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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네디언타이어서 부활
홀리데이 한정판
헛슨스베이의 상징적인 빨강·초록·노랑·
파랑 줄무늬가 지난 5일(금)부터 캐네디언타
이어 매장에서 다시 판매되며 홀리데이 시즌
에 복귀했다.
수백 년 된 백화점 체인이 6월 문을 닫은
이후 소비자들이 기다려온 재출시다. 이번
라인업에는 포인트 블랭킷, 홀리데이 장식품, 홈·라이프스타일 제품 등 베이의 상징적 줄
무늬가 담긴 26종의 클래식 아이템이 포함되 며, 매장 판매만 이뤄진다.
퀸 사이즈 스트라이프 포인트 담요는 449.99달러, 카리부 담요는 129.99달러, 양말 한 켤레는 29.99달러, 테디베어 호두까기 인 형은 19.99달러에 판매된다. 이번 출시는 캐 네디언타이어가 올해 5월 헛슨스베이의 지적
재산권과 줄무늬 디자인을 3,000만 달러에 인수한 이후 첫 재출시다.
355년 된 백화점이 3월 채권자 보호를 신
청하고 6월 80여 개 매장이 영구 폐점되자,
소비자들은 줄무늬 상품을 사기 위해 매장으
로 몰렸다.
토론토대학 마케팅 교수 데이비드 소버만
은 상품이“매력적이며 브랜드 가치를 잘 활
용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베이 매
▲ 헛슨스베이의 스트라이프 상품이 캐네디언타이어 매장에서 한정판으로 부활하며, 이번 홀리데이 시즌 소비자 반응이 내년 본격 재출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Canadian Tire
장이 사라진 상황에서 베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캐네디언타이어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스트라이프 제품은 한정판 홀리데이
토론토경찰(Toronto Police Service)은
연말을 맞아 다운타운 중심가에서 소매치
기와 차량 내 절도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쇼핑몰과 각종 연말
행사장을 방문하는 사람들과 차량을 표적
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다운타운 일대에서 소매치
기 사건과 차량 내 물품 절도가 늘고 있으
렘은 베이 제품 중 상당수가 25달러 이하로 유지되었으며, 특히 포인트 담요는 기존 가격
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제품 구성과 재고는 매장마다 다르며,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된다. 살렘은 고객에게 서둘 러 구매할 것을 권했다. 그는 2026년을 목표 로 흥미로운 신제품 출시와 협업도 준비 중이 라고 덧붙였다.
며, 대부분 피해자가 방심한 사이 혹은 물
건을 잠시 방치했을 때 발생한다고 설명했
다. 절도범들은 차량 안에 보이는 쇼핑백, 귀중품, 포장물 등을 집중적으로 노린다.
에디션이며, 캐네디언타이어는 베이와 오랜 기간 협업해온 동일 공급업체와 손잡아 품질 과 장인정신, 정통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캐
점도 지적했다. 올해‘캐나다 제품 구매’움직 임이 강화되며, 소비자들이 스트라이프 상품 의 생산지를 주목할 것이라는 것이다. 캐네디 언타이어는 현재 베이가 사용하던 글로벌 공 급업체와 협업 중이며, 대표 상품인 포인트 블랭킷은 영국의 역사 깊은 울 공장에서 제작 된다고 밝혔다.
네디언타이어 마케팅·브랜드 부사장 에바 살
회사는 내년을 목표로 캐나다산 생산도 검 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윈더는“캐나다인들은 역사와 품질을 존중하며 캐나다적 정서를 담 은 상품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유희라 기자
경찰은 쇼핑하거나 행사에 참석할 때 휴
대전화, 지갑, 쇼핑백 등을 차량에 두지 말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또한 소지품은“시
야 안에 두고 늘 관리상태를 유지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소매치기 예방을 위해 지퍼가 달
린 가방, 크로스바디 스트랩, 내부 포켓 사
용을 권하며, 특히 지갑과 휴대전화를 바지
뒷주머니에 넣지 말라고 주의했다.
경찰은“쇼핑백이나 포장물을 잠시라도
보이는 곳에 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차량 을 이용할 경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트 렁크에 물건을 보관하고, 차량의 모든 문과 창문이 잠겼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연휴철에는 범죄 기회가 늘어나 는 만큼 기본적인 보관 습관만으로도 많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차에 짐 두지
“장난감 금방 버려져”$
크리스마스 선물 논쟁
경험을 선물해야 물가 상승이 불러온 변화
조애나 파쿨스키는 더퍼린몰의 한 장난감
가게 앞에서“폐점 세일”이라고 쓰인 눈에 띄
는 안내문을 찍기 위해 휴대폰을 꺼냈다. 그
는“장난감 가게가 이렇게 오래 버틴 게 신기
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습관이 온
라인으로 옮겨가고 예전처럼 오프라인 매장
이 연말 쇼핑의 중심이 아니게 되면서 부모들
은 선물 방식 자체를 다시 고민하고 있다.
파쿨스키는 장난감이나 물건 대신, 아이에
게 기억에 남을‘경험 선물’을 주고 싶다고 말
했다. 그는“너무 많은 장난감이 결국 쓰레기
가 된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경험 선물은 부모들 사이
에서 뜨거운 논쟁이 됐다. 생활비가 오르고
아이들의 욕구가 달라지면서, 실물 선물이 정
말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이 커진 것이다. 틱톡
에서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지난해 받은 장난
감을 기억하냐고 묻는 영상이 화제가 됐고,
아이들이 대부분 기억하지 못하자“장난감
구매를 멈추자”는 메시지가 퍼졌다.
토론토대학 로트먼경영대학원의 마케팅
교수 클레어 차이는“사람들은 물질적 선물
의 효용을 금방 소진한다”고 말했다. 그는“아
이에게 아이패드를 몇 개나 줄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경험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좋은 방
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리 클래스, 스
파 체험, 좋아하는 취미 활동 등은 행복이 돈
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보
고 그는 덧붙였다.
파쿨스키는 지난해 눈 스포츠를 사랑하는
12세 아들을 위해 새 스노보드를 사줬고, 아
들은 배리 북쪽의 마운트 세인트 루이스 문
스톤으로 종종 가며 겨울에는 친구들과 퀘벡
여행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아
들에게 준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이었다고 한다. 디어허스트 리
조트나 그레이트 울프 로지에서 호텔에 묵고
스키를 타고 핫초코를 마시는 여행이 무엇보
다 특별했다고 말했다.
그는“상자에 담긴 것과 아이를 데리고 모
험을 떠나는 건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아이
들은 포장을 뜯고 잠깐 가지고 놀다가 금방 흥미를 잃는다는 것이다. 올해 그는 아들의
스노보드 열정을 키우기 위해 슬로프와 트레
CTV뉴스에 따르면 브랜트포드(Brantford)에서 열린 산타 퍼레이드 중 한 주민 의 반-산타(anti-Santa) 게시물(사진)이 논 란이 됐다. 퍼레이드는 거의 50년 동안 다
운타운에서 열렸으며 올해는 약 3만 명이
참석했다.
퍼레이드 동안 크리스마스 노래와 축제
차량들이 거리를 행진했지만, 한 주택의 창
문에 붙은 커다란 카드 문구가 부모들의 불
만을 샀다. 포스터에는 '산타는 가짜다', '부
모가 산타다', '산타는 존재하지 않는다', '선
물은 부모가 산다'라는 글이 굵은 검은색
마커로 적혀 있었다.
브랜트포드 경찰은 접수된 민원을 정확
히 집계할 수는 없지만 전화, 온라인, 현장
에서 불만을 표한 주민들이 있었다고 밝혔 다. 경찰은 표지의 작성자를 만나 포스터를
철거하게 했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자유표현
센터(Center for Free Expression) 소장 제
임스 터크(James Turk)는 캐나다에서 표
현의 자유가 매우 폭넓어‘산타는 가짜’라
고 말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폭력이나 생명 위협이 수반될 경우는
예외이며, 혐오 발언도 극단적 수준에서만
불법으로 간주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퍼레
않았다. 경찰
보내는 활동 시간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근 파산·부채 자문 회사 해리스 앤 파트
너스(Harris & Partners)의 조사에서도 캐나 다인 다수가 연말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 했다. 1,820명 중 72%가 소비를 줄이겠다고 했고, 85%는 엄격한 예산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62%는 연말 비용을 감당할
해
이를 강제로 철
일 이용권을 선물할 계획이다. 토론토의 건축가 메러디스 롭도 어릴 때 트
리 아래 잔뜩 쌓인 선물을 보던 설렘은 이해
하지만, 이제는 그 방식을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활비 압박으로 많은 가
정이 크리스마스 선물 문화 자체를 감당하 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술 용품처럼 간단한 물건이나 가족이 함께
권한이 없었다.
킹스턴
말했다. 비록 오래 기억하지 못하더 라도 그 순간의 행복은 남는다는 것이다. 박해련 기자
퍼레이드에서는 한 남 성이 아이들에게 산타가 없다고 말해 기소 된 사례가 있었고, 이후 보호관찰 위반과 소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아동 미디 어 연구소(Children’s Media Lab) 공동 설립자 킴 윌슨(Kim Wilson)은 3~7세 어 린이는 자연스럽게 애니미즘과 마법적 사 고에 기울어져 있으며, 산타와 그 관련 문 화가 인지 발달에
며, 새로운 민간 운영사인 서큘러 머티리얼스 (Circular Materials)가 수거와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이 업체는 단독주택과 일부 다세
대 건물, 학교, 장기요양시설, 은퇴주택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자회견에서 파울라 플레처 토론토-댄포
스 시의원, 에글린튼-로렌스 지역의 부시장
마이크 콜, 그리고 시 폐기물관리국장 맷 켈
리허는 시가 원활한 전환을 위해 충분히 준
비돼 있다고 밝혔다. 전환 안내는 광고, 우편
물, SNS, 웹사이트 업데이트, 311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한 홍보 캠페인을 통해 진행된다.
내년에 달라지지 않는 점도 있다. 블루빈은
그대로 유지되며, 시민들은 기존과 동일한 품
목을 재활용할 수 있고 일부 품목은 추가된
다. 수거 일정 역시 변경되지 않으며, 이미 배
포된 2026년 일정표나 시 웹사이트에서 확 인할 수 있다. 쓰레기 수거, 음식물 쓰레기 그
린빈, 마당 폐기물 수거 등은 시가 계속 담당 한다. 관계자들은 운영 주체가 누구든 시민들 의 재활용 참여가 꾸준히 유지돼야 한다고 강
조했다.
달라지는 점은 운영 주체와 민원 창구다. 서
큘러 머티리얼스가 주거용 재활용 서비스의 공식 연락처가 되며, 수거 누락, 빈 수리·교체
요청 등은 1-888-921-2686 또는 온라인을 통해 접수해야 한다. 이번 변화는 주거용 재 활용에만 적용되며, 상업시설·비영리단체·
종교기관·시 부서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 는다.
이 전환은 온타리오주가 시장에 제품을 내 놓는 기업들이 해당 포장재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생산자책임제(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정책의 일환이다. 토 론토 시민들의 일상적인 재활용 경험은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주정부는 민간 운영을 통 해 서비스를 간소화하고 기업이 포장 폐기물 처리 책임을 명확히 지도록 한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유희라 기자
CTV뉴스에 따르면 토론토가 3년 연속 캐나다에서‘쥐가 가장 많은 도시’라는 불 명예를 유지했다.
해충·야생동물 관리업체 오킨 캐나다는
지난해 8월1일부터 올해 7월31일까지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2025년 캐나다 쥐 발 생 도시’순위를 9일 발표했다.
오킨 캐나다는 올해도 토론토가 1위를
기록했으며 빅토리아, 밴쿠버, 버나비, 리
치먼드, 미시사가, 캘로나, 오타와, 스카보 로, 몽튼이 뒤를 이어 순위권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순위는 해당 기간 동안 주거지와 상
업시설에서 수행된 설치류 방제 건수를 기
준으로 산정됐다.
오킨 캐나다는 온타리오주 주요 도시들
이 상위권에 대거 포함된 점을 지적하며,
대도시권 전반에서 설치류 압력이 지속적
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킨 캐나다의 버니 그레이프(Bernie Grafe) 지역매니저는 대도시일수록 설치
류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설치류가 인간
의 생활환경과 식량에 의존하는 특성 때문
에 인구 규모와 개체 수가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겨울이 유난히
온화했던 영향으로 올해 전국적으로 방제
요청과 목격 신고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 하면서도 지나친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
어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 혔다. 오킨 캐나다는 이번 자료가 캐나다 각 지역에서 설치류 문제가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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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수영 선수 페니 올렉시악(Penny Oleksiak)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을 여전히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올렉시악은 3차례의 도핑 테스트를 놓쳐 2
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CBC 스포
츠와의 인터뷰에서 금지 약물 사용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정지 기간이 끝나면
경기장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렉시악은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올림
픽 메달을 딴 여성 선수로,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위치 신고 실패 (Whereabouts violation)로 징계를 받았는
데, 이는 도핑 검사를 받을 예정인 장소에 있
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해당 사례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발생했다.
토론토 출신인 올렉시악은 세 차례 검사를
놓친 것이 약물 사용을 숨기려 한 것이 아니
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금지 약물 사용이
나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대신 훈련
일정 변경과 수영과 관련되어 있지 않은 업무
때문에 실수가 연속되면서 테스트를 놓쳤다 고 밝혔다.
올렉시악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원
치 않았던 일이며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말 했다. 결국 잘못을 했고 후회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정지 기간 동안 올렉시악은 팀을 떠나 공공
수영장에서 훈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는 경쟁을 계속하고 올림픽 대표팀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육장관“캐나다 축구장 너무 작다
시티뉴스에 따르면, 토론토와 밴쿠버
에서 내년 여름 열릴 FIFA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연방체육장관 아담 반 코베르덴 (Adam van Koeverden)이 경기장 규모를
지적하며 현장 관람을 사실상 권장하지 않
는 발언을 했다.
전 올림픽 선수 출신인 그는 캐나다의 경
기장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며 공
공장소에서 관람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
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학의 경기장이
캐나다 최대 경기장보다 크다고 비교했으
나, 지난 월드컵이 열린 카타르와 러시아 경
기장 규모는 BC플레이스(BC Place)보다
작았고, 토론토 BMO필드(BMO Field)는
월드컵 앞두고 부정적 발언
여섯 경기 개최를 위해 1만7,756석을 추가
해 수용 인원이 4만5,736석으로 늘어난다
는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반 코베르덴 장관은 경기장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나 추가 자금 조달 방안은 제시하
지 않았지만, FIFA 개최의 가장 큰 즐거움
은 현장보다 분위기라며 캐나다에서 환상
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 5일 워싱턴
DC를 방문해 FIFA 조추첨식에 참석했다.
조추첨식에서는 팀들이 세계 랭킹과 개최
국 자격에 따라 4개의 포트에 배정됐고 12
올렉시악은 이번 상황을
”
개 조로 편성됐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가 내년 월드컵을 통
해 세계에 문을 열고 자국 팀과 팬, 국기를 중심으로 결속하며 국가
의 매력을 알릴 기회라고 설명했
다. 추첨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과 멕시코 대통령도 참석
해 북미 3국 공동 개최와 관련
해 CUSMA(캐나다·미 국·멕시코 협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토론토시 예산자료
에 따르면, 토론토
에서 열리는2026
년 월드컵 계획과 개최 비용은 운영비 2억 3,640만 달러, 시설비 1억4,36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억8천만 달러이며, 이는 예비 금과 연방·주정부 보조금, 민간 자금으 로 충당된다. 반면 밴쿠버에서 열리는 7 경기 개최 비용은 5억3천만~6억2,400 만 달러로 추산된다.
우리말 젓가락이 좋지 않습니까
프린스앨버트에 사는 은퇴 교사 린 파네우
프는 부부가 어느 날 CBC 진행자 로즈마리
바튼과 마크 카니 연방총리가 암호화폐 투자
기회를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고 실제 CBC
콘텐츠라고 믿었다. 그는 최근 총리가 주택 문
제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을 떠올리
며 캐나다인을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영상은 CBC 플랫폼에서 방송된
적이 없는 딥페이크 영상이었고, CBC 브랜
드와 총리, 진행자를 AI로 조작해 사기성 투
자 사이트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파네우
프는 몇 주간 사기범들과 연락을 이어가며 의
심을 품었지만, 캐나다 은행 계좌로 800달러
의 수익이 입금되고, 합법적 암호화폐 플랫폼
이 엮여 있는 듯 보이는 구조, 전문적인 말투
의 상담원들, 그리고 RBC의 다소 혼란스러
운 전화까지 겹치며 계속 참여하게 됐다. 그는
길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믿어야 할 것을 믿
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사스캐처완 금융소비자국에 따르면 2024
년부터 암호화폐 사기 피해 규모를 집계하기
시작했으며, 2025년 11월 초까지 누적 피해
액은 130만 달러다. 캐나다 전체로는 2024
년 1월~2025년 9월 사이 3억8,800만 달러
이상이 보고됐지만, 실제 신고율은 5~10%에 불과하다고 한다.
미디어 생태계 관측소의 분석 책임자 마튜
라비뉴는 파네우프가 본 영상과 같은 AI 기
반 딥페이크 사기가 플랫폼에서 잘 알려진 문
제지만,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여전히 신고된
페이지나 광고만 삭제하는‘사후 대응’에 그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타 같은 기업이
광고 규제를 느슨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신원
검증 없이 누구든 금융 광고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팀은 메타 플랫폼
에서 200개 넘는 사기 광고 페이지를 발견했
으며, 일부 영상은 10만 명 넘는 캐나다인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네우프를 유도한 영상은 TW Pro라는
사이트로 연결됐고, 이후 PlusTW로 이름이
바뀌었다. 사이트는 애플, 비트코인 등 실제
시세와 일치하는 정보를 제공하며 신뢰를 쌓
았고, 그는 은퇴 후 여유도 있어 소액 투자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계정을 만든 뒤
여러‘재무상담사’가 캐나다 번호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고, 실제 토론토 기반 자문가의
▲ CBC를 사칭해 독자를 투자 사기로 유인
Media Ecosystem Observatory
어 주의를 요청했다. 파네우프가 해당 기업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물었지만, 은행은 명확 한 답을 주지 못했다. 투자를 주저하자 상담원들과의 연락은 점 점 어려워졌고, 출금 요청을 하자 전화가 끊 어졌다. 그는 2,800달러 손실을 프린스앨버 트 경찰에 신고했지만,
CP통신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정부가 지 난해 1억1,190만 달러를 광고비로 지출한 것으로 감사원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는 사
상 최대 금액이며, 선거 연도에 정부 홍보를 위해 사용됐다는 이유로 야당의 비판을 받 았다.
셸리 스펜스(Shelley Spence) 온타리오
주 감사원장은 정부 광고 지출이 전통적으
로 선거를 앞두고 급증해 왔지만, 2024-25 회계연도에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
다고 설명했다. 전년도보다 840만 달러가
더 늘어난 수치다.
스펜스 감사원장은 많은 광고 캠페인이
온타리오 주민들에게 정부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목적보다는 보수당 정부
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해 기
획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광고가 온타
리오 주민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기보
다는 정부당의 홍보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 했다.
전임 자유당 정부는 10년 전 광고 규정을
변경해 감사원이 공적 자금으로 진행되는 광고를 당파적이라고 거부할 수 있는 권한
을 대폭 축소했고, 2018년 이를 복원하겠다 고 약속했으나 보수당 정부는 이전 규정을
얻는 장면을 보고 호기심을 이어갔고, 돈을
인출할 수 있는 것도 확인한 뒤 3천 달러까지 투자했다. 하지만 이체 과정에서 crypto.com 을 통한 송금을 요구하자 RBC가 전화를 걸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365달러를 투자해 즉시 수익을
사람에게 계좌 정보 를
넘기지 말라며, 돈을
순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해련 기자
유지했다.
