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5년 1월 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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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public@koreatimes.net

우표가격

13일 25% 인상

▲ 우표가격이 25% 인상된 다. CBC방송 자료사진

13일 우표가격이 25% 오

른다.

일반우표 낱장 가격은 1.15

달러에서 1.44달러, 100장짜

리 묶음은 99달러에서 124

달러로 각각 인상된다.

국제 우편요금도 25% 정

도 인상된다.

우표 가격이 마지막으로 인

상된 것은 지난해 5월이었다.

우편공사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캐나다 전역의 편

지는 60% 감소했지만, 우편

물 처리 주소는 300만 개 이

상 늘어났다. 현재 주소 수는

1,740만 개에 달한다.

우편공사는 이번 가격 인

상으로 약 8천만 달러의 추가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 다.

버티던 트뤼도 결국 물러난다

“후임자 선출되면 사퇴”$ 6일 발표 의회 3월24일까지 정회

지지율 폭락 속에 사퇴 압박을 받

으면서도 버티던 저스틴 트뤼도(53)

총리가 마침내 백기를 들었다.

트뤼도 총리는 6일 오타와에서 "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달간 의회가 마비 상태였다"며 "경

선에서 후임자가 선출되면 물러나

겠다"고 밝혔다.

트뤼도의 요청에 따라 메리 사이

먼 연방총독은 의회를 3월24일까지

정회하는 것을 승인했다. 의회는 원

래 1월27일 개원 예정이었다.

그의 사퇴 발표는 이미 예고된 수

순이었다.

지난달 연방자유당의 지지율은

17%까지 떨어져 제1 야당인 보수

당에 23%포인트나 뒤쳐져 있었다.

자유당 내부에서 조차 트뤼도를

향해 노골적으로 "방을 빼라"는 목

소리가 높아졌고 한때 그와 손을

잡았던 재그밋 싱 연방신민당 대표

는 정부 불신임안에 찬성하겠다며

압박했다.

특히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크리

스티아 프릴랜드 부총리 겸 연방재

무장관을 사실상 내각에서 쫓아낸 후 자유당의 내분이 심화되면서 그 의 리더십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 로 추락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5% 추가 관세

publisher@koreatimes.net

정회(prorogue)는 의회 회기의 공식적인 종료를 의미한다. 이는 연

방총리의 조언에 따라 총독(Governor General)이 수행하는 특권 행위다.

의회가 정회되면 계류된 법안과 위원회 작업을 포 함한 모든 미완료 업무가 중단된다.

의원들은 다음 회기까지 의원으 로서의 의무에서 벗어난다.

정부는 의회없이 행정부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 집권 연장이다.

목적은?

가작 10면 ▲ 연방의회가 3월24일까지 정회한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위키피디아

정회는‘해산’과

정부는 의회의 입법 순서를 재설 정(reset legislative agenda)할 수 있다. 정부는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정 책 우선순위를 발표 설명하는 기회 를 갖는다.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야생동물 조사에 따르면 토론토

에서 주머니쥐(opossum)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주머니쥐 사체 수거 311 신고는 지

난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불과 10년 전만 해도 400건이 조금

넘었던 것이 작년에는 1,072건으로

급증했다.

주머니쥐는 포유류 중 가장 많은

이빨을 가지고 있어 사납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겁이 많은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일간지 토론토스타는 주머니쥐를

그린 스티커를 판매하는 한인 예술

가를 조명했다.

스타에 따르면 몬트리올에서 활동

하는 아티스트 구신혜씨는 캐나다

에 처음 정착했을 때 주머니쥐와 아

메리카 너구리(raccoon)에 매료됐

다.

한국에서는 주머니쥐와 아메리카

너구리를 본 적이 없었던 그는 온라

인에서 직접 그린 주머니쥐 스티커

【서울】눈비가 오락가락한 5일 오

후 서울시청 앞 제주항공 희생자 분

향소에 이번 참사로 가족을 잃은 반

려견 '푸딩이'가 찾아왔다.

