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4년 8월 1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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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동물원

토론토동물원이 15일 개장 50주년을 맞는다.

15일(목)은 한국 광복절이자

토론토동물원이 개장 50주년

을 맞는 날이다.

동물원은 1974년 문을 연 이

래 6천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토론토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한

곳으로 통한다.

현재 250여종 3천 마리의 동

물을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연

휴에도 쉬지 않고 문을 연다.

동물원은 1980년 캐나다에

선 처음으로 아프리카 코끼리

가 태어났을 때 전국적인 화제

를 모았다. 지난주엔 11살짜리

무스 트릴리가 숨져 동물원을

안타깝게 했다.

동물원은 15일 50주년을 자

축하기 위해 곳곳에서 깜짝선

물을 증정하고 고릴라·코뿔

소·펭귄·쿠거 등에 대한 사육

사 토크쇼, 낙타에게 먹이주기,

무료 회전목마 타기 등을 진행 한다.

CN타워는 동물원 개장 50

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15일

녹색·흰색 조명을 밝힌다.

동물원 입장료는 요일마다

차이가 있다. 15일 일반 입장료 는 39달러다. 2세 이하는 무료.

11일 막을 내린 파리올림픽에서

토론토 출신 한인 2세가 캐나다팀

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 올림픽 관

련 기사 11·12면

한인 이민사에 기록될 주인공은

50년간 6천만명 관람 토론토 출신 춤의 마법사...

마법사(wizard)란 별명을 지닌 필

립 김(27)이다.

그는 10일 브레이킹 부문 결승에

서 프랑스 선수를 물리치고 금메달

을 차지했다. 브레이킹은 이번에 처

음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

됐으나 다음 LA 올림픽에선 제외됐

다.

토론토에서 태어나 밴쿠버에서

활동해온 필립 김은 올림픽 이전부

터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며 세계적

인 명성을 쌓은 선수다.

10대 시절 브레이킹에 빠진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브레이킹에 인생

을 걸었고,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삼형제

중 막내.

브레이킹은 1970년대 뉴욕에서

시작된 춤으로, 강렬한 힙합 비트에

맞춰 역동적인 동작을 선보이는 고

난도 댄스다. 한국에서는‘비보잉’

오는 10월12일(토) 사우스 조

지언베이 이노베이션 펀드(South Geogian Bay Innovation Fund)

가 후원하는 칼링우드 페스티벌 (Collingwood Music Festival)에

서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이 행사는 음악적인 환경에 몰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탁월한

음악가를 배출하고 젊은 음악도들

의 영감을 육성하고 협업을 촉진하

는 데 있다.

강사는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이

샤론(Sharon Lee), 첼리스트 Roman Borys, 피아니스트 Daniel Vnukowski 등이다.

폐막 한국 8위, 캐나다 12위

한인 필립 김 브레이킹 금메달

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부친은 밴쿠버 등에서 목회 활동을 했던 김병태

오디션을 통해서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등 각 파트별로 2명씩의 학 생들이 선발되며, 2시간의 마스터 클래스 후 연주기회도 갖는다. 오디

션에 합격한 학생들의 학비 및 경비

일체를 장학금으로 충당한다. 자격 은 25세 이하이며, 신청은 8월20일

이전까지다.

오디션 절차 ◆신청: 2024년 8 월20일 이전. 이메일 접수 office@ collingwoodfestival.com ◆준비 사항: 9월15일 이전에 계획된 공연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비공개 유튜 브 링크(길이는 10분, 라이브 또는 리사이틀 공연), 각 악기 독주만 해 당. ◆ 합격자 발표: 9월24일 이전 이 메일 발송 마스터클래스 ◆일시: 2024년 10월12일(토) (All day) ◆주소: Breakers House, 57 St. Lawrence St in Collingwood 강사 ◆바이올린: 이샤론 Sharon Lee. 토론토콘서트오케스트라 예술 감독. 캐나다한인교향악단 음악감

독. Yamaha Canada Artist ◆첼로: Roman Borys. 뮤직토론토 실내악 예술감독. 그리펀트리오 첼리스트. 3 time Juno award winner ◆피아노: Daniel Vnukowski. International soloist. 칼링우드 음 악축제 예술감독. 클래식 라디오 Classical 96.3FM Host.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애국지사들의 이야기’만큼 반성

과 자극을 주는 책이 있을까.

