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4년 3월 22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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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기준 온주(32건)를 포함하여 브리티시 컬럼비아(3건), 앨버타(10건), 사스 캐처완(7건), 매니토바(3건), 퀘벡(11건), 뉴브 런즈윅(1건), 뉴펀들랜드 래브라도(3건)에서 파충류와 반려동물 먹이용 설치류 관련 총 70건의 살모넬라(Salmonella), 살모넬라 티 피뮤리움(Salmonella Typhimurium)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은 각 주 보건국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보고된 감

염자의 19%는 5세 이하 어린이였으며 절반

이상은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는

한 명으로 집계됐다.

보건국은 대다수는 발병 전 뱀이나 사료

용 설치류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으나 이를

사육하는 환경에서 거주한 일부 역시 감염됐 다고 밝혔다. 해당 균에 노출되면 6시간에서 72시간 후 발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두통, 복부 경련 등의 증상이 4일에서 7일간 지속된다. 뚜렷한 증후가 없더라도 타인에게 충분히 전염시킬 수 있다. 대부분 치료 없이 자연 회복되지만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 면 역력이 약한 사람은 위험하다. 보건국은 뱀과 설치류 혹은 사육장을 만진 직후 눈을 비비거나 얼굴에 손대지 말고 반 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주변을 소독 할 것을 권고했다. 파충류나 설치류가 전시 된 곳을 방문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한 5세 미만의 아이가 지내는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는 파충류나 설치류를 기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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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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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2일 금요일 11

신뢰 잃은 캐나다 주정부들 "평화는 없다"

지난 5년간 시민 만족도 평균 15%p 하락

최대 원인은 의료 인프라 및 서비스 부족

높은 주택가격과 물가 상승 그리고 의료 인프라 부족까지 최근 부정적 이슈로 둘러싸 인 캐나다 주정부들이 결국 시민들의 신뢰를 잃었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 연구소 (Angus Reid Institute)는 최근 캐나다 전역 의 시민을 대상으로 각 주정부에 대한 인식 및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5년 동안 주정부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15%p 하락했다.

온타리오주·BC주·퀘벡주·사스캐처완 주·뉴브런스윅주까지 캐나다 핵심 주에서 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으며 그중 사스캐 처완주가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

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같은 추세의 가장 큰 원인을 ' 의료 인프라 및 서비스의 부족'로 분석했다. 대다수의 응답자가 자신이 속한 주가 의료 분야에서 부진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건강 과 관련된 정부의 정책이나 사업 모두 실패 했다고 느껴진다고 답했다.

온타리오주 경우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 다. 병원 대부분이 인력난과 자금난을 동시 에 직면하며 위기에 빠졌다. 지금까지도 수많 은 환자가 수술 등의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 하는 가운데 각 정부가 잃어버린 민심을 어 떻게 되찾을지 아직은 예견할 수 없다.

임세민 기자

▲ 각종 이슈에 둘러싼 주정부들이 결국 시민들의 신뢰를 잃었다. Betak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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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잠실마트] 주차장 완비 보험 가능

온타리오 미술관

내달부터무료입장일변경

매주 수요일에서 "매월 첫째 주 수요일"로 축소

온타리오 미술관(AGO)의 무료입장 가능

일이 다음 달부터 매주 수요일에서 매월 첫 째 주 수요일로 축소된다.

온타리오 미술관은 그간 매주 수요일 오 후 6시부터 9시까지 방문객들이 무료로 입 장할 수 있는 '프리 웬즈데이 나이트(Free Wednesday Nights)'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미술관 측은 공식 웹사이트

를 통해 "프리 웬즈데이 프로모션은 다음 달 3일부터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만 적용된 다"고 발표했다.

이후 여론을 의식한 듯 "방문객들 입장에 서는 혜택이 줄어들었다고 느껴질 수 있지

만 더 다양한 전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 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고 해명했다.

수요일 무료입장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매

▲ 온타리오 미술관이 다음 달부터 무료입 장 가능일을 매월 첫째 주 수요일로 변경 한다. 언스플래쉬

월 첫째 주 월요일마다 웹사이트에 업로드되 는 티켓을 예매해야 한다. 티켓을 받을 수 있 는 이메일 주소를 등록해야 하며, 1인당 최대 4장의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송채원 기자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12
Thu
Fri
Sat
당신의 미소를
치과

토론토 증오범죄, 반유대주의가 절반 이상

최근 3년 중 최악... 토론토 인권 문제 심각

이-하마스 전쟁 이후 증오범죄 신고 급증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 토 론토 내에서 유대인을 향한 증오범죄 신고량 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런 뎀키(Myron Demkiw) 토론토경 찰청장은 지난 18일 열린 경찰서비스위원회 회의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토론토에서 증오 범죄 신고 전화가 급증했 다"며 "이중 절반 이상이 유대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마이런 청장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3월 중까지 토론토경찰청(TPS)에 걸려온 증오 범 죄 신고 전화는 총 989건이다. 즉 매달 평균 157건의 전화를 받은 셈이다.

12월부터 1월 두 달간 그 수치가 줄어들 면서 잠잠해졌나 싶었지만 지난 2월 신고량 이 직전달 대비 67% 증가하며 상황은 다시

원점이 됐다. 특히 지난달은 최근 3년 기간

중 반유대주의 범죄 사건이 가장 많이 신고 된 달인 것으로 보고됐다.

신고량과 실제 범죄 발생량이 완벽히 동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반유대주의를 포 함해 성소수자 및 흑인 차별, 반아랍·무슬 림·팔레스타인 증오 등 사회적 편견을 기반 으로 한 증오범죄 신고량이 모두 증가했는 데 이는 곧 도시 내 인권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월요일(18일) 기준 토론

토에서는 올 한 해 총 84건의 증오범죄가 발 생했고 그중 56%가 반유대주의 사건이었다.

경찰 당국은 커뮤니티 참여를 촉구하는 등 범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임세민 기자

▲ 반유대주의를 포함한 증오범죄가 토론토 내에서 급증하고 있다. Canadian Press

토론토, 끝나지

않는 베드버그와의전쟁

7년 연속 '베드버그 최다 출몰 도시' 1위 평소에 청소하고 발견 시 전문가 도움받아야

토론토와 베드버그의 전쟁이 끝나지 않을 모양새다.

19일 해충방제 서비스 회사 오르킨 캐나다 는 '캐나다에서 가장 베드버그가 많은 도시' 상위 25개를 산정해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2023년(1월 1일~12월 31일) 한 해 동안 회사 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 결과 토론토가 7년 연속 1위를 기록 하며 베드버그 최다 출몰 도시라는 불명예 를 얻게 됐다.

2위는 온타리오주의 서드베리가 차지했으

며 그 뒤는 오샤와가 이어갔다. 상위 3개 지 역 모두 온타리오주 내에 위치한 곳이라는 점에서 온주의 심각성은 더욱 두드러졌다.

한편 밴쿠버는 지난해 대비 네 계단 하락 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드버그는 새로운 환경에 침입하는 것을 좋아하며 주로 침구나 벽지, 소파에 서식한 다. 또 생명력이 강해 한번 발생하면 박멸하 기도 어렵다.

이에 정부는 베드버그를 발견하면 되도록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을 권장했다. 이

▲ 토론토가 또다시 '베드버그 최다 출몰 도시' 1위를 기록했다. American Camp Association

어 최근에는 청소와 뜨거운 물 세탁을 주기 적으로 진행하고, 틈새가 있는 곳은 밀봉하

여 베드버그가 숨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하 라고 조언했다. 송채원 기자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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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예쁘다고요? 중랑천 개발로 쉼터^먹이가 부족해요”

서울숲 인근 중랑천이 서식지로

성동구청 유튜브에 홍보영상 불구

원앙 수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

작년 철새 서식구간서 준설작업

산책용 덱^육교^계단 등 조성돼

물새류 은신처 줄고 먹이도 급감

“조류 서식 공간에 먹이 식물 심고 철새보호구역 보호 현수막 설치”

서울시^성동구도 대책 마련 나서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중랑천의 1 번 철새 쉼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해 방진복을 입고 장화를 신은 시

민들이 볍씨와 배추 등 먹이를 들고 가자 원 앙과 물닭 무리들 이 몰려 왔다. 새들은 워낙 경계심이 많아 가까이 오지는 않았지만 사 람들이 먹이를 두고 자리를 떠날 때까지 마 치 맛집 앞에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처럼 보 였다. 생태 전문가 최종인씨는“새들이 먹이 주는 때를 알고 기다린다”며“사람이 자리를 뜨고 나서야 다가와 먹이를 먹는다”고 전했 다. 이어“초기에는 오전에 먹이를 줬는데 까 치, 비둘기 등 다른 새들도 많이 찾아왔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 먹이 주는 시간을 오후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원앙 등 중랑천을 찾거나 이곳을 터전으로 삼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결성된 시민모임인 ‘중랑천 새들의 친구’는 지난해 말부터 이달 9일까지 총 25차례에 걸쳐 먹이 주기 등 철 새 보호 활동을 펼쳤다. 이는 사회적협동조 합 한강이 지난해 12월 말 원앙이 주로 찾던 응봉교 주변에 원앙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 에 따라 모니터링을 하고, 준설과 예초로 새 들이 쉬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면서 시 작됐다. 준설로 인해 물이 깊어지자 원앙들 이 얕은 곳에서만 활동하면서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것을 확인하고 여섯 군데로 쉼

지난 1월 21일 서울 성동구 중랑천에 이 동하고 있는 원앙의 모습. 뉴시스

터를 나눠 볍씨와 채소를 공급했다. 이 과정 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중랑천 새들의 친 구도 만들어졌다. 함정희 한강 성동팀장은“ 새들이 한곳에 몰리지 않도록 쉼터를 구분 했다”며“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최소한의 먹 이만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중랑천 개발로 서식지 줄고 개체 수 감소 올해 1월 성동구청이 유튜브 채널에“최근 중랑천의 관내 용비교 쉼터 인근에서 원앙 200여 마리가 발견됐다”는 홍보 영상을 올 리면서 원앙은 때 아닌 관심을 받았다. 이후 형형색색 깃털을 지닌 화려한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탐조객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하 지만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서울시의 중랑천 개발로 오히 려 원앙 수가 줄고 있으며, 원앙의 출현은‘진 풍경’이 아닌 원앙이 보내는 긴급구조신호 (SOS)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랑천 하류는 서울시 1호 철새보호구역 이다. 특히 원앙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겨울 철에는 강이나 저수지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 고 번식기가 되면 산으로 올라가 생활하는 습성과 연관이 있다.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 크 대표는“서울숲이 조성되면서 원앙에게 좋은 서식지가 됐다”며“중랑천은 원앙이 숲 에서 번식한 새끼를 데리고 나와 기르기 좋 은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원앙의 수가 줄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환경연합 이 발간한 2023 시민과학리포트를 보면

2021~2022년 겨울철 단체가 시민들과 함

께 중랑천에서 확인한 원앙 수는 1,061마

리였지만 2022~2023년 겨울철은 270마리

로 크게 줄었다. 한강의 모니터링에서 관찰

된 수는 400여 마리로 구체적 수치는 차이

가 있었지만 수가 줄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반면 원앙의 수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

는 의견도 있다. 서울시는 철새보호구역 서식

현황 조사 결과 원앙의 경우 최근 5년간 약

300~400마리 내외로 관찰돼 왔으며 2021

년과 2022년 하천 정비 공사 등의 영향으로

200여 마리가 관찰돼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1회 조사 결과 451 마리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한봉호 서울시립

대 조경학과 교수도 올해 초 모니터링을 한 결과 200여 마리로 파악했다며 이전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봤다.

그럼에도 서울시의 중랑천 개발이 원앙의 서식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해 철새 서식구간을 대규모 로 준설해 강물이 호수처럼 변하는 호소화 가 진행되면서 수면성 오리류가 서 있을 곳 이 줄었고 수변에 산책용 덱이 만들어지면서 사람을 피하기도 어려워졌다는 게 한강 측의 분석이다. 환경운동연합도“하천 정비사업으 로 육교, 계단 등의 시설물이 수변에 조성돼 물새류의 은신처가 줄어든 데다 수변 녹지의

제초작업과 벌목, 과도한 가지치기로 먹이자 원이 손실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도“중랑 천을 따라 운동기구가 들어서고, 나무나 풀 숲을 없애면서 원앙이 먹이를 구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서울시가 철새의 습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면서 원앙이 영 향을 받은 건 사실”이라며“다만 원앙이 새 환경에 적응하면서 개체 수는 회복했다”고 전했다.

먹이 환경 조성 및 쉴 곳 마련돼야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원앙 등 철새 보 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 은다. 원앙의 서식지와 사람이 활동하는 간 격을 넓히고, 다양한 식물을 심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염형철 한 강 대표는“시민들이 모임을 만들어 중랑천 의 대규모 준설로 쉴 곳이 사라진 원앙들에 게 꼭 필요한 만큼의 먹이를 공급함으로써 올겨울을 나는 것을 도왔다”며“앞으로도 중 랑천 새들을 위한 모니터링과 보호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성동구도 철새 보호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성동구 관계자는“조류서식 공간 에 차폐식물과 먹이식물을 심고 철새보호구 역 보호 및 금지행위 안내판과 현수막을 집 중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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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2일 금요일 17

▲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송중기)이 헬기를 타고 등장한 모습. KBS 영상 캡처

‘제사 음식 준비를 며느리 대신 사위들 이 한다. 이런 신선한 장면이 반갑다.’(@for n****, Lakh****, sami****)

tvN 드라마‘눈물의 여왕’이 지난 9일 첫 공개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이런 반응들이 영어와 인도네시아어로 줄줄이 올 라왔다.

배경은 이렇다. 드라마에선 퀸즈그룹 사위 10여 명이 앞치마를 두르고 전을 부치고 마 늘종과 맛살로 꼬치를 만들며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장면이 2분여 동안 펼쳐진다. 사 위가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게 이 집안의 풍 습이다. 퀸즈그룹 홍 회장의 맏손녀 사위로 서울대 법대 출신인 백현우(김수현)는 고사 리를 제기에 담으며“이게 무슨 재능 낭비인 지”라고 구시렁댄다. 제사 준비에 녹초가 된 사위들은“홍씨 제산데 준비하는 사람은 백 씨, 조씨, 유씨”“뼈 빠지게 전 부친 건 우린 데 절하는 건 지들끼리”등의 푸념을 늘어놓 는다. 명절증후군으로 가슴이 답답해진 백현 우는 정신과 병원을 찾아가“처가 식구와 한 집에 산다. 1년 365일 제 시간이 없다”며 하 소연한다. 한국의 며느리들이 한결같이 겪는 고충들로 사위들을 통해‘미러링’(Mirroring·거울처럼 상대방의 언행을 따라해 부조 리함을 보여 주는 것)의 방식으로 가부장제 의 성차별을 비꼰 것이다.

는 퀸즈그룹 사위다.

tvN 영상 캡처 ▲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김지원)이 헬기를 타고 백현우(김 수현)가 사는 시골로 찾아간 모습. tvN 영상 캡처

성역할 전복한 드라마‘눈물의 여왕’

제사 준비하는 재벌가 사위 묘사

며느리 모습 미러링해 차별 비꼬아

해외 시청자“동질감 느껴 속 시원”

신데렐라男^사랑 쟁취하는 女

여성 작가^PD 뭉쳐 로코 공식 깨

드라마 속 재벌가, 한결 친숙해져

총수에‘형’부르는 등 달라진 인식

“경영 폐해 미화는 경계”목소리도

“아버지와 보며 힘”해외로 퍼진 나비효과 가부장제에 치이며 사는 한국 며느리들도 아니고 외국 시청자들이 K드라마의 제사 에 피소드에 열광한 이유는 뭘까. 인도네시아 시청자 린탕(22)이 한국일보에 들려준 사연 은 이랬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청년 결혼 비율이 떨 어지고 있어요. 아직도 많은 여성이‘남편과 남편의 가족을 섬기고 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요리를 해야 한다’는 인식 속에 살고 있고요. 아내와 며느리로서 고단하게 사는데 (우리처

▲ ‘눈물의 여왕’에서 백현우(김수현)가 제기에 나물을 담고 있다. 그

럼) 가부장제가 여전히 강한 나라가 있다는 데 묘한 동질감을 느꼈어요. K드라마를 통 해 가부장제에 대해 가족과 얘기하는 게 속 시원하기도 했고요. 어떤 면에서‘눈물의 여 왕’이 교육적으로 다가왔다랄까요, 하하하.”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 등 가부장제의 위력

이 여전히 강력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눈물 의 여왕’은 11일부터 16일까지 넷플릭스 드

라마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눈물 안 나게 해 주겠다”는 여주인공 ‘눈물의 여왕’은 로맨스 코미디의 공식도 비튼다. 퀸즈그룹 이사인 홍해인(김지원)은 헬기를 타고 날아가 백현우에게 사랑을 고 백한다.‘태양의 후예’(2016)에서 특전사인 유시진(송중기)이,‘킹더랜드’(2023)에서 재벌2세인 구원(이준호)이 헬기를 타고 연인 을 찾아가 마음을 사로잡은 방식과 정반대의 성역할이다. 그간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에서 재벌 캐릭터를 대부분 남성 배우가 독점하다 시피 해‘왕자님 판타지를 불러일으켰다면,‘ 눈물의 여왕’에선 재벌로 나오는 여성 배우 가 남성에게 신분 상승의 기회를 제공한다.‘ 신데렐라’를 남성 버전으로 다시 쓴 셈이다.