전남 영광군에 살던 푸딩이는 80

세 A씨를 비롯한 가족 9명을 떠나보

냈다. 이후 마을을 홀로 떠돌다 동물

권 단체 '케어'에 의해 구조돼 보호받

고 있다.

푸른색 옷을 입은 푸딩이는 오후

2시께 활동가의 품에 안긴 채 분향

소에 입장했다. 활동가가 국화를 들

고 단상 앞에 서는 동안 푸딩이는 어

리둥절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사람들이 묵념하는 동안 뒤편을

바라보던 푸딩이는 김영환 케어 대

표가 추모사를 읽자 물끄러미 '제주

항공 여객 사고 희생자 합동 위패'를

들여다보다가 고개를 숙였다. 분향

소에 들어서면서부터 조문을 마치

고 나올 때까지 한 번도 짖지 않았다.

케어는 공식 입양 절차를 밟기 전 푸딩이의 가족들과 희생자들을 추 모하기 위해 함께 조문했다. 김 대표

는 "푸딩이가 새 가정을 찾아가기 전

에 보호자들에게 인사드리는 절차

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 다.

푸딩이는 참사 희생자 중 최고령

자인 A씨가 키우는 반려견이었다. A 씨는 가족 8명과 함께 팔순 축하 해

외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 다.

김 대표는 "국내외에서 푸딩이를 입양하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 며 "그분들 역시 돌아가신 분들에 대 한 애도의 마음의 연장선이라고 생

각한다"고 했다.

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주머니쥐와

너구리 타투 도안 작업도 시작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주머

케어는 유족과 협의해 향후 보호 자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 보호할 계 획이다. 이르면 6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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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최근 영국 안과학회지에 실린 논문

에 따르면 전세계 모든 어린이와 청소

년 중 3명 중 1명 이상이 근시인 것으

로 나타났으며 이는 1990년보다 3배

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 팬데

믹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다.

논문의 저자들은 현재 추세가 계속

된다면 2050년까지 약 7억4천만 명

의 어린이와 청소년(전 세계적으로 절

반 이상)이 근시가 될 것으로 예측했

다.

이 논문은 캐나다 어린이의 근시 비

팬데믹 이후 안경 쓰는 아이 늘어

율을 약 25%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국제 평균보다 낮지만 워털루대학 연

구자들이 2018년 초에 발표한 논문

에서 결론 내린 17.5%의 유병률에서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리사 크리스찬 워털루 안과대학 임

상실무 부장은 "코로나 기간에 근시

가 극적으로 증가했다"며 아이들이

책, 컴퓨터 등 근거리 작업으로 실내

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눈 근

문협 신춘문예 시상식 18일

“하루 1∼2시간 야외활동 필수” ▲

육에 가해지는 부담이 근시를 유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시

는 어린시절의 야외 활동이 부족한 것

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13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2018 년 워털루대학 연구에 따르면, 주당

야외 활동을 1시간 더 하면 아동의 근

시 발병 확률이 14% 낮아질 수 있다. 크리스찬에 따르면 아이들은 근시

의 발병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에 1~2

시간을 야외에서 보내야 한다.

그 시간이 연속적일 필요는 없다. 학

교까지 걸어가는 것,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밖에 있는 것, 학교가 끝난 후

밖에서 놀기 등 짧은 야외활동 시간이

모두 합산된다.

토론토 아동병원의 수석 안과의 아

심 알리 박사는 야외 활동은 눈 근육

에 필요한 휴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야외 조명의 질과 강도가 근시를 예방

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안과의사협회는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최소한 한 번은 눈 검사를 받고, 6세부터는 매년 시력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왼쪽부터 오윤미(소설 가작) · 박찬미(수필 가작) · 임방식(시 가작)씨.

술에 경고문 권고 신참 문인 12명환영

오윤미 '새 뜸 마을' ◆입선: 박은숙 '제임스 회고

◆입선: 희연 '오븐' 등이 선정됐다. 수필에서는 ◆가작: 박찬미 '화장실

의 온기' ◆입선: 고경숙 '아침이 오는

소리' ◆입선: 금병한 '삼겹살' ◆입선: 백현희 '시간' ◆입선: 이경희 '나는 왜

글을 쓰려하는가' ◆입선: 최기선 '나, 할 말이 너무 많아'가 뽑혔다.

