추구

하는 브루탈리즘은 1950년대 영국에서 등

장해 1970년대 중반까지 유행한 건축 양식이

다. 전후 도시 재건을 위해 콘크리트, 철강, 유

리 등 저렴한 재료의 거친 질감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전쟁 이전에 유행했 던 화려한 장식의 신고전주의에 대한 반감으

로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기하학적인 구조

를 부각한다. 구 소련의 영향을 받은 동유럽

에서 유행하면서‘공산주의 건축’으로 평가 됐다. 거칠고 육중한 콘크리트 건축으로‘아

름다운 흉물’‘싸구려 건축’이라는 비웃음도

샀다.

브루탈리즘은 미국에서 이민자로 핍박받

는 천재 건축가의 삶과도 연결된다. 송종열 건

축평론가는“브루탈리즘은 조형미는 뛰어나

지만 위압적인 외관과 비효율적인 공간 활

용 등 한계도 분명하다”며“브루탈리즘에

녹아 있는 사회적 맥락이 영화 속 주인공의

이주민의 정체성과 가혹한 운명과 어떻게 연

결되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건축의 역설

영화는 건축적 미(美)를 한껏 보여주지만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고 역설한다. 영화는

라즐로가 맡은 미국 갑부의 서재 인테리어 공

사 현장이나 기념관 건립 공사 현장 등에서

빛과 구도를 활용해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김명식 신한대 건축학과 교수는“단순

하면서도 현대적인 서재가 가장 인상적이었

다”며“천창과 린넨 커튼으로 만든 빛, 대칭적

이고 간결한 가구, 중앙에 놓은 의자 한 점은

건축적 미의식을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즐로는 유대인 강제수용소를 연상케 하

는 하부 구조물과 그 위로 두 개의 높은 직육

면체 기둥을 올린 건축물을 선보인다. 두 개

의 기둥은 자유를 상징한다. 라즐로는 기둥

왼쪽과 오른쪽에 십자가를 새겨 넣고 십자가

모양 절반에 흠을 내 음각을 만든다.

이를 통해 중앙 회당엔 시간대에 따라 빛

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십자가는 구원을 말한

다. 전쟁으로 인한 고난의 삶을 살아낸 라즐

로의 삶이 건축을 통해 자유와 구원을 얻는

과정을 대변한다. 김 교수는“해가 이동하면 서 시간별로 빛의 십자가가 생긴다는 설명은

구조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며“해당 장면은 건축 개념과 사유를 통해 탄생하는 건축 예술

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롤로그, 1부, 2부, 에필로그, 인터미션으

로 이뤄진 215분의 영화의 형식도 건축적이

다. 건축계에서는 구조를 명확하게 나누고 대

칭되는 에피소드를 배치한 서사가 정해진 틀

에 따라 여러 자재를 집적해 나가는 건축 방

식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마르셀 브로이어·루이스 칸…

전후 건축 재조명

영화는 전후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한 건축

가를 연상케 한다. 라즐로는 헝가리 출신 건

축 거장 마르셀 브로이어(1902~1981)에서 영

감을 받아 창조됐다. 브로이어는 독일 예술학

교 바우하우스에서 유학하고 1937년 미국으

로 건너간 브루탈리즘 건축 거장. 미국 뉴욕

휘트니 미술관(1930)과 미네소타주 세인트

1.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가이젤 도서관.

윌리엄 페레이아가 설계한 브루탈리즘 건 축물이다.

위키피디아

2.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브루탈리즘의 대표작이자 현대 건축의 이정표로 꼽히는 헝가리 출신 건축가 마르셀 브로이어가 설계한 휘트니미술관. 휘트니미술관 홈페이지 캡처

3. 마르셀 브로이어가 1961년 완공한 브루 탈리즘의 대표작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존스 수도원. 위키피디아

4. 영화 ‘브루탈리스트’에서 유대계 헝가리 출신 건축가 라즐로 토스는 서재 인테리

어로 백만장자 해리슨과 인연을 맺는다. 유니버설픽쳐스 제공

존스 수도원(1961) 등이 대표작이다. 다만 이 민 초기 잡부로 일하는 등 고초를 겪는

온라인지면보기

도쿠가와 이에야스

보험

빨갱이와 빨치산. 뜻이 같은 말인 줄 알았다. 그 시절, 친구가 한 말에 머릿속이 하얘졌다. "빨치산 은 산이야. 설악산, 태백산처럼. 지리산 근처에 있 는 산인데, 거기에 빨갱이들이 살고 있대." 1980년

달동네'로 말하고 썼다.“일본 말을 싫어하는 걸 보 니 네 뒤에 분명 빨갱이가 있다.”당시 경찰이 선생 을 때리며 내뱉은 어이없는 이유다. 그깟 발길질과 "빨갱이" 소리에 우리말 사랑을 멈출

준비 반

취미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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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년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 몰랐어요 난 내가 벌

레라는 것을 /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가수 황가람(40)이‘나는 반딧불’로 일약

스타가 됐다. 해당 곡은 지난해 10월 발매 후

카카오뮤직 실시간 차트 1위를 시작으로 멜

론 톱 100 3위 등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평범한 몇 줄의 노랫말이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세대와 계층

을 초월해 사랑받고 있다는 평가다.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10대

수험생에서 70대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의

공감이 쏟아졌다.“40대 중반인데 건설 현장

점심 시간에 종이박스 깔아놓고 누워서 듣

다 펑펑 울었다”,“어릴 때부터 병원에서 거

의 살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아 학업도 끝내

지 못하고 스물아홉이 됐는데 이런 노래가

큰 위로를 준다”등 절절한 사연이 꼬리를 물 고 이어졌다.

‘나는 반딧불’은‘N포세대(연애, 결혼, 출

산 등 N가지를 포기한 세대) 남성의 대변자’

를 자처하는 인디밴드 중식이가 2020년 처

음 발표한 곡이다. 전북 무주에서 근무하던

지인이 농담 삼아‘여수밤바다’같은 노래를

만들면 많이 틀어주겠다고 해서 하루 만에

작사, 작곡을 마쳤다고 한다. 오랫동안 빛을

못 보던 이 곡은 2023년 MBN 오디션 프로

그램‘오빠시대’에 함께 출연하며 가까워진

중식이 리더 정중식의 제안으로 황가람이 다

시 부르며 인기를 모았다.

‘나는 반딧불’은 정중식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20년 이상 무명 가수로 살아온

황가람의 삶이 묻어나는 곡이기도 하다. 경

남 마산 출신인 그는 중학생 때까지 태권도

선수 생활을 했으나 큰 부상을 입은 뒤 운동

을 그만두게 됐고, 고등학생 때 가수가 되겠

다며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지난 13일 서

울 중구 한국일보사에서 만난 황가람은“저

는 제가 뭘 해도 기본은 하는 사람이라고 생

각하며 살았는데 어느 날 노래를 해보니 너 무 못한다는 걸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가수가 되진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긴 했지 만 재미있는 게 노래밖에 없어 음악을 시작 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랫말 속 개똥벌레처럼 고교생 황가람은 공원 벤치와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굴뚝이 있는 건물 옥상, 라디에이터가 켜져 있는 화 장실 등에서 147일을 보내며 틈이 나는

친구들과 음악 녹음, 믹스, 영상 촬영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 가던 그는 2019년 말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사랑과 우정 사 이’로 유명한 밴드 피노키오의 보컬 선정 오 디션을 통과했지만 팬데믹 탓에 제대로 시 작도 못 해보고 꿈을 접어야 했다. 그는“심 적으로는 그 당시가 가장 힘들었다”면서“온 세상이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나만 못 알아듣 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황가람은 가수이면서 직접 곡을 쓰는 싱어 송라이터다. 지금까지 써놓은 게 100여 곡이 란다. 그중에는 음악을 그만두려 하기 직전 에 썼던‘얼마쯤에 내 꿈이 포기가 될까’(신 민경 노래)도 있다. 그는“그 곡이 지금의 저 를 만들어준 것 같다”고 했다. 앨범 하나 없이 드라마 등 사운드트랙으 로만 40여 곡을 발표한 그는 마흔이 된 올해 ‘나는 반딧불’로 진짜‘별’이

포털에영상 700편$ 필요한 로봇 골라 구독해요”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

수많은 로봇 가운데 어떤 로봇을 선택해야 할까. 요즘 로봇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가

장 많이 하는 고민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

기 위해 2020년 김민교(45) 대표가 설립한 신

생기업(스타트업)이 빅웨이브로보틱스다. 이

업체는 다양한 로봇을 한군데에서 비교해 선

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봇업체들

이 하나의 로봇만 공급하는 데 비해 로봇 백

화점처럼 다양한 로봇을 제공하고 구독형 로

봇 서비스(RaaS, 라스)로 원격 관리까지 해준

다. 이처럼 여러 로봇을 제공하는 라스업체는

국내 유일하다. 서울 삼성동 빅웨이브로보틱

스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나 라스 산업에

대해 들어 봤다.

세계 최초 로봇 포털 개발

김 대표는 세계 최초로 다양한 로봇을 비

교 검색할 수 있는 포털 형태의 인터넷 서비

스‘마로솔’을 개발했다. 이곳에 공장, 창고, 매장, 병원, 호텔 등 여러 환경에서 기업이 로

봇을 이용하는 모습을 담은 약 700편의 영상

을 공개해 로봇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를 위해 자체 영상팀에서 로봇 활

용 영상을 직접 만든다.

대부분 로봇업체가 그 회사에서 만든 하나

의 로봇을 다루는 데 비해 여러 업체의 다양

한 로봇을 다뤄 한군데에서 편하게 로봇을 도

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마로솔의 경쟁력이다.

“다양한 로봇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 목적

과 현장에 맞는 로봇을 추천해요. 고객은 영

상으로 각종 로봇의 특징과 활용법을 본 뒤

견적 문의 버튼을 누르면 돼요. 일일이 발품

팔지 않고 인터넷으로 로봇을 간단하게 도입

할 수 있죠.”

