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여성 1997년 1월 (113호)~6월 (1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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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J라-6763. 발행일/ 1997년 1월 1일 • 등록일/1994년 8월 25뇨 집인/이경숙 • 만든이들/정대은, 양해경, 이혜라, 영진숙, 정은숙, 김정 E ,

인쇄인/정종화 • 발행처/효댁여성민우회 • 주소/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성평화의집J 1층 • 전 화/269-5763~5 • 하이텔, 천리안ID/a325

38-&.-

문획퍼당· 연극 ‘교실이더lof 관람기

비참한 과육현실, 대안은 어디에 ...

특집·’ 96 민우회 활동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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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福)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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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홉 생활으l 주인 일터의주인 한극여성민우회


더불어반멀씩

함께 가꾸는 ‘민우 큰나무’ 새해가 밝아오면 늘 。써움과 설레임이 교

n차하지만.

섭니다.

97년 새해는 설레임이 더 앞

1997 정축년은

민우회가 열번째 생일

을 맞는 해이고 .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물꼬를 튼다는 점에서 신흔시절의 가슴 떨림같은 느낌 을 감추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크게 날 수 있는 준 비운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유자차와 딸기챔 을 만든 작은 손의 정성으로 현재의 ‘민우 큰나

칙·쩍|

이 경 숙

무’를 성장시켰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자회

상임대표

주부’ 로서 이웃과 함께 한 생협과 지회 활동은 우리의 뿌리가 되었고, 고통받는 여성에게 가까

더불어한걸음씩

2

함께 가꾸는 번우 큰나무’

부엌밖 세상풍경 · ’ 96 여성운동 10대 뉴스

니다. 그리고 이 모두를 보댐 민우 큰나무 의 총체적인 모습을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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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흘려 가꾼 여성운동의 결실

특집 · ’ 96 민우회 활동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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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성찰하여 진정한 ‘생활의 주인, 일터의 주인’으로 거듭나야 할 것 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장점으로 회자된 내용은 깨미군단이다’ ,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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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뿌리를 내린 곳이다’ 등으로 건강한 대중조직체로 인식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 부끄럽지만 우리의 단점을 솔직히 토로하면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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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한 교육현실 , 대안은 어디에… 여성과한방(1). 주부의 변비

에 울려퍼지게 되었지요.

감이 간다 , ‘공동체를 지향한다’ , ‘회원의 자발적 참여가 높다 , 지역

미디어를 알면 세상이 보입니다

문확마당 · 연극 ‘교실이데or 관람기

으로 알리는 역할을 본부가 함으로써 정의로운 난장이들의 합창이 곳곳 이제 우리는 21세기를 향한 비상을 위해 우리의 장점과 단점 모두를

민우회 부푼별 한해살림 돌아보기

모니터위원획 · 사진으로 보는 ’ 96 어린이 방송학교

이 다가간 상담활동은 사랑받는 나무가 되는 데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

한 이미지가 없다 , ‘재정이 열악하다’ , ‘회원참여 프로그램이 부족하

다’ 등으로 아직 굵직한 부분이 채워지지 못했음을 절감하게 됩니다.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우리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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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쏟과 합니다. 무엇보다 우선 활동의 통일된 이미지화 작업을 위

가족 뒷뻐}지에 바쁜 주부,

한 민우회의 얼굴단장에서부터 마음단장, 몸단장에 이력까지 회원들

여유를 갖는 것도 변비의 예방

의 작은 손길을 기대합니다. 이미지화 작업이 끝난 후에는 그에 걸맞는

그때 그 시절

@.

여성의원 활동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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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같은, 주민 위한 행정으로 가는 길 정보획광장 · 열린 정보세상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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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 함께가는여성

대가족이 념나들어 반들반들하게 앓은 그것이 더 정겹지 않을까요?

다. 튀지만 솔직한 ‘신세대’ , 드러나진 않지만 넓은 마음의 ‘쉰세대’ , 여러가지로 바쁘지만 주춧돌 역할을 승F는 낀세대’ , 이 모두의 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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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입엔 즐거움, 나누는 마음의 기쁨 알림마당

기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핵가족이 사는 집의 반듯한 문지방보다는 ‘민우 큰나무’ 의 고향같은 넉넉함 속에 우리 모두의 향취를 남겁시

한과를 세계의 맛으로 만들 때까지

쟁협소식 • 자신있계 권하는 생활채 안내

배들에게 한 수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문턱을 넘는 순간 민우회에 대한 사랑을 가슴에만 묻어두지 않고 당딩하게 쏟아내는 신세대의 패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 바로잡기 생산지이야기 . <화성한과)

꽤 오랜 시간 민우회 문턱을 넘지 않으신 회원 여러분들께 부탁드립 니다. 삶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겪으면서 얻은 혜안과 여유를 미숙한 후

우리 손으로 일구는 정보화사회

상담소’ · 성의식 바로잡기

풍성한 내용도 채워나가야 되겠지요.

합창이 숲에 가득 울려퍼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회원 여러분,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학의 희망을 연하장에만 묻어두지 말고 생활 속

에서 맘껏 펼쳐 봅시다. 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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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밖 세상풍경 • ’ 96 여성운동 10대 뉴스

믿훌훌려 가꾼 얘성운똥의 결실

이 민 정 〈한국여성단체연합〉 간사

하냐l 가정폭력방져법 제정 청원

어·갯I 인위적인 생 HI팍괴에 경종울린 대아 생감별 의셰 구속

여성 , 아동, 노인 등 약자에게 집중해 나타나고 가족해체의

아들 바라는 임산부에게 돈을 받고 성감별을 해준 산부인과

주원인이며 또 다른 사회폭력으로 연결되는 가정폭력을 우리

의사와 조산사가 처음으로 구속되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사회는 개별 가정의 문제로만 인식해왔다. 이에 한국여성단체

94년 현재 우리나라의 남녀 출생 비율차는

연합(이하 ‘여연’ )은 ‘가정폭력방지법’ 법안을 완성했으며, 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뿌리깊은 남아선호사상이 태아 성감별을

후 전국 규모의 22개 여성 , 사회단체가 기두 서명운동, 공청회 ,

요구하고 이는 결국 출생에서부터 남녀차별을 일으킨다. 이 사

115 .4 :

100으로

-훌

문화행사 등을 전개했고 8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10월 31 일 국

건이 옆을져나}는 사회의쐐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

회에 청원서를 접수했으며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의중이다.

란다T

다갯I 이효꽤 〈한국정건대문꿰매쩍협의회〉 공동대표,

5공인꽉와 함째 션정된 ‘국민훈짱’ 수쌍 겨부

열I 션업확 과정에셔 드려난 여·성문체애 관한 ‘한국·중국· 베트남 검포져엄’ 및 현장 방문 프로그램 재최 95년 북경에서 개최된 세계여성대회에서 만난 삼국 대표들의

지난 6월 이효재 공동대표는 정무제 2장관에게 보내는 편지를

제의로 %년 한해동안 삼국 교환 프로그램이 개최되었다. 이번

통해 , “전두환씨를 위대한 지도자로, 5공의 대통령으로 추대한

프로그램은 여성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산업화 과정에서 스스로

5공의 대표적 여성인물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현정부

조직을 결성해 여성권리 확보를 위해 싸워온 한국의 경험을 중

의 ‘역사 바로 세우기’와 정면 모순될 뿐만 아니라 국민훈장의

국과 베트남의 여성들에게 전수해주는 기회가 되었다. 훌

명예를 실추시키는 무원칙한 선정” 이라며 훈장을 거부했다.

1997년 1월호 3


특집

·’ 96 민우회 활동 평가

민우획 부문별 힌혜살렴 톨ot보기

민우회 각 부문의 지난 한해 평가를 모아뿔따. 이모저모에 대한 올바른 평7 까 창립 10주년을 맞는 민우회의 새로운 도믿별 위한 든든한 발판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펀집자

생협회원이거나 전혀 관심이 없어 귀찮은 듯 전화를 받는다.

남부지회

어려움이많지만

다사힘을모으자고요 오혜영 지회대표

하지만 이런 회원을 진정한 민우회 회원으로 끌어안는 일도 우리 운영위원의 몫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중복되는 이야기같지만, 초창기 시절부터 이제까

지 현재의 운영위원이 활동해 왔기 때문에 그들이 지치기 전에

조금씩 세대교체가 되어서 조화롭게 일을 해 나가야 한다. 이런저런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고는 1997년에도 제자리 걸음 인 우리 남부지회를 대할 것 같아 걱정이다.

어 떤 모임에서든 나는 늘 총무나 일반 회원의 자리였다 그 것이 나의 능력이고 그릇이라는 것은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 알고 있다. 단지 김수희 전(前) 대표를 조금 도와 일했다는

남서지회

지억에갚아뿌리내리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회 대표라는 커다란 직함을 졸지에 받아 꽁 꽁거리며 이어 온 지난 한 해이다. 돌아보면 너무 부끄럽고 소

민우회를위혜

극적이며 직함 뿐인 대표의 모습이었다.

애초 나의 민우회에 대한 생각은 지역운동 참여 차원이 아닌

이성미지회대표

생협운동의 동조자로서 민우회의 여타 사업에 협조하려는 정도 의 마음가짐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지역활동에 적극성이 부족 했고 밑거름의 역할이 되지 못한 안이한 대표의 모습이었음을 시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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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사업평 7낼 하며 지역에 뿌리내리파 핸 연초의

6 목표를 어느 정도는 달성했다고 자평을 했지만 지역에

처음 대표를 맡았을 때는 그런대로 의욕이랄까 부담이랄까

뿌리내린 정도가 다 다를진대 조금은 애매한 평가였다는 생각

아무튼 항상 머리 속에 남부지회의 짐이 떠나지 않은채 생활했

이 든다. 그러면 그 정도를 어떻게 알 수 있을 것인가? 객관적

다. 한 해 전에 전 대표가 나에게 숙제를 안겨 준다며 조목조

인 측정기준을 만드는 일은 쉽지 않을 것 같고 아마도 이런 틀

목 썼던 우리 지회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못한 채 고스란히 남

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즉 전체 주민 중에 민우회를 아

아있음을 볼 때 안타까울 따름이다.

는 사람이 몇 명이고 그 중 민우회에 호의적인 사람, 실제로

상반기 중점 사업인 생협 회원 확대는 본부나 지회나 고민하

가입한 사람, 그리고 지회일에 재미를 느끼며 적극적으로 활동

고 애쓴 것보다는 별로 큰 성과가 없었던 것 같다. 핑계같지만

하는 회원은 각각 몇 명인 7}에 따라 지회활성화 정도를 평가하

사무실이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어떤 일의 실행과 진행이

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제 겨우 뿌리내리기를 시작한 정도

란 참으로 어렵다. 연락처의 부재와 일의 연계성에도 문제가

, 라고 해야 옳을 것 같다. 한편 지회활동이 거의 양천구를 중심

있고 아무튼 대표 혼자의 힘으로는 여러 가지가 부족했다. 그런 중에도 초기부터 활동했던 우리 지회의 운영위원 모임 은 꾸준했다. 어려운 가운데에도 그분들의 협조가 있어 큰 힘

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강서구와 구로구의 회원들께는 미안하지만 지회의 현재 역량으로는 1개구도 벅찬 편임을 이해 해주었으면고맙겠다.

이 되었다. 매번 승}는 푸념같지만 남부지회의 결정적인 문제점

50만 가까이 되는 지역주민들을 다 조사할 수도 없고 결국은

은 약간의 희생이 요구되는 강력한 리더쉽이 있는 지역 활동가

추정할 수밖에 없는데 우선 지역신문밖에 달리 활동상을 알리

가(절실히 필요햄도 불구하고) 없다는 것이다. 구심점이 약

는 방법이 없다고 봤을 때 일단은 자주 지면을 장식했다는 점

한 남부지회는 결국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

에서 얄리기 작업은 어느정도(특히 구의회 , 구청 , 지역신문 관

또 하나 문제점은 회원 명부에 이름은 있으나 과연 그 중 몇

명이 남부지회에 소속감을 갖고 우리 모임에 관심이 있을까? 연락할 사행~l 전화 작업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회원은 단순한

4 함께가는여성

계자들에게는) 성공한 것으로 본다. 물론 아직도 민우회를 모

르는 지역주민이 많긴 하지만. 어떻게 하면 민우회를 더 알릴까 궁리하면서 이런저런 일들


을 참 많이도 벌였다는 생각이 든다. 역량이 안되면서도 한번

름을 πI에 새기기로 했다. 다른 지회에도 이런 식으로 비품을

해보자고 해서 한 일, 또 지역여성단체로서 요구받는 일 등 모

구입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든 일들을 씨뿌리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면서 기꺼이 함께 해 준

그밖에도 여름휴가를 의미있게 보내자며 홍성으로 가족캠프

우리 지회 회원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 개인적인 사정

를 갔던 일이 계기가 되어 생산지에서 다급하게 원조요청이 오

으로 지회활동에 직접 나서서 함께하진 못했어도 자신이 선 자

면 무조건 사주기로 약속을 한 20명의 정나눔공동체 회원들에

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게도 이 지면을 벌어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역시 민우화원답

다’ 는 신뢰감을 주어 민우회에 기여하는 회원들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지난 일을 돌아보니 잊을 수 없는 일이 많은데 , 처음에는 우 리 아이들을 위해 해보자며 계획했던 소박한 어린이날 행사가

우여곡절 끝에 하반기에 시작한 생쓰레기 퇴비화사업은 구구 절절 사연도 많지만 다음 기회에 지면이 허락되면 쓰기로 하고 일단 현재 2개 단지 지역주민들의 높은 호응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내년에 확대할 계획임을 블벼둔다.

교육운동을 하는 단체들과 연대하면서 엄청나게 큰 행사가 되

지회를 널리 알려고 회원들이 참여할 구조를 만들기 위해 벌

어 스폰서를 구하러 다니던 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심하게

였던 여러가지의 일들이 바로 써뿌리는 일이고 뿌리를 내리는

아픈 것도 아닌 아이를 들쳐업고 소아과, 치과를 찾아간 회원,

일이라고 생각한다 씨뿌리는 작업을 계속하면서 튼튼한 싹을

아이가 다니는 학원을 전전한 회원, 서점, 가전대리점 등을 쫓

틱우고 뿌리 깊은 나무로 자라도록 부지런히 물을 주고 거름도

아다니면서 거절당해 존심(?)이 상했을 벤데도 신이 나있던 회

주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원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구청의 지원을 조금이라도 따내기 위 해 무려 5개부서를 찾아다니며 동분서주했던 일이 잊펴1 일처 럼 생생하다. 민속놀이 중심으로 진행된 놀이마당을 비롯한 여

풍북지회

바쁘게띨만큼

러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던 2천여 아이들의 모습도 결코 잊 을수가없을것이다

열매도얄차답니다

그런 행사를 통해 회원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고 지회의 역량 도 강화된 점이 뚜렷한 성과였고, 내년에는 아예 구의 지원사

김 연 순 지회^~무국장

업으로 자리잡도록 구청장 면담을 했다.

또 하나의 연대활동으로 능골산살리기운동에의 참여를 들 수 가 있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는 지역단체들과의 연대로 아파

트를 짓는다는 명분으로 산을 마구 훼손하려는 도시개발공사를 상대로 한 아주 힘겨운 μ}움이었다. 고척동성당의 신부님。1 계

9

년 동북지회는 상근챔 표현에 의하면 ‘햄실 갈 시

6 간도 없01 닙뻗 한해였습니다 신년을 맞이한 1월부터

동북지회 〈가족과 성 상담소〉 개소기념 및 기금마련을 위한 음

셨기에 가능했다고 보는데 도시개발공사의 인식을 바꿔놓은,

악회를 열었는데 여성학자 오숙희 씨의 진행에 유명가수, 회원

그야말로 지역환경운동의 승리로 기록될 만한 사건이었다.