시 부문에서는 ◆가작: 임방식 '민

들레' ◆입선: 조건제 '이민자의 꿈'이

선정됐고, 시조 부문에서는 ◆입선:

정용주 '봄'이 선정됐다.

시상식 참가비는 없으며, 가작 3편은

본보<10면>를 통해 차례로 소개된다.

한잔도 위험

주류에 '알코올은 암을 유발 한다'는 내용의 경고문구를 달도 록 법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비 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SG) 겸 공

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이 촉구했다. 이는 알코올 섭취가 유 방암 등 최소한 7종의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며, 하루 한 잔 미만 으로도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 과가 의학계의 정설로 굳어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의무총감실은 "알코올 섭 취는 미국에서 예방 가능한 암 원

인들 중 3위에 해당하며, 담배와 비만 다음"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마지막 ‘자유의 메달’

매직 존슨(맨 왼쪽)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 자유의 메달은 미국의 안보와 국익, 세계 평화,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을 쌓은 인물에게 매년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으로 올해는 축구선수 메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게 수여 됐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테러후폭풍’몰아친 차량 공유 플랫폼

美 뉴올리언스·라스베이거스 테러 개인 간 거래‘차량판 에어비앤비’ ‘투로 플랫폼’서 모두 다 빌려 악용 “내 차 테러 이용될라”대여자 이탈 공유 경제 전반 안전성 우려 확산

새해 첫날부터 미국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테러

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트럭 폭발

사고. 같은 날 잇따라 발생한 두 사건 사이에

는 명확한 연관성이 없다는 미국 연방수사국 (FBI)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확인됐다. 두 사건 모두 사고에 이용된 차량이 공교롭게도 차량 공유 플랫폼‘투로’(turo)를

통해 빌린 차였다는 것이다.

투로는 개인 간(P2P) 차량을 빌리고 빌려주

는‘차량판 에어비앤비’다. 그간 테크업계에서

는 에어비앤비가 그랬던 것처럼 개인화된 경

험과 저렴한 가격 등을 앞세운 투로가 기존 렌

터카업계를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할 것이라

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두 사건을 계기로 투

로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본격 제기되면

서 성장세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서 설립된 투로는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서비

스 중인 세계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이다. 한

국에는 도입되지 않았지만 세계 각국에서 약

12년 동안 2,700만 건 넘는 예약을 성사시켰 다. 지난해 9월 기준 15만 명의 임대인과 약 35

만 대의 차량이 등록돼 있다.“차량 도난 같은

심각한 사건으로 이어진 사례는 전체 대여건

의 0.1% 미만”이라고 투로 측이 밝혔을 정도

로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었다.

투로는 렌터카 대비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이용이 편하다는 점을 무기로 이용자를 빠르

게 늘려 왔다. 렌터카 업체가 없는 곳에서도 스

마트폰과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이름, 이메일

주소 같은 최소한의 개인정보만으로 차량을

빌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었다.

투로 측은“필요할 경우 신용 점수나 보험

점수, 범죄 기록 등을 확인한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이번 두 사건 차량 임차인들의 경우“

위험을 식별할 만한 요소가 없어 범죄 기록 등 의 추가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설명 했다.

테크업계에서는 투로의 규정상 이번 사건과 관련해 회사 측은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투로는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는‘중개’플랫폼이어서 임차 과정에서 발생한 차량 손상, 도난, 기타 손해에 대해서는

임차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명확히 규정하 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적 책임을 피하더라도 위기는 불

가피해졌다는 게 테크업계 평가다. 서비스 자 체 신뢰도에 금이 가면서 좋은 차를 가진 대여 자가 활동을 중단하는 등 이용이 줄어들 가능 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 등도 서비스 등장 초기 플랫폼 에서 중개한 집이 마약, 성매매 같은 각종 범죄 에 이용되면서 서비스 이미지가 악화하고 이 용자가 이탈하는 등 위기를 겪었다. 투로 사태를 계기로‘공유경제’플랫폼 전 반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전 망도 나온다. 미국 기술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는 투로가 서비스를 결정적으로 확대해 나가 야 할 시기에 불행한 일을 맞았다고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데이터 기반 위험 평가 시스템 등 이용자 스크리닝 방식을 강화해야 할 것”이 라고 지적했다.실리콘밸리=이서희 특파원

