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직장 보험 적용 ·65세 이상, 19세 이하 ·연 1회 무료검안 (OHIP 지참시)
백정환 검안의
· 캐나다 워터루 대학교
검안의대 졸업 (D. Optom.)
· 캐나다 맥길 대학교
Science 졸업 (BSc.)
·현 토론토 라식 센터
협력 검안의사
·한국어 / 영어 가능
English available
Dr. Jung Baek 오애경 검안의
Dr. Paula Oh
·미국 뉴 잉글랜드
검안의대 졸업 (D. Optom.)
·10년 이상의 검안 경력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가능
English avail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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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의 경험
1972년에
Langstaff Rd
Wholesale
& Carry
온타리오에서 무료 캠핑하기
즐기는 자연 휴식
온타리오의 공유지에서는 주립공원과 보
호구역을 제외하고 무료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널리 제공된다. 이 지역들은 비
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로, 다양한 캠핑 활동을 가능
하게 한다.
공유지에서 캠핑을 계획할 때, 개인적 목
적으로 한 장소에서 최대 21일 동안 머무
를 수 있다. 이 기간이 끝나면 캠퍼들은 최소
100m 이상 이동하여 새로운 위치에서 캠핑
을 이어가야 한다. 또한 일부 지역에는 캠핑
을 금지하거나 제한된 시간 동안만 허용하는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해당 지
역을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제한 사항을 확
인해야 한다.
2023년에는 온타리오 규정 161/17이 개
정되어 공유지에서 허용되는 캠핑 유닛의 종
류를 명시했다. 텐트, 트레일러, 텐트 트레일
러, 레크리에이션 차량, 캠퍼 백, 숙박 시설이
갖춰진 수상 차량이 포함되며, 플로팅 숙박 시설은 허용되지 않는다.
캐나다 비거주자가 프렌치 강(French River)과 마타와 강(Mattawa River) 이북 지 역에서 캠핑을 계획할 경우, 허가증을 필요 로 할 수 있다. 단, 18세 미만이거나 온타리 오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거나, 온타리오에 서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 캠핑 유닛을 임대 한 경우는 이 규제에서 제외된다. 비거주자 는 녹지 구역에서 캠핑을 할 수 없으며, 필요 한 허가증은 자연 자원 정보 포털(Natural Resources Information Portal)이나 서비 스온타리오 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비용 은 밤당 10.57달러(하모니세 포함)로 책정되 어 있다.
길로 완성되었다. 특히 캐나다 의사당(Parliament Buildings)의 장식 작업에도 참여한 이
들이 내부 디자인과 장식에 큰 역할을 했다.
대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높이 솟은 아치들
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들이 방문객
을 맞이한다. 1879년에 처음 설치된 이 창문들
은 기하학적 모티프와 회색조(grisaille)로 칠해
진 유리에 생동감 있는 색상이 가미되어 있다.
특히, 주 출입구 바로 위에 위치한 큰 창문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매혹을 느끼게 한다.
이 외에도 노트르담 대성당은 다수의 유럽, 특히 이탈리아에서 온 공예품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금으로 만든 예복과 보석으
로 장식된 금 잔들이 포함되어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
으며, 서섹스 드라이브(Sussex Drive) 385번
지에 위치해 있다. 역사와 건축의 진수를 경험 하고 싶다면 이 곳을 반드시 방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유희라 기자
대성당이 최근 국가 유적지로 지명 되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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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준성수기•비수기 특가 발권일 8월 16일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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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2/10, 12/24~4/30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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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이야기하다" 버나비 블루스
BC주 최고의 음악 페스티벌
8월 10일(토) 오후 4시~10시
디어 레이크 파크 페스티벌 론
BC주 최고의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인 '버
나비 블루스 플러스 루츠 페스티벌(Burnaby Blues + Roots Festival)'이 개최를 앞두고 준
비에 한창이다.
버나비 블루스 페스티벌은 BC주 버나비에
서 열리는 연례 음악 페스티벌이다. 축제명에
걸맞게 블루스와 루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
르의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타 음악 축제와
는 다른 버나비만의 독특한 차별점이 있다면
바로 관객들에게 치유와 삶의 의미를 전달한
다는 점이다.
최종 라인업만 봐도 축제 측의 취지를 파악
할 수 있다.
올해 헤드라이너는 그래미 어워드 수상 아 티스트이자 원로 가스펠 가수 '메이비스 스테 이플스(Mavis Staples)'다. 흑인 인권 운동가
인 그녀는 음악 인생 한평생 시민운동에 앞장
서 왔다.
메이비스의 주장르는 블루스와 가스펠 음
악으로, 여기서 가스펠이란 과거 노예로 끌려
온 흑인들이 노동의 아픔과 고향에 대한 그리
움, 인간으로서의 처절한 고통을 노래하던 음
악을 의미한다.
메이비스 스테이플스 외에도 'Calexico'
'The Suffers' 'Crystal Shawanda' 등 사회적
메시지와 철학적 가사를 전달하는 아티스트
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2024 버나비 블루스 페스티벌은 8월 10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디어 레이크 파크 페
스티벌 론(Deer Lake Park Festival Lawn)
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이 밖에 자세 한 사항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채원 기자
☞웹사이트 바로가기 QR 코드
▲ 2024 버나비 블루스 페스티벌이 개최를 앞두고 있다.
3대 유성우 가운데 여름에만 볼 수 있다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캐나다 하늘을 수놓
을 예정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쏟아지는 유성우로, 지구가 스위
프트 터틀(Swift Tuttle) 혜성이 남긴 먼지와
잔해를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시간당 60개 이
상의 유성우를 볼 수 있으며 일부는 불덩이처
럼 밝게 빛난다.
이 유성우는 특히 8월 12일과 13일에 절정
을 이루는데 많은 천문학자들이 올해도 12일
밤에서 13일 자정 사이에 극대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천문학 플랫폼 스타워크 스페이스(Starwalk Space)에 따르면, 페르세우스 유성우
는 북위 40도에서 60도 사이의 중북위도에
서 가장 잘 관측된다.
이 범위에는 캐나다 남부(토론토, 몬트리올
등)와 미국 북부(뉴욕, 시카고 등), 한국, 일본, 중국 북부 지역과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포함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관측할 때 몇 가지 팁이 있다. 우선 도시의 불빛이나 달빛이 없는 어두운 장소에서 관측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 이다.
Burnaby Blues & Roots Festival
Microdermabrasion
한국인들이
웰빙 스페셜 건강식품
“와아~~귀국선물도도매가로살수있다고요?”3개사면하나더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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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함께 뿌리는 천연 방어막
중 8%의 단백질 중 60%가 알부민이며 혈액과 체내의 수분량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알부민은 “수명의
(비흡연기준)
암 진단 후 수술까지 장기 대기?? - 바로
보장금액 5만불 기준, 75세까지 보장
미국, 서로에 대한
여론조사 기업 폴라라(Pollara)가 미국인
1,500명과 캐나다인 약 2,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은 캐
나다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지만, 캐나
다인의 미국에 대한 의견은 그렇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응답자의 75%가 캐
나다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단 12%만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캐나다가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을 제
치고 미국인에게 가장 호의적인 나라가 되었
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감도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에게도 확
대되는데, 트뤼도에 대해 잘 아는 미국인의
62%가 그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본다. 이는
캐나다인 58%가 자국 지도자에 대해 부정
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반대다.
주목할 점은 미국인들이 트뤼도를 이전
총리였던 스티븐 하퍼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다는 점인데, 72%가 알고 있다고 답했고
55%가 자유당 대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캐나다인의 미국에 대한 의견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스플래쉬
캘거리동물원 북극곰,
친구와 장난치다 익사
캘거리 동물원의 북극곰 한 마리가 거친
장난을 하던 중 친구 곰에게 목이 다쳐 익사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대형 동물들에게는 흔한 일이다.
샌디 블랙 캘거리 동물원의 수석 수의사는
"북극곰이 친구와 과격하게 놀다가 다친 것
으로 보인다"며 운이 나빴다고 말했다.
8살 수컷 곰 시쿠와 7살 바핀은 지난 19일
아침 개장한 동물원 연못에서 장난을 치며
놀았고, 어느 순간 바핀이 물 속으로 들어간
후 다시 수면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블랙은 "물 밖으로 왔다 갔다 하며 잘 놀고
있었는데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지
못한 사이에 사고가 생겼는지 한마리가 물에 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쿠를 우리 안
으로 들여보내고 관람객들을 내보낸 후 연못
의 물을 빼자 바핀의 시신이 드러났다.
검사 결과, 시쿠가 장난을 치다가 바핀을
물었고, 이가 피부를 뚫지는 못했지만 목이
부러져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운하게도
부러지기 쉬운 위치를 물렸고 바로 의식을 잃
었으며 익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쿠와 바핀은 둘 다 원래 매니토바 주 처
칠 지역 출신으로 둘 다 1살도 안 되어 고아가
되었는데, 수년간 함께 살며 잘 어울렸기 때 문에 합사를 결정했다.
리아
논나 리아(Nonna Lia)가 토론토에 새로운
지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현재 노스욕에 위치한 본점 외에도, GTA
의 여러 버블티 가게들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디저트 전문점인 논나 리아는 말차, 마살라
와인, 망고 패션후르츠, 우베, 코코넛 등 다양
한 맛의 티라미수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디저트들은 각각 19.50달러에서 22달
러 사이의 가격에 제공되며, 티라미수 케이
크와 크림 젤라또 바(Creamy Gelato Bars)
도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다.
최근 폐업한 오크우드 하드웨어(Oakwood Hardware) 레스토랑의 자리를 인
수할 예정인 논나 리아는 올 가을 새롭게 문
을 열 계획이다. 오크우드 하드웨어는 337
Oakwood Ave에서 8년간 운영되었으며, 다양한 국제 요리와 함께 가족 모임과 축하
행사의 장소로 사랑받았다. 주방장 겸 소유
주인 앤 소렌티(Anne Sorrenti)는 건물주와
임대 계약을 재협상하지 못해 올해 초 사업
을 접었다.
논나 리아 본점(2831 Bathurst St)은 인스
타그램에서 화제가 되는 디저트를 계속 제공
할 예정이며, 새 지점에는 티라미수를 중심 으로 몇 가지 새로운 메뉴를 추가할 예정이 다.
영화 '비버리 힐스 캅: 액셀
F'
1994년은 스마트폰은커녕 인터넷조차 잘 쓰지
않던 시절이다. 주문형비디오(VOD)는
물론이고 DVD조차 없었다. 사람들은
극장에서 못 본 영화를 대여점에서
비디오로 빌려 보며 여가를 즐기고는
했다. 그해 9월 3일 한국에서 ‘비버리
힐스 캅3’가 개봉했다. 코미디 배우
에디 머피가 형사 액셀 폴리로
나오는 인기 시리즈 영화였다.
액셀은 이미 은퇴한 줄로 알고
있었는데 ‘비버리 힐스 캅: 액셀 F’가
최근 공개됐다. 30년 만에 선보이는
케이드는 자신의 범죄를 무마시키기 위해 제
인을 위협하는 냉혈한이다.
액셀은 악당과 싸우면서 딸과 화해해야 한 다. 범죄자들만 처리하면 됐던 과거와는 다르 다. 액셀은 형사 일에만 치우쳐
현역 형사
액셀은 여전히 현역 형사다. 동
기가 간부로 사무실에서 수사 지휘를 하고 있
을 때 그는 도로를 내달
덩어리 취급을 받는다.
디트로이트 생활에 전념하던
액셀은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를 가게 된
다. 오랜 친구 빌리(저지 레인홀드)로부터 전
각각 하는 일이 바뀌었을 뿐이다. 성장한 딸 제인과 제인의 옛 연인 바비(조셉 고든 레빗)가 등장해 액셀 과 공조 수사를 한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할까.
린다. 좌충
우돌하며
오직 범죄
자 잡는 데
만 집중하는
화를 받고서다. 경찰 퇴직 후 사설탐정으로
활약 중인 빌리는 액셀의 딸 제인(테일러 페
이지)이 곤경에 처해 있다고 전한다. 액셀은
변호사인 제인과 오래전부터 남남처럼 지내
고 있다.
4편이다. ① 액셀이 맞서 싸워야 할 악당은 케이드로 마약
성격 역시 그
대로다. 남다
른 기지와 용
기, 능청도 변
하지 않았다.
그는‘범죄 도
시’디트로이트
에서 맹활약하
② 범인 잡고 딸과 화해도 해야
전편들처럼 액셀은 부자동네 베벌리힐스
를 누비며 난장을 벌인다. 골프 카트나 다름
없는 작은 차량을 몰고 거리를 질주하거나 헬
리콥터를 타고 위험천만한 비행을 하기도 한
다. 액셀은 마약 범죄조직과 결탁한 비리 형
사 케이드(케빈 베이컨)에 맞서 싸워야 한다.
영화는 낡음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어설픈 변주로 젊은 세대의 눈길을 잡으려 하지 않는 다. 언제나 유머와 여유를 잃지 않는 액셀이 펼치는 액션은 여전히 웃기고 통쾌하다. 물론 50대 이상에게 해당될 가능성이 크겠지만.
인삼대추죽
"인삼은 처음부터 넣고 함께 끓여도 되지만 특유의 향과 식감을 제대로 느끼고 싶
다면 동그랗게 편썰기해서 마지막에 섞어 먹으면 좋아요. 인삼대추죽에 장아찌를
곁들여 먹으면 입맛과 원기를 돋우는데 더욱 효과적입니다. 장아찌는 향이 강한 것
보다는 무장아찌처럼 향이 시원하고 식감이 아삭한 것들이 잘 어울려요."
■ 기본 재료 쌀 2컵, 인삼 1뿌리, 대추 2알, 참기름·소금 약간씩, 물 2ℓ
■ 요리 1 쌀은 씻어서 20~30분간 물에 불린 후 물기를 빼둔다.
2 인삼은 뇌두를 제거한 후 일부는 잘게 다지고 일부는 동그랗게 편썰기한다.
3 대추는 씨를 빼고 동그랗게 말아 역시 편썰기한다.
4 참기름 두른 냄비에 불린 쌀을 넣고 볶다가 쌀이 투명해지면 물 을 조금씩 부어가며 퍼질 때까지 끓인 다음, 다진 인삼을 넣고 좀 더 끓인다.
5 인삼이 살짝 익으면 소금으로 간한 뒤 그릇에 담고 편썰기해둔 인삼과 대추를 올려 장아찌와 함께 낸다.
기대하신‘K팝’나왔습니다$?
△
멤버가 대부분 해당 국가 출신이고 △해당 국가에서 데뷔·활동하는데 △K팝 시스템
으로 제작한 그룹을 가리킨다. 하이브는 미 국 유명 음반사 게펜 레코즈와 함께 대대적
으로 오디션을 열어 멤버 6명을 뽑고, 아델, 테일러 스위프트 등과 작업한 작곡가 겸 프
로듀서 라이언 테더를 기용하는 등 공을 들 였다. 그러나 캣츠아이의 두 번째 싱글 앨범 ‘Touch’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26일 공개 후
사흘간 유튜브에서 약 130만 조회수를 내는 데 그쳤다. 지난 3월 하이브가 내놓은 국내 걸그룹 아일릿의 데뷔 곡‘마그네틱’뮤직비
디오가 하루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 한 것과 대조적이다.
