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4년 6월 2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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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대학, 캐나다에서

소셜미디어에서 높은 인지도

전 세계 대학 중 9위 차지

토론토 대학교가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 운 대학 캠퍼스로 선정됐다.

글로벌 교육 기관 이머스 에듀케이션(Immerse Education)은 최근 인스타그램과 틱

톡에서의 공유 횟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

서 캠퍼스가 가장 예쁜 대학을 평가했다.

그 결과 토론토 대학이 인스타그램에서 310,981회, 틱톡에서 5,053회 공유되면서 캐

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진 대

학으로 선정됐다. 또한 전 세계 대학 중에서 는 UCLA(1위), 옥스퍼드 대학(2위), 하버드 대학(4위)에 이어 9위를 차지하며 높은 성과

를 거뒀다.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

상위 10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토론토 대학(University of Toronto) -

온타리오

2위. 욕 대학(York University) - 온타리오

3위. 워털루 대학(University of Waterloo) - 온타리오

4위. 웨스턴 대학(Western University)온타리오

5위. 맥길 대학(McGill University) - 퀘벡

6위. 알버타 대학(University of Alberta)알버타

7위. 맥마스터 대학(McMaster University) - 온타리오

8위. 콘코디아 대학(Concordia University) - 퀘벡

9위.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 브리티시컬럼비아

10위. 브록 대학(Brock University) - 온타 리오 임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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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선정
▲ 토론토 대학교가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로 선정되었다.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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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 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 사진 | 임세민 | press3@koreatimes.net

연지원 | press2@koreatimes.net

송채원 | edit1@koreatimes.net

편집 디자인 | 임유진 | newsdesign@koreatimes.net

조금휘 | weekly2@koreatimes.net

광고 디자인 | 이유민 | design2@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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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신작 영화 '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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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1일 금요일 11

허드슨만은 '북극곰 수도'로 알려질 정도로

북극곰이 많이 산다. 1980년대에는 약 1,200

마리의 북극곰이 서식했지만, 최근 기후 위기

가 계속되면서 이 지역의 북극곰 개체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누나붓준주 정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

면, 2022년 기준 허드슨만에 서식하는 북극

곰 수는 618마리에 불과했다. 이는 2016년

842마리보다 26.6% 감소한 수치로, 1980년

대보다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지구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할 경우 북극곰들이 생존하기 어려

워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북극곰, 지구 온난화로 멸종 위기

매니토바 대학 줄리엔 스트로브(Julienne

Stroeve)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기온 상승이

해빙, 바다표범, 북극곰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했다.

스트로브 교수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한다면 남부와 서부 허

드슨만에 있는 곰들이 멸종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극곰 멸종은 2030년

~2060년대 사이에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으

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극곰은 유빙 위에서 물개를 사냥해 먹

이로 삼는데, 여름 동안 얼음이 모두 녹으면

사냥이 불가능해진다. 얼음이 다시 얼기까 지 3~4달은 굶어야 하는데, 온난화가 계속 진행된다면 곰들의 단식 기간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수년 전부터 허드슨만의 북극 곰이 몇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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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내에 멸종할
경고해 왔다.
수 있다"며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송채원 기자
가능성을
이들은 "곰들의 단식 기간이 6개월까지 길어질 경우 영양결핍으로 멸종할
허드슨만
집계 1980년대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 ▲ 지구 온난화로 인해 허드슨만의 북극곰들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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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만병 이상의 막걸리 생산 양조장 완공 (6월) •캐나다 전역과 미국 동부권 영업진출 북미 동부 막걸리 시장
“암 치료 진전$ 응원^격려 큰 도움”

케이트 미들턴(42) 영국 왕세자빈이 15일(

현지 시간) 찰스 3세 국왕 생일 행사에서 대

중 앞에 섰다.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후 처

음 나선 공개 행사다.

로이터통신, 영국 BBC방송 등은 케이트

왕세자빈이 이날 찰스 3세의 생일 기념행사

에서 올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 했다. 그가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해

12월 25일 성탄절 예배를 참석한 이래 반년

만이다.

이날 국왕 생일을 기념하는 열병식인 군기 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이 런던 버킹

엄궁과 인근 호스가즈 퍼레이드, 더몰 등지

에서 열렸다. 오전부터 비가 쏟아졌지만 군

인 1,400명과 군악대 250명, 말 200필가량

은 행진을 이어갔다. 찰스 3세는 11월 출생이 지만, 영국 왕실은 국왕의 실제 생일과 무관 하게 날씨가 좋은 6월을 국왕의 공식 생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케이트 왕세자빈은 이날 흰 원피스와 챙이

넓은 모자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윌리

엄(41) 왕세자와 조지(10) 왕자, 샬럿(9) 공주,

루이(6) 왕자 등 세 자녀와 함께였다. 가족과

마차를 타고 행진을 구경한 왕세자빈은 마

차 안에서 군중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행렬을 가리키며 자녀들과 대화하

는 모습도 포착됐다.

앞서 케이트 왕세자빈은 전날 몸 상태가

호전됐다며 행사 참석을 예고했다. 그는 인

스타그램을 통해“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국

왕의 생일 퍼레이드(군기분열식)에 참석하

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또

암 치료에 관해“나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치료는 진행 중이고 앞으로 몇 달

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지난

두 달간 받은 친절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에 어안이 벙벙했다. 이는 윌리엄과 내게 엄

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우리가 더 힘든 시간

을 보낼 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케이트 왕세자빈은 지난 3월 영상 메시지

를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지난 1

월 복부 수술을 받은 뒤 공개석상에서 모습

을 감춘 데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가족사진에 조작 흔적이 발견되면서 위중설·부부 불화설 등 소문이 무성해지자 입을 연 것이다. 당시 케이트 왕세자빈은‘어 린 자녀에게 받아들일 시간을 주기 위해 투

병 사실을 바로 알릴 수 없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다. 영국 내에선 왕실 인사 사 생활을 파헤치는 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켄싱턴궁은 케이트 왕세자빈이 재택으로 자선사업 관련 회의에 참석하는 등 일부 업 무를 시작했고, 여름 동안 일부 행사에 참석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다만 그의 군기분열식 참석이 공무에 완전히 복 귀한다는 뜻은 아니며, 계획은 바뀔 수 있다 고도 설명했다. 김나연 기자

토론토 포트랜드 홍수 방지(PLFP) 프로젝

트가 최근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으나 기술

자들의 전문성과 신속한 대응 덕분에 큰 위

기를 넘겼다.

올해 2월, 새로 조성된 돈 강(Don River)

에 물을 채우는 작업 도중 작업자들은 누수

를 발견했다. 이 누수는 강둑의 붕괴로 이어

져 하곡에 토사가 유입될 위험이 있었다. 누

수는 돈 강 하곡과 다른 수역을 분리하는 세

개의 콘크리트 벽 중 하나에서 발생했다.

해당 누수로 인해 PLFP 프로젝트가 위기

에 처할 뻔했지만, 돈 포브스(Don Forbes)

프로젝트 감독의 빠른 대응으로 문제는 신

속히 해결됐다. 포브스 감독은 "누수를 활용

하기로 결정했다. 하곡에 물을 채우는 과정

에서 누수를 이용해 펌프의 유량을 조절했

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감한 결정은 프로

젝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만든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

13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포트랜드 홍수

방지 사업은 향후 콘크리트 벽을 철거하고

돈 강 하곡을 온타리오 호수와 연결하는 과

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후 강과 주변 수역을 통합하는 작업이 계획되어 있으며, 이중 세 개의 수중 콘크리트 플러그는 이번 여름부 터 순차적으로 제거된다. 임세민 기자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14
토론토 PLFP 프로젝트, 누수
극복 ▲ 케이트 미들턴(오른쪽 세 번째) 영국 왕세자빈이 15일 찰스 3세 국왕 생일 기념 행사에서 왕실 일가와 함께 군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국왕 생일 행사에 가족과 참석 켄싱턴궁“공무 완전 복귀는 아냐” 포브스 감독의 과감한 결정 프로젝트 위기 막았다 ▲ 돈 강에서 누수가 발생했으나 전문가들 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를 모면했다. 워터프론트 토론토 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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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온타리오주 와부케인 호수 (Lake Wabukayne)에서 갑작스럽게 물이 빠

지기 시작하자 미시소거시가 조사에 나섰다.

와부케인 호수는 에린 밀스 파크웨이(Erin Mills Parkway)와 브리타니아 로드(Britannia Road) 사이에 위치한 작은 호수로, 지역

내 강우와 폭풍우로 인한 물을 저장 및 관리

하는 역할을 한다. 이 호수는 홍수 위험을 줄

이고 수질 관리를 돕곤 하는데, 최근 물빠짐

현상을 두고 주민들은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놓

았다.

일각에서는 호수의 준설 작업을 위해 미시

소거 시에서 의도적으로 물을 뺐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를 ’반달리즘(공공 재산을 고

1986년 설립된 에셀

영재학원은 지난 38년간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면서 학교

수준만으로 만족지 못하는

초, 중,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저희 학원의 최종 목표는 학교 성적의

향상이 아닙니다. 우리 자녀들이 점수

위주의 학업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공부'로

전환되므로 고등학교에서는 물론, 대학

생활 동안 그들의 전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잠재된 능력을 개발시키는 일입니다.

평준화된 교육 체제하에서 자녀들이 학교

수준 이상의 공부를 스스로 알아서 해

주기를 기대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이번

의적으로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으로 보

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한 주민은 직

전 주에 경찰이 호수에 방문한 사실을 언급

하며, 사건 조사 차 방문한 게 아니냐는 의혹

을 품기도 했다.

이후 이 의혹은 사실로 밝혀졌다. 미시소거

시 측에 따르면, 누군가 밤사이 안전 페스를

넘어 수위 조절용 게이트를 연 것으로 드러났

다. 이로 인해 호수의 수위가 약 1미터가량 감

소했다.

다행히 호수 중앙과 하류 지역에는 물이 남 아있으며, 이 밖에 기능 문제나 환경 및 야생

동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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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부케인
의혹 속 진상 밝혀져 ▲ 온라인에 포스팅된 와부케인 호수 이미지.
시 조사
임세민 기자
호수 수위 급감,
reddit.com/r/mississauga
결과 "누군가 고의로 게이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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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회의 그림’

폭발적 연주

임윤찬 1년 반 만의 국내 독주회 제10곡‘바바 야가’독창적 해석 건반 위 훑고 왼발 구르며 표현

콘서트 같은 에너지 과시

‘사계’한 작품처럼 연주 평온한 멜로디로도 존재감 증명

리사이틀.

조차 난생처음 들어 보는 무소륵스키의‘전

람회의 그림’이라는 반응이었다. 피아니스

트 임윤찬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찾아낸 음 표 너머 이야기에 청중은 이번에도 설득되고 감화됐다.

임윤찬이 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1

년 6개월 만의 전국 독주회 일정을 성공적 으로 열었다. 연주곡은 멘델스존의 무언가 2 곡(Op.19-1, Op.85-4)과 차이콥스키가 러

시아의 계절적 변화와 풍경을 표현한‘사계’

12곡, 무소륵스키‘전람회의 그림’이었다.

당초 계획했던 쇼팽 에튀드에서 불과 한 달

반 전에 변경된 프로그램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2부의‘전람회의 그

림’이었다. 임윤찬의 천재성을 세상에 알린

2022년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

결선의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연주를 떠

올리게 하는 폭발적 연주였다.‘전람회의 그

림’은 무소륵스키가 친구인 러시아의 화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유작 10개를 음악으로

옮긴 작품. 그림을 묘사한 곡 사이사이에 서

주와 간주 성격을 지닌 산책이라는 의미의‘

프롬나드’를 배치해 전시회장에 들어선 느

낌을 전한다.

최근 인터뷰에서“첫 음이 심장을 강타하

지 않으면 연습이 아니다”라고 했던 임윤찬 은 개성이 뚜렷한 템포와 강약 조절로 청중 의 심장을 강타했다. 러시아 전설 속

변덕은 건반 위를 훑는 글리산도로 강렬하게 표현했다. 라벨 편곡 관현악 편성 버전의‘전람회의 그림’이 우렁찬 팀파니로 끝나듯, 페달을 밟지 않은 왼발을 쿵쿵 구르며 연주를 마쳤다. 1부는 평온한 멜로디로도 임윤찬이 존재 감을 드러낼 수 있음을 충분히 증명해 낸 시 간이었다. 멘델스존의 무언가 2곡과 차이콥 스키의 사계를 쉼 없이 한 작품처럼 연주한 독특한 구성이었다. 12개월의‘사계’가 아닌 마치 14개월인 것처럼 연주하고 싶어 했다 는 후문이다.

임윤찬이 커튼콜 때 수줍어하는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첫 번째 앙코르 차이콥스키 모멘트 리리크(Moment lyrique) 연주 후에 도 환호가 계속되자 이제 마지막이라는 듯 조심스럽게 손가락 하나를 들어

끝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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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바바 야가’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장 면을 묘사한 10곡과 마지막‘키이우의 대문’ 에서는 록 콘서트인가 싶을 정도로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바바 야가의
꿈’ 이 끝나고도 멈추지 않던 박수는 무대로 통 하는 문이 완전히 닫힌 뒤에야 잦아들었다. 임윤찬의 전국 투어 연주는 9일 충남 천안 예술의전당,
대구콘서트하우스,
부천아트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보이며 피아 노 앞에 다시 앉았다. 리스트의‘사랑의
12일
15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17일 경기
터, 19일 광주예술의전당을 거쳐 22일
‘무언가’
열린
제공
12일 대구^15일 통영 등 전국투어 ▲ 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 트 임윤찬의
목프로덕션

소고기 토마토샐러드

소고기, 토마토, 풋고추, 양파에 식초, 설탕, 다진 마늘을 섞은 새콤달콤소스를 부

어 별미 샐러드를 만들어보자. 소고기가 주재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샐러드지만

든든하고, 일품요리로도손색 없는 메뉴다.

■ 재료 기본 재료

소고기(불고기용) 300g, 토마토(큰 것)·풋고추 1개씩, 양파 ½개, 소금

약간, 얼음물 적당량

소스 재료

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마늘 3쪽,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요리 1. 소고기는 먹기 좋도록 가늘게 채를 썰어 소금을 약간 뿌려둔다.

2. 토마토는 십자로 깊숙이 칼집을 내고 꼬챙이 등에 끼워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얼음물에 넣어 껍질을 벗긴 다음 한입 크기로 썬다.

3. 풋고추는 0.2㎝ 두께로 어슷썰기하고, 양파는 채칼로 얇게 썰어 서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살짝 빼준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5.

6. 접시에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마늘은 굵게 다져
소스를 만들되,
넣는다.
마른 프라이팬에 밑간해둔 소고기를 살짝 굽는다.
담고
풋고추, 양파를
소고기를
미리 준비해둔 토마토,
곁 들인 후 소스를 끼얹는다.

▲ 예능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이효리 어머니 전기순씨가 끓인 오징엇국( 사진 위). 이발소에 딸린 단칸방에서 살 때 가족이 함께 즐겨 먹었던 음식이다. 아래 사진

은 이효리가 전씨의 발을 마사지하고 있는 모습. JTBC 제공

가수 이효리는 어머니 전기순씨 집에 지

난 2월 마건영 PD를 데리고 갔다. 마 PD가

이효리 모녀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JTBC 예

능 프로그램‘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를 기

획해 이효리의 어머니를 섭외하는 자리였다.

집까지 찾아온 마 PD의 제안을 전씨는 흔쾌

히 수락했다. 막내딸 이효리는 그에게 늘 그

리운 존재였다. 연예 활동으로 일찍 엄마 품

을 떠났고 결혼 후엔 제주로 터전을 옮기면

서 사이가 점점 멀어졌기 때문이다.

“‘대만으로 모녀가 여행을 떠났는데 너

무 싸워서 귀국한 뒤 어머니는 따로 택시

를 타고 가고 딸은 남편 차 타고 집에 가면

서 펑펑 울었다’는 지인 얘기를 듣고 놀란

적이 있어요. 엄마와 딸은 늘 가까울 줄 알

았거든요. 그 후 제주도에 가서 이효리씨를

만났을 때‘엄마랑 친해요?’물었더니‘일

주일에 연락 한 번 할까 말까’라고 하더라 고요.‘(남편인) (이)상순 오빠가 나보다 엄

마랑 연락 더 자주 해’라면서요. 그 말 듣고 프로그램을 추진했죠.”16일 한국일보와

전화로 만난 마 PD의 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엄마, 단 둘이 여행 갈래?’는 여행이 아 닌 모녀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이효리는 함께 저녁을 먹던 어

머니에게“엄마랑 아빠랑 같이 있

으면 아직도 무슨 일이 벌어질까 싶어

약간 긴장한다”고 말한다. 가부장적인 아

버지 옆에서 모녀는 불안했다. 전씨는“그런

점에서 너희들에게 미안하다, 엄마로서”라

고 눈물을 훔치고, 이효리는 그런 어머니를

챙기지 못한 걸 자책한다.“엄마가 힘들 때

내가 어려서 할 수 있는 게 없어 무력감을 너

무 많이 느꼈어요.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남

아 있고요. 엄마한테 더 잘해야 하는데 이상

하게 (그 반대로) 피하게 되더라고요. 미안함

때문인지, 옛 저의 무기력함을 다시 확인하

는 게 두려워서였는지 모르겠지만요.”이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두 가지 측

면에서 시청자의 관심을 산다. 그간 아버 지(MBC‘아빠 어디가?’·KBS2‘슈퍼맨

이 돌아왔다’)와 아들(SBS‘미운 우리 새

끼’) 중심으로 가족 관계를 그렸던 예능 프

로그램에서 이례적으로 어머니와 딸을 주인 공으로 내세워 모녀의 얘기에 귀를 기울인

다는 점. 그리고 중년이 된 딸과 노년기에 접

어든 엄마를 두고 애틋한 모습만을 비추는

데 그치지 않고 대부분의 모녀가 겪고 있는

지겹고 미운 감정까지 다층적으로 다루고

복길 대중문화평론가는“‘효리(孝利)’란 이름이‘효도하라’는 뜻에서 지어졌다는 말

을 듣고 난 이효리의 표정, 가난한 시절 먹었

던 오징엇국을 어머니와 먹다 방으로 들어

가 우는 이효리의 눈물에서 귀하지 않은 딸

로 자랐다는 원망과 엄마의 젊은 시절에 대

한 연민이 함께 느껴졌다”며“엄마와 딸의

관계가 모성 신화 없이 여성과 여성 간의 감

정으로 비치는 대목이 인상 깊었다”고 평했

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엄마와

딸의 관계는 공적으로 다루기에는 너무도

사적이며 사소한 여자들 간의 이야기로 치

부된 경향이 있다”며“모녀 서사를 강조한

예능에 대한 관심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 다고 여겼던 모녀 관계에서 얼마나 많은 이 야기들이 서로에게 누락되어 왔는지를 다시 금 깨닫게 한다”고 해석했다.