서기관 승진하자 사표 낸 노한동씨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거짓말’출간

“공직 사회의 무능^무기력 본질은

행정 대신 헛된 일 시달림서 시작

책임 피하려 지시 메모^녹음 바빠”

‘서울대 졸업-재학 중 행정고시 합격-문화

체육관광부 사무관 배치-10년 만에 서기관 승

진.’

노한동(37) 전 문체부 서기관의 이력이다. 엘

리트 관료 코스를 밟던 그는 서기관으로 승진

하자마자 퇴직했다. 대통령실 파견 소식을 들

은 뒤였다. 중앙부처의 과장 보직과 대통령실

근무라는 빛나는 경력을 목전에 두고, 그는 왜 공직사회를 박차고 나왔을까. 노 전 서기관이 2023년 12월, 퇴직하고 1년간 쓴 책‘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거짓말’은 이 선택에 대한 답변 이다.

책에는‘가짜 노동’이 판치는 공직 사회의 민낯이 펼쳐진다. 이를테면 문제 해결은 뒷전 이고 깔끔한 문서 작성에 방점을 두는‘보고 서 쓰기’나 실무자가 장·차관의 업무 평가 요

소인‘현장 행보’를 위해 1년 내내 잘 짜인 극

본 같은 현장 간담회를 만들어 내는 일들이다.

3일 한국일보와 전화로 만난 노 전 서기관은“

공직 사회의 무능과 무기력은 개인의 무사안

일주의나 철밥통 때문이 아니라 중요하지 않은

일에 행정력을 쏟아붓고, 헛된 일에 시달리는

데서 비롯된 게 본질”이라며“똑똑한 사람들

이 모여 만드는 지옥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노한동 지 음·사이드웨이 발행

▶ 노한동 전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은 “책을

내고 어느 조직, 어느 기업에나 이런 비슷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독

자분들이 책의 내용을 공직 사회만이 아닌 한

국 사회가 가진 문제로 확장성 있게 받아들이 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이드웨이 제공

2019년‘호날두 노쇼’사건으로 그가 치른 곤혹은 한 편의 블랙코미디 같다. 문제가 된 친 선 경기는‘더 페스타’라는 소규모 에이전시가

주최한, 정부가 관여할 이유나 권한이 없는 민

간 계약이었다. 심지어 계약서엔 호날두가 45

분 미만으로 출전할 때를 대비한 위약금 조항

이 있었다. 계약 당사자 간에 위약금으로 책임

지면 될 일이었다. 그러나 성난 여론에 편승한

다수의 의원실은 문체부에 당장‘지난 10년간

K리그 친선 경기에 관한 자료 일체’와 같은 광

나치 독일의 복음주의 기독교 민족주의자 루트비히 뮐러

(Ludwig Mueller)가 1932년 8월‘제국교회(ReichsKirche)’수

장 격인 국가 주교에 임명됐다.

제국교회는 신성로마제국 시절

부터 이어진 독일의 여러 개신

교파를 하나로 묶어 전체주의

이념에 복무하게끔 나치가 만든

어용 교회로 게르만 민족주의와

반유대주의, 구약 성경 배제, 세 속 권력에 대한 존중을 표방했

다. 제국교회는 유대인(혈통) 목 사를 축출하고 신도를 배제하 며 기존 교회 및 종교단체를 압 박했다.

