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코트 뜨거운 열기로 진동’
창간특집
신규이민자라면 과거 한인사회에
서 배구의 인기가 꽤 높았다는 사실
을 믿지 못할 것이다.
단체·업체·교회 뿐만 아니라 공
관·주재상사들도 배구팀을 꾸려 본
보 배구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열기
가 대단했다.
제1회 한국일보사배 배구대회는 1985년 10월26일 토론토 센트럴고
교에서 열렸다.
대회를 앞두고 '교민사회의 건전한
스포츠육성을 위한 제1회 한국일보 사배 쟁탈 배구대회가 열린다'란 예
고 기사가 게재됐다. 스포츠대회에 '
쟁탈'이란 표현이 단골로 등장하던
시절이다.
청년·장년·여성 등 3개 부문 13
되돌아본
개팀이 출전한 첫 대회에서 로얄플
러쉬(청년), 침례교회(장년), 스윗스
터프(여성)가 각각 우승했다.
1회 대회 결과를 전한 기사엔 '만
추의 코트를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
로 진동케했다'는 표현이 동원됐다.
1990년 6회 대회엔 강팀 웨스턴번
영회를 비롯해 온주실협, 협동조합, 토론토총영사관, 대한항공, 외환은행 (현KEB 하나은행), 신용조합(현 토
론토신협) 등 16팀이 출전했다. 같은 해 10월24일자 1면엔 '웨스턴
번영회 패권'이란 제목이 크게 실렸 고, 기사는 5면으로 넘어간다. 이어 진 5면의 제목은 '주재상사들 선전',
부제목은 '총영사관 전직원 출동'이 었다.
우편공사 파업에 당분간 벌금도 면제

못한 차량 소
유주는 주차 관련 벌금 납부를 일시 적으로 면제받을 수 있다.
27일 토론토시 대변인은 우편공
사 파업의 영향으로 주차 허가증을
발송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
시 측은 "아직 주차허가증을 받지
못한 갱신 신청자들을 위해 단속반 이 12월15일까지 유예기간을 부여 할 것"이라며 그동안 기존 허가증 소
지자는 만료된 허가증을 계속 부착
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토경찰청 대변인도 "주차단속
요원들에게 노상 주차허가증의 경우
12월15일까지 만료 여부를 확인하
는 것을 보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 했다.
한편 시는 주차 허가증을 아직 갱
신하지 않은 운전자와 신규 신청자
에게 시청(100 Queen St. W.) 내 주
차허가 부서를 방문할 것을 당부했 다.
우승팀 웨스턴이 최고 수훈선수에 게 500달러를 지급했다는 내용도 있 다. 34년 전 당시로선 상당한 금액이 다. 해마다 본보가 한인배구협회와 함 께 주최한 배구대회는 2000년대 초 반까지 열렸다가 사라지고 말았다. 각 팀의 선수가 줄어들고 골프·축 구·테니스 등에 밀려난 탓이다. 본보 배구대회는 없어졌지만 그
옛날 받았던 우승 트로피를 아직도 간직한 교민들이 적지 않다. 심기호
온주실협회장도 그 중 한 명이다.
▶ 본보 1998년 10월20일자에 15 회 한국일보 추계 배구대회 결과가 실렸다.

【LA】유기견 구조 및 수송 활동에
헌신하던 40대 한인 파일럿이 경비 행기 추락사고로 숨졌다.
갑작스런 비보에 지역 동물보호
단체 등은 큰 슬픔에 잠겼다.
뉴욕주 그린카운티 셰리프국에 따
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10분께 김
UTS 는 캐나다의 가장 우수한 청소년들이 모여 배우고 성장하는 곳 입니다.

석(49 사진)씨가 몰던 M20J 경비행 기가 뉴욕주 올바니에서 35마일(약 56km) 떨어진 캐츠킬 산악지역 내 윈덤타운에서 추락했다. 김씨가 조종하던 비행기는 버지니 아에서 출발해 올바니로 향하던 중 이었고, 그는 구조된 3마리의 개를 비행기에 태워 올바니 인근에 위치 한 쇼하리밸리 동물보호소로 데려 가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김씨와 그가 데려오던 개 3마리 중 하나인‘리사’는 추락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생후 4개월된 래 브라도종‘위스키’는 두 다리가 부 러졌지만 살아남았고, 1살 반 요크 셔테리어종‘플루토’는 경상을 입었 다. 살아난 강아지들은 병원으로