방송가에선 아버지·아들 중심 가족 서 사의 틀을 깬 예능 프로그램이 잇따라 제작 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 브의‘연애 남매’에선 다섯 쌍의 남매가 모 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간다. 모녀, 남매 예능 의 등장은 대중문화 전반에 부는 여성 서사 강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 KBS‘전국노래자 랑’을 비롯해 TV에서 여성 방송인들이 점 점 사라지는 상황에서 모녀, 남매를 주인공 으로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의 기획은 여성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인색했던 제작 풍토 를 고려하면 새로운 변화다. 모녀, 남매가 예능의 새 주인공으로 등장 하면서 가족 서사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1, 2인 가구가 점점 증가하는 현실과 달리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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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성 약화의 반작용으로 읽히기도 한다. 김헌식 중원대 사회문화대 특임 교수는“’위험사 회’에서 어떻게든 혈육을 통해 지지받고 안 전함을 확인하고 싶은 열망의 반영”이라며 “한 자녀 가정이 많아지는 추세에서 남매· 자매·형제 관계가 과거보다 희소해져 오히 려 요즘 방송 소재로 활용되는 것”이라고 봤다. 양승준 기자 흐름 달라진 가족 예능 JTBC‘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이효리 모녀의 상처^애증 보여줘 ‘아빠 어디가’등 父子 서사 탈피 “모녀 관계서 누락된 이야기 조명” ‘연애 남매’등 가족 예능 틀 벗어나 1, 2인 가구 증가하는 현실 반작용 가족 간 관계 부각한 콘텐츠 확대 지겹고 밉고 사랑하고$ 우리가 몰랐던 ‘진짜’ 모녀
능 콘텐츠 속 가족 서사의 확대는

참이슬에

사이다 섞어... 베트남

하노이‘따히엔 맥주거리’가보니

한국식 술집 손님 대부분 20대 여성

현지 청년들 달달한 과일소주 선호

양주처럼 온더록에 병째 마시기도

하이트진로 베트남서 年 31% 성장

창립 100주년‘진로의 대중화’선언

베트남에 공장 짓고 해외 공략 박차

13일 오후 6시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의 명

소‘따히엔 맥주거리’에 삼삼오오 모인 외국

인 관광객과 현지인이 즐기는 주류는 거리

이름처럼 맥주가 다가 아니었다. 한국식 고깃

집을 앞세운‘진로 BBQ’1층 13개 테이블 중 손님으로 찬 11개 자리마다 지글지글 익

는 고기판 옆에 참이슬이 놓여 있었다.

소주를 삼겹살과 함께 먹는 떠들썩한 분

위기는 한국의 여느 식당과 똑 닮았다. 병째 쥔 참이슬을 재빠르게 돌려 회오리를 일으

킨 후 뚜껑을 열고 일행에게 한 잔씩 따라준 한 베트남 남성에게선 내공까지 느껴졌다. 손님 대부분이었던 20, 30대 베트남 청년 은 참이슬후레쉬 같은 기본 소주보다 달달 한 과일소주인‘청포도에이슬’,‘복숭아에 이슬’등을 골랐다. 술을 잔뜩 담을 수 있는 디스펜서에 참이슬후레쉬 두 병, 스프라이트 한 캔, 얼음을 콸콸 넣고 젓가락으로 저어 마 시는 테이블도 눈에 띄었다. 소주를 다소 쓴

맛으로 즐기거나 맥주와 섞는 한국식 주류

문화와 비교해 도수를 낮춰 가볍게 즐기는‘ 베트남식’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베트남 여성 레티튀항(22)

은“소주를 마트 시음 행사 때 접한 후 이런 BBQ 집을 올 때마다 찾는다”며“나들이 갈

때도 종종 챙겨 요구르트를 타서 마신다”고 말했다.

베트남 청년 잡은 진로 과일소주

참이슬, 진로이즈백 등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을 취급하면서 이름을 빌려 쓰고 있

는 진로 BBQ의 김광욱 대표는“많게는 하

루 200명 정도 손님을 받는데 보통 4인 기

준 소주 두 병을 주문한다”며“손님 80%는

20대 여성으로 과일소주 판매 비중이 높

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인기인‘야장’(야외 장사) 분위

기가 물씬 풍기는 맥주거리 속 다른 가게를

살펴보자 소주가 놓인 테이블이 간간이 보

였다. 베트남 음식 식당에 친구 두 명과 방문

한 20대 베트남 여성은 소주을 맛본 지 3년

빠뜨리지 않고 주문하고 이렇게 베트남 음식 과 함께 마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 13일 베트남 하노이시 ‘따히엔 맥주

거리’ 내 진로 BBQ를 찾은 베트남 현지

인 일행이 참이슬후레쉬 두 병, 스프라

이트 한 캔, 얼음을 섞어 마시는 모습.

◀ 13일 베트남 하노이시의 중대형 슈

퍼마켓 후지마트에서 한 현지인이 소주

를 고르고 있다. 하노이 공동취재단

소주가 국내 소비자 또는 해외 교민 판매

용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외국에서 활동 무

대를 빠르게 넓히고 있는 모습은 같은 날 들

른 현지 중대형 슈퍼마켓 후지마트에서도 엿

볼 수 있었다. 가로 80cm, 세로 180cm 크기

의 진열대가 8개씩 양 옆으로 나열된 주류

코너 중 소주는 한 칸을 차지했다. 맥주, 와인

이 각각 네 칸, 세 칸씩 진열된 점을 감안하면

베트남 주류 시장에서 소주의 위상이 상당

히 올라온 셈이다.

주류 코너 중 진열대가 맨 끝에서 만나 소

비자 눈에 가장 잘 띄는‘엔드 매대’에선 하

이트진로 소주만 배치한 특판(특별 판매) 행 사가 열리고 있었다. 한 병에 3,000원 정도 인 소주는 한국 가격, 현지 물가를 고려할 때 다소 비싼 수준이지만 이 지점에서만 한 달 300병 정도 팔린다. 조성균 하이트진로 베트 남 법인장은“대형마트, 편의점이 매년 증가 하는 베트남에서 신규 점포가 문을 열 때 진 로 소주를 가장 좋은 자리에 놓도록 힘을 쏟 고 있다”고 말했다. 내수에 그쳤던 소주,

마시 듯 병째 들이켠다고 한다. 이처럼 소주는 베트남에서 잘나가는 K푸 드의 한 축으로 현지 젊은 층에게 서서히 녹 아들고 있다. 실제 하이트진로가 베트남에서 판매한 소주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년 31%씩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법인 설립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 로 발을 내디뎠다. 전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2017~2023년 기 준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는 연평균 12.6% 증 가했다. 하이트진로가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 벌 시장 공략을 위해 2016년 내건‘소주의 세 계화’가 서서히 뿌리내리고 있는 셈이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새 슬로건으로‘진로의 대중화’를 제시했다. 소주를 전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주류로 꼽히는 맥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더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베트남 타이빈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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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됐다면서“소주는 한국 식당에 가면 거의
해외 돌파 베트남 2030세대 사이에서 최근 유행 중 인‘게스트로바’에서 소주를 즐기는 모습도 종종 포착된다고 조 법인장은 귀띔했다. 게 스트로바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춤을 추 면서 술을 마시는 곳이다. 소주를 얼음을 채 운 컵에 넣어 양주처럼 즐기거나 맥주
계획이 다. 베트남 공장은 우선 소주에 익숙한 동남 아시아 국가 내 점유율을 높이는 거점 역할 을 하게 된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 본부 전무는“국가대표 소주의 사명감을 갖 고 진로의 대중화를 통해 앞으로의 100년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노이=글·사진 박경담 기자
첫 해외 공장을 짓고 2026년 가동할
적시는 소주
맥주거리

Cover Story

평범한 인물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회사와 맞서는 과정을 경쾌하게

담아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부터, 낯선 여

행지에서 새로운 인연과 사건을 마주하는 국

어 선생님의 이야기를 그린 [박하경 여행기]

까지.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하면서도 통찰

력 있는 시각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

시지를 전해온 이종필 감독이 <탈주>로 관객

들을 다시 만난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

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탈주하고자 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

을 속도감 있게, 직진하는 스타일로 그려낸

장르 영화”라고 <탈주>를 소개한 이종필 감

독은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장르적 재

미를 모두 예고해 궁금증을 높인다. 이종필

감독은 어떤 장애물이든 뚫고 가며 직진하

는 규남의 질주와, 그를 계속해서 쫓는 보위

부 장교 현상의 추격전을 사격, 차량 액션 등

박진감 넘치는 순간들로 채워 눈 뗄 수 없는

넘치는 영화‘탈주’토론토 개봉 “ ”

‘추격 액션’으로 <탈주>를 완성시켰다. 뿐만

“내 앞 길 내가 정했습니다”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이제훈)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 볼 수 있는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준비한다.

그러나, ‘규남’의 계획을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홍사빈)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고, 말리려던 ‘규남’까지 졸지에 탈주병으로 체포된다.

“허튼 생각 말고 받아들여. 이것이 니 운명이야”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은

아니라 규남의 탈주를 단순히 현실에서 벗어

나기 위한 도망이 아닌, 자신의 운명을 주체

적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과정으로 풀

어냈다. 그는“한 사람의 세계와 세상은 스스

로 만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그

렇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미래 혹은 내일

이 있는 게 아닐까 싶었고, 그런 걸 담고 싶었

다”고 언급, 그간 선보인 작품들을 통해 관객

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말을 전했던

이종필 감독이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의미

있는 작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실이 그어 놓은 경계를 넘어,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탈주>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캐릭터들의 풍성한

서사와 다이내믹한 추격전으로 올여름 극장

가를 찾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규남 역의 이제훈은“그냥 <탈주>

의 시나리오와 감독님을 믿고 카메라 앞으 로 뛰어들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 에 너지를 주고받으면서 완성시켰기에 <탈주> 가 더 빛날 수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 다”고, [박하경 여행기]에 이어 또 한 번 이종 필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현상 역의 구교 환은“’이런 거 어때요?’하고 의견을 던지면 감독님은‘그거 되게 재밌다’라며 반영해 주 신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와 의견을 주고받 으며 현상을 만들어가는 작업 과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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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모습 에 대해 더 알게 되는 지점들도 있었다”며 이 종필 감독과의 즐거웠던 작업 소감에 대해 전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이종필 감독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완성된 영화 <탈 주>는 7월 3일(수) 극장 개봉한다.
재미 있었다. 그 과정에서 현상의
“스스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작품” 장르적 재미부터 공감의 메시지까지 모두 담았다!
만들어갈 수 있는 내일을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을 탈주병을 체포한 노력 영웅으로 둔갑시키고 사단장 직속보좌 자리까지 마련해주며 실적을 올리려 한다. 하지만 ‘규남’이 본격적인 탈출을 감행하자 ‘현상’은 물러설 길 없는 추격을 시작한다. ▲ 영화 '탈주' 스틸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스릴

시대^장르 뛰어넘는 K팝

들국화^신중현, 비틀스^퀸과‘최고 명반’에

그룹 들국화와 기타리스트 신중현이

비틀스, 퀸, 밥 딜런과 나란히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유명 음악 매체인

‘페이스트’가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역대 최고의 명반 300선(The 300 Greatest Albums of All

Time)’에 신중현과 엽전들의 첫

앨범(1974)이 281위, 들국화의 데뷔

앨범(1985)이 294위에 올랐다.

영미권의 주요 음악 전문 매체가 뽑은

명반 목록에 한국 음악이 포함되는

일이 매우 드문 일이어서 음악 애호가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페이스트가 39명의 필진에 의뢰해 선정

한 이번 명단은 주로 영미권 팝음악 역사에 서 중요한 작품으로 언급되는 앨범들로 채워

져 있다. 흑인음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 는 평단 트렌드를 반영하듯 스티비 원더의 ‘Songs in the Key of Life’가 1위에 올랐고 큐어, 케이트 부시, 프린스, 비틀스, 아웃캐스

트 등이 뒤를 이었다.

“들국화, K팝 형성에 중요 역할”

눈에 띄는 건 아시아 음악의 약진이 다. 일본 록 밴드 피시만스의‘Long Season’(1996)이 7위로 롤링 스톤스, 지미 헨드

릭스, 밥 딜런의 앨범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

했고, 시티팝 열풍의 주인공인 야마시타 다

쓰로의‘For You’(1982)가 135위에 오르

는 등 일본 음악가의 앨범이 5개나 선정됐다.

페이스트 측은“아시아 언어로 제작된 앨범

을 포함시킨 건 전 세계 음악의 주요 작품을

논할 때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라틴 문화권이나 비영어권 유럽 국가에 비

해 아시아 음악가들 앨범이 많이 뽑힌 건 평

단의 관심사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방증

이기도 하다. 신중현과 들국화의 앨범에 대

음악(대규모 관중을 위해 만 들어진 음악이란 뜻으로 대

중친화적 선율과 강렬한 후렴

구, 볼륨이 큰 기타 연주 등이 특징인 음악)과 현대 K팝의 놀

라운 후크(반복 구절)의 완벽한 결합”이라고 썼다.

스페인에선 산울림 앨범 정식

발매… ”마그마, 한대수도 좋아”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해외의

한 해설을 쓴 매트 미첼은 한국일보에“신중

현은 한국에 사이키델릭 록을 전파한,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이라는 평을 보내왔다. 그는“들국화는 K

팝이 형성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

에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현이나 산울림에 비해 해외에 상대적

으로 덜 알려진 들국화가 명반 목록에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원석 대

중음악평론가는“페이스트는 다른 음악 매체

에 비해 젊은 필자들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K 팝의 영향으로 한국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필자들이 신중현처럼 알려진 음악가 외에도

같은 옛 한국

관심은 앨범 정식 발매로 이어지기

도 한다. 최근 스페인의 음반제작사

구에르센은 산울림의 1~3집을 바이

닐 레코드(LP)로 발매했고, 4~9집에서 고른

23곡으로 만든 모음집 LP도 출시했다. 산울

림 앨범이 정식으로 해외에서 출시된 것은

처음이다. 1990년대 후반 산울림 1집을 처음

듣고 독특한 음색에 끌렸다는 안토니 고르

주스 구에르센 대표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

에서“산울림의 오랜 팬으로서 몇 차례 시도

끝에 이제야 발매하게 됐다”면서“신중현의

앨범들, 마그마(가수 조하문이 소속됐던 록

밴드)의 앨범, 한대수의 첫 번째 앨범도 좋아 한다”고 말했다.

K팝과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옛 한국 가요나 인디 계열 음악을

찾아 듣는 해외 마니아들도 늘었다. 미국의 유명 문화전문지 롤링스톤은 지난해 K팝 히 트곡들에 더해 조용필, 서태지와 아이들, 패 티김, 이문세, 나미 등의 명곡을 포함한‘한 국 대중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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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음악을 찾아 듣는 듯하 다”고 말했다. 미첼은 들국화의 앨범을 소개 하며“동시대 차트 상위권을 장식했던 아레나
100선’을
정해
음악애호가 들이 많이 찾는 음반 매장인 서울 마포구 동 교동 김밥레코즈의 김영혁 대표는“임재범, 이문세, 김현철, 장필순 등의 음반을 찾거나 마니아 취향의 인디 밴드의 음악을 찾는 등 해외 고객들이 찾는 한국 음악이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사상 최고의 명곡
발표했다. 서울에서 해외
美 페이스트‘역대 300선’선정 K팝
관심 몰려 인디 계열 해외 마니아도 늘어 일본
아시아
▲ 산울림 (왼쪽부터)
김창훈. 한국일보
▲들국화데뷔앨범커버 ▲ 신중현과 엽전들 1집 커버
영향으로 한국 음악 인기 옛 가수들 음반까지
록 밴드 앨범 등 5개 선정
음악 약진 돋보여
故 김창익,김창완,
자료사진

조용하기로 유명한

일본 관객도 기립 30대 조성진의라벨·리스트 연주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15년 쇼팽 국

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9년간 놀랍게

성장했다. 21세에 도이치그라모폰 음반

레이블과 전속 계약, 미국 뉴욕 카네기홀

데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협연, 모

차르트 미발표곡 세계 첫 연주 등의 기록

을 썼다.

올해는 베를린 필하모닉 2024~ 2025년 시즌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며

아시아 국적 음악가론 처음으로 두 번의

협연과 앙상블, 리사이틀 무대에 오른다.

음악가의 정체성과 위치를 찾아가는 30 대를 최고의 오케스트라, 극장, 관객과 시

작하는 것이다. 이 활동을 앞두고 조성진

이 최근 일본 6개 도시와 광주, 강원 강릉

시의 객석을 뜨겁게 달군 작품은 라벨과

리스트였다. 두 작곡가는 피아니스트들

이 숙제처럼 도전하는 소나타 형식의 방

대한 작품 목록을 갖고 있지 않다. 물론

리스트의 소나타 b단조(S.178)는 엄청난

걸작이지만, 기성 형식에서 벗어나 독창

적 언어로 명확한 세계를 구축한 작곡가

들이기에 조성진의 선택이 흥미로웠다.

리스트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피아

노 스승인 체르니가 인정한 세기의 피아

노 천재였고, 당대 베토벤 작품의 최고

해석자였다. 베토벤이 그의 연주에 탄복

해 리스트 이마에 축복의 입맞춤을 했다

는 일화는 유명하다. 리스트는 피아노가

크게 환영받았던 1830년대 프랑스 파

리에서 베토벤과 자신의 피아노곡은 물

론 베를리오즈의‘환상교향곡’, 베르디

의‘리골레토’등 관현악과 오페라를 피

아노로 편곡해 연주하며 널리 알렸다. 교

▲ 조성진이 15일 광주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열고 있다.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향시의 창시자로서 19세기 관현악곡 역

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리

스트는 피아노라는 악기의 한계를 뛰어

넘은 피아노 천재였기에 당대 쇼팽, 알캉, 탈베르크 등 비르투오소 연주자들과의

대결 구도에서 압승한 게 아닐까.

