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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의 경험
1972년에 설립된 호범농원으로부터
캐넬녹용 까지, 한 평생 녹용만 보고
살아온 전문가와 함께 합니다
최고
캐나다에서 엄격하게 인증된 녹용과 엄선된 한국산 최고급 약재만을 고집하여 직접 만듭니다.
세계 최고의 공진단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결코 거짓을 말하지 않고 정직하게 손님 한분한분 모셨습니다.
‘을사년’푸른 뱀의 해 상징
설을 기념해 뱀의 해를 상징하는 2oz 순은 동전을 한정 판매한다.
캐나다 왕립 조폐국이 최근 설을 기념하
는 특별한 동전을 출시했다. 해당 동전은 뱀
의 해를 상징하며 2oz 순은으로 정교하게 만
들어졌다. 30mm 직경의 이 은화에는 옥으
로 장식된 뱀 모양이 세공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동전의 뒷면은 나무를 휘감고 있는 뱀
으로 장식되어 있고, 세심하게 적용된 24K
마크가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한다.
앞면에는 홀로그램 효과가 추가되어 예술
적 가치를 더욱 높인다. 현재 해당 동전은 캐
나다 왕립 조폐국 웹사이트에서 349.95달
러에 판매 중이다. 옥과 같은 자연석이 사용
된 이유는 희소성과 각 동전의 독특함을 부
각시키기 위해서다. 문화적 상징성이 깊은 뱀
은 동양에서 권력, 지혜, 장수를 의미하며, 이 러한 요소들은 동전을 수집하는 매력을 더 한다.
동전은 독일 조폐국 MDM에서 제작하고
부룬디에서 발행되었으며, 무게는 62.69g, 직경은 55mm로, 순은의 비율은 99.9%다. 액면가는 25 프랑(Franc)으로 설정되어 있 으며, 전 세계적으로 단 1,888개만 한정 판 매되어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것 이다. 현재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며, 매장에 서는 구매할 수 없지만 1월 24일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캐나다 왕립 조폐국은 이 외에도 다양한 국제 동전을 발행하고 있으며, 웹사이트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임세민 기자 ☞ 웹사이트 바로가기 QR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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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John St. Suite 606, Thornhill, ON., L3T 5W4
서촌만의 색채로 채운 집
광고문의 | ad@koreatimes.net 기 사제보 | public@koreatimes.net
발 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 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 ·사진 | 임세민 | press3@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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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 press1@koreatimes.net
디자인 | 임유진 | newsdesign@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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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 우울증 브레인포그
썸씽 스트레인지 사이드쇼
컬리지 스트리트에서 만나는
이상한 공연과 특이한 마켓
1월 26일 토론토의 컬리지 스트리트(783 College Street)에서 열리는 '썸씽 스트레인 지 사이드쇼 페스티벌(Something Strange Sideshow Festival)'은 이상하고 기묘한 것
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
다.
캐나다 최대 규모의 독특한 축제로, 오전
12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는 다양한 공연과 기이한 상품을 선보
이는 마켓플레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마켓에
본, 수제 보석, 초자연적 주제를 다룬 희귀 서 적 등 독특한 매력을
판매된 다. 이 밖에도, 코니 아일랜드(Coney Island) 에서 활동했던 네이선 맥스카리(Nathan Mascar)와 기네스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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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코르타도와 인기 시즌 메뉴 재출시
스타벅스 캐나다가 새로운 겨울 메뉴 라인
업을 선보였다. 이번 메뉴에는 새로 출시된
음료와 음식을 포함해 지난 시즌에 인기를
끌었던 메뉴들도 다시 등장했다.
1월 3일에 출시된 새로운 에스프레소 음료 '코르타도'(Cortado)는 스타벅스 블론드 에
스프레소 샷 3잔이 들어가며, 설탕에 절인 사
과와 씁쓸한 초콜릿 맛이 특징이다. 이 외에
도 메이플 미니 팬케이크(Maple Mini Pancakes), 벨기에 리에주 와플(Belgian LiègeWaffle), 브라운 슈가 오트 코르타도(Brown Sugar Oat Cortado), 단일 원산지 에티오피
아 원두 커피(Single Origin Ethiopia Coffee) 등이 새롭게 메뉴에 추가되었다.
계절에 따라 돌아온 인기 메뉴로는 피스타
치오 라떼(Pistachio Latte)와 피스타치오 크
림 콜드 브루(Pistachio Cream Cold Brew)
가 있다. 또한 2월의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해
하트 설탕 쿠키(Heart Sugar Cookie)와 발
렌타인 케이크 팝(Valentine Cake Pop)도
준비되었다.
임세민 기자
▶ 스타벅스 캐나다가 코르타도를 포함한
새 겨울 메뉴를 출시했다. 언스플래쉬
▲ 서클K가 캐나다 전역에서 저렴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언스플래쉬
이동 중에도 만족할 식사 제공
서클 K(Circle K)가 캐나다 전역에서 새로
운 메뉴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고객이
이동 중에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쉽고 저렴하 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5달러에 영국 머핀
샌드위치(소시지, 계란, 치즈 또는 베이컨, 계
란, 치즈), 바삭한 해시 브라운과 함께 중간
크기의 커피, 20 oz 폴라 팝(Polar Pop) 음
료, 또는 250 ml 레드불(Red Bull) 중 하나
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점심 메
뉴에는 클래식 핫도그와 서클 K 칩(Circle K
Chips), 20 oz 폴라 팝 음료가 포함되며, 추가
1달러를 내면 591 ml 펩시(Pepsi) 제품으로
음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www.ymkcga.com
7달러 메뉴에서는 치즈버거, 서클 K 칩과 591 ml 펩시가 포함되며, 같은 금액으로 피 자 두 조각 또는 개인용 피자를 선택할 수도 있다.
서클 K의 새로운 메뉴는 캐나다 내 모든 지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까운 매장은 공 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희라 기자
“와아~~귀국선물도도매가로살수있다고요?”3개사면하나더주니까!!
“한국무료배송까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PNC 영양 도매가로 판매
폴리코사놀
당뇨, 인슐린 및 혈당치 조절
캐나다 원더랜드는 지난해 8월 계획된 새
로운 롤러코스터, 알펜퓨리(AlpenFury)의
개장을 몇 달 앞두고 있다.
해당 롤러코스터는 캐나다에서 가장 길고,
높으며 빠른 론치 롤러코스터로, 원더 마운틴
에서 시작해 1000미터 트랙을 질주하며 최
고 속도는 시속 115km에 달한다.
초기 공사는 다소 느리게 진행됐지만, 공원
관리팀은 알펜퓨리가 2025년 시즌 초에 문
을 열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원더랜드 대변인은 "시즌 초반에 알펜퓨리
개장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으며, 곧 프
얼 베일스 공원(Earl Bales Park)의 스키
시즌이 개막했다. 지난 겨울은 비정상적인 기
후로 많은 스키장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
만, 올해는 얼 베일스 공원이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공원은 인공눈 제조기를 갖추고 있어, 기온
이 영하 5도(23°F) 이하로 유지되는 한, 스키
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배더스트와 셰퍼드(Bathurst and Shepherd) 인근에 위치한 해당 공원에는 초
보자용 언덕과 체어리프트로 이동 가능한 두
개의 언덕이 있어, 모든 레벨의 스키어와 스
노보드러들에게 적합하다.
2021년에 센테니얼 파크 스키장(Centennial Park Ski Centre)이 문을 닫은 이후, 얼
베일스는 토론토 시내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
는 마지막 남은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장거리 여행 없이도 퇴근 후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접근성은 도시 생활에서 벗어
나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한다.
지난 20일에 개장한 스키장은 3월 16일까
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은 오후 3시부터 9시 30분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스키 멤버십, 리프
트 티켓 및 장비 대여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얼 베일스 스키 앤 스노보드 센터(Earl Bales Ski and Snowboard Centre)에서는 계절 변화에 따라 운영 일정이 조정될 수 있 으므로, 방문 전에 공원의 웹사이트를 확인 하여 최신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희라 기자
(비흡연기준)
암 진단 후 수술까지 장기 대기?? - 바로
보험기간
보장금액 5만불 기준, 75세까지 보장
캐나다 기후 변화 경고
지구 평균 기온 상승 예상
캐나다 과학자들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2024년의 기록적
인 더위에 버금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 변화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글로벌 노력이 시급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캐나다 기상청의 빌 메리필드는 "과학 연
구를 통해 우리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피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해는 19세기 후반
이후로 1.45도 높은 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2023년보다도 더울 것으로 보 인다.
세계 기상 기구(WMO)는 최근 2024년을 역대 가장 더운 해로 선언했으며, 2023년은 산업화 이전 기온보다 1.5도 높은 새로운 최 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각국은 화석 연료 배출로 인한
캐나다 최대 은행 4곳, 기후 동맹탈퇴
캐나다의 대형 은행 4곳이 금융 기관의
기후 변화 대응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엔 지원 넷제로 은행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에서 탈퇴했다.
BMO, 내셔널은행, TD은행, CIBC는 17 일(금)에 자사가 더 이상 넷제로 회원이 아
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합 탈퇴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
령 취임을 앞두고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최
대 은행 6곳이 탈퇴한 데 따른 조치다.
다양한 환경 위험을 비즈니스 운영에 고
려한다는 개념에 대한 미국 공화당의 지속
적인 비판에 따라 금융 기관들이 철수하고
있다. 캐나다 은행들은 연합에서 탈퇴하는
이유로 미국 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성명을 통해 그룹의 도움 없이도 기후 관련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프 로만 BMO 대변인은 은행이 기후
전략에 전념하고 있으며, 고객의 탄소 중립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셔널은행은 계획과 진행 상황을 보고
하는 방식을 간소화하면서 연합을 탈퇴했
다고 밝혔다.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모든 부문의 회사와 협력하여 탈탄소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스 스튜어트 그린피스 수석 에너지 전
략가는 은행들이 연합에서 철수한 것은 정
부가 개입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에게
이민호^공효진 출연한 SF 로코 ‘별들에게$’시청률 1%대 충격
70억 투입 특수효과 호평 불구
억지 설정^작위적 내용 공감 못해
이야기도 무중력, 시청률도 무중력.
500억 원이 투입된 대작 드라마‘별들에게
물어봐’시청률이 1%대로 추락했다. 16부작
인 이 드라마는 지난 4일 첫 방송 시청률이 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뒤 2
회에서 3.9%로 올랐으나 3, 4회에서 2%대로
떨어지더니 18일 5회에선 1.8%로 급락했다.
tvN 주말드라마가 시청률 1%대를 기록한 건 2019년‘날 녹여주오’이후 처음이다. 한류스
타 이민호와‘로코(로맨틱 코미디) 퀸’공효
진 주연에 우주 배경의 공상과학(SF) 로맨틱
코미디로 흥행이 예상됐지만 정작 시청자들
은“드라마를 왜 만들었는지 별들에게 물어 보고 싶다”는 말까지 나온다.
드라마는 미래적인 외피에 20세기식 통속 극을 담았다. 대기업 총수 최재룡(김응수)이
대를 잇기 위해 700억 원을 써서 딸 고은(한 지은)이 교통사고로 인연을 맺게 된 산부인과
의사 공룡(이민호)을 우주로 보낸다는 설정
에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공룡에겐 재룡의 죽
은 아들이 남긴‘찌그러진 정자’를 우주에서
인공수정에 성공해야 할 임무가 있다. 재룡이
점찍어 둔 사위 후보 강강수(오정세)와 라이
벌이던 공룡은 이내 까칠한 성격의 우주정거
장 지휘 책임자 이브(공효진)에게 마음을 뺏
겨 목숨을 거는 모험까지 불사한다.
드라마‘파스타’‘질투의 화신’의 서숙향
작가가 대본을 썼지만 극 중 로맨스에 대한
공감대는 다소 떨어진다. 연출을 맡은 박신우
PD는 제작발표회에서“무중력 공간의 사람
들이‘내 마음이 이상한 건가’‘내 몸이 이상
한 건가’헷갈려 하며 감정을 교감하는 이야
기여서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호흡으로
보면 조금 힘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각특수효과(VFX)에만 70억 원 이상을
투입한 만큼 우주를 표현한 시각 효과는 합
격점을 받았다. 우주정거장 세트와 무중력 설
정 연출도 꽤 사실적이다. 박 PD는“와이어
와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하는 것만으로
는 부족해서 긴 금속으로 만들어진 특수 장
치를 사용하고 배우 1명마다 (CG로 지울 수
있도록) 녹색 타이즈를 입은 6명의 인원이 붙
어 와이어와 장치를 움직였다”고 했다.
문제는 우주 SF 장르를 철 지난 로맨틱 코
미디에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플롯이다. 공
룡이 우주로 가는 과정이나 공룡이 고은에
이어 이브와 사랑에 빠지는 감정 변화, 비밀스
러운 인공수정 실험 소동 등이 지나치게 작
위적이라는 평가다. 느닷없이 등장하는 베드
신과 시대착오적 대사, 두 주연 배우의 아쉬
운‘케미(화학작용)’등도 아쉽다. 우주정거
장의 한정된 공간에서 시종일관‘정자’‘난
자’‘자궁’‘섹스’같은 단어로 채워지는 대사 가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여성 서사가 늘면서 대
중문화 트렌드가 바뀌었는데 가부장적인 설
정에 생명 탄생의 의미를 결부시킨다는 것이
시대착오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주류 장르인 SF의 한계도 드러냈다. 최근
몇 년 새 SF 영화‘승리호’(2021)를 시작으
로‘더 문’, 드라마‘고요의 바다’등이 잇달
아 제작됐지만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박 PD
는“지구에서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들, 가볍
고 하찮게 느껴지는 것들이 지구의 중력을 벗
다가오는 추운 날씨에 자신과 집을 안전하
게 지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동상 예방
앞으로 며칠 동안 외출할 경우 여러 겹의
옷을 입고 추위에 노출되는 피부가 거의 없도
록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가장 바깥에 입는
옷은 바람에 강해야 하며, 합성 섬유와 양모
섬유가 단열성이 좋다.
만약 물에 젖었다면,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최대한 빨리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추울수록 동상 위험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0도 이하의 온도에 걸릴 위험이 있지만, 바람
냉각 온도가 -27도까지 떨어지면 위험이 커
진다. 노출된 피부에서 발생하는 데는 보통
약 30분이 걸리며 손, 발, 코, 귀와 같이 심장
에서 가장 먼 부위로의 혈류를 크게 제한한 다.
환경부는 경미한 동상은 피부가 노랗거나
하얗게 보이지만 만지면 부드럽다고 밝혔다.
피부가 따뜻해지고 치료하면 빨갛게 변할 수
언스플래쉬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신경 손상과 피부가
검게 보일 정도로 변색된다.
환경부는 따뜻한 공간으로 이동하고, 담요
로 몸을 감싸고 동상 부위에 따뜻한 물(뜨거
운 물은 아님)을 흐르게 하면 동상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더 심각한 경우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수도관 동파 방지법
토론토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얼어붙을 위
험이 있는 파이프에서 얇은 물줄기가 계속 흐
르도록 수도꼭지를 열어두라고 권고했다.
따뜻한 공기가 배관 주위로 순환할 수 있
도록 주방, 욕실, 세탁실 캐비닛 문을 열어두
는 것이 좋다.
실외 수도꼭지가 가장 먼저 얼어붙기 때문
에 수도꼭지를 빼기 전에 호스를 풀고 실외
물 공급을 차단해야 한다.
수도관 파손에 대처하는 법
추운 겨울철 수도관 파손이 더 자주 발생
하는 것은 낮은 기온으로 인해 토양이 얼고 팽창하여 서리가 내리거나 수도관에 힘이 가
해지기 때문이다.
수도관 파손은 311에 신고해야 하며, 시 직
원이 24시간 대기하고 있어 전화에 대응할
수 있다. 수리는 상황과 파손의 심각도에 따
라 최대 24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
도시에 따르면, 수도관 파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노스욕, 스카보로, 이토
비코로 이들 지역은 산성 토양이
건설된
때문이다.
보행자 및 자전거
토론토 공공 보건 당국은 1월 둘째 주
에 독감 사례 570건 이상과 COVID-19
양성률이 거의 11%에 달했다고 밝혔다.
비니타 두베이 토론토 보건 의료 책임
자는 "일반적으로 학교는 지역 사회의 축
소형"이라며, 호흡기 질환 시즌의 절정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COVID, 독감, RSV 감염이 모두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1월 14일 토론토 데이터는 COVID, RSV 및 A형 독감의 높은 활동 수준을 보 여준다. 최근 토론토 보건국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호흡기 감염 확산을
제한하도록 상기시키는 내용을 발표했다.
당국은 "몸이 안좋을 때는 등교하는 것
보다 집에 있는 것이 낫고, 가능한 손을 자
주 씻어야 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에는 소매나 팔꿈치에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두베이 박사는 마스크를 착용
하고 백신 접종을 잊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새로 유아를 위한 RSV 예방
프로그램이
효과를
있다"며 COVID와 독감 백신도 접종 가 능하니 지역 약국이나 의료진을 찾아달라 고 당부했다.
■ 기본 재료 홍옥사과·시나노골드사과 1개씩, 유기농원당 ½컵
■ 요리 1. 볼에 사과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식초 2큰술과 사과를 넣어 깨
끗하게 씻은 뒤 여러 번 헹군다. 물기를 제거한 뒤 사과의 씨 부분
을 도려내고 사과의 동그란 모양대로 0.3㎝ 두께로 썬다.
2. 썬 사과는 김이 오르는 찜기에 서로 겹쳐지지 않도록 펼쳐 올리고
약 2분 정도 쪄 한 김 식힌다.
3. ②의 사과에 유기농원당을 뿌려 30분 정도 두어 사과의 수분을 뺀다.
4. 수분을 뺀 사과의 한쪽 면에만 유기농원당을 묻힌다.