‘서민 시댁’응원하는 재벌의 등장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은 시아버지의 이

장 선거를 물량공세로 돕는다. 방송 중인 SBS 드라마‘재벌X형사’에서 형사인 진이수(안보 현)는 재벌가 일원이라 보유한 인맥 등으로 범 죄를 소탕한다. 드라마와 영화에서‘갑질’을 하고 버럭 화만 내던 재벌은 요즘 K드라마에 서 친근하게 그려지고 서민의 일상에 파고든 다. 성상민 대중문화평론가는“정경유착 등 비리와 특혜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고 자라 재 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기성세대와 달리 요즘 젊은 세대는 재벌에 대한 반감이 상 대적으로 덜한 데 따른 변화”라고 달라진 흐 름을 짚었다. 현실에서 재벌 총수를“형”이라 부르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시민에 익살스 러운 표정으로‘쉿’동작을 한 게 화제를 모은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재벌3세와 평범한 회사원의 사랑과 위기, 친족들이 모두 모여 선대의 제사를 지내는 현실 속 재벌가의 모습이‘눈물의 여왕’에 등장해 몰입을 키운다. 이 드라마를 통해 재 벌 이야기가 세계로 퍼지면서 SNS엔 새삼 ‘Chaebol(재벌)’이란 단어가 들어간 게시 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윤석진 충남대 국 문과 교수는“드라마에서 재벌가가 인간적 이고 친숙한 모습으로 연출되면서 편법적인 경영권 승계 문제와 약탈적 경영의 폐해들이 가려질 수 있다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양승준 기자^서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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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년간 인공호흡기의 일종인 철제 산소통(아이언 렁)에서 지내며 ‘철폐 속의 사나이’로 불렸던 폴 알렉산더가 2018년 4월 27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자택에 누워 있는 모습. 댈러스=AP 뉴시스

어릴 때 소아마비 후유증 앓아

‘철폐 속의 사나이’로 불리며

변호사^작가 활동$ 78세 숨져

어린 시절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72년간 철제 산소통에서 지내면서도 역경을 극복하 고 변호사 겸 작가로 활동해‘철폐 속의 사나 이(ironlung man·아이언렁 맨)’로 불려 온 미국인 남성이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CNN방송 등에 따르면 폴 알렉산더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 11일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 병원에 서 숨졌다. 그의 오랜 친구 대니얼 스핑크스 는“알렉산더가 최근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지만, 정확한 사망 원 인은 알지 못한다”며“웃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세상의 밝은 별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알렉산더는 6세 때이던 1952년 소아마비 로 전신이 마비된 탓에 철제 산소통인‘아이 언렁’에서 한평생을 보냈다. 근육 조절 능력

을 잃은 환자의 호흡을 돕는 이 기기는 머리 를 제외하고 온몸을 완전히 감싸는 원통형

구조로 돼 있다. 그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한 동영상에서“아이언렁에서 누워 지내 면서도 학교에 다녔으며, 법학을 공부한 변 호사”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실제로 알렉산더는 1978년 텍사스대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 1984년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6년부터 30년간 변호사로 활동 했다. 하루 몇 시간 정도는 철제 산소통 밖에 서 호흡하는 법을 배워 휠체어를 탄 채 법정 에 직접 출석하기도 했다. 자서전‘개를 위한 3분: 철폐 속의 나의 삶’을 쓰는 등 작가 활동 도 병행했다.

2018년 언론 인터뷰에서 알렉산더는 자신 의 성공 원동력을‘부모님의 마법 같은 사랑’ 으로 꼽으며“부모님은‘넌 무엇이든 할 수 있 다’고 말씀하셨고, 나는 그 말을 믿었다”고 말 했다. 그의 형 필립은“(생전 알렉산더를 응원 해 줬던) 모든 메시지를 읽고, 많은 사람이 폴 에게서 영감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정말 놀 랍고,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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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보나라떡볶이

닭 육수의 감칠맛과 생크림과 치즈의 부드러움 그리고 마늘과 페페론치니의 매 콤함이 어우러진 카르보나라떡볶이 레시피를 소개한다.

■ 재료 떡볶이용 떡 300g, 양파 ½개, 양송이버섯 5~6개, 브로콜리 100g, 베이컨 2~3장, 페페론치니 2개, 생크림 250㎖, 닭 육수 150㎖, 올 리브유·파르메산 치즈 2큰술씩, 간장·미림 1½큰술씩, 다진 마늘 1 큰술, 소금·후춧가루·그뤼에르(또는 파르메산 치즈 스틱) 약간씩

■ 요리 1. 떡은 찬물에 담가 부드럽게 만들고, 양파는 잘게 다지고, 양송이 버섯은 먹기 좋게 슬라이스한다.

2 브로콜리는 한입 크기로 썰어 소금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빼둔다.

3. 베이컨은 1㎝ 폭으로 썰고 페페론치니는 가위로 잘게 잘라둔다.

4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 양파, 페페론치니, 베이컨을 볶다가 양파가 투명하게 익으면 생크림과 닭 육수, 간장, 미림을 넣고 약불에서 저어가며 끓인다.

5 ④의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떡볶이 떡과 양송이를 넣고 약불에 서 떡이 말랑해질 때까지 익힌다.

6. ⑤에 파르메산 치즈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 후 접 시에 담아 데친 브로콜리를 올리고 그뤼에르 치즈나 파르메산 치 즈 스틱을 갈아 뿌린다.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21

미라를 갈아 만든 물감? 명화 속‘오묘한 색’의불편한 역사

잘못된 파묘, 머미 브라운의 비밀

영화‘파묘’가 개봉 18일 만에 누적 관객 800만 명을 넘겼다. 파묘는‘시신을 다른 곳 으로 옮기기 위해 무덤을 파낸다’는 뜻이다. 생명과 영혼이 빠져나간 시신의 모습은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온갖 감정과 다양한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장례 의식은 시대, 지역, 문화 에 따라 다양하지만, 고대 이집트에선 유달리 특별했다. 죽은 자의 육신이 부활해 생전의 삶 그대로 살아가리라 믿었던 고대 이집트인 들은 시신을 방부 처리해‘미라(mummy)’ 로 만들었다. 건조한 기후 탓에 자연건조된 시신에 익숙했던 이집트인들은 시신의 부패

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문화권에서

는 미라가 기이하고 신비로운 대상이었다. 16 세기 무렵부터 유럽으로 이집트 미라가 유입 됐다. 미라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팔려나갔 다. 어떤 미라는 약재가 됐고, 어떤 미라는 공 연장에서 구경거리로 해체됐다. 심지어 어떤 미라는 화가의 물감이 됐다. 바로 미라의 피 부를 갈아서 만든 갈색 물감,‘머미 브라운 (mummy brown)’이다.

오해가 불러온 미라의 오용 고대 로마 철학자 플리니우스가 집필한 과 학사전‘박물지(Naturalis historia)’에는 미 라가 효능 있는 약재로 소개됐다. 희귀 약재 였던‘역청(bitumen·석유에서 유래하는 검 은색 점착성 물질)’이 미라화 과정에 사용됐 다는 추측 때문이었다. 12세기 페르시아의 한 과학자도 미라의 피부가 검게 변한 건 역 청 때문이라고 봤고, 미라가 역청의 대체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역청을 뜻하는 페르시아어 무미야(mumiya)는 방부 처리된 시신을 뜻하는‘머미 (mummy·미라)’가 됐다. 썩지 않는 미라의 몸에 신비한 생명력이 있다고 믿은 서유럽에 서는 수백 년 동안 이집트 미라를 약재로 여 겼다. 18세기부터 약재 상점에서 미라의 판매 가 감소한 것은‘치료 효과 없음’이 확인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즈음부터 미라는 안료 제조자들이 찾는 상품으로 바뀌었다.

16세기 유럽에 유입된 이집트 미라

공연장 구경거리^약재로 쓰이기도

이후 풍경화 유행 속 갈색 안료 인기 미라 피부 간 가루 넣어 만들기도

“한때 삶 살았던 미라 사용 부적절”

1964년‘머미 브라운’생산 중단

번 존스^로세티^들라크루아 작품 ‘투명하면서도 탁한 갈색’공통점

머미브라운 사용 확실히 입증 안 돼

작품^화가 섣부른 판단 주의해야

영국 피츠윌리엄 박물관의 연구원 샐리 우 드콕은 15~19세기 문헌과 19세기 영국 물 감 제조사‘로버슨앤드코(Roberson& Co)’ 의 기록물을 토대로‘보디 컬러: 미라의 오용 (1996)’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우드콕은“ 누가 처음으로 미라로 물감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약 300년에 걸쳐 이집트 미라 로 안료를 만들고 이를 판매·사용했단 기록 들이 존재한다. 이는 상업적인 이유로 이집트 의 유물을 파괴했던 유럽인들의 오만함”이라 고 꼬집었다. 16세기 말의 이탈리아, 영국 문 헌에는 미라로 물감을 만들었다는 짧은 기록 이 있으며, 1797년 영국 왕립아카데미 회장 벤자민 웨스트는“(시신의) 살이 가장 많은 부위에서 가장 좋은 안료가 나온다”고 했다. 1843년의 독일 문헌에는“미라를 조각 낸 후 물속에 수일 담가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따뜻 한 물로 6~8회 거른 뒤 건조하여 분쇄했다” 는 기록이 있다.

이 시기의 모든 갈색 안료가‘머미 브라운’ 이었던 건 아니다. 땅과 흙을 상징하는 갈색 은 선사시대부터 흙, 나무, 황화철 등 자연에

▲ 이집트에서 관광객들에게 미라를 판매하는 노점상, 1875년.

미국 하버드대 부설 포그뮤지엄 소장

서 얻었다. 17세기 화가 반 다이크가 애용한‘ 반 다이크 브라운’은 독일 카셀의 흙에서 만 들었다고 해서‘카셀 어스(cassel earth)’라 고도 불리는데, 오랫동안 이와 같은 천연 안 료로 갈색 물감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된 다. 다만 갈색이 부패 및 분비물을 연상시켜 기피되던 색상이었고, 여러 안료를 배합하면 채도가 낮은 갈색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 었기에 갈색 안료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좋은 품질의 갈색 안료에 대한 요구가 늘 어난 건 17세기 이후부터다. 풍경화의 유행 으로 화가들이 빈번하게 찾기 시작했고, 19 세기에 휴대용 물감 튜브가 개발되면서다. 그리고 바로 이 시점부터 오랫동안 암묵적

으로 사용된 머미 브라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머미 브라운 물감의 장례식 19세기 기록에 따르면, 사형수나 부랑자의 시신에 싸구려 첨가물을 넣고 오븐에 구워 만 든 가짜 미라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가짜 미 라가 유통될 정도로 수요가 많았던 것이다. 이 러한 상황을 보여 주는 일화가 있다. 19세기 영 국 화가 에드워드 번-존스(1833~1898)의 아내 와 조카가 남긴 회고록에 담긴 1881년 어느 오 후의 장례식 이야기다. 화가의 아내 조지아나 번-존스(1840~ 1920)는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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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베아타 베아트 릭스(축복받은 베아트리체)’, 1870년, 88x69cm. ‘라파엘전파’의 리더였던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는 머미 브라운 안료 애 호가였다. 영국 테이트 브리튼 소장

의 친구이자 화가인 로렌스 알마-타데마 (1836~1912)와 그의 가족이 우리 집에서 함 께 점심을 먹던 날이었어요. 우리는 모두 이 날을 미라 물감의 장례식으로 기억합니다. 식사 후에 물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알마-타데마가 놀라운 이야기를 꺼냈어요. 최근 어떤 안료 제조자가‘자기 작업실에 미 라가 있는데 물감으로 만들기 위해 갈아버 리기 전에 와서 보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 말에 남편이 경악하면서‘미라로 안료를 만 들 리 없어! 그건 그냥 미라 색과 비슷해서 붙여진 거야’라고 소리쳤어요. 곧 그게 사실 임을 깨닫고는 작업실로 뛰어가더니 머미 브 라운 물감 튜브를 들고 왔어요. 지금 당장 이 물감에 제대로 된 장례식을 치러야 한다며 다들 밖으로 나오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초 록 잔디밭에 구멍을 파고 그 속에 조심스럽 게 튜브를 넣었습니다. 아이들이 그 무덤 위 에 데이지 꽃을 심어줬어요.”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조카는 당시 10대 소년이었다.“이모부가 머미 브라운 물감을 손에 들고 내려왔어요. 이 물감은 죽은 파라 오로 만들어졌으니 우리가 제대로 된 장례

▲ 에드워드 번-존스,‘멀린의 미혹’,1872~1877, 186x111cm. 아서왕 전설에 나오는 멀린이 호수의 여인 니무에와 사랑에 빠진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번-존스가 머미 브라운

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된 1881년 이전에 그 려졌기 때문에 머미 브라운의 성분을 모른 채 이 그림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영국 레이디 레버 미술관 소장

식을 치러 줘야 한다고 말했어요. 고대 이집

트인들이 그랬듯 우리 모두가 정성껏 장례

에 임했죠. 나는 지금도 그 튜브가 어디에 잠

들었는지 삽으로 정확히 찾아낼 수 있어요.”

10대 소년에게 이날의 기억은 특별했을 것

이다. 어린 조카는 훗날 소설‘정글북’으로

영미권 최초이자 최연소 노벨문학상을 받은

러디어드 키플링(1865~1936)이다.

라파엘전파와 들라크루아가 사용했던 머

미 브라운의 최후

“미라를 적절한 가격으로 구합니다. 최근

미라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 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안료를 만들기 위 해 미라가 필요합니다. 2,000년 된 이집트 미

라는 돌아가신 분의 유령과 그 후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웨스트민스터 홀이나 다 른 곳의 고귀한 프레스코를 장식하는 데에 사용될 것입니다.”

1904년 6월 30일 자 영국 일간지‘데일리

메일’에 실린 한 물감 제조사의 광고다. 에 드워드 번-존스처럼 대중들도 미라로 물감 을 만드는 것을 몰랐던 걸까. 이 광고를 보고

여러 간행물에서 논평이 실릴 정도로 관심 이 쏠렸다. 번-존스는 머미 브라운 물감을 가 지고 있었던‘라파엘전파(Pre-Raphaelite)’ 화가들과 관련이 있다. 라파엘전파는 단 테 가브리엘 로세티(1827~1910)를 중심으 로 사실적 복고주의 회화운동을 펼친 단체 다. 번-존스의 스승이었던 로세티가 머미 브 라운 안료를 자주 구매했으며, 그의 동료 화 가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외에도 프랑스 낭 만주의 회화 대표 화가인 외젠 들라크루아 (1798~1863)도 머미 브라운을 애호했던 것 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머미 브라운 안료로 그려진 그림 은 명확히 특정된 바 없다. 이를 과학적으로 밝혀내는 일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 미 술품 보존·복원 기관‘게티 보존연구소’의 앨 런 페닉스 박사는 2016년 인터뷰에서“수세 기에 걸쳐 시신 방부처리 기법이 조금씩 달라 졌고, 각기 다른 첨가물이 사용됐기 때문에 분자생물학적 조사를 해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극히 소량의‘포유류 분 자’가 추출될 수 있겠지만 고비용이 드는 분 석 조사를 위해 굳이 작품을 손상할 명분도 부족하다. 라파엘전파 화가들과 알마-타데마, 들라크루아의 작품에 공통으로 보이는‘투명 하면서도 탁한 갈색’을 보면서 육신으로 부 활하지 못하고 캔버스 속으로 들어간 옛날 그 누군가를 가늠할 뿐이다.

놀랍게도 머미 브라운 멸종은 비교적 최 근의 일이다. 로버슨앤드코의 1933년 카탈 로그에 머미 브라운 물감이 등장하고 1960 년대 초에 마지막 튜브가 판매됐다. 1964년 제조사는“더 이상 미라를 구할 수도 없지만 그 사용이 적절치 않기에 더 이상 만들지 않

겠다”고 미국 시사주간 타임지에 밝혔다. 현 재 미국 하버드미술관‘포브스 안료 컬렉션’ 은 로버슨앤드코가 1930년대 제작한 머미 브라운 물감 튜브를 소장하고 있다.

한때 삶을 살았던‘미라화된 사람’ 2021년 영국 그레이트노스 박물관의 학 예연구원 조 앤더슨의 블로그 글이 인터넷 에서 화제를 모았다.‘미라의 저주’또는‘초 자연적 괴물’로 묘사되는 대중문화 속‘미 라’를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자고 촉구하는 글이었다. 2023년 1월 CNN은 영국 대영박 물관,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 그레이트노 스 박물관 등에서‘미라’라는 용어 대신‘미 라화된 사람(mummified person)’으로 표 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관람자가 과거 제국주의, 식민지 시대의 편견에 대해 돌아 보고,‘미라화된 사람’이 한때 살아 있었던 인간이었음을 느끼게 한다는 취지다.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어떻게 소개되는지 가 중요한 건 미술작품도 마찬가지다. 여러 온라인 글과 유튜브 영상 중에는 들라크루 아의‘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을 머미 브라운으로 그린 작품이라며 소개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 들라크루아가 머미 브 라운으로 이 작품을 그렸을 가능성은 있으 나 아직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 자칫 머미 브라운 이야기를 괴담처럼 만들어 또 다른 편견을 만들 수도 있다. 머미 브라운을 사용 한 화가들이 당시에는 그 실체를 몰랐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함부로 파묘하 지 않으려는 마음처럼, 오래전 그림과 화가 도 소중하게 부르고 신중하게 소개되길 바 란다. 송주영 미술교육자

▲ 폴 도미니크 필립포토, ‘미라 탐색, 암몬의 여사제’, 274.5x183cm, 1890년경. 영국 레스터 갤러리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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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빨갱이’였군요.”그러자 막 웃 었다.“제 남편이 그런 얘길 해요. 성향이 전 좀 사회운동가 같은 스타일이고, 제 남편은 안보를 중시하는 쪽이거든요. 하하.”이질적 인 조합은 부부만이 아니다. 그런(?) 책을 보 던 사람이 어쩌다(?) 이런 서정적인 그림 작 업을 하게 됐을까.