라벨은 라모, 베를리오즈를 잇는 프랑

스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레이션(관현악

편곡) 달인이었다. 첫 피아노곡도 편곡한

작품이었다. 드뷔시의‘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슈만의‘사육제’, 무소륵스

키의‘전람회의 그림’등 다른 작곡가의

작품은 물론 본인의 피아노곡인‘쿠프랭

의 무덤’‘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라

발스’‘마 메르 루아’등을 관현악곡으로

재편성해 무대에 올렸다.

그 때문일까. 리스트와 라벨의 피아노

작품 속 음표와 화성의 구성은 오케스트

라 편성만큼 풍성하다. 동시에 몇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기교적으로 어렵고, 화려하며 입체적 이야기를 담았다. 조성

진이 선택한 라벨 작품은‘소나티네’‘ 그로테스크한 세레나데’‘고풍스런 미

▲ 프란츠 리스트(왼쪽 사진)와 모리스 라벨. 위키미디어 커먼스

뉴에트’‘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밤 의 가스파르’‘쿠프랭의 무덤’이고 그리

고 리스트는 말년의 대서사를 담은‘순

례의 해 제2년 이탈리아’의 7개 전곡이 었다. 철학적이면서도 시각적이고, 시와

신화, 서사와 긴 호흡을 담은 무거운 작

품들이다.

기능적으로 잘 치기도 어렵지만 단테

의‘신곡’중 연옥과 천국, 구원을 향한

희망까지 그려 낸‘단테를 읽고, 소나타

풍의 환상곡’등은 그 깊이와 상상력에

감히 도전하기도 어려운 곡이다. 리스트

는 자신의 연주 실력을 기준으로 곡을 썼

기 때문에 대부분의 곡이‘초월기교적’ 으로 어렵다. 라벨은 당시 난곡의 대명 사였던 발라키레프의‘이슬라메이’보다

더 어려운 곡을 쓰겠다며 라벨 특유의 묘사적 작법으로 천재적 상상력을 발휘 한 것이라 다른 차원의 어려움이 있다. 놀라운 것은 자유롭고 상상력 넘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소화해 낸 조성진의 연주였다. 지난 12일 일본 도쿄 선토리홀 공연에서 소극적인 일본 관객들이 일제 히 기립하는 모습에 소름이 끼쳤다. 20 대의 조성진은 모범적이고, 선을 넘지 않 으면서도 완벽함을 추구하는‘치밀한’ 사람이었다. 라벨과 리스트 연주에선 셔

츠 단추를 몇 개 푼 듯‘치명적’음악을 보여줄 때마다 놀라웠다. 세계 무대를 누

빈 지난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연주자의 캐릭터를 변화시킨 것일까. 베를린 관객

들은 그들의 상주 음악가를 어떻게 맞이 할까. 또 다른 10년 후의 조성진은 독보 적 존재감의 음악가가돼 있지 않을까. 30 대를 시작하는 조성진의 음악을 진심으 로 기대하게 됐다. 이지영 객원기자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27

지난 12개월 간 전 지구 평균기온은 인류

역사상 처음 겪은 고온을 기록했고 그 결과

북남미와 중국, 인도 유럽 등 세계 모든 대륙

에서 역대급 폭염과 홍수 가뭄 은 이제 일상

이다. 이런 우울한 소식 가운데 그나마 작은

위안을 주는 뉴스도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표한 자료

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투자는 2024년에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

며, 이 중 2조 달러가 청정 에너지 기술 및 인

프라에 투자될 것이다.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이제 석유, 가스 석탄

에 대한 총 투자를 훨씬 앞서기 시작했다. 과

거 금융기관들은 석유 가스에 대한 투자를

청정전력에 열배 투자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았으나 이제 그 반대가

되고 있다. 게다가 캐나다의 로열뱅크 같은

탄소 에너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금융

기관들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자처하고 있다.

석탄 오일 등 탄소 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생산 운송 비용은 점점 올라가지만 재생에

너지의 생산 비용은 수십년 째 아주 빠른 속

도로 내려가고 있다. 지난 2년간 태양광 패널

생산 비용은 30%가 낮아졌다. 매년 10% 이

상씩 낮아지고 있다. 게다가 같은 면적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발전효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고 심지어 기술적 한계치로 예상돼 온 발

전효율 35%에 육박하는 패널이 실험실에서

입증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는 20%대의 효

율을 가진 패널들이 대세다. 2023년 풍력 및

태양광 발전에 투자된 1달러는 10년 전 같은

기술에 투자된 1달러보다 2.5배 더 많은 에

너지 생산량을 기록해 재생에너지의 투자 효

조이 보청기

1. 무료 청력 검사 및 상담

2. 무료 보청기 점검 및 조정

3. 귀지 제거

4. 보청기 하나당 정부보조와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6. 보청기 배터리 도매 가격 제공(¢50/batt)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예금, 보험 등이 없는 분)은 보청기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한 배터리에 필 요한 광물질의 가격도 급속히 떨어지고 있 다.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기술 혁신이 이 어지며 효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

이다. IEA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역할이 탄소

제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

고 있으며 2030년까지 지금보다 최고 40% 이상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탄소 배출

량을 줄이고 국제 에너지 및 기후 목표를 달

성하려는 계획은 세계가 배터리를 충분히 빠

르게, 적어도 현재의 6배로 확대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라며 "배터리 기술과 시장

은 우리 눈 앞에서 게임의 판도를 바꿀 것”이

라고 말했다.

IEA연례 세계 에너지 투자 보고서는 또

에너지 투자 흐름의 불균형, 특히 중국을 제

외한 신흥개발도상국들이 재생에너지에 대 한 투자가 지지부진 한 것에 대한 지속적 경

고를 해왔으나 올들어 이에 대한 기대가 다

소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년 청정

에너지 투자는 2020년 대비 50% 이상 증가 한 3,2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는 선진국(50%)의 성장률과 비

슷하지만 중국(75%)에는 아직 뒤처지는 수

준. 올해의 급증은 주로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국가 전체 전력부 문 투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브라 질,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 및 아프리카의 진 전은 새로운

보면 2015년에 청 정 전력에 대한 투자가 화석 연료 전력 투자 보다 두배였으나 올해는 열배로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태양광 만 으로도 전체 전력 수요를 감당할 정도가 됐 다. 다만 전력 시장 수익 가능성을 유지하고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저장 용량 증설에 대한 보완이 과제로 남아있다. 한국이나 온타리오주도 더 이상 원자력이 나 화석연료 발전산업에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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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은
정책 이니셔티브, 잘 관리된 공 공 입찰, 개선된 전력망 인프라를 반영하고 있다. 2024년 아프리카의 청정 에너지 투자 액은 400억 달러 이상으로 2020년의 거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부 분의 경우 이러한 성장은 매우 취약한 사회 간접시설 하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효율면에 서 뒤쳐지고 있다. 에너지 중 전력만으로
멈추고 재생에너지로의
정필립 | 토론토 생태희망연대 대표
회원가입 QR코드 세계는 재생에너지 열풍 온주-한국은 거꾸로
대한 투자를
전환이 시급하다. 화석 대비
prime9414@gmail.com

“어떻게 하늘을, 땅의 체온을 사고팔 수가 있습니까? 그런 생각은 우리에게는 매우 생 소합니다.”

1855년 미국 14대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

스가 지금의 워싱턴주에 해당하는 곳에 살

던 사람들에게“땅을 팔라”고 하자 돌아온 답변이다.‘인디언 추장이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로 알려져 있지

만, 이는 절반만 맞는 표현이다.‘인디언’은

1492년 콜럼버스가 발견한 신대륙을 인도

로 착각해 붙인 이름이기 때문이다.‘인디언’

이라 불렸던 이들은‘북미 원주민’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오래전부터 미국 땅에 살아

온 사람들을 존중한다는 의미다.

북미 원주민의 문화와 예술, 자연과 조화

를 이루는 세계관까지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

관이 미국 덴버박물관과 함께 18일부터 선

보이는‘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특

별전이다. 덴버박물관이 소장한 북미 원주민

의 공예품, 사진, 회화 등 151점이 태평양을 건너왔다.

1부 전시장은 원주민들의 광활한 삶의 터

전을 실내로 옮겨온 듯하다. 한가운데 설치

된‘티피’는 대평원에 사는 원주민 부족의

집으로,‘인디언 텐트’로도 불린다. 나무 말

뚝을 땅에 박고 들소 가죽을 덮어 간편하게

만든 집에는 하늘과 땅이 이어져 있다는 원

주민들의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

2부 전시에선 북미 원주민의 현재와 삶을

다룬 회화, 사진을 선보인다. 1976년 미국 팝

아트 선구자인 앤디 워홀이 그린 원주민 운

동가 러셀 민스의 초상화도 걸렸다.‘저항의

상징’이라 여겨지던 민스를 대중문화 아이

콘으로 상업화했다는 비난도 있었지만, 동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묘사해 원주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전시는 의도적으로‘인디언’이라는 단어

를 사용하지 않는다. 라코타, 체로키 등 부족

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호명하며‘인디언’이 라는 말로 뭉뚱그려 취급된 존재를 상기시 킨다. 김혁중 학예연구사는“‘인디언’이라고 하면 깃털 머리 장식만 떠올리지만, 미국 대 륙에만 570여 개 부족이 있을 정도로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29 노스욕 : 920 Alness St., Suit 206, North York, ON. M3J 2H7 이토비코 : 385 The West Mall , Etobicoke, ON M9C 1E7 한인 크레딧 컨설팅 HCC 과중한 빚! 빚! 채무 독촉! 2003년부터 한인들의 채무문제를 합법적으로 해결해오고 있습니다 채무청산 / 채무조정 / 사업폐업 압류해제 / 독촉중지 / 세무감사 채무청산 / / 사업폐업 / 독촉중지 / 모든 채무 통합 ▶ 70%이상 채무 삭감 ▶ 60개월 상환(무이자) www.hanincredit.com ID : 한인크레딧 hanincredit@hotmail.com 비상사태 채무관련 HOT LINE : 416-897-8438 “희망의 빛을 찾아 드립니다”
Lee
Diploma In Criminal Justice Administration - Diploma In Paralegal 대표 컨설턴트 Government Certi ed Bankruptcy Counselor
Gabriel
(B.Sc) -
한 문화와 깊은 정신세계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며“이들의 다양성과 지혜가 우 리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전시를 기획했 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알던$‘북미원주민’의삶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개막 ◀ 17일 서울 용산구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 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 던 사람들’ 언론공개회에 서 참가자들이 콰콰케와크 족 원주민들이 조각한 기 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다양
우리가 인디언으로
예술

"글로벌 에너지 전환 혁신" 2019년 정의선 회장도 공동의장 맡아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수소 산

업 관련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의 공동 의장을 맡았다고 18일

현대차가 알렸다. 수소위원회는 2017년 다

보스포럼에서 수소 비전을 가진 기업들이 모

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글로벌 협의

체로 현재 20여 개국 140개 기업이 회원사

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수소위원회는 10일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수소위원

회 연례 CEO 행사에서 이번 달 임기가 끝나

는 가네하나 요시노리 공동의장(가와사키

중공업 회장)의 후임으로 장 사장을 선임했

다. 장 사장은 기존 산지브 람바 린데 CEO와

함께 공동의장 역할을 맡는다. 앞서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았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글로벌 수소차 분야

사장이 10일(현지시간)부터

수소 위원회 연례 최고경영자(CEO) 행사에서 공동 의장에 취임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네하나 요시노리 가와사키 중공업 회장, 산지브 람바 린데 CEO, 이바 나 제 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장 사장. 수소위원회 제공

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1998년 그룹은

수소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2004

년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을 개발했고

2013년 투싼 ix35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

로 양산했다. 이어 2018년 수소 전기 승용차

넥쏘, 2020년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를 차

례로 내놓으며 수소모빌리티 분야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현대차는 12일 수소전기트럭 엑

시언트가 스위스에서 누적 주행 거리 1,000

만㎞를 넘어 소나무 약 70만 그루가 연간 흡

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효과를

히기도 했다.

수소사업 통합해 속도내는 현대차

BMW그룹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 (MINI)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컨트리맨

이 7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더 커

진 차체와 동그란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미니코리아는 13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

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컨트리맨의 3세

대 모델 '뉴 미니 컨트리맨'을 시장에 내놓는

다고 밝혔다.

뉴 미니 컨트리맨의 가장 큰 특징은 차체가

이전 세대 모델보다 한층 커졌다는 점이다. 기

본 클래식 트림 기준으로 전장과 전폭, 전고가

각각 150㎜, 25㎜, 105㎜ 늘었다. 차체가 커지

면서 내부 공간도 넓어졌다. 여기에 외관은 가

느다란 선으로 윤곽을 강조한 새 팔각형 그릴

"차체·실내공간 키운 패밀리카" 원형 OLED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

과 세로형 후면등 등이 눈에 띈다. 트렁크 용

량도 기본 450리터(L)에서 505L로 늘었다.

올리버 하일머 미니 디자인 총괄은 "뉴 미

니 컨트리맨이 온 가족을 위한 차량으로 거듭

나면서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이 눈에 띄게 진화했다"며 "외관, 특성, 경험적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4년 개발 거친 동그란 디스플레이 내부에는 새로운 원형 디스플레이가 적용

된 점이 특징이다. 운전석 앞 계기판은 사라

지고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직경 240㎜( 약 9.4인치)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놓였다. 이 디스플레이에 계기 판, 내비게이션, 공조 제어, 인포테인먼트 기

능이 통합됐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4년

동안 공동 개발해 이번 모델에 처음 쓰였다.

임지수 삼성디스플레이 프로는 "일명 '미니

다움'으로 불리는 미니멀하면서도 클래식한

미니의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삼성 OLED

는 또 한 번의 혁신을 꾀했다"고 강조했다.

뉴 미니 컨트리맨의 트림은 클래식과 페이

버드, 고성능 JCW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모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친환경에 너지 전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맡고 있다"며 "동료 수소 지도자들과 함께 혁 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두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을 담았 다. 클래식, 페이버드 트림은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30
냈다고 밝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 람회 'CES 2024'에서 "수소사업은 (아무리 어려워도) 후대를 위해서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 사장도 당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 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사업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5월 '캘리포니아 항 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공식 출범에 맞춰 북미 수소 물류 운 송 사업을 전개 중이라고 전했다. 6월에는 현 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인수도 완료했다고 알렸다. 장 사장은
회장은 1월
최고 출력 204 마력, 최대토크 30.6㎏·m를, JCW는 최고출 력 317마력, 최대토크 40.8㎏·m를 낸다. 강희경 기자
글로벌 수소 에너지 전환 협의체
동그란 디스플레이품고 덩치키워 7년 만에온‘뉴 미니컨트리맨’ ▲ 장재훈(맨 오른쪽) 현대차
미니코리아 제공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끈다
3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1~5월 LPG차 등록대수

2023년 한 해치 추월

올해부터 1t 경유 트럭

신규 등록 금지 때문

올해 5월까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등

록 대수가 이미 2023년 한 해 등록 대수를 넘

어선 것으로 16일 집계됐다. 전기차 판매가 주 춤하고 1톤(t) 경유차 생산이 중단된 영향으로

LPG차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자동차산업모빌리티협회

(KAMA)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1∼5

월 LPG차(승용·승합·화물·특수)는 총 6만

9,208대가 등록됐다. 이는 2023년 한 해 동

안 등록된 LPG차 숫자(6만7,453대)를 2.6%

초과한 수치다. 1월 1만3,259대, 2월 1만1,799

대, 3월 1만3,382대, 4월 1만4,905대, 5월 1만

5,863대 등 월별 LPG차 등록 대수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최대 두 배 이상 많아졌다.

전체 신규 자동차 중 LPG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0여 년 만에 10%를 넘어섰다. 5월

까지 전체 신규 등록 통계에서 LPG차가 차

지하는 비중은 10.12%를 기록했다. 이런 추

세라면 연말까지 LPG차는 약 16만6,000대

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

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2014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PG차는

2006년 19만 대를 넘어 정점을 찍고 2014년

15만 대 밑으로 떨어졌다.

1분기 LPG 소상용차 판매, 전기 트럭의 6배

LPG차의 갑작스러운 인기는 올해 시행된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1t 경유 트럭은 등록

이 금지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브랜드들도 경유 트럭을 단종하고

전기 배터리와 LPG 엔진이 담긴 트럭을 선보

였다. 다만 전기 트럭 수요는 주춤한다. 카이즈

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LPG 소상용차는 2만8,170대가 신규 등록된

반면 전기 소상용차는 4,306대만 팔렸다.

전기 트럭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짧은 주행

거리와 충전 인프라 부족이다. 시장에서 대

다수를 차지하는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3

EV의 주행 가능 거리는 210㎞가량으로 최

대 485㎞를 달리는 더 뉴 아이오닉 5와 비교

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현대차는 4월 비즈니스 플랫폼 'ST1 카고'

와 'ST1 카고 냉동'을 새 시장에 선보였다. 두

모델은 사용 목적에 따라 변형할 수 있는 전

기 트럭으로 주행거리가 크게 늘었다. 76.1킬

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카고가 최대 317㎞, 카고 냉동이 298㎞까

지 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터, 봉고 같은 1t 이하 소

상용차는 주로 소상공인과 택배기사들이 많

이 쓰기 때문에 일정한 수요가 유지된다"며 "

경유차와 전기차 대신 LPG차를 선택하는 수

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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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LPG 충전소에서 기아 봉고3 LPG 트럭이 충전 중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기자 10년 만에되살아난 LPG차 인기 15만대판매도 거뜬하다는데

“가방 같은 패션 소품은 내가 어떻게 타

인에게 보이는지를 좌우하잖아요. 남들도

다 드는 가방으로 내 몸을 꾸미고 싶지 않아

요.”(25세 이수영씨)

“희소하고 특별한 가방은 고민 많이 안 하

고 구입해요. 옷과 색을 맞춰 코디하기도 하

고요.”(24세 한채연씨)

대학생들에게‘요즘 드는 가방’에 대해 물

었더니 돌아온 대답이다. 이렇게 자부심이

묻어나다니 이른바‘명품’이라 불리는 유명

브랜드 가방 이야기인가 싶지만, 아니다. 이

들이 지칭한 가방은 공짜 증정품으로 받거

나 몇천 원으로도 살 수 있는‘에코백’이다.