#. JYP엔터테인먼트의 미국 현지화 걸그
룹 비춰(VCHA)도 사정이 좋진 않다. 지난해
오디션 프로그램 방송 후 4곡을 먼저 공개
하며 예열 기간을 거친 뒤 올해 1월‘Girls of the Year’로 정식 데뷔했으나 미국과 한국
K팝 시스템으로 만든 현지 그룹
日 성공 바탕으로 美 진출했지만 하이브‘캣츠아이’JYP‘비춰’등
차별화 전략 실패로 반응 미지근 “평범한 서양 걸그룹처럼 보인다”
K팝 정체성 빠지자 매력 잃어
의 주요 음악차트에 들지 못했다. 최연소 멤
버인 케일리가 지난 3월 건강상 이유로 활동
을 중단하면서 그룹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
다. 이들은 다음 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축제‘롤라팔루자’에 출연할 예정
이었으나, 19일 돌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미
국 팬들 사이에선“JYP가 비춰를 버린 게 아
니냐”는 목소리마저 나왔다.
K팝 기획사들이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
으로 세계 최대 음악시장 미국 공략에 나섰
으나, 높은 벽에 부딪혔다. 활동 기간을 감안 하면 캣츠아이와 비춰의 성과를 언급하기엔
이르긴 하지만, 한국에서 데뷔한 K팝 그룹들
이 미국 음악 차트에 곧바로 오르는 것과 비 교하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일본 현지화 그룹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팬덤을 확보
한 뒤 데뷔 직후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것과
도 대비된다.
일본과 중국에서 K팝 현지화에 성공을 거
둔 K팝 기획사들은 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도 비슷한 공식으로 초기 마케팅에 나섰다.
①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
으고 ②팬덤을 키운 뒤 ③K팝 시스텝으로
트레이닝을 시켜 데뷔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캣츠아이와 비춰는 오디션 프로그램 방송 이
후 오히려 관심에서 멀어졌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선 두 그룹
을 두고“K팝 시스템으로 훈련시키고도 평
범한 서양 걸그룹처럼 포장하는 이유를 모르
겠다”“너무 안전한 곡들을 발표해 새롭지 않
다”“다른 아티스트들과 차별화하는 지점이
뭔지 흐릿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K팝의 최대 강점이 외모, 패 션, 안무, 음악 등의 총합인‘K’라는 정체성 에 있는 만큼‘K’가 빠진 그룹이 현지 팬을 공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는“K팝이 미국 팝과 차별화할 수 있는 건‘K’라는 정체성인데 K 를 빼버린다면
Cover Story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그룹 엔하이픈이 팬
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엔하이픈은 최근 SBS '모닝와이드 - 유수 경 기자의 연예뉴스'와 만나 컴백 기념 인터 뷰를 진행했다.
2년 9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에 대해 멤버
정원은 "저희가 오늘 딱 활동 1주 차가 끝났
다. 그래서 요즘 팬분들 만나면서 바쁘게 열
심히 활동하고 있고, 사실 그전에도 월드투
어를 계속 돌면서 컴백을 했던 거여서 계속
팬들을 만나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의 새 앨범은 해외에서도 인기몰 이를 하고 있다.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엔하이픈의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는 25일 공개된 일본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 1위를 기록 했다.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7월
27일 자)에 따르면 엔하이픈 정규 2집은 메
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2위로 직행했다.
엔하이픈 자체 최고 순위다.
그동안 다크한 콘셉을 유지해왔던 엔하이
픈은 이번 앨범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콘셉트 시네마는 326만이 넘는 조회수
를 기록하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희승
은 "콘셉트 시네마 촬영을 통해 이렇게 연기
에 같이 도전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이충
현 감독님과 같이 작업을 한 것도 처음이어
서 영광이었고, 이렇게 연기로 같이 뭔가 시
도하는 게 뜻깊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분들께서 아마 저희를 처음
보시면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팀마다
뭔가 콘셉트 같은 게 있지 않나. 저희 엔하이
픈의 콘셉트는 약간 뱀파이어 기반으로 된
스토리 라인을 보여드리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네마를 통해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 드렸 다"고 설명했다.
성훈은 "사실 저희가 뱀파이어 스토리를
많이 하다 보니까 익숙하게 그래도 연기를
했던 것 같고, 제가 대사 연기가 처음이어서
되게 많이 연습을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연기가 적성에 맞냐고 묻자 희승은 "제가
대사가 많았는데 이충현 감독님께서 대사 칠
때마다 되게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재능있다
고 해주셨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멤버 전원이 되게 올라운더로도 유명한 엔 하이픈. 희승은 "이번 앨범에 처음으로 저희
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 들어갔다. 이게 사
실 팬송이기도 하고 뜻깊은 순간들을 담은
곡이다. 의미도 있고 되게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키는 "이번에 '하이웨이 1009'라는 노래
가사를 저희가 다 같이 썼다. 희승 형이 데모
를 보내줬을 때부터 노래가 너무 좋았고 엔
진(공식 팬덤명) 분들이랑 함께한 추억들이
자꾸 떠오르더라. 그래서 가사가 술술 나왔
던 것 같고, 너무 재밌게 작업했다"고 회상했
다.
어느덧 데뷔 4년 차가 된 소감에 대해 정원
은 "사실 요즘 훌륭한 후배님들이 너무 많이
나오기도 하고 그러면서 항상 신인 때 마음
가짐을 가져야겠다고 저희끼리도 많이 얘기 를 한다. 그리고 또 '모닝와이드'에 나온다는 게 저는 너무 신기하다. 제가 학생 때 '모닝와
이드 3부'를 진짜 매일 봤다. 날씨랑 시간 뜨
는 걸 학교 가기 전에 늘 보곤 했다"면서 웃었
다.
엔하이픈은 이번에 선주문량 220만 장을
돌파하며 또 한번의 기록을 세웠다. 멤버 제
이크는 "사실 너무 좋은 기록들과 성과를 내 고 있어서 감사하다. 저희가 앨범을 준비하면
서 각자 뭔가 희망은 있지만 (결과가) 절대로
1순위는 아닌 것 같긴 하다. 최고의 퍼포먼스
와 무대와 노래를 보여드리자는 생각으로 준 비를 한다. 그런데 팬들이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을 하고 싶다. 확실히 열기도 뜨겁고 분위기도 좋으니까"라 고 말했고, 제이크 역시 "슈퍼볼처럼 야외가 좀 재미있는 것 같다. 야외 공연장은 아무래 도 폭죽을 쓸 수도 있고 그 열기를 진짜 잘 느 낄 수 있는 공연장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래서 저희가 야외 공연장 투어를
12세 소녀 젤소미나(마리아 알렉산드라 룽 구)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시골에 산다. 가업
은 양봉이다. 맏딸인 젤소미나는 어엿한 일꾼
으로 아버지를 돕는다. 그는 도시와 학교를 동 경하나 봉건적인 아버지는 말을 꺼내지도 못
하게 한다. 젤소미나는 노동이 힘겹기는 해도
인적이 드문 곳에서 부모와 두 동생, 이모와
함께 살면서 나름 행복을 느낀다. 그는 어느
날 바닷가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다가 TV
촬영팀을 마주하고선 삶이 바뀐다. 시골과 가
족을 벗어나 방송 스타가 되고 싶다. 농산물
경연 방송 프로그램에 나가서 수상을 하면 새
로운 문이 열리리라 기대한다.
이탈리아 영화‘더 원더스’는 성장 이야기
다. 사춘기를 맞은 젤소미나가 겪는 감정적
격변기를 그려낸다. 시대적 배경은 1990년
대 초반. 인터넷이 없고, 스마트폰도 없던 시
절 단절된 지역에 사는 소녀가 꿈을 통해 세 상을 배워가는 과정을 담아낸다.‘행복한 라
짜로’(2018)와‘키메라’(2023)로 국내 영
화팬에 이름을 알린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
독의 초기작이다.‘행복한 라짜로’와‘키메
라’처럼 현실과 환상의 구분이 모호하고 시
간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젤소미나의 소원과 달리 아버지는 완강하 다. 딸이 엉뚱한 생각을 하다 삶을 망칠 수 있
다고 우려하나 실은 가부장제적 사고가 작
동하고 있다. 젤소니마는 아버지 몰래 농산
물 경연 방송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을 하고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이어진다.
젤소미나가 보내는 시골의 현실은 고되나
역설적으로 달콤하기도 하다. 영화 속 꿀의
이중적인 면모는 상징적이다. 꿀을 얻기 위해
서는 벌에 쏘이는 아픔과 오랜 노동을 감수
해야 한다. 정제된 꿀은 깔끔해 보이나 바닥
에 쏟았을 때는 어느 지저분한 음식물보다
치우기가 쉽지 않다. 양봉이란 생업은 가족
을 이어주면서도 서로를 옭아맨다.
마술과도 같은 매혹적인 장면이 종종 등
장한다. 마지막 장면은 특히 꽤 긴 여운을 남
긴다. 우리의 삶은 짧다. 행복은 짧은 삶 안에
서 극히 일부 시간에 불과하다. 찰나의 행복
이라도 누리기 위해선 도전하라는 이 흔한
메시지를 낯선 표현 방식으로 전한다. 2014년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
원대상을 받았다. 로르바케르 감독이 자신
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라제기
• 20년 경력 현직 토론토 교사의 꼼꼼한 수업 • 프리미엄 소수정예학원: 2-6명 체계적인 관리
• 수업 당 숙제 및 첨삭, 수시평가시험, 피드백 • 기초부터 선행학습까지 / 자체교재 제공
프랑스 국민차로 잘 알려진 푸조는 세계 3
도심 주행에 적합한 가속력(최고 출력 131
는 않는다. 곡선 주로에서도 적절한 차체 무 게감이 느껴진다.
실내 공간도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다. 레
그룸(다리를 뻗는 공간)은 다른 동급 차종과
비교해 넉넉한 편이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크기도 다른 차종에 비해 작지 않다. 다만 뒷
좌석 등받이를 기울일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은 없다.
실내 디자인은 직선을 기본으로 곡선을 조
화롭게 배치해 세련미를 더한다. 헤드업 디스
플레이는 없지만 디지털 계기판이 운전대 위
편에 있어 편리하다. 주행 중 내비게이션을
계기판에도 간략히 표시해 안전 주행을 돕
는다. 앞 차량과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워지
면 경고음과 함께 'OK?', '장애물 근접' 등의
경고 메시지가 잇따라 나온다. 차량 주변 이
미지를 360도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기능
도 있다.
날렵한 전면 그릴, 완만한 '패스트백'
계기판은 물론 운전대 옆 터치 디스플레
에어컨 등 공조 제어, 내비게이션, 라디오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금세 조작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간단한 공조 제어도 터치 디스 플레이를 조작해야 해
대 자동차 경주로 꼽히는 미국 '인디애나폴
리스 500', 프랑스 '르망 24시'에서 각각 3회
우승한 모터 스포츠 강자이기도 하다. 푸조
는 이 같은 정체성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도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자동차를 개 발해왔다.
2023년 국내에 출시된 푸조 408은 이런 브랜드의 정체성에 딱 맞는 차종이다. 스포 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의 중간 격인 크로스오버차량(CUV)으로 나뉜다. 기존에 없던 제품군을 만들기 위해 푸조는 준중형
세단인 푸조 308(가솔린)과 같은 종류의 엔 진(1,200cc)과 프레임을 사용했다. 여기에 휠
베이스와 차체 길이를 늘리고 지붕을 높여
최근 인기가 커지는 준중형차(C-세그먼트)
수요를 충족했다.
이 차는 1.2리터(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마력, 최대 토크 23.5kg.m)과 연비(공인복합 12.9㎞/L)를 갖췄다. 배기량이 높은 차량처
럼 치고 나가는 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
지만 일정 수준 이상 속도를 낸 이후엔 도심
주행에 안성맞춤일 정도로 가속력이 점점
강해진다. 스포츠 모드로도 달릴 수 있다.
실내 공간도 직선과 곡선의 조화
차체도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 빈
차량 무게는 1.4톤(t). 운전대는 원형이 아닌
팔각 형태다. 스포츠카와 비슷한 형태에 작
은 편이어서 그립감(쥐는 느낌)이 뛰어나다.
운전자의 몸을 감싸는 세미 버킷 시트도 스
포츠카의 그것을 닮았다. 그 덕인지 운전대
를 꺾는 대로 차체가 민첩하게 따라오는 느
낌이 경쾌하다.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도 부
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강하게 튕겨내지
이(10인치)의 그래픽이 또렷하고 이용자 환 경(UI)의 직관성이 크다. 별다른 설명 없이도
세계자연유산 야쿠시마섬 노선 버스로 "현지서 상용·소형 전기차 또 출시할 것"
현대자동차가 중국산이 장악하고 있는 일
본 전기버스 시장에서 첫 수출 계약을 따냈
다. 전동화 전환을 계기로 한국산 차량 불모
지나 다름없는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모양새다.
현대차 일본법인(HMJ)은 18일 일본 도쿄
임페리얼호텔에서 이와사키그룹과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Elec City Town)' 구매의향 서(LOI)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
라 현대차는 올해 4분기(10~12월) 출시되는
이 차량을 2025년 1분기까지 총 다섯 대 현
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일본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현의 운수·관
광 서비스업체인 이와사키그룹은 일렉 시
티 타운을 가고시마에서 비행기로 30분 정
도 걸리는 섬 야쿠시마에서 노선 버스로 사
용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이 섬은 해발 1,000m가 넘는 산지로 아열대·아한대 기후가 공존해 식물이 다종
다양하다. 수천 년 된 삼나무 숲과 습지로도
유명한 관광지다.
일렉 시티 타운은 중형 저상 전기버스로, 145킬로와트시(kWh) 용량 배터리와 최고 출력 160킬로와트(㎾) 고효율 모터가 들어
서원찬 보험 1넘버 종합보험
있다. 한 번 완충 시 주행 거리는 220㎞ 이상, 180㎾급 급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제작할 예
정이다. 현대차는 이 차의 부품 95% 이상을
이틀 안에 납품할 수 있는 재고 관리 체계를
갖추고 현지 보험사와 협력해 자주 손상되는
부품은 일정 기간 교체 비용을 일부 지원하
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가 일본에 전기버스를 공급하는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자동차 강국
인 일본에 내연기관 승용차는 수출하지 못 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EV)인 아이오닉 5
N, 코나 일렉트릭과 수소전기차인 넥쏘는 현
지 판매 중이다. 일본 상용차 시장에서는 디
젤 엔진 유니버스도 팔리고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현대차는 전기차를
통한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
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현지에서 상용·
소형 전기차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현대차는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전동화
차량을 선보여 고객에게
보험사 통합견적으로 최저보험료 제공
브로커에게
Andrew 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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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영역확장하는
이문세의‘붉은 노을’은 언제 들어도 기
분이 좋아지는 애청곡이다. 원곡도 좋지만
가끔 그룹 빅뱅이 노래한 편곡 버전을 들어
도 신이 난다. 편곡 작품의 매력이 원곡을
능가하기는 쉽지 않지만 새로운 스타일로
잘 변용한 음악은 누군가 혹은 다음 세대에
게 즐거움과 영감을 주며 생명을 이어 간다.
