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4년 11월 2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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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대란? 협상 타결?

공사, 4년간 임금 11.5% 인상 제시 결렬시 3일부터 파업 가능

▲ 우편공사 노사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이르면 3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CP통신 사진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베네핏 개선 등도 보 장했다.

처우개선을 요구해온 우편근로자노조 (CUPW)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노조는

이르면 3일(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연말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공사 노조가

파업하면 우편물 배달이 중단돼 국민들이 불 편을 겪을 수 있다. 특히 농촌지역 주민들의 피 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엔 페덱스나 UPS, DHL 등 택배 서비스

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농촌엔 연금 등을 우편으로 받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우편대란은 곧 연금수령 지연으

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우편물을 많이 받는 대도시 사업체들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우편공사 노조는 지난해 11월부터 협상을

진행했지만 1년째 큰 진전이 없다.

파업 가능성과 관련, 우편공사에 근무하는

한인 직원은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다들 바

쁘기 때문에 회사 내 큰 동요는 없다. 이번 주

말 협상이 결렬되면 다음주 초 체감할 것 같

다"고 말했다.

우편공사는 디지털이 대세를 이루면서 우편

물이 감소,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

늦가을 만끽

1일 덕수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늦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발전 공헌 한인 추천하기를"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연방정부가 찰스 3세 국왕 즉위 기

념 메달을 받을만한 후보를 접수한

다.

연방자유당 소속 알리 에사시 하

원의원 측은 "윌로우데일에서 20명

이 메달을 받을 수 있다"며 국가·사

회·주·커뮤니티 발전에 공헌한 사

람을 추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원 측은 "비한인 뿐만 아니라 한

인 중에서도 메달 수여자가 나오길

바란다"며 이달 27일까지 후보 추천

찰스 3세 즉위기념 메달 후보

서를 보낼 것을 권했다.

찰스 3세 메달을 받으려면 ◆윌로

우데일(남북 셰퍼드∼스틸스, 동서 베

이뷰∼배더스트) 거주자 또는 윌로우

데일에서 서비스를 제공한 사람 ◆지

역사회 등을 위해 활발하게 봉사활

동을 펼친 자 등이어야 한다.

활동 분야는 ◆문화예술 또는 미

디어 ◆경제 ◆교육 ◆보건·의료 ◆

정치·공공서비스·법률 ◆과학기술

◆스포츠 ◆사회과학 또는 인도주의

등이다.

본인 스스로 추천할 수는 없다. 후 보로 추천됐다고 모두 메달을 받는

결정된다.

별도의 추천서 양식은 없지만 반 드시 ◆후보자의 이름, 직함(또는 계

급)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성별 등을 기재해

야 한다. 메달을 받아야 하는 사유( 업적 등)는 영문(100∼500단어)으로

작성해야 한다.

추천서 보낼 곳: 이메일 Ali.Ehsassi.C1A@parl.gc.ca 또는 Constituency of MP Ali Ehsassi, 115 Sheppard Ave. W. North York, ON M2N 1M7

접수마감: 2024년 11월27일

▶찰스 3세 국왕 즉위 기념 메달.

연방정부 웹사이트

마케

적으로 평가해 이 상을 수여한다.

갤러리아수퍼마켓 오크빌점은 지

토론토

서 열린 제62회 독립식품점연맹 시

상식에서 온타리오주 스페셜티 부

문(The national award in the specialty category) 동상을 수상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이번 수상은

고객의 꾸준한 신뢰와 성원이 이뤄

낸 성과”라며“앞으로도 고객과 함

께 성장하며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

드에 맞춰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지난 31일부터 맥주·와인을 판매

하기 시작한 코스코(Costco) 매장의 술값 표시가 도마에 올랐다. 가격에 세금을 포함한 LCBO와는 달리 코스코는 세전 가격을 표시했 기 때문이다. 31일 더그 포드 온주총리가 방문 한 이토비코 코스코 매장엔 병당 20 달러 이상의 각종 수입 와인이 전시 돼 있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수입된 1.5리터 짜리 브레드&버터 카베르네 소비 뇽 와인은 LCBO보다 5달러 저렴한 29.95달러로 표시됐다. LCBO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 에 놀란 손님들은 나중에 '세전' 가격