에코백은‘생태계(ecology)에 이로운 가방’

이라는 뜻.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또는 동물 가죽 사용을 줄이기 위해 주

로 천으로 만든 가벼운 가방을 뜻한다.

윤리적 소비의 상징이었던 에코백이 언젠

가부터‘잇템’(많은 사람이 꼭 갖고 싶어하

는 물건)이 됐다. 최근 미국에선 디자인이 특

별하지도 않은 식료품점 트레이더조의 에코

백이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는 뉴스가 떠들

썩하게 쏟아졌다. 에코백을 놓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경험과 신분의 상징 된 에코백

가방은 강력한 자기 표현 수단이다. 신분

과 부의 척도로 기능하기도 한다. 몇 달치 월

급을 가방 하나에 쏟아붓고, 매장이 문을 열

기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오픈런’을

2.99달러트레이더조에코백품귀현상 친환경소비상징넘어‘개념시민’표식

메트로폴리탄미술관^영국던트서점등

유명장소다녀간경험^개인취향드러내

유명브랜드,너도나도에코백굿즈출시

소비조장마케팅‘그린워싱’우려도 '에코프렌들리'와거리먼에코백유행

하면서까지 가방을 사려는 것도 가방이 가

방 이상의 그 무엇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미국에서 벌어진 겨우 2.99달러

(약 4,000원)짜리 트레이더조 에코백 품귀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트레이더

조는 지난 2월 출시한 한정판 에코백이 품절

대란을 빚자 1인당 구매 개수 제한 조치까

지 취했다. 온라인 경매 사이트의 트레이더

조 에코백 재판매 가격은 500달러(약 68만

원)까지 뛰었다. 튼튼하고 늘어짐 없는 소재

라지만, 캔버스 가방으론 이례적인 가격이다.

더는‘에코백vs명품백’구분의미없어져

“최소7100번은써야환경보호효과”

▲ 품귀 현상을 빚은 미국 식료품점 브랜

드 트레이더조의 에코백(오른쪽)을 구

입한 한 틱토커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고야드 제품(왼쪽)을 구입했을 때만큼

만족도가 높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한참 벗어나 소비되고 있다는 뜻이다. 에코

백의 역사는 영국 패션디자이너 안야 힌드

마치가‘나는 플라스틱 가방이 아니다’라고

적힌 흰색 천가방을 내놓은 2007년으로 거

슬러 올라간다. 이후 환경 문제에 관심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고 친환경 이미지를 얻기 원

하는 기업과 단체들이 에코백을 만들어 판

매하거나 뿌렸다.

자산 규모뿐 아니라‘경험’이 곧 부의 상징

매개가 된다”고 말했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

인 직장인 허명현(33)씨는 독일 베를린 필하 모닉,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등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 공연장을 방문할 때마다 기념품 점에서 에코백을 구입한다. 그는“무형의

실용성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광풍 수준

의 인기다. 미국의 한 틱톡 이용자는 프랑스 고가 브랜드 고야드 가방과 트레이더조 에코

백 사진을 함께 게시하고“2.99달러짜리 트

레이더조 가방이 고야드 미니백과 같은 에너

지를 준다”고 적었다. 고야드 미니백의 한국

백화점 판매 가격은 약300만 원이다.

에코백이 환경 친화형 가방이라는 용도를

이 된 경향도 에코백 선호도를 끌어올렸다.

특정 단체, 장소, 브랜드 등의 이름이 적힌 에

코백은 드는 사람의 해외 여행 이력, 취향, 취

미 등을 보여준다. 대학생 김정현(23)씨는 지

난해 교환학생으로 갔던 태국 탐마삿대학의

에코백을 자주 들고 다닌다. 김씨는“해외 기

관명을 적은 프린트가 외국 생활 경험이 있

는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경험을 공유하는

에코백을 사용한다는 건 개념 있는 시민이자 세대임 을 보여 주는 상징적 행위가 되고

풀 이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학보 바시티는 에 코백에 대해“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 라나 영국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의 에 코백을 메는 것으로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에코백은 사회적 화폐의 한 형태”라고 규정했다. 식료품점, 서점, 시사 주 간지 이름이 일종의 패션 브랜드처럼 소비되 고 있는 셈이다.

에코백에도 등급이 있다 최근엔 에코백이 뜻밖의 장면에서 화제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 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떠나면서 환경 보호를 강조하는 문자가 적힌 에코백을 든 것이 설왕설래를 낳은 것. 공교롭게도 국민권 익위원회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관련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34
음 악 장르를 물질 형태로 기념한다는 의미로 음악 관련 장소를 방문할 때마다 로고가 새 겨진 에코백을 꼭 사는 편”이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의 서점인 던트북스나 런던 리뷰 오브 북스의 에코백, 미국 뉴욕 서점인 스트 랜드 북스토어 에코백, 미국 시사주간지 뉴 요커의 정기구독자에게 주는 에코백 등도 국내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트레이더 조 에코백의 인기도 브랜드 특성과 연관이 깊다. 트레이더조는 친환경·유기농 상품 마 트로, 팬덤이 강하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취향 이 문화자본이 되는 시대를 맞아
있다”고
없음”으로 종 결한 날이었다.“앞에선 에코백, 뒤에선
요즘 에코백
경계는 이전보다 다소 흐려지기 는 했다. 에코백이 예술 전시의 필수 굿즈(기 념품·상품)가 됐고, 세계적 고가 브랜드들이 에코백 시장에 뛰어들면서다. 에코백은 저렴한 소재, 재활용 소재, 세탁
신고 사건을“위반 사항이
명품 백이냐”식의 비판이 일었지만,
과 명품백의
너, 명품백닮아간다? 검소의탈을 쓴‘사치’

이 쉬운 소재로 만들어야 취지에 맞다. 고가

브랜드들은 이와는 다르게 모양은 에코백이

지만 소재는 값비싼 에코백을 내놓고 있다.

박혜수 패션 에디터는“브랜드 전통은 지키

면서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추고 실용적 요

소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친환경이란

의미는 퇴색되고 에코백이 또 하나의 백의

범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에코백을 VIP 고객 대상 선물로 활용하

는 브랜드도 있다. 심희정 명품 브랜드 컨설

턴트는“명품 업체들이 대중과의 접점을 넓

히는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에코백을 경쟁

적으로 내놓으면서 소재를 고급화하고 유

명 작가와의 협업도 시도하고 있다”며“에

코백도 여러 등급으로 나뉘고 있는 셈”이라 고 말했다.

에코백은 정말 친환경일까

이처럼 에코백의 정의가 모호해지다 보니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을 우려하는 목소

리도 나온다. 에코백을 비롯한 친환경 용품

의 핵심은 한 번 사거나 얻어서 최대한 많이

사용하는 데에 있지만, 에코백이 또 다른 사

치품으로, 혹은 마케팅 용품으로 소비되기

때문이다. 2018년 덴마크 환경식품부는 면

소재 에코백은 최소 7,100번을, 유기농 면 소

재 백은 2만 번은 써야 환경 보호 효과가 있

다고 지적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에

코백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량 등을 감안하

인센티브냐 자부심이냐$성향을알면‘기후행동

1인분의 기후행동

지난 칼럼에서 성격은 개인의 기후행동

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주제로 빅 (Big)5 성격 관련 연구결과를 사례로 들었

다. 그렇다면‘경제적 인센티브’과‘자부

심’중 기후행동 유도에 효과적인 것은? 이

역시 정답은‘사람마다 다르다’. 좀 더 구

체적으로 말하면, 그 사람의 가치 성향에

따라 다르다.

어떤 행동을 이끌어내고 지속시키는 동

기 이론 중 성취목표지향성 이론이 있다.

목표 성취의 의미와 가치를 해석하고 추구

하는 방식을 두 가지 갈래로 나누어 본다.

숙달목표지향성의 사람들은 결과 즉, 성취

여부보다 과정을 중시한다. 과정 자체에 흥

미를 두고 즐기며 나의 이해와 역량이 얼마

나 나아졌는지가 관심사다. 실패도 과정의

일부로 여겨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반대

인 수행목표지향성의 사람에게는 과정보

다는 결과가 중요하다. 성취를 달성하기 위

해 매진하는데 그 과정에서 타인과의 경쟁, 외부의 보상이 주어지면 더 효과적이다.

필자는 기후행동 유도에 효과적인 전략

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적이 있다. 당시 의

도치 않게 같은 목표·전략·과정에 놓였 던 사람들이 성향에 따라 달리 반응하는

모습을 관찰하게 됐다. 텀블러 사용을 습

관화하고 싶은 사람 30여 명의 신청을 받

아 6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는데 유도 전

략은 3가지였다. 1단계는‘상호소통과 협

력’.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전용 온라

인 커뮤니티에서 인증 사진을 올리고, 응

원의 댓글 등을 통해 소통했다. 2주 후엔

2단계인‘비교와 경쟁’에 따라 매일 모든

면, 친환경이라는 본연의 취지에 부합하려면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사용하지 않 는 가방을 취미처럼 모으는 것은‘에코’라는 이름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로웨이스트(일회용품

가성비’높아진다

참가자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다시 2주 후

3단계에서는 가장 성적이 좋은 참가자에 게‘포상’을 약속했다.

실험 기간 동안 텀블러를 사용했을 경우 1일 1회 인증사진을 올릴 것을 요청했고, 종료 후 참가자별 사용 일수로 효과를 분

석했다. 이후 모든 참가자와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1단계에서 하루 걸러 하루 텀블러를 쓰

다가 성적표가 주어지기 시작한 2단계부터

는 끝나는 날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는 놀라

운 성과를 보인 참가자 A는“이왕 하는 거 1

등 하려고 열심히 했죠”라며 웃었다. 반대로

초기 우수그룹이었다가 중반부부터 뒤처지

기 시작하더니 끝날 즈음에는 거의 인증사

진을 볼 수 없었던 참가자 B는“출장 가느라

며칠 못했는데 마침 성적표랑 보상이 있다 고 하더라고요. 평소 승부욕이 있는 편인데 뒤처지다 보니 어차피 해도 못 이길 거란 생 각이 들었어요”라며 머쓱해 했다. 반면 실험 기간 내내 꾸준히 열심히 한 참가자 C와 D는“의미 있는 일을 함께 하 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좋더라고요. 성적 표나 상보다 전 그게 더 좋았어요”라고 했 다. 예상하겠지만 A와 B는 결과를 중시하 는 수행목표지향성, 참가자 C와 D는 과정 에 가치를 두는 숙달목표지향성이다. 참가 자의 유형을 파악하는 설문조사 결과도 유 사한 맥락이 관찰되었다.

인센티브도 자부심도 기후행동의 효과적 인 전략이다. 문제는 모든 사람에게 같은 처 방을 하고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전략이 주어진다면‘ 기후행동 가성비’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이윤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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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고 재활 용품 사용을 늘려
◀ 에코백은 취향과 관심 사를
미술 관, 패션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네덜란드 암스테르
시립미술관의
사용을
궁극적으로 쓰레기를
애는 것)의 제1 덕목은 거절”이라며“소비자 들은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하는 에코백 마 케팅을 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서진 인턴 기자
드러내는 수단이 되 고 있다. 왼쪽부터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덴마크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에코백.

지난 12일 퇴근길. 기자는 서울시의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한강공원 자전거길을

달렸습니다. 선선한 저녁 바람에 하루 피로

도 같이 날아가는 듯했어요. 한강에는 생각

보다 자전거로 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

다. 저처럼 출근 복장 그대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죠.

주행을 끝내고 스마트폰을 열어 기록을 확

인했습니다. 약 30분 동안 4㎞를 달리며 줄

인 이산화탄소가 1.0㎏이라고 뜨네요. 언뜻

보면 작은 양이지만, 한국기후·환경네트워

크의 탄소발자국 계산기에 따르면 휘발유 승

용차를 8㎞ 주행할 때 배출되는 양만큼 온실

가스를 줄인 셈입니다. 나무 한 그루는 심어

야 흡수할 수 있는 양이죠. 소소한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자전거를 탄 거리만큼 쌓인 포인

트는 덤입니다.

기자가 이날 자전거를 탄 건 앞으로 시행

될‘자전거 탄소포인트제’를 미리 체험해 보

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난 4월 탄소중립녹색

성장위원회(탄녹위)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모여‘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 표했는데요. 공공자전거를 이용한 시민에게

실적에 따라 최대 연 7만 원의 탄소중립포인 트를 지급하는 게 핵심입니다. 내년부터 일 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2026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죠.

자전거 타기 좋은 미래를 느껴보기 위해 기자가 이용한 서비스는 자전거 거래 스타트 업‘라이트브라더스(라브)’가 운영하는‘스 윗스웻포인트(스스포)’입니다.‘달콤한 땀방 울’을 흘린 만큼 포인트가 쌓인다는 이름이 인상적인데요. 라브는 이 포인트 제도를 운영 한 경험을 바탕으로 탄녹위의‘탄소감축을 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업무협약’에도 참

여하고 있습니다.

김희수 라브 대표는“자전거를 타는 사람

들에게 포인트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이 제도를 시작했

다고 합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아질수

록 라브 입장에서도 좋으니까요.“자동차를

빌리거나 택시를 타도 포인트를 지급하는데,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탈 때도 혜택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거였죠.

스스포는 제법 정교합니다. 단순히 주행

따르릉 따르릉 함께 타다 보면

환경 지키고 포인트도 받습니다~ ▲ 지난 12일 저녁 퇴근길 서울 이촌한강공 원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시민들이 자전 거를 타고 있습니다.

탄소포인트제

보니

실적 따라 年 최대 7만원 적립 내년 지자체 시범사업 후 확대 예정

자전거거래스타트업운영‘스스포’

회원 누적거리 지구 746바퀴 돌아

탄소배출량 약 710만㎏ 감소시켜

5㎞ 안팎 단거리 車 대체 효과 커

“전용도로 등 안전 확충은 시급”

거리를 바탕으로 탄소감축량을 계산하는 게

아닙니다. 주행을 마친 뒤 포인트를 적립하려

면 △어떤 종류의 자전거를 탔는지 △자전거

를 타지 않았다면 어떤 교통수단을 선택했

을지 등 설문에 응답해야 합니다. 자전거를

자동차 대신 탄 건지, 대중교통 대신 탄 건지

에 따라 탄소감축량은 달라질 테니까요.

라브에서 중고자전거나 재생자전거를 살

때도 스스포가 적립됩니다. 자전거를 버리 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당한 폐기물과 온

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법이기 때문입니

다. 김 대표는“자동차와 달리 자전거는 소재

별 재활용이 어려워서 재사용이 매우 중요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22년 6월 스스포

서비스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난 이달 10일까

지 회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달린 거리는 누

적 2,989만5,744㎞에 달합니다. 지구 746바

퀴를 달린 것과 맞먹습니다. 이렇게 줄인 탄

소배출량은 약 710만239㎏으로 추정됩니

다. 라브는 이를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 시

장에 연계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탄소배

출권을 팔아 2021년 첫 흑자 전환을 한 테슬

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감축 인정 심

사 기준이 워낙 깐깐하다 보니 실제 거래 가

능한 배출권으로 발행되는 실적은 미미하지

만, 향후 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바라보고 미 리 실험을 해보는 거죠.

정부도 비슷한 모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탄녹위 수송전문위원장인 이규진 아주대 교

자전거 이용자가 늘고 실제

수는“승용차는 5㎞ 안팎의 짧은 거리를 주

행할 때, 시속 10~20㎞의 저속으로 주행할

때 연료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 자

전거”라고 설명합니다. 상당수 시민이 가까

운 거리도 승용차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자

전거 포인트제도를 활성화하면 이를 완화할

수 있을 거라는 거죠.

탄녹위는 특히 공공자전거 주행에 연계된

탄소배출권이 지자체의 자전거 정책 활성화

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출권

수익이 지자체로 하여금 자전거 친화적인 도

시 조성에 노력할 유인이 될 거라는 거죠. 서

울시도 지난해부터 따릉이 이용 실적을 통 해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배출권을 확보하 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많으실 거예요. 기자 가 퇴근길 자전거 이용을 단 4㎞ 만에 끝낸 이유도 네 갈래로 나뉜 차도를 만나 위험하 다고 느꼈기 때문이고요. 사실 우리나라 자전거 도로는 매년 늘어 났습니다. 정부 통계를 보면 2012년엔 6,383 노선, 총 1만7,066㎞였는데 2022년엔 1만 7,275노선, 2만6,225㎞로 확장됐어요. 그런 데 왜 우리 눈에는 자전거도로가 잘 안 보일 까요.

통계의 함정 때문입니다. 자전거 도로 중 자전거전용도로(3,648㎞)와 자전거전용차로 (992㎞)는 약 17%에 그치고 나머지는 모두 보행·자동차 겸용이거든요. 자전거 도로가 늘어났다 해도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이 1.2%(2021년)에 그치는 이유입니다. 자전거 교통생태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단체‘사이클러블코리아’의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36
교통부문 온실 가스 감축 효과로 이어지려면 아직 과제가 많이 남았습니다. 자전거 타기 불편한 도시 환경이 개선돼야 하거든요. 자전거 길이 없어 도보를 이용해야 하거나 아슬아슬하게 찻길 을 지나갔던
김윤정 대 표는“그나마 있는 자전거전용도로도 대부 분 천변이라 출퇴근 등 일상생활에선 무용지 물”이라며“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보다 자 동차를 우선시하는 현행 도시교통체계를 바 꿔야 보다 많은 사람이 안전함을 느끼고 자 전거 이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글^사진 신혜정
자전거
기자
체험해
이용
내년부터자전거타고 출근해볼까!