자녀들로 이뤄진 어린이 합창단의 무대로 꾸며진 음악회는 성

나무에 흰천을 매어주는 일도 같이 하고 식목일에 소풍도 갈 겸 나무를 벤 그 자리에 다시 나무를 심는 식목행사를 대대적

황리에 잘 이루어졌습니다. 새해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뤄 매우 좋은 정조라는 생각으로 한 해를 시작했지요.

으로 가졌다. 묘목을 심고 이름패를 달아주고 흐뭇해했는데(너

2월에는 역사기행 외에 그 유명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무 어린 묘목을 심은 탓인지 많이 죽어버려 아쉬움을 주긴 하

저자 유홍준님을 모시고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를 어떻게 가르

지만) 이 일을 계기로 싸움도 참 신나고 즐겁게 할 수 있음을

칠까’ 라는 주제의 문화사 특강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회

느꼈다. 주제가 너무 무겁다고 취재를 오지 않던 방송국에서까

원들로부터 유홍준님을 모셔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워낙 바쁘

지 그날 저녁 뉴스에 어느 학교 운동장에 나무십는 모습을 보

신 분이라 시간을 못 내시다가 특별히 허락을 하시고 우리 지

여주어 언론의 이중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역까지 와주셨습니다. 강사의 지명도와 유별난 홍보작업( 전

지역환경을 우리손으로 지키자는 취지의 환경감시반 활동을

단, 포스터는 물론 시장보는 시간에 맞춰 대형 슈퍼들 앞에서

하면서, 한편으로는 여름방학에 중고생들에게 자원봉사 일감도

의 홍보 같은 것)덕에 지역주부뿐 아니라 중고생 , 교사들까지

주고 지역환경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도록 하자며 자동차매연

참여해 무려 500여명의 수강생들이 몰려와서 도봉구민회관 대

과다배출차량을 감시하는 일을 만들어 회원들이 학생들을 관리

강당이 가득 메워지는 일이 벌어졌지요.

하는 식으로 했다. 1명의 공무원이 하던 일을 160여명의 학생

%년 목표중의 하나인 회원증대사업은 민우여성학교 수강생

들이 4-5명씩 조를 짜서 지키자, 무려 1천여건을 적발해 구청

과 문화사특강의 수강생들, 그리고 기존 회원들 중심으로

담당자가 일처리 때문에 난감해 하기도 했다.

월을 집중기간으로 잡아 공동구업설명회, 시식회, 장터들을 통

3-5

한번은 목돈이 조금 생겨 사무실에 TV와 비디오를 사자고

해 180여명의 회원을 늘렸습니다. 물론 당초 목표안 250명에

했다가 그 돈은 건드리지 말자는 의견이 나와 시청각기자재구

는 못 미쳐 야쉽지만 하반기에 다른 일들이 워낙 많아 치중을

입추진위원회를 꾸려 월 3 . 애0원씩 내주는 회원을 19명 모아

못했답니다.

29인치 π7와 비디오를 마련했는데 도움을 준 추진위원들의 이

동북지회 〈가족과 성 상담소〉는 너무나도 예쁘게 꾸민 면접

1997년 1월호 5


상담실을 갖추고 현재 14명의 상담원들이 주1회 자원봉사 전화

으면 합니다.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과정까지의 교육을 모두 이수하고

한편 상반기에 대폭 늘어난 회원들에 대한 배려로 월례회를

주1회 자체학습을 통해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나날이 키우고 있

가져야 한다는 우리 생협회원들의 강력한 주장에 월례회를 마

지요. 매번 방학때마다 교사 대상의 성교육 강좌를 개최하고

련했는데 아쉽게도 소수의 회원만이 참가했습니다. 힘이 빠져

있고 오는 1월에는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낙심하기도 했던 생협회원들은 다시 힘을 내 ‘회원들이 안 오

도마련했습니다

면 우리가 가야지’ 하며 내년에는 공동체 간담회를 열심히 하기

얼마전 상담원 단합대회로 저녁모임이 있었는데 대부분 양전

로 했답니다. 결혼 -10년 동안 아이키우기와 남편 뜻 받들다가

한 사람들인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노래방에서 놀라운 변신

자기 주장 한번 못해봤다는 한 회원은 여성학강좌를 통해 새로

을 해 그동안 어떻게 참았는지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운 눈으로 삶을 보게 되어 그것이 너무 기쁘고 이제는 그 깨달

이런 시

간을 통해 더욱 친밀감을 느끼게 됐고 특히 ‘홍콩아가씨’ 를 너

음을 주변의 다른 주부들에게도 전달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무나도 간드러지게 부른 모 상담원은 그날로 ‘홍콩아줌마 라는

사회와 단절되어 자신감을 잃어버린 많은 주부들이 함께 마

애칭을 얻었고 민우회 가수로 등단하라는 권유를 받는다는 소

음을 나누고 조금씩 힘을 합친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문이 있답니다

는 깨끗한 환경에 성차별 · 성폭력도 없는 사회가 될 수 있으리

한편 환경운동의 하나로 벌인 ‘음식물 생쓰레기 재활용 사

업 ’ 은 작년 중계 2동이 모범사례로 평가받으면서 서울시의 지원

라 확선하며 동북지회 민우회원들은 지난해 만큼이나 97년에도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을 받아 노원구 아파트 13개 단지 2만2천여 세대를 대상으로

확대했습니다 그냥 버리면 쓰레기지만 모으면 훌륭한 퇴비의

원료가 되는 달갈껍질, 과일껍질 야채 다듬은 것들을 모아 주 1회 수거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모은 생쓰레기는 팔당의 상수원내 유기농가에 보내져 퇴비를 만드는데, 초기에는 몇몇

운영위원회 해당지역 회원들이 모두 나와 고무장갑을 끼고 썩

분당지회

생협활동으로만드는 녹색환경을꿈꾸며

은 음식찌꺼기를 골라내는 일들을 했답니다. 냄새나고 썩은 음

이길랑지회대표

식찌꺼기를 골라내는 작업은 쉬운일이 아니었지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생 끝에 지금은 어느정도 정착되었는데 이렇게 되기까지 우리 회원들의 수고로움은 이루 말할 나위가 없었지요. 회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o~침에 눈을 뜨면 우선 오늘 중으로 할 일을 생각한다 우선 「해야 할 일의 순위를 결정해 본다. 오늘은 12월 월례회가

또한 4년째 이어지는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이 작년에 3명의

있는 날이다. 연락을 해도 통화가 안되었던 회원 집에 애써 전

구의원을 배출한 데 이어 민선구청장과의 간담회. 여성의원 정

화를 하지만 오늘은 바쁘다고 한다 . 언젠가부터 연락도 없이

책토론회 등을 열어 여성 · 복지 · 환경부문에 대한 관심을 함께

오지 않는 회원들이 한둘씩 늘어 걱정인데, 같이 가기로 한 회

나누었답니다

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일이 생겨서 늦을 것 같으니 먼저 가

한해도 빠짐없이 발간한 방청보고서 「지 역살림은 우리 손으

라고 한다. 아직 준비를 못한 상태이고 지금 대 중교통을 이용

로」는 96년 정기의회 첫날 노원 · 도봉구의원들에게 전달되었습

해 빨리 가지 않으면 늦을 것 같다. 그래도 옆 동네로 전화를

니다. 몇몇 의원들은 꼼꼼이 읽어보고서 자기들의 행동이 그대

해 같이 갈 수 있느냐고 물어보지만 일이 있어 안된다 한다.

로 기록됨을 알았는지 우리를 대한 태도가 달라지기도 했습

미리 준비 못한 나를 책빙해 보지만 이미 늦었고 어렵게 차를

니다. 작년만 해도 새로 구성된 2기 구의원들은 민우회 〈바른

타고 가니 월례회는 이미 시작했다.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 〉의 역할과 의미를 모른 상태였습니다.

매주 금요일 소모임 장소로 빌려 쓰고 있는 쌍용화재플라자

감사기간에도 감사자료를 준비하기는커녕 빈손으로 드나드는

지점장의 보험상품 소개가 진행중이다. 매주 모이는 회원의 수

의원에게 “의원님, 감사자료 많이 준비하셨어요?’라고 말을 건

가 빌려준 측에 미안할 정도라 월례회 때에 상품을 소개할 시

네면 “감사는 무슨 감사야. 공무원들이 어련히 잘 알아서 하는

간을 내어드리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강의를 맡은 화장품 회

데라고 당당히 응수하는 모습도 있었고요. 그러나 꼭 1년이

사에서는 미용사원들과 강사분이 와 계셨다 _ 12월 월례회는 미

지난 이번 정기의회 감사장에서의 모습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인이 많기로 소문난 분당지회 회원들의 요청에 의해 다른 달보

몇 안되는 우리 방청단에게 연신 고생하선다고 인사하고 심지

다 조금 부드러운 주제를 하기로 한 것이다. 회원 중 두사람이

어 어느 의원은 “볼일이 있어 잠깐 나갔다 올 테니 뺨해 달

모텔이 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라’ 는 말까지 하니 우리의 역할이 정말 막중하지요. 자녀와 함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후, 질문을 받고 민우회의 소개 , 지회의

께 방청하며 아이의 교육에도 도움이 됐는데 숫자가 워낙 부족

얘기들을 했다. 새로운 회원이 거의 없어서 소개는 짧게 하고

해 열심히 일하는 민우회 출신 의원들에게 큰 힘이 되지 못하

97년 1월의 월례회 일정을 알혔다 _ 1월은 방학 중이라 소모임

는 듯한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방청하는 것만으로도 의원들이

은 잠시 쉬고 대신 월례회에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알고 우리 회원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졌

을 짜 보았다. 운영위원회에서 나온 안은 자녀와 함께 하는 환

6 함께가는여성


경기행으로 환경탐사와 산지견학을 겸해 〈화성한과〉를 방문하 는 것이었다. 모두들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일산지역모임

“야생마커럼 달려온

월례회 주제 강의 뒤에는 바자회가 있었다. 작거나 안입는 옷가지, 책, 완구 등을 가져왔는데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것들

찰해었어요”

이 대부분이고 이번 바자회의 수익금은 이상조기한파로 큰 손 실을 입은 유기농 김장재배농가에 위로금으로 보내기로 되어있

검 인숙 지역모임대표

었다. 바자회의 물건가격을 평소보다 조금 올려서 책정했는데 모두들 취지를 알아서인지 아무 불평 없이 사 갔다. 예상한 금 액보다 모자라는 것은 지회에서 채워 보내기로 하였다. 집에

까‘ 가쁘게 달려온 1996년. 저희 일산지역모임은 이제 막 걸음

돌아와서 조금 있으니 생협의 생활재가 도착하였다.

p 마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단거리 달리기의 후보선수로 뽑힌

요즘 분당에는 대형유통업체가 들어서면서 가격파괴 바람이

것 같은 착각 속에서 보냈던 날들의 연속이 아니었나 생각됩니

불고 있다. 회원들간에도 생협의 물건 값과 개장기념 가격파괴

다. 삭막한 아파트 베란다 창 밖으로 보이는 차가운 콘크리트

값을 비교하면서 갈등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다. 나

벽돌을 바라보며 ‘일산에는 언제쯤이변 민우회 모임도 생기고

역시 얄팍한 월급 봉투를 놓고 저울질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생협생활재도 많이 볼 수 있을까? 하는 바람을 품었던 우리가

생협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마음으로 공동체 모임을 사랑하는

민우회 모임이 열린다는 연락을 받은 것은 어느 시인이 노래했

생협회원들에게는 일시적인 유혹이었다고 본다. 대량생산은 대

던 잔인한 달 4월의 어느날이었습니다

량소비를 부르고 그후엔 대량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악순환이 이 어짐을아니까. 두 달 전부터는 생협공부모임이 까치口낼공동체를 중심으로

그렇게 시작된 일산모임은 곧바로 여성학 공개강좌, 월례회, 민우여성학교, 산지일손돕기 , 의회방청 등 무엇하나 거칠 것 없는 야생마처럼 날마다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꾸려져 『소설 복합오염 』 이라는 책으로 공부를 하였다. 다음엔

아이들 손잡고 거리에서 여성학강좌 전단을 돌렸고 이른 아

『공업사회의 붕괴 』 라는 책을 공부할 것이다. 이 공부를 통해

침 지하철역에서는 성범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

나도 막연하게 좋은 먹거리 를 가족을 위해 먹는다는 단순한 논

른들이 적극 나서야 된다는 호소문을 배포하고 혹시나 떼라지

리를벗어날수 있었다

나 않을까 가슴졸이면서도 열심히 포스터를 붙이고 다녔습니

농약으로 인한 토양의 오염, 폐수와 합성세제로 인한 물의

다. 물론 그렇게 열심히 뛰는 몇몇 회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미

오염, 배기가스에 의한 대기오염 등 우리 주변은 온통 오염물

안함이나 통조의 기색을 보이는 회원들은 놓치지 않고 꽉 잡아

질 이 투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서 그야말로 물심양면으로 노력봉사하는 운영위원으로 추대하

다. 최근 의학계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들 질병의 70% 이상이

는(?) 재빠른 스카웃작전도 게을리하지 않았지요.

식품에서 원인을 찾는다고 한다. 물과 공기와 식품에 함유된

그러나 언제나 육아와 가사, 민우회 활동 때문에 좋아하던

중금속, 농약, 화학물질이 복합오염을 일으켜 우리의 생명을

취미생활도 접어두고 만성피로와 인력난에 허덕이는 우리 일산

서서히 병들게 하고 있으니, 공해문제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모임,

지금의 문제이고 ‘삶’ 과 ‘죽음’ 의 문제임을 알 수 있었다. 생산

모두 어디서 무엇들을 하고 있을까? 이처럼 몸과 마음을 건강

자는 소비자의 삶을, 소비자는 생산자의 삶을 보장해주는 공동

하게 해주는 최고의 운동인 민우회 활동을 모르고 지내는 주부

체적 삶. 이런 가치관이 뿌리 박히지 않는한 우리들의 식탁은

들은 참 불행한 사람들이 oþ...

불안의 연속일 것이다.

임 운영위원들은 오늘도 가장 시급한 문제인 오락부장 모셔오

‘도대체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는 주부들은

이런 자화자찬을 하며 우리 모

30여 년 전 내가 어렸을 때는 반닷불을 서울에서도 얼마든지

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올해의 지회모임 분위기가

볼 수 있었다. 어딜 가도 콘크리트빌딩뿐 숲이 없는 도회지에

너무 고상했다는 종합진단 결과가 나왔으니까요. 그래서 내년

서 그런 것들은 밀려나고 그만큼 환경오염은 심해졌다. 다시

에는 맛있는 빵도 구워오고 향기좋은 차 끓이고, 김밥에 잡채

회복하는데는 잃어버린 30년의 몇 배를 기다리고 노력해야 할

를 만들어 정발산과 호수공원에서 운영위원회와 월례회도 열

지 .. . 나는 민우회 생협회원이라면 생협관련 도서는 꼭 읽어보

고, 아참! 봄이 되면 나물도 캐러 가야지요.

라고 권하고 싶다. 가치관이 뚜렷해야 농촌과 우리의 식탁을

일산모임 회원 여러분. 1996년 한해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분당지회의 공동체도 이용률이 떨어지

다. 이제 저희 일산의 튼튼한 기초가 되는 소모임활동을 생생

고 휴면공동체가 생기는 것을 생각하면 생협의 진정한 의미를

히 소개해 드리면서 마칠까 합니다.

알고 실천핸 회원들이 얼마나 소중한가!

민우회원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지회 대표로서 분당지회의 96년을 뒤돌아보니 의욕만 앞섰던 상반기와 회원관리에 충실하지 못했던 하반기였다는 생각이 들 면서 97년은 좀더 나은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

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지회를 위해 헌신했던 운영위원님들과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비디오촬영소모임〉 “얘들아. 저게 수련이라는 꽃이야. 너무 예쁘지? 아니 여기

민물새우도 있네 . 어머 이 송사리떼 좀 봐 일산 호수공원 끝자락에는 자연학습장과 함께 도심에서는 보

1997년 1월호 7


기 어려운 송사리, 민물새우 퉁이 이끼 낀 물속에서 그들만의

여름부터 생산자와 대략의 주문량을 셰약하고 가격을 논의한

평화로움을 즐기며 살아가는 보물섭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천국

다음 한 달 전부터 김장공급에 대한 홍보를 내보낸다. 주문마

같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줍니다.

