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4년 12월 2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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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보험 상한선 150만 불로 높여

연방 새 규정, 주택시장 활성화 견인할 듯

상환기간 30년으로 월 부담액 축소도 도움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지난 15일부터 정식 시행된 모기지 규정 변 경은 주택시장에 더 많은 구입 희망자들을 유

도하는가.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말한다. 토론 토의 김시목 부동산(Right at Home Realty)도 긍정적이다.

연방정부가 변경한 규정에는 생애 첫 주택구

입자와 신축주택 구매자에게 유리한 내용이

있다. 모기지 기간 연장과 모기지 융자액 증가 다.

김 중개인은 "이번 새 규정에 따라 모기지 상

환보험이 허용하는 모기지 융자 상한선이 100

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로 올라서 여유자금이

적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을 살 수 있다"고

반겼다.

이런 변경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하

는 김 중개인은 "전에는 100만 달러를 넘는 주

택을 처음 사는 사람은 가격의 최소 20%를 목

돈으로 내야 했고 100만 달러 미만 주택구입

때에는 5% 다운만 허용됐다. 이뿐 아니라 또

한 모기지 상환기간이 30년으로 연장, 구입자

는 매월 더 적은 금액을 갚기 때문에 첫 집을

마련하는 젊은층이나 새 이민자에게 좋은 기

회를 준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모기지 상환의 최장 기간은 25년

이었다. 이뿐 아니라 모기지보험을 가진 주택

소유자는 주택확장(additional dwelling)이나 차고가 있는 골목길에 주택을 짓는다면(laneway home) 최대 200만 달러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정부가 지불보증하기 때문에 은행이나 신용조합 등 융자기관은 마음놓고 돈을 빌려줄 수 있다.

구매자와 주택소유자에 대한 영향 한편 모기지 에이전트 유선영씨는 "다운페

이할 돈이 적은 사람은 집을 구입하는데 큰 도

움을 받을 것"이라면서 정부 정책을 환영했다.

팬데믹 이후 이자까지 높아져 토론토, 밴쿠 버를 비롯한 전국 주택시장이 얼어붙어 거래 가 대폭 감소, 모기지 시장도 한산했다.

<김시목씨> <유선영씨>

"모기지 기간이 30년으로 전보다 길다는 것

은 차용인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이자를 부담

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차용인은 월정액 외에

금액을 높여 추가지불하거나 또는 더 자주 지

불하면 그만큼 부담을 줄인다"고 유씨는 말했

다.

예: 월 2회 지불보다는 2주마다 지불할 경우

연간 24번이 아니라 26번을 지불, 상환기간이

단축된다.

토론토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주택가격이 다

른 지역보다 높기 때문에 보험모기지 상한선

을 150만 달러로 올리는 것은 중요하다. 현재

가진 돈은 전과 같지만 구매력이 그만큼 높아

졌기 때문이다. 캐나다부동산위원회의 지난 3

분기(7~9월)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 단독주택

의 중위 판매 가격(평균이 아니라 중위가격)은

123만 달러, 콘도는 61만5천 달러다.

두 전문가의 소견에 의하면 이번 변경사항은

신규 구매자에게 더 많은 옵션을 주지만 구입

자의 구매력을 높일 경우 주택가격 인플레이

션 위험성이 있다. 즉 수요증가로 집값이 뛴다.

규정 변경 전 구입자가 더 높은 가격의 집

을 사려면 지불할 계약금이 커지기 때문에 99

만9,999달러짜리 오퍼를 보는 경우가 잦았다.

100만 달러를 넘지 않도록 1달러를 줄였다.

100만 미만이면 5만 달러를 다운해야 하지

만 1달러를 높여 100만 달러짜리가 되면 다운 페이 20만 달러가 필요했다.

따라서 이번 규정 변경은 100만 달러 이하

의 주택구입 경쟁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한인 부동산중개인은 이번 정부조

치가 크지는 않더라도 구입자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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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보다 무능, 전두환보다 위험”

탄핵소추안 가결 한인반응<2>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본보 독자들의 의견<17일자 1 면>이 꾸준하게 접수되고 있다.

