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4년 7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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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public@koreatimes.net

오염된 우유

온주서 2명 사망

'리스테리아 공포'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돼 리

콜 조치가 내려진 식물성

우유 실크(Silk).

CP통신 사진

물성 우유 실크(Silk) 또는 그레

이트밸류(Great Value) 제품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온주 주

민 2명이 사망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연방보건부에 따르면 이들

제품을 마시고 리스테리아균

감염 증상을 보인 환자는 온주

10명, 퀘벡주 1명, 노바스코샤

주 1명 등 12명이다.

앞서 연방식품검사국은 지

난 8일 2개 브랜드의 아몬드, 귀리, 코코넛 등 18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다.

리콜된 제품들의 유통기한 은 10월4일이었다.

당국은 리스테리아균에 감

염된 환자들의 58%는 60대 이

상 시니어들이라고 밝혔다.

상한 육류나 우유제품에서

주로 발견되는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열,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

람은 심한 경우 뇌수막염을 앓

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 다.

장애인에 대한 책무, 우리는 하고 있나

비장애인은 장애자들에 대한 어

떤 책무가 있을까.

그들의 문제는 그들 자신이나 가

족만의 문제로 보는 것은 비윤리적

이며 사회적인 책임 회피이다. 동시

에 이웃을 사랑하라는 종교적 실천

에도 어긋난다.

아돌프 히틀러는 유대인만 학살

하지 않았다. 장애인들을 돌보기는

커녕 무더기로 학살했다. 우리는 이

를 야만적 행동이라고 규탄한다.

왜?

모든 사람은 존엄하고 평등하게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장애인도

동등한 인권을 가졌으며 비장애인

들이 이를 존중하는 것은 인간의 기

본적인 의무다.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국가에서 장애인 차별을 금지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률을 제 정한다. 이런 차별법을 지키고 따르

는 것은 시민의 책임이다.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사람

들이 함께하는 환경은 창의성과 혁 신을 촉진하며, 장애인 또한 독특한

관점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동

체에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장애인을 지원하고 포용하는 사 회는 장기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절 감한다. 예로, 그들을 교육, 고용해

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우면 사회복

지 비용이 줄고 경제적 생산성이 높 아진다.

끝으로, 인간적인 공감대 형성에

있어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이해, 돕는 것은 인간애의 본질이다. 그것

은 공감과 연민의 표현이다.

지금, 건강한 개인도 언제든지 사

고나 질병, 노령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을 지원함은 결국

자신을 돕는 길이다. 성인장애인공동체와 밀알선교단 은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잭슨

스포인트 브라이어스 리조트에서

재활캠프를 진행한다.

한인사회의 따뜻한 격려와 지원 이 필요한 때다.

재활캠프 모금현황(18일 기준: 단위

달러)

◆정병화 3,000 ◆박정애(전 공

동체 회장) 2,000 ◆정창헌(피커 링 도요타 대표) 2,000 ◆염경선

마크 밀러 연방이민장관의 몬트리

올 지역구 사무실이 크게 파손됐다.

18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무

실 유리창이 박살나고 곳곳에 페인

트 낙서가 칠해진 것을 발견, 수사

중이다.

건물 외부엔 '마크 밀러는 어린이

살해자'란 낙서도 있다.

회계사 2,000 ◆소금과빛 염광교 회 1,000 ◆이용조 1,000 ◆최연성 치과 500 ◆김유진 200 ◆김신환 100 ◆차은자 100 ◆Ander 20 ◆ 소계: 11,920 ◆누계: 27,820 ◆장기 자랑 상품 후원: Peace Bridge, 2,000 상당 물품 장애인캠프 후원하기(목표액 5만 달러) -수표 보낼 곳: Milal Mission, 1183 Davenport Rd., Toronto, ON M6H 2G7, -수취인: Milal Mission. 메모란 에 '장애인 캠프' 기입. E-Transfer: sunnyjun061309@ gmail.com -신용카드: (647)531-7003 세금공제 영수증 발급

스 전쟁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

다.

장관 사무실 근처에서 팔레스타

인 지지자들의 시위가 잇따라 열렸

고 장관 측이 최근 거의 메일 협박

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고 비난해 왔다. 한편 밀러 장관 측은 "누구나 시 위를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지만 이 런 식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이민장관이 된 마크 밀러는 같은 해 10월 본 한국일보 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 18일 마크 밀러

경찰은 이번 일이 이스라엘-하마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캐나다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의 가족이 팔레스타인에서 빨리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 연방정부의 책임이라

다음달 1일부터 반려견과 함께 미

국 국경을 넘는 캐나다인들은 까다

로운 규정을 지켜야 한다.

캐나다 정부와 수개월간의 논의에

도 불구하고 미국은 국경을 넘는 캐

나다인이나 미국으로 돌아오는 자

국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반려견

통과 절차를 강화했다.