비용은 다달이 이용료를 내고 로봇을 빌

려 쓰는 라스 방식을 통해 대당 2,000만~1억

원에 이르는 비싼 로봇 도입 가격을 최저 월

100만 원대로 대폭 낮췄다.“한 번에 이용료

▲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가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마로솔’을 통해 제공하는 다양한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마로솔’은 김 대표가 만든 세계 최초의 인터넷 로봇 백화점이자 로봇 포털이다. 박시몬 기자

를 내는 구축형, 일정 기간 다달이 돈을 내는

리스와 렌털, 작업량이나 이동거리 등 사용량

에 맞춰 돈을 내는 종량제 등 과금 방식이 다

양해요. 경우에 따라 월 100만 원에 로봇을

이용할 수 있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식당 등에서도 많이 도입해요.”

세계 최다 로봇 종류 연결한 관제 시스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원격으로 관제와 관리

까지 해준다. 인터넷으로 로봇 소프트웨어를

갱신해 로봇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원

격으로 로봇의 이상 유무를 감지해 해결하며

기업이 도입한 로봇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

면 바꿔주기도 한다.“단순히 월 이용료만 받

고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원격 관

제까지 가능해야 진정한 라스죠. 로봇을 제대

로 사용하려면 현장에 맞게 로봇 소프트웨어

를 바꿔줘야 해요. 그런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방치된 로봇이 많아요. 반면 마로솔에서

로봇을 도입하면 소프트웨어 제공뿐 아니라

고객사가 로봇의 작동 버튼조차 누르지 않고

세계 최초 로봇 포털‘마로솔’개발

여러 업체 제품 비교한 뒤 견적 문의

리스^렌털^종량제 등 다양한 과금

AI 결합 소프트웨어‘솔링크’통해

원격으로 관제^최신 상태 유지 관리

17종 로봇 연동, 고객사 700곳 달해 “한국형 구독 로봇, 세계 확산 원년”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 자동화까지 해줘요.”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이 결합된 관제 소 프트웨어‘솔링크’를 개발했다. 솔링크는 기

업이 현장에서 활용하는 로봇과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다. 이를 통해 로봇을 도입한 기업은

현장에서 직접 로봇을 제어하고 빅웨이브로

보틱스는 원격으로 로봇 소프트웨어 갱신과

점검 등을 한다.“AI가 작업 환경에 맞는 로

봇 활용 방법을 만들어 줘요. 또 AI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로봇이 멈추기 전에 고장 확률 을 알려주죠.”

솔링크에 연동된 로봇은 17종이다. LG전 자, KT, 현대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 뉴빌리 티, 소프트뱅크 등 국내외 업체에서 제공하는 물류, 안내, 청소, 배달 로봇 등 어지간한 로봇 은 대부분 연결돼 있다.“공장에서 쓰는 산업 용 로봇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로봇 종류가 연결돼 있어요. 로봇은 모두 직접 구 입해 현장 검증과 사전 시험을 거쳐 기업에 제공하죠.”

마로솔과 솔링크는 하나로 연결돼 빅웨이 브로보틱스의

솔링크로 로봇을 관리하며 얻은 데이터로 다시 마로솔과 솔링크의 서비

받는다. “인천국제공항, 한림대 성심병원, 미래에셋,

대웅제약, 한국타이어 등 기업을 비롯해 여

러 시청과 구청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마로솔

과 솔링크를 통해 로봇을 도입했죠.”

매출은 2023년 68억 원에서 지난해 140

억 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올해 매출 목표

는 300억 원이다.“국내에 경쟁사가 없다 보

니 매출이 부쩍 늘었어요. 올해 흑자 전환을

예상해요.”

투자는 지금까지 113억 원을 받았다. KB 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신한벤처투

자, 위벤처스, 에이스톤벤처스, 카카오인베

스트먼트 등에서 투자했다.

“K라스 퍼뜨릴 것”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첫

직장인 두산그룹에서 14년간 근무했다. 두

산로보틱스 시절 중국에서 3년간 일하며 로

봇 시장의 가능성을 본 것이 창업의 계기가

됐다.“로봇 시장의 문제점은 사후 관리가 제

대로 되지 않는 것이에요. 로봇 시장이 커지

려면 고객 만족도를 높여야 해서 이를 소프 트웨어로 해결하기 위해 창업했죠. 특정 로

봇만 다루면 시장을 키울 수 없어 다양한 로

봇을 취급하기로 했어요.”

김 대표는 한국의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 께 노동인구가 줄고 있어 로봇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본다.“과거에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

를 위협한다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일할 사

람이 부족해 로봇이 필요해요. 전 세계적으 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로봇에 대한 거부

감이 줄었죠. AI가 로봇에 결합되면서 명령 대로만 움직이는 로봇이 생각하는 로봇으로 진화하면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겁니다.” 앞으로 그는 해외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 다.“올해 솔링크 소프트웨어를 구독형 소프 트웨어 서비스(SaaS)로 미국, 일본에 제공할 예정이에요. 해외에는 이런 기술이 없어서 도입을 원하는 곳들이 있어요. 한국의 라스 를 세계에 확산하는‘K라스’의 원년으로 만 들어야죠.” 최연진 IT전문기자 상품운송

로봇, 의료진 돕는 로봇 구독형로봇 서비스‘라스’가 뜬다

21세기 디지털 경제의 상징이 인터넷 구독

서비스다. 예전에는 구매해야 사용할 수 있었

던 제품을 인터넷으로 월 이용료를 내고 빌려

쓰는 서비스다. 대표적인 경우가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 사스) 다. 사스는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다달

이 돈을 내고 인터넷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인터넷 구독 서비스가 다양한 분 야로 확장돼 최근 각광을 받는 것이 라스 (RaaS, Robot as a Service)다. 라스는 말 그

대로 다달이 이용료를 내고 로봇을 이용하는

구독형 로봇 서비스다. 라스의 가장 큰 장점 은 적은 비용으로 로봇을 이용할 수 있는 가

격 경쟁력이다. 로봇 가격은 대당 수천만 원

을 호가한다. 물류 창고나 공장, 매장 등에서

여러 대, 많게는 수십 대 로봇을 사용하면 비

용이 만만찮다. 라스를 이용하면 몇백만 원

선에서 해결할 수 있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유지 보수가 쉬운 것도 라스의 장점이다. 라

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인터넷으로 로봇에 필요한 기능을 갱신하고 문제가 발생해도 원

격으로 점검해 해결한다. 그만큼 유지 보수가

쉽고 로봇에 최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전 세계 라스 시장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

치에 따르면 전 세계 라스 시장 규모는 2016

년 2억2,000만 달러(약 3,178억 원)에서

2026년 340억 달러(약 49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인공지능(AI)과 자율

주행기술이 결합되면서 라스는 진일보하며

▲ LG CNS 관계자들이 물류센터에서 활용 하는 로봇 관제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LG CNS 제공

시장을 키우고 있다.

라스 업체 가운데 유명한 곳이 미국의 로

커스 로보틱스다. 이 업체는 물류 창고에서

활동하는 자율주행로봇을 제공하는 라스업

체로 이름을 알렸다. 중국의 유명한 라스 업체

인 긱플러스는 물류 및 전자상거래용 로봇을

제공한다. 이 업체는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유

럽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업체 에이톤은 병원에 특화된 라스를

제공한다. 의료기기나 약품 등을 운반하면서

의료진의 업무를 돕는 로봇을 제공한다. 미국

새너제이에서 창업한 사비오크는 호텔에 필

요한 로봇을 라스로 제공한다. 이 업체의 로

봇은 스스로 승강기의 작동 버튼을 눌러 이 동한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 LG CNS가 2022년부

터 물류에 특화된 라스를 전자상거래나 물류 기업 등에 제공한다. 클라우드로 관제되는 로

봇이 알아서 움직이며 상품을 운반하거나 창

고에 보관하는 일을 한다. 이를 위해 상품 보

관이나 이동에 최적화된‘오토스토어’로봇, AI가 상품을 파악해 이동하는‘AI 피킹로

봇’, 특정 경로를 반복해 움직이며 상품을 나르는 무인운송로봇(AGV) 등을 라스용 로 봇으로 구비하고 있다. 이밖에 빅웨이브로보

‘Check the Label’출시

미국 관세 위협 속 소비자 관심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캐나다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보류했지만, 무역 갈등은 여전히 계속되면서

캐나다 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지역 경제를 지키

기 위해 캐나다산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

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흐름에 맞춰

캐나다 소프트웨어 회사도 캐나다산 제품을

쉽게 찾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Check the

Label' 앱을 출시했다.

해당 앱을 사용하면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

하는 즉시 원산지 정보와 사용자들이 남긴

투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데이터베

이스에서 해당 제품을 찾을 수 없다면, 사용

캐나다산 제품 찾는 AI 앱

자가 직접 제품 정보를 입력하고 원산지에 대 해 투표할 수도 있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자

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역 경제를 지

지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플랫폼이 형성된다.

최근 코코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

며 초콜릿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2년 여름 톤당 2,000달러 미만이었던

코코아 가격은 작년 초부터 급등해 크리스

마스 시즌에 12,000달러를 넘겼고 현재도

10,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 공정무

앱은 AI 기술을 활용해 제품 정보를 분석 한 후, 가장 가능성 높은 원산지와 제조업체 정보를 제공한다. 덕분에 소비자는 보다 정확 한 정보를 바탕으로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캐나다산 제품을 구별하는 기준은 여러 가 지가 있다. '캐나다산'으로 분류되려면 마지 막 주요 변형이 캐나다에서 이루어지고, 총 직접 비용의 최소 51%가 캐나다에서 발생해 야 한다. '캐나다 제품'이라는 라벨이 붙은

647.

