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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린 공원서 대형 퍼펫 퍼레이드 펼쳐져
온라인 매체 블로그 티오(Blog TO)에 따
르면, 올해로 26회를 맞는 '공포의 밤(Night of Dread)' 축제가 25일 밤, 더퍼린 그로브 공
원(Dufferin Grove Park)에서 괴기스러운
퍼펫 행렬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이 축제는 클레이 앤 페이퍼 극단(Clay and Paper Theatre)이 주최하며, 10월 한 달 간 진행되는 다양한 할로윈 관련 프로그램으
로 구성된다. 메인 이벤트인 퍼레이드는 시민
들이 대형 퍼펫 의상을 입고 거리로 나와 공 포를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불꽃 퍼포먼스, 죽 음을 형상화한 인형, 스틸트 워커, 라이브 음 악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
정이다.
축제는 10월 2일 시작됐으며 퍼펫 만들 기와 그림자극, 스틸트 워킹 등을 배울 수 있 는 워크숍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퍼펫을 선택해 대열에 참여할 수 있으며, 댄 싱 스컬(Dancing Skulls), 로스트 소울(Lost Souls), 데스 댄서(Death Dancers) 등의 캐 릭터를 통해 각자의 공포와 마주할 기회를 갖 는다. 행사의 핵심 중 하나는 매년 하나의
of the Year)'를
블랙라이트로 빛나는
몽모랑시 폭포 미스터리
캐나다 조폐국이 할로윈을 앞두고 독특하
고 섬뜩한 디자인의 기념 주화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호러 캐나다: 백의 여인 (Lady in White)’은 은으로 만든 직사각형
동전 시리즈‘미스터리 현상(Unexplained Phenomena)’의 최신작으로, 퀘백시 근
처에 위치한 인기 관광지 몽모랑시 폭포 (Montmorency Falls)를 모티프로 했다.
케이블카나 현수교에서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이 폭포에는 전설이 전해진다. 1759년
보포르 전투(Battle of Beauport)에서 죽
은 한 군인의 예비 신부가 약혼자의 죽음
을 알고 슬픔에 빠져 몽모랑시 폭포에 몸을
던졌다. 폭포에 뛰어든 이의 시신은 발견되
지 않았으며, 그 후로 폭포에서는 어떤 여인
의 울음소리가 들리거나 폭포 꼭대기에서
누군가 뛰어내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후
그녀는 '백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몽모랑시 폭포를 담은 이번 기념 주화는
단순한 디자인 이상의 특징을 지닌다. 불을
끄고 블랙라이트(black light) 손전등으로
비추면 물안개 속에 신부의 형상이 빛나며
나타난다. 동전을 디자인한 캐나다 예술가
Dufferin St.)
기자
판도라 영(Pandora Young)은 역사적 의
상에 대해 연구하고 폭포를 다양한 각도에
서 관찰했으며, 물안개 모양을 잉크반점 테
스트에 비유했다. 그는 신부의 영혼이 폭포
안개 속에 존재한다면 분명히 그 안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동전의 액면가는 20달러이며, 현재
판매가는 154.95달러로 책정됐다. 6,500 개만 한정 판매돼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 된다. 동전은 검은색 클램쉘 케이스와 블랙 뷰티 박스에 담겨 전달되며, 블랙라이트 손 전등도 함께 제공된다. 역사와 초자연적 요 소가 결합된‘백의 여인’동전은 기괴한 수 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필수 아이템 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박해련 기자
로 들어가 커튼을 닫고, 플래시가 연속으로 터지는 걸 느낀 뒤 따뜻한 사진 네 장을 손에 쥐는 일은 특별하다. 그는“사진작가가 없는
사진이라는 점에 아름다움이 있다”고 말했
다. 오르탈라-발베는 유럽의 마지막 아날로
그 사진 부스를 보존하고 복원하는 단체 오 토포토(Autofoto)를 설립한 인물이다.
CBC 뉴스에 따르면, 올해는 사진 부스가 발명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오토포토는 Photographers' Gallery와 협력해‘사진 부 스의 100년(Strike a Pose! 100 Years of the Photobooth)’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1960년
대 빈티지 기계와 지난
100년의 사진 스트립이
전시돼 있다. 셀카 시대
에 오래된 기술이 젊은
아날로그 사진 부스
다시‘Z세대’사로잡다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 부스는 1925년 아나톨 마르코 조세
포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선보인‘포토마
톤’에서 시작됐다. 그는 이 발명을 100만 달
러에 특허로 등록했고, 곧 전 세계 공항, 상점 가, 박물관, 거리로 퍼져나갔다. 존 레논과 요
코 오노, 존 F. 케네디 부부, 앤디 워홀 등 유명
인사들도 애용했다.
오르탈라-발베는 2009년 친구 결혼식을 위해 사진 부스를 구하려다 유럽에선 모두 폐기된 사실을 알게 됐다.“디지털이 미래였 고, 아날로그는 구식이었다”고 그는 회상했 다. 결국 몬트리올에서 한 대를 구했고, 직접
틱톡에서 확산 중인‘피서(pisser)’트렌드
가 캐나다 고등학생들 사이로 번지면서 전문
가들이 심각한 법적 결과를 경고하고 있다.
폴 데이비스 온라인 안전 전문가에 따르면, 해당 행동은 불법 침입 및 장난(mischief) 혐
의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는“이미
학교에서 정학 처분이 내려진 사례도 있으며, 용의자 식별을 도운 적도 있다”고 말했다.
CTV 뉴스에 따르면, 이 트렌드는 지난달
미국에서 시작됐다. 익명의 사용자가 학교 건
물 주변에서 소변을 보거나 소변을 흉내내 는 장면을 촬영하고, 덱스터(Dexter)의“Tonight’s the night…”라는 대사를 배경음으
수리하며 복원 기술을 익혔다. 이후 그는 런 던과 바르셀로나에서 사진 부스를 복원하고 내구성을 높여 보존하고 있다.
이안 아자리야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 아의 사진 부스 회사 포토트로닉(Phototronic)을 운영하며 같은 열정을 공유한다. 그는 “사진이 4분 뒤에 나오 면 아날로그, 바로 나오 면 디지털”이라며“두 방 식 모두 특별함이 있다” 고
1927년에 특허를 받은 자신의 포토마톤을 들고 있는 아나톨 조세포. 작은 사진들 은 사진 부스 발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런던의 사진작가 갤러리에 전시된 사 진들 중 일부. Raynal Pellicer/사진작가 갤러리 CBC
캐나다 고교까지 확산 형사처벌 가능성 있어 <pisser>
로 삽입하는 방식이다. 캐나다에서는 온타리
오에서 처음 등장한 뒤 퀘벡과 앨버타까지 퍼
지고 있다. 데이비스는“미국에서 유행한 트
렌드가 캐나다에 도달하는 데 약 3주가 걸린
다”며“이번에도 그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영상들은 주로 야간에 촬영되며, 이는 대
기계가 다시 주목받고
네 장의 사진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 다”고 말했다. 오르탈라-발베는“젊은 세대는 이미지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고, 완벽을 추구하는 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사진 부스는 제약 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설명 했다. 재촬영도, 보정도 없는 한 장의 사진이 오히려 더 진한 기억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유희라 기자
부분 지역에서 불법 침입에 해당한다. 틱톡 검
색 결과, 학교 이름이나 위치를 딴‘pisser’계
정이 수십 개 발견됐고, 영상은 교내외를 가
리지 않고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경찰
청은 현재 이 트렌드와 관련해 기소된 사례는
없지만 공공장소에서의 소변 행위는 온타리
오 주 정부 법률상 불법이라고 밝혔다. 필 지역
경찰청도 미시사가에서 유사한 사건을 수사
중이며, 트렌드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데이비스는 학생들에게 디지털 발자국의 현실을 강조한다. 그는“스냅챗에서 사라진다 고 믿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폰을 드는 순간 익명성은 사라지고, 기술은 기록을 남긴 다”고 경고했다. 또한 휴대전화는 대부분 부 모 명의이기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월요 일에 문을 닫는 9개 지점도 이 계획에 포 함돼 있다.
영 시간을 확장한다. 휴일 주말을 제외하
고 모든 지점은 일요일 오후 12시부터 오
후 5시까지 운영된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노스욕의
아머 하이츠 지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 어느 지역에 살든 누구나 도서관의
무료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이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용자 수가 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문을 열면 사람들이 찾아온다” 고 말했다.
TPL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운영 시간
이 늘어난 지점의 방문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 증가했다. 차우 시장은
지난해 선거에서 모든 도서관을 주 7일 운
영하겠다고 공약했고, 2026년 7월까지 이
운영 시간 확장은 올해 1,200만 달러, 2026년에는 35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일요일 근무자 에게 시간당 5달러의 수당을 지급한다. 차 우 시장은“도서관 업무는 단순한 서비스 가 아니라 복합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아기와 함께 오는 가족, 숙 제를 하는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들, 특정 책을 찾는 이용자들까지 다 양하다”며“도서관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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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바람과 낙엽 소리를 들으며 잠들 수 있
는 계절이 돌아왔다. 이때 들리는 낙엽 소리
는 나무에 달린 잎이 아니라, 겨울로 계절이
넘어가면서 땅에 떨어진 마른 잎이다. 문제는
이 낙엽을 긁어모으는 일이 단순하지도, 허무
하지도 않다는 점이다. 바람 한 번에 공든 수
고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자연스
러운 정원과 잔디 관리가 각광받으면서 낙엽
을 꼭 치워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다시 떠
오르고 있다.
구엘프대학 잔디 연구소 사라 스트리커는
“과학의 대부분이 그렇듯, 정답은‘상황에 따
라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르세스 무척
추동물 보전 협회가 후원하는‘낙엽 그대로
두기(Leave the Leaves)’캠페인을 언급했다.
낙엽은 곤충과 나비, 나방, 심지어 일부 새들
에게 서식지와 은신처를 제공한다. 스트리커
는“낙엽을 그대로 두는 건 곤충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생태계를 남겨두는 것”이라고 설명
했다. 다만 캐나다에서는 봄에 잔디와 정원을
너무 빨리 손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폴 재밋 나이아가라 칼리지 교수는 낙엽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가 계속 진
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낙엽은 단순한
유기물 공급원이 아니라, 다양한 곤충과 양서
류, 무척추동물에게 중요한 서식지”라고 설
명했다. 예를 들어 털곰벌레 애벌레는 이맘때
낙엽 더미나 나뭇가지 아래로 숨어 겨울을
난다. 낙엽을 치워버리면 이들이 위험에 처한
다는 것이다.
낙엽은 잔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재
밋 교수는“숲이 수백만 년 동안 해온 일을 보
면, 나무가 잎을 떨어뜨리고, 낙엽이 분해돼 토양 영양분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 과
정에서 토양 미생물도 활성화된다.
하지만 낙엽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스트리커는 낙엽이 쥐나 들쥐 같은 해충의 서
식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잔디가
낙엽에 촘촘히 덮이면 햇빛이 차단돼 잔디가
질식할 수 있다. 오크나무처럼 낙엽이 분해되
는 데 오래 걸리는 수종은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다.
두 전문가는 낙엽이 너무 많지 않다면 파
쇄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먼저 잔디에서 나뭇
가지를 제거한 후 잔디깎이를 이용해 낙엽을
잘게 부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잔디의
유기물로 돌아가고 해충 서식도 최소화할 수
있다. 낙엽을 퇴비로 활용해 부엌 음식물 쓰
레기와 함께 분해를 촉진하는 방법도 있다.
위스콘신대학 매디슨 캠퍼스 원예학과는
잔디가 낙엽으로 20% 덮여 있다면 그대로
두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분해된
다고 설명한다. 50% 덮여 있을 경우 잔디깎
이로 부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 이상이라
면 잔디가 숨쉴 수 있도록 일부 낙엽을 제거 해야 한다.
스트리커는 낙엽을 잘게 파쇄할 때
는 첫 번째 잔디깎이를 가장
높은 높이에서 하고, 2주 후 조금씩 낮추면서
반복해 낙엽을 점
점 작게 만드
는 방법을
추천했다. 그는 동시에
리치 핸델은 컨슈머 리포츠에서 20년 넘게 세탁기, 건조기, 세제 등을 테스트해온 세탁 전문가다.
CTV 뉴스에 따르면, 그는 세탁의 출발점
은 색상이 아니라‘소재와 무게’라고 강조한 다. 청바지와 니트를 함께 세탁하면 니트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옷끼리 세탁 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건은 수건끼리, 청바
지는 청바지끼리, 속옷은 속옷끼리 분류하는 식이다.
세제는‘적게, 빠르게’가 핵심
세제는 세탁뿐 아니라 얼룩 제거에도 효과
적이다. 얼룩이 생기면 즉시 물이나 수건으로
닦고 세탁 전 소량의 세제를 칫솔에 묻혀 살
살 문질러야 한다. 얼룩이 완전히 제거됐는지
확인하기 전에는 건조기에 넣지 말아야 한다.
열은 얼룩을 고착시켜 제거를 어렵게 만든다.
세탁기의 수명은‘균형 잡힌 세탁’에 달렸다
무게가 다른 세탁물을 한 번에 넣는 건 금
물이다. 무거운 베개와 가벼운 시트를 함께
넣으면 세탁기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세탁물 과 세제, 공기가 골고루 순환할 수 있도록 공 간을 확보해야 한다. 과도하게 세탁물을 많이
넣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세제는 적을수록 좋다 현대 세제는 고농축 제품이 많기 때문에
중간 정도의 세탁물에는 3스푼, 즉 샷잔 한
잔 정도면 충분하다.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옷감이 더 깨끗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잔여
물이 남아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세탁 코스는‘일반’으로 충분하다
대부분의 경우 일반 세탁 코스면 충분하다.
스웨터 등은 섬세 모드, 침구류는 침구 전용
모드를 사용하는 식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특
수 코스를 사용하면 된다.
물 온도는‘차가운 물’이 기본 현대 세제는 찬물에서도 충분히 효과를 발
휘하도록 설계돼 있다. 온수는 특별히 살균이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운동화와 모자는 손세탁
운동화와 모자를 세탁기에 넣는 건 피해야 한다. 모자는 형태가 망가지기 쉽고, 운동화 는 접착제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세 탁 후 자연 건조가 원칙이다.
드라이어 시트는 불필요 드라이어 시트는 수분 센서를 오염시켜 건 조 상태 감지를 방해할 수 있다. 알코올 솜으 로 센서를 정기적으로 닦아 관리하고, 건조 후 필터는 반드시 청소해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섬유유연제는 해롭다 섬유유연제는 수건의 흡수력을 떨어뜨리 고 옷감에 왁스층을 만들어 세탁 효율을 해 친다. 불필요한 화학물질을 남기는 만큼 사용 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인기
폭발‘피클볼’, 눈 부상도 급증
“선수 보호 안경 착용·주의 필요”
CTV 뉴스에 따르면, 피클볼이 캐나다에서
빠르게 인기를 끌면서 부상자 수도 함께 늘고
있다. 무릎과 어깨 통증에 이어, 최근엔 눈 부
상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 왔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린 조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24년까지 피클볼 관
련 안과 부상은 약 3,112건으로 집계됐으며, 그중 1,262건이 2024년 한 해에 발생했다.
2021년 이후 4년 동안 매년 약 400건 이상씩
증가했고, 특히 50세 이상 플레이어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3년째 피클볼을 즐기고 있는 토니 스카바
렐리는“초보자일수록 공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얼굴과 머리를 맞는 사고가 잦
다”고 설명했다. 그는“경험이 쌓일수록 그런
일은 줄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한 경우 망
막박리나 안와골절로 이어지기도 하며, 공
이나 패들에 직접 맞아 부상을 입는 사례가
많다.
피클하우스(Pickle Haus) 매니저 존 카누
자는 피클볼 경기 특성상 낮은 네트와 스매
시 플레이로 인해 공이 빠르고 아래쪽으로
떨어져 눈을 다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경기가 전반적으로 빨라지고 세게 치
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나딘 셸턴 안과 전문의는 올
여름만 해도 피클볼 부상
환자를 여러 명 진료했
다고 밝혔다. 그는“공
이 눈을 직접 때릴 경우
염증이나 긁힘이 생길
수 있다”며 스포츠용
안경이나 선글라
스 등 보호 장비
착용을 권장했다.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 가 나왔다.
노년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주 3회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0%까
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 타 하마야 박사팀은 22일 영국 스포츠의 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서 노년기 여성 1만3천여명을 대상
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 여성의 경우 주 1~2회라
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걸음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컸다며 걷기 패턴과 관계 없이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 이점이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
그는“눈은 단 두 개뿐”이라며“다치고
도계를 착용해 걸음 수를 측정했다. 추적 관찰이 이루어진 2024년까지 사망자는 1,765명(13%),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을 사 람은 781명(5%)이었다.
분석 결과 하루 4천보 이상을 걷는 날이 1주일에 3일 이상인 그룹은 하루도 안 되 는 그룹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40% 낮 았고, 1~2일인 그룹도 사망 위험이 26% 낮 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하루 4천보 이상 걷는 날이 1~2일인 그룹과 3일 이상인 그룹 모두 하루도 4천보 이상 걷지 않는 그룹보다 27% 낮았다. 또 하루 평균 걸음 수가 5천보 이상인 경
경우 32~40%
낮아지는 등 걸음 수가 많을수록 사망 위험이 조금씩 더 감소 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주
해야 하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신체활동 수준은 얼마인지 아는 것이 중요 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지 만,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이 71.8세)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 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평균 11 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2011~2015년 7일간 가속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암 진 단 이력이 없는 여성 1만3,547명(평균 나
체중처럼
방이 쌓인 사람들도 동맥 손상 위험이 크다
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밀턴에 위치한 맥매스터 대학교의 연구
팀은 17일 복부에 쌓이는 내장지방과 간 지
방이 동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
구 결과를 의학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메디
신(Communications Medicine)을 통해 발
표했다. 연구팀은 내장지방과 간 지방이 제2
형 당뇨병, 고혈압, 심장 질환 등의 위험을 높
인다는 점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이 지방들
이 동맥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가
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먼저 캐나다 성인 6,760명을 대
상으로 내장지방과 간 지방이 동맥 내 지방
침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고, 이후
영국 성인 2만6,547명을 대상으로는 이 지
방들이 동맥 두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봤다. 분석 결과, 내장지방과 간 지방은
모두 동맥 내 플라크(지방 침착물) 축적 및 동맥 협착과 강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내장지방과의 연관성이 더 강하
지방, 동맥건강 심각 위협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이나 체
지방 비율이 높은 이른바‘마른 비만’체형
게 나타났으며, 간 지방과의 관련성은 이보다
는 다소 낮았다.
이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동맥 손상 위험
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콜레스테롤이나 혈
압과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 위험 요인을 고려 하더라도 내장지방과 간 지방이 동맥 손상에 추가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맥매스터 대학교 러셀 드 수자(Russell de Souza) 부교수는 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 저 자로서, 이러한 결과는 의료진과 대중 모두에 게 경각심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고 평가했 다. 그는 BMI나 허리둘레 같은 기존의 체중 지표만으로는 숨은 지방을 정확히 판단하기
“아기
때 땅콩 먹인 덕$”알러지 6만 건예방
치명적인 알레르기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는 10년 전 연구 결과 이후 땅콩 제품을 아기
에게 일찍 먹이는 조치가 실제로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C 뉴스에 따르면, 2015년 생후 4개월
부터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먹이도록 권고하
는 지침이 발표된 후 약 6만 명의 아동이 땅
콩 알레르기를 피한 것으로 추산됐다. 데이비
드 힐 필라델피아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hia) 알레르기 전문의는“
오늘날 식품 알레르기를 가진 아동의 수가 당
시 이 공중보건 정책이 없었다면 존재했을 수
보다 확실히 적다”고 말했다.