미국 국경을 넘는 반려견은 최소

생후 6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국제표 준화기구(ISO) 기준에 맞는 마이크

로칩을 이식해야 하고, 수의사의 서

명이 있는 예방접종 기록이 있어야 한다. 반려견을 동반한 방문자는 미 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양식을 작성하

고 수의사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또

한 10일 이내에 촬영한 반려견 사진

을 제출해야 한다.

이와 관련, 캐나다의 마크 홀랜

드 연방보건장관은 "수의사가 양식

에 서명하려면 각 사항을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모든 개에게 마이크로칩을 이

식하는 것과 더불어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스노우버드협회의 커뮤니

케이션 디렉터 에반 라흐코프스키

는 이 규정이 자주 여행을 다니는 사

람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행 중인 규정은 질병

확산 예방에 충분하며 캐나다는 저

위험국가이므로 입국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경 검문소의 면세점을 대표하는

프론티어면세협회 관계자는 "장기간 의 국경 폐쇄에서 회복 중인 관광산업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캐나다한국무용연구회(대표 김

미영)가 한국·캐나다 무용의 아름

다움과 다양성을 알리는 13회 수류

무용제를 다음달 토론토한인회관 (1133 Leslie St.)에서 개최한다.

워크샵은 다음달 9일(금)부터 25

일(일)까지 총 6회 진행되고, 공연은

다음달 10일(토) 열린다.

워크샵 일정은 ◆8월9일 오후 6시:

탈춤, 오후 7시30분: K팝 ◆8월11일

오후 1시: 학춤, 오후 2시30분: 탈춤

◆8월18일 오후 1시: 부채춤 비디오

워크샵 ◆8월25일 오후 1시: LSF 워

크샵 등이다.

앞서 8일 오후 6시엔 무용인들이

친목을 다지는 네트워킹 이벤트가

마련된다. 한인회관이 아닌 다른 장

소(155 Beecroft Rd.)에서 열린다.

'지화자 좋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무용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공

연은 10일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이날 한 국 동래학 춤보전회의 이성훈 회 장이 특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3호 동

래학춤 예능 보유자인 그는 미국, 프

랑스, 스위스 등에서 공연하며 한국 무용의 진수를 보여준 인물이다.

이날 연구회의 김미영(사진) 대표,

김향옥·김은지씨, 연구회 멤버들, 한

국에서 오는 장요한·정연서·유수정

씨, 몬트리올의 살로마오씨, 케이코

키타노 탐슨·제프리 챈·알렉산더

헤레라·팰시오니 파티뇨씨 등의

대도 펼쳐진다. 김 대표 주도로 2003년 시작된 수

류무용제는 2006년부터 격년으로

열려왔다.

연방정부, 온주정부, 예술위웜회

등의 재정지원과 한인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무용제의 10일 공연 입장료

는 27.96달러다. 시니어는 17.31달러.

무용연구회는 보다 많은 한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시니어 선착순 50 명에게 무료 입장권을 제공한다.

신청: kdsscinfo@gmail.com

제9회 캐슬뷰 양로원 돕기 자선 골프대회(Asian Heritage Crystal Classic Golf Tournament)가 지난 13일 로열스토빌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대회는 나형주(장례지도사)씨 등의 주도로 한인 앙로원 입주자들 의 식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해마다 열린다. 올해 대회엔 86명이 참가했으며, 주최측은 업소·업체 등의 후원과 경 품티켓 판매를 통해 총 8,160달러의 수익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인·장애인 혜택 손톱만큼 늘어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프리픽

더그 포드 온주총리가 이끄는 온타

리오 보수당 정부는 실책도 많지만 좋

은 정책도 많았다. 실책 중에는 그린벨 트를 주민 동의 없이 부동산개발업자

에게 매각한 것, 토론토의 상징 중 하

나인 세계적 명소 온타리오플레이스

를 허물고 부유층을 위한 스파시설을

건설하는 것, 추억이 깃든 배움의 현장

온타리오사이언스센터의 이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생략, 하루 아침에 이

를 결정한 것 등이다.

잘한 것? 온타리오 자동차번호판

등록제도 폐지, GTA 내 대중교통 승

차권 통일, 편의점 주류판매 허용 등

온타리오주 요건 다소 완화

이다. 그러나 잘잘못을 정확하게 가리

자면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아래 노인혜택 증가는 인플레(소비

자 물가지수)에 따른 자동 인상이나

연방정부의 지원도 있으므로 온주정

부만 칭찬받을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서민층에게는 고마운 조치다. 그렇지

만 야당들은“너무 조금 올려서 생활

빈곤층을 양산했다”고 비난한다.