5. 채반에 원당을 묻힌 면이 위로 가게 사과를 널고 바람이 잘 통하 는 곳에서 앞뒤로 뒤집어가며 2일 정도 말린다. 실내에서 건조시 킬 경우에는 선풍기 바람에 말린다. 6. 건조된 사과정과는 종이호일을 깐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정과용 사과는 색이 곱고 신맛과 단맛이 강한 홍옥과 시나노골드 품종을 사용하면 좋습 니다. 사과정과는 찔 때 사과 속까지 잘 익도록 센 불에서 단시간에 쪄야 속까지 익어요. 그래야 말리는 과정에서 갈변하지 않습니다. 곱게 건조된 사과정과를 밀폐용기에 담아두 면 1년간 보관이 가능하고 차와 함께 디저트로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지점 마다 메뉴가 다를수
송 혜 교
수녀복을 입었다. 담배를 곧잘 문다. 말투
는 도발적이다. 수녀에게는 금지된 구마의식
을 행하고는 한다. 영화‘검은 수녀들’(24일 개봉)의 송혜교는 낯설다. 하지만 냉정과 강
단을 갖춘 언행은 익숙하다. 낯섦과 익숙함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새로운 연기 영역
도전에 나섰다.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 페에서 송혜교를 만났다.
멜로에 흥미 떨어졌던‘멜로의 여왕’
송혜교는 한국 영화와 오래 거리를 둬 왔
다.‘검은 수녀들’은 11년 만의 한국 영화 출
연작이다. 영화‘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처음이다. 송혜교는 그동안 중국 영화‘
태평륜’시리즈에만 출연했다.
‘검은 수녀들’은 오컬트물이다. 관객 544
만 명을 모은‘검은 사제들’(2015)의 뒤를
요. 그러다가‘검은 수녀들’각본을 만났어요.”
송혜교는‘검은 수녀들’을 촬영하며 평소
꾸지 않던 악몽을 몇 차례 꿨다. 비흡연자라
담배 피우는 모습을 6개월 연습하기도 했다.
송혜교는“술은 마시니 (몸에) 나쁜 일은 두
가지까지 하지는 말자고 생각해 왔다”며“20
대 때는 흡연을 해야 하는 역할 제안이 들어
와 포기한 적이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짜로 보이면 안 되니 흡연하는 지인들에
게 물어보고 (흡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촬
영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오컬트물을 마
는 양가적인 감정을 갖게 하는 분야다. 그는
“멜로 드라마를 했기에 제가 이 자리에 있을
흡연 장면 진짜로 보이려 6개월간 연습 서늘한
잇는 영화다.‘검은 사제들’과 달리 수녀 둘
이 스크린 무게중심을 잡는다. 구마의식을
운명처럼 생각하는 수녀 유니아(송혜교), 구
마라는 운명을 거부하고 싶은 수녀 미카엘
라(전여빈)가 사력을 다해 악령이 씌운 소년
희준(문우진)을 구하려는 모습을 그렸다. 가
톨릭 의식에 무속이 끼어들고 타로카드점이
겹치며 소름 어린 재미를 빚어내려 한다. 송
혜교가 오컬트물을 포함, 공포물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혜교는“신념이 달
랐던 두 여성이 하나가 돼 아이를 살리려는
연대가 너무 좋아 출연했다”며“(공포보다
감동이 더 진한 영화이기에) 오컬트물에 입
문하기 딱 좋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송혜교는‘멜로의 여왕’이었다.‘가을동
화’(2000)와‘그들이 사는 세상’(2008), ‘태양의 후예’(2016) 등 대중의 사랑을 받
은 드라마 대부분이 멜로였다.‘검은 수녀들’
속 송혜교가 낯선 이유다. 송혜교에게 멜로
▲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에서 윗선의 반대 에도 불구하고 구마의식을 수행하는 수 녀 유니아를 연기했다. NEW 제공 송혜교는 “최근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친 송혜교가 다음에 도전하고 싶은 영역은
코미디다. 그는“20대 때‘풀하우스’(2004)
로 로맨틱 코미디물을 해본 이후 코미디는
아예 못 해봤다”며“40대에 어울리는 코미
“‘더 글로리’로 용기 얻어 오컬트 첫 도전”
신념이 다른 두 여성이 아이 살리려 연대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면서도“사랑 이야기
가 다 다르다 해도 결국 사랑을 다루는 거라 한계를 느끼고는 했다”고 말했다. 그는“제가
연기하는 재미가 없어지니 시청자분들은 재
미있게 보셨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차기작은 노희경 작가와 재회
‘더 글로리’(2022)가 전환점이었다. 10대
시절 겪은 학교폭력을 하나하나 되갚는 문동
은(송혜교)의 사연은 국내외 시청자들의 환
호를 이끌어냈다. 송혜교는“‘더 글로리’에
출연하면서도 용기를 얻었고 연기에 대한 재
미를 다시 느끼기 시작했다”며“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되면서 만나게 된 영화가‘검은 수녀
들’”이라고 밝혔다.
“‘더 글로리’를 끝내놓고 바로 사랑 이야
기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어요. 좀더 장르적
인 작품에 관심이 더 본능적으로 가더라고
디를 너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송혜교의 다음 작품은 노희경 작가의 넷
플릭스 드라마‘천천히 강렬하게’다. 공유와
연기 호흡을 맞춰 1960~70년대 방송가 풍경
을 그리게 된다. 노 작가와의 협업은‘그들이
사는 세상’과‘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이후 세 번째다. 노 작가는 김은숙 작가와 함
께‘송혜교의 오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들이다. 송혜교는“노 작가님은 지혜로운
길을 가게 하시는 어른 같은 존재이고, 김 작
가님은 뭐든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언니
같은 분”이라고 했다. 그는“‘천천
히 강렬하게’출연이 결정
된 후 제 자신이 멋있
다 생각할 정도로 행
복했다”고 밝혔다.
영화전문기자
됐는데 아마 더 자주 출연하면 ( 판타지가 깨져) 멜로물에 더 이상 출연 하지 못할 것”이라며 웃었다. UAA 제공
영화‘미키 17’내달 28일 개봉
2050년 우주 식민지 개척이 배경
봉 감독“인간 냄새 가득한 SF$
영화 중 처음으로 로맨스 등장해”
패틴슨“촬영현장서 에너지 집중”
봉준호 감독은 머리를 자꾸 뒤로 뺐다. 함
께
사진 촬영하는 배우 로버트 패틴슨에 비
해 얼굴이 크게 나오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
를 장난기 어리게 드러냈다. 패틴슨은 오른
손을 내밀어 하트 반쪽 모양을 만들었고, 봉
감독은 바로 왼손을 들어 하트를 완성했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
몰에서 열린 영화‘미키 17’(2월 28일 개 봉) 기자간담회에서였다. 호흡이 척척 맞는
모습만으로도 영화‘미키 17’촬영장 분위
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패틴슨은 이날 행사
를 위해 지난 19일 한국을 처음 찾았다.
봉 감독“좀 불쌍한 청년 이야기” ‘미키 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시튼
의‘미키 7’(2022)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2050년 우주 식민지 개척에 나선 우주선에 서 일회용품처럼 쓰이며 사망과 복제를 거듭 하는 인물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주인공이 다. 봉 감독은“인간 냄새로 가득한 SF영화”
라며“미키라는 되게 평범하고 힘 없고 어찌
보면 좀 불쌍한 청년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우주 개척을 배경으로 외계생명체가 등장
하는‘미키 17’의 제작비는 1억5,000만 달
러로 추정된다. 미국 언론은“한국 감독 영화
로는 역사상 최고액이 들어갔다”고 보도한
다. 봉 감독은“논두렁을 경운기 타고 가는
형사 모습을 찍던 때(‘살인의 추억’)와 큰
이질감을 느낀다”고 표현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하지만 봉 감독의 색채는 여전하다. 원작
소설에서 역사 교사였던 미키는 사채를 끌어
들여 마카롱 가게를 열었다가 망한 자영업자 로 바뀌었다. 자영업 폐업을 반복하며 도시
빈민으로 전락한‘기생충’(2019) 속 기택(
송강호) 가족을 연상시킨다. 봉 감독은“미키
는 죽는 게 직업인 인물로 가장 극한의 처지
에 있는 노동자 계층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
다. 그는“미키는 죽은 후 서류 뽑듯이 다시‘
출력’이 되는데 이는 기존 영화 속 복제와 다
르다”며“보기만 해도 가슴이 아픈 미키의
사연에 계급 문제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원작보다 미키가
죽는 횟수를 늘리고 싶었어요. 7번보다 10번
은 더 죽어야 노동자 느낌이 표현될 수 있으
니까요.”
봉 감독은“‘더 배트맨’(2022) 같은
슈퍼 히어로 영화에도 출연했지만‘굿타
▲ ‘미키 17’ 속 미키는 우주선에서 험한 일을 하며 사망과 복제를 거듭하는 인물이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임’(2017)과‘라이트 하우스’(2019) 같은
인디 영화에서도 놀라운 연기를 보인”패틴
슨을 주목했다.“미키 17과 미키 18이 동시
에 등장하니 1인 2역을 해낼 수 있는 연기
력”이 필요해서였다.
패틴슨“봉, 배우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분”
패틴슨은“봉 감독은 지금 전 세계에서
배우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네다섯 감독 중
한 분이라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빠르게
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아주 오래전‘
살인의 추억’(2004)을 봤는데 말도 안되는, 굉장히 심각한 상황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장르 구분 없이 보게 만든 영화였다”고 밝
히기도 했다. 봉 감독이“네다섯 감독은 누구 냐”고 짓궂게 묻자 패틴슨은 당황스러운 표 정을 짓다가“제가 앞으로 연기를 계속해야 하니 계속 바뀐다(밝힐 수 없다는 의미)”고 답했다.
패틴슨은“봉 감독이 굉장히 계획적이고 확신에 찬 연출을 한다”고 평가했다.“다른 현장과 달리 빠르게 촬영이 진행돼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촬영 일주일이 지나자 출연 배우들이‘이 현장이 정말 좋다”고 절로 말할 정도였다”고 되돌아 보기도 했다.‘미키 17’에는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과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등도 출 연한다. 봉 감독은“러팔로는 생애 처음 악역 을 연기했다”며“그는‘저의 어떤 모습을 보 고 악역을 제안느했냐’며 의아해하다가 나 중에 좋아했다”고 전했다. 봉 감독은“제 영 화 중 처음으로 로맨스가 나온다”며 슬쩍 내 용을 흘리기도 했다.
SF영화다 보니 인공지능(AI)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만들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봉 감독은“요즘 누구나 그렇듯 저도 AI에 대해 검색하고 공부한다”고 밝혔다. 그는“시나리 오를 AI보다 잘 쓰는 게 목표”라며“3쪽
“롤모델은 스트레이키즈”
킥플립,
그룹 킥플립(KickFlip)이 'JYP 보이그룹' 계보를 이어 K팝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 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실력과 팀워크는 이들이 직접 밝힌 강점이다.
킥플립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플립 잇, 킥
잇!(Flip it, Kick i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 스를 개최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보
이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글로벌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킥플립은 지난 2021년 방 송된 SBS '라우드'를 통해 선발된 멤버인 계
훈 아마루 케이주 동현을 주축으로 새 얼굴
인 동화 주왕 민제까지 합류해 7인조로 데뷔
를 알렸다. 팀명인 킥플립은 발끝으로 보드
를 360도 회전시키는 고난도 기술을 뜻하는
단어로, 보드를 한 바퀴 돌려 앞으로 나아가
는 것처럼 기존의 것에 럭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선주문 30만 장, 관심 예상 못해... 강점은
팀워크"
이날 리더 계훈은 "이 순간이 오기만을 기
다리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7명이 똘똘 뭉쳐 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데뷔 소감
을 밝혔다.
또 동화는 "현실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긴장도 되고 설렘도 느 껴진다.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라고 말했고, 민제는 "데뷔라는 꿈을 이루게 돼 너무 기쁘
다. 앞으로도 더 많이 노력해서 성장하는 모
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JYP에서 무려 10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친
끝에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된 계훈은 "정말 너
무너무 개운하다"라며 데뷔의 기쁨을 만끽
한 뒤 "긴 시간 덕분에 조금 더 치열하게 연
습하고 깊게 고민할 수 있었다. 그 시간은 제
게 꼭 필요했던 시간들이었다. 그 많은 시간
들에서 제가 준비한 모든 것들을 차근차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에서 데뷔 확정 소식
을 알리며 주목받았던 킥플립은 정식 데뷔 전 데뷔 앨범 선주문량 30만 장을 돌파하며
인기를 예고했다. 앞서 선공개한 수록곡 '응
그래'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이틀 만에 유튜
브 조회 수 1,000만 회를 넘어섰다.
동화는 "이처럼 뜨거운 관심을 정말 예상
하지 못 하고 있었다"라며 "저희가 앨범을 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30만 장
이라는 소식을 듣고 더 열심히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킥플립이 밝힌 자신들의 강점은 무엇일까.
먼저 민제는 '팀워크'를 언급했다. 그는 "숙소
에서도 즐겁게 놀고 장난도 치는 사이다. 앞
으로 어떤 일을 하든 팀워크가 빛을 발할 거 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주왕은 "팀워크가 좋은 만큼 에너지 도 넘치고 긍정적인 바이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향후 킥플립이 보여줄 무 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진영 프로듀서도 극찬"... JYP 지원사격 속 피어난 'K팝 슈퍼루키'
현했다. 듣기 싫은 잔소리를 유쾌하게 받아
치는 가사는 리스너들에게 시원한 해방감을
전하는 한편, 화려한 퍼포먼스는 킥플립의
자유롭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계훈은 '마마 세드'에 대해 "저희에 알맞는
콘셉트라고 생각했다. 엄마의 잔소리에도 굴
복하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겠다
는 메시지가 저희와 딱 맞다고 생각했다"라
며 "처음 이 곡을 듣자마자 '이 곡이 우리 데
뷔 타이틀 곡이 되겠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마마 세드'
의 퍼포먼스가 최초로 공개됐다. 케이주는 "
멤버들과 무대를 다같이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지금 정말 믿기지 않고 벅차오른 다. 저희의 곡으로 우리의 무대를 할 수 있어 서 너무 영광"이라고 첫 무대 소감을 전했다.
JYP 새 보이그룹인 만큼 데뷔 앨범부 터 든든한 소속사 선배의 지원 사격도 더
해졌다. 수록곡 '워리어'에는 밴드 데이식스 (DAY6) 영케이가 단독 작사에 참여하며 힘
을 실었다. 이에 대해 케이주는 "영케이 선배
님이랑 같이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
이다. 같이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라는 소감을 전했다.
민제는 데뷔 전 영케이로부터 들은 조언 을 덧붙였다. 그는 "영케이 선배님께서 녹음
에 참여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셨다. 선배님께 서 '어떤 팀이든 막내가 자유로운 팀이 오래 간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말씀을 듣고 이
미 저희가 정말 막내를 잘 챙겨주고 즐거운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영케이 뿐만 아니라 소속사 선배인 스트레
이 키즈 창빈과 아이엔도 조언을 전했다는
설명이다. 주왕은 "영케이 선배님들을 포함
한 JYP 선배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스트레이 키즈 창빈 아이엔 선배님께서 '팀
이 오래가려면 팀워크가 좋아야 한다. 싸울
일이 있더라도 화해할 마음으로 싸워야 한
다. 그래야 팀이 오래갈 수 있다'라고 조언해
줬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계훈은 박진영 JYP 대표 프로
듀서의 반응도 언급했다. 계훈은 "PD님께서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K팝 그룹의 트렌
드가 될 수 있는 곡을 가졌다'라고 말씀해주
셔서 영광스럽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라고 말했다.
킥플립의 롤모델은 스트레이 키즈다. 동화
는 "데뷔 앨범부터 감사하게도 곡 작업에 참
여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 더 많은 곡에 저희
이름을 담고 많은 분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K팝 슈퍼루키'를 꿈꾼다는 킥플립은
"JYP라는 회사에서 데뷔할 수 있는 것만으 로도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
초심 잃지 않고 저희만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팀이 되겠다"라 는 각오를 전했다. 홍혜민 기자
1월 27일 토론토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 주말
토론토 메이플리프스가 토론토 프린
스 오브 웨일스 링크(Prince of Wales
Rink)에서 1월 27일에 연례 야외 연습
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팬들과 함께
하는 주말 동안 다양한 무료 활동을 제
공하며, 팀과 지역 사회 간의 유대를 강
화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토론토 메이플리프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야외 연습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팀
과 팬들 사이의 오랜 전통이자, 지역 사
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
다."
브렌던 샤나한 사장은 추가로, "야
외 경기는 우리 모두에게 마법 같은 순
간을 선사하며, 이번 주말이 지역의 젊
은이들에게 농구의 매력을 전달하고 큰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주말 동안, 토론토 메이플리프스는 토
론토 셉터(Toronto Sceptres)와의 치 열한 경기를 비롯하여 다채로운 프로 그램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스포츠첵 (SportChek)에서 제공하는 무료 스케 이트 대여가 이벤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행사의 첫날인 1월 25일 토요일에는 뉴욕 사이렌스(New York Sirens)와의 경기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첵 시청 파 티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그리고 6시 부터 10시까지 열린다. 다음 날 일요일 에는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의 전설들이 참여하는 블루 앤 화이트 게임이 정오 부터 1시까지 팬들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모 든 활동은 무료로 제공된다. 주말 동안 경연대회, 경품, 상품 판매 등 다양한 이 벤트를 즐길 수 있다. 야외 연습은 월요 일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되며, 이는 주말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임세민 기자 토론토
● 로터스 전기 SUV‘엘레트라S’시승기
전장 5.1m, 팰리세이드보다 길고
휠베이스 3m 넘어 뒷좌석도 여유
트렁크엔 골프백 4개 가뿐히 실어
SUV인데 낮고 날렵한 외모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으로
높이 2.5 cm 까지 낮출 수 있어
한번 충전 463 km 출력 612마력
최고 속도 258km 제로백 4.5초
중국차 인식은 넘어야 할 숙제
전기차는 처음, 이렇게 큰 차도 처음이었
다. 그래, 조금 더 솔직해지자. 엘레트라S, 내
평생 너처럼 남들 시선을 끄는 차도 처음이 었다. 새해를 며칠 앞둔 2024년 12월 말 서
울 강남구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맞닥
뜨린 엘레트라S는 시승을 준비하는 기자에 게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가는 곳마다 시선 집중을 각오하세요. 76년 역사의 럭셔리 스
포츠카 브랜드 로터스가 선보인 첫 순수 전 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의 만남은 그 렇게 시작됐다.