캐나다 애국지사기념사업회(회장

김대억) 덕택에 우리는 약 80명의 구

한말 애국지사들의 애국애족심을

접했다.

지난 10일 열린 '애국지사들의 이

야기' 제8권 출판기념회 역시 감동의

시간이며 애국지사들의 생애와 자신

을 돌아보며 자각하는 기회였다.

제8권은 권동진, 이승훈, 오동진

세 분과 외국인으로 중국-대만의 장

개석 총통의 일본제국주의를 향한

투쟁담을 실었다. 작년에 출판된 제7

권은 노백린, 신익희, 이강 등 세 분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지금까지 80명, 앞으로 1천 명 수록"

< 애국지사들의 이야기·8 >

올해 필진은 김운영(전 언론인: 장 총통), 명지원(한국 삼육대학 교수: 이승훈 선생), 조영권(전 언론인: 오

캐나다 장학생 6명선발

재미장학기금... 미화 1,500불씩

프리픽

재미한인장학기금 캐나다 장학생 6명이 선발됐다.

캐나다한국교육원(원장 장지훈)

에 따르면 올해 선발된 학생은 ◆오

연재(퀸스대) ◆김예빈(토론토대) ◆

신서현(토론토대) ◆류수현(토론토

대 대학원) ◆방진영(웨스턴대 대학

원) ◆강신현(맥길대 대학원) 등이다.

이들 6명은 10월 중 임웅순 대사 명의의 장학증서와 각 미화 1,500달

러의 장학금을 받는다.

이들은 공관별 지역심사, 캐나다 한국교육원 중앙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심사 항목은 ◆성적 (40점) ◆추천서(15점) ◆에세이(20 점) ◆이력서(25점) 등이었다.

재미장학기금은 1981년 한미수 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출연한 100만 달러 등 총 290만 달러에 대한 투자수익으로

운영된다. 지난해까지 43회에 걸쳐 3,388 명의 북미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 급됐다.

동진 장군)과 김대억(사업회장: 권동

진 선생) 등 4분이었고 한국 이윤옥

시인이 독립운동에 뛰어든 10대 소

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필진은 이제까지 국내외에서 발간

된 자료들을 수집하고 이중에서 중

요부분을 발췌, 내용의 정확성을 위

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애국

지사들의 투쟁 상황이 한 권에 여러

편씩 종합된 것은 세계적으로 토론 토 사업회 발간물이 유일하다고 사

업회측은 밝혔다. 김대억 회장은“내용이 좀 짧더라

도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는 뜻 에서 3∼4명 지사들의 이야기를 한

권에 묶었다. 수록해야 할 지사들의

수는 총 1천 명에 가까우므로 발간 사업은 내 생전에는 끝날 수 없다. 후 손들이 계속 맡아줘야 한다”고 말했

다. 시내 한식당에서 열린 기념회에 서 임웅순 주캐나다 한국대사(영상 메시지) 등 4명이 축사를 전했다. 트 럼펫 독주(고광묵)와 한국전통예술 협회(대표 금국향)의 축하공연(정미 선·황원자·한오영)이 이어졌다.

다만 축하만찬에 제공된 젓가락 포장지가 일본어로‘이랏샤이마세( 어서 오십시오)’라고 쓴‘와리바시’ 여서 애국지사들께서 어떻게 보실까

식사기도 겸 폐 회기도가 있었던 것을 말하는데, 각 종교단체의 성직자와 인사들을 초 대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8권 구입처: dekim19@hotmail.com 또는 (416)661-6229 가격 20달러.