장애인 지원

장애인들을 위한 온타리오지원 프

로그램(ODSP) 지원액이 지난 1일을

기해 4.5% 인상됐다. 주거비까지 지원

받는 독거자(single)를 위한 기본액은

이제 월 1,368달러로 이전의 1,308

달러에서 60달러 올랐다. 이달 말부터

적용된다.

단, 4.5% 인상은 다음과 같은 기본

금액에만 적용된다

*독신 및 가족을 위한 기본생필품

비용·주거 비용·숙식비·장기요양시 설 또는 전문 간호시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제외 항목: 원거리 거주자 수당, 특 별 식단 비용, 임신 및 모유 수유 영양 수당.

*항소: 정부지원책에 불만이 있으면 항소 가능.‘CLEO Connect’참조(웨 비나 녹화본 제공).

노인 소득보장(GAINS)

저소득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노인연금(OAS)과 소득보장지원(GIS) 을 매달 함께 받는다.

독신자가 받는 최고액은 월 83달러 에서 87달러로 증가했다. 부부의 경우 166달러에서 174달러.

주정부는 매년 7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소득보장 혜택을 조정한다. 인

플레이션이 하락해도 수혜금액은 줄 지 않는다. 이 수혜 자격자 규정은 다

소 완화돼 소득이 어느 정도 있어도

괜찮다. 이 변경으로 10만여 명의 노

인이 새로 혜택받는다. 예: 연간 4,176

달러 수입자 포함. 이제까지 기준선

은 연 1,992달러였다. 노인 부부 수

입 상한선은 연간 8,352달러. 전에는 3,984달러.

연간 소득이라 함은 캐나다국민연

금(CPP) 및 개인연금 지불금 포함, 개

인이 지난 1년간 만든 총소득. 제외: 노

인용 OAS·노인용 GIS·CPP 사망 혜

택은 연간소득으로 인정되지 않음.

GAINS를 받으려면, 65세 이상·지 난 12개월 동안 온타리오에 거주 또는

18세 이후 총 20년 동안 거주·캐나다

의 합법적 거주자·OAS 연금 및 GIS

를 받는다.

*GAINS 신청하기: 누구도 GAINS 를 신청할 필요가 없다. 단, 다음사항 은 확인을 요함: GIS를 받는지·소득 이 없어도 소득세를 신고(택스리턴)했

는지.

*GAINS에 관한 문의: 온타리오 재

무부 1-866-668-8297 TTY 1-800263-7776. 지역 법률클리닉(사무소).

토론토 일원에 100mm의 폭우가

쏟아진 16일 미시사가 요양원이 침수 되면서 116명의 노인들이 대피했다.

이날 틴덜(Tyndall)빌리지에 물이

넘치면서 소방대원들이 출동,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조심스럽게 대피시 켰다. 소방대원들이 입주자들을 보트 에 태워 다른 요양원 2곳과 호텔 2곳 으로 옮기는데 무려 12시간이 걸렸다. 당국은 116명 중 다행히도 다친 사 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요양원에 따르면 이날 폭우로 인근 의 개천이 범람하면서 요양원 1층과 주차장 등이 침수돼 건물 출입이 어 려워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요양원

은 긴급구조를 요청해야만 했다. 틴덜 빌리지는 151개의 침상을 갖춘 장기요양원이다. 한편 이날 침수로 인한 구조요청이 1,700건에 달하는 등 토론토에선 폭우 로 인한 정전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엘 리베이터에 갇히기도 했다.

젊은 층 10명 중 7명 찾아 출석률도 팬데믹 이전보다↑

교회를 처음 방문하는 교인 대부분이 다른

교인의 전도가 계기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

론 조사 기관 그레이 매터 리서치와 인피니티

컨셉츠가 복음주의 개신교인 819명을 대상으

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교회에 출석하

게 된 계기 가족이나 친구의 전도라고 답한 교

인이 57%로 절반을 넘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실시된 조사 결과 (59%)와 비슷한 수치로 인터넷 검색보다는 전

통적인 방식의 대면 전도 활동이 여전히 효과

적임을 보여줬다. 전도 효과는 젊은 세대 사

이에서 가장 컸다. 35세 미만 성인 교인 중 주

변인의 전도로 출석할 교회를 찾았다는 답변

은 71%였다. 이어 35~44세(62%), 45~54세 (59%), 55세 이상(51%)순으로 전도를 통해 출

석 교회를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보편화된 온라인 예배

가 교회 검색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

만 출석할 교회를 결정하기 위해서 현장 예배

에 직접 출석하는 교인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

에서 인터넷으로 새 교회를 검색한다는 교인

은 15%로 팬데믹 이전(5%)보다 세 배나 증가

했다. 인터넷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편인 35세

미만 교인 중 약 78%는 현장 예배에 직접 출석

해 보고 교회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또 현장 예배가 보편적인 출석 예배 형태로