수백, 수십 년간 사랑받아 온 클래식 음
악 작곡가들의 악보는 후대 음악가들의 편
곡과 다양한 해석을 거치며 역사를 이어 가
고 있다. 특정 악기를 위해 쓴 곡을 다른 악 기가 연주할 수 있도록 재편성하는 경우는
꽤 많다. 독주 악기로서는 쓰임새가 한정적
이었던 악기 연주자들은 다른 악기를 위해
려하게 표현한‘패러프레이즈’와 원곡의 내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쓴 작품을 자신의 악기에 맞게 편곡해 레퍼
토리를 늘려 간다. 성악가를 위해 쓴 가곡
을 피아노나 첼로가 연주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올해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음악가였던
에마뉘엘 파위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플루
티스트는 플루트의 위상을 최고로 끌어올
린 연주자다. 그를 위해 새롭게 작곡된 플루
트 작품도 많지만, 다른 악기를 위해 쓴 곡
을 그가 플루트로 소화해 냄으로써 레퍼토
리를 넓히고 관심도를 높였다. 파위의 총애
를 받는 플루티스트 김유빈은 다음 달 리사
이틀에서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플루
트 편곡 버전을 연주한다. 로베르트 슈만이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해 쓴‘3개의 로망스’
는 오보에 대신 다른 악기가 연주하는 경
우가 많은데, 최근 호르니스트 김홍박이 이
곡을 앨범에 담았다. 음악의 본질은 유지하되 형태를 바꾸는
편곡은 음악 전반에 열린 개념을 갖고 있던
리스트의 장기였다. 그가 생존할 당시 오페
라나 교향곡 같은 대규모 공연은 누구나 쉽 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니었다. 리스트는 오페라의 주제를 독창적으로 변형하고 화
용 변화까지 감행하며 다른 악기를 위해 편 곡한‘트랜스크립션’을 무려 350곡이나 남 겼다.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를 피아노 곡으 로 재탄생시킨‘리골레토 패러프레이즈’는
가장 유명하고, 자신이 후원하던 베를리오
즈를 비롯해 슈베르트, 베토벤, 바그너의 가
곡, 교향곡 등을 피아노로 연주하며 널리 알
렸다. 그의 이 같은 활동은 여러 작곡가의 음
악을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동시에 피아노
의 음향과 기법을 실험함으로써 오케스트라
음향까지 재현할 수 있는 피아노라는 악기의
가능성을 널리 알렸다.
이러한 활동은 부조니, 고도프스키, 호로
비츠를 비롯해 아믈랭, 사이, 볼로도스 등
현재 활동하는 음악가들에게도 영향을 미
쳤다.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페루초 부조니
는 바흐의 오르간 작품을 피아노로 편곡한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바흐의‘샤콘느’는
부조니 편곡 버전이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다.
9월에 한국에 내한하는 피아니스트 마르
크 앙드레 아믈랭은 고도프스키가 편곡한
쇼팽의 에튀드 전곡 연주로 2000년 그라모
폰상을 받으며 작품의 가치를 알렸다. 초월적
피아노 연주와 작곡 실력을 겸비한 아르카디
볼로도스는 2000년 첫 내한 당시 자신의 편
곡 작품으로 7개의 앙코르를 연주했다. 그중 모차르트의‘터키행진곡’편곡은 피아니스 트들 사이에서 중요한 레퍼토리로 자리 잡게 됐다. TV 예능 프로그램‘놀면 뭐하니?’에서 손열음이 연주해 화제가 됐는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출연한 프랑스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의 연주 영상도 자주 언급된다. 최근까지 임윤찬이 연주한 무소륵 스키의‘전람회의 그림’은 프로그램 발표 당 시에는 호로비츠 편곡으로 연주한다고 했는 데, 연주 때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덧입히며 진화 중이다.
라벨은 피아노를 위해 쓴 꽤 많은 작품을 관현악 편곡을 만들어 출판했다.‘고풍스러 운 미뉴에트’‘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라 발스’‘맘메르루아’‘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느’‘스페인 광시곡’그리고
“음악은
그 누구도 가져보지못한 친구”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저를 처음 한국에 데려다준 세종솔로이
스츠에 정말 감사합니다."
음악가들은 음악을 매개로 뜻밖의 인연
을 맺곤 한다.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
처드 용재 오닐(46)은 스승인 강효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가 창단한 실내악단 세종솔로이
스츠 단원으로 2001년 한국을 처음 찾았다.
이후 2004년 호암아트홀 데뷔 독주회를 시
작으로 한국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
런 그에게 다음 달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
연은 조금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6년간 단
원으로 활동한 세종솔로이스츠가 주최하는
제7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의 여섯 번째
공연인 '세종솔로이스츠와 퓨어 리리시즘'에
협연자로 나선다. 그는 한국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세종솔로이스츠에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종솔로이스츠 입단으로 용재 오닐의 삶
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한국
전쟁 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조부모 아래에서 성장한
인생 여정이 TV 다큐멘터리로 방영되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용기와 재능이라는
의미의 '용재(勇才)'라는 한국 이름도 강 교수
가 지어 줬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지도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완성하는 '안녕?! 오케스
트라'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용재 오닐은 "
음악은 그 누구도 가져보지 못한 친구"라는
말로 이 모든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가장 어
두운 시간에도, 행복한 시간에도 음악이라
는 친구는 내 옆에 있었다"며 "다음 세대가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프
로젝트를 더 많이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용재 오닐은 많은 비올리스트들처럼 바이
올린으로 시작해 비올라로 전향했다. 그는 "
악기를 통해 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
했고, 비올라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사람 목
소리랑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용재 오닐은 "비올리스트는 남을 돋보이게
돕고 스스로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
지 못해도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했지만 연
주 경력이 20년 넘게 쌓이면서 그에게 비치
는 스포트라이트도 밝아졌다. 2020년 세계
최정상 현악사중주단인 타카치 콰르텟에 합
류했고, 2021년에는 이번에 연주할 테오파
니디스의 비올라 협주곡이 담긴 음반으로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상 클래식 기악
독주상을 받았다. 올해로 솔로 데뷔 20주년
을 맞은 용재 오닐은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에서의 공연도 활발히 이어 갈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세종솔로이스츠 제공
“이게 무슨 말이죠?”
토론토 인근 생태 숲(G. Eco Farm) 산책
로 입구에 붙은 사인을 보고 지인이 물었다.
손바닥 두개 넓이의 나무판에 새겨 놓은‘
지금처럼 탄소를 배출한다면 내일 이 숲은
사라질지 모른다’는 글귀다. 이 판은 토론토
생태희망연대(HNET)이 돌보고 있는 인근
생태 숲 산책길 초입에 붙어있다. 기후위기에
대해 남의 일로 생각해 온 그 지인에게“우리
가 배출한 탄소로 40~50도를 웃도는 강렬
한 열돔에 덮일 수 있죠. 또 긴 가뭄으로 산
불 빈도와 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몇 백년
이상 보존된 이 아름다운 숲과 산책길도 한
순간에 불에 타 사라질지 모릅니다”고 설명
하자 얼굴이 굳어졌다. 편백나무와 솔송나
무, 자작나무, 물푸레나무, 온갖 이끼와 지의
류, 버섯류가 자라고 있고 사슴의 피난처이
며 족제비, 여우, 비버, 코요테, 부엉이, 너구
리, 야생터키, 블루제이 등 수많은 생명으로
가득찬 이 숲의 생명이 검은 숯으로 변할 것
이라 상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다행히 지금 우리가 사는 남부 온타리오는
무사하지만, 알버타주는 전혀 다르다. 지난
한주간의 산불로 재스퍼 시내 건물의 30퍼
센트가 불에 타 잿더미가 됐다. CBC 뉴스에
따르면 다행히 학교와 병원 등 주요 공공건
물은 잘 준비된 덕분에 지켜냈지만 재스퍼
시장도, 소방서장도, 비상재난관도 화재로
집을 잃었다.. 재스퍼 일대는 5천여 주민과 5
천여명의 관광객, 1만5천여명의 공원 관계자
등이 있었으나 소방 등 필수 요원을 제외하
고 모두 탈출했다. 재스퍼 국립공원은 지난
100년 동간 가장 극심한 피해를 불과 1주일
만에 겪었다. 8만9천 에이커가 불꽃 속에 사
라졌다. 숲만 사라진 게 아니라 그 속에 살아
가던 야생 생물의 손실로 다시 관광객을 유
치하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릴지도 모른다.
지난 6월초, 나는 한국에서 찾아온 친척
들과 함께 캘거리에서 캠핑카를 빌려 밴프
와 재스퍼를 돌며 자연 속에 살아 숨쉬는 생
명들을 보았다. 그 때 머물렀던 재스퍼 타운
바로 남쪽 와피티 캠핑장에는 엘크가 이웃처
럼 돌아다니며 손만 뻗으면 닿을 정도로 다
토론토생태희망연대
가왔다. 그 일대 산속 길에서는 흑곰과 불곰
을 비롯해 산양도 손쉽게 만났다. 캠프장에
선 저녁이면 무제한 제공되는 장작으로 불을
피우며 3천미터 설산을 배경으로 밤을 맞았 다. 산림에는 죽은 나무가 많아 장작은 넘쳐 났다. 눈 덮인 산 중턱에는 스커트처럼 암녹
색 침엽수림이 산허리를 감싸고 있었다. 눈산 에서 내려오는 밤바람은 차가웠지만 장작불
은 그에 충분히 맞설 만큼 온기를 제공했다. 그러나 낮에 산 속으로 다가가 만나는 숲
은 이미 달랐다. 생명이 넘쳐나야 할 그곳 숲
에는 웅장한 소나무와 전나무들이 하나 걸
러 하나씩, 어떤 곳은 눈길 닿는 곳까지 모두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가지마다 잎은
화이트 박사는 캘거리 헤럴드지와의 인
재스퍼는 재앙적인 산불 을 막기위해 노력했지만 자연의 변화를 따라 가지 못했다”라며 밴프 역시 안전하지 않다 고 강조했다. 재스퍼와 밴프만 그럴까. 토론토 인근 우 리의 생태숲은 물론 지구촌 어디라도 이런 재앙은 일어날 수 있다. 그 동안 쌓아온 화석 연료 문명의 종말을 여기저기서 예고편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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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가장 바쁜 감독으로 꼽히는 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후반작업을
하고 있으며 차기작으로 ‘얼굴’을 연출한다. 넷플릭스 제공
제작 중인 한국 영화‘얼굴’은 제작비가 2
억 원이다. 독립영화라 해도 돈이 적게 들어
간 편에 속한다. 관심이 가기에는 규모가 작아
도 너무 작다. 하지만 메가폰을 잡은 이와 출
연 배우 면면을 보면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박정민과 권해
효, 신현빈 등이 출연한다. 여느 상업 영화 못
지않은 진용이다.‘얼굴’은 한국 영화계에선
유례없는 실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불황
에 시달리고 있는 영화계의 새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연 배우 일당 30만 원으로 알려져
‘얼굴’은 연 감독의 동명 그래픽 노블
(2018년 출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영화
계에 따르면 연 감독은 그래픽 노블‘얼굴’을
영상화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노력해 왔다. 애
니메이션 영화로 만들까 고심했다가 실사 독
립영화로 방향을 틀었다. 애니메이션은 실사
보다 더 많은 돈이 든다는 판단에서였다. 그
래픽 노블‘얼굴’은 산업화 시기 멸시받고 잊
혔던 어머니의 삶을 추적하는 아들의 사연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담고 있다.
연 감독은 영화‘얼굴’제작을 위해 영화
사 와우포인트를 별도로 설립했다. 제작비
는 연 감독 주머니에서 나왔다. 외부 투자는
일절 받지 않았다.‘얼굴’이 상업성이 떨어
진다는 판단에서다. 배우들은 일당 30만 원
연 감독 주머니돈으로‘얼굴’제작
박정민^권해효^신현빈 등 출연
배우 일당 30만원$ 출연료 줄이고
흥행 땐 러닝 개런티 더 주는 방식
상업영화 평균 제작비 100억 시대
불황 영화계 새 돌파구 될지 관심
씩을 받고 연기한다. 박정민과 권해효, 신현
빈은 연 감독의 제작 취지에 공감해 적은 출
연료를 받고 출연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스태프 인원은 최소한으로 꾸렸다. 20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 영화 스태
프 수(60명가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촬영
기간은 한 달이다.
제작비 2억 원은 초저예산이라 할 수 있
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2월 낸 보고서 ‘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
해 한국 상업영화(제작비가 30억 원 이상 기 준) 평균 제작비는 100억 원이었다. 독립·예
술영화 평균 제작비는 3억 원이었다. 연 감독은 독립영화로 영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첫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돼지
의 왕’(2011)이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감
▲ 배우 권해효.
▲ 배우 박정민.
천정부지 출연료 해결 묘수 될까 영화‘얼굴’의 제작 방식은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 영화계에는‘복합불황’의 그림자가 드 리워져 있다. 극장 관객 수는 코로나19 대유 행 이전보다 30%가량 줄어들었으나 스타 배 우 출연료 급등에 따라 제작비 상승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독 주간에 진출하면서 주목받았다.‘사이
비’(2013)와‘서울역’(2016) 등 독립 장편 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다가 첫 실사 영화‘
부산행’으로 상업영화 진영에 들어섰다.‘부
산행’으로 관객 1,157만 명을 모았고, 넷플릭 스 드라마‘지옥’(2021)과‘기생수: 더 그레 이’(2024)로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도 했다.
‘돼지의 왕’과‘사이비’를 제작한 조영각
프로듀서는“연 감독은 여전히 거액의 투자 금을 모을 수 있으나 제작비가 높으면 감독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연 감독이 자신이
정말 만들고 싶은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2
억 원 영화’를 기획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연 감독은‘얼굴’로 세계 유명 영화제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료 상승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국 내 시장에 진출한 영향이 크다. 글로벌 OTT 가 드라마 제작을 위해 국내 유명 배우들에 게 거액을 제시하면서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올랐다. ‘얼굴’같은 제작 형태는 배우들에게도 새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국내 영화와 드라마 제작 편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일 감’을 얻지 못하는 배우들이 부쩍 늘었기 때 문이다. 평소 친분이 있는 감독과
옛‘학전’화단에 추모 편지
흔들릴 때 선생님 떠올릴 것”
“이웃들 지나치지 않는 마음 배워”
시민들 손으로 쓴 메모지 한가득
다시 찾아 듣는 그의 노래
‘아침이슬’재생 일주일 새 27배↑
청취자 10명 중 7명은 4050세대
라디오에선 노래 신청 사연 줄줄이
상업적 이용 끝까지 경계
다큐 영화^추모 공원 조성 등 고사
“고인 이름 빌린 사업 원치 않아”
“믿음이 흔들릴 때마다 선생님 삶을 떠올 리겠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아르코 꿈밭극장(옛‘학전’) 앞 화단에“김민기 선
생님께”란 문구로 시작하는 이런 내용의 손 편지가 놓여 있었다. 글쓴이는 자신을“평범 한 20대”라고 소개했다.
“내 능력은 초라해도…”청년의 약속
A4 용지보다 작은 크기의 종이에 볼펜으 로 눌러 쓴 편지엔 김민기를 향한 청년의 애 틋한 마음이 녹아 있었다. 여느 20대처럼 김
민기를 잘 몰랐던 그는 두 달여 전 방송된
질곡의노래로$ 뒷것의정신으로$ ‘이슬’은 여전히
풀잎마다 맺혀있다
SBS 다큐멘터리‘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를 보고 고인의 음악과 삶에 대해 처음 알았
다고 했다. 1977년 인천 부평 봉제공장에 취
직한‘청년 김민기’는 동료 공장 노동자의 합
동결혼식 축가로‘상록수’를 만들었고, 야학
에서 달동네 아이들과 어린 노동자들을 가
르쳤다. 김민기의 이런 삶의 여정을 통해“내
주변에 어려운 이들을 지나치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마음”이었다고 청년은 적었다.
그는 편지에“(김민기 선생님은) 배고프고 꿈
많은 청년을 위해, 공장 노동자들을 위해, 삭
막한 현실에 방치될 뻔 한 아이들을 위해 가
진 모든 능력을 활용하셨다”며“전 선생님처
럼 명석한 두뇌도, 대단한 작곡 능력도 없지
만 약자를 향한 그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썼다.