감일이 가까와오면 전화를 받을 때마다 김장주문을 하셨냐고

오늘은 첫번째 야외촬영을 나옹 날.

물어보며 독려하고, 예상보다 주문량이 적으면 전화를 걸어 재

이제 겨우 비디오 카메라를 흔들리지 않게 잡고 찍을 수 있

차 독려한다. 주문이 마감되면 한 차량당 공급할 수 있는 양에

는 수준이지만 임재련 강사님의 강요에 못이겨 우리는 그만 겁

맞춰 지역을 구분하고 코스를 짜는데, 마감 후에도 회원들이

도 없이 야외촬영에 나서고 말았습니다.

주문해오면 이 계획이 흔들리기 때문에 무척 곤란하다. 좋은

걸음마를 갓 시작한 딸의 모습을 열심히 따라다니며 찍는 회

생협의 배추를 한 포기라도 더 이용해서 맛있는 김장을 담갔으

원, 작은 숲 한쪽에 수줍게 피어있는 들꽃들을 카메라에 담는

면 하는 생각으로 최대한 추가주문을 받으려고 하지만, 어떤

회원, 그 옆에서 강사선생님은 열심히 야외 강의를 하고 또다

회원은 더 받으면 좋은 줄로 알고 코스에 맞지 않은 곳도 주문

른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고추잠자리를 잡으러 쉴 새 없이 쫓아

을 하고 심지어는 시골에서 배추를 가져왔다며 공급일이 4일

다니고 있습니다. 한폭의 수채화같은 너무도 아름다운 가을 풍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취소가 뭐 그리 어렵냐면서 당당하

경이지요. 이렇게 연습하다보면 언젠가는 멋진 환경작품도 만

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다.

들수 있겠지요?

이번 김장공급은 시기가 빠르다는 회원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12월 7일 , 8일을 공급날짜로 정했다. 그런데 11월 29일 오후부 〈문화기행소모임〉

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이틀동안 전국에 눈이 몰아치면서

황병기 님의 거문고 가락의 여운 덕에 한국적인 정서에 푹

날씨가 갑자기 취1 졌다. 그래서 걱정을 하면서 홍성에 연락을

빠져버렸던 감정의 흐름은 이국(異國)의 정서로 천천히 옮겨져

해 보니 배추가 얼어서 공급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이야기

네 편의 사랑이야기에 몰입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를 하는 것이다. 김장공급이 5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공

지그시 두 눈을 감고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얼굴모습,

급하기 힘들다니! 홍성의 생산자들이 하루종일 이밭 저밭으로

잃은 미소로 두 남녀의 진실한 사랑을 격려해 주는 표정, 그리

피해 정도와 언 정도를 파악해 보니 5만3천여 통 정도 수확을

고 결국은 이루어지지 못하는 애듯한 사랑의 안타까움에도 인

예상한 것이 얼어서 약 만 통 정도만 공급 가능하였다.

생이란 다 그런 것이야 하며 달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생협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여기저기 알아봤으나 부족한 물량을 구하기가 힘들었고 특히 절인배추는 기술과 경험이 없

무슨 영화의 한 장면같은 이야기냐고요? 바로 저희 일산모임

으면 실패하기도 쉬워 결국 절인배추의 공급을 포기하였다 절 인배추를 주문한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고 공

의 문화기행 소모임 스케치랍니다. 이 날의 주제는 「구름 저편에」라는 화제의 비디오 감상 . 일산

급을 못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렸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

을 대표하는 문화주부인 이희란 회원의 작품선택은 문화기행팀

시는 분, 이제 와서 공급을 못해주면 시중 배추값이 얼마나 비

간사로서의 유감없는 실력발휘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 수준

싼데 어떻게 하느냐며 화를 내는 분, 회원들의 말을 듣지 말고

높은 안목은 역사공부교재 선택, 지역유적지 탐방, 인사동 화

그냥 예년의 시기로 공급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는 분 등 회원

랑거리 순회, 운현궁 미술관 견학 등에서 어김없이 빛을 발해

들의 반응도 여러가지였다. 심지어 어떤 분은 사정얘기를 듣자

문화지수 제로였던 지회 회원들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일등공신

마자 화를 내며 그대로 전화를 끊기도 하였다. 그래도 홍성의

이 되었지요. 지난 일년 문화기행팀의 발지취는 우리 일산모임

생산자들 피해가 심한 것을 가슴아파 하면서 안타까와 하는 분

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어 아마 올해에도 몰려드는 신입회원 때

과 통화를 할 때는 나눔의 의미가 다시 떠오르면서 큰 힘과 위

문에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릴 겁니다.

로가되기도했다.

올해는 홍성의 배추상차작업을 감독하고 현장과 연락을 긴밀 히 하기 위해 구매담당자인 내가 직접 산지에 내려가기로 하였

생훨엽풍사업부

검장공급을통해써본 생협 강혜축 구매담당간사

다. 김장을 공급하기 하루 전날 홍성 풀무생협에 도착뼈 배 추작업이 완료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날씨가 흐려지더니 눈이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다. 점점 세어지는 눈을 헤치고 박종구 생산자댁에 도착하여 같이 배추를 차에 싣고, 풀무에서 양념류 를 다 싣고 밤 11시경이 되어서야 서울을 향해 출발할. 수 있었 다. 다음날도 오전부터 눈이 흩날리기 시작하여 걱정을 하고 있

i끼 협사업부는 날마다 주문받고 공급하는 업무의 반복 속에

0

’‘

한해를 마감하는데,그 업무의 집약이 바로 김장공급이라

는생각이 든다. 생협에서는 김장배추공급이 한해의 큰 행사 중의 하나이다.

8 함께가는여성

는데, 박종구 생산자가 갑자기 배추작업을 히루나 이틀 정도 연기할 수 없냐는 전화를 했다. 너무나 어이가 없어 도저히 블

가능하다며 오늘 꼭 작업을 해 주셔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는데 도 조금 었다가 다시 어제 내린 눈과 추위로 인해 배추상태가


아무래도 안좋을 것같다며 날씨가 좀 풀리면 더 좋은 배추를 공

급할 수 있으니 연기하자는 것이다. 생협의 유통구조를 너무도 모르는 태연한 말씀에 한숨이 나왔다. 배추를 차에 싣기 위해

2

시경 밭에 도착하니 배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다 같이 달려

들어 4시간동안 추위에 떨면서 배추를 싣고보니 6시경이었다. 올해 김장공급은 포기가 유난히 작아보인다 싶은 데는 한 포 기라도 덤을 줄 수가 있었다는 것과 공급착오를 줄이기 위해 노

력했던 것이 작년보다 개선된 것이지만, 갓이 추위로 언데다가

단도 엉성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하시는 분들이 임의로 코스 를 변경하는 바람에 사무실에 항의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공급이 끝나고 난 뒤, 해마다 배추가 맛있어 주변에 권하고 선물도 했었는데 올해도 배추가 고소하고 무는 아작아작하여 참

한편 96년은 소모임이 활성화된 해였다. 보건복지부 지정 성

맛있게 먹고 있다는 회원들의 전화를 받았을 때는 김장공급의

폭력상담원 교육위탁기관인 상담소는 성폭력상담소로 등록되어

어려움과 피강} 한번에 가시는 느낌이었다. 또 생산자들의 피

성폭력상담활동을 하면서, 성폭력예방사업에 중점을 두어 ‘성교

해를 마음아파하면서 위로금을 전하고 무 더 팔기를 솔선수범한

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성교육에 초점을

지회와 회원들도 있으니 큰 힘이 되었다.

둔 사업이 진행되어, 중고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하여 굵직한 2개의 행사를 치렀다 .5월의 ‘청소년 성 의식과 성문화’ . 9월의 ‘학교 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개 라는 제

가족과성 상담소

사랑으로뭉헤

더불어 함꺼’ 화는 사람들 유청회쿄육부장

목의 토론회가 그것인데 , 이를 통해 청소년 성의식과 성문화, 성폭력의 실상을 알리고 성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해 가정과 사회

모두 대처방안 연구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였다. 그리고 이러 한 기초조사와 행사를 기반으로 12월에는 청소년 성폭력예방

길잡이 「내톰의 주인은 나」를 발간하였다. 소모임 중 정교육팀’ 은 적극적인 학습과 실습을 해 팀원들이

성교육의 모텔을 마련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실제로 전문 ~]돌을 지난 아이가 걸음마를 할 때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

성도 확보했다. 성교육강사로 학교 같은 현장에서 실력을 발휘

'^며 대견해 한다. 특히 그 아이를 낳은 엄마는 단순한 기쁨

했으며 강사비로는 상담소에 후원금을 내 주시는 한편 강사턱을

을 넘어 감격을 맛보게 된다. <가족과 성 상담소〉의 96년이 첫

내느라고 초과 지출을 하면서도 즐거워했다

‘집단상담팀’은

돌 지나 걸음을 땐 아이의 모습이라면 상담소에 애정을 갖고 있

P.E. T(부모역할훈련)와 성장상담실습을 했는데. P. E. T를 통

는 상담원 선생님들과 실무자들이 바로 그 엄마의 입장일 거라

해 집단상담의 틀거리를 익히고, 성장상담을 통해서는 실제 프

는생각을해 본다.

로그램을 익혔다. 물론 그 과정 중에 상담원들 간의 정은 더욱

상담소의 한 해를 돌이켜보면 한마디로 ‘바쁘다 바빠’ 였는데,

돈독해졌고, 개개인의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는 장이 있으니 얼

그중에 우리 민우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몇가지

마나 행복한 일인가! 거기에다 실전에 임할 수 있는 바탕을 마

있다.

련하기까지 했으니 .. .

우선 상담소에는 나와 내 가족만이 아닌 ‘함께 하는 삶’ 을 생

상담소 소식지 「디덤」은 이름을 새로 얻고 계간지로 만들어지

각하는 사람들 , 진실로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

면서 더욱 알차졌고 상담소 홍보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 있다는 것이다. 상담원 한분 한분이 3차의 긴 교육과정을 거

디덤편집팀이 상담원으로 구성되어서 실무자들에게도 큰 도움

치면서 자신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하고 나아가 전문성을 키우

이 된다. 더욱이 상담원들의 시간외 상담 자청, 간식 챙겨주기,

고자 애쓰는 분들이라는 것도 자랑스럽고, 상담소가 외부에 알

상담소 일을 자신의 일로 여기는 마음 등 애정어린 관심들은 실

려지면서 많은 일들이 요구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활동의 폭도

무자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것이다.

점차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얄리고 싶다.

실무자들도 참 바쁘게 살면서도 서로 인간적인 정을 느끼고

상담소에서는 다양한 가족문제와 성문제를 상담하고 있으며 ,

있다. 각기 독특한 성격-어려운 일도 쉽게 하고 배려를 아끼

상담전화가 꾸준히 느는 것을 보면 사람들에게 점차 알려지고

지 않는 양해경 선생님, 일은 확실하게 하고 꿈을 잃지 않는 안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물론 상담원 선생님들의 끊임없는

혜성 씨, 꽃은일도 마다않고 항상 웃는 홍정순 씨, 남의 일도

열정이 만들어낸 것이라 생각된다. 때때로 상담 후 자신과 주변

내 일처럼 하며 관계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유경희-을 갖고 있

의 긍정적인 변화에 고마움을 전해오는 내담자들의 이야기는 상

지만 마음 깊이 정이 있기에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여겨진다.

담원 선생님들에게 힘과 보람을 통시에 안겨주며, 우리는 더불

그래도 97년에는 인간적인 교류가 이어질 수 있는 여유가 좀더

어 함께’ 승}는 즐캠을 가까이에서 확인하게 된다.

생겼으면한다.

1997년 1월호 9


동북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는 ‘열린음악회’ 를 마련하면서 동북지회의 막강한 힘을 보여주고 상담소의 발판도 마련했다.

녹음이 짙어진 5월 , 민우회 활동은 여성의 성상품화에 대한

대책활동으로 모아졌다.

‘방송의 미인대회 중계저지활동’ 은 토

꾸준한 상담 속에 하반기에는 수퍼비전과 성교육중심의 학습모

론회 개최 및 MBC앞 항의시위로 이어져 사람들로부터 많은

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에 뿌리 내리는 상담소의 역할에 초

호응을 받았다. MBC앞 항의시위 때에는 못생긴 여자들만이

점을 두고 있는 동북 상담소는 지회 특유의 가족적인 분위기와

미인대회를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할지 모르니 ‘가변을 쓰고 항

힘으로 상담원간의 결속력을 단단히 하고 있어 부러움을 받고

의하자’는 회원, 미인도 미인대회를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있다. 권석경 상담부장과 김성미 간사의 상담에 대한 애정과

위해 ‘예쁜 사람들만 뽑아 시위를 하자’는 회원, ‘옴매를 드러

팀워크, 상담원들의 열정을 볼 때 97년의 활동이 기대된다.

내지 않게 몸빼(?)바지를 입고 시위하자’는 회원 등 재미있는

민우회원 여러분, 새해에도 상담소의 활동에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한걸음 나아가 직접 침여하셔도 좋고요. 문은 항상 열

제안을 하는 이도 있었다. 민선지방자치단체장 선출로 본격적으로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1주년을 맞는 6월에는 서울시정 · 시의회 1년 평가 활동과

려 있답니다.

서울시민 한마디 제안사업이 있었다. 이제까지 있었던 민우회 행사 중 가장 높으면서도 넓은(?) 장소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

보브

‘- ’

된 이 활동은 장소만큼이나 민우회 위상을 높인 행사였다.

만우회활동에써

킹6 띤송효l

챙복을느끼킬바라며 명진숙사무국장

;ζ 부분과에서 〈생활자치여성센터〉라는 멋진 이름을 갖고 새

T로운 출발을 다짐했던 1996년도 지나갔다. 민우회의 % 년 중점사업은 무엇보다도 ‘생협회원 1천명 확대활동’ 이었다.

이를 위해서 2월중에는 일본생협의 경험을 배우는 일본연수와 회원 대상의 지역활동가 훈련이 있었는데, 회원들이 회원증대 방안을 논의하면서 회원확대의 주체가 바로 자신들임을 알 수 있었다. 꽃피는 3월을 맞으면서 본격화된 생협회원 확대활동에 는 이전과는 다른 형식의 전단과 홍보활동이 등장했다 연노랑

서울시민 한마디 제안 사업은 시민들의 지역살림에 대한 관

색깔의 생협홍보전단에 재미있는 만화, 전문가 의견을 넣어 사

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행사당일 계속 비

람들의 시선을 끌도록 만든 것이다. 또 시중과 확연히 다른 우

가 오자 평상시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역으로 몰려들었고,

리의 생활재를 대할 수 있는 ‘시식회’ 를 열었고 이 자리를 통

주황색 티셔츠로 무장한 행사팀은 쉽게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

해 많은 사람들이 생협회원으로 가입하였다. (물론 시식회 비용

며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낼 수 있었다

이 많이 든 것이 흠이었지만)

그런데 생협회원 확대가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못해, 약

이어 8월부터는 ‘매 매춘에 대한 대책활동 이 이어 졌다 직업

500

보도소에 의한 주부매춘 문제가 제기되면서 8월에는 매매춘현

여명의 회원이 늘어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진행과정에서

실에 대한 진단을 위한 토론회를 . 11월에는 윤락행위등 방지법

‘운동성을 포기하고 양적 성장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닌가? 라 는 일부의 우려 (7) 를 계속적으로 덜어내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하반기에는 민우회 조직의 하나됨을 확인하는 활동이 많았

했다. 생협운동의 특성상 운동성과 사업성이 결코 분리될 수

다.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면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제기된 배경에

지회운영위원 워크삽은 회원들이 모두 한가족임을 확인하는 자

는 민우회가 처음으로

리였고, 아이들에게 민우회 활동으로 바쁜 엄마를 잘 봐달라는

공식적인 조직확대 활동을 전개했다는

‘민우회원의 힘모으기 , 힘나누기’ 를 주제로 10월에 열린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지회활동의 편차가 계

아부(?)를 하는 기회도 되었다. 민우회의 전설적 인물들과 함

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태에서 전개한 회원확대활동이 일부

께 한 12월의 ‘정회원 송년모임’은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의 반

지역활동가에게는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보다는 있던 힘까지 소

가움과 수다가 가득한 자리였다.

