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5년 2월 1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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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요금/세금포함/한정좌석/주중요금/3개월권/환불가능/무료

02/23 $1675

02/26 $1549

03/01 $1615

03/04 $1565

03/15 $1159

03/24 $1139

02/23 $2375

02/26 $2299

03/04 $2255

03/15 $1855

03/27 $1785

03/31 $1735

04/01 $1105

04/14 $1105

04/21 $1105 04/29 $1085

05/05 $1099 05/08 $1079

04/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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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1595 05/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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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 $1365

04/16 $1415

04/23 $1455 04/30 $1415 05/06 $1405 05/08 $1369 05/12 $1419 05/21 $1395 05/27 $1325

03/14 $2015

03/21 $1965

03/28 $1875

03/31 $1875 04/03 $1835 04/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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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2226

03/14 $1995

03/20 $1935

03/27 $1935

04/30 $1825 05/05 $1805 05/09 $1689 05/21 $1705 05/27 $1665 03/13 $1559 03/17 $1523 03/20 $1485 03/27 $1485 04/07 $1473 04/15 $1509 04/21 $1440 04/28 $1409 05/05 $1319 05/13 $1249 05/20 $1319 05/26 $1249

04/03 $2025 04/14 $2015

04/21 $1865 04/28 $1785 05/02 $1886 05/15 $1885 05/20 $2085 05/28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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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국가에 캐나다 선정

빙하^피오르드,

국가 목록에 캐나다를 선정했다. 언스플래쉬 북극곰^순록,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잡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가 최근 발표 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가 목록에 캐 나다가 올랐다.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는 "캐나다에는 다

양한 명소가 넘쳐나며, 특히 눈에 띄는 곳으

로는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의 토른갓 산 맥 국립공원(Torngat Mountains National Park)을 들 수 있다. 이곳은 북극곰과 순록, 빙하와 피오르드, 장엄한 산맥으로 유명하 다."라고 소개하며 캐나다의 자연이 주는 감 동을 강조한다.

잡지는 앨버타의 밴프(Banff)부터 유콘의

클루아네(Kluane)까지, 캐나다의 다른 국립 공원들도 방문할 가치가 크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다양한 자연 경관은 캐나다를 방문 하는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 한다. 세계적인 목록에 오른

김종근 CFP

B.A.Hons.(E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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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rk University 경제학과 졸업

- CSC (캐나다 주식 및 채권 거래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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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 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 ·사진 | 임세민 | press3@koreatimes.net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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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임유진 | newsdesign@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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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디자인 | 이유민 | design2@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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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원더랜드는 5월 8일 개장을 앞두고

약 4,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예정이며, 모

집하는 직군은 식음료, 놀이기구 운영, 인명

구조, 보안, 상품 및 게임 판매, 공원 서비스

등 다양하다.

근로 조건을 보면, 18세 미만 지원자는 현

재 온타리오주 최저임금인 시간당 16.20달러

를 받게 된다. 근로자는 직원 전용 이벤트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받게된다.

원더랜드는 올해는 신규 롤러코스터 개장

을 앞두고 있다. 이는 캐나다에서 가장 길고

높으며,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로 설계됐다.

원더랜드 2025 시즌 채용

프리미어 라이드(Premier Rides)가 설계했 으며, 원더 마운틴(Wonder Mountain)을 따 라 길이 1,000m의 트랙을 달리며, 최고 시속 115km에 도달한다. 채용 행사는 2월 중순 열린다. 지원은 공식 채용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원더랜드는 경쟁 력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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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지난 7일 시작해 이달 21일까지

패밀리데이에도 다양한 경험 만끽

온타리오의 겨울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폴리(Ice Follies)' 축제는 자연과 예

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축제는 온타리오 북부의 깨끗한 자연을 배경

으로 현대 예술과 문화를 조명하며, 2주간 다

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11회째를 맞이하는

아이스 폴리 축제는 노스 베이(North Bay)

와 니피싱 호수(Nipissing Lake)에 이어 올해

는 트라우트 호수(Trout Lake)에서도 열린다.

축제 기간 중에는 라이브 공연, 스토리텔

링, 시각적 설치물, 아티스트와의 대화가 이루

어지며, 참가자들은 지역사회와 환경이 변화

하는 과정을 살펴보며, 회복력과 적응력의 의

미를 되새길 수 있다.

대한

역할을 한 다.

행사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가이드

토론토의 19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셀러 브레이트 토론토 페스티벌(Celebrate Toronto Festival)'이 올해도 네이선 필립스 광장 (Nathan Phillips Square)에서 열린다. 3월 8 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

는 토론토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 음식을 경 험할 수 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토론토 메이

드 벤더 마켓(Toronto Made Vendor Market)은 6,000제곱피트 규모로, 각종 수공예 품을 선보인다. 또한, 다양한 지역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노점들도 축제 곳곳에 마련돼 있

어 방문객들은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 다.

현지 맥주 양조장과 증류소가 운영하는 바

공간도 마련돼 있어, 현지의 맥주와 주류를

즐길 수 있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DJ들이

음악을 틀며 행사 내내 즐거운 분위기를 조

성한다. 스케이트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아이

스링크도 준비되어 있어, 얼음 위에서 신나게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불꽃놀이는 오후 9 시에진행 될 예정이다. 유희라 기자

6070부터 MZ세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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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일: 2025.2.24(월) 6:30, 2.27(목) 1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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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am: 한국무용(입문자) 기본 희린T

6:30pm: 한국무용작품반(입문자) 화월 지희T

8pm: 한국무용(입문자) 기본 희린T

WED

10 am: 한국무용(입문자) 재동작 희린T 8pm: 한국무용(입문자)재동작 희린T

FRI

6pm: K-POP(G10- 성인) 지은T

7pm: K-POP(성인) 지은T

TUE

10:30am: 한국무용(중급) 선입무 희린T

5:30 pm: Youth K-pop(G4-G12) 지은T 7pm: 한국무용(중급) 기본,재동작 지희T

8:30 pm: 나빌레라무용단 단원연습 희린T

THU

10 am: 한국무용작품반(입문반)화월 지희T 11:20am: 조흥동류 부채산조(중급) 지희T 7pm: 소고춤(중급) 희린T

SAT

10 am: 소고춤(중급) 희린T 11:20 am: 삼고무(중급) 희린T

3pm: 외북(G4-G12) Youth 희린T

4:30 pm: 삼고무(G4-G12) Youth

에코백 또는 K-POP 클래스

토론토에서 이탈리아 음악 축제의 열기를

느낄 기회가 열린다. 세계적인 산레모 축제 (Sanremo Festival)를 기념하며 그 전통과

열정을 그대로 이어간다.

이탈리아 산레모에서 매년 개최되는 산레

모 음악제는 이탈리아 가요제로도 알려져 있

으며, 1951년부터 이어진 전통 깊은 음악 경

연 대회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방송된 음악

제 중 하나로, 수많은 아티스트가 거쳐 갔다. 2월 22일, 리틀 이탈리아 리바이벌(Little Italy Revival)에서 첫 번째 산레모 음악 축

제가 열린다. 행사는 이탈리아식 애피타이저

가 가득한‘아페리티보(aperitivo)’시간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Plantita & Co.의 블룸 바 (Bloom Bar)에서 특별한 음료를 맛볼 수 있 다. 또한, 산레모 송 랩(Sanremo Song Lab) 에서는 뮤지션들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이번

토론토 최대 규모의 고양이 축제 캣스트 라바간자(Catstravaganza)가 3월 토론토에 찾아온다.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고양이를 한자리

에서 만날 수 있으며, LCWW(Loving Cats Worldwide)가 주최하는 글로벌 고양이 테

마 축제 및 경연대회 중 하나다. 이후 몇 달

간 미국 플로리다부터 호주 시드니까지 여

러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주말 동안 진행되는

베스트 인 쇼(Best In Show)다. 또한, 베스

트 키튼(Best Kitten), 베스트 캣(Best Cat), 베스트 하우스홀드 펫(Best Household Pet)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한다.

고양이를 직접 등록해 출전할 수도 있으

며, 고양이 전문가와 유명 브리더들과의 대

화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을 기회도 주어 진다.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간식과 용품

을 판매하는 시장에서 쇼핑을 즐길 수도 있 다.

행사는 3월 1일과 2일, 오전 10시부터 오

후 4시까지 퀸 엘리자베스 빌딩에서 열린다.

티켓은 현재 판매 중이며, 어린이 20달러, 성 인 30달러다. 유희라 기자

(비흡연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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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금액 5만불 기준, 75세까지 보장

파티 문화를 깨고

네트워킹 공간 제공

토론토에서는 클럽 문화와는 전혀 다른 새

로운 형태의 사교 활동이 떠오르고 있다. 이

른 아침부터 시작해 오후에 끝나는 '더 커피

파티(The Coffee Party)'는 기존의 파티 문

화를 깨고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 파티는 지난해 11월 처음 개최되었으

며, 250명이 참석했다. 이후 행사 규모는 꾸

준히 커졌고, 최근에는 노도 리버티 빌리지

(Nodo Liberty Village)에서 열린 파티에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티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즐기는

것을 넘어, 참가자들이 진정한 관계를 맺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벤트

는 오전 11시에 시작되며, 참가자들은 행사

동안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와 페이스트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더 커피 파티는 자체 브랜드 '하우스

블렌드 커피(Houseblend Coffee)'를 론칭해

새로운 커피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캐나다에서 아메리카노를 캐나다노 (Canadiano)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확산 되고 있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커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최근 캐나다와 미국 간의 정치적 긴장

이 고조되면서, 캐나다인들의 국가적 자

부심이 더욱 강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서 많은 사람들이 아메리카노 대신 캐나

다노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운동에 참여하는 카페들은 매장 창에 '캐나다인에게 자랑스럽게 봉사합니다 (Proudly Serving Canadians)'라는 문

구가 적힌 디스플레이를 부착할 수 있다.

또한, 캐나다 전역의 카페 운영자들은

관련 홈페이지에서 캐나다노 디스플레이 를 다운로드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해시

태그(@kickinghorsecoffee)를 이용해

참여를 공유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

역 사회에서 캐나다노의

유산청, 신라 왕경 발굴 성과 공개

추정됐던 월지 서편 아닌 동편

원지^배수 시설, 독립 생활 가능해

“생활 공간서 발굴된 상아 주사위$

태자 일상 연구 자료로 재조명을”

경북 경주에서 신라 태자궁인‘동궁(東宮 )’의 실제 자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알려진 월지(月池·안압지)의 서편이 아닌 동 편이다.

국가유산청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서 공개회를 열고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에서 10년간 추적해온 동궁과 월지 발굴 조

사 성과를 발표했다. 유산청은 2019년 제정 된‘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

별법’에 따라 신라왕경에 있는 핵심 유적 14

개를 대상으로 지금까지 조사·연구와 정비·

복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성과 발표에 따르면 최근 월지 동편에서 발

견된 동궁 건물지 규모는 정면 5칸(25m), 측

면 4칸(21.9m)의 직사각형 평면이다. 동궁 터

에서 내부 기둥을 없앤 감주(減柱) 구조와 왕

가의 권위를 드러내는 월대 공간 증축 흔적

등이 확인됐다. 유산청 측은 기존에 동궁 터

로 추정됐던 월지 서편의 터보다 동편의 터

가 한 단계 낮게 위치한 점을 미뤄 동편을 동

궁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신라의 왕성인 월성 서편에 위

치한 월지 인근을 동궁으로 추정해왔다. 하

지만 서편의 터가 동편의 터보다 높게 조성된

대지 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태자보다는

왕이 머물렀을 가능성이 높다. 최응천 유산청 장은“이번 조사 결과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라

며“진짜 동궁을 찾는 과정에는 현재까지 가

졌던 동궁과 월지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 요하다”고 했다.

이번에 발견된 월지 동편 터에는 복도식 건 물인 회랑과 익랑이 건물지를 둘러싼 형태가 확인됐다. 건물 앞에는 넓은 마당 시설이 펼 쳐져 있고, 건물 내부에 별도로 조성된 원지( 園池·정원 안 연못)도 함께 확인됐다. 서편의

터’찾았다

터와는 별도의 배수체계를 갖췄던 것으로 밝

혀져 독립 공간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

다. 당초 동궁으로 추정했던 서편은 역사서에

적힌 대로 왕의 연회장으로 보는 것이 타당

하며 이번에 발견된 동편이 태자궁이라는 설

명이다.

최 청장은“많은 사람들이 고구려·백제·

신라 고대 삼국 중 신라가 통일을 이뤄낸 것

에 의문을 가진다”며“삼국 중 신라의 태자

궁이 유일하게 실체를 드러낸 만큼 신라가 고

대 국가 중 가장 강력한 왕권 체제를 가지고

있었다는 새로운 연구의 장이 펼쳐질 것”이

라고 했다.

월성유적지구에서 새로 발굴된 의례 흔적

도 눈에 띈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지

난해 10월 의례 제물로 바쳐진 개의 유구를 공개했다. 같은 해 12월까지 진행된 추가 조

사에서 또 다른 개 유구가 나왔다. 유구 주변

에서 수정 목걸이가 담긴 옷칠 나무상자와

둥근고리칼, 상어 이빨 등도 발굴했다.

유산청은 기존에 월지 주변에서 발굴된 상 아 주사위, 선각단 화쌍조문금박 등도 재조

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 유물의

데이트의 비용이 캐나다인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몬트리올 은행(BMO)에서 실시한 조사 결 과,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파트너를 찾으려

는 사람들이 데이트에 수천 달러를 지출할

준비가 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2,5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캐나다인은 데이트 1회에 평

균 173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비용에는 교통비, 음식, 음료, 티켓, 그

루밍 비용, 행사용 의류 구입 등이 포함된다.

또한 사랑을 찾는 사람들은 관계를 공식

화하기 전에 10회에서 21회의 데이트를 하

며 최대 3,621달러까지 지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41%가

첫 데이트를 마친 후 시간과 돈을 낭비했다고

느끼며, 38%는 데이트 비용이 다른 재정적

데이트 비용도 ‘부담’이다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된다고 답했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캐나다인의 55%는

지난 1년 동안 데이트를 한 적이 없으며, 3명

중 2명은 파트너를 찾기 위한 앱이나 매칭메

이커에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경제 상황과 연결지어 보면, 최근 몇 년 동

안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이자율도 하락했

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불안은 여전히 지속

되고 있다.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외식

비용도 22% 상승했다.

임금은 상승하고 차입 비용은 낮아지고 있

지만, 많은 사람들이 높은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일부는 데이트와 같은 재량 지출

을 줄일 수밖에 없다. 유희라 기자

유학생, 현지인보다 취업어려워

최근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의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 한 유학생들은 취업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 이 캐나다 현지 졸업생들보다 훨씬 크다. 해당 조사는 2020년 졸업생들을 대상 으로 실시했으며, 추가 교육 없이 캐나다

에 머물기로 한 유학생 83,0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조사 결과, 학사 학위를 받은 유학생 중

1/3 이상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종에 종

사하고 있으나, 연간 중간 소득은 캐나다 졸업생들의 중간 소득보다 20% 낮다. 이는

유학생들이 영업 및 서비스 부문에서 일할 확률이 캐나다 졸업생보다 3배 이상 높다 는 점과 관련이 있다. 대학원 학위를 취득한 국제 학생들은 캐 나다 졸업생과 비슷한 취업률을 보이며, 이 들의 취업률은 91%이다. 동등한 학위를 가 진 캐나다 졸업생의 취업률은 94%다. 대학 졸업장을 가진 해외 유학생의 경우 캐나다 졸업생과의 취업률 격차는 덜하지 만, 학사 학위 소지자 중에서는 이

유자석류국수

■ 재료 소면 적당량, 물(면 삶는 용) 2ℓ, 소금(면 삶는 용) 1큰술, 찬물(면 헹구는 용) 2ℓ, 소금(면 헹구는 용) ½작은술, 유자 2개, 배 1개, 석류 3큰술, 오미자청 ¼컵, 소금 ½작은술, 배채(고명용)·석류(고명용) 적당량

■ 요리 1. 유자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칼로 4등분해 껍질을 벗긴다.

2. 유자 껍질은 안쪽의 흰 부분을 얇게 저며, 노란 부분과 흰 부분을 따로 가늘게 채 썬다.

3. ①의 유자 속은 한 조각씩 떼어내어 씨를 빼고 소독한 면포에 넣어 즙 을 짠다.

4. 배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 면포에 넣어 즙을 짠다.

5. 석류는 속을 알알이 떼어 놓는다.

6. ③의 유자즙과 ④의 배즙, ⑤의 오미자청을 한데 섞고 소금으로 간한 다.

7. 냄비에 소금을 푼 물을 붓고 물이 끓으면 마른 국수를 헤쳐 넣어 끓기

시작하면 찬물 1컵을 붓고 다시 끓이는 과정을 3번 정도 반복해 심이 무를 정도로 삶는다. 삶은 국수는 찬물에 여러 번 헹군 뒤 마지막으로 슴슴한 소금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8. 그릇에 국수를 타래지어 담고 ⑥의 즙을 부은 뒤 유자채와 배채, 석류 를 올려 상에 낸다.

▲ 그룹

▲ 그룹 샤이니 출신 가수 태민.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제공

치마 바지$‘젠더리스’에매료된

머리와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여성. 성별

의 경계를 허문‘젠더리스’패션이 대중문화

를 통해 대중과 거리를 좁히고 있다. 패션업

계에선 젠더리스 스타일이 수년 전부터 인기

를 끌고 있고, K팝에선 최근 젠더리스를 표

방한 첫 그룹이 등장했다. 잘파세대(Z+알파

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이후 출생

세대)를 중심으로 젠더리스 문화가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요계에선 지난달 초‘K팝 첫 젠더리스

콘셉트’라는 홍보 문구와 함께 남성 4인조

그룹 엑스러브(XLOV)가 데뷔했다. 젠더리

스 패션이 일반화한 K팝에서 그룹 내 특정

멤버가 젠더리스 패션을 보여 주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그룹 멤버 전체가‘젠더리스

콘셉트’라고 밝힌 경우는 엑스러브가 첫 사 례다.