기념사업회 후원: ◆수표 수취 인 Canadian Ass’n for Honoring Korean Patriots ◆주소 1004-80 Antibes Dr. Toronto, ON M2R 3N5

"부부 대화가 달라진다"

러브패밀리가 다음달 12일 부부 대화에 대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러브패밀리 제공

9891(문자) 또는 lovefamilycam@ gmail.com

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윤종록

교수는 뉴욕 방문 일정 중 토론토에

들러 9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강연

과 함께 그의 소설을 영화로 제작한‘

대통령 정약용’을 상영했다.

토론토한인회(회장 김정희)가 주관

하고 김대중재단 토론토지회(회장 이

병용)가 후원한 이 행사는 100여 명의

교민들이 모여 200여년 전의 다산 정

약용을 소환하여 21세기의 우리와 만

나는 귀한 시간을 제공했다.

윤 교수는 한국항공대학과 연세대

학교를 거쳐 기술고시로 등용되어 정

부와 KT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의 ICT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

여했다. KT 부회장을 마치고 미래창

조과학부 차관으로 재직 중 초중고

소프트웨어 의무교육을 추진하여 소

프트파워가 강한 나라의 초석을 다졌

다.

이스라엘의 혁신경제를 모델로 원

료를 제품으로 만드는 산업경제의 한

계를 극복하기 위해 상상(Imagination)을 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경제, 창조경제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한 장

본인이다. 현재 KAIST에서 하드파워

기반의 산업경제 위에 상상을 혁신으

로 만드는 소프트파워가 강한 나라를

구현한 이스라엘의 리더십, 후츠파 정

신을 접목하고 있다.

그의 강연은 마치 인문학자의 토크

쇼 같이 이해하기 쉽게 청중들을 매료 했다.

“기억의 반대는 망각이 아니라 상

상이다. 기억은 이미 걸어온 길을 되돌

아가는 과거로의 여행, 상상은 아무도

대항해

윤종록 KAIST 정책대학원 교수 강연

가보지 않은 미래를 미리 가보는 여행

이기 때문이다.” 1948년에 부활한 이스라엘을 불과

70년 만에 세계 최고의 창업국가로

만든‘시몬 페레스’대통령이 자서전 '

작은 꿈을 위한 방은 없다'를 통해 남 긴 메시지다. 누구도 아직 가보지 않

은 미래를 상상하는 힘이 소프트파워

라는 것이다.

500년 전 '대항해 시대'는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에 바탕을 두고 튼튼하

고 안전한 배를 만들어 패권에 도전했 다. 바람을 증기로, 증기를 엔진과 전

기로 바꾸며 하드파워로 경쟁해왔다.

그러나 지금의 데이터라는 거대한 바

다는 그런 배를 요구하지 않는다. 보이

지 않고 만질 수 없으나 더 중요한 힘,

소프트파워가 강한 자의 세상이다. 원

료를 수입하여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

상상을 더하여 거대한 혁신으로 만드 는 소프트파워가 이 시대를 이끌어가 는 원동력이라고 역설했다. 혁신의 출발은 상상이다. 발로 딛고 있는 지구 외에 보이지 않는 또 하나 의 디지털 세상이 없다면 불가능한 이 야기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비옥한 디지털 토양을 갖추었으며 이는 국경 이 없는 무한의 영토다. 근면한 손발

이라는 하드파워 위에 세계 최고의 두 뇌로 소프트파워가 강한 기업을 만들

사구시의 정책이 구체적으로 표현되

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소설 원작

에서는 정약용과 정조대왕의 리더십

이 잘 구사되어 있다.

무엇보다 순수 공학도 출신이 소설

을 쓴 배경이 궁금했다.