“남편에겐 좀 비현실적이란 얘기도 들었어 요. 그런데 그게 저의 힘 아니었을까요. 전 제 가, 그냥 좀 잘될 거라고, 성공할 거라고 믿는 편이거든요. 남들은 뭐라 해도 그중에서 제 게 제일 유리한 말만 골라 듣는달까요. 하하.” 역시 삶을 긍정적으로 사는 데는‘근자감’( 근거 없는 자신감)만 한 게 없다.

근자감으로 뭉친 출판계 핫 일러스트레이터 반지수 작가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집 에 들어서자 고양이 두 마리가 맞이했다. 노 란 녀석은 토니, 고등어 무늬 고양이는 토르 라 했다. 토르는 심드렁한 듯 근엄했고, 토니 는 낯선 손님에게도 선뜻 다가와 몸을 한껏 비벼댔다. 거실 한편엔 빈틈없이 책을 꽂아두 는 데 최적화된 사이즈로 별도 제작된 책장 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 책장들 맞은편엔 일 러스트 작업을 위한 컴퓨터와 태블릿이 놓인 넓은 책상이 있었다.

이 정도면‘책 표지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에 어울려 뵈는 풍경이다. 그런데 그 책 장엔, 물론 일부이긴 하지만‘정치경제학 교 과서’‘국가와 혁명’‘맑스주의 역사 강의’‘ 자본론’‘한국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같 은 책들이 꽂혀 있다. 글쎄, 이런 책들이 북 일러스트와 어울리던가.

반 작가는 요즘 출판계에서 가장 핫한 표 지 일러스트레이터다. 200만 부 이상 팔렸다 는‘불편한 편의점’을 비롯,‘패밀리 트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바람이 강 하게 불고 있다’‘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오 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여기는 커스 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같은 책들의 표지를 그렸다.

“소설‘불편한편의점’표지,제가그렸습니다”

‘자본론’꽂혀있는 삽화가의책장

▲ 반지수 작가가 11일 인천 서구의 작업실 및 서재에서 반려묘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천=정다빈 기자

책은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글자 위주 매체 다 보니 표지 디자인도 대개 글자 중심으로 간 다. 제목이나 작가 이름을 돋보이게 하거나, 그 림이나 사진을 쓴다 해도 제목을 해치지 않게 분리해 두거나 여백을 크게 쓰는 편이다. 그런 데 반 작가는 많은 색을 써서 구체적인 사물과 사람을 애써 자세히 묘사해 둔 맑은 풍경화 느 낌의 그림을 그렸다. 다른 길을 간 셈인데 이게 되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책 표지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지난 해엔 홍익대학교 앞 갤러리에서 개인 초대전 도 열었다. 올해엔‘반지수의 책그림’에 이어 에세이 3권에다 컬러링 북 1권을 추가로 낼 예정이다. 한 해 5권의 책을 쏟아내다니. 반 작가라는 사람, 그리고 반 작가의 그림 자체 가 이제 어느 정도 하나의‘브랜드’처럼 인식 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개인전도열고내친김에해외진출까지 곧 일본으로 건너가 북 토크도 한다. 반 작 가의 그림이 해외 시장에서도‘먹힐 것’이란 판단에 따라서다. 그러고 보니‘불편한 편의 점’이나‘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같 은 책은 해외 수출본에서도 반 작가의 그림 을 그대로 썼다. 수입도 꽤 쏠쏠하다.“국내 서적은 일회성 매절 계약으로 끝나는데요, 책이 잘나가면 사장님이 인센티브처럼 보너 스를 얹어 주시기도 해요. 해외에 나간 책은 저작권이 제게 있어서 판매될 때마다 수입으 로 들어오고요.”이 정도면 미술 교육을 제대 로 받은, 자존심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를 떠 올릴 법도 한데, 반 작가는 그게 아니었다. 물 론 어릴 적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집도 너무 시골이고 집안 형편상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어서”접은 뒤론 사회운동가를 꿈꿨다.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26

“내길 틀리지않았다, 확신했어요”

사회운동가 꿈꾸던 정치외교 전공생

그림으로 진로 바꿨지만 녹록지 않아

애니메이션회사서권고사직당하기도

‘개밥바라기별’주인공보며위로받아

‘불편한편의점’이후표지작업줄이어

자세한묘사돋보이는풍경화큰인기

올해 에세이 3권^컬러링 북 1권 출간

회화^그림책 등 작업 영역 확장 목표

“남들이 뭐라 해도 난 잘되리라 믿어”

사회부조리에일찍관심있던시골소녀 대학 전공도 정치외교학, 법학을 했다. 이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가 궁금했고, 거기에 대해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멋있어 보였 다. 인권변호사를 꿈꿨고, 국가인권위원회를 기웃대기도 했다.‘정치경제학 교과서’같은 책들은 그때의 흔적이다.

그러고 보니 반 작가의 알려지지 않은 첫 만화책이‘너에겐 노조가 필요해’였다는 사 실도, 그 시절의 흔적이라면 흔적이다. 그간 표지 작업을 해온 책 중에서 마음에 드는 책 중 하나로‘N분의 1을 위하여’를 꼽은 것도 그렇다. 이 책은 청소년 노동 실태에 대해서 다룬 연작 소설집이다.

방황은 대학 졸업할 무렵, 23세쯤 본격화 됐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결국 그림으로 돌아갔다. 뭔가 만드는 직업을 하고 싶었다. 쉽진 않았다. 굳은 손을 풀어야 했고 따로 배 운 게 없었으니 독학을 거듭했다. 애니메이 션 회사에도 들어갔지만 투자 유치에 어려움 을 겪더니 결국 권고사직을 당했다. 뭔가 해 보려는 순간 밟혀버린 그 20대 때 반 작가를 버티게 해준 건 몇 권의 책이었다.

“네 눈으로 별을 보라”‘개밥바라기별’의 가

르침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 뒤늦게 화가가 된

폴 고갱을 모델로 한 소설‘달과 6펜스’가 그 중 하나였다. 소설의 주인공 스트릭랜드는

나이 마흔에 일과 가정을 모두 버리고 화가

가 된다. 그에 비해 몸이 훨씬 가벼운 나는 지

금 무엇을 망설이고 있다는 말인가. 스트릭

랜드의 결단을 보고선“가슴이 활활 불타올

랐다”고 했다.

‘다만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란 책도 반

작가를 자극했다. 자기네들 세계에선 나름

유명하다면 유명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거의

모른다 하면 모를 수도 있는 화가, 만화가, 연 극배우 등 젊은 예술인 10여 명에 대한 인터

뷰를 모아 둔 책이다. 불확실한 미래에도 자

기 꿈을 갈고닦으며 이 길을 가겠노라고 선

언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에서 힘을 얻었다.

소설가 황석영의‘개밥바라기별’은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황석영의 자전적 청춘 소

설로 꼽히는 이 작품에서 반 작가는 스스로

의 눈으로 별을 보려고 하는 주인공 준의 태

도에 반했다.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에 홀딱 빠졌다. 한때 살짝 부

작용도 있었다.“대학 시절엔 이 책에 한창 빠 져서‘나 이제 그림 그릴 거니까 자퇴할 거 야’같은 소리도 하고 다녔어요. 주변에서 다

말리고 쟤가 왜 저러나 하는 눈빛으로 봤었

죠. 하하.”이런 책들은 내 갈 길을 가야 한다, 지금 이 길이 틀리지 않았다, 스스로를 다독

이는 데 크게 도움을 줬다.

‘반지수의 책그림’등 올해에만 책 5권

출간

책 표지 일러스트와의 인연은 2018년 시

작됐다. 한 포털사가 운영하는 포트폴리오

사이트에 올려 둔 그림을 본 출판사가 연락 해 와 작업한‘반딧불 의원’이 일종의 데뷔 작이다. 의사가 쓴, 퇴근 뒤에야 문을 여는 병

원을 통해 한 마을을 지키는 주치의 이야기

를 다룬 소설이었다. 밤에야 병원을 찾을 수

있는 소시민들의 애환을 다룬 소설 자체도 재미있었고, 그 사연들을 품은 밤 풍경을 아

름답게 잘 묘사해냈다는 좋은 평가도 받아 서 아주 흡족한 작업이 됐다.

이후 작업을 이어가다 2021년 만든‘불편 한 편의점’이 속된 말로‘대박’나면서 작업 의뢰가 줄 잇기 시작했다. 반 작가 스스로도 “무서울 정도로”작업 제안이 들어왔단다. 올해는 본인의 책을 써야 해서 되도록 거절 하는 편이지만, 지금도 한 달에 두 권 정도는 꼬박꼬박 작업한다.

책 표지 작업도 쉽지 않다. 원고를 읽고 구 상하고 협의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하기까지 꽤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해서다. 그 과정 을 거치려면 한 달 두 권 정도가 적당하다는 요령이 생긴 것. 이제 이름값이 제법 돼서 구 체적인 요구사항이 있다기보다는“작가님이 원고 보고 판단해서 알아서 잘 만들어주세 요”라는 의뢰도 제법 된다.

회화와그림책,새로운도전시작한다 앞으로는 책 표지에서 좀 더 별도의 독립 적 작업을 해볼 생각이다. 하나는 회화다. 다 른 하나는 단독 그림책이다.“일러스트레이 션 쪽은 아무래도 인공지능(AI)에 대한 걱정 이 커요. AI에 대체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는 거죠. 거기다 원래 일러스트레 이션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대개 화가를 꿈 꾸시다 여건이 안 돼서 오신 분들이 많거든 요. 그림에 대한 도전의식이 있는 거죠.”

반 작가도 그 흐름 위에 있다.“저 또한 책 표지 작업이 너무 재미있지만, 이제는 그림 을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어요.”지난해 개인 전의 즐거운 경험도 힘이 됐다. 그림책도 욕 심이 난다.“내가 하면 이런 스토리로 이런 그림을 그리겠다고 구상해둔 아이디어들은 정말 많아요.”

집 한편엔 이미 작업실도 마련해 뒀다.“시 작해야 하는데 지금은 재료만 엄청 사고 있 어요. 마음은 급한데, 하하.”자신 있을까.“글 쎄 전 이상하게도, 제가 잘할 거란, 잘될 거란 믿음이 있다니까요.”그 믿음은 20대 때 만 난 스트릭랜드가, 무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그리고 준이가 슬쩍 일러준 삶의 비밀 같은 것이리라. 인천=조태성 선임기자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27

경제‘두배’로 성장, 탄소‘절반’감축

영국, 탄소배출

감축이 경제 위기 무관 입증

올들어 여러 차례 탈탄소 경제에 대해 칼 럼을 이어갔다. 탄소배출을 줄이면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라는 질문에 대안을 제 시하기 위해서 였다. 탄소경제는 선진국을 지

난 150년간 이끌어 온 경제의 근간이기 때문

에 탄소 배출을 하지 않으려면 경제적인 큰 손실을 입거나 심지어 원시시대처럼 살아야

한다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니 영국을 통해 탈탄소 경제의 실제

적인 사례를 살펴보자. 영국의 저명한 탐사 보도 전문지 카본 브리프 3월 11자에 따르면 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3억8천만 톤으로 캐나다나 한국의 절반이었다. 1879 년 이후 최저치다.‘1979’년이 아니라 그보 다 100년 전인‘1879’년에 비해서다. 산업 혁명 직후, 영국이 막 탄소를 뿜어내며 경제

발전을 시작할 무렵이란 뜻이다. 그 이후 약 150년만에 그 때로 돌아간 것이다.

카본 브리프지는 영국이 1990년 대비 GDP는 82% 증가한 대신 온실가스는 53%

가 줄었다고 계산했다. 경제는 두배 가까이 성장했고 온실가스는 절반으로 줄었다. 이게 가능하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정부의 정책 외에도 외부적인 요인도 작용을 한 바 있으나 지속적인 온실가스 배 출 감소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지 난해는 평균 이상의 기온에다 우크라이나 전 쟁으로 가스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가스 수요 가 11% 줄었다. 또 프랑스의 핵발전 전기를 더

많이 수입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하나를 제 외하고 모두 폐쇄 돼 석탄 사용량은 무려 300 년 이전(1730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석탄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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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예약바랍니다. 토요일은 예약이 없으면 Closed 합니다.

▲ 영국은 1990년 이후 경제 규모는 80%가 성장하는 동안 탄

소는 절반으로 줄어 탈탄소 경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력 발전소는 단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폐쇄되 면서 석탄 사용량은 2023년에 23% 감소하여

‘173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

다. 2012년만 해도 석탄발전소가 전체 전력의

42%를 감당했으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불

과 10년만에 1%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급격

한 변화를 이뤄 냈다. 이 변화로 영국 전체 석

탄수요의 87%가 줄어들었다. 그 남은 한 곳도 올 9월이면 폐쇄 된다. 발전 부문의 탄소 배출 감축으로 영국의 탄소 배출은 부문별로는 운 송에서의 배출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건물, 산업, 농업, 발전 부문이 이어졌다. 물론 올해 다 시 배출양이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 다. 프랑스에서 수입하는 핵발전 전기가 지속적 으로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할지도 알 수 없 다. 만약 2022년처럼 프랑스 핵발전이 광범위 한 운영중단사태로 전기 수입이 매우 제한될 경우 가스 발전소를 늘려야 할 수도 있다. 또 2023년에도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용량 이 지속적으로 늘었으나 평균 풍속과 일조 시간이 감소해 용량 증가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영국은 2022년 스코 틀랜드와 서머셋 핵발전소의 폐쇄와 유지보 수 중단으로 핵 발전 생산량을 15%나 줄였 다. 이에 따라 핵 발전량은 1980년대 이후 최 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현재 가동중인 발 전소는 5곳이다. 그 중 한 곳을 제외하고 10 년 내 모두 영구 중단될 예정이다. 석탄의 경 우, 가정, 철도, 공장, 발 전소 등에서 지난 30년 간 꾸준히 수요가 줄어 들었다. 물론 이런 변화 가 가능한 데는 1970년 대 이후 2차 산업대신 서비스산업으로 변환이 꾸준히 이뤄진 데도 이 유가 있다. 2차산업을 유 지 발전시키기 위해서 는 더 많은 전력이 필요 한데 재생에너지로만 감 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에도 영국의 전력공급은 풍력31%, 원자력 15%, 수력, 바이오매스 9% 등 대부분이 재생에너지이며 천연가스 13%에 다 부족분 30%를 프랑스 등 핵발전 전력을 수입하고 있다. 다만 교통 부문은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로 자동차의 연료 효율성을 높이 고 1백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보급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이루진 못하고 있 다. 교통 부문은 영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은 이처럼 탄소배출을 급격히 줄이면 서도 꾸준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완만한 침체기를 맞고 있으며 올해도 1% 성 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후위기 반대 론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급격한 경제 붕 괴 시나리오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제 전 력시장, 기온변화 등으로 올해 탄소배출이 다시 약간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에도 정책적 결단으로 탈탄소 경제가 가능함을 영국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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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립 | 토론토 생태희망연대 대표 prime9414@gmail.com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2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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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SK하이닉스, 세계첫‘HBM3E’대량생산 시작

D램 쌓아 올려 속도 등 최고 성능

5GB 영화 230편 1초 만에 처리

AI 메모리 시장 경쟁 우위 이어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인 HBM3E(사진) D램을 미국 반도 체 업체 엔비디아에 가장 먼저 납품한다.

HBM3에 이어 HBM3E도 세계 최초로 대

량생산에 들어가며 HBM 시장의 주도권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3E를 양산해 이달 말

부터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SK

하이닉스가 지난해 8월 HBM3E 개발을 알

린 지 7개월 만이다. 이날 발표는 18~21일

이어지는 고객사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콘퍼

런스(GTC 2024)에서

경쟁사들의 신제품

소개를 염두에 둔 것

으로 풀이된다.

HBM은 여러 장의

D램을 수직으로 쌓

아 기존 D램보다 데

이터 용량과 처리 속

도를 혁신적으로 끌

어올린 제품이다. 글

로벌 빅테크 업체들

이 천문학적인 투자

금을 쏟아붓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을 개발하려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

요한데 HBM은 연산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GPU에 보내주고 결괏값을 받아 다시 저장

Gabriel

하는 데 특화됐다.

SK하이닉스는“HBM3에 이어 현존 D램

최고 성능이 구현된 HBM3E 역시 가장 먼

저 고객에 공급하게 됐다”며“HBM3E 양

산도 성공적으로 진 행해 AI 메모리 시장

에서 경쟁 우위를 이 어 가겠다”고 밝혔 다. 앞서 미국 마이크 론이 지난달 26일(현 지시간) 올해 2분기 (4~6월)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최신형 GPU인 H200에 탑 재될 HBM3E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지 만 실제 납품을 위한 대량생산은 SK하이닉 스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HBM3E는 초당 최대 1.18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는 풀-HD급 영화(5GB) 230편 분량이 넘는 데 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열 발

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신제품에 어드밴스드 매스 리플로 몰디드 언더필(MRMUF) 공정을 사용해 열 방출 성능을 이전 세대보다 10% 향상시켰다. SK하이닉스의 어드밴스드 MR-MUF는 기존 공정보다 칩 을 쌓을 때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휨 현상 제어 기능도 개선해 HBM 수율을 높이는 핵 심 기술로 꼽힌다.