힐과 연구진은 수십 개의 소아과 진료 기록
을 분석해 지침 발표 전후 땅콩 알레르기 진
단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2015년 고위
험군을 대상으로 한 지침 발표 후 3세 미만
아동의 땅콩 알레르기 진단은 27% 이상 줄
생후 4~6개월 조기 섭취 권장
nut Allergy) 임상시험이었다. 당시 연구진은
생후 초기 땅콩 제품을 먹인 아동의 알레르
기 발병 위험이 80% 이상 줄었으며 효과가
청소년기까지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후 의료
었고, 2017년 권고 대상이 확대된 이후에는
40% 이상 감소했다.
아직 미국 전체 식품 알레르기 증가세가 꺾
인 것은 아니지만 현재 아동의 약 8%가 식품
알레르기를 갖고 있으며 이 중 2% 이상이 땅
콩 알레르기 환자다. 땅콩 알레르기는 면역
체계가 땅콩 단백질을 해로운 물질로 오인해
화학 물질을 분비하면서 발생한다. 증상은 두
드러기와 호흡 곤란 등으로 나타나며 심할 경
우 혈압 저하와 호흡 곤란을 동반한 아나필락
시스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전환점은 2015년 기디언 랙이 런
던 킹스칼리지에서 발표한 땅콩 알레르기 조
기 학습(LEAP, Learning Early About Pea-
계는 땅콩 조기 도입을 적극 권장했고 캐나
다소아과학회도 생후 4~6개월에 땅콩 등 주
요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먹일 것을 권고했
다. 그러나 초기에는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
되는 속도가 느렸고 많은 소아과 의사와 부모
가 혼란을 겪었다. 2017년 확장 지침이 발표
됐을 때 이를 따른 소아과 의사는 29%, 알레
르기 전문의는 65%에 그쳤다.
루치 굽타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이번
분석 자료가 미국 전체 소아 인구를 대표하지
는 않을 수 있지만 조기 알레르기 식품 도입
이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다고 평가했다.
성 포블레테 식품 알레르기 연구·교육 재
단 대표는“이번 연구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 던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알레 르기 감소 기회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지침은 2021년 개정판에 따라 생후 4~6개월 에
CBC 뉴스에 따르면, 일부 단백질 보충제와
쉐이크 제품에서 납이 검출돼 장기적인 건강
위험이 제기됐다. 컨슈머 리포츠는 23종의 단
백질 제품을 분석해 1회 제공량당 납이 최대
7.7마이크로그램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캘
리포니아 주정부 기준을 초과했지만 미국 식
품의약국 기준보다는 낮은 수치다. 납은 인체
에 안전한 섭취 기준이 없고 환경에 널리 존
재한다. 조사 결과 식물성 단백질 제품에서
납 수치가 특히 높았다.
컨슈머 리포츠는 뉴욕 매장과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해 중금속 검사를 진행했다. 제
품에는 유제품, 소고기 기반, 식물성 파우더,
RTD 쉐이크 등이 포함됐다. 검사 결과 가장
두드러진 중금속은 납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파리스 마르티노 기자는“최고치가 하루 식
단 전체에서 섭취하는 납보다 높았다”고 말
했다. 일부 제품은 캐나다에서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구엘프대학의 로렌스 구드리지 교수는“
캐나다 내 규제의 허점을 보여주는 결과”라
고 지적했다. 연방식품검사국은 2011년부터
단백질 파우더 내 납과 카드뮴 등을 감시해
왔다. 2018~2019년 조사에서도 단백질 파우
더의 납 수치가 높게 나타난 바 있다. 당시 보
건부는 건강 위해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 다. 그러나 납은 장기간 노출 시 심각한 문제 를 일으킬 수 있다. 납은 체내 조직과 뼈에 축 적돼 수십 년간 남는다. 어린이에게는 신경 발 달 장애를, 성인에게는 인지 기능 저하·기분 장애·신장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구드리 지는 단백질 파우더의 상시 섭취를 피하고 식 품을 통한 단백질 섭취를 권장했다. 그는 고 위험군은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단백질 보충제 납 기준이 명확하 지 않다. 식품검사청은 잔류 물질을 감시하고 보건부가 기준치를 정하지만 분류가 불명확 해 규제 공백이 생겼다. 구드리지는“연방 차 원의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납은 환경을 통해 식품에 들어온다. 식물은 토양과 공기에서 납을 흡수한다. 완두콩, 대 두, 쌀 등은 가공 과정에서 성분이 농축돼 납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제조사들은 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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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마지막까지멋지게”$ 소란,
"이별에 자책하지 않길"... 신곡에 담은 메시
지는
이태욱은 "앨범 작업에 있어 콘셉트를 정
하진 않았고, 각자 작업한 곡들을 모아보니
청춘이 먼저 생각이 났다. 이와 함게 '꿈'이라
는 단어가 생각났다. 그래서 앨범명을 '드림'
으로 정하게 됐다"라고 새 앨범의 탄생 비화
를 밝혔다.
타이틀 곡 '사랑한 마음엔 죄가 없다'는 그
간 소란이 선보인 적 없었던 미디엄 템포의
모던록 사운드의 노래다. 인, 아웃트로의 기
타 라인과 폭발적인 가창이 매력적인 이 곡은
이별에 대해 자책하기 보다는 스스로를 사랑
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고영배는 신곡에 대해 "그동안 주변에서 이
별을 하고 아파했던 사람들을 봤을 때, 스스
로 죄책감을 갖는 경우를 많이 봐서 그렇게
자책하지 않았으면 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
았다. 소란의 곡들 중 흔치 않은 이별 콘셉트
의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 곡은 소란의 곡들 중 최초의 외부 작업
곡이라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고영배는 "기존
에도 OST 등 협업은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앨범에 수록될 곡을 위해서 협업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늘 작업 하던 방식이 아니다 보
니 노래가 너무 높아졌다. 노래를 만들 당시
에 너무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고음을 잘
한다고 하는 가수분들도 챌린지를 부탁드릴 때마다 '이건 진짜 챌린지 같다'라고 하더라"
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 이상 못 하겠다고"... 소란, 직접 밝힌 1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지만
밴드 소란이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한다. 데뷔 15년 만에 고영배 1인 체제로 팀 재 편을 예고한 이들은 내년 1월까지 뜨거운 발걸음을 이으며 팬들에게 찬란한 인사 를 전할 예정이다. 소란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 사옥에서 새 EP '드림 (DREAM)'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소란이 3인 체제로 선보이는 마 지막 앨범인 '드림'은 '앞으로도 꿈을 꾸는 밴드가 되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멤버 전원의 자작곡을 담은 이번 앨범은 듣는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함께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트
새 EP‘드림’, 지난 17일 발매 ▲ 소란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 사옥에서 새 EP '드림(DREAM)'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밴드 소란 서면호(왼쪽부터), 고영배, 이태욱. 연합뉴스
하지만 지난 13일 소란은 소속사를 통해
받아왔다. 신나는 곡들과 높은 퀄리티의 무
대를 중심으로 밴드신에서 입지를 넓힌 소란 은 '페스티벌의 황제'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던 바다.
인 체제 전환 이유 2010년 데뷔한 소란은 섬세하게 짜인 연주 와 위트있고 따뜻한 음악으로 꾸준히 사랑을
내년 원맨 밴드로의 전환을 발표하며 데뷔 15년 만 새 전환점을 예고했다. 당시 소란은 " 오랜 시간 고민과 대화를 나눈 끝에 오는 17
일 발매 예정인 EP '드림' 활동과 내년 1월 예
정된 콘서트를 마친 뒤 각자의 음악 활동에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논의하는 시기에 밴드라는 형태와 의미에 대한 고민, 개인적인 음악 활동과 꿈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음을 서로 알게 됐고 오랜 시 간 깊은 상의를 거쳐 기존의 소란 활동을 마 무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팀 재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팀 체제 변화 소식에 팬들의 반 응은 엇갈렸다. 멤버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일부 팬들은 원맨밴드 체제 전환 결정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배경 설명이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고영배는 "팬분들도 그 부분을 많이 궁금해하셨다. 사실 처음 밴드를 결성한 뒤 뭔가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들이 중요하다 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활동을 해왔는데 네 명에서 세 명이 됐을 때, 그리고 팀이 흔들릴 때 리더로서 심적으로 많 이 힘들었다"라며 "그러던 중 다시 한
정하게 됐다. 더 이상 팀 활동을 하는 것 자체 가 어려웠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
고 설명했다.
이어 "네 명이었다가 세 명이 되면서 많은
고민들을 그 때도 한 번 했었다. 그 때 '셋이서
한 번 잘 해보자'라고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가 올 봄 쯤 재계약과
관련한 고민을 하게 되면서 지금 이 타이밍
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는 데 의견이 모여서 결정하게 됐다"라며 "저
희 음악을 들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팬분들
께 갑자기 소식을 전해드리기 보다는, 조금이
라도 시간을 가지고 멋지게 마무리를 하면 어
떻겠냐라는 의견에 세 명 모두 동의해서 활동
이후에 (팀 활동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원맨 밴드 체제 전환 이후의 활동 계
획도 밝혔다. 고영배는 "혼자 한다고 해서 뭔
가 확 바꾸거나 새 멤버 영입 계획은 전혀 없
다. 15년 이상 함께 해온 길을 유지하고 더 발
전시켜서 '할아버지 밴드'라는 꿈을 위해 활
동을 이어가려 한다. 멤버들이 소란을 지켜나
갈 수 있도록 허락해준 거고, 잘 시작할 수 있
도록 도와주는 거라 고맙다. 나중에 한 번 꼭
다같이 공연을 할 수 있게끔 서로 잘 해나가
자라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서면호는 "저희가 1월에 있을 큰 공연에 최
대한 집중하는게 지금의 목표다"라며 "그 뒤
로 구체적인 길은 천천히 생각해보면서 베이
시스트든, 아티스트로든 좋은 공간에서 많은
분들을 뵙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태욱은 "저 역시 1월 마지막 콘서트를 향 해 아주 열심히 할 계획이다. 당장은 휴식도
조금 필요하고, 자기계발도 하면서 다양한 연
주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제가 들려드
리고 싶은 음악도 만들어서 들려드릴 계획도
있다"라는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고영배는 "당연히 아름다운 이
별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이별이) 쉽지 않지
않나. 저희 역시 걱정도, 고민도 많이했으나
결정 이후 남은 시간을 계획하면서 어떻게 해
서든 팬분들이 덜 슬퍼하셨으면 한다는 마음
으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팬분들과 행복한
마음으로 인사를 잘 나누고 싶다"라는 심경
을 덧붙이며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태욱은 "정말 고민을 굉장히 오래, 많이
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한 뒤 "제 마음이
아쉬운 것 보다도 팬분들의 마음이 너무 걱
정되고, 위로를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앨범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콘서트로 위로
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다. 그
에 집중해서 지금까지 달려왔고 앞으로 1월
콘서트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저희 멤버 셋 너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
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라 는 이야기를 전했다. 끝으로 서면호는 "남은 기간 스케줄이 있 지 않나. 그 기간 동안 팬분들과 멋지고 예쁘 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여러분들도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저희들과 함게 더 좋은 시간을 만들어가면서 마지막에 있을 공연을 대미로 장식하면서 멋진 마무리 이자 멋진 출발을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내 년 1월 마무리 될 소란의 여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소란의 내년 1월 콘서트 일정은 아직 공개 되지 않았던 바. 이들은 "오는 1월 17~18일 예 스24 라이브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라는 사실을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알리며 팬들과 함께할 마지막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소란의 새 EP '드림'은 지난 17일 오후 6시 발매됐다. 홍혜민 기자
11월1일 칼빈장로교회서
로즈데일 심포니 공연 지휘
한인 음악인 프랑수아 고씨가 다음달 1
일(토) 오후 8시 칼빈장로교회(26 Delisle Ave.)에서 열리는 로즈데일 심포니 오케스 트라의 연주회를 지휘한다.
공연은 낭만주의 색채가 짙은 작품들
로 구성됐다. 오프
닝은 베버(Carl Maria von Weber)의 오페라 '
오베론' 서곡으로
시작된다. 환상적
이고 신비로운 분위
기의 서곡은 오
케스트라의 다
양한 음색과
역동성을 드
러낸다. 이어
차이콥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
엣’이 연주된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감
정의 고조와 섬
세한 멜로디를
통해 낭만적인
정서를 전달한다.
폴란드 작곡가
카를로비치의 바
이올린 협주곡 A
장조는 대중적으
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풍부한
선율과 낭만적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연주자
에게 높은 기교
와 서정적 표현
을 요구한다. 이
무대에서는 바이
올리니스트 조쉬
라우가 협연한다.
마지막으로 라 벨의‘서주와 알
레그로’가 연주 된다. 하프, 현악
기, 목관악기가
터 오케스트라에 영감을 주는 지휘자로 평 가받았다.
어우러지는 이 곡은 투명하고
섬세한 음색이 특징이다.
고씨는 토론토 에 거주하는 지 휘자이자 클래식 기타리스트다.
그는 토론토 심 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마스터 조 너선 크로우로부
맥길대학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 학위를, 토론토대학교에서 전액 장학금으 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하인츠 웅거 지 휘상 후보, 2023년 인터내셔널 콘덕터스 워크숍 앤드 컴피티션(International Conductors Workshop and Competition) 우 승, 이오넬 페를레아 국제 지휘대회(Ionel Perlea International Conducting Competition) 준결승 진출 등의 경력을 보유하 고 있다.
그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조지안 베 이 심포니(Georgian Bay Symphony)의 음악감독을 맡아 예술성과 지역사회 참여 를 향상시켰으며, 2017년에는 온타리오예 술위원회(OAC)의 비다 피네 오케스트라 상을 수상했다. 또한 예술 단체와 아티스트 들의 지원금 신청을 돕는 OAC 그랜트 어드 바이저로도 활동했다. 현재 그는 살롱 드 뮈지크 캐나다(Salon de Musique Canada)의 창립자 겸 예술감독 으로서 클래식 전통과 현대
2025년 말, 포스트노드(PostNord)가 마지
막 편지를 배달하면서 덴마크는 공식적으로
우편 배달 시대를 마무리한다.
국영 우편 서비스는 편지 대신 소포 배송
에 집중하게 된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 20년
간 편지 수가 급감한 원인을‘디지털 전환’으
로 보고 있다.
캐나다 우편공사 역시 우편물 감소로 근
본적인 서비스 개편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일
부에서는 덴마크처럼 우편 배달 자체를 없앨 가능성도 거론된다.
니타 친저 구엘프 대학교 부교수는“아직
캐나다는 거기까지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빈 라이더 맥매스터 대학교 교수도“덴마
배달 중단한 덴마크$ 캐나다도 따를까
크는‘탄광 속 카나리아’와 같다”며“캐나다
는 적어도 10년 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덴마크는 우표 가격이 약 6.35달러로 캐나
다(1.44달러)보다 훨씬 높고, 우편 감소 폭도
90%에 달한다. 평균적으로 덴마크 국민은 한 달에 편지 한 통만 받는다. 반면 캐나다는
20년간 60% 감소한 상태다.
덴마크 정부는 공공서비스를 전면 디지털
화해‘디지털 기본’을 정책으로 삼고 있다. 운
전면허증과 건강보험카드도 앱으로 제공하
며, 우편이 사용되는 경우는‘최후의 수단’일
뿐이다. 이 수준의 디지털화가 우편 배달 중
단의 전제 조건이라고 요나스 헤드만 코펜하
겐경영대학 교수는 설명했다. 그러나 고령층과 농촌지역 주민의 디지털
접근성 문제는 우려로 남아 있다. 민간 택배
사가 편지 배달을 맡게 되지만, 서비스 범위 와 비용이 불확실하다. 캐나다의 경우 정부가 민간 택배사에 배달 의무를 부과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논란이 될 수 있다. 캐나다는 여전히 운전면허,
CBC뉴스에 따르면 우편노조(CUPW)의 순환 파업으로 지난 주부터 우편 배달이 부
분적으로 재개됐지만, 이미 전국의 여러 선
거에서 유권자 등록 카드와 우편 투표용지
배송에는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각 주와 준 주, 지방자치단체들은 주민들에게 선거 관
련 서류와 정보를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분주히 대책을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유권자 등록 카드가 선거 참
여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이번
우편 서비스 지연으로 투표율이 낮아질 가
능성을 우려했다. 특히 퀘벡에서는 11월2일
지방선거에 참여하려면 유권자들이 이번
주에 반드시 등록 상태를 확인해야 했는데,
우편 파업이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했다.
몬트리올시와 인근 지방자치단체를 대표
하는 몬트리올 도시 위원회는 선거 서류를 '
필수 우편물'로 지정해 향후 우체국 노조 파
업 시에도 선거 관련 자료가 지연되지 않도
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퀘벡주에서는 대부분의 선거와 달리 선
거 당일 현장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투표
자 등록을 할 수 없으며, 선거 몇 주 전까지
이름과 주소 등 정보가 유권자 명부에 정확
히 등재되어야 한다. 보통은 우편으로 받은
유권자 등록 카드를 통해 이를 확인한다.
이에 퀘벡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한 내 최
대한 많은 카드를 전달하기 위해 지방자치
단체들이 스카우트나 주니어 하키팀 같은
자원봉사단체를 활용하는 방안도 허용했
으며, 일부 자치단체는 민간 택배 업체를 통
해 비용을 부담하며 배달에 나섰다.
퀘백 서부 첼시(Chelsea) 지방자치단체
의 선거관리 책임자인 샤를 에르베 아카
(Me Charles-Hervé Aka)는 소규모 커뮤니티
는 대도시와 달리 재정적·인력적 지원이 부
족해 민간 택배를 이용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가티노(Gatineau)
시도 배달비를 지불해 선거 정보를 개별 가
구에 전달했다.
유콘과 누나붓 준주 등 일부 지역은 투표
용지가 제때 도착할 수 있도록 육상과 항공
수송을 포함한 별도의 물류 계획을 세웠다.
유콘 선거관리위원회는 모든 선거인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무엇이든 해결
할 수 있다’는 철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
혔다. 유콘은 11월 3일 선거 당일에 같은 선
거구 내 어느 투표소에서든 투표할 수 있는 ‘vote anywhere’정책을 도입해 유권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에드먼튼과 캘거리시는 우편 투표용지를
택배로 보내고 유권자가 직접 방문해 반송
하거나 반송 비용을 부담하도록 안내했다.
에드먼턴 등 일부 자치단체는 유권자 등록
카드를 아예 발송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투
표소 정보를 확인하도록 조치했다.
누나붓과 유콘 선거관리위원회, 그리고 몬트리올, 퀘벡시, 가티노 등 다수 지방자치
단체는 유권자 등록 여부를 온라인에서 확 인할 수 있게 시스템을 운영했다.
선거 과정 연구기관인 선거 무결성 프로 젝트(Electoral Integrity Project)의 홀리 앤 가넷(Holly Ann Garnett)은 유권자 등 록 카드가 투표소 방문을 촉진하는 데 중요 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인 대면 접촉 다음으로 효과적인 선거 참여 촉진 수 단이 바로 우편을 통한 정보 전달이라는 연 구 결과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방선거와 준주 선거처럼 인지도 가 낮은 선거에서는 유권자 등록 카드가 선 거 일정을 알리고 투표 절차, 필요한 준비물 등을 명확히 안내하는 데 필수적이라 참여 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는 분석이다. 카
여권의‘파워’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는 얼
마나 많은 국가를 무비자 또는 간편한 절차로
방문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CTV 뉴스에
따르면, 20년째 여권 강도를 평가해온 헨리앤
파트너스(Henley & Partners)의 헨리여권지
수(Henley Passport Index)에서 미국 여권
이 사상 처음으로‘톱10’에서 밀려났다.