이들은 데뷔 싱글‘암마비(I’mma Be)’를

발표하고 뮤직비디오도 제작했는데 여기서

멤버들은 진한 화장과 바지·치마가 합쳐진

의상 등 젠더리스 패션을 선보였다. 소속사

257엔터테인먼트의 박재용 대표는“멤버들

의 성 정체성이 젠더리스인 것은 아니고 다

른 그룹과 다른 우리만의 차별점이라고 생각

해서 정한 콘셉트일 뿐”이라면서“성별에 경

계를 두지 않고 멋있는 것을 표현해보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K팝 업계에선 오래전부터 보이그룹들이

젠더리스 스타일을 접목해왔는데 그룹 빅뱅

의 지드래곤이 효시 격으로 꼽힌다. 매번 파

격적인 패션을 선보여온 지드래곤은 최근

컴백과 함께‘할머니’패션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샤이니의 태민도 젠더리스 패션

의 대표 주자다. 특히 태민은

패션뿐만 아니라 젠더리스 콘

셉트를 음악에까지 녹이며 K

K팝스타들,성별경계허문패션인기

첫젠더리스콘셉트보이그룹도나와

패션업계남녀구분없는디자인도입

대중문화계넘어전방위로확산추세

팝 내 젠더리스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그는 2023년‘길티’를 발표하며 방탄소년단 유튜

브 채널에 출연해“부담스럽지 않고 설득력

있는 선에서 아찔한 줄타기를 하고 싶었다”

고 말하기도 했다.

해외 대중음악계에선 자신의 사회적 성 정

체성을 지우며 여성도 남성도 아닌‘논바이

너리’라고 밝히는 음악가들이 적지 않다. 다

음 달 내한공연을 하는 미국 가수 켈라니를

비롯해 배우 겸 가수 데미 로바토, 싱어송라 이터 아르카 등이 여성(she), 남성(he) 대신‘ 그들(they)’을 택했다. 가까운 일본에선 정

커밍아웃했다. 성 정체성 차원까진 아니어도

늘고 있다. 전 세계 잘파 세대와 소통하는 K팝 산업 의 특성상 젠더리스 트렌드가 더욱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박희아 대 중음악 평론가는“K팝 산업 초창기엔 남성 가수가 여성의 춤을 춘다거나 패션을 따라 하면 부정적으로 바라보거나 희화화

로잔 발레 콩쿠르 우승 발레리노 박윤재

박윤재가 8일 스위스 로잔 볼리외 극장에서 열린 제53회 로잔발레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파리의 불꽃’의 한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 로잔=EPA 연합뉴스

“다리가 굵어 몸이 무거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라 콤플렉스였는데, 로잔에 가

니 오히려 다리가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이

번 (로잔 콩쿠르) 그랑프리는 발레와 저를 더 가까워지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됐어요.”

한국 발레리노로는 처음으로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17^사진)가 12일 재학 중인서울예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승 사실이) 믿기지 않아 매일같이 받았

던 상을 다시 꺼내 보고 있다”며“내 이력으

로 남고 가슴에 자랑스럽게 달 수 있는 이름

표가 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잘하자는 마음이 아닌 후회 없이 즐

기고 오자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고 콩쿠

르 당시를 돌아봤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묻는 질문에도“즐기자는 생각으로 연습해

온 길을 의심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답했다.

박윤재는“콤플렉스였던 굵은 다리로 칭 찬을 들으면서 나만의 매력으로 가슴을 울

리는 춤을 표현하는 게 중요함을 느꼈다”며 “생긴 모양은 다 다르지만 각자 찬란하게 빛

나는 매력이 있는 별과 같은 무용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로잔 콩쿠르는 만 15~18세가 참가하는 대

박윤재“콤플렉스였던 굵은 다리

오히려 나만의 매력으로 춤 표현

발레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 돼” 김기민^최영규 등 남자 무용수 약진 해외 발레단 주역 맡고 콩쿠르 석권 ‘K 발레리노’북미^유럽서 큰 활약

회로 입상자에게 세계적 발레단과 발레학교

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차세대 스타 발굴의 장이다.

유럽서 날아오르는 한국 발레리노들

이번 박윤재의 우승은 한국 공연 시장에

서 발레 장르의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들려

온 소식이어서 더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발

레리노보다 발레리나에게 무게 중심이 쏠려

있던 한국 발레계에서 남자 무용수들의 약

진이 눈에 띄는 요즘이다. 김기민(러시아 마

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최영규(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안주원(미국 아메

리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등 한국인 발

레리노들은 세계로 날아오르고 있다. 차세대

의 잠재력도 크다. 지난해 4월 한국예술종합 학교에 재학 중인 발레리노 박건희(19)가 미 국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 콩쿠르

에서 대상인 그랑프리를 받았고, 10일 유럽

의 로잔 콩쿠르에서 박윤재가 우승했다.

영상 보며 국제 무대 꿈 키운‘김기민 키즈’ 한국 발레리노들이 눈에 띄게 성장한 이

유는 무엇일까. 우선 발레 저변 확대로‘발레

는 여성의 예술’이라는 편견이 깨졌다.‘젊음

의 예술’인 발레는 일찍 시작할수록 재능을

발굴하기에 유리하지만 과거에는 중고교생

이 돼서야 발레에 입문한 남자 무용수가 흔

했다. 최근에는 달라졌다.

안윤희 서울예고 발레과 교사는“(박)윤재

가 입학한 해에 실력이 뛰어난 남학생이 많

아 오랜 숙원이었던 남학생반 별도 운영이

처음으로 가능해졌다”며“아들이 발레 대신

공부를 하면 좋겠다는 학부모는 최근엔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주현 한예종

한국예술영재교육원(영재원) 주임교수도“

초3부터 고3까지 선발하는 영재원에서 과거

엔 초3 남학생 선발이 흔치 않았는데 요즘은

초3, 4 남학생 지원자가 부쩍 많아졌다”고 전

했다. 박윤재도“(발레가) 어려울 때도 있었 는데 부모님이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발레만 생각하라고 했다”고 했다. 국제 무대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 사회관계 망서비스(SNS) 발달 등으로 어려서부터 해 외 예술가들의 공연을 접하며 큰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박윤재도“로잔 영상을 보면서 발레를 접했고, 배웠고, 꿈을 키웠다”며“꿈 꿔 왔던 무대에서 춤을 춰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2010년 젊은 무용수의 해외 발레단 진출 이 활발해진‘K발레 전성기’에 발레를 배운 ‘김기민 키즈’‘박세은 키즈’의 등장도 빼놓 을 수 없다. 김기민과 박세은은 각각 2011년 마린스키발레단과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입 단해 현재 수석무용수로 활약 중이다. 박윤 재가 롤모델로 꼽은 네덜란드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최영규의 입단 시기도 2011년 이다. 김용걸 한예종 교수는“선배

Cover Story

‘체크인 한양’박재찬이밝힌 노출신의비밀

그룹 DKZ 멤버 겸 배우 박재찬은 '체크인

한양'을 촬영하던 때를 떠올렸다. 또래 연기

자들과 함께한 현장은 무척이나 유쾌했다. 박

재찬은 "상의 탈의 장면을 하는 장면을 앞두

고 모두 펌핑을 했다. (배우들이) 푸쉬업을 계

속 하더라"면서 노출신 촬영 직전의 분위기

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박재찬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

페에서 채널A 드라마 '체크인 한양' 관련 인

터뷰를 진행했다. '체크인 한양'은 '손님은 왕'

이라는 기치를 내건 조선 최대 객주 용천루

와 그곳에 교육 사환으로 입사한 조선 꽃청

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다.

박재찬은 조선의 바른 생활 청년 고수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에게 '체크인 한

양'은 첫 사극이다. 박재찬은 "사극은 말투,

행동도 다를 거라는 생각에 많이 걱정했다.

그런데 리딩 때 '수라가 왕실에 있던 친구가

아닌 만큼 말투에 있어 부담감을 가지지 않

아도 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부담

을 내려놨다"고 전했다. 현대극과 크게 다른

의상, 헤어, 메이크업에는 신기함을 느꼈단다.

박재찬은 "관광지나 풍경이 예쁜 장소에서

사극을 찍다 보니 촬영하면서도 소풍 나온

느낌이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박재찬의 할머니 역시 '체크인 한양'의 매

력에 빠졌다. 박재찬은 "이번 설에 고향에 갔

는데 할머니께서 '체크인 한양'의 모든 내용

을 알고 계시더라. '잘 챙겨봐 주시는구나'라

고 느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체크인 한양'

은 출연진의 케미스트리가 유독 돋보이는 작

품이었다. 박재찬은 "이번에는 편하게 연기

하는 것에 가장 신경 썼다. 이전 작품까지는

생각이 많았다. 뭔가 많이 정해 놓고 했다. 이

번에는 4인방의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즐기는 모습이 많이 보이면 좋겠

다는 생각에 편하게 즐기며 연기하려 애썼

다"고 설명했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한 현장은 무척이나 유

쾌했다. 박재찬은 "내가 사실 낯을 가리는 편

이다. 그런데 형, 누나들 성격이 털털하고 챙

겨 주는 걸 좋아한다. 김지은 배우는 음식을

챙겨 와 나눠 줬고, 배인혁 형은 촬영 후 스

태프들을 불러 밥을 사 줬다. 정건주 형은 장 난꾸러기 같은 역할이었다"고 전했다. 김지

은의 털털한 성격에는 특히 놀랐단다. 박재찬

은 김지은과 관련해 "생각보다 더 털털했다.

밥도 같이 많이 먹으며 잘 지냈다. 이전에 '배

우님' 이미지였다면 지금은 '동네 누나' 같다"

고 이야기했다. 단체 메신저방에서도 배우들

이 좋은 일이 생기면 관련 이미지를 캡처해

올리며 친분을 드러내 왔단다. '체크인 한양'에는 박재찬의 상반신 노출 장면도 있었다. 그는 "6개월 동안 열심히

부탁하기 도 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박재찬은 "스포일 러는 절대 하지 않았다. 방송으로 보라고 얘 기해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장신에서 많이 놀림을 당하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 다.

박재찬은 '체크인 한양'을 통해 크게 성장 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기를 재밌게 할 수 있 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됐단다. 박재찬은 " 재밌게 할 때 좋은 아이디어와 좋은 표정 연 기가 나오기도 했다. 계산 안 하고 편하게 연 기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그에 게 목표를 묻자, 좋은 집에서 한강을 바라보 며 와인을 한 잔 즐기는 것이 꿈이라는

이달 초 공개된 36초 분량의 드라마 예고 편이 공개 일주일도 안 돼 유튜브 조회수 50 만 회를 넘어섰다. SBS 드라마‘나의 완벽한

비서’9회 예고편이다. 시청자들은“예고편

도 몇 번씩 돌려본다”며 본방송을 기다리는 설렘을 댓글로 공유했다. 헤드헌팅 회사 대 표 강지윤(한지민)과 그의 비서 유은호(이준 혁)의 이야기를 다룬 이 로맨틱 코미디 드라 마는 시청률(최고 11.8%)과 화제성 모두 고

공행진 중이다. 전통적인 드라마의 성(性) 역 할을 반전시킨 이 드라마에는 최근 한국 드

라마의 흥행 공식이 모두 들어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①여성이 사장, 남성이 비서

이 드라마의 서사 전개는 기존 드라마와

별반 다르지 않다. 서로에게 적대적이었던 남

녀가 서서히 사랑을 느끼며 성장해가는 이야

기다. 하지만 통상 남성 주인공의 사회적 지

위가 여성보다 높았던 과거와 달리 이 드라

마에선 여성이 회사 대표로, 남성이 부하 직

원으로 나온다. 지윤은 비서인 은호에게 업

무 지시를 하고, 사내에서 애정을 표현하려

는 은호에게“티 좀 내지 말고 똑바로 하자”

며 정색한다. 또“귀여워 죽겠다”며 과거 남

성들이 주로 했던 말로 은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당당하게 사내 연애를 공개하는 등

관계를 주도한다. 이런 설정은 재벌 여성 홍

해인(김지원)과 평범한 회사원 백현우(김수

현)의 사랑을 다룬 지난해 최고 흥행작‘눈

물의 여왕’과 닮았다. 해인이 현우에게“절

대 당신 눈에서 눈물 나게 안 해”라며 프러포

즈한 이 드라마는 tvN 역대 최고 드라마 시

청률(24.9%)을 기록했다. 오수경 드라마 비

평가는“시대 변화에 따라 로맨스 드라마의

디테일이 계속 바뀌는데 최근엔 성별 반전이

그중 하나”라며“상처입은 재벌 남성과 신데

렐라 여성의 연애는 시청자들이 더 이상 선

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

별 반전이 여성 서사의 성장을 뜻하는 것만

은 아니다. 이영미 드라마 평론가는“최근 젊

은 층에선 제멋대로인 여성 주인공과 그걸

다 받아주는 남성의 이야기를 선호하는 경

비서
죽겠네”

향이 뚜렷하다”며“하지만 자신을 돌봐주는

남성이 있어야만 여성이 제 역할을 하는 듯 한 설정은 오히려 반(反)페미니즘적일 수 있

다”고 지적했다.

②평범해도 다정한 남성

남성 주인공의 변화도 뚜렷하다. 재벌이나

전문직 일색이었던 남성 주인공들이 주변의

평범한 회사원들이 됐다. 주로 차갑고 무례

했던 남성 주인공들의 캐릭터도 달라졌다.‘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은호는 직장 동료와

이웃 등 주변을 살뜰하게 챙기는 다정다감한

인물이자 유치원생 딸을 능숙하게 양육하는

싱글 대디다. 요리와 정리정돈, 딸 머리땋기

실력도 수준급이다. 정석희 드라마 평론가는 “비서인 유은호는‘좋은 집안과 직업을 가졌 지만 무례하고 버르장머리 없었던’지금까지 의 남자 주인공 법칙에서 완전히 벗어난 인 물”이라며“시청자들이 인간적이고 믿음직 한 유은호에게 열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수경 비평가는“과거엔 강하게 리드하는 소위‘짐승남’이 매력적으로 그려졌지만 몇 년 전부터는 다정하고 따뜻한 남성들이 등 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③남성 없이도 돋보이는 여성 남성 주인공의 연애 상대로 국한됐던 여성 들의 역할과 비중이 커진 것도 최근 드라마 의 변화다.‘나의 완벽한 비서’강지윤은 유 능한 헤드헌터이고, 지난달 종영한‘옥씨부 인전’의 옥태영(임지연)은 조선시대 변호사 인 외지부로 활약했다. 이혼 전문 변호사 차 은경(장나라)의 이야기를 다룬‘굿파트너’, 판사 강빛나(박신혜)의 범죄자 심판을 다룬 ‘지옥에서 온 판사’등 지난해에도 여성들이 진취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담은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었다. 윤석진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최 근 여성 주인공들은 직업적 전문성을

양보 없네

볼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

이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2024년 유럽에서

만 8만 대 가까이 팔린 전기차다. 아담한 체

구가 뿜어내는 넉넉한 힘에 한 번, 주요국 대

비 2,000만 원 이상 낮은 가격에 두 번 반할 한국 소비자들이 적지 않을 듯하다. 트림(모 델)은 '코어'와 '울트라' 두 가지. 집으로 치면, 크기는 작지만 따뜻하고 실용적 인테리어 덕

에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집 같은 느낌을 주

는 차다. 4일 경남 김해시에서 울산 울주군까

지 왕복 130㎞를 오가는 내내 든 생각이다.

'미니멀리즘' 그 자체

EX30은 5인승으로 설계된 소형 SUV다.

처음 보면 생각보다 더 작다고 느낄 수 있다.

전장이 4,235mm, 전폭 1,840mm. 같은 소

형 SUV인 기아 EV3(기본모델 기준 전장 4,300mm·전폭 1,850mm), 비야디(BYD)

의 아토3(전장 4,455mm·전폭 1,875mm)

보다 약간 작다. 유아동 카시트 설치 등 평소

뒷좌석 활용도가 높다면 2열은 비좁다고 느

‘미니멀리즘’

낄 수밖에 없다. 성인 남성이 뒷좌석에 탔을

때 앞 좌석과의 간격은 주먹 한 개 정도다. 트

렁크는 가로 길이 100㎝ 정도 되는 골프백

한 개 정도는 가뿐히 실릴 사이즈다. 볼보의

상징 '토르의 망치' 발광다이오드(LED) 헤드

라이트가 존재감을 뽐내는 전면부를 지나

운전석에 앉았다.

EX30 내부는 '없애도 되는 건 다 없애보

겠다'는 강력한 미니멀리즘을 선언하고 있다.

일단 계기판이 사라졌다. 손으로 직접 누르

거나 당기는 물리적 버튼을 싹 없앴다. 앞뒤

창문 버튼 정도만 남겼는데 그마저도 운전

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 콘솔 부근에 놨다. 시 동 버튼도 따로 없다. 기어 레버를 조작해 운

행을 시작하는 방식. 속도, 충전 상황, 사이드

미러 조절 등 운전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기

능을 12.3인치짜리 중앙 디스플레이에 몰아 넣었다. 터치로 조작한다. 운전 시 시선을 중

앙 디스플레이로 옮겨야 할 때가 많다는 뜻

이기도 한데 적응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헤

드업디스플레이(HUD)가 없는 것도 아쉬운 점.

