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5년 10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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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실천 위해 페달 밟으니 뿌듯”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지난 여름 5일간 600km 자전거 여행 을 하며 암 연구기금 3,600달러를 모금 해 캐나다암협회(Canadian Cancer Society)에 전달한 한인 2세 아리 에메네게 어-김<7월5일자 1면>군은 "이렇게 많은 금액이 모일 줄 몰랐다”고 전했다.

지난 여름 토론토에서 몬트리올로 자전 거 여행을 하면서 온라인 모금운동을 펼친 한인 2세 아리 에메네게어-김군.

당초 목표액은 2천 달러였으나 김(18) 군이 모금 페이지를 개설해 주변에 홍보 하며 개인 후원을 이끌어낸 결과다.

그에게 이번 여행은 쉽지 않은 도전이 었다. 첫날 빗길에 미끄러져 팔과 다리를

다쳤지만 그는“끝까지 해내자고 다짐했 고 결국 완주했다”고 말했다.

숙박은 모텔과 소규모 호텔, 에어비앤 비 등을 이용했고, 식사는 식당에서 해 결했다.“캠핑도 생각했지만, 충분한 휴

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군은“정말 기쁘고 의미 있는 경험 이었다”며“성금이 중요한 곳에 사용된

다는 점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앞으로도 이런 도전을 계속해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스포츠, 건 강, 나눔이 연결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군은 암 연구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같은 학교 친구 캘빈 미첼과 함께 지난 6 월30일 자전거를

캐나다판소리센터가 주 최하며, 전통 판소리의 정수와 현대적 감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

정이다.

공연은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1부

새롭게 재해석한 곡들을 선보인다. 학생들은 그동안 배운 소리를 자신만

의 개성과 감성으로 표현하며, 한국 전통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2부에서는 국악 재즈 밴드‘베짱이(보

컬 이상아, 기타 유정안, 타악 김은지)'가 피아니스트 현지혜씨, 베이시스트 앤드

▲ 판소리 콘서트 'SORI'가 다음달 8일 토론토에서 열린다. 캐나다판소리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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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본회 신상태(74) 회장 이 다음달 토론토를 방문한다. 향군 캐나다 동부지회(회장 고희 철)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다음달 10일 부터 13일까지 토론토에 머무르면서 현충일 행사에 참석하고 간담회에서 단체장들을 만난다. 단체장 간담회는

“한글 보급 6년 후 벽보, 백성이글자로

‘한글연대기’출간한 최경봉 교수

‘삼강오륜 전파’세종의 기대와 달리

정승 비판 벽보, 중세 질서에 균열

“누구나 생각을 공론화$ 한글의 힘”

“하연은 까다롭게 살피고 또 노쇠하여 행사에 착

오가 많았으므로, 어떤 사람이 언문으로 벽에다 쓰

기를,‘하 정승아, 또 공사(公事)를 망령되게 하지 말

라’고 하였다.”(‘세종실록’, 1449년 10월 5일)

1449년 가을 무렵, 도성 거리에 정승 하연을 비판

하는 벽보 한 장이 나붙었다. 관청에서 한문으로 쓴

방이 아닌 백성으로 추정되는 이가 쓴 언문(한글)

벽보의 등장. 한글이 공론장의 언어로 첫 모습을 드

러낸 것이다. 한글 창제 6년 만이었다. 최경봉 원광

대 국문학과 교수는 신간‘한글연대기’에서 이 벽

보의 상징적 의미에 주목한다. 15일 만난 최 교수는

“한글은 백성을 가르칠 글자이면서 백성이 자신의 뜻을 펴는 글자”였다며“한글 벽보는 누구나 자신

의 생각을 공론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고 설명했다.

기억할

제목은‘한글연대기’지만

시간에 따른 사실을 단

순 나열하는 책은 아니다. 최 교수는“역사적 맥락

을 배제한 채 한글의 위대함, 신성함을 강조하다 보

니 세종대왕의 15세기 애민정신과 지금의 민주주의

를 등치시키는 오류가 발생하고는 한다”며“국문학

자로서 한글이 쓰이고 변하는 맥락과 동인에 대해

서 분명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집

필 동기를 밝혔다. 한글은 중세 질서를 유지하려 만들었지만, 의도

와 달리 중세 질서에 미세한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백성들이 사대부 식자층의 전유물이었던 말과 생각

을 글로 표현하는 힘을 갖게 되자, 한글 벽보와 투서

가 횡행한 것이다. 1485년 7월‘성종실록’엔“언문

두 장을 가지고 들어와 아뢰었는데, 이는 곧 저자 사

람이 판서와 참판을 비웃고 헐뜯는 말이었다”는 대

목이 나온다.

“세종은 한글이 삼강오륜의 이치를 빠르게 전파

할 수 있는 도구가 되리라 기대했겠지만, 한글은 삼

강오륜의 이치에 반하는 지식과 사상조차 빠르게

전파할 수 있는 쉽고 간편한 글자였습니다. 한글이

담는 지식과 사상의 범위는 갈수록 넓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한글의 진정한 힘을 목

창조론을 비롯한 사이비과학과 미신, 음모론적 주 장 등을 논박하며 대중에게‘과학적 회의주의(Scientific Skepticism)’를 전파해 온 학자 겸 저술가 마이 클 셔머(Michael Shermer)는‘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라는 책에서 인류의‘패턴 인식(Patternicity)’성향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인류가 생존을 위해 무작위적이거나 모호한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패턴과 인과관계를 찾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 성향은 잠재적 위험을 빠르게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됐겠지만, 잘못된 믿음을 낳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

는 (과학적)회의주의 즉 논리와 근거가 부족한 것들을 회의-의심하고, 끊임없는 질문과 검증을 통해 이성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켑틱: 회의주의자의 사고법’이란 책에 그는 과학 과 유사과학-미신을 나누는 몇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우선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강조했던 원칙 즉‘비범한

뜻을 편 사건”

도할 수

주장은 비범한 증거를 요구한다’는 명제다. 빅풋과 같 은 거대

두 가지 상반된 주장이 있을 때

적은 수의 가설로 설명되는 주장이 최선의 설명

원칙도 있다. 빅풋 회의론은 패턴 추구 성향에

오인이거나 의도적인 조작(hoax)이란 가설로 설 명된다. 반면 빅풋 존재론은 진화론과 생물학, 통계학적

측면에서 수많은 불가능한 가정들을 전제해야 한다.