이번 분기 발표된 순위에서 싱가포르 여 권이 193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1위를 차지
했고, 대한민국이 190개국으로 2위, 일본이 189개국으로 3위에 올랐다. 미국은 말레이시
아와 함께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여권은 227개국 중 180개국에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지만, 동점 국가가 많아
실질적으로는 36개국에 순위를 추월당한 셈
이다. 미국은 2014년 1위를 기록했고 올해 7
월까지 10위권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순위가 더 떨어졌다.
하락 요인은 최근의 출입국 정책 변화와 맞
물려 있다. 브라질이 미국, 캐나다, 호주에 대 한 무비자 입국을 철회했고, 중국은 독일·프
랑스 등 유럽 국가들에는 비자 면제를 확대
했지만 미국은 제외됐다. 파푸아뉴기니와 미
얀마도 입국 정책을 조정하며 다른 나라의
순위를 끌어올리는 반면 미국은 상대적으로
밀렸다. 여기에 소말리아의 전자비자 도입과
베트남의 비자 면제 대상에서 미국이 빠진 점 도 영향을 줬다.
크리스티안 H. 케일린 헨리앤파트너스 회
장은“미국 여권의 하락은 단순한 순위 변동
이 아니라 글로벌 이동성 및 소프트파워 지 형의 근본적 변화 신호”라고 분석했다. 개방 과 협력을 확대하는 국가들이 앞서가는 반면, 과거의 특권에 안주한 국가는 뒤처지고 있다
는 것이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 여권도 2015년 1위에 서 8위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 2015년 94 위에서 2025년 64위로 올라 37개국 무비자 입국을 추가했다. 아랍에미리트도 10년 만에
34계단 상승해 공동 8위에 올랐다.
반면 최하위권에는 아프가니스탄(106위, 24개국), 시리아(105위, 26개국), 이라크(104 위, 29개국)이 자리했다. 상위권 여권과 하위 권 여권 간 이동 자유도 격차는 무려 169개
국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순위 하락에 미국의 이민·입국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한다. 리처드 퀘스트는 7월 발언에서“트럼프 행정 부의 이민 정책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그 는 여권 상위권 국가들이 여전히 세계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여행 자유도를 제공하고 있으 며, 일부 부유층은 투자 이민 프로그램을 통 해 이런 여권을 얻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2025년 가장 강력한 여권은 ▲싱가포르 (193개국) ▲한국(190) ▲일본(189) ▲독일· 이탈리아·룩셈부르크·스페인·스위스(188) ▲오스트리아·벨기에·덴마크·핀란드·프랑 스·아일랜드·네덜란드(187) 순이다. 캐나다 는 183개국으로 9위, 미국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12위를 기록했다. 유희라
직원 재량에
CBC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의 스노우버
드(겨울철 장기 체류 여행자)들이 미국 국
경에서 지문과 얼굴 사진을 찍히는 절차
에 혼란을 겪고 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CBP)는 최근 이 절차가 장기 체류 여행자
에게 표준화된 조치라고 밝혔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레이디스미스에 사
는 재키 리와 스티브 리 부부는 10월 9일
서리와 블레인을 잇는 피스 아치 국경를 통
해 미국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29일 이상
체류 시 새롭게 도입된 등록 절차를 알고 있
었고, 국경에서 바로 등록을 하겠다고 동의
했다. 그러나 이들은 1시간 반 이상 대기하
며 3명의 다른 직원으로부터 엇갈린 안내
를 받은 끝에 지문과 사진 촬영 절차를 거쳐 야 했다. 등록 수수료는 총 60달러(미화)였
다. 리는“직원들조차 헷갈리는 것 같았다”
고 말했다.
혼란은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서 비롯됐다. 30일 이상 체류하
는 외국인은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 미이행
시 최대 5,000달러의 벌금이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항공 여행자는 I-94 전자 입국
기록이 자동 발급돼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육로 입국자는 I-94를 직접 신청해야 한다.
CBP는 10월 2일 온라인 안내를 통해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I-94 웹사이트 또는
CBP One 앱으로 사전 신청하거나, 국경에
서 신청할 수 있다. 어느 경우든 1인당 30달
러가 부과되고, 국경에서는 지문과 사진 촬
영이 의무다. CBP는 이를“국경 보안 강화
와 신원 확인을 위한 법적 조치”라고 설명 했다. 그러나 미국 시민권 및 이민서비스국 (USCIS)에서는 G-325R 양식을 통해 미국
도착 후 30일 이내 온라인 등록도 가능하
다. 이 경우 수수료나 지문·사진 촬영이 필 요 없다. 하지만 이 선택지는 국경 직원 재량
에 따라 안내 여부가 달라진다.
캘거리에서 입국한 브렌다 페이지 부부
는 이런 대체 옵션을 안내받지 못하고 곧바
로 지문과 사진 등록을 했다. 반면 온타리
오의 캐롤라인 혼 부부는 아무런 언급 없이 통과됐다.
CBP 대변인은 G-325R 양식에 대해“I94 요건을 대체하지 않는다”며 무의미하다 고 일축했다. 반면 미국 이민 변호사 제니퍼
베엠은 CBP와 USCIS가 각기 다른 부처이 기 때문에 현장 혼선이 불가피하다고 지적 했다.
스노우버드어드바이저 대표 스티븐 파인 은“매주 수십 건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며“일부 국경에서는
양배추 솥밥
“양배추가 위에 좋다고 해서 아침마다 양배추 샐러드를 먹은 적이 있다. 냉장고에 채 썰어 놓은 양배추로 또 뭘 만들어 먹을까 고민하다 색다른 요리를 시도해 본 게 솥밥이다. 아삭한 식감도 살리면서 부드럽게 먹기 위해 달걀노른자를 넣어 비볐더 니 속이 너무나 편하고 맛있었다. 누구나 좋아할 맛이지만 아이들 있는 집이나 다 이어트 하는 분들이라면 특히 만들어 먹기 좋은 솥밥이 될 것 같다.”
■ 재료 쌀 물 2컵씩, 양배추 80g, 레몬 1조각, 달걀노른자 1개, 참기름 약간
■ 요리 1. 쌀은 씻어 1시간 이상 물에 불린 뒤 채반에 건져 물기를 제거한 다.
2. 양배추는 너무 가늘지 않게 채 썰어 둔다.
3. 국간장에 레몬을 넣어 향을 낸다.
4. 솥에 ①과 참기름을 넣고 2~3분간 볶다 물을 부어 밥을 한다.
5. 뜸들이기 3분 전에 ②를 넣고 1분 전에 달걀노른자를 넣어 노른 자의 겉면만 익힌다.
6. 다 된 밥에 ③을 넣어 고루 섞어 먹는다.
CBC뉴스에 따르면, 오픈AI(OpenAI)가
자사의 웹 브라우저인 '애틀라스(Atlas)'를 출
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구글과 직접 경쟁에 나
선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용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오픈AI가 인터
넷 검색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경우 더 많은
인터넷 트래픽과 디지털 광고 수익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챗GPT의 사용자 수는 8억 명을 넘었
지만, 그 중 많은 수가 무료 사용자로, 오픈AI
는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오픈
AI는 여전히 적자를 보고 있으며, 이익을 낼
방법을 찾고 있는 상태다.
애틀라스는 21일부터 애플의 맥OS를 탑
재한 노트북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마
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도 지원될 예정이다.
오픈AI는 애틀라스를 출시하기 몇 달 전,
자사의 임원이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를 인수
하려는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구글이
불공정한 경쟁을 벌인 혐의로 자사의 검색엔
진이 불법 독점이라 판결을 받으면서 미국 법
원이 구글이 크롬을 매각해야 한다고 판결했
을 때 오픈AI는 이를 인수하려 했으나, 미국
연방지방법원의 아미트 메타(Amit Mehta)
판사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기각하며 무산
됐다.
애틀라스의 출시는 크롬의 거대한 시장 지
배력을 고려했을 때 큰 도전이 될 것이다. 크
롬은 현재 전 세계 30억 명 이상이 사용 중
이며, 최근 구글은 자사의 AI 기술인 제미니 (Gemini)를 크롬에 통합하고 있다.
구글의 크롬이 2008년 출시 당시 마이크
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를 제치고 시장을 장악했듯이, 애틀
라스도 비슷한 방식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 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시 크롬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빠른 속도와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관심을 끌었고, 결국 마 이크로소프트는 익스플로러를 포기하고 엣 지(Edge) 브라우저를 선보였다. 한편, AI 스타트업인 퍼펙스티(Perplexity) 는 올해 초 '코멧(Comet)'이라는 자체 브라우 저를 출시했으며 크롬의 인수에도 관심을 표 명했다. 퍼펙스티는
CTV뉴스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캐나다 인터넷
등록청(CIRA, Canadian Internet Registration Authority)은 16일 공개한 보고서
를 통해, AI의 발전이 해킹 기술에 새로운
차원을 더하고 있으며, 사이버 보안 전문가
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 전략을 적극
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내 조직
의 43%가 사이버 공격을 경험한 것으로 나
타났다. 특히 AI는 기존 해킹 방식보다 더
확장 가능하고 개인화되며, 적응력 있고 설
득력이 높아 사이버 보안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CIRA는 해커들이 AI를 활용해 정교한
사기 수법을 개발하고, 가짜 이미지와 영상,
음성 합성을 통해 피해자를 속이는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는 악성 코드
작성이나 기술적 취약점의 자동 탐색에도
활용되며, 이를 통해 피싱 이메일이나 전화
사기 등으로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를 탈취
하는 수단으로도 쓰이고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리테시 코탁(Ritesh Kotak)은 인공지능이 악성 코드 작성과 시
스템 취약점 분석을 자동화하면서, 해커들
이 과거보다 빠르게 시스템을 침투할 수 있
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민간 보
안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코탁은 AI
를‘검과 방패’에 비유하며, 공격 도구로도,
방어 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이 AI를 활용하면 이상 거래를 신
속하게 감지하고, 자금 동결이나 사용자 알
림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킹 기법과 보안 기술 사이의 경쟁
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AI가 이 흐름
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커
들이 항상 한발 앞서 움직이기 때문에, 보안
전문가들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랜섬웨어 공격의 증가에도 영향
을 미치고 있다. 코탁은 해커 그룹 락빗 (LockBit)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들이 2022
년 토론토 시크키즈 병원(Hospital for Sick Children)을 공격한 사건을 설명했다. 락빗
은 피해자의 시스템을 잠근 뒤 금전을 요구
하는 방식의 랜섬웨어를 사용하며, 자신들
의 수법과 도구를 신입 해커들에게 제공하
고 일정 수익을 공유받는 방식으로 활동하
고 있다.
그에 따르면, 락빗은 새로운 해커들을 '제
휴자'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제품 설명서와
기술 지원, 훈련까지 제공하고 있다. 해커들
단독으로
은 독립적으
로 활동하면
서도 락빗에 로
열티를 지불하는
구조다. 최근에는 '
외로운 늑대'(lone
wolf)형 해커들이 증 가하고 있으며, AI를 활 용해 더 복잡한 공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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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카메라 금지에 시장들 반발
CBC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대도시 시장들
이 속도 단속 카메라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변경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온주 전역
에서 자동 속도 단속(ASE) 프로그램을 금지
하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설치에 소요된 비
용을 보상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시장들은 더
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 주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만약 주정부가 ASE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면 카메라 설치에 든 초기 비용
을 상환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카메라 제
거 비용을 환급받은 뒤 교통 안전 조치를 취
할 것을 요청했다.
서한에서 마리안 미드 워드(Marianne
Meed Ward) 벌링턴시장은 "과속 카메라는
불법 주정차를 줄이고, 생명을 구하는 데 효 과적"이라고 강조하며, ASE의 전면 금지가 학교 구역의 안전 개선을 퇴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는 경찰에 더 많은 부담을
주고 단속 비용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궁
극적으로는 인명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 장했다.
올리비아 차우(Olivia Chow) 토론토시장
은 속도 카메라가 학교 구역에서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게 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말했다.
차우 시장은 "우리는 과속이 생명을 앗아가는
것을 알고 있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
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큰 표지판을 세우
거나 첫 번째 위반 후 두 번째 티켓을 받기 전
일정 시간 동안의 유예 기간을 두는 등의 방법
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속도 카메라
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미드 워드 시장은 벌링턴시가 ASE 프로그
램을 준비하면서 수백만 달러를 투입했다며, 카메라가 설치되면 그 수익으로 초기 비용을
회수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ASE 사
용 금지로 인해 예상했던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되어 결국 세금으로 이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
고 우려했다. 그는 온타리오 주정부와 협상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총리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CBC교통부는 온타리오 교통부와 지방자
치부는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
다고 전했다. 한편, 온타리오 교통장관인 프
라브밋 사카리아(Prabmeet Sarkaria)는 과
속 단속 카메라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했
다며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ASE 시스템은 완
전히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주총리
는 속도 카메라가 '완전한 현금 갈취'라며 안
전을 증진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포드 주
총리는 과속을 줄이는 데는 과속 방지턱이나
원형 교차로 같은 교통 안전 조치가 더 효과
적이라며, 해당 조치를 설치하기 위한 예산을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법안 56호를 개정하여 ASE
시스템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행정 규제 완화 담당 장관인 안드레아
칸진(Andrea Khanjin)이 발의한 것으로, 20 일 1차 심의가 이루어졌으며, 21일 2차 심의 가 논의되었으나 이 심의는 연기되었다.
시장의 서한에 따르면, ASE 프로그램을 개 선하기 위한 제안으로 카메라가 과속을 감지 하기 위한 합리적인 속도 기준을 설정하고
않는 등의 절충안이 제안되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토론토 학교 구역에 서 과속 단속 카메라는 과속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이 연구는 토론토 의 250개 학교 구역에 설치된 자동화된 속 도 단속 카메라가 2020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한 결과로, 병원과 토론토 대학교의 연구진들 이 수행했다. 박해련 기자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혼잡을 줄이고 차 량 흐름을 원활히 하겠다고 밝혔다. 단속은 블루어부터 프론트 스트릿, 배더스트부터 자비스 스트릿까지 구간에서 진행된다. 경 찰은 위반 차량에 벌금을 부과하고 필요할 경우 견인 조치할 예정이다. 운전자가 이를
어길 경우 최대 615달러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단속은 혼잡을 유발하는 주요 위반 행위 에 집중된다. 정차 금지 구역 위반, 불법 주 차, 교차로 정체 구역 진입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또한 금지된 회전, 과속, 주의 산만 운전, 신호 위반 등 교통 안전 위 반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단속
CBC 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가면을 쓴 무
장괴한들이 위니펙의 주택을 급습해 가족이
운영하는 보석상 재고에서 100만 달러에 가
까운 금을 털어갔다. 피해자는 병원에서 총상
을 치료받으며“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주로 온라인으로 금 장신구를 판매하
지만, 재고는 집에 보관하고 있었다. 범인들은
5~6kg의 금을 빼앗아갔으며 이는 결코 적
은 양이 아니다. 금값은 현재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며 1년 전보다 55% 이상 올라 투자
수요와 보석 수요, 지정학적 불안, 환율 변동
성,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현
재 시세는 1온스당 약 6천 달러로 계속 오르
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금값 급등이 합법적 거래
뿐만 아니라 범죄에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 지적한다. 금은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안전 자산으로 간주돼 투자자들이 몰리는 자
산이며, 추적이 불가능해 범죄자들에게는 특
히 매력적이다. 쉽게 녹여 형태를 바꾸거나
숨기고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보석감 시단체(Jewellers Vigilance Canada)는 금 값이 오를수록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가치를 훔칠 수 있어 털이 범죄가 더 매력적인 대상
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광역토론토(GTA)와 퀘벡, 서부 지역 경찰
▲ 2024년 10월 CCTV 영상에 마캄 보석점 주인이 강도 3명을 물리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Jerry Sorani
해외 교민 노린 보이스피싱 확산 “사칭전화 즉시끊으세요”
공동 제작했다. 지난달 19일(금) 1차로 1천
부를 제작해 공관 민원실에 비치했으며, 이
달 17일(금)에는 4천 부를 추가 제작해 갤러
과 업계는 2024년 말부터 보석상‘스매시 앤
드 그랩(smash-and-grabs)’범죄가 급증했
다고 밝혔다. 요크지역경찰에 따르면 2022년
9건이었던 사건은 2025년 현재 13건으로 늘
었다. 범인들은 매장 진열장을 빠르게 부수고
금품을 챙겨 달아나며, 업주들은 빗자루나
망치, 심지어 칼로 맞서는 상황도 포착됐다.
최근 사스카툰 북쪽에서 체포된 용의자 부부
의 경우, 2개 주에서 훔친 보석과 금 제련기가
발견됐다. 이는 금을 녹여 유통시키는 데 사
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개별 사건처럼 보여도 많은 경
우 조직범죄가 연루돼 있다고 말한다. 금은
거액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 훨씬 눈에
띄지 않게 자산을 이동할 수 있어 자금세탁
에 특히 이용된다. 전직 영국 조직범죄수사 국 간부이자 현재 세네카 폴리테크닉(Seneca Polytechnic)에서 금융 범죄를 가르치는 전
문가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와 인도 등은 금 거래의 주요 시장이다. 금은 전 세계적으로
현금에 가까운 가치와 유동성을 지니기 때문 이다.
캐나다보석상협회(Canadian Jewellers Association) 산하 감시단체 관계자는 최근 강도들이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대표는“우리 업계가 공격받 고 있다”며
토론토총영사관이 최근 급증하는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토론토 경찰과 협력
해 예방 홍보 활동에 나섰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일본, 유럽,
북미 등지에서 총영사관, 대사관, 검찰청, 법
원,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교민 사회를 중심으로 빈발하고 있다. 이에
총영사관은 기존에도 공관 홈페이지, 동포
카카오톡방, 한인회 및 대형교회, 동포언론
등을 통해 경각심을 알리는 활동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노년층에는 인쇄물 중심의 시각자
료가, 자영업자에게는 직접 방문 안내가 더
욱 효과적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에는 토론
토경찰과 함께 한·영 병기의 예방 홍보물을
리아·H마트 등 한인마트, 한국계 은행, 미
용실, 식당 등 한인업소를 중심으로 경찰과
직접 방문해 배포했다.
총영사관은“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은 발
신번호 조작 기법으로 실제 공공기관 번호
처럼 보이도록 위장하고 있다”며,“총영사 관·대사관·검찰청·법원 등을 사칭한 전화
를 받을 경우, 즉시 전화를 끊고 외교부 영
사콜센터(82-2-3210-0404) 또는 토론토총 영사관(416-920-3809)으로 확인해달라” 고 당부했다. 박해련 기자
▶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물(왼), 한인 은행 과 식당에 부착한 모습. 토론토총영사관 사진 제공
CBC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보우맨빌 (Bowmanville) 외곽에 위치한 국가사적지
캠프 30(Camp 30)의 100년 된 구내식당 건
물의 보존 여부를 두고 클라링튼(Clarington)
시가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해당 건물
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전쟁 포로 수
용소로 쓰였으며 캐나다 내 유일한 전쟁 교
전지로 평가되는 보우맨빌 전투(Battle of Bowmanville)가 벌어졌던 장소이기도 하다.
