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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캐나다 2023년 1월 1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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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2호 2023년 1월 11일 (수)

Wednesday, January 11, 2023

말기암 박옥규씨의마지막 버킷리스트 대표전화: (416) 787-1111 제보: public@koreatimes.net

주민쥐어짜는 토론토시 재산세 5.5% 인상 98년 이후 최대폭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코로나 사태에 따른 재정부족과 물가상승 압력에 따라 토론토시가 재산세를 대폭 인상한다. 1998년 토 론토와 인근 지자체가 통합된 이후 최대 인상폭이다. 10일 토론토시는 161억6천만 달 러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시의회 예 산위원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에는 재산세 5.5% 인상안이 포함됐다.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2019년에 승인된 도시건축 부담금 1.5% 인상안과 함께 재산세가 7% 늘어나는 꼴이다. 이에 따라 69만 5,268달러짜리 주택을 소유한 주민 은 233달러가 오른 연간 3,569달러 의 재산세 청구서를 받게 된다.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이날 발표는 재산세 인상률을 인플레이션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선거공약과 일치한다" 며 "모든 주민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시의 운영을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새 예산안에 따르면 토론토시는 이번 회계연도에 9억3,300만 달러 의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 회계연도 에 기록한 4억8,400만 달러의 부족 분과 함께 약 14억 달러에 달하는 적 자를 해결하기 위해 온주 및 연방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200명의 경찰관과 66명의 구급 대원, 52명의 소방관을 증원하기 위한 추가 예산과 TTC 단속 경관 50명 추 가 고용을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토론토시 예산안은 다음달 14일 시의회의 심의를 거친다.

6개월시한부판정...“이젠떠나도한이없다” 【런던】 “내 인생을 돌아보면 기 적같은 순간의 연속이었어요. 지하 750m 독일 광산에서 3년 동안 무사 히 근무를 마쳤고 50여년을 산 캐나 다에선 말기암 판정을 받았지만 덤 으로 얻은 인생에 감사하며 아내가 남긴 자선기부 유언을 충실히 실행 했죠. 세상을 떠나기 전 일생을 뜨겁 게 열정적으로 산 우리 부부의 이야 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런던의 박옥규(83)씨는 4년 전 아 내를 먼저 보냈다. 그 역시 대장암 등으로 20년 가까이 투병하다가 최 근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 러나 그는 어느 때보다 삶에 대한 의지가 활활 타오른다. 아직 끝내지 못한 숙제가 남아서다. 1965년 3월 독일로 떠난 그는 3 년 동안 광원으로 일하며 한국의 부 모와 가족들을 재정적으로 뒷바라 지했다. 계약을 마친 후 1968년 11 월 단돈 75달러를 손에 쥐고 부부 가 함께 토론토에 도착, 다음해 4월 온타리오주 런던에 정착했다. 그곳에서 편의점과 세탁소를 운 영했고 부동산 투자 등으로 돈을 모은 그는 4년 전 아내가 떠난 직 후 런던의 빅토리아(Victoria)병원 과 웨스턴(Western)음대, 키와니스 (Kiwanis)재단에 상당한 기부금을 보냈다. 아내와의 약속 때문이었다. 기부금을 받은 키와니스재단은 박씨 아내의 이름을 딴‘박영자 추 모 피아노경연 우수상(The Young-

지난달 토 론토 시내에 서 10대 소녀 8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후 숨진 노 숙 자(12월 21일자 온라 인판) 남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토론토경찰은 지난달 18일 새벽 0시30분께 유니언역 근처 요크 스 트릿/유니버시티 애비뉴의 노숙자 보호센터 앞에서 10대 불량소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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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유언따라병원·대학등에기부금전달