스펜스 감사원장이 지적한 광고에는 에
너지, 광업, 자동차 제조업 부문을 다룬‘지 금 여기서 일어나고 있다(It’s happening here)’캠페인이 포함됐다. 해당 광고 비용
은 4,300만 달러로 전체 정부 광고비의 약
38%를 차지했다.
매릿 스타일스(Marit Stiles) 온타리오 신
민당 대표는 보수당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공적 자금을 정치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비
판했다. 스타일스 대표는 선거 시점을 미리
알고 있었던 주총리와 정부가 세금을 들여
당파적 광고를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슈라이너(Mike Schreiner) 온타
리오 녹색당 대표는 정부 광고가 중요한 역 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올 해의 광고가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이용됐 다고 비판했다. 슈라이너 대표는 주민들이 삶을 개선하고 정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 도록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광고가 필 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유당의 존 프레이저(John Fraser) 의회 대표는 정부의 당파적 광고 지출을 강하게 규탄하며, 전임 자유당
Cover Story
공하며, 성인이 된 후에도 리뱅크스 펠로쉽 (Rebanks Family Fellowship)과 같은 프로 그램으로 프로 음악가들을 지원한다.
한국 여성 작곡가 작품 밴프 콩쿠르 무대에 최예솔씨의 음악적 방향을 결정적으로 바 꾼 것은 2022년 밴프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 르(BISQC)였다. BISQC는 음악가들에게 올
림픽 같은 무대다. 최예솔씨가 속한 현악 사
중주단 '디올 쿼르텟(Dior Quartet)'은 각자
의 국적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최예솔씨는 여수연 작곡가
의 작품 '옛소리'를 발견했다.
작품 제목이 그의 한국 이름‘
예솔’과 발음이 비슷했던 것
은 기묘한 인연처럼 다가왔다.
어린 시절부터 그가 배워온 음 악 교과서는 대부분 백인 남성 작곡가들의 작품이었다. 반면 한국 여성인 여수연 작곡가의 '옛 소리'는 서양 클래식 사중주 형식
의 작품이지만, 곡 안에는 해금의
수상
했다. 최예솔씨는 CAG 관계자의 질문이 기 억에 오래 남는다고 한다. CAG 관계자는“
최근 한인사회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첼리스트 최예솔(Joanne)씨가 캐나다 클
래식 음악계 최고 권위를 가진 '버지니아 파
커 상(Virginia Parker Prize)'을 수상했다. 캐
나다 한인으로선 1999년 피아니스트 루실 정(Lucille Chung) 이후 26년만이다.
버지니아 파커 상은 캐나다예술위원회 (Canada Council for the Arts)가 30세 이하
클래식 음악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고 버
지니아 파커 여사가 커리어를 시작하는 젊은
음악가를 돕고자 제정했다. 심사위원 대부분
이 오랜 연주 경력을 가진 예술가들이며, 동
료 예술가들로부터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수
상의 의미는 크다.
본보는 지난 9월11일 캐나다왕립음악원
(RCM: Royal Conservatory of Music)을 방
문해 최예솔씨의 버지니아 파커 상 수상 소감 과 그동안의 여정을 들어봤다.
RCM의 코너홀은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
답고 상징적인 콘서트홀 가운데 하나다. 그
는 RCM을“두 번째 집”이라 말한다. RCM은 학생들에게 캐나다 최고의 음악 교육을 제
울림이 숨겨져 있다. 세계적인 콩
쿠르 무대에서, 그것도 한국 여성
작곡가의 한국적인 곡을 처음 연
주하게 된 순간은 그에게 특별한
감정적 울림을 줬다.
'디올 쿼르텟'의 연주 들어야
하는 이유
2023년 디올 쿼르텟은 뉴욕의
권위 있는 음악 기관 CAG(Con cert Artists Guild) 콩쿠르에서 입상
졸업 후 일자리 를
것이
오케스트라 입단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직업이 제한적이다. 최예솔씨는“ 음악인은 연습뿐 아니라 네 트워킹과 자기 PR,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의 모 토는 간단하다.“Dream and Manifest — 꿈꾸고, 실현한 다.”디올 쿼르텟의
이유, 피쇼프 콩쿠르 출전, 곧 다가올 시즌과
내년 일정, 4년 뒤의 밴프 콩쿠르 계획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팀원들을 설득했다. 팀
원들은 최예솔씨의 비전을 믿었고, 지금껏 그 가 세운 계획은 모두 현실이 되었다.
스승이 본 예솔 "강렬함·기교·지성 모두
갖춰"
최예솔씨를 어릴 때부터 지켜본 RCM 테
일러 아카데미 디렉터 배리 쉬프만(Barry
Shiffman)씨는 최예솔씨를 흥미롭게 기억한
다. 쉬프만씨는 "테일러 아카데미의 모든 학
생들이 그렇듯, 예솔은 당시에도 재능이 넘쳤
다"면서 "(지금과는 다르게) 당시엔 매우 조
용한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지금의 주도적이고 아이디어로 가득찬 최
예솔씨를 보면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다. 그의
최근 행보를 보면 차이가 더 명확하다. 그
는 넷플릭스에 조연으로 출연하고, 게
임 스트리머 활동도 했으며, 지금은 솔
▶ 최예솔씨의 스승인 테일러 아카데미
디렉터 배리 쉬프만씨는 "음악가의 길은
단선적이지 않다"며 "음악가 예솔의 미래가
어디로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더 많은 성공
레지오 아츠(Solegio Arts)와 아트 오브 포 (Art of Four)를 설립하여 음악 교육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최예솔씨는 옛날을 회상하며 "RCM 학생
일 때 늘 강의실 맨 뒤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
다. 그는 "조용했고, 주목받는 유형의 학생은
아니어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었다"며 "대학에서 사중주를 시작할 때부
터 '나의 목소리'를 찾았다. 지금까지의 여정
은 스스로도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어릴 때 주목받지 않았다고 해서 자신감을
데뷔작으로
애니메이션 부문 경쟁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매기 강이 데뷔작
‘K팝 데몬 헌터스’로 골든글로브 애니메이
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넷플릭스가 선보
인 이 작품은 문화적 흥행력을 인정받아‘
박스오피스·시네마틱 성취상’과 빌보드
히트곡‘Golden’의 주제가상 후보에도 올 랐다.
‘K팝 데몬 헌터스’는 애니메이션 부문에
서 토론토 출신 도미 시 감독이 공동 연출
잃을 필요는 없다”며“나를 믿고 계속하면 길이 열린다”고 후배
이 함께 하리란 건 틀림없다"고 확신 했다. 최이지수 기자 ▲ 최예솔(오른쪽)씨는
쉬프만씨는 "음악가의 길은
단선적이지 않다"며 "음악가
예솔의 미래가 어디로 이어질 지는 모르지만, 성공이 함께 하리란 건 틀림없다" 고 확신했다.
최이지수 기자
한 판타지 어드벤처‘엘리오’와 경쟁하게
된다.
한편 밴쿠버 출신 배우 세스 로건은 애플
TV플러스 코미디‘더 스튜디오’로 TV 뮤
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
을 올렸다. 그는 5년 연속 후보 지명을 받은
캐나다 배우 마틴 쇼트(디즈니플러스‘온
리 머더스 인 더 빌딩’)와 경쟁한다. 로건 의 동료 배우이자 토론토 출신 캐서린 오해
라도‘더 스튜디오’로 TV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2026년 1 월 11일 열린다.
캐나다 감독 매기 강의 ‘K
데몬 헌터스’를 비롯해 도미 시, 세스 로건, 마틴 쇼트 등 다수의
창작자들이 골든글로브
부문 후보에 오르며 강한 존 재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북유럽 국가들은 긴 겨울과 어둠에 익숙하
다. 북유럽 및 북극권에 사는 사람들은 낮이
거의 없고 혹독한 추위가 이어지는 달 동안,
매년 찾아오는‘겨울 블루’를 정신적·신체적
으로 버티는 법을 배워 왔다. 어떤 이들에게
는 10월부터 시작해 4월까지 이어지는 기간 이다. 북반구의 동지인 12월 21일이 지나면 해가 조금씩 길어지지만, 겨울은 한동안 계속 된다.
AP통신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전문
가들에게 겨울 우울에 대해 물으며, 가장 어
두운 계절 속에서‘빛을 찾는 방법’을 물었다.
핀란드 보건복지연구소의 티모 파르토넨
연구교수는 겨울의 어둠이 우리의 생체리듬
을 흐트러뜨린다고 설명했다. 일조량이 부족
하면 체내 시계가 제대로 재설정되지 않아 수
면이 어긋난다. 겨울에는 잠을 더 자지만 상
쾌하게 일어나지 못하고 하루 내내 피로가 이
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서서히 방을 밝히며
깨워주는‘새벽 시뮬레이터(일출 알람)’사용
을 권했다. 또한 겨울철에는 사회적 관계에서
도 위축되기 쉬워 짜증과 갈등도 늘어난다며, 관계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운동
도 겨울 우울을 이기는 핵심 요소로, 친구와
함께 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고 했다. 탄수화
물 갈망이 커지는 겨울철에는 체중이 2~5kg
늘어나는 경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계절성 우울증(SAD)은 전 세계적으로 수
백만 명이 겪는 질환이다. 가을에 시작해 봄·
버그대학은 SAD 환자들이 파란빛에 덜 민감 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아, 겨울 우울의 원
인을 설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필요하지만, 스
체리듬을 재설정하고 뇌의 세로토닌을 높이
는 데 유용하다. SAD 진단을 받으면 일부 보 험에서 장비 비용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혹한 속에
서도 난방비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고 집을
따뜻하게 유지할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지난 24시간 동안 지역 전반에서 기온이 급락했으며, 집을 데우는 것뿐 아니라 따뜻
함을 유지하는 것도 과제가 되고 있다.
일렉트리카(Electrika Inc.)의 존 맥엘리
고트 대표는 난방 시스템 선택이 비용과 실
내 온도 품질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
여름에 완화되는 우울증이며, 더 가벼운 형태
도 존재한다. 연구자들은 눈 속 특정 세포가
빛의‘파란색 파장’을 받아 기분과 각성에 영 향을 주는 신호로 전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
다. 햇빛에는 이 파장이 풍부해 우리가 더 깨
어 있고 기분이 나아지는 효과를 준다. 피츠
웨덴 웁살라대학교 크리스티안 베네딕트 교
수는 경증 또는 단순‘겨울 블루’를 겪는 사
람들에게도 광선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했
다. 그는“계절의 숙명이 아니다. 우리는 이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침에 1만 럭스
정도의 강한 빛을 30분 정도 쬐는 방법이 생
필요하다”고 했다. 북유럽 사람들은 흔히“나쁜 날씨란 없다, 잘못 입은 옷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핀 란드 알렉산데르 스투브 대통령도 AP 인터 뷰에서 겨울 생존 팁을 공개했는데,“얼음물 에 들어갔다가 사우나를 하고, 다시 얼음물과 사우나를 반복한 뒤 샤워하고 밖으로 나가 라”고 조언했다. 박해련 기자
했다. 퀘벡 가정에 흔한 전기 베이스보드는
열이 고르게 전달되지 않아 냉기가 남는 구
역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신 복사열 시스템이 오래된 베이
스보드보다 효율적이라며, 난방 방식 선택
만으로도 장기적으로 상당한 비용을 절약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드로퀘벡(Hydro-Québec)은 가정 전
력 사용량의 약 50%가 난방에서 발생한다
고 밝혔다. 대변인 센드릭스 부샤르는 난방
전력 사용을 관리하는 것이 절약의 핵심이
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베이스보드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 이를 보완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 적하며, 가장 간단한 개선책으로 스마트온 도계 설치를 추천했다.
레노브코(Renovco)의 월터 아시는 스마 트온도계는 비용 부담이 적으면서도 상당 한 절약 효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 방의 사용 패턴에 맞춰 온도 설정 을 달리하면 큰 도움이 된다며, 일주일에 한 번만 사용하는 공간은
겨울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사람
뿐 아니라 반려동물도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 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따뜻하고 안
전하게 지키기 위해 극한 기온의 위험을 이해 하고, 방한 장비를 준비하며, 정전이나 폭풍
에 대비해 여분의 물품을 비축해둘 것을 조 언한다. 미국수의학협회(AVMA) 회장 마이
클 베일리 박사는“날씨가 오기 전에 대비하
는 것이 가장 좋다”며“집안의 어린아이에게 하듯 반려동물에게도 같은 준비를 해야 한
다”고 말했다. 이 말은 저체온증과 동상의 신
호를 알고, 부동액과 제설제 같은 화학물질을 피하며, 눈·비·바람·얼음에 대비해야 한다
는 뜻이다.
미국휴메인협회의 에이미 흐린은“개는 털
이 있으니 추위를 견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하며, 견종·크 기·나이·바람체감온도 등이 모두 영향을 준
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개의 체온이 젖었을 때 더 빠
르게 떨어진다며, 0도 이하에서는 특히 발바
닥·귀·꼬리가 동상에 취약하다고 말한다. 동
상은 대부분 생명에는 위협이 되지 않지만, 이
어질 수 있는 저체온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치
명적일 수 있다. 미국동물병원협회(AAHA)
에 따르면 개의 체온이 37도 아래로 떨어지
면 가벼운 저체온증이 시작되며, 반사 신경
지연이나 호흡·맥박 변화가 나타나면 즉시
수의사의 치료가 필요하다.
또 다른 위험은 제설제와 화학 제빙제다.
이런 물질은 발바닥을 자극하거나 건조하게
만들고, 개가 발을 핥으면 위장 장애를 일으 킬 수 있다. 미국휴메인협회는 산책 후 발 닦
기, 발바닥 보호밤이나 부츠 착용 등을 권한
다. 부동액 역시 매우 위험한 독성물질로, 소
량만 먹어도 신부전이 생기고 치명적일 수 있
다. 베일리 박사는“에틸렌글리콜은 개에게
단맛처럼 느껴져 더 쉽게 먹을 수 있다”고 경
고했다.
하지만 추위가 반려견을 집안에만 묶어둘
이유는 아니다.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많은 견
종 중에는 스키조링(ski-joring), 캐니크로스 (canicross), 스노슈잉(snowshoeing) 등 겨
울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도 많다. 다만 기온
이 영하권이거나 바람이 강할 때는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베일리 박사는 털 관리가 중
요하다며, 과도한 미용이나 엉킨 털은 추위
적응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버몬트주에 사는 앨리 저킨스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에는 아홉 마리의
개와 네 마리의 고양이를 실내에서 퍼즐, 후
각놀이, 실내 트랙 등으로 즐겁게 해준다고
한다. 그는“영하 40도 체감이 이어지는 날도
있어 외출 시간이 매우 제한된다”고 했다. 전
문가들은 실내에서 숨바꼭질, 지능훈련, 새로
운 트릭 배우기 등 뇌를 쓰는 활동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추위를 힘들어하는 어린 개·노령견·짧은
털을 가진 개에게는 의류가 도움이 된다. 부
츠는 미끄럼 사고, 동상, 얼음 조각에 의한 상 처를 막아주고, 양말이나 발밤은 발바닥 갈 라짐을 예방한다. 방수 재질의 개용 점퍼나
3. ②에 다진 토마토를 넣고 30초간 저으며 볶다가 냄비에 끓인 렌 틸콩을 물과 함께 넣고 약불에 끓인다.
4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소금으로 간한 후, 다 진 고수를 뿌린다.
CBC 뉴스에 따르면, 도쿄 시부야 스크램
블, 교토 금각사, 후지산 관광까지 이어지는
일본 여행 리스트에 의외의 항목이 있다면 바
로 세븐일레븐의 에그샐러드 샌드위치다. 일
본 편의점 샌드위치는 열성 팬덤을 지니며, 일
본의 세븐일레븐은‘국보급’이라는 평가까지
받는다.
이 샌드위치 하나만을 소개하는 여행 블로
그가 있을 정도이며, 관광객들은 캐나다 입국
시 반입 가능한지 묻거나 토론토에서 비슷한
제품을 찾는 법을 공유한다. 일부는 이 샌드
위치를 먹으려고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갔다
고 SNS에 올린다.
이번 주 세븐일레븐은 미국 전역에 일본식
타마고 산도를 출시했다고 발표하며, 폭신한
식빵과 일본식 마요네즈를 강조했다. 하지만
캐나다 판매 여부를 묻는 CBC의 질문에 회
사는 미국 출시만 확인했다.
세븐일레븐은 미국과 캐나다에 약 1만3천
개 매장을 운영·가맹하고 있으며, 그중 550 개 이상이 캐나다에 있다. 모기업은 도쿄의
세븐앤아이홀딩스로, 일본에는 약 2만1천 개
매장이 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이 식사, 요금 납부, 택배, 공연 티켓까지 해결하는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고, 음식 품질이 성장의 핵심이 됐다. 세
체인(세븐일레븐·로손·패밀리마트) 모두 하
루 여러 차례 신선식품을 공급하며 바쁜 소
비자층을 공략한다.
캘거리의 로버트 커크우드(44)는“일본 편
의점 음식의 신선도와 품질은 다른 수준”이
라며, 가격도 캐나다보다 저렴했다고 말했다.
세븐앤아이는 지난해 미국 매장에 200종
이상의 일본식 먹거리를 도입하겠다고 밝혔
고, SNS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일본 현지에서는 관광객들이 샌드위
치를 싹쓸이해 재고가 없다는 불만도 온라인
에 올라온다.
이번 출시와 관련해, 미국판 제품이‘일본
식’이라고 불리지만 원조만큼의 맛을 낼지
회의적이라는 반응도 있다. 특히 식빵 모양, 크러스트 제거 여부, 달걀 비율 등이 다르다
는 지적이 있다.
뉴욕의 푸드 인
플루언서 제러미
제이코보위츠는
빵의 식감은 좋지
만“원조와 동일
한 맛은 아니다”
라고 평가했다.
올해 캐나다에서
는 약 58만 명이 일본을
방문해 이 샌드위치를
세븐일레븐 에그샌드위치.
맛본 경험을 가지고 돌아왔지만, 국내 도입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커크우드는 에그샌드 자체는 좋아하지 않 지만, 캐나다 편의점에서도 패밀리마트의
기 상품인‘후라이드 치킨’만큼은 출시되기 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희라 기자
독립식당처럼
CBC 뉴스에 따르면, 새로 문을 연 인기 레
스토랑에 들어가면 독립식당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여러 매장을 거느린 한 기업의 식
당인 경우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외식업계가 매출
감소와 소비 축소를 겪으면서 레스토랑 그룹
이 점점 더 강력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
다고 말한다. 규모가 커질수록 구매력과 위험
분산 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레스토랑 그룹 모델의 성장 속도를 정확히
측정하긴 어렵지만, 서카나캐나다(Circana Canada) 데이터에 따르면 2020~2024년 사
이 캐나다에서는 소규모 체인과 독립식당이
대형 체인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 구
엘프대학의 호스피털리티 학과 부교수 브루
스 맥애덤스는 최근 세대 변화가 이러한 흐름
을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70~80년대처럼 지역 식당을 전국
체인으로 확장하는 전략은 더 이상 매력적이
지
않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다양성이 확대되
면서 사람들은 익숙함보다 새로운 경험을 원 하게 됐고, 대형 체인 중 더 케그(The Keg)나
얼스(Earls)처럼 여전히 성공한 사례가 있지
만 대부분은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동일한 식당을 반복해 여 는 것보다 서로 다른 컨셉트와 음식을 가진
레스토랑을 여러 개 운영할 때 더 큰 관심을
공급해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 기준도 유지하
고 있다.
콘코드 그룹의 비즈니스 개발·영업·이벤
트 부문 부사장 존 몰리뉴는 모든 비용이 급
등한 상황에서 작은 절감이 큰 도움이 된다
며 얇은 이익률을 설명했다. 1987년 대학가
바에서 출발한 이 회사는 현재 스테이크하우
스, 일본식당, 태평양풍 레스토랑, 브루하우
스까지 약 2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기 매장은 캔모어와 토론토로도 확장했다.
이 회사는 식당이 그룹 소속이라는 표시를
따로 하지 않지만, 웹사이트나 기프트카드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룹 모델의 또 다
른 장점은 한 지역에 다양한 콘셉트의 식당
을 집중시켜 시장을 사실상 장악할 수 있다 는 점이다.