Lab Grown Diamond도 판매합니다

2023 상반기부터 Lab Grown Diamond가 판로를 넓히며 인기를 얻었는데, 2023 3/4분기부터 천연다이아몬드 수요가 정상으로 갑니다

Lab Grown은 희소성과 관계없이 양산이 가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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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지만 멀었던$‘아시안 팝’이온다

22일‘아시안 팝 페스티벌’열려

대형 음악 축제 亞 가수 비중↑

유튜브^SNS 통해 음악 소비하며 아시아 뮤지션 접할 기회도 늘어

악가들의 비중이 급격히 커졌고 동남아 음

악가들도 점차 늘고 있다. 영미권 팝 음악의

절대적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아시안 팝 시장

확장시킨 것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

제엔 대만 밴드 노 파티 포 차오동, 인도네

시아의 국민 가수 이스야냐 사라스바티, 필

리핀의 에나 모리가 참여해 관객들과 만난

다. 페스티벌을 기획한 APF컴퍼니의 박정

용 대표는“요즘 관객들은 영미 음악과 아

시아 음악을 다르게 인식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듣는 경향이 있다”며“1,000~2,000

석을 금세 매진시킬 정도의 인기는 아니지

만 아시안 팝 스테이지를 운영하며 아시아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체

음악을 찾아 듣는 마니아가 아니라 일반적 으로 음악을 소비하는 이들”이라며“새로 운 매체의 영향으로 아시아의 새 음악을

노 파티 포 차오동, 9m88(이상 대만), 골

든 매머드(말레이시아), 에나 모리(필리핀),

알리, 걸 갱, 이스야나 사라스바티(이상 인도

네시아). 올여름 국내 각종 음악 축제에서 공

연했거나 공연할 예정인 동남아시아 음악가

들이다. 한국, 미국, 유럽 음악가들이 주를 이

루던 대형 음악 축제에서 최근 들어 일본 음

이 커지는 것이다.

이달 22, 23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선 아시아 음악가들이 한데 모이는

‘아시안 팝 페스티벌’이 열린다. 서울 홍익

대학 인근에서 열리는‘라이브클럽데이’의

아시아 음악 프로그램으로, 2017년 시작한

‘아시안 팝 스테이지’를 페스티벌 규모로

감한다”고 말했다.

아시안 팝은 2010년대 후반 대만 밴드 선

셋 롤러코스터와 태국 싱어송라이터 품 비

푸릿이 인기를 끌면서 저변을 넓혀가기 시

작했다. 이후 대만 밴드인 하입스, 엘리펀트 짐, 웬디 원더, OVDS, KST, 욘라파, 태국 출 신 밴드 슬롯머신과 싱어송라이터 남차 등

이 페스티벌과 단독 콘서트, 기획 공연 등으

로 국내에서 공연하며 인지도를 키웠다. 15, 16일 강원 철원에서 열린 음악축제 DMZ피

스트레인에선 9m88과 알리가 공연했다. 다 음 달 열리는 음악 축제‘해브 어 나이스 트

립’에는 걸 갱이, 8월에 예정된 펜타포트락

페스티벌에는 골든 매머드가 출연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일본 대중음악

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마니아 취향의 인

디 음악가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본 유명 음악가들의 내한 공연이 줄을

잇는 가운데 아시안 팝 페스티벌에선 전

설적인 음악가인 사카모토 신타로, 시

티팝 밴드 네버 영 비치, 떠오르는 신

예 아야노 가네코가 페스티벌에서

주목도가 높은 늦은 오후와 저녁

시간대를 채웠다.

아시아 음악이 몸집을 키우

는 건 음악을 듣는 환경이 모

바일과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바뀐 영향이 크다. 유튜브, 틱

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를 통한 음악 소비가 늘면서

아시아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크게 늘었다. 김영혁 김

밥레코즈 대표는“매장에서 아 시아 음악을 찾는 고객은 대부분

인도네시아 가수 이스야나 사라스바티. 아시안팝페스티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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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 하는 속도도 무척 빨라졌고 그 대상도 일 부 유명 음악가에 한정되지 않고 매우 다양 해졌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제공
필리핀 싱어송라이터 에나 모리. 아시안팝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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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1위 등극

기업가치 3조3400억 달러$

AI 붐 타고 작년 1조 달러 넘겨

1년 만에 3조 달러 돌파‘초고속’

코스피도 2800선 진입 눈앞에

반도체^2차전지 등 상승 영향

삼전‘8만전자’^LG전자도 6%↑

3조3,400억 달러(약 4,603조 원). 국내총 생산(GPD) 기준 세계 6위 경제 대국인 영국 의 GDP보다 크고,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 시가총액(483조 원)보다는 9.5배 많은 액수 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 아가 달성한 기업가치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최고 수혜 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마침내‘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18일(현지시간) 뉴

욕증시에서 주가가 전장 대비 3.51% 오른 135.58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면서다. 전날까지 엔비디아보다 시총

이 많았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의

주가는 이날 소폭 하락하며 엔비디아에 역 전을 허용했다. 스마트폰 혁명을 잇는‘AI 혁

명’이 세계 기술업계를 뒤흔들고 있고, 엔비

디아가 새로운 혁명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

사상 첫 시총 1위 등극으로 분명해졌다는 평 가가 나온다.

엔비디아는 올해로 설립 31년을 맞았으나

역사적 기록은 모두 최근 2년 안에 쓰였다. 2

년 전만 해도 4,000억 달러 수준이었던 엔비

디아 시총은 지난해 5월 31일 1조 달러를 처

음으로 넘어선 데 이어 올해 3월 2조 달러, 그리고 3개월여 만인 이달 초 3조 달러를 차

례로 넘어섰다. 주가는 챗GPT 출시 직후인

2022년 12월 대비 700% 넘게 오른 상태다.

미국 증시 역사상 시총 3조 달러를 돌파

한 건 엔비디아에 앞서 애플과 MS뿐이었다.

그러나 두 기업이 시총 1조 달러에서 3조 달

러로 가는 데 5년이 걸린 것과 달리, 엔비디 아는 단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뉴욕타임스

(NYT)는“엔비디아의 상승세는 시장 역사

상 가장 빠른 속도”라고 전했고, 블룸버그통

신은“이해하기 어려운 수치”라고 평했다.

엔비디아가 유례없는 속도로, 세계 최고

가치 기업이 된 것은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MS·애플도 무릎 꿇렸다

독식하고 있어서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개

발에 필수적인 종합 반도체‘AI 가속기’시

장의 98%를 차지하고 있고, AI 가속기의 핵

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도 약

80%를 점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시총 4조 달러

를 넘어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까지 나온다. 로젠블라트증권의 분석가

한스 모세만은 이날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종전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렸다. 지금

까지 월가에서 제시된 최고치로, 실현된다면

오른‘AI 총아’

시총은 5조 달러에 근접한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2800선 진입

을 눈앞에 뒀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

살아나며 반도체, 2차전지 등 기술주들이 대

거 상승한 영향이다. 19일 코스피는 전장 대

비 1.21% 오른 2,797.33으로 장을 마쳤다. 외

국인 2,743억 원, 기관 5,494억 원 등 이른바

‘큰손’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2022년 1월 21일(종가 2,834.29) 이후 2년 5

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75% 상승해 8만1,200 원에 오르며 지난달 8일(8만1,300원) 이후 처

음‘8만 전자’를 되찾았다. LG전자는 현대

차와 협력, 북미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 소식 에 6% 급등했다. 유럽 박람회 개최로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3.63%), 삼성SDI(+4.67%) 등 2차전지주의 반등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 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4만 원대로 올랐으 나 차익실현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42
매물에 약보합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이서희
^윤주영
특파원
기자
$
43 VOLUME 171 · JUNE 21, 2024 젊은 건축가 부부의 '볼로냐 아파트'

젊은 건축가 부부가 사는이탈리아 볼로냐

젊은 건축가 부부가 사는 이탈리아 볼로냐의 아파트.

19세기 오스만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에 신고전주의 영혼을

그대로 두고 동시대 공간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아, 서로 다른 세계가

신선하고 우아한 균형 속에 공존하는 공간을 완성했다.

오스만 양식을 개방감 있게 리노베이션

아틀리에 아반지ATELIER AVANZ의 건

축가이자 크리에이터 안드레스 에두아르도

아반지Andrés Eduarédo Avanzi. 그리고 아

틀리에 아반지의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그의

부인인 마르티나 베스코Marétina Vesco는

볼로냐 도심의 중심에 자리한 그들의 아파트

를 6개월에 걸쳐 리노베이션했다.

19세기 말에 오스만 건축 양식으로 지어

진 아파트는 당시의 독창적인 프레스코화

fréesco, 바탕인 회반죽 벽이 아직 마르지 않

은, 즉 축축하고‘신선’(이탈리아어로 프레

스코)할 때 물로 녹인 안료로 그리는 부온 프

레스코(Buon fréesco) 기법 및 그 기법으로

그려진 벽화를 가리킨다가 건물 벽 두터운

층 아래 남아 있었는데, 벽을 허물자 나타난

빛바랜 먼지투성이의 색이 리노베이션의 모

티프가 되어주었다.

그 결과 아파트가 본질적으로 갖고 있던

장소성을 드러나게끔 해주었다. 프레스코화,

Valentina

쪽모이 세공 마룻바닥, 몰딩 등오스만 양식

의 특징 중 보존 가치가 높은 것은 그대로 유

지하고, 화이트 벽면을 베이스로 리뉴얼한

갤러리 같은 집. 가구와 소품은 공간에 잘 어

우러지면서 부부의 취향을 반영해, 부부만

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로 다른 세계가 균형을 이룬 공간 “유일하게 구조적으로 개입한 것은 거실

과 주방을 구분했던 복도의 양쪽에 있는 문 과 벽을 허문 거예요.”

다소 폐쇄적이었던 오스만 양식 특유의 레

이아웃을 개방적인 구조로 전환하며 부부의 공간이 완성됐다. 덕분에 무려 3.3m가 넘는

층고도 도드라져 시각적으로 탁 트이며, 생 활 면적도 두 배나 증가했다. 주방의 상부장

도 최대 높이로 만들어 수납력을 늘린 것은

물론 거실과 함께 아파트 인테리어 의 중심

역할까지 해낸다.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느

껴지는 주방 가구의 유니크한 연보라 색상은

건물의 벽에 붙어 있는 프레스코화에서 영

감을 얻어 마감한 것이다.

가구 역시 이 아파트가 지닌 프레스코화

에 어우러지는 팔레트를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선택했다. 가장 신중하

게 선택한 것은 밝은 파란색 벨벳 옷을 입

은 식탁 의자. 밀라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인 지오 폰티Gio Ponti가 디자인한 까시나

Cassina의 제품이다. 이 의자와 자연스럽

게 매치되는 부드럽고 우아한 선으로 이루

어진 놀Knoll의 플래트너Platneré 테이블도

장식적인 역할까지 동시에 해낸다. 유리 상

판으로 인해 시선을 벽과 바닥 사이에서 자

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주는 점도 매 력적이다.

이 공간에서 시선을 빼앗는 색감을 덜어내

는 대신, 스페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파트

복도의 양쪽에 문이 있던 벽을 허물어 개 방된 거실과 주방. 무려 3.3m가 넘는 층 고가

리시아 우르퀴올라Patréicia Uréquiola가 디자 인한 씨씨타피스CC-Tapis의 카펫을 놓아 우 아하게 어우러지게 한 것도 포인트다. “이 집은 19세기 건축 양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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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직하면서 도 우리 부부의 두 세계까지 반영하고 있어 요. 예를 들어 까시나의 대리석 커피 테이블 은 나를 위한 것이고, 분홍색 벨벳 소파는 마 르티나의 것이죠.” 부부가 추구하는 색이 다른 듯하지만, 이
아파트
도드라지며 시각적으로 탁트인 느 낌이다.
먼지 낀 색감에서 얻은 영감이 아파트 전체 인테리어에 영향을 주었는데, 주방 가구는 연보라색으로 마감하여 작품처럼 스며들었고, 소파와 안락의자, 카펫도 어 우러지는 컬러로 선택했다.
Valentina Sommariva
프레스코화의
Sommariva

이 집은 19세기 건축 양식을 간직하면서도

우리 부부의 두 세계까지 모두 반영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까시나의 대리석 커피 테이블은 나를 위한 것이고,

분홍색 벨벳 소파는 마르티나의 것이죠.

이 둘은 다른 색과 재질이지만 프레스코화와 잘 어우러지며

깔끔한 라인과 로맨틱한 컬러를 지녔다는 점에서 조화로워요.

마치 우리 부부처럼요.

아파트가 단단하게 지닌 오스만 양식과 프레

스코화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 하나가 된 듯 한 장소성을 지닌 공간.

“우리 부부가 자주 협업하는 갤러리에서

추천해 준 아테사Attesa라는 작품이 거실의

소파 벽면에 설치되어 있어요. 그림 속 파스

텔톤 파란색과 분홍색 구름으로 그려진 소

파가 우리가 집에 놓은 가구와 닮아서 좋아

했는데, 놀랍게 캔버스의 한 구석에 어린 소

녀가 그려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죠. 곧 우리 의 딸이 태어나거든요. 이 그림은 우리만을

위해 그려진 것처럼 느껴졌어요.”

바로 이러한 것들이 본래의 아파트가 지닌

‘장소성’에 가족이 앞으로 수놓아갈 의미를

부여해 이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

이 아닐까.

리빙센스 최세진 에디터

①아틀리에 아반지(ATELIER AVANZ)의 건축가이자 크리에이터 안드레스 에두아르도 아반 지. 그리고 아틀리에 아반지의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그의 부인인 마르티나 베스코.

②토니노 고타렐리Tonino Gottarelli의 그림이 놓인 침실. 흰색의 침대 헤드보드는 부부가 직 접 디자인했다.

③부부가 함께 사용하는 아파트 내 스튜디오 공간. 자노타Zanotta가 선보인 콰데르나 테이 블 데스크를 중심으로, 에스트로Estro의 아르티장Artisanal테이블램프, 지오폰티의 손 조 각품이 창의적인 공간을 연출해 준다. 몽환적인 그림은 아마노 야마모토Amano Yamamoto의 작품이다. Valentina Sommari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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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 3

책을 열면 마주하게 될 첫 질문은“우리

는 왜 폭군에게 복종하는가”다. 16세기 프

랑스 작가 에티엔 드 라 보에시가‘자발적

예속에 관한

논설’에서 던져둔 질문이다. 이

후 제법 많은 철학자가 가 이 질문에 대답하

기 위해 애쓰는 바람에 지금까지 살아남은

질문이 됐다.

이 질문의 생명력은‘폭군’자리에 다양한

얼굴이 들어간다는 데 있다. 블라디미르 푸

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북

한의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김정

은 국무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

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가수

김호중,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자신의 세계

관과 취향에 따라 골라 넣으면 된다.

디지털 시대, 즐거움이 사람을 옥죈다

대답은 일부 제출돼 있다. 가까운 걸로는

철학자 한병철이 낸‘정보의 지배’(김영사

발행)에 있다. 한병철은 지금의 사회가 디스

토피아라면 그것은 조지 오웰의‘1984’가 아

니라 올더스 헉슬리의‘멋진 신세계’쪽에 가

깝다고 했했다.“‘ 1984’에서는 사람들에게

고고통통을을 줌으로써 사람들을 통제한다.

‘멋진 신세계’에서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줌으로써 사람들을 통제한다. 요컨대 오웰은

우리가 몹시 싫어하는 것이 우리를 몰락시킬

것을 두려워했고, 헉슬리 는

우리가 몹시 좋아하는

것이 우리를 몰락시

킬 것을 두려워했다.”

오스트리아의 철학

자이자 기자인 이졸데

카림(사진)이 쓴‘나르시시 즘의

고통’은 이런 설명들이 조금 못마땅하다. 16

세기 라 보에시가 던진 질문의 포인트는 예속

은 예속인데‘자발적’이라는, 그러니까 주체

적 선택이라는 데에 있다.

그런데 앞서의 논의들은‘자발적’운운하

다가도 자꾸‘누군가의 통제’쪽으로, 그러니

까 음모론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쪽으로 기

울어진다. 자기 책을 사서 읽고 공감해줄 사 람들을‘폭군의 공범’으로 만드느니‘폭군의

피해자’로 남겨두는 게 아무래도 남는 장사

이고, 또 마음 편하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자발성’그 자체를 파고드는데, 그 키워드는 ‘나르시시즘’이다.

▲ 각국 지도자로 활동한 스트롱맨들. 21세기에도 왜 스트롱맨들이 득세하는가, 왜 국민들

이 이들에게 표를 던지는가, 철학자이자 기자인 이졸데 카림의 질문이다. 맨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미국의 도널드 트럼,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 프 에르도안,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러시아의 블라 디미르 푸틴. 한국일보 자료사진

“집단적 자뻑 때문이다”

만들어

성공이나 권력에 대한 강한 집착

나르시시즘

296쪽 | 1만8,000원 왜 폭군에 복종하냐고?

나르시시즘의 고통 이졸데 카림 지음

나 스스로 나의 완전한 이상을 찾는다 그리스 신화에서 잘생긴 목동 나르시스는 그를

한 결과다.‘절대적으로

나’를 저자는‘자아 이상(Ich Ideal)’이라 부른다. 나르시시즘, 자기애, 혹은 더 날것 그대로의 표현인‘자뻑’은 이 자아 이상에 대한“자발 적 복종”, 그리고 자아 이상과“일치하지 않 지만 실현하려는”행위를 불러온다. 이건 스스로를 일으켜 세워서 전진하게 하 는 힘이 되기도 한다.