이라는 것을 알고 실망했다. 한편 코스코의 자체 브랜드 커크 랜드(Kirkland)는 회사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술판매 진열대에 는 2026년까지 오르지 않을 예정이 다. 피터 베슬렌팔비 온주 재무장관 의 대변인 콜린 블라차르는

신춘문예 작품을 공모합니다. 깊은 문학적 소양과 신선한 감각으로 문예 기량을 펼치고, 캐나다한인문인협회에서 같이 활동하기를 원하는 작가 지망생의 참신한 글을 기대합니다.

• 시/시조/동시

• 수 필

• 콩 트

• 소 설

: 5편 : 2편 200자 원고지 15매 내외 : 1편 200자 원고지 30매 내외 : 1편 200자 원고지 70매 내외 : 1편 200자 원고지 30매 내외

요강

• 응모 자격 : 캐나다에 거주하는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 응모 방법 : 이메일 접수: contest@kcwa.ca

• 동 화 응모 분야-

MS Word로 송부

이메일 제목에는 응모분야와 작품 제목을 적고,

이메일 본문에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적고, 작품은 파일로 첨부

심사마감일 심사결과발표 후원

블루어 등 자전거도로 일부 폐쇄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온주정부는 토론토 블루어 스트릿, 영 스트릿, 유니버시티 애비뉴의 자전

거도로 일부를 폐쇄한다는 조항을 포 함한 새 법안(빌 212)을 통과시킬 태 세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블루어 등의 자 전거도로는 일반 자동차도로로 변경 된다.

교통체증 감소 및 시간 절약법안 (The Reducing Gridlock, Saving You Time Act, 2024)은 지자체가 자

전거도로를 새로 설치하려면 주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프랍밋 사르카리아 온주 교통장관

온주정부 "교통체증 심각"... BIA 등 반대

재외동포 웰컴·비즈센터개관 인천에... 관광·투자 등 정보 제공

재외동포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시 지원기관이 송도국

제도시에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지난달 18일 부영송도타

워에서 재외동포웰컴센터·한인비즈

니스센터 2곳의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을 비롯해 인천시의회의장, 국내외 재

외동포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부영송도타워 30층에 조성된 2개

센터는 전체 면적이 1천㎡ 규모로, 컨 퍼런스룸·세미나실·라운지·오픈오 피스 등을 갖췄다.

웰컴센터는 인천의 의료·관광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어교육· 문화체험·전시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인비즈니스센터는 재외

동포 경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상담과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영송도타워 34∼36층에는 인천

시가 지난해 유치한 외교부 산하 재외 동포청이 입주해 있다.

웹사이트 바로가기 QR코드

서머타임

3일(일) 해제 새벽 2시→1시

해제된다.

3일(일) 새벽 2시가 1시로 바뀌며, 토론토와 한국의 시차는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늘어난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시계는 자동으 로 시간이 바뀐다. 반면 벽시계나 손 목시계 등은 시침을 돌려야 한다. 2025년 서머타임은 3월9일(일) 시 작된다.

은 "토론토는 이미 교통체증으로 매

년 1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

며 블루어 스트릿, 유니버시티 애비뉴,

영 스트릿과 같이 가장 교통량이 많

은 도로에서 차선을 줄이면서 교통체

증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반면 이 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 발전을 위한 지역단체

BIA는 "블루어 애넥스 지역의 자전거

도로를 없애는 것은 재앙이 될 것"이 라고 말했다.

◀ 온주정부는 블루어 스트릿 등의 자전거도로 일부를 폐쇄할 계획이다.

시티뉴스 방송 사진 비즈동정

센추리21 뉴컨셉

조준상 회장이 이끄는 한인 부 동산중개회사 '로열르페이지 뉴 컨셉'이 1일부터 회사명을 '센추리 21 뉴컨셉'으로 교체한다고 밝혔 다. 약 10년만에 원래 이름으로 돌 아가는 셈이다. 조 회장은 조성훈( 스탠) 온주 관광문화장관의 부친 이다.