날렵한 외모, 트렁크엔 골프백 4개 가뿐히 외모 체크. 큰 덩치가 압도한다. 전장(길 이)이 5,105mm. 평소 크다고 생각했던 현
대차 1세대 팰리세이드(4,995mm)나 포르
쉐 카이엔 쿠페(4,930mm)보다 길다. 생김새
만 얼핏 보면 여러모로 람보르기니 우루스 (5,123mm)를 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
① 로터스 첫 순수 전기
을 것 같다. 높이 1,640mm, 액티브 에어 서
스펜션으로 지상고를 최대 25mm까지 낮출
수 있다. 순식간에 내려간다. 분명 SUV인데
천장이 낮고 앞으로 쭉 빠진 날렵한 외모가
외친다. '잊지 마, 나 스포츠카 브랜드야!'
습관적으로 트렁크를 먼저 본다. 평소 짐
을 많이 싣는 편이다. '하이퍼카(초고성능차)'
에 '실용성'이란 기준을 갖다 붙이는 게 맞나
싶지만 그래도 따져야 한다. 트렁크 용량은
688리터(L)다. 높이 약 130㎝ 정도 되는 골
프백 4개 정도는 뒷좌석을 접지 않고도 가
뿐히 실을 수 있겠다. 부피가 만만치 않은 캠
핑 장비를 실을 때도 트렁크가 좁아서 힘들
다는 말은 웬만하면 못 할 것 같다.
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을 뜻하는 휠베이
스가 3,019mm에 달하는 만큼 뒷좌석도 여
유가 넘친다. 성인 남성이 뒷좌석에 앉고도
앞좌석까지 주먹 4개는 거뜬히 들어갈 정도 다.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 대목
이다. 보닛부터 측면 펜더, 후면까지 공기까
지 흘려보내는 구멍들이 곳곳에 뚫려 있다. 공기역학(에어로다이내믹)에 대한 로터스의
진정성이 묻어있다.
직관적 실내 장치, 영국 KEF 스피커도 자 랑
달려보자. 힘을 조금만 줘도 차 문이 부드
럽게 닫히는 '소프트 도어 클로징'의 도움으
로 운전대 앞에 착석. 서울에서 경기 파주시
까지 왕복 100㎞를 내달렸다. 질주 본능이
자연스럽게 깨어난다. 엘레트라S의 최고 속
도는 258㎞, 한 번 충전으로 463㎞를 갈 수
있다. 출력은 612마력에 달한다. 시속 100㎞
자동차/집/상점/건물
까지 가속 시간이 4.5초에 불과하다.
평소 뒷좌석에 아이를 태우는 일이 많아
신경을 곤두세우고 운전하는 편이다. 기능
조작이 직관적이고 단순해야 한다. 15.1인치
HD OLED 중앙 터치스크린으로 웬만한 기
능을 다 조작할 수 있다. 뒷좌석 역시 HD 터
치스크린을 통해 온도 설정과 좌석 위치 조
정, 앰비언트 라이트 및 미디어 재생 등을 제
어할 수 있다. 앞 유리에 증강현실 기능을 갖
춘 29인치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주 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띄우고 있어 도로에
서 시선을 뗄 이유가 없다. 다만 개인적으
로 HUD 선명도는 살짝 아쉽다. 음악 좀 듣
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영국 프리미엄 오디
오 브랜드 케프(KEF)의 23개 스피커(출력
2,160와트)가 들어있다. 그야말로 쩌렁쩌렁.
중국 심장 달고 달린다...1억 7900만 원부
터
로터스 차량을 소개하는 기사나 온라인
커뮤니티 글 아래엔 어김없이 '중국 차'란 내
용의 댓글이 달린다. 실제 로터스는 2017년
중국 지리자동차 품에 안겼다. 로터스도 엘
레트라를 두고 "영국에서 태어나 전 세계 무
대에서 자랐다"는 표현을 쓴다. 로터스 전기
차 심장인 배터리도 점유율 세계 1위 제조
사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 제품이다. 다
만 영국과 독일, 중국의 기술력을 모두 쏟아
부었다는 게 로터스 측 설명이다. 중국은 어
느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
로터스=중국'이란 인식은 로터스가 뛰어넘
어야 할 숙제 같아 보인다. 엘레트라S의 가격
은 1억7,900만 원부터다. 조아름 기자
여행자/유학생/생명/중병보험
만기가 다가오는 분! ㆍ보험료가 비싸 고민인 분!
보험사 통합견적으로 최저보험료 제공
한국 운전 경력 인정 외국인 브로커에게
올인원 One Stop 서비스
장례전문 마운트 플레전트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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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는 20일
취임사에서 내빈에 대한 의례적인 인사말 다
음으로 첫 문장을 이렇게 시작했다. 참석자
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쳤고 그는 흡족
한 미소를 지었다.
워싱턴DC의 연방의회 로툰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트럼프는 차분하고 평이한 단어
로 취임사를 이어갔다. 전체적 주제는‘미국
마음대로, 미국의 이익만을 위해, 미국이 최
고인 세상을 만들자’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초
강대국으로서 국제적 책임감이나 균형감은
없고 약육강식의 세상을 만들어 이미 가장
강한 미국이 더욱 강해져서 황금기를 만들겠
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연설은 내내 소위‘국뽕(국가주
의에 취한)’을 부추키는 문장들이 이어졌고
800여석을 가득 메운 대부분이 백인인 참석
자들은 수없이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다. 그들 의 얼굴은 감격에 찼고 격정적이었으며 자랑
스러움이 묻어났다. 트럼프 왼쪽
약도 아낌없이 걷어찼다. 취임 첫날 서명한 100여건의 행정명령 가운데 파리 기후협약 탈퇴가 무심한 듯 들어 있었다. 미국이 배출 한 온실가스인 탄소는 전세계가 배출한 탄소 의 25%로 단일 국가 최고다. 러시아를 제외 한 유럽 전체(22%)보다 많다. 산업혁명을 일 으켜 2백여년 석탄으로 경제를 성장시킨 유
럽전체보다도. 현재도 미국은 해마다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중국과
바이든의 미국은 재생에너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석유 산업을 점진적으로 위축시키려는
방향을 움직여 작은 기대감을 보여주었지만
이제 미국의 배신으로 틀어져 버렸다. 지난
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렸던 COP29(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기후재난 완화를 위해 올
해부터2035년까지 매년 1조3천억달러를 여
러 형태로 저개발국(남반구 국가)에 지원하
기로 결정했었다. 그대로 라면 당연히 미국은
가장 많은 부담금을 내야 하지만 트럼프 1기
때와 마찬가지로 COP29의 모체인 파리 기
후협약을 탈퇴함으로 미국은 그나마 비강제
적이고 느슨했던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트럼프가“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다시 번영 하고 전세계에서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미
국은 모든 나라의 선망이 될 것이다. 더 이 상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주권을 되찾을 것이다. 우리의 안전은 회복될 것이 다”라고
잘라 말했다. 기후문제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에둘러 표현했다. Drill,Baby,Drill(뚫자,우리가뚫자)! 취임사에서 다시 울려 퍼진 이 구호에 역시 지지자들을 열광했다. 더 많은 석유와 천연가 스를 시추해 미국의 에너지 가격을 낮춰 경 쟁력을 높이고 해외에 수출한다는 것이다. 전 기차 보조금을 없애고 재생에너지 산업 대신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메시 지에 우리는 침울해 질 수 밖에 없다. 1월 20일이 트럼프 지지자들 에게는 그의 말처럼“미국 시민 해방의 날”이 될지 모르
델리 바랏 모빌리티 엑스포 참가 3·4륜 마이크로 EV 콘셉트 공개
현지 도로 환경^기후 맞춰 개발
현대차가 인도에서 기업공개(IPO)한 후
맞춤형 공세 전략을 펴기 시작했다. 인도에
서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마이크
로모빌리티’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3륜 전기 차(EV) 콘셉트를 공개하고 양산차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의 열
린‘바랏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 2025’에 참가해 인도 마이크로모빌리티 비전을 발표 했다.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전기 오토바이, 초소형 전기차 등 친환경 동력을 활용한 소
인도 기후에서 주행이 가능하게 차체 높이도 조절 가능하다.
또한 현대차는 3,4륜 마이크로 EV를 양산 하게 될 경우 열전도율 감소용 페인트와 방 수 소재의 사용을 검토하는 등 현지 환경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인도의 3륜 차량 생산 업체 TVS 모터와의
따라 현대차는 차 량 설계 및 개발, 디자인 등 기술 역량과 관련 노하우를 제공하고, TVS 모터는 현지 생산
형 이동 수단이다. 인도, 아시아·태평양 등에 서 대중교통 수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3, 4륜 마이크로 EV 콘셉트를 공개했다. 교통량이 많아 복잡 한 인도 현지 도로 사정을 고려해 소형 크기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니라 다양한 목적 에 맞게 쓰일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인도는
이면서도, 각진 앞 유리로 가시성과 충돌 보 호 기능을 확보했다. 평평한 실내 바닥과 긴 휠베이스로 탑승객 공간도 충분히 만들었다.
3륜 차량을 물류, 응급 구조 등에 사용한다. 현대차는 이에 견인 고리, 휠체어 사용를 위 한 접이식 의자도 함께 싣는다. 폭우가 잦은
환경에 최적 화된 라스트 마일 및 공유 모빌리티”라며“ 현대차는
“내일이 오늘이면 좋겠다.”
스위스 취리히에서‘예정된 죽음’을 하루 앞둔 조순복(1944~2023)씨의 얘기다. 완치
판정을 받았던 유방암이 뼈로, 또 위장으로
전이되면서 온몸을 난도질하는 듯한 통증에
시달렸던 그는 매일 삶보다 죽음을 기약했
다. 2023년 8월 조씨는 의료조력사로 사망 했다.
조씨의 딸이자 작가인 남유하가 엄마를 떠
나보낸 과정을 담은 산문집‘오늘이 내일이
면 좋겠다’를 냈다. 인간 조순복과 그에 대 한 애도를 담았다. 책은 애도에 그치지 않는 다. 엄마의 죽음을 통해 한국에서 법으로 허 용되지 않는 의료조력사를 선택한 과정을 설
명한다. 21일 만난 남 작가는“생전 엄마에게
‘책을 써도 되나’라고 물었더니‘써야 한다’
고 답했다”며“책이 읽히고, 기사에서 조순
복이라는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엄마가 살
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죽음 고민하는 엄마를 지켜본 딸
죽음을 선택하는 엄마를 딸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남 작가에
게 엄마는 늘“가까운 친구이자
연인 같은 존재”였다. 소통이
서툰 딸을‘너는 특별한 아
이라서 그래’라고 위로하고 격려하던 엄마였
다. 그런 엄마가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자기
죽음에 관해“여러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딸은
그의 스위스행을 차마 말릴 수 없었다. 남 작
가는“쉽게 엄마의 선택을 지지하지는 못했
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실까 봐 너무 두려
웠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딸의 혼란은 계속됐다. 남 작가는 영어로
모든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스위스 조력사망
기관인 디그니타스의 절차를 대신 처리하며
“내가‘엄마 죽음의 선봉장이 되어 나팔을
부는 건 아닌가’라는 의문도 들었다”라고 털
어놨다.
엄마를 사랑하기에 이른 이별을 감내하
려는 딸의 모습은 남 작가의 동화‘뇌 엄
마’(2021)에 담겨 있다. 동화에서 교통사고
로 뇌만 남은 엄마가 자신을 보내달라 부탁 하자 딸은 이렇게 결심한다.“쉽기는커녕 죽
을 만큼 어려운 일이겠지만 언젠가 엄마를
보내 줄 거야. 엄마가 훨훨 날 수 있도록. 하
늘 높이 날아가 바람의 냄새를 맡고 구름의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남 작가는 고통에서
벗어나 스위스에서 자유롭게 날고 싶다던 엄 마의 소망대로 그의 유해를 현지 오솔길에
뿌렸다.
“불필요한 절차, 다른 이는 겪지 않길”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인 남 작가는 한국
존엄사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관련 법 제
정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죽음
의 과정에서 수반되는 불필요한 절차를 다
른 분들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다”고 했다. 의료조력사에 대한 논의가 필요
허가)’를 받고서도 스위스까지 8,770㎞의 길을 가야만 했다고 전했다. 남 작가는“스위 스에 갈 체력도 있어야 하고 또 너무 환자처 럼 보이면 비행기에 태워주지 않는다”며“사 람이 자기 죽음을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무 겁게 느껴지는데, 여기에 또 다른 무게를 얹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작가는 또“스위스에서 슬퍼하면서도 이런저런 일을 처리하려니 정신이 없어서 막 상 제대로 인사를 할 여유가 없더라”며“한 국에서 의료조력사가 가능했다면 마지막까 지 엄마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아쉬움 을 드러냈다. 한국에서는 척수염 진단을 받은 이명식씨 가 2023년 12월 의료조력사를 허용하지 않 는 것이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낸 상태다.
조력존엄사법도 2022년 발의됐다. 그러나 비슷한 취지의
자연과
인류는 언제부터 아름다움을 추구했을까?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를 보면,‘까마득히
먼 이전부터’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양한
동물들을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낸 것이 현대
미술작가들조차 감탄하는 수준이다. 구석기
시대 인류의 삶과 꿈이 생생하고 스펙터클하
게 그려진 공간이니,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있
는 구석기시대 유적이 됐다. 너무 많은 방문객
으로 유적을 폐쇄할 정도가 됐으니 말이다.
실제로 동굴 속에서 그림들을 마주하노라
면 1,000세대 이상 앞서 살았던 구석기 사람
들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뀐다. 자연과 동
물,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이 생동감 있게 표
현된 장엄한 공간 속에서 자연의 외경과 삶
의 열정이 배어 있는 원초적인 휴머니즘을 느
낄 수 있기 때문이다.
라스코 동굴 가는 길
2년 전 프랑스 보르도 몽테뉴 대학에서 한
국 구석기시대 강의를 마치고, 이곳의 고고학 교수를 앞장세워 라스코 동굴로 향했다. 이미
오래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이번엔 2017년
동굴 구조를 총체적으로 재현해 개관한 정밀
모사 동굴‘라스코4’(Lascaux Ⅳ)와 박물 관이 목표다.
동굴이 있는 지역은 도르도뉴(Dordogne)
지방인데, 레제지에(Les Eyzies)라고 부르는
이 일대에는 여러 곳에 벽화 동굴이 있다. 또
크로마뇽 유적을 비롯한 인류 화석이나 무스
티에(Moustier) 등 유명한 구석기 유적이 골
짜기를 따라서 이어진다. 과거에는‘구석기
연구의 메카’라고도 불렸다. 우리에게 전곡
리 주먹도끼의 아슐리안 논쟁으로 알려진 모
비우스(H. Movius) 전 하버드대 교수도 이곳
아브리 파토(Abri Pataud) 동굴 유적을 연구
했다.
골짜기 한쪽에는 마을이 있고 그 반대편 산
아래 세련되고 깔끔한 모습의 박물관이 보이
는데 바로 옆에 정밀 모사 동굴이 있다. 유적
1940년에 소년이 발견한 벽화 동굴
구석기시대 예술작품으로 주목받아
방문객몰리며진짜유적은‘비공개’
유적 인근에 복제 동굴 만들어 개관
재료^기법 연구 원형에 가깝게 묘사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평가
생동감 넘치는 긴 뿔의 황소 그림 등
동물 그림 900점 등 고스란히 보존
원초적 휴머니즘 느낄 수 있어 인기
일대는 아직도 선사시대의 동물들이 튀어나와
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한 경관이 남아 있다.
개가 먼저 본 동굴벽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던 1940년 가
을, 몽티냑(Montignac)마을의 10대 소년 라
비다(M. Ravidat)는 좁은 동굴에 빠진 로봇 (Robot)이라는 이름의 개를 구하기 위해서 친구들과 함께 15m 깊이의 동굴 입구까지 내 려갔다. 그리고 끝없이 그려진 수많은 동물들
슴도 거의 100개에 달하지만, 소나 들소 등은 각각 5% 미만으로 나타난다. 이 외에도 7마 리의 고양이와 새·곰·코뿔소 각 1마리씩 확 인됐다. 그런데 당시 사람들이 많이 사냥했던 순록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다소
을 발견했다. 처음에 라비다는 인근 라스코
저택으로 연결된 비밀 통로라고 상상했다. 하
지만 당시 저명한 고고학자였던 앙리 브뢰이 (H. Breuil)가 구석기시대의 동굴 벽화로 확
인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라스코 동굴에서 가장 유명한‘황소의 방’
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넓은 공간이 눈앞에 전개되는데, 이곳에 생동감 넘치는 긴 뿔의 황소가 검정과 누런색으로 그려져 있다. 벽뿐
아니라 천장에도 많은 동물이 그려져 있어 마
치 중세의 종교 건축물에 서 있는 듯한 느낌
에 휩싸인다. 이곳에서 동굴의 속으로 더 깊
이 이동하면 구석구석 어둠 속에서 배어 나오
듯이 나타나는 그림들에 감탄하게 된다. 소년
라비다, 고고학자 브뢰이가 희미한 등불에 의
지해 어두운 동굴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동굴 벽화가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으리라.
어떤 그림이 있을까?
라스코 동굴의 평면도는‘K’자형인데, 1,500여 점의 음각선화를 포함하여 6,000점
의 그림이 확인됐다. 또 동물 그림 900여 점
중에 정확하게 확인된 것이 605점이다.
그림들이 고스란히 보존된 것은 바로 동굴
이 밀폐돼 있었고 건조한 환경을 유지했기 때
문이다. 그림 중 절반 이상이 말(馬)이며 수사
노랑, 그리고 붉은 색 등의 광물성 물 감으로 그렸는데, 물감은 동물성 기름이나 칼 슘 성분이 많은 동굴의 지하수에 개서 만들 었다. 그리고 부드러운 것으로 만들어진‘봉’ 을 사용해 그리거나 찍거나 했는데,‘붓’의 형 태는 아니다. 속이 빈 새 뼈를 이용해 입으로 불어서 채색한 것들도 있다. 그림은 선으로 윤곽을 그린 것도 있지만 내 부를 동양화 염(染)법같이 채색한 것들도 많 다. 열을 지어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것들도 있고,‘원근’의 표현이라고 생각되는 다른 크기의 동물이 중첩되어 나타나는 것도 있다. 원근법은 한참 후대에 나타나는데, 이 를 두고 파블로 피카소는“1만2,000년의 예 술사 공백”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얼굴을 정면으로 하고 몸통을 측면으로 그린 기법은
집단이 자신들의 토템 신앙 동물을 그린 것’
이라고 보기도 한다. 구석기시대 예술사 교
과서인 셈이다. 실제로 동굴 중 앱세(Apse)
라고 불리는 지점에는 음각으로 그린 암각
화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 다른 집단의 작
품일 수 있다.