18일 이후 들어온 의견을 순서대 로 소개한다.

의견 보내기: 3∼4문장 이하. 성함

및 거주지역 포함. 보낼 곳: public@ koreatimes.net

▲ 15일 대전역에서 시민들이 집회 를 갖고 윤 대통령 구속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인용 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용배(노스욕)씨

윤석열은 불통, 무능, 헌법 파괴로

헌재에서 파면을 당해야 하고, 내란

의 수괴로 죗값을 받아야 하며 총살

형에 처해야 한다.

◆ 김일환(밀튼)씨

정의, 상식이 결여된 무자격 통치

자. 그를 뒷배삼아 온갖 불법, 부정을

저지른 배우자 때문에 건실하던 나

라가, 정치가, 군대가, 민생이 엉망이

되었다. 탄핵은 100% 인용이고, 책

임의 시간은 눈앞에 다가왔다.

◆ 정해빈(번)씨

윤석열은 박근혜보다 무능하고 이

명박보다 사악하고 전두환보다 위험

하다. 술과 주술과 극우 가짜뉴스에

중독됐다.

자신이 무조건 옳다는 검찰주의자

가 이렇게 위험하다. 맨몸으로 계엄

군을 막은 시민들과 담장을 넘어 들

어간 국회의원들이 없었더라면 고국

에서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 다.

◆ 앤드류 신씨 탄핵 찬성. 전두환을 사형시키지

않아서 모방범죄로 환란의 역사가

되풀이된다. 그래서 윤석열 내란괴

수는 사형돼야.

◆ 이상재(토론토)씨

정신병자 알코올 중독자의 미친

짓으로 인해 국격추락, 국민의 안정 과 경제 파탄을 초래한 윤석열을 파

면시키고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해

야 한다.

◆ 황진숙(노스욕)씨

윤석열은 검찰개혁 하겠다는 거짓 말로 검찰총장의 자리에 오르고, 대 통령이 되어서는 본인과 부인의 죄

를 덮기 위해 최고 통치권을 사적으

로 남용하고 있다. 공과 사의 개념조

차 없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국방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게 만들

더니 급기야는 계엄령 선포라는 말

도 안되는 일을 저질렀다. 헌법재판

소를 통해 탄핵이 신속히 마무리되 지 않는다면 나라는 매우 심각한 상 황을 맞이할 것 같다. 하루라도 빨리

한 다.

세금면제후 매출 증가?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일부 품목에 대한 세금면제가 시

작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 비한

인 업주들은 매출 증가 효과를 보 고 있다고 밝힌 반면 한인업주들은 "아직은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패트릭 헴펠만 BMV 서점 주인

은 "세금면제가 시작된 이후 매출이

늘어났다"며 정부 정책을 반겼다.

한인업소들“아직은 미미”

봤다고 전했으며 LCBO 대변인은 "

작년 이맘때에 비해 주류 매출이 증

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본보가 접촉한 한인업주들

은 세금면제가 아직까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고가 품목의 매출이 증가했다 고. 켈리 히긴슨 레스토랑도 재미를

식당을 운영하는 채현주 온주한

인비즈니스협회장은 "세금면제가

시작된 지난 주말에 매출이 오히려

떨어졌다"며 "1월과 2월엔 매출 증 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나이아가라의 한인편의점업주

도 "업소 매출에 별다른 변화가 없 다"며 "연말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 정이 넉넉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코너킥 키커로 기막힌 다이렉트골을 터뜨려 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손 선수는 19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8강전에서 후반 43분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4-3 승리. 위쪽 은 손 선수가 때린 공(노란색)이 골인되는 순간, 아래는 골 세리머 니를 펼치는 손 선수. 연합뉴스 환상의 코너킥

“바둑 두면 사고방식 논리적으로”

창간특집

1980∼90년대 본보 단골기사 중

하나가 바둑 소식이었다.