재료를 직접 만들어 각 매장에
이는 여러 도시에서 동일한 컨셉트를 유지
해야 하는 어려움 없이, 체인점과 비슷한 규 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게 한다. 그룹 내부에 서는 인사·마케팅·급여 등 백오피스 업무도 통합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요리가 유행에서 벗어나 매출이 줄어도 그룹 내 다른 컨셉트 식당이 이를 보 완할 수 있다. 서카나캐나다의 식품 산업 분 석가 빈스 스가벨로네는 더 많은 식당을 보 유할수록 소비 트렌드의 선두에 설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장례 전문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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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전문 마운트 플레전트만의
차별적인 장례 방식
장례식장과 묘지가 한곳에 있는 편안함
편리한 GTA 10 곳의 묘지
노스욕,Central 토론토 3곳, 리치몬드힐,스카보로,Vaughan, 브램톤,피커링,오샤와
묘지, 비석, 화장 및 장례 서비스를 위한 사전 계획 상담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웹사이트를 방문하십시오
www.mountpleasantgroup.com
피스타치오, 섭취전 안전 점검필요
CP통신에 따르면, 공공보건국(PHAC)은 피스타치오와 피스타치오 함유 제품과 관련
한 살모넬라 집단 발병에 대해 최신 공중보건
주의를 발령했다. 6개 주에서 155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24명이 입원했으나 사망
자는 없었다. 감염자 연령은 1세에서 95세까
지이며, 70%가 여성으로 확인됐다.
발병은 3월 초 시작해 11월 중순까지 이어
졌다. 주별 확진 사례는 온타리오 58건, 퀘벡
77건, 브리티시컬럼비아 9건, 앨버타 7건, 매
니토바 3건, 뉴브런스윅 1건이다. 연방식품검
사국(CFIA)은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피스타
치오와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샘플을 근거로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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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리콜했다.
CFIA는 이번 사태와 관
련해 160건 이상의 제품
리콜이 발생했으며 모두 이란산 피스타치오
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PHAC는 이란산 피스
타치오와 이를 사용한 제품은 오염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가 피할 것을 권고했다. 살모넬라
균 감염은 6~72시간 내 발열, 오한, 설사, 구
토, 복통,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대부분
일주일 내 회복되지만 고령자, 어린이, 임신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증 위험이 높다.
당국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피스타치오 를 가진 소비자에게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리 콜 공지를 참조할 것을 권장했다. 원산지가 명 확하지 않은 피스타치오를 요리나 베이킹에
“고층 살수록 심정지생존율 0%”
토론토 고층 건물에서 심정지가 발생할 경
우, 층이 높아질수록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
며 가장 높은 층에서는 생존 사례가‘0’에 가
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장이 멈춘 순
간 생사 여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는 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접근성인데, 고층 건
물에서는 이 두 가지가 신속히 이뤄지기 어렵
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토론토시의회 도시계획·주택위
원회는 3일(수) 회의에서 고층 건물에 AED
설치를 의무화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로 결정 했다. 심장·뇌혈관재단(Heart and Stroke Foundation)은 심정지를 심장의 전기적 문
제로 설명하며, CPR과 AED가 없으면 전문
의료진이 도착해도 회생 가능성이 크게 낮아
진다고 강조한다.
응급구조사 출신이자 AED 온타리오재단 (AED Foundation Ontario) 국장인 로버타
스콧은“대부분의 심정지 현장에서 CPR도, AED 사용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위원회 에 말했다. 병원 밖 심정지 생존율은 약 10%
에 불과하지만, AED 접근성이 좋을 경우 생
존율은 최대 6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설
명했다.
스콧은 과거 18세 청년이 도심 교차로에
서 심정지를 일으킨 사건을 언급하며, CPR과 AED가 있었다면 생존 가능성이 있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2016년 캐나다의사회저널 연
구에 따르면 CPR·제세동 지연은 엘리베이터
대기, 잠긴 로비, 경비 절차, AED 위치 파악의
어려움 등이 주요 원인이다.
연구에서는 3층 이하 생존율이 4.2%지만, 3층 이상은 2.6%, 16층 이상은 0.9%, 25층
이상에서는 생존자가 거의 없었다. 심장이 멈
춘 뒤 분당 산소 공급이 끊기면 뇌 손상이 빠
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몇 분이 결정적
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심장·뇌혈관재단의 레슬리 제임스 박사는 “EMS가 도착하는 데 7~9분, 토론토 교통 상
황에서는 20분까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
다. 대부분의 심정지가 주거지에서 발생한다 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반면 토론토의 AED 비치는 대부분 학교· 공항·도서관·시청·커뮤니티센터 등 공공시 설 위주이며, 주거용 고층 건물은 자발적 설 치에 의존하고 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현재 건설 현장에만 AED 설치가 의무다. 제임스 박사는 로스앤젤레스·시애틀 등 고 밀도 지역에서 AED 의무화로 생존율이 크 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AED가 여러 층 에 배치돼 있어야 목격자가 즉시 CPR과 제세 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ED는 소화기처럼 쉬운 사용 설명이 제 공되며, 주민이 911에 신고하면 새로 구축된 주정부 등록 시스템이 가장 가까운 AED 위 치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제임스는“AED 는 필요할
연방보건부, 신약 주라놀론 승인
하루 한 알, 2주 치료
CP통신에 따르면 연방보건부가 최초의 산 후우울증 경구 치료제를 승인했다. 제품 주르 주배(Zurzuvae)로 판매되는 주라놀론(Zuranolone)은 하루 한 알씩 14일 동안 복용하
는 경구용 약으로, 복용 후 3일 만에도 우울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제약사 바이오젠(Biogen)에서 제조한 주
라놀론은 2023년 말 미국에서 이미 사용 승
인을 받았고, 영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허
가됐다. 보건부에 따르면 임신 중이나 출산
후 여성 다섯 명 중 한 명은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를 경험한다.
토론토 위민스 컬리지 병원(Women’s College Hospital)의 크리스탈 클락(Crystal Clark) 산부인과 정신과 전문의는 주라놀론
이 중등도에서 중증 산후우울증을 겪는 여성
에게 환영받는 약물이라고 평가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 항우울
제가 산후우울증 치료에 흔히 사용되지만, 효
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고 클락 박사는 설명했다. 주
라놀론은 2주만 복용하면 되고 효과가 몇 일
산후우울증 치료 선택폭 확대
만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와 차이 가 있다.
SSRI 항우울제는 기분과 관련된 뇌 부위
에서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이용 가능성
을 높인다. 주라놀론은 호르몬 프로게스테론 의 대사산물인 알로프레그난올론(allopregnanolone)의 합성 버전으로, 뇌의 감마아미
노부티르산(GABA) 수용체에 작용해 기분을
조절한다. 산후우울증 증상 발현에는 임신으
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연관된다.
약물은 일상 기능에 미치는 장애 수준으로
측정한 중등도에서 중증 산후우울증 치료에
권장된다. 증상으로는 우울한 기분, 극심한 기
분 변화, 심한 불안이나 공황발작, 과도한 짜
증과 분노, 무가치감·죄책감·수치심, 아기와
유대감 형성 어려움, 수면 부족을 넘어선 극
심한 피로감이 나타난다. 식욕 변화, 침대에서
일어나기 어렵거나 샤워와 옷 입기조차 힘든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삶을 포기하고 싶
은 생각이 들 수 있다.
클락 전문의는 산후우울증 환자 상당수가
자신의 상태에 놀라워하며 임신과 출산을 원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나빠지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연방보건부는 바이오젠이 제출한 안전성 과 효능, 품질 관련 자료를 철저히 검토했으
며 사용 시 이점이 위험을 상회한다고 판단 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승인 근거에는 중증
산후우울증 여성 19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주라놀론 또는
위약을 하루 한 알씩 14일간 복용하도록 무
작위 배정됐다.
시험 결과, 주라놀론을 복용한 여성들은
우울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 측정은 2주 치료
종료 시점에 이루어졌지만, 일부 여성은 복용
시작 3일 만에 증상 개선을 경험했다. 연
구진은 45일 후 추적 관찰을 통해 증
상 완화가 유지됨을 확인했다. 다만
효과 지속 기간이나 그 이후 재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에
서 환자들은 약물 효과가 양호하
게 나타난다고 보고됐다.
주라놀론 복용 시 흔한 부작용
으로는 졸림, 현기증, 진정, 두통이
나타났다. 약물 복용 중에는 모유
수유를 권장하지 않으며 처음 며
칠간은 약물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아기를 돌봐주는 것이 안 전하다.
펜실베이니아주 UPMC의 데이빗 실버 (David Silver) 부인과 정신과 전문의는 1년 이상 주라놀론을 처방해 왔으며, 빠르게 작
용한다는 점에서 산후우울증 치료에 중요한 보조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실버 전문의는 산 후 초기 환자는 신생아 돌봄이 필요해 치료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 의 우울 패턴을 보고 SSRI 항우울제가 적합
2024년 백일해, 전년대비 10배 증가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백일해 발병 증
가가 캐나다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
르면 미국 내 백일해 발생은 지난해 11월 정
점을 찍었으며, 올해 들어 다소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수
준을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백일해 발병 사례가 증가
하고 있다. 캐나다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
크(University Health Network)의 알란 바
접종률 저하로 감염 위험 커져
이스만(Alan Vaisman) 감염병 전문의는
밀접 접촉과 예방접종 부족이 주요 원인이
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반백신 움직임
이 캐나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 간 여행으로 인해 감염이 전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스만 전문의는 백일해 백신이 다른
백신보다 접종 과정이 복잡하며, 접종 중 한
번이라도 빠지면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성인이 되어서 추가 접종을 권
유하는 것은 어려움이 크고, 이로 인해 내년
에 백일해가 재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
고했다. 그는 미국과의 교류로 인해 백일해
전파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평가했다.
연방보건부는 2024년 퀘벡과 온타리오
에서 1만9천 건 이상의 백일해 사례가 기록
되었으며, 이는 2015~2023년 연평균의 10
배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바이스만
전문의는 캐나다 전역과 주 보건 기관이 협
력해 유아, 아동, 성인에 대한 백신 접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일 해 전파는 주로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며, 병 원이나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는 일반
적으로 전파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백일해 증상은 2~8주 지속될 수 있는 심한 기침 발작으로 나타난 다. 감염 후 7~10일, 길게는 28일 후에 초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에는 가벼운 발열, 콧물, 충혈된 눈과 기침이 나타난다. 심한 기침 발작은 호흡 곤란, 질식, 구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방정부는 내년 유학생 수용 목표를 발표
했지만,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숫자 조정보다 더 정교한 기
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연방정부는 2024년 도입한 유학생 상한제
를 통해 매년 학업비자 목표치를 설정하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의 임시체류 인구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한 조치다.
연방정부는 지난달 25일 2026년에 발급할
유학비자를 총 40만8천 건으로 발표했는데,
신규유학생 15만5천 명과 기존·복귀 학생의
연장 25만3천 건이 포함됐다. 이는 올해 목표
치보다 7% 줄고, 2024년 목표치보다 16% 감
소한 수치로, 상한제 도입 이후 3년 연속 축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권·이민 법률 전문가 마리오 벨리시모
는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허가 수를 줄이
는 데 찬성하지만, 매년 목표치를 정할 때 더
연구 기반의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 숫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캐나다가
임시체류자에게 제공할 주거·의료·사회서비
스 수용력을 먼저 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학비자 40만8천건발급
정부는 국제유학생 프로그램을 통해‘최
고 인재’를 유치해 경제·사회적 목표를 달성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새로운 예외 규정을
발표했다. 2026년 1월 1일부터는 공립 지정
교육기관에 재학하는 석·박사 과정 학생은
주·준주 발급 확인서(PAL/TAL) 제출 의무
가 면제된다. 유치원부터 12학년 학생, 동일
기관으로 복귀하는 기존 비자 보유자, 특정
취약계층도 예외 대상에 포함됐다.
신규 규정은 대학원생의 신청 절차를 간소
화하지만, 벨리시모는 현재 노동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등교육 유학생 모집은 현장
의 실제 기회와 반드시 맞물려야 하며, 그렇
지 않으면 고숙련 인력이 정착하지 않을 가능
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非)대학원 유학생의 경우 PAL/TAL 제 출이 필요한 허가가 18만 건 발급될 예정이 며, 할당량은 주별로 다르다. 온타리오가 7
만74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퀘벡 3만9,474 건, 브리티시컬럼비아 2만4,786건, 앨버타 2 만1,582건 순이다. 다른 주들은 774건에서 6,534건 사이이며 세 개 준주는 각각 200건
미만이다.
벨리시모는 자신이 속한 이민법 그룹이 모 든 범주를‘EOI(관심 표현) 기반 선발 방식’
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는 투명 한 구조를 만들고 지원자가 예측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 유학생 신청 과정이 이전보다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회 자체가 줄어드는 데다 기술·인공지능·자동화까지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학생의 등록금이 일반 학생보다 높지만,
영주권 취득 위한 취업허가 신속하게
캐나다 내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외국에서 교육받은 의사를 위 한 새로운‘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제도를 연방정부가 도입한다고 발 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3년 내 최소 1년 이상
캐나다에서 근무 경험을 가진 외국 교육
의사를 대상으로 하며, 지명된 의사는 14
일 내 신속한 취업 허가(work permit)를
받을 수 있다.
연방정부는 5천명의 입국 자리를 별도
로 확보해 주와 준주가 취업 제안을 받은
면허 의사를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연방
이민부는 이번 제도가 의료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국민에게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
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
다. 이번 제도는 기존 주정부 지명 프로그
램(Provincial Nominee Program) 배정 과 별도로 운영된다. 리나 디압 연방이민장관은 응급실 부담 과 환자 대기, 현장 의료진의 어려움이 이 번 조치 도입 배경이라고 밝혔다. 장관은 환자와 주, 의료계 모두 더 많은 의료 인력 이 필요하다는 명확한 요구를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타라 키란(Tara Kiran) 전문 의와 캐나다의사회(CMA)가 진행한 조사 에서는 여전히 약 600만 명의 캐나다인이 1차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조사에서 650만 명이 1차 의료를 이용하지 못한 것보다 감 소한 수치다. 긴급 예약이 필요한 경우 1차 의료 서비 스를 가진 사람 중
지난달 말부터 토론토 거주 아프간 출신 하
자트 와리즈는 미국에 사는 친구들과 지인들
로부터 캐나다 피난 가능성을 묻는 연락을
계속 받고 있다.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한 특정 국가 출신의 망명제도와 이민 심
사를 전면 중단·재검토하면서, 이미 불안정
한 지위에 놓인 이들은 추방될까 두려워하고
있다. 와리즈는 2013년 캐나다로 피신해 정
착한 전 아프간 외교관이자 교수로,“미국이
더 이상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 추방은 곧 사
형선고”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 조치는 11월 26일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두
명에 대한 총격 사건에 대한 대응이었다. 용
의자는 CIA와 일했던 아프간 출신 남성으로, 2021년 미국에 정착한 인물이며 범행 동기는
美·캐나다 국경협정 축 유지될까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내 불안과 적대적인
이민 분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많은 이들이
캐나다로 향하는 또 다른 난민 유입을 걱정
하고 있다.
캐나다는 과거 미국의 정책 변화 속에서 위
험을 느낀 이들에게 한동안 피난처 역할을
해왔다. 트럼프 1기 당시 적대적 정책은 대규 모 비정규 국경 이동을 촉발했으며, 수많은
이들이 캐나다에 망명을 신청했다. 그러나 지
금의 캐나다는 2017년 저스틴 트뤼도가 트위
터에“캐나다는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썼던
시절과는 크게 달라졌다.
2023년 이후 캐나다 정부는 난민 적체가
심화되자 미국과의 양자 협정을 확대해 국경
에서 난민을 돌려보냈고, 국경 단속을 크게 강화했다. 그 결과 2025년 1~10월 난민 지위
신청은 93,101건으로, 2024년의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후임 수상 마크 카니는“점
점 위험해지는 세계 속에서 캐나다는 스스로
를 지켜야 한다”며 망명 제한과 이민 심사 중
단 권한을 포함한 법안을 추진했다.
몬트리올의 이민 변호사 마르크-앙드레 세
갱은 트럼프의 조치가 캐나다 난민 흐름에 어
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국경 강화와 이민 축소가 해외
난민 지망자에게 강력한 신호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갱은“캐나다는 스스로 덜 매력
적인 선택지로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난민 지위자나 합법 신분자들 사
이에서도 불안은 커지고 있다. 와리즈는 교육
수준이 높거나 기술이 있어도 현재의 이민 축 소 정책 때문에 합법 입국은 사실상 어렵다 고 말했다. 토론토에 정착한 아프간 난민 아흐 마드 알로코자이는 미국에 머물다 추방 위험 을 감수하기보다는 사람들이 결국 캐나다행 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논란은 캐나다와 미국의‘안전한 제3국 협 정’으로 이어졌다. 이 협정은 육로로 국경을 건너는 이들의 망명 신청을 금지한다. 캐나다 난민위원회 공동대표 가우리 스리니바산은“ 지금 미국의 망명제도는 사실상 중단됐다”며 협정 재검토를 요구했다. 반면 세갱은 미국을‘안전하지 않은 국가’ 로 규정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민감한
인더스 커뮤니티 서비스(Indus Community Services)의 주디 라벨(Judy Labelle) 국장은 많은 이주민들이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실은 OMNI뉴스(OMNI News)의 의뢰로 레제(Leger)가 실시한 여
론조사에서도 확인됐으며, 상당수 이민자
들은 억양이나 언어 숙련도로 인해 직장에
서 장벽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레제의 앤드루 엔스(Andrew Enns) 부
사장은 특히 캐나다에 6년 미만 체류한 젊
은 이주민들에게 이러한 문제는 더욱 두드
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착 초기에는 영
어 실력이 충분치 않지만 시간이 쌓일수록
고용 장벽이 점차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노동시장 진입 이후에도 쉽게 해
결되지 않는 문제도 존재한다. OMNI-레제
조사는 외국 학력·경력 인정의 어려움, 차
별과 편견, 전문적 네트워크 부족이 이민자
들이 경력 발전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
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정부는 2025년 예산에서 5년간
9,700만 달러를 투입해 외국 자격 인정 신
속화를 지원하는‘해외 자격 인정 행동기금 (Foreign Credential Recognition Action Fund)’을 신설하기로 했다.
zouk)는 학업을 위해 아내와 함께 토론토
로 이주한 뒤, 곧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며
조속히 경력을 재개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
끼고 있다. 그는 주변 동료들 중에는 적합한
일자리를 찾는 데 6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
가 있지만 자신은 그 기간을 버티기 어렵다
이민자들이 노동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미국이나 유럽, 혹
은 아랍에미리트(UAE)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 of Canada)와 캐나다 시민권 연구소(Institute for Canadian Citizenship)의 최근 보고서
것뿐 아니라 정착 후에도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하를린 카우르(Harleen Kaur)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캐나다에 도착한 뒤 8개 월 동안 생계형 일자리를 전전하며 전공 분 야 취업을 시도했지만 면허와 자격증 비용 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캐나다 경력이 없다 는 이유로 기회조차 얻기 어려웠다고 말했 다. 그는 신입 이민자에게 캐나다 경력을 요 구하는 현실이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결 국 회계직으로 취업한 카우르는 때때로 캐 나다 이주를 후회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
두바이에서 4년 동안 구조공학자로 일 한 경험이 있는 쿠사이 라주크(Qusai Ra-
는 고학력·고숙련 이민자일수록 캐나다를
나면 원하는 직업을 얻고 안정적인 삶을 꾸 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온타리오주는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고 용 과정에서 캐나다 경력 요구를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외 경력 인정 지연 등이 취업 막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관광·교통 큰 효과 기대
뉴스에 따르면, 캘거리와 밴프를 잇
는 수소연료 여객철도 사업이 연방정부에 공
식 제출되며 패스트트랙 검토를 요청하고 있
다. 리리콘 캐피털과 플레너리 아메리카스는
캘거리와 밴프 간 철도 비용을 부담하겠지만,
주정부가 캘거리국제공항과 다운타운을 잇
는 철도 건설 비용을 맡아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캘거리시장 제러미 파카스는 이 사업이“
중요한 경제 개발 기회”이자“일상적인 통근
자들에게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광객뿐 아니라 시민들이 공항과 직장으로
이동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 했다.