진하게 만들었다는 。1쉬움도 있다.

10

실효성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처럼 1996년은 많은 활동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였다.

하지만 생협회원 확대활동은 회원과 실무자 모두가 함께했던

여러 사람들의 수고와 애정으로 이루어진 민우회의 96년을

활동으로서, 여성대중운동단체인 민우회에서 회원의 양과 질이

마감하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기에 여념이 없는 지금, 모든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고 , 동시에 민우회

사람들이 ‘민우회에서 활동할 때가 제일 행복했노라’고 말하길

활동의 위상 및 과제들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기대하면 너무 욕심이 많은 것일까? 홉

함께기는여성


모니터위원회 • 사진으로 보는 「’ 96 어린이방송학교」

미디어를 알면 셰-'òlO ) 보입니다

김 정 민 「함께가는 여성」 편집간사 지난 12월 27~29일까지 숭실대 〈사회봉사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시청규칙”

에서 열린 제3기 「어린이방송학교」의 이모저모를

을 만들어 실천하면서 텔레비전

담아보았다편집자

을 좋은 친구로 만들기 위한 노력 을 하는것이다

E-11레비전은

이제 우리의 생활에서 떼어놓고

한편, 시청자 입장에서 벗어나

E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가까이 있고, 우리들

“뉴스”를 직접 “제작”해보는 과정

은 텔레비전의 내용이 좋건 나쁘건 관계없이 항

을 통해서는 방송에 대한 이해를

상접하며 살아간다.

높일 기회를 갖게 되며, 방

그런데 ‘방송의 주인은 시청자’ 라는 말이 무

송제작자에게 “편지쓰기”

색할 만큼 그동안 시청지들은 아무런 말도 없이

를 통해 말없는 시청자의

방송을 묵묵히 지켜보기만 하는 존재로서 머물

위치에서 벗어나 방송에

러 있었다, 특히 우리 어린이들에게 텔레비전은

대한 불만 혹은 요구사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며 세상을 가르치는 친구

항을 적극적으로 표현

이기도 하기에 텔레비전이 그들의 가치관이나

하고적절한통로로의

생활%씩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크고, 당연

견을 반영하는 경험을

히 요구해야 할 것도 많다.

가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어린이들

미래의

주인공이자

은 사회의 여론을 형성할 수 있

21세기 방송문화를 책임질 중요한 집단인 어

는 주요 계층이 아니라는 것, 어

린이들이 모쪼록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시청자로

리고 힘이 없다는 것 때문에 자신

성장하길 바란다 훌홉

들의 의견을 프로그램 제작에 충 분히 반영할 수 없었다. 이런 문 제점을 인식하고 어린이들이

‘시

청자주권의식’ 을 갖도록 도와주려 는 노력이 바로 「’

96 어린이

|

’ 96

l

어린이방송학교 ~ 씨챙큐직 바른자세로 TV를본다

방송

2

폭력물이나 성인 프로그

학교」이다

램은보지 말자.

어린이들은 교육적인 내용보다는 코미디나 쇼, 드라마 등 오락프로그램을 통해 훨씬 자연

3. TV보는 시a떨 줄이자. 4. TV프로그램에 대한 의견

스럽게 세상을 배운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을 편지로 방송국에 보내

나 행동양식의 많은 부분을 사실상 텔레비전의

오락프로그램 이 교육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텔 레비전 꼼꼼히 들 여다보기

“좋은 프로그램

나쁜 프로그램 뽑기”가 필요

자.

5.

시청할 프로그램을 부모님 과 의논하여 힘께 시청한다

6. 자기 할 일을 다하고 TV를 본다.

7. TV 시청일기를 써본다.

하다.

꿈이 많은 우리 어린이 들 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좋은

영횡t뿐 아니라 나쁜 영향까 지 함께 받고 있기에 스스로

1997년 1 월호

II


문회Ul당 • 연극 ‘교실이데oV 뺨기

H1참한 교육현실, 대안운 어디예…

서 형 민 도곡중학교 2년 유경희 회원 자녀인 서형민군이 연극관람기를 써주었습니다.

<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가 후원한 ‘교실이데oV 는 극단 〈한강〉 의 교육개혁을 위한 기획공연이었습니다.

-편집자

단편적인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을 뿐 본질적인 문제점과 그 해 결 방안은 모색되지 않고 있다.

나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이다. 내가 보기에 학생들에게 정규 수업 시간은 따분하기만 할 뿐

은」 재의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은 어른들이 흔히 말하듯 우리

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거나 편지를 쓰거나 쪽지를 돌리는

갖는, 아니 갖기를 원하는 순수함이나 감성을 병

등 공부외의 것에 관심이 가 있고, 진지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들게 하고 삶을 맥빠지게 하기도 한다. 이런 입시지옥의 분위

학생들은 일부 상위권 학생들과 단순히 착실하고 성실한 학생

기 속에서 학교는 우리들을 지켜주는 울타리역할을 해주기보다

들을 합쳐 1O~20%가 될까 말까하는 정도이다. 공부하려는 학

는 오히려 학생들을 숨막히게 하는 데 여러모로 앞장서고 있다

생이 얼마 없으니 자연히 수업 분위기가 좋을 리 없고, 조금

고 생각한다. 학교의 이런 문제점들을 현실적으로 적나라하게

만만한(?) 선생님의 수업 시간은 ‘과연 이게 학교 수업인가?

꼬집고 있는 작품이 바로 연극 ‘교실 이데야 이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란한 분위기 속에 수업이 진행되기

l.! 나이가

연극은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식 장면부터 시작한다. 자유롭

일쑤다. 수업시간에 안한 공부는 거의 강제로 다니는 학원 수

게 웃는 모습으로 등장한 신입생들은 군대식 교사의 등장과 함

업이나 과외로 보충하면 되므로 놀고 있는 학생들은 꽤 여유롭

께 경직되고, 그들의 자유는 억압당한다

너희들은 3년간 인

간이 아니다.’ 라는 교사의 말이 학생들의 어깨를 짓누른다. 정해진 틀에 얽매인 나이든 교사가 등장하자, 각 학생들 소 개가 방백으로 진행된다. 오토바이에 미친 아이, 서태지를 너 무도 좋아승}는 아이, 가난하지만 조각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했지만 선생의 구타로 발목을 다쳐 더이상

운동을 할 수 없는 아이 등. 그리고 수업이 시작된다. 사고력 과 감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국어수업이 시험에 나

오토바이에 미친 0 에,

서태지를 너무도 좋아하는 0 매1. 가난하지만 조각을 하고 싶어 하는 01이,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했지만 선생의 구타로 발목을 다쳐 더이상 운동을 할 수 없는 0 매|

오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구분되어 시험에 나오는 것만 외우도록 강요된다. 학생들은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발버둥친

안 그래도 공부는 지겹기만 한데 과목 수는 또

다.

왜이리 많은지 ...

그러던 어느날, 교사가 죽어 시체로 발견되고 학교측은 학생 중에서 범인을 추적한다. 학생들은 범인으로 몰리지 않기 위해 숨진 교사에게 당했던 일들을 부인한다. 그러나 점점 교사의 악행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유없는 구타와 인격을 무시한 행 동, 특정한 학생만 편애하는 행동 심지어 성희롱까지. 그 뒤

더군C~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목 수는 늘어만 간다. 국어, 영어, 수학, 물상, 생물, 사회, 국사, 가정, 기;술, 음악, 처|육, 미술, 도펙, 효뭔...

중학교 2학년이 배워야 할 과목들이다.

로도 계속 교사의 만행은 드러나고, 학교측의 집요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잡히지 않는다. 한편, 교사가 없는 동안 교실은 행복감에 젖고, 록 음악 페스 티벌과 함께 그들만의 파티가 벌어진다 …

어, 영어, 수학, 물상, 생물, 사회, 국사, 가정, 기술, 음악,

그러나 교사가 다시 등장함과 동시에 그런 기쁨들도 사라져

체육, 미술, 도덕, 한문... 중학교 2학년이 배워야 할 과목들이

버린다. 극의 마지막에는 다시 신입생 입학식 장면을 보여줌으

다. 사람마다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는데 입시라는 명목

로써 계속적인 악순환을 암시한다.

하에 적성에 맞지 않는 과목들까지 억지로 해야 하니 공부가

연극 ‘교실 이데아‘는 우리나라 교육의 대표적인 문제점들을

재미있을 리가 없다. 또 일부 예체능 과목의 필기 시험은 실용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 연극의 기획 의도가 우리의 교육 현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단순 암기 능력 테스트이다. 그럴바엔 차

을 고발하려는 것이었다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연

라리 실기 시험만 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극은 단순히 문제점들을 나열하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즉,

12

안 그래도 공부는 지겹기만 한데 과목 수는 또 왜 이리 많은 지 ... 더군다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목 수는 늘어만 간다. 국

함께가는여성

또한 과다한 과목수는 전문적이고 분업화되어가는 직업의 흐


름을 볼 때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모든 과목을 다 잘해야만

현실을 잘 짚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현실에 좌절할 것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선진국에서는 어떤 한 분야에 대

아니라 해결방안을 찾아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

해서만은 확실한 지식을 가진 전문인이 우대를 받는 것으로 알

의 교육을 완전히 뒤집어 엎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기

고있다

존의 것과 새로운 것이 잘 조화된 해결 밍싼을 찾아 보아야 할

입시 위주의 교육이 문제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것이다.

것은 마땅히 지켜져야 할 자유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들어가기

정답은 없다. 답을 고치고 또 고쳐서 그 시대에 가장 적절한

위해서 적성에 맞지 않는 국, 영, 수 과목을 머리 싸매고 공부

답이 될 때 우리는 그 안에서 우리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

하는 일이나,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중요과목이 아니라서 포

이다 훌

기해야하는 일은 참으로 웃지 못할 현실이다. 교육이 입시 위주 이다 보니 대학에 들어갈 인원은 한정되어 있어 내가 대학에 합 격하려면 친구를 밟고 올라가야 한다. 친구도 입시 앞에서는 적 이고 경쟁자이니 학생들간에 이기주의만 부추기는 것 같다. 분명히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일 것이 다. 그러나 우리는 어릴 적부터 ‘공부! 공부!’하는 닦달에 지쳐

‘공부’ 라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연극 ‘교실 이데야는우리의 열악하고비참하기까지 한교육

여성과 힌방@. 주부으| 변비(懶)

가족 뒷바라지에 바뿔 주부,

어유를 갖는 것도 변비외 에방 고 광 순 〈흥명한의원〉 원장 }람이 음식을 먹으면 소장은 영양 분을, 대장은 수분을 홉수하고 나

아기의 울음소랴에 놀라 깨자마자 우유

드럽게 하여 배변을 돕는 방법을 쓴다.

를 준비하거나 아침부터 출근준비와 등

또 주부들처럼 기체(氣橋)로 인한 변비

머지는 직장으로 내려보낸다. 이 직장

교준비에 종종걸음을 치는 주부에겐 방

에는 향부자, 짐향, 목향, 빈랑 등의

에 변이 차게 되면 척추 아래쪽 꼬리뼈

귀를 뀔 시간적 여유조차 없는 형편이

약재를첨가할수있다.

에 있는 배변 중추를 자극하고 내항문

니 어찌 변비가 생기지 않겠는가. 또

흔히 새벽에 냉수를 마셔 장을 자극

괄약근을 이완시켜 배변하게 되는데 외

주부의 변비는 만성으로 이어지기도 하

해 변비를 해소한다고 하지만 이는 자

항문괄약근은 대뇌에서의 수의적인 조

는데 , 변이 직장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칫 소화기를 허한하게 만들 수 있으므

절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배변행위는

많고 배변시 오래 앉아있거나 아랫배에

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따끈한

시간적 , 공간적으로 매우 예민하게 반

힘을 주게 되면 그로 인해 치질이나 출

생강차나 계피차를 마심으로써 아랫배

응한다.

혈이 생기기도한다.

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는 방귀(放氣)

한의학에서는 변비를 원인별로 소화

다 혹은 저녁에 마른 다시마를 한 컵

도 뀌지 않는데(한밤중에 옆사람이 방

기가 실해 열 때문에 진액이 고갈되는

의 물에 담가 뚜껑을 덮고 실온에 두었

귀를 뀌었다면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있

실증과 소화기가 허한(虛寒)하여 장운

다가 아침에 우러난 물과 다시마를 함

다는 증거) , 이는 우리 몸의 미세한 기

동이 무력하게 되는 허증 둘로 나눈다 .

께 먹으면 변비완화에 도움이 된다.

의 흐름도 의식이 깨어 있어야 원활해

젊은 여성들이 미용을 위해 다이어트

입에서 항문까지의 구조는 하나의 파

지기 때문이다. 막강한 물질(변)의 이

를 하면 내부에는 건조한 열만 생겨 변

이프와도 같아서 위에서 음식이 들어오

동이야 얼마나 민감하겠는가?

비가되기 쉽다.

는 한(중풍, 의식불명을 제외하고) 변

처녀적에는 규칙적으로 배변하던 사

실증은 대황, 망초 등 약성이 강한

은 밀려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배

람도 결혼 후 출산을 겪으면 변비가 되

것으로 내부의 열을 치고, 노인들처럼

변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변비약을 상복

는 경우가 흔한데 , 그 이유도 앞서 말

기가 허하여 진액이 부족해 변비가 된

하는 것은 좋지 않고 대신 섬유질이 많

했듯이 배변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경우는 당귀 , 숙지황, 도인, 마자인 등

은 음식, 따뜻한 몸 그리고 무엇보다

가져야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배고픈

의 순한 약으로 보혈을 하거나 변을 부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보자. 훌

1007년 1월호

13


그때 그시절 @- 여성의원 활동 소개

마라톤같운, 주민위한 행정으로 가는 킬 검 은경 노원구의회의원 민우회가 배출한 6명의 의원 중 김은경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

리 받아본추경예산안에 서울신문구독료가다시 1 억 1천만원이

원회에서 활동중 겪은 「서울신문」 구독료 예산에 얽힌 이야기를

올라온 것이다. 아무런 협의가 없었던 터라 어이없고 화도 났

정리했다 바른 정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의원 활동의 한

지만,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서울신문측에선 2개월 전부터 치밀

단면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된다

한 계획하에 의원들의 기사를 실었었다는 사실이다 서울신문

- 편집자

기자가 갑자기 구청홍보실로 동사무소로 나를 수소문해 인터뷰

지 난 %년은 유난히 길고 힘든 마라톤 같았다 11월 13일부

!터

를 하자고 졸라서 어렵게 시간을 냈었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시작된 마지막 임시회의에 이어 곧바로 이어진 정기의

그렇게 졸라대던 것과는 영 딴판으로 굴어서 기분이 상했던 일

회의 행정사무감사, 구정질의를 거쳐 예결특위에서 예산안이

이 있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노원구 의원들의 활동을 적극적으

결정된 12월 24일 오후 4시경까지는 한 편의 긴 드라마 같기도

로 보도해 주었던 것이 모두 추경예산에 구독료반영을 위한 사

하고 잠시도 방심하기 어려운 한판승부를 치른 것 같기도 하다

전작업이었던 것이라니 ! 신문기사라는 것이 이렇게 자의적으로

아직 스스로 활동의 득실을 가려보고 앞으로의 전망을 정리

편집될 수도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해보진 못한 상태이지만 나로선 가장 생생한 기억인 「서울신 문」 구독료 예산에 얽힌 이야기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서울신문은 회원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여당 홍보지나

생옐확쳐옐앤g 앵연 q앤 강g액

다름이 없고, 주위에서 돈내고 구독하는 사람 하나 없는 것 같 아도 신문사가 망하지 않는데. 이유가 따로 있다. 그것은 구마 다 통 · 반장들의 노고를 위로한다는 명분으로 서울신문을 구예 산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여당으로서는 당 대변지나 다름없는 신문을 갖고 있으니 좋고 신문사는 애쓰지 않고 구독

료를 챙기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고 억울한 건 세금내는 국민들뿐이다.