건물 보존을 주도해온 비영리단체‘주리 랜
즈 재단(Jury Lands Foundation)’의 마릴린
모로웨츠(Marilyn Morawetz) 의장은 프레
캐나다 한국일보는
리 양식의 건축미를 간직한 이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산업 현장에 드물게 남
은 이 양식의 건축물까지 철거된다면, 전체
유산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이 건물은 2008년 폐쇄된 이후 방치돼 왔
으며, 현재는 해체 위험에 처해 있다. 클라링튼
시의회는 해당 부지 중 유일하게 시 소유인 구
내식당의 향후 처리를 두고 철거 또는 보존이
라는 두 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모로웨츠 의장은 완전 복원에는 2천만 달
러 이상이 소요되지만, 건물을 안정화하고 공
인터뷰 요청/제보/문의 : ms@koreatimes.net
공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면 추가 비용 없
이 20년간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건물 인근에 조성된 커뮤니티 텃밭을 통
해 식량은행에 신선한 농산물을 기부한 사례
를 언급하며,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가
능성을 제시했다. 지역 주민들 역시 모임이나
프로그램 진행 장소로 활용할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링튼의 애드리언 포스터(Adrian Foster) 시장은 건물 보존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포스터 시장은 단기적 안정화에도 막대한 비
품을 지어 역사적 의미를 전하는 편이
제안은 남아 있 는 모든 문화유산 건물과 부지를
무상 기부하고, 대신 인근 개발 프로젝트에서 필요 한 공원 부지로 해당 지역을 활용하자는 내용 이다. 철거를 선택할 경우에는 이에 상응하는 철거비용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제안은 시 측이 추진 중이던 또 다른 공 원 개발을 보류해야 할 수도 있는 재정 부담 과 맞물려 시의회의 고심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모로웨츠 의장은 이번
용이 든다며, 차라리 건물을 철거하고 복제
직장에서 침묵하는 캐나다인들
많은 캐나다인들이 직장에서 아이디어가
없어서가 아니라 눈에 띄는 게 두려워서 말을
아끼고 있다고 커리어 전략가 치치 에그보는
말했다.
CTV 뉴스에 따르면, 그는“사람들이 직장
에서 침묵하는 이유는 판단받거나 무시당하
고, 부정적인 결과를 겪을까 두렵기 때문”이
라며 특히 신입 직원이나 사회적 약자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에그보는 이
를‘가시성의 두려움’이라고 부른다. 자신이
발언했을 때 미숙하게 보이거나 평가에 불이
익을 받을까 두려워 말을 아끼게 된다는 것이
다. 하지만 이런 침묵은 자신감과 경력 성장
캐나다 전역에서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 명령(RTO)을 강
화하면서, 특히 돌봄과 직장 생
활을 병행하는 엄마들에게 부
담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
데믹 시기와 이후 확산됐던 재
택근무는 불확실한 돌봄 상황
에 일정한 완충 역할을 했지만,
최근 복귀 압박으로 그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
의 7월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직장인 가운데 전일제 출근을
선호하는 비율은 9%에 불과
했다.
앨버타 대학교 사회학 박사
모두를 막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에그보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일은 단순
히‘자신 있어 보이기’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니저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나 관
심사를 표현하는 것은 성장과 멘토십, 경력
전환의 기회를 여는 출발점이 된다. 또한 조
직 전체로 봤을 때도 개방적인 발언 문화는
팀 결속력과 사기, 혁신력, 회복력을 높인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문화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24년 Express Employment Professionals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구
직자의 70%는 직장이 솔직한 소통을 장려한
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매니저에게 개인적인
문제를 편하게 말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40%에 불과했다.
직장 내 자신감을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에
그보는 작은 시도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편안한 팀 회의에서 의견을 조금씩 나누거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식의‘I’문장으로
자신의 발언에 힘을 실으라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는 메모를 미리 준비하고, 감정이 격 해진 순간을 피하며 사적인 자리에서 피드백
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한“이건 좀 바보 같을 수도 있지만”처럼 자신의 의견을 축소하는 말투를 피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심리적 안전을 만드는 건 개인의 책 임만은 아니다. 에그보는“리더는 피드백을 직접 요청하고, 비판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 여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좋은 리더는 자신 의 약점을 공유하며
과정에서 젠더와 노동·가족 문제를 연구하
는 안드레아 데케세레디는“여성이 여전히
주요 돌봄을 맡는 경우가 많고, 남성(특히
아버지)이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경향이 있
어, 재택근무가 사라질 경우 여성의 부담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모성 페널 티’라고 부르며, 출산 이후 여성의 임금이
가정과 직장이라는 이중 책임으로 인해 크
게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 공공정책연구소 조사에서도 완
전 재택근무자 75%가 높은 직무 만족도를
보인 반면, 사무실 근무자는 53%에 그쳤
다. 그럼에도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와 주
요 은행, 온타리오 주정부 등은 복귀 명령 을 강화하고 있으며, 공공 부문 노조는 일· 가정 균형이 깨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데케세레디는 특히 아이의 병가와
은 아플 때 아이를 집에 머물 게 하거나 스스로도 집에서 회
복할 수 있지만, 복귀 명령으로 병가가 고갈되면 아픈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상황이 늘어난 다. 이는 가정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피해를 미친다. 또한 그는‘유연성의 역설 (flexibility paradox)’과‘유 연 근무 낙인(flexibility remote stigma)’개념도 설명했 다. 여성과 엄마들이 재택근무 를 선택하면‘적게 일한다’는 인식과 임금 차별을 받는 경우 가 많으며, 동시에 가사와 감정 노동 부담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RTO 정책의 영향은 엄마에게만 국한되 지 않는다. 출퇴근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버 지와 자녀들도 가정의 시간적 여유를 잃고 있다. 데케세레디는“엄마뿐 아니라 아빠에 게도 더 많은 유연 근무와 병가, 가족 돌봄 휴가가 필요하다”며“고용주가 가정생활의 불확실성을 현실적으로
시티뉴스에 따르면, 토론토시가 잘못된 방 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시민이 10명
중 6명에 달하며, 그 책임이 올리비아 차우 (Olivia Chow) 토론토시장에게 있다는 여론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캐나다 펄스 인사이트(Canada Pulse Insights)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
면, 전체 응답자의 64%가 토론토시가 잘못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68%
는
차우 시장과 시의회가 시민들이 원하는
시민 64%“토론토, 잘못된방향”
물가 주거 교통 등
생활 문제 불만 고조
바와 동떨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시민들이 가장 큰 문제로 꼽은 것은 생활
비 상승과 전반적인 물가 부담이었다. 응답자
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이를 최우선 과제 로 지목했으며, 이어 주택 소유 문제, 교통 혼 잡, 범죄, 노숙인 문제가 뒤를 이었다.
차우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서는 51%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65%는 시청의 새
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지역구 시의원에 대해서는 61%가 긍정적으
로 평가했지만, 동시에 53%는 차기 선거에서
이들을 재선시키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음 토론토시장 선거는 1년 이상 남았지
만, 가상 대결에서 차우 시장이 존 토리(John Tory) 전 토론토 시장을 29% 대 24%로 근소 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래드 브래드포드(Brad Bradford) 전 시 장 후보와 앤서니 퓨리(Anthony Furey) 전 시장 후보는 이들에 비해 큰 차이로 뒤처졌 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30%는 이들 네 명 이 외의 인물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
확산에 전문가 우려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캐나다의 젊은 세대
가 심각한 재정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임금과 취업난, 사회적
비교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불안
과 우울 같은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
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TD은행이 18세에서 28세 사이 캐나다 Z
세대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
르면, 이들 중 66%는 특정 나이까지 부를 축
적하거나 집을 사는 등의 재정적 목표를 달성
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64%는 일주일에 여러 차례 재정적 스
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밀레니
얼 세대(55%), X세대(42%), 베이비부머 세대 (27%)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소셜미디어 상에서 성공한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도 호소했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사회에 진출한 지 1~5년 된 젊은 전문직 종사
자였다. 이들은 또래보다 재정적으로 뒤처지
고 있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
답자 중 65%는 자신이 또래보다 경제적으로
뒤처졌다고 느끼고 있으며, 47%는 생활비 부
담이 재정 목표 달성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 고 답했다. 36%는 현재 수입만으로는 미래
를 준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캐나다쉴드 공공정책연구소(Canadian
Shield Institute for Public Policy) 수석 이
코노미스트 케이리 티에센(Kaylie Tiessen)
은 SNS와 디지털 광고, 개인 데이터를 기반
으로 한 알고리즘이 끊임없이 비교 의식을 자 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도 남들
과 비교하며 사는 심리는 존재했지만, 요즘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매일같이 경험하게
되며, 이는 심리적 압박으로 이어진다고 설명
했다.
TD은행 그룹 수석 관리자 수마이야 불라 (Sumaiya Bhula)는 Z세대가 느끼는 스트레
스는 단순한 돈 문제를 넘어 또래나 가족, 온
라인상의 비교 압박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
다. 그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치솟는 물가 속
에서 모든 것을 갖춘 삶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
박이 이 세대에게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 9월 기준 캐나다 전체 실업률은
7%를 넘겼으며, 청년층 실업률은 이보다 훨
씬 높은 17% 이상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
르면 학생 실업률은 1년 전보다 3%포인트 상
승했다. 티에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최근 2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의 청년 실업률이라며, 청년층 고용 환경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반적인 일자리 부족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 했다.
통계청은 또한
부유층과 저소득층 간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으며, 젊은 층과 저소득 가구 의 순자산과 가처분 소득 증가 속도가 다 른 집단보다 느리다고 발표했다. 연방 정
부의 주거 보고서도 저소득 가구들이 기본
적인 주거 요구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마틴 앤토니
(Martin Antony) 심리학 교수는 지난 10~20
년 사이 어린이와 청년층의 불안 증가와 함 께 완벽주의 경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그
는 SNS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가장 좋게 보
이게끔 꾸며 보여주고, 사람들은 이런 이상화 된 모습을 자신과 비교하게 되는‘상향 비교 (upward social comparison)’현상이 일어 난다고 밝혔다. 그는 TD의 조사 결과가 놀랍
지 않다며, 이런 경향은 이미 젊은 세대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정신 건강 질
환의 절반이 18세 이전에 시작되며, 대부분
은 감지되지 않거나 치료받지 못한다고 보고
했다. 앤토니 교수는 스트레스가 불안과 우
울, 섭식 장애, 약물 중독 등 정신 건강 문제뿐
아니라 고혈압, 두통, 심장병, 암 등 다양한 신
체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
다. 그는 모든 스트레스가 곧바로 이런 질병
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지
속되거나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위
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엔토니 교수는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문제 해결 능력과 구직 전략, 불안 조절 방법 등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고 밝혔다. 명 상, 이완 훈련, 사회적 지지, 운 동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 붙였다.
불라 수석관리
자는 경제 여건 과 무관하게 Z 세대를 포함한
젊은 세대가
재정 전문가 와 함께 예 산 관리와 저 축 계획을 세워보
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그는 20달
러라도 어릴 때부터
저축을 시작하는 습
관을 들이는 것이 장기
적으로 불안을 줄이고 재
정적 안정을 높이는 데 도
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유희라 기자
스타뉴스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이민에 대
한 인식이 지난해보다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
었지만, 정치적 성향에 따른 의견 차이는 역
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엔바이로닉스 연구소의 연례 조사에 따르
면‘캐나다가 이민자를 너무 많이 받고 있다’
는 응답은 56%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감
소했다.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부정적 인
식이 급격히 높아졌던 것에 비하면 소폭 완화
된 수치다.
이민자 수용 과다 인식은 앨버타와 퀘벡에
서 증가했고, 온타리오에서는 감소했다. 매니
토바와 사스캐처완에서는 1년 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연방정부는 주택난과 생계비 위기
에 따른 여론 반발에 대응해 영주권자와 유
학생·외국인 노동자 등 임시 체류자 수를 크
게 줄였다.
조사는“국민 다수가 이민 제도 운영에 대
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으며, 이 문제가 점
점 더 정치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자 수용 규모가 안정화됐음에도‘누가
들어오느냐’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커졌다.
난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중‘진짜 난민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3%로 지난
해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이민자들이 캐
나다의 가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응답도
60%로 3%포인트 올랐다.
이민이 범죄를 증가시킨다고 답한 비율은 36%, 소수인종 이민자가 너무 많다는 응답 은 39%로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조사에서
는 지난 10년간 외국인 혐오 정서가 점차 강
너무 많다”
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은“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인종적 배 경에 따라 차이가 없었다”며“인종화된 캐나
다인과 백인 응답자 간 인식 차이가 없었다” 고 밝혔다.
25년 전만 해도 캐나다인들은 정치 성향에
상관없이 이민 수용 수준에 대체로 합의했으
나, 현재는 정당 지지 성향에 따른 격차가 역
대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 이민이 정당 지지
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수당 지지층의 82%가‘이민이 너무 많
다’고 답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자유당 지지층은 40%,
신민주당 지지층은 30%로 각각 4%포인트, 7%포인트 하락했다. 블록 퀘벡당 지지층에서
도 같은 응답이 57%로 7%포인트 상승했다.
소수인종 이민이 과도하다는 응답도 보
수당 지지층에서 60%를 넘어섰으며, 이 중 40%는‘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새 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자유당(26%), 신민당(17%), 블록퀘벡당(31%) 지지층에서 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같은 정치적 성향에 따른 격차로 인해 캐나다 사회가 이민 문제에서 그 어느 때보다 양극화됐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정부의 이민 정책 관리가 부실하다는 인 식도 커졌다. 온타리오에서 이 같은 응답은 36%로 15%포인트,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는 32%로 16%포인트 급증했다. 이번 조사는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학교 다양성연구소와 센추리 이니셔티브의 지원 으로 진행됐다. 9월 전화로 캐나다인 2,004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19회 중 20회 기준 ±2.2%포인트다. 박해련 기자
CBC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이민 신청
처리 기간이 전례 없이 길어져 일부 영주권
프로그램은 최대 50년에 달하는 것으로 나
타나 신청자들과 변호사들이 충격에 빠졌
다. 올하 쿠시코는 2023년 오타와로 피란해
인도적 이민 프로그램에 지원했지만 처리
예상 기간이 10년을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정도면
결과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연방이민
부(IRCC) 웹사이트는 2025년 6월 기준 신
청자의 대기 기간을“10년 이상”으로 안내
하고 있다.
IRCC의 이민 프로그램별 처
리 기간은 인도적·자비 이민의
경우 최대 600개월(50년), 간
병인 경로 9년, 농식품 경로 19 년, 창업 비자 35년 등으
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
치는 리나 메틀지 디압
이민장관의 전환 문서
에 포함돼 있었으며 변
호사들은“캐나다 이민
제도가 사실상 작동 불
가능한 상태”라고 평가
했다.
쿠시코 가족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곳이 없고 아들의 발달장애 치료와
학교 적응 문제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아들은 캐나다를 떠난다는 말만 들어도 울
고 무서워한다”며 그녀는“단지 이곳에서
연합 관계자도“우리도 충격적이지만 아직
믿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 대기로 생계와
가족이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은 캐나다가 인도주의 원칙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클레어 후카옘 변호사는“10년 이상
의 대기 기간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스 변호사는“과거처럼 대규모 신청 취소 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의 침묵이 C-12 법안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 다. 2012년과 2014년에도 정부는 숙련 노 동자·투자자 경로 신청을 일괄 취소한 전례 가 있다. IRCC 대변인 로라 블롱도는“공개된 수 치는 실수나 오류가 아니라 투명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IRCC는 처리 기간이 실 제 신청 건수와 이민 목표치에 기반한 예측 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특정 집단을 대상 으로 한 조치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신 청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변호사 들은“사실상 처리 의사가 없는 것과 다름 없다”며 신청자들에게 정부의 잠재적 취 소 가능성을 염두에 두라고 조언했다. 유희라 기자
현재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신차
에는 출고 시 기본으로 올시즌 타이어가 장착
돼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약 50년 전 굿이어가 첫‘올시즌 타이어’인‘
티엠포(Tiempo)’를 출시하며 시장이 바뀌었
다. 이 제품은 겨울용 타이어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내세워 큰 인기를 끌었
고, 곧 다른 브랜드들도 잇따라 올시즌 제품
을 내놓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스노우 타이어’는 요란하고
거친 패턴으로 깊은 눈을 파고들 수 있도록
설계돼 있었고, 대부분 구동축에만 장착됐
다.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이 되어서
야 브리지스톤의‘블리작(Blizzak)’같은 현
대적인 겨울용 타이어가 등장했다. 이 타이
어는 스터드(금속 스파이크) 없이도 빙판
에서 놀라운 접지력을 보여줬지만, 영
하가 아닌 온도에서는 수명이 짧다는 단
점이 있었다. 이후 고무 성분과 첨가제의 발전
으로 내구성과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그 결과 오랜 기간 동안 캐나다 운전자들
에게 겨울철 전용 타이어를 따로 장착하는
것이 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올웨
더 타이어가 등장해 겨울철을 포함해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올시즌 타이어는 기온이 7도
이하로 내려가면 고무가 딱딱해지면서 접지
력이 떨어진다. 업계는 7도를 기준점으로 삼
아 이 이하의 온도에서는 윈터 타이어 사용
을 권장한다.
올웨더 타이어는 따뜻한 계절의 내구성을
일부 포기하는 대신 올시즌보다 낮은 온도에
까지 따라붙고 있었다. 그는 곧바로 정비소로
돌아갔다.
확인 결과, 차량 하부를 보호하는 금속 엔
진 스플래시 실드(보호판)를 고정하는 볼트
몇 개가 사라져 있었고, 정비소는 이를 케이
블 타이(플라스틱 밴드)로 임시 고정해 둔 상
태였다. 문제는 이런 사실을 고객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비소는 단순히“수리 완
료”라고만 말했고, 존스가 직접 물어본 후에
야 임시방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본사 측은 해당 지점이 독립 운영 방식이라
서도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접지력
을 높이기 위해 미세한 칼집과 채널이 많은
트레드 패턴을 사용하지만, 이로 인해 핸들링
정밀도는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올웨더 타이
어는 겨울용 타이어 인증 마크인‘3PMSF’(
산 세 개와 눈송이 표시)를 달고 있어, 기본적
인 겨울 성능을 충족한다.
다만 진짜 윈터 타이어는 올웨더보다 눈이
많이 쌓인 도로, 빙판, 그리고 영하의 건조 노 면에서도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반면
올웨더 타이어는 광역토론토(GTA)처럼 심 한 폭설이나 빙판이 적은 지역에 적합하다. 특히 운전 빈도가 낮거나 악천후
트래비스 존스는 평범한 오일 교체가 생명
을 위협하는 고속도로 사고로 이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CBC 뉴스에 따르
면, 2023년 5월 케네디언타이어 클라렌빌 지
점에서 정비를 받은 직후, 그의 차량 혼다 시
빅 2017년형은 심하게 흔들리며 굉음을 냈
고, 속도가 잘 나지 않았다. 뒤에는 대형 트럭
며“볼트가 반복 탈착 과정에서 파손될 수 있 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임시 수리에 대해 고
객에게 사전 설명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별
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존스는 몇 달 뒤
부
도로에 끌려 나가 결국 도랑으로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경상에 그쳤
◀ Goodyear의 올시즌 타이어 중 하나 인 Wrangler® All-Terrain Adventure With Kevlar®(왼쪽 사진). Bridgestone의 윈터 타이어 중 하나인 Blizzak WS90 Winter Tire For Passenger & CUV. Goodyear.ca canadiantire.ca
지만“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었던 상황”이
라고 말했다.