AI 반도체 시장이 팽창하면서 D램 매 출에서 HBM 비중도 급증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전체 D램 매출에 서 HBM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2022년 2.6%에서 2023년 8.4%, 올해는 20.1%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BM 생산 능력 도 올해 크게 향상해 지난해 웨이퍼 기준 삼 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각각 월 4만5,000장 수준으로 생산했지만 올해는 삼성전자 13만 장, SK하이닉스 12만∼12만5,000장으로 생 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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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Diploma In Criminal Justice Administration
Diploma In Paralegal 대표 컨설턴트 Government Certi ed Bankruptcy Counselor
(B.Sc) -
-

AI, 법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다

유럽의회, 세계 첫‘AI법’가결

인간 생체 정보 취득^활용 제한 딥 페이크 제작‘AI 기반’명시화

위반시엔 매출 7%까지 과징금

AI 법제화, 글로벌 확산 가속화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을 포괄적 으로 규제하는 법을 올해 상반기 도입한다. AI법 제정은 세계 최초다. EU가 AI법 제정 을 서두른 건 AI 발전·활용 속도가 가팔라지 며 인간에 대한 AI의 위협도 급격하게 커지 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EU의 AI법은 △AI 가 함부로 정보를 취득하지 못하도록 하고 △ 위험하거나 민감한 분야에서는 AI 활용을 금 지·통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 따르면 이날 프 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AI 법 최종안이 찬성 523표로 가결됐다. 반대는 46표, 기권은 49표였다. AI법은 다음 달 27 개 회원국 승인 등을 거쳐 5월 또는 6월 공식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연말부터 2026 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EU가 AI법을 마련한 건 AI 개발·활용 중 심에‘인간’이 있어야 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유럽의회 내부시장 위원회 공동보고관인 이 탈리아 출신 브란도 베니패이 의원은“마침 내 AI와 관련한 세계 최초의 구속력 있는 법 을 갖게 됐다”며“위험을 줄이고 기회를 창 출하며 차별에 맞서 싸우고 투명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의회 의원들이 1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공지능(AI) 규제법과 관련한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이날 세계 최초 로 의회를 통과한 AI 규제법은 유럽연합(EU) 27개국 장관들의 최종 승인을 거쳐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스트라스부르=AFP 연합뉴스

최종안에 따르면 EU는 AI 활용 분야를 위 험 정도에 따라 4개 단계로 나눠 차등 규제 한다. 고위험 분야는 건강, 안전, 기본권, 환경, 민주주의 및 법치주의와 연관된 것으로 △ 물·전기 등 핵심 인프라 △의료·고용 등 핵 심 서비스 △교육 및 직업 훈련 △선거 및 특 정 사법 체계 등이 구체적으로 열거됐다. 이 러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AI는 반드시 인간 의 감시·감독하에 놓여야 한다.

AI 기술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분야도 뒀 다.‘인간의 생체 및 감정에 대한 정보를 실시

간·원격으로 취득·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강간·테러 등 중대 범죄 용의자 수색 등에 극히 제한적으로 활용 가 능하지만 법원의 허가가 필수적이다. 인간의 행동을 조작하거나 인간의 취약성을 악용하 거나, 개인의 특성·행동에 기반해 인간에게 점수·등급을 매기는 식의 활용도 금지된다. 범용 AI(AGI·사람 또는 사람 이상의 지 능을 갖춘 AI)를 개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AI 기술 훈련에 사용한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하는 등‘투명성’의무도 별도로 부과했다. 2021년 나왔던 초안에는 없었지만 이듬해‘ 챗GPT’등 생성 AI가 등장하며 입법 과정에 서 추가된 내용이다. 이밖에 실제 인물 이미 지를 AI로 합성해 만든‘딥페이크’제작물에 는‘AI로 만들었다’고 명시하도록 해 혼선을 방지하고자 했다.

EU의 AI법은 전 세계 AI 관련 입법에 영 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미국 일부 주 등에서

AI 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부작용을 최 소화하는 법안 마련을 고심 중이다. EU 내부 시장 집행위원인 티에리 브레통은“유럽은 AI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신뢰할 수 있는 국가”라고 밝혔다. 베를린=신은별 특파원

AI법 위반 시 최대 3,500만 유로(약 505억 원) 또는 전 세계 매출의 최대 7%에 해당하 는 벌금이 부과된다.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30

현대·기아 전기차

13개국서 최고상

‘대형

SUV’EV9 17개 수상

▲ 기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기아자동차 제공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명가로 자리 를 굳혀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최근 6개월 동안 현대차·기아의 대표 전기차 모 델이 13개 나라 자동차 시상식에서 48개 부 문을 수상했다고 알렸다. 우선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은 북미 와 유럽에서 총 17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항목별로‘2024 북미 올해의 SUV’,‘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2024 영국 올해의 차’,‘2024 덴마크 올해의 차 올해 의 혁신상’,‘2023 탑기어 올해의 패밀리 카’등에서 상을 타 고급 전기차로서 상품성 을 인정받았다.

현대차의 전기 세단 아이오닉6도‘2024 독일 올해의 차 뉴에너지 부문’,‘2024 아 일랜드 올해의 차’,‘2024 스코틀랜드 올 해의 차’,‘2024 영국 올해의 차 패밀리카 부문’등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첫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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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인 아이오닉5도‘2024 싱가포르 올

해의 차’,‘2024 인도 올해의 차 그린카 부

문’등 8개 부문에서 최고 자리에 올랐다.

고성능 라인업도 주목받고 있다. 전기 고 성능 라인업인 아이오닉5 N은‘2023 탑기 어 올해의 차’에 오른 데 이어 한국자동차

기자협회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뽑

은‘2024 올해의 차’에 뽑혔고, EV6 GT도 ‘2024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 고성능차 부 문’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E-GMP는 800볼

트(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

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 다”며“최근 미국 에너지부와 환경보호청 (EPA)이 공동 운영하는 연료 절약 정보 사 이트‘퓨얼이코노미’에서 아이오닉6 롱레인 지 후륜모델이‘최고 연료소비효율 차’에 올 랐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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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질 듯 이어진 14년 관계...

사랑 같은 우정, 우정같은 사랑

넷플릭스 드라마 '원 데이'

두 남녀는 우연히 눈이 마주친다. 강렬한 키스와도 같은 대면이다. 1988년 7월 15일 에든버러대 졸업 무도회장에서다. 홀리듯 서 로에게 반한 둘은 여자 에마(앰비카 모드)의 기숙사 방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남자 덱스 터(리오 우달)의 예상과 기대와 달리 둘은 대 화만 나눈다. 덱스터와 에마는 가정환경도 생각도 너무 다르다. 덱스터는 부유한 사업

가 아버지를 뒀고 놀기 좋아하는 바람둥이 다. 반면 에마는 고학생이고, 사회문제에 관 심이 많다.

①한량 같은 남자, 고지식한 여자

기이한 하룻밤을 보낸 후 덱스터와 에마는 절친한 친구가 된다. 학교 다닐 때는 교류가 없던 두 사람은 졸업 후에야 우정을 쌓는다.

졸업 후 덱스터는 유럽을 여행하며 자유분 방한 삶을 즐기고, 에마는 유랑극단에서 공 연을 하며 세상을 배워간다.

직업도 대조를 이룬다. 덱스터는 아버지

주선으로 시작한 방송 일에서 두각을 나타

낸다. 쓰레기 방송이라는 비난을 받으나 명 성과 돈을 얻는다. 에마는 작가가 꿈이나 생

계를 위해 교사 일을 택한다. 덱스터에 비하 면 돈은 적게 벌고 빛이 나지 않는 직업이다.

한량 같은 덱스터와 고지식한 에마는 공 통점이 없는 삶을 살면서도 우정을 이어간 다. 덱스터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에마를 찾을 만큼 의지를 많이 한다.

②연인도 아닌, 친구도 아닌 친구라고 하나 미묘한 감정이 오고 간다.

각자 연인이 있으면서도 서로 은근히 연모한

다. 연인은 아닌데 친구 사이라고만 단정할 수 없다. 어정쩡한 관계임에도 덱스터와 에마 는 사랑을 입밖에 내지 않는다.

드라마는 둘의 우정 같은 사랑, 사랑 같은 우정을 여러 에피소드로 보여준다. 매년 7월

15일 둘 사이에 있었던 사연이 소재다. 어떤 때는 둘이 그리스에서 연인처럼 휴가를 보내 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두 사람이 크게 싸우 기도 한다. 둘은 싱그러우면서 순수하고 그

▲ 덱스터와 에마는 그리스로 함께 여름휴가를 갈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둘은 서로에게 그 저 친구처럼 대하나 마음속에는 사랑이 움트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 덱스터는 에마와 함께 걷던 에든버러성 뒷길을 딸과 걸으며 추억에 빠진다. 넷플릭스 제공

래서 언제 부서질지 모를 듯한 청춘의 사연 을 화면에 새긴다.

③돌고 돌아 사랑은 이뤄지나 두 사람은 돌고 돌아 사랑에 이른다.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은 나이에서다. 사 랑의 생채기를 훈장처럼 가슴에 새기고 난 뒤에야 서로를 향한 감정을 받아들인다. 사 회적 위상은 둘 다 달라진 뒤다. 덱스터는 유명인의 자리에서 미끄러져 내리나 에마 는 명사가 된다.

제목‘원 데이(One Day)’는 드라마가 7월

15일에 벌어진 일만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거 어느 날을 뜻하기도 한다. 덱스터 는 2007년 7월 15일 에든버러대 교정을 찾 아 추억에 빠진다. 학교 건물과 에든버러의 명물 아서스 시트(Arthur’s Seat)는 무심하

게도 그대로인데 사랑과 청춘은 간데없다. 그 는 어느덧 마흔 문턱 앞에 서 있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뷰+포인트

영국 작가 데이비드 니콜스의 동명 소설(2009)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매 회가 끝날 때마다 영국 팝송이 울 린다. 그룹 콜드플레이와 벨 앤 서배 스천, 더 킨크스 등의 노래는 쓸쓸하 거나 서글프거나 흥겹다. 공중전화 와 엽서, 카세트테이프 등 이제는 유 물 취급받는 것들이 두 사람을 잇는 주요 매개체다. 1990년대 20대를 보 낸 이들이라면 공감도가 더 높을 듯 하다.

●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평론가 91%, 시청자 84% ●한국일보 권장 지수: ★★★★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32

‘푸틴의발레리나’출연‘모댄스’내한 공연 결국 취소

러 무용수 다른 공연 파장 주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2년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친푸틴 예술가’스베틀라 나 자하로바의 출연으로 논란이 된 발레‘모 댄스’내한 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15일‘모댄스’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던 서 울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는‘모댄스 내한 공연 취소 안내’게시글이 게재됐다.

예술의전당 측은“‘모댄스’내한 공연이 관객과 아티스트의 안전을 고려하여 취소되 었음을 알려드린다”며“내한 공연을 많이 기 대하셨던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리며,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자하로바와 볼쇼이발레단 무용수들이 출

연하는‘모댄스’는 다음 달 17일과 19~2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 었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자하로바는 무용계 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브누아 드 라 당 스’를 두 번 받은 세계 최정상급 무용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문화계 최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이 공연을 놓고 공연계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었다. 이 달 초에는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이“러시아

이어“예매하신 티켓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 불 처리될 예정이며, 환불 절차를 위한 자세 한 안내 사항을 공유드리오니 참고 부탁드린 다”고 덧붙였다.

의 부당한 침략을 정당화하고 우크라이나 국 민의 고통을 경시하는 것”이라며 공식 입장 문을 내 공연 반대 뜻을 밝히기도 했다. ‘모댄스’의 공연 취소 결정으로 러시아 무 용수들의 다른 내한 공연으로도 파장이 미칠 지 주목된다.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주역 무용 수들의‘볼쇼이 발레단 갈라 콘서트 2024 인 서울’(볼쇼이 갈라)은 다음 달에, 러시아 마 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마린스 키·볼쇼이·파리오페라발레 등 6개 발레단의 스타 무용수들과 함께 공연하는‘발레 슈프 림’은 5월에 공연이 예정돼 있다. 김소연 기자

▶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인아츠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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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질 개선 눈감고$ 주가 부양만 노린‘밸류업’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법에‘부자감세’등 비판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 소를 위해 정부가 꺼내 든 감세안을 두고 번 지수를 잘못 짚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기업 지배구조 등 기업 체질 개선에 눈감은 채 단 기 주가 부양에만 나서 한계가 명확하다는 게 전문가 평가다. 세금까지 깎아 주며 밀어 올 릴 주가 부양의 과실 역시 소수에게 쏠릴 가 능성이 커 결국‘부자 감세’에 그칠 거라는 지적이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환원을 늘린 기업에 법인세를 깎아주는‘주주환원 확대 기업 세제 지원 방안’추진에 나섰다. 배당받 은 주주가 내는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 도 마련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7월 세법 개정안 발표 전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가진 자기 회사 주식

을 없애는 것으로, 시중에 풀린 주식 수를 줄

여 주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주당 돌아가

는 몫이 커지니 주주에겐 좋은 일이다. 그러

나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밸

류업 추진 방안의 당초 목적(기업가치 제고)

이 아니라 엉뚱한 주가 높이기에 초점이 맞춰

져 있다”며“총선을 앞두고 밸류업의 탈을 쓴 주가 부양책”이라고 평했다.

실효성도 미지수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

소 수석연구위원은“대기업 입장에선 자사

주를 소각해 기업이 받을 세금 감면 혜택보

단, 지배구조나 경영권에 미칠 악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할 것”이라며“자사주 소각 규

모는 정부 기대에 크게 못 미칠 가능성이 높 다”고 지적했다.

주주환원 기업에 법인세 감면 배당소득 세제 혜택도 검토 중 박근혜 정부 때 시행했다 폐기

대기업 입장선 자사주 소각 땐 지배구조^경영권에 악영향 미쳐 소각 규모 기대 못 미칠 가능성

“단기 주가 부양에만 나서 한계 과실은 소수에게 쏠릴 수도”

배당소득 세 부담 완화는 이미 한 번 우여 곡절을 겪은 정책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기 재부는 배당소득에 부과하는 세율을 5%포 인트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배당소득증 대세제를 실시했다. 그러나 해당 정책을 도 입한 2014년 71.6%였던 상위 1% 배당소득 점유율이 75.2%(2016년)까지 뛰자, 문재인 정부 들어 폐기됐다.

어떤 방식으로 세제 혜택을 줄지 아직 정해 지지 않았으나 정책 맥락이 비슷한 만큼 부익 부 빈익빈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 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배당소 득에 대한 세제 혜택으로 주식 투자하는 온 국민이 달콤한 과실을 맛볼 거라 이야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소액 투자자인 개미보 다 수십만 주를 굴리는 외국인·기관투자자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러한 조치가 오히려 코리아 디스 카운트를 키운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수석연 구위원은“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은 시장 의 예측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라며“불 과 몇 년 전에 폐기한 것과 유사한 정책을 코 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책이라고 또다시 주장 한다면 어느 투자자가 믿겠냐”고 꼬집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도“대기업 지 배구조, 불투명한 회계 문제는 제쳐놓고 코리 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이번 정책은 재정 곳간은 비우고 이익은 대주 주·기관·외국인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어서 경제 전체로 볼 때 부정적 효과가 클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변태섭 기자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35

세균들‘제한효소’로 남과 나를 구별$ 생명공학 비약적 발전

제한효소, 특정 염기 서열만 인식

해당 표식 없는‘외부 DNA’절단

60년 전에‘유전자 가위’로 변신

신약개발 혁명의 강력한 토대 돼

2024년에는 세계 곳곳에서 큰 선거들이 잇따라 진행됐거나 예정되어 있다. 1월에 대 만 총통 선거, 3월에는 러시아 대선, 9월에는 일본 총리 선거, 10월에는 영국 총선, 11월에 는 미국 대선이 있다. 당장 4월에는 우리나라 도 총선을 치른다. 출마한 후보자와 그 지지 자들에게는 특히나 선거와 전쟁이 많은 면에 서 유사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겠지만 그 본 질은 피아식별일 것이다.