서울신문이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로부터 해마다 많게는 2억 , 적게는 몇천만원씩을 받。}가는 것이 언제부터 내려온 관행인지 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초대의회부터 기초자치단체의 예산심의 때마다 서울신문 구독료 문제가 제기되지 않은 곳이 없었고 논

란이 일지 않은 회기도 없었다.

민우회 출신 여성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쟁활자치실현을 위한 의원 간담회’

아이러니칼하게도 서울신문의 이러한 로비성 기사는 야당의

원의 속성을 잘못 파악한 것으로 오히려, “서울신문 기사 때문

예결돼서 삭캄된 구독료가 본회의장에선 다시 부활

에 로비하는 것 아니냐?’ ,

노원구의회에서 94년 예산을 심의하던 때에는 예결특위에서

것 아니냐7’하는 의심을 받을까봐 당사자들이 서울신문 예산삭

삭감된 서울신문 구독료 예산이 본회의장에서 부활되어 거센 항의가일기도했었다

작년에 심의한 96년 예산안에는 서울신문 구독료가 1억 3천5

감에 반대발언을 하기도 어렵게 했다

구청측의 로비도 만만치 않아 동원가능한 거의 모든 연고를 통해서, 민원해결을 걸어 서울신문 구독료 반영을 설득해왔다.

백만원 편성되어 올라왔는데 이는 95년도에 비해 50% 정도가

추경예산심의 마지막날 밤 9시를 넘겨서 어쨌든 서울신문 예산

삭감된 금액이었고, 의회에서는 오랜동안의 실랑이끝에 %년

은 전면 삭감으로 통과되었다. 밖에서 예산심의를 지켜보던 서

한해 동안 서울신문이 자구책을 마련할 시간을 준다는 의미에

울신문 기자가 예산심의의원에게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어디

서 최소한의 규모로 7천7백만원을 반영해 주기로 했었다. 예산

두고봅시다…” 하는 추태를 부렸다는 뒷얘기를 들으며 참으로

안이 통과되던 날, 대분분이 초선인 의회의 첫번째 예산심의라

씁쓸했었다

는 한계속에 여러 예산항목을 밀고 당기는 타협 끝에 겨우 건 진 초라한 성과를 놓고 한참을 울었던 생각이 지금도 새롭다.

더 심각한 문제는 96년 추경예산이었다. 심의 1주일 전에 미 14

‘저울신문으로부터 무엇인가 받은

함께가는여성

이번 97년 예산안에는 아예 2억 4천7백 8만원이 구독료로 편 성되어 올라왔다. 정기회기를 앞두고 가졌던 성북 · 강북 · 도

봉 · 노원의 젊은 의원모임에서 이번에는 모두 전액삭감을 목표


..

로 하자는 다짐도 있었고, 노원구의회 내부에서도 추경예산 때 의 언찮음이 남아 전액 삭감에 이의가 없었다. 소속 상임위인 행정위원회에서 전액삭감하되 소수반대의견이 붙여져 예결특위 로넘어왔다.

구독료 삭감 주장에 구청은 감정적인 대응을 16일부터 시작된 예결특위 첫날 역시 서울신문 구독료예산에

의회가 선돼할 수 있는 안은 서울신문 예스띨 전액 삭감하고 대신 52개 항목의

신설 · 증액 예스띨 모두 포기하든가, 서울신문 여It!떨 어느 정도 만뱅해주고 신설 · 증액 여It!띨 조정해

대해 찬반토론이 있었으나 결정은 마지막날로 미루었다 18일.

통과시키든가 01예 예산심사를 미루어 정기회기 끝까지

일정대로 하면 특위에서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날 계수조

예산~을 승인하지 않든가 하는 것이다.

정소위를 구성해 연구회의(국민회의와 일부 무소속) 3명과 동 우회(신한국당과 무소속 일부) 2명이 계수조정에 들어갔으나

계수조정에서도 서울신문에 대해 합의를 못하고 다시 예결특위

에서 전액삭감에 반대하는 동우회측의 주장과 연구회측의 의견

견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정회와 속개를 계속했지만 마지막까

이 엇갈렸다

지 전액삭감을 주장하던 4명의 의원들은 예결특위에서 반대의

실제 더 큰 문제는 동우회의 반대가 아니라 구청측이 , 서울

견을 남기는 것밖에 다른 희망이 없어보였다.

신문 구독료를 전액 삭감하면 각 상임위원회의 예산안 예비심

마지막 결정 순간 동우회측이 전원 참석하지 않아 연구회측

사과정에서 의원들이 주장한 증액 및 신설항목에 대해 전면 거

의원 9명에 자민련의원 1명, 10명이 참석했다. 회의가 속개되

부하겠다는것이었다.

고 자민련 의원이 타협안에 대한 찬성발언을 했고 이어 내가

예산심사시 예산의 삭감 권한은 의회에 있으나 증액이나 신

유송화 의원의 전면삭감안에 대해 찬성발언을 했다. 이제 끝이

설항목에 대한 예산편성은 구청측의 동의가 필요한 것이어서

구나 하는 생각으로 자못 비장하게 구청과 서울신문의 문제점

항목에 따라 증액이나 신설에 동의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각

을 지적하고 이번에 예산을 삭감치 못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라

상임위에서 예비심사를 거친 건에 대해 이처럼 일괄 거부하겠

도 계속 싸우겠다는 선포까지를 꽤 길게 이야기했다.

다는 것은 구청측이 다분히 감정적인 대응을 한 것이다. 그 상황에서 의회가 선택할 수 있는 안은 서울신문 예산을

드디어 표결 . 결과는 예상외로 전면삭감

6,

일부반영 4로 결

국 서울신문 예산액의 전면삭감!

전액삭감하고 대신 52개 항목의 신설 · 증액 예산을 모두 포기

하든가, 서울신문 예산을 어느 정도 반영해주고 신설 · 증액 예

못밖의 결과를 얻고 나니 새로운 부담감이

산을 조정해 통과시키든가 아예 예산심사를 미루어 정기회기

이렇게 통과시키고 나니 이제 모든 부담은 다시 전면삭감을

끝까지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든가 하는 것이다.

주장한 4명, 특히 나와 유송화 의원에게 지워지는 것 같다. 그

마지막 안은 언젠가는 타협을 해야 하고 협상기간이 길변 길

동안 원칙없이 타협안을 만드는 것 때문에 섭섭했던 의원들에

수록 강경한 입장의 입지가 좁아진다는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게 오히려 끝까지 고집을 부런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구청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

과의 껄끄러운 관계도 걱정되고, 반발도 우려되고, 신설 · 증액

결국 서울신문 구독료 예산의 전면 삭감과 일부 반영의 타협 안 중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의회와

항목을 모두 포기해야 했던 것에 대해 동료 의원들의 원망도 걱정이 되고...

구청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예결특위의 예산안 통과예정일

일반 주민들이 ‘정치 ’ 라는 말에 담는 부정적인 의미는 원칙

18일을 넘기고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확정해야 하는 법정기일인

없는 타협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원칙을 지키기 위해 어

21 일이 되었다. 처음에는 전면삭감을 주장하던 의원들이 구청

느 정도 대가를 치루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고 동료의원들을 설

과의 날카로운 대립에서 오는 부담감 때문에 타협쪽으로 기울

득해 왔지만 막상 이제 그 부담앞에서 마음이 무겁다.

어 21 일 아침 연구회의 소속 예결특위 위원들이 회의에서는 연

투정이라도 부려볼까? 애초부터 서울신문 문제를 이제 막 걸

구회의 전체가 협상을 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협상을

음마하는 의회에만 맡겨둔 것은 너무나 큰 부담이었다고. 시민

하더라도 작년수준보다 낮게 예산을 반영해야 하고 52개 증

단체들이 좀 나서서 지지해주고 구청에 전화도 하고 편지도 보

액 · 신설항목에 전체를 반영한다는 조건이었다. 구청측의 협상

내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

안은 작년수준 7천 7백만원을 반영해주는 대신 52개 증액 · 신 설 항목 중 반 정도를 받아들인다는 것이었다. 한번 협상안이 나올 때마다 전액삭감을 주장하는 의원들은 원안대로 전액삭감을 주장하고 협상을 하자는 의원들은 한번

구청이나 동료의원들이 이 문제를 다루면서 우려한 것 중의

하나가 통 · 반장들의 원망이었는데 그들이 두려워하는 통 · 반 장들의 목소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주민들의 목소리가 아

니겠는가.

만, 한번만 하기를 몇차례, 저녁 6시를 넘겨 7천7백만원 서울

도와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서울신문은 요즘 유행하는 만

신문 예산반영에 4건 증액 · 신설항목 동의안이 최종안이 나왔

득이 귀신처럼 올해 추경예산에 그리고 내년 예산에 다시 살아

으나 예결특위에서 통과되지는 못했다. 다시 24일 아침부터 의

날 것입니다. 무섭다고요! 훌 1997년 1월호

15


정보회굉장 • 열린 정보세상을 위하여

우리 손으로 일구는 쩡보휘사획

정은축 총무 만만치 않은 가격의 컴퓨터를 두고도, 엄청난 양의 정보가 유 통되는 사이버공ζ때|서 소외되기 쉬운 주부를 위해 정보화광장 을 마련했다. 앞으로 연재될 이 지면은 초보적인 컴퓨터 조작법

에서뿐 아니라 가상공간 안에서도 이미 성차별 현상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남성은 여성을 성 (,性)적 농담의 대상으로만 취급

하려는 경향이 있음. 국내에서 이미 지난 92년 한 여중생이

에서부터 시작해 통신공ζ빼 나만의 정보를 생산해내는 방법까

PC통신을 통해 친구를 사귀려다 익명의 남자들에게 성 (性)적

지도 다루게 될 것이다

모욕을 당하고 비관자살했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함-이 나

편집자

타나고 있습니다. 즉, 사회의 가부장제가 자연스럽게 사이버스

요즘 우리 째는 온통 정보화 물결 속에 뼈 있습니다 정보화 사회, 정보화 시대, 정보화 교육 등 정보라는 단 어의 사용없이는 하루도 그냥 지날 수가 없구요. 언제부터인가

입니다.

우리는 지금 선거에서

20%

여성할당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

초등학생인 자녀의 입을 통해서 인터넷, 네티즌, 채팅, 통신

다. 마찬가지로 이미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이버스페이

등의 새로운 용어를 자주 듣게 됩니다.

스 안에서도 여성의 점유 비율이 높아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제는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시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컴퓨

아마도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많은 분들은 집에 아이들의 교

터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필요한 것을 구입할 수 있고(홈쇼핑) ,

육용으로, 남편의 업무용으로 컴퓨터를 큰맘 먹고 장만해 놓기

은행업무도 집에 앉아서 처리할(홈뱅킹) 수 있습니다. 내일 날

는 했지만, 그것을 활용하려는 노력은 안하셨을 겁니다. 다만

짜 신문기사를 오늘 저녁 10시만 되면 먼저 읽을 수도 있고 재

컴퓨터 위에 쌓인 먼지나 모니터의 얼룩은 열심히 청소하셨겠

택근무나 영상회의 같은 노동현장의 변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지요. 이제 주부들도 과감히 컴퓨터를 ‘켜’ 보는 게 어떨까요.

있습니다.

정보화사회를 능동적으로 맞이하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처럼 다양한 정보의 신속하고 정확한 유통이 생산

필요 없으시다고요? 기계에 익숙하지도 않고 그런 거 몰라도

환경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여 결국은

사는 데 불편함이 없으셨다고요? 그렇다면 정보를 가진 자가

정보화가 인간에게 더 많은 자유와 기회를 보장할 것이라는 장

갖지 못한 자를 소외시키고 있는 현실을 그냥 내버려 둘까요?

미빛 미래를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가정을 들여다보면 , 아이는 학교에서 정보화교육을

가상공간(사이버스페이스)에서 벌어지는 논쟁이나 정보는

받고 남편도 힘들지만 뒤쳐지지 않으려고 컴퓨터학원까지 다니

어떤 권위있는 학자가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내 라는 개인이

고 밤새 통신공간에서 어떤 정보든 검색도 하고 활용도 하고

모인 결국 ‘우리 ’ 라는 공동의 힘이 모아져 이루어내는 것입니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 아이와 남편은 컴퓨터 앞에 둘러앉아

그들만의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주부는 그 시간에 무슨 일을

그리고 이미 사이버스페이스의 영향력은 우리 사회에서

막강하다고 할 수 있는데, 쉬운 예가 가요표절에 대한 문제제

합니까? 거창하거l

기를 통해 사회적 여론을 조성해낸 것과 사이버공간에서의 소

지 않더라도 아이와 남편이 공유하는 가족간의 대화에 주부도

설이 책으로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당연히 침여해야죠.

‘정보독점’이니

‘소외’니 핸 말을 운운하

는 작년에 두 명의 일본인들이 시작한 인터넷상의 프랑스 핵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절 우리네 어머님들께 세탁기 를 사다

실험 반대서명이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 세계적 여론을 이끌

드리면 쓰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다고 그냥 손빨래를 하시던 모

기도했습니다.

습, 기억나실 겁니다. 혹시 지금 주부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그

그런데 이렇게 자유로와 보이는 정보의 이용이 소수에게만

렇게 비쳐지지는 않을까요?

집중되어 다수의 대중을 핵심적인 권력으로부터 소외시킬 수도

이 순간부터 기계는 남자, 뜨개질은 여자라는 잘못된 인식부

있지는 않을까요? 혹 정보의 이용이 남성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터 지워버리십시오. 편리한 기계가 남자들만의 향유물은 절대

다면 여성이 지금보다 더 심한 성차별을 겪게 되는 것은 아닐

아닙니다. 여자가 접근하기 어렵게 하는 사회의 잘못된 통념일

까요?

뿐입니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불합리한 사회적 차별을 한 번

자! 핸지 컴퓨터만 봐도 두드러기가 난다고 생각하시는 분

쯤은 경험해 보셨을벤데요. 차별의 이유를 정보를 가질 수 있

들, 건드렸다가 괜히 고장만 낼까봐 걱정되시는 분들, 먼저 자

는 공간에서 여성이‘소외되고, 정치, 경제, 언론 등에서 여성

점유 숫자가 미약하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현실세계 16

페이스에 옮겨져 남성위주의 사이버사회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

함께가는여성

신감을 7찌십시오! 이제 열린 정보세상으로 출발합니다. 훨


%밤소 • 성의식 바로잡기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 바로집-]1

안 혜 성 〈가족과 성 상담소〉 연구부장 p-톨

여 ).~~J.우%↑ 사뀌고 없어요. 어느냉 그 여자전우가 소째

.UiII

가 업고가승이 보。↓듯칸 윗도씨%↑ 웰응 ), 1 따웅 업고 나

-

었어요. 저는 핸지 기운이 아슷해지고 여자전우의 용웅

소외감의 표출일 때가 많고 때로는 남성다움을 과시하거나 능 력을 입증하는 것에 연유하는 경우도 많다

나하고는 무관한 일이고 나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f져보고 싱은 느끼toJ 등었어요. 그애서 가승도 쳐다E 고 송쩍 다

B

씨도 ’걷젓더니 그 여자진우는 !걱 와-응 얘!건서 가배씨는 거여|요.