마크 휘튼 자동차 안전 전문가는“처음부
터 잘못된 수리 방식이었다”며“이런 식의 수
리는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조지 인니 자
동차보호협회(APA) 대표도“정비소가 어떤
자격을 가진 직원에게 어떤 수리를 맡기고 있
는지 감독 기준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존스는 수개월에 걸쳐 항의했고, 2023년 7
월 케네디언타이어는 혼다 공식 정비소에서
수리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하지
만 먼저 400달러를 본인이 결제하고 추후 환
불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신뢰가
무너진 그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같은 해 11월 또다시 케이블 타이가 끊어지
면서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도랑으로 미끄러
졌고, 그는 부상을 입었다. 연방교통부 조사
결과, 사고는 제조 결함이 아닌 정비상의 문제
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안전 전문가들은 케이블 타이가 차량 정비 에서 종종 쓰이긴 하지만 이런 핵심 부품 고 정에 사용되는 건 명백히 잘못된 방식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케네디언타이어는 케이블 타 이 사용 빈도나 고지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 로 답하지 않았다. 취재 과정에서 케네디언타이어가‘자동차 서비스 설치원(automotive service installer)’을 채용하며 자격 요건을 최소화한 공고 가 다수
CBC의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 (GM)가 온타리오주 잉거솔(Ingersoll)에 위
치한 CAMI 어셈블리(CAMI Assembly) 공
장에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전기 배
송 밴 생산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온타리오 전기차 산업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았던 생산 라인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브라이트드롭은 2021년 출시 당시 GM의
전기차 전환 전략의 중추로 여겨졌으나 상업
용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면
서 이번 결정에 이르게 됐다. GM은 시장 수
요 감소와 규제 변화, 미국 내 전기 배송차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 축소 등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CAMI 공장은 2022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
했으나 그동안 지속적으로 생산 능력에 미치
지 못하는 가동률을 보여 왔다. GM은 이 공
장을 위해 연방 및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10
억 달러 규모의 전환 투자도 단행한 바 있다.
GM 캐나다의 크리스티안 아킬리나(Kristian Aquilina) 사장 겸 총괄이사는 이번 결
정이 CAMI 노동자들의 헌신이나 기술력과
는 무관하다고 밝히며 시장 수요에 따른 불
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GM은 공장 노
동자들에게 6개월치 급여와 일시금, 기타 복
지 혜택을 제공하며 이는 유니포(Unifor) 노
조와의 단체 협약에 따른 조치라고 전했다.
GM은 유니포 노조 및 연방·주정부와 협
력해 CAMI 공장의 향후 활용 방안을 모
색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떤 제품을 새롭
게 생산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
다. CAMI 어셈블리는 1989년 개장 이래 약
1,200명의 노동자를 고용하며 지역 경제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노조인 유
니포 로컬 88(Unifor Local 88)은 이번
발표에 대해 아
직 공식 입장
을 내놓지 않
았다. 한편, GM은 캐나다가 북미 생산망에
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
며 온타리오 오샤와(Oshawa)와 세인트캐서
린스(St. Catharines)에서의 차량 생산, 퀘벡주
베캉쿠르(B cancour)에 건설 중인 6억 달러
규모 배터리 소재 공장을 예로 들었다.
이번 GM의 발표는 최근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미국 투자 확대 계획과 맞물려 온
타리오 자동차 산업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
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향후 4년간 13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생산 능력을 50% 확
대하고,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
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온타리오 브
램튼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던 지프 컴퍼
스(Jeep Compass)는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Belvidere) 공장으로 이전된다.
브램튼 공장은 2024년 초부터 차세대 차
량 생산을 위한 전환 작업에 들어갔으나, 올
해 2월 미국의 관세 위협으로 관련 공정이 중단된 상태다. 스텔란티스 발표 이후 유니
포의 라나 페인(Lana Payne) 전국 위원장
은 국내 일자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의 정책 위협 아래 희생되고 있다고 지적
하며, 캐나다 정부가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GM 결정으로 연방 및 온타리오 주
정부가 CAMI 공장을 위한 새로운 생산 유
치 전략을 마련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그간 온타리오 전기차·배터리 산
업에 대한 정부 지원과 유사한 방식의 개입
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유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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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학생들의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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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통해소, 머리가 맑아짐
• 소화기능이 약하신 분
• 변비, 장이 약하신 분
• 몸의 해독작용
• 다이어트 효과
16년 전에 비해 오히려 좋아진 가창으로 팬 들의 박수를 받았다. 히트곡 위주로
• 간,당뇨,고혈압,콜레스테롤,심혈질환 예방과 개선
• 암예방과 환자의 식사에 도움
강강술래 열띤 호응 대형 불꽃놀이로2시간 공연 대미
‘난 빛나는 별들을 위해 살아 / 오늘 밤 나 는로큰롤스타’
세계 최고의 로큰롤 스타에게 미사여구는 필요하지 않았다. 초음속으로 직진하는 음 악만으로도 충분했다. 객석 깊숙이 뻗는 돌 출 무대도, 휘황찬란한 특수효과도, 반짝이
는 응원봉도, 달콤한 팬서비스도 없이 오로
지 시끄러운, 그러나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음 악뿐이었다. 팬들은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하며 공연을 즐겼다. 1994년 데뷔해 영국 록 역사에 뚜렷한 자
남기고
마지막 내한 직후 해체를 선언한 지 16년, 한 세대를 갈아입은 객석은 오아시스를 처음
만난 2030세대 팬들로 가득 찼다. 한층 커진 공연장에서 5만5,000여 관객은 한 몸처럼
뛰고, 한 목소리로 노래했다. 21일 영국 밴드
오아시스가 무대에 오른 고양종합운동장은
거대한 로큰롤 파티 현장이었다.
아시아 첫 공연인 고양 무대에 노엘(기타
및 보컬)·리엄(메인 보컬) 갤러거 형제가 두
손을 잡은 채 등장하자 객석은 함성으로 가
득 찼다. 다시 만난 팬들에게‘돌아오니 좋군 (It’s good to be back)’이라고 인사하는 ‘Hello’로 시작한 공연은‘Morning Glory’ ‘Some Might Say’‘Supersonic’등 히트 곡 퍼레이드로 객석을 뒤흔들었다. 리엄은
해체한
지 난해 8월 재결성을 발표해 팬들을 놀라게 했 다. 가난한 아일랜드 이민자 가정 출신에서 세계적 스타가 된 리엄·노엘 갤러거 형제의 성공 스토리와 이들의 괴팍하고 자유분방한 언행, 형제 간의 떠들썩한 불화 등 극적인 서 사 덕에 오아시스는 세대를 뛰어 넘어 MZ세 대의 우상이 됐다. 예매사이트에 따르면 내한공연 티켓 예매 자는 20대가 55.5%, 30대가 28.7%, 10대가 7.7%였다.
50대 중반의 나이가 된 갤러거 형제는 한 층 부드러운 모습이었다.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해체 전보단 감사 인사를 자 주 건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 방 뛰는 관객이 거대한 파도를 일으킨‘Rock ’n’Roll Star’로 본 공연을 끝이 났다.‘오 아시스’를 연호하는 팬들 앞에 다시 나타 난 이들은‘Don’t Look Back in Anger’ ‘Wonderwall’등의 대표곡을 관객과 함 께 부르며 공연장을 초대형 노래방으로 바꿔놓았다. 2시간 공연의
MBC 배구 예능‘신인감독 김연경’돌풍
방출·은퇴선수등모아‘프로8구단’도전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선수들 서사 녹여
대본^연출최소화,스포츠예능의다큐화
색다른 감동$ 복싱^축구 등 종목도 늘어
# 24 대 20. 배구 프로팀 IBK기업은행 알
토스가 한 점만 더 내면 세트 승으로 지는 게
임. 알토스의 상대 신생팀 선수들의 눈빛이 승부욕으로 이글거린다. 정확하게 들어간 강
타로 1점, 허를 찌르는 서브로 1점, 완벽 블로 킹으로 또 1점. 온몸을 던진 슈퍼 디그(어려 운 공을 받아내는 수비)에 순식간에 동점이 만들어진다. 마지막 강력한 스파이크가 상대 블로킹을 뚫고 26 대 28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된다.‘언더도그’의 반란이다.
‘배구 황제’김연경을 앞세운 MBC 예능 프로그램‘신인감독 김연경’이 돌풍을 일으 키고 있다. 지난달 28일 시작한 프로그램은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4.7%를 찍었고, 화제
성 지표도 고공 행진이다.
스포츠 경기 특유의 박진감과 비주류 선
수들의 성장 서사가 더해져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현실에 없는 패자부활전, 위로와 감동 줘”
배구 예능‘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여자 배
구 국가대표 출신인 김연경은 신생팀‘필승
원더독스’의 감독을 맡아 여자 프로배구 제
8구단 창단에 도전한다. 현 프로배구 시스템
에 유망주를 육성하고, 주전에서 밀린 선수
들의 재정비를 돕는‘2부 리그’가 없다는 점
을 안타까워한 김연경은 프로 방출 선수, 실
업팀 선수, 재기를 꿈꾸는 은퇴 선수를 원더
독스에 모았다. 이번 시즌엔 총 7개 팀과 대
결해 4승 이상 거두지 못하면 팀을 해체한다.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경기 중계로 채워진
다. 전담 캐스터와 해설 위원을 배치해 현장
감도 살렸다. 경기 흐름에 선수 개개인의 서
사를 녹여 캐릭터를 구축해 나간다는 점이
스포츠 중계와 차별화되는‘예능적 모멘트’ 다. 어깨 부상 후 서브 자신감을 잃고 눈물
을 보였던 미들 블로커 문명화는 서브 에이
스(서브로만 득점하는 것)를 여러 차례 기록
하며‘서브왕’에 등극한다. 프로 무대를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아포짓 스파이커 윤영인
은 기죽은 모습을 지적받은 뒤 팀의 공격을
이끈다.
선수들의 간절한 승리 의지와 실패를 딛고
회복하는 과정이 몰입감을 높인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경쟁 사회에서 소외나 상대
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실에
선 패자부활전이 잘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예능을 통해서나마 두 번째 기회를 부여받고
자아실현을 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위로
와 대리만족을 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식빵 언니’로 유명한 김연경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과 족집게 같은 코칭도 화제
다. 김연경은 실수를 연발한 선수들이 경기
도중 사과하자“미안하다고 하지 마, 미안하
다고 하다가 경기 져”라며 다그친다. 김연경
은 상대 팀의 약점을 찾아내 승률을 높인다.
다큐 같은 리얼리티가 대세$ EPL 도전 예능도 스포츠 예능의 다큐화는 가속화 추세다.
“쭈니야, 기다려!”
다른 반려견이 앞발을 구르고 보호자를
향해 달려가는 와중에도 쭈니(5)는 준비된
방석 위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보호자 박
서연(31)씨가 뒤를 돌아봐도, 다른 지시어를
외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관객도 숨을 죽인 채 그 모습을 지켜봤다. 그
리고 마침내 서연씨가“쭈니!”하고 이름을
부른 순간, 기다림을 끝내고 가장 먼저 보호
자에게 달려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장면이 펼쳐진 곳은 지난 18일부터 이
틀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제2회 동
서울 반포한강공원서 이틀간 열려 반려인^비반려인
려인이 함께 걷고 뛰고 기다리면서 반려동물
과 함께 살아가는‘행복한 동행’을 확인한
자리였다.
이번 동행페스타의 문을 연 프로그램은‘ 동행런’이었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반 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 광장에서 출발
해 한남대교 남단까지 총 4.4㎞를 함께 달리
며 교감하는 시간이다. 사전 접수한 500개
팀이 서로의 속도를 맞추며 완주를 목표로
달렸다. 디스크 수술로 뒷다리를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라떼(7)도, 동네 산책을 좋아
하는 풍산개 몽구(10)도 보호자와 함께 신나
물행복(동행) 페스타’현장이다. 서울시와 한
국일보가‘서울 동물보호의 날(10월 4일)’
을 기념하고, 동물 보호와 올바른 반려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주최하고, DB손해보험이 협찬한 행사다. 18, 19일 이틀간 무려 3만 명 이 행사장을 찾았다. 반려견과 보호자, 비반
게 걷고 뛰었다. 충남 천안시에서 온 라떼의
보호자 김미소(33)씨는“평소 해외 출장이
잦은 편이라 기회가 될 때마다 라떼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곧이어 열린‘견생 2회차 자랑대회’는 많
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유기견이
었지만 구조 후 새로운 가족을
❶ ‘동물행복페스타’에 참가한 한 반려견이 화려한 복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❷ ‘견생2회차 장기자랑’이 열린 가운데 행 사에 참가한 보호자와 반려견이 기뻐하
고 있다.
❸ ‘동물행복페스타’에 참가한 시민들이 반
려견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❹ ‘동물행복페스타’에서 ‘함께 꿈꿀개’가
진행되고 있다.
❺ ‘동물행복페스타’에서 도그 스포츠를 시 연하고 있다. 정다빈·박시몬 기자
이기도 했다. 유기견을 임 시 보호 중인 이들은‘함께 꿈꿀개’행사를 통해 유기 견 입양에 관심 있는 시민 에게 임시 보호견의 성격과 특징을 자세히 설명했다.“
짖음이 심해요”,“다른 강 아지를 피해요”등 다양 한 고민 해결을 위한 문제 행동 상담 공
간을 찾는 반려인
도 줄을 이었다.
이 밖에 △증
강현실(AR) 보
물찾기 △반려
동물 포토 트럭
△동행 피트니
스 △반려동물 퍼스널 컬러 체 험 등 다양한 프로 그램이 진행됐다. 유기 견 네모(3)를 기꺼이 가족
으로 받아들인 신민경(34)씨,
여 주는 자리다. 화려한 털이나 특이한 외모
가 아닌, 보호자와의 교감, 서로를 향한 사랑
만이 조건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박수를 받
은 종목은 인내심과 순발력을 뽐내는‘기다
려’게임이었다. 이날 1등을 한 쭈니는 지난
해 2등을 차지한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보호자 박서연씨는“우승을 예감했다”며
환히 웃었다. 5년 전 모견과 함께 야산에서
발견된 쭈니를 임시 보호했던 그는‘다시
는 기다리지 않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입 양을 결정했다. 박씨는“우승을 위해 1년간
실력을 갈고닦았다”며“국가공인자격증인
반려견행동지도사를 따고, 각종 도그 어질
리티(장애물 달리기) 행사에도 참석했다” 고 말했다.
이날 축제는 함께 배우고 이해하는 공간
이채시(29)씨는“강아지는 경험으로 살아 간다는 말을 믿는다”며“처음에는 사람을 싫어하고 겁도 많았던 네모가 이제는 세상 에 익숙해진 것 같아 뿌듯하다”고 입을 모 았다.
이날 반려동물에 시민의 뜨거운 관심을 재 확인한 서울시는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 상 노력과 기반 시설 확충에 힘을 쏟을 방침 이라고 밝혔다. 시는 △유기동물 입양과 사회 적 교육을 지원하는 서울시립동물복지센터 △반려견 놀이터 △우리동네 동물병원 △우 리동네 펫위탁소 등도 운영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세 집
전화문의 및 상담 (416) 787-1111 (ext.2)
● INTERIOR GUIDE
작은 쉼터, 베란다 인테리어가이드
창고처럼 방치되기 쉬운 베란다를 우리 집 아지트로 만드는 방법은? 효율적인 수납 아이디
어부터 간단히 적용할 수 있는 스타일링 노하우를 전한다.
따뜻하고 아늑하게, 부부의 아지트 만들 기 - 안재은@jen.home.jen
HOW TO: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우리 부
부의 두 번째 신혼집으로, 구축 아파트답게
넓은 베란다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릴 때
부터 어머니가 베란다 한쪽을 식물로 가득
채워 가꾸는 것을 보고 자라서인지, 나 역시
베란다를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로
망이 있었다. 이사하며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지만, 베란다만큼은 손대지 않고 아늑 한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뚜껑형 평상을
제작하고 시트지를 시공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으며, 좋아하는 식물을 곳곳에 배치하
고 흔들의자를 두어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
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연출했
다. 때로는 그 평상에서 부부의 티타임을 즐
기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작은 아
지트가 되었다.
INTERIOR TIP: 베란
다를‘힐링 공간’으로
꾸미면서도 실용성을
고려한다면 수납공
▶ 평상. 창가에 앉아 책을 읽거나 눕는 곳으로도, 수납공간으로도 활
용할 수 있어 강력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베란다는 난방이 되지 않아 겨
울에는 다소 춥다는 단점이 있는데, 타일카펫을 설치하면 바닥 냉기가 줄어
보다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간 확보가 필수다. 커튼으로 가림막을 만들 어 공간을 분리하거나, 두 가지 역할로 사용
할 수 있는 벤치 수납장을 두는 것을 추천한 다. 흔들의자 뒤편에는 철제 선반을 설치해 큰 물품을 보관하고, 커튼을 활용해 깔끔하 게 가렸다. 평상은 뚜껑식 수납형으로 제작 해 내부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보관 할 수 있도록 했다.
▶ 베란다 분위기의 완성은 조명. 빈티지 무드와 어울 리는 라탄 조명을 달아 휴양지 같은편안한 느낌을 더 했다. 사용 제품은 히트조명의 비오자 라탄 1등 펜던트 조명.
꿈 같은 신혼 라이프에 감성 한 스푼 -루 밍하우스@rooming_house_0
HOW TO: 베란다가 단순히 방의 부속 공 간이 아니라, 비밀스러운 힐링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침실에서 바라보기만 해도 여행 온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꾸미고 싶었고, 처음
에는 카페 분위기로 연출해 남편과 함께 시간
을 보내는 공간으로 만들었지만 점차 빈티지
소품에 관심이 생기며 인테리어도 변해갔다.
지금의 베란다는 나무 소재 가구와 빈티지 소 품이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
고, 뚜껑을 여닫을 수 있는 앤티크한‘뷰로 데
스크’를 두
어 책을 읽거 나 일기를 쓰는 작
은 서재로도 활용하고 있다.
INTERIOR TIP: 베란다와 침실이 자연스
럽게 연결되도록 인테리어하는 것이 중요하
며, 침실의 가구를 나무 계열로 맞춘 만큼 베 란다 역시 같은 소재로 통일감을 주었다. 가 구만으로 공간을 구성하면 동선이 좁아질
전문가의 HOW TO
베란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햇살이 잘 드는 베란다는 작은 화단을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만약 방의 연장선처럼 사용하고 싶다면, 바닥에 러그나 데코 타일을 깔아 아늑 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공간 없이 베란다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려 면 방처럼 연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바닥에 러그를 깔고 1인 체어와 사이드 테이블을 배치하면 편안히 풍경
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화단으로 사용하고 싶은 경우엔 물뿌리개나 화분 같은 취향을 담은 가드닝 제 품을 함께 두어 스타일링 효과를 높이는 것도 좋다.
인테리어 팁이 있다면?
거주하는 집에서 베란다를 새롭게 시공한다면, 보통 확장 이 되어 있지 않고 방과 분리된 베란다 공간을 스타일링하
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보통 베란다 바닥이 타일로 마감 되어 있기에 보온성이 떨어져 겨울에는 이용하기 어렵다.