역 단체 옥스팜(Oxfam)은 "지난 50년 동안

이렇게 높은 가격은 없었다"며 현재 상황이

전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코코아 가격 급등의 원인은 기후 변화, 해

충, 세계 경제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서아프리카 지역은 강수량 변화와 가뭄으

로 인해 코코아 나무가 약해졌고, 해충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수확량 감소를 초래했다. 동 시에 초콜릿 수요가 높아졌으며, 과거 가격 하락으로 농부들이 농사를 포기하면서 공급

량이 줄어든

•End Unit Like (Semi-Detached)

•9' Ceiling on Main/ 2nd Floor

•Hardwood Floor Throughout

Countertop (Kitchen & All Baths)

: 458 SQ.FT

•Hardwood Floor Throughout

•Centre Island, New Stone Counters

•Finished Basement w/4pc Full Bath

VOLUME 205 · February 21, 2025

1970년대마이애미의향수를 담아

렇게 전문가들이 모인 팀은 입을 모아,“우리

의 클라이언트는 교양 있고 겸손한 커플로,

일상 활동의 유 연성을 배가한다. ▼ DCW 에디션즈의 조명 아래 소리아나 소파에 기대어 앉아 창 너머 풍경을 바라보 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거실. 이브라힘 오즈부나르

645 스튜디오 brahim Özbunar 645 Studio

튀르키예 마르마라해를 품은 이스탄불의

서부 카디쾨이 지구에 속한 카데보스탄은 가

로수 길을 따라 역사적인 저택과 유명 부티

크, 카페와 식당이 어우러지며 여유로움 속

생기넘치는 동네다. 이곳에 자리한 170m2

규모의 듀플렉스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그

림 같은 풍경을 감상 하기 좋은 낭만적인 곳

으로, 거주자 이름의 이니셜을 따서 MC 하

우스 MC House로 불린다. 인테리어 디자인

을 담당한 이스탄불의 에이전시 이스케이프

프롬소파는 그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현

재에 안주하지 않는 실험정신을 토대로 색다

른 공간을 지향한다. 산업 디자이너 마흐무

트 케펠리, 실내 건축가 케렘 에르신과 베굼

에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렘 바서 오간, 이

예술과 디자인, 여행에 대한 열정 을 갖고 있

습니다. 보헤미안처럼 세상을 자유로이 탐험

하며 얻은 새로운 영감을 자신의 라이프스

타일에 유연하게 반영하는 것을 즐깁니다”

라고 소개한다. 전업 아트 컬렉터는 아니지

만, 그들에게 의미 있는 독창적인 작품과 홈

퍼니싱 아이템으로 채운 공간에서 갤러리다

운 집의 면모를 십분 느낄 수 있었다.

2층 구조의 주택은 거실 두 곳, 욕실과 드

레스 룸이 딸린 침실, 게스트 룸과 전용 화장

실, 주방, 메이드 룸으로 구성된다.“이스케이 프 프롬소파는 동일한 소재와 질감을 사용 해 시각적으로 일관된 미학을 보장하며, 개

인의 프라이버시를 완벽히 유지합니다. 벽면 을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히든 도어로 미묘 한 경계를 조성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숨

다. 개방감이 훌륭한 거실은 통유리 문 덕에

변화하는 야외 전망을 언제고 누릴 수 있다.

느긋한 사치가 주는 특별함

지난 몇 년간 과거의 부흥했던 시절을 그

리워하는 마음을 투사한 1970 년대 레트로

무드가 패션부터 산업디자인까지 창의 산업

전반에 큰 영 향을 미치며 꾸준히 인기다. 이

러한 트렌드는 이스케이프프롬소파의 접근

방식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이들은

‘1970년대 마이애미’에 초점을 맞췄다. 당

시 마이애미 인테리어 디자인은 트로피컬 모

더니즘을 기반으로 오픈된 레이아웃에 천연

소재,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대변되는데, 해안가에 위치한 주택과의 연결성은 물론이

고 유기적인 형태, 풍부한 질감, 생생한 컬러

팔레트는 거주자의 니즈와도 일치 했다.“마

이애미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보이는 장난기

와 위트, 그리고 엘레강스한 균형미라고나

할까요? 한마디로‘느긋한 사치스러움’을 추

구했습니다.”독자들에게 전할 구체적인 스

타일링 팁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들은 다음 과 같이 대답했다.“먼저, 온기 있는 색상을

골라보세요. 캐러멜, 베이지, 테라코타를 포

함한 얼시 톤과 빛바랜 이미지의 컬러를 베

이스로요. 여기에 다크 그린, 딥 블루로 고전

적인 깊이감을 더하거나, 일몰을 닮은 붉은

색을 악센트로 활용해 어딘가 잊고 지내던

향수를 자극해 보세요. 둘째, 유동적인 형태

미에 초점을 맞춰보세요. 곡선적인 조명, 청

키하고 높이가 낮은 가구는 모던 레트로로

멋을 더해줍니다. 셋째, 다양한 텍스처를 혼

합하세요. 목재, 대리석과 트래버틴, 광택을

내기 위한 래커와 유리 등 물성의 대조로 풍

성한 공간감을 연출할수 있습니다. MC 하우

스의 경우 원목을 주재료로 하되, 주방 가구

일부에는 하얀 배경에 그레이 베인이 특징인

이탈리아산 비앙코 카라라 대리석으로 럭셔

리한 품격을 높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복고적 우아함을 표현하고자 패턴이 가미된 텍스타

일을 고르세요. 우리가 거실과 침실에 둔 미

소니의 블랙&화이트 쿠션은 역동성을 부여 합니다.”

예술과 공간의 앙상블

집 안 곳곳에서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발견하는 재미도 빼놓

을 수 없다. 덴마크 출신으로 건축가, 디자이

너, 비평가이자 빛의 거장으로 칭송받은 폴

헤닝센이 1958년 고안한 펜던트 조명 PH 아

티초크가 다이닝 룸에 생기를 더한다. 그 아

래 식탁은 견고한 참나무를 사용해 맞춤 제

작했다. 가구의 다리 부분만 하늘색으로 칠

한 이유로,“목재 일색의 공간에서 일종의 스

테이트먼트 가구로서 이목을 집중시키려고

했습니다”라고 답변한다. 폰타나아르테의 테

이블 램프 매트릭스 시리즈는 다이닝 룸의

콘솔 위와 거실 한편에 위치한다. 이는 에인

트호번의 스튜디오 OS ∆ OOS가 디자인

한 것으로, 금속의 그리드 덕분에 기하학적

그림자를 드리운다. 벽에는 미세한 자연물

의 변화를 포착해 내는 예리한 안목으로 각

광받는 이스탄불 기반의 젊은 아티스트 세

빔 카야의 작품을 걸어 하얀색 조명들과 통

일감을 형성했다. 주방에는 스페인 브랜드

산타&콜의 테키오 호리즌탈 천장 조명을 설

치했는데, 테키오는 일본어로‘적응’을 의미

하며, 종이를 부드럽게 투과하는 은은한 빛

이 명상적이다. 침실에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

의 대표 브랜드로 알려진 오루체와 아르테미

데를 만나볼 수 있다. 컬렉터블 디자인 갤러

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거실에는

프랑스 브랜드 에디션즈의 플로어 램프 맨티

스 시리즈를 두었는데, 예술가 겸 엔지니어였

던 버나드 쇼틀랜더가 1951년 디자인한 것

으로, 블랙 알루미늄이 뿜어내는 인더스트

리얼 무드가 강렬하다.

그 옆에는 1969년 론칭 당시 혁신성을 인

정받은 까시나의 그레이 벨벳 소리아나 소파

가 모던한 아름다움을 뽐내며, 그 뒤로 1980

년생 튀르키예 아티스트 카가타이 오다바

스가 점묘법으로 영화 속 한 장면을 예술적

으로 승화시킨 작품을 걸어두었다. 창가에

놓은 라운지체어는 브라질 디자인을 세계

로 알린 선구자로 평가받는 세르지오 로드

리게스가 1973년 제작한 킬린이다. 또 다른

거실에는 피에르 잔느레의 빈티지 이지 암

체어가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 칼마르 라이

팅이 1947년 선보인 도른스타브 스탠드는

1500mm 높이의 기다란 나무에 조명 갓이

매달려 낚싯대를 떠올리게 한다. 플로스의

충전식 테이블 조명 벨홉은 폴리카보네이트

에 1.3kg의 가벼운 무게, 브릭 레드가 공간에

산뜻한 포인트가 된다.“우리는 예술 작품을

비롯해 개개의 홈 퍼니싱 아이템을 존중하면

서도 소재, 색상, 빛과의 조화를 이끌어내고

자 했습니다.”이를 위한 몇 가지 조언으로는, “첫째, 작품의 크기는 공간의 스케일과 비례 하도록 선택하세요. 둘째, 대담하고 선이 굵

은 작품일수록 차분한 뉴트럴 톤 배경을 사 용하세요. MC 하우스에 적용한 내추럴한 배 경은 공간 속 오브제를 돋보이게 합니다. 셋 째, 컬렉션이 실내의 흐름을 주도하도록 하세 요. 주요 작품의 위치를 먼저 고른 뒤 그를 중 심으로 스타일링을 해보세요. 넷째, 조명이 핵심입니다. 전략적인 조명 배치는 작품의 존 재감을 강화시켜 주지요. 특히 눈길을 사로 잡는 조명이란 뜻의 스테이트먼트

내달 네덜란드에 법인 설립

테스코^까르푸 등 유통사 확대

호주^일본서도 툼바 판매 나서

농심이 네덜란드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유

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대표 제품인 신라

면, 신라면 툼바 등을 앞세워 라면 수요가 커

지고 있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 농

심은 3월부터 호주, 일본 유통 채널에도 신라

면 툼바를 공급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

서‘불닭볶음면 열풍’을 일으키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삼양식품에 맞서 농심이 해외

진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 온다.

농심은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법인‘농심 유럽(Nongshim Europe B.V.)’

을 세운다고 17일 밝혔다. 유럽 라면 시장은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연평균 성장

률이 12%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유럽 매출 또한 해마

다 평균 25% 성장했다. 이에 현지 법인을 설 립해 시장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농심은 테스코(영국) 레베

공략

(독일) 알버트하인(네덜란드) 까르푸(프랑스)

등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신라면, 신라

면 툼바 등 주요 제품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

다. 또 현지 유통사와 협의해 각국 소비자들

이 좋아하는 맛의 신제품 출시도 검토할 예 정이다. 유럽은 나라별 1위 라면 브랜드가

‘인증샷 맛집’신세계스퀘어는 이노션 작품

2024년 연말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명

동 본점은 건물 바깥 벽에 농구장 3개 크기

의 초대형 스크린을 띄웠다. 해마다 화려하

고 감각적인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인증샷‘

맛집’이 된 이곳은 시시각각 다른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이름도 미국 뉴

욕시의 명물 타임스스퀘어를 떠오르게 하는

신세계스퀘어로 따로 붙였다.