안전 장치 기본 사양에 포함

고개를 위로 젖히니 널찍한 파노라마 글라

스 루프가 한눈에 들어온다. 볼보가 자랑하

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감

성적 인테리어의 시작이다. 니트 소재 커버

시트는 빳빳한 가죽에서 느낄 수 없는 따뜻

한 안정감을 줬지만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집도 작을수록 공간 설계에 공을 들이기 마

련이다. 차도 다르지 않다. 수납 공간을 효율

적으로 짜는 데 도가 튼 볼보답다. 센터 콘솔

은 컵 홀더와 수납 공간을 오간다. 그마저도 슬라이딩 타입의 컵홀더를 적용해 (컵홀더 를 밀어 넣으면) 앞 좌석 중앙 공간을 더 실 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조수석 앞에 있던 서랍(글러브 박스)을 중앙 디스플레이 바로 밑으로 옮긴 것도 특징이다. 운전자로 선 더 편해졌다. 하만카돈(1,040와트)의 사 운드도 자랑거리. 달려보자. 전기차 특유의 가속감이 몰려 온다. 확실히 달리는 맛이 있다. 272마력의 모터 출력과 35.0kg.m의 최대 토크의 힘이 다. 시속 100㎞까지 가속 기간(제로백)은 5.3 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복합 기준 351㎞. 핸들(스티어링 휠) 상단에 있는 '운전 자 경고 시스템'이 졸음, 하품 등 각종 '주의 산만'을 용납하지 않는다. 앞 차와의 간격과 차선을 유지해주는 △파일럿 어시스트 △도 로 이탈 완화 △경사로 감속 주행 장치 등 첨 단

▲ EX30

국내 판매 목표 3000대 EX30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9만8,065 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유럽에서만 7만

8,032대가 팔린 차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인 테슬라를 제외하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볼보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만

5,051대를 판매해 BMW, 메르세데스 벤츠,

테슬라에 이어 수입차 판매량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년 사이 다섯배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는 또 모른다. 전기차 수요 침

체와 내수 불황 이중고가 닥친 상황이다. 볼

보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다. 최근 울트라

트림 가격을 333만 원 내리며 승부수를 던 졌다. 이에 EX30 가격은 코어 트림 4,755만

원, 울트라 트림은 5,183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4,000만 원 초

반에도 살 수 있다. 주요국 대비 2,000만 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스웨덴과 영국 등에서

EX30 가격은 7,000만 원을 웃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올해

EX30 목표 판매량을 3,000대로 잡았다. 이

날 이 대표는 EX30을 경기 성남시 분당에

서 시승 행사가 열린 김해까지 350㎞ 가량

직접 몰고 오는 등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각종 안전 시스템이 볼보에만 있는 건 아니

지만 동급 차량 중 이 정도 안전 시스템을 기

본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건 EX30이 유일하

다"며 "가격 역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반

영된 파격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해=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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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탄소 순흡수국(Carbone Negative)인 부탄 시리즈 마지막편으로 체링

토브가이 부탄 총리가 2016년 TED Talk에

서 한 강의를 통해 그 정신을 들여다 본다. 지

면관계상 주요 내용을 간추렸다. 토브가이 총

리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가 지난해 다시

새로 총리에 올랐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겠다는 우리나라의

특별한 약속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부

탄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작은 나라입니

다. 70만명도 안되는 국민이 지구상에서 가

장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 사이에 끼어 살

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괜

찮습니다. 사실 우리는 번성하고 있습니다. 깨

어 있는 철학을 가진 왕이 나라의 발전을 위

해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성장과 사회

발전, 지속가능한 환경, 문화적 보존의 균형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을 맞추는 것이 왕의 통치 철학입니다.

우리는 발전에 대한 통전적인 접근을 위해

국민행복지수(GNH)를 개발했습니다. 우리

의 왕은 GNH가 국민총생산량(GDP)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GNH를 발전시키려 해왔지만 절

대 경제규모가 작아 쉽지 않지요. 부탄의

총 GDP는 20억 달러도 되지 않습니다(*주:

2023년 현재 26억달러, 위키피디아). 하지만

교육과 의료비 약값이 무료입니다. 적은 예산

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GNH를 높이고 있습

니다.

경제 성장은 중요하지만 고유의 문화와 자

연을 망치면 안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미술

품, 건축물, 전통음식, 축제, 수도승과 사원

등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또 자연환경도 잘 보존됩니다. 우리나라의

72%는 숲입니다. 부탄 헌법은 최소 60%의

땅은 숲이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우리 왕

은 2008년 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함께 도입 했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원하지 않았고 왕에 게 요구하거나 부탁하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왕은 정당 민주주의를 헌법에 포함시켰고 심

지어 국민이 왕을 끌어내릴 수 있는 힘을 헌

▲ TED Talk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세 계 최초의 탄소 순감축국 지위를 차지한

부탄의 정책 방향과 정신을 설명하는 체

링 토브가이 부탄 총리. TED Talk 캡처

법에 명시했으며 모든 왕은 65세에 은퇴하도

록 했습니다. 선왕인 4대째 왕은 10년 전, 가

장 인기가 높던 51세의 나이에 은퇴했습니다.

이런 통치철학으로 우리는 세계에서 드물

게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고 탄소중

립국가가 됐습니다. 대단한 일입니다. 현재 전

세계 200여개의 나라들 중 탄소중립이 된

나라는 우리나라 뿐입니다(*주 2025년 현재

파나마, 수리남 등 몇몇 나라들이 풍부한 산

림을 보유하고 상대적으로 산업화가 진행되

지 않아 탄소중립국으로 분류됨).

사실 정확히 말해 부탄은 탄소 순흡수국 입니다. 우리는 연 220만톤의 탄소를 배출하

지만 숲이 그 3배 이상을 흡수합니다. 400만 톤을 숲이 흡수하고 깊은 계곡의 급류에서

전기를 만들어 내 인도에 수출하면서 인도가 600만톤의 탄소를 더 감축할 수 있게 해줍니 다. 우리의 수력발전 잠재력 중 절반만이라도

현실화 한다면 연간 약 5000만톤 정도의 탄 소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뉴욕에서 1년동 안 내뿜는 탄소 양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산 속의 빙하가 녹으며 갑작스런 홍 수와 산사태를 일으킵니다. 우리에게 큰 재앙 입니다. 몇 년 전 빙하가 녹으며 호수가 점점 커지더니 둑이 붕괴해 마을을 휩쓸었습니다. 우리는

생명의 부탄(Bhutan For Life)이란 국제적 펀딩 프 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개인 투자자와 기업 들로부터 펀딩을 받아 나무를 심고 숲을 관 리합니다(*주: BFL은 2018년 WWF(국제 야 생기금), 개인 투자자와 기업, 기관들로부터 4300만달러의 자금을 모아 현재도 성공적 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꿈을 하나만 더 말씀드 리겠습니다. 만약 우리의 거버넌스, 자원, 영향 력과 열정을 다른 나라도 갖게 되면 그들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구온난화를 막고 함께 꿈꾸고 함께 일하기 위해 이곳에

최수연(사진) 네이버 대표가 프랑스 파리

에서 열리고 있는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

의에 참석해 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생태

계의 다양성을 확장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

들겠다고 발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최 대표는 11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

의 본회의격 행사인 전체 총회 중 두 번째 세

션‘지속가능한 AI의 미래’에 패널로 나섰

다.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업계 지도자 등

300여 명이 자리한 이 행사에 기업인 대표

로선 최 대표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최고경영자(CEO) 두 명만 연단에 섰다. 최 대표는“네이버는 핵심 AI 원천 기술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

시에 보유해 디지털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기회를 확보했다” 고 밝혔다. 그는 그 대표 사례로는 네이버웹 툰의 이용자 추천 기능‘AI 큐레이터’와 창

작자들을 위한‘AI 채색도구’등에 AI가 활 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네이버 가 만들고 있는 AI는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 자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 라 밝혔다. AI 행동 정상회의는 2023년 영국 블레츨 리 파크와 2024년 서울에서 열린 AI 정상회 의를 계승하는 정상급 국제회의로 지속가능 하고 안전한 AI 활용을 추구하는 행사다. 지 난해 서울에서 열린 정상 세션에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참여했다. 네이버는 이번 회의에서

능한 AI 연합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연합체는 AI 개발 및 활용으로 인한 탄소 배 출을 줄이고

“난 나야”남다른 청소년들의

당당한 외침

눈길 끄는 청소년 소설 3권

청소년 시기에는 유독 남과 다른 나의 모습

에 움츠러들기 쉽다. 외모부터 성적, 가정

환경 등 주변과 다른 면모가 자칫하면 또래

사이에서의 소외를 부를 수 있어서다.

여기에 문학의 역할이 있다고 말하는 청소

년 소설 3권이 나왔다. ‘남다른’ 청소년들이

주인공이다. 소설들은 이들의 존재를 세상

에 드러내고, 남과 다른 모습이 개성으로

받아들여지도록 이끈다.

부르카 쓴 여고생 밴드‘부르카 유랑단’

박혜영 작가의 소설‘부르카 유랑단’에서

는 인도 출신 고등학생‘샤르마’가 등장한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일하는 아빠 때문에 한국으로 왔다. 샤르마는 머리부터 발끝까

지 가리는 이슬람 전통 의상 부르카를 쓴다.

그는 한국에서만이라도 부르카를 벗고 싶지

만, 아빠는 신변 보호라는 명목으로 이를 강

요한다.

학교에 가기 전 몰래 부르카를 벗으려 들

른 화장실에서 샤르마는 따돌림을 당하는‘

아란’과 마주쳐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가 된

다. 둘과 엄마가 베트남인인‘자옥’, 우울증

이 있는‘지호’는 음악 밴드를 결성한다. 밴드

명은 부르카 유랑단이다. 얼굴을 드러낼 수

없는 샤르마를 위해 이들은 부르카를 무대

의상처럼 함께 맞춰 입고 공연을 한다. 검은

부르카 위에 저마다의 리본과 고양이, 해바라 기, 나비 모양의 머리띠 등으로 개성을 드러 낸다. 밴드는 노래한다.“나쁜 일은 잊어버려,

내일은 다시 새로워질 거야”라고.

아이들에게 부르카는 마음에 들지 않는 자

신을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숨기는 도피처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잠시일 뿐,

영원히 숨은 채로 지낼 순 없다는 사실을 이

들은 깨달아간다. 박 작가는“절대 만만하지

만은 않은 세상 속에서, 꿈꾸는 밴드 부르카

유랑단이 상처를 딛고 일어서 당당하게 나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밝혔다.

청소년 간첩‘내 임무는 수능 만점’

고등학교 3학년으로 위장한 남파 간첩‘리

혁’이 주인공인 성실 작가의 소설‘내 임무는

국적·외모 등 남과 다른 모습의

청소년 주인공을 내세운 소설들

“상처 딛고 당당하게 나아가길”

수능 만점’은 제목에서부터 이야기를 유추할

수 있다. 리혁의 임무는 대한민국의 초미의

관심사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

을 받은 후 언론 인터뷰에서“남쪽에서 사는

게 너무나 힘들다”라고 말하고 북한으로 돌

아오는 것.

‘민준’이라는 가짜 이름으로 임무에 나선

리혁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국어 영역

의‘문학’이다. 소설과 시를 읽고 느낀 바를

솔직하게 답하지만 번번이 정답을 비껴간다.

사사건건 간섭하며 끼어드는 같은 반‘안용’

도 골칫거리다. 설상가상으로 임무를 돕기로

한‘중간 동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서도 리혁은 틈틈이 자기만의

버킷리스트를 적는다. 피도 눈물도 없어야 하

는 간첩이기 이전에 청소년인 그는 임무 수행 과 별개의 비밀 목표가 있다. 학교 생활뿐 아

니라 가짜 가족과의 생활을 철저히 즐기겠다

는 지극히 평범한 10대의 꿈. 성 작가는 북한

에서 온 청소년 간첩인 리혁을 두고“현실에 서는 접하기 어려운 캐릭터지만, 모든 아이는 결국 친구와 노는 것을 좋아하고 성적을 고민 하는 평범한 면모를 지녔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사라지고 싶은 소년의‘정신적 승리’ 코로나바이러스 후유증(PCM)으로 드디

어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됐다. 김송은 작가의

‘정신적 승리’에서 어머니가 태국인이라는 이유로 인종 차별에 시달리던 고등학생‘승

리’는 코로나를 앓고 난 이후 몸이 마치 보호 색처럼 변한다. 엄마와 자신을 대놓고 무시하 고 의심하는 현실에서 사라지고 싶던 그에게 이 후유증은 오히려 반갑다. 승리는 남들보다 큰 체격으로 무시당하는 친구‘하마’와 함께 괴팍한 노인의 서재 정리 를 돕게 된다. 그곳에 산처럼 쌓인 책을 읽으 며 승리는 성장한다. 하퍼 리의 소설‘앵무새 죽이기’와 기형도의 시‘엄마 생각’등은 그

Adobe Stock

소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레오폴트 미술관

의 대표 소장품을 소개하는 국립중앙박물

관의‘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전시

는 격변기 문화 예술의 비약적 발전을 잘

보여준다. 1900년대 빈은 세기말을 거치

며 다양한 문화, 민족이 어우러지면서 예

술은 물론 20세기를 정의하는 수많은 사

상이 쏟아져 나왔다. 문명의 변화 앞에 환호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이질적인 것에 대한

혐오와 불관용, 진영 논리가 팽배했던 모순

의 시기였다.

음악사에서는 다양한 예술가들과 교류

하며 큰 변화를 이끌어낸 구스타프 말러와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

다. 이 시기 요한 슈트라우스의 4분의 3박

자 왈츠 리듬과 자크 오펜바흐, 프란츠 레하

르의 유쾌한 오페레타는 긴장을 풀어주는

완충재로서 사랑받았다. 반면 빈에서 가장

독창적이었던 안톤 브루크너, 후고 볼프와

말러와 쇤베르크는 보수적 평단으로부터

지독하리만큼 혹평을 받았다. 이들은 서로

의 위대함을 알아보고 든든한 지지자가 됐

으며 각자의 창작에 영향을 주고받았다.

그중 쇤베르크는 제자들인 안톤 베베른,

알반 베르크와 함께 제2빈악파를 결성, 12

음기법 창안으로 20세기 현대음악사의 방

향을 크게 바꿔놓았다. 은행원, 화가로도 활

동했던 쇤베르크는 에곤 실레, 리하르트 게

르스틀, 오스카 코코슈카와 같은 화가들은

물론 문학가들과도 교류하며 조성과 오선

지 안에 갇혀 있던 음악의 형태를 확장 혹

은 해체시켰다. 하지만 말러의 교향곡이 점

점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쇤베

르크의 작곡 방식은‘현대음악은 난해하

다’는 인식의 시발점이 되며 청중으로부터

멀어졌다.

물론 쇤베르크 초기 작품 중 현악 6중주

▲ 쇤베르크의 가곡 ‘마음의 무성함’ 악보.

위키미디어 커먼스

▲ 리하르트 게르스틀의 쇤베르크 초상화. 위키피디아 ▲ 힐러리 한의 ‘쇤베르크 &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앨범 표지.

곡(혹은 현악 합주곡)‘정화된 밤’처럼 한

없이 아름다운 곡도 있다. 이 곡은 독일 시

인 리하르트 데멜의 시집‘여자의 세계’중

발췌한 시로 쓴 표제음악이다. 또 클래식 작 품 중 최대 편성을 가진‘구레의 노래’는 덴

마크 작가 옌스 페테르 야콥센의 시집‘선

인장 꽃은 피다’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작곡 했다. 무조시대에 작곡한‘달에 홀린 피에 로’, 오페라‘모세와 아론’에 이르면 일부

힐러리 한에게 닿았다.‘정화된 밤’을 연주 하며 쇤베르크 음악의 가능성을 발견한 한 은 새로운 운지법을 익히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지휘자 에사 페카 살로넨과‘쇤 베르크 &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앨 범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2008년 그라모폰 어워즈‘베스트 클래시컬 앨범’상을 받았 고, 빌보드 차트에서 3주 동안 1위를 차지 한 바 있다. 감히 말하지만 이 성과는 시벨리우스의

관객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노래하 기’와‘이야기하기’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서사는 음악극의 외연을 확장시키며 또 다 른 감상법을 경험하게 해 준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여전히, 이러한 음악 어법이 청중이

즐겨 들을 수 있는 음악인가는 물음표로

남아 있다.

쇤베르크에게 바이올린 협주곡 악보를

전해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야사 하이페츠

는“연주 불가”라며 퇴짜를 놓았는데, 시대

를 앞선 작곡가의 작품은 시간이 흘러 작곡

가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 바이올리니스트

곡을 배우 는 방법을 터득했고, 단계에 따라 테크닉을 향상시키고, 수준별로 개념을 해석하는 법 을 배웠다”고 적었다. 그리고 이것을 무대 위에 올렸을 때 21세기 청중은 발을 구르며 환호했다. 오스트리아 태생 유대인이었던 쇤베르크 는 1933년 나치 집권으로 유럽을 떠나 미국 으로 망명했다. 미국 보스턴에서 처음 교수 직을 맡은 후 1944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교수 로 재직했고, 남캘리포니아주립대(USC)에 서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생을 마감할 때 까지 로스앤젤레스(LA)에서 거주하며 활발 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최근 LA 화재로 소 실된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많다.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파블로 피카소 등 고가의 미술품은 물론 쇤베르크의 아들이 운영하 던 벨몬트 출판사 건물이 전소되면서 쇤베 르크의 악보 약 10만 점과 장서와 편지, 사 진을 비롯한 유네스코

①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② 영화 ‘브루탈리스트’. 유니버설픽처스 제공 ③영화 ‘에밀리아 페레즈’.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내달 2일 열리는 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

식의 주인공은 최다 후보작인 뮤지컬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가 될까, 앞서 열린 골든 글

로브 드라마 부문 작품상 수상작‘브루탈리

스트’가 될까. 아니면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

종려상 수상작인‘아노라’나 영국 아카데미

최다 부문 후보작인‘콘클라베’가 스포트라

이트를 독차지할까.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오스

카 트로피의 향방을 영화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월 극장가는 아카데미 특수를 기대하는 후보작들로 차림판이 풍성하다. 기존 개봉작 들에 새로 선보이는 영화는 물론 3월 개봉 예

정작도 아카데미 기획전을 통해 미리 만날

수 있다. 올해 작품상 후보 가운데 가장 수상

이 유력한 작품으로 꼽히는‘브루탈리스트’ 는 12일 개봉한다.‘숏폼 시대’를 거스르는 3 시간 35분짜리 대작으로 홀로코스트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헝가리 출신 유대인 건축가 의 30년 삶을 그린다. 주로 저예산 영화를 연 출해 온 브래디 코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

고, 2003년 영화‘피아니스트’이후 또 다시

남우주연상을 노리는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출연한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티모시 샬라메가 젊은 시절의 밥 딜런으로 변신한 음악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은 26일 스크린에 걸린다.