연방정부의 대형프로젝트 사무국(Major Projects Office)은 국가적 중요성을 지닌 사
업을 신속 처리하는 기관이지만, 이번 제안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 파카스는 철도가 코
크레인(Cochrane), 미니 뜨니(M n Thn ), 캔
모어(Canmore) 등 남부 앨버타 지역에도 이
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운트로열대학의 생태관광·야외리더십
교수 조 파벨카는 이 철도가 밴프 내 차량
혼잡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
했다. 그는 승객의 상당수가 관광객보다 통
근자나 공항 이용객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
상했고, 밴프 접근성이 향상되면 캘거리가
국제회의·행사 유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
다고 평가했다.
플레너리 아메리카스의 폴 마틴은 주정부
▲ 캘거리와 밴프를 잇는 여객 철도 건설 계획 이미지. Jan Waterous
CP통신에 따르면, 토론토대중교통위원 회(TTC)가 최근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인
주요 사업 보고서에서 로저스 커뮤니케이
션스(Rogers Communications)의 지하철
5G 구축 작업이 연방정부가 제시한 이달
말 기한을 맞추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았
다. 보고서는 목표 지연의 원인이 로저스의
작업 능력 부족이 아니라 석면 제거와 작업
시간 제한 등 TTC 내부 사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연방정부는 로
저스와 그 외 이동통신사들이 로저스가 보
유한 지하철 통신망을 활용해 올해 12월까
지 전체 터널의 80%, 2026년까지 전 구간
에 음성·문자·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도
록 조건을 부과했다. 그러나 TTC는 올해 말
까지 70%만, 2026년 말까지 88%만 완료
장애물은 정부의 확실한 약속 확보”라고 말
했다.
가 동의할 경우 2028년 착공, 2030년 운영 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가장 큰
석면 제거·작업 제한 탓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전체 사업 완료 시점
을 2027년 2분기로 예상했다.
TTC는 지하철 유지보수 우선순위 조정
으로 작업차량 등 자원 투입이 제한됐고,
공사로 인한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야간
과 주말에만 로저스가 장비를 설치하도록
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예고됐던 지하철 운행 중단 조
치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터널 내 장비 설
치와 정화 작업 속도가 늦어졌다고 전했다.
에글린튼(Eglinton)부터 요크밀스(York
이 제안은 수년 전부터 논의돼 왔지만, 제이 슨 케니 주정부는 재정 지원을 약속하지 않 았다. 앨버타 교통부 데빈 드리션 장관은 아 직 초기 단계라며 자치단체·퍼스트 네이션 협의와 주의 여객철도 전략과의 정합성 검토 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리콘의 매니징 파트너 잰 워터러스는 연 방 대형프로젝트 사무국이 승인을 내리면 주 정부 결정도 빨라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 는 해당 승인으로
Mills)까지의 구간과 던다스 웨스트(Dundas West)에서 랜스다운(Lansdowne)까 지의 구간에서 필요한 석면 제거도 계획보
다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저스의 이번 사업은 2023년 4월 BAI
캐나다(BAI Canada)의 지하철 통신망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로저스는 2015
년부터 프리덤 모바일(Freedom Mobile)
만 이용할 수 있었던 기존 설비를 전면 교
체하고 지하철 전 구간으로 서비스를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로저스는 같은 해 벨 캐나다(Bell Canada)와 텔러스(Telus Corp)와 협력에 합의해 두 통신사 가입자
도 해당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로저스는 2023년 말까지 모든 지하철 역과 세인트조지(St. George), 블루어-영 (Bloor-Yonge), 유니언(Union) 사이의 터 널 구간, 1호선의 셰퍼드 웨스트(Sheppard West)와 번 메트로폴리탄센터(Vaughan Metropolitan Centre) 사이의 구간에 서비 스를 개통했다.
올해 봄에는 2호선의 키플링(Kipling)부 터 이슬링턴(Islington)까지, 킬(Keele)부터 던다스 웨스트까지의 구간에 신규 서비스 를 시작했고, 이어 듀폰(Dupont)에서 세인 트조지까지, 세인트클레어(St. Clair)에서 데이비스빌(Davisville)까지의 등 일부 1, 2호선 구간에서도 5G 서비스가 추가로 개 통됐다. 4호선에는 아직 작업이 시작되지 않았다.
레이싱 DNA 장착$‘우아한 짐승’이나타났다
제네시스‘GV60 마그마’시승기
佛 폴 리카르드 서킷서 파워 질주
폭발적 가속력, 안정적 차체 탁월
굵은 눈발 속에도‘부스트’돋보여
강렬한 외관에 편안한 럭셔리 카
넓은 2열^트렁크$ 여유롭게 활용
가상 엔진 소리로 운전 묘미까지
프랑스 르 카스텔레 폴 리카르드 서킷 위.
하얗고 굵은 눈발 사이로 강렬한 주황색의
GV60 마그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떤 튜닝
도 없이 레이싱카처럼 서킷을 내달릴 수 있
다는 설명과는 대조적으로 겉보기에는 보통
제네시스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헬
멧을 착용하고 안전벨트를 꼼꼼히 매라”고
하는‘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팀 레
이서 안드레 로테러의 당부를 가볍게 여기던
찰나. 시동이 걸린 GV60 마그마는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며 트랙을 누비기 시작했다.
GV60 마그마는 강렬함과 편안함의 타협
없는 공존을 목표로 탄생했다. 11월 21일(현 지시간) 프랑스 르 카스텔레에서 열린‘마그
마 월드 프리미어’테크 브리프에 참석한 박 광수 제네시스프로젝트 2팀 책임연구원은“
강한 출력과 민첩한 응답성을 위해 승차감을
희생하는 것이 보통인데 우리는 타협하지 않
았다”며“강렬함 속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
는 주행 감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시동이 꺼진 GV60 마그마는 럭셔리 차량
그 자체였다. 검은색에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준 실내는 보기만 해도 멋스러웠는데 시트·
도어트림·센터 콘솔 등 주요 부위에는 스웨
이드 계열 샤무드 소재가 사용돼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줬다. 운전을 사랑하는 운전
자를 위한 자동차인 만큼 버킷시트에 앉자
마자 몸이 가볍게 감싸지는 듯했다. 10-웨이 (Way) 전동 시트라 조절도 편하고 허벅지 지
지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드라이빙 자세가 만
들어진다고 한다. 2열도 성인 두명이 앉기에
무리가 없고 트렁크 공간도 넓어 일상에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6㎞ 남짓한 서킷 위에 선 GV60 마그마는
마치 만화 속 변신 로봇 같았다. 조신함은 온
데간데없이 레이서의 조작에 따라 엄청난 속
도와 코너링, 드리프트를 거뜬히 소화해내며
2분 40초 만에 주파했다.“젠틀맨, 젠틀 우먼
이 질주하고 싶을 때 찾는 차량이 무엇일까
생각했다”던 송민규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본
부장(부사장)의 고민이 묻어났다.
시승 현장에서는 11월에 보기 어렵다는
눈이 펑펑 내렸는데 빠른 속도에 굵은 눈발
이 차량 앞유리로 매섭게 달려오는 듯 느껴 질 정도였다. 이 차량의 최고 속도는 시속 264㎞로 운전대에 달린‘부스트’버튼을 누 르자 속도계 속 숫자는 순식간에 230을 넘 겼다. 중간 중간 제동을 걸
환경에서 테스트하며 소 음 유입 경로를 다층적으로 차단했다”고 설 명했다. 르 카스텔레(프랑스)= 오지혜 기자
美컨수머리포트
미국의 유력 소비자 매체‘컨수머리포트’
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브랜드들이 전보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반면, 스바루
등 일본 브랜드들의 위상은 대체로 더 높아 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컨수머리포트가 발표한 미국 내 자 동차 브랜드 평가 순위에 따르면 전체 31 개 브랜드 중 스바루가 종합 점수 82점으로 BMW(2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르셰(79점)가 3위에 올랐고, 혼다 (76점)와 도요타(75점), 렉서스(75점) 등 다
른 일본 브랜드가 6위까지 포진했다.
이전 평가와 비교해 혼다와 도요타는 각각 1계단, 4계단 상승했고, 렉서스는 3계단 내
려갔다.
현대차(74점)는 8위로 이전과 같은 순위
를 유지했고, 기아(72점)는 5계단 떨어진 12
위, 제네시스(69점)는 2계단 내려간 15위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72점)는 8
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해 두드러진 약진
을 보여줬다.
컨수머리포트의 자동차 브랜드 평가는 자
체 도로 주행 테스트와 안전성 평가, 브랜드
신뢰성과 소유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종
합한 점수로 매겨진다.
컨수머리포트 자동차 수석 디렉터 제이크
피셔는 올해 최고 브랜드로 평가된 스바루를
두고“우수한 성능과 편안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승 시 곧바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
는 부분에서도 탁월하다. 검증된 부품을 공
유해 일관되게 뛰어난 신뢰성을 보장한다”고 평가했다.
피셔는 테슬라의 순위 상승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뢰도가 높아진 결과”
라며, 이는 특히 테슬라가 기존 자동차 제조 사들이 흔히 하는 것처럼 여러
보험사 통합견적으로 최저보험료 제공
Andrew Suh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온타리오 한
인 사회에서도‘윈터타이어’교체 시기를 두
고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운전자들은 올시즌 타
이어만으로 겨울을 버티려는 경향이 있어,
전문가들은“기후 특성이 전혀 다른 캐나다
에서는 계절별 타이어 교체가 필수”라고 입
을 모은다.
운전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
을 재정리해 소개한다.
1. 겨울 도로 환경 자체가
‘한국과 완전히 다르다’
한인 운전자들이 가장 자주 놓치는 부분
은 바로 캐나다 도로 환경의 특수성이다.
한국의 눈길은 수분을 머금은 형태가 많
지만, 온타리오는 건조한 차가운 공기 속에 서 눈이 얼어붙어 블랙아이스·압설(踏雪)·
노면 결빙층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이 때문에 동일한 차량이라도 한국에서 타던 감각으로 운전하면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윈터타이어가 없을 경우 짧은 언덕길
에서도 제동과 회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다는 것이 정비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2. 윈터타이어의 핵심은‘고무 물성’$
기온 7℃를 기준으로 달라지는 성능
토요타 캐나다는 겨울용 타이어의 성능
차이를 고무의 온도 탄성 변화로 설명한다.
•7℃ 이하에서는 고무가 단단해지지 않아
접지력을 유지한다.
•7℃ 이상에서는 고무가 너무 부드러워져
오히려 제동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온타리오처럼 11월~3월까지 일 평
균 기온이 7℃ 이하인 기간이 길다면, 윈터타
이어는 사고 예방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니
라, 실제 고무 분자 구조 변화에 따른 과학적
현상임을 강조한다.
3. 여름·올시즌 타이어는 구조적으로
겨울에 약점 드러나
여름 및 올시즌 타이어는 따뜻한 기온에서
안정적으로 단단함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반대로, 기온이 낮아지면 고무가 단단하게
굳어져 마찰이 줄어들며 제동 성능이 급격
히 떨어진다.
또한 겨울철 도로 특유의 염화칼슘(소금)
과 모래 분사로 인해 노면이 지속적으로 변
하면서 단단한 트레드 구조는 미세한 결빙 표면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겨울철에는 올시즌 타이어로 운행하더라도 평소보다 훨씬 긴 제동거리와
낮은 조향 성능을 경험하게 된다.
4. 연비·내구성에도 직결되는 타이어 선택 한인 운전자들은 종종“타이어 교체 비용
을 아끼기 위해 겨울 타이어 한 세트로 1년 을 버티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 방식은 오히려 금전적 손해로 이어진다.
•겨울용 타이어는 고온에서 빠르게 마모된다.
•부드러운 고무는 고속 주행 시 연비를 떨어 뜨린다.
•마모된 트레드는 다음 겨울에 성능이 급격 히 떨어진다.
•결국 교체 주기가 앞당겨져 비용 부담이 더 커진다.
정비 전문가들은“겨울용 타이어로 여름 을 보내는 것은 큰 낭비”라고 말한다.
5. 타이어 교체 시기, 온타리오는 ‘3월 말~4월’이 전환점 온타리오에서 윈터타이어를 사용하는 가
장 현실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장착 시기: 11월 중순~12월 초
•교체 시기: 3월 말~4월 중순
•트레드 깊이 4mm 이하 → 교체 권장
•마모가 고르지 않을 경우 즉시 점검 필요
이 기준은 단순한 관행이 아니라, 토요타
캐나다가 발표한 자료와 지역 정비소들의 데
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제 운행 안전 분석 결 과다.
6. 한인 운전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전문가 답변
“눈이 자주 오지 않는 겨울에는 윈터타이
어 없어도 되나요?”
→ 문제는 눈이 아니라 결빙된 노면이다.
도로가 얇게 얼어 있는 상황에서는 윈터타
이어가 필수다.
“올시즌 타이어 최신 모델이면 겨울에도
충분히 괜찮다던데요?”
→ 최신 기술이라도 물성 한계는 넘을 수 없
다. 겨울 특화 기능은 구조적으로만 구현된다.
“겨울용 타이어 오래 쓰는 법이 있을까요?”
→ 제습된 실내 보관, 동시 교차 장착(Rotation), 기온 맞춘 계절 사용이 필수다.
7. 결론: 윈터타이어는 안전·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가장 현실적인 투자 온타리오에서 윈터타이어 없이 겨울을 보 내는 것은 비용 절약이 아니라 안전 리스크 증가 + 차량 유지비 증가라는 이중 부담으로 이어진다.
자동차 안전 전문가들은“윈터타이어는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장치이며, 계절별
국가유산청^게임사 협업 프로젝트
데브시스터즈‘쿠키런 상상화’선봬
대한국새 재현, 유산 알리기 앞장
펄어비스‘검은 사막’한국 테마에
경복궁을 3D 자료로 구현하기도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1층 벽면에 미디
어아트로 서울 풍경이 구현됐다. 데브시스터 즈의 인기 게임‘쿠키런’특유의 그림체로 그
려진 미디어아트에서, 서울 사대문 안은 대
한제국의 유산을 고스란히 보존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데브시스터즈 아티스트 20여 명
이 서울 곳곳을 실사하고 그려낸 작품 속 세 상은 일제강점기를 겪지 않고 근대화를 이룬 상상 속 서울이다. 훼손되지 않은 경복궁과
창덕궁, 옛 한양도성 성벽의 모습이 서울시청
과 세운상가, 남대문시장 등 오늘날 건축물 과 어우러져 있다.
국가유산청과 데브시스터즈가 국가유산 의 날인 9일 덕수궁에서 연 특별전‘쿠키런:
사라진 유산을 찾아서’는 인기 지식재산(IP)
인 쿠키런과 국가유산의 서사를 결합하려는 시도다. 대한제국을 주제로 한 유물 40여 점 에 더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이 쿠키런
속 쿠키 4종을 넣어 제작한 작품과 데브시
스터즈 쪽에서 마련한‘쿠키런 상상화’등을
선보였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는“쿠키런의
서사는 먹히지 않기 위해 오븐을 탈출한‘용
감한 쿠키’의 발걸음에서 시작했다”면서“
대한제국과 덕수궁의 역사에도 운명에 안
주하지 않는 더 나은 삶을 향한 의지가 드러
난다”고 대한제국과 쿠키런의 연결고리를 설
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한국전쟁 때 사라진
대한국새를 재현하는 프로젝트를 후원하기
1
4
도 했다.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만들
어진 도장인 대한국새는 현재 실물이 남아
있지 않으나,‘보인부신총수’와‘대례의궤’ 에 남은 기록을 근거로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김영희 옥장이 재현해 이번 전시에 내놓았
다. 곽희원 덕수궁관리소 학예연구사는“기
록과 전통 기술로 되살아난 대한국새에는 국
가유산이 훼손·분실되더라도 우리의 손으
로 본질적 가치를 회복해 미래 세대에 전승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유산청은 꾸준히 게임사와 협업 프로젝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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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진행해 왔다. 쿠키런 IP처럼 국내외 젊은
층에 친근감 있는 게임 콘텐츠를 통해 한국
의 유산을 적극 알리자는 취지다. 데브시스
터즈와는 2023년부터 협업 관계로, 앞서 쿠
키런 게임에 한국 전통 복식을 입은 쿠키 캐
릭터를 추가한 바 있다. 한국전통문화대학
교는 넥슨의‘메이플스토리’와‘던전앤파이
터’IP를 활용한 전통 공예 상품을 개발해
전시했고, 유산청이 경복궁 등의 3차원(3D)
대한제국 서울
대한국 새 복원품(②),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김현곤 악 기장이 편경에 매다는 옥돌 위에 표현한 ‘쿠키 런’ 캐릭터 ‘용감한 쿠키’의 모습(③), 펄어비스 게임 ‘검은사막’에 구현된 한국 테마 공간(④).
자료를 제공해 펄어비스‘검은사막’게임 내 한국 테마 공간에 구현한 사례도 있다. 게임사 입장에서도 최근 넷플릭스의‘케 이팝 데몬 헌터스’등을 계기로 한국 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터라 유산 활용으로 국 산 IP의 동반 상승을 기대할 법하다. 조길현 대표는“쿠키런은 게임을
이에야스
Readers are leaders
코로나19가 창궐하였던 2021년 봄, 생명과학 전공자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글의 소재는 Polymerase Chain Reaction, 우리에게는 PCR이라 는 줄임말로 친숙한 기술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읽다가‘PCR가$’,‘PCR를$’처럼 PCR 뒤 에 조사가 어색하게 적힌 걸 발견하였다. 뭔가 이 상하다 싶어 표준국어대사전을 검색해 보았을 때, 적잖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알파벳 R을 적기 위 한 표준어가‘알’이 아니라‘아르’였기 때문이었 다. 이 사건(?) 이후,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자 는 마음이 들어, 글을 쓸 때 사전을 곁에 두는 습
인터뷰보다‘무결점 무대’에 집중해 온 폴
란드 피아노 거장 크리스티안 지메르만(68)
의 인간적 면모는 좀처럼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 그가 지난 6월 뉴욕 필하모닉 협연으로
한국을 찾으며 처음으로 한국 언론과의 대
면 인터뷰를 직접 요청했다. 완벽주의적 성향
탓에 보도 여부는 한동안 신중히 검토됐고 6
월 28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나눈 대화
를 내년 1월(13·15·18일) 롯데콘서트홀 리
사이틀을 앞두고서야 전할 수 있게 됐다.
그의 선택과 신념, 그리고 그를 둘러싼 오
래된 오해까지 한국 청중이 잘 몰랐던 지메
르만의 다섯 가지 이야기다.