희귀한 코뿔소와 내장이 드러난 들소, 그
리고 새 머리의 사람이 그려진 경우는 사냥
에피소드를 서사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완전 히 다른 개념의 그림일 수 있다. 사실 사냥 모
습을 묘사한 그림은 술라웨시(인도네시아)
에서 4만여 년 전에 시작됐지만, 다양한 기
법으로 그려진 라스코 동굴벽화가 최고의
선사 예술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
라스코 동굴은 프랑스의 남부에, 유명한
알타미라 동굴은 피레네산맥을 넘어 스페인
북쪽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벽화 동굴은 라
스코가 있는 도르도뉴 지방이나 지중해 서
부 지역에 밀집돼 있다. 4만 년 전~1만 년 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분
석에 따르면, 라스코 동굴은 2만3,000년 전
부터 그려지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는 구석
기시대 중에서 가장 추웠던 기후(2만5,000
년 전 빙하극성기)에 해당한다.
약 4만 년 전부터 해수면이 빠른 속도로
하강해 2만5,000년 전에는 북대서양이 육
지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따뜻한 멕시코 난
류가 더 이상 유럽 지역으로 올 수 없었으니
유럽에는 대단한 추위가 엄습했다. 그래서
을 더욱 강하게 하고 집단의 단합을 강조하
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
다. 생존을 위한 특별한 샤먼적 의례이자 퍼
포먼스였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
는 행위는 동남아시아 열대지역에서도 보인
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약하다. 그들은 왜 그
림을 그렸을까? 이 또한 고고학의 중요한 수
수께끼 중 하나다.
라스코 4, 진짜 같은 가짜
전쟁이 끝난 후에 늘어난 방문객이 내뿜
는 탄산가스와 미생물에 의해 벽화가 손상
됐다. 복제 동굴을 만들어 관람토록 하고 진
짜 동굴 유적은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게 됐
다. 라스코 1은 1940년 발견된 진짜 동굴로,
1963년부터 입장이 불가능하다. 라스코 2는
1983년에 정교하게 만들어진 첫 복제 동굴
이고, 라스코 4 팩시밀리(Facimili)는 세 번 째 복제 동굴이다.
이 라스코 4는 지난 2017년 유적에서
400m 떨어진 지점에 새 박물관과 함께 개 관했는데, 이전 복제 동굴보다 훨씬 완성도 가 높다. 재료나 그림 기법 등을 연구하여 원
형에 거의 가까운 벽화 동굴을 만들어낸 것
이다. 프랑스 정부가 6,400만 달러(약 940억
원)라는 거액을 투입해 현대 디지털 기술로 더욱 정밀하게 모사된 동굴을 만들었다. 무
려 34명의 작가가 3년 동안 파이버글라스로
형태를 떠서 작업했다. 심지어 원래 동굴의
내부 온도나 숲 바람 소리까지 똑같도록 만 들었다.“진짜보다도 더 진짜 같은 가짜”라는
이곳 학예사의 말에 끄덕일 수밖에 없다.
지속 가능한 미래, 문화 전승에 있다
구석기 예술 최고의 컬렉션, 라스코 동굴, 시스틴(Sistine) 대성당에 비견되기도 한다.
동굴이 열린 순간부터 퇴행적 변화는 시작
됐다. 유적은 세월이 흐르면 변화하고 사라
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적에 담긴 선사시
대 인류의 위대한 기억들이 천 세대를 넘어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현대미술로 진화하였다.
이런 점에서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은 인류
미래 지속가능성의 출발임을 다시 한번 깨
닫게 된다.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한양대 명예교수 선사시대인류의
생존을 위한 퍼포먼스?
동굴 벽화는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정신력
s
bject
Mustafa (416) 741-3222
“천재이자 완벽주의자이면서 원하는 바가
명확해 연주자만의 해석을 좋아하지 않는 작
곡가.”
피아니스트 조성진(31·사진)에게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7)은
이렇게 설명된다. 초등학교 5학년 때‘거울’
모음집 중‘어릿광대의 아침 노래’를 통해 라
벨을 처음 접했고, 10대 때 파리국립고등음
악원에서 유학한 조성진에게 유독 친숙한 작
곡가이기도 하다. 조성진이 그런 라벨의 음악
을 음반으로 선보인다. 지난 17일 라벨의 피
아노 독주곡 전곡(12곡) 앨범을 발매했고 다
음 달 21일에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2곡을
담은 앨범을, 4월 11일엔 전체 트랙이 담긴 디
럭스 에디션을 발매한다.
독일 베를린에서 20일 앨범 발매 기념 온
라인 화상 기자간담회를 연 조성진은“음반
녹음을 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지
만 라벨은 단기간의 벼락치기가 아닌 오랜 시
간 생각해 온 작곡가여서 마음이 편할 때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진이 한 작곡
가의 전곡을 녹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반 아이디어는 3년 전 조성진이 냈고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올해 발매하게 됐다.
조성진은“녹음 기간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뿌듯함을 느꼈다”고도 했다.
조성진은 이번 앨범을 통해“클래식 음악
또는 인상주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혼동하기 쉬운 드뷔시와 라벨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7년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또 다른 작곡가인
클로드 드뷔시(1862~1918)의 앨범을 발매했
던 조성진은“드뷔시가 자유롭고 추상적인
면이 있어 상상력이 필요한 작곡가라면, 라벨
은 지적이면서 완벽주의자”라고 설명했다. 그
러면서“라벨은 해석의 폭이 넓지 않기 때문
에 소리의 색깔과 질감으로 승부를 봐야 한
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모리스 라벨 전곡 앨범 등 발매
피아노협주곡 2곡^디럭스 에디션도
탄생 150주년 맞아 잇따라 발매해
獨^美^英 이어 6월 한국 공연 예정
이번 음반은 2023년 2월 발매한‘헨델 프
로젝트’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일곱 번째 정 규 앨범이다. 조성진은 음반 녹음은“연주 후
바로 확인하면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많아 거
울을 보는 느낌”이라며 연주회보다 더 크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전 녹 음 과정에서 파리가 마이크에 앉아 잘 된 연
주를 쓰지 못했던 일화를 소개하며“마음에
들지 않아도 큰 흐름을 위해 필요한 표현을
최대한 해내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조성진은 이달 독일 에를링겐과 오스트리
아 빈을 거쳐 다음 달 미국 뉴욕 카네기홀 등
에서 라벨 독주곡으로 리사이틀을 연다. 두
번의 인터미션을 포함해 3시간 동안 펼쳐질
예정으로 오는 6월에는 한국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는 5월 열릴 조성
진 리사이틀에 장시간 이어지는 라벨이라는
의미로‘라벨라톤(Ravel-athon)’
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조성진
은“리히텐슈타인에서 이 프
로그램을 한 번 해 봤는데 마
지막 곡을 연주할 때 정신이 혼
미해졌다”며“라벨의 음악 세계
에 들어갔다 나와 이를 관객과 공
유했다는 점에서 뿌듯함이 컸
다”고 말했다.
리사이틀 외의
한국 공연은 7월
정민 상임지휘
릉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과 12월 김선욱 예
술감독이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
라와의 협연이 있다. 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 하는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 조성진은“유명 한 연주홀에 서고 좋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
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정말 좋아하는 사람 과 같이 음악을 만들 때 가장 행복하다”며“( 김)선욱이 형이 물어봤을 때 흔쾌히 시간만
되면 하겠다고 답했고 올해는 국내 오케스트
라 협연만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내년 여름쯤으로 구상 중인 실내악 투 어 프로젝트 계획도 성격적으로도 잘
맞는 한 음악가와의 인연이 계기가 됐 다. 조성진은“작년 1월에 만난 음악가
와 내년부터 음악적 파트너로 깊은 관 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주자
이름과 악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성진은“자 연스럽다”는 표현을 자주 썼다. 라벨은“완벽주 의자지만 작곡하는 게
자연스러웠던 사람”
자가 이끄는 강
이었고, 라벨 협주곡
을 함께 녹음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안드리스 넬손스 지휘)는“프랑스 음악을 자 연스럽게 한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조성 진이 현재 지향하는 음악적 색채 역시“자연 스러운 연주, 말이 되는 연주”다. 평소‘나만 의 음악’에 대한 의지를 밝혀 온 조성진은“ 내가 지향하는 음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긴 어렵다”면서도“무대에서는 무의식 상태로 즉흥적으로 연주하긴 하지만 연습할 때는 자 연스럽고 설명할 수 있는 연주를 하려고 하 는 편”이라고 말했다. 조성진에게 연주자로서 큰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 준 쇼팽 콩쿠르 우 승 이후 올해로 10주년이다. 그는“다양한 사 람들을 만나 많이 배우고 영감도 얻었다”며“ 음악이 좋아 피아니스트를 하는 그 마음 변 치 않고 많은 레퍼토리를 배우면서 음악인으 로서 좀 더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가 행복한 직업이라고 생각하 는 이유는 레퍼토리가 끝도 없이 많아서예요. 작곡가들이 쓴 위대한 곡을 연주하면서 천재 작곡가의 정신 세계와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것만 해도 정말 행복한 경험이라고 생각 합니다.”
채경선 미술감독“변화보다 고유함
영희짝꿍철수나오는시즌3기대를”
정재일음악감독“집단광기에서영감
시즌2에선 이야기에푹빠져서 작업”
김지용촬영감독“빨강^파랑기본으로
게임장 안과 밖이 같다는 걸 보여줘”
잔혹한 살인 게임이 벌어지는 동화 같은 세
트장과 드라마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
리는 음악은 넷플릭스 드라마‘오징어 게임’
의 또 다른 얼굴이다. 시즌1(2021)에 이어 시
즌2(2024) 제작에도 참여한 채경선 미술감독
과 정재일 음악감독, 시즌2에서 새로 합류한
김지용 촬영감독을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
페에서 만났다. 이들은‘오징어 게임’의 고유
함은 지키되 시즌2만의 재미를 더할 방법을
오래 고민했다고 한다.
미술감독 “체육복 색깔 바꿀까 고민해”
시즌1 미술 연출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
던 채경선 감독은 시즌2 제작에 큰 중압감을
느꼈다. 초반에는 변화에 몰입했다.‘오징어 게임’의 트레이드마크인 녹색 체육복을 하늘
색으로 바꾸는 방안부터 게임장 숙소의 이불
색깔, 운영진의 가면 디자인 변경 등을 고려 했다. 채 감독은“새롭게 하고 싶은 마음에 초
반에 엉뚱한 도전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팬들
이 좋아하는 것들은 그대로 가기로 했다”며“
너무 잘하려 하기보단 부담감을 내려놓는 데
에너지를 쏟았다”고 말했다.
시즌2의 O·X 표시가 뜨는 게임장 바닥 색
은 어둡게 했다. 채 감독은“황동혁 감독은 형
광색 페인트로 그리자고 했는데 제가 반대했
다”며“바닥에 조명을 심어서 표현하되 무거
운 장비들이 오가도 깨지지 않는 소재 등을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채 감독이 시즌1 준비 당시‘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영희를 스케치하며 옆에 짝꿍
처럼 그려뒀던 철수는 시즌3에 등장한다. 그
는“철수를 실제로 만들게 될 줄 몰랐다”며“
시즌3에선 새로운 게임장이 많이 나오니 기
대해달라”고 말했다.
시즌1으로 크리에이티브 아트 에미상 프로
덕션디자인 상과 미국 미술감독조합상‘1시
간 현대극 싱글 카메라 시리즈’부문에서 수
상한 채 감독은 시즌2로도 미국 미술감독조
합상의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는 다음 달 15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음악감독 “즉흥적으로 나온 곡 많아” 시즌1과 마찬가지로 시즌2에서도 배경음 악이 화제였다. 가수 겸 작곡가인 정재일 음 악감독은“시즌1보다 시즌2 때 더 이야기에 푹 빠져서 작업했다”며“이번에는 유난히 즉
흥적으로 나온 곡이 많았다”고 말했다.‘타임 투 세이 굿바이’‘그대에게’등 황동혁 감독 이 대본 단계에서부터 정해놓은 기성곡 외의 음악은 모두 정 감독이 만들었다. 그는“5인6 각 게임에서
택했다. 성 기훈(이정재)이 지내는 모텔 외관 등 현실 세 계와 게임장 내부 O·X 바닥 등에서 일관되 게 이 색을 사용했다. 김 감독은“게임장 안과 바깥이 별로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 었다”고 말했다. 남보라 기자
지상파·해외 OTT 손잡는 까닭
지상파 방송사와 해외 OTT의 교류가 본
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들은
자신들이 만든 국내 OTT인 웨이브에 콘텐
츠를 독점 제공해왔기에 해외 OTT와는 접
점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구독자 정체에 직
면한 해외 OTT와 적자에 시달리는 지상
파 방송사들이 손을 맞잡으면서 일어난 변
화다. 이들의 합종연횡은 윈윈 전략이 될 수 있을까.
방송사와 OTT의 협업의 이점은 적지 않 다. SBS는 과거 작품을 넷플릭스에 공급해 해외로 진출하는 동시에 신규 드라마 제작
비도 투자받는다. SBS의 유통 매출 등이 급
증해 연간 영업이익이 300억~500억 원 증 가할 것이라는 증권가 예측이 나왔고, SBS
적자 지상파^구독자 정체 OTT 협업 속“K콘텐츠 약화”우려도
주가도 급등했다. SBS의 국제적 인지도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OTT와의 협업으로 프로그램 제작비 상승과 광고 시장 감소 위
기를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SBS 측은“영
국 BBC가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으로 글
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왔듯 SBS도 경쟁력
확대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도 적은 비용으로 구독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OTT 간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초읽기
에 들어간 국내 OTT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이 넷플릭스의 독주를 견제할 것이라는 관 측이 있었지만, 넷플릭스가 SBS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합병 시너지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방송사와 OTT 간 전략적 제휴는 앞으로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국 내 콘텐츠 제작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 다는 우려도 크다.
유건식 성균관대 미디어문화융합대학원 초빙교수는“CJ ENM, JTBC, SBS에 이어 만약 MBC, KBS까지 넷플릭스에
조왕신은 부엌(주방)에 사는 신이다. 불씨가 귀 하던 시절엔 아궁이와 부뚜막을 지켰다. 그래서 부뚜막신, 조왕할머니라고도 부른다.
조왕신은 이맘때 가장 바쁘다. 하늘로 올라가 옥황상제한테 식구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보고를 한다. 길이 멀어서 섣달 스무나흘에 갔다가 그믐 밤이 되어서야 돌아온다.
섣달그믐날 집집마다 불을 환하게 밝히고 밤을 지새우는 이유다. 그날 조왕신을 기다리지 않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얘진다고 믿었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다. 섣달그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밤을 새우는 집은 지금도 꽤나 많을 게다. 한 해가 가는 것을
습이다. 정이 넘실대던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섣달그믐 은 몹시 바쁜 날이었다. 이른 아침, 집
깨끗 이 청소하고, 온 가족이 목욕탕에 가서 때를 밀었 다. 저녁엔 달걀 등 작은 선물 꾸러미를 들고 마을 을 돌아다니며 빌려 쓴 물건을 돌려주고 꾼
갚았다. 어른은
준비 반
취미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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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SM·하이브, 올해 국내 1팀 해외 1
팀 이상 데뷔
4대 K팝 기획사(하이브, SM, JYP, YG) 가
운데 처음으로 신인을 내놓는 곳은 JYP엔터 테인먼트다. 7인조 보이그룹 킥플립은 20일
데뷔 앨범‘플립 잇, 킥 잇!’을 내놓으며 정
식 데뷔했다. 회사의 간판 격인 스트레이 키
즈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국내 보이그룹으
로 2021년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라
우드’를 통해 선발된 멤버들이 주축이다. 한
국인 5명, 일본인 2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최
근 미국 그래미닷컴이 공개한‘2025 주목해
야 할 K팝 루키 8팀’중 하나로 선정되며 관
심을 모았다. JYP는 중국 시장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 중인 보이그룹 프로젝트C(가칭)도
올해 데뷔시킬 것으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에선 8인조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2월 24일 데뷔한다. 에스파 이
후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소녀시대
(데뷔 당시 9인조)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의 걸
그룹이다. SM은 앞서 2023년 신인 걸그룹을
선보일 것이라 밝혔으나 여러 문제로 연기한 바 있다. 멤버들의 면면이 공개되지는 않았지
만 팬들은 유력 연습생들을 언급하며 정보
를 공유하고 있다. SM의 첫 유럽 현지화 아 티스트인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도 2월 데뷔한다.
하이브는 올해 국내외에서 두 팀 이상의 신인을 내놓는다.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
트뮤직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후 6년 만
에 보이그룹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해
외 현지화 그룹도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이
재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신년사에서
하반기 중 남미 현지화 그룹을 데뷔시킬 것
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TV 오디션 프로
그램을 통해 이르면 연내 신인 그룹이 데뷔
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디스, 쏘스뮤직 등 하
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들도 신인 그룹을 준
겨울 비수기에 12·3 불법 계엄 사태 등으로 가요계가 위축된 가운데 K팝 기획사들 이 새해를 맞아 신인 데뷔 준비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랜 시간 공들여 2, 3 년에 한 팀씩 내놓던 대형 기획사들의 신인 데뷔 주기가 짧아지면서 최근 들어 일부 기획사들은 1년에 2, 3개 팀씩 내놓기도 한다. 글로벌 시장 확대로 신인들이 흑자를
내는 시기가 단축되고 해외 현지화 그룹의 성공 사례가 늘면서 K팝 기획사들이 본 격적으로 지식재산권(IP)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
▲ JYP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글로벌 시장은↑ 흑자 시기는↓
해외 현지화 그룹 성공 늘면서
지식재산권 확대 나서는 모양새 4대 기획사 중 JYP^SM^하이브 올해국내1팀^해외1팀이상데뷔 YG도 새로운 보이그룹 준비 중
◀ SM엔터테인먼트가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데뷔를 예고하며 공개 한 이미지.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비 중이어서 데뷔 시기에 관심이 모인다.
“멀티 레이블 일반화, 해외 현지화 그룹도 늘어”
임박했음을 예고 하기도 했다.