샬라메가 딜런의 곡을 직접 노래하고 기타와

하모니카도 연주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브

로디와 함께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

하는 샬라메의 뛰어난 연기도 관전 포인트다.

교황 선출 투표를 뜻하는 제목의‘콘클라

베’는 시상식이 열린 뒤인 내달 5일 국내 관

객을 찾아간다. 유명 작가 로버트 해리스의

원작 소설을 극화한 작품으로 교황이 갑작스

레 세상을 떠난 뒤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성직자들의 음모와 다툼을 그린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로 2년 전 아카데미 국

제영화상을 수상한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연

출했다. 12개 부문 후보작인‘에밀리아 페레

즈’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미국, 캐나다, 영국과 달리 국내에선 영화관에서 먼저 개봉

(3월 12일)한다. 여자로 다시 태어나려 하는 갱단 두목과 그의 아내, 주인공의 조력자인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지난해

트랜스젠더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여자배우

상(칼라 소피아 가스콘)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고 지난달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선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차지했다.

개봉 예정인 이 작품들은 아카데미 후보작

을 모은 기획전을 통해 한국에서도 미리 만나 볼 수 있다.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롯데시

네마·메가박스, 서울 광화문의 시네큐브는 8 일부터 일제히 오스카 후보작들을 모아 특별 상영 중이다. 기존 개봉작인‘아노라’‘서브스 턴스’‘노스페라투’‘어프렌티스’‘리얼 페인’ ‘위키드’, 넷플릭스 공개작인‘마리아’와 정 식 개봉 전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작‘플 로우’, 국내 개봉 일정 미정인‘씽 씽’등도 상 영한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한국영화 시 장이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완성도 높은 외 국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40만 명 이상이 관람한‘서브스턴스’처럼 예 상 밖의 흥행작이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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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7권.

사서들이 말하는 공공도서관 에티켓

개관한 지 20여 년 된 서울의 한 구립도서

관이 최근 집계한 돌아오지 않은 도서 수다.

책들은 수십 통이 넘는 사서들의 독촉에도 3

년 이상 반납되지 않아 제적 처리됐다. 이 도

서관의 사서 A씨는“책을 돌려달라는 전화

를 하면, 죄송하다는 분은 극소수고 오히려

화를 내거나‘이사를 와 버렸다’는 사람들이 흔하다”며“도서관 책이 공공 자산이라는 인 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공공도서관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도서 이용 문제가 심각하다. 장기 연체해 책

을 잃어버리거나, 책을 함부로 훼손하는 이들

이 적지 않다. 새해 목표로 독서를 꼽는 독자

들이 많은 만큼 사서들로부터 도서관 이용 실

태와 모두가 지켜야 할 이용 수칙을 물었다.

대출 중지, 연체 사면…연체율을 낮춰라

사서들이 당부하는 도서관 에티켓 1순위

는 반납일 지키기다. 도서 대출 기간은 보통 2

주고, 최대 3주까지 가능하다. 책이 연체되면

도서관은 연체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반납

을 재촉하는 전화를 한다. 실제 책을 반납하

지 않아도 책을 회수할 방법이 마땅찮다. 이

지난해 9월, 서울 양천도서관 2층 책누리실 입구에 마련된 훼손 도서 전시.

책에 밑줄이 그어져 있다. 왼쪽 사진은 볼펜으로 낙서한 흔적이 남았다.

“다른 사람 이해돕는다며

1순위는‘대출 반납일’지키기

연체 민원 폭주, 실랑이도 잦아

대출 중지, 도서관 이용 저하 우려

한강 노벨상 땐 1만7666명 사면

볼펜^연필 낙서 등 훼손도 문제

무인 반납기 이용 땐 확인 못해

하루 종일 낙서 지우고 있기도

“도서관 책은 소중한 공공자산

성숙한 시민 의식 갖출 필요”

책을 기다리던 이들의 민원도 폭주한다.

송인노 서울 노원중앙도서관장은“베스트

셀러라 해도 한 기관에서 서너 권 사는 게 최

대”라며“책 예약은 평균 5명까지 가능한데,

이런 인기 있는 책의 경우 중간에 반납을 안

하고 연체를 하면 기다리는 사람은 대출이 무 기한 밀리는 거라 화가 날 수밖에 없다”고 고

충을 말했다.

지난해 9월, 서울 양천도서관 2층 책누리실 입구에 마련 된 훼손 도서 전시. 물에 오염된 책이 전시돼 있다.

레마다. 페널티가 강하면 도서관 이용률이 저 하될 수 있고, 반대로 제재가 약하면 이용자

의 규정 위반이 빈번해질 수 있다. 도서관들

은 주로 연체 기간만큼 대출을 중지하는 페

널티를 운영한다. 도서관마다 계산법에 차이

는 있지만‘연체일 수X연체 도서 수’만큼 대

출을 중지시키는 게 일반적이다. 책을 2권 빌

려서 5일을 연체하면 10일 동안 책을 빌릴 수

없게 하는 식이다.

장기 연체를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연체자

사면도 실시한다. 서울도서관 등 서울 시내

244개 공공도서관은 지난해 12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도서 연체 사면

의 날’을 운영했다. 연체 도서를 반납하기만

하면 대출 중지 기간을 모두 말소해줬다. 서

울 시내 도서관 이용자 총 1만7,666명이 사면

도서 훼손도 사서들이 꼽는 고질적인 문제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공공 도서관은 누구

든지 자유롭게 자료를 이용할수록 제약보다

는‘당근’을 주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게 필요

하다고 본다”며“상위 대출 이용자인데 연체

가 없는 경우에 기념품을 제공하거나 대출 권

수를 늘려주는 이벤트를 올해 중 계획하고 있

다”고 말했다.

토로했 다. 공공도서관의 한 사서는“직원이 하루종 일 책에 낙서를 지우고 있을 때도 있다”며“지 적했더니‘밑줄이 쳐져 있으면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편하다’라는 황당한 반응을 보이는 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도서관 문화 행사의‘노쇼(No-show· 예약 부도)’도 빈번하다. 정 관장은“도서관 에서 열리는 무료 강연이나 행사 예약자의 30%는 어김없이 안 와서 강연을 듣고 싶었 던 이들이 정작 피해를 입는다”며“이제는 아 예 50명 정원이면 70명 예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렬 전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공공 도서관들의 분실, 훼·오손 도서로 매년 상당 수의 소중한 자원들이 버려지고 있다”며“주 인 의식을 가지고 공공 자산을 다루는 성숙 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김민지

과정에서 연체자와 사서 간 실랑이도 잦다.

연체자에 대한 페널티는 도서관 정책의 딜

“밑줄 친 게 다른 사람 위해서?”

‘사주 위에 관상, 관상 위에눈치다’

황현수 마인즈프로덕션 프로듀서 dalshin2000@daum.net

‘사주 위에 관상, 관상 위에 눈치다’

며칠 전이 정월 대보름이었다. 이곳 토론토

에서는‘대보름이 언제였지?’할 정도로 관심

이 없지만, 고국에서는 음력으로 설날 지나 첫

맞이하는 정월 대보름은 중요한 명절이었다.

이날은 동네 동무들과 함께, 빈 깡통으로

불통을 만들었다. 못으로 깡통 이곳저곳에 구

멍을 뚫어 양 옆에 철사 줄을 달아 그 안에 솔

방울이나 나무 조각, 종이 등을 가득 채운 후

불을 붙였다. 당시에는 철사 줄이 귀해 전깃

줄로 끈을 만들어 큰 원으로 빙빙 돌리면 타

는 불이 허공 속에서 긴 곡예를 펼치며 불 쇼

를 연출했다. 평소 같으면‘불장난을 한다’고

야단을 맞았을 텐데, 이날은 동네 어른들도

그런 불장난을 눈 감아 주었다. 어떤 어른들

은 우리가 만든 불 깡통을 빌려, 자기가 신나

게 돌려 재주를 뽑냈다. 아마, 난 중학교에 들

어가기 전까지 이 짓을 했을 게다.

대보름 같은 명절에는 TV에 단골로 나오

는 노래가“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로 시작하는 김부자의 <달타령> 이었다. 민요풍인 이 노래는 따라 부르기도

쉽고, 가사도 재미있어서 인기가 많았다. 요즘

도 다른 가사는 다 잊어버렸지만,‘이태백이

놀던 달아’는 여운이 남는다.

당나라 사람인 이태백은 중앙아시아의 쇄

엽(碎葉/Suy-ab)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쇄엽

은 현재 키르기스스탄 북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그는 당시 이란 동부의 코라손 권(圈) 출

신으로 5세 때 부친과 함께 쓰촨 성의 강유지

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니까 이

태백은 이민자로 이란계 중국인이라는 설이

있다.

이태백의 아버지는 장사하던 페르시아 계

무역상이었다. 때문에 그는 떠돌이 생활을 해

서 정상적인 공부는 하지 못하지만, 부유한

청년기를 보낸다. 촉나라에 정착하며 동암자

라는 선인에게 도교를 수양하여 큰 깨달음을 얻는다. 26세 이후, 고향을 떠나 강남을 여행 한다. 이태백의 시에는 그가 이란계여서인지,

▲ 달과 술을 좋아한 이태백은 이민자로 이 란계 중국인이라는 설이 있다.

페르시아 여인이 자주 등장한다. 술과 사랑,

즉 주색은 페르시아 문학의 중요한 요소이며,

흔히 술은‘신의 이슬’에 비유된다. 그가 주

색을 노래한 시인으로 평가되는 것은 그의 바

탕에 페르시아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태백은 달과 술을 좋아했다. 사흘에 두

번은 술을 마셨지만, 혼자 밤낮을 이어 마신

날이 많았다고 한다. 달 아래서 홀로 술잔을

기울인 그의 모습은 마치 신비한 의식을 거행

하는 수도승과 같았다. 이태백이 노래하면 달

이 이리저리 서성였고, 춤을 추면 달그림자가

어지러이 움직였다고 한다. 자연과 인간이 하

나가 된 것이다. 밝은 달과 어둑하게 물든 달

그림자, 그리고 낭만파 시인 이태백, 그렇게

셋이서 벌이는 술판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그가 43세 때다. 당나라 황제 현종 시절, 발

해의 사신들이 와서 서신을 전달했지만 조정

누구도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 황제가,“

이 많은 문관들 중에 단 한 명도 이 문제를 해

결해 주지 못하다니, 만일 사흘 만에 아무도

이 서신을 해독하지 못하면 그대들의 지위를

박탈하겠다”라고 겁박을 주었다.

그때 하지장이란 신하가 황제에게 다가와“

신이 폐하께 아룁니다. 이태백이라는 뛰어난

시인이 있는데 여러 학문에 능통합니다. 그를

불러 이 서신을 읽으라 하소서.”현종은 이태

백을 즉시 궁으로 불렀지만 그는 응하지 않

았다. 현종을 그를 달래기 위해 직위와 의복

을 하사했다. 궁에 온 이태백은 발해 글로 된

서신을 번역했다. 발해가 자유를 되찾기 위해

전쟁을 하겠다는 <선전포고문>이었다. 그는 편지를 읽은 뒤 박식하고 무시무시한 답신까지 구술하고 현종에게 서명하라고 권 했다. 현종은 이태백이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 이라 칭송한다. 발해는 사과와 함께 공물을

보내왔다. 현종은 공물 중 일부를 이태백에게 하사했다. 그리고 술을 좋아하던 그는 이 선 물을 다시 주점 주인에게 주었다고 한다. 그 뒤, 이태백은 현종의 칙령을 받아 후학 을 가르치는 한림곤봉이 된다. 하지만, 당시

▲ 이태백이 술이 취해 측근이었던 환관(내 시)에게 “내 신발 좀 벗겨봐라. 이 고자 놈 아!”하며 고역사(高力士*환관 이름)와 다 툰 일화가 있다.

부패한 나라 정치에 불만이 많았다.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바랐으나, 이태백의 야

양귀비도 그를 흠모해 옆에서 먹을 갈았다고 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술을 마셨기에 궁에서 부를 때도 대개 취해 있었다. 한 번은 현종의 부름을 받고 시를 읊었는데, 술이 취해 측근 이었던 환관(내시)에게“내 신발 좀 벗겨봐라. 이 고자 놈아!”하며 고역사(高力士*환관 이름) 와 다툰다. 그 일로 파면돼 사직하게 된다. 궁을 떠나 낙양으로 가, 당대의 시인 두보와 함께 전국을 여행한다. 그가 44세 때 일이다. 54세 에 다시 강남으로 돌아오지만,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어려웠다. 말년에 강남의 각지를 유람 하다가, 61세에 안후이 성에서 사망한다. 지난 2월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에 나온 윤석렬 대통령은“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 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 같은 걸

말 잔치’속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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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감독 신작, 스페셜 갈라서 첫선

‘그 자연이$’황금곰상 수상도 관심

‘파과’‘봄밤’‘폭력의 감각’‘창경’등

다채로운 한국 영화들 선봬 눈길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독일 베를린 에서 13일 오후(현지시간) 개막했다.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의 신작 등 여느 해보다

다채로운 한국 영화들이 선보일 예정이라 눈 길을 끈다. 한국 영화팬이 가장 관심을 둘 만 한 것은 봉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미키 17’

이다. 15일 오후 베를린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서 세계 처음으로 상영된다. 스페셜 갈

라는 다채로운 매력과 재미를 지닌 영화들을

선보이는 부문으로 지난해에는‘범죄도시4’

를 상영했다.

‘미키 17’은‘기생충’(2019)으로 미국 아

카데미상 4관왕(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영화상) 위업을 달성한 봉 감독이 6년 만

에 내놓는 신작이다. 한국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는 역대 최고액의 제작비(8,000만 달

러 또는 1억5,000만 달러 추정)가 들어갔다.

우주 개발에 나선 한 우주선에서 일회용품처

럼 쓰이는 젊은 남자 미키를 주인공으로 했

다. 17은 복제된 횟수를 뜻한다. 로버트 패틴

슨과 스티븐 연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은 33번째 장편영화‘그 자연

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2020년 이후 6년 연

속 초청을 받았다.‘단골’을 넘어‘고정 손님’

이라 할 만하다.‘물안에서’(2023 인카운 터 부문)를 제외하면 모두 경쟁 부문에 들어 갔다. 홍 감독은‘밤과 낮’(2008)과‘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밤의 해변에서 혼 자’(2017)를 포함하면 8번째로 베를린영화 제 경쟁 부문 레드 카펫을 밟게 됐다.

베를린영화제개막

홍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상복이 많기도 하

다.‘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자배우상(김

민희),‘도망친 여자’(2020)로 감독상,‘인

트로덕션’(2021)으로 각본상,‘소설가의 영

화’(2022)와‘여행자의 필요’(2024)로 심

사위원대상을 각각 받았다.

올해는 홍 감독이 금색 트로피를 수상하게

될지가 관심사다.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 황

금곰상을 수상한 적이 없다. 정치성 짙은 영

화에 황금곰상을 종종 안겨 온 베를린영화제 의 전통이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30대 남자 시

인이 여자친구의 집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겪

게 되는 일을 그린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홍 감독의 영화 세계는 지금의 우크라이나 전

쟁 같은 세상사나 한국의 계엄 상황 같은 정

치성, 인공지능(AI) 같은 미래학을 다루지 않

는다”며“시대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

제영화제에서 최고상 수상은 쉽지 않아 보이 고, 본인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

고 말했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미셸 프랑

코 감독의 멕시코 영화‘드림스’와 리처드 링

클레이터 감독의 미국 영화‘블루 문’등 18

편과 수상 경쟁을 벌인다. 경쟁 부문 심사위

원장은 미국 감독 토드 헤인즈다.

‘내 아내의 모든 것’(2012)과‘허스토 리’(2018) 등으로 알려진 민규동 감독의 신 작‘파과’는 스페셜 부문에서 상영된다. 두 살인청부업자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포럼 부 문에는 강미자 감독의‘봄밤’과 김무영 감독 의‘폭력의 감각’이 초청됐다. 포럼 익스팬디 드 부문에는 이장욱 감독의‘창경’, 차재민 감독의‘광합성하는 죽음’이 각각 상영된다. 포럼과 포럼 익스팬디드 부문은 40분 내외 중편을 주로 상영한다.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이 공동 연출해 베를린영화제 단편 경쟁부문 황금곰상을 받 았던‘파란만장’(2011)은 단편 스페셜 부문 초대장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는 23일 폐막 하며 시상식은 22일 오후 열린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음속

1.5배도 끄떡없는‘AI 파일럿’

미국 2030년 1000대전력화 눈앞

미래 전쟁 게임 체인저‘AI 파일럿’

중력 제약 없이 급선회^급강하

이세돌과 바둑 대결‘알파고’처럼

인간 파일럿 상대 최적 작전 판단

美 국방부 2020년 모의 대결서

모든 공격 회피하며 인간에 5대 0

무인기약점‘재밍공격’도안통해

美 80조원 쏟아부어 전력화 박차

中도 2017년부터 거액 투자 육성

KAI 지난해 1025억원 투자 승인

“2027년 전투기 탑재 비행 목표”

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한국

항공우주산업(KAI) 서울사무소에서 시연된

공중 전투 시뮬레이션. F-16 전투기와 인공지

능(AI) 파일럿을 탑재한 무인 전투기가 동해

상에서 북한 전투기인 미그-21(MIG-21) 4기

와 조우했다. 서로를 육안으로 식별하기엔 불

가능한 먼 거리로, 우리 군 전투기가 레이더

로만 미그-21 4기의 위치를 인지한 상태였다.