中 첫 민간 女우주비행사 왕하오저

선저우 19호 타고 우주정거장 입성

로켓 엔지니어서 우주비행사 도전

별 보고 시 쓰며 수년간 고난도 훈련

상실에서 도전 세대로 인식 바뀌며 “주링허우 자랑”SNS에 응원 봇물

“별은 사막에서 태어나 하늘에서 밝게 빛나

고/ 옥빛 리본이 수평선을 가로질러 뻗어 있

다/ 5월의 별들, 수천 마일의 황사 속/ 세 개의

텐트가 바람과 먼지 속에서 살아남으려 애쓰

고 있다/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느낌이랄까.”

며칠 사이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 로 회자되고 있는 시다.‘사막 훈련의 밤’이라

는 제목의 이 시는 지난달 30일 우주선‘선저 우(神舟)’19호를 타고 중국 우주정거장‘톈 궁’(天宮)에 입성한 우주비행사 왕하오저(王 浩澤·34)가 썼다.

1일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에 따르

면 이 시를 쓸 당시 왕씨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내몽골 바단지린 사막에서 우주비행사 훈

련을 받고 있었다.“더위와 건조함이 너무 힘들

고 물과 음식이 부족해 체력도 많이 소모됐을

때 누워서 하늘을 봤는데, 별이 가득한 모습에

모든 고통이 사라졌다”고 그는 회상했다. 수년

간 고난도 훈련을 견뎌낸 왕씨는 드디어 10월

30일 오후 12시 51분(현지시간) 톈궁에 성공

적으로 도착했다. 이로써 왕씨는 유인 우주 임

무에 나선 중국의 세 번째 여성이자 첫 민간 출

신 여성 우주비행사가 됐다.

특히 중국 누리꾼들은 그가 1990년대생, 즉

‘주링허우’(九零後)라는 데 주목한다. 지금까

지 중국 사회는 경제 성장을 이룬 80년대생‘

바링허우’(八零後)와 비교해 주링허우를 상

실과 좌절, 개인주의의 세대로 여겼다. 그러나

“비행 경험이 없었고 항공생리 테스트도 새로

운 도전이었다”던 왕씨가 꿈을 향한 인내와 도

전 정신으로 우주강국의 자부심을 보여주면서

주링허우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지평선 ‘파우치 앵커’가 낮춘 시청률

지난달 23일 KBS 이사회는 차기 사장 후보로 박장범 앵커를

선임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대통령실과의 교감

속에 이뤄지는 내정 과정을 볼 때, 임명은 확실하다. 앵커에서 사

장으로, 획기적인 승진 인사가 되 겠다. 그가 진행한‘9시 뉴스’는

시청률이 무려 32% 떨어졌다는

데, 최악의 실적을 보인 구성원을

사장으로 발탁한 셈이다.

■ 박 앵커는 지난해 11월 박민

KBS 사장이 임명된 뒤‘9시 뉴

스’새 메인 앵커가 됐다. 윤 대통

령이 박 사장을 낙점했고, 박 사장

이 그를 낙점한 것은 KBS의 친정

부 체제 구축의 상징처럼 비쳤다.

박 앵커는 올해 윤 대통령과 신

년 대담을 진행하며, 김건희 여사

의 디올백 수수 사건에 대해“파 우치, 조그마한 백”이라 표현했다.

이는‘명품 수수’의미를 축소시 키려는 의도로 해석되면서‘조그마한 파우치’는 그의 별칭이 됐 을 정도이다. 그런 그가 차기 사장으로 낙점되자 KBS 기자 495 명이 반대 성명을 냈다.