기획사들에 맞서 몬스타X, 크래비티, 아이브 등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신인 보이그룹을 선보이고,‘K밴드 명 가’FNC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시장을 겨냥 한 보이밴드인 하이파이유니콘 이후 2년 만, 국내 밴드인 엔플라잉 이후 10년 만에 보이 밴드 AxMxP(에이엠피)를 내놓는다. FNC 는 2023년 말 보이그룹 앰퍼샌드원을 데뷔 시키기도 했다. 대형 기획사들은 물론 중소형 기획사들의 신인 그룹 데뷔 주기가 단축된 것은 대형 기 획사 간 경쟁이 심화한 데다 해외 현지화 시 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SM은 지난 2023 년 신인 데뷔 주기를 3.5년에 1팀에서 1년에 2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뒤 공격적 으로 IP를 늘리고 있다. JYP도 해외 현지화 그룹을 늘리며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한 K 팝 기획사 임원은“대형 기획사들의 멀티 레 이블 시스템이 일반적 추세가 되고 현지화 그룹이 늘면서 양적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 명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K팝 시 장이 글로벌로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취향이 분화하면서 기획사들이 여러 팀을 보유하며 다양한 층위의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전략
성소수자^장애인^백수^비혼$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에서 진행하는 집회 자유 발언대에 오른 사
람들은“투쟁!”으로 인사한 뒤“안녕하세요, 저는 00입니다”라고 소개한다. 흔히 00의 자
리에 이름, 나이, 사는 곳, 직업을 밝히는 자기 소개와 달리 이곳 광장에서는 자기성격유형
검사(MBTI)로는 담아낼 수 없는 소수적 이 름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소개의 공동체
성소수자, 페미니스트, 장애인, 여성, 비건, 전세 사기 피해자, 도시 빈민, 기초생활수급
자, 비정규직 급식사, 탈학교 청소년, 이민자 2 세, 광주의 딸, 노래방 도우미, 백수, 비혼… 다
거명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이름들이 바
글바글했다. 광장에서 간절하게 자신을 드러
내며 말하고자 하는 소수적 이름을 가진 이
들이 와글와글했다. 우리 사회의 아슬아슬한
자리가 어디인지 확인하는 시간이자, 다양한
사람들이 여기 있으니 모두에게 안전한 광장
이 될 수 있도록 애써보자고 보내는 신호이기
도 했다. 정상·보편·평균의 역사에서‘나중
에’로 밀려나던 소수적 이름들로 자신을 힘
차게 소개했다.
소개를 뜻하는 영어 낱말 introduce의 어
원이 되는 라틴어 introducere는 안으로(intro)와 이끌다(ducere)로 맺어져 있다. 소개란 ‘내가 아닌’것을 내 안으로 이끄는 힘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소개란 초대의
장르다. 취약한 이름을 달고 살아가는 나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하는 셈이다. 내게로 들어
오는 세계의 문을 당신에게 열 테니, 우리 함
께 세계를 더 넓혀나가자는 소개·초대인 것
이다. 이러한 자기소개는“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나’를 우리라는 단일대오에 밀어 넣 는 것이 아니라,“우리는 다르다”를 선언하며
책임감 있게 서로 응답하는 교차대오를 구축
해 나가고 있다. 서로 다른 이질적 정체성들
이 와글바글한 이곳 광장에서 소수적 이름을
자기소개로 삼는 문법이 창발됐다.
커밍아웃의 공동체
특히 발언자들이 자신을 성소수자, 퀴어, 트랜스젠더, 레즈비언, 게이, 무성애자, 양성애
자로 소개할 때마다 나는 정전기에 닿은 듯
찌릿찌릿했다. 성소수자의 커밍아웃을 듣는
일은 극히 드물기도 하고, 이들에게 커밍아웃
은 일생일대의‘사건’임을 알기 때문이다.
처음 부모님에게 커밍아웃한 뒤 정신병원
에 강제 입원을 당했다던 동료 L, 커밍아웃한
뒤 주변 친구들로부터 쉴 새 없이 협박당했다 던 동료 G, 나에게 귓속말로 커밍아웃한 뒤
세상이 잠길 듯 울던 동료 B, 커밍아웃했다가
살해 협박을 받고는 방 안에서 6년째 나오고
있지 않는 동료 T, 커밍아웃하지 못하는 자신
을 괴롭히며 자해를 일삼던 Q, 커밍아웃하기
위해 몇 년째 거울을 보며 연습하고 있는 +들
이 떠올랐다. LGBTQ+들에게‘커밍아웃’은
폭력의 예감을 견뎌야 하는 다소 위험한 자기
소개다. 그런데 자기자신을 밝히는 것만으로
폭력을 예감하도록 한국 사회에서 훈련받은
그들이 두려움과 공포를 덜어내고 광장 무대
위에서 커밍아웃하는 걸 들을 때마다 찌릿찌
릿했다. 커밍아웃으로 자기소개하는 발언자
를 향해 환호하는 응원봉이 물결칠 때마다
짜릿짜릿했다. 나도 페미니스트 응원봉을 힘 껏 흔들었다.
듣기의 공동체
누군가는 왜 성소수자, 여성 청년, 성 노동
자, 정신장애, 비혼, 비건 등 자기 정체성을 이
야기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한국에 페미니스
트가 이렇게 많냐고, 퀴어들이 이렇게 많냐
고, 우리 사회의 대표성을 담보해야 할 것 아
니냐고 되물으며 여성과 퀴어들만 발언시킨
다는 볼멘소리도 있었다. 윤석열 탄핵 표결을
앞둔 집회 발언 중 페미당당 활동가 심미섭이
면 분명, 누군가는 혹은, 언젠가는 동지를 만 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각자도생해야 하는 단독자로서의‘나’로 고립돼 버리는 것과 헤 어져야 한다.‘내가 아닌 것’들의 목소리를 들으며,‘나’를 다시 만날 시간이다. 이질적
▲ 5일 오전 서울 한남동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개최
된 가운데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 등 집
회 참가자들이 이날 내린 눈을 맞으며 현
장을 지키고 있다. 진보당 제공
▲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
행동(비상행동)이 개최한 5차 시민대행 진에 참가한 시민들. 연합뉴스
광장 내 여성 혐오를 지적하며‘페미니스트,
성소수자, 퀴어’를 얘기할 때마다 야유를 보
내거나“끌어내려라”고 소리 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듣기 싫다는 거다. 거사를 끝낸 뒤 나
중에 이야기하라는 거다. 이때, 듣는다는 것
은 정치적인 일이 된다.
들리지 않던 목소리를 우리가 듣기 시작
했을 때, 이질적인 존재의 목소리는 우리를‘
떨림’으로 진동하게 했다. 어떤 이는 흔들렸 고 어떤 이는 기묘한 불안을 느꼈다. 듣기 시
작하면서 우리는‘열림’으로 환해지기도 했
다. 어떤 이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깼고 어떤 이는 자신의 무지함을 깨달았다. 귀 기울이
면서 우리는‘울림’을 경험했다. 어떤 이는 감동받았고 어떤 이는 눈물을 흘렸다. 떨림, 열림, 울림으로 진동하는 몸이 세계를 듣는
방식을 바꾸며 광장에서 혐오를 몰아냈다.
자기소개라는 사건과 듣는다는 사건이 만나
면서 평등한 세계를 향한 열망, 누구도 남겨
두지 않겠다는 열망을 불러일으켰다.
통감의 공동체
듣기의 공동체에서는‘공감’이라는 미지
근한 감각이 아니라‘통감’이라는 직렬의 선
명한 감각으로 서로를 연결한다. 공감이 말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 분명한 나·
당신을 구분한 채 이루어지는 분리된 이해
라면, 통감은 나와 당신을 이으며 포개는 감
각이다. 통감은 너와 나의 포개짐이자, 서로
에게 흘러 들어오고 흘러 들어가도록 드물
게 발생하는 감각적 사건이다. 낯설고 이질적
인 감각이 통하면서 이전으로 다시는 돌아
갈 수 없다는 공통 감각을 생동하게 한다. 그
감각적 사건들이 요즘 국회 앞에서, 남태령
에서, 안국역에서, 광화문에서, 대통령 관저
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통감의 감응은 사회적 통증에 대한 연민
이 아닌 연대로, 동정이 아닌 공정으로, 차별
이 아닌 평등으로 움직이게 한다. 그저 듣는
것만이 아니라 움직일 수밖에 없게 만들며,
통감 속‘내가 아닌 것’과 포개진‘나’는 우
리로 통하게 한다.
‘나’라는 공동체
자유 발언대에 오른 사람들의 자기소개는
“서울시민이자, 대학생이자, 여성 청년이자, 페미니스트이자, 전세 사기 피해자이고, 캣
맘이자, 해고노동자인 000입니다”로 이어지
곤 했다.‘~이자 ~이고’로 펼쳐지는 접속사
존재론을 기반으로 한‘나’라는 공동체를 이
루는 다양한 성분들을 소개했다.
‘나’라는 공동체에는 여러 가지 이름들이
거주한다. 상황과 관계에 따라, 역할과 지위
에 따라, 나이와 젠더에 따라 무수한 이름들
로 분화된다. 누군가에게 불리고, 스스로를
부르는 이름들이‘나’라는 공동체 안에서 경
합하며 질문한다.‘나는 누구인가’라는 단
하나의 본질을 찾는 관념적 질문이 아니라,
‘나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라는 유
물론적 질문을 하게 한다. 질문에 대한 응
답으로서의 자기소개란 고정된 단 하나의
‘나’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생성 중
인‘나’에 관한 응답일 수밖에 없다. 소수적
타자들의 자리를 더 많이 마련할수록‘나’
는 증폭된다.
찌릿찌릿한 자기소개
광장 이후에‘나’들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기 시작할까. 남 보기
그럴싸한 이름, 보편타당한 이름, 손쉽게 이
해되는 이름이 아니라 광장의 자기소개에서
배운 것처럼 낙인 찍혀있는 이름, 소수적 성
분을 가진 이름, 남한테 말하기엔 부끄러운
이름, 취약한 이름, 자기소개를 할 때 하나 정
도 넣어보면 어떨까.
자신의 소수적 성분을 드러내며, 미세한
정전기를 일으키는 찌릿찌릿한 자기소개의
정치를 실행시켜보면 어떨까. 고개를 끄덕
이게 하는 소개가 아니라‘아니? 오잉? 여기
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찌릿찌릿한 자기
소개를 위한 소수적 이름 하나를 떠올려보
자. 그 이름 안으로(intro) 이끌다(ducere) 보
낮은 접근성과 형평성 문제 대두
캐나다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다룬 새로
운 보고서가 공개되었다.
CD 하우(CD Howe) 연구소에서 발표한
이 보고서는 캐나다가 의료 접근성, 형평성,
그리고 대기 시간 면에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상당히 뒤처져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미국을 제외하고 10개국 중 9위에 그치는 저
조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네덜란드와 영국
은 상위권을 유지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료의 질은 높지만, 실제 서비스 이용에 는 많은 제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번 평가는 커먼웰스 펀드(Commonwealth Fund)의 국제 설문 조사 결과와 세계보건기 구(WH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캐나 다 건강정보연구소(CIHI)의 자료를 바탕으 로 이루어졌다. 전국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의료 시스템은 선진국 대비 접근성과 형평성에서 낮은 평 가를 받았다. 언스플래쉬
가운데, 뉴펀들랜드(Newfoundland) 래브 라도(Labrador)와 누나부트(Nunavut)가 가 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
국제적으로 훈련받은 20여 명의 의사들이 현재 온타리오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2024년까지의 신속 허가
프로그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준 다.
'프랙티스 레디 온타리오(Practice Ready Ontario)' 프로그램은 초기 수용률이 예상보
다 낮았지만, 현재 온타리오 주정부는 연말까
지 해외 교육 의사 100명을 북부와 농촌 지
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 목표는
50명의 면허 부여였으나, 이를 확대해 일차
진료 의사 100명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터치스톤 연구소(Touchstone Institute)
는 온타리오 주 의과대학과 협력해 서드베 리(Sudbury), 고드리치(Goderich), 헌츠빌 (Huntsville) 등 의료 지원이 절실한 지역에 서 활동 중인 28명의 면허 의사로 구성된 첫
번째 팀을 발표했다. 2023년 프로그램 시작
당시에는 총 191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55명
이 면허 절차를 시작할 자격을 얻었다. 하지
만 27명은 프로그램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요
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했다.
프로그램은 국제적으로 교육받은 의사들
이 온타리오에서 면허를 받기 위해 필요한 2
년의 가정의학 레지던트 교육 과정을 대폭 단
축하도록 설계되었다. 프로그램 과정은 약 9
개월에서 1년이 걸리며, 후보자는 지원 후 평
가를 통해 자격을 검토받는다. 이후 캐나다
면허를 가진 의사의 감독 아래 환자 진료를
경험하며 역량을 입증하게 된다.
12주간의 현장 평가에서는 병원, 응급실,
장기요양원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근무하
며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한, 팀 환 경에서 간호사, 사회복지사, 약사, 물리치료사
등 다양한 의료 전문가와 협력하며 캐나다 의
료 시스템에 적응하게 된다. 임세민 기자 레지던트 과정 대폭 단축
일랜드(Prince Edward Island), 퀘벡, 온타 리오는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응답 자 중 47%가 전문의 진료를 위해 2개월 이상 대기했으며, 59%는 선택 수술을 받기 위해 같은 기간 동안 기다린 것으로 드러났다. 형평성 측면에서는 저소득층이나 평균
Waffle & Ice Cream Cafe
• 6개월 하루 8시간 주 6일 일하시면서 연 $80,000 수익을 창출합니다.
• 1월은 아예 문닫고
• 모든 시즌에 각종 행사가 많은 Historic Main St in Newmarket. $99,000
득자의 약 25%가 의료 접근에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고소득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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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201 · January 24, 2025
● 서촌만의 색채로 채운 집
그저 동네가 좋아 이곳에 살기로 결정했
다는 안정미 씨. 막연하게 그리던 그녀의 집
은 고객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지점을 찾
아주는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를 만나 지
극히 실용적이면서 서촌만의 색채를 갖춘 공 간이 되었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순간
모든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거
나 인테리어에 해박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
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퇴근 후 돌아온 그곳
이, 가족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공간이 조금
더 보기 좋기를 바란다. 그렇기에 세상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안정미 씨는 첫 리모
델링을 노르웨이숲과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서촌에 매료되어 집을 덜컥 계약
했지만, 정작 공간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막
막했던 정미 씨. 그때 그녀의 아들이 인터넷
에서‘인테리어 업체’대신‘디자인 스튜디
오’라는 키워드로 센스 있게 검색한 끝에‘
노르웨이숲’을 찾았다.“기왕이면 서촌과 가
까운 곳이면 했거든요. 동네를 잘 이해했으
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마침 서촌과 인접 한 북촌에 노르웨이숲의 사무실이 있었고,
첫 상담부터 안정미 씨는 금세 마음을 빼앗 겼다.“고객의 니즈대로 맞춰준다는 곳이 대
부분이잖아요. 노르웨이숲은 오히려 단호하
게 아닌 건 아니라고 분명하게 방향성을 잡
아주는 모습에 더 신뢰가 갔어요.”한국 주
거 공간에 가장 흔한 조합인 화이트&우드.
마찬가지로 비슷한 장면을 떠올리던 의뢰인
에게 노르웨이숲이 제안한 콘셉트는‘서촌
의 다채로운 색을 품은 집’. 그렇게 화이트
가 아닌 은은한 연보라 컬러의 벽지가, 일자
원목마루 대신 빈티지한 셰브론 마루가, 무
몰딩 대신 앤티크한 몰딩이 가미되어 지금의
아기자기하면서 특색 있는 인테리어가 완성 됐다.“남들과 똑같은 선택을 했으면 얼마나 재미없었을까 종종 생각해요. 멋진 제안에 감사드리죠(웃음).”안정미 씨는 생애 첫 리 모델링에 더없이 만족해하며 그동안 꿈꾸었 던 서촌에서의 일상을 누리는 중이다. “콘셉트가‘서촌의 다채로운 색깔을 품은 집’이었어요. 이를 위해 공간의 첫인상을
▲ 패턴이 과감한 아이리시 그린의 포세린
대리석을 포인트 월로 가미한 주방. 국내
에선 시공 케이스가 드문 소재라고. 안정
미 씨 집만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포인트 요소다. 리빙센스 김잔듸
이름에서 짐작되듯 노르웨이숲은 실용적
인 북유럽 디자인을 펼치는 인테리어 스튜디 오다.“디자인과 실용성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결국 저희는 후자를 택해요”라고 말
할 정도로 보기에만 그럴듯한 공간이 아닌, 살기 좋은 집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이
런 철학에 시공까지 진행하는 턴키 회사라
는 장점이 더해져 설립 14년째로 접어든 요
즘은 두 번째 집 리모델링을 의뢰하는 경우
가 잦다. 트렌드를 좇는 디자인은 시간이 흐
를수록 빛이 바래지만, 정석대로 꼼꼼히 시
공한 집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나기 마 련.“시공 협력업체들과 벌써 14년째 손발을
맞춰오며 경조사도 서로 챙길 정도로 신뢰 가 두텁죠. 덕분에 소통도 잘되는 편이라 공 사 후 의뢰인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고
▲
주방에서 바라보는 순간조차 기분이 좋
도록 화사한 컬러를 화장실에 가미했다.
화장실과 주방이 가까운 이 공간의 구조
적 단점을 보완한 탁월한 선택.
리빙센스 김잔듸
▲ 아들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화장실. 가로 폭이 좁은 이 공간에서 구현해 낼 수 있 는 가장 최적의 동선을 위해 공사 막판 까지 적절한 폭의 세면대 수전을 찾는 데 공을 들였다.