그 옛날 블루어 한인타운엔 기원이

있었고, 애호가들이 결성한 바둑협회

가 활발하게 활동했다.

본보 주최 첫 명인전은 1980년 7월

4일부터 2개월간 블루어 한국기원에

서 진행됐다. 본보의 '캐너더뉴스' 시

절이다. 1회 명인전 우승은 이세주씨

가 차지했다.

본보의 명칭이 캐너더뉴스에서 주

5회 발행‘한국일보’로 바뀐 1981년

2회 명인전에서도 이세주씨가 정상에

올라 2연패를 차지했다.

본보 명인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타

이틀 획득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한인 뿐만 아니라 중국·일본계 등

도 출전하면서 명실공히 한국일보 명

인전은 캐나다 최고 권위의 바둑대회

▲ 본보 1987년 9월2일자에

오타와에서 가장 변덕이 심한 재그

밋 싱 연방신민당 대표가 "다음달 개원 후 자유당 정부 불신암안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손을 잡고 자유당을 지지했다

가 배반한 싱은 그간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보수당 대표의 정부 불신임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다.

로 통했다. 출전자가 100명이 넘을 때

도 있었다.

대회 기간엔 바둑 해설기사가 비중

있게 실렸고, 대회가 끝나면 명인에 대한 소개가 비중있게 게재됐다.

1987년 9월2일자에 실린 8회 명인

전 결과 기사에서 백준기 6단은“바 둑을 두면 사람의 사고방식이 논리적

으로 된다”며“첫 우승을 차지해 기쁘

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2년 5월 기사엔 명인전 입상자

가 받은 부상에 대한 내용이 실렸다. 대회 결과를 전한 기사에서 우승자

백준기씨가 금성 21인치 컬러 TV를

받은 반면 8등은 트로피도 없이 육개 장 사발면 1상자를 받는데 그쳤다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2000년대에 명인전은 옛 본사 건 물(287 Bridgeland Ave.)에서 열렸으 며 여전히 높은 관심 속에 치러졌지만

2000년대 중반 바둑인구의 감소 등 으로 중단됐다.

다"며 다음달 27일 개원 후 자유당 정

권 붕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 불신임안이 현실화되면 내년 10월

예정인 연방총선이 앞당겨진다.

트뤼도는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부총

리 겸 재무장관이 사임한 후 자유당의

내분이 심화될 조짐이 보이자 20일 개

그러나 트뤼도가 개각을 발표한 20 일 싱은 돌연 "트뤼도는 물러나야 한

각을 단행했다.

영락교회 29일$ 순회선교사 파송

송민호(사진)

>를 29일 오 후 5시 본당(650 McNicoll Ave.)에

서 갖는다.

영락교회는 지난 20년간 담임목사 로 섬겼던 송 목사를 원로목사 추대 및 순회선교사로 파송하며 이날 감사 예배를 드린다. 송 목사는 2004년 고 이석환 목사 의 뒤를 이어 영락교회 제3대 담임목 사로 부임, 20년간 '선교적 교회'를 목 회소명으로 성실히 섬겨왔다. 그의 후 임으로는 충남 천안 백석대 대학원 교 수인 전대혁 목사가 부임한다.

10시 30분 - 오전 11시

일시: 2024년 12월 21일 (토) 오전 11시 - 오후 12시

장소: KANE-JERRETT FUNERAL HOME

6191 YONGE ST, TORONTO, ON M2M 4K4

하관 예배

일시: 2024년 12월 21일 (토) 오후 12시 30분

장소: YORK CEMETERY 160 BEECROFT RD, NORTH YORK, ON M2N 5Z5

아버지이시고,

Alexandra, Brooke, Michael, Ryan, and Zoey 손주 416-844-9353

대만 국회 ‘의원 파면법’ 두고 극한 대치

대만 여야가 ‘의원 파면법’을 두 고 극렬히 대치하는 가운데 20 일 타이베이 입법원(국회)에서 제1야당인 국민당(KMT·흰색 옷) 의원들이 연단을 점거한 여 당 민진당(DPP)이 쌓아놓은 의 자를 밀며 진입을 시도하고 있 다. 야당은 주민투표를 통해 선 거로 선출된 입법원·시의원을 파면하는 ‘공직인원 선거 파면 법(선파법)’의 요건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추진, 정부와 여당은 이에 반대하며 정치권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핵탄두 늘리고 軍 현대화$ 조용히군사력키우는 中