자리 잡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조사 대상 교인

중 54%가 매주 현장 예배에 출석한다고 답했

고 65%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현장 예

배에 출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매

주 온라인 예배를 시청한다는 교인은 39%, 한

달에 1~3차례 시청하는 교인은 15%로 적은

편이었다 그레이 매터 리서치의 론 셀러스 대

표는“여러 조사에서 팬데믹 이전 교회 출석

률이 낮았던 교인 중 아직도 교회로 돌아오지

않는 교인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현장 예

배와 온라인 예배 출석률을 모두 고려할 경우

복음주의 개신교인의 예배 출석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

명했다. 미주한국일보 태국 수도 방콕 중심부의 5성급 호텔에서 외 국인 6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독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사라 진 일행’한 명을 추적하고 있다.

외국인 6명 한방서‘독살’무게 유력 용의자는 사라진 일행 1명

17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쯤 방콕 중심가 라차프라

송에 위치한 외국계 고급 호텔 스위트룸 안에 서 투숙객 6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36~56세 남 녀 각 3명으로, 이들 중 4명은 베트남인, 다른 2명은 베트남계 미국인이었다. 사망자들 사이 의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호텔 직원들은 이들이 체크아웃 일정을 하 루 넘기자 객실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각기 다른 객실에 머물 고 있었지만, 시신은 모두 한방에 있었다. 5명 은 방 안쪽 바닥에, 나머지 한 명은 문 쪽에 각 각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문을 열기 위해 이동 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당국은 희생자들이 독살됐을 가능성 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찻잔 6 개에는 흰색 가루가 묻어 있었고, 시신들도 입 에 거품을 문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15일 오후 1시 53분쯤 룸서비스로 음식을 시켰으 나 손도 대지 않은 상태였다고 채널뉴스아시 아(CNA)가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시신 발견

시점은) 숨진 지 이미 하루가 지났을 때로 추정 된다”며“신체 폭력을 당하거나 몸싸움을 한 흔적이 없고, 강도 피해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초동 수사 결과, 당초 이 호텔 투숙 예약을 했 던 사람은 사망자를 포함해 총 7명으로 나타 났다. 경찰은 체크인도 하지 않은‘일곱 번째 손 님’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수도 한복판에서 벌어진 범죄에 태국 정부 는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을까 전전긍긍하고 있 다. 스레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전날 오후 9시 쯤 현장을 직접 찾은 뒤, 기자들에게“이 사건 은 강도나 우발적 폭행이 아니다. 태국의 여행

특파원

서울 아산병원에서 엄수

대한민국 가수장으로 치러져

태진아“큰 별로 남아계실 것”

“가지 말라고 애원했건만, 못 본 채 떠나버린

너. 소리쳐 불러도 아무 소용이 없어라.”

18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가수 박

구윤이 15일 세상을 떠난 선배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의 대표곡 중 하나인‘앉으나 서나 당

신 생각’을 부르자 여기저기에서 흐느끼는 소

리가 들렸다. 1982년 발표된 이 곡은 고인이 결

혼 후에도 무명 생활이 오래도록 이어지자 가

수 활동을 그만둘 생각을 하며 마지막으로 아

내를 위해 작곡한 노래다.

현철이 국민 가수가 되는 데는 부인 송애경

씨의 역할이 컸다. 고인이 10년 이상 무명 가수

로 활동할 동안 옷 장사, 카세트 테이프 장사 등

을 하면서 남편을 도왔다. 결국 이 노래가 입소

문을 타고 히트하면서 현철은 마흔이 넘은 나

이에 가수로 성공할 수 있었다. 현철의 최고 히

트곡‘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박현진의 아들

인 박구윤은 이날 이 곡의 가사를‘앉으나 서

나 현철 생각’으로 고쳐 노래하며 고인을 추모

▲ 가수 현철의 발인이 18일 오전

했다. 고인을‘큰아버지’로 불렀다는 그는“생

전 큰아버지 성대모사와 모창을 할 때면 그렇

게 좋아하셨던 기억이 난다”며“앞으로 제가

더 많이 큰아버지 목소리로 많은 분께 즐거움

과 기쁨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가수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대한

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은 고인을 향한

묵념과 가수 배일호의 약력 소개로 시작됐다.