그는“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어떤 지도자가 대한민국을 리드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극단적인 좌우, 흑

백, 0과 1이 아니라 0과 1 사이의 수많

은 숫자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소설의 구상의도를 전했다. 윤 교수는 ”대학시절 학보사에서 기자 및 편집

국장을 역임했던 것이 훗날 인문학과

접목되면서 저술활동에 자신감을 준 것 같다”며 그의 필력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윤 교수가 태어난 곳은 다산이 유배 됐던 강진의 다산 초당마을이다. 어려

서부터 다산을 흠모했고 고시합격 후 임용 전에 목민심서를 읽고 다산 생가 를 참배했다. 그는 다산의‘실사구시’ 를 다음 정부의 초석으로 삼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윤종록 교수의 소설 '대통령 정약 용'의 표지. ▲ 윤종록 KAIST 과학기술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사진 한국일보

어‘데이터 대항해 시대’를 지배하는 것이 우리의 시대정신임을 강조했다. 윤 교수의 강의가 끝나고 그의 소설 을 영화로 만든‘대통령 정약용’이 상 영됐다. 2022년 KBS-2TV에서 10부 작으로 제작되었으나, 대선 전이라서 방영을 못하고 영화로 다시 제작됐다. 배우 김승우가 정약용 역을 맡았으며, 21세기로 소환된 대통령 정약용의 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거기에 간단한

“유튜브 떠도는 내연주곡들, 정제해박제하고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크레디아 제공

“과거에 카운터테너는 왕과 왕자, 요정 등 신

비한 역할을 주로 했는데 요즘 현대 오페라에

서는 악역도 많이 하죠. 잠재된 악의 본능이 스

멀스멀 올라와 재미있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실력 있는 성악가들의 잇단 등장으로 카운

터테너는‘남성이 드문 높은 음역대를 소화하

는 독특한 성부’로만 조명되지 않는다. 이동규 (46)는 카운터테너의‘특수 성부’라는 굴레를

벗겨 낸 성악가 중 한 명이다. 18세 때 독학으 로 카운터테너에 입문해 오페라에 데뷔했고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콩쿠르 최연소 입상, 스페인 비냐스 콩쿠르 우승 등의 기록을

썼다. 이후 세계 오페라 무대에 활발히 서고 있

고, 최근에는 TV 경연 프로그램‘팬텀싱어4’

를 통해 결성된 크로스오버 그룹‘포르테나’

의 멤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동규가 18년 만의 단독 앨범‘드림 퀼터:

꿈을 누비는 자’를 내놓는다. 그는 음반 발매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

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이런저런 형식

으로 유튜브에 떠도는 내 연주곡들을 정제된

곡으로‘박제’하고 싶었다”며“내가 원하는 곡

과 대중이 원하는 곡을 모두 넣었다”고 소개했 다.

음반에는 가장 자신 있는 바로크 음악을 비

지평선 파리의 투혼

병법에‘36계 줄행랑’이 있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 땐 도망을

치라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기동전에 고립된 연

합군 40여만 명의 됭케르크 철수나 한국전쟁 시기 중공군의 기

습 포위를 뚫은 미군의 장진호 철

수에 쓰일 말이다. 회복할 수 없

는 패전이나 항복을 하느니 일단

후퇴해 후일을 도모하는 게 낫다

는 전례가 될 것이다. 물론 질서

있는 후퇴가 병력 손실을 최소화 했다.

■ 반면 2차 대전 당시 독소 전

쟁 전황을 일거에 바꾼 스탈린그

라드 전투는 물러설 수 없는 진

지전의 사투를 보여준다. 더 이 상의 후퇴는 소련 패전을 의미했

던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볼가강

을 뒤에 두고 6개월여간의 처절 한 시가전 끝에 소련군이 독일군

의 항복을 받아냈다. 110만 명의

사상자를 낸 소련군은 독일의 두

배 이상 희생자를 기록했다. 이 전투가 배경인 영화‘에너미 앳

더 게이트(2001)’는 소련과 독일군 저격수의 싸움을 그렸다.‘존

버’, 끝까지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 저격전이다.