인간 파일럿을 태운 F-16은 교전하지 않고 즉

각 현장을 이탈했다. 대신 무인 전투기는 미

그-21을 공격하기 위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

려 계속 비행에 나섰다. 인간 파일럿은 전투

유무만 판단하고, 위험한 전투는 AI 파일럿

전투기가 맡은 것이다.

무인 전투기 1기 대 미그-21 4기로 수적으

로 불리한 전투처럼 보였지만, 미그-21 4기가

AI 파일럿에 모두 격추되는 데는 단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성호 KAI 미래소프트웨어 (SW)기술팀 연구원은“AI 파일럿 기술이 전

력화했을 때를 보여 주는 시뮬레이션 영상”

이라며“AI 파일럿은 전투기가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중국, 일

본 등 많은 국가들이 2030년 이후 전력화를

목표로 AI 파일럿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AI 파일럿은 미래 전장의 승패를

가를‘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임성신 KAI AI^SW 연구

실장은“미국은 항공 역

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

으로 라이트 형제의 비

행(1903년)과 미국의 첫

초음속 비행(1947년)에

이어 AI 파일럿 등장을 꼽을 정도”라며“미 국 같은 선진국들에선 AI 무기체계를 핵무기 에 버금가게 통제한다”고 강조했다.

인간 조종사, 5년 전 모의 대결서‘완패’ AI 파일럿이 탑재된 무인 전투기는 유인 전투기보다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인간 파일럿은 전 투기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최대 중력가속도(G)인 9G 를 육체적으로 견디기 어려 워 기동 과정에서 한계에 부 딪히지만, 중력의 제약을 받

지 않는 AI 파일럿은 급선회와 급강하 등 민 첩한 기동이 가능해 공중전에서

은 AI에 0대 5로 완패했다. 당시 인간 파일

럿으론 미 주력 전투기인 F-16 조종사가 직

접 나왔으나, 5차례 모의 전투에서 AI 파일

럿에 모두 격추당했다. 미 공군에서 사용하

는 무선 통신용 식별 코드인‘뱅거(Banger)’

로만 알려진 이 F-16 조종사는 이후 미 언론

과 인터뷰에서“인간 파일럿이었다면 내 공

격에 꼼짝없이 격추될 상황이었지만, AI 파

일럿은 모두 회피했다”며“AI 파일럿이 인간

이 생각할 수 없는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전

술을 택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전했다.

AI 파일럿이 무서운 이유는 기존 무인기

들의 최대 취약점인‘재밍 공격(Jamming Attack)’에서도 완전히 자유롭다는 점이다.

재밍 공격은 무인기의 무선 통신 시스템에

적대적인 간섭 신호를 전송, 무인기를 통제

하는 본부와의 통신을 방해하거나 차단해

기능을 상실하게 만드는 걸 말한다. AI 파일

럿이 탑재된 무인기는 본부와 통신이 두절되

더라도 AI 스스로 판단해 임무를 끝까지 수

행할 수 있다. 조이상 한성대 기계전자공학

부 교수는 지난해 11월 29일 국회에서‘AI

파일럿 무인 전투기 개발’주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AI 파일럿이 만들어지면

공중 전투에서 과연 유인 전투기의 생존성

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대한민국 공군

도 피할 수 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지 적했다.

“AI 파일럿 논문 대다수 중국에서 나와” 현재 AI 파일럿 개발에 가장 앞선 기술 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이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2019년부 터‘에어 컴뱃 에볼루션(Air Combat Evo-

럿과 인간 조종사가 모의 공중전을 벌였다 는 소식이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방산업 계 전문가는“현재 AI 파일럿 관련 논문의 대다수가 중국에서 나온다”며“중국은 AI 기술이 미래 분쟁에서 군사적 균형을 결정 짓는 핵심 요소가 될 걸로 보고 있다”고 전 했다.

KAI, 2030년 이후 전투기 완전 자율화

우리나라에선 KAI가 지난해부터 AI 파

일럿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 KAI는 지난

해 2월 이사회를 통해 AI 파일럿이 포함된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 개발(NACS)’에 총

1,025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세

계적인 AI 파일럿 개발 흐름에 더 이상 뒤처

질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이날 기자가 방문

기 위해 KAI의 AI 연구인력들이 서울사무 소에 모여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지난해 경남 고흥의 전용 비행장에 서 소형 무인기에 AI를 탑재해 목표 지점으 로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길이 3.1m 에 마하 0.6(시속 735㎞)으로 비행하는 다목 적 무인기(AAP)에 AI를 탑재, 스스로 비행 하게 하는 실증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개발 과정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2027년엔 FA50 전투기에 AI 파일럿을 탑재해 유^무인 편 대 비행에 나서고, 2030년 이후엔 AI 파일럿 이 단독 임무를 수행하는 완전 자율화를 실 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이 2022년에 AI 파 일럿의 전투기 비행에 성공한 것과

lution, ACE)’프로그램을 통해 AI를 활용 한 자율 전투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2022년

12월에는 AI 파일럿이 미 항공기인 X-62A

VISTA를 직접 조종하는 데 성공했고, 2023

년 9월엔 인간 파일럿이 모는 F-16 전투기와

시뮬레이션상이 아닌 실제 공중에서 도그파

이트까지 벌였다. 승부 결과는 보안 이유로

공개 되진 않았지만, AI 파일럿은 음속의 1.5

배가 넘는 시속 1,931㎞까지 속도를 내며 기

동했다고 한다.

미 공군의 AI 파일럿 기반 무인 전투기 개

발에는 록히드마틴과 보잉, 노스럽그루먼, 제

너럴 아토믹스, 안두릴 등 미국 방산업체들

이 대거 뛰어들어 사업 수주를 위해 경쟁 중

이다. 미 공군은 총 60억 달러(약 80조 원)

를 투자해 2028년까지 AI 파일럿 전투기

1,000대를 확보, 2030년 초에는 전력화한

다는 계획이다. 방산업계에선 미 공군의 AI

파일럿 전투기는 2027년쯤이면 작전에 직접

투입 가능할 정도로 개발이 끝날 것으로 전

망한다. 미 공군은 AI 파일럿을 통해 직접 탑

재한 무기로 적을 공격하는 건 물론, 인간 조

종사가 탑승한 미 스텔스 전투기인 F-35와

전략 폭격기 B-21 등을 호위하는 역할을 맡

긴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AI 파일럿으로 미국의 아성을 넘

어 세계적인 군사적 우위를 점하려 한다. 앞

서 중국은 2017년 발표한‘차세대 AI 발전

계획’을 통해 AI를 전쟁의 게임 체인저로 삼

겠다는 전략적 의도를 밝혔다. 현재 중국 국

영 항공우주 및 방산 기업인 중국항공공업 집단공사(AVIC)가 AI 파일럿 기술에 막대 한 자본을 쏟아붓고 있으며, 2023년엔 중국

인민해방군(PLA) 산하 연구소에서 AI 파일

한 KAI 서울사무소는 AI 파일럿 개발의 두

뇌 역할을 하는 곳이다. KAI의 미래SW기술

팀 소속 20여 명의 연구원만 출입이 가능한

극비 보안시설인 AI 파일럿 연구개발 실험실

이 자리 잡고 있다. KAI 관계자는“우리나라

공군이 만든 AI 센터가 서울 양재동에 위치 하는 등 AI 관련 기업과 연구 인프라들이 수

도권에 집중돼 있다”며“협업 체계를 구축하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 디지털 미래 보장 (Securing Canada's Digital Future)'이라는

새로운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National Cyber Security Strategy, NCSS)을 발표했다.

해당 전략은 디지털 위협으로부터 캐나다

국민과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

근을 목표로 하며, 국가 안보와 경제를 보호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새로운 전략은 정부 기관, 법 집행 기관,

산업계, 국내외 동맹국 등과의 협력을 강화

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중요한 서비스 운영 중단을 방

지하고, 정보 공유를 가속화하여 사이버 사 고 예방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 원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관에 자금을 지원한다. 이 중에는 디지털

“UFO 정보 공개해야”

캐나다는 UFO에 대한 정부 조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높지만, 이를 위한 조사 비용

을 지불하고자 하는 의지는 낮다는 것이 최

근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언스클

리프(Earnscliffe)가 지난해 8월에 실시한 온

라인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하며, 조사 대상

은 캐나다 성인 1,008명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 절반 정도가 정

부가 UFO 목격 보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들 중 3분의 1은 정보

의 투명한 공개를 매우 중요시한다. 하지만,

정부의 조사 지원에 자금을 긴급히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10명 중 단 1명에 불과했다.

이러한 대중의 반응을 바탕으로, 보고서는

시민 과학 활동을 활성화하여 고비용 없이도

정보에 대한 명백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근 캐나다인 사이에서 UFO에 대한 관

심이 증가했다. 이는 2023년 초 중국의 스파

이 풍선(Chinese spy balloon)이 알래스카

와 서부 캐나다를 지나는 사건과 미군이 캘

리포니아 해안에서 풍선을 격추한 사건 때문

이다.

한편, 캐나다의 과학 고문은 최근 보고서

에서 캐나다인이 보고한 목격담이 여러 정부

및 비정부 기관에 분산되어

•End Unit Like (Semi-Detached)

•9' Ceiling on Main/ 2nd Floor

•Hardwood Floor Throughout

Countertop (Kitchen & All Baths)

: 458 SQ.FT

•Hardwood Floor Throughout

•Centre Island, New Stone Counters

•Finished Basement w/4pc Full Bath

VOLUME 204 · February 14, 2025

함께 일궈낸 나다운 풍경

집이 나다울 수 있다는 것이 이처럼 큰 행

복감을 준다는 걸 하루하루 체감하는 정혜

임 씨(@hyeim__j). 어느 때보다 마음을 평온

하게 만드는 이곳에서 그녀는 공간이 자신에

게 끼치는 새로운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인 다.

“안녕하세요. 모델과 유튜버 헤이무로 활

동하는 정혜임입니다!(웃음).”많은 채널에서

특유의 감각적인 스타일과 긍정적인 에너지

를 전파하고 있는 혜임 씨. TVING의 <환승

연애1>에 출연한 이후 유튜브 채널도 벌써 3

년째 꾸준히 운영 중이다. 그녀는 최근 패션

▲ 프로 모델답게 능숙하게 사진 촬영을 소 화한 혜임 씨. 패션부터 주변 가구까지, 심플함 속에 디테일을 더하는 그녀의 일 관된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리빙센스 김잔듸·임수빈

으로 나를 드러내는 것을 넘어 공간에 취향 을 담는

환승연애스핀오프의그녀

그녀가 고심하여 고른 미니멀한 가구들이 더해져 특별한 분위기 를 이룬다. 리빙센스 김잔듸·임수빈

▲ 무브먼트랩에서 구입한 선반으로 거실 공간을 분리하고, 한쪽에는 쉼을 위한 소 파를 마련했다. 때때로 이곳에서 업무를 보는 중간중간 머리를 환기하며 여유를 누린다. 리빙센스 김잔듸·임수빈

인 리빙숍을 부지런히 다니며 인테리어 취향

을 찾아가는 노력을 이어갔다. 그렇게 성수

동에서 약수동으로, 복층 오피스텔에서 구

옥 빌라로 이사 온 지 두 달.“아직 완성까지

는 아니지만, 가구도 채워 넣고 제법 저다운

집이 됐어요”그녀는 요즘 자기 전에 꼭 한 번

씩 나와서 거실을 쭉 둘러보는데, 신기하게

도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머리를 손질하고

옷매무새를 다듬는 것처럼, 집을 가꾸는 일

은 이처럼 사람에게 확실한 행복감을 준다.

“사는 걸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고 하잖아 요. 집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자아

를 공간에 담아내는 것 같은데, 저는 특히 그

런 성향이 강해요. 그래서 친구들이‘혜임아, 이곳 정말 너답다’라고 말해줄 때 정말 기분

이 좋아요.”

집이 나에게 끼친 놀라운 변화

이사 후, 혜임 씨에게는 몇 가지 큰 변화가

찾아왔다.“옛날에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 고 생각했어요. 친구들이 놀러 와도 불편하

고, 비로소 혼자여야 쉬는 느낌. 근데 그게 집

이 좁아서였다는 걸 알게 됐죠.”공간이 넓어

지니 그녀의 마음에도 몰랐던 여유가 깃들었

다.“요즘은 친구들을 초대해서 집이 북적북

적해지는 게 훨씬 즐거워요.”또 다른 변화라

고 한다면 좋아하는 디자이너 리스트에 피

비 파일로뿐 아니라,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

이너인 아일린 그레이가 추가된 것. 혜임 씨

는 패션에 쏟았던 관심을 이제 인테리어로

도 이어가며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해 가고

있다. 언젠가 작은 소품 숍을 운영하고 싶다

는 꿈도 조심스레 그리게 됐다. 새로운 아름

다움에 눈을 뜬 건 식물에서도 마찬가지. 한

때 친구들 사이에서‘식물 살인마’로 통했던

그녀는, 이제는 그린 다이닝과 같은 식물 전

문가의 도움을 받아 집 환경에 잘 맞는 식물

을 추천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비슷해 보이

는 식물도 저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는 사실을 알게 됐다.“어떤 식물은 푸른 잎

의 생기가 돋보이고, 또 어떤 식물은 우아한

선이 아름답더라고요.”그렇다면 그녀에게

일어날 다음 변화는 무엇일까?“지금은 혼자

살기에 최적화된 집인데요. 친구들도 자주

놀러 오고 부모님도 오시니까 다음에는 그

런 동선까지 고려해서 바꿔보고 싶어요.”혜

임 씨는 새해부터 TVING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에 출연

하며 바쁜 시작을 알렸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을 변화시킨 이 집을 틈틈이 보살피며, 사람들과의 소통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 이다. 리빙센스 권새봄 에디터 ① 새로운 집에서는 꼭 홈 오피스를꾸리겠 다고 결심한 혜임 씨.문을 열면 바로 나타 나는 메인 공간을 사무용으로 꾸몄다.

머스크, 백악관 집무실 기자회견

관료 전횡 부각 감축 정당성 주장

부패 의혹 제기도$ 증거는 없어

월권^이해충돌 논란 해명했지만

트럼프 연방정부 축소 영향으로

‘머스크 제국’조사 제동$ 이득 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 일론 머스크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에서 언론을 만났다.

머스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 악관 집무실‘결단의 책상’옆에 선 채로 약

30분간 기자회견을 했다. 트럼프 행정부 인 사로 활동을 시작한 뒤, 언론과 처음으로 공

식 대면한 자리였다.

머크스가‘연방정부 축소’명분으로 우선

부각한 것은 관료의 전횡이었다. 그는 관료

집단을“선출되지 않은 위헌적인 제4부”로

규정한 뒤,“이들이 선출된 국민의 대표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관료가 통치한다면 민주주의가 무슨 의미

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부패 의혹도 제기했다. 머스크는“임금 10

만 달러(약 1억4,500만 원) 직위에서 어떻게

순자산 수천만 달러를 축적했는지 모르겠다.

투자 조언을 구해야겠다”고 비아냥댔다. 다

만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미국 뉴욕타

임스(NYT)가 짚었다. 재정건전성 확보를 주

장하기도 했다.“(미국) 국가부채 이자가 국

방부 예산보다 많다는 것은 놀랍다. 연방정

부 지출을 줄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고 강조한 것이다.

머스크는 이날 회견을 DOGE를 둘러

싼 월권·이해충돌 논란을 해명하는 기회

로도 활용했다. 법원이 위법하다고 판단한

‘DOGE의 재무부 결제 시스템 접근’에 대

해선“각 지출 항목을 살펴보고 이게 실제

국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지를 묻는 것 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정부에서 거액

계약을 수주한 업체를 다수 소유한 자신이

DOGE를 이끄는 것은 이해상충 소지가 크

다는 지적에는“매일 항문 검사를 받는 것

같다”는 비유로 반박했다. 대중의 시선에 늘

노출돼 있는 만큼, 투명할 수밖에 없다는 주

장이었다.

결단의 책상에 앉아 있던 트럼프 대통령 도‘머스크 두둔’에 나섰다. 그는“투명성이

그러나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가톨릭 주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순전히

불법 체류를 이유로 사람들을 강제 추방하

는 것은 본질적인 존엄성을 박탈하는 일”이

라며“(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이) 결

국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가톨릭 교리를 이용해 이민자 차

별을 정당화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질타 하는 듯한 언급도 했다. 가톨릭 신자인 밴스

부통령은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오르도 아모리스(ordo amoris·사랑의 질서라는 뜻)’라는 초기 가톨릭 신학 개념을 인용하며“가족을 최우선으로 하고, 그다음으로 이웃, 지역 사회, 자국민, 그리고 마지막으로 외국인을 돌봐야 한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황은“진정한‘오르

도 아모리스’란 예외 없이 모든 사람을 향해

열린 형제애를 구축하는 사랑을 깊이 묵상

1명만 채용하는 계획 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각 기관장에게 기관 에 배치된 DOGE 팀 대표와 채용 계획을 협 의하라고도 했다.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연이었다. 검 은 코트를 입고 검정색 마가(MAGA·‘미국 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트럼프 대선 구 호) 모자를 쓴 머스크가 기자들과 얘기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 책상에 앉아 그 를 지켜보기만 했다. 워싱턴=권경성 특파원

부족하거나 이해관계에 충돌이 있다면 머스 크가 그 일을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 했다. 그러면서“판사들이 부패를 찾는 우리 를 막으려 한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고 부연 했다.