여기에서 1월부터 매시 정각마다 나오는

영상이 대한민국 1호 백화점인 신세계백화

점의 문화·역사적 상징성을 담은‘타임리스

모멘트’다. 본점 외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해 화려하고 생동감 있게 꾸몄다. 이 콘텐츠

를 제작한 곳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기

업 이노션이다. 이노션이 신세계스퀘어에서

내놓은 다른 콘텐츠로는 2024년 청룡의 해

를 맞아 기획한‘청동용’이 있다. 청동용은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 중건 당시 화재로부터 궁궐을 보호하기 위해 경회루 연못에 놓인 국가유산이다. 해당 콘텐츠는 청동용을 발

굴하고 복원하는 과정을

2,500만 개가 팔린 제품이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 으로 꼽아 해외 유통망 확대에 팔을 걷어붙 였다. 당장 다음 달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어

다를 정도로 기호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농 심 관계자는“유럽에서 2030년 3억 달러 매 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시장 진 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라면 툼바는 2024년 9월 출시 이후 넉 달 만에 국내에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1% 감소한 1,631억 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국내와 달리 가격 책정의 자율성이 높은 해외에서는 인기 있는 제품 은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다”며“농심 또 한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는 게 과제”라고 했다. 박준석 기자

“美,

▲ 응 엥헨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이 지난

2019년 3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방

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드니=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을

바라보는 아시아의 시각이‘도덕적 정당성을

갖춘 강대국’에서‘집세를 요구하는 집주인’

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행정

부가‘세계의 경찰’역할에서 손을 떼고 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추구하면서 아시아 국가로

부터 신뢰를 잃게 됐다는 지적이다.

19일 인디펜던트싱가포르 등에 따르면 응

엥헨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은 16일 독일 뮌

헨안보회의에서 진행한 연설에서“제2차 세

계대전 이후 수립된 (국제 정세) 가정이 근본

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60여 년 전 (미국 주도 자유주의 국

제 질서를 강조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

임 연설 이후 미국은 식민 지배 같은 폭정을

더 강력한 다른 폭정으로 대체하는 것을 허

용하지 않는 국가로 인식됐다”며“그러나 이

제 아시아에서 (미국) 이미지는‘해방자’에서 ‘혼란을 일으키는 자’,‘임대료를 요구하는 집주인’으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응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

싱가포르 국방 장관의 일침

세계 경찰 손 떼고 우선주의 노선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신뢰 잃어가

“안보동맹 흔들”트럼프 정책 비난

이나·러시아 전쟁 종전 협상에서 유럽을 배

제하고 조만간 러시아와 양자 회담을 시작

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이날 뮌헨 안보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축소해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회원국을 침략할 여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응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선포하고 외교·국방 분야에서

도 협력 대가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면서 아시

아 국가가 타격을 입게 된 점도 지적했다. 그

는“현재 미국은 전방위적으로 새로운 관세

를 부과하고 있다”며“무역과 안보는 동전의

양면인 만큼, 무역 의존도가 변화하면서 안보

동맹도 변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일본 등 동맹·파트너

국가에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미국 영향력이 줄어든 틈을 중국이 파고들

경우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입김이 더 강해

질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응 장관는“중

국은 세계 태양광 제조 능력의 80%를 차지

하고 전 세계 전기차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된다”며“앞으로 미국과 중국 간 이분법

이 세계 무역과 안보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

고 말했다.

응 장관은‘글로벌 공공재’를 보호할 리

더 국가가 사라진 까닭에 기후 변화와 공중 보건 같은 지구촌 공통 과제 해결도 어려워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하자마자 파리기후변화협약, 세계보건기구 (WHO), 유엔인권이사회 등 주요 국제기구 탈퇴를 지시했다.

응 장관은“미국이 글로벌 공공재를 보호 하는 역할에서 물러난다면 어떤 국가나 지역 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으며, 어떤 저항에

직면할 것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하노이=허경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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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Frederick Todd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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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드룸 + 2 화장실

•인기 높은 Leaside 지역 (Excellent 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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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K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문의 요망)

Heyeon Park

대왕카스테라는 왜자취를 감췄나$

지난 주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잠시

한 TV 프로듀서의 소식으로 들썩였다. 음식

관련 고발 및 탐사보도로 이름을 날렸던 그

가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

한다는 소식이었다. 아무래도 그의 과거 행적

에 미심쩍은 구석이 있기에 SNS가 들썩인 것

이다. 그는‘착한 먹거리’를 찾는다는 미명 아

래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거나 부족한 사안을

과장해 다뤄 여러 번 물의를 빚었다.

대표 사례를 둘만 꼽자면 벌집 아이스크림 과 대만 대왕카스테라가 있다. 전자의 경우

벌이 식용 파라핀인 소초에 집을 짓는데 이것

을 마치 공업용 파라핀인 양 보도했다. 후자

는 원료인 식용유를 문제로 삼았다. 그의 보

도로 인해 한창 상승가도를 달리던 두 음식의

기세가 삽시간에 꺾였고 많은 매장이 빠르게

폐업하며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막대한 손해

를 입었다. 오늘날 두 음식은 거의 완전히 자

취를 감춰 버렸다.

그의 보도로 불안감을 자극 당한 소비자

의 마음은 다시 돌아서지 않았다. 둘 다 허위

에 가까운 과장 보도였던 가운데, 굳이 구분 하자면 벌집 아이스크림보다 대왕카스테라

의 매도가 더 심각했다. 물론 둘 다 근거 없는

보도로 부당하고도 안타깝게 맥이 끊겨 버린

음식인 것이 확실했는데, 특히 대왕카스테라

의 식용유는 보편적인 제과제빵의 이론 및 실

무에서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안이었다.

제과제빵에 필수적인 지방

밀가루에 수분을 더해 치대면 글루텐이라

는 단백질의 사슬이 생겨 반죽에 탄성을 불

어넣는다. 글루텐은 한마디로 양날의 칼과 같

아서, 필요해 키워줘야 하는 경우와 정반대로

억제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베이

글이나 호떡처럼 쫄깃함이 특징인 빵이라면

글루텐을 최대한 살려줘야 한다. 반면 팬케이 크나 쿠키, 비스킷처럼 발효를 거치지 않는 빵

이나 과자라면 쫄깃함이 방해가 되므로 설치

지 못하도록 자제를 시켜야 한다.

이때 쓰이는 게 지방이다. 지방은 제과제빵

의 필수재료로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불어넣

고 맛을 확장시켜주는 한편 밀가루의 글루텐

지방은

을 억제해주는 역할도 아울러 맡는다.

특히 어떤 형태의 지방을 쓰느냐가 빵과 과

자의 질감을 결정하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

이를테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관건인

대왕카스테라나 당근케이크, 컵케이크 같은

종류에는 상온에서 액체 상태인 지방을 쓴다.

향과 맛이 강하지 않은 식용유(유채기름 등)

가 대부분으로 흔히 포화지방이라 분류한다.

한편 브라우니나 쿠키라면 상온에서 고체 상

태이자 불포화지방인 버터를 쓴다.

이처럼 식용유를 포함한 액상 지방은 아무

런 죄가 없다. 빵을 만들 때 사용되는 특정 형

태의 지방일 뿐이다. 되려 인간이 상온에서

액상인 지방을 화학 공정을 통해 버터와 같

은 고형 지방으로 바꾸는 시도가 부작용을

낳았다. 버터보다 싸고 상온에서 고체이므로

보관과 활용이 액상 지방보다 간편해 오랫동

안 사랑을 받아온 마가린과 쇼트닝이다.

평생의 경쟁자, 버터냐 마가린이냐

그 첫 번째 사례는 마가린이었다. 아직까지

도 버터의 대체재로 버젓이 현역인 마가린의

역사는 181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의 화학자인 미첼 으제니 셰브르유가 마가린

산을 발견한 게 시초였다. 이후 나폴레옹 3세

가 군과 서민을 위해 쇠기름으로 버터 대용품

을 개발하라는 명령을 하달해 이폴리테 메쥬

무리에가 1869년 마가린을 개발했다.

메쥬무리에는 이 물질에‘올레오마가린’이

라는 이름을 붙이고 특허까지 냈으나 프랑스 국내 판매는 신통치 않았다. 결국 1871년 그 는 특허를 네덜란드 기업 유르겐스에 팔았고,

이후 유르겐스는 몇 차례의 합병을 거쳐 오

늘날의 유니레버가 되었다. 말하자면 도브(비 누), 바세린(보습제) 등을 파는 다국적 생필품

기업이 마가린에서 비롯된 것이다.

개발 초기 쇠기름이 주 원료였던 마가린

은 미국에서 곧 식물성 지방으로 거듭난다.

1871년 미국 뉴욕주 빙엄튼의 헨리 W 브래

들리가 면실유(목화씨를 짜서 만든 기름)에

동물 기름을 섞는 마가린 제조법으로 특허를

받았다. 이 마가린은 1874년 영국으로 수출

되는 한편 미국에서도 버터 대용품으로 큰 인

기를 누렸다. 그리하여 19세기 말에는 37개

업체가 마가린을 만들었으니, 입지를 위협 받

았던 버터 업계는 로비로 1886년의 마가린법

을 통과시켜 기세를 눌렀다.

하지만 20세기로 넘어오면서 마가린의 운

이 비약적으로 트이기 시작했다. 쇠기름의 공

급이 부족한 틈을 타 제임스 F 보이스와 폴

사바티에가 식물성 기름을 고체로 만들어주 는 수소화공정을 개발했고, 덕분에 브래들리 의 마가린 특허가 탄력을 받았다. 이어 1929 년대 말 미국의 대공황, 1940년대 세계 2차 대전의 물자 부족을 틈타 버터의 자리를 상당 부분 꿰찬다. 1950년대에는 규제를 통해 마 가린이 순식물성 지방으로 거듭났다.