김민기는 생전 33년 동안 작품을 올리고
신인 가수와 배우들을 발굴한 옛 학전 앞마
당에 화단을직접 가꿨다. 거기엔“서투르고
쉽게 절망하던 시절, 선생님 노래를 들으면서
살아낼 수 있었다”는 내용의 추모 편지들이
놓여 있었다. 노란 국화꽃이 담긴 바구니엔“
아름다운 삶의 상징, 선생님이 너무 일찍 떠
나셔서 마음이 먹먹하다”는 문구가 적힌 메
모지가 분홍색 빨래집게에 꽂혀 있었다.
이어폰 꽂는 4050세대
김민기는 지난 21일 세상을 떠났지만, 사
람들은 그를 잊지 못했다. 4050세대는 음원
플랫폼에서 그의 음악을 들으며 추모했다.
한국일보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에
의뢰해 김민기 별세 소식이 알려진 22일부
터 발인식이 열린 24일까지 김민기 음악 재
생 수(스트리밍)를 조사해 보니,‘아침이슬’
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27배 증가했다. 이 기
간‘아침이슬’을 들은 10명의 청취자 중 7명 (71%)은 4050세대였다.‘상록수’와‘아름다 운 사람’재생 수도 각각 17배 뛰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라디오엔 김민기 노래 신청 사연이 쏟아졌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 음악 전문 라디오채널 통틀어 22일부터 28일까지 가장 많이 전파를 탄 대
중음악은 김민기가 직접 부른 노래(총 10회)
였다. 가장 많이 선곡된 노래는‘아침이슬’과
‘친구’(각 2회)였다.
“’김민기 다큐 영화’제작도 고사”
김민기가 눈을 감은 뒤 SBS는 지난 24일‘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를 다시 내보냈다.
콘텐츠 기획 업계의 한 관계자는“이 다큐멘
터리를 기획할 때 한 영화제작사에서 다큐멘
터리 영화 제작을 (고인에게) 제안했는데 거
절했다”며“자신과 관련된 작품과 이야기의
상업적 이용을 마지막까지 경계했다”고 귀
띔했다. 김민기의 고향인 전북 익산시는 추
모 공원 조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족은 29일 입장문을 내 고사했다.“고인의
작업이‘시대의 기록 정도로 남았으면’했던
뜻에 따라 고인의 이름을 빌린 추모 공연이
나 추모 사업을 원하지 않는다”는 게 유족의
입장이다.
스스로를 누군가의 뒤에 있는 사람, 즉‘뒷 것’으로 살기 바랐던 김민기가 어린이 공연
의 씨앗을 뿌린 아르코꿈밭극장엔 26일 손
을 잡고 어린이 공연을 보러 온 아이와 부모
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의 뜻을 기려 어
린이·청소년 공연을 중심으로 운영될 이 극
장에선 국내외 아동 청소년극을 볼 수 있는
‘아시테지 국제 여름 축제’가 열렸다. 극장
앞에서 만난 김수민(41)씨는“학생 때‘학전’ 에서 뮤지컬‘지하철 1호선’을 봤다”며“별 세 소식을 듣고 옛 생각이
s
웹소설^드라마
웹소설의 대표 문법으로 쓰이다
드라마^영화화 늘며 주류 문화로
문예지^단행본 등 문학계 등장
‘사이다 복수극’웹소설과 달리
자아 찾기^욕망 집중하는 경향
중전 장씨의 저주로 죽었다가 살아난 폐
비 민씨. 인현왕후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그
의 몸에‘사정옥’이라는 이름의 명나라 여인
이 빙의한다. 장르 불문의 단편소설을 모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의 위픽 시리즈‘인현
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의 시작이다. 회귀, 빙의, 환생이라는 웹소설의 대표 문법‘회빙 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웹소설의 경계를 넘 어 소설, 문예지, 학술논문까지 뻗어 나온 회
빙환의 활약이다.
“웹소설 문법에 익숙한‘요즘 독자님’들
이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인현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를 쓴 현찬
양 작가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의
작품에서 인현왕후의 몸에 깨어난 여성 사
씨는 낯선 나라와 처지에 적응하지 못하다 가‘로환소설’의 존재를 접한다. 사모할‘로( )’에 돌아올‘환(還)’을 쓰는 로환소설은 현
실 속 로맨스 판타지(로판)와 비슷한 장르로, “인생의 굴곡을 몇 번이나 되풀이하는 여주 인공이 다시금 사랑에 빠져서 행복해지는 이
야기”다. 김소연 위즈덤하우스 스토리독자
팀장은“위픽은 장르의 경계를 허문다는 콘
셉트여서 회빙환은 반가운 주제였다”고 귀 띔했다.
출판사 은행나무가 내는 문예지 Axt(악스 트)는 올해 1월부터 작가 8명의 소설을 한 가
지 주제로 엮는 키워드 기획을‘빙의물’로
내세웠다.“회빙환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
김하며 여러 매체를 통해‘다시 살기’라는
아이디어가 소비되는 요즘, 내가 아닌 내가
되는 일을 문학적 언어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는 취지다.
회빙환은 문학상의 영역에도 발을 들였다.
올해 한겨레문학상의 심사평에는 응모작 가
운데“타임 루프, 타임 슬립 설정 또는 회빙환
등 장르 코드가 발견되는 작품도 다수였다”는
언급이 등장했다. 웹소설이 아니라 아예 회빙
환을 주제로 하는 학술논문들도 있다.
이런 현상은 회빙환의 인기에 힘입었다. 서
브컬처였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드
라마가 늘면서 넓어진 독자층이 회빙환을
주류 문화로 밀어 올리는 모양새다. 다만 정
통문학계에서 회빙환은 눈길을 끄는 일종
의‘후킹’요소로, 웹소설의 서사와는 차이 가 있다. 웹소설의 인물은 회빙환을 통해 고
<회귀·빙의·환생>
▲ ‘웹소설의 대표적인 모티프 회귀와
환생이라는 회빙환을 가져온 소설 '인현 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의 표지(왼쪽 사 진)과 이를 주제로 한 소설을 싣는 문예 지 Axt. 위즈덤하우스·은행나무
▲ ‘지난해 5월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
린 청와대 국민개방 기념행사에서 조선
의 왕과 왕비와 함께 걷는 왕가의 산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적인 관련 없음. 뉴스1
난 없는 복수극을 펼치거나 인생을 바꾸지 만, 문학에선 내면의 욕망에 집중하는 통로
로 회빙환이 사용되는 작품이 다수다. 현찬 양 작가는“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 있지만
진정한‘나’를 찾아 나아가는 과정이야말로 회빙환 소설의 핵심 주제”라고 말했다. 학술논문‘회빙환과 시간 되감기 서사의 문화적 의미’를 쓴 김경애 목원대 교수는“ 스토리의 유형은 담기는 내용에 따라 새롭 게 재창조된다”고 설명했다.“똑같이 현재의 지식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현 실을 헤쳐나가는 방식과 인물의 신념에 따 라 새로운 서사가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의 말처럼 비현실적인 회빙환을 통해 오히려 현실의 문제점을 짚는 작품들도 있 다. 이른바‘정숙한 여성’을 기르는 신부 양 성학교의 청소부로 빙의한 여성이 등장하는 황모과 작가의‘브라이덜 하이스쿨’이 대표 적이다. 이 작품 속 양성학교의 소녀들은 불 합리한 질서에 저항하고“직접 만든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빙의해, 각자의 해방으로”향 한다. 김 교수는“회빙환은 스테레오 타입이 아니라 아직까지 새로운 작품을 창출하고 있 는 진행형의 양식”이라며“그 변모를 조심스
운명에 집착
해 혼란을 겪
다가‘신들린
연애’에서 중
도에 하차한
역술인 이재
원. SBS 제공
“내 직업이 자랑할 직업도 아니고···.”
무당 이홍조가 최근 종방한 SBS‘신들린
연애’에서 여성 출연자와 데이트할 때 이렇 게 말하자 두 사람 사이엔 잠시 정적이 흘렀
다. 또 다른 무당 함수현은“무당이라고 하면
(상대가) 살짝 멈칫한다”며‘연애를 하는 것
도, 결혼해서 애를 갖는 것도 힘들 수 있겠구 나’라고 생각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신들린 연애’는 무당을 비롯해 사주와 타
로로 타인의 운명을 봐주는 게 직업인 8명
의 젊은 남녀가 출연해 짝을 찾는 예능 프로 그램이다. 사랑과 결혼이 쉽지 않은 젊은 무
속인들의 모습은 경제적 부담으로 연애와 결
혼 등을 포기한‘n포 세대’와 묘하게 겹친다.
김교석 방송평론가는“점술가들의 연애라는
프로그램 콘셉트는 언뜻 기이하고 자극적”이
라면서“다른 사람의 운명을 내다본다는 이
들조차 자기감정과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냈다”고 평했다.
무속인들의 연애 프로그램 출연은 난관의
연속이었다. 무속인들은 출연을 혼자 결정할
수 없었다. 각자 모시는‘신령’에게 물어보고 허락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신들린 연애’
지금 내 선택이나의 운명$!
당 3명은 모두 모시는 신령의 허락을 받고 나
왔다고 한다. ‘신들린 연애’에 이렇게 어렵게 출연한 무
당들은 정작 모두‘운명’을 거슬렀다. 상대
세대’연상케 해 청년층 호응
모시는 신령에게 허락받아서 출연
정작 세 무당은 모두 운명 거슬러
점사와 달리 마음 가는 상대 선택
“운명과 반대되는 길 선택한 모습에
미래 불안해하는 청년들 대리만족”
제작을 총괄한 김재원 SBS 시사교양본부 책
임프로듀서는 31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어떤 무속인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출연을
요청하니‘산에 올라가서 (신령께) 물어보고
와야 한다’고 해 기다렸는데‘아직 때가 아니
다’란 답을 받았다며 출연을 고사한 분이 있
다”며“산에 들어간다고 한 뒤 연락이 끊긴
분도 많았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메시지 등을 통해 약 1,500명의
점술가에게 연락했다. 전과 조회, 학교 생활기
록부 제출 등에 동의한 100명을 면접에서 추
려 8명을 출연자로 결정했다. 방송에 나온 무
출연자의 생년월일을 보고 점사(신령의 뜻)
에 따라 먼저 택했던‘운명의 짝’을 포기하고
마음이 가는 상대를 최종 선택한 것. 사주에
집착했던 역술가 출연자는 혼란에 빠져 중도
에 하차하기도 했다. 정해진 운명을 거슬러
짝을 찾은 젊은 무당들의 모습이 방송을 탄 셈.“신령님 뜻 다 떠나 인간의 마음으로 선택
할 거다”“지금 선택 또한 내 운명”등이라고
말한‘쿨한’젊은 점술가들에게 또래 시청자
는 호응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
랫폼 웨이브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찾아본
구독자 10명 중 6명(62.1%)은 2030세대였다.
전 연령대 TV 시청률은 2%대로 높지 않았
지만, 방송 6주 내내 지상파 통틀어 동시간대
20~49세 시청률은 가장 높았다. 정덕현 대중
문화평론가는“운명과 반대되는 길을 선택하
고 그렇게 성장하는 점술가들을 보면서 불투
명한 미래에 불안해하는 젊은 시청자들이 대
리만족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들린 연애’처럼 정해진 운명에 저항해‘
내가 원하는 나’를 찾는 과정을 다룬 콘텐츠
들이 요즘 인기다. 좋아하던 가수가 세상을
떠나자 그 운명을 되돌린 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tvN
무당 함수현
은 정해진 운
명을 거슬러
또 다른 무당
이홍조(왼쪽)
를 선택했다.
SBS 제공
드라마 ‘선재 업 고 튀어’의 흥행이 대표적이 다.‘탈운명’프로그
램 제작은 장르를 뛰어넘 어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흐름은 2024 프랑스 파리 올림
픽과 맞물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응원인 ‘알빠임?(‘네가 누군지 내가 알 바가 아니다’ 란 뜻)’유행과도 맞닿아 있다. SNS엔‘노르 웨이 이기면 되는 거 아님? 여자 핸드볼 세계 2위? 알빠임?’등의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왔 다. 아무리 상대 팀의 전력(운명)이 강해도 주 눅 들지 말고 한국팀이 할 수 있는 경기를 치 르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다.‘탈운명’과‘ 알빠임?’의 유행은 데이터만으로 미래를 단 정적으로 예측해 가능성을 축소하는 인공지 능(AI) 시대에 대한 반작용이란 분석도 있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대중문화 속‘탈운명’과‘알빠임?’유행은 주어진 데이 터 혹은 운명으로
오타와 <연방 의사당>
‘노랑말채나무’
퀘벡에서 몬트리올 까지는 2시간 정도 걸
렸다. 아침 식사도 할 겸, 재래시장인 <장딸롱
마켓(Jean Talon Market)>부터 찾았다. 몬트
리올의 북쪽 이탈리아 지구에 있는 이 마켓
은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먹
음직스러운 알록달록한 과일과 채소들이 눈 에 먼저 들어왔다. 각종 허브와 꽃, 나무 모종
등을 파는 상점과 길거리 음식이 손님들을
유혹했다. 이 마켓이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
는 이유는 원산지와 가격 때문이다. 대부분
퀘벡 주에서 생산된 것으로 유통 과정을 대
폭 줄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단다. 지역 상
권의 붕괴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요즘, 소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공생하
는 정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식당 앞
에서‘저 사람들이 먹는 게 뭔가?’하고 어슬
렁 거리다가 얼떨결에 주문을 했다. 무슨 메
밀 전 같기도 하고 얇은 팬케이크 부침개에
바나나, 햄, 야채, 해물 등을 넣어 만든 것이다.
딸에게 물어보니, 크레페(crepes)라고 한다.
한입 먹어보니‘영’입맛이 맞지 않았지만, 손
녀들은 손가락까지 빨면서 맛있게 먹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20여분 떨어진 <성 요
셉 대성당(Saint Joseph's Oratory of Mount
Royal)>이다. 이 성당은 몽로열 산등성이에서
30m 이상 솟아 있어 몽로열(Mount Royal Park)의 산꼭대기보다도 높다. 몬트리올에서
해발고도로 가장 높은 건물이라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다. 멀리서 봐도 성
요셉 대성당의 돔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여
기 발코니에서 몬트리올 시내를 전망할 수 있
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지만, 그렇게 화려
하지는 않고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점심을 먹으러 올드타운의 <세시봉(Chez Bong)>이라는 한식당을 갔다. 차이나타운
근처의 별점 4.5를 받은 곳인데 주차를 못해
가족들만 식당에 들어갔고, 나는 김치찌개와
불고기를 포장해 차에서 먹었다. 오랜만의 한
식이어서인지, 잇 어게인(it again)을 주고 싶
었다. 올드타운은 중세 유럽의 거리를 온 듯
했지만, 주차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가족들만
걸어서 노트르담 성당, 생폴 거리(Rue SaintPaul), 역사박물관, 까르띠에 광장, 시청, 미술 관 등을 둘러보았고, 나는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에 떨어져 있다가 픽업만했다. 사실 몬트리
올은 이민 오기 전에 일주일 간 답사를 했던
곳이고 퀘벡을 다녀왔기에 그리 흥미롭지는 않았다.
원래 이곳에서 하루를 묵으며 관광할 예
정이었지만, 토요일이라 호텔비가 너무 비 싸 숙소를 오타와로 정했다. 오타와에 도착
하니, 저녁 7시가 되었다. 저녁 식사는 <사이
공 보이 누들 하우스(Saigon Boy Noodle House)>라는 베트남 쌀국숫집에서 했다. 간 판이 오래되고 허름했는데, 대기를 20분 정
도하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는 생 각보다 깨끗했고 테이블이 10개 정도로 작았 다. 국물 음식이 너무 먹고 싶었던 탓도 있었
지만, 쌀국수에 고기도 많고 담백하고 냄새도
없어 숙주를 듬뿍 넣고 먹으니 속이 트이는
듯했다. 바비큐 돼지고기와 새우를 곁들인 밥 과 갓 튀겨낸 스프링롤도 맛있게 먹었다. 가
격도 저렴해 다섯 식구가 $80 정도 나와서, 다음날 점심도 여기서 해결했다.