손쉽게 시공할 수 있는 패브릭 데코 타일이나 러그를 깔
아두면 보온 효과를 높일 수 있고, 방처럼 따뜻하고 아늑 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집 전체 인테리어를 계획 중
이라면, 베란다를 하나의 ‘방’이라 생각하고 설계해 보자.
작은 싱크볼을 설치해 간단히 애벌빨래를 할 수 있는 세 탁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나무 소재의 평상을 시공해 좌식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또는 홈 바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 안에서는 공간이 부족해 실현하기 어려웠던 아이디어를 베란다에 적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레브드홈 박세윤·선혜림 대표
임대아파트 건설이 증가 주도
CBC뉴스에 따르면, 전국 신규주택 착공
이 9월에 전달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 타났다.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 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는 17일 발표한 자료에서 계절별 환산치 기준으 로 9월 주택착공이 27만9,234채를 기록했
따르면, 토론토에서 원룸 아파 트를 혼자 부담 없이 임대하려면 시급 약 44 달러의 소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주카사(Zoocasa)는
최근 몇몇 주가 생활비 상승에 대응해 최저
임금을 인상한 가운데, 이를 기준으로 주거
비용의 적정 부담 수준을 계산한 결과를 발
표했다.
온타리오주는 이달 1일부터 최저임금을
기존보다 40센트 인상한 시급 17.60달러로
조정했다. 주카사 측은 Rentals.ca의 자료를
바탕으로 캐나다 주요 51개 도시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임차인이 주거비로 월급의 32%
이하만 지출한다는 일반적인 예산 원칙에
따라 각 지역에서 필요한 최저임금을 산정 했다.
보고서는 주거비가 전체 소득의 32%를
넘지 않아야 식비, 교통비, 저축 등 다른 필수
지출을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37.5
시간 기준으로 일하는 온타리오 최저임금 근
로자의 세전 연소득은 약 3만1,680달러이
며, 이 경우 적정 임대료는 월 845달러 수준 이다.
그러나 토론토에서 원룸 평균 임대료는 약 2,295달러로, 최저임금 근로자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거의 세 배에 달한다. 주카사 측 은 토론토에서 원룸 아파트를 혼자 부담 없 이 임대하려면 연 소득 약 8만6,062달러, 시 급으로는 44.13달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 다. 이는 온타리오 최저임금보다 151% 높은 수준이다. 광역토론토지역(GTA) 내에서도 임대 부 담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노스욕에서는 시급 41.62달러, 미시사가에서는 41.12달러, 브램튼에서는 39.38달러의 수입이 필요하다. 이들 지역의 임금 격차는 124%에서 137% 수준으로 나타났다.
GTA 외 지역에서도 임대 부담은 여전히 높았다. 서드버리에서는 시급 40.93달러, 워 털루에서는 39.42달러, 런던에서는 32.96 달러가 필요했다. 이들 지역의 임금 격차는 87%에서 133%까지 나타나며, 이전에는 상 대적으로 저렴한 주거지로 평가받던 도시들 조차 현재는 최저임금
5개월 연속 증가 뒤 첫 감소
C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시장의 거래량이 전달 대비 1.7% 감소하며 5
개월 연속 이어졌던 판매 증가세가 꺾였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총 3만9,938채의 주택
이 거래됐으며, 이는 8월의 4만615채에서 줄
어든 수치다.
판매량 감소는 중앙은행이 9월 기준금리
를 2.75%에서 2.5%로 인하한 것과 맞물려
발생했다.
하지만 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마
지막 순간까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번 조치의 효과는 10월 거래량에 더 큰 영향
을 미칠 수 있다고 부동산협회의 션 캐스카
트(Shaun Cathcart)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또한,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그 역시 주택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 전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67만6154달
러로, 전달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로 는 3.4% 떨어졌다. 주택가격 지표 역시 하락
세를 보였지만, 캐스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는 이번 조정을 큰 폭의 하락이라 보기 어렵
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역토론토지역과 위니펙
에서는 거래가 늘었지만 캘거리, 에드먼튼,
오타와, 몬트리올, 밴쿠버 지역에서는 거래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전체 평균 거래량이 하
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는 토론토 같은 대도시권보다 중
소도시나 농촌 지역의 주택이 더 활발하게
거래되고, 때로는 기록적인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9월 들어 이러한 지역
간의 차이가 줄어들며 기존의 추세가 둔화되
는 양상이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는 여전히 전년 동월 대비 5.2% 증
가했고, 이는 2021년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
은 수치다. 캐스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항상 직선적으로 성장할 수는 없으
며 이번 하락은 일시적인 조정으로 볼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주택공급 문제는 여전히 장기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9월 신규주택 공급은 전달 대비
0.8% 줄었고,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재고는
평균 4.4개월분 수준이다. 이는 장기 평균인
5개월보다 낮은 수치다.
캐스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공급
부족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며 수요를 감당
하지 못해 향후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을 우
려했다. 이어서 오타와의
연방감사원(Auditor General of Canada)
이 2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국세
청 고객센터는 지난 6월 전체 문의 전화 중
단 5%에만 정확한 세금 관련 답변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렌 호건(Karen Hogan) 감사원장은 이
번 보고서에서 국세청 고객센터의 응답 품질
과 대기 시간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올해 접수된 전화 가운데 국세청 정한 서
비스 기준인‘15분 이내 응답’에 부합한 비
율은 18%에 불과했고, 평균 대기 시간은 31 분에 달했다.
호건 감사원장은 국민과 기업이 세금 의무
를 이행하고 각종 혜택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국세청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기
타 개선책을 마련했음에도 여전히 응답 속도
가 지나치게 느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올해 4개월 동안 국세청 고객센
터에 일반적인 세금 관련 질문을 담은 테스
트 전화를 걸어 실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사
업체 관련 세금이나 혜택 관련 문의에는 비
교적 높은 정확도를 보였으며, 이들 질문에
대한 정확한 응답률은 54%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 세금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보고서는 국
세청이 상담원의 근무 교대와 휴식 시간 등
내부 일정 관리에는 집중하면서도 국민에게
제공하는 정보의 정확성과 완전성에는 상
대적으로 소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
적했다.
한편, 프랑수아-필립 샹파뉴(Fran oisPhilippe Champagne) 재무장관은 9월 2
일 CRA에 고객센터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100일 기한을 설정하고, 12월 11일까
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국세청은 당시 10월 중순까지 전체 문의
전화의 최소 70%에 응답하는 것을 목표로 제
시했다. 대민 서비스 대부분을 총괄하는 멜라
CP통신에 따르면, 9월 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1일 발표를 통해 9월 연간 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의 1.9%에서 0.5%포인트 오른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물가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은 개솔린(휘
발유) 가격과 식료품 가격이었다. 휘발유 가
격은 전년 동기 대비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
지만, 탄소세 폐지 효과가 반영되며 하락 폭
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휘발유 가격의 전년 대비 하락 폭이 8월보다 줄어들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휘
발유 가격은 전달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했다. 신선 채소 가격은 8월에 하락했던 것 과 달리 9월에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니 세르작(Melanie Serjak) 국세청 부청장은 이 목표가 이달 초 이미 달성됐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고객센터 상 담원 약 850명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고 수 백 명을 추가로 재고용한 것으로
설탕과 과자류 가격은 전달 5.8% 상승에서 9.2%로 큰 폭으로 오르며 전체 식료품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통계청은 2024년 4월을 저점으로 식료품 가격의 연간 상승률이 점 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쇠고기와 커피
의 공급 부족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여행 관련 소비도 상승했다. 여행 상품 가 격은 9월 들어 드물게 전달 대비 상승세를 보였으며, 통계청은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에
서 열리는 대형 행사로 인해 호텔 비용이 오
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9월 기준 전년 대비
4.8% 상승해 8월의 4.5%보다 상승 폭이 커 졌다. 최근 1년간 임대료 상승세는 전반적으 로 둔화됐지만, 월별로는 다소의 변동성이 있었다. 반면 의류와 신발 가격은 연간 상승 률이 낮아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일 부 상쇄했다. 9월 물가 지표는 오는 29일 예정된 중앙은 행의 기준금리
축구장 12개 크기의 땅에 거대한 철골 구
조물이 빽빽하게 들어서고 있었다. 에쓰오일
이 9조2,580억 원을 들여 만드는 석유화학
복합 시설,‘샤힌 프로젝트’완성을 위해 박
차를 가하고 있다. 샤힌은 아랍어로‘매’를
뜻한다. 에펠탑 14개를 세울 철근과 서울~부
산을 10회 왕복하는 전선을 쏟아부어 1년
만에 공정률을 23%에서 85%까지 끌어올
렸다. 시장 경쟁력을 갖춘 에틸렌을 연 180
만 톤(t)씩 생산하는‘괴물 신인’의 탄생이 다
가왔다.
22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의 정유사업 노하우와 기술을 결합 한 신세대 석화 시설이다. 원유에서 뽑아낸 나프타 등 원료를 바깥에서 가져와 나프타
분해설비(NCC)로 에틸렌 등 기초 유분을 만
드는 일반 석화 공정과 달리 이곳에서는 원유 처리부터 원료, 기초유분, 이를 가공 한 폴리에틸렌(플라스틱 등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제품) 생산도
이뤄진다.
쳐 본격 가동되면 연 간 에틸렌 180만 톤, 프로필렌 77만 톤, 부
타디엔 20만 톤, 벤젠
28만 톤 등을 만들
전망이다. 특히 대부
분 에틸렌은 자체 가
공해 폴리에틸렌
132만 톤을 생산
한다. 남은 기초유
분은 울산 국가산업
단지 내 다운스트림
업체에 원료로 주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
이다. 물류비나 배송
울산‘샤힌 프로젝트’공정률 85%
노하우에 사우디 아람코 신기술을 결합
원유서 바로 석화 원료 뽑아내
에틸렌 연간 180만톤씩 생산
국내 업계 한창 구조조정 논의 울산 산단 내 경쟁업체들 고심
다. 업계는 에틸렌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국 내 NCC의 에틸렌 생산 가능 물량을 270만
~370만 톤가량 줄이는 데 합의했고 정부는
연말까지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찾으라며 노
력이 부족하면 지원도 없다는 엄포도 놨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TC2C(Thermal Crude-To-Chemicals)’공정을
들여 생산성을 높였다. 이는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의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원유에서
곧바로 석화 원료를 뽑아낼 수 있다. 그래서
같은 양의 기름을 넣어도 원료를 서너 배 많
이 뽑아낸다. 즉 원료 수급에서부터 시장 경
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 여기에 탄소 배출 저
감은 덤이다.
이 원료를 받아 기초유분을 만드는‘스 팀 크래커’도 10기나 돼 생산량도 상당하다.
2026년 6월 기계적 완공 이후 시운전을 거
지연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최근 10년 동안 14조 원 이상 투
자해 석유화학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는 에
쓰오일에 이 프로젝트는 정유·석유화학 수
직 계열화 체제를 진화시킬 기회”라며“공정
단순화, 에너지 효율 극대화,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괴물 신인의 출격이 순탄치만은 않
다. 석유화학 업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국내
석유화학 구조조정이 한창 논의 중이라서
울산 산단 내 NCC 보유 업체인 대한유화, SK지오센트릭으로서는 걱정이 많다. 구조조 정이 산단 별로 이뤄지는데 그러면 샤힌 프 로젝트에 밀려 자사 설비가 조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샤힌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질 에틸렌이 현재 울산 산단 전체 에틸렌 생산 량(176만 톤)보다 많다. 일부에선 샤힌 프로젝트도 에틸렌 생산량 을 줄이는 등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목소 리도 나온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구조조 정의 목적이 단순한 생산 시설 감축이 아닌 경쟁력 강화인데 샤힌 프로젝트만큼 경쟁력 을 갖춘 설비에 제동을 거는 건 어려울 것”이 라고 했다. 에쓰오일은 대한유화, SK지오센 트릭과‘울산 석화단지 사업 재편을 위한 업 무협약’을 맺고 외부 컨설팅을 받기로 합의 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12월까지 정부에 제출할 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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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에는 첫 국가대표팀이 꾸려져 홍콩 에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첫 해외 출전이었지만, 당시 베트남은 금메달 7 개를 따내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92년 12월 한국·베트남 수교를 전 후해 보급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수교 3년 전인 1989년 호찌민시 태권도협회가 설립 됐고, 1994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쩐 꽝 하 선 수가 첫 태권도 금메달을 따냈다. 1996년 12 월에는 베트남태권도연맹이 창설됐고, 이어 1998년 국가 태권도 선수권대회가 호찌민 에서 열리기도 했다. 베트남의 사상 첫 올림 픽 메달 역시 태권도에서 나왔다. 한국체대 에서 수련한 쩐 히에우 응언 선수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일상 속으로 스며든 태권도 오랜 인연만큼 태권도는 베트남의
잡았다.
해마다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데, 인기가
높아 각 성이 유치를 경쟁할 정도다. 베트남 관영지 라오동(노동)은“국가대표와 청소년
매년 전국 수천 명의 클럽팀 선수가 참가하 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태권도 대회로 자리
이후 태권도 교관단의 월남 진출은 더욱 활발해졌다. 한국군이 철수하는 1973년까지 연인원 729명이 약 23만 명의 현지인을 가르 쳤다. 특히 지난 1965년 당시 사이공(현 호찌 민)에서 열린 첫 전국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독립쟁취한 민족의승부 근성강점 亞무대서좋은 성과”
지난달 13일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득쑤언동 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도장에 보냈는데 자신감이 붙고 건강해져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영 VTV는
올해 초 방송에서“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수련하는 것은 신체와 정신을 함께 단련하고
규율과 자신감을 키워 종합적 발달을 돕는
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태권도는 한·베 문화 협력의 중심에 서 있
기도 하다.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한
국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김길태 감독이 이
끌고 있다. CJ그룹은 2012년부터 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2019년부터는‘CJ 전국 청소
년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매년 개최해 유망
주 발굴과 육성에 앞장선다.
지난달 대사배 베트남 전국 태권도 선수 권 대회에서 만난 한 심판은“태권도가 베트
남에서 가장 대중적인 무술로 자리 잡은 데
는 한국 정부와 기업의 꾸준한 지원이 큰 역
할을 했다”며“해마다 출전 선수 숫자가 늘
고 수준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앞
으로 베트남에 태권도가 더욱 활성화하면서
양국을 더 가깝게 이어주는 가교가 되길 바
란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원도 일일 태권도 체험 수업, 케
이팝과 함께하는 태권도 공연 등을 통해 젊
은 세대에게 한층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태권도는 이제 한류의 또 다른 얼굴이자, 양
국 문화 교류의 중심 축으로 자리매김한 셈
이다. 최승진 한국문화원장은“태권도를 통 해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교류를 넓히고, 한
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며“이 를 매개로 현지 젊은 세대의 열정을 이어가 며, 케이팝과 드라마 등을 넘어 스포츠 분야 까지 교류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하노이=허경주 특파원
국기원은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 200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개
발도상국, 전략 국가에‘태권도 사범 해 외 파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아시
아 19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아프리카 7 개국 등 전 세계 53개국에서 53명의 파
견 사범이 태권도 저변 확대와 대한민국
의 기(技)와 예(藝)를 전파하고 있다. 베
트남에서도 지난해 12월 베트남 공안(경 찰) 당국의 요청으로 파견 사범이 처음
배치됐다. 베트남은 수십 년 전부터 태권
도를 수련해 온 나라이지만, 파견 사범이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도훈(35) 공
안부 사범은 지난달 18일 하노이에서 본
보와 만나“태권도 지도를 넘어 양국 간 교류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 표 출신인 곽 사범은 2011년 하계유니버
시아드 대회와 2013년 세계태권도선수 권 대회 등에 출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공안부 팀에 대해 소개해달라.
“한국의 경찰청 같은 베트남 공안부에
소속된 태권도 팀이다. 공안이 직접 선수 로 뛰는 것은 아니고, 여러 종목의 일반 선수들이‘공안 팀’이름으로 훈련, 출전 하고 있다. 태권도 팀에는 품새, 겨루기 등 분야에서 총 30명이 소속돼 있다. 10대 주니어부터 20대 선수까지 연령층도 다 양하다.”
또한 매우 뜨겁다. 태권도에 대한 베트남 의 사랑과 열정은 한국 못지않다.”
- 태권도가 베트남에서 인기인 이유는. “태권도는 정신·신체를 함께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이 매력이다. 비용 부담이 적어 접근성이 높고, 올림픽과 동 남아시안(SEA)게임, 아시안게임에서 베 트남이 좋은 성과를 내며 청소년에게‘국 가대표의 꿈’을 심어주는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한류의 확산
차원을 넘어, 독립을 쟁취 한
경험이 강한 애국심과 투지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이런 정신력은 태 권도 경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미 아시아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경쟁 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지도자 양성과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 병행된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본다.”
- 앞으로의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공안부 팀의 기량을 끌 어올려 각종 대회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세계 각지에서 활 약 중인 선배 국기원 파견 사범들처럼 기 술 지도를 넘어 한국과 주재국 스
- 현지에서 직접 지도하며
느낀 열기는.
“선수들은 기본기가 탄탄하
고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 국
내 대회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
는 열망도 크다. 아직 어린
선수들도 있는데 주
말에도 집에 가지
않고 기숙사에
남아 훈련을 자
처할 정도다. 대 회 현장 분위기
포츠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 고 싶다. 현지에서 많은 제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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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현 서울동물영화제 홍보대사
인간^동물에 대한 고민 담은 영화들
공존하는 세상으로 나아가길 제안
사육곰다룬‘단지우리가$’등추천
물건 분류된 동물, 법적 지위 개선을
한때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를 닮았다며
주목받았지만, 이제는 동물권과 비건(채식)
실천으로 더 자주 언급되는 배우가 있다. 동
물권행동 카라가 개최하는 제8회 서울동물
영화제 홍보대사‘애니멀 프렌즈’로 위촉된
배우 손수현(37)이다. 손수현은 이전에는 관
객으로, 이후 집행위원과 심사위원으로 영화
제와 인연을 이어오다 올해는 홍보대사까지
맡았다. 손수현은 고양이 네 마리를 돌보는‘
집사’이기도 하다.
손수현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동물권
행동 카라‘킁킁 도서관’에서 가진 한국일
보와의 인터뷰에서“동물이 그저 자기 자리
에서 존재하는 것을 두고 인간이 좋고 싫음
을 말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기득권”이라며 “모든 문제는 결국 생명경시에서 온다. 사람
들이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좋겠다”
고 말했다.
고양이와 살며 비건, 동물권에 눈떠
손수현이 처음 동물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고양이와 함께 지내면서부터였다. 고
양이 침 알레르기를 개선하기 위해 체질을
바꾸라는 권유를 받아 비건을 시작했고, 8년
째 비건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비건이 되면서‘우리 식탁 위 동물은 어
떻게 올라오게 되나’에 관심을 갖게 됐고, 궁
금증이 생겼어요. 동물에 대해 공부하면서
인간이 동물을 착취하는 동물 사육 방식이
인간 중심적이며 동물에게는 불합리하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손수현은“1m 줄에 묶여 사는 마당개들, 고양이 집단 학살 등 여전히 동물학대가 자
행되고 있는데, 이는 결국 법을 강화해야 해
결된다”며“법을 만들고 집행하는 사람부터
생명 감수성을 기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동물이 법상 여전히‘물건’으로
분류돼 구조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많다”며
❶ 제8회 서울동물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손수현이 16일 서울 마포구 동물권행동 카라의 ‘킁킁 도서관’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❷ 손수현이 감독하고 출연한 영화 ‘선풍기를 고치는 방법’의 한 장면. ❸ 영화 ‘빅토리’ 촬영 현장에서는 출연 동물 ‘봉구’만을 전 담하는 제작사 소속의 담당자 1인이 배치됐다. 담당자는 촬영 전 약 3개월 동안 ‘봉구’와 함께 전문 훈련사에게 기초 훈련을 받으며 유대감과 전문성을 쌓았다. 하상윤 기자,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 캡처, 마인드마크 제공
개선돼야 할 점으로 동물의 법적 지위를 꼽 았다.