쇼트닝의 탄생 한편 쇼트닝 또한 마가린과 비슷한 운명 으로 세상의 빛을 보았다. 비싸고 귀한 한편 상온에서 쉽게 산패하는 동물의 지방 즉 쇠 기름이나 돼지기름을 대체하기 위한 운명이 었다. 원래 쇼트닝이라는 명칭은 앞서 언급 한 밀가루의 글루텐 사슬을 짧게 잘라준다 (shorten)는 연유에서 유래했다. 지방이 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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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는 아무런 죄가 없다

한 같은 소비재 다국적 기업인 프록터앤드갬

블(아이보리 비누)과 얽혀 있다는 점이다.

20세기로 접어들면서 수소화를 통한 식

물성 (액상) 지방의 고형화 기술이 발달하는

가운데, 독일의 화학자인 에드윈 쿠노 카이

저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로 이민을 온

다. 영국의 비누 제조 업체 조셉 크로스필드

앤드 선즈에서 일했던 그는 경험을 살려 동

종 기업인 프록터앤드갬블에서 일할 계획이 었다. 고체가 된 면실유로 비누를 제조할 계

획이었는데, 조지아주 메이컨의 월레스 매카

우가 특허를 내면서 방향이 바뀌었다.

1905년 매카우가 면실유로 라드 모사품 과 비누를 만드는 공정을 특허냈고, 1909년

프록터앤드갬블이 특허도 사들이는 한편 그

를 고용해 카이저와 더불어 고형 식물성 지

방을 개발하게 했다. 그 결과 라드와 물성이

정말 흡사하지만 훨씬 저렴한 고형 면실유 가 탄생했고, 프록터앤드갬블은 이 제품에‘

크리스코(Crisco)’라는 이름을 붙였다.‘결

정화된 면실유’(Crystalized Cottonseed Oil)에서 철자를 딴 조어였다.

트랜스지방의 퇴출

마가린과 쇼트닝은 비슷한 시기에 개발돼

비싼 동물성 지방의 대체품으로 한참 사랑

받았지만 요즘은 입지가 예전보다 훨씬 못

하다. 무엇보다 액체지방을 고형화하는데 쓰

이는 부분 수소첨가 공정이 트랜스지방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트랜스지방이 심혈관 계

열 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두 지방 모두 많은 변화를 겪었다.

크리스코의 경우 이미 2000년대 초반부

터 트랜스지방의 함유량이 1회 섭취량 기준

1g 미만인 제품 등을 개발 및 출시하는 등 변 화에 대비해 왔다. 하지만 미국 식약청의 규

제가 점차 심해짐에 따라 종내에는 완전 수 화된 야자유 쇼트닝을 출시했다. 2018년 식

약청이 부분 수화 지방의 사용을 전면 금지 해 대응한 것이다. 마가린의 사정도 마찬가지

여서 2015년 6월 시작된 3년간의 유예 기간

을 통해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제품이 완전

퇴출되었다.

식품의 역사를 살펴 보면 특히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면서 과학과 기술의 발전 및

물자 부족이 맞물려 대안들이

다. 오랫동안 고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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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막는 우리는 누구인가”

북미 보수 신학계 저명한 신학자 “동성애자, 망가진 백성 비극 징후”

1996년 기독교 윤리 지침 책 출간

보수 성직자들 즐겨 쓰는 구절로

28년 뒤 정반대 입장 책 출간 “신은 동성애자 죄악시하지 않는다”

아들과 함께 자신 과거 진단 부정

“참회 실천”불구“이단 빠져”엇갈려

헤이스(Richard B. Hays, 1948.5.4~ 2025.1.3)는 북미 보수 신학계의 주요 거점인 듀크대 신학대학원 학장을 지낸

저명 신학자이자 안수받은 목사다. 그는 후기 구조주의 문학 비평의 주요 방법론인 상호텍

스트성을 성서 연구에 적용해 신학의 세계를 확장했고, 성서를 문학적 비유와 상징의 총체

적 내러티브(이야기)로 이해· 분석함으로써

대중적으로도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저서

를 뺀 그의 책 대부분은 한국어로도 번역 출

간돼 있다.

1996년 그는‘신약의 윤리적 비전(The Moral Vision of the New Testament)’이 란 책을 출간했다. 현대 사회 및 교회의 주요 갈등과 현안-폭력, 이혼, 낙태, 동성애 등-의

윤리적 지침을 신약 에서 모색한 책. 북미 최

대 복음주의 잡지인‘Christianity Today(이 하 CT)’가 현대 종교사상 형성에 기여한 20

세기 고전 필독서로 꼽은 그 책에서 그는 동

성애를“신의 사랑의 목적에서 멀어져버린,‘ 망가진 백성(broken people)’임을 보여주 는 여러 비극적 징후 중 하나”라고 진단하며

남녀 간의 결혼만이 성서가 규정한‘(유일한) 규범적 형태(the normative form)’라고 썼 다.

1980년 예일대 역사학자 존 보스웰(John Boswell, 1947~1994)이 촉발한‘교회-동성

애’이슈로 교회가 한창 들썩이던 무렵이었

“신의 자비는 고정된 경계를 두지 않으며(…)

끊임없이 확장되는 자비다.”

리처드 헤이스, 2024년 책 'The Widening of God's Mercy'

다. 동성애자 가톨릭 신자였던 보스웰은 방 대한 사료를 근거로 집필한‘기독교, 사회적 관용, 동성애(Christanity, Social Tolerance, and Homosexuality, 1980)’란 책에“로마 가톨릭 교회는 역사 전반에 걸쳐 동성애자를 정죄하지 않았고, 적어도 12세기까지는 특별 한 관심을

마침내동성애(자)를 포용한 신학자 <상>

Richard B. Hays

1948.5.4~2025.1.3

1996년 책 ‘신약의 윤리적 비전’이란 책에서 동성애를 “신의 사랑의 목적에서 멀어져버

린(...) 비극적 징후 중 하나”라고 규정했던 신학자 리처드 헤이스는 2024년 책 ‘신의 자비

의 확장’(왼쪽 사진)에서 신의 자비는 끊임없이 이방인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라며 , 성경

일부 구절을 들어 동성애(자)를 악덕으로 배척하는 것은 신의 뜻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의 자비는 고정된 경계를 두지 않고 언제나 확장되는 자비”라고 말했다. 2018년

듀크대 강단의 헤이스.

문을 일으키며 이듬해 전미 도서상과 스톤

월 도서상을 수상했고, 당시까지 동성애 문

제에 거의 관심조차 두지 않던 보수 신학계

와 교단을 분노로 결집시켰다. 공교롭게도

1981년 AIDS 사태가 시작됐고, 힘든 상황

에서도 보스웰의 편에서 성서를 다시 펼쳐

드는 이들이 점차 늘어났다.

로마서와 레위기 등 동성애를 비판하는

성서 일부 구절의 해석을 둘러싸고 두 진영

의 대립이, 물론 현저히 치우치긴 했지만 격 화하던 와중이었다. 미국 북동부의 자유주

의적 분위기에서 성장한 게이 역사학자 보

스웰과 달리 헤이스는 남부 바이블벨트 출

신의 모태 신앙인이면서도 교회의 타락과 옹

졸함을 경계하며 진보적 변화를 역성들던, 그래서 진보 신학계에도 영향력을 미치던 신 학자였다. 그런 상황에서 헤이스가, 초고를

Duke University 사진

두고 저명 신학자들과 폭넓게 토론하고 자문 까지 받아 저 책을 출간한 거였다.

영국 성공회 고위 성직자 겸 권위 있는 신

학자 N.T 라이트(Nicholas T. Wright)는 그

의 책을“참된 인간성과 진정한 신성의 초기

기독교적 비전을 보여준 허리케인 같은 책”

이라고 극찬했고, 듀크대 기독교 윤리학자

스탠리 하워워스(Stanley Hauerwas)는“신

약을 이해하는 교재로서 그의 책보다 나은

자료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 평했

다. 동성애에 대한 그의 1996년 진단은 가히

최종심급의 권위를 누리며 보수 성직자들이

가장 즐겨 인용하는 구절 중 하나가 됐다. 28년 뒤인 2024년 9월 헤이스는 자신의 1996년 진단을 사실상 전면 부정하며‘신은

동성애를 죄악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담

은 새 책‘신의 자비의 확장(The Widening of God’s Mercy)’을 출간, 또 한번 엄청난 파문의 중심에 섰다.

풀러신학대학원 교수인 아들 크리스토퍼(

이하 크리스)와 함께 쓴 저 책에서 그는 성경

에 기록된 여러‘말씀’과 삽화들을 근거로,

먼저 신학계와 신자들의 통념인‘신(성)의

불변성’을 반박하며“성경에는 끊임없이 생 각과 판단을 바꾸는 신의 초상으로 가득하

다”고 주장했다. 그리고“(1996년의 자신처

럼) 성경의 특정 구절에서 도덕적 질문의 답

을 찾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옳지도 않다”

며“성경은 하나의 내러티브로 총체적으로

읽고 이해해야 하며, 그럼으로써 신의 진짜

모습(메시지)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의 자비는 고정된 경계를 두지 않고 (… ) 끊임없이 확장되며 우리를 놀라게 하는 자

비”라고 결론지었다.

헤이스 부자는 마태복음의 안식일 일화(

마태 12장) 즉 굶주린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어 먹고, 예수가 손이 곱은 환자를

치료한 일 등을 인용했다. 예수는 모세의 율

법을 들먹이는 바리새인들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

니라 자비다’라고 하신 (신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자비와 사랑이

율법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신이 베드로에게 로마군 백부장을 만나

예수의 말을 전하라 계시한 일화도 환기했

다.(사도행전 10장) 베드로는 이교도와의 교

류를 금한 계율과 관습을 깨고 신의 뜻에 따

라 백부장을 만났고 거기에 성령이 임하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한 뒤 예루살렘의 동료

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신을 막으려 했던 나

는 누구였는가?”사도행전의 저자는 베드로

의 고백을 이렇게 기록했다.“나는 이제 참으

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 하지 않으시고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

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주십

니다.”