가수 박상철은 고인의 히트곡‘봉선화 연정’

첫 소절인“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을

인용하면서 조사를 낭독했다. 그는“항상 연예

인이 가져야 할 자존심과 깨끗함을 강조하시

고, 주변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시려 노력하셨

던 선생님을 존경한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이어 추도사를 낭독한 가수 태진아는“다정 다감했던 모습과 이름을 남기시고 우리 모두 에게 영원히 기억될 가수로, 큰 별로 남아 계실

것”이라며“안녕히 가십시오. 현철이 형 사랑

했어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가수 설운도는“형님 웃으며 가시게 울지 않 으려 했는데 눈물이 난다”면서 흐느끼며 추도

사를 낭독했다. 그는“형님은 국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노래로 위로해준 애국자”라며“모든 분 이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이후 고인이 생전‘아미새’를 부르는 무대 영 상을 상영한 뒤 헌화식이 진행됐다. 영결식장 에는 현숙, 인순이, 진성, 김용임 등 후배 가수들

도 참석해 고인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고인 은 유족과 동료 가수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 막 길을 떠났다. 현철은 지난 15일 오랜 투병 끝에 82세를 일 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66년‘태현철’이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사랑은 나비인 가봐’‘내 마음 별과 같이’‘사랑의 이름표’‘ 들국화 여인’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오랜 무명 끝에 이름을 알린 그는 1989, 1990년 2년 연속 KBS‘가요대상’을 받으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 다. 당시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함께‘트로 트 4대천왕’으로 불렸다. 가요계에 남긴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연 예예술상 특별공로상,

설운도“모두가 영원히 기억할 것” 500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기를 굳혔다고 확신해서인

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어조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는“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미국)에게 돈을 내야 한

다고 생각한다”면서“우리는 보험

회사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그

들(대만)이 우리 반도체 사업의 거

의 100%를 가져갔다”라고도 했다.

이 발언에 미국 증시가 휘청거렸다.

엔비디아 주가가 6% 급락하는 등

IT 종목을 중심으로 시가총액 719

조 원이 증발했다.

■ 트럼프는 주로 미국 내 토지

를 획득한 후 건물과 리조트를 건

설하는 부동산 사업자 출신이라서

그런지 국가를 기업과 동일시하고,

IT산업 경쟁 구도를 국경을 기준으

로 이해하는 듯하다. 그래서 전 세

계에 걸쳐 얽혀 있는 IT산업 가치

사슬의 복잡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보험회

■ 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국가는 회사가 아니다’(2009)

사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만이 관세 장벽을 쌓고 방위비를 높이면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GA)’만들 수 있다고 믿을 것이다.

에서“대통령이 기업가에게 국가 경제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기업은 개별 이익을 추구하지만, 국가는 상 충하는 이익들 너머 전체를 봐야 하 기 때문이다. 크루그먼은 기업 명제 가 국가 정책에 잘못 적용되는 예로 ‘수출이 증가하면 일자리도 는다’ 와‘외자 유치가 늘면 무역도 흑자’ 를 든다. 나라 전체로 보면 수출하 는 만큼 무언가는 수입해야 하고, 무 역 흑자가 늘면 통화가치 상승으로 수입이 늘기 마련이다. ■ 트럼프는 기업가 조언을 듣는 대통령이 아니라, 기업가 출신 대통 령이었다. 그가 첫 번째 임기 때 추진 한 보호무역 강화, 재정 확대 및 감세, 저금리 사이 모순을‘트럼프 트릴레 마’라고 불렀다. 그 삼중고 사이에서 헤매다 재선 실패 후 4년이 지났지만, 그의 경제정책은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 국가 정책을 아는 사람이라면 관세 장벽을 쌓고 방위비를 높여 동맹을 힘들게 하면서 미국만 다시 위대해질 방도는 없다는 걸 모를 리 없다. 정영오 논설위원 지평선 ‘기업가

Phas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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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트윗

캐나다한국일보

무엇이나 씻어주고 또 받아주면서 삭혀

버리는 물은 고마운 존재지만 가끔 심술

이다. 16일 집중폭우처럼. ‘대기중에 탄소

가 많아서 나도 못 살겠으니 너희 인간들

정신깨라’ 경고하는 듯하다. 덕택에 쓰레

기 투성이 토론토가 어느 정도 때를 벗었지

만 선진국 캐나다의 최대 도시가 좀 더 깨

끗해지려면 갈 길은 한참 멀다. 폭우가 못

다한 청소는 우리 시민의 몫이 아닐까. 도

시 주변의 경관 - 보행 트레일, 강이나 개

천, 공원은 아름답지만 구석구석에 버려진

쓰레기가 한국에서 온 방문객들에게도 망

신스럽다. 플라스틱(비닐)백, 물병, 각종 깡 통, 맥주병, 커피컵 등.

Hyunjin Cho

5번째 올림픽

한국요트의 간판 하지민

레이저급 1인승 딩기 요트

바람의 힘만으로 경쟁하는 종목

입상권 걸쳐있는 내겐 긍정적

베이징 28위→ 24→ 13→ 7위

아시아선 AG 3연패 이미 정점 찍어

레이스별 10위내 들면 메달도 가능

“프랑스 마르세유 앞바다는 경기 도중 발생하는 변수가 많아 요. 저에게는 오히려 기회입니다.” 한국 요트의 간판 하지민(해운대구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소감과 입상을 위한 전략을 소개했 다. 8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만난 그는“내가 출전하는 레이저급 1인승 딩

기 요트 종목은 별다른 동력 없이 바람의 힘만

으로 항해하면서 경쟁하는 종목인데, 경기가

열리는 마르세유 앞바다는 변풍(바람 변화)이

매우 심하다”며“또 섬과 같은 지형지물도 많

다.