■ 실적 좋은, 능력 있는 직원을 승진시키는 게 기업 인사의 기

2015년 난징 남동대 에너지환경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왕씨는 물리학을 공부하면 서 우주항공 분야에 관심을 갖게 돼 베이징 중 국항천과기공사에서 로켓 엔진 설계자로 일했 다. 그러다 2018년 중국 인민해방군과 유인우 주국이 주관한 우주비행사 선발에 지원했고, 2020년 선저우 19호 승무원으로 선발돼 이듬 해 우주비행사팀의 공식 일원이 됐다. 중국 포털 사이트‘바이두’에선‘주링허우

본이다. 정치적 편향은 차치하고, 박 앵커는 어떤 실적을 올렸을 까. 방송사 실적의 가장 큰 지표는‘시청률’이다. 기자들의 성명 서에 따르면, 박 앵커가 진행한‘9시 뉴스’의 일평균 시청자는 168만 명 수준으로 전임 이소정 앵커 시절(247만 명)보다 79만 명 (32%)가량이 줄었다. ■ 미국에선 워싱턴포스 트(WP)가 최근 유료 구독자 8%(20만 명)를 잃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사설 게재가 사주이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결정으 로 좌절된 뒤 사흘 만에 벌어진 일이다. 미 언론은 대선 후보 지 지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전통이 있는데, WP는 갑작스럽게 이를 폐기했다. 마티 배런 전 WP 편 집장은“이 결정은 분명 숭고한 원칙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이뤄

졌다”고 비판했다. KBS와 WP를 보면, 구성원들의 생계와 연 계되는 조직의 실적까지 포기할 정도로 언론(혹은 일부 언론 인)의 권력지향 욕구가 강력하다는 게 씁쓸하다. 이진희 논설위원

우주비행사’가, 영상 사이트‘빌리빌리’에선‘ 우주를 간 주링허우 정신’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샤오홍슈’를 비롯한 중국 소셜미디어 에는“어느 세대든 부족한 세대는 없다”,“왕 은 주링허우의 자랑”,“다음은‘링링허우’( 零零後, 2000년대생) 차례”같은 긍정 댓글이 쏟아졌다. 왕씨를 배출한 남동대가 빌리빌리에 올린 왕 씨의 대학원생 시절 영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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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0% 붕괴$ 與 위기감 증폭

임기 반환점 앞두고 지지율 19%

TK, 한 주 만에 8%p 급락해 18%

尹‘심리적 저지선’도 무너진 상황

‘명태균 통화’반영 땐 더 떨어질 듯

‘金여사 문제’부정 평가 2주째 1위

친윤까지 우려$‘尹 결단’목소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빨간불이 켜

졌다. 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국정운영 지지율

이 19%까지 떨어지면서다. 2022년 5월 10일

취임 직후 52%로 시작한 지지율이 임기 반환

점을 눈앞에 둔 시점에 10%대로 곤두박질치

면서 여권 전체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윤

<北 신형 ICBM>

대통령 지지율을 견

인한 텃밭 대구·경

북(TK) 지지율까지

18%로 싸늘하게 식

은데다, 전날 더불어

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의 2022년 국 회의원 재보궐선거 공

천 개입 정황 여론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는 점을 고려하면 반등보다는 하락세가 가속

화할 것으로 보인다.

갤럽의 국정운영 지지율 세부 지표를 보면

민심은 윤 대통령에게 상당히 부정적이다. TK

에서도 지난주보다 8%포인트 하락한 18%를

기록한 게 눈에 띈다. 이념별로 보수층에서도

부정 평가(57%)가 긍정 평가(33%)를 크게 앞

지르고 있고, 연령대별로 60대(66%)와 70대

이상(47%)에서도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국민 의힘 지지층에서도 부정과 긍정 평가가 각각

44%로 같은 비율로 나타났다. 신율 명지대 정 치외교학과 교수는“윤 대통령 입장에서 30% 대 지지율이 무너지면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졌 다고 볼 수밖에 없는 지역이 TK”라며“지지율 이 18%를 기록했다는 건 보수층이

화성-19형가장 높게, 오래날았지만$ 北“완결판”주장엔 물음표

북한이 지난달 31일 동해상으로 쏘아 올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화성-19형’

이란 명칭을 부여했다. 기존‘화성-18형’보다

더 크고, 더 멀리, 더 높게 날아간 신형 ICBM

을 두고 북한은“최종 완결판 ICBM”이라고 자 화자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시 발사 현장을 직접 지도하며“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

불가역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주게 됐다” 고 했다. 하지만 우리 군과 전문가들은 러시아

와 기술 협력을 강조하기 위한 시험발사 정도

로 받아들이며, ICBM의 기술이 최종 완성됐다

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한다.