한국은 강간범죄 발생건수가 인구 10만명당 9 . 8명으로 스웨

어자애등은 쟁 이 λ양H 요, 자샌의 훌응 쳐다보거나 I걷지는 것은 상

덴 ,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이다. 성폭력 피해자를 연령별로 살

어하I건서 'fl( 옷은 그 Z킹게 엽고 다니는 겨까요? 정 ’갱 이해헛 수 없

펴보면, 10세 미만의 아동기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의 여성들에 게 일어나고 있으므로 성폭력이 나하고 무관한 일이라고 할 수

어。 Il-.

없고 또 나에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도 하기 어렵다.

옐 학햄생의뼈。이l바ψ 떠 。야찌 ]:77기1 뺨 요요. 지금 학생은 여자친구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것을

‘몽을 만지는 것이 싫지 않거나 만져도 좋다’ 는 의미로 받아들이고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예쁘게 그리고 멋있게 보이고 싶어하지요 특히 이성을 만나는 경우에는 더욱 신경을 쓰지요. 학생도 여자친구를 만나러 나오기 전에는 ‘무슨 옷을 입을까 하고 한 번 더 고민하고 거울도 한 번 더 쳐다보고 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여자친구도 옷이나 외 모에 신경을 쓰게 되지요. 그러다보면 유행에 맞추어 옷을 입게 되

기도 하고, 기끔은 다른 사람이 방1 에 다소 지나치게 노출된 옷을 입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나 왔다고 해서 무조건 그것이 나를 자꾸 쳐다봐 주기를 바라는’ 것 도 아니고, 나를 만져도 좋다 고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사람은 누구나 다 자유롭게 옷을 입을 권리가 있습니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원하지 않는데도 성적인 접촉을 강요받는다면 , 이는 분명히 성폭력입니다. 하지만 이 기회에 노출이 심한 옷차림이 타인의 시각을 자극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으니 , 타인을 자극하거나 불쾌하게 하는 옷차림에 대해서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군요.

B 여성들의

심한 노출01 성폭력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성폭력은 젊은 여성과 노출이 심한 여성에게만 일어나는 것 이 아니다. 어린이 성폭행이 전체 성폭행의 30%를 차지하며 ,

g

성폭력 가해자는 정신이상자이다

대부분의 가해자는 일반인과 다름없는 사람들이다. 단 자신 의 소외감, 열등의식, 박탈감, 분노 등을 힘이 약한 여성과 어 린이에게 표출하고 있는 잘못된 성의식을 가진 사람들이다. 가 해자가 거의 모든 연령층에 걸쳐 있으며 학력수준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82.4% 에 이르는 가해자가 고등학교 재학 이상이고 그 중 대재 이상의 학력소지자가 1/3에 이르고 있다.

g

성폭력은 낯선 사람에 의해 충동적으로 발생한다

심한 추행의 경우에는 80.6% 가, 강간의 경우에는 80.1%가 그리고 강간미수의 경우에는

78.1% , 어린이 성추행의 경우에

는 74.3%가 아는 사람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한다. (한국형사 정책연구원) 이들 중에는 데이트 상대, 애인, 친구, 선후배 등 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 이밖에 선생님이나 직장상사, 이웃 사람, 심지어 친척이나 가족들에 의한 성폭력도 있다. 따라서 강간이 낯선 사람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것은 잘못된 통념이다.

n 여자가 끝까지 저항하면 강E띈 불가능하다 강간범은 많은 경우 때리거나 흉기로 위협하기도 한다. 피해 자인 여성은 극도의 공포와 수치심으로 인해 저항하기보다는 무력해지기 쉽다. 여자의 저항이 성폭력을 막을 수 있다는 생 각은 성폭력을 성관계로 인식하기 때문인데, 이는 성폭력이 폭

력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여름철에만 성폭행이 집중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

도있다.

B 남자는 성폭력

피해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남자 청소년들 역시 성폭력 피해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성

g

성폭력은 남성의 성충동 때문에 일어나는 우발적인 사건이다

피해자에 비해 남성 피해자가 적기는 하지만 그 실태는 더 복

성폭력은 계획된 범죄가 많으며 가해자는 성폭력의 시간과

잡하다. 이들은 전적인 피해자로서의 정체감보다는 피해과정에

장소를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

본인이 동조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정서적 혼란과 죄책

다. 성폭력의 동기는 성충동보다는 지신에 대한 불만, 분노,

감 등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훌 199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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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이야기 • <화성한과〉

한과를 셰계의 맛으로 만들 때까지

송 희 자 〈화성한과〉 생산자 〈화성한과〉의 송희자님께서 새해인사와 함께 가슴에 묻어 두었

던 이야기를 써주섰습니다 -,1

편집자

호대학을 냐온 내가 농촌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키톨릭

/l....!., 여성농민회〉의 무의촌보건사업 실무자로 일하면서였다. 고생도 많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농촌여성들과의 만남 속에서

그들의 진실함에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농촌에 내 인생 을 걸기로 작정한 후 좋은 사람 만나 결혼도 하고 정말 하루도 쉽없이 부지런히 일했다. 그러나 남편과 성실하게 농사지은 보 람도 없이 해마다 2백만원씩 늘어난 빚은 어느새 천만원이 넘 어버렸다 그래서 고민 끝에 삶의 돌파구로 생각한 것이 쌀가공이고,

정성껏 쩌서 말린 미숫가루를 만들었지만 판로를 찾지 못해 서

속하고 고달랐던 생활도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또 눈

울의 친구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반갑게 맞이하며 사주는

물이 쏟아졌다 희망의 눈물이 ...

‘우리는 원래 미숫가루를 안먹어’하는 친구

나는 우리가족에게 주어진 일을 귀중하게 여기며 한해에 한

들 앞에선 겉으로는 웃어도 속으로는 정말 비참했다. 그래도

가지씩 한과 품목을 늘려나갔다. 첫해에는 잡쌀강정 , 그 다음

우리 가슴 속에는 농민운동이라는 큰 뜻이 있기에 위화 되면

엔 유과, 우리밀약과, 다식

서도 당장 생활고에 시달릴 때는 누구 원망할 대상도 없고 눈

견도 참고하면서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갔다. 물론 지금까지 유

물만 무작정 흘리곤 했다.

혹의 손길도 적지 않았다 야줌마들은 “누가 보나, 사람 없을

친구도 있었지만,

89

때 조금씩 일반쌀 섞어도 되지 꼭 무농약이어야만 해?’라고 말

년 겨울, 한살림 이사장으로 계시던 정양숙 씨가 “쌀로 과자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살림 현관에서 보았던 “소비자에게는

만들면 어떻겠니?’ 하면서 강정 만드는 곳을 가르쳐 준 것이

건강을

그러던 어느 날 우리집에 희망의 빛이 조금 새어들었다.

이란 표어가 나를 신념에 찬 생산자로 만들었다.

다. 당시 한살럼에는 어린이를 위한 간식이 필요했었다. 새로

94년도에는 농림수산부에서 주는 전통식품자금을 받아 아답한

운 용기가 나서 잡쌀을 찌고 말려 기름에 튀기고 쌀조청에 버

제조장을 짓고 동네 어르신 ,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바른먹거

무리니 맛은 참 좋았다. 하지만 달고 느끼해서였는지 우리 아

리 생산에 임하고 있다.

이 현구부터 많이 먹지를 못했다. 맛있는 강정을 만드는 방법 을 알기 위해 백방으로 지문도 구하고 실험도 많이 했다

처음 유과를 만들어 생협에 내놓았을 때 소비자로부터 격려, 감사전화도 받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당선 집안의 비법을

한번은 무언가 도움이 될까 해서 수원에서 뺑튀기를 만드는

일러주신 분도 있었다 만약 일반 유통시장에 공급했다면 우리

아저씨를 찾아갔다. 그런데 아저씨가 무슨 말을 할듯 하다가는

한과는 벌써 사라졌을 것이다. 애정없이 흠만 잡으려고 했을

말고 입을 열다 닫고 해서 나는 ‘무언가 대단한 비법이라 그렇

테니까. 그래서

겠지’ 하고 한나절 내내 현구와 같이 아저씨 곁을 떠나지 않았

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나는 요즘 절실히 깨닫고 있으며 , 한

다. 그런데 세상에 ! 나중에 알고 보니 딱하게도 그분은 입술을

편으로는 꿈이 자꾸 야무져만( ?) 간다.

보아야만 말을 할 수 있는 청각장애인이셨다. 어쨌든 그 아저 씨께서 말씀하신 “옛날에는 한주소금으로 튀겼지

이 한마디

‘직거래운동’ , 사람과 사람이 얼굴을 아는 유

우리의 순수한 입맛을 지키기 위해 어린이들의 바른 먹거리 를 목표로 노력승F는 것은 물론이고 ,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를 보물처럼 가슴에 품고서 집으로 와 실험을 해보니 정말 잘

들이

되어 성공작이 되었다.

할 정도로 맛과 모양에서 도약하는 것이다. 또 5년쯤 후에는

‘회정한과’를 가져가야 한국의 맛을 가져가는 것이라고

잡쌀강정을 만들어 한살림에 시험받으러 가는 길엔 얼마나

한과 연구소를 세워서 전통한과의 계승 발전에 지속적인 노력

가슴이 뛰었는지 모른다. 한살림 현관에 도착하니 이런 표어가

을 기울이고 싶다. 그동안 맛있게 샘주시고 칭찬과 질책을

눈에 들어왔다. “소비자에게는 건강을 생산자에게는 생활을”

아끼지 않으신 민우회 회원님들께 이 글로 인사를 전해야겠다.

내가 양심적으로 열심히 만들기만 하면 소비자에게 건강을 약

18

... 연습도 많이 하고 소비자의 의

함께가는여성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톨훌


생협소식 • 자신있게 권하는 생활재 안내

먹는 입엔 즐껴움, 냐누는 Ot 옴은 '1 쁨 새얘 선물로 침 훌랬π| 요

꺼훌애 즐'1는 선션한 뭘1때 방훌토마토

·군산유과 1 상자/17 , 000원

.고령딸기 1. 2kg 1 상자/9 , 500원

·생산지

군산삼학식품

• 특징 . 재래식으로 잡쌀을 삭혀서 손으로 만들었습니다.

• 생산지 : 경북고령 곽해석 • 특징 : 벌을 매개로 수정하기 때문에 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톱밥, 갯묵, 골분, 이분, 쌀겨를 섞어 인산발효퇴비를 만들 어 사용합니다. 청정수로

〈화성한과선물세트〉

재배합니다.

·한과세트 1 호(강정세트)

·공급시기 1월 중순

오동나무상지/51 , 000원

• 내용물 : 흑임자, 참깨 , 들깨 , 땅콩, 잣, 태극강정 2단 ·상자크기:

.농떨토마토 800g/6 , OOO원

28.5x 35.5x2.5cm

·한과세트 2호(강정+유과세트) 손잡이상자/3 1, 000원

• 내용물

참깨유과, 흑임자유과, 들깨유과, 흰유과, 산자,

들깨강정 , 잡쌀강정

• 생산지 풀무생협 박종권 ·품종 빼빼 ·특징: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습니다. 계분, 톱밥, 쌀겨 등의 발효퇴비로 재배합니다. 벌을 매개로 수

• 상자크기: 36.5 x 16 x l 4cm ·한과세트 3호(산자+유과세트) 1 상자/25 , 000원

정하고, 가끔 생기는 진닷물은 하모니 (유기농협회에서 공 급하는 천연약재) 를 이용합니다.

·공급시기: 1월 중순

• 내용물 흰유과, 참깨유과, 흑 임자유과, 들깨유과, 산자3단

• 상자크기 : 36 x 24x 4cm

어며니의 쟁생으로 민든 빼쭈를 공급합니다. ·메주 4장(소두반말)/가격미정 ·생산지: 무안신협

·약과선물꾸러미 (6가지 모웹 약과) 1 상자/32 , 000원

• 특징 : 무안신협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당해년도의 콩을 원 료로 사용하여 전통 재래식 방법으로 만들었습니다. 를를

• 상자리 :18 x 25 x 4cm 〈보은농민회 기름세트〉

‘ > 묘닮l 생협은얻져|나얼려있습니다

-기름세트

• 참기름, 들기름, 고추씨기름 중 자유롭게 선택 • 2병들이 또는 4병들이 손잡이 상자를 구입 ,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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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뀔 풍톨껴톨 매훌슬위얻나다

11 월 30일 연께 외웬수, 매훌액, 훌껴금 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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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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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J r. 융lI 행우

뿔響 12~ 흥액

2, 639명

108.388 싫4원

85 , 415, 402원 흥 Ãt 긍

581-1675

공동체 (봉사자)

매출금액

노원구 상겨}동 주공A6단지

(김희영)

2

관악구 봉천7동 교수A 가동

(김현숙)

3

고양시 주엽동 강선u~을 보성 A

(김인숙)

4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2

(김미정)

5

강북구수유2동 527

(김성애)

6

녹번동 녹벤종합사회복지관

(서정회)

7 8

고양시 주엽 1 강선마을 롯데A

(김연회)

은평구 구산동 구산중학교

(김미교)

노원구하겨}동건영A

(김효순)

관악구 봉천6동 장머원A

(임상회)

9 10

1, 145 ,000 1, 105 ,000 910,800 872 ,640 768,900 693 ,200 679 ,200 634,800 622 ,950 601 ,700

1 !B7년 1월호

19


알림미당

|한국어생민우획 혜~ 쟁lJl총외

등을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 확인하며 읽을 수 있도록 독서수첩 도드립니다

·값: 1 질 (10권 )/4만원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해의 이·쉬움을 접고 새로운 계획 과 기대를 품어 봅니다. 올해는 민우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내실을 다지는 해가 될 것입니다. 민우회 정회원 및 대의원

@

권장소비자가격에서

.문의 : 민우회 생협 쯤

20% 할인한 581-1675

가격

여러분들의 애정과 지혜를 한 데 모을 수 있도록 꼭 참석해

훈훈한 ‘쟁냐눔공풍빼 롤 소1뼈니다.

주시기 바랍니다.

생산지에서 물량이 넘칠 때 , 특히 채소 과일류는 생협 주문량

·때 : 1997년 1월 25일(토) 오후 2시 30분

외에는 그대로 버려지기 일쑤여서 어렵게 생산한 사정을 아는

·콧

종로성당(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 종묘주차

생협 관계자들의 마음이 아왔습니다. 이 사정을 접한 생협위원

장옆)

회에서는 지회에서 선정해 주신 모범공동체에 ‘정나눔공동체’ 라

·총회 주요 내용· 개회선언

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정나눔공동체’ 는 생산지에 물량이 넘칠

우리 민우회원은

경우 우선적으로 소비해 주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생산자와 소비

격려사

자가 끈끈한 정을 나누는 ‘정나눔공동체’ 가 많이 늘어나기를 기

성원보고

대해 봅니다 침여하고 싶은 회원이나 공동체는 생협으로 연락

의순채택

해 주세요. ‘정나눔공동체’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 따뜻한 마

의안심의 - 96년 사업보고 승인

음에 감사드립니다.