과학적 회의주의라면 빅풋의 존재에 대해‘극도로

회의적’이라는 결론을 내릴 것이다. 소설가 이병주는 대하 소설‘산하(山河)’에서“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고 썼다. 최윤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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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특검, 재산 전반 털겠다 협박”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명현 특별검사팀 수사

를 받고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특검이 별건 수사를 동원해 특

정 방향의 진술을 압박한다’고 공개 항

의했다. 특검팀은‘적법하게 수사가 이뤄

지고 있다’며 이 전 대표 주장을 일축했

지만, 특검 수사 방식에 대한 사건 관계

인들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논란

을 최소화하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이 전 대표는 20일 옥중 입장문을 통

해 한국일보에“그동안 채해병 특검이

자행한 폭력적인 수사행태에 대해 고발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도

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수사를,

특검팀 수사

지난 8월 이 전 대표

를 구속기소했으며, 채상병 특검팀은 구 명로비 단서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두 특검팀이 7월에 출범한 뒤 이 전

대표가 특검 수사에 대해 직접 입장을

것은 처음이다.

이 전 대표는 자필 입장문을 통해“채 해병 특검은 저와 사업적 관계에 있었거

나 금전 거래가 있었던 지인들을 무작위

로 조사했다”면서“그들에게 편파적으

로 받아낸 조작된 진술을 바탕으로 제게

‘임성근 관련 진술을 하지 않으면 재산 형성 과정 전반을 털어서 조금이라도 불

법이 발견되면 자산을 동결하겠다’고 협

박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이 자신과 관

련해 7가지 별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

로 들었다면서“원하는 진술을 해주고

빠져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임

성근이 청탁하면서 금품을 주기로 했다

고 진술해주면 저는 아무 일 없도록 해

준다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3개월간 특검팀 관계자

채상병 특검“중대한 공직 범죄” 수사외압 5명

‘핵심’이종섭등국방부^군관계자

“서로입맞춘정황,증거인멸우려”

3대 특검 유일 피의자 구속 없어 영장 발부 여부 따라‘양날의 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관련 의혹을 수

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수사외압 의혹’

의 핵심 피의자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20일 청구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

통령의 격노에서 비롯된 수사기록 이첩

보류 및 회수,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

대령)에 대한 표적수사와 국회·법정에

서의 위증 등 주요 국면마다 피의자들의

관여 여부에 따라 혐의를 적용했다.

채 상병 특검팀은 현재까지 3대 특검(

김건희·내란·채 상병) 중 유일하게 주요

피의자를 구속하거나 기소하지 않았다.

이번 무더기 신병 확보 시도에 대한 법원

판단이 향후 특검팀의 수사 동력을 좌우

할‘중간평가’가 될 전망이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은 이 전 장관, 박진희 전 국방부 군

사보좌관,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 유

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 5명에 대해 오전 9시

40분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

했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수사외압

사건에 대해“순직한 해병의 사망 원인

을 밝히고자 한 해병대 수사단의 정당한

업무 행위에 대해 대통령과 그 참모들,

국방부와 군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개

입해 외압을 행사했다”며“중대한 공직

범죄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특검팀은 피의자 5명 모두에 대해 기 본적으로‘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혐의

면담 및 정식 조사 과정에서 수차례 진

술 관련 압박을 받았다고 했다.‘재산 형

성 과정 전반을 털겠다’는 이야기는 8월

에 구속된 뒤 면담 과정에서 들었다는 입장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전 대표와 지인들 간 금전 거래를 조사하는 것에 대해“변

호사법 위반 사건, 구명 로비 의혹은 모

두 이 전 대표가 금품 등을 받고 사건에

관여한 구조”라면서“비슷한 정황이 있

는지 살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압 수사 주장에 대해서도“이 전 대

표 측 입장에 불과하다”며“대응할 필요

가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정준기^나광현 기자

동시 영장 청구

를 적용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초동수 사 결과를 관련 법령에 따라 경찰에 이

첩하려한 해병대 수사단에 외압을 행사 하거나 기록을 무단으로 회수했고, 해당 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관해 임성

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피혐의자에서

제외했으며, 박정훈 대령을 무리하게 항

명죄로 수사해 구속을 시도하는 등 피의 자 5명이 각각 관여한 일련의 수사외압

행위가 불법이라는 것이다.

특검팀은 수사외압 과정을 단계별로

구분한 뒤 관여 정황이 분명히 드러난 경우 추가 혐의를 적용했다. 구체적으로

△초동수사기록 회수(공용서류무효·이

종섭 김동혁 유재은) △’국방부 괴문서’

작성 및 유포(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이종섭 박진희) △박 대령 항명죄 혐의

재판에서 유죄를 받게 할 목적으로 위 증(모해위증·이종섭 박진희 김계환) △ 국회 청문회 등에서 사실과 다른 증언( 국회증언감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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