리빙센스 김잔듸
▲ 빈티지한 도어 손잡이가 달린 스메그 냉 장고. 이 또한 노르웨이숲이 의뢰인에게 제안한 선택지로, 안정미 씨의 살림이 더 해지니 한층 정겨운 풍경이 되었다. 리빙센스 김잔듸
객의 집을 시공할 때‘만약 내가 이곳에서 산 다면 어떨 것인가?’라는 가정을 하는 노르웨 이숲. 그런 마인드 덕분에 감리 기준이 꽤 까 다로운 편인데, 가치를 이해해 주는 사람들 과 함께 일할 수 있어 늘 감사하다. 또한 공장 에서 찍어내듯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 으로 진행하지 않고, 비록 수는 적더라도 각 각의 밀도를 높이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플로리다^억만장자^MAGA$‘젊은
트럼프 2기 내각 진용 살펴보니
플로리다 출신 루비오 첫 인준
정부효율부 수장엔 측근 머스크
평균 54세$ 35년 만에 가장 젊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내
각은 8년 전에 비해 훨씬 충성심 강한 사람
들로 채워졌다. 반이민·미국 우선주의 등‘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정책
에 힘을 싣기 위한 인선이다. 다만 트럼프 대
통령의‘독선’‘독단’을 제어할 주변 인사가
없는 데다, 자질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인물
도 있어 우려의 시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통령 당선 직후 빠른 속도
로 지명된 30여 명의 내각 및 참모진은 크게
‘플로리다’와‘억만장자’,‘마가’라는 키워
드로 정리된다. 트럼프 당선자가 2020년 대
선 패배 이후 지내 온 마러라고 리조트가 위
치한 플로리다주(州) 출신 인사들, 보수 언론
폭스뉴스 등에서‘트럼피즘’(트럼프주의)
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사들, 그리고 대선 과
정에 수백만 달러 거금을 쾌척한 억만장자
들이 주요 보직을 꿰찼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플로리다 출신 인사는 20일(현
지시간) 내각 지명자 중 처음으로 상원 인준
을 받은 마코 루비오(54) 국무장관이다. 플로
리다 상원의원이었던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처럼‘미국 우선주의’와‘힘을 통한
평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을‘가장
위험한 적국’이라 표현할 정도로 대중국 매 파다. 팸 본디(60) 법무장관 후보자와 마이크
왈츠(51)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수지 와일
스(68) 백악관 비서실장도 플로리다 출신이
라는 공통점이 있다.
억만장자들도 나란히 정부 주요 보직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이자
실세로 분류되는 일론 머스크(54)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신설되는 정부효율부 (DOGE) 단독 수장 자리에 올랐다. 이외 하
워드 러트닉(64) 상무장관 후보자, 더그 버검 (69) 내무장관 후보자 등도 억만장자 기업가
출신이다.
액시오스는“트럼프 2기 장관들의 재산 합
계는 최소 100억 달러(약 14조 원)에 달한다”
고 전했다. 순자산 4,300억 달러(약 620조
원)로‘세계 1위 부자’인 머스크 CEO 등까지
고려하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들의 순자
산은 핀란드·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의 국내
총생산(GDP)보다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의 장관 후보자 및 참모진은 트럼프
대통령의‘미국우선주의’정책을 그대로 수
행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예컨대 에너지장 관 후보자 크리스 라이트(60) 리버티에너지
CEO는 석유재벌이자 기후변화 회의론자로,
트럼프 대통령이 친환경 정책 폐기를 주장 하며 외친‘드릴, 베이비, 드릴(가스·석유 생 산 확대 의미하는 구호)’정책을 밀어붙일 적 임자다. 트럼프 2기 경제팀을 총괄하는 스콧 베센트(63) 재무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너무 오랫동안 국제 무역 체계의 불공정한 왜곡을 허용했다”며“관세로 불공정 무역 관 행을 바로잡겠다”고
출신인 션 더피(54) 교통장관 지명자,‘백신 회의론자’로버트 F. 케네디 주 니어(71) 보건복지장관 지명자 등도 논란의 대상이다. ‘78세 219일’,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 대신 주변 참모 들을‘젊은 피’로 수혈했다. JD 밴스 부통령 (41)은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젊은 부통령 이고, 백악관 대변인으로는 28세의 캐럴라 인 레빗이 임명되며‘역대 최연소 대변인’기 록을 썼다.‘젊은 마가 전사’로 불리는 엘리 스 스테파닉(41) 유엔주재 미국대사 지명자, 털시 개버드(44) 국가정보국장 지명자도 전 임자들과 비교해 연령대가 대폭 낮아졌다. 곽주현 기자
프랑코 감독 영화‘메모리’ 채스테인^사스가드 명연기에
젊은 거장의 빼어난 연출 압권
실비아(제시카 채스테인)는 어느 날 고교 동창회에 간다. 한 남자가 빤히 쳐다본다. 실
비아는 겁에 질려 행사장을 급하게 빠져나 온다. 남자는 집 앞까지 쫓아오고 밤새도록
주변을 서성거린다. 실비아의 옛 연인일까, 습관성 스토커일까. 초조하게 창밖을 내다보
던 실비아는 날이 밝자 남자에게 말은 건다.
남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사는 곳이 어디인 지, 실비아를 왜 따라왔는지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 실비아와 사울(피터 사스가드)은 그
렇게 기괴한 첫 만남을 갖는다.
사울은 초기 치매 환자다. 아내는 죽었고, 동생의 보호 속에 함께 산다. 그는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로 실비아를 따라갔다. 실비아
가 죽은 아내를 닮아서였는지, 한눈에 반한
것인지, 아니면 지인이라고 착각했는지, 또는
무의식적이었는지 알 수 없다. 실비아는 그런
사울에게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한다. 혹시 고교 시절 자신에게 몹쓸 짓을 한 일행 중 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실비아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 가족
에게도 암시만 할 뿐 쉬 꺼내 놓지 못하는 과 거다. 그는 옛일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싶으나 후유증이 오히려 그의 삶을 옥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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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을 이중삼중으로 매번 걸어 잠그는 것만
으로도 그의 마음속 지옥을 가늠할 수 있다.
실비아와 사울은 서로에게 조금씩 빠져든
다. 둘의 감정 교류는 역설적이다. 실비아는
과거를 잊고 싶은 반면 사울은 옛 시간을 떠
올리고 싶다. 실비아는 사울과 함께 하며 행
복한 기억을 새록새록 쌓아가며 옛일을 조
금씩 지울 수 있는데, 정작 사울은 먼 시간의
일을 더 잘 기억한다.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사랑은 현
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과거도 미래도 실비
아와 사울에게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지
금 이곳에서 서로 바라보며 손을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삶은 충만하다. 영화는 사랑도
인생도 예측 불가능이고 과거는 이미 지나갔
기에 현재를 살라고 말하는 듯하다.
멕시코 감독 미셸 프랑코의 최근작이
다. 프랑코 감독은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받은‘애프터 루시
아’(2012),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크로
닉’(2015),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뉴 오더’(2020)로 젊은 거장 칭호를
듣는 이다. 인간관계와 심리, 행동을 세밀히
묘사하며 감정의 파도를 일으키는 데 빼어
난 재능을 지닌 감독이다. 그의 연출력은‘메
모리’에서도 여전하다. 프랑코 감독은‘메모
리’에 대해“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현재
의 삶에 충실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 야기”라고 말한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독일
“피융, 펑.” “피융, 펑.”
지난해 12월 31일 저녁 독일 베를린의 한 공원. 이곳에서 만난 막스(23)와 친구들은 불꽃놀
이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늘로 빠르게 솟구쳤다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사방으로 터
지는 폭죽부터, 땅에서 ‘탁탁’ 소리를 내며
악한 기운 쫓고, 재미 챙기고…
매년 마지막 날 오후 6시부터 새해 첫날 오
전 7시까지, 독일에서 이 시간만큼은 예외적
으로 개인의 불꽃놀이가 허용된다. 독일은 원
래 개인이 일정 규모 이상의 불꽃놀이를 하
려면 당국으로부터 폭죽 사용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새해를 기념해 일시적으로
규제를 푸는 것이다.
이때 독일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불꽃
놀이에 진심이다. 폭죽 구매 가능 기간(12월 29~31일), 폭죽을 파는 상점이 꽉 들어차는
데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달 31일 찾은
베를린 한 슈퍼마켓의 계산대에는 평소보다
대기줄이 족히 5, 6배는 늘어나 있었다.
폭죽 구매를 위해 국경 너머로 여행하는 이
들도 많다.‘더 강력한 폭죽’을‘더 저렴한 가
격’에 사기 위해서다. 대표적인‘폭죽 쇼핑 맛
집’은 독일과 국경을 맞댄 폴란드, 체코 등이
다. 지난달 28일 독일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방송(RBB)은 폴란드 서부 스우비체에 있는
폭죽 판매점 풍경을 이렇게 전했다.
“스우비체 폭죽 상점 앞에는 줄이 길게 늘
어섰다. 베를린 출신 토르스텐은‘베를린에
선 구매할 수 없는 구경 50㎜의 대형 폭죽 배
터리를 사고자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매
자는‘최대 400유로(약 60만원)까지로 예산
을 책정했는데 결국 600유로(약 90만원)를
썼다’고 했다. 스우비체 폭죽 판매점에서 일
하는 엘리사 로보는‘고객 95%가 독일 출신’
이라고 얘기했다.”
이토록 불꽃놀이에 진심인 이유는 뭘까. 독
일‘폭죽놀이 및 예술적 폭죽놀이를 위한 연
방협회’의 설명은 이렇다.“①새해는 사회적
으로 정의되는 전환점인데, 이를 기념하기에
폭죽만 한 게 없다. ②중세시대부터 유럽의
많은 국가가 악령을 쫓기 위해 냄비, 북, 트럼
펫, 종소리, 총성 등으로 소음을 내 왔는데 이
러한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③누군가
에게는 일상생활에서 잠시나마 일탈하는 계
기가, 다른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예술 작품
을 향유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불꽃놀이에 나선 이들의 언급도 비
슷했다. 지난달 31일 아들과 함께 폭죽을 터
뜨리던 아이크의 말이다.“어릴 때부터 가족 과 함께 새해 전야에 폭죽을 터뜨렸어요. 일
종의 전통이죠. 새해를 산뜻하게 맞고 싶은
악령도 쫓고 일상생활 일탈 재미
새해 전야 일시적 불꽃놀이 허용
독일, 다른 나라보다 폭죽에 진심
“남들보다 더 강력한 폭죽”경쟁심
특이한폭죽쇼핑위해국경넘기도 ‘공폭죽’같은 불법 폭죽 유입 위험
올해 5명 사망 등 매년 사고 빈번
소음 피해^반려견 부작용도 심각
마음도 크고요.”단순 재미 목적이기도 하다.
사업가 요셉은“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불꽃놀이를 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즐거움”
이라고 했다. 남들보다 더 강력한 폭죽을, 더
많이 터뜨리겠다는 경쟁심에서 희열을 느끼
는 이도 적지 않다.
“폭죽 아닌 폭탄”… 사망자 속출
문제는 매년 빗발치는 폭죽 사고다. 올해에
도 독일 곳곳에서 진행된 신년 불꽃놀이로
인한 사망자만 5명이었고, 부상자는 수백 명
에 달했다. 사고 접수 건수는 베를린에서만
1,892건이었다.
사고 원인은 대체로 불법 폭죽이다. 최대 5 만 유로(약 7,524만원)의 벌금·징역형을 선
고받을 수 있는데도 불법 폭죽 사용을 아랑
곳하지 않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 관련법상
독일은 폭죽을 위험 등급에 따라 4개 범주 (F1~F4)로 구분하는데, 폭발물 함유량·위험
도가 높아 △당국 허가를 받아야만 구입할
수 있거나(F3) △별도 자격을 갖춘 전문가만
구매할 수 있는(F4) 제품이 새해만 되면 곳곳
에서 버젓이 팔리곤 한다. 지난달 31일 17세
소년 두 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죽 판매자와 접촉한 뒤 베를린 한 상점에서
불법 폭죽을 구매하려다 사복 경찰에게 적발
되기도 했다고 독일 RBB24는 전했다.
폭탄이나 다름없는 이런 폭죽은 독일보다 관련 규제가 덜 엄격한 외부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많다. 앞서 언급한 폴란드, 체코 등은 독일에서 불허된 폭죽을 손쉽게 구할 수 있 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독일 경찰 및 세관이 새해를 앞두고 국경을 넘는 물품 등에 대한 검사·통제를 더 엄격히 하지만,‘자유로운 국경 이동’을 톡징으로 하는 솅겐조약 가입 국에서 건너오는 물자를 일일이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 크게 문제가 된 불법 폭죽은 일명‘공 폭죽’이다. 동그란 껍질 안에 담겨 있는 다양 한 폭발물이 터질 때 형형색색의 조명 효과 를 내는 게 특징인데, 독일에서는 일반인의 사용이 불허된‘위험 등급 F4’제품이다. 베 를린 서부 쇠네베르크에서 주택을 36채나 파 손시키기도 했다. 불꽃놀이 전문가 안드레아 스 보이그트는“공폭죽은 많은 폭발물이 빠 른 시간 안에 터진다는 점 때문에 더욱 위험 하다”고 독일‘타게스슈피겔’에
을 공격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올해 베를
린에서만 경찰관 13명이 폭죽 등의 공격을
받아 다쳤고, 뮌헨·함부르크 등에서도 비슷
한 보고가 잇따랐다.
소음·환경 오염 등도 문제…
부수적 피해도 적지 않다. 당장 소음 문제
가 심각하다. 폭죽을 마음껏 터뜨려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 유일한 시간대여서 많은 사람
이 밤새 폭죽을 터뜨리곤 하는데, 이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이들이 상당하다. 홍콩 출신
A씨는“누군가에게는 밤샘 불꽃놀이가 즐
거움이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새해 첫날을
무력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폭죽
이 터질 때 나오는 굉음이 상당히 크고 때로
는 총포 소음을 연상케 하는 탓에 스트레스
를 호소하는 이도 많다.
폭죽 소음·불꽃을 동물권 저하와 연결 짓
는 목소리도 적지만은 않다.“독일 전체 가구
의 거의 절반인 45%가 반려동물을 키운다”
는 지난해 여론조사 결과(시장조사기관 스
코포스)에서 알 수 있듯, 동물친화적 국가이 기 때문이다. 지난해 10, 11월 실시된 여론조 사(데이터 제공 업체 스타티타스)에서 응답
자 41%는“동물이 두려움을 느낀다는 점에
비춰 볼 때 불꽃놀이는 무책임하다”고 했다.
실제로 독일 세계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반
려동물을 키우는 독일인의 83.6%는“새해
전날 반려동물이 불안 증상을 보였다”고 답
했다. 외부에서 생활하는 동물의 경우 소음
및 불꽃에 깜짝 놀라 달아나다 부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고 독일 환경지원국은 발표했다.
불꽃놀이가 끝난 뒤 쓰레기가 거리 곳곳
에 방치된다는 것도 심각한 부작용이다. 1일
오전 둘러본 베를린 시내엔 폭죽 잔해가 나
뒹굴었고, 잔디 등이 불꽃에 검게 그을린 모
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대기 오
염의‘범인’으로도 폭죽은 지목된다. 독일에
서 매년 폭죽으로 인해 약 2,050톤의 미세먼
지가 배출되는데, 대부분은 새해 전야에 발
생한다. 독일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1%
에 해당하는 양이다.
독일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새해 전야
불꽃놀이를 금지 또는 제한해야 한다”는 목
소리가 나왔다. 베를린 경찰노조 등 35개 단
체가 지난 6일 내무부에 제출한‘폭발물 전
문가 아닌 일반인의 폭죽 사용을 법으로 금
지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에는 약 196만 명
이 서명했다. 독일 RBB24가 지난해 말 실시 한 새해맞이 불꽃놀이 찬반 여론조사에서‘
전면 금지 찬성’비율은 69%나 됐다. 그러나‘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 다가 잦아드는 것도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 다. 많은 독일인에게 폭죽놀이는‘새해맞이 의식’이기에 쉽게 포기할 수 없는 탓이다. 과 도한 규제보다는 개인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독일 사회 특성도 불꽃놀이 전면 금지 조치 가 도입되지 않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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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한 시민이 이를 발견해 사진을 공유하 면서 빠르게 화제가 되었다. 쿨스 라이트 대변인은
던다스(Dundas) 광장의 디지털 광
고판에서 발견된 쿨스 라이트(Coors Light)
맥주 광고의 철자 오류가 지나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해당 광고는 '마운틴 콜드 리
프레쉬먼트(Mountain Cold Refershment)'
라고 쓰여야 하지만, 'refreshment'의 철자를 'refershment'로 잘못 표기하며 관심을 모았 다.
이 광고판은 명백한 오류임에도 처음에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월요일
토론토 공중보건국은 올해 시내에 있는 5 개의 약물센터를 폐쇄하면서 구급대원의 업
무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했다.
새로운 보고서는 약물센터 폐쇄가 토론토
공중보건(TPH)과 도시의 구급대원에게 미
칠 것으로 예상되는 영향을 조사한 것으로,
보건 의료 책임 권한 대행 나코시 램티가 작
성했다. 이 보고서는 20일 도시보건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2024년 온타리오주 정부는 훈련된 직원의
입회 하에 불법 약물을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는 약물센터가 학교 및 보육원에서 200m
이내에 위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다.
TPH 보고서는 이에 대해 "임상 의료 서비
스에 대한 접근성을 감소시켜 예방 가능한
치명적, 비치명적 과다복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응급대원들이 더 많은 신고 전화를 받을
가능성
보고서는 이로 인해 토론토 구급 서비스에
부담이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이래로 약물 독
성과 관련된 구급대원 신고가 54% 증가했으
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감독 없이 약물을
사용함에 따라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토론토 구급대원
서비스는 오피오이드 과용 의심 사례 4,802
건을 접수했다. 같은 해 토론토 병원에서 오피
오이드 중독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2,941
건, 입원은 456건이었다.
2020년 3월부터 2024년 5월까지 토론토
교내서
노바스코샤주 다트머스의 12살 소년이
학교에서 식용 대마초 제품을 섭취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년의 어머니 애슐리
라이더는 학교 측이 911에 전화하지 않았
을 뿐만 아니라 아들을 평소처럼 학교 버
스에 태웠다고 말했다.
라이더는 칼레도니아 중학교에서 아들
퀸텐이 다른 학생이 준 THC(대마초에서
발견되는 칸나비노이드)가 주입된 식용품
을 먹었다는 내용의 음성 메일을 받았다고
말한다. 라이더는 메시지를 듣고 학교에 다
시 전화했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학교 버스에서 내
렸을 때 멍하고 정신이 흐릿한 상황이었다
고 설명했다.
캐나다 독극물센터에 따르면, 이는 과용
의 징후다. 질 던컨 팀장은 "어린이의 경우
가장 흔한 증상은 졸음, 말더듬기, 근육 약
화"라며, 어린이가 식용 대마초 제품을 섭
취했다면 독극물 센터에 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더가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 묻자 아들은 나이 많은 학생이 그
약물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거의 40만 명이
었으며, 직원들은 사망자 없이 과용 사례 약
11,000건에 대응했다.