■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최소 규모에 금메달 5개 정도 예상

롯해 낭만주의, 현대음악까지 망라했다. 동요‘ 섬집아기’도 담았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

니와 살면서 어머니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

렸던 개인적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다. 어 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카치니의‘아베 마 리아’를 첫 트랙으로, 슈베르트의‘아베 마리

아’를 마지막 트랙으로 수록했다.

이번 앨범은 워너클래식 산하 에라토 레이블 로 출시된다. 에라토 레이블은 카운터테너 필

리프 자루스키,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 토,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 등 세계 정상급 성 악가들의 음반을 발매했다. 한국 연주자로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유일하게 이 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맺고 10여 장의

함께 활동하는 콘트랄토(알 토 음역대를 내는

했던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13개를 포함해 32 개 메달을 수확했다. 이를‘파리의 기적’이라 부른다면 체급 열 세와 부상을 딛고 따낸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은 인상 깊다. 특 히 대표팀 주장 안바울 경기는 만 화에서나 나올 만한 내용이다. 6 명이 한 팀인 혼성 단체전에서 한 국팀 사정상 73 급 선수와 겨뤄야 했던 66 급 안바울은 3시간여 사 이 벌어진 두 경기에서 정규 시간 (4분)의 7배에 가까운 27분40초 사투를 견뎌냈다. ■ 패자부활전에서 한 체급 무 거운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맞아 12분37초 혈투 끝에 반칙승을 거 둔 데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 6 무거운 독일의 이고르를 맞아 9분 38초 만에 절반패했다. 하지만 팀 이 극적으로 3-3 동점을 이끈 상 황에서 체급 뽑기인‘유도 룰렛’에 서 73 급이 걸리며 재대결에 돌입, 이미 체력이 소진된 이고르에게 5분25초 만에 반칙승을 따냈다. 다크서클까지 내려앉았지만 지친 기색도 없었다. 경기 후 긴장이 풀리자 통증이 몰려왔고 새벽엔 의무실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한 편의 스포츠 투혼을 봤다. 정진황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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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해방이 더 중요”말

기자회견서“난 뉴라이트 아냐”

“건국절 추진 땐 반대”못 박고

이승만 국부론에도“고심 필요”

친일 인사 재검증 주장은 유지

‘한일합방’표현 등 논란의 여지

역사관 논란으로 광복회 등으로부터 사

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1948년 정부 수립보다 1945년 해방을 더 중요

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948년 정부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의 입

장에 동조하던 데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다

만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안익태와 백선엽 장

군 등에 대해선 여전히‘학문적 재검증’을 주

장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는 자진사퇴

의사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관장은 12일 서울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국절 제정 옹호 논란과 친일 역사관, 뉴

라이트 성향 등에 대해 해명했다. 광복회 등 독

립유공자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이 자신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 행사 불참을 선언하

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김 관장을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건국절 논

쟁이다. 그도 이를 의식한 듯 모두발언에서“

나는 건국절을 만들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아

니다”라고 강조했다.‘건국절 제정을 추진할

때 독립기념관장직을 걸고 반대할 용의가 있느

냐’는 질문에도“역사학자로서의 양심을 걸고

분명히 반대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그간 김 관장이 학자로서 해온 주장과

거리가 있는 발언이다. 그는 지난해 12월“대

한민국이 1945년 8월 15일 광복됐다며 그게

광복절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역

사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라며“정부가 수

립된 1948년 8월 15일이야말로 진정한 광복”

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내게‘1945년 광복과 1948년의 제헌 중 어

느 쪽이 중요한가’라고 물으면 단연코 후자”