헤이스는 2024년 11월 뉴욕타임스 인터

뷰에서“우리는 지금 성소수자들에게 일어

나는 일을 보며‘신을 막으려는 우리는 누구

인가?’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

했다. 그는“당시 유대인에게 (이방인과의)

테이블 교제는 지금 일부가 생각하는 (동성)

섹스만큼이나 금기시되는 심각한 일탈이었

다”며“저 에피소드는 이방인도 예수 공동체 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운 충격적 인 일이었다”고 부연했다. 히브리서 13장“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라는 구절을 깃 발처럼 휘두르며 신의 불변성을 주장하는 이들은 그 신이 사울을 왕에 앉힌 것을 후회 하는 대목(사무엘서 15장)이 곤혹스러울 것 이라고도 했다.

사실을 보여주는 일화라며“신은 늘 경청하며 은혜로 응답하는 역동적이고 인격 적인 신”이라고 말했다. 책에 대한 평가는 또 한번 극명하게 엇갈 렸다. 켄터키주 남침례신학교 R. 앨버트 몰 러(R. Albert Mohler Jr.) 총장은“(소위 정 치적 올바름에 대한) 신학의 완전한 항복 선 언”이라 비판했고, 저명 보수신학자 로버트 개그넌(Robert A.J. Gagnon)은“헤이스가 이단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영국 신학자 라 이트는“인간의 성에 대한 신의 입장이 변화 할 수 있다면 1996년 책의 다른 항목, 예컨 대 비폭력에 대한 입장은 안 바뀌리라 어떻 게 확신하는가”반문했다. 헤이스는“내 대답 은 성경으로 돌아가 인간에 대한 신의 연민 이 어떻게 펼쳐져왔는지 살펴보자고 제안하 는 도리밖에 없다”고 답했다.“신은 신의 형 상으로 창조된 우리 모두의 궁극적인 구원 을 원하시며 그것이 역사를 통해 보여준 신 의 방식이었다. 끊임없이 우리에게 손을 내미 는 바로 그 신이다.”2024년 뉴욕타임스 인 터뷰에서 헤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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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식품 가격은

2017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지만, 1월

전체 물가상승률은 12월에 비해 약간 상승 했다.

통계청은 18일(화) 연간 물가상승률이 지

난 1월 1.9%로 상승했으며, 12월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은행

의 목표인 2%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은 물가상승이 주로 에너지 비용 때

문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은 12월에 1%

상승한 데 이어 1월에 5.3% 상승했는데, 이

는 가솔린과 천연가스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

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GST/HST 면제로 인해 상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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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지역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고가의

물품을 대가로 100달러 위조지폐를 받

았다는 피해자들이 다수 발생해 요크지

역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2024년 10

월 이후 지금까지 최소 14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요크경찰은 "사기범들이 직거래로

피해자들을 만나 100달러 지폐를 지

불했으나 위조로 판명됐다"고 밝혔

다. 대부분 사건에서 지폐에 일련번 호 GJR6710018과 GJR710022가 인

쇄되어 있었다. 지폐의 투명한 부분에 'PROP MONEY'라는 단어도 적혀있다. 경찰은 위조 지폐를 감별할 수 있는 요령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각 지폐에는 고유한 일련 번호가 있 다. 여러 지폐를 받은 경우 일련 번호를 확인한다. △투명한 부분의 초상화가 지 폐 초상화와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투 명한 부분의 이미지가 각도에 따라 색상 이 변하는지 확인한다. △작고 밝은 광원 을 통해 보면 투명한 단풍잎 부분에는 아주 작은 숫자가 들어있어야 한다. 임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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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에

집착하지않는다, 디자인을

입는다

양어깨에 박음질된 두 줄의 선, 엄지손가락을 끼울 수 있는 소매 구멍. ‘요가복계의 샤넬’이라 불리는 ‘룰루레몬’의 시그니처 ‘스쿠바 스웨트 셔츠’의 디자인이다. 한국에서 평균 14만~18만 원대에 판매된다. 운동복으로 손쉽게 사기엔 부담스러운 가격. 망설이는 소비자를 위한 합리적인 대안이 등장했다. 미국의 한 대형할인점에서 판매 하는 스웨트 셔츠다. 양어깨에 박음질된 두 줄의 선과 소매 구멍까지 원조 룰루레몬의 디자인과 거의 흡사하다. 가격은 단돈 3만 원. 차이가 있다면 룰루레몬의 상표, ‘오메가(Ω)’ 모양 로고의 유무다.

“로고에 집착 안 해”짝퉁의 진화

미국 젠지(Gen-Z·1990년대 중반~2010

년대 초반 사이 출생) 세대에서 시작된‘듀프

열풍’이 한국에 상륙했다. 듀프란 복제하다 (Duplicate) 단어의 줄임말로, 원조 고가 상

품의 저렴한 대체품을 의미한다. 옷, 신발, 시 계, 가방, 화장품 등 패션과 뷰티 영역부터 텀

블러, 청소기와 같은 생활용품까지 듀프의 영역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디자인과 성능

은 원조 제품과 유사하지만 가격은 크게 낮

아 가성비를 따지는 젊은 세대들이 주 소비 층이다.

듀프는 기존의 모조품(짝퉁)과는 차이가 있다. 샤넬, 루이뷔통, 구찌 등 명품의 로고와

디자인을 통째로 베끼는 모조품과 달리 듀프

는 원제품과 완벽히 똑같아지는데 연연하지

않는다. 디자인을 복제해‘룰루레몬 스타일

후드 티셔츠’‘까르띠에 맛 시계’와 같이 비

슷한 느낌을 내는데 중점을 둔다. 디자인 개

발에 투자하는 비용이 없으니 가격이 월등히

낮을 수밖에 없다.

대학생 박수연(23)씨는 얼마 전 아이돌그

룹‘에스파’의 윈터가 신어 유행시킨 폴딩 부

츠와 비슷한 제품을 구매했다. 해당 제품은

130만 원 상당의 이탈리아 명품‘디 아티코

(The Attico)’의 부츠였다. 박씨는 이 부츠와

비슷한 디자인의 부츠를 온라인 쇼핑몰 테무

에서 단돈 1만 원에 샀다.

박씨는“마음에 드는 명품을 본 후에는 습

관적으로‘테무 한 번 봐볼까?’한다”며“디

자인이 비슷할 뿐 로고는 없기 때문에 짝퉁

을 입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패션업계가 상품 전면에 로고를 드러내

지 않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원조 제품과 모

조품의 구별이 크지 않을 때가 많다. 가짜, 더 이상 숨기지 않는다… 자랑한다 듀프 소비자의 특징은 모조품 판매와 구 매를 숨기지 않는다. 지난해 말 미국 월마트 는 1,000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에르메스 의 버킨백 디자인을 그대로 베낀‘워킨백 (Wirkin Bag)’을 판매했다. 가격은 10만 원 대. 워킨백은 출시하자마자 품절 대란이

이 상품을 구매한 뒤 리뷰하는 게시물 이 넘쳐났다. 미국

사한 저렴한 화장품을 추천하는 콘텐츠가 성행한다. 대학생 임세윤(22)씨는“‘정품 어 그 부츠를 살 값으로 저렴이 어그를 색깔별

로 5개 정도는 쟁일 수 있다’는 후기를 보고

판매하는 운동복(왼쪽 사진). 룰루레몬의 시그니처 제품(오른 쪽)과 디자인이 유사하지만 가격은 5분의 1 수준이다. 출처 코스트코 홈페이지

▲ 에스파 윈터가 공항에서 신은 ‘디 아티코’의 부츠(왼쪽)와 박수연씨가 테무에서 산 부츠. 테무의 이 부츠는 현재 품절됐다. 출처 디 아티코 홈페이지·박수연씨 제공

◀ 인스타그램에서 ‘워킨백’을 리뷰하는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 다이소는 가성비를 따지는 10, 20대

의 소비 성향으로 인해 지난해 10월 기초

화장품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40%, 색

조화장품 매출은 130% 각각 증가했다 고 밝혔다. 연합뉴스

공감했다”며“저렴하면서 질 좋은 듀프 제품 을 소비한다”고 했다.

지민주(22)씨도 스스로를“듀프 인간”이

라고 정의했다. 그는 수십만 원의 이탈리아

명품‘미우미우’의 호피 안경이나 국내 고가

안경 브랜드‘젠틀몬스터’의 안경과 유사한

제품을 3만~4만 원대에 구매했다. 그는“인

플루언서나 연예인들이 착용하는 유행하는

제품은 다

명품”이라며“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고, 감당 가능한 가격대의 대안을 찾다

듀프 제품을 선택한다”고 했다.

원조 업체 관망에 디자인 복제 성행

디자인을 복제하는 듀프 소비의 법적 문

제가 없을까. 이미 문제가 된 사건이 있다. 에

르메스의‘눈알 가방’사건이다. 대법원은

2020년 국내 한 패션브랜드가 에르메스의

버킨백과 켈리백에 눈알 디자인을 덧붙여 내 놓은 가방이 에르메스의 성과물을 도용한

부정경쟁 행위라고 판단했다. 변호사인 이재 경 건국대 교수(패션디자이너연합회 법률자 문)는“과거 사건에 비추어 볼 때, 듀프는 부 정경쟁방지법상 타인이 상당한 노력과 비용 을 들여서 거둔 성과를 부당하고 불공정한 경쟁 방법으로 침해하는 경우에 해당할 가 능성이 있다”며“다만 명품 브랜드들이 단속 이나 소송 등 강공법으로 듀프에 철퇴를 가 했다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다고 보고 (대응하지 않고) 관 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행 속도가 빠르고 디자인 등록 절차가 번거롭다는 현실적 한계도 있다. 박소현 패 션칼럼니스트는“일반 백화점 브랜드의 경 우 한 시즌에만 200개 정도의 스타일이 나 온다”며“디자인 등록을

여행 공포

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달 27일 태국 제2도

시 치앙마이 국제공항. 입국장 곳곳에 화려한

중국풍 장식과 함께 ‘행복한 중국 설(Happy Chinese New Year)’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조

형물이 놓여 있었다. 나라의 첫인상을 심어주는 공항뿐만 아니다. 주요 쇼핑몰과 호텔은 출입

구를 붉은 등불과 춘롄(중국인들이 음력 설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글귀)으로 꾸몄고, 중국

의상을 입은 공연팀은 방문객들을 위해 중국 전통 민속춤과 사자춤을 선보였다. 이곳이 태국

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수도 방콕과 치앙마이의 유명 관광지에서

도‘중국 설’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홍보물

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중국

설’보다 중립적 용어인‘음력 설(Lunar New Year)’이나 중국 춘제(春節)의 영어 명칭‘스

프링 페스티벌(Spring Festival)’을 보편적으

로 사용한다. 이러한 흐름을 모를 리 없는 세

계적 관광 대국 태국이 굳이‘중국 설’이라는

표현을 쓴 데는 이유가 있다.