33년 9월 반(反)제국교회파 개신교 목사들은‘목회자 비상

연맹’을 설립해 제국교회에 대 항했다. 연맹 회원 6,000여 명

은 이듬해 1월 8일 베를린 거리 에서 이례적인 성직자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나치 국가 주교(뮐러)의 종교 지도자로서의 권위 를 공개적으로 부정하며 교회를 나치화-아리안화하려는 일체 의 조치에 불응하겠다고 선언했다. 마르틴 루서 종교개혁 이후

범위하고 무성의한 자료 요구를 쏟아냈다. 수 시로 전화해‘정부가 K리그의 책임을 확인하 기 위한 감사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며 호통을 치는 비서관도 있었다. 그는“두 달 동안 아무 일도 못 했다”며“공무원이 이런 이슈까지 대

응해야 하는지 자괴감에 빠졌던 사건”이라고 회상했다. 공직 사회는 적극 행정은커녕 언제부턴가‘ 면피의 세계’가 됐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 무원의 권한에 비해 과도한 책임을 묻는 일들

이어져온 가톨릭과 개신교(루서교) 간 종교전쟁과 갈등을 봉합 한 1555년 아우크스부르크 화의와‘30년 전쟁’평화 조약인‘ 베스트팔렌 조약(1648)’을 저 항의 종교적 근거로 내세웠다. 시위자들은 이후 스위스 신학 자 겸 목사 칼 바르트와 훗날 나 치 수용소에서 처형당한 디트 리히 본회퍼 등이 주도한‘고백 교회(Confessing Church)’로 결집, 34년 5월‘바르멘 신학 선

언’을 통해 교회 및 신자가 복종

할 대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임을 재확인하고 나치가 승인 한 제국교회를‘이단’으로 규정 했다.

encyclopedia.ushmm.org

나치가 집권한 33년 당시 독 일의 유대교 신자는 국민(약 3,700만 명)의 1%에도 못 미쳤 고 나머지는 대부분 기독교인( 개신교 2/3, 가톨릭 1/3)이었다.

히틀러는 종교적 분란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해 자신 이 임명한 뮐러를 해임했다. 뮐러는 45년 종전 직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최윤필 선임기자

이 늘면서다. 요즘 사무관들은 국·과장이 보 고서를 수정하면‘과수원(과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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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영장 기한 내 집행 무산

崔대행, 공수처 협조 요청 무응답

경호처는“정파와 무관”주장하며

대통령실 논리 따라 尹체포 막아

민주“崔 직무유기^직권남용 고발”

與 단일대오로‘尹 지키기’합세

尹측‘제3 장소 조사’절충안 거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

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이 6일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영장 집행 관련 업무를 놓고 공수처와 경찰

간 갈등이 노출되긴 했지만, 정당하게 법원으

로부터 발부받은 영장이 집행되지 못한 데에는

대통령 경호처의 자의적 법 해석, 최상목 대통

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관

망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윤

대통령 방탄에 여당이 단일대오로 합세하면서,

정국 안정보다는 극단적 정치 갈등이 커질 것

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까지도 공수처로부터‘

협조 지휘’요청 공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과의 면담 등 경제·외교 일정만 소화한 채 윤

대통령 체포와 관련한 경호처 지휘 요청엔 끝

내 침묵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적법하느냐를

두고 주장이 엇갈리고, 경호처와 대통령실까지

공수처를 향해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라 (최 권

한대행이) 입장을 내는 건 스스로도 부담이 크

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야당에서는 최 권한대행의 무책임한 태도

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재명 더

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비상의원총회에서“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한 체포 집행을 대통 령 경호처가 무력을 동원해 저항하는데, 이걸

제지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 직무대행이 오히려

지지·지원하지 않나 하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

했다.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직권

남용 등 혐의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다만 최

권한대행 탄핵 필요성을 두고는 민주당 내부에

서도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 분위기다.

경호처의 자의적 법 해석을 두고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가기관인 경호처는 전날‘영장

<前 정보사령관>

집행의 위법, 편파 시비’를 이유로 공수처의 영 장 집행을 막겠다고 밝혔다. 박종준 경호처장 은“보수니 진보니 하는 정파적 이념은 대통령 경호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윤 대통령 변호인단과 대통령실의 입장을 그대 로 따른 논리였다. 경호처 스스로 법 준수를 내 세웠지만, 정작 법원은 윤 대통령 측이 낸 이의 신청을 전날 기각했다. 윤 대통령을 향한 법 집행이 멈춰서면서 여 권의 단일대오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윤

선관위체포 지시문상호 구속기소

‘롯데리아 계엄

회동’의 핵심 인물

인 문상호(사진)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12·3 불법계엄이 선

포되기 수개월 전부

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점거

및 선관위 직원 체포·구금 계획을 치

밀하게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

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6일 내란 중

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 해 혐의로 문 전 사령관을 구속기소

했다.