호기심과 창의력이 만나며 학문적 우수성을 추구하는 이 특별한 커뮤니티에 합류하세요!
UTS 는 다양성과 공평, 모두의 소속감을 중시합니다.
utschools.ca/apply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미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취소·지연되면 고객들은 자동환불 (automatic refunds)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연방교통부에 따르면 이같은 새 규정은 지난달 28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에어캐나다·웨스트젯·포 터 등 캐나다 항공사들도 이 규정을
지켜야 한다.
미 교통부에 따르면 캐-미 항공편 이 취소되거나 6시간 이상 지연되고 승객이 대체 항공편이나 다른 보상을

이번엔 후방카메라 결함
현대차가 캐나다에서 또 리콜한다.
리

▲ 현대차가 캐나다에서 산타페와 엘
란트라 4만8,500대를 리콜한다.
후방카메라 결함 때문. 리콜 대상
인 2021년형 엘란트라.
콜을 발표한 지 1주도 안돼 이번엔 후
방카메라 결함 때문에 리콜한다.
리콜 대상은 2021∼2022년형 산타 페(SUV), 엘란트라로 캐나다에선 총 4만8,500대가 이에 해당한다. 미국에 선 22만6천대가 리콜된다.
리콜 대상 모델은 후방카메라에 이
미지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을 수 있어
후진시 사고 위험이 우려된다. 현대측 은 카메라 무료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 다.
위키피디아 이미지 ☞ 리콜 정보 바로가기 QR코드





거부할 경우 항공사는 환불해야 한다.
고객들은 별도의 환불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되며 항공사는 신용카드(7일
이내) 계좌 또는 다른 결제수단(20일
이내)을 통해 환불해야 한다.
자동환불은 캐나다인이 미국 국내
선을 이용할 경우에도 적용된다. 미 국내선이 취소되거나 3시간 이
상 지연되면 자동환불이 가능해진다.
◀ 미국 연방교통부의 새 규정에 따 라 캐-미 항공편이 취소·지연되면 고 객들은 자동환불을 받을 수 있다.
우편공사의보복?
노조 파업에 일시해고로 맞서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우편공사(Canada Post)가 파업 중
인 노조원들을 일시해고, 논란이 일 고 있다.
노조는 25일 공지문을 통해 공사의
일시해고를 '공포 전술'이라고 지적하
면서 "상황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편공사의 리사 리우 대변인은 '임시(temporary)' 조치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만료된 단체 협
약은 더 이상 효력이 없으며 노동법에 따라 고용조건이 변경됐음을 직원들 에게 이미 알렸다고 설명했다.
우편공사 노조원 5만5천 명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5일 파업에 돌 입했다. 우편공사의 해고 방침에 대해 데보 라 헛슨 노동법 전문 변호사는 "전례 없는 조치이며 노조의 법적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글로벌 뉴스



















































6. LONDON : 다운타운 , 스시 레스토랑
7. OAKVILLE: 던다스&트라팔가 ,2


















































현직 교수^연구자 525명 시국선언
“제자들 대자보 양심 부끄럽게 해
영혼 없는 기술지식인 양성 참담”
이태원 참사^채 상병 사건 두고
“민주주의 기본 절차 회피”비판
“민주주의 일으키는 첫걸음 될 것”
‘金여사 특검’필요성 목소리 높여
시국선언 참여 교수 역대 두 번째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교수와 연구자들이 대통령 퇴진과 영부인 특검을 촉
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윤 정부 들어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처음이다. 지금까
지 시국선언에 동참한 교수·연구자는 56개 대 학 3,900여 명으로 늘었다.
28일‘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서울대 교수·연구자 일동’은 서울
관악구 서울대 박물관 강당에 모여 시국선언 문을 읽었다. 박배균 지리교육과 교수 등 8명이
참석했다. 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교수·연구자
는 이날 오후 2시까지 525명. 이 가운데 현직
교수만 470여 명이다.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교내 곳
곳에 나붙은 윤석열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
끄럽다는 제자들의 대자보가 양심의 거울처럼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 등엔“불공정과 비상
식의 대명사 윤석열 동문의 퇴진을 촉구한다”
는 제목의 대자보가 게재됐다. 남 교수는“서울