북한은 1일 노동신문을 통해 전날 오전 평양

인근에서 쏘아 올린 ICBM 화성-19형 시험발

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소개하며“화성-18형과

함께 운용하게 될 최종 완결판 화성-19형 무기

체계는 제1의 핵심주력수단으로서 사명과 임

무를 맡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사 현장을 김 위원장이 직접 지도했고, 현장 사진 에는 딸 주애의 모습도 담겼다. 신문은 또한 화성-19형이 최대정점고도 7,687.5㎞까지 상승해 동해상에 떨어지는 데 걸린 약 86분(5,156초)간 1,001.2㎞를 비행했 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이미 보유 중인 액체연 료 ICBM 화성-17형(최대정점고도 6,056㎞·69 분 비행)과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최대정 점고도 6,648㎞·74분 비행)의 기록을 훌쩍 뛰

어넘는 역대 최대 정점고도와 비행시간이다.

전문가들은 화성-19형을 정상 각도로 쐈다

면 최대 사거리가 기존 ICBM(약 1만5,000㎞) 보다 길어진 1만6,000㎞까지 달할 것으로 추

탄두 탑재부 뭉툭해져‘다탄두’추정

대기권 재진입 기술·정확도는 불투명

전문가“고각 아닌 정상 각도 쏴봐야”

러 기술 협력 강조 위한 시험발사 평가

산했다. 여기에 공개된 사진을 통해 화성-19형 의 탄두탑재부가 앞선 미사일에 비해 뭉툭해진

형태로 설계된 걸 확인할 수 있다.‘다탄두’로

추정이 되는 대목이다. 활용한 이동식 발사대

(TEL)도 길게 늘린 11축(22륜)으로, 9축(18륜)

TEL을 활용했던 화성-18형보다 한층 길고 무

거운 것을 사용했다.

군과 전문가들은 그러나 북한 완결판 주장

에는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이날처럼 고각이

아닌, 정상 각도(30~45도) 발사 실험을 지켜봐

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ICBM은 대기권을 뚫

고 우주 공간으로 나갔다가 다시 대기권에 진

입하는데, 재진입 과정에서 고열과 마찰을 견

디며 궤도가 수정되지 않아야 무기체계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이 아직

은 덜 됐다는 것이다. ☞18면에 계속 김형준·문재연 기자 도쿄=류호 특파원

▶ 북한이 지난달 31일 시험발사한 신형 대륙

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의 발사 장

면을 1일 공개했다. 북한은 이날 발사한 ICBM

이 ‘화성포-18형’과 같이 운용할 ‘최종 완결

판’이라고 주장하며 실전 배치 수순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전남‘주민 참여’태양광 발전 가보니

농지 잠식 없이 태양광 패널 설치

전기 만들어도 판매할 곳 부족 “수요 많은 수도권에 보내려면

전력계통 증설이 시급”목소리

“태양광 발전을 하면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 력공사(한전)가 사야 하는데, 한전 변전소에 2031년까지 연계 불가랍니다.‘미국 한전이 있 으면 거기에 전기 팔고 싶다’는 하소연까지 나 와요.”

지난달 26일 국내 최대 규모‘마을 주민 주 도 영농형 태양광 발전’이 추진되고 있는 전남

영광군 염산면 월평마을에서 만난 서천일 승

화기술 이사는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위에 4m 높이의 태양광 패널

구조물을 설치해 농사도 짓고 발전도 하는 모

델로, 농지 잠식이 없어 수용성이 높다. 이곳 주

민은 고령층 28가구뿐인데, 협동조합을 통해

발전 수익을 주민들이 공유할 계획이라 노후용

‘햇빛 연금’에 대한 기대도 크다.