오타와 <엠버시 호텔 앤 스위트(Embassy Hotel & Suites)>에서 1박 한 후, 아침에 서둘
러 <캐나다 연방의회>를 보러 갔다. 마침 다
음날이‘캐나다 데이’라서 광장에서는 국악
대들이 하는 이벤트를 보려고 많은 관광객이
몰려 있었다. 하지만, 한국의 수준 높은 고적
대 연주를 봐 오던 터라, 쇼가 밍밍해 바로 자
리를 떴다. 의회 건물은 보수 중이라서 볼 수
없었고, 건물 뒤편으로 탐방로를 마련해 놓
아서 오른쪽으로 도서관을 끼고 한 바퀴 산
책하듯 걸었다. 뒤 절벽 아래는 오타와 강이
흐르고 있는데, 여기서 보면 <캐나다국립미
술관>과 <역사박물관> 등을 볼 수 있다. 탐방
로 끝자락에 강 아래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주위에 조경을 잘 꾸며 놓았는데, 흔히
볼 수 없는‘노랑말채나무’가 보였다.
‘노랑말채나무’의 학명은 Cornus sericea
라 하고, 영어명은 American dogwood 이다. 잎이 떨어지는 떨기나무이고 높이는
2~3m까지 자란다. 이 나무는 잎이 다 떨어진
추운 겨울에도 노란색 줄기를 자랑하기에 삭
막한 겨울 정원을 장식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 이 좋은 정원수이다. 특히 붉은 가지를 가진 흰말채나무와 함께 심으면 붉은색과 노란색
프로듀서 dalshin2000@daum.net
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겨울 정원 모습을 연 출한다고 한다. 그래서 추운
이름을 붙였다고 한 다.
되면 가느다란 가지에 물이 올라 탄 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연방 의사당> 관광을 마치고, <바이워드 마켓(ByWard Market)>으로 가서 쇼핑과 볼 거리를 즐겼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았 고 독특한 부티크, 갤러리, 펍, 레스토랑, 베이 커리, 커피하우스, 거리 예술 등을 볼 수 있었 다. 그런 다음, <캐나다 역사박물관>으로 가 서 아이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어린이 역사박물관>이 따로 있었는데, 그림 자 인형극을 하는 종이 인형도 직접 만들었 다. 한국에 비하면 좀 시시한 프로그램이었지 만, 손녀들은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워했다. 오 후 5시가 넘어서야 토론토로 출발했는데 오 는 길에 맥도널드에 들려 햄버거를 먹고 집에 오니 10시가 넘어 도착했다. 아무
피싱 사기, 어떻게 피할까
2023년 캐나다인이 사기로 입은 손실액이
역대 최고치로 5억 6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2년보다 2300만 달러가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
에 전화, 메시지, 이메일 등 상대가 자신이 주
장하는 사람이 맞는지 두 세 번 확인해야 한
다고 조언한다.
몇 달 전, 핼리팩스 투자 회사 베레칸(Verecan Capital Management Inc.) CEO 콜린 화이트는 캐나다 세무청(CRA)에서 일한다
고 주장하는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지금 이 전화를 끊고 세무청 웹사이트
를 통해 1-800 번호로 당신에게 전화를 걸건
데, 연결이 되면 다시 통화하자"고 답변했다.
수신 전화의 발신자 ID가 세무청으로 뜨더라
도 실제 해당 기관에서 건 전화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세무청은 AI 기술로 복제된 음성
캐나다 정부 웹사이트에서는 세무청 소속
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사기가 의심
되는 전화를 받았을 때 화이트가 대응한 방
법을 설명하며 상대의 이름, 전화번호, 사무
실 위치를 확인해 신원을 정확히 하라고 조언
하고 있다. 그런 다음 세무청의 1-800 번호로
전화를 걸어 방금 대화한 사람이 실제 직원
인지 확인되면 대화를 진행해도 된다.
화이트는 세무청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사
람이 전화를 걸어 사회보장번호, 주소, 생년
월일을 묻는다면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세무청이 신원을 확인하고자
하는 경우 "2023년 세금 보고서의 50번째 줄
은 무엇이었습니까?"와 같이 특정 세금 보고
서의 특정 줄 번호를 요구한다. 사기가 의심
되는 경우 세무청에 해당 기관에서 귀하에게
전화를 건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고 권장한다.
디지털 신원 회사 고컨펌(goConfirm)
CEO 커크 심슨에 따르면, 널리 알려져 속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이메일 사기도 조심해야 한다.
심슨은 링크를 클릭하거나 의심스러운 메 시지에 답장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택배, 우편, 통신사 등 중요한 정보를 사칭하는 경우가 있어 속는 사람이 많다"며 회사에 직접 전화해 알아보고 행동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사칭범들은 시간이 촉박하다고 속이고 교
을 사용하는 사칭범들이 많기 때문에 더 경
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416) 787-1111 (ext.2)
‘2024~2025 한-캐나다
월), 문학출판 교류(11월), 가상현실(VR)
영화 전시(10월~25년 2월) 등 다양한 사업
을 이어 갈 예정이다.
특히, 세계 3대 국제애니매이션영화축제 중 하나인‘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OIAF)’와‘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BIAF)’은‘한국-캐나다 애니메이션 특별
전’을 9월과 10월 상호 개최한다.
한국계 캐나다 국적 배우인 산드라 오 씨 가 제작에 참여한 앤 마리 플레밍 감독의 < 윈도 호스>를 비롯한 캐나다의 장·단편 작 품을‘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음악과 무용, 다원예술(서커스 등)
분야에서 청년예술인을 공모해 11월 캐나 다국제공연예술마켓(CINARS) 상담(멘토 링)과 투자(피칭 세션) 등을 지원하고 캐나
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
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25일, 캐 나다 문화유산부 파스칼 생 옹쥬(Pascale St.Onge) 장관과 캐나다 국립예술센터 (National Arts Centre)에서 상호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 의 해’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2022년 9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지정하기로 한‘2024~2025
년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성공
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국 간 문화예술, 문 화유산, 창조산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서의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
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는‘문화’를 기반으
로 국민 간 교류를 확대하고 유대를 강화하 여, 양국 관계 발전의 든든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양국 예술인 협연 공연‘이음(Connection)’으로 상호 문화교류의 해 시작
양해각서 체결 이후에는 양국의 문화적
이해를 증진하고 다양한 문화교류를 활성화
청년예술인의 진출을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북미 시장에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케이-컬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민간 예술인·단체의 우수한 문 화교류 사업을 대상으로‘상호
Hyunjin Cho
하기 위한‘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
호 문화교류 해’개막식과 개막공연‘이음 (Connection)’이 캐나다 국립예술센터에
서 열렸다. 개막행사에는 유인촌 장관과 생
옹쥬 장관 등 양국 장관을 비롯해 캐나다 하
원의장 그레그 퍼거스와 해군 총장 앵거스
톱시, 한국계 캐나다 상원의원 연아 마틴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소리꾼 장
서윤,‘2019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2위 수
상자 캐나다 바이올린 연주자 티모시 추이, 소프라노 캐롤 앤 루셀 등이 협연하며 아름
다운 선율로 양국 우정의 밤을 수놓았다.
미래세대‧민간 지원 등으로 문화교류 참 여 기회 확대‧, 지속 가능한 문화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 한국과 캐나다는 이번 개막공연을 시 작으로 양국에서 애니메이션 영화특별전 (9~10월), 한-캐나다 음악 공동 창·제작 (9~10월), 청년예술가 해외 진출 지원(11
위치 : King Rd / Bathurst St
: King East Estate 빌더 : Plaza Corp 사이즈 : 2,030 Sq. Ft + 385 Sq.Ft Of Finished Bsmt ( Totol 2,415 Sq.Ft ) 3 Bed & 3.5 Bath
:
Features :
9' Ceiling on Main & 2nd Floor
Asking Price $1,190,000
삶의장면들을 간직한
집
● 디자이너 부부의‘집다운 집’
여행길이나 출장길, 혹은 전시장에서
연을 맺은 물건들이 찬장 안에, 책장 위에, 화분 옆에 조용히 서 있다. 이민규 · 이다정 씨
부부의 집은 사물 하나하나가 하고픈 말을 간직한 커다란 앨범처럼, 지난 삶의 장면을
두루 펼쳐 보여준다.
‘집다운 집’을 위한 여정
IT 디자이너 이민규 씨와 브랜딩 디자이너
이다정 씨 부부는 결혼 후 부모님과 함께 살
다가, 코로나19 시기에 분가를 결정했다. 두
사람만의 보금자리를 꾸린 지 벌써 4년. 신
축 아파트라 크게 손 댈 곳은 없었지만, 거실
의 대리석 아트 월과 중앙등을 철거하고 집
전체를 화이트로 도배했다. 부부는 깨끗한
밑바탕을 만드는 작업이면 충분하다 여겼다.
인테리어를 구상할 때 특정 콘셉트나 스타
일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목표는 단 한 가지, ‘집다운 집’을 만드는 것이었다.“카페 같은
집, 갤러리 같은 집, 호텔 같은 집 말고, 말 그
대로 집다운 집이기를 바랐어요. 소파, 조명, 탁자 하나하나‘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
이고 어떤 취향인지’함께 상의하고 고심하
며 고르는 일이 전부였죠.”
집에 밝고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는 노란색
◀ 이민규 씨의 독특하면서도 발랄한 취향
과 수집욕이 엿보이는 코너. 뜯지도 않은
채 패키지에 담긴 공룡 피규어가 눈에 띈
다.
리빙센스 김잔듸
패브릭 소파는 헤이HAY의 맥스 로우Mags Low 제품. 컬러가 고민이었는데,
마르세유에 위 치한 유니테 다비타시옹Unité d’habitéatéion 에 달려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현대식 아파트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건축물이니, 우 리나라 아파트 형태에 적용해도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소파 앞과 옆으로 둔 협탁들 은 모두 프랑스 디자이너 앙드레 소르네André Sorénay의 빈티지 가구들이다. 가격이 부 담스러워 고민이 많았지만, 며칠째 그림자처 럼 눈에 아른거려 결국 다시 매장을 찾아갔 다.“르메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크리 스토퍼 르메르Chréistéophe Lemairée의 집 인 테리어를 봤는데, 이런 묵직한 테이블이 동 양적이면서 서양적인 오묘한 분위기를 내더 라고요.‘사길 잘했다’고 생각했죠(웃음).” 두 사람만의 특별한 아카이브 익숙한 듯 낯선 모습의 다이닝 테이블도 흥미롭다. 부부는 빈티지 숍 터프스튜디오 에서 에로 사리넨Eeréo Saaréinen의 디자인 으로 추정되는 테이블 다리를 발견했다. 에 로 사리넨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 여부는 대수롭지
▲ 올해 초 서재에 있던 책장을 거실로 옮겨, 음악을 감상하고 책을 읽으며 쉴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정사각 디자인의 책장은 방향을 돌려 사용할 수도 있다.
리빙센스 김잔듸
두 사람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말 그대로 ‘집다운 집’이기를 바랐어요. 함께 상의하고 고심하며 고른 것들이 하나둘 쌓이다보면 좀 더 우리다운 집이 되고, 우리만의 아이덴티티도 선명해질 거라 생각해요.
렇게 무언가 계속 쌓아가다 보면 좀 더 우
리다운 집이 되고, 우리만의 아이덴티티도 뚜렷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이들 부부 를 만나고 나니 나무에게도 바람에게도 동 물에게도, 자연의 모든 사 물에 영혼이 있다 고 믿는 인디언이 떠올랐다. 비록
구뿐 아니라 작은 오브제 하나에도 부부의
시절과 마음이 담겨 있다. 이를테면 TWL
전시에서 만난 허상욱 작가의 분청 그릇은
푸른 용이 그려져 있어 용띠인 아내에게 딱
이라고 여겨 구매했고, 최희주 작가 전시를
방문했을 땐 돌을 쌓아 올린 모양의 패브릭
모빌을 보고 하루하루 행복을 쌓는다는 의
미가 좋아 거실에 들였다.
이민규 씨의 서재 공간은 더욱 본격적으
로 물음표를 던진다. 팔에 고질라 문신이 있
을 정도로 고질라 마니아인 그가 수집한 피
규어와 식물들이 임스 책장 위를 빼곡히 점
령했다.“고질라는 사실 악당이 아니에요.
강력한 힘을 지닌 고질라의 귀여운 매력에
빠졌다고나 할까 요?(웃음)”호텔 르 코르
뷔지에의 룸 키 모양 굿즈, 런던 에이스 호
텔에 놓여 있던 신문지로 맞춘 액자까지. 별
볼 일 없이 지나칠 물건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순간을 포착한 수집력은 두터운
앨범에서도 드러난다. 여행하며 모은 각종
티켓과 수증, 브로슈어, 심지어 컵에 달렸던
종이 링도 버리지 않고 고이 보관한 앨범.
부부의 추억이기도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
니다. 기억의 화소를 선명하게 해주는 도구
이자,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두 사람만
이 공유하는 역사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하나씩 쌓아온 아카이브가
나중에 언젠가는 그 진가를 발휘하듯이, 이
면책특권 제한’개헌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이 연방대법원
을 개혁 대상으로 지목했다.“극우 세력의 무
기로 전락했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진짜 표
적은 11월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나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다. 4개 사건으로 기소돼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 경화한 대법원으로부터 면책특권을 받아 무
소불위 우파 대통령으로 군림하려는 것을 막
아야 한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텍사스
주(州) 오스틴에 있는‘린든 존슨 대통령 도
서관’에서 행한 민권법 제정 60주년 기념 연
설을 통해 대법원 개혁을 공식 제안했다. 구
체적 방안은 △대통령 면책특권 제한을 위
한 헌법 개정 △대법관 종신제 폐지 △구속
력 있는 대법관 행동 강령 제정 등 세 가지다.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최근 몇 년간
대법원의 극단적 판단이 오랜 기간 확립된
시민권 원칙과 보호를 약화시켰다”고 비판
했다. 그러면서 연방 차원 임신중지(낙태)권
을 인정했던‘로 대 웨이드’판례(1973년 1
월)를 49년 만에 폐기한 2022년 6월 24일
판결, 대통령의 재임 중 행위에 광범위한 형
사상 면책특권을 부여한 올해 7월 1일 결정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특히 대통령 면
Phase 1
책특권 확대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법원 이 극단적이고 견제받지 않는 (보수) 의제 추
진을 위한 무기로 이용되고 있다”며“대통령
이 그 면책권을 갖고 얼마나 멋대로 시민권 과 자유를 짓밟을 수 있을지 상상해 보라”고 경고했다. 명백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 한 발언이었다.
연설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도“이 나라는 대 통령이든 대법관이든, 아무도 법 위에 군림 할 수 없다는 단순하지만 심오한 원칙 위에
건국됐다”며 개헌을 요구했다. 이어“개헌안
은 전직 대통령이 재임 중 저지른 범죄에 어
떤 면책권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분간 개혁안의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단 대통령 면책권 제한에는 개 헌이 필요하다. 대법관 종신 임기도 헌법에 규정돼 있다. 하지만 개헌은 발의부터 까다
롭다. 상·하원 각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양분된 상원에서도, 공화당이 다수당 인 하원에서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제 공 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엑스(X) 에“(대법원) 결정이 마음에 안 든다고 건국 이래 미국을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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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세상
글씨까지혼미해선안 된다”
‘백운동천(白雲洞天)’
서울 종로구 부암동 계곡의 암벽에 예사롭
지 않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일제강점기 비밀
결사인 조선민족대동단 총재이자 대한민국임
시정부 고문을 지낸 동농(東農) 김가진(1846 ∼1922)이 1903년에 썼다. 선대로부터 물려받
은 인왕산 계곡 터에‘백운장’이라는 집을 짓
고 스스로를‘백운동 주인’이라고 칭했던 그
는‘신선이 사는 계곡(洞天)’이라는 의미를
담아 글자를 새겼다. 골격이 강하면서도 부드
러움이 느껴지는 대자서(大字書)다.