동물이 주인공인 영화가 가진 힘
손수현은 배우이기도 하지만 단편 영화‘
선풍기를 고치는 방법’‘프리랜서’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하다. 그가 말하는 동물 영화의
특징은 뭘까.“영화의 힘은 오감으로 다가온
다는 점에 있습니다. 큰 화면과 음향을 갖춘
극장에서 보면 몰입감이 크죠. 이런 힘을 가
진 영화가 인간과 동물의 공존, 동물이 처한
현실 등을 보여준다면 사람들이 평소에 생
각하지 못했던 어떤 감각을 깨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손수현은“비건을 실천하면서 제 가치관
이 바뀌었듯, 인간과 동물의 연결고리에 대 한 고민으로 이어지는 동물 영화가 사람들
의 생각과 가치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리가 먹고 입고 누리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 중요한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동물 영화는 동물이 주인공인 만
큼 인간의 언어가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메 시지를 전달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했다. 손 수현은“동물이 나오지
료원, 인디스페이스, 온라인 상영관 퍼플레
이에서 열리는 올해 서울동물영화제의 슬로
건은‘비로소, 세계’다. 이는 동물이 단지 보
호나 애호의 대상이 아니라 공동 구성자이
자 참여자, 행위자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
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손수현은“올해 영화제에는 동물이 처한
환경을 단순히 비추는 것을 넘어, 이를 지키
고 나아지게 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 조
명하는 작품들이 많다”며“영화는 동물과
인간이 동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라 유기적
으로 연결돼 있으며, 함께 공존하는 세상으
로 나아가길 제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수현은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 철장 속 사육곰과 그곳에서 일
하는 여성 4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왕민철
감독의‘단지, 우리가 잠시 머무는 곳’을 꼽았
다. 그는“곰이 철창에 있어야 하는 존재가 아
니며, 누구나 원하는 곳으로 갈 자격이 있다
는 얘기를 담은 점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동물 촬영 시 대체할 AI 등 고려를”
손수현은 동물이 등장하는 영화 촬영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예전보다 작품 속 동
물의 역할과 촬영 환경이 나아졌지만 여전
히 예전 방식에 머물러 있는 이들도 있다 고 했다.
“동물들에게 계약서를 설명하고 도장 찍
게 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동물을 있는 그대
로 촬영하는 게 아니라면 모형이나 인공지능
(AI)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그럴 때 상상력도 확장될 수 있고요. 시간과
제작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반드시 고려해 야 할 부분입니다.”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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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헌(사진)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이달 16 일 국회 문화체육관광
위원회 국가유산청 국
정감사에서“천연기념
물 산양의 떼죽음을 막
고 백두대간 생태 축을
회복하기 위해 올겨울이 오기 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울타리 철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약 3,000㎞에 달하는
ASF 차단 울타리가 산양을 비롯한 야생동
물의 이동을 막아 생태계를 단절시키는 주원
인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분 개
방한 울타리 44개 지점 가운데 한 곳에서 산
양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영상과 기후에너지 환경부의‘ASF 울타리 효과와 관리 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본보 9월 18일 보도)를 공개 했다.
이 의원은“최근 기후부 국립생태원과 국
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KEI)의 과학
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멧돼지 통과 확률, 생 태계 연결성, 양돈 농가 위치 등을 고려해 설
‘기후·비용·일정’최적의 계절 간단한 소규모 작업‘DIY’로 ‘사전 작업·환기·안전’에 신경
에 어려움 없이,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겨울이 오기 전 침실을
새롭게 단장해두면, 연말 연휴를 앞두고 집
안 분위기를 따뜻하고 아늑하게 연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셀프 페인팅‘꿀팁’
침실 페인트 작업을 꼭 전문업체에게 맡겨
야 할까? 페인팅 전문가들은 상황에 따라 판
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로드리게스 대표는“침실이 한 개 이상이 거나, 천장이 높아 사다리를 써야 하는 경우, 또는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고급 마감 이 필요하다면 전문 업체를 고용하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귀띔했다. 반면, 벽만 칠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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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나 일부 공간만 칠하는 정도라면 셀프 페인
팅도 고려해볼 만하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
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DIY 페인팅이 여러
모로 더 합리적일 수 있다.
올 가을 DIY 페인팅을 고려한다면, 다음 팁이 도움이 될 수 있다.
1. 사전 준비
페인팅 사전 준비 작업이 실제 페인트 작
업보다 더 오래 걸린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사람이 많다.
만약 기존 밝은 색에서 밝은 색으로 바꾸
는 경우엔 가볍게 샌딩한 후 프라이머만 발
라도 충분하다. 하지만 어두운 색에서 밝은
색으로 바꿀 땐 상황이 180도 달라진다. 로
드리게스 대표는“스크레이퍼로 큰 면적을
먼저 처리한 후, 샌드페이퍼로 남은 자투리
와 모서리까지 꼼꼼히 다듬는 방식의 사전
작업이 필수다”라고 조언한다. 또, 벽면 균열
이나 틈이 있다면 메움재로 메우고, 못 자국
등은 철저히 보수한 뒤 몰딩이나 베이스보드 등은 페인터스 테이프로 감싸 마감을 깔끔하 게 해야 한다. 2. 환기와 안전
작은 공간인 침실에서 페인트칠을 할 경우,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 창문을 열고, 바깥 방 향으로 선풍기를 틀어 페인트 냄새나 해로운 가스를 외부로 배출해야 한다. 또한 실내용 으로 제작된‘저휘발성 유기화합물’(VOC) 페인트를 선택하는 것이 인체에 안전하다. 페 인트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부 DIY 페인트 작업 시 실수로 외부용 페인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VOC 함량이 높아 건강에 해 로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 마감 선택과 조명 테스트 페인트의 마감 재질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로드리게스 대표는“우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무광’(매트·Matte), 벽면 상태 가 좋지 않다면 흠집을 잘 가려주는‘에그 셸’(Eggshell)
캐나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리-푸드 애널리틱스 랩(Agri-Food Ana lytics Lab)과 캐들(Caddle)이 공동 진행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70%가 넘는 소비자들
이 현재 외식 문화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 매출 손해를 겪고 있다. 이는 외식 산업
저와 함께 안심 콘도 클로징 프로젝트!
지금 문의 주세요!
또한 81%의 소비자가 외식 물가 상승
상 트렌드는 한층 과감해질 전망이다. 애
을 인지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 중
77.1%는 보다 저렴하게 외식을 할 수 있는
리조나주 스코츠데일‘아단 컨스트럭 션’(ArDan Construction)의 대니 니멜
방법을 찾고 있고, 8%는 외식을 하지 않는
라 부대표는“내년‘짙은 테라코타’(Clay),
채도를 낮춘 올리브, 벨벳 느낌의 네이비,
그리고 진한 와인 톤이 인기를 끌 것”이라
며“이런 색상은 침실 분위기를 차분하게
해주면서도 공간에 무게감을 더해준다”라
고 설명했다.
페인트 전문가들에 따르면 침실 네 면
의 벽 전체를 짙은 색으로 칠하거나, 아침
에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벽을 포인트로 선택하는 디자인이 추천된다. 또,
침대 헤드보드 뒤쪽 벽을 강조하는 것도
균형감을 주기에 적절한 선택이다. 색상 선
전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급변하는 소비자 선호도와 경제적 어려움에 대응하 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편 외식 물가 상승뿐만 아니라 식료품 물가도 급격히 치솟고 있다고 일부 소비자
니멜라 부대표는“일반적으로 어두운 색
상은 그림자가 지는 공간에서 가장 자연스
럽게 표현된다”라며“세 면을 짙은 색으로
들은 토로했다. 송채원 인턴기자
칠하고, 한 면은 흰색으로 남겨두면 공간감
이 살아나면서도 답답한 느낌은 피할 수 있
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트렌드와 자신의 취향, 그리고 장기적
인 만족감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다.
유행을 따르는 것도 좋지만, 오래도록 편안
하게 느낄 수 있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준 최 객원 기자
▲ 토론토 주택 시장이 올해 말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택에 확신이 없다면, 햇빛이 가장 덜 드는
벽부터 시도하는 것이 좋다.
세계 최대의 공유
오피스 임대업체 위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주택 가격
워크(WeWork)가 막
대한 부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무와 주 4일제, 근무 시간 단축 등 탄력근 무제를 도입하려는 캐나다 산업계의 변화
※ 본 기사에 소개된 내용은 미국 주택 시장 관련 정 보를 기반으로 합니다. 캐나다의 기후나 법적 기준 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실제 구매나 리모델링 시에는 지역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언스플래쉬
매매 활동이 평소보다 저조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매물은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활성 매물은 10년 이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D Canada Trust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금
First National
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많은 수요가 예상
되는 가운데 로열 르페이지는 올해 마지막
Scotia Bank
몇 달 동안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이 10%
Equitable Bank
Lendwise Mortgages RFA
B2B Bank
Marathon Mortgage
catherine.mun@limetreefinancial.com
베스트 솔루션! catherine.mun@limetreefinancial.com 콘도 입주 클로징이 다가오고
이자율
KEB Hana Bank Canada
Shinhan Bank Canada
Mortg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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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봄 숲에서는 봄나물을 씻은
풀물 냄새가 난다.
가늘게 내리는 비를 피하려고 우산을 받
치는 건 성가신 일이라 그저 얇은 비옷을 입
고 걸었다.
비가 내려서인가 숲에는 사람이 없었고 그
이와 나만이 젖은 발자국을 만들며 걷고 있
었다. 뒤돌아보니 발자국이 나를 따라오는
건지 내가 발자국을 따라가는 건지 알 수 없
었다. 발자국은 내가 있는 곳까지 곧고 길게
뻗어있었다.
그이가 등에 멘 가방에는 볶음밥이 있었
지만 비를 피하며 먹는 일이 성가셔서였는지
시장기를 느끼지 못해서였는지 우리는 누구
도 밥을 먹자고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걷는
사이 비가 멈추었고 그제야 우리는 시장기를
느끼고 걸음을 멈췄다. 어느새 오후 3시였다.
나무가 잘려 둥치만 남은 곳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소박한 밥을 먹고 잠시 앉아 숨을
고르며 작은 보온병에 담아 온 우엉 차를 마
셨다. 비가 그치자 흐린 날을 보상하듯 햇빛
이 찬란하게 빛났다. 고개를 들어 우듬지를
바라보니 날카로운 햇살이 여러 갈래의 창
처럼 가지 사이로 무수히 쏟아졌다. 눈이 부 셨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곳저곳에 세월에
잘렸거나 톱으로 잘린 나무 둥치들이 있었 고 둥치엔 이름을 알 수 없는 잘고 잔 이끼들
이 가득하였다. 촘촘한 이끼 위엔 거의 예외
없이 먹고 버려진 도토리 껍질들이 늘어져
있었다. 다람쥐 가족들이 저마다 도토리 점
심을 가지고 소풍을 다녀갔을거라 짐작해본
다. 아기 다람쥐들은 도토리를 먹어치우고 한
참을 부산스레 놀았을게다. 엄마 아빠 다람
쥐는 흐뭇한 미소로 뛰어노는 새끼 다람쥐들
을 바라봤겠지…
쏟아지는 햇빛이 따가워 잠시 눈을 감은
채, 내가 앉은 나무 둥치 옆 껍질이 군데군데
벗겨진 자작나무를 손과 마음으로 감각하며
말을 걸었다.
“나도 저런 때가 있었단다. 아이들을 데리
고소풍가던때.”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열 살 언저리 무렵,
여유가 없었던 우리는 주로 돈을 들이지 않
아도 되는 공원으로 소풍을 갔다. 잔디에 깔
담요와 누워 햇볕을 가릴 양산, 아이들과 남
편이 놀기에 적당한 공 두어 개는 항상 차 트
렁크에 준비되어 있었다. 소풍을 나가기로
마음을 먹으면 김밥이거나 맨밥에 소박한 반
찬 몇 가지, 가령 참치통조림이거나 장조림
그리고 구운 김에 김치 따위로 도시락을 준
비했다. 가까운 공원에 당도해 너른 잔디에
자리를 깔고 앉아 준비해온 점심으로 아이
들과 함께 밥을 먹고 나면 잠시 쉬었다가 남
편은 사내아이 둘과 어울려 공놀이를 한다.
나는 풀밭 담요에 누워 양산으로 얼굴에 쏟
아지는 볕을 막고 책을 읽거나 공놀이가 길
어지면 낮잠을 자기도 했다. 열심히 공놀이
하다가 두 녀석이 번갈아 뛰어오면 물을 먹
이거나 땀을 닦아주었고 그러면 다시 아빠
에게로 돌아가 뛰어노는 아이들… 날이 저물
즈음에야 세 남자의 공놀이는 끝이 났다. 내
논에 물들어가는 소리와 내 아이 입에 밥 들
어가는 소리가 가장 듣기 좋은 소리라고 했
던가. 아이 둘이 왁자하게 웃으며 뛰어노는
소리는 천국의 소리였다. 세월이 흘러 다 큰
사내 녀석 둘이 의견 맞추어 수다하는 소리
또한 천상의 노래였다.
박제가 되어 가슴에 걸려버린 기억들…
갓 스무 살이 넘은 작은아들이 2년 전 겨 울, 이가 탁탁 부딪치도록 추운 날, 박테리아
에 감염되어 패혈증으로 병원 응급실에 누
운 지 3일 만에 눈가에 눈물 한 방울 남긴 채
생을 건넜으므로 이제 그 천국의 소리는 영
영 멈추었다. 바람이 무섭게 불었고 눈보라
가 하얗게 떼를 지어 날아다니던 날이었다.
나는 아들이 완강하게 죽음과 맞서 싸워 이
통과제의가 따르기 마련이다. 아들의 울음은
격렬한
데 려다 놓았다.
기고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기도하였지만 나
의 기도는 허술하였는가 그만 낯설고 낯선
유족이 되었고 내 슬픔엔“참척”이라는 이
름이 붙었다.
나는 그저 숨은 크레바스의 스노우 브릿
지를 밟았을 뿐, 몸이 낙하하는 순간에 내가
떨어질 지점이 어디인지 알 수 없었고 지금
도 알 수 없다. 아들의 첫 기일이 지날 때까지
나는 밥을 하지 않았고 그랬으므로 곡기를
넘길 수도 없었다. 집 전체에 검은 담요를 덮
어 놓은 듯, 우리 집은 어둡고 어두워서 눈을
뜨고도 나는 집안에서 수시로 길을 잃었다.
어느 날, 큰아들이 나를 안고 길게 길게 울
었다. 다 큰 아들의 긴 울음은 내가 이 아이 의 엄마라는 걸 마음에 푸른 멍이 들도록 상 기시켰다.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옆으로 길게 벗겨진 자작나무 껍질 한자 락을 벗겨왔다. 자작나무 껍질에 새긴 글은
1000년을 간다니까. “나는 마침내 너에게로 가서 가슴에 꽃이 피어나도록 활짝 핀 미소를 지으련다”라고 써서 작은아들이 남겨둔 메모 상자에 넣어 둘 작정이다. 짧은 봄 산책을 마치고 너에게로 가는 길, 백만 가지쯤
다. 추억하며 들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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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학기
온•오프라인/하이브리드/정규반/선행반/성적관리/시험준비
수학 과목강사
과학
영어
2025년 가을학기 새학년 프로그램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전공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등 새학년 프로그램
정규반 / 선행반
G7-12,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전문 - 부문별 집중
패션 디자인
Parsons 졸업, 현 패션 디자이너 강사 Parsons, FIT, UAL, PRATT, CSM
애니메이션
셰리던 애니메이션 졸업, 현 애니메이터 강사 Sheridan, Seneca Animation
포트폴리오 건축, 광고, 순수미술, 일러스트, 그래픽디자인 RISD, Parsons, OCAD, TMU, Waterloo, Carleton Arch, UT Arch, Emily Carr, SVA
예고 & 취미 (Junior Art)
Claude Watson, Cardinal Carter
5460 YONGE ST. #303 ( & )
‘흑백요리사’똑
닮아 참신한 맛 아니어도$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
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저스트 메이크업’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메이크업 서바이벌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총 10화 중 17일 6화까지 공개됐다. 가수 이효리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선 업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부터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인기를 얻은 크리에이터,
특수분장 아티스트, 드랙(여장) 전문가까지 60인이 모여 경연을 펼친다. 국내 1세대 메이
크업 아티스트로 꼽히는 정샘물, 유명 K팝 걸그룹들의 메이크업으로 유명한 서옥,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아모레퍼시픽 소속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진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
한다. 제작은 콘텐츠 제작사 SLL 산하의 스튜디오 슬램이 맡았다. 윤현준 슬램 대표는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기획했다. 메이크업 서바
이벌이라는 낯선 소재가 주는 신선함도 있지만, ‘흑백요리사’와 유사한 포맷이 식상하다
는 반응도 있다. 시청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16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공개 첫 주 대비
시청 횟수가 6배 이상 늘며 플랫폼 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공개 시점상 5회까지
내용을 중심으로 본보 문화부 기자들이 대화를 나눴다.
강유빈 기자(강):‘뷰티’그 자체보다‘자기
표현’과‘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가자들의 세대와
전문 분야, 출신이 다양한 만큼 개성도 뚜렷
해 예상을 뛰어 넘는 결과물이 곳곳에서 튀
어나와 보는 맛이 있었다. 참가자‘파리 금
손’(김민)이 가느다란 섬유를 가루처럼 갈
고, 얼굴에 뿌려 완성한‘붉은 말’메이크업
이 특히 충격적이었다.
고경석 기자(고): 평소 메이크업에 전혀 관심
이 없다 보니 낯선 분야의 전문가들이 벌이
는 경연이 흥미로웠는데 같은 이유로 계속
관심을 갖긴 어려웠다. 그래도‘파리 금손’의
붉은 말 메이크업처럼 일부 경연 장면은 그
간의 선입견을 깰 만큼 흥미로웠다.
인현우 기자(인): 제작사의 전작인‘흑백요리
사’를 계속 떠올리면서 볼 수밖에 없었다. 5
화까지는 출연자 간 신경전이나 돌발상황
같은 것도 거의 없었는데 이후 시청자들이
내심 기대하는 분란(?)이 나올 수도 있을 듯
하다.
강: 메이크업을 소재로, 이렇게 대규모로 경
쟁을 시킨다는 것 자체가 차별화되는 콘셉트
이긴 하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공정성 확
보가 관건인데 30명의 쌍둥이 모델을 섭외
하는 등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려 세
심하게 신경 쓴 티가 났다. 아직은‘악마의 편
집’이나 악당 캐릭터가 없어서 보기 편하기
업계 전문가부터 크리에이터까지
메이크업 아티스트 60인 경연 펼쳐
‘흑백’대결구도^악마의 편집 없고
심사위원도 4명이라 긴장감 덜해
서바이벌치고 슴슴한 맛$ 아쉬워
쌍둥이 모델 섭외해 공정성 확보
메이크업 서바이벌 시리즈 ‘저스트 메이크업’의 2라운드 대결에서
‘파리 금손(왼쪽)’이 ‘붉은 말’을 주제로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캡처
섬세한 과정에 장인 정신 느껴져 특수분장^드랙 등 다양성도 보여 ▲ ‘저스트 메이크업’ 2라운드 대결에서 ‘퍼스트맨’이 ‘글램 그런지’를 주제로 보이그룹 보이 프렌드의 영민(왼쪽)을 변신시킨 결과물. 오른쪽은 쌍둥이 형제 광민이 동일
도 했지만 서바이벌치고 좀 슴슴한 맛인 것
도 사실이다. 구성상‘흑백요리사’의 축소판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었는데, 몇 가지 설정
이나 아이디어만 따 와서 아예 새로운 느낌
으로 변주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인: 첫 라운드에서 자기 장기를 보여주고 2라
운드에서 동일 주제로 1대1 대결하는 것까지 ‘흑백요리사’와 형식이 꼭 닮았다.‘흑백요
리사’가 너무 성공하다 보니 비슷하게 따라 갔겠구나 싶었다.