수 있는 사회관계 망서비스(SNS)의 광범위한 확산 등이 영향 을 끼쳤다. 저자는 이 나르시시즘 공동체를 1960년대 대항문화 청년공동체에서 찾아볼 수 있는‘도망-방황-약속’모델로 설명한다. 이 썩어 빠진 세상 속에서 순수한 우리만 빠 져나와 온전한 기쁨을 누리리라는 것이다. 나르시시즘 공동체의 특징을 일찍이 프로 이트는“노골적 반감”,“사소한 차이의 나르 시시즘”이라고 정리했다.“아무리 미미한 차 이라 해도 근본적인 비판과 의심의 대상”이 된다. 앞장서서 당신을 거부하겠노라 괴성을 지르는 일이 제일 멋진 세상이 됐다. 그래서 나르시시즘공동체의 정점에는 대개 폭군이 존재하고, 그 폭군은 그렇게 자발적 예속을 누리게 된다. 팬덤정치, 팬덤문화 등 현대사회 여러 병폐에 대한 좋은 분석이다. 참, 저자는 그래서 탈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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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하는 에코의 간절한 목소리도 듣 지 못한 채 물에 비친 잘생긴 제 얼굴만 바라 보다 그만 물에 빠져 죽는다. 찰랑대는 물결 에 지워지곤 하는 물속에 비친 나, 그 절대적 으로 이상화된 나에게 매혹돼 자꾸 들여다보
언제나 문제는 수준과 정도에 있다. 그 결과 자기애성 성격장애 진 단, 그러니까‘자뻑’이 심한 사람은 이런 소리 를 듣게 된다. 자신의 중요성을 과도하게 생각 한다, 성공이나 권력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나는 특별하고 그런 나는 특별한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인관계가 착취 적이다, 거만하고 오만방자하다, 거짓말을 너 무 쉽게 한다 등등. 이미 머릿속에서 몇몇 얼 굴이 지나갔을 터다. 나르시시즘 공동체는 폭군을 불러들인다 이러한 나르시시즘은 개인적 기질에 그치 는 게 아니라 나르시시즘 공동체를 만들어낸 다. 옛날과 달리 개인의 정체성과 자존감, 자 신감을 부추겨주는 문화, 나르시스가 스스 로를
비견할
있다고 볼까. 저자는 막판에 이런저런 해법을 모색하는데, 그보다 더 중요하다는 듯 이렇게 마무리했다. “우리에게 남은 건 나르시시즘의 이데올로기 가 막다른 골목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 이라고. 저자 스스로 나르시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던 에코가 돼보겠다고 자임한 셈인데, 이‘21세기의 에코’또한 목소리로만 남을지 는 우리 손에 달렸다. 조태성 선임기자
이상화된 자신에게 매혹 그‘자뻑’이 자발적 복종
이상화된
비춰 볼 물에
절대적
공동체 정점엔 폭군 팬덤정치^팬덤문화 사회 병폐로 자발성
자체를 나르시시즘 분석
신동화 옮김 민음사 발행
“우리고유의춤뿌리삼아세계인의것으로

평생의업정리한느낌이에요”

“춤은 모든 예술의 어머니다. 음악과 시는

시간 속에 존재하고 회화와 조각은 공간 속

에 존재한다. 그러나 춤은 시간과 공간 속에

동시에 존재한다. 창조자와 창조물, 즉 예술

가와 작품은 아직 하나인 채로 있을 따름이 다.”(‘세계 무용사’중)

김매자(81) 창무예술원 이사장은 한국 창

작춤의 대모다. 여전히 무대에 올라 춤을 추

는 현역 최고령 무용수인 그가 최근‘한국

무용사’와‘세계 무용사’를 재출간했다. 그

가 저자와 역자가 되어 만든 두 책은 오래전

출간됐다가 절판됐다. 출판사의 제의로 수십

년 만에 저자로 소환된 그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잃어버린 자식이 다시 살아 돌

아온 기분”이라며“죽은 자식이 소생한 순간

까지도 춤을 추고 있으니 나는 참 운이 좋은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한국무용사 29년 만에 개정판

세계무용사도 41년 만에 재출간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 창작춤을 일군 춤꾼으

로 평가받는다. 1976년 한국 최초 창작춤 단

체‘창무회(창작무용연구회)’를 창단해 수

많은 무용수를 배출했다. 1993년부터는 창

무국제예술제를 진두지휘하는 예술감독으

로 춤 세계를 선보이며, 세계 유수 극장의 초

청을 받아 800회 이상 해외 무대에 올랐다.

그런 그가 41년 전 한국에 번역해 소개한 책

이‘세계 무용사’다. 독일 인류학자인 쿠르

트 작스가 1933년 쓴 책으로, 무용서적의 고

전으로 통한다. 이 책과 그의 인연은 미국 뉴

욕에서 공부하던 연구생 시절 시작됐다.“맨

“춤은 한 평생 권태기 없었어요” ▶ 김매자 무용가가 지난해 11월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린 공연 ‘봄, 언 땅 에 발을 딛고’에서 춤을 추고 있다.

jennyyu@royallepage.ca

해튼 책방에서 이 책을 집었는데 페이지를

넘기다가 한국의‘검무’를 담은 흑백 사진을

본 거예요. 한국 춤은 물론이고 한국 자체를

세계가 잘 모르던 시절에 미국 한복판에서

한국 궁중 무용을 발견하고‘운명’임을 직

감했죠.”3년 넘게 번역 작업에 매달린 끝에

1983년 내놓은 책은 1992년 재출판됐다가

다시 절판됐다.

김 이사장이 쓴‘한국 무용사’도 비슷한

운명을 맞았다. 이화여대 무용과 초대 교수

로 강의하면서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춤의 기원부터 궁중무용과 불교의식무용, 민속 무용과 무속 춤, 현대의 창작 춤을 망

라한 한국 무용사를 1995년 집대성해 내

놨지만 이내 절판행이었다.“처음부터 책을

쓰기 위한 것이 아니었어요. 춤꾼으로서, 교육자로서 나의 춤과 우리 미의식을 찾고

설명하기 위한 과정 이었죠. 평생 어

지간히 춤을 만들

올렸는데 그 바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 거예요.”

두 책은 출간 당시

의 오류를 바로잡고 역

사를 추가해 더 두툼해

졌다. 한국 춤의 흐름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한국무용사 연

표’를 만들어 내용을 추가하고 춤 동작

을 기호와 그림으로 기록한 각종 무보도 실

었다. 그는“한 권은 우리 고유의 춤을 복기 하는 책이고, 다른 하나는 춤의 보편성을 이야기하는 책”이라며“과거 원고를 다시

보면서 전통 춤을 뿌리로 보편의 춤을 만들 고자 했던 평생의 업을 정리하는 기분이다. 독자들도 그런 측면에서 바라봐 주면 좋겠 다”고 말했다. “춤에 관한 한평생 한 번도 권태기가 없었 다”는 김 이사장은 지금도 매일 2시간씩

전통과 역사임을 부정할 수 없어요.”1970년 후반 한복을 입은 채로 버 선을 벗은 맨발로 춤을 추고, 그걸 하나의 장 르로 만든 파격의 춤꾼에게 다시 돌아온 두 책은 그래서 특별하다.“자기화한 것이 없 으면 세계인들의 마음이 동화될 수 없다는 걸 후배들이 기억했으면 해요. 다시 불려 나온 책이 오래오래 남아 우리 춤과 문화가

시니어 부동산 전문가 Jenny Yu, Broker Senior Real Estate Specialist Senior Real Estate Specialist (SRES) is a real estate professional with extensive training and experience to serve clients over the age of 65. d.647.216.0368 제니유 부동산 공식 시니어 부동산 전문가 과정 수료, 100세 시대 시니어를 위한 전문화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체계적인 다운사이징 & 맞춤형 시니어 하우징 서치를 통해 품격있는 노후를 설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니 유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47
자신이 운영하는
창작
이수자
계승자로만 남기를 거 부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단련하며 시대의 춤을 만드는 것이다.“춤이란 보편적인 것이
춤’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으려 해요. 춤꾼으로서는 나만의 독특한 무엇을 담아야 하죠.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바탕 은 내가 타고난
춤 연습을 하고,
극장에
공연을 올린다.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면서도 전통 무용의
기에‘전통

미술이 전쟁을 기억하는 법

' 은유와 직유' <2 >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미술이 전쟁을 기

록하는 결정적 다섯 순간을 3회에 걸쳐 살

펴보고자 한다. 지난 글에 이어 이번 글에서

프랑스 파리의‘에투알 개선문’를 살펴보고, 다음 글에선 미국 워싱턴의‘베트남전 참전

용사 추모비’와‘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를

다루고자 한다.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1806~1836)

전쟁기념물 중 개선문만큼 강렬하게 승리

의 감동을 시각화한 기념물은 없을 것이다.

개선장군의 시가 행진은 대로를 가로지르는

개선문을 통과할 때 최고조에 달한다. 바로

이때 개선문의 조각과 장식도 비로소 빛을

발한다.

개선문의 역사는 고대 로마로 거슬러 올

라가지만 근대적 기원은 파리의 에투알 개선

문이라고 할 수 있다. 황제 나폴레옹은 1805

년 아우스터리츠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

해 1806년 두 개의 개선문을 파리 샹젤리제

대로 동서쪽 양끝에 계획했다. 카루셀 개선

문과 에투알 개선문이 그것이다. 에투알 개선

문이 크기가 압도적이어서‘파리의 개선문’

하면 에투알 개선문을 떠올리게 된다.

개선문에 새겨진 애매한 메시지의 조각들

높은 언덕 위에 위풍당당하게 건설된 파

리 개선문은 나폴레옹 시대 프랑스 제국의

번영을 상징한다. 높이 50m에 폭이 45m로,

오랫동안 최대 규모의 개선문으로 기록됐다.

거대한 규모와 상반되게 개선문의 정면을

장식하는 조각상은 다소 얌전해 보인다. 파

리 개선문은 1806년 계획됐지만 나폴레옹

파리별모양대로중심‘에투알개선문’

나폴레옹이 계획, 기초공사하다 실각

건설·장식은 1830년 7월 혁명 이후

‘전쟁부터혁명까지’의미의폭넓어져

루이 필리프 정부, 당시 당파 고려해

동쪽엔‘혁명과 승전’번영 의미 부조

서쪽엔‘저항과평화’조각해중립배려

예술성가장뛰어난‘1792년출정’조각

‘자유의여신’참조했지만신화처럼묘사

혁명의강렬함순화,다층적시선포용

이 실각한 1814년까지 기초공사 정도만 이

뤄졌고, 실질적 건설은 1830년 7월 혁명으

로 정권을 잡은 입헌군주 루이 필리프가 진

행했다. 개선문의 4면을 장식하는 4개의 부

조 조각상은 1833~1836년에 제작됐는데, 파

리 개선문은 나폴레옹이 건설을 시작한 지

한 세대 후에야 완성된 것이다. 그 의미도 프

랑스 혁명부터 나폴레옹 제위 기간에 일어

난 전쟁에 대한 기념으로 확대됐다.

루이 필리프 정부는 개선문의 조각을 선택

할 때 혁명과 승전을 직접적으로 찬양만 하

기보다는 전쟁에 대한 반성까지 담으려 했

다. 당시 프랑스 주요 당파의 입장을 적절히

고려한 듯한데, 이 때문에 다소 애매한 메시

지의 조각들이 자리한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개선문을 바라보면 오

▼ 상공에서 본 프랑스 파리 개선문 일대. 게티이미지뱅크

혁명과

승전만이아니다,

른쪽엔‘1792년의 출정’이, 왼쪽엔‘1810년

의 승리’가 있다. 프랑스 혁명 때 의용군이

마르세유에서 파리까지 행진하는 장면과 나

폴레옹의 아우스터리츠 승전 이후 비엔나

조약으로 프랑스 제국이 번영을 누리는 장

면으로 동쪽 면을 장식한 것이 다. 라데팡스 쪽을 바라보는 개선문의 서쪽 면을 보자. 오

른쪽엔‘1814년의 저항’이, 왼쪽엔‘1815년의 평화’가

새겨져 있다. 나폴레옹의 실

각과 복귀, 워털루 전투 패배

이후에 찾아온 평화를 각각

상징한다. 크게 보면 서쪽 면 은 반성과 성찰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개선문 지붕선을 따라 새겨

진 157m 길이의 프리즈(건물

에 새긴 가로띠 형태의 양각

장식)엔 프랑스 군대의 행진

장면이 담겨 있다. 그 아래 6 개의 부조엔 나폴레옹이 거둔

중요한 승리 장면이 기록돼 있

다. 개선문 안쪽에는 혁명기에

벌어진 전투 128개의 이름과

참전한 장군 660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우리의 눈길을 끄

는 거대한 4개의 부조 조각에

는 조각가 3명이 참여했지만, 동일한 상하양단 구도여서 전

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을 준다.

상단에는 평화와 전쟁을 상징

하는 신화적 인물을 배치했고 하단에는 역사적 메시지를 담 은 군상을 표현했다. 크기도 13m 내외로 일치시켰을 뿐 아

니라 조각 양식도 기본적으로 고전주의를 기 초로 했다. 고전주의는 황제의 자리에 오른

파리 개선문은 정치적 타협의 결과물

파리 개선문의 부조 조각은 혁명기의 역 개의 부조 조각군 중 가장 예술성이 뛰어나

다는‘1792년의 출정’에선 날개 달린 전쟁

이 조각을 맡은 프랑수아 휘드(Francois Rude)는 들라크루아가 7월 혁명을 기념 하기 위해 그린‘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

신’(1830)을 참고해 제작했다고 할 수 있다.

개선문에 등장한 전쟁의 여신이 치켜든 손은

혁명기를 흔드는 자유의 여신의 자세와 일치

한다. 차이가 있다면, 들라크루아의 자유의 여

신 주변에는 1830년 혁명에 참여한 다양한

계층의 시민군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고 개

선문 부조에는 혁명군이 고대 갈리아 전사의

모습으로 신화화돼 있다는 점이다.

1792년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 서 출발한 혁명 의용대가 오늘날 프랑스의 국가인‘라 마르세예즈’를 합창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가자, 조국의 자녀들아, 영광의 날이 왔노라! 우리에 대항하는, 저 폭 군의 피 묻은 깃발이 올랐도다”라는, 박진감

넘치는 리듬과 도전적인 핏빛 가사를 열창했

다. 그 뜨거운 열기에 비하면 개선문 조각상

은 사뭇 순화된 느낌이다. 신화적 구성과 고

대인의 등장은 현실감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 다. 들라크루아가 시각화한

부조 '1792년의

1830년 7월 혁명을 통해 정 권을 잡은 루이 필리프 정

부는 들라크루아의 혁명 그

림을 3,000프랑이라는 큰

돈을 주고 기꺼이 구매한 것

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들라크루아의

그림을 공공장소에 전시하

지 않고 숨겨 놓았다가 몇

년 후 화가에게 조용히 돌

려줬다고 한다. 들라크루아 가 필치로 담아낸 혁명의

열기가 너무나 뜨거워 통치

자의 눈에는 지나치게 위험

한 그림으로 보였던 것이다. ‘시민-군주(citizen-king)’

그린 ‘민중 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260×325㎝, 1830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위키피디아

3·4 왼쪽부터 프랑스 개선문의 샹젤리제 쪽(동쪽면) 부조 ‘1810년의 승리 ’와 라데팡스 쪽(서 쪽면) 부조 ‘1814년의 저항’. 위키피디아

를 표방했던 루이 필리프는 혁명을 통해 정권 을 잡았으나 더 이상의 혁명을 원하지는 않았 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나폴레옹은 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 대 승을 거둔 후 장병들에게“제군들은 승리 의 개선문을 통해 귀환할 것이다(Vous ne rentrerez dans vos foyers que sous des arcs de triomphe)”고 선언했다고 전해진 다. 그는 약속대로 파리에 전례 없이 거대한 개선문을 세웠다. 그는 이 개선문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남대서양의 작은 섬 세인트 헬 레나에 유배된 채 1821년에 쓸쓸히 죽음을

파리 개선문을 통과해

마지막

향했다. 결 과적으로 전쟁터에서 그가 장병들에게 던 진 약속을 나폴레옹 스스로는 지켰다고 볼 수 있다. 7월 왕정으로 불리는 루이 필리프의 입헌 군주제 체제는 분열된 국론을 모아보려 했다. 이 과정에서 황제파인 보나파르트주의자의 지지를 받기 위해 나폴레옹의 시신을 돌려받 으려 했다. 이러한 루이 필리프 정부의 통합 노력이 나폴레옹의 약속, 즉 개선문을 건설해 그 문으로 당당히 귀환하겠다는 공언이 이행 되는 데 있어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루이 필리프의 주도하에 완성된 파리 개 선문은 정치적 타협의 결과물이다. 혁명을 신화화하기보다는 혁명의 빛과 그림자 모 두를 담아 냉정하게 바라보고 싶어 한 각계 각층의 시선을 조각 군상 속에 담으려 했다. ‘1792년의 출정’은 공화파를 위한 메시지이 고,‘1810년의 승리’와‘1814년의 저항’는 황제파를 위한 배려이며,‘1815년의 평화’는 왕당파를 위한 것이었다. 모든 목소리를 담 으려다 보니 신화를 통해 중립적으로 표현 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파리 개선문 의 부조 조각은 거대한

49
맞이했다. 나폴레옹의 시신은 1840년에 프 랑스로 돌아갔고,
크기에 비해 메시지 는 우회돼 잘 들리지 않는다. 혁명의 열기는 뜨겁게 타오르는 법이다. 그러나 한 세대가 지나면 혁명을 추모하고 기념하려는 목소리 가 다층적 시선에 묶여 낮게 가라앉게 된다. 파리 개선문은 그것을 보여 주는 좋은 예라 고 생각된다.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1·2 프랑스 개선문의 샹젤리제 쪽(동쪽면)
그 의
안식처인 앵발리드로
개선문에새겨진 19세기佛의‘정치적타협’
출정'과 들라크루아가

토론토에서 올해 뇌수막염 질환(IMD)으 로 인한 사례가 13건으로 집계되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중 보건국에 따

르면 이 질병으로 두 명이 사망했다.

IMD는 뉴세리아 뇌수막염균(Neisseria meningitidis)으로 인한 심각한 세균 감염으

로, 침과 침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이 질환은

5세 미만 어린이, 백신을 맞지 않은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게도 자주 발견된다. 통상 어린

이들은 12개월과 7학년 때 백신을 접종받는

다. 그 외의 시기에도 토론토 공중 보건 접종

소에서는 무료로 백신을 제공한다. 18세에

서 36세 사이의 성인 중 어린 시절 백신을 접

종받지 않은 경우에도 무료로 접종할 수 있 다.

뇌수막염 사례 급증

공중 보건국은 대규모 모임이나 여행 계획

이 있는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캐나다 내외로 여행한 사람들 사이에

서도 IMD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감염병 전

문의 아이작 보고(Isaac Bogoch)는 토론토

와 같은 대도시에서 13건의 사례가 발생한

것은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하며, 적절한 예

방 조치를 취하면 이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IMD의 초기 증상으로 발열, 몸살, 관절통, 두통, 목 뻣뻣함, 빛에 대한 과민 반응이 포함

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자세한

정보는 토론토 시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임세민 기자

저비용 이주 캠페인으로 주목

앨버타주가 토론토 주민들을 유인하는 전 략에 성공하자, 온타리오의 썬더베이도 비슷 한 접근 방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썬더베이

는 GTA에서 높은 주거 비용에 지친 사람들

이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주하는 추세를 활

용해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달 썬더베이는 원격 근무자들을 주

타겟으로 삼아 토론토 거주자들에게 16시

간 거리 이동 후 더 저렴하고 여유로운 생

활을 제안하는 마케팅을 강화했다. 썬더베

이 커뮤니티 경제개발위원회(Community Economic Development Commission, CEDC)는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토

대로 도시의 매력을 부각시키며 새로운 캠 페인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주요 도시의 거주자

들 중 거의 절반(토론토는 51퍼센트)이 더

저렴한 부동산 시장을 찾아 이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썬더베이는 연간 평균 가구소득이 84,400달러, 평균 주택 가격이 299,300달 러로 캐나다에서 가장 저렴한 도시 중 하나 다.