특수본 등에 따르면 문 전 사령관

은 계엄 당일인 지난달 3일 오후 10시

쯤 정보사령부 고동희 계획처장 등에

게“참모부에서 소령급 인원으로 8명

을 선발하되 말귀 알아듣고 현장에서

상황 파악이 가능한 인원으로 구성

하라”고 지시했다.“전투복에 야전 상

의, 전투 조끼, 전투모, 권총 휴대, 실탄

1인당 10발 정도(5발씩 탄창 2개)를

준비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문 전 사령관은 노상원 전 정보사

령관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검찰은

김용현 전 장관이 지난해 10월 14일

쯤 문 전 사령관에게“노상원 장군 하

는 일을 잘 도와주라”고 부탁한 것으

로 파악했다

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초 경

기 안산의 롯데리아 매장에서 노 전

사령관과 만나 비상계엄 선포 시 선관

위 전산 자료 확보 및 직원 체포·감금

계획을 모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체포한 선관위 직원들을 추궁해 부정

선거가 있었다는 걸 입증하라는 임무

를 받았다.

문 전 사령관은 선관위 직원 체포 에도 적극적이었다. 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일 오후 10시 30분쯤 체포·

구금할 선관위 직원 30여 명을 선별 했다. 명단을 건네받은 부하 직원들

은‘합동수사본부 제2수사단’표식

이 달린 목걸이 표찰,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 3~4개, 케이블타이, 안대, 복 면, 밧줄 등을 준비해 놓았다. 이후 소 속 부대원들에게“체포 명단에 오른

직원들을 포승줄로 묶고 얼굴에 복면 을 씌운 후 수도방위사령부 벙커로 이 송하라”고 지시했다. 김혜지 기자

바늘 없는 주사, 짠맛 내는 숟가락 인류 위한‘선한 기술’눈길

▲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5 사전행사 언베일드에 참가한 네덜란드 스타트업 플로빔스의 ‘바늘 없는 주사’(왼쪽), 일본 식품업체 기 린홀딩스의 ‘소금 스푼’ 체험 장면(가운데) , 폴란드 스타트업 스테소미의 청진기(오른쪽)가 전시돼 있다. 이 청진기는 가슴에 부착하기만 하면 심장과 폐의 소리 생체신호를

환 등을 진단해 주는 제품이다.

CES 2025‘언베일드’가보니

기후변화 등 위기서 인류 지키는 ‘인간 안보’핵심 트렌드로 떠올라

대기 중 수분을 식수로 바꿔 주고

폐질환 등 진단 가슴 부착 청진기

다양한 기술^제품들 대거 선보여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의 대형 홀. 나란히 줄지어 선 300여 개 부스 사이에서 유독 한 곳에만 사 람이 몰려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일본 식품업체 기린홀딩스가 올해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서 전시할 이른바‘소금 스푼’체험을 기다리

는 인파였다.

기린은 이날 열린‘언베일드’에서 지난해 5

월 일본 시장에 한정 출시한 이 숟가락을 공개

했다. 언베일드는 7일 개막하는‘CES 2025’

참가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온 취재진을 대상

으로 전시 제품을 먼저 선보이는 자리다.