김가진의 호를 딴‘동농체’정수로 꼽히는
네 글자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
관에서 열리는 전시‘백운서경’에 탁본으로
나왔다. 관료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서예가인
그의 발자취를 좇는 첫 전시다. 그가 중국 상 해에서 76세의 일기로 눈을 감은 지 102년 만이다. 전시를 기획한 유홍준 명지대 석좌 교수는“김가진은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
지만 당대 명필가로 최고 경지에 올랐다”며 “유묵과 여러 기관에서 보관한 소장품을 한
자리에 모아 서예 세계를 재조명했다”고 소 개했다.
고종때 상공부 대신을 지낸 동농은 1919
년 3·1운동이 일어나자 항일비밀결사조직 인 조선민족대동단을 조직했고, 74세에 상
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 고문이 됐
다. 조선왕조 고위 관료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임시정부에 참여했으며, 그를 따라 아들(김 의한), 며느리(정정화), 손자(김자동)까지 3대
가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독립운동가의 명성에 가려 서예가의 면모
는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 이번 전시에는
동농이 쓴 시축(시를 적은 두루마리)과 병풍,
궁궐·사찰의 현판, 암각글씨 탁본, 인장 등
200여 점이 소개돼 서예가로서 이룬 경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가 창덕궁을 관리하
는 비원 감독을 지내면서 제작한 현판 글씨
15건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동농은 당시 유행하던 서풍을 따르기보다
유명 서예가들의 서체를 고루 익히며 고전미
를 추구했다. 유 교수는“세상이 혼미하니 고
전에 깊이 들어가 흔들림 없는 서예 본연의
가치에 주목했다”며“글씨에 붓을 수직으로
세워 쓴 중봉의 힘이 살아있고 무게감이 느
껴지면서도 율동감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
이라고 설명했다.
동농이 독립운동가 동지들과 주고받은 편 지, 상해에서 대한민국 개국 2주년을 기념
해 쓴 시와 아들에게 써준 글씨 등 희귀 자료
도 볼 수 있다. 9월 19일까지인 전시
“마두로
‘부정선거’혼돈$ 향배 가를 변수는
“결과 투명하게 공개”수천명 시위
대통령 포스터 태우고 동상 파괴
마두로“시위는 범죄”무력 진압
美‘석유 제재’부활 가능성 검토 ‘남미 맏형’브라질 역할도 주목
야권 결집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 “곤살레스 승리”별도 발표하기도
‘대선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인 베네수엘라
가 대혼돈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11년째
장기 집권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각종 의혹에도 승리 선언을 강행하
자 반대하는 국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거리
로 뛰쳐나왔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들을“미
국 사주를 받은 범죄자”로 낙인찍고 강경 진
압에 나서면서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국면이 향후 베네수엘라
민주화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反)정부 시위가 거세져 정권 교체가 이뤄
질 수도, 강경 탄압에 짓눌려‘마두로 장기 집권 체제’가 고착화될 수도 있는 기로에 섰
기 때문이다. 국제사회 대응과 야권 결집력
이 결국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미국 뉴욕 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민
들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 였다. 수도 카라카스에서 시민 수천 명이 미
라플로레스 대통령궁 방향으로 행진했고, 일
부는 마두로 대통령 선거 포스터를 불태웠 다. 엑스(X)에는 베네수엘라 북부 팔콘주(州 )에서 시위대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동상
을 무너뜨리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들의 요구는“선거 집계 결과를 투명하
게 공개하라”는 것이었다.‘친(親)마두로’인
사들이 장악한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발표 한 선거 집계 결과(마두로 대통령이 득표율
51.2%로 당선)를 못 믿겠다는 취지다.
마두로 대통령은 무력 진압으로 답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경찰은 고무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다. 현지 인 권단체‘포로파넬’은 이날 X를 통해 북서부
야라쿠이주에서 시위 도중 최소 1명이 숨지
고 46명이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마두로 대통령의‘폭주’를 막아
설 주요 동력으로 국제사회 제재를 주목했
다. 앞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
월 민주 선거 실시를 대가로 그간 마두로 정
권의 숨통을 조였던 석유 수출 제재 조치 일
부를 완화해줬는데, 결과적으로 집권 연장
의 빌미만 제공해 준 꼴이 됐다는 비판이 미
공화당에서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날 바이든 행정부가 부정 선거 의혹 대응 차
원에서 제재 부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남미 주요 국가들의 대응도 중요하다.
이미 베네수엘라 정부가 부정 선거 가능성
을 규탄한 남미 7개국(칠레 아르헨티나 등) 과‘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한 가운데, 외신들
은‘브라질 역할론’에 주목하고 있다. 브라질
은 남미‘맏형 격’국가이면서도 마두로 정 권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그 영
향력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브라질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베네수엘라 국민 및 야권 지도자들의 결
집력은 가장 중요한 변수다. 일단 베네수엘
라 야권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전 국회의
장이 정부 발표와 별개로 이날 야권 후보였
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 승리
를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야권이 이
번 대선 집계표 70%가량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곤살레스 후보가 약 630만 표를 얻어
마두로 대통령(280만 표)을 이겼다고 주장
했다. 곤살레스 후보 역시“우리는 수학적으
로 되돌릴 수 없는 승리를 거뒀다”며 자체 입
수한 집계 결과를 외국 정부와 공동 검토하 고, 조만간 온라인에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야권의 조직적인 시위와 저항이 마두로
더멀어지는
의존도 낮추려는‘탈중국’행보
애플이 올해 9월 공개 예정인 아이폰16 시
리즈의 고가 모델 일부 물량을 인도에서 제
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대한 생산 의
존도를 줄이려는, 이른바 '탈중국' 행보에 계
속 박차를 가하고 있는 셈이다.
애플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국 정보
기술(IT) 매체 나인투맥은 29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의 고급 모델을 올해 처음으로 인도
공장에서도 생산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 시리즈는 기본·플러스·프로·프로
맥스 등 네 가지 모델로 나뉘는데, 이 중 고성
능·고가 제품인 '프로'와 '프로맥스'가 주력
제품이다. 애플은 지난해 처음으로 아이폰
신제품 기본 모델 생산을 대만 폭스콘의 인
도 현지 공장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번에는 주력 모델인 프로·프로맥스에 대해
서도 인도 생산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
다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첫 출시 때부터 중국 내 폭
스콘 공장에서 대부분 물량을 생산해 왔다.
그러나 미중 갈등 고조, 코로나19 팬데믹 당
시 중국 폭스콘 공장 폐쇄 등 여파 탓에 제
품 공급에 차질을 빚자 인도, 베트남 등으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고 있다.
인도는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가장 크게
누리고 있는 국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인도에서 생산된 아
이폰 비중은 14%로,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증
가했다. 하지만 '글로벌 생산 기지'로서의 중
국을 대체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
이 2022년 인도에서 약 650만 대의 아이폰
을 출하했는데, 이는 중국 출하량의 약 8분
▲ 애플스토어에 전시돼 있는 아이폰14 시리즈. 2022년 9월 공개된 제품이다. 연합뉴스
의 1 수준일 뿐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2025 년까지 아이폰의 인도 생산 비중을 전체의 25%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 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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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 정부가 잉글랜드 공공의료 전
공의에게“2년간 임금 22.3%를 인상하겠다”
는‘파격 제안’을 했다. 이는 이전 보수당 정
부의 공공의료 부문 예산 삭감으로 의료진
처우 악화, 이탈 및 파업이 발생하면서 영국
의 자랑이었던 공공의료체계 국민보건서비
스(NHS)가 망가지던‘악순환’을 끊기 위해 서다. 다만 다른 분야에서도 비슷한 임금 인
상 요구가 이어질 경우 예산에 상당한 부담 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발표 및 영국 파 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정 부와 영국 의사노동조합 중 하나인 영국의 학협회(BMA)의 전공의위원회 대표단은‘ 잉글랜드 공공의료 전공의 임금을 2년간 약 22.3% 인상한다’는 안에 합의했다. 이 방안 대로라면 NHS에서 기초교육을 시작하는 전 공의 기본급은 연간 약 3만2,400파운드(약
5,766만 원)에서 3만6,600파운드(약 6,513
만 원)로 오르게 된다.
양측은 이달 초 노동당 정부 출범 직후부
터 약 3주간 협의를 거쳐 이 방안을 확정했
다. 이번 합의안은 약 5만 명의 전공의 투표
를 거쳐야 최종 확정되지만,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이러한 제안은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전
공의들의 쟁의행위를 빠르게 마무리 짓기 위
해 나왔다. 전공의들은“2008년 이후 전공의
임금 상승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실
질적으로는 임금이 26% 삭감되는 결과가 발
생했다”며‘35%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그
러나 전임 보수당 정부는 줄곧 한 자릿수 임
금 인상안을 제시했고, 전공의들은 15개월
동안 11차례 걸쳐 파업을 벌이며 대립했다.
이로 인해 약 150만 건의 NHS 예약이 취소
또는 변경됐고, 약 17억 파운드(약 3조251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올해 1월 발생한 6일 간의 파업은 NHS 창립(1948년) 이래 최장 기간으로 기록됐다.
신임 노동당 정부의 제안은 NHS 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기도 하다. 인 력 및 투자 부족으로 인해 의료 품질이 저하 되는 상황, 특히 환자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 난 점은 현 정부가 출범하며 해결해야 할 과 제 1순위로 꼽혔다. 5월 말 기준 NHS 대기자 는 760만 명에 달했다. 웨스 스트리팅 보건사 회부 장관은 이날 정부 제안에 대해“(의정)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것이자 망가진 NHS 를 고칠 수 있는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재정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당장 레이철 리브스 재무부 장관 은 29일 의회에서‘보수당 정부로부터 물려 받은 재정상 구멍이 약 220억 파운드(약 39 조1,589억 원)에 달한다’며 대규모 지출 삭 감을 예고했다. 이날 협상에 따른 추가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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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과 카드값 뭐부터 갚을까
이자율부터 처리해야
스테이시 얀추크 올렉시 부채 상담 비영리 기업 머니 멘토스 CEO는 "빚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대출 상황을 정 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상담을 받지 않고 직접 대출을 상환
하는 사람들에게 두 가지 방법이 가장 흔하
다. 작은 금액부터 갚거나 높은 이자율부터
갚거나.
첫 번째 방법은 가장 작은 금액부터 큰 금
액 순으로 모든 대출 금액을 나열한 다음, 가
장 작은 금액부터 먼저 갚고 나머지 대출에
는 최소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다. 올렉시는
작게 시작하면 일관된 승리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을 주고, 추진력을 쌓고, 계속 나아가려
는 동기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방법은 다른 대출에 대해서는 최
소 금액의 지불만 하면서 가장 높은 이자율
이 적용되는 대출부터 먼저 갚는 방식이다.
신용상담학회(Credit Counselling Society) 교육 책임자 앤 아버는 예를 들어 "학
자금 대출, 신용카드 몇 장, 신용 한도, 자동
차 대출 등 대출이 5개 있고, 모두 이자율이 다르고, 매달 부채 상환에 쓸 수 있는 돈이
1,000달러 정도 있다면, 각각에 대한 최소 상 환금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그런 다음 남은 돈으로 가장 높은 이자율을 가진 대출 을 상환하는 것이다. 아버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장 많은 비용 이 드는 것이 가장 높은 이자율이기 때문에 모든 여유 자원을 가장 높은 이자율에 투자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두 가지 방법 중 어느 것이 가장 효과적인 지 결정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며, 틀린 답은 없다. 지속적으로 빚을 갚는 데 성공하 지 못했다면, 작은 금액 먼저 상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적은 돈 으로 빨리 상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빚이 많다면 더 큰 빚을 먼저 갚는 것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공유서재‘내곁에서재’ 운영자 이용우씨
공유 서재인‘내곁에서재’운영자 이용우
(53)씨는 진짜‘책덕후’다. 책을 이고 지고 사
는 대신, 책을 진정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기
를 택했다. 내밀한 개인 서재를 책덕후들의 아
지트로 기꺼이 내놓으면서다. 서울 노원구 공
릉동의 무표정한 주택가 길모퉁이. 흰색 파사
드(건물 외벽)가 돋보이는 건물‘소채담’2층
에 그의 서재가 있다. 그는 이곳을‘책덕후를
위한, 책덕후의 공간’이자‘타인의 책장을 들
여다보는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꾸몄다. 15
평 남짓한 공간이 한쪽 벽면을 약 2,000권의
책으로 빼곡히 채운 공유 서재가 됐다. 애서
가이자 다독가인 그가 평생 읽고 모은 책이 다. 이씨는 사전 예약한 이들에게 자신의 서
가를 개방한다.
내곁에서재를 품은 소채담은‘맑고 밝은
형채가 담긴 공간’이라는 뜻이다. 2년 전까지
대기업 계열 종합상사를 다니다 퇴직한 이씨 와 배우자인 전통자수 공예가 도주희(51)씨 는 오래된 빨간 벽돌집을 2020년 9월 헐고
소채담을 지었다. 1층에는 도씨의 공방이 터 잡았고, 2층은 이씨 소유의 장서들 몫이 됐다. 3층은 화실, 4층엔 공유주방이 자리했다. 주 변에선 노후 대비용 원룸이나 상업시설을 넣 으라고 권했지만 부부는 고집스러웠다.“가 끔 저희 부부도 그런 얘기를 해요.‘미쳤지’라 고요. 하하.”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 8월 25 일 내곁에서재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리모 델링하면서) 집도 스트레스를 적게 받기를 바 랐습니다.”원룸 등 임대시설이 아닌 서재를 연 첫 번째 이유다. 이씨는“매일 오고 가는 사람들을 온몸으로 받아들였던 이 집이 구조 변경으로 받게 될 물리적 피로도를 줄여보자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누구나 꿈꾸는 궁극의 서재 모습으로다.
조명 하나부터 화장실 수전까지, 건축을 전
공한 도씨의 지휘 아래 부부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다. 카페나 도서관과 달리 책에 온전
히 집중할 수 있는‘내 집 서재’느낌이 물씬
난다. 동네 목공방에 맡겨 직접 짜넣은 책장
은 칸 높이를 25㎝로 특별히 맞췄다. 보통 소
설책 크기의 책을 꽂기 위한 적정 높이다. 이
보다 높으면 책 위에 책을 눕혀 쌓게 된다.
작업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은 물론 깊이 몸
을 파묻은 채 책을 읽다 사색하다 잠들 수 있
는 암체어, 라운지체어, 1인 소파가 창가에
점점이 놓여 있다.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
의 제주 본태박물관 느낌을 내기 위해 부러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벽면은 전체 분위
기를 좌우한다.
이씨는 시간당 최대 4명까지 사전 예약을
받아 서재를 공유한다. 사실상 이윤은 포기
했지만 한 시간에 2,000원씩 공간사용료를
받는다.‘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의 유지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이다.
잡식성 독서가의 자아실현
이씨는 소채담과 도보로 10분 지근거리
아파트에 살고 있다. 자택 서재에도 책 800 권이 있다. 인근 성북구 석관동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그는 10여 년 전 연어가 회귀
하듯 이곳으로 돌아왔다.