대가 제대로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르치 지 못한 채‘영혼이 없는 기술지식인’을 양산 해 온 것은 아닌지 참담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도 토로했다.
10·29 이태원 참사와 채 상병 사망사건을 두 고 남 교수는“진상 규명은 재발 방지를 위해
당연하며 민주주의 사회가 수행해야 할 기본
적 절차이자 과정이지만 국민이 마주한 것은
책임 회피에 급급한 뻔뻔한 얼굴과 그들이 내
뱉는 궤변뿐”이라고 꼬집었다. 신석민 화학부
교수는 의료 대란에 대해“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등한시한 채 공허한‘의료
개혁’이라는 자기최면 구호만 반복한다”고 목 소리를 높였다. 김건희 여사 특검에 관해선 이 강재 중국어학과 교수가“각종 의혹, 그것을 은 폐하기 위한 권력의 자의적 남용, 최근 불거진 공천개입과 국정농단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 위 한 특검이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 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세 번째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윤 대통령 취임 933일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351일째인 2016년 11월 7일 최순실씨의 국
‘디도스 복수’에쓰인 셋톱박스 공격기능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기능
을 넣은 셋톱박스를 제조·판매한 업체 임직원 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최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코스닥 상장사인 셋톱박스 제조업체 A 사 대표 등 임직원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들은 디도스 공격용 프로그램을 탑재한 위성 방송 수신기를 제조해 해외로 수출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착수 계기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 폴) 첩보였다. 경찰은 지난 7월 외국의 한 불법 방송 송출업체 B사가 한국업체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위성방송 수신기에 디도스 공격기능 이 탑재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인터폴로 부터 전달받았다. B사는 셋톱박스에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무료 이용이 가 능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유럽 등 지중 해 일대에 판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기능 심어 경쟁사 복수” 고객사 요청 따라 만들어 수출
경찰이 유럽과 북아프리카 등에서 유통 중
인 B사 수신기를 입수해 분석하니 실제로 펌
웨어(하드웨어 구동 운영체제) 업데이트 과정
에서 디도스 공격 기능이 설치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강제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B사 직
원들의 휴대폰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결
과 수신기에 설치된 악성프로그램 소스코드가 발견됐다. 또 경찰이 확보한 B사의 내부보고용
이메일에는“D-dos 기능 빠른 구현 요청”등 업
체가 A사와 범행을 공모한 내용도 담겨 있었다.
전말은 이랬다. A사와 B사는 2017년부터 거
래를 해오던 관계였다. 그런데 2018년 11월 B
사가‘경쟁업체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
으니, 대응공격을 할 수 있도록 디도스 기능을
추가해달라’고 A사에 요청을 했다. A사는 이


미 판매한 14만2,000대에 대해선 업데이트 형 태로 디도스 공격 기능이 포함된 악성 프로그 램을 설치해줬고, 새롭게 제조한 9만8,000대엔 출하 시부터 디도스 공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 다.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약 6년간 총 24만 여 대에 디도스 공격 프로그램이 탑재된 것이
정농단을 규탄하는
다인 728명이 참여했다. 비판의 대상도 훨씬 확대됐다. 서울대 교수들은 그간 △2008년 대운하 반 대(381명) △2014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요 구(204명), △2015년 역사교과서
다. B사는 이를 이용해 실제로 경쟁사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해커 등이 몰래 악성프로그램을 설 치해 가전제품을 디도스 공격에 동원한 적은 있었으나 제조·판매사가 악성 프로그램을 탑 재한 건 전례가 없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디도스 공격 특성 상 공격기능이 탑재된 다수의 기기가 필요한 데,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된 폐쇄회로(CC)TV 등 가전제품이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 고 있는 셈이다. 경찰은 A사가 수신기 판매로 거둔 범죄수익 약 500만 달러(약 61억3,000만 원)를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또 B사 관계자를 지명수배하는 등 인터폴, 해외 사정기관 등과 국제공조를 통 해 B사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수본 관계자는“우리나라