보고서는 또한 토론토 소방서와 토론토 경
찰서에 자문을 구했는데, 응급대원들은 과다
복용 신고에 대응하도록 훈련을 받았다. 두
서비스 모두 약물센터 폐쇄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토론토 경
찰은 약물센터 주변 지역에서 서비스 요청이
일반적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감소했
다고 보고했다.
1월 초, 주정부는 9개의 약물센터가 중독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치료허브(Homelessness and Addiction Recovery Treatment, HART)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는 또한 19개의 새로운 HART 허브를 여 는 데 3억 7,800만 달러를 지출할 예정다.
하지만 TPH 보고서는 이러한 시설이 안전 한 소비나 바늘 교체 없이는 효과적이지 않 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보건 위원회가 주정부 에 이러한 서비스를 허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 다. 또한 보고서는 주정부가 폐쇄로 인한 의 료 시스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계획을 제공 할 것을 권고한다. 23개 약물센터 중 10개가 현재 폐쇄될 예 정이다. 그 중 4개 시설은 토론토에 있으며, 5 번째 시설은 켄싱턴 마켓에 있는 민간 자금 으로 운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토론토에서 약 3,400명이 오피 오이드 관련 독성으로
에게 젤리를 주었다고 말했다. 해당 학생이 신맛 나는 사과 젤리 두 줌 을 주었고, 아들은 젤리를 먹고 나서 한동 안 움직일 수 없었다고 답했다. 라이더는
처방약을 포함한 아들의 병력 때문에 엄청
나게 걱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핼리팩스에
있는 소아병원 IWK 건강 센터에서 아들 의 과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퀸텐은 그날 밤 퇴원했지만, 다음 날 가슴 통증을 호소 하며 다시 응급실로 갔다.
라이더는 자신의 아들이 교내에서 과다 복용을 했다는 사실을 학교에 알렸지만, 학교 측이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고 말했다. 그는 학교가 보호 의무를 다하 지 못했으며, 처음으로 사실을 인지했을 때 911에 전화했어야 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그 후 경찰에 보고서를 제출했고 법적 조 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핼리팩스 교육센터는 성명에서 학교 행
정부가 학생이 대마초를 섭취했을 수 있다 는 통보를 받았으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 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지 부닌 대변인은 "학교 행정부는 경 찰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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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신고 시즌 앞두고 새 웹사이트
캐나다 세무청(CRA)은 2025년 세금 시즌 을 앞두고 온라인 계정 접속을 더 쉽게 만들
기 위해 웹사이트를 새롭게 단장했다.
구에 빠르게 응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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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는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사
용자들이‘나의 계정’(My Account),‘비
즈니스 계정’(My Business Account),‘고
객 대표 포털’(Represent a Client) 등 다양 한 서비스에 한 번의 클릭으로 접근할 수 있
다고 밝혔다. 이전에 각각 별도로 로그인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진 것이다.
연방 세무 기관은 이번 웹사이트 개편이 디지털 서비스를 개선하고 캐나다 국민의 요
기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그대로 로그인 할 수 있으며, 추가 등록 없이 보안이 강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세금 신고는 2월 24일부터 온라인으 로
캐나다 통신사 불만 38%↑
숨겨진 요금, 가격인상 크레딧 미제공 등
캐나다 통신사업자에 대한 불만이 크
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분쟁 조정 기관(CCTS)의 최근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8월 1일
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 전화, 인터넷, 텔레비전 서비스 관련 불만이 전년 대비
38% 급증해 총 20,147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88%가 해결됐다.
특히 청구 문제가 불만의 주된 원인으
로 지목됐다. 예상치 못한 요금 발생, 갑작
스런 가격 인상, 약속된 크레딧 또는 환불
미제공 등이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계
약서의 불명확성과 중요 정보의 누락에
대한 불만도 35% 증가했다.
캐나다 방송통신위위원회(CRTC)는 소
비자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기 위
한 여러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요금
제 변경이나 종료 시 사전 알림을 통해 청
구서 충격을 방지하는 조치가 포함된다. CRTC는 또한 통신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의 가격과 속도를 식품 영양성분 표처럼 표준화된 라벨로 명시해야 하는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 해지 또는 변 경 시 발생하는 문제도 심각하게 증가했 다. 특히 서비스 취소 불가능에 대한 불만 이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해지 수수 료 문제는 35% 증가, 서비스 공급자 변경 불가능에 대한 불만은 25% 증가했다. 캐나다 주요 통신사 중 로저스(Rogers) 는 가장 많은 불만을 받았으며, 보고 기간 동안 4,855건의 불만이 접수됐다. 이는 전체 불만의 24%를 넘는 수치다. 벨(Bell) 과 텔러스(Telus)도
24시간 ‘전기 먹는 하마’는 퇴출, 음식 저장은 ‘몸집 줄이기’
closet, 편안한 구조, 넓은 남향 발코니 금년 12월 입주예정. 주차 라커 포함
주택에서 다운싸이징 하시는 은퇴자 분들에게 적합. Asking $879,000($760/sf)
작은 냉장고로 바꾸는 사람들
대형은물론김치냉장고까지필수품
매일음식물쓰레기1만5000톤나와
냉장고는 가전·식품회사 전략일 뿐
신선 보관 대신 음식물 낭비 주범 돼
청소^정리 잘하고 냉장고 파먹기
과일^채소 등 식재료 바깥에 보관
먹을 만큼만 조금씩 사기 실천 땐
버리는 음식물 크게 줄일 수 있어
“문을 열었는데, 검은 봉다리가 툭 하고 발
밑으로 떨어졌어요. 그 속에 들어 있던 게 조
기든가 갈비든가.”
윤호섭(81)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명예교
수는 30년 전 냉장고 문을 열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당장 먹지 않을 음식으로 가득
찬 냉장고는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전 지구
적으로 보면 굶는 애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나는 냉장고에서 음식물이 쏟아진다? 크게
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아무리 정치와 문
화, 예술적으로 훌륭하고 이상적인 이야기를 한다 한들 그 집 냉장고에서 음식이 부패하 고 있다면 진정한 지식인이 아니라고 봐요.”
그는 얼마 뒤 냉장고를 없앴다.
윤 교수는 아내와 둘이 지금도 냉장고 없
이 산다. 식탁은 자연스레 단출해졌다. 밥, 김,
김치, 젓갈 같은 염장 식품을 중심으로 상을
차린다. 선물로 생선, 고기 같은 게 들어오면
당장 먹을 것을 제외하고 이웃에 나눈다. 그
는 수십 년 전부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
각해 차를 없애는 등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생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가전 제품을 거부하는 건 아니다. 집에는 TV
도, 에어컨도 있다. 그럼 왜 냉장고만 집에서
퇴출됐을까. 지난달 27일, 서울 강북구 우이
동 작업실에서 만난 그는 질문을 받고 되물 었다.
“다른 가전과 달리 냉장고는 24시간 돌아 가요. 지금 바깥이 영하 10도예요. 그런데 원
자력 발전소를 돌려서 전기 히터로 실내 공기
온도는 높이고, 냉장고 안은 온도를 낮춘 다음
음식을 넣는다는 게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
▲ 김예슬씨는 지난해 11월, 냉장고 크기를 4분의 1로 줄였다. 오른쪽 냉장고에서 왼 쪽 냉장고로 바꿨다. 김예슬씨 제공
냉장고는 정말‘거거익선’일까
냉장고는 언제부턴가 필요를 의심하지 않 는 가전이 됐다. 한국은 한술 더 떠, 김치 냉장 고까지 필수품처럼 여긴다. 그뿐인가.‘거거익 선’이 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가전시장 에서 가정용 냉장고의 표준은 900L다. 2L짜 리 생수병이 450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이만한 크기의 냉장고가 집집마다 정말 필요 한 걸까. 커지는 냉장고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냉장 고의 필요가
▲ 유튜버 ‘장끼남’ 운영자 김진선씨의 냉장 고 내부. 그는 “낭비되는 식재료를 없애 기 위해 분기별로 냉장고 대청소를 한다” 며 “물 200ml에 구연산 한 스푼을 넣어
닦는다”고 했다. 구연산수를 만들 때는
장갑을 착용하는 게 좋다. 김진선씨 제공
중화되기 이전엔
의 대형화는 식료품의 대량 생산으로 이어
졌다. 창고형 할인마트에서 대용량을 사와서
냉장고에 쟁이는 게 일상이 됐다.
피빗은“냉장고의 등장으로 현대인의 음
식 소비 습관, 식생활, 요리법이 과거와 비교
해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며“오늘날 냉
장고는 계절에 따라 농사를 짓고 물고기를
잡던 인류의 유구한 습성을 1년 내내 먹을
것을 모으고 소비하는 습성으로 바꿔놓았
다”고 말한다.
음식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
해 개발된 냉장고가 음식물 낭비의 주범이
된 현실은 아이러니하다. 피빗이 책에 인용
한 음식 칼럼니스트 로즈 프린스의 말은 이
런 현상을 설명하기에 더없이 적절하다.“나
는 이른바‘잘나가는 사람들처럼 먹기 증후
군’에 빠져 있다. 장을 볼 때 우리 집에 필요
해서가 아니라 우리 가족도 꼭 먹어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언가를 산다.”
작은 냉장고가 가져온 연쇄 효과
한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만
하루 평균 1만5,000톤이다. 기후위기에 대
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냉장고의 필요성에 의
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다. 경기
성남시의 제로웨이스트 샵‘슬기로운 생활’
을 운영하는 김예슬(36)씨는 지난해 11월,
기존 825L 크기 냉장고를 205L 용량 냉장고
로 바꿨다. 그는“큰 냉장고에 의존하면서 사
는 게 정말 온전한 내 생각과 결정인지 돌아
봤다”며“(온전한 내 생각이 아니어서) 아예
없애려다 남편의 반대로 작은 냉장고로 바꿨
다”고 했다.
냉장고 크기는 4분의 1로 줄었지만 불편
함은 전혀 없다. 김씨는“냉장고 안이 한눈에
들어와서 식재료를 빠르게 파악하고 요리하
기 때문에 썩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지
는 재료가 없다”며“뭐가 있는지 아니까 굳
이 여러 차례 열어볼 필요도 없고, 냉장고 위
까지 먼지 쌓일 새 없이 청소할 수 있다는 점
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울산에 거주하는 정다운(38)씨도 결혼 10
년 차가 되던 지난해 1월, 기존 4도어 대형
냉장고를 344L 소형 냉장고로 과감히 교체 했다. 4인 가구지만 충분하다. 정씨는“예전
에는 냉장고가 깊어 안에 뭐가 있는지도 몰
랐다”며“냉장고 크기는 줄었지만 수박과 케
이크가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남는다”고 했
다. 그는“요즘엔 일부러 부족한 만큼 장을
보고 눈에 보이는데 두고서는 가급적 바로
요리해서 먹으니까 더 신선하고 건강하게 먹
는다”며“식비와 전기료가 절감돼서 다시 사
라고 해도 작은 냉장고를 선택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바꿀 수 없다면, 정리·청소만 잘해도
냉장고를 바꾸지 않아도‘작은 냉장고’효
과를 볼 수 있는 법이 있다.
소방관이자 청소·정리 유튜버‘장끼남’
으로 활동하는 김진선(34)씨는 한 달에 한
번은 꼭 냉장고를 정리한 뒤 냉장고 파먹기,
일명‘냉파’를 한다. 그는“가급적이면 집 근처 중소형 마트를 이용하고 대형마트에 가더라도 카트 보다는 바구니를 이용하면서
추가 소비를 줄이려고 한다”며“분기별로
냉장고 대청소를 하는 것도 불필요한 식재 료 낭비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만능 저장고처럼 모든 음식을 냉장고에 넣 고 보는 습관도 문제다. 류지현(44) 디자이너 (책‘사람의 부엌’‘제로 웨이스트 키친’의 저자)는 2010년부터‘냉장고로부터 음식을 구하자(Save Food from the Fridge)’프로 젝트를 실시하면서“냉장고를 현명하게 쓰 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누구나 냉장고에서 썩어 문드러진 애호박을 발견한다거나 이미 색이 변한 가지 가 있었던 경험이 있지 않느냐”며“음식을
변함 없는 신뢰와 함께 하겠습니다.
Happy New Year!
초콜릿의 흑역사
밸런타인데이가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의하 면 2023년 2월과 3월, 헤이즐넛 초콜릿 페레로 로쉐의 매출은 1월과
4월에 비해 600% 이상 급증했다. 1년 매출의 52%를 이 두 달 동안 벌어들이니 초대목이 아닐 수 없다. 초콜릿이 그
다지 비싸지 않은, 대중적 먹거리인 덕분이었는데 최근 그 입지가 점차 흔들리고 있다. 일단 원료인 코코아의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다. 지난달 18일, 뉴욕선물시장에서 코코아 가격이 톤당 1만2,987달러(약 1,907만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초 대비 206% 오른 가격이다. 기후변화로 저조한 작황, 재배지 감소 등
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원인이었다. 이를 반영해 지난해 11월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는 초콜릿
과 초콜릿을 함유한 과자의 가격을 8~12% 인상했다.
초콜릿 식민지의 역사
진짜 문제는 따로 있으니 바로 초콜릿 소비
의 윤리적 측면이다. 초콜릿 산업의 기반인
카카오콩 농사 전반에 아동 노동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착취되고 있다. 알고 나면 다디단
밀크초콜릿이 다크초콜릿처럼 쓰게 느껴지
는 한편, 정녕 초콜릿을 계속 그대로 먹어도
좋을까 싶은 회의가 들 지경이다. 그만큼 구
조적인 아동 착취가 매우 심각한 현실이다.
찬찬히 생각해보면 초콜릿에는 이상한 구
석이 있다. 카카오콩의 주원산지는 분명히 아
프리카인데, 왜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는 전부
유럽 아니면 미국에 있을까? 당장 떠오르는
대형 브랜드인 네슬레, 캐드베리, 허쉬만 따져
보아도 각각 스위스, 영국, 미국에서 비롯되 었다. 벨기에도 박물관이 있을 정도로 초콜릿
이 특산품이면서 소규모 공방에서 장인이 만
드는 고급 초콜릿도 흔하다. 프랑스도 사정이
비슷하다.
카카오콩이 전혀 나지 않는 나라에서 어
떻게 초콜릿 산업이 이렇게 발전했을까? 저
먼 옛날부터 원산지에서 착취와 수탈을 통
해 공급받은 원료를 가공해 초콜릿을 만들
어 온 덕분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초콜릿의
역사는 기원부터 상당히 참혹했다. 미국 대
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유럽에 최초로 초콜릿을 소개했는데, 실질적 전파
는 1520년 스페인의 에르난 코르테스에 의해
이루어졌다.
에르난 코르테스와 아메리카 대륙에 진출 한 에스파냐인 정복자(콩키스타도르)들이 아
즈텍 왕국(지금의 멕시코)을 정복하면서 카
카오콩이 본격적으로 유럽에 유입돼 사랑
을 받았다. 가공 기술의 부재로 액상 초콜릿
을 먹었는데 큰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수요 가 폭증했으나 정작 원산지인 라틴 아메리카
에서는 이를 맞춰줄 수가 없었다. 정복자들
이 유럽에서 들여온 병균 탓에 원주민의 최대
90%가 사망한 탓이다.
이에 대응하고자 스페인은 엔코미엔다(encomienda)라는 위탁 노역 체계를 활용해 본 격적인 착취를 시작했다. 17, 18세기로 접어
들면서는 포르투갈, 영국, 프랑스와 네덜란드
까지 나서 초콜릿 확보를 위한 식민지 개척에
나섰다. 브라질과 카리브해, 필리핀과 인도네
시아 등에 카카오 나무를 심어 재배하는 한
편 흑인 노예들을 농사에 동원시켰다.
19세기에는 산업화로 코코아 압착기나 콘
칭(conching·초콜릿을 휘저어 부드럽게 만
드는 공정) 기계가 개발되면서 초콜릿의 입지
가 달라진다. 사치품에서 대중 음식으로 거듭
나는 한편, 액상에서 현재의 고체 바 형태로
휴대성까지 갖추었다. 덕분에 초콜릿 수요가
늘었으니 유럽의 제국들은 수요 혹은 탐욕을
안정적으로 채워 줄 경작지를 찾아나선다. 그
렇게 열대우림이 풍성하고 이미 유럽의 손아
귀에 들어 있었던 서아프리카가 낙점되었다.
아동들의 피, 땀으로 만든 초콜릿
몇 세기에 걸쳐 유럽 제국들이 입지를 다진
끝에 코트디부아르(영어명 아이보리코스트)
와 가나는 세계 카카오콩 생산의 전초기지가
되었다. 전 세계 카카오콩의 60%를 책임지는
데 상당 부분 착취한 아동 노동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테면 2018~2019년의 경
작기간 동안 148만 명의 어
린이들이 카카오 농장에 투입되 었다. 카카오 재배지역의 어린이들 가
운데 43%에 이르는 비율이다.
제이지만 환경 또한 열악하기 그지없다. 카카
오콩 농사에 빠질 수 없는 살충제에 늘 노출
되어 있는 한편 날카로운 칼이나 도구를 쓰
고 무거운 짐을 날라야 한다. 더군다나 동원
되는 아이들의 연령대가 고작 5~11세밖에
되지 않는다. 경제지‘포춘’은 2016년을 기준
으로 최대 210만 명의 서아프리카 아이들이
카카오콩과 관련된 노동에 동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이 본격적으로 고발된 건 2001년이다.‘노
예의 맛: 초콜릿이 타락한 사정’이라는 보고
바뀌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수입의 상당 부
분을 초콜릿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 탓이 크
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는 카카오콩 생산
이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옛 유럽 제국의 자리는 이제 거대 다
국적 초콜릿 브랜드가 차지했다. 캐드베리와
페레로, 허쉬, 마스와 네슬레의 일명‘빅 파
이브즈’가 세계 생산 초콜릿의 절대다수를
◀ 세계에서 가장 ‘착한 초콜
릿’인 ‘토니스 초코론리’.
토니스 초코론리
홈페이지
드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말리 출신의 이들 은 속임수에
했다. 미국 기업인 허쉬와 카길이 제소되었
지만 영토 밖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하필 이 사건의 주심이 요즘 지지자
로부터 향응을 주고받아 도마에 오른 대법 관 클라렌스 토머스라 판결을 받아들이기가 한층 더 어려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코트
디부아르와 가나의 아동 착취는 최근 더 늘 었다.