-

96년 결산안승인

남서지회

목동A . 12단지 이성미외 2명 , 목동A.ll03동 윤지

96년 감사보고승인

영, 목동A . 9단지 김소앵외 2명 , 목동A.921동 이

97년 사업계획 , 예산안 승인

은주, 목동A. 12단지 채영님외 1명 , 목동A.1425동

회원상견례

서은숙, 목동 한신 A.114동 빙숙희외 1명 , 신정 3동

회원수상

김정자, 목2동 김인경, 등촌동 미주A . 문희경 , 목

평생회원 감사패 증정

동 한신 A.105동 최윤선 목동 신시가지 A. 여영순

다함께 다과회

목동A . 1022동 조성화, 목동A . 305동 김정린

동북지호1: 상계 5동 벽산A . 박성숙, 방학3동 벽산A 윤경엽‘

'97 생폭력 상담원 교혹

공릉동 우정 A . 마은주외 3명 , 공릉동 우성 A 류옥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 성폭력 상담과 예방을

금 , 하계동 건영 A . 김효순, 미아2동 햇살놀이방 오

위한 활동에 침여할 상담원 교육을 실시합니다. 교육 이수자는

은조, 신내동 정원 A. 이정애외 1명, 월계 3동 시영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성폭력상담원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삼호A. 김종현외 3명, 상계 주공A . 122동 권석경,

·때: 1997년 2월 10일 - 2월 21 일 (2주간)

중계본동 현대 A . 변혜원, 방학4동 전현숙, 중계 2동

.곳 〈가족과 성 상담소〉 교육장

경남A. 신경혜, 방학3동 벽산A. 김연순, 중계 2동

.교육비: 10만원(교재비 포함)

시영 A. 김동엽 , 상계 주공A . 914동 정경림 , 상계

.문으1 : 옆 없6-8858 -9

주공A.617동 박범이 분당지회 : 상록마을 라이프A . 이길랑외, 까치마을 선경 A . 이

「어린이, 챙소년 엉교옮 강좌억| 어려문흩 쪼대합니다 겨울방학을 맞아얘 초 · 중 ·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

순동외 일산지역모임 . 강선마을 보성 A. 김인숙외, 성서마을 풍림 A .

을 실시합니다. 두 강의로 구성된 이번 강좌의 첫강의는 학생들

임재련외, 호수마을 유원 A. 임해선외 , 후곡마을 태

의 객관적 수준에 맞는 내용으로 이루어지고, 두번째 강의는 그

영 A 정 정희외 , 강선마을 두산A 이희란외 , 탄현마

들의 직접적인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질의 응답으로 이루어집니

을동성 A. 김소영외

다. 제대로 된 성교육을 기다리셨던 분들께는 기쁜 소식이리라 생각됩니다.

·때: 1997년 1월 20일 - 1월 30일 .곳, 한국여성민우회 동북지회 사무실 .교육비 : 1만원 ·문으1: 옆

991-3657

남셔1껴!획 '1 새로운 수익시업흩 셔작합니다 남서지회 김혜경 회원이 ‘남성용 두루마기’ 를 만드는 〈한수기 업 〉을 열어 남서지회가 수익사업으로 을 합쳤습니다. 5가지 색상과 8종류의 크기를 갖추고 있고 겉 · 안감이 모두 본견이라 가볍고 따뜻합니다. 민우회원에게는

20%

할인혜택이

있고 할부도 가능하답니다 .

어린이들에1 마을놓고 권마는 읽흩껴리 초등학생을 위한 『창작동화 베스트 108편』 을 〈어린이 도서 연

구회 〉에서 펴냈습니다 사회와 역사‘ 평화, 통일. 환경 . 가족애

•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남서지회 옆 643-1253 한수기업 옆 646-8954(목동이대병원 건너편)


등록번호/라θ763 • 발행일/1997년 2월 1 일 • 등록일/1994년 8월 25일 • 발행인 및 편 집인/이경숙 • 만든이들/정대은, 양해경, 이혜라, 명진숙, 정은숙, 문수경, 김정민 • 인쇄인/정종화 • 발행처/효택여성민우회 • 주소/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38-84호 「여 성평화의집J 1층 • 전 화/269-5763~5 • 전송/269-5766 • 하이텔‘ 전리안ID/a325

문회퍼당·유럽여행기

넓은 세상 새로운 만남 배울 것이 많았어요 특집 • 저110차 정기총회

효빼성핀우회의 힘찬 항해, 낯이올랐습니다

시종(始終) 화기애애한

* 톨@

앞으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펄치자는

r、

縣 빼

제 10차 정기총회가 열혔습니다.

2

|;

gi

다짐이있었습나다.

훌홉 생활의주인 일터의주인 한국여성민우회


더불어힌걸음씩

1997 2

초섭(初L')으로 톨otJl

렘찬훌훌똥을 o

T을 맞았습니다

동이 일어나, 지난 날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긴 호흡으로 앞날을 전망해 보게 되는군요.

인생의 주기로 친다면야 이제 겨우 띔박질

2

이 불안하지 않을 나이지만, 민우회의 열 돌에

초심(初心)으로 돌。}가 힘찬 활동을 부엌밖 세상풍경 • 노동법 날치기 통과

는 다소 묵직해진 스스로의 무게를 느끼며 자

3

다시 보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

특집 · 저110차 정기총회

4

8

넓은 세땅 새로운 만남, 배울 것이 많았어요

9

11

SBS 불공정보도

회원들의 광범위한 환경 운동 침여, 생활 정치의 주인되는 여러 활동 ,

0).

컴퓨터 작동법

민우여성학교

성 상담소〉의 여러 활동도 더욱 빛을 발하겠지요. 로 추진해왔던 노동시장에서의 남녀고용평등을 앞당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전문화 되어 가는 회원 침여 활동의 강화를 계속할 것입니다.

13

컴퓨터, 일단 한번 켜뾰}니까요

@.

입니다. 건강한 가족상과 건전한 성문화를 지켜 나가기 위한 〈가족과 다른 한 축으로 〈여성노동센터〉에서는 〈고용평등추진본부〉를 중심으

12

아직도요원한공정보도

커다란 새 일거리 중의 하나는 여성의 취업과 직업 능력 향상을 위한 여성 직업 훈련 기구인 〈일하는 여성의 집 〉을 송파 지역에 설립한다는 것입니다

14

f참사람’ 을 만나는 민우여성학교

이러한 가슴 벅찬 계획과 운동이 보다 대중화 · 보펀화되고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 바로 정보화 사업입니다. 여성

지회소식

16

생활엽풍사업부 · 실무자 이야기

18

(Female) ,

가상(Fiction) , 감성 (Feeling) 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는

정보화 사회를 맞아 우리 민우회가 정보화 사업에 침여하게 된 것은 우

리 민우회의 기쁨이요, 자랑이며, 능력입니다.

우리의 이런 한걸음 한걸음은 ‘21세기 여성의 주류화’ 를 향한 굳건한

생협 발전의 열죄는 회원들의 참여 쟁협소식 · 자신있게 권하는 생활재 안내 설과 대보름엔 우리 먹거리를

19

알림마당

20

2 함째기는여성

올해 펼쳐 보일 우리 민우회의 사업 설계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게 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자회주부’ 상을 확립한다는 새 목표와 함께

10

작은 일에서부터 이끌어내는 부부의 합의

그때 그시절

이와 더불어 우리와 비슷한 모습으로 함께 가고 있는 〈한국여성단체 연합〉을 비롯한 여러 시민 · 사회 단체들의 바쁜 걸음도 우리에게는 적

모든 활동의 기반이 되어 주는 생활 협동 운동 역시 힘차게 해나갈 것

가족문제 상담사례

정보확광장

여기에 민우회가 올바른 운동 방향을 잡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할 수

〈생활자치여성센터 〉에서는 그동안 다져 온 대중적 기반 위에 , 건강하

복순이의 일기

모니터위원회 .

일터의 주인으로 우뚝 선 5천 민우인의 따뜻한 애정과 헌신적인 침여

지 않은 자극과 격려였습니다.

닥천적인 생각으로 머리를 버우고 잠을 청하자 상담소 · 상담원 재교육을 받고

이러한 민우회의 성장은 생활의 주인으로,

있도록 이끌러 주셨던 여러 선배님들의 노력 또한 큰 힘이었지요.

저요, 민우회의 도휴l예요

어성과한방@.불면증

신감으로 당당해진 걸음을 내딛는 성년의 모 습을보게 되는군요.

가 그 원동력이었습니다.

7

문확마당·유럽여행기

정강자 공동대표

한국여성민우회의 힘찬 항해, 낯이 올랐습니다 특집·수상자소개

올해는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인지라 다른 어느 해보다 가슴 벅찬 감

~. 려|

더불어한걸음씩

리 모두 창을 활짝 열어 제치고 1997년

내딛음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 비주류의 영역에서 맴돌았던 여성들이 떨쳐 일어나 주류의 영역에 진입하기 위한 초석을 쌓아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민우인이여! 우리 굳게 손잡고 초심(初心)으로 돌아

가 희망찬 대오를 꾸려 봅시다. 훌


부엌밖세싣풍경 ·노동법 날치기 통과

다~1 보는 우리 Ál대의 아버지

남편보다 교양있고 똑똑하고 그래서 냉정하기도 한 아내, 크 게 출세하지 못해 은근히 아내를 실망시키다가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꺼의 생계대책에 고민히놓남편, 열심히 가

족을 부뺑 왔어도 A}-식과 。때에게 정당한 대우콸못받는 남 X털 위로승F는, 요정의 따뜻한 여자 쉽게 탤}면 。l 혈은 남성판 「미워도 다시 한번」 이다. 여자들이 그런 멜로물을 보며

리네 남자들이 『아버지 』 에서 팩렘 위로를 찾나 보다 그러나 이 책은 멜로물답쩨” 까장이 겪는 좌절감과 외로움의

“‘,.‘

정에서 소외시키는 보tL본적얀원얀어대해서‘ 는 아무런 정 l

、f ‘

..~ . !“、

직 바람의 덕을톡휩1 월았다

에 숨은 자신들의 실상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모양이다」챈 }

이렇게 기운 빠진 아버지들을 두고 어떤 노인은 텔레비전에

의 아픔이 아내의 따뜻한 말 한마디라는 손쉬운 처방으로 치료 고개 숙인 남자나 외로운 아버지를 탄생시킨 원죄를 ‘기가

세진 마누라’ 에게 돌린다는 건 너무도 얄팍한 술수다. 우리네 아버지들은 지신의 모든 시간을 직장에 바치면서 가족을 부양 해 왔다. 이런 아버지들은 돈 버는 일에 쫓겨 자식이나 아내와 는 변변히 이야기 나눌 시간도 없을 뿐 아니라 자신 스스로를 돌아볼틈도 없다

그런 생활 속에서도 아버지들은 가족을 부양õ}는 능력이야말

지의돈아

될 증세라면야 오죽이나 좋겠는가.

-δt

본부’ 라는 것까지 생겨났다. 고개 숙인 남자나 외로운 아버지

그국꽤울

려주라는 정신과 의사도 등장했다. 또 ‘남편의 기 살리기 운동

제샌일키 빼쩨은에

나와, 가장의 존재같은 건 생각지도 않고 자식들만 치마폭에 ( 감싸는 기가 세진 여지들을 비난하기도 하고, 남편의 기를 살

사견

는않다.

기펄

이 자기성찰의 기회로 삼자고 말할 수 있을 정戶로태평뜨럽 지

버지’나 ‘고개 숙인 밖’ 가 쩌핸쩡는 상횡。l 설거쓸 남성들

나 요즘 우리 λ택어l선 새삼스레 인꿇IY 회자되는때졸운。i

4

남성 또한 속박되어 었음을 누누효lf갔조해도 콧방귀만 뀌던£남 • ‘ 성들이 명예퇴칙 과 랑1 됨직 및 위기 족에서 1가장bl\:!-~γ폈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결코*여정만을 억압하는 게 -'Ø}니고

이아살고이 살은하나 1r

급이 없다. 。뮤튼 。r 소설은 때마짐 불어온 명예퇴직, 조기퇴

책임을 똑똑하고 냉정한샤내에뺨묻고 았을 뿐 아버지를 가

눈물 콧물 범벅으로 울고서 어떤 후련함을 느꼈듯이 요즘엔 우

새않빡‘.↑「처다장있파까운파뭘

는 소설이 어떤 내용인지 꽤나 궁금했다.

개느랩냐단가았가고 참 h애 π 딱서

‘사내자식이 왜 찔찔 짜냐’는 식의 교육을 호되게

받으며 씩씩한 사나이를 목표로 커온 우리네 남성들을 울린다

렸을 때부터

젠씨 r뼈 ψ 돼바 빠 뼈” 야섭 폐때닝혀란아빠b 썼 씬 얀얘뼈 팎 느 」 최빠 째% 대까 램한챔 다뚫 고캠캠

읽고 우는 남자들이 많다기에 나도 한번 읽어 보았다. 어

‘톨 패 냄텐써썼웰빽 짧멧 빼網 램 샘 뺀 생웹 縣빼랩 빼 짧빼 웹챔 빼 輔탬 웹웹 빼 쐐 뺑鎭

얘[ m배 써했나지료정써깨에시 「을그--꺼 、카-/마 기에뺨 →댐 경 L r h 민펴버벼뻐해나빡깎써 은기고빼서L 치일댐과쉰 린-l 다 뼈 에 과 랑 네 고 월 지 흙 엄꽤 L E h 러 , 다 1 핸4 져 따 권μ、δ햄 깐샤ι 메 마이‘및빼 )즐 힘 lNF 뺨 --꾸 많 --웹 따쨌 날장르ε

l 안에 『아버지』라는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그 소설을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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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 蠻 뽑 짧 總짧 됐 繼 總 總뺀 펴쐐뺨댄 總짧 웹뿜 쐐 뺑 懶 빼쨌 쐐빼 뺑빼

繼 뿔바 삿 얀 쇠써펄빼애빨 좋팍모 쐐펄 뱀염썩없맨해뀐 많뺀 뾰 파짧애 만썩 폐 했 깨 웹사 맨똘 鋼 날 폈 휩뺑펌뻐뺀띤폐 지 펠 뺀 핍 總짧 썼빨봐짜퍼뺨潤 μ 째 쨌한 햄 꿇觀 빼 뺑 * 뱀 쫓 빼 쩨 & 대밴빼는샌쩨 쐐 묘 필 핸 빡 짧 꽤 바 따 캠 표뾰 됐싹 햄 웹 뚫 쐐 빼 l 4 、 한체는싹 A - 뼈 도 써섬 서1 샤계 爛 정 샘방「 * 聊패원한는리아과기 L L 형 뻐 t 처 써 」 」 모 씨 뻐 3 m 웹 싸 쐐 한 뺑펴 명 뻐돼 파}째 해 』 화반 단챙 씨웠 얘웹뚫램바 뻐 로뼈가찌 밸 짧 요 쨌 랜 뺑 환 쐐 딴 챔 ‘댐 ‘세

유 소 렴 회원 . (내일신문〉 기자

1997년 2월호 3


특집 • 저110차 정기총회

한국얘성민우획의 힘찬 힘꺼배, 많이올렸습니다 김 정 민 「함께가는 여성」 편집간사

지난 1월 25일 종로성당에서 저110차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선 민우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회원 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되었다. 지난 해를 돌아보고 1997년의 희망을 품었던 총회의 이모저모를 수상자 소개 와 함께 정리해 본다

- 펀집자

19~;,년은 민우회 창립 10주년의 해 그래서 유난히 더 설 레임으로 기다려지던, 올해의 첫 공식 행사인 제 10차 정기총회를 멋지게 치르기 위해 총회준비위원회에선 지난 해부

터 구슬땀을흘렸었다. 민우회의든든한기둥

그런데 가장 많은 땀을 흘린 사람은 아무래도 정은숙 총무가 아닐런지 .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대접할 떡을 광장시장에

서 맞췄는데, 떡집 아저씨의 배달 전용 오토바이에는 떡이 올 라앉을( ? ) 자리밖에 없어서 총회 장소인 종로성당까지 , 달리는 오토바이 뒤를 따라오느라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는 웃지 못 할 사건이 있었으니 말이다. 엄마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방과 보육간사까

지 준비하는 철저함으로 1997년 1월 25일, 한국여성민우회 제 10차 정기총회의 막이 올랐다.

CI작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식전 행사로는 그동안 진행된 CI(조직 이미지화) 작업의 설 명회가 있었다. 민우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 필요성이 부 각된 , 활동의 통일된 이미지화의 중요함 때문인지 설명을 듣고

가안(假案)을 검토하는 회원들의 눈빛이 유난히 반짝였다.

‘、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모여든 회원들 덕에 종로성당 〈생활자치여성센터〉의 과제

첫째, 확대된 생협 회원이 진정한 민우회원으로

이 비좁게 느껴질 정도였으니 총회 개최를 위한 정족수 걱정은

할 필요도 없었다. 개회 선언과 민우회원 선서 뒤에는,

‘초심

(初心)을 잊지 말자 는 내용의 정강자 공동대표의 인사말, 그

거듭나도록 톱는 교육이 필요하다.