불교에서는 깨우침의 세계에 들어가면 세 상만사에 대한 분별이 없어지며 분별은 무명 에 의한 망상이라는 철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그러나 분별 특히 아군과 적군에 대한 피아 구별은 전쟁 상황에서는 물론이고 일상적인 생활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생명 활동 에선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피아, 즉 남과 나를 구별하는 기능은 세균 에도 존재한다. 게다가 매우 오래전부터 진화 해 온 기능인데, 세균의 피아식별 시스템으 로 기능하는 대표적 단백질들은‘제한효소’ 라는 유전자들이다. 세균들에도 사람처럼 유

전정보 물질인 DNA가 존재하며 각각 세균 들은 고유한 염기 서열 세트인 유전체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만일 세균 속으로 자기 DNA가 아닌 다른 생물의 DNA가 들어온다 면 세균 입장에서는 그 외부 DNA를 제거하 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연구 결과 그 기능을 세균은 제한효소라고 하는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유전자들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균은 어떻게 특정 DNA 조각 이‘나’인지‘남’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걸까. 세균이 개발한 방법은 자기 DNA의 특정 염 기 서열에 대해 표식을 달아서 해당 표식이 없는 특정 염기 서열이 보이면, 외부 DNA로 식별하고 절단하는 방식이다. 이때 특정한 염 기 서열을 인식하고 절단하는 단백질들이 바 로 제한효소들이다. 즉 각각의 제한효소는 각 각 특정한 염기 서열만을 인식하고 절단하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

약 60년 전인 1962년에 알려진 이 현상은 생명공학 발전에 큰 공헌을 하게 된다. 비록 원래는 세균들의 피아식별 방어 시스템이지 만 그 특성을 기반으로 특정 염기 서열을 가 진 DNA만 선택해서 자를 수 있는 소위‘유 전자 가위’를 처음으로 인류가 가질 수 있 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약 5년 뒤인 1967년에는 잘려진 DNA를 접합시켜 주는 연결효소들이 발견됨으로써‘가위’와‘풀’ 을 이용, 유전자를 임의대로 자르고 붙일 수 있게 됐다. 1970년대 생명공학의 비약적 발

전은 그 때문이다.

그런데 세균에 또 다른 피아식별 방어 시스

템이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바이오 업계가 또

다시 흥분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최근 크 게 주목받고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라는

현상이다. 제한효소 시스템은 절단해야 할 염

기 서열이 각각의 제한효소 유전자마다 선천

적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특성이 있다. 반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들은 세균이 살아가면 서 자기를 침범했던 바이러스 DNA 조각의

염기 서열을 그때그때 보관해 두었다가 향후 어떤 DNA 조각이 외부 DNA인지 식별할 때 해당 정보를 꺼내서 활용한다는 점에서 핵심 적 차이가 있다.

이런 기능은 세균 입장에서도 살아가면서 겪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보다 효율적이 고 적절한 방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 며, 이 원리를 도구로 활용하는 생명공학 분 야에서도 제한효소보다 훨씬 더 유연하고 가 성비 높은 유전자 가위를 개발하는 방법이다.

이 현상은 2007년 증명된 이후 약 5년 뒤인 2012년에는 세균뿐만 아니라 사람을 포함 하는 모든 생물체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형태 의‘범용 유전자 가위 시스템’으로 개발되었 다. 최근에는 이를 이용한 신약 개발 성공 사 례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다음 세대에는 더 새로운 세균의 피아식별 시스템이 발견되 어 생명공학의 또 다른 분수령이 만들어질지 기대해 본다.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36

청혼반지, 웨딩밴드

는 베가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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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2일 금요일 37

“TV는 감시아닌 지구촌 연결하는 기술”

오웰 반박한 백남준의 전망은 유효할까

백남준아트센터‘일어나 2024년$’ 학고재 1990년대 작품 그룹전

#1. 집집마다 24시간 켜져 있는‘텔레스크 린’화면. 독재 정당의 선전 영상만 흘러나온 다. 이 스크린은 집 안의 영상과 음성을 수집 해 거주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조지 오웰이 1947년에 쓴 소설‘1984’에서 그린, 1984년 빅브라더 사회의 풍경이다.

백남준은 이 쇼로 조지 오웰에게“오웰, 당 신은 절반만 맞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오 웰이 감시·통제의 도구로 그린 TV와 위성을 만남과 소통을 위한 기술로 제시하면서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40주년을 맞아 경기 용인시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전시‘일 어나 2024년이야!’는 관객을 40년 전 위성 생중계 쇼 한복판으로 소환한다. 설치된 크고 작은 TV 스크린 5개에는 당시 쇼의 주요 영

#2.“파리에 있는 빌레씨를 불러 보겠습니 다.”“안녕하세요, 조지!”1984년 1월 1일 미국 뉴욕의 사회자가 5,833km 떨어져 있는 프랑 스 파리의 사회자에게 새해 인사를 한다. 전 세 계 2,500만 명이 시청한 위성 생중계 쇼‘굿모 닝 미스터 오웰’의 한 장면이다. 기획자는 비디 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이었다.

▲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한 장면. 학고재 제공

상이 동시 상영된다.

영상 속에서 밴드‘오잉고 보잉고’는 노래

‘일어나 1984년이야!’를 부르고, 첼리스트

샬럿 무어만은 텔레비전 모니터 3대를 쌓아 올려 만든‘TV 첼로’를 연주한다. 프랑스 파 리와 미국 뉴욕의 사회자들은 서로를 향해 술잔을 들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오웰이 기술 네트워크를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 적 감시망으로 봤다면, 백남준은 지구 반대 편의 사람들과 만나고 즐길 수 있게 하는 기 술이라고 낙관했다.

인터넷의 초기 개념을 최초로 구상한 사람 이 백남준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 다. 1974년 그는‘정보 고속도로’라는 개념 을 주창했다. 서울 종로구 학고재에서 열리는

전시‘함(咸):Sentient Beings’에 출품된 작 품 3점을 통해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훨씬 전 부터 모든 세계가 평화롭게 연결된 지구를 꿈꾼 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약 2,645㎡ 공간의 벽에 64개의 TV 모니 터가 부착돼 있다. 벽을 따라‘V’자와 거꾸 로 선‘V’자를 반복하는 모니터 배열이 의미 하는 것은‘월드 와이드 웹(WWW)’. 즉,

인터넷 세상이다. 백남준이 말년에 심취했던 ‘주역’에서 64괘는 천리와 인간사의 총합을 의미하는데, 그는 인터넷이 다가올 인류사의 추동력이라고 믿었다. 첨단기술을 통해 백남 준이 궁극적으로 지향한 것은 평화와 평등이 었다. 축구공을 연상시키는 설치작품‘구-일 렉트로닉 포인트(1990)’는 냉전 종식 후 열린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제창한 세계 화합의 가 치를 기린다. 사람의 눈, 코, 입을 브라운관과 네온, TV 부품으로 형상화한‘인터넷 드웰러 (1994)’는 인터넷으로 지식정보가 보편화돼 인류가 평등의 세계를 건설할 것이라는 작가 의 믿음을 보여준다.

2024년을 사는 사람들은 백남준이 상상한 미래가 터무니없이 낙관적이라며“백남준, 당 신 역시 절반만 맞았다”고 할지도 모른다. 생 전의 백남준이라면 이런 반응에 어떻게 답했 을까. 온갖 방송 사고 탓에 엉망으로 끝난‘굿 모닝 미스터 오웰’직후 그의 한마디가 답이 될 수 있을 듯하다.“우리가 실패한 건 중요하 지 않아요. 실패해서 더 흥미롭죠. 최대한 철 의 장막 너머에 닿으려 애썼고 우리의 위성 TV는 수백만 명에게 닿았어요.”이혜미 기자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38 북극성과 오로라 찾아 캐나다로! 한국일보 캐나다 공식 티스토리 블로그 ktimescanada.tistory.com or QR스캔으로 블로그 메인 이동! 행복하고 평온한 캐나다 여행! 캐나다에서의 일상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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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오픈시간: 평일 10시~오후6시, 모든 휴일 12시~6시 ▪하절기 성수기엔 주인 포함 6명이 일하며 그외에는 주인 포함 5명이 일합니다.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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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AI 칩’부터로봇까지$ 플랫폼’야심드러낸엔비디아

▲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인공지능(AI) 개발자 회의 ‘GTC 2024’가 개막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 뒤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 (GPU) 블랙웰을 중심으로 한 AI 연산 플랫폼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차세대 AI 칩 ‘블랙웰(왼쪽)’과 기존 칩(호퍼)을 비교해 보이고 있는 황 CEO. 새너제이=AFP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새 너제이 SAP 센터. 검은 가죽 재킷을 입은 젠 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섰다.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의 개막 기 조연설을 하기 위해서였다.

환호하는 참관객들을 바라보며 그가 말했 다.“이게 콘서트가 아니란 걸 잊지 말기 바랍 니다.”장난스럽게 던진 말이었으나 농담으로 만 들리지는 않았다. 테크기업 행사에 SAP 센터 1만1,000여 석이 가득 찬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서다. 그 뒤 이어진 2시간은‘젠 슨 황 원맨쇼’나 다름없었다. 평균 1시간 동 안 주요 임원들이 돌아가며 무대에 오르는 다른 테크업체 행사들과 달리 그는 혼자 꼬박 2시간을 채웠다. 그의 앞엔 대본을 띄워주는 모니터도 없었다.

참관객 1만여명 앞‘원맨쇼’

블랙웰 칩 탑재된 GPU‘B100’

기존 제품 대비 연산 속도 2.5배

자체 CPU와 여러 개 결합할 땐

매개변수 10조개‘AI 모델’구동 “GPT-4의 성능 20배 높일 수도”

로봇 플랫폼 구축 돕는 SW 선봬 “반도체 기업 넘어 도약”뜻 내비쳐

동되는 로봇을 깜짝 등장시켜 단순히‘반도 체 기업’으로만 머물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 쳤다. 테크업계에선“엔비디아의 현재 위상뿐 아니라 거대한 야심을 확인시킨 자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블랙웰은 AI 개발에 특화한 칩이다. 블랙웰 라인업의 대표 제품이라 볼 수 있는 신형 그 래픽처리장치(GPU)‘B100’은 현재 전 세계 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H100보다 연 산 처리 속도가 2.5배 빨라졌다고 한다. AI 모 델 훈련을 위해 H100을 사용할 경우 8,000 개를 90일 동안 가동시켜야 했다면 B100을 쓸 경우 2,000개만으로도 같은 기간에 훈련 이 가능하다고 엔비디아 측은 설명했다.

파라미터가 늘수록 AI의 성능은 향상된다. 엔비디아 블랙웰 슈퍼칩을 사용할 경우 이론 적으로는 GPT-4의 성능을 20배 이상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황 CEO는 이날 연설에서 현존 최고의 AI 칩으로 불리는‘H100’보다 연산 처리 속도 가 크게 향상된 차세대 AI 칩‘블랙웰’을 공 개했다. AI 반도체 시장 독보적 1위를 수성하 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행사 마지 막에는 엔비디아의 AI 칩과 소프트웨어로 구

이번 GTC는 엔비디아가 2019년 이후 5 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행사다. 엔비 디아가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른 뒤엔 처음 열린 것이기도 하다. 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한 엔비디아 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 했고, 주가도 3배 넘게 뛰어올랐다. 시가총 액은 반도체 기업 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2 조 달러(약 2,600조 원)를 넘어섰다. 불과 2 년 전까지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최고 로 꼽혔던 이 회사는 이제 몸값으로 세 손가 락 안에 드는 기업이 됐다.

엔비디아는 또 B100과 자체 개발한 중앙 처리장치(CPU)를 결합한 이른바‘블랙웰 슈 퍼칩’도 선보였다. GPU와 CPU를 하나로 묶 으면 처리 속도는 더 빨라지고 전력 소모는 줄어든다. 블랙웰 GPU 72개와 CPU 36개를 묶은 슈퍼칩을 여러 개 결합할 경우 매개변수 (파라미터)가 최대 10조 개에 이르는 AI 모델 도 구동할 수 있다고 한다. 업계에선 오픈AI 의 최신형 거대언어모델(LLM) GPT-4의 파 라미터를 5,000억 개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제품들을 연말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면서도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H100 가격이 개당 2만5,000~4 만 달러에 형성돼 있는데, B100은 성능이 향 상된 만큼 그보다 비싼 5만 달러(약 6,700만 원) 전후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황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아마존·메타·오픈AI 등이 이미 블랙 웰을‘선주문’했다고 소개했다. 황 CEO는“ 블랙웰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들과 협력해 모든 산업에서 AI의 가능성을 실현해 줄 것”이라며“우리 회사 역사상 가장 성공적 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 CEO는 이날 AI 칩 외에도 서로 다른 AI 모델을 서로 연결하고 쉽게 배포할 수 있 는 소프트웨어(NIM)를 공개했다. 또 자체적 으로 훈련시킨 로봇을 무대 위로 깜짝 등장 시키고, 로봇용 블랙웰 칩과 로봇 플랫폼 구 축을 돕는 소프트웨어도 선보였다. 실리콘밸리=이서희 특파원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42

요즘 핫플 성수동에서보내는 노후$ 중정있는 집에서따로 또 같이

● 성수동 윤슬빌딩

반평생 서울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부부가 노후를 보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은 어디일까. 보통은 익숙하고 편리한 도시의 아파트거나, 자연의 한적함을 즐길 수 있는 전원주택으 로 양분된다. 지난달 서울 성수동 번화가에 지어진‘윤슬빌딩’(대지면적 231㎡, 연면적 583.36㎡)은 노후 주거지의 또 다른 대안이 다. 건축주는 서울 토박이 50대 부부로, 은퇴 를 앞둔 남편(59)은 학원강사이고, 아내(54) 는 주부다. 올해 취업한 외동딸(26)과 함께 산다. 부부는“일찍 은퇴하는 직업 특성상 노 후 대비를 위해 30대 때부터 집을 이용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가주택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수익만큼이나 우리가 품었던 집에 대한 로망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했다” 고 말했다.

상가 위 중정형 주택

부부는 7년 전 땅을 샀다. 지금의 성수동 은 유명한 식당과 카페들이 즐비하지만 당시 만 해도 조용한 주택가였다. 부부는 서울숲 에 왔다가 이 동네에 반해 땅을 알아봤다.“ 숲과 가까웠고, 동네도 반듯하고 평평했어 요. 붉은 벽돌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풍 경도 아름다웠고요.”부동산은 부부의 예산 에 맞춰 동네에서 가장 저렴한 땅을 소개했 다.“1964년에 지어진 작은 단층집이 있었어 요. 당시에 개발 제한으로 투자가치가 높지 않아 비교적 저렴했어요.”부부는 상가주택 에 대한 기약도 없이 땅을 샀다. 다행히 5년 뒤 개발 제한이 풀렸다. 남편의 은퇴도 코앞 으로 다가왔다. 부부는 30년 가까이 계획해 온 꿈을 실행하기로 했다. 부부는“오랫동안 집을 짓는 것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노 후에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우리 가족만 똘똘 뭉쳐서 살기보다

▲ 가족의 거주공간인 4층에는 중정을 중심으로 거실, 식사공간, 주방이 디귿(ㄷ)자로 배치돼 있다. 남궁선 건축사진작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살아야 행복한 노 후를 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5층 규모의 집은 지하 1층~3층이 상가이 고, 4~5층, 다락과 옥상이 세 식구의 주거 공간이다. 설계를 맡은 정수진 건축사(SIE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3층 상가 위에 가족 이 쓸 중정(中庭ㆍ집 안 건물과 건물 사이의 마당)을 올렸다. 거실과 식사공간, 주방이 디귿(ㄷ)자 형태로 중정을 감싸 안는다. 널

찍한 주방과 6인용 테이블이 있는 식사 공 간은 노후에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 는 공간을 원했던 부부의 바람을 충족한다. 부부는“아파트에서는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어도 다같이 식사하는 게 힘들고, 주방도 2명 이상 들어가면 복잡해져서 사람들이 모이기에 불편했다”며“집을 짓는다면 같 이 모여 요리도 하고, 대화하는 편안한 식사 공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남쪽을 막고 동쪽으로 활짝 열린 중정은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채광과 환기, 풍경 까지 책임진다. 정 건축사는“좁은 폭의 도 로를 사이에 둔 건너편 건물과 마주하는 것 을 피하기 위해 남쪽을 막았고, 옆 건물의 시선이 닿지 않는 위치에서 동쪽을 열었다” 며“중정은 먼 서울의 풍경뿐 아니라 근경 과 집 내부에서 가족끼리 보이는 풍경도 모 두 담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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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의 방에는 작은 발코니와 욕실이 있다. 발코니는 외부의 시선을 한번 걸러 사생활을 보호해주고, 욕실은 가족간의 사생활을 지켜준다. 남궁선 건축사진작가

▲ 부부는 옥상 정원을 가꾸는 일로 아침을 시작하고, 도시의 야경을 즐기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남궁선 건축사진작가

는 결혼 후 처음으로 자신의 방이 생겼다. 아 내는“손으로 이것저것 만드는 걸 좋아하는 데 예전엔 제 방이 없어서 거실이나 주방에 물건을 펼쳐놨다가 가족들이 오면 치워야 하 는 게 아쉬웠다”며“이번에는 계단 밑이라도 좋으니 저만의 공간을 꼭 만들어 달라고 했 다”고 했다. 다락과 옥상을 차지한 남편은 취 미인 독서와 음악감상, 텃밭 가꾸기를 논스 톱으로 즐긴다.

결혼 30년 만에 처음 생긴 방

집은 일과 육아에서 자유로워진 중년의 부부에게 각자의 공간을 제공한다. 아내에게

부부는 중정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좋아 하는 식물을 심고, 브런치도 즐긴다.“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요. 햇빛이 중정으로 쏟아져 들어올 때 아침 햇살이 아까워서 밖에서 밥 을 먹었어요. 비가 오면 처마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는 게 보이고, 바람이 불면 바람소리 가 귓가를 스칩니다. 아파트에 살면서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경험이에요.”

집의 외부는 성수동의 익숙한 풍경처럼 붉은 벽돌로 마감됐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벽돌의 형태가 서로 다르다. 건축사는“크기 와 종류가 서로 다른 세 가지 벽돌이 규칙적 으로 질서정연하게 배치되면서 집의 큰 단면 을 분할해주고 리듬감을 준다”고 했다. 시간 이 흘러도 자연스럽게 그 흔적이 느껴지는 재료라는 점에서 부부가 보낼 노후와도 가장 어울리는 재료다.

