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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캐나다 2024년5월 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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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1호 2024년 5월 7일 (화)

Tuesday, May 7, 2024

"동성애 소신 밝혔다고 교감실에" 대표전화: (416) 787-1111 제보: public@koreatimes.net

비례대표 후보 "재외동포 공천 논의" 국회의장 간담회 【LA】김 진표(사진) 국회의장이 미국 로스 앤LA)를 방 문해 개최 한 동포 초 청 간담회에서 비례대표 등과 관 련해 동포단체의 요구를 적극적 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제임스 안 LA한인 회장의 복수국적 법안 개정 등 에 대한 요청에 "복수국적 문제 는 이제 한국 의회와 정부에서도 상당한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며 "한국의 가장 큰 위기인 출생 률 문제를 해결하려면 복수국적 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일단 병역법상 병 역의무 제한이 있는 40세가 넘 으면 원칙적으로 모든 재외동포 에게 복수국적을 허용하자는 주 장을 하고 있다"며 "좀 더 전향적 인 법안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비례대표는 지역구 출마로 는 국회의원이 될 수 없는 사람 들을 위한 특별 창구로 활용해야 한다"며 "재외동포, 청년, 여성, 문화예술 체육계, 과학기술 이런 분야의 전문 인력을 각 당이 반 드시 일정 비율로 공천하도록 제 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LA를 시작으 로 18일까지 4개국을 방문한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10회 믹타 (MIKTA)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 한 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방 문하고 워싱턴DC에서 현지 조 야 인사 등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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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부모"사과요구까지하더라" 분노 "인권침해사례"주장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한인학생이 동성애에 대한 소신 을 밝혔다가 교감실로 불려가 꾸중 을 들었다. 에세이를 문제삼은 영어교사가 하필 동성애자인 것도 논란에 불을 지핀다. 크게 분노한 학생의 부모는 학교 를 찾아가 교감에게 강하게 항의하 고 자녀가 당한 인권침해 사례를 관 계기관에 신고하는 등 그냥 넘어가 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캐나다 교육 현 장이 젠더 이슈에 굉장히 민감하다 며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하는 차원 에서 한인 학생들이 젠더 관련 표현 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광역토론토에 거주하는 정모(46)

씨는 "지난달 중순 15세 아들이 학 교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영어시간 에 쓴 에세이 때문에 교감실에 불 려갔다고 해 깜짝 놀랐다"며 "그들 이 동성애에 대한 표현을 문제삼으 며 아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고 하 는데 에세이 시간에 단순히 개인 의 견을 밝혔다고 교감실에까지 불려 가 지적을 받을 일인지, 또 사과까지 해야할 일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 다"고 성토했다. "더구나 영어교사가 동성애자 라서 일을 더 크게 키운 것 같다. 아들이 잘 모르고 한 표현이니 간 단히 지도하면 될텐데 교감실에 데려가 사과까지 요구하는 것은

학생에 대한 인권침해"라고 목소 리를 높였다. 정씨의 아들이 쓴 내용 중 학교 측이 문제삼은 것은 ▶성별을 바꾸 기 위해 수술까지 하는 것은 터무 니없다(doing plastic surgery to look like the opposite gender is absurd to me.) ▶동성애자들의 성 전환 사실 공개는 매우 무의미하다 (This type of public announcement is so pointless) 등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인교 사는 "동성애 등 젠더 이슈는 캐나 다에서 굉장히 민감한 주제이고 인 종차별과 같은 범죄와 유사하게 취 급한다"며 "한인들이 보편적으로

갖는 가치관과 많이 다른 부분이지 만 캐나다는 '모든 사람이 인권을 존중 받아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 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법적으 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연히 한인 학생의 의도는 그것 이 아니겠지만 그 의미는 마치 '노예 로 산 역사가 길었던 흑인이 열등하 다'는 개인 생각을 공개적으로 표현 한 것이어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다만 영어교사의 조치는 지나친 면이 있다"며 "한인 학생이 남을 비하할 목적으로 의도 적으로 쓴 글이 아니기 때문에 간단 한 지적만으로도 충분했다. 해당 교 사가 동성애자라서 개인감정이 반 영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 학생 역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생각한 다면 정부 인권위원회 등에 신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울증 한인, 경찰 총격에사망 과잉진압 의혹... 유족 "원통하다" 경찰 "흉기 들고 다가와" 주장 【LA】로스앤젤레스(LA)에서 40 대 한인 남성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 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과잉 진압 의혹이 일고 있다. 4일 LA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께 LA 한인타운의 아파 트에서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의 지 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양용 (40)씨와 맞닥뜨린 직후 총격을 가 했다. 양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정신 건강국 직원들이 양씨 부모의 요청 으로 양씨를 정신치료 시설로 이송 하려고 시도했으나, 양씨는 이를 거 부했다. 건강국 직원들은 양씨가 조울증 진단을 받은 바 있으며, 평가 결과 72시간 동안 시설에 두고 관찰할 필 요가 있다고 경찰에 말했다.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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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양씨의 아파트 문앞에서 경찰이 왔음을 알린 뒤 문을 열었을 때 집안 거실에서 양씨가 부엌칼을 들고 있었으며, 잠시 뒤 경관들 쪽으 로 다가왔다. 그리고 총격이 발생했 다"고 밝혔다. LA경찰은 경관들이 착용하고 있 던 보디캠 등을 검토해 총기 사용이 적절했는지 조사 중이다. 양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 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뒤 에도 한국 국적을 유지했다. 양씨의 아버지 양민씨는 "LA 카 운티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 지원 시스템의 도움을 받기 위해 당국에 연락한 것"이라며 "아들이 낯선 사 람이 집에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았 고, 건강국이 경찰에 지원을 요청했 을 때는 경찰이 안전하게 병원으로 가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

▲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양용씨.

LA한국일보 사진

다"고 말했다. 이어 "경관 7명이 왔는데 집안에 들어간 지 불과 몇 분 뒤에 총성 네 발이 들렸고, 무슨 일인지 놀라 물 어도 경관들은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고 계속 제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양씨는 경찰의 발표 내용에 대해 "우리 애가 칼을 들고 있던 적이 없 다. 또 총을 쏜 뒤 살리려고 노력했 다고 했지만, 총성이 난 뒤 구급차나 구급대가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

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애가 힘들어도 삶을 살아보려고 노력했고 희망이 앞에 있는 상황에서 죽은 게 너무나 원통 하고 슬프다"며 "(현장에 있던) 경찰 관 7명의 보디캠 원본을 그대로 공 개하고, 우리가 경찰서에서 진술한 내용도 모두 언론에 공개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편 LA총영사관과 LA한인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에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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