①미국 공연 보이콧, 말한 적 없다
지난 6월 지메르만은 뉴욕 필과 29년 만
에 협연했다. 왜 미국 악단과의 무대가 뜸했
는지 묻자 그는“초청받지 못했기 때문”이라
는 뜻밖의 답변을 내놨다. 지메르만에게는
2009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월트 디
즈니 콘서트홀에서 미국의 군사 정책을 비판
하며 미국에서 더 이상 연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일화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그는 이와 관련한 LA타임스의 최초 보도가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했다. 내막은 이렇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고국 폴란드에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배치하려던 계획
에 그는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
지만 당시 매니지먼트 교체를 앞두고 있었기
에“당분간은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 될 것”
이라고 말했을 뿐 다시는 미국에서 공연하지
않겠다는 말은 한 적이 없다. 그는“1991년에
미국에 처음 집을 살 만큼 미국은 유럽, 일본
과 더불어 내게 중요한 장소였다”며“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미국에서의 내 평판과 삶은
완전히 무너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②앙코르, 처음부터 피한 건 아니다
지메르만은 종종 앙코르를 생략하지만 처
폴란드 피아니스트 지메르만
6월 한국 언론과 첫 대면 인터뷰
완벽한 피아노 연주 위한 신념 밝혀
“앙코르는 리뷰 위한 술수 느낌 들어
임윤찬 등 한국 연주자들 실력 훌륭”
음부터 앙코르를 멀리한 것은 아니다. 1975
년 쇼팽 콩쿠르 우승 직후엔 연주회마다 5~7
곡을 연주했고, 고향에선 22곡의 앙코르를
연주한 일도 있다. 어느 순간 그는 앙코르가
‘그저 그런 공연의 리뷰를 더 좋게 받기 위한
얄팍한 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
는“시마노프스키를 들려준 후 라흐마니노
프와 베토벤을 연주한다면 충분한 메인 요리
를 즐기고 디저트까지 끝낸 후 연어나 캐비
어부터 코스를 다시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③막대 물고 연주한‘월광 소나타’
그는 해외 공연에 피아노와 전속 조율사를
대동한다. 다만 항공 운송 중 파손 사례가 늘
면서 요즘은 건반과 액션(건반을 누르면 해
머가 현을 때리게 하는 장치)만 갖고 다니며
현지 피아노에 조립해 연주한다.
“어떤 곡이든 하나도 빠짐없이 철저히 연
구하고 조사하는 연주자”(지휘자 에사 페
카 살로넨)인 지메르만은 베토벤의 청력 상
실을 체험해 보는 실험도 해 봤다.“베토벤이
어떤 피아노를 썼는지 이해하기 위해 귀마개
를 하고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소리를 진동
으로 느끼려고) 막대를 이 사이에 끼우고 사
운드보드에 연결해 연주해 봤어요. 아내가
친구들에게‘남편이 미쳤어, 새벽 4시에 막
대를 물고‘월광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어’
라고 이야기했다더군요.”
④피아니스트 친구만 50명
마르타 아르헤리치를 포함해 전 세계 피아
니스트 친구만 50명에 이르는 지메르만은
조성진, 임윤찬, 박재홍 등 한국의 젊은 피아
니스트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한
국에 살지 않아 일부 연주만 들어 자세히 말
하기는 어렵다”면서도“나보다도 연주를 잘
하는 것 같아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웃
으며 말했다.
⑤연주란 관객과 나누는 사랑 이야기 지메르만은 공연 중 사진과 녹음을 금지 한다. 상업적 도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본 인만 듣는다면 괜찮지만 유튜브에 게시해 수 익을 올리면 연주자의 경력과 음악 시장까지 해친다는 생각이다. 개성이 담긴 연주를 만 들어 내는 과정을 지메르만은“발명한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그 발명의 마지막 조각은 언제나 청중이다.“거울 앞에서‘사랑해’라
“‘재능이 없구나’대사에 끌려$ 터널
영화‘여행과 나날’심은경
日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가 역할
해외 영화제서 호평, 주연상 후보
“덜어냈더니 연기 방식 더 확장돼”
“나는 별로 재능이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영화‘여행과 나날’(10일 한국 개봉, 미 야케 쇼 감독)에서 시나리오 작가‘이’(심 은경)가 자신이 참여한 영화 상영 후 소감을
묻는 관객의 질문에 머뭇거리다 내놓는 대
답이다. 5일 서울 동작구 영화관 아트나인에
서 만난 심은경(사진)은 바로 이 대사에 끌
려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국내 흥행작‘써
니’(2011)‘수상한 그녀’(2014)를 비롯해
일본에서 출연한 영화‘신문기자’(2019)로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까지 받은 배우
가 이 대사에 끌린 이유는 뭘까.
심은경은 실제로 자신도 재능이 없는 건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것도 자
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수상한 그녀’로 각
종 시상식 연기상을 휩쓴 직후에.“물론 그땐
너무 기뻤지만 뭔가 붕 떠 있는 기분이었어
요. 이후 차기작에서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중심을 못 잡고 헛디딘 연기도 분명 있
었어요. 그러면서 몇 년 정도 연기에 대한 고
민과 슬럼프가 한꺼번에 찾아왔어요. 어릴
땐 마냥 즐겁고 좋았던 연기가 절망으로 바
뀌고 나니 내가 재능이 없는데 이걸 계속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행과 나날’에서‘이’는 일본에서 활동
하는 한국인 작가다.“말이라는 틀에 갇혀”
슬럼프를 겪던 그는 눈 덮인 시골 마을로 여
행을 떠난다. 여행은 그에게‘말에서 도망치
는 행위’다. 영화는‘이’가 각본을 쓴 영화
속 영화를 보여준 뒤‘이’의 여행을 조용히
따라간다. 영화 속 영화와‘이’의 이야기는
여름/겨울, 바다/산 등의 대구를 이루는데,
일본의 전통 시인 하이쿠처럼 단순하고 간결
한 이야기에 복합적인 심상을 담는다.
평소 미야케 쇼 감독의 팬이었던 심은경은
출연 제의 후 시나리오를 읽고‘이건 내 이야
기잖아’하고 생각했단다. 그는“‘이’는 사람
들 앞에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고 공감이 됐는데 내게 있으면
서도 없는 것을 느끼고 싶어 주저 없이 출연
을 결정했다”고 했다.
배우는 가끔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도 하는데 심은경에겐‘여행과
나날’이 그런 작품이었다.“뭔가를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면 자신이 부족하게 느
껴질 수밖에 없잖아요. 언제쯤 이런 고민을
떨칠 수 있을까, 이 나이쯤 되면 여유로워질
까
싶었는데 아니더군요. 그래도 이 영화
를 통해 어두운 터널 속을 지나가는 과정
에서 조금 환기가 되고 해방감을 느꼈달 까요. 영화의 엔딩 같은 의미를 제게 부
여한다면, 저는 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
습니다.”
10대 시절 드라마‘황진이’‘태왕사
신기’등에서 아역 배우로 주목받으
며 커리어를 쌓아가던 심은경은‘수
상한 그녀’로 20년 연기 인생의 정점
을 찍었고“평소 일본영화를 좋아해 일
본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에서 일본행을 선택한 뒤엔 한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장르 영화 에서부터 일상을 다룬 드라마, 예술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의 폭도 넓어
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카르노영화제 대상 인 황금표범상 수상작인 이번 영화로는 싱가 포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때 연기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까지 했다 는 심은경은 이제 연기에 가속 페달을 밟는 것을 멈추고 가끔씩 브레이크를 누르는 법 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티빙 드라마‘내가 죽기 전 일주일 전’에
2025 트렌드 크리스마스 트리꾸미기
은하수에서 영감을 받은 크리스마스트리 by 오트 쿠튀르 플라워 아티스트 초이문 @choimoon_artisan
초이문 아티산 플라워가 올해 선보인 크리
스마스트리는 겨울밤의 은하수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됐다. 블랙 벨벳 리본의 깊고 차분
한 질감, 실버 오너먼트의 미세한 반짝임, 그
리고 트리 안쪽에서부터 은은하게 퍼지는 페
어리 라이트의 빛이 겹겹이 쌓이며 고요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화려함보다‘빛이 고
요히 머무는 순간’을 담아내는 데 집중한 트
리답게,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영
롱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러한 무드의 은
하수 트리를 완성하는 핵심은 블랙과 실버
톤앤무드를 기반으로 대·중·소 다양한 사
이즈의 오너먼트를 준비하는 것이다. 벨벳·
실버·글라스처럼 반사율이 다른 소재를 섞
어 배치하면 깊이감이 살아나고, 페어리라이
트는 트리 겉이 아닌 안쪽부터 넣어 빛이 밖
으로 번지게 연출해야 은하수 특유의 은은 한 여운이 극대화된다.
트리 안쪽부터 은은한 빛을 배치하면, 겨울밤의 깊고 고요한 아름다움을 가장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어요.
이 밖에도 공간의 구조를 읽는 것 역시 무
드를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천장이 높은 공간은 조명을 트리 상단까지 끌어올려 시선 을 자연스럽게 위로 유도하는 것이 좋고, 낮
은 공간은 하단에 포인트를 주어 안정적이 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라 고 조언한다. 오트 쿠튀르 플라워
그 누구보다 바쁜 12월을 보내는 플라워 아티스트와 공간 스타일리스트 4인에게 물 었다. 크리스마스트리와 리스에 어울리는 나무 고르는 법부터 전구 감는 요령, 오너먼 트를 조화롭게 배치하는 팁까지.
는 것보다 중요한 건 감정이 머무는 여백이 에요”라고 말한다. 빛과 그림자의 균형으로 완성된 은하수 트리와 함께, 연말의 바쁜 속 도에서 잠시 벗어나
초이문 아티산 플 라워가 제안하는 올해의 트리 스타일에 담겨 있다.
한국식 감성을 더한 진백 분재 트리 by
특별한
제안한다. 진백 은 뾰족한 가시 없이 부드러운 선과 균형 잡 힌 수형을 지닌 상록수로, 오너먼트와 조명 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크리스마스트리에 적합한 소재다. 나무 자체로 이미 완성된 조 형미를 지닌 만큼, 장식은 덧씌우기가 아닌 나무의 고유한 형태를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접근할 때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분재 고유의 형태를 해치지 않는 것, 그것이 분재 크리스마스트리만의 단정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완성할 수 있다고. 강렬한 색감의 오너먼트보다는 팔각,
식이 아닌, 가지의 흐름에 따라‘선을 그리
듯’배치해 분재 특유의 형태미를 자연스럽
게 강조하는 것을 추천한다. 격물공부 최재
경 점장은“분재 크리스마스트리의 가장 큰
매력은 나무 자체의 형태미를 해치지 않는
데 있습니다. 나무 본연의 선과 결을 그대로
살리는 연출이 곧 아름다운 한국식 크리스 마스트리의 핵심이죠”라고 말한다.
크리스마스 리스의 둥근 형태는 시작과
끝이 없는‘영원’을 상징하며, 평화와 행운
을 의미하는 연말의 대표적인 오브제다. 스
타일지음의 박지선^신수정 대표는 이번 시
즌, 공간이 한층 세련돼 보이는 클래식한 감
성의 리스를 제안한다. 측백나무와 블루아이
스를 베이스로 제작된 리스는 은빛이 감도는
잎의 질감 위에 길게 떨어지는 레드 벨벳 리
본을 더해 클래식하면서도 절제된 우아함을
담았다.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 리스는 진한
녹색 상록수 소재가 많이 사용되지만, 실내
에서는 자칫 무겁고 어둡게 느껴질 수 있어
30~40cm 크기의 측백나무 & 블루아이스
생화를 추천한다고.
“블루아이스의 잎은 푸른빛이 도는 은색
요.”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드라이되 는 변화를 즐기는 것도 생화 리스의 매력. 처
음보다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해져 고급스러운 홀리데이 무드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고 전한다.
심플, 웜, 비비드 3가지 무드로 완성한 크 리스마스트리 by 오르세아뜰리에 플라워리스트 김도연 @orsayatelier
오르세아뜰리에의 김도연 플라워리스트
가 제안하는 이번 시즌 크리스마스트리는 비
비드한 컬러의 유니크한 오너먼트가 풍성함
이 특징이다. 그녀가 연출한 트리는 핑크, 민 트, 레드, 바이올렛 등 생동감 있는 컬러를
리스를 클래식하게 꾸미고 싶다면 다양한 컬러 대신, 1~2가지 메인 컬러 팔레트를 정하는 것이 완성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트리 꾸미기의 핵심은 균형이에요. 장식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이 포인트죠. 좌우 오너먼트의 위치, 컬러 밸런스가 맞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해요.
세련미를 담은 은빛의 클래식 리스 by 스타일지음 대표 박지선, 신수정 @ stylejieum
이라 마치 눈이 내려앉은 듯한 담백한 분위
기를 만들어줘요. 여기에 굵기가 다른 레드
벨벳 리본으로 클래식한 포인트를 더했죠.”
블루아이스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은은한 레몬 향을 지닌 품종으로 실내에 자
연스러운 상쾌함을 더한다.“생화 리스는 시 간이 지나면 마르기 때문에 하루 한 번 가볍 게 물을 분무해 주면 오래 싱그럽게 유지돼
아낌없이 사용해 유쾌하고 리드미컬한 분위
기를 자아낸다. 토끼인형, 하트, 산타 등 홀리
데이를 연상하는 러블리한 모티프의 오너먼
트를 트리 곳곳에 균형 있게 배치해야 완성
도를 높일 수 있다.
김도연 플라워리스트는“작년에는 큼직한
리본 장식이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다시 비비
드한 오너먼트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라며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 트렌드를 소개한다. 크리스마스트리를 풍성하게 연출하기 위한 핵심은 트리 크기에 맞춘 오너먼트의 개수와 배치 간격의 조절이다. 180cm 트리에는 약 30개, 150cm 트리에는 약 20개 정도가 적당 하며, 가장 큰 오너먼트를 먼저 배치한 뒤 그 주변을 작은 오너먼트로 자연스럽게 채워 나 가면 전체적인 균형이 맞춰진 비비드하고 유 니크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완성된다고 조언
주총리,
온타리오 주정부가 오크빌시의회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로저스센터 크기의 5헥
타르 부지에 11개의 초고층 콘도를 짓는 계
획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정부는 이 사업
을 승인하기 위해 장관직권조례(MZO) 제정
안을 올렸으며, 이 개발은 1만1천 명 이상을
해당 지역에 유입시키는 초고밀도 프로젝트
다. 이 사업은 더그 포드 온주총리가“개인적
친구”라고 언급한 개발업자가 일부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 혜택을 줄 것으로 알려져 논
란을 낳고 있다.
MZO는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계획을 무력
화하고 주정부가 직접 용도지역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으로, 특정 개발업자에게
유리하게 작동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오
크빌시와 주정부는 오크빌 GO열차역 인근
부지의 개발 방향을 놓고 지난 1년간 충돌
해왔다. 시의회가 개발사의 기존 신청을 승
인하지 않자, 주정부는‘교통지향 커뮤니티 (TOC)’프로그램을 통해 유사한 고밀도 단 지를 추진하며 지자체 정책을 우회했다.
인프라부는 현재 MZO 발동에 대한 주민
의견을 1월2일까지 받는다. 시의회는 여러
차례 TOC 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주
정부가 11개 타워 중 가장 높은 층수를 59
층에서 56층으로 줄이는 등 일부 수정안을
냈지만, 실질적 변화는 거의 없다는 평가다.
오크빌 시의원 재닛 해슬릿-씨얼은 이를“미
미한 조정”이라며“이 정도 밀도는 상식적이
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슬릿-씨얼은 시의회가 주정부의 계획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MZO
제안도 지역 주민이 환경 등록 사이트에서
우연히 발견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주
정부는 이 프로그램이 다양한 주택 공급과
커뮤니티 혜택을 제공하며, MZO가 신속한
개발에 필요한 확실성을 준다고 주장했다.
토론토 스타 조사에 따르면 디스트릭트 디
벨롭먼츠와 관계 회사들은 2020~2024년
사이 해당 부지 4필지를 1억2천만 달러 이상
에 매입했다. 그중 한 회사의 공동이사는 크
리스토퍼 브래티로, 그는 2022년 포드 주총
리 딸의 결혼식에서 주총리 가족과 가까운
반대에도‘초고밀도 11개타워’강행
자리에 배치된 인물이다. 브래티와 디스트릭
트 대표 에밀 토마는 모두 진보보수당의 주
요 기부자들이기도 하다.
토마는 이 개발이 주택 공급뿐 아니라 공
공 접근 가능한 오픈스페이스, 사무·상업시
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크빌 주민과 의원들은 이 사업이
그린벨트 스캔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시의원 앨런 엘가는“결국 핵심은
용도 변경이며, 개발사는 적절한 시점까지 부
지를 묵혀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TOC 맞춤형 개발은 25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지만, 실제 착공 시점은 공개되지 않
았다. 오크빌 시장 롭 버튼은 이전 회의에서
“주정부가 먼저 디스트릭트를 접촉했다”고
밝혔으며, 여전히 계획에 반대 입장을 유지 하고 있다. 오크빌의 공식 계획 수정안은 동
일 부지에 대해 훨씬 더 낮은 인구 밀도와 층
수를 제시하고 있으나, MZO 발동 시 주정부
가 이를 무시하고 개발을 강행할 수 있다. 2023년 온타리오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
면 포드 정부는 2019~2023년 사이 MZO를
114회 사용해 지난 20년 대비 17배 증가했
다. 많은 MZO 사업에서 인프라와 기반 시설
검토가 선행되지 않아, 전체의 약 20%에서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크빌 시
보고서도 TOC 개발이 교통량 폭증을 야기
해 이미 혼잡한 도로와 GO역 접근성을 악
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크빌 GO열차역 인근 대중교통 중심 커뮤니티에 대한 온주정부의 2024년 11 월 최초 계획 이미지. 주정부는 1년 후 제
안을 약간 수정하여 최고층 건물의 높이 를 56층으로 낮췄다. McKenna Hart
7 Grenville St 55층 (Downtown - Yonge/College)
비어
있던 집‘원인 불명폭발’
▲ 온타리오 베이햄의 한 주택이 불길 없이 폭발해 OFM과 TSSA가 중장비를 동원해 원인 을 정밀 조사하고 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CTV
엘진카운티(Elgin County) 남동부에서
주택 한 채가 폭발한 뒤, 주정부 화재 조사관
들이 잔해를 샅샅이 살펴보고 있다.
사건은 5일(금) 오전 10시 36분경 베이햄
시(Bayham) 샌디타운(Sandytown) 라인에 서 발생했으며, 소방대와 경찰이 즉시 출동 했다. 약 700미터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에
드 케차보우 베이햄 시장은 폭발음을“거의
소닉붐처럼 들렸다”고 표현하며, 집 창문이 흔들릴 정도였고 먼 거리에서도 들렸다고 전 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리 바라닉 베이햄 소방서
장은“집이 완전히 폭발했지만 불길이 전혀
없다는 점이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러한 상 황은 온타리오주 화재감식국(OFM)에 즉시
보고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엘진카
운티 경찰과 베이햄 소방대원 15명도 출동
했으나, 현장에서 화염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증거 보존을 위해 곧바로 철수했다.
OFM 대변인 짐 데메트리우는 조사 방식
joshua@moonmortgage.ca joshua.moon@cleartrust.ca
에 대해“모든 잔해를 세밀하게 뒤집어가며 원인을 찾는 매우 체계적인 접근이 될 것”이 라고 말했다. 조사관들은 중장비를 투입해 잔해 접근을 돕고 있으며, 폭발 원인 규명을
위해 시간을 두고 면밀한 작업을 진행할 예 정이다. 케차보우 시장은 이 집이 오랫동안 본인 가족 소유였으며 최근 매각돼 12월 1일 새 주인이 입주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웃을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집이 평평 하게 날아가 있고 화재도 없는 상황을 보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다행히 당시 주택은 비어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바라닉 소방서장은“주인이 연락을 받자 마자 현장을 확인해 집이 비어 있다는 사실 을 알 수 있었고, 덕분에 구조 작업을 할 필 요가 없었다”며, 이 때문에 조사기관을 위해 현장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온타리오 기술표준안전청(TSSA)도 OFM과
“개발부담금이
새집가격끌어올려”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주택가격 상승의 이
면에 지자체 개발부담금이 영향을 미치고 있
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는 30개 지
자체의 개발부담금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이
비용이 신규주택 가격의 8~16%를 차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택공사의 마티유 라베르즈(Mathieu Laberge)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개발부담금
규모와 부과 방식이 지역별로 크게 다르며
일부 도시에서는 상당한 비용으로 작용한다
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타와에서는 2베드룸
아파트당 약 3만9,600달러의 개발부담금
이 부과되지만 온타리오 마캄에서는 12만
1,500달러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는 신규콘도 평균 가격의 8.2%에서
15.7%에 해당한다. 단독주택 개발부담금 역
시 온타리오 피커링에서 약 12만5천 달러,
토론토에서 약 18만600달러로 나타났다.