“1년새 핵탄두 500 → 600개” 국방 예산도 공개 분의 2배 투입

북^러와 거리 두며‘실속 챙기기’

중국이 군사력을‘조용히’키워 가고 있다

는 미국 정부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핵무기 증

강이 양·질 측면에서 모두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는 게 미국의 평가다. 실제 중국은 대(對)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서로 밀착 중인 권

위주의 우방 북한·러시아와는 멀지도 가깝지

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실리와 명분을

다 챙기려는 전략적 독자 행보다.

미국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지난해 5월

까지 500개 이상 수준이던 중국의 운용 가능

핵탄두 보유 규모가 1년 새 600개 이상(올해

중반 기준)으로 커졌다고 평가했다. 2030년이

면 1,000개가 넘는 핵탄두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이며, 최소 2035년까지는 계속 그 물량을 늘

려 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질적으로도 중국 핵 전력은 강화일로라는

게 미국 측 분석이다. 마이클 체이스 미국 국방

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워

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보고서 발간에 맞춰 주최한 좌담에서“중국 핵 역량은 양적 크기뿐 아니라 기술적 정교함 과 무기의 다양성 면에서도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래식과 핵탄두 모두 탑재 가능한 세 계 최고 수준 극초음속 미사일이 대표적인 예

다.

지난해 드러난 군 고위급 부패 문제 탓에 다

소 차질이 빚어졌을 수는 있으나 군 현대화도

진전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370척이 넘는 해군의 함정·잠수함 수는 이미 세계 최다 수 준이지만, 2030년이면 435척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미국 예상이다.

이는 막대한 투자 덕이다. 미국은 중국이 공

식 발표하는 국방 예산보다 40~90%를 더 지

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개된 액수

의 약 1.5~2배를 쓰는 셈이다. 이를 반영한 중

국의 2024년 총 국방 지출 규모는 3,300억

~4,500억 달러(약 480조~654조 원)라는 게

미국 추산이다.

중국에 북한과 러시아는 활용 대상이다. 보

고서는 중국이 국제 제재를 피해 우크라이나

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의 군수 산업에

필요한 이중 용도 자원을 공급하는 식으로 양

측 간 협력을 측면 지원하고 있으면서도, 공개

적으로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침략

전 당사자인 그들과 엮일 경우‘책임 있는 대

국’이라는 희망 평판이 훼손될 수 있다고 중

국이 판단한 듯하다는 얘기다.

몰래 돕는 중국의 속내는 복잡하다. 이날

CSIS 좌담에 참석한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

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는“자국의 대북 영향력을 갉아먹는다는 점에서 북러 협력이 중국에 불편할 수 있지만, 북러 관계가 러시아

를 강화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를 약화하며 유럽을 분열시키려는 중국의 전 략적 목표 달성을 진전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

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유럽에 중국과의 관계는 자중지란을 부르는 난제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연합(EU) 이 19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작성 중인 공동 성 명 초안에서 북한·이란에 대해선‘러시아의

침략전을 돕는다’는 이유로 강력히 규탄하면 서도 중국은 비판 대상에 넣지 않았다고 보도 했다. 투자 유치, 수출 시장, 생산 기지 등 중국 과 긴밀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일부 유럽 국가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권경성 특파원^나주예 기자

미국, 10년 내 선박 250척 만든다 ‘조선강국’한국과 협력 기대감

연방의회, 조선업 강화 법안 발의 동맹^전략적 파트너 모색도 명시

공급하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 내 선 박 건조 장려 정책들이 담겼다. 특히‘전략상 선단’운영을 위해 10년 내 미국 선적 상선을

입법에 시동을 걸었다.