춘제 연휴(1월 28일~2월 4일)를 맞아 중국

인 여행객이 대거 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

했기 때문이다. 똑같이 음력 설을 쇠는 한국

과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불쾌해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하면서까지‘큰손’인

중국인의 환심을 사려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구애’가 무색하게도 태국

관광업 종사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중국 여

행객이 크게 감소한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28일 치앙마이에서 만난 승차 공유

플랫폼 그랩 기사 니차난 싱짜이타나팟은“

작년 이맘때는 물론,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중

국 관광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한국인 손님

을 훨씬 많이 만났다”며“위챗(중국 메신저)

과 라인, 왓츠앱 등 다양한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외국 관광객과 만날 약속을 잡는데 일

주일에 스무 번도 넘던 위챗 이용 횟수가 요

즘엔 한두 건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태국서 잇따른 중국인 납치 태국에서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눈에 띄게

뜸해진 것은 통계로도 입증된다. 지난해까지

만 해도 태국을 찾은 중국 여행객은 연간 673

만 명에 달했다. 전체 외국인 방문객(3,550만

명)의 19% 수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

다. 특히 지난해 음력 설(2월 8~16일) 기간에

“안전 보장”총리까지 팔 걷었지만

중국인이 납치 범행, 경계심 더 커 한국 관광객이 中 앞지를 가능성

는 중국에서 무려 20만 명이 태국행 비행기

를 탔다. 그러나 올해 설에는 20%가량 급감

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인들이 태국을 피하게 된 것은 태국

에서 발생한 배우 왕싱(31·활동명 싱싱) 실

종 사건 때문이다. 중국 영화‘엽문3’와 드

라마‘매괴적고사(장미의 이야기)’등에 출

연했던 왕싱은 드라마 캐스팅 제의를 받고 지

난달 3일 태국에 왔다가 태국과 미얀마 접경

지대에서 사라졌다. 그는 나흘 뒤 미얀마에 서 발견됐다. 실종 당시와 달리 삭발된 채 초

췌한 모습이었다. 왕싱은 태국 경찰에 자신이 중국 범죄 조직에 납치됐고, 중국인을 겨냥 한 사기 수법을 교육받았다고 진술했다. 같은 달 17일에는 지난해 12월 영화 출연 제안을 받고 태국을 찾았다 실종됐던 중국 모델 양쩌치(25)가 한 달여 만에 태국·미얀 마 국경 인근에서 구출됐다. 지난해 10월 태

“행복한 중국 설”구애에도$

국을 여행하던 중국 여대생(24)은 미얀마와

인접한 서부 매솟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

로 넉 달 가까이 소식이 끊긴 상태다. 태국에

서 실종된 중국인만 1,200명에 달할 것이라

는 보도까지 나온다. 중국인 납치 사건이 잇

따르자 중국 국민 배우 자오번산은 태국 방

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연을 연기했고, 홍

콩 가수 천이쉰도 투어 공연을 포기했다.

중국 관광객 예약

률 15.6% 감소

유명인마저 인신

매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공포와

불안이 번지면서 중 국인들은 태국을 꺼 리기 시작했다. 싱가포르 소재 리서치회사 차 이나트레이딩데스크는

돌린中 관광객

155% 늘었다고 밝혔다.

티엔프라싯 차이야파트라눈 태국호텔협

회 회장은 현지 매체 네이선에“올해 1월 1일

부터 21일까지 태국 전역에서 호텔 객실 예 약 1만2,400건이 취소됐다”며“중국인 실종 사건의 영향이 올해 내내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태국

여행 취소하는 법’이나‘취소 시 환불 여부’

같은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4일 중국판 인스 타그램 샤오홍슈에‘태국이 안전한가’라는

검색어를 입력하자 관련 게시물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지난 한 달간 이 플랫폼에 올라온

관련 콘텐츠는 40만 개가 넘었다.

한 이용자는 실종 사건을 다룬 영상에“방

금 춘제 연휴 기간 가족 모두의 태국행 항공

권과 호텔 예약을 취소했다. 손해액이 1만 위

안(약 199만 원)에 달하지만 그 돈이 아깝지

않다고 느껴진다”는 글을 적었다. 여기에 또

다른 이용자는“가족의 목숨은 1만 위안보

3일 태국에서 납치됐다 구출된

중국 배우 왕싱(앞줄 오른쪽)이 태국·미

얀마 국경 근처 딱주 매솟에서 태국 경찰 과 대화하고 있다. 태국 왕립 경찰

다 훨씬 소중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태국 남부 대표 관광지 파타야 지역 매체 파타야메일은“올해 음력 설 기간 파타야를

찾은 사람이 작년보다 30%나 줄었다”며“

중국인으로 북적거렸던 핫플레이스는 소름

돋을 정도로 조용해졌다”고 설명하기도 했

▲ ‘중국판 인스타그램’ 으로 꼽히는 사회관 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샤오홍슈에 올 라와 있는 ‘태국 여행 경고’ 게시물.

샤오홍슈 캡처

”태국 안전, 여행 와달라”호소 ‘큰손’중국인들이 등 돌리면서 태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태국에서 관광 부문 이 창출한 수익은 500억 달러(약 72조1,500 억 원)가 넘는다.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웃돈다. 그 가운데 음력 설 연휴 기 간 벌어들인 관광 수익만 10억 달러(약 1조

4,430억 원)에 달한다. 잇단 납치 사건으로 관광 대국 이미지가 훼손된 것은 물론,‘대 목’도 놓친 것이다. 태국

거듭 강조했다. 음력 설 당일인 지난달 29일에는 태국 관 광·스포츠부 장관과 관광청 청장, 관광경찰 청 청장 등 관련 정부 인사들이 방콕 수완나 품 국제공항을 찾아 중국에서 입국하는 관 광객들에게 환영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태국 내 중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는 한국 인이 채우는 분위기다. 태국관광청은 올해 1 월 1일부터 26일까지 치앙마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인이 3만4,954명으로, 중 국인(3만4,894명)을 넘어 최다를 기록했다 고 밝혔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한국 관광 객이 중국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한 해 치앙마이를 가장 많이 찾은 외 국인 관광객 국적은 중국(32만6,651명)이었 다. 한국인(28만3,681명)이 그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선선한 기후와 저렴한 물가로 짧 은 여행은

납치 범죄 가해자가 같은 중국인이라는

점도 중국 관광객의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방

콕으로 여행을 온 중국 관광객 후양판(25)은

AFP통신에“중국어를 하는 사람들과 너무

많이 말을 섞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다. 여행 예약을 취소하지 못해 태국 땅을 밟 긴 했지만, 가족이 걱정할까 차마 말하지 못 하고 몰래 다녀왔다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관세 대신 美 현지 생산 늘리면

국내 감산에 일자리 감소 불가피

4월 부과 막으려면 협상 절실

한국GM 대미 수출 의존도 90%

현대차^기아 수출 100만대 넘어

업계에선 대응 전략 마련 분주

전방위 관세 폭탄을 퍼붓고 있는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때

를 4월 2일로 못 박으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

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관세가 현실화

할 경우 가격 경쟁력 상실에 따른 수출 감소

란 타격이 예상되고 관세 대신 미 현지 생산

을 늘리면 국내 감산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피할 길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수입산 자

동차에 칼을 휘둘렀다.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2018년 수입 자동차를 콕 집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엄포

를 놨다. 미국에서 팔 차는 미국에서 만들라

는 기조는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는

셈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 집중하면서 한국 등 동맹국들에

대한 자동차 관세 부과는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또 다르다. 트럼프 입

장에선 1기 때 시행하지 못한 정책을 거세게

몰아붙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며 주요국과의 무역 불

균형이 심화된 결과 미국 경제가 후퇴했다고

여긴다. 실제로 미국은 한국 자동차의 최대

판매 시장이다. 2024년 대미 자동차 수출액

만 347억 달러(약 50조 원)에 달한다.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미국 수출 의존도를

높인 기업들 내부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

다. 미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

GM)의 경우 미국 시장 의존도는 전체 수출

의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국GM은 지난해 47만 대 이상을 해외로 수

출하며 10년 만에 최대 판매를 기록했는데

대부분은 북미 시장으로 향했다. 트럼프발( 發)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기업 입장에선 수

익성을 맞추기 위해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

다. 대미 수출 차량의 가격 경쟁력은 크게 떨

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 시장을 놓치면 사실

상 존립 자체가 힘든 한국GM 입장에선 관세

는 가장 피해야 할 폭탄인 셈이다.

수출 감소가 국내 생산량 축소로 이어지면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 등 한국GM 공장 직

원 1만 명가량의 일자리도 위태로워질 수밖

에 없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최근“(완

성차) 제조사는 내수 시장이 뒷받침되거나

다양한 시장 채널이 유지돼야 위기를 버티지

만 북미로 단순해진 한국GM의 판매 시장 탓

에 수출국의 정책 리스크에 대응할 여력이 없

어졌다”는 비판의 메시지를 냈다. 게다가 GM

트럼프 대통령 압박에

미국 현지 공장으로 돌릴 가능성도 배

수 없다. 한국GM 관계자는“관세와 관 련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는 만큼 정책 변 화 등 상황들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기아 美 스프링캠프 깜짝 방문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

어바인 인근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을 찾아 KIA 타이거즈 선수들 과 코칭 스태프를 격려했다. 오른쪽은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현대차그룹 제공

신규 분양 콘도를 예전에 분양을 받았다면

몇년이 지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클로징을

준비하게 된다. 콘도를 분양받은 경우 입주전

까지 분양금액의 15%~20%를 납입하고 나

머지는 추후 클로징(등기)할 때 모기지를 받

게 된다.