문제는 기술도 있고 준비도 마쳤지만 정작

전기를 생산해도‘판매할 곳이 없을 수 있다’

는 점이다. 정부가 전력계통(전력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 연결망)이 포화된 호남, 제주 지역

신규 발전소는‘계통 보강(2031년 12월 예정)

이후 변전소에 접속 가능하다’고 결정해서다.

국내 전력 산업은 사실상 한전 독점 체제라 한

전 송변전 설비를 통하지 않고는 전기를 거래

할 방법이 없다.

월평마을 발전소는 벼 추수를 마치고 이달

말 착공하면 내년 2월쯤 공사가 끝나지만 상

업운전은 언제부터 할 수 있을지 가늠이 안

되는 상황이다. 서 이사는“발전용량(최대가

능생산용량) 3㎿(메가와트) 중 1㎿라도 먼저

연계를 요구 중”이라고 했다. 마을에서 가장

기대했는데 한전이 안 산대요”

젊은 강승범(58) 월평4리 이장은“시골 인구

는 점점 줄고 농사 인력도 사라지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정부가 태양광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전력계통 문제에 태양광 발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대규모 사업장도 안심할 수 없는 상

황이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는 과거 염전이

던 땅에 태양광 패널 21만8,400장이 깔려 있 다. 2022년 12월 완공 후 2년째 운영 중인‘임

자태양광발전소’이동욱 소장은“염전 부지가 태양광 발전에도 좋은 입지”라고 말했다. 햇볕 이 좋고, 바람도 적당해서다. 이 소장은 지난 2

년간 한전으로부터 전력 생산을 멈추라는‘출 력제어’예고 통지를 5번 받았지만 운 좋게도 실제 정지까지 이뤄진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연간 발전량이 13만㎿h(메가와트시)이 니, 발전용량인 99㎿는 다 쓰지 못하는 실정이 다. 그는“전남에 대규모 산업 시설이나 데이터 센터가 있으면 모르지만 현재는 소비처가 부족 한 상황”이라며“전기를 수도권에 보내려면 전 력계통 증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본보 분석 결과 정부는 2036년까지 호남권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현 9.3GW(기가와트) 에서 59GW까지 늘릴 계획이지만, 정작 수도 권까지 이어진 전력망이 감당할 수 있는 양은

백종원 효과? 신용대출잔액 2일만에 6000억↓

지난달 말 주요 은행 신용대출 잔액

이 2거래일 만에 6,000억 원 넘게 줄

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월말 대출 상

환 움직임에 공모주 청약증거금 환불

등이 겹친 영향으로 추정된다.

1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 우리·NH농협) 자료를 취합한 결과, 이들 은행의 지난달 31일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8,451억 원으 로 집계됐다. 이틀 전(104조4,878억 원)보다 6,427억 원 급감한 것이다. 10

월 들어 29일까지 신용대출 잔액은 9

월 말(103조4,571억 원) 대비 1조307

억 원 껑충 뛰었는데, 말일 기준으로는

더본코리아 청약 증거금 환불에 은행권 대출 조이기 영향인 듯 ▲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위치한 99㎿(메가와트)

4.5GW뿐이라 나머지는‘쓰지도 못하고 버리 는 전기’가 될 처지다. 한가희 기후솔루션 에너지시장정책 팀장은

아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772.8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증거금 약 11조

8,238억 원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기 록했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의 지속으 로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는 확연히 둔화했다.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2조

12종의 비대면 채널 판매를 중단하기

도 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 28, 29일 진행된

더본코리아 공모주 청약이 끝나고 이

틀 뒤 증거금이 환불되면서 잔액 감

소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이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

한 달간 3,880억 원 느는 데 그쳤다. 통상 월말에는 급여로 마이너스통 장 등 신용대출을 갚는 움직임이 나 타난다고 은행들은 설명했다. 우리은 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신용대출 상품

812억 원으로 9월 말(730조9,671억

원)보다 1조1,141억 원 늘었다. 주담 대(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575조