눈에 묻힌 차^오지 않는 버스에 ‘스키 타고 출근’진풍경 화제도
학교도 속속 휴교^등하교 조정
눈 무게로 지붕 붕괴 등 곳곳 피해 기아 화성공장은 가동 일시 중단 화성^용인 일대서 정전도 잇따라
적설을 기록하
며 11월만 놓고 보면 117년 만에 역대 최대치
를 기록했다. 이로 인한 심각한 교통 체증으로
일부 직장인들은 출근을 포기했고, 대학교에
선 교수가 학교에 도착하지 못해 강의가 취소
되기도 했다. 휴업을 하거나 등하교 시간이 조
정된 초·중·고교도 있었다. 눈의 무게를 이기
지 못하고 나무와 구조물이 쓰러져 인명피해
가 나는 등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교통 체증이 풀리지 않자‘출포족’(출근 포
기족)도 생겼다. 경기 수원시에 사는 이모(35)
씨는“아침에 주차장에 가보니 눈이 무릎까지
쌓여 차를 도저히 뺄 수가 없더라”며“연말이
라 연차가 얼마 안 남았지만 그냥 휴가를 썼다”
고 했다. 온라인상에선 전직 국가대표 스키선
수이자 현재 고교 체육교사인 김정민씨가 스
키를 타고 출근하는 사진이 나돌며 화제가 되
기도 했다. 이날 수원엔 1964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43㎝의 눈이 쌓였다. 학생들 안전을 고려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
는 학교도 속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휴교 또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서
울 내 학교는 45곳(휴교 3곳, 시간 조정 42곳), 경기도 내 학교는 1,660곳(휴교 1,285곳)에 이 른다. 충북에서도 1곳이 휴교했으며, 초등학교

9곳, 중학교 21곳, 고등학교 7곳이 등하교 시간 을 조정했다. 학교 시설 피해도 서울·경기를 합
쳐 100건 이상 접수됐다.
전날에 이어 사망자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1분쯤 강원 횡성군 서원면 창촌리 한 목
장에서 높이 10m, 길이 45m 비닐하우스 축
사 지붕이 일부 무너져 내려 A(76)씨가 깔
려 숨졌다. 또 오전 5시쯤 경기 용인시 백암면
의 한 주택 앞에서 60대 남성이 눈을 치우다
가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안성시 서운면
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는 눈 쌓인 캐노
피가 붕괴해 이 밑을 지나던 70대 직원 1명이
사망했다.
습설로 인한 지붕 붕괴 등의 피해도 잇따랐 다. 이날 낮 12시 5분쯤 안양시 동안구 농수산
물시장의 지붕이 붕괴하는 사고로 1명이 다쳤
으며, 안산시 단원구의 금속 가공공장에서는
천막으로 된 가설 건축물이 무너져 제설작업
을 하던 1명이 부상했다. 안성시 미양면 택배 물류센터의 가건물이 붕괴해 6명이 다쳤고, 오 산시 원동의 모텔에서는 주차장 구조물이 무너
져 행인 1명이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인천에서도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셀프주 차장과 컨테이너 지붕이 잇따라 무너져 내리 는 등 나무 전도가 79건, 구조물 낙하 19건 등
13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산업 현장 곳곳도 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다.
이날 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기아오토랜 드화성 1~3공장 중 1·2공장은 전날 내린 폭설
영향으로 가동을 멈췄다. 이 공장은 한 해 51만 9,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 기아 1공장은 쏘렌토를 주로 만드는데 지붕 에 눈이 쌓여 처짐 현상이 나타났고 2공장도 사고 예방을 위해 오전 조업을 관두고 안전 점 검을 실시했다. 기아 관계자는“이날 안전 점검 을 통해 2공장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오후 다시 가동했다”며“1공장도 안전 점검이 끝나는 대로 다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 권 지역 기업들은 긴급 셔틀 버스를 마련하거 나 재택 근무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승엽^허유정^문지수^임명수^기자 박은성^강희경^이윤주^박경담 기자


