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5년 2월 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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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의 은밀·축소 전략에$

이사회는 왜 침묵하나$ 실장 임명은 합법?

소통불가도 문제$ 질문엔“와서 보라”일관

▲ 한인회 웹사이트. 정관이나 임시총회 관련 내용은 없다.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토론토한인회의‘은밀하게, 축소해서’전략

은 지난 25일 임시총회<31일자 1면 등>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날 사회자 박보흠 부회장(변호사)은 정관

개정안을 화면으로 보여주며 개정의 필요성

등을 장황하게 설명했다. 한인회 측은 이날 참

석자만이라도 정관 개정안의 내용을 눈으로

읽고 검토하도록 인쇄물을 나눠주지 않았고, 폐회 후 퇴장 때도 복사본은 제공되지 않았다.

‘한인들이 많이 알면 말썽의 소지가 있다. 그

러므로 한인들을 무지하게 놔두어야 한다’는

식의 의도적인 전략처럼 보인다.

정관 개정안 등을 한인회 웹사이트(kccatoronto.ca)에 게재하지도 않았다. 도대체 임시총

회에 대한 언급이 일체 없다.

일부 김정희 회장 충성파를 제외한 한인들

이 총회에 참석하지 않기를 바란 것은 아니었

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떤 법적 절차를 거쳐서 임명됐고 그의 업무가

무엇인지, 봉급이 얼마인지, 임기는 언제까지인

지 아는 사람이 있는가.

‘실장’이란 명칭을 붙인다면 적어도 이사회

의 충분한 토의, 찬성이 필요한데 과연 그렇게

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정관개정 없이, 즉 회원들의 승인 없이, 2023

년부터 회장=이사장 타이틀을 쥐고 지배하는

상황에서 어느 이사가 감히 따지고 제동을 걸

수 있을까.

국세청(CRA) 자선단체 소개란에는 김 회장 이 행정실장 수잔씨와 인척관계가 아니라고 기

재했다. 작은 사항이지만 허위보고 아닌가.

한인회와는 소통이 어렵다는 불평을 자주

듣는다. 일반 회원이 아니라 한인사회 중요 언

론으로서 질문서를 보내도 꿀먹은 벙어리로 일

관한다.

본보는 이제까지 질문서를 여러 번 보냈으나

겨우 받은 답변은“의심되면 한인회 웹사이트

를 보라”다. 과거 어느 한인회장 시절에도 못듣

이번 정관개정 없이도 김 회장은 본인을‘회 장 겸 이사장’으로 표현했다. 작년 10월 정기

총회 유인물에도 그렇게 밝혔다. 이런 위법적

상황에 대해서 이사회의 그 누구도 제동을 걸

지 않았다. 불법행위에 대한 침묵은 동조를 의 미하지 않는가. (‘Silence is compliance.’)

한인회의 행정실장은 김 회장의 딸이다. 어

던 답변이다.

한인회가 한인들의 회비를 받고, 기부금을

받으며, 회관 공간을 임대하며, 또 엄청난 캐나

다 정부지원으로 연간 50만 달러 예산을 운영

하면서 회원과 동포들의 문의에 대한 답변은“

와서 보라”다. 지금은 전자통신 시대가 아닌가.

회원과 교민을 좀 더 배려할 수는 없는지. ☞2면에 계속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김영재 신임 토론토총영사가 2월

중 부임한다. 김득환 전 총영사 이임

후 약 7개월만이다.

한국 외교부는 31일 김 총영사에

대한 임용장 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8면

조태열 외교장관은 이날 "김 총영

사가 재외국민 보호, 재외동포 권익

신장 및 주재국 진출 우리 기업에 대 한 적극적 지원 활동은 물론, 효과적

인 공공외교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에 대한 우호적 인식이 확산될 수 있

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토론토총영사로 내

정됐으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

참석, 탄핵정국 등으로 인해 공식 임

명과 부임이 늦어졌다.

외교부가 공개한 이력서에 따르면

김 총영사는 1970년 8월7일생이다.

학력란엔 1992년 서울대 공법학과

졸업, 2001년 하버드대 법과대학 석

사 등이 기재됐다.