8살, 6살 터울 지는 두 형의 책을 손 닿는
대로 읽으면서 이씨는 독서의 즐거움에 일찌
감치 눈떴다. 돌아보면 인생의 전환점마다
책이 있었다. 대학 전공을 정할 때도, 방황하
던 군 시절 마음을 다잡아야 했을 때도 책이
도왔다. 21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언젠
가는 그만둬야 할‘정해진 미래’라는 생각이
컸다. 차장을 달 때쯤 이미‘독서’로 무엇인
가 해야겠다는 설계가 시작되고 있었다. 내
곁에서재를 연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이씨는 잡식성 독서가다. 내곁에서재 장서
목록은 그의 식성대로 대중없다. 십진분류법
대로 나누지는 못하더라도 장르나 작가, 출
판사별로 모아놓을 법도 한데 되는대로 꽂
아놨단다.“그냥 모아둔 거예요. 계속 이렇게
쌓을 겁니다. 쌓다 보면 책으로 완전히 둘러
싸이겠죠.”
서가를 훑으면서 즉석에서 책 소개를 부탁
했다. 책 이야기만큼은 술술 거침없다.“어떻
게 이 정도까지 책을 읽을까요. 서재를 꾸며
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죠.”소문난
대만의 책벌레 탕누어가 쓴‘마르케스의 서
재에서’를 가리키며 그가 말했다. 직장인 시
절 특히 많이 봤던 경제·경영 서적들을 지나
이와마 가즈히로의‘중국요리의 세계사’에
그의 눈길이 가닿았다.“이 책 굉장히 재밌어
요. 저자는 일본인인데 중국요리를 논한다니
까요. 한국의 짜장면까지 다루는데, 얼마나
재밌게요.”그가 신이 나서 말했다.
미국 모르몬교 가정에서 태어나 16세까지
학교에 가본 적 없던 타라 웨스트오버가 쓴
회고록‘배움의 발견’도 그가 강력 추천하
는 책이다. 동양철학의 정수로 꼽히는 노자
의 도덕경은 제목만 다른 여러 버전의 책이
서가 한 칸을 점령하고 있다. 칼 세이건, 리처
드 도킨스 등의 과학서는 물론 공상과학(SF)
소설 작가 김초엽의 신작까지 꽂혀 있다. 그
의 독서 편력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부터 부
동산·주식 관련 책까지 뻗었다. 출판사 월북
의‘걸 클래식 컬렉션’중‘빨간 머리 앤’은“
표지가 예뻐서”원서까지 소장 중이다.
완독한 2000권 빼곡… 내곁에서재는 계속
이씨는 여전히 매달 30~50권 정도의 새
책을 만난다. 절반은‘내돈내산’이고, 나머지
는 출판사에서 보내주는 책이다.“제가 산 책
은 안 좋은 책들도 놔둬요. 어떤 책을 읽어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꼭 하나는 있잖
아요. 나쁜 책이든 좋은 책이든 허접한 책조
차도 그렇거든요.”책을 향한 그의 순정은 순
도 100%다.
서가에서는 그가 읽지 않은 책을 찾는 게
더 어렵다. 무슨 책을 꺼내들든 얇게 잘라 붙
인 포스트잇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책에 밑
줄을 긋는 순간 (책 읽는) 흐름을 잃게 돼서”
작고 얇게 미리 잘라놓은 포스트잇을 붙이
는 게 그의 독서법이다. 일단 손에 한번 잡은
책은 80~100쪽을 단숨에 읽는 것이 완독 비 결.“독서는 경청을 배우는 과정이어서 저자 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려면 최소 80쪽은
읽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이렇게
쭉 읽으면 거의 완독까지 가게 된다”고 한다. 한 달 후면 내곁에서재를 선보인 지 꼬박 3 년. 책덕후들이 남기고 간 방명록은 그의 자
산이다.“여기 있는 동안 왜인지 눈물이 날 것
만 같더라. 이 공간이 주는 공명에 위로를 받
았다”는‘방황하는 스물아홉’의 감사 인사,“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서재가 있다는 게 행운”
이라는 10년 차 커플이 남긴 응원글 등. 이곳
을 찾았던 한 가족은“내곁에서재에서 영감
을 받아”24개 나라를 여행하고 쓴 책‘유럽 의 다정한 책장들’을 최근 출간하기도 했다.
이씨는“효율성이나 경제성 생각을 안 할 수 없었던 초창기에는 불안하기도 했다”며“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무더운 한여름 깜깜한 밤에 밝은 빛이 사
방으로 퍼져 나간다. 순간 모든 사람이 고개
를 들어 하늘에서 벌어지는 빛의 향연에 감
탄한다. 불꽃놀이 이야기다. 불꽃이란 단어는
짧지만 화려한 순간을 가장 적절히 표현한
다. 불꽃놀이는 단순한 놀이라기보다는 찰나
의 순간에 인간의 감정을 강하게 드러내 카타
르시스로 전환하는 의식처럼 느껴진다. 건축
물도 한번 지으면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은 갈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근 건축은 단 며칠이나
몇 개월을 위한 건축물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임시 건축물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본다.
순간의 시간 보여 주는 임시 건축물
순간이라 더 아름다운 임시 건축물
건축물의 수명은 영구적 또는 반영구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소중한 장소가 얼마 안 가
서 없어진다면 누구도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에 건축물이 최대한 오
래가도록 재료나 구조 면에서 여러 방식을 이
용해 짓는다. 미셸 푸코는 일상과 다른 현실
의 공간을‘헤테로토피아’로 언급하면서 다
양한 특성의 장소가 있다고 했다. 시간의 영
속성과 총체성을 만드는 전시 공간이 박물관
과 미술관이라면 그와 다르게 축제나 카니발
같은 이벤트를 위한 공간은 상설로 오랫동안
지속하기보다는 순간의 시간을 보여 주는 곳
이다. 대표적 공간이 엑스포나 비엔날레처럼
사건으로 나타나는 상황을 만드는 곳이다. 이
런 이벤트에는 엑스포의 국가관이나 비엔날 레의 주제관 등 파빌리온이 포함되는데 현대
사회에서는 특수한 상황의 임시 건축물이 일
상으로 들어와 도시 속 폴리(polly·장식적
역할을 하는 건축물)가 된다. 이제 우리의 일
상은 진짜보다 복제가 더 실제와 같은 시뮬라 크르(simulacre·원본을 복제한 모방)와 함께
공간이 팝업화되고 인스턴트화돼 더 가볍고
가변적으로 변하게 된다.
명물이 된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
영국 런던 켄싱턴 공원의 서펜타인 갤러
리에서는 매년 건축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
는 공간인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 설계를
맡을 건축가를 발표한다. 2000년부터 건축
가를 선정해서 그해 여름철 내내 사용할 서
펜타인 갤러리의 파빌리온 설계를 의뢰한다.
2024년에는 한국의 건축가 조민석과 매스스
터디즈가 선정돼‘군도의 여백’으로 진행된
다. 이곳의 파빌리온은 원래 갤러리이기 때문
에 기본적으로 전시 공간이지만 기능적인 전
시 공간보다는 공공 건축이나 공공 미술의
성격이 강하다. 선정된 건축가에게는 평소 가
지고 있는 건축적 정체성과 새로운 개념을 구
현해 낼 좋은 기회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
타 건축가는 물론 새로운 건축적 개념을 가
진 젊은 건축가들이 자신의 디자인 실력을
마음껏 펼친다. 지금까지 진행해 온 파빌리온
들은 내부인지 외부인지 전시공간인지 놀이
터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모호한 공간을 제시
하거나, 건물로 둘러싸인 독특한 외부 중정을
만들기도 하고 투명해서 마치 아무것도 안 만
든 듯한 가벼움의 공간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떤 공간이라고 해도 한여름 런던 한복판
에 시민들을 위한 건축적으로 새롭고 독특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임시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과 건
축가의 노력이 필요하고 철거 후 다른 곳으
로 이전해서 사용하는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다지만 한계가 있고 심지어 낭비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같은 공간에
건축적 개념으로 구현된 새로운 장소가 만들 어져서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매력은 변함없이 크다.
임시성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국가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전 세계적인 행사 중 하나가 세계 박람회인 엑스포라 할 수 있 다. 엑스포는 여러 나라가 참가해 각국의 문 물을 전시하고 교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 박람회다. 한국에서는 1993년 대전에 서 첫 인정 박람회가 개최됐고, 2012년 두 번 째로 여수 엑스포가 개최됐다. 엑스포는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국가들의 동시대성을 한 공간에서 만날 기회다. 대부분의 기존 전시는 시간성을 중심으로 역사적 변화와 발전을 보 여 주는 수직적이며 통시적인 관점으로 펼쳐 진다. 반면 엑스포는 서로 다른 공간과 지역 을 보여 주는 수평적이며 공시적인 방법의 전 시다. 박람회의 중심 역할은 국가별·주제별 로 독립된 공간을 설치하고 다양한 내용물을 전시하는
건축‘찰나의미학’을 담다
지난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기간 동안 설치된 임시 건축물 ‘하늘소’.
보행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책이라는 지 적 소재와 휴식 공간을 하나로 만든다.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활용도가 낮아 아쉬움이 큰데 최근 솔토지빈 건축사사무소 의‘숨 쉬는 폴리’와‘광주폴리 둘레길’조 성으로 도시의 환경을 바꾸는
❸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광주 폴리. 2 1 3
서울시 제공
❷ 지난 5월 영국 런던 켄싱턴가든 서펀타인 사우스에서 건축가 조민석 매스스터디 대표가 설계를 맡은 서펜타인 파빌리온이 언론에 사전 공개됐다. 서펜타인 갤러리는 매년 건축가를 선정해 파빌리온을 선보이며 그동안 자하 하디드, 페터 춤토어, 렘 콜하스 등 건축 거장들이 참여했다.
않을 수 없다.
도시 표정 바꾸는 소형 건축물‘폴리’ 광주에 가면 도심 곳곳 일상의 공간에서
새로운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광주디자인
비엔날레의 결과물인 폴리 프로젝트다. 폴
리란 불확정성을 반영하는 유연한 계획으
로, 건축가 베르나르 추미의 파리 라빌레트
공원 내 폴리 이후 전 세계 도시에 서로 다른
의미로 세워졌다. 한국의 광주시는 쇠락해져 가는 구도심을 소형 건축물인 폴리로 재생 하기 위한 광주 폴리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도시를 가득 채운 일반 건축물과는 다르게
어반 폴리는 소형 건축물로 공공 디자인과 건축의 경계에서 도시의 표정과 풍경을 바꾸 고 있다. 광주의 구시청 사거리 가운데에 서
런던=연합뉴스
있는 노란색 폴리는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 크 페로가 설계한 열린 공간으로, 이정표이 기도 하고 간단한 공연의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광주천 독서실’은 영국 건축가 데이비
드 아자예와 소설가 타이에 셀라시가 공동
으로 참여해 만든 인문학적 지식의 공간이 다. 광주천 제방에 위치한 열린 공간인 독서
실은 천변 공원의 녹지와 징검다리, 그리고
찬란한 아름다움이다. 아쉬움을 안고 언젠 가는 다시 볼 것을 기대한다. 임시성이라는 개념은 명확한 다음을 기약하지 않아서 아 쉬울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옛 시장인 오일장 처럼 오늘 없어진다고 마지막이 아니듯 임시 건축물도 그 소임을 다하면 다음 단계를 준 비하게 된다. 임시 건축물이라고 적당히 대 강 만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수명이 짧 을수록 시간이라는 단위당 가치는 훨씬 크 기 때문에 더 신경을 쓰고 정성을 들여야 한 다. 한국의 건축물은 유럽의 것과 비교하면 임시 건축물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수명이 짧아 마치 패스트 패션처럼 빠르고 계속 변 화한다. 건축물은 완공된 순간에 건축가의 설계 의도가 그대로 드러나지만, 사람이 들 어가서 살면서 많은 것이 추가되고 변형돼 처음과 많이 달라진다. 사람이 세월 따라 나 이를 먹듯이 건축물도 시간에 따라 사그라 진다. 내 손을 담근 강물이 흘러가고 예전 것 이 아닌 새로운 강물로 되돌아오지만 강이 라는 전체는 변하지 않는 것과 같다. 현재라
그려졌다. 글·사진 정태종 단국대 건축학부 조교수
일본‘쇼와시대 향수’소비
“’푸른 산호초’를 부르는 하니(뉴진스 멤
버)를 본 순간 마쓰다 세이코의 하네다공항
무대가 떠올랐어요. 4050세대는 반응할 수
밖에 없죠.”
일본 도쿄에 사는 40대 주부 하기와라 가
나에(가명)는 지난 15일 지인들과 한국 걸그
룹 뉴진스 이야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마쓰다
세이코를 회상했다고 말했다. 뉴진스는 지난
달 26, 27일 도쿄돔에서 팬 미팅을 열며 9만
명 이상의 팬을 불러 모았다. 하니는 이때 마
쓰다의‘푸른 산호초’를 불렀는데 도쿄돔을
들썩이게 만들며 큰 화제를 모았다. 공연장에
서 유독 조용하기로 소문난 일본인들이 하니
노래에 맞춰 후렴구를 큰 목소리로 따라 부
를 정도였다.
일본인들이 반응한 이유는 1980년대
일본의 전설적 여가수 마쓰다를 떠올
리게 해서다. 한국에서 온 17세 소녀
의 열창에 많은 일본인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1980년으로 돌아
간 것 같다’는 글과 무대 영상을 공
유하며 열광했다. 하기와라가 말
한 무대는 마쓰다가 1980년 8월
14일 일본 북쪽 지역 홋카이도 삿
포로 행사를 마치자마자 도쿄 하
네다공항 활주로에서 헐레벌떡 내
리며‘푸른 산호초’를 부른 장면이다.
생방송 시간을 맞췄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
으며 하늘색 원피스를 살랑거리는 모습은 지
금도 마쓰다의 대표 무대로 손꼽힌다.
마침 이날 파란색 줄무늬가 들어간 흰 티셔
츠와 긴 하얀색 스커트, 짧은 단발머리로 등장 한 하니는 마쓰다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하니
의 무대 덕에 일본의 젊은 층과 기성세대가 추
억 하나를 공유하게 됐다. 엑스(X)에서는“최
고의 선곡”“삼촌 팬들을 겨냥했다”“주변 아
저씨들이 난리가 났다”는 글이 넘쳐났다.
일본 전성기 그리워하는 쇼와시대 소비
하니 무대의 인기는‘레트로’(복고)를 자
극한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쇼와
시대 향수’를 일으키며 기성세대가 반응했
고, 레트로를 좇는 젊은 층 문화를 겨냥한 게
맞아떨어지며 전 세대가 환호했다. 쇼와시대
의 마지막 시기인 1970, 1980년대는 버블(거
품) 경제 붕괴 이전으로, 일본의 전성기 시절
이었다. 미국을 압도할 경제력으로 승승장구
했고, 가요·만화·방송 등 일본 문화 하나하
나가 아시아의 트렌드가 되는 시대였다. 세
대·트렌드 평론가 우시쿠보 메구미는 아사히
신문 계열 시사주간지 아에라에“하니의‘푸
◀ 후지필름의
즉석 사진기 '인 스탁스'
지난달 도쿄돔 뉴진스 팬미팅
‘푸른 산호초’공연 큰 화제
기성세대는‘쇼와시대’향수 젖고
젊은 층에겐 레트로 감성 자극해
잘파세대 사이서 즉석 사진 유행
후지필름‘인스탁스’판매량 증가 “레트로의‘불편함’을특별하다느껴”
버블경제 시대서 자라난 30~50대
캡슐토이^옛날 게임기 다시 찾아 “구매력높은세대끌어들이는전략”
른 산호초’무대 인기는 레트로가 가진 귀여 움을 자극한 것은 물론, 요즘 젊은 층이 좋아
쇼와시대 향수를 느끼려는 사람이 늘어난 탓이다. 후지필름의 즉석 사진 기‘인스탁스’인기가 이를 방증한다. 사진을 찍는 즉시 인화가 가능한 제품으로, 도쿄 도 내 가전제품 판매처를 돌아다녀도 구하기 어 려울 정도다. 일본에서는‘체키’로 불리는데 매대마다‘품절’표시가 걸려 있어 예약이 필 수다. 도쿄 추오구의 가전제품 매장 빅카메라 의 직원은“제품과 필름은 들어오는 즉시 동 난다. 매대가 빈 지 꽤 오래됐다”고 말했다. 현재 인스탁스는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2010년대 초 출생)의 없어서는 안 될 트렌 드 상품이다. 1998년 출시돼 2002년 연간 판 매 대수 100만 대를 달성하는 등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디지 털카메라·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판 매량이 급감했다.