고: 형식적으로는 경연 구성이나 심사 방식, 편집 등이‘흑백요리사’와 비슷해 그만큼의
참신함은 없었다. 제작사 고유의 형식이라 할
‘성수 동 프린스’에게 메이크업을 받은 뒤 촬영한 사진이다. 쿠팡플레이 캡처
수도 있지만‘흑백요리사’의‘흑백’대결 구 도처럼‘킥’이 될 만한 새로운 요소가 하나
정도 있었으면 싶었다.
인:‘흑백’대결 구도가 없다 보니 청담동 숍
이든 메이크업 브랜드 소속이든, 인플루언서
나 드랙 아티스트든 서로 잘 알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2라운드는‘흑백요리사’
와 비교하면 대결의 맛이 떨어지는데, 어느
순간‘출연진이 이전 라운드에 뭘 했더라?’
하고 기억이 잘 안 나면서 집중이 안 됐다. 유
난히 기억에 남는 대결로는 드랙(‘맥티스트’
이성욱 대‘뷰튜브 고인물’씬님)과 바비(‘예 슬의 전당’박선미 대‘숏폼대왕’시네) 메이 크업이었는데 둘 다 인플루언서 대 전문 메 이크업 아티스트,‘흑백’구도였다는 공통점 이 있다. 심사위원이 4명으로 늘어서 시청자 에게 설득력을
업’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본 건 태어나서 처
음인데 그런 점에서 메이크업이 새롭게 보
였다.
강: 시청 전엔 누가 가장 예쁘고 멋있는 화장
을 완성하는지를 겨루는 거라고 생각했다.
미션과 결과물이 한정적이고 단조로울 거라
예상했는데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패
션쇼나 화보, 유명인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
트와 웨딩 전문, 브랜드 전문 외에도 방송 분
장, 무대 분장, 특수분장, 드랙, 틱토커까지, 이렇게 분야와 장르가 세분화되는지 처음
알았다. 그간 몰랐던 K뷰티의‘다양성’을 보
여준 것 같다. 외국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K
뷰티의 특징이 깨끗한 피부 표현, 자연스러 운 아름다움일 텐데 그 정수가 가장 잘 드러
났던 대결은‘내추럴 메이크업’미션이었다.
얼핏 보면‘메이크업 한 것 맞아’싶을 수 있
지만 굉장히 섬세한 과정이 체계적으로 쌓
인 결과물이더라. 장인 정신이 느껴졌다.
인: 종종 K뷰티라는 표현이 화장품 상품이
나 의료관광으로 연결되곤 하는데, 결국 메
이크업을 만드는 것은 사람의 손이고, 아름
다움을 느끼는 것은 눈이라는 점을 인식시
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더불어 당
대에 유행하던 메이크업의 시대적 흐름이 존
재했고,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할지를 상상해
보는 기회도 됐다. 메이크업이란 것이 화장
품의 품질이나 화장술 외에도 화장을 하는
사람의 얼굴이나 테마에 대한 연구 등 상당
히 많은 부분들이 고려되는 종합예술적 요
소가 있다는 점을 느꼈다. 고경석^인현우^강유빈 기자
단독주택 SALE Yonge/Weldrick (리치몬드힐)
• 방 4+2
• 화장실 4개 $1,890,000
하우스 SALE
Leslie St & Mount Albert Rd (이스트클림버리)
$1,148,800
콘도 SALE Danforth/Greenwood (다운타운콘도)
로운“연기
갈증 다 털어냈죠”
“분장을 마치고 휴대폰을 봤는데 어떤 각
도로도 얼굴 인식이 안 되더라고요.‘이건 됐
다’싶었죠.”
멀끔한 미남 이미지로 로맨스 주연을 도맡
아온 배우 로운(29)이 거뭇거뭇한 수염에 헝
클어진 머리, 땀과 흙먼지를 뒤집어쓴 왈패
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17일 최종회가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사극‘탁류’에서다.‘
얼굴을 갈아 끼웠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로
운을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탁류’는 조선 중기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한강) 마포나루를 배경으로 인물들의
권력 투쟁과 생존 다툼을 다룬 9부작 드라
마다. 영화‘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
독이 연출하고, KBS 드라마‘추노’로 잘 알
려진 전성일 작가가 극본을 썼다. 품삯은커녕
매질을 당하는 일꾼과 나루터의 패권을 쥔
왈패, 이들의 뒤를 봐주며 사리사욕을 채우
는 탐관오리 등 먹고 먹히는 착취의 고리가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로운은 노역꾼으로 근근이 살아가다 과거
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왈패 무
리에 합류하는 장시율을 맡아 극을 이끈다.
배우로서 연기 변신에 갈증을 느끼던 시기
운명처럼 만난 캐릭터다. 그는“이제껏 밝고
강아지 같은 역할을 많이 맡았다”면서“나에
게도 말하지 못한 외로움이 있고, 그걸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작품이 찾
아왔다”고 말했다. 이름을 불려선 안 되고,
돌아갈 집도 없는 시율을 연기하며 개인적
으로 위로를 받기도 했다.“캐릭터를 통해 내
안의 굴곡과 외로움을 시원하게 털어내는 것
같았다”는 게 로운의 고백이다.
드라마의 압권은 액션신이다. 생존과 구원, 그리고 복수를 위해 시율은 주먹과 낫, 칼을
휘두른다. 정제된 대련이 아닌, 처절한 격투
다. 마포나루 왈패들의 엄지(대장)인 덕개(최
영우)와 맞붙는 장면은 낮에는 연습하고, 밤
에는 촬영하는 식으로 5일을 꼬박 찍기도 했
다. 로운은“사실적인 액션이어서 좋았다”며
“정말 옆에 있는 것 같은 촬영 구도가 마음
디즈니플러스 사극‘탁류’장시율 役
후 얼굴 인식 안돼‘이건 됐다’생각 말하지 못한 외로움 보여줄 좋은 기회
담이 없어졌다”며“감독님 말씀처럼 더 나은
그림을 찾기 위한‘영점 맞추기’과정이라 생
각하니 용기가 났다”고 말했다.
시율을 왈패의 길로 이끈 무덕 역할의 배
우 박지환은 현장에서 그의‘정신적 지주’같
은 존재였다. 로운은“촬영 막판 나도 모르게
긴장감이 풀렸을 때 지나치지 않고‘다시 해
보자’말해줘서 고마웠다”며“배우로서 태
에 들어 몇 번을 돌려봤다”고 말했다. 꼼꼼하기로 유명한 추 감독의 연출과 베 테랑 선배들의 조언도 그를 배우로서 한 단 계 더 성장시켰다. 로운은“재촬영에 대한 부
도와 감각을 일깨워준 선배”라고 했다. 이달 말 군입대를 앞둔 로운은‘탁류’를 “30대를 책임져줄 작품”으로 꼽았다.“‘저 친구 저런 것도 두려워하지 않네. 이것도 믿 고 맡겨도 되겠다’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소니픽쳐스 코리아 제공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제공 영화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 대원미디어 제공
“젊은 관객이 할리우드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우리 취향이 바뀌고 있다’고.”
일본 애니메이션‘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
한성편’의 미국 내 깜짝 흥행에 미 뉴욕타임
스(NYT)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기사를 내
보냈다. 지난달 12일 미국에서 개봉해 쟁쟁
한 할리우드 영화들을 누르고 전미 박스오
피스 1위에 올라 2주간 정상을 지킨 이 영화
는 끝내 25년 만에‘와호장룡’이 지니고 있
일반 관객도 극장 찾아 장기 흥행” 日애니 3총사 극장가 점령$‘오타쿠
던 외화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17일까지 미
국 내 극장 수입은 1억3,020만 달러. 한국영
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인‘킹 오브 킹스’가
기록한 6,027만 달러의 2배가 넘는 수치다.
NYT는‘무한성편’의 개봉 첫 주
말 흥행 기록이 업계 예측보다 55%
나 높았다면서“젊은 세대의 변화
하는 관심사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
는 할리우드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귀멸의 칼날’미국서 깜짝 흥행 ‘와호장룡’외화 흥행 기록 넘어
“젊은 관객이 할리우드에 메시지”
‘체인소 맨’‘주술회전’국내 인기
주말 박스 오피스서 선두 다툼
“1020 팬덤이 중년층에 영향 주며
국내 젊은 관객도 박스오피스 성적을 통해
한국 영화계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17~19
일 주말 박스오피스 상위 10편 중 일본 애니 메이션이‘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1위),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3위) 등 3
편이나 된다.‘체인소 맨’은 전기톱 악마‘포
치타’와 계약해 체인소 맨으로 변한 소년이
정체불명의 소녀‘레제’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가족 관객이 주를 이루
던 추석 극장가에서 두 한국영화‘보스’‘어
쩔수가없다’에 밀려 줄곧 3위였던 이 영화
는 개봉 18일째인 11일부터 18일까지 단 하
루만 빼놓고 1위 자리를 지키며 누적 관객수
213만 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가 2위로 내려
갔던 16일 1위를 차지한 영화는‘주술회전’
이었다.
‘무한성편’도 국내 개봉한 지 두 달이 지
났지만 여전히 주말 흥행 10위 안에 올랐다.
18일까지 545만 명을 모으며 올해 최고 흥
행작인 한국영화‘좀비딸’을 18만 명 차이 로 추격 중이다.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1위인‘스즈메의 문단속’의 558만 명 기록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귀멸의
위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팬데믹 전 20년 간 연간 흥행 50위 안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포함된 경우는‘너의 이름은’(2016·396만 명),‘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년·301만 명),‘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년·216 만 명) 등 여섯 편뿐이었다. 반면 올 한 해만 18일 기준 총 네 편이 50위 안에 올랐다. 역 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국내 흥행 상위 10 편 중 6편, 20편 가운데 15편이 2020년 이 후 개봉작이다. 특히 만화와 TV 애니메이션 의 인기를 바탕으로 거의 매년 개봉하는 장 수 시리즈인‘명탐정 코난’과‘짱구는 못말 려’극장판은 2020년 이후 개봉작이 20위 안에 7편이나 올랐다. 통상 시리즈 영화는 회가 거듭할수록 관객수가 줄어들지만, 두 시리즈의 극장판은 팬데믹 이전 최고 40만 ~50만 명 수준에 그친 것과 달리 2022년부 터 70만~90만 명대로 늘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강세는 국내 영화 관객 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애 니메이션 수입사 관계자는“10, 20대 애니메 이션 팬덤이 최근에는 40대 이상 관객에도 영향을 주면서 시장이 커졌다”면서“특히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
소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눈물이 부족
해 앓는 질환으로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시력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널리 쓰이는 인공
눈물은 올바른 방법으로 넣지 않으면 피부
염·결막염 같은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20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안구건조
증으로 진료받은 이는 2022년 기준 연간 약 237만 명이었다. 대한안과학회가 시행한 ‘2023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중 인식 설문
조사’에선 응답자 10명 중 8명은 눈의 뻑뻑 함과 시림, 충혈, 이물감, 통증, 시력저하 같
은 안구건조증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과거엔 노화가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으
로 꼽혔으나, 이제는 스마트폰 사용, TV 시청 같은 생활습관과 환경 요인까지 가세하면서
일상 속 흔한 질환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 안과학회·대한안과의사회가 10월 두 번째
목요일을‘눈의 날’로 정하고 인식 제고에 나
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피해 눈 많이 쓰기 전, 한 번에 한 방울만 안구건조증과 싸움‘눈물의
안구건조증은 눈을 촉촉하게 하는 눈물이 지나치게 빨리 마르거나 양이 적은 경우, 눈
물막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 눈을 보
호하는 얇은 보호막인 눈물막은 눈과 눈꺼
풀 사이를 부드럽게 하는 점액층과 수성층, 눈물의 증발을 막는 지질층(기름층)으로 이
뤄져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눈물이 제대로 기능을 못 해 눈에서 뻑뻑함·
이물감이 느껴지게 된다.
안구건조증을 단순한 불편함으로 여겨 방
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용
찬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안구건조증
은 뻑뻑한 이물감은 물론 작은 충격에도 상
처를 입을 정도로 각막의 방어력을 떨어뜨려
각막염 같은 2차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고 말했다. 결막염과 결막결석, 각막궤양, 시
력저하도 안구건조증의 합병증으로 꼽힌다.
심한 경우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다른 안과 질환 치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김동현 고려대 안암병원
방어’$‘한·일·전’이중요합니다
<첫 한 방울 버리고, 1회 1방울만, 눈 많이 쓰는 활동 전에>
인공눈물
안과 교수 연구진은 지난해 안구건조증이 각
막 곡률 수치의 변동성을 키운다고 밝혔다.
각막 곡률 수치는 백내장 수술이나 각막 굴
절 수술의 결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측정값
이다. 변동성이 높을수록 수술의 정확도가
낮아지고, 수술 후 시력 예후를 떨어뜨릴 수
있다. 김 교수는“안구건조증이 심할수록 안
과 수술 후 굴절 값 예측 오차가 커질 수 있
으므로 안과 수술 예정인 환자는 수술 전 반
드시 안구건조증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 했다.
안구건조증 치료의 기본은 인공눈물 점안 이다. 윤활제가 함유된 인공눈물은 안구 표
면의 윤활 작용과 눈물 성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줘 안구 표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지
질 성분을 함유한 인공눈물은 눈물막 지질
층을 보호해 눈물의 증발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인공눈물은 보존제 유무에 따라서도
응도가 떨어질 수 있어서다. 여러 방울 넣으 면 몸에서 분비되는
구분한다. 1회용 점안제는 보존제가 첨가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하루 6회 이상 사용하거나
렌즈를 낄 때 유리하다. 다만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갈 수 있어 첫 한 방울은 버
리고 사용하는 게 좋다. 보존제가 함유된 다
회용 점안제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진료로
눈 상태를 확인해 가며 써야 한다.
점안액을 넣을 때도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우선 독서 등 눈을 많이 쓰는 활동 전에 미리 한 방울 넣어주는 게 좋다. 증상을 느낀 후 인 공눈물을 넣으면 눈물약조차 따갑게 느껴질
수 있고, 이런 경험이 쌓이면 안약에 대한 순
울만 점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연고도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도움이 되는데, 지속 시간이 긴 대신 점안 후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 있어 자기 전에 사용하는 것 을 권장한다. 인공눈물을 3개월 이상 사용했 는데도 증상이 지속되면 눈물점 폐쇄술이나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개선하려면 컴퓨터·스마트 폰을 사용하거나 책을 읽을 때 일정 시간마 다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쉬는 게 좋 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땐 눈 깜빡임 횟수 가 정상의 30~50% 수준으로 줄고, 눈꺼풀 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불완전한 깜빡임도 늘어 눈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눈꺼풀 세 정제를 써서 주기적으로 눈꺼풀을 세척하면 막힌 기름샘이 열려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 이 된다. 고경민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전문의는“안 구건조증은 완치는 어렵지만 인공눈물 점안,
오픈AI“수학난제
“GPT-5, 수십년간 해결 못하던
‘에르되시 문제’10개 풀어”밝혀
전문가“기존 해법 짜깁기한 결과”
성인물 콘텐츠 허용 이어 또 논란
“기술발전^수익구조 한계”분석도
오픈AI가 과장된 홍보로 도마에 올랐다.
자사의 생성형 AI 최신 모델인 GPT-5가 오
래된 수학 난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는데, 기
존 해법들을 짜깁기한 결과라는 반박이 제
기된 것이다. 성인물 콘텐츠 생성을 허용하겠
다는 발표로 구설에 오른 지 나흘 만이다. 오
픈AI가 기술 발전과 수익 구조의 한계에 다
다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케빈 웨일 오픈AI 부사장은 17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GPT-5가 수십 년간
해결되지 않던 에르되시 문제 10개를 풀었
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또 다른 오픈AI
연구원은“수천 번의 질의를 통해 해법을 찾
았다”면서 해결한 문제 번호를 나열했다. 에
르되시 문제는 헝가리 출신의 수학자 폴 에
르되시가 조합론, 기하, 대수 분야에서 남긴
다수의 수학적 문제를 통칭한다. 문제들은
에르되시 문제 웹 데이터베이스(DB)에서 확
인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문제를 해결했는지에 대한 의
문이 제기되면서 오픈AI는‘과장 홍보’논란
에 휩싸였다. 에르되시 문제 DB를 관리하는
수학자 토머스 블룸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원
은 웨일의 주장에 대해“GPT-5는 이 문제를 해결한 참고 문헌을 찾아냈을 뿐”이라는 반
박 글을 올렸다. 이후 업계에서“스스로 만든
환상에 취했다”(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
자)는 등 오픈AI가 성과를 부풀렸다는 비판 이 거세지자 웨일 부사장과 오픈AI 관계자들
▲ 에르되시 문제 웹 데이터베이스(DB)에 있는 223번 문제. 이미 해결된 상태인데, 오픈AI는 GPT-5가 풀었다고 홍보했다. 이 DB에는 총 1,103개의 수학 난제가 공개돼 있으며, 그 중
412개는 풀이가 완료됐다고 나와 있다. 홈페이지 캡처
은 관련 게시글을 삭제했다.
GPT-5가 해결했다고 언급된 223번 문제
는 DB에서 이미‘해결’로 분류돼 있다. 특정
차원에서 거리가 1이 되는 점들의 최대 집합
을 찾는 이 문제는 일부 조건에선 풀이가 완
료됐다. 최수영 아주대 수학과 교수는“부분
적으로 해결된 문제였다”면서“AI가 창의적
으로 문제를 풀었다기보다는 수학자들이 제
시한 해법들을 조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 명했다.
오픈AI는 최근 성인물 시장에 뛰어들겠다
는 의사를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
간) 연령이 인증된 성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에로티카(성애물) 콘텐츠를 허용하겠다고 발
표했다. 이에“아동·청소년의 성인 콘텐츠
접근을 막기 어렵고 성인 이용자의 정신건 강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쇄도
했지만, 올트먼 CEO는“우리는 도덕 경찰이
아니다”면서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행보에 대해 업계에선 성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에 대한 압박 때문이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앱 분석 플랫폼 앱토피아 는 이달 챗GPT 앱의 월간 다운로드 증가율 이 전월 대비 8.1%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용자의 하루 평균 이용 시간도 3개월 전에 비해 22.5% 감소했다. 게다가 손익 구조 역 시 지속가능성이 의문이다. 오픈AI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3억 달러(약 6조1,000억 원) 에 그치는데, 연구개발비는 67억 달러(약 9 조6,0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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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여행하는 비(非)EU 국적자들은 처음 유럽 국경을 통과 시 여권을 스캔한 뒤 지문과 얼굴 사진을 등록해야 하며 이 정보는 최대 3년간 보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