토론토대학교 도시연구소의 캐롤린 휘츠
먼(Carolyn Whitzman) 선임 주택연구원은
이러한 개발부담금이 결국 임차인과 주택 구
매자의 비용 부담으로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오타와대학교 미싱미들이니셔티브(Missing Middle Initiative)의 마이크 모팻(Mike Moffat) 소장은 도시마다 부담금 규모가 극
명하게 다르고 특히 고층 아파트의 부담이
단독주택보다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
존 인프라가 충분한 지역에서도 아파트 개발 에 수백만 달러의 공원·도서관 부담금이 추
가되며 이 비용이 사실상 다른 지역을 보조
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개발부담금의 주요 요인도 도시별로 다르 게 나타났다. 토론토와 오타와에서는 도로와
로열르페이지“내년 전국 집값 오른다”
내년 전국의 주택가격은 소폭 오르지만
광역토론토의 집값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는 9일 발표 한 2026년 주택시장 보고서를 통해“주춤했
던 바이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내년 전
국의 주택 총가격(aggregate price)은 올해 보다 1% 오른 82만3,016달러가 될 것”이라 고 내다봤다.
로열은 전국의 단독주택 가격은 올해보다
2% 오른 87만6,934달러, 콘도 가격은 2.5%
하락한 56만3,918달러로 형성될 것으로 예
상했다.
로열은 올해 주택시장에 대해“미국 관세
등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컸던 한 해였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차례 인하하면서
추가 인하를 기대한 많은 바이어들이 선뜻
집을 구입하지 않고 관망했다”고 평했다.
로열르페이지의 필 소퍼 최고경영자는“소
비자들 사이에서 당분간 기준금리가 떨어지
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팽배해진 것은 주택
시장엔 희소식”이라고 진단했다. 지켜만 보
던 바이어들이 이젠 주택시장에 뛰어들 때라 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캐-미 무역관계가 안정을 되찾
으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주택시장에도 긍정
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열에 따르면 ◆몬트리올 +5%(67만 6,725달러) ◆퀘벡시티 +12%(50만1,984달
러) ◆캘거리 +1.5%(70만1,061달러) ◆오타
와 +2%(78만8,970달러) 등은 각각 집값이
상승한다.
에드먼튼, 핼리팩스, 위니펙의 집값도 오
르지만 상승폭은 2% 미만에 그칠 것이란 게
로열의 분석이다. 반면 광역토론토의 내년
주택 총가격은 올해보다 4.5% 하락한 105 만4,129달러로, 광역밴쿠버는 3.5% 떨어진 114만7,868달러로 예상했다.
대중교통이 부담금의 절반을 차지한 반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랭리(Langley)와 온타
리오 요크(York) 지역에서는 상하수도 비용
이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휘츠먼 연구원은 부담금 축소 또는 폐지
필요성은 제기되지만 지방정부 재정 구조상
단순히 금지하는 방식은 비현실적이라며 연
방·주 정부가 다른 재정 수단으로 보완할 여
지가 있다고 말했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주거지 밀집도가 낮
을수록 수도·전기·개스 등 기반시설 설치 비
용이 증가한다고 분석한다. 모팻 소장은 단
위주의 현재 주거
줄일 수
말했다. 그는 주거 형태와
1. 집값과 주거 환경 변화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
집값과 주거 환경의 변화는 경제성장률, 실
업률, 복지, 외교 등 전통적 정치 요인보다 훨
씬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
수로 평가됩니다. 왜냐하면 주거는 국민 자
산의 핵심이자 삶의 터전과 안정, 세대 갈등, 계층 이동의 가능성 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
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도시사회학자, 정치학자, 행정학자들
이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주제이며, 선거 전
략가들도 실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핵
심 분석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집값 상승기와 하락기에 나타
나는 정치 지형은 그 양상이 다릅니다. 집값
이 오르는 시기에는 이해관계가 날카롭게 대
립합니다. 자기집을 가진사람은 자기들의 집
값이 유지되기를 희망하면서 보유세 인상, 개발 규제 완화 등을 경계하는 보수적 투표
성향을 보입니다. 반면에 무주택자는 불로소
득에 대한 반감을 키우며, 규제 강화, 세금 인
상, 공급 확대 정책을 내세우는 개혁 정당에 힘을 실어줍니다. 이 과정에서 세대 갈등, 계
층 갈등이 심화됩니다.
반대로 집값이 하락하면 상황은 달라집니 다. 집을 보유한 유권자들은 정부가 자신의
자산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느끼며 현 정권
지지율을 낮게 평가합니다. 반면 무주택자는
“지금이 내 집 마련의 기회인가?”라며 정책
변화에 관심이 쏠리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집값의 흐름은 정당 지지의 방향을 크게 뒤
흔드는 정치적 변수로 작용합니다.
2. 세대별 체감 격차 : 주거정의 vs. 현상유지
주거 문제에 대해서는 세대별 인식 차이가 극명합니다. 과거 세대는 비교적 낮은 PIR( 소득 대비 주택 가격) 환경에서 내집을 마련
할 수 있었던 반면에, 현재의 청년층은 천문
학적으로 높아진 집값 앞에서 상대적 박탈감
과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감정적 간
극은 선거철이 다가올 때마다 청년층의“주
거정의”요구와 기성세대의“시장 안정”요
구라는 상극의 목소리로 표출되고, 보유세
논쟁, 청년 주거복지, 개발 정책 갈등 등이 동
시에 대두되며 세대 정치의 갈등이 더 심해
집니다. 이러한 갈등구조의 틈새를 비집고
정치가 교묘하게 파고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
상으로 나타납니다.
3. 도시 구조에 따른 표심의 분화 주거 환경의 차이는 지역 간 정치 성향을
갈라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하지
만 도시의 주택환경이나 구조적인 차이에 따
라 서로 다른게 나타납니다. 즉, 대도시에서
는 높은 월세 부담으로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요구가 강하며, 교외, 신도시에서는 자가 비
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안정에 대한 선호
가 크며, 규제에 대한 반감이 있습니다. 그리
고 농촌 지역에서는 주거 비용이 낮기 때문
에 개발에 대한 요구가 약한 편입니다. 결국
정당과 후보들은 이러한 지역 간에 나타나
는 서로 다른 감정과 주거상황에 대한 차이
를 분석해서 공약을 만들고 예산을 배분하
며 개발 계획을 공약으로 내세웁니다. 결국
주택시장의 변화가 가져다주는 주거환경이
정치에서의 정책 방향과 권력 지형을 바꾸는
선거의 원동력으로 작용합니다.
4. 주거환경에 대한 욕구와 태도의 차이는
입법과 세제까지 흔든다
집값은 단순한 시장 지표가 아닙니다. 그
배경에는 불안, 탐욕, 박탈감, 좌절감 같은 집 단적인 감정이 만들어 집니다. 이 감정의 흐
차를 번거롭게 느껴 정치참여가 낮은 편입니 다. 이는 실제 통계에서도 세입자, 청년, 저소 득층의 주민회의 참여율이 극히 낮게 나타
름은 선거 전략, 부동산 세제 개편, 향후 도시 계획의 방향, 규제 또는 완화 정책, 개발 심의 기준 등을 직접적으로 움직입니다. 결국 정 치의 엔진에 가장 강한 불을 붙이는 연료가 집값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닙니다.
5. 자기집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 참여에 더 강한 이유
정치학에서는 자기집을 가진 유권자들을 홈보터(Home Voter)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공공시설의 품질, 학군, 주차, 세금, 개발 계획 등 동네의 수준(quality)이 곧 내 자산 가치 에 직결된다는 인식을 합니다. 그 결과, 주민 회의, 민원, 그리고 투표 등에 적극적으로 참
여하며 지역 정책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합
니다.
반면 세입자들는 잦은 이사를 할 수 밖에
없고 지역 정착성이 낮으며, 자기가 사는 동
네에 어떤 정책이 새로 선보이는지에 대해 관 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또한 행정 절
이러한 정치적 왜곡현상이 부분 적으로 작용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입 니다. 결국, 주택 문제는 단순한 부동산이 아니 라 정치를 움직이는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한 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주거 문제는 정치, 사 회, 감정, 제도, 세대, 지역을 동시에 건드리는 복합 핵심 변수입니다. 집값 변화는 표심을 흔들고, 정책 방향을 바꾸며, 세대 갈등을 증 폭시키고, 도시 계획과 입법 구조에 까지 영 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시스템으로 가격허들
극복”
그린수소 쟁탈전
엔비전, 고비사막에
세계시장 선점 시동, 내년 韓 진출
그린수소, 산업 탈탄소 게임체인저
재생에너지 이어 中 먹거리로 부상
지난달 22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츠펑
시의 한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장. 고비사막
가장자리 붉은 모래언덕 사이 덩그러니 놓
인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거대한 스
크린이 나타났다. 화면에는 지구와 네이멍구
지역, 공장과 인근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본
뜬‘디지털 트윈’이 보였다. 엔지니어들은 지
능형 풍력발전기가 실시간 측정한 날씨 정보
와 전력 생산량을 지켜보며 인공지능(AI)을
된다. 현재 1단계 가동 중인 츠펑 공장의 연
간 그린 암모니아 생산 용량은 약 30만 톤으
로 세계 최대 규모다.
탈탄소 필수 그린수소$
중국 다음 먹거리로
세계 2위 풍력기업인 엔비전이 츠펑
공장을 지은 건 청정수소가 산업부문
탄소 감축의 필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
문이다. 수소는 특히 철강·석유화학·
조선 등 전기만으로는 탈탄소가 어려
운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다.
철강 분야의 수소환원제철, 조선 산업
의 수소 기반 암모니아·메탄올이 대표적
인 기술이다.
정유·화학산업의 수소 활용 공정도 현재
는 화석연료로 생산한 그레이수소를 쓰지만,
이를 재생에너지로 만든 그린수소로 대체하 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재생에너지 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킨 중국
은 그린수소를 다음 목표로 삼았다. 2021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제시한
‘위안왕허추’전략이 시작이다. 그간 중국은
풍력·태양광 잠재량이 풍부한 네이멍구 등
이 연간 3,7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
상했다. 지난해 예측보다 1,200만 톤 줄어든 것으로, 2021년 이후 전망이 축소된 것은 처 음이다. IEA는“청정수소의 높은 가격 탓에
지난해 초기 단계 프로젝트가 취소됐다”고
활용해 생산량을 최적화하는 작업에 집중하
고 있었다.
우주센터 통제실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
곳은 중국 에너지기업 엔비전이 7월 개소한
‘츠펑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의 두뇌인‘
디지털 컨트롤룸’이다. 츠펑 공장은 상업 규
모로 가동되는 첫‘오프그리드’그린 암모니 아 생산단지다. 오프그리드란 기존 전력망과
분리돼 독립된 에너지원을 사용한다는 의미
로, 츠펑 공장은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된
다. 차로 약 90분 거리에 있는, 대형 원전 1기
와 맞먹는 설비용량 약 1.2기가와트(GW)의
풍력·태양광 단지에서 생산된 전기가 공급
중국 북서부 지역에 발전소를 짓고 값싼 전
기를 생산했지만, 송전 인프라 부족으로 다
른 지역엔 보내지 못하고 버렸다. 남는 전력
을 산업에 활용하기 위한 전력망과 저장수
단을 확충하자는 게 전략의 핵심이다. 그린
수소는 에너지 저장의 핵심 기술이자, 2060
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중국‘쌍탄’정
책의 중요한 축으로 육성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 확보 관건
청정수소 확대의 걸림돌은 높은 가격이
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5년도‘글로
벌 수소 리뷰’는 2030년 청정수소 생산량
설명했다. 그린수소의 생산단가는 kg당 약 4,200~1만1,200원으로, 그레이수소의 3배
에 달한다.
중국은 이 격차를 가장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저렴한 공급망,
자체 개발 수전해 기술 덕분이다. IEA는 올 해 7월 기준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인 수전해
설비의 65%가 중국에 설치됐다며“중국은
향후 10년 안에 그레이수소만큼 가격 경쟁
력이 있는 그린수소를 생산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 저장 넘어 수요·공급 조절까지 엔비전은 AI 시스템을 활용해
이 과정에서 자체 개발 한 그리드 형성형 ESS는 단순한 에너지 저장을 넘어 발전소처럼 수 요·공급을 조절한다. 엔비전은 화웨 이 클라우드의‘판구-웨더’등 AI 기후예 측 모델을 바탕으로 자체 모델도 개발해 활 용하고 있다.
프랭크 유 엔비전 에너지 수석 부사장은“ 비용 절감을 위해 발전소와 수전해, 암모니 아 합성 등 모든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모듈 화했다”며“여기에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 한 공정 효율화가 뒷받침되면 머지않아 우리 그린 암모니아·수소 단가는 화석연료 기반 제품과 같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저렴한 그린수소는 각국의 탄소중 립 기조에 힘입어 세계 시장 선점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엔비전은 올해 하반기
‘사생활 논란’피해 고스란히 떠안아
조진웅‘두 번째 시그널’촬영 완료
교체^재촬영 어려워 방영 불투명
‘불법 의료’박나래도 새 예능 취소
법률 비용 감안, 소송 포기 많아
“미국처럼 보험^중재회사 도입 등
관행 넘어선 구조적 해법 마련을”
배우 조진웅과 방송인 박나래, 조세호 등
유명 연예인의 잇단 사생활 논란에 방송·제
작사가 유탄을 맞고 있다. 이들이 참여한 드
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 및 편성이 연
쇄적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막대한 손실을 떠
안을 위기다.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대형 리스크이지
만, 사전 예방도 사후 피해 보상도 여의치 않
아 속만 끓이는 실정이다.
지난 6일 조진웅이 소년범 전력 논란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자 방송가는 다큐멘터
리 목소리 출연자를 교체하고, 유튜브에 올
라와 있던 과거 출연작을 비공개 처리하는
등 서둘러‘조진웅 지우기’에 나섰다. 불법
의료 의혹 등을 받는 박나래도 활동을 일시
중단하면서 내년 방송 예정이던 MBC 신규
예능‘나도신나’는 제작이 취소됐다.
특히 날벼락을 맞은 건 내년 초 tvN 창사
20주년 특집 기념작으로 방영을 앞두고 있
던 드라마‘두 번째 시그널’이다. 시즌1에 출
연했던 조진웅이 김은희 작가와 김혜수·이
제훈 등 다른 원년 멤버와 10년 만에 뭉쳐 촬
영을 100% 완료했는데, 이번 논란으로 편성
무산 위기에 처했다.
배우 교체나 편집이 가능할 땐 그나마 피
해를 줄일 수 있다.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
약 파문이 일었을 때 넷플릭스‘지옥2’제작
진은 그를 작품에서 하차시켰고,‘종말의 바
보’는 재편집을 통해 분량을 최소화했다. 하
지만‘두 번째 시그널’은 상황이 다르다. 100
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에서 조진
배상 조항 넣어도 유명무실
제작사들“연예인리스크 어쩌나”
웅은 정의로운 강력계 형사 이재한으로 비
중 있게 출연한다. 핵심 인물인 만큼 촬영분
을 들어내면 전체 줄거리가 크게 훼손되고,
후반 작업까지 마무리 단계라 재촬영도 어
렵다.“여러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는 tvN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출연 계약서에 배상 책임을 넣는
것이 제작자 측의 유일한 안전장치로 꼽힌다.
수사기관이 아닌 방송사나 제작사가 출연자
의 내밀한 사생활이나 과거사를 사전에 검증 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7월 문화체육
관광부가 12년 만에‘대중문화예술인 방송
출연 표준계약서’를 개정하며 근거 조항을
마련하기도 했다.
문제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20
년 가까이 영화제작사를 운영하고 있는 A 대
표는“출연 계약서에‘사회적 물의로 손해
를 입힐 경우 출연료의 1~3배를 배상하라’
는 조항을 넣기도 하지만 실제 소송까지 가
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손실을
완전히 회복하기도 어렵고, 향후 소속사와의
관계나 법적 분쟁에 따른 비용 및 수고,‘사
회적 물의’해석 범위 등을 모두 고려하다 보
면 소송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디즈니플러스도 지난해 미성년자 교제 의혹
에 휘말린 배우 김수현의 출연작‘넉오프’
공개를 전격 보류했지만, 별도 위약금 청구
는 하지 않았다.
톱스타에겐 위약금 조항을 넣은 계약서를
제시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 영화제작사
대표 B씨는“계약 과정에서 제작사가 배우
측에 불편한 요구를 하기 어렵다”며“관련
보험 상품이 나오면 모를까 현재로선 제작사 가 출연자 리스크를 끌어안을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방송업계 관계자도“드라마는 작가와 감 독, 배우에게 크게 의존하는 시스템이라 이 들이 절대 갑”이라고 토로했다. 계약 관행을 넘어선 구조적 해법 마련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름 사이사이 점토가 파고든 왼손 새끼
손가락을 가져다 대니 달항아리의 주둥이가 나타난다. 도공의 손가락 굴곡이 곧 주둥이
하단 곡선 모양이다. 상단과 내부는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꼬집어 빚으니 달항아리에는
도공의 일부가 새겨졌다고 할 수 있다. 도자
기 바닥의 굽을 스윽 파내니 달항아리가 완 성됐다. 공방‘로원요’의 권태영 도자명장이
투박한 원통 모양의 점토를 물레에 올린 지
10분 만이다.
누군가 일을 쉽게 하는 것 같다면 그 사람 이 진정한 고수라고 했던가. 권 명장의 손 역 시 40여 년간 흙과 물에 단련됐다. 불쑥 요장
(窯場)을 찾은 행인에게“들어와서 (도자기 빚는 모습을) 구경하셔도 된다”고 제안할 만 큼 실력에 대한 자부심 또한 느껴진다. 이런 명장만 스물다섯 명이 한 도시에서 도자기를 빚는다. 크고 작은 공방에 자리 잡은 공예인 은 수백 명. 이들의 작품을 보고 함께 물레도 돌릴 수 있는 경기 이천시 도공마을이다.
춤했다. 지금도 많은 공방이 자리한 신둔면
일대는 소나무 숲이 울창해 가마 땔 장작이 풍부했다. 이천의 또 다른 특산물, 쌀도 도움
이 됐다. 백자, 청자, 분청은 각기 다른 유약을
써야 하는데 백자에 가장 맞는 유약은 볏짚
이라고 한다.
1960년대 들어 가마가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하자 전국 도공들이 전통가마의 명맥을
유지하던 이천으로 모여들었다. 당시 이천 신
둔면 수광리에 남아 있던 장작가마‘칠기가
마’다. 칠기는 옻칠한 목기처럼 짙은 흑색 광
택을 띠는 전통 도자기로 흑유(黑釉) 유약을
입혀 특유의 빛깔을 띤다. 외양과 쓰임새는
옹기에 가깝지만 통상 옹기 굽는 온도보다
높은 1,200도 이상에서 굽는 등 백자의 제작 공정을 따른다. 도공들은 이 가마에서 백자
와 청자도 구울 수 있었고, 덕분에 끊어질 뻔
했던 전통 도자 문화의 맥이 이천에서 지속
될 수 있었다.
도공과 공방이 늘자 칠기, 백자, 청자, 분청, 생활자기 등 모든 종류의 도예가 이천에서
① 이천도자예술마을 신철 도예 갤러리
② 이천도자예술마을 내 전통가마의 모습.
③ 이천도자예술 마을의 요장 앞에 장작이 쌓여 있다.
④ 사기막골도예촌의 요장 앞에 고양이 모양 도기가 진열돼 있다.
꽃을 피웠다. 1965년 한일 수교로 물꼬가 트
인 일본인 관광과 1970년대 경제 활황으로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았다. 이천이 본격적으
로‘도자기 도시’로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이
다. 권 명장은“70, 80년대에는 한 요장에 직
원을 30명씩도 뒀다”며 회상했다. 홍승주 승
주도예 대표는“1990년대까지만 해도 관공
서, 은행에서 수천 개씩 주문을 넣는 일이 흔 했다”고 했다.