아날로그‘불편함’에 매력 느끼는 MZ 하지만 필름 카메라를 구경한 적도 없는 잘 파세대 덕에‘부활’했다.
1980년대 일본 인기 여가수 마쓰다 세이코 가 하네다공항에서 ‘푸른 산호초’를 부르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일본쇼핑매장돈키호테도쿄긴자지점이
를 찾는 이유는 즉석 인화 사진을 선물하는
문화가 유행하기 때문이다. 처음 겪는 신기한
경험을 소중한 사람과 특별하게 공유하고 싶
은 심리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멤
버를 촬영해 팬 미팅, 사인회 때 건네는 것이
새로운 아이돌 응원법이 됐다. 친구를 촬영한
뒤 선물로 주거나, 휴대폰 또는 가방을 장식하
는 패션 아이템 기능도 한다.
2018년 인스탁스의 연간 판매량은 1,000
만 대에 달했다. 후지필름은‘인스탁스 효 과’로 2021년부터 3년 연속 역대 최고 매출 을 경신했다. 잘파세대뿐 아니라 디지털 시
대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이 늘면서 다시 너
도나도 아날로그 카메라를 찾기 시작한 덕
분이다. 인스탁스의 인기는 일본을 넘어 세
계로 뻗어갔고, 지난해까지 누계 판매
대수는 8,000만 대를 넘어섰다.
필름 카메라 인기에 도전장
을 내민 업체도 등장했다. 일
본 사무기기·카메라 제조 업
체 리코는 지난 12일 필름 카
메라‘펜탁스17’을 출시했다.
리코가 21년 만에 출시한 필름
카메라다. 최근 레트로 제품 인
기에 가능성을 본 것이다. 새 제
품을 기획한 스즈키 다케오는 산
케이신문에“필름 카메라를 사려
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중고품을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새
필름 카메라는 제품 보증도 되니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마케팅 업체 시부야109랩의
나가타 마이 소장은 젊은 층의 레트로 소비
문화와 관련, 지지통신에“디지털에서는 경험
하기 힘든 독창성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라
고 말했다. 이어“SNS에서는 사진과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아날로그는 모두 수작
업으로 자신이 직접 경험해야 한다. 이 과정을
매력적으로 여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날
로그, 레트로 문화에서 경험해야 하는‘불편
함’을 오히려 특별하다고 느낀다는 의미다.
구매력 갖춘 30~50대 겨냥한 전략
젊은 층은 물론, 30·40·50대도 레트로에
지갑을 열고 있다. 이들이야말로 쇼와시
도쿄 도내의 한 훼미리마트가 지난 14
지점 내 한쪽 벽면을 캡슐토이로 깔아 놨 다.
시 물건에 진한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이다.
더욱이 잘파세대에게는 없는 구매력도 갖
췄다. 심승규 아오야마가쿠인대 국제정치경
제학부 교수는“일본 기성세대는‘잃어버린
30년’(일본 경제 침체기) 시기에 성장한 젊
은 층과 달리, 과거 잘나가던 시대 때 경제적
여유로움과 여러 문화를 누린 세대”라며“지 금도 일본의 주 소비층은 청년이 아닌 기성
세대로, 기업들은 이들이 지갑을 열어야 돈
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기계에 동전을 넣고 돌리면 작은 장난감
이 든 동그란 플라스틱 통이 나오는‘캡슐토
이’는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새로운 놀이가 됐다. 짱구, 헬로키티, 도라에몽 등 과거 인기
만화 속 캐릭터를 뽑을 수 있어 어릴 적 자
신이 좋아했던 캐릭터 장난감을
갖기에 좋은 도구다. 일본캡슐
완구협회 이사인 쓰즈키 유
스케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
닝포스트(SCMP)에“캡슐토이
는 아동 인구 감소로 10년 전부
터 주요 고객이 성인 여성으로 바뀌
었다”고 말했다.
캡슐토이는 과거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얻
는 수단이었기에 동네 문구점이나 슈퍼마켓
모퉁이에 있었지만, 주요 고객층이 성인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전문 매장이나 대형 쇼핑
센터에 자리하게 됐다. 일본캡슐토이협회에
도라에몽
따르면 지난해 기준 캡슐토이 시장 규모는
1,150억 엔(약 1조143억 원)으로, 전년(720
억 엔·약 6,350억 원)보다 약 160% 증 가했다.
30~50대 남성도
레트로 소비에선 예
판매
관계자는 요미우리 신문에“지난해 패미콤 관련 상품 매출이 2020년의 7배로 늘었다”며“주요 고객층은 40·50대 남성”이라고 말했다. 일본 편의점도 '레트로 전략'에 한창이다. 요즘 일본의 편의점에는 '부활'이라는 글자 가 여기저기에 붙어 있다. 4050세대를 편의 점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 과거 인기 제품을 재출시하는 것이다. 일본 편의점 업체 세븐 일레븐은 이달 초 1980, 1990년대 스타일의 멜론빵과 초코빵, 오코노미야키빵을 다시 선보였다. 훼미리마트는 이달 중순 '다방 디 저트' 상품을 선보였다. 일본인들이 좋아하 는 디저트인 멜론 크림소다와 푸딩을 다방 스타일로 재해석해 옛날 감성을 자극한 것 이다. 심승규 교수는 "일본은 쇼와시대, 버블 시대를 그리워하는 문화가 있다"며 "이런 감 성을 가진 사람들의 구매력을 시장에 끌어 들이고자 그들의 향수를
주택 구매는 삶에서 가장 큰 투자 중 하나
이며, 많은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재정적인 결정 중 하나이다. 이 결정은 주택 소유와 재
정 상황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
문에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주택구매에 대한 경험이 없는 분
들에게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도울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살펴보겠다.
1. 예산 설정
주택 구매를 위한 예산을 설정하자. 이때
고려해야 할 요소는 다음과 같다.
–주택 가격: 현재 가지고 있는 예산에서 최
대 얼마를 구매비용으로 지불할 수 있는지 결
정해야 한다.
–예비 비용: 모든 예산이 집 구매로 이어질
순 없다. 이때 중개 수수료, 변호사 비용, 집 검
사 비용, 이사 비용 등 부수적으로 나가는 비
용까지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월별 가계 예산: 새로운 주택에 대해 매월
모기지로 나가게 될 지출 및 세금등을 대략적
으로 고려하여 가계 예산을 미리 조정해두어 야 한다.
2. 자금 준비
주택 구매를 위해 마련해둔 Downpayment 자금에 대해 명확히 파악해두자.
–금융 기록: 이전 2년에 대한 Notice of Assessment 나 T1 등 가지고 있는 금융관련
서류를 정리하고 준비해야 한다.
–소득 확인: 현재 소득과 고용 상태를 문서
화 할 수 있다면 미리 정리해두어야 한다.
–채무 상황: 모든 부채와 대출 정보를 정리
하고 미리 변제할 수 있는 채무가 있다면 처
리하는것이 좋다.
3. 모기지 전문가와 상담
부동산 에이전트를 만나서 원하는 주택을
찾기 전, 현재 나의 Financial situation을 바
탕으로 얼마까지 모기지가 가능한지 모기지
전문가와 상담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자금 준비할 때 준비해둔 서류를 바탕
으로 모기지 전문가와 최대 얼마까지의 모
기지가 가능하고, 보유한 down payment sources가 모두 주택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4. 신용 점수 확인
신용 점수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개선이
필요하다. 높은 신용 점수는 대출 승인 및 이
자율 혜택을 얻는 데 도움이 되며 낮은 신용
점수는 대출 승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이자율이 높아질 수 있다. 너무 낮은 신용 점
수를 가지고 있는 경우 모기지 전문가와 함께
신용 점수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
는것이 중요하다.
5. 부동산 에이전트 선택 및 주택 찾기 경험 있는 부동산 에이전트를 선택해야 한
다. 에이전트는 주택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원하는 주택을 찾고, 가격 협상을 도와줄 수 있으며
조건에 대한 집을 선정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마음에 드는 지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집이
있는지 확인하고 같은 구매비용 대비 조건과
옵션이 더 좋은지 검토해야 한다.
6. offer 넣기 &가격 협상
생각했던 기준에 부합하는 주택을 찾은 경
우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 주택 가격 및 여
러 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게 되고 판매자
가 구매자의 offer가 본인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구매의사를 받아들인다.
7. 검사와 조사 주택을 검사하고 조사해야 한다. 대출 신청 과정에서 주택의 감정 평가를 시행하고 인스 팩트를 통해 주택의 물리적 상태를 확인하고
변호사를 통해 법적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이 다.
8. 대출 신청 마무리 은행을 방문하여 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거나 Mortgage Broker 혹은 Agent 를 통해 대출을 신청한다.
기존에 모기지 전문가를 통해 이미 상담을 받았다면 주택 구매가 이루어졌음을 알려줘 야 한다.
이때 대출사나 은행에서 Bank Statements나 Gift Letter, Pay Stubs, Savings or Investment Statements 등 대출승인시 중요 한 여러 서류를 요청받게 된다.
9. 보험 구매
한다.
주택 구매는 한 개인의 삶에서 매우 복잡 하고 아주 중요한 중요한 결정 중 하나이다. 주택은 미래의 안정된 거주지를 확보하고 재 정적인 안정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 므로 부동산 전문가, 변호사, 금융 전문가와 함께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문가 들의 조언을 듣고 모든 단계를 신중하게 검토 하고 진행한다면 원하던 주택의 소유권을 원 활하게 이전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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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은 신탁 문서(Trust Documents) 또는
신탁 정산(Trust Settlements) 이라고도 한다.
신탁은 수혜자(Beneficiary)를 보호하고 사
망 후 해당 자산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 설
정할 수 있으며 본인의 뜻에 따라 유산을 분
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신탁을 설
정하는데는 시간이 다소 걸리고 비용이 많
이 들 수 있지만, 신탁을 설정하면 여러 이점
을 얻을 수 있다. 신탁 기금은 사랑하는 사람
에게 재정적 안정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방법
이 될 수 있기에 유산 상속계획이나 자산 보
호를 위해 가족신탁을 설정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 밖에도 신탁은 다양한 상황들 가운
데 특별한 방식으로 재산을 관리하는데 도움
을 준다.
*수탁자와 수혜자
신탁을 통해 자신이 소유한 재산을 다른
사람(수탁자)의 명의로 양도할 수 있게 되는
데, 수탁자(Trustee)는 법적 소유자가 되더라
도 실제로 혜택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수탁
자가 아닌 오직 수혜자에게만 있다. 수탁자는
대신 양도된 재산의 법적 소유권을 사용하여
신탁 수혜자에게 혜택을 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신탁을 만들 때 수탁자를 지정하면 수
탁자가 해당 자산을 관리하고 수혜자에게 분
배한다. 수탁자는 신탁 약관에 따라 신탁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 또한 수탁자는 항상 수
혜자의 최선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한다. 참고로 수탁자는 신탁회사와 같은 법인 인 경우가 많다.
*신탁의 유형 신탁은 Testamentary(유언신탁)와 Inter Vivos(생전신탁)의 형태로 나눌 수 있다.
< Testamentary Trust > 유언신탁은 위탁자가 사망할 때 효력이 발 생한다. 일반적으로 유언장이나 법원 명령에 의해 설정되는데 종류는 다음과 같다.
- Lifetime Benefit Trust : 통상 장애가 있 는 가족을 재정적으로 지원.
- Spousal or Common Law Partner Trust: 생존 배우자 또는 사실혼 파트너가 신
탁의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
- Qualified Disability Trust (Henson Trust) : 특정 조건 하에 장애인 수혜자에게
자금을 제공.
< Inter Vivos Trust > Living Trust라고도 알려진 생전신탁은 위
탁자가 살아있는 동안 설정하는 신탁이다. 생
전신탁은 사실상 유언신탁이 아닌 모든 신탁 의 경우를 뜻하며 대부분의 신탁이 이 범주
에 속한다.
- Revocable Trust : 양도인이 임의대로 신
탁을 언제든지 철회 가능.
- Alter Ego Trust or Joint Partner Trust : 배우자 신탁으로 두 신탁의 차이점은 Alter Ego는 생존 배우자에게만 해당하는 반면, Joint Partner는 두 사람 모두를 허용 - 그 밖에도 Mutual Fund Trust, Public Trust, Public Investment Trust, Real Estate Investment Trust, RRSP Trust, RESP Trust, Insurance Segregated Fund Trust 등 여러 종류의 신탁이 생전신탁에 해당.
*캐나다에서 신탁은 얼마나 오래 지속되 나?
신탁의 지속 기간은 캐나다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Westbend Residences
마천루 위, 삶의 돌파구를 찾았다 맨손으로 초고층빌딩 오르는 커플
손에 땀 쥘 아찔하고 경이로운 영상 ‘SNS 인증샷이 돈’새 경제 환경 속
불법·위험 무릅쓰게 된 청춘 비춰
초고층 빌딩에 오르는 이들이 있다. 안전
장비는 없다. 빌딩 꼭대기에 올라 위험천만한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긴다. 유명 등산가
들이 히말라야 고봉에 오르듯 세계 초고층빌
딩들을 섭렵한다. 지붕에 오른다고 해서‘루
프 토퍼(Roof Topper)’라는 호칭이 따른다.
자신들은‘스카이워커(Skywalker·하늘을
걷는 자)’를 자처한다. 추락해 죽는 이들이 적
지 않은데 그들은 왜 법을 어기면서까지 보기
만 해도 아찔한 도전에 나서는 걸까.
① 세계 최고 남녀‘루프 토퍼’의 만남
러시아인 이반 베르쿠스는 최고 수준 루프
토퍼로 꼽힌다. 그는 외톨이였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기도 했다. 어느 날 높은 곳에 한 번 오 른 후 활력을 얻었다. 살아야 할 이유가 생겼
초고층빌딩에
다. 그는 곧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스타 가 된다. 큰돈까지 만진다.
GIL@JHREALESTATETEAM.COM
JHREALESTATETEAM.COM
JASONHONG_REALESTATE
JHREALESTATETEAM
또 다른 러시아인 안겔라 니콜라우는 루프 토퍼로서는 후발 주자다. 니콜라우는 곡예 같
은 동작과 화려한 의상으로 눈길을 잡는다. 그는 어려서부터 곡예와 체조에 능했다. 어느
날 베르쿠스가 니콜라우에게 협업을 제안한 다. 니콜라우는 여러 노하우를 배울 기회라
생각하고 손을 잡는다. 두 사람은 목숨 걸고
세계 유명 초고층빌딩들을 함께 오른다. 사랑 에 빠진다. 세계 최고 루프 토퍼 커플이 탄생 한다.
② 세계 2위 초고층 빌딩에 올라라
커플의 거칠 것 없던 행보는 코로나19에 가
로막힌다. 여행이 봉쇄되며 더 이상 초고층빌 딩들에 오를 수 없다. 생계가 막막하다. 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