무려 30여 년을 꿈꾼 집에서의 노후는 어 떨까.“우리가 잘나서 이 집을 지은 게 아니 라 수많은 이들의 도움과 빛을 받아서 지었 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도 빛을 반사하 듯 남은 생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미에서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 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라고 이름을 지었 답니다.” 강지원 기자

성인인 딸에게도 전용 발코니와 욕실이 생 겼다. 아파트에서 주방 베란다 뒤에 있는 방 을 주로 썼던 그는 햇빛이 잘 들고 탁 트인 전 망의 방을 원했다. 발코니는 외부의 시선은 걸러주고, 햇빛과 전망을 내부로 들인다. 욕 실이 있는 방은 다정한 아침을 만들어줬다. 딸은“예전에는 아침에 잠이 덜 깬 얼굴로 서 로 짜증을 내곤 했는데, 이제는 방에서 씻고 준비를 마치고 나와 기분 좋게 서로 인사를 한다”고 했다. 정 건축사는“집은 가족끼리 다 보여주고 사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개인 이 숨어서 가장 편하게 쉬어야 하는 공간이 기도 하다”며“사적인 집 안에서도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실은 각자의 사적인 공간을 연결한다. 층고 6m에 달하는 거실은 개방감을 주는 동 시에 층의 경계를 지운다. 5층에 있는 각자의 방에서 나오면 거실이 내려다보이고, 거실에 서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보인다. 부부 는“이 집은 서로 숨어 있듯 각자의 시간을 누리기 때문에 같이 있을 때 더 밀도 높은 시 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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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이발^수술 겸했던이발의사

의사가 계층사다리 꼭대기에 오르기까지

병자를 돕고 인체에 관심이 높은 독일에 서 의사가 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공공성 이 강해 의사 월급은 높지 않다. 이달 11일 수 천 명의 독일 대학병원 의사들이 임금인상 을 요구하며 하루 파업에 나섰다. 영국의 수 련의들도 1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강행했다. 국가보건서비스(NHS) 75년 역사 상 최장 파업이었다. 영국 수련의의 평균 임 금은 시간당 15.5파운드(약 2만5,000원)로 최저임금(10.42파운드)보다 48% 정도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우리와 수교를 한 카리브해의 가 난한 공산국가 쿠바는 수많은 나라에 의료 진을 파견해 외화를 번다. 이를 두고‘흰옷의 전사’라 부르며 유럽은 존경을 표한다. 반면 미국은 의료진 노동 착취와 외화벌이라며 깎 아내린다. 사실 쿠바 병원은 낡았고 의약품 은 늘 부족하며 생활 습관은 웰빙과는 거리 가 멀다. 미국과 달리 한 나라의 의료가 공공 부문에 의존하면 의사는 고수익을 올릴 수 없다. 의료행위의 기원과 발전을 들여다보며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기로 한다.

인류 역사에서 의사가 소득 측면에서 계층 사다리 맨 위에 자리 잡은 것은 그리 오래되 지 않은 일이다. 고대사회는 동서양 모두 사 제나 주술사가 의사의 역할을 겸했고 그 지 위는 높지 않았다. 의학이 마술, 주술, 종교에 속한 시기는 인류 역사에서 무척 길었다. 고 대사회에 이르기까지 질병은 신이 내린 벌 이거나 잡귀에 의한 거였다. 주술 요소를 배 제하고 과학적인 치료법을 확립하려는 시도 는 의학의 아버지라 불린 히포크라테스(BC 460~BC 370)와 관계한다.

히포크라테스는 질병은 신의 노여움이 아 니라, 인체를 둘러싼 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 른 것으로 봤다. 질병에 대한 생각 자체를 완 전히 바꾼 인물이었던 셈이다. 기원전 280년 경 고대 그리스에서 편찬된‘히포크라테스 전서’는 72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히 포크라테스가 남긴 지식에 당대까지의 의학 지식을 덧붙이면서 의학은 발전했다. 의사의 윤리강령을 담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기원

고대엔 사제^주술사가 의사 역할 ‘의학의 아버지’히포크라테스

주술 배제하고 과학적 치료 시도

해부학^현미경^미생물^세균 탐구$

르네상스 이후 점차 전문직 인정

공공의료 쿠바는 의사 소득 낮고

최고 연봉 미국은 의사 부족 심화

한국은 수능 상위 1% 의대 집중

국가 장래 내다보면 불행한 상황

전 5세기경 탄생했다. 현재 우리가 보는 히포 크라테스 선서는 최초 것과 다르다. 1948년 세계의사협회에서 수정한 제네바 선언이 현 재의 선서라 하겠다.

11세기 초 아랍에서 이븐 시나가 이슬람 세계의 의학을 집대성한 의서를 편찬했다. 이는 유럽으로 전파돼 중세 대학에서 의학교 육의 기본서가 된다. 시나는 그리스의 아리 스토텔레스와 갈레노스가 발달시킨 의학을 기초로 의학수준을 향상시켜 의학의 세계 화에 기여했다. 중세 유럽에서 대부분 의사 는 간단한 외과 수술을 하는 수준이었다. 이 들은 대개 이발사와 외과 의사를 겸해서‘이 발의사(barber-surgeon)’라 불렸다. 예리한 금속제 면도날을 사용하는 데에 능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의사가 되기 위한 교육훈련은 도제로 이루어 졌다. 약 7년에 걸친 도제교육을 마친 후에 는 직인의 지위를 누린다. 직인은 대개 다른 사람이 운영하는 이발병원에서 급료를 받았 다. 자금을 충분히 모아 이발병원을 개업해 야 명실상부한 장인이 될 수 있었다. 14세기 중반 유럽을 휩쓴 흑사병에 의사 는 효과적인 예방책이나 치료책을 제시하 지 못했다. 효과 없는 처방에 의사의 권위는

▲ 종교나 주술로 다뤄졌던 의술을 학문적 개념으로 확립시킨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게티이미지뱅크

쇠락했다. 16세기에 와서야 의학이 대중의 신뢰를 얻게 된다. 자연과학을 중시하는 르 네상스 분위기 속에서 안드레아스 베살리 우스가 근대 해부학을 창시한 게 주효했다. 17세기 현미경은 병원체를 과학적으로 탐 구할 길을 열었다.

19세기 프랑스의 루이 파스퇴르는 두 딸 을 여의고 발병의 원인인 미생물을 찾기 위 한 여정을 향해 달렸다. 독일인 로베르트 코 흐는 특정 미생물이 감염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파스 퇴르와 코흐의 연구 덕에 인류의 세균에 대 한 이해가 높아졌다. 그 결과 의사가 고도의 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전문직으로 인 정받게 됐다. 덕분에 의사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보수도 높아졌다. 20세기 이후 의사 의 역할은 항생제, 영상검사, 줄기세포 같은 기술 도입으로 확대됐다. 미국에서 의사가 되려면 고등학교를 졸업 하고 최소 11년에서 18년간 학업에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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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발견 후 고소득 전문직으로

①독일 대학병원 의사들이 11일 하루 파업을 선언한 후 뮌헨에서 집회를 열어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의료는 공 공성이 강해 의사들의 임금이 높지 않다. 연합뉴스

② 18세기 오스트리아 화가 프란츠 안톤 마울베르츠의 1795년 작 ‘돌팔이 의사(The Quack)’. 이발사 겸 의사가 치료하는 당시의 의료 상황 을 담았다.

③ 루이 파스퇴르. 생물학자인 그는 질병의 원인이 미생물(세균)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백신을 만들어 의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야 한다. 학업 기간이 긴 외과의사나 특정 분 야 전문의는 그 희소성과 적은 인력 공급 구 조로 높은 연봉을 받는다. 지난해 6월 의학 정보 사이트‘메드스케이프(Medscape)’는 미국 의사의 연평균 수입을 35만2,000달러 (4억5,760만 원)로 집계했다. 성형외과(61만 9,000달러), 정형외과(57만3,000달러)에 이 어 심장내과, 비뇨의학과, 소화기내과, 이비 인후과, 영상의학과, 종양내과, 마취통증의학 과, 피부과, 일반외과 등이 40만 달러 이상이 었다. 그럼에도 개원의 숫자는 줄고 있고 의 사의 74%가 봉급을 받는 임금노동자다. 올해 개업 가능한 임상간호사(Nurse Practitioner)가 미국 내 최고 직업으로 떠

올랐다. 우울증이 인류 최고의 적이 된 가

운데 정신건강 관련 직종이 각광을 받는 세 상이다. 미국에서도 최고 직종은 의사를 포 함한 의료·헬스케어, 정보통신(IT), 금융으

로 나뉜다.

의사 수가 부족한 가운데 신규 인력 공급

이 원활하지 않은 미국에서 진료를 받는 것 은 쉽지 않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고령화

로 미국의 의료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반

면, 현장의 의사 수는 못 따라간다고 지적했

다. 아칸소주와 같은 시골 지역이 의사 부족 현상이 무척 심하다고 논평했다.‘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보건통계 2023’에 따르면 미국의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2.7명)

는 한국(2.6명)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미 국 의사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연봉 을 받고, 의대 지원자도 넘쳐나는데 의사 부 족에 시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건·과학 정보 전문기업 엘스비어는 미 국 의료 인력의 약 20%가 신종코로나바이 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일을 그만뒀 다고 전한다. 의사(예비 의사 포함)들은 과 중한 업무 부담으로 정신 건강과‘워라밸’ 의 문제에 따라 직업을 그만두는 것을 고려 하고 있다고 한다. 환자를 보며 고생하고 위 험을 감수하는 것보다 식품의약청(FDA) 같은 정부기관, 제약회사, 바이오 헬스 같은 다양한 진로를 택하는 젊은 의사들이 많아

진 것도 이유이다.

의사 증원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쟁이 한창이다. 국가 장래를 보면 수능 1% 학생들 이 의대로만 가는 건 매우 불행한 일이다. 의 사가 부족한 미국에서도 이런 현상은 드물 다. 의사 소득이 낮은 쿠바가 천국이 아니듯, 의사 부족에 시달리는 미국 현실이 우리 미 래일 수 없다.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와 낮은 수가 체계에 따라 우리나라의 의료접근성은 미국과 달리 높다. 그만큼 많은 의사의 과로 로 국민건강이 보전돼 온 것은 사실이다. 미국 의료체계를 힐난하는 이들은 미국 의 료계 권익단체의 밥그릇 챙기기, 제약회사와 민영 의료보험회사들의 탐욕, 로비에 넘어간 정치권, 이렇게 삼자의 담합을 거론한다.

이제 우리도 우리 의료시스템의 한계상황 을 들여다볼 시기다. 낮은 수가로 인한 과잉 진료, 과로에 시달리는 전공의 문제, 돈 되는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 지방 의사 기피 만연 등은 의대 입학 증원만큼 신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의사가 교육받고 의료 현장에 나 오기까지 최소 10년 이상이 걸린다. 인력 유 출을 막고 필수의료 분야에 배치하는 대책 은 물론 의료보험제도 개편이 동반돼야 한 다. 우리나라 공공의료 비중은 OECD 국가 중 꼴찌다. 민간보험에 의존하는 미국보다도 훨씬 낮다. 한쪽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 진다면 그래도 먹을 게 많아 경제적 지대가 높다는 주장은 타당하다. 우수 학생 모두가 의사가 되려 한다면 사회적 기회비용도 만만 치 않다. 의료 민영화, 비대면 진료, 의대 정원 확대에 이르기까지 이슈는 변했고 세월은 한참 흘렀다. 그럼에도 극단적인 대결과 갈등 만 반복되니 대중의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이 세상에 각자가 주장하는 바가 정답이며 최 선이라는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점을 상 기하며 의료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이 하 루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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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터 도나의 커뮤니티 탐방 웰컴투 (60)

앞으로의 부동산 트랜드, 어떻게 될까?

세월에 따라 변해가는 집값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친구 따라 강남을 갔는데 살고 있던 집 하나가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는 경우가 있고, 정든 고향에 남아 편하게 잘 살긴 했지만 자산은 상대적으로 크게 불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부동산에 서 진리라고도 말해지는 단어인 Location이라는 것도 세월에 따라 좋은 지 역이 달라질 수 있고 주거의 형태도 수요자의 필요에 의해서 선호도가 변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지금 좋은 지역이 영원히 좋은 지역이라고 단정지 어질 수는 없다.

최근 집을 알아보러 다니면서 수십 년 동

안의 판매 히스토리를 살펴보다가 예전에는

가격이 높았던 지역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집값이 상대적으로 예전만 못하게 된 지역

도 있었고, 예전에는 그저 그랬으나 지금은

사서 거의 집을 짓다시피 해야 하는 큰 공사

가 필요한 낡은 집인데도 서로 사겠다고 난

리가 나는 지역을 보면서 앞으로 어디를 가

야 수십 년 잘 살고도 좋은 자산 가치를 남길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캐나다 주택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자면 크

게 하우스, 타운하우스, 콘도/아파트가 있다.

지역에 따라 토론토 다운타운처럼 교통이 발

달하고 대지를 확보하기가 어려우며 학교나

직장이 몰려 있는 중심 지역은 고층 콘도가

밀집되어 있고, 교외 지역으로 나갈수록 가족

단위 주거가 용이한 하우스 중심 주거 형태가

많아진다. 또 동네가 만들어진 연식에 따라

방갈로 형태가 많은 오래된 주택 밀집 지역이

있고, 새로 지어진 동네 같은 경우는 집은 새

이미지 condos.ca

집이고 현대의 트랜드를 잘 반영한 구조이지 만 땅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다 보니 집이 차 지하는 대지 면적을 최소한으로 줄인 컴팩트 한 주택들이 많은 지역이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아이들이 많았던 덕에 또한 이런저런 이유로 무리해서 큰 집을 샀 는데 결과적으로 큰 수익을 거둔 경우도 있 고, 편한 마음으로 사고 팔았는데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 분들이 계시다. 이 런 걸 보면 역시 운칠기삼이구나, 아무리 노

필자 도나 리

한국 출판사 경력자.

의학전문서적 수문사 편집장 역임.

현재 토론토에서 리얼터로 활동중.

비즈니스 좌우명: “Treat other people like how I want to be treated!”

력해도 운 좋은 사람을 이기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 운이 없는 보통 사람이 라도 70퍼센트의 운은 이미 내게 없는 것으 로 치고 나머지 30프로의 본인의 노력을 최 대화해서 그나마 앞으로 어디, 어떤 것을 선 택해야 잘 한 선택이 될지를 생각해 보는 것 도 100살까지 살 가능성도 있는 예전보다는 길어진 인생을 대비해야 하는 현 시대를 살 아가는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과제가 아닌 가 싶다.

도나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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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시그니아의 에어프라이어 5종이 리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인시그니아(Insignia™)의 에어프라이어 5

종이 화재와 화상 위험으로 리콜됐다.

지난 14일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와 베스트 바이 캐나다는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판매된 인시그니아의 •디

지털 에어프라이어(NS-AF50DBK2-C) •디

지털 에어프라이어 오븐(NS-AF10DSS2-C)

•아날로그 에어프라이어 블 랙(NSAF32MBK2-C) 등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고 밝혔다.

제품 하단 라벨에 제품명과 모델 번호 등 이 나와 있고 상세 목록과 기타 정보는 보건 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부는 해당 제품들이 과열로 인해 손잡 이가 녹거나 부서질 가능성이 있고 오븐의 경 우 유리가 깨질 수 있어 위험하다 경고하며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달 20일 기준 캐나다에서 총 7건의 사 고가 확인됐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 로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에어프라이어에 불 이 붙었다는 제보 6건을 비롯해 총 24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리콜 제품은 캐나다에서 약 10만 대, 미국에 서는 대략 20만 대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영수증 사본이 있는 경우 구매 가격과 동 일한 금액을, 영수증이 없는 고객은 75달러 상당의 베스트 바이 캐나다 기프트 카드가 제공된다.

관련 문의나 등록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 후 6시까지 베스트 바이 캐나다(1-800-5667498)로 연락 또는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소비자 제품 안전법에 따라 리콜 기기는 판 매, 기여, 양도가 금지된다. 연지원 기자

박경범
Kyung Bum Park Sales Rep.
(905)888-8188
Property
Leased
400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50

렉설티 부작용, 집단 소송 승인

'충동 조절 장애 및 강박 유발' 호소 잇따라

퀘벡 고등법원이 항정신병 약물 렉설티 (REXULTI, 성분명:브렉스피프라졸) 부작용 관련 국가 집단 소송을 승인했다.

지난 2017년 2월 16일부터 렉설티가 충동 조절 장애와 강박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잇따 랐다. 렉설티는 정신분열증과 우울증 보조 치 료제로 쓰인다.

피해자를 대표해 소송을 제기한 온주 법률 사무소 Rochon Genova LLP는 렉설티를 복용한 환자가 여러 부작용을 겪고 있다며 " 제조사 일본의 오츠카제약(Otsuka Canada Pharmaceutical Inc.)과 덴마크의 룬드백 (Lundbeck Canada Inc.)이 약의 위험성을 공지하지 않았고 안전성 연구도 부족했다"라

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은폐하기 위해 서로 공모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해당 소송은 피해자의 개인적 상해와 재

정 손실 그리고 렉설티를 사용한 환자의 가

족이 겪은 피해에 대한 손해 배상을 요구하

고 있다. 피고 측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고

있으며 퀘벡 고등법원은 아직 판결을 내리

지 않았다.