지난 29일 캐슬뷰양로원에서 설

잔치가 열렸다.

캐슬뷰한인봉사회(회장 나형주)

는 이날 어르신들에게 명절 음식을 대접하고 다양한 공연을 선사했다.

이날 디모데장로교회, 참소망교회

관계자들이 주축이 된 음식봉사팀

이 식사 대접을 맡았다.

또 4그룹의 공연팀이 판소리, 트 로트, 클래식, K팝 댄스를 통해 어르 신들을 즐겁게 해줬다. 특히 베트남 출신 부 송 부(Vu Song Vu)씨는 유창한 한국어로 사 랑가와 트로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 었다. 캐슬뷰봉사회는 매달 2차례 어르신들에게 한식을 제공하며, 매 년 설날과 추석에 특별한 공연을 마 련한다.

통상산업부를 거쳐 1998년 2월

외교통상부에 입부했다. 주제네바 1

등 서기관, 주미국 참사관, 주사우디 공사 참사관, 주미국공사 등을 거쳤 다. 현재 토론토총영사관에선 권태한

부총영사가 총영사대리로 활동 중이

다. 권 부총영사는 다음달께 이임한 다. 지난해

설잔치에서 윷놀이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인회관(1133 Leslie St.)

위한 이벤트도 있다.

◆한양대 동문회 신년모임

1일(토) 낮 12시 사리원(7388 Yonge St.)

◆양자회·한인회 등 설잔치

1일(토) 오전 11시30분

◆골프장비쇼 31일(금) 시작, 2일(일)까지 1일: 오전 10시∼오후 5시, 2일 오 전 1시∼오후 4시 미시사가 인터내셔널센터(6900 Airport Rd.) 5번홀 주요 브랜드 최신장비 전시 판매, 티칭프로 무료 지도, 골프여행 예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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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지난해 토론토에서 결핵 감염 사례

보고되면서 2002년 이후 최

다를 기록했다.

엘리자베스 리아 토론토시 공중보

건 결핵 프로그램 책임자는 "토론토

는 지속적으로 높은 발병률을 기록했

는데, 이는 토론토에 외국 태생 거주자

가 많은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론토에서 결핵 진단을 받은 주민

들의 주요 출신국은 인도, 필리핀, 중

국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결핵은 공기 중의 물방울을 통해

퍼지는 박테리아로 인해 발생하며 주

로 폐에 영향을 미친다.

극심한 피로, 체중 감소, 발열 등을

유발하고 때로는 피가 섞인 기침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핵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지난해 토론

팬아시아 푸드가 동아제약 '박카

스맛 젤리'와 '박카스맛 신맛 젤리'

를 캐나다 시장에 독점 공급한다.

사진제공 팬아시아 푸드

팬아시아 푸드가 동아제약 '박카스

맛 젤리'와 '박카스맛 신맛 젤리'를 캐 나다 시장에 독점으로 공급한다.

동아제약은 1961년에 출시한 박카

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2018

년 12월 박카스의 향과 맛을 그대로

담은 박카스맛 젤리를 출시했다.

팬아시아에 따르면 지퍼백 포장으

로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박카스

맛 젤리는 타우린 1,000mg과 비타민

B1, B2, B6가 함유돼 있어 피로 해소

에 도움이 되며, 카페인이 없어 모든

연령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한 젤리 안에 젤리를 넣는 이중구조

로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박카스맛 젤리는 현재 PAT한국식

품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팬아시아 푸드는 캐나다 소비자들

에게 한국의 인기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에서만 결핵으로 8명이 사망했다.

한편 30일 캐나다결핵예방센터 (Stop TB Canada)는 "지난 20년 동

안 결핵 치료법이 엄청나게 발전했으

나 상당수 캐나다 국민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생활 속 결핵

예방 요령은 다음과 같다.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있는 영양

◆2주 이상 기침·가래가 지속되면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받기

◆결핵환자와 접촉 시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잠복결핵감염 검사 및 결핵

검사받기

◆올바른 기침예절 꼭 실천하기 올바른 기침 예절은 손이 아닌 휴지 나 손수건 또는 옷소매 위쪽으로 입 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는 것을 의미한 다. 기침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부부 목사 출판기념회