이처럼 변수가 많은 환경은 입상권에 걸쳐

있는 나에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테랑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신감이다.

1989년 생인 하지민은 19세 때인 2008 베이

징 대회를 시작으로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다. 하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다 출전 타이 기

록으로, 이은철·진종오(이상 사격), 윤경신(남 자 핸드볼), 오성옥(여자 핸드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그는“처음 요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국가대표로 뛰게 될 거란 생각을 못 했는데, 어느덧 다섯 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하

게 됐다”며“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

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록 시상대에 서진

조종하며 부산 앞바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결국 공격적

으로 레이스를 이끌어가지 못하고 세계적인 선

수들에게 끌려다녔다”고 돌아봤다.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그는“이

를테면 등 뒤에서 미중풍을 받으며 파도를 타

야 하는 상황에서 테크닉의 정확성이 떨어졌

다”며“굵직한 대회들을 거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

에 베이징 대회에서 28위에 머물렀던 성적은 24위→13위→7위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한국

요트 선수가 올림픽에서 10위 안에 든 건 하지 만이 최초다.

서양 선 수들의 벽을 넘어야 한다. 전통적인 요트 강국 은 15세기부터 대항해시대를 주도한 유럽국가 들이다. 하지민도“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호 주, 독일,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의 우승 가능성 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그는 올림픽 입상이 결코 막연한

꿈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상변수와 요트

종목 특유의 점수 산정방식이 맞물리면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요트는 11

번의 경주를 치르는 동안 매 레이스에 벌점을

부과한 후 합산 벌점이 가장 낮은 선수가 정상

을 차지하는 종목이다. 1~10번째 경주까지는 1

위 1점, 2위 2점식으로 벌점을 받고, 최종 11번

째 경주에서는 벌점 규모가 두 배로 커진다. 하

지민은“요트는 각각의 레이스마다 선수들의

순위 등락이 큰 편”이라며“이 때문에 특정 회

7월 19일 (금)

‘정서적 아동학대’고소 남발$ 교권5법 사각지대

서이초 순직 1년, 교권침해 여전

3년 전 종결된 학생 간 안전사고 사건

“학폭단어사용해정서적위압감”고소

교사는“정당한생활지도트집무력감” 작년 교권보호위 심의 건수 66% 폭증

30대 초등교사 A씨는 졸업한 제자의 부모 로부터 지난 5월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를 당 했다. 3년 전 학교폭력 사건이 발단이었다. 당

시 학폭 업무 담당이었던 A교사는 6학년생 두

명이 쉬는 시간에 장난치다 한 학생이 다른 학

생을 손톱으로 긁은 사건을 맡게 됐다.

피해 학생의 신고로 교내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다. 하지만 양측이 합의에 실패해 지역교

육청 산하 학교폭력심의위원회로 사건이 이관

됐다. 심의위는 학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

지만 피해 학생 학부모가 불복해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법원도 학폭이 아닌 학생 간 발생한

안전사고로 판정했다. 그사이 A교사는 학부모

민원과 진정으로 교육청 등 관할 기관 조사를

수차례 받았다.

종결된 사건은 학부모의 신고로 다시 시작됐 다. 해당 학부모는“A교사가 5분 남짓 사건을

물으면서 아이에게‘학폭’이란 단어를 사용해

정서적 위압감을 줬다”고 뒤늦게 주장했다. 경

찰 조사를 앞둔 A교사는“학폭을 다루는데 해

당 용어를 썼다고 고소를 당한다면 학폭 예방

교육도 아동학대가 될 수 있는 황당한 주장”이

라며“학부모가 원하면 정당한 생활지도를 트

집 잡아 또다시 그때의 상황으로 교사를 끌고

갈 수 있다는 사실에 심각한 무기력함을 느낀

다”고 했다.

교권 회복 운동을 촉발한 서울 서이초 교사 순직 사건이 18일로 1주기를 맞았다. 사건 이

후 교권 침해 논란이 커지면서‘교권 5법(교원

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아동학대처벌법)’이 개정됐고,‘교원의 학생생 활 지도에 관한 고시’등 교권 보호를 위한 제

도가 마련됐다. 하지만 교사들은 교육활동과 학생 지도를 정상적으로 영위하기 어려운 현실 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호소한다. 실제로

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서울과 대전 등에서 학

부모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교사들이 잇달아 숨졌다. ☞20면에 계속 강지원^손현성 기자

경기 파주시에 시간당 100㎜가 내리는 등 17일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 북부지역 의 도로가 침수되고 가구가 고립되는 등 피해

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

가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4월부터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육안으로

구별이 힘든 나뭇잎 모양 지뢰 등을 수만 개 매 설한 것으로 파악돼 장마 기간 유실에 따른 피

해가 우려된다.