함으로써 촉진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 러면서“진정한 법치주의는 모든 사람, 특히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마땅히 받 아야 할 존엄한 대우에서 정확하게 검증된 다”고 강조했다. 가톨릭

콘크리트 건물처럼우뚝 설 수 있을까

영화‘브루탈리스트’

개인의 삶^건축 양식 유기적 결합

주연 브로디 빼어난 연기도 압권

한 소녀의 얼굴로 영화는 시작한다. 취조하

는 남자의 목소리가 화면에 흐른다. 무표정한

소녀의 얼굴에는 근심과 체념과 불안이 어려

있다. 다음 장면은 한 중년 남자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남자는 어떤 곳에 막 도착했다. 그

는 선실 밖으로 나가 뭔가를 보고 환호한다.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이다.

소녀와 남자는 조카와 삼촌 관계다. 두 사 람은 유대인이다. 소녀는 탈출에 실패했고,

남자는 아메리칸드림의 나라에 안착했다. 남

자는 조카와 달리 안락하고 희망찬 삶을 영

위할 수 있을까.

남자는 라즐로 투스(애드리언 브로디)다.

헝가리에서 건축가로 일했다. 새로운 양식

으로 갈채를 받았던 인물이다. 미국에서 그

의 화려한 이력은 아무 쓸모가 없다. 부상으

로 더 커진 코(매부리코는 유대인 특징이라 는 편견이 있다)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미국

에 오래 전 안착한 사촌에 몸과 마음을 기대 야 한다.‘인종 세탁’을 한 사촌은 뜨겁게 라 즐로를 맞이한다. 하지만 호의는 오래 가지 않 는다.

거리로 내쳐진 라즐로에게 백만장자가 손

을 내민다. 서재 인테리어 작업으로 인연을

맺은 해리슨(가이 피어스)이다. 그는 라즐로

의 재능을 알아보고 건물 건축을 맡긴다. 아

직 유럽에 붙잡혀 있는 라즐로의 조카와 아

내 에르제벳(펠리시티 존스)의 미국 입국을

돕겠다고 나서기도 한다. 라즐로는 광기에 사

로잡혀 건축에 매달린다. 해리슨은 라즐로의

삶을 구원할 선량한 후원자일까.

영화는 라즐로의 역경에 초점을 맞추며 20

세기 중반 미국 이민자의 삶을 스크린에 불

러낸다. 라즐로는 거리에서 돈을 주고 욕정

을 해소하며 외로움을 달래거나 노숙자 구호

시설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그는 여러 곳에서

날품팔이를 하며 돈을 벌어도 생활비 대기 바쁘다. 라디오 뉴스는 이스라엘 건국, 6·25

발발, 20년 만에 이뤄진 공화당의 의회 장악

등 급변하는 정세를 전한다. 격변의 시기 변

▲ 헝가리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유대인 건축 가 라즐로 토스는 힘겹게 생활하다 백만

장자의 제안으로 새 건물 건축에 나선다. 유니버설픽처스 제공

하지 않는 게 있다. 이민자에 대한 무관심과

박대다.

라즐로가 추구하는 건축 양식‘브루탈리

즘(Brutalism)’이 시대를 반영하기도 하다.

브루탈리즘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한 건

축 양식으로 단순한 외관의 거대 콘크리트

구조물을 특징으로 한다. 나치 탄압을 피해

미국에 건너왔으나 여전히 척박한 삶을 살아

가는 라즐로의 내면을 대변한다. 제목‘브루

탈리스트’는 라즐로의 건축 성향을 뜻한다.

개인의 삶과 건축 양식을 유기적으로 결합시

킨 전개와 표현이 놀랍다. 수려라는 수식이

떠오를 장면들이 릴레이로 이어진다. 때론 장

엄하고 때론 처량하면서도 종국에는 경외롭

다.‘걸작’은 이런 영화를 위해 존재하는 단

어다.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은

사자상)을 수상했다. 다음 달 2일(현지시간)

열릴 제97회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작품

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애드리언 브로디),

남우조연상(가이 피어스), 여우조연상(펠리

시티 존스)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에밀리아 페레즈’(13개 부문) 다음으로 최

다 부문 후보다. 브로디가 수상하지 못 하면

올해 아카데미 최대 이변이 될듯하다. 배우로

도 활동 중인 브레이디 코베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상영시간은 215분(인터미션 15 분 포함)이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히틀러피해미국에온 유대인 건축가

Eglington/Bayview + Leslie

•33 Frederick Todd Way

•2023년 built

•2 베드룸 + 2 화장실

•인기 높은 Leaside 지역 (Excellent 학군)

•Sunnybrook hospital, Sunnybrook Park 인접

•$775K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문의 요망)

Heyeon Park

교도소 부족해질만큼

‘폭력 조직 온상’돼 버린 스웨덴

“스웨덴 출신 갱단(폭력 조직)이 덴마크 코펜

하겐에서 심각한 범죄를 저지릅니다. 용납

할 수가 없어요.”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

리) “노르웨이 경찰은 스웨덴 폭력 조직이 저

지르는 범죄를 심각한 문제로 여깁니다. 북

유럽 시민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을 끼치

고 있어요.”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지난해 10월 29일 아이슬란드 레이캬

비크에서 열린 북유럽협의회. 스웨덴·핀란

드·덴마크·노르웨이·아이슬란드 정상이 모

인 자리에서 ‘스웨덴 갱단’에 대한 우려가 쏟

아졌다. 이날 회의의 주요 의제도 아니었는

데 말이다. 스웨덴은 ‘북유럽 조직 범죄 온

상’이라는 주변국들 토로에 고개를 숙였다.

대체 스웨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지

탄을 받은 걸까.

‘조직 폭력’급증… 마약 거래·불평등 탓?

스웨덴은 2000년대 초만 해도 유럽에서

손꼽히는‘안전 국가’였다. 그러나 이제는‘위

험 국가’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 총기 사고 건수가 이를 증명한다.

독일 통계 기업 스타티스타 등에 따르면 2023년 스웨덴에선 36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에서 각 각 일어난 사건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 았다. 2017년 이후 스웨덴 내 총격 사건 건수 가 300건 이하로 떨어진 적은 단 한번도 없 다. 스칸디나비아대 출판부가 지난해 발행 한 북유럽범죄학저널에 소개된 보고서‘23 개 유럽 국가의 총기 살인 추세-스웨덴은 예 외일까요?’에는 다음과 같은 분석까지 담겼

다.“스웨덴은 2005년 이후 남성과 젊은 성 인(20~29세)에 대한 총기 살인이 지속적으 로 증가한 유일한 국가다.”폭탄 테러도 못지 않다. 올해 1월 한 달 동안에만 30건의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는 게 스웨덴 경찰의 지난

달 29일 발표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범죄

자 수용 공간마저 부족하다. 해외 교도소 임

대 방안까지 추진할 정도다. 로이터통신에 따

르면 지난달 29일 스웨덴 법무부는“2033년

재소자는 2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

는데, 이는 현재 수용 능력(1만1,000명)의 두

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건들은 대부분‘조직 폭력 범죄’

로 분류된다. 해당 범죄의 증가는 폭력 조직

증가·규모 확대와 밀접히 관련돼 있다. 스웨

덴 경찰은 약 6만2,000명이 스웨덴 범죄 조

직에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추정한다.

폭력 조직이 날뛰는 이유를 두고는 여러 분

석이 교차한다. ①일단 마약과의 연관성. 스

웨덴에서 코카인 등 마약 수요가 증가하고 거

래도 활발해지면서 여기에 발을 담그는 조직

이 늘어났는데, 이에 따른 이권 다툼이 각종

폭력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스웨덴 세

관에서 2022년 압수된 코카인은 822.12㎏

으로, 2015년(80.43㎏)보다 10배 이상 늘었

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②스웨덴 내 경제적·사회적 불평등 심화

가 소외·배제된 이들의 조직 범죄 가담을 부

추겼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다. ③이민자

또는 난민이 기존 사회 질서에 편입되지 못한 채 범죄로 빠져들었다는 해석도 많다. ②와 비슷한 맥락이지만,‘비(非)스웨덴인’에서 원

인을 찾는다는 차이가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

는 이렇게 짚었다.“갱단 총격 용의자는 대부

분 이민자 출신이다. 스웨덴 외곽·공영 주택

에서 거주하는 이민자가 마주하는 현실은 사

회적 불평등이고, 이는 통합을 방해한다.”

“어린 범죄 조직원도 다수”… SNS로 모집 문제는 조직 폭력에 연루된 가해자 상당수 가 아동·청소년이라는 점이다. 스웨덴 범죄 예방위원회(BRA)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갱 단 범죄 용의자 중 15~20세 비율은 29.7%였 다. 총기를 활용한 살인·과실치사 범죄로 좁 히면 그 비율은 45.1%나 된다. 형사 처벌 대 상이 아닌 15세 미만의 범죄도 적지만은 않 다.‘성인보다 약한 처벌을 받는 미성년자에 게 범행을 맡기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조직 의 수요,‘범죄를 저질러서라도 사회·재정적

위험번지는 북유럽

총격 사건 年 300건 이상 발생

폭탄 테러도 1월 한 달만 30건

대부분‘조직 폭력 범죄’연루돼

마약 이권 다툼이‘폭력 사태’로

경제^사회 불평등 속 범죄 가담↑

“난민 사회 부적응 영향”분석도

가해자 대부분이 아동^청소년

SNS 통해 모집, 활동 범위 넓혀

북유럽 이웃 국가들까지‘몸살’

스웨덴‘조직범죄와의전쟁’선포

지난해 9월 덴마크 코펜하겐 법무부 청

사에서 군나르 스트룀메(왼쪽 두 번째)

스웨덴 법무장관과 덴마크 법무부 관계

자 등이 ‘SNS를 통한 아동·청소년 조직

범죄 연루 방지’를 위한 양국 협력안을

설명하고 있다. 코펜하겐=AFP 연합뉴스

나(약 664만 원) 정도면 가능해요. 나는 그

동안 100만 크로나 정도를 벌었어요.”BRA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아동은 돈뿐만 아니

라 쾌감, 사회적 인정, 소속감 등을 위해 범죄

에 가담한다.

‘조직의 수요’와‘미성년자의 수요’는 대

체 어디에서 만나는 걸까. 대표적인‘만남의

장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특히 텔

레그램, 스냅챗, 시그널 등 암호화된 플랫폼

은‘익명으로 범죄 제안’을 가능하게 해 조

직 입장에선 부담이 없는, 더할 나위 없이 좋

은 장치다. BRA 보고서도 SNS 확산 시점과

맞물린‘갱단 범죄 가해자의 연소화’를 증

명해 주고 있다. 2012년 갱단 범죄 용의자 중

15~20세 비율은 16.9%에 그쳤으나, 2022년

에는 29.7%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총기

활용 살인·과실치사 범죄의 15~20세 비율

역시 23.6%에서 45.1%로 두 배 가까이 늘

었다.

스웨덴 당국은 특히 국경 바깥 조직이

SNS를 활용, 자국 내에서 조직원을 모은다

는 점을 우려한다. 스웨덴 경찰청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범죄자 600명의 뿌리

가 57개국에 분산돼 있다. 페트라 룬드 스웨

덴 경찰청장은 지난달 14일“외국 세력들이

SNS를 통해 미성년자를 모집해 이스라엘

대사관 등 특정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감행

하고 있다”며“재래식 수단과 비재래식 수단

을 모두 사용하는‘하이브리드 공격’사례

로, 전통적인 군사 방어 방식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위협”이라고 밝혔다.

SNS 등으로 몸집을 키운 스웨덴 범죄 조

직은 이제 주변국으로‘물리적 활동’범위

마저 넓히고 있다. 유럽 역내에서의‘국경 간

자유로운 이동’을 규정한 솅겐 조약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지난해 10월 북유럽협의회

가‘스웨덴 성토 대회’로 변한 배경이다.

‘조직 범죄 대응’칼 빼든 스웨덴

스웨덴은 결국 조직 범죄 소탕을 위해 칼

을 빼 들었다. 조직 범죄 대응을 위한 포괄적

전략을 스웨덴 역사상 최초로 마련한 것이

다. 작년 2월 공개된 이 전략은 시민권 부여

기준을 높이는 식의‘강경한 이민 정책’을

근간으로, 처벌 및 예방 활동을 두루 강화하

는 게 골자다.

군나르 스트룀메르 법무장관은 전락 발 표 당시 이렇게 말했다.“조직 범죄의 파괴력

은 사회의 너무 많은 부분에서, 너무 오랫동

안 과소평가됐다.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조

직 범죄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향을 중

심으로 당국 및 행위자들을 모았고, 조직 범

죄 예방을 위해 더 강한 능력을 창출하려 했 다. 국가 차원의 전략을 통해서 문제를 분명 히 직시하고 해결

지난 1년간 세부 정책도 다수 발표됐다. 지

난해 10월 법안 발의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

인‘조직 범죄에 대한 익명 증언 허용’이 대

표적이다. 조직 범죄 특성상 보복이 두려워

증언을 꺼리는 이가 많고, 이로 인해 조직 범

죄가 계속 활개 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

이다. 다만‘피고인은 어떤 혐의와 관련해 자

신을 소명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 권리가 있

어야 한다’는 지적을 감안,‘익명 증언은 법

원 재량에 따라 예외적으로만 허용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특히 정부는 아동·청소년의 조직 범죄 가

담 예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

난달 30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15세 미만 어린이를 경찰이 감청할 수 있도

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올가을 발효’를 목표

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2026년

여름까지 준비하려 했으나, 아동·청소년에

대한 범죄 조직의 영향력이 지나치다는 판

단에 따라, 목표 시점을 앞당겼다고 한다. 아

울러 지방자치단체 소속 사회복지기관이 범 죄에 취약한 아동·청소년을 더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경찰 등 다른 기관과의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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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y)는 엄청난 할인 혜

택을 자랑하며 핫딜 상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CBC 마켓플레이스에서 2024

년 5월부터 12월까지 10가지 의류 품목을 모

니터링한 결과, 올드네이비 의류가 7개월 중

적어도 절반은 할인 판매되고 있었고, 그 중 한 품목은 기간 내내 할인 판매되고 있었다.

온라인에서 할인가가 제공되는 특정 기간

이 표기된 경우, 시간이 만료되도 할인가가

그대로 유지되기도 했다.

올드네이비에서 가장 자주 세일을 했던 품

목으로는 여성용 버튼다운 셔츠(80% 할인),

남성용 반바지(98% 할인), 그리고 7개월의

추적 기간 동안 정상 가격으로 판매된 적이

없는 남성용 티셔츠 등이 있다.

여성용 바이커 반바지는 7월 초에 오늘만 14.99달러에 판매된다는 광고가 있었지만, 할인된 가격은 2주 동안 더 유지됐다.

한편, 여성용 셔츠는 19.99달러였고, 3일간

할인가를 제공한다고 표기됐다. 할인 기간이

끝나자 오히려 가격이 4달러 떨어져 15.99달 러가 됐다.

잉 주(Ying Zhu)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경영학과 준교수는 "업체가 주장하는 할인

가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고객들이 돈을 아

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속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올드네이비와 갭에 회사가 제

품의 가격을 잘못 표기했다는 집단 소송을 걸었다. 소송에서는 해당 회사들이 제품을 거의 항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마켓플레이스는 또한 7개월 동안

캐네디언타이어의 대규모 할인 행사(얼리 블 랙프라이데이,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 이, 박싱데이)와 같은 해 다른 소규모 할인 행

사를 분석했다.

웹사이트에서 46개 품목을 살펴본 결과, 해당 대규모 할인 행사 기간 중 20개가 할인 했지만, 그 중 절반 이상은 실제로 올해 다른 시점에 할인가가 동일하거나 더 저렴했던 것

으로 나타났다.

캐네디언타이어는 광고에서 블랙프라이 데이 주간(11월 28일~12월 8일)에 최저가를 약속했으며, 그 주장은 사실로 확인됐다. 하지만 11월 7일부터 11월 28일까지 얼리 블랙프라이데이 할인도 광고한 바 있다. 대형 글씨로 눈에 띄게 "올해 이 가격보다 낮은 가 격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적혀 있지만, 고객 은 이것이 본격적인

할인이

사실과 이들이 주장하는 '올해 최 저가'는 남은 약 3개월 동안만 보장된다고 설 명하는 작은 글씨를 놓칠 수 있다. 마켓플레이스에 따르면, 얼리 블랙프라이 데이 특가 상품은 올해 다른 시점 특가와 동 일하거나 더 비쌌다. 마켓플레이스는 수백 개의 제품을 분석하 고 다음을 발견했다.

◆45개의 블랙프라이데이 상품 중 100% 가 올해 기준 최저가로 판매 ◆38개의 얼 리 블랙프라이데이 상품 중 21%가 올해 기 준 최저가로 판매 ◆박싱데이 상품 245개 중 6%가 올해 기준 최저가로 판매 ◆사이버먼 데이 상품 623개 중 올해 기준 최저가로 판 매된 상품은 1% 미만 전문가들은 할인 행사를 한다고 해서 구

리엄 로치는 전기 자전거를 타고 1살 딸을

보육원에서 집으로 데려가던 중, 뒤에서 경찰

차가 다가오는 소리를 들었다.