지난 25일 허천회 토론토 말 씀의 교회 목사와 그의 사모이자 토론토대학 신학박사인 한혜경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서 기독교가 정체되거

나 쇠퇴하는 현상이 세계 곳곳에 서 반복되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그 고리를 끊고 기독교가 창조적

구원을 선포하는 생명의 종교로 회복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또한 차세대 영적 지도자 를 양성하고, 이들을 통해 하나 님의 나라를 세워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설명했다. 한혜경 목사의 저서 '사회적 삼 위일체와 십자가 신학'은 다문화, 다원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삼위일체적 신앙 을 반영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아가야 할 것을 설득력 있게 주장하고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 는 캐나다 교회의 목회자이자 신 학박사인 부부가 함께 발표하는 이례적인 행사였다. 많은 한인들 이 참석해 토론하며 다과를 나누 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30일 영국 런던서 세상 떠나

1964년 롤링스톤스 매니저에게 발탁

‘As Tears Go By’로 데뷔

믹 재거와 연인 사이로 화제 모았지만

마약 중독으로 노숙 생활도

1970년대 후반 재기해 가수로 활동 톱스타에서노숙 생활까지$ 英 가수^배우 페이스풀 별세

히트곡‘애즈 티어스 고 바이(As Tears Go By)’‘디스 리틀 버드(This Little Bird)’등으 로 유명한 가수 겸 배우 메리앤 페이스풀이 지 난달 30일(현지시간) 고향인 영국 런던에서 78 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AFP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 면 페이스풀의 대변인은“메리앤이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 났다”고 밝혔다.

톱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노숙인으 로 거리를 헤매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 던 페이스풀은 아마추어 포크 가수로 활동하 던 중 1964년 17세에 영국의 전설적 밴드 롤링

스톤스의 매니저이자 프로듀서였던 앤드루 루

그 올덤의 눈에 띄어 데뷔했다. 그해 롤링스톤

스의 믹 재거와 키스 리처드가 작곡한‘애즈

티어스 고 바이’를 첫 싱글로 발표한 그는 이

곡의 히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디스 리틀 버드’‘서머 나이츠(Summer Nights)’‘컴 앤드 스테이 위드 미(Come and Stay with Me)’등이 잇달아 히트하며 스타덤

에 올랐다.

배우로도 데뷔해 프랑스 거장 감독 장 뤽 고

다르의‘메이드 인 U.S.A’, 프랑스 톱스타 알

랭 들롱이 주연을 맡은‘모터사이클을 탄 소

녀’, 영국 감독 토니 리처드슨의‘햄릿’등에

크고 작은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고인은 자유분방한 삶으로 1960년대 말 타

블로이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결혼한 지 2년

만인 1966년 남편을 떠나 재거와 동거를 시작

했으나 3년 만에 결별했다. 롤링스톤스 멤버

들과 어울리며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한 그는 1967년 리처드의 집에서 모피만 걸친 상태로

경찰 마약 단속에 걸리기도 했다. 훗날 그는“

당시 사건이 내 삶을 망가뜨렸다”고 밝힌 바 있 다. 재거와 헤어진 뒤 마약에 찌든 채 2년간 노 숙 생활을 하기도 했다.

쓸 돈은 없고 물가는 오르니 소비가 위축되고, 소비 부진은 다

시 생산을 위축시켜 소득 감소로 이어진다는 소득·물가·소비

간 악순환적인‘불황 고리’가 국내 경기침체의 구조적 원인으로

지적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

청에서 제출 받은 연도별 근로소

득 자료 역시 불황 고리의 일단을

뚜렷이 보여 주는 지표다.