경기북부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파주시 문산읍 자유로 당동IC 램프 구

간 도로에 순식간에 물이 차면서 차량이 통제

됐다. 당동IC 침수로 김포로 출퇴근하던 운전

자들은 1시간 가까이 우회해야 했다. 파주시

문산읍에서 월롱면까지의 출근시간은 평소

30분 정도였지만 이날은 1시간 이상 걸렸다.

운정신도시의 한 도로에서는 우수관의 역류로

일부 도로가 침수됐고, 문산읍과 가까운 임진

각도 폭우로 인해 평화관광이 중단됐다.

경기 북부의 다른 지자체들도 폭우로 피해

를 봤다. 이날 오전 9시 57분쯤“고양시 일산서

구 탄현지하차도 안에 갇혀 있다”는 112 신고

가 접수됐다. 당시 지하차도에는 물이 성인 남 성의 무릎까지 차오른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

경기북부도로침수^고립등피해속출 파주^양주산사태경보$춘천댐등방류 軍,北지뢰대규모고의유실대응책분주

당국이 출동해 30대 운전자 A씨를 구조한 뒤 배수 작업을 벌였다. 또 7시 35분쯤 양주시 남 면 신사1교가 침수돼 차량이 통제됐고, 오전 8 시쯤에는 의정부시 수도권 전철 녹양역 사거리

일대도 침수됐다.

오전 9시 30분쯤에는 남양주시 화도읍 마치

터널 인근 도로에 토사가 흘러 내려 차량 통행 에 차질이 빚어졌다. 양평군 부용리에서는 옹 벽 하부가 무너져 1가구 3명이 숙박시설로 대 피했고, 오전 9시쯤에는 의정부시 금오동과 포 천시 일동면에서도 주택으로 하수구의 물이 역류해 일부 주민이 대피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우 관련 피해는 침수 115건, 토사 유출 21건 등 424건으로 집계됐 다. 오전 8시부터 경원선 의정부역∼덕정역 구 간에서, 이어 오전 8시 30분부터는 망월사역 ∼의정부역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50분 만에 정상 운행됐다. 산림청은 이날 파주 와 양주 일대에‘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최

북단 북한강 수계 댐과 춘천댐, 의암댐은 수위 상승으로 올해 처음으로 수문을 열고 각각 초 당 250톤, 500톤의 물을 방류했다. 정체전선은 이날 밤부터 느리게 남하하기 시 작해 경기북부부터 다시 많은 비를 쏟아냈다. 18일에는‘하층제트’로 알려진 고온다습한 남 서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충청북부 중심으로 요란하고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규모 저기압에 의한 강수는 19일 새벽까지 이어져 수도권과 충청권은 80~150㎜(많은 곳 200㎜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이 나뭇잎 모 양 지뢰 등을 DMZ 내에 매설한 것에 대해 폭 우 기간‘고의 유실’등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책 논의에 나섰다. 북한이 그간 대북 전단에 대한‘새로운 대응 방식’을 거론해왔 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북한이 군사분계선 (MDL) 북쪽에 수만 개 이상으로 추정되는 지 뢰를 집중호우 대비 없이 매설하고 있다”며“ 장마가 본격화하면 수만 개의 지뢰가 유실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특히 임진강(경기 파주·연천), 역곡천(경기 연천·강원 철원), 화 강(강원 철원), 인북천(강원 인제) 등 남한과 이 어진 하천 인근 지역에 지뢰를

“명품백 받고 한국 정부 대리” 美, CIA 출신 수미 테리 기소

美 연방검찰“고급식사·뒷돈 등 받아”

기소만으로도대미정보활동위축예상 ‘美, 한국 첩보 활동에 경고장’분석도

미국 내에서 북한 전문

가로 활동해 온 한국계 미

국인 수미 테리(사진) 미

국외교협회(CFR) 선임연

구원이 한국 정부를 대리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국

정부를 위한 정보 활동을

하면서 그 대가로 고급 저녁 식사는 물론, 뒷돈

도 제공받았다는 게 미국 연방검찰이 제시한 혐

의다. 테리 연구원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기소 사실’

자체만으로도 한국의 대미 정보 활동 위축 효과

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한국에 보낸

경고장 성격도 함께 있어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는 뉴

욕남부지검이 공개한 공소장을 인용해“테

리 연구원이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면서 외

국대리인등록법(FARA)을 위반한 혐의를 받

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테리 연구원은 2001년부터 미 중앙정

보국(CIA)에서 동아시아 분석가로 근무했다.