지난 14일 Rochon Genova LLP가 발표

한 바에 따르면 2017년 2월 16일부터 렉설

티를 처방받거나 투약한 경우 자동으로 소송

에 포함되나 제외를 원하면 다가오는 5월 15 일까지 서명된 양식을 퀘벡 고등법원 사무 소(Clerk of the Superior Court of Qu bec, Montreal Courthouse, 1, Notre-Dame Street East, Room 1.120, Montreal (Quebec) H2Y 1B6 | Court file no. 500-06000948-188.)로 제출해야 한다.

온타리오 야생곰 주의보

겨울잠 일찍 깬 탓

온타리오에 야생곰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방천연자원부는 지난 겨울날씨가 비교 적 온화했던 탓에 겨울잠에서 일찍 깬 곰들 이 인간 또는 반려견 등을 해칠 수 있다고 경 고했다. 동물원에서 지내는 곰들은 겨울잠에 서 일찍 깨더라도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받 지만 야생곰들은 사정이 다르다.

통상 온주의 야생곰들은 4월 중하순 또 는 5월 초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편이지만 기 후변화 때문에 3월에 깬 곰들이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겨울잠을 자면서 체중이 급감한 곰들은 배 고픔 때문에 쓰레기통을 뒤지고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국 은 강조했다.

고온현상으로 곰이 겨울잠에서 일찍 깨는 현상은 미국, 한국, 일본, 유럽 등에서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 겨울잠에서 일찍 깬 곰들이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연합뉴스

▲ 퀘벡 고등법원이 항정신병 약물 렉설티(REXULTI, 성분명:브렉스피프라졸) 부작용 관련 국가 집단 소송을 승인했다. 언스플래쉬

회사는 처방전 등 렉설티와 관련된 모든 기 록을 보관할 것을 권고한다. 문의 방법 및 자 세한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청(FDA)는 렉설 티를 알츠하이머 환자의 초조증 치료제로 승 인한 바 있다. 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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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이 보호 단속 강화 정부, 불법 포획자에 '수천불 벌금' 철퇴

▲ 온주 정부가 산란기에 접어든 월아이 보호에 나섰다. 언스플래쉬

온주 정부는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어 류 개체수를 보호하고 있다.

지난 1일 정부는 낚시꾼 세 명이 어업법 위반으로 총 7,605 달러의 벌금과 장비 몰 수를 선고받은 사례를 공개했다.

지난해 4월 29일 정부 소속 담당자는 아 질다(Azilda) 인근 지역에서 산란기에 접어

든 월아이(Walleye)가 불법 포획되고 있다

최선의 이자율

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시작했다.

담당자는 당시 패트릭 모로소(Patrick Moroso)와 에이든 졸리(Aiden Joly)가 물 속에서 창으로 월아이를 잡고 있었으며 공 범 잭 호스폴(Jack Horsfall)은 잡힌 물고기 를 물가로 옮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이 나서자 에이든 졸리는 증거 물을 강에 던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 모로소와 에이든 졸리는 식용 물고

기 폐기, 낚시용 창 소지 등 규정 미준수로 각 각 2,469달러의 벌금을 물었으며 2년간 면허 가 정지됐다. 잭 호스폴 또한 물고기를 유인 하기 위해 인공 조명을 사용하는 등 여러 혐 의로 기소돼 총 2,667달러의 벌금을 냈다.

앞서 지난달 9일 정부는 작년 7월 이리호 (Lake Erie)에서 월아이 낚시에 낚싯줄 4개 를 쓴 로저 세인트 존(Roger-St-John)도 유 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호수에서 보트 낚시에 허용된 낚싯줄은 1인당 2개다. 현장에서는 월아이 14마리도 발견됐다. 일 반 낚시 면허 소유주는 월아이 6마리까지 소유할 수 있다.

오대호 유역과 북부 온타리오에서 흔히 볼수있는 월아이의 산란기는 봄과 초여름으 로 주로 얕은 강의 모래나 자갈 바닥, 바위 등에 알을 낳는다. 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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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외식물가 상승에 소비자 불만 증가

토론토 대학

내집마련의꿈

무료 온라인 강좌 개설

떨어지는 음식점 매출, 소비 패턴 변화 예고

캐나다의 외식 물가 상승이 가팔라지자 캐나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정부, 불법 포획자에 '수천불 벌금' 철퇴

달하우지 대학(Dalhousie University) 아 그리-푸드 애널리틱스 랩(Agri-Food Analytics Lab)과 캐들(Caddle)이 공동 진행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70%가 넘는 소비자들 이 현재 외식 문화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토론토 대학교와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에드엑스(edX)가 다시 한번 만났다.

또한 81%의 소비자가 외식 물가 상승

을 인지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 중 77.1%는 보다 저렴하게 외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 8%는 외식을 하지 않는

에드엑스는 하버드 대학교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가 2012년 공동 설립한 온 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지난 12년간 전 세계 적으로 유명한 대학들과 협력하며 수천 개 의 온라인 강의와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특히 여건상 대학을 다니지 못하거나 추

가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이들이 저렴한 비

용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

우며 교육산업에 이바지했다.

현재 에드엑스에는 4주에서 16주 코스로

구성된 토론토 대학의 무료 강좌가 올라온

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현상은 캐나다 외식 문화와 방향에 변화를 예고한다.

최근 레스토랑 캐나다(Restaurants Canada)가 발표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음식점 이 매출 손해를 겪고 있다. 이는 외식 산업 전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급변하는

소비자 선호도와 경제적 어려움에 대응하 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편 외식 물가 상승뿐만 아니라 식료품 물가도 급격히 치솟고 있다고 일부 소비자 들은 토로했다.

▲ 토론토 대학교가 에드엑스와 협력해 무 료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다.

위워크, 파산 신청 후

상태다. 전체 강좌 목록을 포함한 자세한 사 항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 설 강좌는 다음과 같다.

토론토 내 사무실 축소

1. 4주 코스

University Site

- 기술과 탐구로 가르치기: 교사를 위 한 오픈 강좌 (Teaching With Technology and Inquiry: An Open Course For Teachers)

수익 보고서 "운영 지속 가능성 의구심"

- 보건 전문가 교육 기술 1단계 기초 (Health Professional Teaching Skills Level 1 Foundational)

4. 7주 코스

세계 최대의 공유

오피스 임대업체 위 워크(WeWork)가 막

- 보건 전문가 교육 기술 2단계 전략 (Health Professional Teaching Skills Level 2 Strategies)

대한 부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 보건 전문가 교육 기술 3단계 전문성 (Health Professional Teaching Skills Level 3 Professionalism)

2. 5주 코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늘어난 재택근 무와 주 4일제, 근무 시간 단축 등 탄력근 무제를 도입하려는 캐나다 산업계의 변화 로 위워크의 매출은 크게 흔들렸다. 이에 재무 상태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토론토 사무실 두 곳 을 정리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 작업치료사를 위한 리더십 기술 개발 (Leadership Skills Development for Occupational Therapists)

- 비판적 사고와 행동 교육 (Teaching for Critical Action: Empowering Students in Challenging Times)

위워크는 2020년까지 토론토 도심에 20 개의 공용 사무실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유연한 근무 스케줄과 하이 브리드 업무 방식으로 인해 토론토를 포함 한 전 세계의 공유 사무실이 가파른 감소

3. 6주 코스

세에 직면했다.

- 국제 보건: 에볼라와 코로나19 그리고 그 이후 (Global Health: Ebola, COVID, and Beyond)

2019년에는 비공 개 기업 가치가 470 억달러에 달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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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 모기지 이자율

TD Canada Trust

2021년 뉴욕 증시에

First National

상장한 시가총액은 1억2140만달러 수준

- 죽음 101: 국제 보건의 미래 형성 (Death 101: Shaping the Future of Global Health)

으로 약 387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Scotia Bank

2023년 2분기 수익 보고서에는 "회사의

손실과 예상되는 현금 매출, 현재 유동성

Equitable Bank

Lendwise Mortgages

수준을 감안했을 때 회사의 지속 가능성

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위워크 대변인은 CNN 인터뷰를 통해 " 회사는 추측성 이슈들에 대해 대응하지 않 을 것"이라고 밝혔다.

5. 16주 코스 - 오리진네이터 및 바이오시밀러 생물학 의 기초: 환자 및 간병인 대상 (Foundations of Originator and Biosimilar Biologics: for Patients and Caregivers)

RFA

B2B Bank

- 오리진네이터 및 바이오시밀러 생물학 의 고급 지식과 기술: 헬스케어 종사자 대 상 (Advanced Knowledge and Skills of Originator and Biosimilar Biologics: For Health Care Providers 임세민 기자

Marathon Mortgage

KEB Hana Bank Canada

한편 위워크의 사무실은 지난해 기준 뉴 욕시 47곳, 밴쿠버 6곳, 몬트리올 4곳, 캘거 리 1곳을 포함해 전 세계 39개국, 777곳에

Shinhan Bank Canada

Reverse Mortgage

M18001384

M18001384

M18001384

Mortgage Agent Level 2

M18001384 2

Mortgage Agent Level 2

Mortgage Agent Level 2

자료제공:문경화(647-280-2998)

주간베스트

모기지 이자율

자료제공:문경화(647

주간베스트 모기지 이자율

Lenders 5년 변동(폐쇄형) 5년 고정(폐쇄형)

서 운영하고 있다. Lenders 5년 변동(폐쇄형)5년 고정(폐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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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권 무역수지역대 최대흑자 車^2차전지‘1등 공신’
지난해 1.8억 달러$ 두 번째 흑자 ‘K콘텐츠’수출 호조 지속 가운데
산업재산권 특허^실용신안권 늘어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른바‘K콘텐츠’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2차 전지를 중심으로 산업재산권 수출이 개선된 결과다.

20일 한국은행은‘2023년 지식재산권 무 역수지(잠정)’통계를 내고, 지난해 지식재산 권 무역수지가 1억8,000만 달러(약 2,409억 3,000만 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만큼 지식재산권 수출이 수입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 흑자다. 처음 흑자를 냈던 2021년 흑자폭은 1억6,000만 달러였다.

산업재산권 무역수지 개선이 역대 최대 흑 자의‘1등 공신’이라는 설명이다. 산업재산

권 무역수지는 지난해 18억6,000만 달러 적 자를 냈으나, 그 폭은 전년 대비 7억6,000만 달러 줄였다. 문혜정 경제통계국 국제수지 팀장은“해외 공장 증설, 국내 제품 수요 증 가로 인해 자동차 및 2차전지 국내 대기업 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특허 및 실용신안 권 수출이 늘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산업별

로는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트레일러 부문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각각 역대 최대 흑자 를 기록했다.

저작권 수지(22억1,000만 달러)도 흑자폭

을 4억7,000만 달러 더 키웠다. 문화예술저

작권 수지(11억 달러 흑자)가 국내 엔터테인 먼트사의 음악·영상 콘텐츠 수출 증가에 힘 입어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한 영향이 컸다. 문 팀장은“음악, 드라마, 웹툰 등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코로나 엔데믹 이후 공연(수출)도 늘었다”고 덧붙였 다. 게임 산업 부진에도 소프트웨어(SW) 저 작권 흑자(11억1,000만 달러)도 전년 대비 2

억5,000만 달러 늘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자회사 정보기술(IT) 지원을 위해 컴퓨터 프 로그램 수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다만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희비는 엇갈렸다. 국내 대기업은 특허권, 상표권(이 상 산업재산권), 소프트웨어 저작권 수출이 모두 늘면서 역대 최대인 60억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반면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컴 퓨터 프로그램 수입 증가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적자를 기록했다.

거래 상대 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지식재 산권 무역수지(25억2,000만 달러 흑자)가 신 재생에너지, 2차전지 관련 특허 및 실용신안 권 수출 증가에 힘입어 흑자폭을 넓혔다. 반 면 영국을 대상으로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 컴퓨터 프로그램 수입이 늘어 32억3,000 만 달러의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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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개미에고개숙인 삼성전자“마하1 올해생산”등 보따리풀어

성난 주주를 달랠 각종 보따리도 풀었다.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작년 영업실적 6.5조 15년 만에 최저 주주들, 반도체 기술 경쟁 대안 요구

7만원대 박스권 주가 질타 쏟아져

모든 가전^모바일 제품 AI 적용 등 경영진, 사업 전략 발표로 달래기

“2, 3년 내 반도체 1위 되찾겠다”

“이병철 회장이 계시면 이 경영진이 앉아있

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망가진 실적을 갖고

지난해와 동일하게.“ (삼성전자 주주)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

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반

도체 기술 경쟁에 대한 삼성전자의 대응, 박 스권에 갇힌 주가에 대한 주주들의 질타가 쏟 아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주총에서 ‘경영진과 대화’시간을 마련해 소통에 나섰 고 행사장에 모인 주주들은“적자가 나는 SK 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 주가가 더 안 좋다” 며 대안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조5,670억 원의 영업 실적을 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반도체 사업 인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15조 원에 달 하는 영업 적자를 냈다. 주가가 7만 원대에 머 물며 삼성전자 주주는 지난 한 해 581만3,977 명에서 467만2,039명으로 114만여 명 줄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을 포함해 경계 현 반도체(DS)부문장(대표이사 사장), 노태 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등 주총 무대에 오른 경 영진 13인은 올해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고 개를 숙였다. 경계현 사장은 삼성전자의 주 가 부진을 두고“사업을 잘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그는“우리가 근원적 경쟁력이 있었더라면 사업을 더 잘할 수 있 었을 것”이라며“그러지 못한 게 (주가 부진 의)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경 사장은“반도체 사업은 1분기(1~3월) 흑자

로 돌아섰고 올해 안에 궤도에 오르는 모습

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앞으로 2, 3년 이

내에 세계 반도체 1위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메모리는 12나노(㎚·1㎚은 10억

분의 1m)급 32기가바이트(Gb) DDR5 D램

을 활용한 128기가바이트 대용량 모듈 개발

로 시장을 이끌고 12단 적층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를 통해 시장의 주도권을 되

찾아 온다는 목표를 꺼냈다. 자체 기술로 개

발한 인공지능(AI) 가속기 마하1을 올해 말 생산한다고도 밝혔다.

새로운 사업 개발 구상도 밝혔다. 그는“메모

리 등 기존 사업만으로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1

위를 유지하지 못한다”며“미래를 위해 어드밴

스드 패키지 등 신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

다. 가전과 모바일 사업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모든 기기(디바이스)에 AI를 적용한다

고 발표했다. 한종희 DX 부문장(부회장)은“스

마트폰, 폴더블, 액세서리, 확장현실(XR) 등 모

바일 제품 전반에 AI 기능 적용을 확대할 것”

이라며“차세대 스크린 경험을 위해 AI 기반

화질·음질 고도화, 한 차원 높은 개인화된 콘

텐츠 추천 등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초 갤럭시 S24 시리즈와 함

께 선보인 갤럭시 AI(네트워크 연결 없이 AI

기능을 사용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이

전 출시한 모델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 업부장(사장)은“(갤럭시 S22 이하 모델에서

도 AI 기능을 업데이트할 때) 제대로 된 경험

을 드릴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검토한 부분에 대한 판단이 서

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BM(에서 실책) 등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경계현)는

경영진의 다짐에도 성난 주주를 달래기에는

모자랐다. 한종희 부회장은“주가가 주주 기

대에 미치지 못한 데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며“올해 말 인사 폭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 이병철 선대 회장의) 성과주의 원칙이 훼손되 지 않게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와 의 대화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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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출산에위기느끼면서,

낮은 출산율과 높은 자살률의 사회

‘저출산’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매년 3월을 전년도 합계출산율 발표에 습 관적으로 놀라며 시작한 지 몇 년째다. 올해 발표된 작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또다 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연초 KBS 특별 대담에서는 대통령이 직접“출산율 1.0명이 목표”라고 공언하기도 했다.‘둘만 낳아 잘 기 르자’‘잘 기른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와 같은 가족계획 표어가 난무하던 1970, 80 년대 삼남매를 낳으신 내 어머니는“그때는 낳지 말라고 난리 더니 이제는 낳으라고 난 리냐”라는 말로 이 상황을 매우 적절히 논평 하셨다. 나는 이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즉 출산율 목표는 필요에 따라 낮출 수도 있 는 것으로서 낮은 출산율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한 사회

가 일정한 규모로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출 산율이 낮아지게 된 여러 사회적 요인들이다.

저출산은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라는 말이다.

(참고로 덧붙이자면‘저출산’과‘저출생’

중 어느 용어가 더 적절한지는 논쟁 중이다.

인구학적으로는 두 용어의 의미가 다르다.‘ 출산율’은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 되는 자녀 수이고,‘출생률’은 특정한 지역에 서 태어나는 영아 수를 의미한다. 또한‘저출 산’이라는 말이 여성을 아이를 낳는 도구로 환원하기에‘저출생’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에‘저출산’을 여성들의 적극적 선 택으로 읽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니‘ 저출생’이라는 용어를 쓰는 이는‘저격해야 할 페미니스트’라는 식의 단선적인 반응은 옳지 않다.)