착한 초콜릿을 위한 노력
한편 공정무역 등의 인증 절차를 통해 구
조적인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현재 아주
낙관적이라 보기는 어렵다. 취지는 좋지만 인
증 받는 초콜릿의 비율이 매우 적어 일반 소
비자에게 잘 닿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런 제
품들마저 카카오 유통의 과정이 속속들이
투명하지 않은 탓에 착취로부터 완전히 자
유롭다고 보기 어렵다. 인증 자체가 사기라
는 회의론도 있다. 이처럼 어둡디어두운 현
실 속에서도 희망은 희미하게나마 빛을 발하
고 있다. 농가와 직접 거래해 확보한 카카오
콩으로 초콜릿을 만드는 소규모 공방, 완전
히 투명한 재배 및 유통 과정을 거친 카카오 콩만을 쓰는 초콜릿 브랜드 등이다. 예를 들 어 국내에도 판매되는‘토니스 초코론리’는 네덜란드의 기자 테운 반 드 쿠켄이 설립한 초콜릿 브랜드이다.
2003년 그는 카카오 농장의 실상을 보고 충격을 받아, 착취 없이 이문을 내는 초콜릿 사업이 가능함을 증명하기 위해 브랜드를 설 립했다. 토니스 초코론리는 서아프리카의 농 장과 직거래해 시중가보다 30% 높은 가격 을 지불하면서도 초콜릿을 팔아 이문을 내 고 있다.‘초코론리’라는 제품명은 노동 착 취에서 자유로운 초콜릿을 팔기가 얼마나 외 로운 일인지 강변한다. 한편 여느 제품과 달리 불규칙하게 나눠 진 초콜릿 조각은 업계에 만연한 불공정함 을 의미한다. 카카오콩을 팔아도 큰 조각은 대기업이 챙기는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는 나치 정권의
선전 도구로 기획된 어두운 과거가 있지만
전쟁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행사로 자리를
잡게 됐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춤곡과 행
진곡은 큰 인기를 얻게 됐고‘봄의 소리 왈
츠’‘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라데츠키
행진곡’등은 신년을 상징하는 레퍼토리가
됐다.
올해 국내에서 열린 신년음악회는 본 공
연보다 앙코르 프로그램 선곡이 눈에 띄었
다. 비록 짧은 곡이지만 앙코르는 좀 더 개
인적이고 구체적인 스킨십을 갖고 메시지
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올 해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추모’
의 의미를 담은 소품들이 공연 전후에 연 주되었다. 밝고 유쾌한 분위기는 자제하는 한편, 동시에 새 출발을 응원할 수 있는 앙 코르 프로그램 선곡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 기다.
서양음악의 추모와 애도라면 우선 장송 행진곡의 무거운 멜로디를 떠올리게 된다. 하이든, 베토벤, 멘델스존, 리스트, 쇼팽, 구 노, R.슈트라우스, 리히터, 힌데미트 등 많
은 작곡가가 죽음을 이야기하는 음악으로
서 장송행진곡을 써 왔다. 죽은 자의 영혼
을 위로하기 위한 레퀴엠은 미사곡으로 구
체적인 가사가 담긴 작품이다. 올해 신년음
악회에서는 죽음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리고 예수의 죽음을 묘사한 이 작품은 느 리고 진중한 9개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주시간은 60분.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구성이지만 정교함을 쌓아 올린 이날의 무 대는 앙코르 없이 끝이 났다. 앙코르 없는 무대는 신선했다.
언급하지 않지만 추모를 위한 자리에서 자
주 연주되었던 곡들이 눈에 띄었다.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중‘님로드’나 루스벨 트, 케네디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연주되었
던 바버의‘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추모를
목적으로 쓴 곡은 아니나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말러가 부인 알마에게 보냈던 교향곡 5
번 4악장‘아다지에토’는 실은 작곡가가 사
랑하는 여인에게 전한 일종의‘연애편지’
였다. 이 작품은 1971년 루치노 비스콘티
감독의 영화‘베니스에서 죽다’에서 죽음
의 장면에 등장하면서 추모를 위한 자리에 서 자주 연주되었다. 2009년 금호문화재
단 초청으로 내한한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
셴바흐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2005
년에 세상을 떠난 고(故) 박성용 금호문화
재단 명예회장을 애도하기 위해‘아다지에
토’를 연주했다. 현악과 하프의 섬세하면서
도 고요한 진행이 아름다운 이 곡은, 평생
음악을 사랑하고 한국 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인물을 향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
이 커지면서 각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때로는 앙코르를 하지 않음으로써 더 큰
감동을 이어갈 수 있다. 2025년 금호아트
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하게 된 아레테 콰르
텟은 지난 9일 첫 무대에서 하이든의‘현악
사중주를 위한 십자가 위 예수의 마지막 일
곱 말씀’을 연주했다. 인간의 불안과 두려
움, 절망과 슬픔, 용서와 사랑, 평온, 침묵, 그
음악 감상에 있어서 침묵과 고 요의 힘과 의미가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 게 하는 기록이다.‘죽음과 이별의 교향곡’ 이라는 별명을 가진 말러 9번은 엄숙하면 서도 어둡고 느린 템포에서 시작해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의 처절하면서도 간절한 심 정을 담고 있다. 그래서였을까. 마지막 악장, 마지막 음이 소멸된 후에도 지휘자는 물론 연주자, 그리고 관객들까지 침묵 가운데 멈 춰 있었다. 공연 현장을 담은 영상을 보면 아바도는 음악이 멈춘 그 순간에도 음악을 듣고 있는 듯 보인다. 음악도, 박수도 없었 던 2분여의 시간 동안 현장에 있던 사람들 은 죽음과 이별이라는 현실의 암울함이
이번 칼럼에서는 주택담보 대출 상환 유예에
대해 알아보겠다. 상환유예란 은행 대출을
받은 사람이 특정 기간 동안 월급이나 수입
에 어려움을 겪어 대출 상환을 일시적으로
멈출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것은 주로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금융적인 유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과정에서 이자는 계속 발생
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상환 기간이
연장된다. 다만, 이러한 규정은 대출을
제공하는 기관 및 지역의 법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
1. 주택담보대출 상환 유예가 무언인가?
(What is a mortgage deferral?)
주택담보대출 상환 유예는 주로 여러분과
금융 기관 사이에 체결되는 협정이다. 이 협
정은 고객이 일정 기간 동안 주택담보대출 상
환을 미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환 유
예 기간이 끝나면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다시
시작해야 하고, 미뤄둔 상환금액도 결국 상환
해야 한다. 상환 유예한 금액을 상환하는 방
법은 일반적으로 고객의 금융 기관에서 결정 된다. 상환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
함될 수 있다:
• 대출 상환 기간 연장: 대출 상환 기간을 더
오래 늘려서 매월 갚아야 할 금액을 줄이는
방법이다.
• 유예한 상환금액을 대출 잔액에 대출 기
간 종료 시에 추가: 유예한 기간 동안 갚지 않
은 금액을 대출 잔액에 더하여 나중에 상환
하는 방식이다.
• 상환 유예 기간이 끝난 후 정기 상환금액
증가: 상환 유예 기간 동안 미뤄둔 금액을 상
환 유예 기간이 끝난 후 정기 상환금액에 추
가하여 갚는 방식이다. 이로써 상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대출 상황과 금융 기관의
정책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대출을 제공하
는 금융 기관과 상의하여 결정되어야 한다.
2. 누가 주택담보대출 상환 유예를 신청
할 수 있나요? (Who can apply for a mortgage deferral?)
주택담보대출 상환 유예를 받을 자격이 있
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원래의 정기 상환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에 처한 경우: 금융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월 상환금을 갚기가 어려운 경우이다.
•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대출을 가지고
있는 경우: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대출
을 보유한 사람들이 해당할 수 있다.
• 주택담보대출이 현재 다른 문제 없이 상태
가 좋은 경우 (Good Standing): 대출 상태가
원래부터 좋고, 상환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해당한다.
• 주택이 여러분의 주 거주지 또는 비 거주
지인 경우: 주택이 여러분의 주 거주 지거나
비 거주지인 경우에도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자격 기준은 금융 기관과 해당 국가
또는 지역의 법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자 세한 정보를 얻기위해서는 금융 기관 또는 관 련 기관과 상담해야 한다.
3. 주택담보대출 상환 유예의 기대. (What to expect when you defer your mortgage?)
주택담보대출 상환금액은 원금과 이자 뿐
만 아니라 때로는 부동산 세금 지불 및 선택
적 보험 상품에 대한 수수료도 포함될 수 있
다. 주택담보대출 상환금액을 유예하면 다음
과 같은 금전적 책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원금 (Principal): 원금은 고객이 금융 기 관에서 대출 받은 금액이다. 주택담보대출
상환 유예 시에는 원금 상환을 연기하게 된
다. 예를 들어, 유예 기간 시작 시에 원금이
$300,000인 경우, 유예 기간이 종료될 때까
지 여전히 $300,000을 상환해야 하며, 그에
이자가 추가된다.
• 이자 (Interest): 이자는 금융 기관에서 돈
을 빌릴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다. 이자 비
용을 계산할 때 금융 기관은 고객의이자율,
대출 원금, 대출 상환 기간을 사용한다. 주택
담보대출 상환 유예 시에도 여전히 미지급 이
자를 부과한다. 금융 기관은 미수 이자 금액
을 고객의 주택담보대출 원금에 추가하며, 이
금액은 유예 기간이 종료될 때나 각 대출 상
환 기일마다 추가된다.
• 부동산 세금 (Property Taxes): 고객은 부
동산 세금을 금융 기관을 통해 지불할 수 있
다. 이것은 여러분의 주택담보대출 계약의 일
부이거나 여러분이 선택한 옵션 중 하나일 수
있다. 금융 기관이 여러분 대신 부동산 세금을 지불하는 경우, 해당 금액은 여러분의 주택담
보대출 상환금액의 일부이다. 금융 기관은 부 동산 세금 지불을 유예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부동산 세금 부분을 계속 지불해 야 한다. 일부 지방 자치체는 부동산
관한 정확한 정보를 금융 기관과 상의하여 얻는 것이 중요하다.
4. 주택담보대출 상환유예 조기취소 (Cancelling your mortgage deferral early) 주택담보대출 상환 유예를 유예 기간이 종 료되기 전에 취소하고 싶을 수 있다. 이는 더 이상 재정적 어려움을 겪지 않거나 고객의 재 정 상황이 변한 경우에 해당할 수 있다. 이렇 게 하면 주택담보대출 상환 유예로 인한 추가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일부 금융 기관은 취소를 허용하는 반면, 다른 금융 기관은 허 용하지 않을 수 있다. 만약 고객의 금융 기관 이 주택담보대출 상환 유예를 취소할 수 없게 한다면, 본인이 현재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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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캐나다의 평균 수명은 상승
궤도에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일부 연구자들은
기대수명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고 우려하
고 있다.
의학 지식의 발전과 삶의 질의 개선은 수년
간 꾸준히 수명이 증가하는 데 기여했지만,
젊은 세대가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초가공 식품을 자주 섭취함에 따라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수명이 후퇴하는 것을 볼 가능
성이 있다.
기대수명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가
20세기 내내 고소득 국가의 기대수명은 의
학의 발전으로 인해 평균 약 30년이나 급증 했다. 하지만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이 성장은
세계에서 가장 장수한 국가들 사이에서는 눈
에 띄게 느려졌다고 최근 연구에서 지적했다.
동시에, COVID-19 팬데믹을 포함한 세계
적 보건 문제으로 인해 캐나다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이 최근 감소했다.
국가의 기대수명은 2010년대에 정점에 도
달했고 2020년 COVID-19 팬데믹 이후로
감소하여 2022년에는 81.3세로 떨어졌다. 이
는 10년 이상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출생 시
기대수명은 2023년에 81.7세로 회복되었지
만 여전히 2018년보다 낮다. 전문가들은 이
러한 감소가 부분적으로 팬데믹과 지속적인
오피오이드 위기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건강 문제에 운동과 식
단의 추세가 더해지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건강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젊은 세대는 더 짧은 수명을 살게 될까?
리처드 휴슨 워털루대학 혈관 노화 및 뇌
건강 분야 슈레겔 연구 의장 겸 명예 교수는 "
아직 확고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지
만 젊은 세대의 좌식 생활 증가는 우려할만 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앉아서 보내
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운동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사무실 근무가
늘어나고, 화면 기반 엔터테인먼트와 비디오
기기가 유행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몸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심혈관 질환, 특정 암,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 우울증과 같은 정
신 질환, 그리고 사망률을 증가시키고 있다. 2024년 세계보건기구 연구에 따르면 캐
나다 전역에서 신체 활동 부족이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성인의 약 37.2%가 최소
신체 활동 지침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이는
2010년의 31.1%, 2000년의 25.6%에서 증가
한 수치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 수치
는 2030년까지 41.4%에 도달할 수 있다.
캐나다 공중보건청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
면 캐나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하루 중 약 8.4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
기에는 여가 화면 시간이 3.8시간 포함된다.
성인은 더 덜 움직여,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인 약 9.6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기에는 여가 화면 시간이 3.2
시간 포함된다.
캐나다와 전 세계적으로 비만과 당뇨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러한 만성 질환은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더 켈러 워털루대학 영양 및 노화 분야
슐레겔 연구 위원장은 "오늘날 문제가 되는
것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설탕이 많이 들 어간 청량음료, 간식, 대량 생산된 빵, 가공육
46%를 차지했다. 열악한 식단과 신체 활동 감소가 결합되어 전 세계적으로 50세 미만의 젊은이에게 조기 에 발병하는 암(특히 대장암)이 급증하는 원 인이 될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 연구에 따르 면 이러한 암은 2019년에서 2030년 사이에 30%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동시에, 20명 이상의 주요 공중 보건 연구 자들이 작성한 새로운 논문에서 비전염성 질 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오늘날 어린이의 질병 과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점 점 더 많은 질병의 원인이 합성 화학 물질과 연관되고 있으며, 1950년 이후로 생산량이 50배 증가했으며 2050년까지 3배 증가할 것 으로 예상된다. 반면, 희망도 있다. 의학은 놀 라운 속도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켈러는 "질병 상태와 건강 관리를 식별하 는 능력은 50년 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정확한 진단 덕분에 건강 상태를 더
goodluck777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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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을 만나면 당신은
주의 분산돼 무의식적으로 섭취
화면 앞에서의 식사는 식욕을 자극하여 과
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명 확해지고 있다.
최근 엘스비어 저널 '애피타이트'(Appetit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특히 여성들이 화
면을 보며 식사할 때 더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화면 사용
이 주의를 분산시켜 결과적으로 음식 섭취량
을 늘린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장시간 TV 시청이 비만, 당뇨병과 같은 심
각한 건강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무심코 TV를 보면서 식사를 하면, 건강에
해로운 식품 광고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되
며, 이는 과식으로 이어진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3시간 이상 TV를
보는 사람들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높다.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다른 화면
기기들 역시 비만과 고혈압의 위험을 증가시
킨다.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면, 과체중
이나 비만이 될 위험도 감소한다. 연구자들은
화면 시간이 30분 이하일 때, 식품 광고에 노
출된 사람들이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30분을 초과하는 화면 시간에서는
식품 광고가 있어도 섭취하는 음식의 양에
큰 차이가 없었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의 빌
디츠(Bill Dietz) 영양과학과 교수는 "텔레비
전은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로, 무의식
적으로 고칼로리의 음식 섭취를 유도할 수 있
다"고 설명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화면을 보며 식사하면 과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Freepik
진드기들어가
위해서는 TV를 보는 동안에도 영양가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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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EALESTATETEAM
임세민 기자
식품을 선택하는 분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 한다.
의류건조기이용하고 반려동물살펴야
의학 사례 보고 저널에 발표된 사례
연구에 따르면, 네팔의 어느 21세 여성
이 귀에 진드기가 들어가 갑작스러운
청력 상실, 현기증, 통증을 겪었다.
여성은 오른쪽 귀에 갑자기 '꿰뚫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고 현기증, 메스꺼
움, 청력 감소가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증상은 일주일 동안 지속됐다.
네팔 다란에 위치한 BP 코이랄라 건
강과학 연구소의 의사들은 이전에 상
기도 감염도 없었으며 귀에 이물질을
넣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웨버(Weber) 테스트(음을 사용하여
한쪽 귀의 청력 상실을 감지하는 검사)
를 진행한 결과 오른쪽 귀에서 심각한
청력 상실이 발견됐고 소리를 감지하
는 신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연구에 따르면, 이비경 검사 또는 외
이도의 시각적 검사 결과 여성의 오른
쪽 귀가 막혔음을 발견했고, 추가 검사
에서 오른쪽 귀 옆면에 죽은 진드기가
끼어 있어 내이에 염증과 손상을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급성 미로염으로 알려진 이 질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균형 문제와 안면 신 경 손상을 포함한 심각한 합병증을 초 래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진드기 타 액에는 신경을 손상시키는 독소가 들 어 있을 수 있다.
의사들은 흡입 장치와 집게를 이용 해 진드기를 제거한 다음, 염증을 줄이 고 통증을 조절하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을 투여했다.
4주 만에 여성의 증상은 완전히 사 라지고 청력도 회복됐다.
연구자들은 진드기가 라임병을 포함 한 다양한 질병을 퍼뜨릴 수 있다고 강 조했다.
연방보건부는 진드기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밝은 색 옷을 입고, 앞이 막힌 신발, 긴팔 셔츠, 양말 속에 바지 넣어 입기, 진드기 쫓는 특수 의류 등의
(416) 536 5530 (블루어)
$1998
왕복6개월권,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7일전부터 입력이 가능하며, 항공기 탑승 전까지 QR코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https://qcode.kdca.go.kr/qco/index.do
캐나다 시민권자의 K-ETA 면제 1년 더 연장 2025년 12/31 입국자까지 2024년까지 캐나다 시민권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면제되었던 한국입국 전자여행허가제(K-Eta)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1년 더 연장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K-eta
(https://www.k-eta.go.kr/portal/apply/index.do)
에어캐나다, 북미노선 베이직요금항공권 Standard Carry-on Baggage에 요금 부과
에어캐나다가 북미노선(캐나다국내선/미국행/멕시코/중앙아메리카/캐리비안행) 베이직 항공권을 구입한 탑승자의 스탠다드 캐리온 가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