자전거를 세우자 경찰은 로치에게 "온타리

오 주법에 따라 어린이를 전기 자전거에 태우

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말했다.

로치는 지역 상점에서 어린이를 태울 수 있

는 전용 전기 자전거를 방금 구매했고, 인증

된 어린이용 카시트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

에 경찰의 말을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경고를 받았지만, 합법적으로 집으로

돌아가려면 전기 자전거의 배터리를 빼서 일

반 자전거로 바꿔야 했다.

그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속도 규제가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전거에 모터가 달렸다고

해서 아이를 태우지 못하게 하는 것은 터무

니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 다른 지역에

서 이를 적절한 교통수단으로 인정하고 있기

아이 등교, 꼭 차량 이용해야 하나 미취학 아동,

최근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 미취학 아

동들은 일일 칼로리 섭취량의 거의 절반을

고가공 식품에서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토론토대학 의학부 연구진은 5년간 추적

조사한 2,000명 이상의 어린이 중 5명 중

거의 1명이 5세가 되면서 과체중이나 비만

이 된다고 밝혔다.

코제타 밀리쿠 토론토대학 영양학과 조

교수이자 이 연구의 저자는 "아이들이 음

식과 좋은 관계를 맺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

다"며, 가족끼리 신선한 천연 재료로 만든

음식을 함께 먹거나 아이들이 스스로 간식

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더그 포드 총리의 진보보수당

은 16세 미만의 사람이 전기 자전거를 타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채택했다.

2월에는 눈이 많이 내려 자전거 교통량이

현재 가장 적은 편이지만, 봄이 되면 점점 더

많은 부모가 전기 자전거를 꺼내 아이들을 학 교로 데려다주는데, 이런 경우 티켓과 최대

1,0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제이미 스턱리스 자전거 옹호 비영리 단체 '

도로 공유 연합(Share the Road Coalition)'

전임 대표이사는 다른 도시에서는 가족들이

전기 자전거를 구매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할

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온타리오주

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어린이의 전기 자전

거 이용을 금지하는 관할구역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 규칙이 만들어진 10년 전 쯤에는

전기 자전거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현재 가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

된 전기 자전거가 많다며 법을 개정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세계 유일

케빈 맥라플린은 2020년부터 론세스바예 스 지역 매장 지그에서 다양한 종류의 전기 자전거를 판매해 왔으며, 그에 따르면 어린이 를 태울 수 있는 전기 자전거는 가장 큰 성장

세를 보이는 항목이다.

그는 부모들이 교통체증을 피해 아이를 학 교에 데려다주고 출근했다가 집으로 가는 길 에 마트를 들러 식품을 사오고 싶어한다고 말 했다. 그는 아이들의 전기 자동차 탑승을

갖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전 세계적으로 고가공 식품 판

매 상위 5개국에 속하며, 고가공 식품으로 가득 찬 식단은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이어

질 수 있다.

문제는 고가공된 식품이 중독성이 있다

는 것이다.

고가공 식품이란?

원재료에서 멀어질수록 고가공 식품이

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공 향료, 방부제, 감미료

및 유화제가 포함되어 있으며 필수 영양소

가 많이 부족하다. 편리하고 유통기한도 긴

특징이 있다.

하지만 같은 무게의 닭고기와 치킨 너겟

의 경우 닭고기에서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

할 수 있으며, 소시지와 같은 무게의 고기

는 영양학적으로 매우 다르다.

고가공된 식품의 예로는 설탕이 많이 들

어간 청량음료, 설탕이 들어간 시리얼, 시 판 수프, 치킨 너겟, 핫도그, 감자튀김 등이 있다.

재료 목록에서 발음하기 어렵거나 주방

에서 찾을 수 없는 재료를 발견하면 고가 공 식품일 가능성이 높다.

바쁜 부모를 위한 팁

고가공된 식품을 먹게 된다면 건강한 지 방이나 단백질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포만 감을 더 길게 느낄 수 있어 식사 사이에 간 식(가공 식품일 가능성이 높다)을 덜 먹을

수 있다. 가능하면 고가공 식품을 저렴한 과일이나 채소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할인 판매하고 있는 채소를 살펴보고 대량으로 구매해 냉동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공식품이 꼭 저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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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 역행”논란 앨버타,

전기차에연 200불 세금

앨버타주가 지난 13일부터 전기자동차 소

유자에게 연 200달러의 세금을 부과하기 시

작했다. 이번 조치는 2024년 지방 예산의 일

부로 도입됐으며, 전기차 운전자가 더 이상

부담하지 않는 연료세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

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앨버타 재무부는 "책정된 금액은 내연기관

차량 운전자가 연료세로 내는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앨버타 전기자동

차 협회는 "이번 조치가 전기차 보급 확대보

다는 정치적 목적이 크다"고 지적했다. 협회

측은 "세수 부족 문제에는 공감하지만, 이 세 금은 연간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와 내연기

관 차량보다 가벼운 소형 전기차 소유자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는 전기차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세금 감면

이나 보조금을 지원하는 점을 감안할 때, 앨 버타주의 이번 결정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번 세금은 순수 전기차에만 적용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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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NDP, 저소득 가구 식료품 할인약속

메리트 스타일스 온타리오주 NDP 대

표는 저소득 및 중산층 가구에 월별 식료

품 할인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일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400만 가구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4인

가족에게는 매달 최대 122달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8일(토) 토

론토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간 1,400달

러 이상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할인은 비과세 환급으로 지급되며 금

액은 수혜자의 연간 소득과 가구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NDP는 순소득이 65,000달러 이하인

가구와 개인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65,000달러에서 100,000달러 사 이 가구의 경우 공제액이 줄어들 것이라 고 밝혔다.

NDP는 이 프로그램에 매달 약 4억 900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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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겨울 오일장

지역의 정취와 이야기가 담긴 향토 음식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싱싱한 재료와 손맛이 어우러진 오일장을

2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했다.

고소한 냄새 따라가면… 성남 모란민속오

일장

성남 모란민속오일장은 평일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공터에 장날(4, 9일)에만 열린다. 천

막을 친 좌판에 꽈배기, 호떡, 뻥튀기, 팥죽, 수구레국밥 등 든든하게 속을 채워줄 먹거리

가 천지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열리는 오일장

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추억을 선사한다.

길 건너편 모란종합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이름난 시장이다. 고소한 냄새를 따라가면

백년기름특화거리가 있다. 40년 넘는 기름집

40여 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춘천·천안· 화성·여주·강진 등 간판만 봐도 전국구다.

상가 1층‘로스팅랩’에서 3월부터‘고소함

을 걸어요’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름 압착 과정 시연에 이어 기름시장 골목

투어, 깨강정 만들기까지 이어진다. 단체 또

는 개별로 전화 예약할 수 있다.

동해의 주민의 삶이 담긴, 북평민속시장 소

머리국밥

동해는 묵호와 북평을 합쳐 승격한 시다.

동해시 남쪽 북평민속시장(3, 8일)은 1796

년 개설된 유서 깊은 시장이다. 현 문화광장

은 강원도에서 유명한 우시장(쇠전)이었다.

꼭두새벽부터 소를 앞세워 먼 길을 걸어온

주민들은 막걸리 한 사발과 국밥 한 그릇으

로 허기를 달랬다.

2008년 삼척 미로면에 새로 우시장이 개

장하며 북평 쇠전은 사라졌지만, 그 흔적은 국밥거리로 남았다. 국밥 중에서도 소머리국

밥이 유명하다. 가까이에 쇠전과 도살장이 있

어 살코기 외에 허드레 부위를 구하기 쉬웠

으니, 이를 활용한 국밥집이 들어서는 건 당

연한 수순이다. 저마다의 비법으로 요리하기 때문에 맛은 식당마다 다르다. 뽀얀 국밥, 빨

간 국밥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육쪽마늘의 무한 변신, 단양구경시장 마늘 요리

전국에 팔경이 허다하지만 단양팔경만큼 익숙한 곳은 드물다. 단양구경시장은 지역의 8개 빼어난 풍광에 하나를 더했다는 의미로 지었다. 구경 중에서 시장 구경이 으뜸이라는 뜻도 담았다.

120여 매장이 밀집된 시장의 인기를 주도 하는 건 마늘이다. 일교차가 크고, 석회지대 의 약산성 토양에서 재배하는 단양육쪽마늘 은 알이 단단하고 맛과 향이 진하다고 자랑 한다. 시장 먹거리에는 대부분‘마늘’이 접두 사로 들어간다. 흑마늘닭강정을 필두로 마늘 빵, 마늘순대, 마늘만두, 마늘갈비 등 간판마 다 마늘이 따라붙는다. 같은

이맛이야”재미가 달콤, 추억이얼큰

하던 큰 시장이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장을 모아 1926년 개설했으니 100년 역사 를 자랑한다. 오일장(3, 8일)이 서는 날에는

새벽부터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날만큼은 아

담한‘시골장’이 아니라 구경거리와 먹거리 가 넘치는 큰 시장이다.

대표 먹거리는 수구레국밥이다. 예능 프

로그램‘1박2일’에 소개되면서 창녕의 명물

창녕전통시장의 수구레국밥. 식당마

다 가마솥을 걸어놓고 펄펄 끓는 국밥

을 말아준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 육쪽마늘 모양을 살린 단양구경시장 ‘단 양흑마늘빵’의 마늘빵.

▲ 광주 말바우시장의 팥죽. 지역의 겨울 전 통 간식이다.

즈음이면 꽁꽁 얼었던 몸도 싹 풀린다.

달콤한 맛과 정, 광주 말바우시장 팥죽 광주광역시 말바우시장은 무려 500여 개 점포가 들어선 호남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 이다. 연중 먹거리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첫손에 꼽히는 메뉴가 팥죽이다. 시 장에서 팥을 전문으로 다루는 가게는 모두 팥죽과 동지죽을

무와 파, 양념을 넣어 빨간 국물을 낸 북평 민속시장 ‘두꺼비국밥집’의 소머리국밥.

로 떠올랐다. 수구레는 소 한 마리에 2kg 정

도만 나오는 특수 부위다. 수구레국밥집마다

커다란 가마솥에 뜨거운 김을 펄펄 풍기며

손님을 유혹한다. 뻘건 국물에 콩나물, 선지, 파 그리고 수구레가 가득 담긴다.

씹을수록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육즙이 입

안에 가득 찬다. 창녕 사람들은 이 국밥에 국

수사리를 즐겨 넣어 먹는다. 숟가락을 놓을

대원(大院)과 미륵당

새로 생긴 수안보 기차역을 끼고 돌아서 지

릅재를 넘는다. 조금 더 내려가면 바로 송계계

곡으로 내려가는 갈래 길에 절의 입구 표지

가 보이는데, 직진하면 바로 절터가 나타난다.

충주 미륵대원사지

경주 석굴암이 한국의 미(美)를 상징하

는 석가모니불을 모신 곳이라면, ‘고려 식 미륵보살’을 모신 대표적인 석조(石

造) 불교사원은 충주 미륵대원사지(彌勒大院寺址)다. ‘미륵’ 혹은 ‘미륵 부처’는 우리에 게 대단히 친근한 단어다. 현재는 보살이지만, 다음 세상에 부처로 나타날 것이라 믿는 ‘미래 부처’인데, 역사 속에서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불교 용어이기도 하다. 신라가 북으 로 처음 진출했던 계립령(鷄立嶺, 또는 하늘재·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을 넘어 남한강으 로 내려가는 길목에 커다란 화강암 미륵불이 송계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다. 고려 초기에

왜 이 첩첩산중을 도솔천(兜率天·미륵보살이 사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상당한 규모의 석조 불사를 진행했을까? 그리고 왜 거대한 주불(主佛)은 북쪽을 향하고 있을까? 불전 이나 탑 그리고 석등과 돌거북 외에도 경내에 이곳저곳에 보이는 고대 석물들이 이곳에 숨겨진 역사를 암시하는 듯하다. 미륵부처의

경북과 충북의 경계에 있는 조령 3관문에서

동북쪽으로 직선거리로 4㎞가량 떨어져 있

다. 흔히 부르던‘중원미륵리사지’에서‘충주

미륵대원사’로 공식 명칭이 바뀌었다. 발굴된

명문 기와(銘文 瓦)와 역사 기록(고려사 최이 傳 등)에는 대원사라고 나온다.

‘중원(中原)’이라는 명칭에는‘한반도 중 심 땅’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신라시대부터 충주를 중원경(中原京)으로 불렀다. 이 지역 이‘미륵리’로 부르게 된 것은 이곳 부처의 모

습에서 유래됐을 것이다. 이 석조사원 일대에 서 발굴된 기와에 남은 명문이 바로 미륵당 (彌勒堂)이었다. 미륵당은 바로 대원사의 주 불전, 즉 금당(金堂)이다. 삼국유사에 보이는

‘미륵대원’이 바로 이곳이었을 게다.

그런데 왜‘대원사(大院寺)’라고 부르게 됐 을까? 실제로‘원(院)’은 교통 거점에 설치됐

던 관청으로, 관원이 공무를 다닐 때 숙식을

제공하는 거류지 역할을 하던 곳이다. 지난

1970년대부터 실시된 여러 차례 발굴을 통

해 작은 개울을 두고 양쪽에 절이 배치돼 있

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미륵당 동편의 넓

은 공간에 드러난 건물터들이 바로‘역원(驛

院)’터다. 당시 계립령을 오르내리는 나그네

를 위한 시설이었고 아마도 절에서 관리했을

것이다.

마을이 드문 곳에는 절이 나그네들의 숙소

역할을 했지만, 남북교통요지인 이곳에는 큰

역원을 설치했을 것이다. 기록에 보이는 중원

의 광수원(廣修院)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

서 절 이름에 관청 명이 붙지 않았을까?

자연에 동화된 절터, 도솔천

산에서 내려오는 두 갈래의 물길 사이에 가

람이 배치돼 있다. 화강석 조형물인 가람은

크지는 않지만, 열을 지어 나타나 눈을 가득

채우며 신비한 산중 절간 풍광을 연상케 한

다. 지붕 없는 석물들이 풍상을 견디며 그대

로 노출되어 있으니, 문화유산이 즐비한 이

사찰 경내도 그저 자연의 한 부분인 듯한 착

각이 일어난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주변 산

세와 소나무 숲, 도솔천 풍경이 이와 같지 않

을까?

절은 20세기 큰 홍수에 피해를 입고 폐사 됐지만, 지금은‘미륵세계사’라는 이름의 절

이 조성돼 있다. 작은 돌다리를 건너자마자

마주치는, 복원되지 못한 채 누워있는 당간지

주(幢竿支柱·당을 올리는 막대의 아래를 지

탱하는 한 쌍의 석주)는 이 부근이 절의 입구

였을 것임을 보여준다. 바로 그 위에 6m가 넘

는 길이의 거북비대좌(석조귀부·충북 유형

문화재 제269호)가 놓여있다. 완성된 조각이

아닌 듯한 모습이지만, 어깨 부근에 새끼 거

북 두 마리가 기어오르는 모습이 새겨져 있어 대중의

이 서 있다. ‘서 있는 석굴암’이었을까? 가장 높게 조성된 단 중심에 높이 10m가 훌쩍 넘는 미륵부처(석조여래입상·보물 제 96호)가 고즈넉한 미소를 띠고 서 있다. 마침 떠오른 겨울 아침 햇살이 부처의 뒤로 보이니, 이게 바로 진정한 화염광배(火焰光背)인 듯 하다. 경사진 산 능선의 땅을 파고 큼직한 돌 을 쌓아서 네모난 방을 만들었는데, 세 벽면 에는 상하 두 줄로 보살과 신중(神衆·불법을 지키는 신장)을 배치한 감실들이 남아 있다. 거의 사라지고 없지만, 몇몇 곳에는 양각으로 된 조각이 남아 있어서 원래 모습의 장엄함 을 상상하게 만든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높다란 목조 건물 위에 당호가 새겨진 기와지붕이 있었을 것이

발굴된 기와는 분명 덮개 지붕이 있었음을 증명한다. 이렇게 키가 큰 미륵부처님을 어

떻게 실내에 모실 생각을 했을까? 또 석조법

당의 건축 구조와 장엄하게 장식됐을 천장

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한국형 불교, 미륵불 신앙

이곳 대원지 미륵불 몸통은 큼직한 돌 네

개로 조성됐고, 머리에는 얇은 팔각형 돌로

만든 보관(寶冠)을 썼다. 특히 얼굴 부분 돌

이 유독 흰색이어서‘특별한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닌지 눈길이 간다. 또 돌하르방같이

짧게 강조된 손에는 용화수(龍華樹)를 들고

있다. 얼굴은 높이 18m의 은진미륵불(국보 제323호 석조미륵보살입상·충남 논산시 관

촉사)만큼 강한 선은 아니지만, 뚜렷하게 표

현돼 있다. 그런데 미륵이 이처럼 모두 강하

고 투박한 이미지로 표현되는 것은 아니다.

최고의 한국예술품으로 꼽히는 금동미륵보

살반가사유상(국보 제78호, 제83호)은 부드

럽고 섬세한 이미지다.

미륵불은 아미타불과 함께 우리 불교 신

앙을 대표하는 불상이다. 내세에 대한 믿음

을 상징하는 미래불(未來佛·내세에 성불해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이지만, 인간 세상

에 내려와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점 때문에

현세와 밀접하게 표현되기도 한다.

미륵신앙은 신라시대에 화랑들 사이에

서 크게 유행했다. 신라 향가 도솔가(兜率歌

) 역시 미륵보살이 머무는 이상향 도솔천을

향한 노래다. 당시 사회를 구원할 미래 부처

를 염원한 것이다. 후삼국 시대 태봉국의 궁

예 역시 자신을‘미륵의 화신’이라고 했던

것도 이런 믿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앞서 언

급한 은진미륵도“못생겼다”는 이유로 보물

로 격하됐다가 이후‘한국적인 모습’으로 재

평가돼 2018년 국보로 승격(보물 제218호

→국보 제323호)됐는데, 고려 초 광종(재위

949~975)이 지역 호족들에게‘내가 바로 미

륵’이라고 하면서 세웠을 법하다.