2008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국·일본 및 오세아

니아 과장을 지냈고, 동아시아 국가정보 담당

부차관보에도 올랐다.

공소장에 따르면 테리 연구원은 CIA 퇴직 5

년 후인 2013년 6월부터 한국 정부 대리인으 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당시 주유엔 한국대표

부 참사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과 처음 으로 접촉했고, 이후 10년 동안 보테가 베네타

핸드백(2,950달러·약 407만 원)과 3,000달러 (약 415만 원)가량의 돌체앤가바나 코트(2,845 달러·약 392만 원), 루이비통 핸드백(3,450달

러·476만 원), 미슐랭 식당에서 고가의 저녁

식사 등을 제공받았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이와 함께 한국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최소 3

만7,000달러(약 5,120만 원)를‘연구 자금’명

목으로 받은 혐의도 적시됐다.

이 기간 중 테리 연구원은 한국 정부 정책을

옹호하기 위해 미국 및 한국 언론에 출연하거

나 기고했으며, 여기에는 2014년 NYT 사설 등

도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세 차례

에 걸쳐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기도 했는데,

이를 위해서 본인이 외국 정부의 등록 대리인

이 아니라는 점을 문서에 서명해야 했다고 신

문은 덧붙였다.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가능성

을 인지하고도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만

한 대목이라는 게 미 검찰의 판단이다.

공소장에는 테리 연구원이 CIA를 나올 당시

이미 한국 국가정보원과 접촉한 문제가 불거졌

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연

방수사국(FBI) 조사를 받았는데, 그 당시 해임

보다는 낫다는 이유로 퇴임을 선택했다고 인

정했다고 한다. 테리 연구원 측은 혐의를 완강 히 부인했다. 그의 변호인은“이들 혐의는 근거

가 없고, 독립성을 갖고 수년간 미국에 봉사한

학자의 업적을 왜곡한 것”이라며“한국 정부를

위해 대변하는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

간 동안 테리는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 를 냈다”고 말했다. 위용성 기자

▶ 미국 중앙정보국(CIA) 대북 분석관 출신

인 수미 테리(큰 사진 왼쪽) 미국외교협회

(CFR) 선임연구원이 지난 2020년 8월 뉴욕

맨해튼의 고급 식당에서 한국 국가정보원 고위 간부와 식사하고 있다. 2021년 4월에

는 워싱턴DC 주미대사관 외교관 신분의 국

정원 요원이 테리 연구원에게 선물하기 위해

명품매장에서 핸드백을 구매한 후 같이 나오 는 모습(아래 사진). 미 연방검찰 공소장

캠프 중심에선 둘째 며느리

“TV 속 모습이 아닌, 제 아이들의

훌륭한 할아버지이자, 남편의 아버지

이며 제가 시아버지라 부르는 도널드

트럼프를 봐주길 바랍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이틀째 열리고 있는 미 공

화당 전당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찬조

연설자로 라라 트럼프(42^사진) 공화

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이 연

단에 섰다. 통상 대선 후보의 부인이

하는 순서에 나타난 그는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다.

‘황금시간대’인 오

후 10시 생중계로 전

국에 송출되는 행사

에서 라라는 대선

라라 트럼프 RNC 공동의장

당 장악^부정적 이미지 완화 앞장

후보를‘시아버지’라 친근하게 부르 며 따뜻하고 자상한 면모를 강조했다.

성경 잠언에 빗대“용감하고 두려워

하지 않으며 강한 사자”라고 치켜세 우자, 현장에서 연설을 듣던 트럼프는

흐뭇한‘아빠 미소’를 지어보였다. 영

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라라의 연

설은 트럼프를 인간적으로 묘사하기

위한 의도”라는 관전평을 내놨다.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며 트럼프 선

거 캠페인에서 둘째 며느리 라라의

정치적 입지가 부쩍 높아졌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 최고 실세였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일선에서 물러난 사 이, 며느리가 그 자리를 꿰찬 모양새 다. 이날 미 뉴욕타임스(NYT)와 워싱 턴포스트(WP)는 라라의 인터뷰를 싣 고 트럼프 선거 캠페인 내 그의 역할

을 집중조명했다.

라라는 트럼프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5 월 성추문 입막음 관련 재판에서 모 두 유죄 평결을 받는 등 트럼프는‘여

성혐오’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라

라는 지난 2번의 선거에서‘트럼프 를 위한 여성’버스 투어를 이끌며 여 성 유권자의 표를 끌어오는데 일조했 다. 이날 전당대회 연설에서도 자신을 ‘엄마’로 칭하며 가족을 지키는 트럼 프의 자질을 강조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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