10년 안에 200대 넘는 배를 만들어 전쟁에

대비한다는 게 초당적 구상이다. 동맹과 협

력한다는 내용이 명시된 만큼 조선업이 강한

한국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미국 여야 연방 의원 4명은 19일(현지시

한화, 필리조선소 인수 완료

국내 기업 첫 미국에 거점 마련

간)‘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 만 시설 법안’(SHIPS for American Act)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전쟁 시 미군에 물자를

250척 늘린다는 계획이 핵심이다.

법안에 따르면 전략상선단은 미국이 건조 한 상선으로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법안은 미국산 상선을 구하기 어려울 경우 외국에서 건조한 상선을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허 용했다. 또 조약 동맹 및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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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행 첫 고위당정협의회

사회^경제^외교 분야 안정화 추진

美 트럼프 정부 대비 체계도 구축

내년 경제정책방향 연내 발표키로

당정은 20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는 올해보 다 600억 원 늘린 3조7,700억 원으로 확대한

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 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북핵 대응 로드맵도 마련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종로구 총리공 관에서‘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이같이 발표했다. 당정협의회에는 한덕수 대통 령 권한대행,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상 목 경제부총리,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 정지로 혼

란해진 사회·경제·외교 분야 안정을 위해 당

정이 손을 맞잡고 나선 것이다.

당정은“미국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이후 단

기적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경제 심리 위축이 우려된다”라며“당

정은 대외신인도 관리, 통상환경 변화 대응,

산업경쟁력 강화, 민생안정 등에 중점을 두고

정책 추진과정에서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 고 했다. 내년 경제 정책방향도 연내 발표하기 로 했다.

정부는 2025년 예산배정계획을 신속히 확정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즉각 집행할 수 있도록

당정“내년 예산 조기집행”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권성동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공공부문 연말모임 활성화 △성실 상환자 최

대 3,000만 원 추가 보증 △영세 소상공인 대 상 배달·택배비도 최대 30만 원 신규 지원에 나선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한미·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 및 도발에 단호 한 대응 태세를 확립,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기념촬영

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 부 출범에 대비해 정무·경제를 아우르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민·관 네트워크를 모두 가동 한 접촉에 나선다. 치안·안전에 대해서는“인파밀집 및 긴급상 황 대비를 위해 현장점검 및 재난안전관리 체 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사금융, 투자 리딩방 사기, 사이버 도박 등에 대해 집중 단속 하고, 불법수익에 대한 추적·환수 강화에도 나 선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0일‘언론계

내란 선전’논쟁을 벌이다 파행됐다. 더불어민

주당 의원들이 12·3 불법 계엄 사태 당시 연합

뉴스 기사들을 거론하며 경영진에 대한 증인 채택, 언론 청문회 등을 요구하자, 국민의힘 의

신동욱 계엄 때 국회 통화 공방도 문체위‘언론 내란 선전’논쟁$ 與 퇴장하며파행

원들이‘언론 줄세우기’라고 반발했다.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문체위 현안질

의에서“연합뉴스가 여러 기사에서 허위, 미화, 축소라는‘3종 물타기 세트’를 교묘하게 구사 하면서 내란 선전에 해당하는 허위뉴스를 내 보내고 있다”며 연합뉴스 사장, 편집국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국 방부와 합참 주요 인사들도 몰랐다’,‘계엄군 에 실탄 지급이 없었다’는 기사들을 허위뉴스 사례로 지적했다. 같은 당 양문석 의원은“언론 자유 사수와 언론자유 확장을 위한 현안 청문 회나 공청회가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요구가‘언론 에 대한 간섭’이라며 반발했다. 신동욱 의원 은“이런 시국에서 특정 언론사의 최고 책임 자나 보도 책임자를 부르는 것이 얼마나 위험 한 것인지,‘언론 줄세우기’로 악용될 소지가