새롭고 다양한 이천도자예술마을,
전통 있고 정겨운 사기막골도예촌
2000년대 들어 도자기가 예전만큼 주목
을 받지 못하면서 이천 도공마을도 쇠퇴의
길을 걷는가 했다. 마을이 다시 살아난 계기
는 체험 문화의 확산이었다.
공방에서 도자기를 빚는 과정은 흙을‘토
련’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고운 점토 내 수분
이 고르게 퍼지게 하고 남은 기포를 빼는 과
정이다. 예전에는 손과 발로 치댔지만 요즘
은
원통형 토련기를 사용한다. 우렁찬 압축 기(컴프레서) 소리를 들으며 기계에 점토를
투입하면 반듯한 원통 모양으로 토련돼 나온
다. 이때 물을 첨가해 필요한 수분 함량을 맞 춘다. 토련된 점토를 물레에 올리고 원하는 모
양으로 빚는 단계가‘성형’이다. 물레 체험
을 한다고 하면 보통 성형을 체험하는 것이
다. 흙이 마르지 않게 손에 물을 묻혀가며 모
양을 잡는 것이 관건이다. 생각보다 힘이 들어
달리 자연 조성된 시장마을이다. 사기막골이 라는 지명은‘사기(沙器)를 굽던 막사가 있던 골짜기’란 뜻에서 유래했다. 관요에 그릇을 납품하던 도공들이 땔감과 백토가 있던 골짜 기에 터를 잡고 살았다. 이천에 도공들이 모 여들기 시작한 1950, 60년대부터 도자기 시 장이 형성됐다. 여느 재래시장처럼 사람이 모이니 자연스레 시장이 커졌다. 2018년에 조성된 도자예술마을이 깔끔한 신도시 같은 외관이라면 사기막골은 정겨운 교외 마을 같다. 도자예술마을에는 작업장 과 판매공간이 함께 있는 요장이 대부분이 지만, 사기막골 요장들은 대부분 마을 밖에 별도 작업장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체험
도는 흙의 흐름에 손을 맡기듯이 빚는다. 잔
잔한 물레소리를 들으며 흙을 어루만지면 어
느새 세상에 홀로 남은 기분. 손끝으로 전해
지는 서늘한 백토의 촉감에 집중하게 된다.
성형이 끝난 도자는 물레에서 떼어내 최
소 하루는 말려야 한다. 말린 도자기를 뒤집
어 굽을 깎아넣고 또 며칠간 충분히 말린 후
초벌 소성(굽기)을 한다. 유약을 칠하고 2차
소성까지 마쳐야 비로소 도자기 한 점이 완
성되기에 당일 체험은 성형 단계까지다. 작은
물잔부터 달항아리 같은 중대형 도자도 직
접 만들어볼 수 있다. 선택에 따라 체험 시간
은 달라진다.
같은 스승에게 기술을 전수받아도 도공의
손 모양과 흙을 쥐는 습관에 따라 다른 도자
기가 나온다. 빚은 이의 손길이 도자기 형태
에 영원히 기록되는 것이다. 내 손으로 직접
빚은 도자기를 꾸준히 찾는 이유다. 수십 년
의 경력자가 손수 지도해주고 마무리까지 책
임지니 더할 나위 없다.
물레 체험장은 이천도자예술마을(예스파
크)에 입주한 198개 공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공방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
진 않지만 각 요장의 개성이 묻어나는 도자 기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라
다. 로원요 같은 전통 명장 요장과 최신 유행
을 선도하는 젊은 요장이 어우러진 도자마
을, 오붓한 공방 데이트나 아이와 함께하는 교외 나들이로 제격이다.
사기막골도예촌은 이천도자예술마을과
놀라는 체험객도 적지 않다. 용기 내부는 일정 한 힘을 유지해 고르게 파야 한다. 빙글빙글
있다. 기 존 단골인 미국·일본·대만 관광객에 더해 유럽, 동남아시아에서 이천 도자기를 경험하 려 마을을 찾는다는 것이다. 권 명장은“5년 전쯤부터 유럽, 캐나다에서 온 방문객이 늘 어나는 것이 체감됐는데, 요즘에는 (해당 국 민 관광이) 부쩍 더 활성화된 것 같다”며“도 자 공예를 전공하는 외국인 학생들도 인턴 십이나 도시자매결연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 이 온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도 변화를 체감 하고 있다. 그는“원래 버스를 대절해서 단체 쇼핑을 하는 대만인이나 자유관광을 온 일 본인이 외국인 관광객의 대부분이었는데, 최 근 들어 유럽 관광객이 사기막골에 눈에 띄 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 요장 대표의 자랑처럼 내로라하는 세 계 도자기 도시 중에도 이천만큼 공방이 밀 집된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홍 대표는“인근 (평택)미군부대에서 복무를 마치고 본국으 로 돌아가는 미군 가족들이 기념품·선물용 으로 많이 사가 소문이 좀 난 것 같다”고 했 다. 권 명장은“요즘은 청자를 잘 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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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통신에 따르면, EQB 주식회사가 러블 로(Loblaw Cos. Ltd.)로부터 PC 파이낸셜 (PC Financial)을 인수하고 PC 옵티멈(PC Optimum) 포인트 프로그램의 단독 금융
파트너가 될 예정이지만, 고객들은 기존대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하며 보유할 수 있다.
러블로의 캐서린 토마스(Catherine Thomas) 대변인은 포인트와 PC 옵티멈 앱은 기존
과 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PC 옵티멈은
1,7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EQB는 온라인 전용 은행인 EQ 뱅크를
운영하는 회사로, PC 파이낸셜을 주식과 현
금으로 총 8억 달러에 인수한다. 러블로는 인
수 후에도 PC 옵티멈 프로그램 운영권을 계
속 유지한다. EQB의 채드윅 웨스트레이크
(Chadwick Westlake) CEO는 거래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PC 파이낸셜
고객에게 즉각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
했다. 그는 거래 완료 후 두 브랜드를 통합하
는 방법과 일상 금융 상품 이용에 대한 안내
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웨 스트레이크 CEO는 이번 인수가 승인되면
캐나다에서 가장 큰 로열티 연계 금융 생태
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거래는 EQ 뱅크에 중요한 의미를 가 진다. 캐나다에서 소형 상장 은행 가운데 마
지막으로 남은 EQ 뱅크는 최근 로랑티안 뱅 크(Laurentian Bank)가 분할돼 페어스톤 뱅 크(Fairstone Bank)와 내셔널 뱅크(National Bank)에 매각된 이후 유일한 소형 상장
은행이다. 최근 몇 년간 매각된 중형 은행에
는 캐나다 웨스턴 뱅크(Canadian Western Bank)와 HSBC 캐나다가 있으며, 각각 내셔
널 뱅크과 RBC에 매각됐다.
이번 거래로 EQ 뱅크의 고객 기반은 약
350만 명 늘어나며, 여기에는 200만 명이 넘
는 PC 마스터카드 활성 고객이 포함된다. 이
는 기존 EQ 뱅크 고객 60만7,000명과 비교
할 때 큰 폭의 증가다. 또한 이번 거래로 58
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기존 1,380억 달러
8억 불 인수
자산에 추가된다. 거래 완료는 2026년으로 예상되며 종료 조건과 규제 승인 절차를 거
쳐야 한다. 거래가 최종 완료되면 EQ 뱅크가 PC 파
이낸셜의 금융 서비스 경험 전반을 완전 히 관리하게 된다. 레이트허브(Ratehub.ca)
의 일상 금융 부문 나타샤 맥밀란(Natasha
Macmillan) 선임 비즈니스 디렉터는 계정과 신용카드가 단계적으로 브랜드와 플랫폼 변 경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맥밀란은 수수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데이터에서 노
동시장이 3개월 연속 고용 증가세를 보이며
예상 밖의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통계청은
11월 일자리가 5만4천 개 늘어 경제학자들
이 소폭 감소를 예상했던 전망을 뒤집었다고 밝혔다.
10월 6.9%였던 실업률은 11월엔 6.5%로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통계청은
노동시장 참여자가 2만6천 명 줄어든 영향
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9월부터 11월까지 캐나다 경제는 총 18만
1천 개의 일자리를 더했으며, 올해 1월 이후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하던 고용시장이
비교적 냉각됐던 흐름에서 벗어났다고 평가 했다.
11월 고용 증가는 대부분 시간제 일자리에 서 발생했다. 통계청은 비자발적 시간제 노동
비중이 1년 전과 큰 차이가 없는 17.9% 수준 으로, 팬데믹 이전 평균치인 19.3%보다 낮았
다고 설명했다. 특히 15세에서 24세 청년층
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이 연령대는 10월
2만1천 개 고용 증가에 이어 11월에도 5만 개 일자리를 추가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청 년층 고용률은 7월 기록적 저점 대비 1.7%
포인트 오른 55.3%로 나타났다.
10월 실업자 중 19.6%가 11월에 일자리를
찾았다. 통계청은 이 비율이 1년 전 같은 기 간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구직 여건이 다소 나아졌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분야가 4만6 천 개 일자리를 새로 만들며 증가세를 이끌 었다. 숙박·음식업과 천연자원 분야도 일자 리가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에서 3만4천 개 일자리가 줄어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고, 제 조업 역시 무역 여건 악화의 영향을 받으며 고용이 줄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11월 3.6% 상승해 10
전국
행복 근무 지수 조사서
7.0점... 전국 2위
▲ 최신 설문조사에서 온타리오 근로자들이 직무 만족도와 업무 환경에서 높은 점수를 기 록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스플래쉬
전국 직원 행복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전국
지수가 발표되면서 온타리오 근로자들이 역
대 최고 수준으로 직무 만족도를 느끼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블로그 티오(Blog TO)에 따
르면, HR 서비스 기업 ADP 캐나다의 11월
행복 근무 지수(Happiness Work Index)에
서 온타리오 근로자들이 10점 만점에 7.0점
을 기록하며 전국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최하위였던 6.7점에서 크게 상승
한 수치다.
행복 근무 지수는 매월 발표되며 직원들
이 맡은 역할, 근무 환경, 일상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다.
11월 기준 전국 평균 점수도 온타리오와 동일한 7.0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10월보다 0.1점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하
면 큰 폭으로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
다 근로자의 절반 정도가 현재 직무와 책임
에 만족하고 있으며, 베이비붐 세대가 전국
에서 가장 높은 7.4점을 기록했다. 이어 Z세
대와 X세대가 6.9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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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랜드앤래브라도)가 7.5점으로 1위를 차지
했고, 온타리오가 7.0점으로 2위였다. 퀘벡
과 브리티시컬럼비아는 6.9점으로 공동 3위
였고, 사스캐처완과 매니토바, 앨버타는 6.8
점으로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
온타리오의 행복도 변화는 지난 몇 년간
크게 변동했다. 2023년 3월 6.5점, 4월 6.6
점, 5월 6.6점을 기록했고, 2025년 6월에는
전국 최하위 6.7점으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새해를 앞두고 직장과 관련된 결
심도 조사했으며, 응답자의 39%가 급여 인
상, 38%가 새로운 기술 습득, 37%가 승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65%는 이
미 명확한 경력 목표를 세우거나 경력 관련
새해 결심을 고려하고 있었다.
행복 근무 지수는 해리스 폴 캐나다(Harris Poll Canada)가 수행한 설문조사로, 1,200명 이상의 무작위 성인 근로자를 대상 으로 직장 요소를 1~10점 척도로 평가하도 록 조사해 산출됐다. 온주 근로자
학교에서 이뤄지는 공식적인 교육은 대개 유치원에서 시작된다. 유치원은 대부분 처음
으로 접하는 학교 생활이 되기 때문에 등록 전 미리 방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유치원을 다니기 전 유아교육기관 경험이 없는 자녀라면 유치원 입학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유치원은 언어와 어휘 능력은 물론 사회적, 정서적 기술을 배우고 발달시키는
교육 공간이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은 유치원 교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충분히 자녀의 발달을 돕고 준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아동 교육 전문가들이
제안한 부모가 자녀의 유치원 준비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적합한 유아원 보내기
아동 교육 전문가들은 유치원 입학 전 몇
년이 아이 발달에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다. 유아원(프리스쿨)은 필수 교육 과정은 아
니지만, 아이를 유치원에 잘 적응시키는 여러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유치원 준비를 위한
좋은 유아원을 찾으려면 먼저 방문해 자녀
가 그 곳에서의 경험을 어떻게 느끼는지 살
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원에서 자녀가 활동에 흥미롭게 활동
에 참여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목적 없
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인다면 유치원 준
비에 적합하지 않은 유아원이다. 자녀가 다
른 아이 또는 교사와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도 살
펴야 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사립 유아원 프
조이 보청기
1. 무료 청력 검사 및 상담
2. 무료 보청기 점검 및 조정
3. 귀지 제거
4. 보청기 하나당 정부보조와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6. 보청기 배터리 도매 가격 제공(¢50/batt)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일상 반복하기
로그램은 물론 공립 유아원이나‘헤드 스타
트’(Head Start) 프로그램 등도 방문해 자
녀와의 적합성을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유치
원과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이 원 활하게 유치원 생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
는 유아원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체 및 정서적 자립
유치원 입학을 앞둔 아이에게는 신체적,
정서적 준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교육 전문
가들은 특히 가정에서 아이의 독립심을 키
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상생활에서 자녀에게 신발 신기, 가방
걸기, 재킷 지퍼 올리기 같은 간단한 자기 챙
김 활동을 교육하면 집에서도 얼마든지 독립
심을 기를 수 있다. 이 같은 습관을 꾸준히 반
복하면 자기 의존성과 성취감이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어린 자녀들은 작은 방식으로 자신을 돌보 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식사 후 얼굴을 닦거나, 혼자 코를 풀고, 식사 전 손을 씻는 것을 연습하게 할 수 있다.
저녁 식사 때 스스로 음식을 덜고, 우유를 따
라 마시며, 식탁 정리도 배우게 할 수 있다. 어 른이 직접 시범을 보이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도록 격려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자녀들이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알고 있는 지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기본적 인 정보는 안전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해력 발달에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일상 반복 자녀들이 하루를 안정적으로 보내도록 돕 는 방법은 규칙적인 일상 루틴을 만드는 것 이다. 예를 들어, 옷 입기, 아침 식사, 양치질 같은 정해진 아침 루틴을 반복하면 아이가 매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게 되고, 변화 상황에서도 자신감과 자기 관리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면 자녀가 루틴을
수영복 입은 일기
누군가 묻는다. 일기와 수필의 차이점은
무엇이냐고. 누군가 대답한다. 일기는 나만
간직하고, 나만 읽을 수 있어 화장기 없는 민
낯이거나 발가벗은 나체이어도 괜찮다. 하지
만 수필은 남 앞에 서는 것이기에 나체의 일
기에 수영복 정도 입혀 놓은 것이라고 했다.
어머니 양수에서 맨몸으로 살다, 세상에
태어나 강보에 싸이고, 배냇저고리에서 수의
까지, 우리는 사는 동안 수많은 옷을 입는다.
내가 살면서 입었던 옷 중 제일 불편했던 것
이 정장 차림이었다. 양복은 항상 나에게 그
에 맞는 격식 치레를 요구하고, 나는 격식 있
는 장소에서 입은 정장을 그곳에서 나오자마
자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양복 안에 숨은
넥타이처럼 매달린 인맥 고리들, 그 고리로
채워진 공간에서 훑어 내는 사람들의 시선
에 숨이 막혔다. 나는 장소에 어울리게 옷을
입어야 했고, 입은 옷이 주는 불편함을 참아
야 했고, 입은 옷처럼 행동해야 했다. 그래서
인지 여름만 되면 양복 없는 해변으로 향했
고, 그곳에는 자연을 닮은 자유로운 내가 있 었다. 햇살이 펼쳐놓은 유혹의 도시 위로 수
많은 옷 속에 갇혀 있던 내가 한꺼번에 쏟아
져 나왔다.
밴쿠버의 여름은 짧고 강렬하다. 일 년 내
내 비 오는 날이 많고, 구름 끼고 흐린 날씨
탓에 여름이 오면 햇볕에 홀린 듯 해변으로
향한다. 정해진 법칙처럼 해가 나면 해변을
찾는 것은 긴 우기를 견딘 나에게 보상처럼
주어진 한정판 햇볕의 짜릿한 매력 때문이
다. 햇볕을 쏟아부은 해변에는 바람도, 사람
들도, 부서지는 파도도, 하나 되어 흥분된 여
름을 만난다. 나도 여름을 만나기 위해 들뜬
마음을 비치백에 넣고 해변으로 향한다.
밴쿠버는 관광도시이다. 관광 명소라 불리
는 곳 중 하나로 누드 비치가 있다. 렉비치라
고 불리는 이곳은 대학교 부근에 있으며, 양
쪽으로 해안을 감싸안은 숲이 병풍처럼 서
있고, 숲 사이로 움푹 들어간 비치는 세상으
로부터 도망친 듯 고립되어 숨겨져 있다. 해
안을 따라가다 보면 길에서 연결된 숲속으
로 작은 길이 나 있고, 가파른 경사를 타고 내
려가는 긴 계단이 해변과 이어진다. 계단을
따라 내려갈 때는 들뜬 마음에 몰랐지만, 돌
아올 땐 급경사의 계단을 몇 번씩 쉬어가며
올라가야 했고, 해변에서 만난 모습들을 계
단 위에 되돌려 놓고 돌아왔다.
누드 비치의 입구에는‘옷은 옵션’이라고
팻말에 쓰여 있지만, 뜨거운 햇볕과 자연이
주는 유혹에 벗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백사
장은 사람들이 남기고 간 비밀처럼 진한 회
색이고, 탁 트인 바다가 하늘과 만나 입 다문 수평선을 만들고, 자연의 모습으로 햇볕을
받아내는 사람들이 모래 위에 누워있다. 누
워있는 사람들 사이에 나도 있다. 앞모습이
적나라함이 부끄러워 엎드려 등만 햇볕에 내
어준다. 따뜻함이 몸을 데우고 혈관을 타고
몸속 구석구석을 누빈다. 햇볕에 내어준 몸
에서 독소처럼 묵은 상처가 빠져나가 해방감
을 느낄 수 있어 자유롭다. 흙과 내가 부둥켜
안을 수 있고, 맨몸으로 내 몸을 받쳐주는 흙
이 미안하고 고맙다.
멀리서 시끄러운 소리와 발자국이 밀려
온다. 엎드린 채 고개를 들어보니 검은 양복
에 넥타이를 매고, 흰 양말에 구두를 신고 무
리를 지어 걸어오고 있다. 언뜻 보아 그들은
관광객으로, 시끄럽고 이해할 수 없는 언어
를 뱉어내며, 선글라스 밑에 감춰진 눈으로
해변을 훑고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서
부 영화에 나오는 총잡이들이 무리 지어 말
을 타고 모래바람 속으로 달려오는 장면처
럼, 해변에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다가오는 그
들의 발자국이 나를 덮칠 것 같아 나는 눈을
감는다. 뙤약볕 아래 걸쳐 입은 검은 양복이
그들의 치부를 온전히 가릴 수 없는지, 한여
름에 흰 양말과 구두까지 챙겨 신고 해변을
샅샅이 구경한다. 찌푸린 내 눈길이 그들을
따라 움직이고, 햇빛이 들춰낸 그들의 속살
이 양복 밑에서 꿈틀거린다.