(Timmins), 스무스 록 폴스(Smooth Rock Falls), 런던(London), 코크레인(Cochrane)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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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와
송채원 기자 토론토
공중 보건국, 백신 접종 강조 ▲ 최근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토론토에 뇌수막염 사례가 급증했다. 언스플래쉬 ▲ 최근 썬더베이가 더 많은 주민 유치를 위 해 저렴한 가격으로 마케팅 하고 있다. Thunder Bay Tourism
유혹
이는 토론토의 평균 주택 가격 1,165,691
비교할 때 훨씬 경제적이다. 비슷한 전략을 사용하는 다른 지역으로는 팀민스
있다.
썬더베이, 저렴한 생활비로 토론토 주민

최근 발표된 2024년 글로벌 스타트업 생

태계 보고서(GSER)에 따르면 캘거리가 전

세계 창업하기 좋은 도시 상위 50위 안에 포

함됐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의 스타트업 환

경과 관련된 통찰을 제공하며, 캘거리가 기

술과 혁신 분야에서 글로벌 차원에서 인정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캘거리는 캐나다 록

키 산맥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청정

에너지와 혁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발전

을 이루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인정받으며, Benevity, Neo Financial, Shareworks, RS Energy Group, Parvus Therapeutics 등

다수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며 스타트업 생

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9월, 캘거리는 캐나다 국립은행

(National Bank of Canada)과 플랫폼 캘거

리(Platform Calgary)와 전략적 제휴를 맺

고 기술 창업기업과 투자자 사이의 연결을

강화했다. 이 협력을 통해 설립된 국립은행

투자 허브(National Bank Investor Hub)는

투자자와 창업자 간의 신속한 연결을 촉진

한다. 또한 유시드(UCeed)와 스타트업 티엔

티(Startup TNT)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이 자본을 더 쉽게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있다.

GSER 보고서는 300개의 글로벌 창업 환

경에서 450만 개의 스타트업 데이터를 분석

하고, 55개국 이상의 경제 및 혁신 부서, 공 공 및 사적 기관에 정책 자문을 제공하는 등 의 광범위한 연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주요 스타트업 환경과 떠

크라이슬러

안전 문제로

ABS 제어 모듈이 전자 안정성

시스템 비활성화해 사고 유발

미국서 21만1천 대 넘게 리콜

글로벌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 그룹 산

하 브랜드 크라이슬러(Chrysler)가 소프트

웨어 결함으로 인해 미국에서 21만 1천 대

가 넘는 차량을 리콜한다. 이번 리콜 대상

AP Photo 글로벌 스타트업 명소로

은 2022년형 △Dodge Durango △Ram 2500 △Ram 3500 모델이다.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NHTSA) 설명에 따르면 문제가 된 차량의 안티록

브레이크 시스템(ABS) 제어 모듈이 전자 안

정성 제어 시스템을 비활성화시켜 사고 위험 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크라이슬러는 제어 모듈 소프

▲ 미국 자동차 브랜드 크라이슬러가 안전

문제로 인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트웨어를 무료로 업데이트해 주며, 해당 차 량 소요주에게는 7월 26일부터 관련 안내문 을 발송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고객 피드백을 검토 하던 중 문제를 발견했다"며 "현재까지 사고

나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로 인해 캐나다에서는 총 17,462 대 차량이 회수된다. 송채원 기자

오르는 트렌드, 창업자들이 직면한 주요 도 전과제를 깊이있게 제공한다. 임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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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VS 비즈니스 론

상담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 서두에 모기지라고 문의를 했지만 곧 모기지가 아니 고 비즈니스론으로 정리가 되는 경우가 있다.

두가지 모두 금융 대출상품이지만 부동

산 매매가 수반되는가 아닌가에 그 차이가 있다.

모기지는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금액을 등

기에 설정하고 계약한 조건과 상환기간에 따

라 원금이 줄어드는 대출상품을 말한다. 대

상 부동산은 주택, 타운홈, 콘도와 같은 residential mortgage 나 office, plaza, warehouse 와 같은 commercial mortgage 등

모든 부동산이 해당된다. 대상 부동산이 residential 이지만 commercial mortgage 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들면 회사가

10채의 콘도를 소유해서 rental 을 돌리는 경우 금융기관은 commercial mortgage 로 취급하는것이 사례가 된다.

1차 모기지를 제공한 금용기관에서 대출 금액보다 훨씬 큰 금액으로 부동산 감정가

의 최대 125%를 등기설정 하는 경우도 있는

데 이는 차주가 1차 대출기관의 동의없이 2

차 모기지를 대출 받는것을 방지하려는 이

되고, 필요시 사용했을 때만

수시로 원금 상환과 재대출이 용이한 상품 이라서 단기적으로 대출이 필요할때 선택하 고 사용하면 최적의 모기지 대출 상품이 된 다. 단,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의 입장에서 보면 지속적인 대출이자소득을 기대할 수 없기때문에 모기지 이자보다 비교적 높은 이자율로 제공을 한다. 보통 prime + 0.5% ~ 1.0% 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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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기존 차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이유가 그것이다. 개인적으로 모기지 클로징시 모기 지 금액만큼만 등기에 설정하는것이 바람직 하다고 본다. 페이먼트 방식이 달라서 모기지가 아닌 걸로 알고“집에 모기지는 없고 라인 오브 크레딧”만 있다고 상담을 하는 경우도있 는데 엄밀히 말해서 Home Equity Line of Credit *HELOC 이라고 하는 이 상품도
국 등기에 설정을 하는 모기지 상품이라고 보면
갚지않고 이자만 갚아
Huntington Cross Mortgage
유와 이런 추가 대출 필요시 타금융기관으
된다. 단, 원금을
이자를 내고,
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리-푸드 애널리틱스 랩(Agri-Food Ana lytics Lab)과 캐들(Caddle)이 공동 진행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70%가 넘는 소비자들 이 현재

못하고 있다. 을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 중

77.1%는 보다 저렴하게 외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 8%는 외식을 하지 않는

비즈니스론은 사업체를 구매하거나 셋

업할때 필요한 자금신청시 이루어지는 대

출 상품을 말하는데 보통 equipment 와 leasehold improvement, 이상 2가지에

대해서만 최대 90%까지 대출이 가능하

다. 좋은 예로, 만일 세탁소 디포가 10만

불에 매매가로 성사되는 경우 비즈니스

대략 2%의 정부 수수료가 소요되지만, 비즈니스 오픈후 결과가 좋지않아서 문

을 닫거나 차주가 파산시에도 그 대출금

의 75%를 정부가 보장해주는 조건때문

에 보다 안정적인 대출심사에 용이한 비

즈니스론으로 흔히 정부론이라고 불리우

론 신청이 들어간다면, 디포라는 특성상 equipment*(장비) 가 거의 없을것이고 인

는 Canada Small Business Financing Program *CSBFL 이 있다. A 급 금융기관

세계 최대의 공유

오피스 임대업체 위

워크(WeWork)가 막

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는다면 leasehold improvement 에도 해당되는 사항이 없

대한 부채를 이기지

을것이다. 결국 매매가 10만불은 거의 기

못하고 결국 파산을

존 운영자가 매출을 일으킨 기반이되는 권

신청했다.

리금, goodwill 이 된다. 바로 이 goodwill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늘어난 재택근

무와 주 4일제, 근무 시간 단축 등 탄력근

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금용기관이 대출을 고려하지 않는다.

무제를 도입하려는 캐나다 산업계의 변화

로 위워크의 매출은 크게 흔들렸다. 이에

재무 상태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토론토 사무실 두 곳 을 정리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위워크는 2020년까지 토론토 도심에 20 개의 공용 사무실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유연한 근무 스케줄과 하이 브리드 업무 방식으로 인해 토론토를 포함 한 전 세계의 공유 사무실이 가파른 감소

에서만 취급하고 최대 금액은 50만불이

세에 직면했다.

2019년에는 비공 개 기업 가치가 470

다. 사업체가 위치한 부동산/건물도 함께

구입하는 경우, commercial mortgage 와 business loan 을 함께 진행 할 수 있다.

억달러에 달했지만

TD Canada Trust

2021년 뉴욕 증시에

First National

상장한 시가총액은 1억2140만달러 수준

으로 약 387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끝으로 상환기간은 residential mortgage 가 보통 25년 ~ 30년, commercial mortgage 가 보통 20년 ~ 25년, business loan 은 금액에 따라 보통 5년 ~ 7년이다.

Scotia Bank

2023년 2분기 수익 보고서에는 "회사의

Equitable Bank

손실과 예상되는 현금 매출, 현재 유동성

Lendwise Mortgages

수준을 감안했을 때 회사의 지속 가능성

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RFA

B2B Bank

위워크 대변인은 CNN 인터뷰를 통해 " 회사는 추측성 이슈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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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thon Mortg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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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han Bank Canada

Reverse Mortg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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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차기 대권주자 뉴섬^디샌티스

일과 시간 휴대폰 금지‘한뜻’ “양극화 정치권서 이례적 합의”

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이 이념 성향이 정반대인데도

의기투합한 의제가 있다. 아동·청소년 대상

스마트폰 규제다. 진영 간 반감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미국 정치 지형에서 드문 일이다.

미국 서부 최대 도시인 캘리포니아주(州) 로

스앤젤레스(LA)의 교육위원회는 18일(현지 시

간) LA통합교육구 관할 공립 초·중등학교 학

생들의 일과 시간 휴대폰 사용을 내년 1월부

터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 다. 지금은 수업 시간에만 휴대폰을 쓸 수 없고

점심때나 쉬는 시간에는 사용이 허용된다.

반대가 없지는 않다. 총격 사건 같은 긴급

상황에 자녀와 연락할 수단이 있어야 한다는

게 일부 학부모 생각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

는 전했다. 그러나 유해성이 더 크다는 게 교

육위원 다수의 판단이었다. 휴대폰이 △학습

을 방해하고 △학생들에게 불안감을 유발하 며 △사이버 괴롭힘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그

들은 지적했다.

관내 학생 규모가 40만 명을 넘는 LA통합 교육구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다. 하지만 영향권이 LA에 국한되지 않을 공산 이 크다. 개빈 뉴섬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던 유망주다. 뉴섬 주지 사는 올 초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전까지 바 이든 대통령의 유력 대안으로 꼽혔다. 폴리티코는“이상한 짝이지만, 정치 양극 화 시대에 초당파 합의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쟁점이 어린이 안전이어서 가능한 예외적 조 합”이라고 해석했다. 워싱턴=권경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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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안
성명에서“어린 이와 청소년은 학교에 다닐 때 화면 대신 공 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의 회를 상대로 8월 회기 종료 전에 주 공립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입법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학생 수는 550만 명을 웃돈다고 한다. 뉴섬 주지사 는 민주당 소속이다. 최근 주 내 14세 미만 아동의 SNS 이용을 차단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뉴섬 주지사와 대조적인 극우파로,
대선에 공화당 후보 로
양강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결
표결 직전 낸 규제 지지
한때 올 11월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민주^공화 의기투합 정책도
사용 금지”
17일 미국 뉴멕시코주 남부 루이도소 마을 인근에서 원인 미 상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주민이 탑승한 차량이 길게 줄지 어 마을을 떠나고 있다.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주 당국은 링컨 카운티와 메스칼레로 아파치 보 호구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추가 배치하고 있다. 루이도소=AP 연합뉴스 거대 산불 대피 행렬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국제공 항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 다. 평양=TASS 연합뉴스

러시아와 북한이 19일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협정에‘침략 시 상호 원조’라는 조항 을 넣었다. 단순 물류 지원을 넘어서는 조치 다.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까지 포함하는지가 관건이다. 그럴 경우 북러관계는 일약‘동맹’

으로 격상된다.

과거 북러는 동맹수준의 관계를 유지한 적 이 있다. 1961년‘조소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 에 관한 조약’에 유사시‘자동 군사개입’을

명시했다. 한러수교 이후인 1996년 이 조약

이 폐기됐고, 2000년 소련이 해체한 이후 체 결한‘북러 우호친선 및 협력조약’에는 안보

지원 조항이 빠졌다. 이번 협약 체결로 북한

군이 우크라이나전에 동원될 가능성도 커졌

다. 그래야 북한도 반대급부로 유사시 러시아

군의 지원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북러 연합훈련 여부도 주요 변수로 부

각됐다. 푸틴 대통령이 회담에서“러시아는

수십 년간 미국이 강요한 제국주의 정책에 맞

서 싸우고 있다”고 강변하자 김 위원장은“세

계의 전략적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어

러시아의 역할”을 강조하며 맞장구쳤다. 연합

훈련을 예고한 대목으로 읽힌다. 우리 군 당

국은 지난해부터 북러 연합훈련 실시 가능성

을 배제하지 않고 주시해왔다.

이 같은 군사협력이 러시아의 군사기술 이

전으로 연결돼 북한이 강력한 대미 협상카드

를 확보할지도 관심사다. 실제 북한은 러시아

의 지원으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박차를 가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눈’(위성)을 지원하는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포옹을 하 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포괄적 전략동반자협정

것과‘주먹’(미사일)을 지원하는 건 다른 차

원의 문제라고 평가한다. 북한은 1998년 대포

동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꾸준히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연구하

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우크라

이나 전쟁용 재래무기를 지원하는 북한의 행

태에 걸맞은 러시아의 화답은 위성 발사체 정

도면 충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방러 당시 큰 관심을 보였던 핵추

진잠수함 관련 기술 역시 전쟁의 판도를 좌우 할 수 있는 전략무기인 만큼 러시아가 이전해

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북러가 맺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국

가 간 파트너십에 붙이는 통상적 명칭 중 하 나다. 일반적으로‘동반자’‘전략적’‘포괄적’

등의 수식어가 붙을수록 파트너십의 강도가

세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포괄적 전략

적 동반자 관계는 가장 높은 수준의 양자 관

계에서 주로 쓰인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 같은

명칭에‘변주’를 주는 경우가 많다. 전략적 동

반자 관계를 동맹의 전 단계로 묶되, 나라마

다 다른 표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경우엔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방러 당시 공동성명을 통해 기존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했 다. 포괄적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대신 협력 이라는 말이 더 붙은 것이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러관계 가 파격적으로 상승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만큼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양측의 전략적 이익이 상당 부분 일치했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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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의
김경준^정준기 기자
연합훈련 감행여부 촉각
‘반미동업자’군사협력초밀착$
▲ 블라디미르
대통령이 19일 김정은 북 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공 식 환영식장에 참석하고 있다. 평양=AP 뉴시스 북러,
국제사회서 고립된 북한^러시아 군사^경제^인적 교류 전략적 이익 북러관계, 준동맹급 파격 상승 “푸틴,北달래기위한상징적선물” 순안공항서 푸틴 기다리는 김정은 ‘지각 대장’푸틴, 새벽 2시 도착 김일성 광장서 국빈 방문 환영식
연합뉴스
푸틴(왼쪽) 러시아

남성성^여성성이뒤섞여누벼진 유니콘$

공존하는 존재 유니콘

들었을 때, 좀 어색했지만 제법 귀엽게 들렸

고대 그리스인에겐 미지의 동물

중세 들어 신성함^순결함의 상징

19세기엔 문학^예술 소재 삼아

3000년간 판타스틱한 존재로

고정된 의미^이미지를 벗어나

강인함^취약함이 공존하는 동물

성소수자들 현장에 모습을 보인다

보다 알록달록한 세상을 꿈꾸며

다.“이런 유니콘은 공공재로 풀어야 해”라는 말을 두 번째 들었을 때만 해도, 별 생각이 없 었다.“널 닮은 보급형 유니콘을 당장 도입해야 해.”몇 번 반복해서 유니콘이라는 이름을 받 아내다 보니“유니콘이라는 게 무슨 말이야” 하고 물었다.“현실 세계에는 없거든. 현실 세계

에서는 만나 볼 수 없는 종의 남자라는 거지.”

내가 떠올리는 유니콘이랑 너무 달랐다.

유니콘의 다른 이름 유니콘으로 종종 호명

되는 내가 듣는 다른 이름

들도 있다.“사랑꾼”이라는 이름. 들을 때마다 낱말 조합이 잘못되었다고 느낀다.‘꾼, 으로서

의 사랑이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들 고 사기꾼, 사냥꾼과 친연성 높은 이름 같아서 그랬다. 맥락상 부담 없이 사용 하는 이름이지만, 끊임없이 분투하며 애 (愛)쓰는 사랑의 과정이 말끔하게 지워

진 이름 같다. 또“애처가”라는 이름. 들

을 때마다 애처로움이 함께 전 해진다. 맥락상 비아냥거

림을 직감한다.“아들

바보”라거나“팔불출”

이름도 듣는다. 어린이-반

려자에 대한 애정과 황홀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자 하면 손쉽게 바보가 되거나 어리

석은 사람이 된다. 귀여운 별칭처럼 쓰이지만,

듣기에 썩 그리 유쾌하지 않다.

가부장적 문화에서 남성이 수행하는 사랑 과 돌봄에‘유난한’이름이 하나씩 붙는다.

“성차별적 규범은 엄마든 연인이든 친구든

어떤 역할에서든 사랑하는 것은 여성의 의

무”(벨 훅스)이지 남성의 의무로 부과되지 않아서일까?‘꾼’이거나‘바보’와 같은 두드

러지는 이름을 붙여 남성의 사랑과 돌봄이

뭔가 특별한 것, 특수한 것으로 만든다. 가부

장적 경계를 넘는 사랑의 행위를 자꾸 덜커

덩거리게 만드는 이름들인 것 같다. 사랑꾼애처가-아들바보-팔불출…. 그런데, 유니콘

이라… 그러니까, 내가 느끼고 있는 유니콘이 랑은 확실히 달랐다.