약 20분의 기다림 끝에 이 숟가락으로 말간

라면 국물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먼저

기린 관계자로부터 사용법을 들었다. 일반 숟

가락처럼 그냥 쓰면 되는 게 아니었다. 숟가락

위쪽 버튼을 눌러 1~4단계 중 원하는 염분의

강도를 선택한 뒤, 엄지를 제외한 손가락들로

숟가락 뒤쪽 일자형 센서를 지긋이 눌러야 했

다. 이 상태에서 숟가락을 입에 넣고 최소 0.5초

를 기다렸다. 그렇게 국물을 떠먹어 보니, 진짜

로 짠맛이 느껴졌다. 이 숟가락에는 미약한 전

류가 음식 속 나트륨 이온을 자극, 혀 근처로 끌

어당겨 짠맛을 보다 강하게 느끼도록 하는 기

술이 적용됐다고 한다.“평소보다 30%가량 소

금 양을 줄여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

라는 게 기린 측의 설명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사용법이 불편하다’거나‘별로 짠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저염식을 돕는 기술이 실현 불가능한 상상만은 아니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CES에서는 소금 스푼처럼 인류 전체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제품이 대거 등 장할 전망이다. CES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

술협회(CTA)도 올해 CES를 관통하는 주요 키 워드로‘인간 안보’를 꼽았다. 인간 안보는 기 근, 질병,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 위기로부터 인 류를 지켜내야 한다는 개념이다. 가전·정보기

술 업계에서도 인간 안보 실현에 도움이 될 기 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 트렌드로 떠 오르고 있다.

이날 언베일드에서도 인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제품들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네덜란드 스타트업 플로빔스는‘바늘 없는 주사’를 들고 나왔다. 이 주사는 레이저를 통해 액체를 국소

적으로 가열해 아주 작은 거품을 만든다. 거품 생성 과정에서 액체가 아주 강한 압력으로 빠 르게 팽창하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액체를 피 부 속으로 밀어 넣는다. 얇고 빠르게 통과하기

때문에 통증이 없고, 바늘 찔림으로 인한 사고 나 위생에

것”이라고

또 컴퓨터 모니터에 부착해 사용하는 실내 용 햇빛 분출기, 조용히 미세 전류를 내뿜어 우 울증·스트레스 등을 완화시키는 헬멧도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라스베이거스=글^사진 이서희 특파원

그룹 총수 44명, 지난해주식 6.6조 줄었다

2024년 국내 주요 그룹 총수 44인의 주식평

가액이 연초 대비 6조6,000억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하락 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12·3 불법 계엄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총수 절 반 이상이 지난해 평가 손실이라는 결과를 받 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3조 원 가까이,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2조 원 넘게

잃었다.

기업 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6일 공

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의 동일

인에 해당하는 그룹 총수를 조사해 공개한 자

CXO연구소, 주식평가액 분석

트럼프 당선^계엄사태 4분기에

5.2조 감소하며 8.2%나 잃어

료에 따르면, 주식 재산이 1,000억 원 넘는

한국 대기업집단 총수 44명 중 28명(63.6%)

의 주식 가치가 내려갔다. 이들이 가진 총주식

평가액은 2024년 1월 초 기준 64조7,728억 원

에서 2025년 1월 초 기준 58조1,584억 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트럼프 당선과 불법 계엄 사

태 등이 벌어진 3분기와 4분기 사이에 총 5조

2,072억 원 손해를 보면서 전체 주식평가액이 8.2% 감소했다. 올해 1월 2일 기준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1조9,099억 원)이 차지 했지만 2024년 초에 비해선 2조9,574억 원 줄 었다. 2위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0조4,308 억 원)의 주식평가액이 같은 기간 4,832억 원 오르면서 두 사람의 격차가 1조4,800억 원 수 준까지 줄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3조9,527억 원)은 카카오 주가 하락 여파로 보유 주식 가치가 2조1,659억 원 줄어 조사 대 상 가운데 주식평가액 4위로 내려앉았다. 정의

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조2,912억 원)이 김 위원장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 동일인이 아니 어서 조사 대상에는 빠졌지만 조정호 메리츠 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초 보유 주식 가치가 10 조1,852억 원까지 치솟았다. 액수 기준으로 지난해 가장 재미를 본 건 장 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2조4,917억 원)이다. 보유 주식 평가액이 1년 사이 9,502억 원 이상 올랐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박정원 두산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1,212억 원에서 3,456억 원으로 1년 동안 185.1% 뛰었다. 인현우 기자

강문규 (Sam N. Khang) 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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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부동산/리스/회사법 Henry H.K. Jang B.A., L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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