■ 자료에 따르면 최근 집계연

도인 2023년 근로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4,332만 원으로 전년 (4,213만 원) 대비 2.8% 증가했다. 반면, 23년 소비자물가는 3.6%가 올라 근로소득보다 0.8%포인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득보 다 물가가 더 많이 오르면 그만큼

실질소득은 감소한다. 22년에도

소비자물가는 5.1%까지 올랐으나 근로소득 증가율이 4.7%를 기록해 두 지표 간 격차는 0.4%였 다. 23년이 22년보다 실질소득 감소 정도가 컸다는 얘기다. ■ 중산·서민의 실질소득 감소는 단순한 평균보다 더 커졌다 고 보는 게 옳다. 소득 양극화 심화로 중산·서민의 소득 상황이

웨이브, 얼터너티브 록, 블루스,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활동은 동료 음악가들 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는 한편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2000년대 이후엔 PJ 하비, 닉 케이브, 데이비드 보위, 루 리드, 밴드 펄프의 자비스 코 커, 밴드

오랫동안 내 인생의 큰 부분 이었고 훌륭한 친구이자 아름다운 가수, 뛰어 난 배우였다”면서“영원히

1976년 9년의 공백을 깨고 다섯 번째 앨범‘

드리밍 마이 드림스(Dreamin’My Dreams)’ 로 복귀한 그는 1979년 자신의 최고작으로 평 가받는 앨범‘브로큰 잉글리시(Broken English)’의 히트로 재기에 성공했다. 마약과 알

코올 중독 탓에 낮고 거친 목소리의 창법으로 바뀐 것이 그에게 새로운 개성을 안겨 주기도 했다. 그는 이 앨범으로 1981년 열린 미국 그래 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후 2021년 마지막 앨 범인‘쉬 웍스 인 뷰티(She Walks in Beauty)’ 까지 14장의 앨범을 더 발표했다. 파란만장한 삶과 포크에서 펑크, 로큰롤, 뉴

평균보다 악화된 데다, 최상층 소득증가가‘평균의 왜곡’을 빚었 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계부채 증가와 고금리도 가처분 소득을 갉아먹었다. 국내 가계부채는 지난해 1분기 기준 2,248 조2,050억 원으로 GDP의 92.1% 까지 증가했고, 증가한 가계부채 는 고금리 속 이자부담 증가를 초 래해 가처분소득을 추가로 위축시 켰다.

■ 소득 감소로 인한 소비 침체 결과는 자영업 위기로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도소매·운수·숙박

음식업 가구의 월평균 사업소득 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1%나 급 감한 178만2,000원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상환 위험 자영업 차주 또 한 전년 동기 대비 41.8%나 급증 한 것으로 파악돼, 시차에도 불구

하고 불황 고리의 악순환을 분명

히 보여준다. 지금 정부 정책은 한계 자영업자 지원 등 방어적 대 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조기 추경 등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내수 불황의 고리를 타개하는 비상조치가 시급해 보인다. 장인철 수석논설위원

발행인 김명규 publisher@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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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수하물 고시 유명무실

배터리 충전구 테이프로 막아야 화재예방 위해 포장‘미개봉’원칙 1인당 5개 제한 등 상당수 사문화

100Wh 이하 리튬 전력량 규정도 “일일이 확인 어떻게”실효성 논란

“비행기 탈 때 보조배터리에 절연 테이프를

감으라고요? 그런 규정은 한 번도 못 들어봤습

니다”(이달 태국에서 귀국한 김모(42)씨)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이 보조배터리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항공기 수하물 규정 실

효성이 도마에 올랐다. 보조배터리 단자를 절

연 테이프로 감싸도록 강제하는 등 규정 상당

수가 사문화됐기 때문이다.

31일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위험물운송기술

기준 고시에 따르면 승객은 리튬메탈·리튬이

온 보조배터리를 휴대(기내)수하물 또는 신체

휴대물로 반입할 때‘외부에 노출된 단자’를

절연성 테이프로 감아야 한다. 단락(과전류가

흐르는 등의 현상)을 방지해 화재를 예방하는

조치다.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 직결용

보조배터리가 대표적이다. 이런 보조배터리는

제품 바깥으로 단자가 돌출됐다. 국토부는 원

칙적으로 전선(단자)을 연결해 사용하는 보조

배터리도 충전구를 테이프로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규정상 승객은 보조배터리를 판매용 포

장을 뜯지 않은 상태로 기내에 반입해야 한다.