엎드린 몸을 뒤집어 햇볕에 나를 온전히
내준다. 검은 양복을 향한 나의 반항이 몸속
에서 튀어나오고, 뒤집어진 내 몸을 그들은 신기한 듯 흘기고 간다. 나는 누드 비치에 있
명분 하나로 온몸으로 검은
옷들이, 수치심이, 바람과 함께 날아간다. 햇 볕 앞에서 당당해지고자 벗어 던진 옷가지 수와 무게만큼 나는 오늘도 일기를 쓴다. 나 의 삶이 누군가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가끔 나의 속살을 드러내 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다면, 어느 날 진 솔한 나와의 마주침이 그리
것 같다. 나의 수영복 입은 일기가 수필이란 이름으 로 남 앞에 서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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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026년 1월
온•오프라인 - 겨울방학 핀포인트 레슨
과목 강사
수학
과학
영어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전공 선생님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정규반 / 선행반
G7-12,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전문 - 부문별 집중
등
디자인
Parsons 졸업, 현 패션 디자이너 강사 Parsons, FIT, UAL, PRATT, CSM
애니메이션
셰리던 애니메이션 졸업, 현 애니메이터 강사 Sheridan, Seneca Animation
포트폴리오
건축, 광고, 순수미술, 일러스트, 그래픽디자인 RISD, Parsons, OCAD, TMU, Waterloo, Carleton Arch, UT Arch, Emily Carr, SVA
예고 & 취미 (Junior Art)
Claude Watson, Cardinal Carter
라이프
416-892-1661
5460 YONGE ST. #303 ( & )
해당 칼럼에서는 모기지의 종류 중“Second Mortgage”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 겠다.
세컨 모기지란?
여러분이 이미 대출을 받은 주택에 추가로
대출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받은 모기
지의 순위는 1차 모기지이고 두번째 받는 모
기지를 다음 순위인 2차, 즉 세컨 모기지라고
한다. 세컨 모기지를 통해 주택 자산을 현금
으로 변환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두 개의 대
출을 동시에 상환해야 하며, 상환하지 못할
경우 주택을 잃을 수도 있다.
세컨 모기지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세컨 모기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기 위
해서는 얼마나 많은 현금 자산을 나의 주택
으로부터 얼마나 이용할 수 있는지 파악하
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 금액은 여러분의 주
택 자산에 얼마나 많은 자본을 보유하고 있
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여러분이 이용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현
재 주택 모기지 상환금을 제외한 주택 가치
의 80% 혹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 어, 여러분의 주택이 현재 50만 달러의 시장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모기지
가 전혀 없다면, 여러분은 모기지로 40만
달러까지 대출할 수 있을 것이다 (50만 달러 x 0.8). 그러나 1차 모기지에 아직 30만 달러
를 갚아야 한다면, 세컨 모기지는 10만 달러
를 초과할 수 없을 것이다 (40만 달러–30만 달러).
두 번째 모기지를 어디서 얻을 수 있나요?
세컨 모기지는 일반적으로 홈 이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HELOCs) 및 홈 Equity 대출
로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주요 금융 기관은
HELOCs를 제공하지만, VISA 혹은 Mastercard 형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사
설 대출 기관 혹은 개인을 통해 세컨 모기지
를 얻을 수 있다.
세컨 모기지의 수수료와 이자율
세컨 모기지를 얻을 때, 여러분은 주택 소
유권에 추가 대출 기관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때 수수료가 발생하고 이러한 수수료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관리 수수료.(Administration Fee)
•감정 수수료.(Appraisal Fee)
•타이틀 검색 수수료.(Title Searching Fee)
•타이틀 보험료.(Title Insurance Fee)
•법률 수수료.(Lawyer’s Fee)
•기타
또한, 일반적으로 1차 모기지 대비 이자율
은 더 높을 것이다. 세컨 모기지 대출 기관은
주택 소유권 타이틀에서 두 번째 위치를 차
지하므로, 여러분이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 1차 모기지 대출 기관이 먼저 상
환을 받는다. 세컨 모기지 대출 기관 및 개인
은 추가적인 리스크를 부담하기 때문에 보다
높은 금리를 부과할 것이다.
자격 요건 세컨 모기지는 다른 대출과 마찬가지로 승
인되기 전에 여러가지 자격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자본: 세컨 모기지 대출 기관이 여러분이
얼마나 많은 자본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여러분의 기본 모기지 세부 정보를 제
공해야 한다.
세컨 모기지의 장단점
•장점:
–일부 대출 기관은 신용이 좋지 않아도 대 출을 얻을 수 있을 수 있다.
•소득 확인: 재직 증명서나 최근 급여 명세
서를 제출하여 대출 기관에 안정적인 고용을
가지고 있고 세컨 모기지를 갚을 수 있는 능
력을 보여줄 수 있다.
•신용 점수: 대출 기관은 자격 절차 중에 여
러분의 신용 점수를 확인할 것입니다. 일반적
으로 신용 점수가 높을수록 제공되는 대출
조건이 더 좋을 것이다.
•주택 가치: 현재 주택 가치를 결정하기 위
해 주택 감정이 필요할 것이다.
–빚 상환, 주택 개조 또는 예상치 못한 비용 을 포함한 어떤 목적으로든 사용할 수 있다.
–주택 감정 가치의 80%까지 액세스할 수 있다.
•단점:
–기본 모기지에 비해 상당히 높은 이자율을 지불해야 할 수 있다.
–수수료로 인해 다른 옵션보다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두 개의 대출을 상환해야 하므로 재정 상 황이 악화될 경우 더 가까이 파산에 가까 워질 수 있다.
세컨 모기지를 잘 활용하면 예상치
CBC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호튼스가 일부 가맹점에서 고용할 수 있는
임시 외국인 노동자 상한을 완화해달라며 1
년 넘게 연방정부에 로비해온 사실이 확인
됐다. 이 요청은 최소 18개월 동안 서면과
로비 미팅을 통해 반복됐으며, 같은 기간 캐
나다 내 이민 여론이 악화하고 정부가 여러
신규 이민 경로를 축소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었다.
2024년 5월 이민부 장관에게 보낸 편지에
서 팀호튼스는 팬데믹 이후 식음료 업계가
전례 없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TFW 상한
을 20%에서 30%로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에만 예외
적으로 30%를 허용했지만, 이후 2024년에
는 TFW 상한을 10%로 낮췄다.
그럼에도 팀호튼스와 모기업 RBI는 여러
차례 로비 미팅을 이어갔고, 10월 28일에는
여러 정당 소속 의원들과 다양한 부처 관계
자들을 만난 것으로 로비 기록에 나타났다.
당시 문화·공용어 장관이었던 마크 밀러는
팀호튼스가 기존 고용 중인 외국인 노동자
‘韓가스공사
의 비자 연장을 보장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고 밝혔다. 그는 이 요구를 이해한다면서도
전체 이민 흐름을 관리하는 더 큰 논의의 일
부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익명으로, 회사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넥서스형 간소 승인’을 요구
했다고 전했다. 현재 외국인 노동자가 계속
일하려면 노동시장영향평가(LMIA)를 포함
한 연장 절차를 반복해야 하며, 팀호튼스는
이 과정을 단순화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팀호튼스 대외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마이
클 올리베이라는 특히 농촌·소도시에서 인
력난이 심각하다며 TFW 고용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캐나다에서
일하며 기여하고 있는 TFW가 더 오래 머물
도록 허용하거나 영주권으로 이어지는 명확 한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리베이라는 또한 회사가 외식업계 전체
와 협력해 7만 개 이상의 결원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온라인과 매장에
서 혐오 표현이 증가했다며, 팀호튼스 직원
참여’LNG캐나다 삐걱
한국가스공사가 지분투자에 참여한‘액화 천연가스(LNG)캐나다’의 제2 처리공정 시
설이 초기 시운전 이래 거의 1개월째 가동되
지 않고 있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NG캐나다는‘
트레인2’로 불리는 이 시설의 재가동에 약 2
주가 걸릴 것이라고 지난달 20일 예고한 바
있다. LNG캐나다 공보담당자는 금주 중 업
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4일 밝혔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키티맷에 있는
이곳은 캐나다에 세워진 첫 대규모 LNG 수
출 시설이며, 미국 서해안까지 합해 북아메
리카대륙 서해안에서도 유일하다.
완전히 가동되기 시작하면 LNG캐나다는
매년 1,400만t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7월 가동 시작 이래 여러
문제를 겪어왔다.
첫 처리공정 시설인‘트레인1’은 개스 터
빈과 냉매 생산 시설에서 기술적 문제를 겪
었다. 이 회사는 지난달 6일 '트레인2'에서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금융조사기관
LSEG의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그 후로도 수
출량이 증가하지는 않았다.
10월과 11월에 LNG캐나다의 월별 수출
량은 각각 50만t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LNG캐나다 프로젝트는 서부 해안 키티맷
에 천연개스 액화플랜트 및 수출시설을 건설
하는 사업이다.
2018년 최종 투자결정이 이뤄진 이 프로
젝트의 총사업 규모는 480억 캐나다달러에
달한다.
▲ 팀호튼스가 인력난을 이유로 TFW 상한
완화를 강하게 로비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청년 일자리 잠식과 임금·근로조건 문제를
두고 찬반이 크게 갈리고 있다. CP통신
의 95% 이상이 지역 주민이라고 강조했다. 팀호튼스는 보수당·블록퀘벡당 의원들과
도 접촉했으며, 보수당 의원들은 논평 요청
에 응답하지 않았다. 보수당은 외국인 노동
자 프로그램이 청년층 일자리를 잠식한다며
폐지를 주장해왔다. 블록퀘벡당은 팀호튼스 가 과거 20% 상한 복귀를 요청했다고 전했 지만, 당은 퀘벡 내 산림·제재업처럼 인력난 이 심각한 특정 분야에만 예외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노동시장 변화에 따라 TFW 프로 그램을 주기적으로 조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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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오브 파이’ 호랑이 파커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17세 인도 소년 파이는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표류 중이다. 캐나다로 향하던 일본 화 물선이 침몰해 250㎏ 무게의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단둘이 구명보트에 남겨 졌다. 거친 호흡을 몰아쉬며 으르렁거리는 파커와 대치하는 파이의 얼굴에 두려움
이 감돈다. 호랑이는 본능적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육식 동물. 파이에겐 언제든 자
신을 해칠 수 있는 악당이다.
무대 위를 누비는 건 육중한 맹수가 아니라 세 명의 퍼페티어(인형을 조종하는 사 람)가 머리·심장·다리를 맡아 움직이는 플라스타조트(특수 스펀지) 호랑이다. 15㎏
에 이르는 인형 틀을 덮어쓴 퍼페티어들이 표정 연기를 곁들이며 파커의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하자 파이를 맡은 배우 박정민의 위기감도 실감 나게 객석까지 전해 졌다. 정교한 퍼펫의 움직임으로 호랑이라는 빌런의 존재감은 무대 위에서 금세 현
실이 됐다.
캐나다 작가 얀 마텔에게 부커상을 안긴 소설 ‘라이프 오브 파이(파이 이야기)’가
위협과 의존이 뒤섞인 기묘한 동행
공연은 멕시코의 병원에서 시작된다. 망망
대해를 떠돌던 파이는 멕시코 해변에서 구조
됐다. 보험 문제로 찾아온 해운회사 관계자
오카모토에게 파이는 표류의 경험을 두 가
지 이야기로 들려준다. 하나는 호랑이 파커
와 227일을 버틴 기적 같은 생존담이고, 다
른 하나는 잔혹하지만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
다. 퍼펫 파커의 시각적 경이로움에 익숙해질
즈음 공연은 관객을 퍼펫의 리얼리티 너머로
이끈다. 파이는 왜 이야기를 두 개로 나열하
는가. 인간은 어떤 믿음을 통해 삶을 지탱하
는가.
첫 번째 이야기에서 빌런은 호랑이 파커다.
파이의 가족은 인도 폰디체리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다 정치적 혼란 속에 동물들과 함께
캐나다 이주를 결정했다. 파커는 동물원에서
길들여진 존재지만 여전히 야생 본능을 품 고 있는 무서운 포식자다. 구명보트에는 파 이와 파커 외에 얼룩말과 오랑우탄, 하이에나 도 타고 있었다. 하이에나는 얼룩말과 오랑 우탄을 잡아먹고, 그 하이에나는 파커에게 잡아먹힌다. 두 번째 이야기는 같은 사건의 인간 버전 이다. 오랑우탄은 파이의 엄마, 하이에나는 프랑스인 요리사, 얼룩말은 다리를 다친 선 원, 호랑이 파커는 파이 자신으로
카모토에게 묻는다.“어느 이야기가 더 나으 세요?”파이가 힌두교와 이슬람교, 가톨릭을
동시에 믿는 소년으로 등장하는 이유가 여
기에서 드러난다. 파이는 단 하나의 진실을
고집하는 대신 자신을 살아 있게 하는 믿음
의 방식을 택하는 인물이다. 첫 번째 이야기
에선 호랑이 파커가, 두 번째 이야기에선 선
원과 파이의 엄마를 해치는 요리사가 명백한
빌런이다. 파커가 파이 내면의 분신이라면, 요리사는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잔혹함의
실체다. 파이는 오카모토뿐 아니라 관객에게
두 이야기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인 간의 본성과 우리가 세계를 믿고 기억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누구에게나 있는 내면의 파이와 파커
공연은 뮤지컬 배우 박강현과 출판사 대표
이자 작가로도 활동하는 배우 박정민의 더
블 캐스팅으로 티켓 오픈 전부터 화제를 모
았다. 특히 박정민에게는 8년 만의 무대 복귀
작이다. 박정민의 파이는 성인을 억지로 어
린 소년으로 만든 캐릭터가 아니다. 몸을 낮
추고 목소리를 끌어올리되 위기 상황에서
번뜩 드러나는 어른의 표정으로 파이의 복
잡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믿음과 공포
사이를 오가는 미세한 표정 변화는 파이의
마음속 균열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생명이
없는 퍼펫에 생명을 부여한 퍼페티어들의 호
흡은 이 작품이 말하는 믿음의 힘을 무대 위
의 실제 경험으로 증명해 보인다.
무대는 단순한 보트 세트에 머물지 않는 다. 파도처럼 출렁이는 영상 이미지, 호랑이
의 숨결과 파도 소리가 섞여 울리는 음향은
판타지 뮤지컬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든
다. 한국 제작사가 연극 대신‘라이브 온 스
테이지’라는 별도의 장르명을 붙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파이는 여러 믿음을 품는 소년이다. 그래
서 그는 잔혹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기
보다 자신이 견딜 수 있는 방식으로 재구성
하는 이야기를 선택한다. 퍼펫 파커를 움직
이기 위해 퍼페티어가 굽힌 허리와 쓰지 않
던 근육을 총동원하고, 파이를 맡은 배우가
2시간 가까이 무대를 떠나지 않은 채 모든
상황을 주도하는 과정 자체가 인간의 극한
상황을 구현한다. 세 사람이 조종하는‘아날
로그 호랑이’는 인간이 잔혹함을 견디기 위
해 이야기를 만든다는 원작의 핵심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관객은 호랑이가 진짜가
아님을 알면서도 점차 그 존재를 믿게 되고
이 믿음의 경험이 곧 파이가 말하는‘더 나
은 이야기’를 선택하는 행위로 이어진다. 삶
을 어떻게 바라보고, 내 안의 잔혹함을 어떻 게 다스릴 것인가라는 작품의 질문도 여기
에서 명확해진다.
이번 공연을 협력 연출하는 리 토니(Leigh Toney) 연출가는“이 작품은 희망과 끈기,
인내, 그리고 선택을 다룬다”고 말했다. 파이
와 파커는 누구의 내면에든 공존한다. 내 안 의 두려움과 폭력성, 생존을 향한 본능적 충
동을 어떻게 조율하며 살아갈 것인가. 공연
은 그 답을 더 많은 이야기와 더 강한 믿음에
국가유산청이 내년 7
월 부산에서 열리는 유
네스코 세계유산위원
회에서 국가 간 화해와
협력 의지를 담은 공동
선언문이 채택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일제 강제동원 현장인 군함도(일본명 하시
마) 탄광, 사도 광산 등 과거사 문제를 위원회
의제로 다룰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유산청은 10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가정책조정회의와 별도 언론 브리핑에서
서 찾으라고 제안한다. 공연은 내년 3월 2일 까지. 김소연 기자 내년 7월 열릴 유산위 계획 발표 ▲ ‘라이프 오브 파이’의 파이를 맡은 박강현이 퍼페티어가 조종하는 호랑이 리처드 파커를 노를 들어 길들이려 하고 있다. 에스앤코 제공
이런 내용이 담긴‘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
산위원회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유산
위원회는 세계유산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회
의이자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중 최대 행사로, 내년 7월 19~29일 부산에서
열린다. 주무부처인 유산청은 위원회 개최
예산으로 179억 원을 확보했다.
허민(사진) 청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세계유산 관련 중요한 의미와
평화·화해·협력 의지를 담은 국제선언문을
(부산 회의에서) 채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산청,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
시 등이 주축인 준비기획단에서 신뢰, 소통, 공동체 등 6개 전략 목표를 골자로 한 선언
문을 계획하고 있다는 게 허 청장 설명이다.
허 청장은 내년 위원회 의제로 일제 과거
사 문제를 다룰 수 있다고도 했다. 일본이 군
함도(2015)와 사도광산(2024)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면서 약속한 후속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국제적 시비가 일고
있는 상황을 의제로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허 청장은 외교부 협의가 전제라면서도“(등 재 후속 조치) 약속을 이행하도록 의제로 끌 어올리고 협력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 고 밝혔다.
유산청은 위원회 준비와 병행해 국내외 세 계유산 등재 상황을 분석하고 등재되지 않 았거나 상대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유산
2020년 이후 캐나다의 커피 가격이 거의
두 배로 상승했고 당분간 하락할 가능성도 낮다.
CTV뉴스에 따르면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8월 캐나다인들이 매장에서 구입한 커피 가
격은 작년보다 약 28% 상승했다. 1979년부
터 2024년까지 커피 가격은 연평균 81.3%
상승했고, 2020년부터 2025년까지 340그
램 기준 소매 커피 평균 월간 가격은 5.36달
러에서 9.30달러로 5년 동안 73.5% 올랐다.
토론토메트로폴리탄대학교(TMU) 글로벌
경영학과의 비크 싱(Vik Singh) 부교수는 커
피 수요가 강해 판매자들이 가격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싱 부교수는 일부 소매업체가 시장을 사
실상 장악하고 있어 스타벅스 같은 업체가
가격을 낮출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커피 가격이 지금처럼 급등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토론토대학교 마케팅학과의 데이빗 소버
먼(David Soberman) 교수는 세계 주요 커
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이 최근 몇 년
간 환경적 요인으로 수확에 큰 영향을 받았
다고 설명했다. 소버먼 교수는 기후변화가 날
씨 패턴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폭풍, 강수량
예측 어려움, 기온 상승 등 공급을 위협하는
요소를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소버먼 교수는 커피가 글로벌 상품이지만 공급국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
공급 구조, 기후 변화 영향으로 앞으로도 하락 가능성은 낮다. Adobe Stock
므로 다른 국가 원두로 쉽게 대체하기 어렵 고, 이는 시장 위험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
다. 다만 기후 변화가 장기화되면서 브라질 등 생산국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배 및
력성이 낮아 가격이 올라도 소비자들이 꾸 준히 구매한다고 평가했다. 싱 부교수는
기적으로 보면 소비자가 지불하는
다. 스타벅스나 팀호튼스 같은 커피업체는 특
정 원두를 사용해 제품의 맛을 유지해야 하
수확 방식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했다.
싱 부교수는 소비자들에게 가격이 높은 시
기에 커피숍 대신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마
시는 등 저렴한 구매 방식을 고려할 것을 조
언했다. 그는 커피와 같은 필수품은 가격 탄
“4인가족내년식비로 1천불더쓴다”
식품 보고서“무역갈등·기후변화 탓”
식료품값이 하락하기는커녕 내년엔 더 오
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핼리팩스 댈하우지대학은 4일 공개한 ‘2026년 식품가격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4
인 가족의 내년 평균 식비가 올해보다 994
달러 늘어난 1만7,571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
상했다. 내년 식품가격 상승률은 최대 6%로
전망됐다.
지난 5년간 식비가 27%나 올랐다고 밝힌
보고서는 식품값 상승의 원인으로 미국과의
무역갈등, 기후변화 등을 꼽았다.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사실
상 식품 제조업계를 뒤집어놨다는 것이다.
관세, 보복관세에 따른 영향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 보고서는 "희망이 완
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정부가 미국 외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 활 성화를 모색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