3,000년의 판타스틱

그러니까, 내가 알고 있는 유니콘은 지난

3,000년 동안 인기를 끌었다. 용이나 인어와

는 다르게 유니콘은 전설과 신화 속 동물이 아니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유니콘은 동

방의 먼 이국에서 실제로“봤다”고 이야기로

전해지는‘미지’의 동물이었다. 하얀 몸, 빨간

머리, 진한 푸른 눈동자를 가진 야생 당나귀 로 묘사되기도 하고, 말의 몸통, 사슴의 머리, 멧돼지의 꼬리, 코끼리의 거대한 발, 길고 검 가진 황소로 묘사되기도 했다. 전통

적으로 유니콘은 강인한 수컷을 상징하는 이 국적인 동물이었다. 사자, 코끼리와 겨루어도 거뜬한 유니콘은 그야말로 동물계 끝판왕이 었다. 그래서, 유니콘은 종종 군대와 왕실을 대표하는 전령이자 문양으로 사자, 독수리와 함께 널리 활용되기도 했다. 중세 기독교 사회에 들어서면서 강인한 유 니콘은‘신성함과 순결함’의 상징으로 활용 되었다. 에덴동산의‘신성한’동물 중 하나 로 여기기도 했고, 처녀들에게만 곁을 내어주 는‘순결한’사랑의 은유를 전해 받았다. 12 세기 들어서면서 유니콘은 기사도 문화와 함 께 사냥감이 되었다. 남성 사냥꾼(기사)이 처 녀들 곁에 노닐고 있는 유니콘을 은밀히 사냥 하는 이야기와 작품들 속에서, 유니콘은 남 편에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56 주택 모기지/상업용 모기지/리버스모기지/비즈니스론 lauren.park@limetreefinancial.com 박상화 모기지 캐나다은행 20년 경력 (KEB 하나은행 대출 심사역 역임) 다양한 모기지 옵션 및 금리 안내 Mortgage Agent Level 2 (Lic. #M15001179) 416-882-8300 언젠가“오빠는 유니콘이야”라는 말을 처 음
의해서 길들여져야 할 여성이라는 은유 로 사냥당했다. 사냥을 통해 얻은 유니콘의 뿔은 남성 권력의 상징으로 도약했다. 중세의 유니콘이 성직자들과 예술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면, 르네상스에 들어서면서 유 니콘은 의사와 과학자들에게 실용적인 관심 을 끌었다. 유니콘의 뿔은 1617년 연금술 협 회에서 승인된 중요한 약리학적 재료였다. 유 니콘 뿔을 빻은 가루는 성욕을 촉진하는 최

모두의내면에있다

1일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열린 ‘2024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50m 길이 무지개 깃발이 펼쳐진 모습. 뉴스1

음제, 유니콘의 간은 나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해독제, 유니콘 가죽으로 만든 벨트나

신발은 전염병을 예방한다고 믿었다. 유니콘

은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재료’로 쓰 였다.

19세기 초가 되어서야, 유니콘의 뿔이 아니

라 외뿔고래의 뿔과 코끼리의 엄니, 코뿔소의

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의학적 관심은

식어버렸지만, 문학과 예술의 소재로 다시금

번성한다. 작가들과 예술가들은 유니콘을 개

인적인 방식과 전통적인 방식을 뒤섞어 사용

했다. 시인 릴케는 유니콘 이미지에“수백 년

동안 사랑 전체를 감당해 온”강렬한 여인들

의 모습을 실었고, 작곡가 실비오 로드리게스

는 혁명의 이상과 동지에 대한 사랑을 유니콘

에 실어 노래로 불렀다. 그리고 오늘날 유니

콘은 기업가치가 1조 원이 넘는 스타트업 기

업, 양성애자 여성을 부르는 속어, 다정다감 하며 세속적 지위가 확보된 남성을 부르는 별

칭,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 소녀들을 겨냥한

상당한 양의 상품으로 소비되고 있기도 하다. 그야말로, 유니콘은 고정된 의미와 이미지에

정박하지 않고 판타스틱한 3,000년을 보내 고 있는 중이다.

‘트랜스’하고‘퀴어’한 유니콘 그러니까, 3,000살이 넘은 유니콘은 강인

함과 취약함, 거침과 보드라움, 신성과 세속

성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동물이다. 수컷성-

처녀성-남성성-여성성-부성-모성이 뒤섞인

채로 누벼져 있다. 유니콘은 언제나 각 시대

의 욕망과 권력 체제, 속마음들이 누벼진 하

나의 누빔점(point de capiton)으로 출현했

다. 시대에 따라 유동적이며, 맥락 지어지고, 변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트랜스(trans)하고

퀴어하다. 그래서 그런지 유니콘은 성소수자

들의 현장에 자주 출몰한다.

퀴어퍼레이드 현장에 가보면 각종 의상, 깃 발, 소품, 쿠키, 굿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

지개 유니콘이 곳곳에서 서식 중이다. 자발

적으로 전쟁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젠더 퀴어

군인들은 군복에도‘유니콘’패치가 자리 잡 고 있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내 눈길을 끄는 것은“성별은 가상적이다(Gender is Imaginary)”라는 슬로건과 함께 유니콘이 배치되 어 있는 그래픽디자인들이다. 그러니까,‘가 상의 동물’유니콘의 뾰족한 뿔이 진짜여자/ 진짜남자를 정박시키는 진짜의 체제를 겨누 고 있을 때 아이러니한 쾌감을 준다. 진짜와

가짜를 뒤섞고, 실재하는 가상과 가상적 실

재를 알레고리로 엮어내는 유니콘은 그야말

로 퀴어하다.

무지개 유니콘을 만났다

동화‘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유니콘과

앨리스는 서로를 처음 마주한다. 유니콘에게

는 실물 인간 어린이를 만난 것이 처음이었

고, 앨리스 역시 전설 속 괴물인 줄로만 알았

던 유니콘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호기심

어린 눈빛을 서로 주고받던 사이, 유니콘은

앨리스에게 말한다.“그럼, 이제 우리 서로를

본 거니까 당신이 날 믿으면 나도 당신을 믿을

게요.”마법 같은 생명체와 유대감을 형성하

기 위해서는 믿음의 도약이 필요한 것이다. 나

혼자만의 일방적인 믿음이 아니라, 함께 결의

된 믿음을 받침으로 하는 도약 말이다.

그러니까, 내가 믿고 싶은 거. 여성성과 남 성성으로만 나뉠 수 없는 강인하면서도 부드

럽고, 맹렬하면서도 달콤하고, 담대하면서도 예리한 특성들이 뒤섞인 채 공존하고 있는 유 니콘이 저마다의 깊은 내면에 거주하고 있다 는 것. 내가 믿을 수밖에 없는 것. 진짜와 가 짜로 아무리 나누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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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나가는 퀴어한 유니콘들이 세계 의 감각을 바꿔나가고 있다는 것. 내가 믿고 있는 것. 이 견고한 세계를 뿔로 치받으며 우 리에게 끊임없이 무지개를 퍼 나르는 유니콘 들에 의해 세계는 보다 알록달록해지고 있다 는 거. 그리고 앨리스는 서로 믿어보자고 제 안한 유니콘에게 대답한다.“네, 그럼요.” 서한영교 작가
절대 길들여지지 않고 오롯이
우리

인도네시아

상기란 유적

19세기 말 인류학자 외젠 뒤부아

자바섬 강변서 두개골^다리뼈 발견

유인원^사람 중간 외형과 직립 흔적

한동안‘인류 최고 조상’평가되기도

상기란서 발견된 호모 에렉투스 화석

두개골 용량 800~1200cc 편차 커

아프리카 원인과 다른 아시아적 특징

찰스 다윈(1809~1882·영국)이‘인간도 다

른 생물의 진화와 다를 바 없는 과정을 거쳤

다’고 주장한 이후 많은 서구 과학자들은 인

류의 조상을 찾으려고 시도했다. 그리고 인류

와 가장 비슷하게 생긴 유인원들이 사는 동

아프리카와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도 가장 유

력한‘인류의 조상이 살던 곳’으로 기대됐던 적이 있었다. 실제로 두 차례나‘아시아가 인

류의 기원지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첫

번째는 지난 1970년대 인도 북부 히말라야

남쪽 사면의 시왈리크(Siwalik)에서 라마피 테쿠스(Ramapithecus)가 발견됐을 때다. 그

리고 두 번째는 이보다 훨씬 이전인 19세기

말 인류학자 외젠 뒤부아(1858~1940·네덜

란드)가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트리닐(Trinil)

에서 피테칸트로푸스(Pithecantrhopus) 에

렉투스(자바 원인)를 발견했을 때다. 이 화석

인류는 넙다리뼈 상태 등을 토대로‘직립 보

에렉투스

행’을 했을 것이 분명했다. 외젠 뒤부아의 이

발견은 의미가 컸다. 유라시아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속하는 초기 호모 중의 하나가 이 섬

에서 살았고 바로 그 증거가 자바섬 중부 상

기란(Sangiran) 지역에서 발견된 것이다. 그

리고 동남아시아의 열대 우림은 유라시아 인

류진화연구에 가장 뜨거운 논쟁이 지속되는

지역이 됐다.

상기란(Sangiran), 바다가 산이 된 곳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솔로(Solo)시 일

대는 인도네시아 왕국의 중심지다. 그래서 상

기란 유적 이외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등재된 보로부두르(Borobudur) 불교

사원 등 유적지가 많다. 상기란 유적 박물관

의 전망대 앞에는 열대우림이 시퍼런 구름같

이 펼쳐져 있는데, 마치 인간의 역사를 덮고

있는 듯하다.

열대우림(熱帶雨林). 고온다습한 이 지역에

서 전 지구 생물의 반 이상이 태어났고, 또 극

심한 경쟁으로 수많은 종이 절멸한 곳이기도 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자바의 열대우림

은 200만 년 인류사가 펼쳐진 치열한 공간으

로 생각되기에는 너무도 평화롭고 원시적인 풍경이었다. 그러나, 이 속에는 고인류들이 남

긴 갖가지 흔적들과 신비로운 인류 진화의 비

밀이 숨어 있기에 흥분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다.

자바섬은 환태평양조산대(불의 고리)의 하

나인‘순다 고리’에 속한다. 그래서 섬 남쪽

으로 화산들이 줄지어 있다. 그리고 상기란

유적은 지질학자들이‘상기란 돔’(Sangiran Dome)이라고 부르는 지질구조 속에 있다.

방패를 엎어놓은 것 같은 지형인데 지구 내부 의 마그마가 지표면을 밀어 올려서 방패 모양

의 구조를 만든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지역이 원래 낮 은 바다였다는 것이다. 강물에 의한 퇴적층이 그 위를 덮었고, 이후 융기 과정을 거쳐 지금 의 구릉성 산지가 됐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높아진 산지는 이후 침식되면서 고인류 화석 들이 드러나게 됐다. 아마도 고인류의 시체가 물가에서 갑작스럽게 매몰된 뒤 화석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상기란 유적지 근처 논밭에서는 조개 화석들이 발견된다. 이 일대 가 고대에는 물속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 주 는 증거물이다. 자바원인의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58
발견과 수난사 자바섬 등 인도네시아의 큰 섬들은 가장 이른 시기에 인류 화석 연구가 시작된 곳이 다. 인간 진화에 대한 다윈의 새로운 이론이 유럽을 뒤흔든 직후에 태어난 외젠 뒤부아는 어릴 적 고향집 주변의 유적에서 화석을 수
평화로운 열대우림, 자바원인에게는‘생존의전쟁터’였다
유명한 호모 에렉투스 17호 두개골 복제품. 튀어나온 눈두덩, 낮고 경사진 이마, 큰 눈구멍 등이 특징이다. 130만
전의
추정된다.
호모
Homo erectus 상기란 화석 중 가장
것으로

▲ 고인류시대 상기란 지역 환경을 복원한 모습. 상기란 박물관 제공

▶ 외젠 뒤부아가 1890년대 초 인도네시아 자바섬 트리닐에서 발견한 피테칸트로푸스의 두

개골, 다리뼈, 치아 등

집할 정도로 인류 진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

다. 네덜란드령이었던 이곳 인도네시아에 군

의관으로 자원해 온 뒤 동굴 등 곳곳에 화석

이 있을 만한 곳을 조사한 끝에 1890년대 초

솔로 강변의 트리닐에서 두개골과 허벅지 다

리뼈를 발견했다. 그리고 피테칸트로푸스 에

렉투스(Pithecantrhopus erectus·Ape-like

Man·유인원같이 생겼지만 직립한 사람)로

명명했다. 학명이 보여주듯이,‘이것이 바로

최초로 직립한 인간’이라고 선언한 것이었다.

오늘날에는 아프리카가 인류의 발상지로 지

목되지만, 발견 당시 동남아시아 열대우림 지

역이 인류의 발상지로 알려지게 된 일대 사건

이었다. 이 발견으로 뒤부아는 유명해졌지만,

유럽 학자들의 시기와 질투로 가치가 저평가

됐다. 속이 상해서 다른 학자들에게 화석을

보여주지도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약 40년 뒤 중국 저우커우뎬(周口店)에서 이와

유사한 인류 화석(북경원인)이 발견됐고, 뒤

부아의 자바원인도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사실 뒤부아가 상기란 유적을 간과하지 않

았다면 그동안 마음의 고생은 없었을 수도 있 었다. 트리닐 화석발견 이전에 상기란 유적

을 조사하였지만 화석이 적다는 이유로 포기

하였다. 그런데, 지난 20세기 중엽에 독일 출

신 인류학자 쾨니히스발트(G.H.R. Koenigswald)가 완전한 형태의 피테칸트로푸스의

두개골을 상기란 유적에서 발견함으로써 아

시아 최고의 고인류화석으로 세계적인 주목

을 받았다. 뒤부아가 사망하기 불과 몇 년 전

일이니 아마도 크게 통탄했을 일이다. 그 발

견 이후 현대까지 이어지는 조사에서 엄청난

양의 동물화석과 함께 100여 구체분에 이르

는 인류화석이 발굴됐으니 그로서는 하늘에

서도 아쉬울 듯하다.

피테칸트로푸스에서 호모 에렉투스로

피테칸트로푸스. 발견 당시 기괴한 인류의

모습에 대한 인상을 표현한 이름이다. 눈두덩

뼈가 튀어나오고, 앞이마도 너무 경사져서‘

이마가 있다’고 하기 어려울 정도다. 뒷머리

는 독일군 철모처럼 아랫부분이 넓적하다. 또

머리 위 정수리가 동그랗지 않고 뼈가 전후

방향으로 융기된 모습이‘사람’이라고 보기

에는 너무 원시적이다. 그렇다고 유인원으로

보기에는‘사람’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을 것

이다. 그런데 이 인류 화석의 이미지가‘사람

답다’로 바뀐 계기가 있다. 바로‘호모’(Homo)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대단히 오래된 종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올두바이 고르지에서 발견된 이후, 인류 종

을 큰 틀에서 2가지 속(屬)명으로 구분하게

됐다. 오래된 것을‘오스트랄로피테쿠스’,

이보다 더 진화된 형태를‘호모’라고 분류 하게 됐다. 그래서 피테칸트로푸스라고 명

명된 자바원인은 북경원인과 함께‘사람다

운 사람’을 의미하는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로 명명하게 된 것이다. 피테칸트로

푸스는 20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오래 된 인류 조상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그 후에

발견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진화한 인 류, 즉 호모속(屬)으로 확정된 셈이다.

호모 에렉투스, 아시아적인 진화인가?

호모 에렉투스만큼 두개골의 용량이 다양 한 인류 종은 없을 것이다. 두개골 용적이 800 ㏄ 남짓부터 1,200㏄를 넘기는 경우까지 무려 500㏄에 가까운 편차를 보인다. 그만큼 다양 한 단계, 혹은 모습을 가진 인류종이라고 할 수

도 있다. 상기란 유적은 1930년대 중반에 최초 로 발견 이후, 가장 완전한 두개골 화석이라고 평가되는‘상기란 17호’(130만 년 전 추정) 를 포함해 100개체가 넘는 다양한 모습의 호 모 에렉투스 화석편들이 발견됐다. 그런데, 앞에서 언급된 호모 에렉투스의 두 개골에서 보이는 특징들은‘아시아적’인 특 징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인류학자 들이 두뇌 용적이 비슷한 아프리카 고인류들 을‘에르가스테르’(H. ergaster)라고 구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아시아적인 특징 들은 아마도 유라시아 대륙의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생겨난 것으로, 인류 진화의 비밀 이 숨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호모 에렉투스, 언제 자바섬에 출현했을까? 호모 에렉투스도 바다를 건널 수 있었을 까? 자바섬이 있는 순다 바다는 우리나라 서 해처럼 매우 얕은 바다로, 빙하시대엔 해수면 이 낮아져서 육지로 연결되기도 했다. 이렇게 해수면이 낮아지는 시기에 고인류는

다른 섬으로 확산됐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확히 언제일까? 그동안은 층 위학적 연대 측정법 결과를 토대로, 상기란 고인류 출현의 최초 연대를 약 150만 년 전 으로 봤다. 하지만 최근 우주선 연대 측정법 결과, 순다 지역이 대륙과 연결돼 있었던 약 180만 년 전에 인류가 처음으로 이곳에 확산 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열대 우림, 인류 진화의 신비한 공간 진화는 인류의 머나먼 조상부터 시작됐다. 이렇게 진화의 첫걸음을 뗀 이후, 현대 인류 는‘인조 인간을 만들어 내는 인간’으로 지적 인 진화를 하고 있다. 이 과정은 과거 수많은 역경 속에서 살아남은 인간의 진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21세기 들어 동남아시아에서‘호빗’(Hobbit)이란 별명이 붙은 난쟁이 고인류가 발견됐을 때 이 지역 열대우림이 인류 진화의 신비한 공간처럼 느껴진 적도 있다. 겉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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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등
평 화스럽고 풍성한 열대우림 속 에서 인류는 다른 생물들과 마 찬가지로 생존을 위한 경쟁을 거듭했을 것이다. 인류가 열대 우림에서 겪었던 경험은 결국 다 른 동물들처럼 북으로 향하는 성 공적인 여정의 밑천이 됐을 것이다.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한양대 명예교수 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의 다리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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