다시 한국 사회의 출산율에 대한 반응으로 돌아오자. 한국 사회의 저출산/생 담론은 주 로 경제성장률, 연금분담률, 지역 소멸과 연결 되어 말해진다. 이는 저출산이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라고 보게 만들며 아이와 여성을, 그리

하여 모든 인간을 국가의 수단으로 보게 만

드는 사고방식과 감성을 강화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푸코를 위시해 많은 학자 들이 규명한 바, 인구가 통치 대상이 된 것은 근대국가의 등장과 궤를 같이한다. 즉, 인구

로서의 인간은 국가의 일종의 도구다. 이는 시장 경제 논리가 사회 전 영역을 지배하는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더욱 강화되었다. 그렇 지만 인간은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도구로

서만’취급하며 살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일

상은 도구적이지(만은) 않은 관계들을 통해

살아갈 만한 것이 된다. 그것이 우리가 사람

으로서 살아가는 방식이다. 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하는 복잡다단한 이유의 핵

심에는 아이도, 자신도, 이 사회에서‘사람답

게’살지 못 할 것 같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자 리한다. 사람을 사람으로서 환대하지 않고 수

단으로만 취급하는 사회에 대한 불신과 절망 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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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출산율과 높은 자살률의 사회

이런 면에서 높은 자살률에 대한 한국 사회 의 낮은 관심은 시사적이다. 태어나지 않은 이 에 대한 많은 말들과 근심과 조바심에 비해 스 스로 생을 마감한 이에 대한 고민과 걱정은 놀 라울 정도로 적다. 한국 사회가 전통적으로 자 살을 금기시하기는 했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치솟은 자살률이 그 후로도 쭉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순위를 차지해 왔 음에도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를 찾 아보기 쉽지 않다. 왜일까? 나는 그 이유를 사 람의 도구화에서 찾는다. 저출산을 사회 문제 의 원인으로 보는 발상과 같은 맥락이다. 이런 면에서 낮은 출산율과 높은 자살률은 사람을 도구로만 대하는 이 사회에 대한 통렬한 문제 제기인지도 모를 일이다.

‘개인적’행위로서의 자살은, 삶이 복잡한 만큼이나 복잡다단한 이유들의 결합과 지난 한 과정의 결과물이다. 동시에 자살은‘사회 적’이기도 하다. 삶의 의미와 정체성을 상실

할 때 우리는 스스로를 죽이는데 의미와 정 체성이란 타인과의 관계와 그를 기반으로 한 사회에서 생성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살은 ‘젠더적’이다. 젠더는 사회를 조직하는 기본 원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문장을 여성 자살률만이 문제라는 의미로 읽지 않기 바란 다. 이 문장은 어떤 이의 자살을 살필 때 그의 계급, 계층적 상황, 연령과 더불어 성별적 상 황을 면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청년 (여성) 자살에 답해야 한다

자살률은 10만 명당 자살하는 이의 숫자 를 가리킨다. 한국은 2022년 기준 25.2명이 었는데 이는 OECD 국가 평균 10.7명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2위인 리투아니아의 18.5명과도 차이가 크다. 국제적으로 한국의 자살률은 비슷한 경제 규모의 OECD 국가들 보다는 수리남(2019년 기준 25.9명), 짐바브 웨(23.6명), 중앙아프리카 공화국(23명), 러시 아(21.6명) 등의 나라들에 가깝다. 자살률이 워낙 높기 때문에 한국의 자살률 이 전 연령대와 남녀 모두에서 OECD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특히 주목할 점은 10대에서 30대까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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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살률엔유난히낮은 관심...

왜일까?

저출산은 원인 아닌 결과인데

성장률^연금분담률 등과 연결

사람을‘도구’로 보게 만들어

‘OECD 최고’자살도 같은 맥락

복잡한 개인적 행위인 동시에

타인과 관계, 사회 기반 결과물

한국 최근 여성 청년 자살률 급증

이들 생존 위한 새 정치 필요한 때

게티이미지뱅크

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것이다. 하루하루 생 의 비밀에 눈떠가며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찬 시간을 보내도 모자란 이 시기에 한국의 청 년들에게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10~30대 자살 성비가 매우 낮다는 것이다. 자살 성비란 여성 자살 률에 대한 남성 자살률의 비율이다. 2020년 OECD 국가 기준 자살성비는 4에서 7을 넘 나들어 여성에 비해 남성 자살률이 훨씬 높

다. 반면 한국의 자살 성비는 2.2로 다른 나

라에 비해 매우 낮다. 20대는 1.37, 30대는 2

로 더 낮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나는 지금

남녀 자살률 차이가 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국가와 비교해 볼 때 여성

자살률이 유난히 높다는 사실은 해석을 필요

로 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라 다른 문화적 관습 때문에 남성이 더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회 에서 여성의 자살 시도율은 남성의 그것보다

2배 이상 높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이는 여성이 자살을 시도할 만큼의 사회적 요 인들은 남성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더 많지만 위와 같은 요소들로 인해 성공하기 쉽지 않다

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이 와중에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남녀

자살률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나라다. 무 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한국의 전체 자살률이

2011년 이후 2017년까지 꾸준히 감소하다가 2018년부터 다시 증가했다는 것, 30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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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근대 사회에서 여성의 자살률은 남 성의 자살률보다 높았지만 근대화 이후 이런 상황은 역전되었다. 핵가족화에 따른 남성 가 장의 부담 증가라는 설명도 있고 보다 효과 가 확실한(?) 도구의 발전과 이에 대한 성별 접근성이 다르다는 설명도 있다. 예컨대 총기 와 같이 목숨을 끊는데 실패가 거의 없는 도 구는 남녀가 가진 자원의 격차와 성별에 따

남녀 청년 자살률이 특히 많이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여성 청년 자살률이 치솟았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급증했다는 것이 다. 2017년 대비 2021년의 20대 남성 자살률 은 30.3%, 30대 남성 자살률은 3.1% 증가했 다. 같은 기간 20대 여성 자살률은 71.9%, 30 대 여성 자살률은 27.8% 증가했다. 자살이 사회적인 사실이라는 건 그것이 자 살자들만의 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소위 한국의‘결혼 및 가 임 적령기’청년들은 동세대 친구들이 충분 히 살기 전에 서둘러 죽음으로 투항하는 이 사회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19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이들은 어릴 적부 터 IMF 외환위기를 겪고 생존경쟁이 당연하 다고 여기며 자랐고, 역사상 가장 심각한 청 년 실업 및‘강남역 살인사건’,‘N번방 사 건’등 온오프라인 젠더 폭력은 이들의 일상 이다 김신현경 서울여대 교양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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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닥마다 배어있는 검은 질곡의사연들

짜장면의 역사와 쇠락

자못 놀라운 반응이었다. 이달 1일 자 한 국일보에 실린 스타벅스 역사에 대한 글 (‘25년 만에 짜장면보다 싸진 스타벅스 커 피$이래도‘된장녀’라고 모독합니까?’) 이 야기다. 네이버 기준 평소 100배에 이르는 댓글이 달렸다. 그런 가운데“왜 커피와 짜 장면을 비교하느냐”는 항의 덧글이 상당히 눈에 띄었다. 커피는 음료, 짜장면은 음식인 데 이 둘을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있느냐는 물음이었다.

아, 요즘 짜장면의 입지가 이렇구나. 그 글 에서 짜장면이 등장한 이유는 음식의 대표 이기 때문이었다. 건물이나 부지 면적을 설 명할 때‘축구장의 몇 배’라고 설명하는 것 과 어느 정도 결이 비슷하다. 아니면 같은 음 식으로는‘빅맥 지수’도 있다. 맥도날드 햄버 거 빅맥의 가격을 기준으로 세계 각 도시의 물가를 비교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이는 짜장면이 오랜 세월 대중 음식의 대 표 취급을 받아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

로 짜장면은 외래 음식으로는 유일하게 한 국의 100대 문화 상징에 속하며(2006년 선 정), 정부의 물가 중점관리품목이다. 요즘의 가파른 생활 물가 상승을 짜장면 가격의 급 변으로 설명하는 뉴스를 제법 찾아볼 수 있 다. 예를 들어 한국물가정보 공개 자료에 따 르면, 1970년 100원이었던 짜장면 한 그릇 이 2023년 4월 기준 6,361원이다.

50여 년 세월의 변화가 쉽게 와닿지 않는 다면 5년 전의 기준을 참고하면 된다. 2018 년에는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5,011원이었 다. 5년 사이 20% 이상 훌쩍 오른 셈인데, 2011년에는 4,220원이었으니 최근의 물가 상승이 상당히 가팔랐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짜장면으로 우리의 식생활 물가를 볼 수 있기에 스타벅스 커피도 등장 당시부 터‘밥보다 비싼 커피’로 본의 아니게 비교 를 당한 것이다. 그렇기에 역사의 단편이라 는 차원에서 이야기를 꺼냈는데 많은 이들 에게 와닿지 않은 것 같았다. 결국 이는 짜장 면의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

외래 음식 유일 韓 100대 문화상징

1800년대 후반 화교 정착해 확산

최고의 외식^기념일 음식 자리잡아

정부 물가 관리하며‘서민음식’고착

햄버거^마라탕에 밀려나고 있지만

짜장면의 역사적 의미는 대체 불가

다. 서민 음식으로서 만족스러운 한 끼였던 짜장면의 시대가 슬프게도 지나가 버렸다. 2005년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는‘짜장면 100주년 기념 축제’가 열렸다. 내년이면 짜 장면 탄생 120주년을 맞는다. 근현대 한국 의 역사가 온갖 침탈과 분단, 파괴 등으로 얼 룩진 가운데 120년의 명맥을 유지하는 음식 이 있다는 사실은 출신을 떠나 매우 놀랍고 의미 있는 일이다. 그만큼 짜장면 한 그릇에 는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다.

한국전쟁 이후 패스트푸드화 잘 알려져 있듯 중국에는 짜장면이 없다.

말아 먹다시피 소스가 풍성한 형식의 짜장 면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산둥 지방 에는 우리가 흔히 춘장이라 일컫는, 밀로 만들어 단맛이 나는 첨면장을 되직하게 볶 은 소스의 자장몐(炸醬麵)이 있다. 마치 이 탈리아 파스타 소스의 라구와 흡사하게 되 직한 소스를 면에 일곱 가지 채소와 함께 버무려 먹는다.

1882년 임오군란을 거쳐 1884년 인천에 청국조계가 설정되면서 화교들이 본격적으 로 정착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산둥 출

신이었다. 한국, 특히 인천과 그리 멀지 않기도 했지만 정치적인 불안정, 홍 수 등으로 인한 식량난 등에 시달 리며 생활이 궁핍했다. 그런 가 운데 일제 강점기의 한국에서 는 광산 개발, 도로·철도·항

만 건설 등 대규모 사회간접 자본(SOC) 공사가 이루어 지고 있었으니, 산둥 사람 들이 대거 건너와 정착하 게 되었다.

산둥 화교들은 쿨리(苦 力), 즉 하역 인부이거나 인력거꾼, 짐꾼이었다. 돈 을 벌기 위해 바쁜 이들 에게 끼니는 소중하면서 도 간단해야만 하는 것이 었으니 고향의 음식인‘자 장몐’을 많이 먹었다. 손으 로 쳐 뽑은 수타면에 앞서 언 급한 볶은 첨면장을 비벼 얹은 면 음식이었다. 그런 자장몐이 1905년, 공화춘에서 짜장면으로 처음 팔렸다고 지금까지 알려져 있다. 공화춘은 역시 산둥 출신인 우희광이 세운 음식점 겸 여관으로 알려져 있다. 원 래‘산동회관’이었으나 1911년 중화인민 공화국이 세워지자‘공화국의 봄’이라는

의미의 공화춘으로 상호를 바꿨다고 한

▶ 옛 공화춘 건물에 들어선 짜장면박물관. 인천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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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공화춘은 중화루, 동흥루와 더불어 당시 조선으로 건너온 부유한 청나라인 들이 차렸던 인천의 3대‘청요릿집’으

로 알려져 있다. 우희광의 후손들이 대 를 이어 1984년까지 운영했으며 2006 년 문화재청이‘근대문화유산 246호’로

한국에서 짜장면이 저변을 넓힐 수 있 었던 건 사실 차별 정책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에 활발히 경제 활동을 한 화 교의 입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가 세워지면서 대폭 좁아졌다. 한

국전쟁에서 대적했던 중국도 중

국 국민의 한국 진출을 금지했

다. 이래저래 떠나기도 머물기

도 어려워진 화교들의 처지를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이 한

층 더 압박했다.

살기 어려워진 화교들은

상당수 한국을 떠났다. 해방

전까지만 하더라도 10만 명

가까이 되었지만 1970년대

를 지나면서 2만 명대로 줄었

다. 이들 대부분은 어떤 경제 활

동도 제대로 할 길이 막히자 생

존을 위해 본의 아니게 요리를 선

택했다. 큰 자본 없이 또한 가족끼 리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화교

가운데 요식업계 종사자 비율은 1949년

40.3%에서 1972년 77%까지 늘었다.

짜장면이 우리에게 익숙한 형식으로 자리를 잡은 건 한국전쟁 이후이다. 소스

의 양이 많아지면서 향신료가 빠졌고 핵 심인 첨면장 혹은 춘장은 캐러멜을 첨가

해 색이 까맣게 진해졌다. 이런 변화를 통

게티이미지뱅크

해 짜장면의 소스는 미리 끓여 놓아도 되는 요소로 자리를 잡았으니, 어떻게 보면 짜장 면의 패스트푸드화가 완성될 수 있었다. 덕분에 한국식 짜장면을 파는 중국집도 빠르게 늘어났다. 1948년에 전국 332곳에 서 1972년에는 4,000여 곳에 이르렀다. 그렇 게 짜장면은 최고의 외식이자 기념일의 음식 으로 자리를 잡았다. 경사가 있으면 가장 손 쉽고도 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그렇게 한동안 짜장면은 전성기를 누렸다. 1960~1970년대의 혼분식 장려 운동도 짜 장면의 활황에 영향을 미쳤다.

‘서민 음식’정서 갇혀 낮아진 품질 짜장면이 인기를 누리다 보니 정부에서 견 제에 나서기 시작했다. 온 국민이 즐겨 먹는 음식이므로 가격을 마음대로 올리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1960 년대부터 관리에 나섰으니, 짜장면 가격을 임의로 올린 음식점에 세금을 많이 물리거 나 위생검사를 까다롭게 하기도 했다. 그 탓 에 1950년대 후반만 해도 설렁탕 두 그릇 값 이었던 짜장면 가격이 1970년대에는 반 그 릇 값으로 떨어졌다.

이런 관리 정책이 오랜 세월 동안 짜장면

의 발목을 잡아 궁극적으로 한국식 중식의 쇠락까지 영향을 미쳤다. 서민 음식의 울타 리 안에 현실은 물론 정서적으로 갇혀 있는 것이다. 짜장면을 비롯한‘식사’류를 포함해 실로 다양한 한국식 중식 요리들이 외식 문 화를 주름 잡기도 했는데, 물가와 인건비가 오르는 만큼 품질의 향상을 꾀할 수 없었기 에 세월이 흐르며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아 졌고 결국 외면당하게 됐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햄버거와 피자를 비롯 한 미국식 패스트푸드가 본격적으로 자리 를 잡으면서 짜장면의 지분이 줄었다. 게다 가 중식 안에서도 동북식을 비롯한‘진짜’ 중식(전통 중식 요리사들은“짜장면 하지 않 습니다!”라고 선언하곤 했다)이며 마라탕, 양 꼬치 등으로 결이 훨씬 더 다양해졌다. 그리 고 이 모든 음식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통해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되면서 원조 배달 음식이었던 짜장 면의 입지가 되레 약해졌다.

그렇게 짜장면의 시대는 저물었다. 대부 분의 짜장면은 한 끼 때우기에도 아까운 화 학조미료 범벅의 소스에 배달에 버티도록 고무줄처럼 질겨진 소다면의 서글픈 조합 이다. 그나마 아직도 짜장면을 제대로 낸다 는 곳은 현재 불을 쥐고 있는 요리사가 은 퇴하면 맥이 끊길 게 뻔한 오래된 곳들이다. 그런 가운데 2011년 8월 21일‘짜장면’이 ‘자장면’과 더불어 복수 표준어로 인정되 었다는 게 드문 호사이다. 너무 늦은, 짜장 면에는 상처뿐인 영광이다. 이용재 음식평론가 ◀ 인천 짜장면박물관에 전시된 음식 배달 용 컨테이너. 배달 서비스가 늘면서 '철가방' 으로 불리던 원조 배달 음식 짜장면의 입지 는 좁아졌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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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대표한인여행사 www.sebang.ca /sebangcanada sebangcanada 416 -536 -5530 (블루어) 905 -597-5880 (쏜힐) 1-800-268 -5489 (톨프리) 세방여행사 밴쿠버 지점 327C-4501 North Rd. Burnaby, BC License# 58323 코퀴틀람 한남 마트 3층 North Rd LougheedHwy BritishColumbia401 604-420-1996 1-855-420-1996 070-4498-0069 Local Toll Free 한국에서 쏜힐 지점 7388 Yonge St Unit# 2C, Thornhill TICO (R)50021920 (W)50021921 905-597-5880 Local 영&클락 사리원플라자 Clark Ave Steeles Ave W YongeSt 사리원 토론토 본점 721 Bloor St W #102, Toronto TICO (R)2068267 (W)3023264 416-536-5530 1-800-268-5489 Local Toll Free 크리스티역 앞 Bloor St WBathurstSt ChristieSt 크리스티역 앞 1956~ 2059~ 2412~
TRAVEL I Platinum
Award
바라데로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카나 멕시코 칸쿤 세방추천 출발일 ▶ 4/29 GRAND MEMORIES VARADERO 4★ $ 865 출발일 ▶ 4/24 4★ OCCIDENTAL ARENAS BLANCAS
캐나다 탑 세일즈 여행사, 캐나다 여행사 유일 미주 Top25 안에 선정
35년연속 대한항공 판매 위 2022년도
년연속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63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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