혹은 개별 보조배터리를 각각 비닐봉투나 보

호용 파우치(주머니)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이

때 리튬메탈배터리 리튬 함량이 2g 이하, 리 튬이온배터리 전력량은 100와트시(Wh) 이

하여야 한다. 개인당 휴대 가능한 보조배터리

는 5개이고 그 이상부터는 항공사 허가를 받

아야 한다. 전력량이 100Wh를 초과하는 보조

배터리는 개인당 2개까지 허용한다. 보조배터

리의 안전성은 유엔 검사 기준(UN Manual of Tests and Criteria)을 충족해야 한다.

규정은 세밀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전혀 작동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이달 대한항공 여

객기로 캐나다 밴쿠버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김모(33)씨는“보조배터

리 3개를 객실에 반입했지만 항공사로부터 국

토부 규정을 안내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과

거에도 여러 차례 항공편을 이용했지만 단자 봉인, 휴대량 제한은 처음 들어봤다고도 덧붙 였다. 김씨는 2개는 방전될 때까지 사용했고 1

화재여객기 3일 합동 현장감식

부산 김해공항 에어부산 화재 사고

여객기에 대한 현장 감식이 3일 실시

된다. 국토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조사

위)는 31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이같

이 밝혔다. 강용학 조사위 조사단장은

브리핑에서“합동조사팀이 사고 항공

기에 대한 현장위험관리 평가를 오전 에 완료했고, 오는 주말에 비가 내리 는 것을 고려해 3일 현장 감식을 실시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합동조사 팀은 지난달 30일 입국한 프랑스 항

공사고조사위원회(BEA)를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

대, 소방 당국으로 구성돼 있다.

강 단장은“(사고 여객기) 동체의 각

위험관리평가 마치고 사전 작업 “보조배터리등원인단정안돼”

종 부품, 화물칸 등에 대한 안전 점검 을 실시했고, 전반적인 안전 상황을 고려해 연료를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

식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화

재로 인해 연료탱크 및 각종 시스템

등에 구조적 문제 여부를 파악한 결

과, 연료(항공유)를 제거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조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현장 감식 당일 투입하는 인원은 항

공기 공간 등에 제약이 있어 6, 7명 정

도가 투입되고, 이들은 객실에서 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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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머리 위 선반(오버헤드빈)에 보관했다며 “위탁수하물을 부칠 때 항공사 직원이 보조배 터리 등 금지품 목록을 보여준 것이 전부”라고 전했다.

이달 진에어로 태국 치앙마이국제공항에서 입국한 김씨 역시 보조배터리를 객실에 반입했 지만 별도 조치를 받지는 않았다. 김씨는“항공

사는 보조배터리를 위탁수하물에 넣었는지만 확인했고 기내 반입 보조배터리의 용량이나 종류, 단자를 검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오랫동안 대책을 고심했지만 규정 을 실천할 방법을 못 찾았다. 최대 휴대량(5개) 은 법적 기준도 없이 당국과 항공업계 공론으 로 십수 년간 유지한 실정이다. 다만 리튬메탈 보조배터리의 리튬 함량은 통상 극미량이고 리튬이온배터리 전력량은 시중에서 흔히 사용 하는 제품은 100Wh에 한참 미달한다는 설명 이다. 유엔 검사 기준은 국내외 제품을 막론하 고 제조사가 준수하는 규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단자를 테이프로 감쌌는 지, 리튬메탈 함량은 얼마인지,

을 위한 1차 분류 및 수거 작업을 진 행할 계획이다.

조사위는 현장 감식에 앞서 이날 오

후에는 3D 기체영상 촬영을 실시하

고 산소 용기 등 현장 감식 과정에 위

험할 수 있는 장비나 시설 등을 제거 한다. 또 비가 내리기 전에 천막으로

항공기를 덮어 비가 들어가지 못하도 록 조치할 예정이다. 강 조사단장은

화재의 원인이 보조배터리라는 추측

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사고 조

사를 하는 데 있어서 가정을 하는 것

은 금지하는 사항 중 하나”라며“모든

것은 현장에서 사실에 입각해 조사를

하기 때문에 추정으로 말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부산=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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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회계/재정/사업계획/이민조건해제 333 Dundas St E #204 Mississauga Ont. L5A 1X1(미시사가 한국식품 2층) (905)270-1752, Fax:(905)270-9142

Kris K. Yum CGA (염경선 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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