6,687억 원으로 한 달 동안 1조923억

원 증가했다. 역시 8월(8조9,115억 원), 9월(5조9,148억 원)보다 증가 폭이 크 게 줄었다. 강유빈 기자

105조 아태 최대‘SK이노’출범

SK E&S의 합병

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두 기업은 이번 합

병을 통해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 105조 원 규

모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가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SK E&S와

의 합병과 함께 자회사인 SK온과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과의 합병 절차를 마쳤다. 2025년

2월 1일에는 SK온과 SK엔텀과의 합병도 마무 리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에너지와 화학, 액화천 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와 미래 에너지를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 오를 구축했다. 앞으로 각 사업과 역량을 통합

SK이노^E&S 공식 합병 마무리

E&S, 투자 등 별도로 독립 경영 핵심 사업 경쟁력 유지 포석

SK온^트레이딩인터내셔널 합병

E&S 자금 안정적 수혈 예상

해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에 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토털 에너지-솔루션 회사’로 진화·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 E&S는 새로운 사명으로‘SK이노베이션

E&S’를 사용하면서 SK이노베이션 내 사내독 립기업(CIC) 형태로 운영된다. SK이노베이션 내 별도 기업으로 두고 기업 손익계산서나 투

자, 신규 사업 개발, 재무, 인사 등도 별도로 운 영될 예정이다. 다만‘이사회 사무국’등 일부 조직 및 업무만 통합 운영된다. 이 같은 방식은 SK E&S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고 기존‘그린 포트폴리오’4대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 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실적 부 진 원인이었던 배터리 계열사 SK온은 SK E&S 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수혈받을 수 있게 됐다. SK온 또한 이번에 합병한 SK트레이딩인터내 셔널의 새 사명을‘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삼성전자는 1일 창립 55주년을 맞아 수원 디

지털시티에서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세계

1위 제품 및 영업이익 감소로 회사 위기론이 커

진 상황에서 연 기념식은 한종희 대표이사(부 회장),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 등 임직원 400여 명이 모여 조촐하게

진행됐다.

한 부회장은 창립 기념사에서“미래 10년

을 주도할 패러다임은 인공지능(AI)이며 단순

히 특정 제품이나 사업에 국한된 변화가 아니

라 일하는 방식부터 성장 동력 발굴까지 새롭

게 접근하자”고 말했다. 특히 전 부회장이 삼성

위기론의 해법으로 꼽은‘본원적 경쟁력 회복’

을 언급하며“기술과 품질 확보는 경쟁력의 근

간이며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유일

한 방법으로 임직원 모두가 사활을 걸고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도 록 하자”고 강조했다. 조직 문화 쇄신이 필요하

창립 55주년 조촐하게 진행 이재용 별다른 메시지도 없어 200여 개 해외법인 대폭 교체설

다고도 지적했다. 그는“변화와 쇄신을 통해 미

래를 주도할 수 있는 강건한 조직을 만들자”며 “모든 업무 과정에서 준법 문화를 확립하고 상 생경영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전날 삼성전자가 시장전망치보다 낮은 3분기 (7~9월)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을 공시하며 재

계의 관심은 연말 삼성전자 임원 인사에 쏠리

고 있다. 통상 12월 초에 단행한 정기 인사를 올해는 이보다 앞당겨 미국 대선 직후인 이달 초중순에 낼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용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의 4주기 기

일(10월 25일), 회장 취임일(10월 27일)에 이어 창립기념일에도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으면

서 임원 인사를 통해 회사 위기 극복 의지를 보 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반도체사업을 맡은 DS(디바이스솔루 션) 부문 고위 임원이 물갈이될 거라는 예상이 많은데 DS부문의 각 사업군 사장, 부사장뿐 아 니라 200여 개 해외법인 임원이 대폭 교체될 가능성도 나온다. 삼성전자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사업(수출) 매출이 2022년 189조 6,000억 원에서 2023년 149조8,000억 원으 로 줄었다. 가전을 제외한 모바일, 전장(電裝· 자동차 내 전자장치), 디스플레이 등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면서 해당 사업을 지 휘하는 임원도 인사태풍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예상도 있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삼성전자공 업㈜’으로 출발했지만, 1988년 11월 삼성반도 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 로 바꿨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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