라고 답했다. 불과 하루 새 발언의 뉘앙스가

달라진 것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둘러싼 뉴라이트 학자

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다소 결이 다른 대답을

내놓았다. 김 관장은‘이 전 대통령과 백범 김 구 선생을 함께 국부로 모시자’는 과거 주장에

“사인으로서 학자와 공인으로서 관장의 역할

이 다르다”고 한발 물러섰다.‘이 전 대통령을

높이는 것이 임시정부와 4·19혁명을 계승하는

독립기념관‘8^15 자체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이 올해 열

리지 않는다.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논

란을 빚는 신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취임 직후 결정한 일이다. 독립기념관

이 광복절 경축식을 열지 않는 건 1987

년 개관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독립기념관은 오는 15일 독립운동

가 후손과 참가를 희망한 100가족 등

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려던‘광복

절 경축식’을 취소한다고 12일 밝혔

다. 서혜원 홍보부장은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김 관장이 (서울에서 열리

는) 대통령 주최 정부 행사에 참석 요

청을 받았다”며“기관장이 없는 상황

에서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9일 보고

했고 내부 논의를 거쳐 김 관장이 행

헌법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독립 기념관장으로서 이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 지로서 추대할지에 대해선 (고민할) 시간이 필 요하다”고 애매하게 답했다. 친일파에 대한 판단은 여전히 논란이 될 만 하다. 그는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과 관련해“억울하게 매도된 분 들이 있어선 안 된다”며 취임 때 했던 얘기를 반복했다. 특히 백선엽 장군의 일제시대 간토 특설대 복무를 옹호했다는 지적에 대해“이분 (백 장군)이 간도특설대에 있을 때 108차례 토 벌작전이 이뤄졌다”며“일지를 보니 조선인 독 립운동가 대상 토벌은 없다”고 주장했다. 백 장

경축식’초유의취소

김형석 관장, 취임 직후에 결정

정부 초청받아 대통령 행사 참석

사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8일 취임했다.

광복절 42주년에 문을 연 독립기념 관이 광복절 경축식을 열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관은 매년 정

부 공식행사와 별도로 경축식과 다

채로운 문화행사를 열어 광복의 기쁨

을 나누고 순국열사들을 추모해왔다.

2021년 코로나19 확산 때도 비대면

행사를 개최했다. 서 부장은 또“광복

절 행사를 준비하던 중에 관장이 바

뀐 적이 없었고, 정부가 관장한테 직

접 연락해서 정부 행사 참석을 요청한

적도 없었다”고 행사 취소의 불가피 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측

은“(독립기념관장에게) 매년 초청장 이 나갔지만 자체 행사를 치르느라 ( 대통령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이번에도 전화를 따로 해서 초청하거나 한 일은 없다”고 했다.

독립기념관의 광복절 경축식 취소

는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논란에 휩싸

인 김 관장의 취임과 이에 따른 시민 단체의 극심한 반발과 무관치 않아 보 인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기자회견을 열고 김 관장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천안=윤형권 기자 세종=정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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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쥐라

기 시대’의 신비로운 숲속을 연상케 한다. 숲으

로 들어서는 순간 짙은 녹색 이끼가 고목들을

뒤덮고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 같은 착각이 든다. 30도를 웃도는 폭

염 속에서도 이끼계곡은 햇빛이 닿지 않는 그

늘과 시원한 물줄기 덕분에 서늘한 기운을 유 지한다. 조심스럽게 계곡물에 발을 담그자, 폭

염에 시달렸던 몸과 마음이 정화되며 상쾌함

과 시원함이 몸속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이끼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

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햇빛이 부족한 그 늘이나 습기 많은 바위틈에서도 뿌리를 내리

고 번식하며, 흡착근을 이용해 서로 의지하며

산다. 이러한 이끼의 독특한 생존 방식은 어떠 한 어려움 속에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고 주변 사람과 유대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닮았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 는 이끼처럼, 우리도 서로를 보듬고 함께 성장 해간다. 또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배운 지혜와 성찰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새벽 4시 30분, 잠에서 깼다. 징글징글한 열

대야 그리고 열린 창밖에서 울어대는 매미 소

리 탓이었다.