조욱 객원기자 press1@koreatimes.net

아들은온주의사협회장…두딸은박사·교수

▲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박옥규씨는 부인의 유언대로 병원 등에 기부금 을 내고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옥규씨 아들 종 원씨, 둘째 딸 수정씨, 박씨, 4년 전 별세한 부인 박영자씨, 첫째 딸 수영씨. Ja Park Memorial Piano Competition Award)’ 을 신설, 작년부터 대 회를 열고 입상자들에게 상금으로 총 2,250달러를 지급했다. 앞으로 해마다 같은 금액이 어린 음악가 양 성에 쓰일 예정이다. 런던에 있는 웨스턴 음대 역시 2019년‘박영자 실내음악 경연 우 수상(Y.J. Park Chamber Music Award)’ 을 제정, 피아노 4중주 부 문에 입상한 학생들에게 장학금 3

천 달러를 매년 지원한다. 한인 이름 으로 음악상이 제정된 것은 캐나다 전역에서 매우 드물다. 유명 공연이 자주 열리는 웨스턴 음대 본쿠스터 홀(von Kuster Hall) 3층에도‘박영자 컨퍼런스룸(Y.J. Park Conference Room)’ 이 있다. 런던시 중심부에 있는 스프링뱅 크 공원(Springbank Park) 수목원 에는 박씨 부부의 이름이 대리석판 에 기록됐다. 시청에 일정 금액을 기

부했기 때문이다. 박씨는“우리의 가정형편을 능가 하는 이런 나눔이 가능했던 건 아내 덕분” 이라며 부인에게 모든 공을 돌 렸다. 고인은 2018년 폐암진단을 받 았고 입원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사실 박씨는 병상의 아내가 가녀 린 목소리로 기부의사를 밝혔을 때 무척 놀랐다.“우리가 어떻게 번 돈 인데…”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을 일깨워준 아 내가 무척 고맙다. 80여 년의 생애 중 캐나다에서만 50여 년을 살다가 가는 마당에 이곳에 감사를 표시하는 한편 어떤보람을남기는것아닌가. 박씨가 아내를 생각할 때마다 눈 물이 마음을 적시는 이유는 평생을 자녀교육을 위해 헌신한 아내가 정 작 아이들이 빛을 발하는 순간 세상 을 떠났기 때문이다. “가족여행 때 아들 종원이가 보 트에서 떨어져 호수에 빠졌다. 모두 가 놀라고 당황한 순간이었으나 아 내는 냉철하게 기다렸다가 물위로 떠오른 아들의 머리채를 잡아올려 그를 살렸다. 건물주가 잘 나가는 편 의점 문을 갑자기 닫으라고 요구했 을 때도 아내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해 위기를 극복했다.” 부인 영 자 씨 는 정 규 간호 사 (RN·Registered Nurse)로서 병원서 10여 년을 근무하다가 둘째 딸과 막 내아들이 연년생으로 태어나자 미련 없이 직장을 내놓고 자녀 키우는데 전념했다“낳았으 . 면 잘 키우는게 부 모책임” 이라고 그는 자주 말했다. ☞A4면에서 계속

흉기에찔려숨진노숙자는 아시아계 59세켄이씨, 지인피해막으려다참변 명 중 일부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 진 남성이 59세 켄 이(사진)씨라고 10일 발표했다. 이씨의 국적 등은 공개되지 않았 으며 경찰은 이씨가 토론토 출신이 라고만 밝혔다. 이와 관련, 토론토총영사관 관계 자는 10일 오전 본보에 "희생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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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안 다"고 말했다. 용의자들인 13~16세 여성 8명은 모두 2급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이 중 한 명은 지난달 29일에 보석이 허가돼 보석금 9,500달러를 지불했 고 나머지는 이달 말 보석 청문회가 예정된 상태다. 이들의 신원은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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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세네카 컬리지 법학행정 교수/ 현 토론토 총영사관 자문변호사 토론토: 1110 Finch Ave, W. #310 Toronto

년 보호법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사건 당시 이씨와 함께 있었던 여 성 지인은 10대 소녀들이 자신의 술 병을 빼앗으려고 했고 이씨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증 언했다. 이씨는 10대들이 휘두른 주 먹에 맞은 후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씨는 2022년 토론토의 68번째 살인사건 피해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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