野, 연합뉴스 허위뉴스 지적하자

與“언론 간섭$ 악용 소지”반발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논쟁은 신 의원의 표결 불참 논란으로 번졌

다. 강 의원은“오늘 회의는 윤 대통령의 반헌

법적 불법 계엄으로 인한 문화체육관광업계의

피해와 문체부의 내란동조 실태가 있는지를 밝

히기 위해서인데, 이 자리에 참석할 자격이 있

는지 묻고 싶은 분이 있다”며 신 의원을 저격했

다. 강 의원은“신 의원은 12월 4일 0시 45분경

계엄 해제 표결을 앞둔 본회의장에 있었음이

사진으로 증명됐지만,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았

다”며“후속 보도에 따르면 신 의원이 본회의

장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나눴다는 얘기도 있

는데, 추정되는 시간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

관이‘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졌으니 의원들을

끄집어 내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한 시간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 의원은“매우 다급한 마음에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 들어오지 않으면 문제 가 되겠다 판단해, 전화해서‘들어오시는 게 좋 겠습니다’라고 얘기하던 중”이라고 반박하며 강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논쟁이 이어지자 여당 간사인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있어서 는 안 되는 일들이 의원들 간에

HOMELIFE

환율 1450원 뚫자 은행 외환 거래 문턱 낮춘다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선물환포지션’

원·달러 환율이 16년 만에 1,450원 선을 돌 파하면서 정부가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마련 했다. 그동안 대외건전성 관리를 위해 외환 유 입을 엄격히 제한했는데, 국제금융·외환시장 환경 변화를 고려해 유연화하는 쪽으로 정책 기조를 재검토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

독원은 20일 오전 김범석 기재부 제1차관 주

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콘퍼런 스콜을 개최해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논의했 다. 정부는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를 상회

하고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 달러에 이르는 만

큼 대외안전판이 구축돼 있다고 판단한다. 최

근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것도 안전

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1월 기준 외

환보유액은 4,154억 달러 수준으로 1996년 외

환위기 이전인 332억 달러보다 10배 이상 외

화를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12·3 불법 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

국으로 이어지고,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가 확인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정부

가 긴급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우선 정부는 건전성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

다. 향후 외환 거래를 위해 확보하는 외화 한

도인‘선물환포지션’한도를 상향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은행은 자기자본의 50%에서

75%로, 외국 금융기관 국내지점은 250%에서

375%로 올린다. 기존 대비 50% 상향된 값이

다. 기업·개인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

고자 미래에 특정 환율로 외환을 사고팔고 싶

을 때 선물환 거래를 이용한다.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높이면 외환 거래가 더 활발해

지고 국내에 외화가 더 많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외화 대출 규제도 완화한다. 한은의 외국환거

래업무 취급세칙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원화용

도의 외화대출은 금지돼 있다. 중소·중견기업 의 국내 시설자금에 한해 허용 중인데, 2000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2조 원에 가까

운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따냈다.

올해만 세 번째 대규모 ESS 공급 계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일 미국 자회사 LG 에너지솔루션버테크가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미국의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털과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7.5GWh기가와트시(GWh)로 약 75만 가구 (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계약 규모는 1조8,000억 원 수준 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은 LG에 너지솔루션의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JF2 셀’기반 컨테이너 제품(‘JF2 AC LINK’)이다. 2026년부터 북미 현지에서 생 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까지 올해만 세 건의 굵직한 수주 성과를 올렸다. 5월 태양 광 사업을 하는 한화큐셀과 4.8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고 10월 미 재생 에너지 기업 테라젠과는 최대 8GWh에 이르 는 공급 계약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 적 수요 정체)으로 관련 배터리 시장 성장세 가 주춤함에 따라 ESS 시장 공략으로 포트폴 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글 로벌 ESS 시장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전력

망을 중심으로 연평균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식 LG 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은“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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