눈길 교통사고로 11m 높이 교량에
서 떨어질 뻔한 운전자를 구급대원이
맨손으로 45분간 지탱한 끝에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9분쯤 안동 풍산읍
계평리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풍산
대교에서 대형 트레일러 차량이 눈길
에 미끄러져 난간과 충돌했다.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석 일부가 파
손되며 60대 운전자의 하반신이 11m
높이 교량 난간 밖으로 빠져나갔다. ( 사진). 현장에는 풍산119안전센터 소
속으로 2016년 입직한 구급대원 박준
현(34) 소방교와 대원들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박 소방교는 연합뉴스에“ 처음엔 운전석 안에 이불이 쌓여 있어
서 운전자가 보이지 않았다”며“이불 을 치워보니 운전자의 상체만 겨우 운
전석 안에 걸쳐 있었다”고 전했다.
구조대 본대는 박 소방교가 맨손으
로 운전자를 붙잡은 지 15분 뒤 도착 했다. 그러나 혹시 모를 추락사고 때 문에 교대하지 않았다. 대신 펌프차에 있던 로프로 위험에 처한 운전자의 팔을 휘감아 다른 구조대원 2명과 연 결시켰다. 박 소방교와 운전자는 계속
두 손을 맞잡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며 차체 일부가 11m 교
량 아래로 떨어지고, 운전기사의 몸도
점점 땅바닥을 향해 내려갔다. 두려움
에 빠진 운전자가 발버둥을 칠 때마
다 박 소방교는 그를 진정시켰다.
결국 운전자는 사고 발생 1시간 1분
만인 오전 10시 30분쯤 안전하게 구 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윤현종 기자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 2.8% 상승
“내달 금리 인하 확률 더 커져”전망
이창용“트럼프 2기 불확실성 커져 美 내년 금리 인하 속도 늦출 수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반등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전망도 유지됐는데, 내
년 물가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한층 커졌다
는 분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10월 PCE 지수
가 전년 동월 대비 2.3%, 전월 대비 0.2% 상승
했다고 발표했다.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
년 전보다 2.8%, 한 달 전보다 0.3% 올랐다. 앞
서 제시된 전문가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 15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텍사스주 댈
러스 행사에서 예상한 수치와도 정확하게 부합

한다. PCE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주
로 참고하는 지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비자가 직접 지출한 비용만 포함해 계산하지 만, PCE는 회사나 정부가 대신 지출한 간접 비
용까지 집계한다. 항목별 가중치를 조정하는
방식도 PCE가 더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근원 PCE는 실제 물가와 가장 유사한 결
과를 내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은 내달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에서 연준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 하할 것이란 베팅을 늘렸다. 폭이 크지 않더라
도 금리인하 기조 자체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 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에서 금리 선물시장은 12월‘스몰 컷(정책금 리 0.25%포인트 인하)’확률을
금리 결정 회의가 없는 한국은행으로 선 미국보다 앞서 금리를 내리는 부담을 일부 덜게 됐다. 연준이 12월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 현재 1.75%포인트인 한미 금리 차가 다 시 1.5%포인트로 좁혀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내년 재집권이 확정 된 이후 달러당 원화값이 1,400원을 넘나들자 국내에선 미국과 정책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면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끊이지 않 았다.
문제는 2025년이다. 이번 PCE 상승률은 궤 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전월(2.1%) 대비 분명하게 뛰어오르며 물가 둔화세가 멈출지 모
올해 3분기 가구 흑자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 한 반면 소비는 그만큼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 소득이 저소득층 대비 큰 폭으로 뛰는 등 분배 지표는 전 분기에 이어 악 화하는 양상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 은 525만5,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4% 증
가했다. 지난해 1분기(4.7%) 이래 최대폭 상승으 로,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2.3% 늘어났다.
비중이 큰 근로소득(332만9,000원)이 3.3% 증가해 전체 소득 향상을 견인했다. 취업자 증 가, 임금 상승에 물가 오름세 둔화도 영향을 미 쳤다. 이전소득(78만4,000원)도 국민연금 수 급액 인상 등으로 7.7% 올랐고, 재산소득(5만 4,000원)은 51.8% 증가했다.
사업소득(98만7,000원)은 0.3% 늘었는데,
소비성향 9개 분기
실질사업소득으로 보면 1.7% 줄어 2개 분기
연속‘마이너스(-)’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
동향과장은“도소매 등 재화 판매와 자영업자
가구가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매판
매 지표는 10개 분기째 역대 최장 감소 중이다.
소비지출은 290만7,000원으로 3.5% 증
가했다. 15개 분기째 늘고 있지만 직전 분기 (4.6%)보단 오름폭이 줄었다. 실질소비지출
은 1.4%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소득이 늘었지
만 그만큼 지갑을 열지 않다 보니 가구 흑자액
(128만 원)은 10.2% 올라 3분기 기준 역대 최
대로 집계됐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얼마나 소비하는지 보여


주는 평균소비성향은 69.4%로 전년비 1.3%포
인트 하락했는데, 9개 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 다. 60%대로 떨어진 것은 7개 분기 만이다. 정 부는 소득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큰 탓에 평균
소비성향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하위 20%인 1분위 가 구 소득(118만2,000원)은 5.4%,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소득(1,154만3,000원)은 6.5% 늘 었다. 1분위 가구 근로(-3.4%)·사업(-8.6%) 소 득은 감소했지만, 5분위 가구(각 5%·1%)에선 증가한 양상이다. 빈부 격차를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5.69배)은 지난해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