아래에서 분양콘도 클로징시 준비해야할

내용들을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첫번째, 계약서 및 관련서류 (빌더 측이 제공)

–분양계약서

Purchase and sale agreement (PSA) :

분양계약서는 신규주택보험(Tarion insurance)을 포함한 Full set 서류가 필요하다.

–디파짓 계약금 납입확인서

Evidence of Compliance :

디파짓후에 건설사 측 변호사가 발행하여

구매자에게 이메일로 전달 되게 된다. 이는

계약금과 중도금이 정상적으로 납입되었음

을 입증하는 서류이다.

–최종 청구 내역서

Statement of Adjustment (SOA):

Vendor 인 건설사 측 변호사가 구매자측

변호사에게 전달하는 서류로써 콘도를 클로 징하기 위한 필요자금 내역이 정리되어 있다.

분양콘도 모기지준비

두번째, 모기지 신청준비

–인컴자료: 전문가와 사전 상의를 통하여 본

인의 인컴내역이 직장소득 또는 사업소득 인

지에 따라 분류하여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

비 하는것이 필요하다.

건설사의 클로징 날짜가 나올때까지 기다리

는것이 아니라 클로징 예상시점 에서 수개월

전 부터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부채내역: 클로징 하는 해당 콘도의 모기지,

현대차가‘캐나다 올해의 차’4개 부문 중 2개 부문을 차지했다. 현대차는‘2025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에 싼타페(왼쪽 사진)가,‘2025 캐나다 올

해의 전기차 유틸리티’에 아이오닉 5 N (오른

쪽) 이 각각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2025 캐

나다 올해의 차는 △승용 △유틸리티 △전기

차 승용 △전기차 유틸리티 등 4개 부문을 시 상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유틸리티와 전기

차 유틸리티 등 2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한 것 이다.

올해 초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는 부문별

최종 후보 3개 차종을 발표했다. 싼타페와 아

이오닉 5 N은 접전 끝에 각각 마쯔다 CX-70·

재산세, 관리비 등이 추가 부채내역으로 계산

되어지는 만큼 클로징 시점을 대략적으로 예

상하여 부채를 최대한 늘리지 않고 부채내역

을 최소한으로 준비해 놓는것이 좋다.

–신용정보: 무료로 신용을 조회해볼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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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다운페이 자금: 사전 디파짓된 자금이 외에 추가로 디파짓할 자금이 있다면, 통상 3 개월 간 본인 계좌에 예치되어 있었거나,

도요타 랜드크루저, 기아 EV9·마쯔다 CX70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제치고 최 종 선정됐다. 현대차는 2022년 투싼과 2023년 아이오 닉 5에 이어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를 최 근 4년 중 세 차례나 타면서 캐나다 유틸리티 차량 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을 입증했다는 평 이다. 현대차 관계자는“싼타페와 아이오닉 5 N의 캐나다 올해의 차 2개 부문 동시 석권은 현대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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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심장 질환 위험 증가

새로운 연구에서 일부 호르몬 피임 제품이

혈전,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에 발표된 심사평가 연구에 따르면, 에스트

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틴(progestin)이

포함된 호르몬 피임약을 사용하는 여성은 그

렇지 않은 여성보다 혈전과 뇌졸중, 심장마비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도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특히 35세

이상 여성은 흡연, 기존 질환, 뇌졸중 또는 심

장 질환 이력, 고혈압, 임신 중 합병증 등이 있

으면 위험이 더욱 커진다.

이번 연구는 호르몬 피임약이 혈전 및 심혈

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보완하지만, 임신과 출산 후 발생하는 혈전

위험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호르몬 피임약, 안전할까

같은 성분을 함유한 경구 피임약도 뇌졸중

과 심장마비 위험을 두 배 높이는 것으로 나

타났다. 반면, 프로게스틴만 포함된 자궁 내

장치(IUD)를 사용할 경우 심혈관계 위험 증

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절대적인 위험은 낮지만, 의료진

은 호르몬 피임약을 처방할 때 동맥 혈전증

위험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1996년부터 2021년까지 25년간 덴

마크 여성 2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

다.

뇌졸중의 주요 증상은 FAST 원칙으로 확

인할 수 있다. 얼굴 마비(Face drooping),

팔의 힘 저하(Arm weakness), 언어 장애

(Speech difficulty)가 나타나면 즉시 911에

신고(Time to call 911)해야 한다.

또한, 가슴 통증, 현기증, 호흡곤란, 다리 통

증, 부종 등도 혈전의 흔한 증상이므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임세민 기자

‘피몇방울로 폐암 진단’ 기술 개발

한국 연구진이 단 몇 방울의 혈액만

으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혁

신적인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검

사로는 찾아내기 어려웠던 초기 폐암

까지 진단할 수 있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윤경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팀은 전처리하지 않는 극미량의 혈

장으로도 암 돌연변이를 진단할 수 있

는 기술 'EV – CLIP'을 개발했다고 13

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분야

저명학술지인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지난 11일 출판됐다.

‘EV-CLIP’진단 기술은 핏방울 약 4~5개의 양인 20마이크로리터(µL)의 혈장만으로 암을 진단해 낼 수 있다. 감도가 높아 특정 암 돌연변이 유무 확인뿐만 아니라 초기암 진단, 치료 후 잔류 암세포 모니터링 등에도 활용 가 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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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타리오주와 광역토론토(GTA) 일부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가 미끄럽고 위

험해졌다. 온타리오주 경찰은 주민들이 운전

을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제설차의

운행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눈길을 꼭 운전해야 하는 경우, 전문가들은

다음을 따르라고 조언한다.

경로 익혀두기

나우린 라지크 글로브 드라이빙 아카데미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출발 전 미리 경로를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구글 맵

으로 차선이 폐쇄된 곳이 없는지, 교통 체증

은 없는지 등 최신 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 다.

또한 차량에 탑승하기 전 점검을 통해 모

든 것이 최상의 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 차

량 주변을 돌아다니며 눈에 보이는 손상이나

위험이 있는지 확인하고, 오일, 브레이크 오일,

윈드실드 워셔액 등 유체가 가득 채워져 있고

창문과 거울이 깨끗한지 확인한다. 또한 타이

어의 공기압이 충분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라지크는 "특히 추운 날씨에는 타이어 공기

압이 낮아질 수 있고, 배터리 효율성도 떨어

눈길 운전 요령

제동 거리 2배 늘려야

지기 때문에 출발 전 점검을 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말했다.

또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모든

조명이 작동하는지, 필요한 곳과 돌아올 때까

지 충분한 연료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겨울용 타이어 꼭 필요한가

라지크는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할 것을 강

력히 권장한다. 겨울용 타이어는 눈과 얼음

위에서 일반 타이어보다 견인력이 좋으며, 핸

들링 및 제동력이 좋다고 그는 설명했다.

라지크는 출발 전 타이어 마모 상태도 점검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교체 시기에 다

다르면 타이어가 적절한 견인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눈 속에서 운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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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때 운전할 때와 마찬가지로, 핵심

은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거리를 더 유지하

는 것이다. 얼어붙은 길에서의 정지 거리는 일

반 도로에서의 정지 거리의 두 배여야 한다.

가능하면 최소 6~8초의 정지 공간을 확보하

는 것이 좋다.

캐나다 직업 안전 센터에 따르면, 도로 위

검은 얼음은 발견하기 어려우며 반짝이는 새

아스팔트로 보일 수 있다. 검은 얼음은 특히 그늘진 지역이나 다리 위에서 흔히 볼 수 있 다. 또한 라지크는 가속과 제동, 핸들 조작까지 모두 천천히 부드럽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방향을 바꾸기

5분 치우고 2분 휴식해야

최근 토론토에 폭설이 내리면서 주 택가와 도로에 눈이 많이 쌓였다. 다음

은 효율적으로 눈을 치우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팁이다.

삽질에 가장 적합한 기술은

캐나다 직업건강안전센터(CCOHS)

에서는 발을 벌리고 균형을 잡은 다음

눈을 던지거나 밀어내는 방식으로 눈

을 치워야 한다고 권장한다.

토론토시는 안전을 위해 눈을 퍼올

리는 것보다 밀어내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한다. 큰 삽은 그만큼 무겁기 때문

에 작업에 대비해 근육을 풀고 준비시

키기 위해 짧은 준비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폭설이 온 경우에는 한 번에 소

량의 눈만 밀어내는 것이 좋다.

미국 정형외과학회는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눈을 치울 때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어깨 너머로 눈을 던져

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언제부터 치워야 할까

가능하다면 눈을 일찍 치우는 것이

좋다. 새로 내린 눈은 누적돼 뭉쳐진 눈

보다 가볍기 때문이다.

CCOHS에 따르면, 가장 효율적인 삽

질 속도는 분당 18~21번 정도의 삽질 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삽질할 경우 권장 속도는 분당 15번 정도다. 언제 삽질을 멈춰야 할까

정도의 짧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 장 좋다고 밝혔다. 삽질은 심장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 는 격렬한 신체 활동이므로 노인이나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사람 또는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 다. CCOHS에 따르면 극한 상황에서 는 15분간 삽질을 한 후 15분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안전이 속도보다 중요하니 몸이 따 라주는만큼만 하고 무리하면 안된다 는 것이다.

얼마나 멀리까지 눈을 치우는 게 좋 을까 CCOHS는 눈을 퍼서 던지는 높이 는 1.3미터(또는 약 4피트)를 초과해서 는 안 된다며, 최적의 높이는 1미터에 약간 못 미친다고 언급했다.

온타리오 카이로프랙틱협회는 눈을

최저가

2025년 꼭 알아야 할

미국6개주/멕시코,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

캐리비안

미국 캘리포니아 주,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 미네소타 주,워싱턴주,콜로라도주 및 멕시코가 질병관리청의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이 지역을 방문(체류 또는 경유)한 사람은 대한민국 입국시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검역법에 따라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시민권자의 K-ETA 면제 1년 더 연장 2025년 12/31 입국자까지

2024년까지 캐나다 시민권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면제되었던 한국입국 전자여행허가제(K-Eta)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1년 더 연장 되었습니다. 한국입국전 체류또는 경유시 Q-Code 필수

영국입국시 ETA 필수 2025년 1월 8일부터 영국 전자여행허가제(UK ETA)가 캐나다와 한국을 포함한 83개국가로 확대 시행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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