세수하고 나와서 TV를 켰다. 태권도 58kg

급 박태준과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

간 결승전이 막 시작되는 참이었다. 지난밤 저 친구가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모하메드 칼릴 젠 두비(튀니지)를 가볍게 제치고 결승전에 올라 가는 걸 보고 잠들었다. 고교 시절 3년간 단 1 패만 기록하며‘태권 초신성’으로 불렸다는 소문은 괜한 수식어가 아니었다. 박태준은 몸 에 용수철이라도 단 듯 뛰어올랐다. 앞차기와 뛰어차기, 돌려차기와 뒤후려차기 기술을 선보 일 때마다“저게 바로 태권도지”혼자 흥분해 서 박수를 쳐댔다.

흡사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기술 시연처 럼 펼쳐진 경기를 보는 동안 솟구쳐 나온 아드 레날린으로 인해 쉬이 잠이 오지 않을 듯했다.

공중제비 돌기로 금메달 세리머니를 하는 박

태준의 모습을 지켜보다 집을 나섰다.

부옇게 밝아오는 언덕 위로 올라갔다. 어린

아이 하나가 소나무로 둘러싸인 공터에서 기

합 소리를 내며 제법 야무지게 돌려차기를 해

대다가 나를 보고는 멈칫했다. 가장자리 벤치

에 60대가량 되는 남성이 앉아있었다. 아이의

할아버지였다. 더위에 잠을 설친 이 조손(祖孫)

도 박태준이 금메달 따는 경기 장면을 막 보고

나왔다고 했다. 품새가 아주 멋지던데, 태권도

를 배운 적 있느냐고 아이에게 물었다. 여섯 살

부터 학원에 다니기 시작해 4년째 태권도를 배

우고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니 아이에게

이 새벽의 올림픽 태권도 결승전은 얼마나 신

나고 인상적이었을까.

그들의 행복한 시간을 더는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눈인사를 나눈 뒤 산책로 모퉁이로 접

어드는데 두 사람의 말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 이번 여름은 더워도 참 좋았다고

기억될 것 같아요. 할아버지랑 같이 올림픽도

보고 새벽마다 산책도 하고요.”가볍게 내뱉는

한숨 소리와 함께 아이의 말이 이어졌다.“그런

데 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진다고 하니까 그게

정말 걱정이에요. 이번에 친환경 올림픽을 계

획했던 것도, 파리가 생각보다 너무 더워지는

바람에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들었거든요.”

“그러게.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구나. 여름이

제아무리 맹렬해도 광복절만 지나면 맥을 못

추고 누그러들었는데 올해는 8월 말까지 열대

야가 계속된다고 하잖니. 아주 늦기 전에 자연

의 경고를 귀담아듣고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

하거든.”

“태권도 돌려차기를 연습하는 것처럼, 꾸준

히 노력해서 화난 자연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 으면 좋겠어요. 나는 앞으로 할아버지랑 같이 열 번도 더 넘게 올림픽을 보고, 이렇게 새벽

산책을 하는 게 소원인데$”

두런두런, 올림픽 정신과 기후 변화와 탄소 발자국을 둘러싸고 둘 사이 진지한 대화가 10 분 넘게 이어졌다. 총명한 손자에 현명한 할아 버지였다.

바위에 걸터앉아 두 사람의 이야기를 엿듣 는 사이 날이 부쩍 더워지고 나는 졸음이 몰려 오기 시작했다. 얼른 들어가서 두어 시간이라 도 자고 일어나야 오늘 하루를 자연스럽게 시 작할 터였다. 도둑고양이처럼 집으로 걸어가며 기원했다. 바라건대, 저 아이의 걱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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