대원사 미륵불상 역시 시대가 크게 다르

지 않다. 나말여초(羅末麗初)의 혼란한 사회

상 속에서 조성된 것으로 믿어진다. 세상이

어지럽고 힘들면 도솔천 같은 새 세상을 꿈

꾸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마음속 그곳으

로 데려가 줄 미륵이 있었기에 그렇게 험난

한 역사를 참고 살아오지 않았을까?

계립령과 조령, 한 많은 고개

옛날에‘고개를 넘는다’는 것은 힘들고도

위험한 일이었다. 그래서 유명한 전설이나 감

성을 자극하는 노래가 많다. 고개는 꼭 넘어

가야 하는 사람을 한데 모으기도 하지만, 지 형을 나누기도 해 헤어짐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높은 곳이니 기다림이 있는 곳이기 도 하다.

기록상‘제1호 고개’(서기 156년 개통)

계립령, 이후 1,300년 뒤에 개척된 조령, 두

고개 모두 한 많은 역사의 장소다. 온달산성, 그리고 온달이 묻혔다는 태장이 묘(방단적

석유구·方壇績石遺構)가 죽령 북쪽 단양에

있다. 이곳 미륵대원사지에도 온달이 힘자랑

하며 가지고 놀았다는 큼직한 공기돌이 바

위 위에 동그랗게 남아 있다. 온달이‘계립령

서쪽 고구려 고토를 회복하지 못하면 돌아

오지 않겠다’라는 서약을 했는데, 결국 죽어

서 돌아간 것이다. 고려 공민왕도 홍건적난

에 바로 이곳이 피란길이었을 것이다. 조선

태종 시절에 개척된 조령도 임진왜란 초기

탄금대에서 전사한 신립 장군의 회한이 서

린 곳이다.

시대의 영웅

서사만이 있었

겠는가? 고려 말

기 학자 김구용 (1338~1384)은 이 고

개에서 헤어짐을‘창자

를 끊는 비파 소리 듣는

것이 낫다(猶聽琵琶斷

腸聲)’는 시도 남겼다.

그만큼 고개를 넘는 수많은 사람들의 기

대와 회한이 서려 있는 곳이다. 그만큼 미륵 이 절실했던 순간들이 많았던 장소가 바로 이곳 아니겠는가.

미륵부처, 왜 북쪽을 향해 서 있나? 우리나라 대표적인 화엄 도량인 부석사 (경북 영주시) 중심 법당(무량수전) 건물은 남쪽을 향해 있고, 법당 속 부처는 서편에 좌 정해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서방정토를 상 징하는 아미타여래불이다. 이 불상의 시선 도 유래가 드물지만, 미륵대원사지의 미륵 부처도 북쪽을 향해 서 있는 것이 특이하다. 그 이유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 절 북쪽 덕주사엔 마애불이 있는데, 전 설에 따르면 신라 마지막 왕자였던

왜 밀레니얼 세대가 GTA 주택시장에서 중 요한가?

캐나다 총인구 중에서 특정세대가 차지하

는 비중이 커지면 이들의 소비패턴에 따라 해

당 시장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주택시장도 예

외가 아니다. 대략 1981년부터 1996년 사이

에 태어난 사람들(현재 29세~44세)을 밀레

니얼세대(Millennials; 2000년 초반에 태어

난 세대) 또는 Y세대(Y Generation)라고 부

르는데, 현재 캐나다의 주택시장의 주된 구매

자의 연령대이다.

캐나다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밀레

니얼 세대는 2023년을 지나면서 처음으로

약 24%의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비붐세대

(Baby boomers; 1946–1965년 출생;현재

60~79세)의 인구보다 많아졌다. 이 연령대의

국내출생자 보다 더 많은 이민자들이 밀려

들어와서 생긴 현상이다.

세대별 인구구조와 구성비는 각 주별로 차

이를 보이는데, 온타리오주에서는 약 1,610만

명의 인구(캐나다 인구의 약 40%) 중에서 밀

레니얼세대가 약 28%(약 440만 명)를 차지

하며, X세대(1966–1980년 출생)가 약 24%( 약 390만명), 베이비붐세대가 약 22%(약 350 만명), 그리고 Z세대(1997–2012년 출생)가 약 17%(약 280만명)를 차지한다.

지금은 밀레니얼 세대가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결혼 후 가정을 꾸리거나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연령대여서 가장 왕성한

주택구입자들이기도 하다. 캐나다주택금융

공사(CMHC)의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가 구매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5~34세 구매자의 56%, 35~44세 구매자의

30%가 적극적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지금의 주택시장에서는

이들의 주택구입패턴에 따라 집값의 움직임

이나 수요 및 공급의 움직임, 그리고 새로 공

급되는 주택의 형태와 특징에도 영향을 준다.

이들의 주택구입과 관련하여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자.

1. 밀 레니얼 세대의 주택 구매욕구는

강하나 목돈 마련은 쉽지 않다

2024년 Scotiabank 의 조사에 따르면, 집

값이 지속적으로 올라서 자신의 소득으로 집

을 구입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밀레니얼 세

대의 82%는 어떻게든 주택을 구입하여 소

유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재산형성기반을 갖

추지 못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이들 중 약

58% 는 향후 5년 내에 주택을 구매할 계획이

라고 밝힌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그 전

의 세대에 비해 자기집 마련의 시기가 늦어졌

는데, 그 원인으로는 학자금 대출을 상환과

이 시기의 인플레이션에 비해 임금은 정체되

어 소득이 집값상승에 뒤쳐지면서 주택구입

에 필요한 자기자금(Down payment)을 마

련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24년 CMCH보고서 에 따르면, 25~34세

주택 구매자의 가구당 소득은 105,000 달러

이고, 35~44세 주택 구매자의 약 50%는 그

보다 많은 가구당 소득을 보인다.

이러한 문제를 위해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친구나 가족과 주택을 공동 소유하거나 지하

공간을 세 줄 수 있는 집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옵션을 찾는다. 또한 재

정적 부담이 크지만 자기집을 갖는 것이 장기

적으로 많은 이점이 있으며, 부동산에 투자

하기 위해 부채를 지는 것은 값비싼 자동차

를 사는 것과 달리, 경제적 안정으로 가는 길

이라는 믿음이 강하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18세에서 38세 사이 캐나다인의 84%가 주 택 소유가 가치 있는 투자라고 믿고 있다.

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집뿐만 아니 라 부동산투자를 통한

자의 75% 정도가 기혼자인 반면, 지금은 겨

우 60% 정도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미혼자

들의 구입 비중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혼 여

성의 구입비율이 미혼남성 보다 오히려 더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가 광

역토론토 주택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강력한

세력으로 떠오르며, 이들이 선택과 선호도에

따라 주택시장의 움직임 또한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2. 주택 보유는 최고의‘자산증식전략’

이라는 믿음 밀레니얼 세대는 부동산을 통한 자산 축적

예전 세대들은 결혼을 하면서 가정을 꾸리 는 과정에서 집이 필요하다는 실용적인 접 근을 하는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비록 독신 이라도 장기적인 재정기반을 유리하게 가져 가는 의도가 강하다. 그리하여 과거 주택구입

관심이

이 전략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자산을 구축하는 동시에 모기지 비용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주택 구매가 단순히 거주할 곳을 찾는 것이 아니 라 전략적 투자를 의미한다. 부동산 투자의 미래 가치를 신중하게 고려하여 성장할 가 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매수하고 공간을 개 조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는 투자수익을 높이는 부동산투자 형태에 관심이 많다.

혼인신고를 한국과 캐나다에서 모두 한 경

우, 이혼을 할 경우에는 어디에서 해야 하는

지 자주 질문을 받습니다. 이혼 소송을 제기

할 때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요소는 (1) 어느 나

라 법원에서 재판을 할 것인지와 (2) 어느 나

라 법을 적용할 것인지입니다.

1. 어느 나라 법원에서 재판을 하나요?

이혼 소송이 어느 나라 법원에서 진행되는

지는 당사자에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캐나다

에 계신 분에게 한국 법원에 가서 재판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변호사 등의

대리인이 대신 참석하여 재판 진행을 도울 수

있습니다).

2022년 7월 5일부터 시행된 개정 국제사

법 제56조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경우 한국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 부부 중 한 명이 주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

며, 마지막 공동생활이 한국에서 이루어진

경우

^ 이혼 소송을 제기하는 사람과 미성년 자녀

가 한국에 거주하는 경우

^ 부부 모두 한국 국민인 경우

^ 이혼을 신청하는 사람이 한국 국민이며 한

국에서 거주하는 경우

한편, 캐나다의 Divorce Act 제3조 제1항

에 따르면, 최소 1년간 캐나다에 거주한 경우 해당 주(province)의 법원에서 이혼을 신청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사정이 없는 한, 캐나다 온

타리오에 거주하는 영주권자 부부는 한국과

캐나다 법원 중 선택하여 이혼 절차를 진행

할 수 있습니다.

2. 어느 나라 법을 적용하나요?

한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고 반드시 한

국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법원이 캐나다법을 기준으로 사건을 판단할 수도 있 습니다.

국제사법 제66조 및 제64조에 따르면, 다 음과 같은 경우 한국법이 적용됩니다. 아래 각 호의 순서에 따라 우선순위가 적용됩니다.

1. 부부 중 한 명이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 국 민일 경우

2. 부부의 동일한 본국법 적용

3. 부부가 동일한 국가에서 주로 거주할 경우

4. 부부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가의 법 적용

반면, 캐나다의 Divorce Act에서는 이혼의

준거법에 관한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습

니다. 역시 앞에서 예를 든, 온타리오에 거주

하는 영주권자 부부의 경우는 한국법에 따라

재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캐나다 vs 한국법, 어느 것이 유리할까요?

어느 나라 법을 적용하는지에 따라 재판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차이점

을 살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법에서는 혼인 파탄에 책임

이 있는 유책배우자는 이혼을 청구하기 어렵

습니다. 또한 부부가 함께 거주하는 주거지라 하더라도, 명의가 누구에게 되어 있는지, 누가 자금을 마련했는지, 누가 그 거주지 유지에 기여를 하였는지 등을 따져 재산분할의 비율 을 결정합니다. 한국에는 위자료가 인정되는 대신, 배우자 부양비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녀 양육비로 인정되는 금액에 있어서도 차 이를 보입니다. 이처럼, 이혼을 진행할 국가와 적용 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법률 전문 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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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두피에는 비듬이 생기고, 얼굴과 손

의 피부가 벗겨지고 거칠어지는 등 전신에 증

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건조한 피부를 관리하는 방법

을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추운 날씨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이유

피부의 수분 유지력 부족과 더불어 노출되

는 환경과 온도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요 인이다.

제니퍼 슈타인 NYU 랭곤헬스 피부과 의

사는 "건조한 피부의 경우, 수분을 잘 유지하

지 못하는 최상층 장벽이 문제"라며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지 추운 기온만이 아니

라고 말했다.

추운 실외 날씨와 따뜻한 실내 온도의 두

극단의 변동은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에마 구트만-야스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킴벌리 앤 에릭 J. 월드먼 피부과

겨울철 건조한 피부 관리법

가습기 사용하고

뜨거운 샤워 5분으로 제한해야

학과장은 "추운 곳에서 지내다가 피부를 건

조하게 만드는 따뜻한 환경으로 이동하는 겨

울철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뜨거운

샤워까지 하게 된다"며 이 모든 조건이 건조 한 피부를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실내 열기에 단기간 노출되

더라도 피부에 흔적이 남을 수 있다.

만성 피부 질환, 겨울에 악화될 수 있어

습진이나 건선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추운 날씨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드

문 일이 아니다.

구트만-야스키는 겨울철 건성 피부를 가진

환자나 습진을 앓고 있는 환자를 많이 진찰한

다고 말했다.

미국 피부과 학회에 따르면, 차갑고 건조한

날씨는 급성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슈타인은 "햇빛이 증상을 완화하는 경향이

있어 가을이나 겨울처럼 옷을 많이 입어 해

를 볼 일이 없는 경우 건선이 악화된다"고 말 했다.

타일러 바렛 벤더빌트대학 의학 센터 교수 는 "건조함으로 갈라진 피부는 감염 위험 또 한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보습이 필수 건조한 피부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건

조해지기 전에 보습을 하는 것이다.

특히 샤워 직후 피부가 아직 수분을 머금 고 있을 때 크림 같은 무거운 보습제를

캐나다, 암 비율 감소 추세

남성의 발병률이 더 높아

캐나다인들은 여전히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암은 남성에게서 더 높은 발생률

을 보이며, 특히 전립선암(12.3%), 폐암 (6.9%), 대장암(6.2%) 등이 주요 원인

이다. 반면 여성의 경우 유방암(12.5%)

과 폐암(7.0%)이 가장 흔하다.

최근 데이터는 2018년 기준으로 남

성의 평생 암 발병 확률이 45.1%인 반

면, 여성은 43.5%로 나타났다. 이는 과

거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다. 암으

로 인한 사망률 역시 변화를 보이는

데, 2020년 기준 남성은 24.1%, 여성은

21.1%로 여전히 남성이 더 높은 위험

을 갖고 있다.

이 같은 통계는 암 진단과 치료 기술

이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10년

대 중반 이후부터는 암으로 인한 사망

률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

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폐암과 대장

암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크게 감소 하였으며, 연간 감소율은 각각 -3.8%, -2.9%를 기록했다. 80세 이상이 되면 암으로 인한 사망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지지만 다른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한다. 80 세를 넘긴 캐나다인의 경우 암으로 인 한 사망 확률은 남성이 27.5%, 여성이 22.4%로 줄어든다. 노년층은 신생아 나 젊은 성인보다 암 발생 가능성이 약 40% 낮다.

캐나다와 미국을 비교할 때, 캐나다 인은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미국인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인이 암 외의 다른 원인으로 사망 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 어, 높은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와 관련된 사망 원인은 미국에 서 10만 명당 72.0명, 캐나다에서는 45.2명으로 더 높은 편이다. 부상으로 인한 사망률 또한 미국이 캐나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임세민 기자

goodluck777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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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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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구진, 백만 년 넘은 고대빙하 발견

캐나다 연구진이 최근 뜻밖의 발견을 했다.

발견된 것은 백만 년 이상된 고대 빙하였다.

몬트리올 대학교 연구팀이 2009년 빌롯 섬의

화석 숲을 조사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것이 다.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산사태가 발생했

고, 그 결과 화석 숲 위로 반투명한 얼음 층이

드러났다. 탄소 연대 측정을 통해 이 빙하 속

에 갇힌 유기물은 최소 60,000년 이상된 것 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연구에서는 이 얼음이

무려 770,000년 이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러한 결과는 올해 지오사이언스월드(GeoScienceWorld)에 게재된 논문에 기술되어 있다.

더욱이, 화석 숲에 대한 추가 연구에 따르

면 이 빙하는 280만 년에서 250만 년 사이의

연령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빙하가 지 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플라이오세 빙하기의

증거 중 하나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영구 동토층 속 얼음 지구의 고대 기후를 밝힐 단서

이번 발견은 고대의 기후와 환경을 이해하

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빙하 속에 갇

힌 미립자와 가스 거품은 당시의 대기 상태

를 나타내며, 과학자들에게 지구의 고대 역사

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연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영구 동토

층이 해빙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그 회복

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발견은 영구 동토층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임세민 기자

▶ 캐나다 연구팀이 발견한 백만 년 이상 된 고대 빙하가 과학자들에게 고대 기후와 환

경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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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이민자 20%가 저소득층

장애인·한부모 가정 경제적 어려움

캐나다 통계청(StatCan)의 최근 보

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 캐나다에 거

주하는 최근 이민자 중 다섯 명 중 한

명은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들

대다수는 극심한 빈곤 상태에 처해 있

다. 해당 보고서는 캐나다 인구의 광범

위한 부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특

히 최근 이민자, 장애인, 한부모 가정,

가족과 동거하지 않는 독신들 사이에

서 높은 빈곤율을 확인했다.

통계청은 가족이나 개인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의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경우

를 빈곤으로 정의하고 있다. 소득이 이

한계치의 75% 미만인 경우를 극심한

빈곤으로 분류한다.

조사 결과, 노바스코샤(Nova Scotia)의 빈곤율이 12.5%로 가장 높았으 며,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와 매니토바(Manitoba)가 각각 12.2%, 11.9%로 뒤를 이었다. 뉴펀들 랜드 래브라도(Newfoundland Labrador)는 11.4%의 빈곤율을 보였다. 한부모 가정의 약 25%가 빈곤 상태 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 중 10%는 극 심한 빈곤 상태다. 또한, 빈곤한 생활을 하고있는 캐나다인 중 약 60%가

2025년 꼭 알아야 할

에어캐나다 토론토-인천 직항 스케줄 변경

토론토-인천 에어캐나다 직항 (AC61,AC62) 중 일부가 밴쿠버 경유로 스케줄 변경되고 있습니다.

에어캐나다 항공권을 이미 구입하신 분은 꼭 스케줄을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미국6개주/멕시코,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

체류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 미네소타 주,워싱턴주,콜로라도주 및 멕시코가 질병관리청의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이 지역을 방문(체류 또는 경유)한 사람은 대한민국 입국시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검역법에 따라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시민권자의 K-ETA 면제 1년 더 연장 2025년 12/31 입국자까지 2024년까지 캐나다 시민권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면제되었던 한국입국 전자여행허가제(K-Eta)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1년 더 연장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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