리고 올해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우수 회원 단체로 3회째 연

둘째, 각 지회의 활동 편차를 줄여

속 선정되어 부상인 컴퓨터를 반드시 타 오겠다는 포부가 이어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

졌다.

. 셋째 〈기족과 성 상담소〉가 성문제뿐만 아니라 가족문제 영역에 대한 전문성도 강화해야 한다.

민우회의 위상에 걸맞게 높은 분(?)들의 격려사가 있었는데,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미경 (민주당 국회의원)님과 지은희 (한국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님 . 이미경님은 유권자들에게 잘보이기 위해 참석하셨다는 원색적인(?) 말씀으로 지은희님은 〈한국여 성단체연합〉 회원 단체 중 민우회는 회비를 내는 회원이 가장 많은 단체이고, 따라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단체라는 말씀으 로 우리 회원들을 기분 좋게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곧이어 현재 105명이 참석했다는 성원 보고(회원들이 계속 와서 나중에는 120명 가량 되어 실무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질

4 합께가는여성


..

렀다고 한다)를 한 후 본격적으로 의안 심의에 들어갔다

참으로 많은 일을 숨가쁘게 해내고 먼저 ’ 96 사업 보고 . <생활자치여성센터 〉에서는 생협회원의

자리를옮겨

종로성당 부근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고,

1. 000명 확대라는 목표는 절반 정도의 달성에 그쳤지만, ‘서울 시민한마디제안’같은 지자제 사업,

그댐|도 [~방으로 맥주집으로 노래방으로 ... 다니며

‘염물 쓰레기 퇴비화’로

더욱 알려진 환경 사업, 주요 사안에 관한 연대에 빠지지 않을

토요일 밥을 회원들의 열기로 녹여버혔다는

만큼 자리를 잡은 〈가족과 성 상담소〉의 활동을 보고했고, 송

후문(後聞},

파 지역에 〈 일하는 여성의 집 〉을 열게 될 〈여성노통센터 〉는 〈고

이만땐 올 해 민우회의 활동01 정말 기대된다.

용평등추진본부〉의 성과를 비롯해 회원들의 손으로 일군 여러

민우회원 모두의 눈부신 활약을 믿습니다!

위원회의 왕성한 활동을 보고했다. 참으로 많은 일을 숨가쁘게 해내느라 수고했다는 의미의 힘

찬 박수와 함께 결산안 승인을 한 데 이어 ’ 96 감사 보고 승인 순서

지은희 사업 감사가 제시한 민우회의 과제 중 〈생활자치여성

정’ 받았노라고 자평했다. (앞으로 민우회를 팍팍 밀어주시길 .. .)

센터 〉의 과제는 첫째 , 확대된 생협 회원이 진정한 민우회원으

본격적인 회계 감사 보고에서는 지난 해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

로 거듭 나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 둘째 , 각 지회의 활동

서도 생협사업부를 제외한 모든 부문이 흑자였음을 칭찬하고

편차를 줄여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 셋째 . <차족과 성 상담

앞으로의 과제로 감가삼각비와 퇴직급여적립금의 독립을 제시

소〉가 성문제뿐만 아니라 가족문제 영역에 대한 전문성도 강화

했다

해야 한다 등이었다. 한편. <여성노동센터 〉는 〈일하는 여성의

’ 97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승인 순서에는 떠오르는 두 별인

집 〉에 NGO(비정부 기구)의 명예를 걸고, 모범적으로 운영하

명진숙, 최명숙, 각 센터 신임 λ}무국장의 사업 계획 보고가

기 위해 기존 사업과의 인력 배분이 적절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있었다.

지적했다

〈생활자치여성센터〉의 사업 목표는 민우회 활동의 이미지화 구축, 지회 조직 활성화, 생협 활동의 안정적 기반 마련, 부문

전반적 불황 속에서도 이만큼 성장을

별 활동의 통합성 강화 등이었고. <여성노동센터 〉는 올해 여성

이어진 순서는 회계 감사 보고. 지난 해에 민우회의 회계 감

의 직업능력개발을 중점 사업으로 잡아 새로운 인력 및 재정의

사로 선출되는 경사(?)가 있었던 이금라님은 얼마 전 서울시의

마련이 요구되며, 따라서 기존 사업 중 재정압박이 많이 되는

회의 생활환경위원장으로 선출되는 기쁨이 있었는데 , 민우회에

지원사업의 비중을 줄이겠다는 점 , 그러나 노동법 개정과 관련

서 10년간 갈고 닦은 솜씨 를 바른 정치를 위해 발휘했더니 정

된 대응 사업에는 최선의 지원을 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혔다.

치 입문 1년 반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벌써 정계에서 ‘인

1997년 2월호 5


전국 방햄곡으로 뻗어나갈 민우회 이어 정관 및 규약 개정 시간에는, 개정 작업의 절차가 복잡 하고 돈도 드니 꼼꼼하게 살펴 보라는 이경숙 대표의 말에 자 극을 받은 듯 회원들로부터 이런저런 질문과 제안이 마구 쏟아

〈생활자치센터) 97년 사업계획 월 1월

져 나와 회의장이 잠시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사업내용

·제 10차정기총회 ·의원 간담회

재미있는 제안 하나를 소개하면, 한국여성민우회가 앞으로

eCI작업

전국 각 시 ·도뿐 아니라 읍· 면 · 동에까지 지회를 둘 것에 대

e r함께가는 여성」 발간(매월)

비해 정관에도 읍 · 면 · 동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마련

·생협위원회(매월)

하자는 것이다. 회원들의 열기가 이 정도면 10년 후엔 뉴욕이

e:환경위원회(매월)

나 파리의 지회 설치를 얘기하게 될지도...

가장 화기애애했던 시간은 회원시상 순서

·상담원 숙박교육 2월

·지역활동가교육 ·회장단간담회

분위기를 바꾸어 정양희 〈여성노동센터〉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는 회원 상견례로 열었다. 그런데 평균 연령이 높은

·주부연금토론회

〈생활자치여성센터〉의 회원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다 보니 인사

·대표자회의(매월)

를 위해 먼저 일어서 있게 하는 뜻밖의 무례를 범하기도 해 또

·성폭력상담원 교육

한번 웃음바다가 되었다.

3월

뭐니뭐니해도 가장 화기애애했던 시간은 역시 회원 시상 순

·사회주부대회

서였다.

·운영위원회 (3개월마다)

최다매출상, 도우미상, 두루두루 열심 공통체상, 민들레 홀 씨상, 우수 위원회상 등은 ‘상품’ 이, 함께 가는 회원상, 멋있는 남편상 등은 ‘상패’ 가 증정되었고 ‘수상을 못한 회원들은 ‘상

• 청소년 성상담 사례집 발행 4월

·사회주부(소자본창업교육, 설명회) e1차상담원교육

품’ 과 ‘상패’ 중 어느 것이 실속있나를 따져 보기도 했다. 시상

이 끝난 후, 사회를 본 정양희 사무국장은 10년의 세월을 민우

·음악회

5월

·편부모가정을 위한 문화마당

회에 바쳤지만 상품은커녕 상패도 받아보지 못했음을 한탄(?)

·환경심포지엄

하며 독신 상근자에 대한 배려를 촉구 (1) 하기도 했다.

• 미인대회 중계방송 중지요구

새로운 평생회원에게는 감사패가 증정되었는데, 최찬애, 오 혜영, 박 미, 이시영, 임재련 다섯 분께서 감사패를 받는 것을 본 몇몇 회원들은 “ 패’ 라도 한번 받기 위해 백만원을 내볼까?’

e2차상담원교육

6월

·조례 제 ·개정 작업

하며 부러움을 표시했다.

·여성정보사냥대회

이어진 두 분 대표의 인사와 각 지회 대표, 위원회 위원장들

의 인사 그리고 꽃다발(사실은 장미 한 송이) 증정시간에 일산 지역모임 대표 김인숙님은 회원들의 원성을 무시한 채 앞으로

·의원 토론회

·상담원숙박교육 7월

·실무자워크삽

도 “대표 맘대로” 왕성한 사업을 벌여나갈 것임을 낭낭한 목소

·어린이 방송학교

리로 자신있게 날벼 ‘못말리는’ 일욕심을 드러냈다.

·지회사업 간담회

30여 명 가까이 되는 민우회의 무수리 (?)인 실무챔의 소개 를 끝으로 제 10차 정기총회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자리를 옮겨 종로성당 부근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고. 그 후에도 다방으로 맥주집으로 노래방으로 ... 다니며 토요일 밤

·편부모사업 (자조집단꾸리기)

8월

·편부모가정 심포지엄

9월

·창립기념식

·성교육지도교안발행

을 회원들의 열기로 녹여버렸다는 후문(後聞). 밤 늦게 집에 가기도 귀찮은데 아예 숙박 시설이 갖춰진 곳

10월

·편부모가정을위한지침서 제작

에서 총회를 열 À}는 제안까지 나왔다니, 이만하면 올 한해 민

·대선 주부공약점검

우회의 활동이 정말 기대된다. 민우회원 모두의 눈부신 활약을

·성교육강사교육

믿습니다l 훌

11 월

·운영위원 워크삽

·상담원 재교육 12월

·정회원 송년모임 ·운영위원 및 실무자 워크삽

6 함께가는여성


수상자소개

저요 민우획의 도우D1애l요 함께 까는 회원상

머이느 나펴사 AM L. 。

〈생활자치여성센터〉 서은숙님

〈생활자치여성센터〉 검노식님

“정말 갑사합니다. 앞묘도 더욱 잘 뻐f는 뜻으로 얄고 올해에

“불행 LJ-ó l를 넘겼지만 이렇게 많은 여자분들 뺨11 서보'1 는 처

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소박하게 소감을 얘기한 서은숙님은 〈가족과 성 상담소〉의

음이라 다리자 口\:구 떨리고 있습니다. 아내어메 잘 해준 껏이 없어

민망합니다. 한편으로는

‘ Ú l^il 죽었구나’ 하는 짱간도 듭니다. 앞으

추천을 받았는데, 최다상담시간의 기록보유자이기도 하다. 현

로 이 상 때문에 집에서 큰소리도 못치고 시격 l는 대로 해샤 될 껏 같

재 성교육, 집단상담연구. 소식지 「디딩」 편집팀 등 거의 모든

습니다. 앞으로 민우회에도 도움을 주는 , 좋은 남자, 좋은 남편이 되

소모임에 참가해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실무자들에게 김밥,

북음밥을 비롯해 많은 간식을 제공했다고 한다.

도우미상 상계주공6단지 박법이님 외상 한번 안 밀리고 물품도 잘받 아주는 공동체에게 주는 이 상은 생협의 공급팀에서 선정했다.

두루두루열심공동체상

민주적인 가정 운영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우수위원회상

각 지회에서 뽑은 우수공동체상으로 올해엔 염창 우성의 신 현숙님, 강촌 라이프의 김혜란님, 햇챔린이집, 분당 까치선경

「정다지기」 편집위원회

의 이순동님이 수상했다

〈여성노동센터〉의 회보인 「정다지기」를 계간으로 발간하면 서, 기획기사를 회원들에게 유익한 내용으로 하기 위해 설문

민들레훌씨상 공릉우성 마은주님 회원증대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마은

조사, 별도의 학습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기획

주님은 이사를 해서 새로운 공동체를 꾸혔는데, 거기서도 회원

여왕 정태경씨의 도움은 절대적이라 한다. 현재 격월간지로 거

이 넘쳐 분가(?)까지 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듭나기 위해 노력중이다. 훌

의 귀재로 통하는 배수원위원장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편집의

1997년 2월호 7


문획마당·유럽여행기

넓운셰상째로운만남, 배울것이많았애요 검

연 목일중학교 3학년 γ찢k、 )\":11'

서은숙 회원의 자녀인 김 연양이 엄마와 함께 떠났던 유럽여행 기를 보내왔슴니다.

“. . ..1 아 .

ν、 /

편집자

12월 11 일부터 19일까지 엄마랑 유럽여행을 다

-~녀오너라”는 아빠의 말씀은 참으로 파격적인 것이었 다.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연합고사를 치르는 12월 10일, 바로 그 다음 날 유럽으로 떠나는 여행스케줄. 나의 가슴을 뛰게 하

기에 충분한 사건이었지만, 방학식이 아직 열흘이나 남아 있는 데 이걸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이 난관은

아빠의 세심한 준비와 담임선생님의 긍정적인 이해 덕분에 예 상외로 쉽게 해결되었다. 마지막 문제는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 친구들도 모두 시험 준비로 같

이 고생을 했는데 나만 혼자 신나는 여행을 훌훌 떠나는 것이

파리의 개선문 앞에 선 서은숙님과 김 연앙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나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역시 루브르박물관이었다. 미술책에서만 보던 레오나르도 다빈

조용히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치의 모나리^l-를 보았을 때는 감동 I (다른 어떤 말도 필요없

드디어 12월 11 일 오전 9시 김포국제공항, 나는 다른 아이들

다.) 문화적 가치가 얼마나 있는지 어떠한 미술기법을 썼는지

이 학교에 가 있을 그 시간에 ‘유럽현지학습’을 위해서 여행사

자세히는 모르지만, 모나리자는 방탄 유리에 싸여 수많은 사람

패키지관광팀 20여 명과 함께 공항로비에 모여 있었다. 그리고

들에 의해 겹겹이 포위 (?)되어 있었다. 알 듯 모를 듯한 그 묘

두시간 뒤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기에 갑작스런 나의 증발

한 미소를 내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잊지

에 대해 궁금해 할 친구들을 뒤로한 채 유럽행 아시아나 비행

못할추억이다.

기에 올랐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겠구내 하는 벅찬

기대를 안고 연이의 8박 9일 유럽여행의 막이 오른 것이다 꽤나 오랜 시간(정확히 12시간 30분)이 지나, 드디어 달콤한 초코렛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도착했다. 우선 우

그리고 루브르박물관에서

멜로’의 비너스도 보았다 한 가

지 감추고 싶은 이야기를 하자연 여태까지 사람의 이름인 줄

알았던 ‘밀로’ 가 사실은 비너스상이 발견된 섬 이름이라는 것

이다. 나는 밀로를 위대한 조각가로 알았었는데

리들은 브뤼셀 시내에서 그 유명한 오줌싸개소년 동상을 구경

프랑스의 파리를 떠나 우리나라의 88올림픽 개최가 결정되어

했다 조그마한 골목 사이에 있는, 너무나 자그마한 규모의 동

귀에 익은 도시 독일의 바멘바덴으로, 또 독일의 노이슈반스타

상이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그 오줌싸개 동상

인 고성(古城)을 지나 스위스의 아펜젤로 강행군을 계속해 가

이 바로 그랬다. 가이드 아저씨도 웃으면서 이것이 바로 3대

던 어느날. 아침 일찍 일어나 밖으로 나가보니 신기한 일이 벌

사기관광코스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나라에도 말 찍

어지고 있었다. 온동네 아이들이 두세 명씩 조를 짜서 손수레

어붙이기 잘하는 아저씨들이 많고, 없는 사실도 있는 것같이

를 끌고다니며 잘 묶어놓은 신문지를 비롯한 폐휴지를 수거하

잘 꾸며대는 아저씨들이 많은데, 그런 아저씨들을 관광가이드

고 있지 않은가! 우리 일행이 그 아이들을 처음 본 시간이 6시

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30분경이었으니 아마도 어둑어둑한 6시 정도부터 일을 하기 시

사흘째 되는 날 우리는 관광버스를 타고 파리를 향해 달렸

작했음이 틀림없었다. 추운 겨울날 새벽부터 폐지를 수거하는

다. 오후에 떠난 까닭에 저녁에야 도착할 수 있었는데, 밤에

스위스 아이들의 모습에서 ‘역시 선진국의 국민들은 다른 데가

본 파리의 양제리제 거리는 크리스마스 직전이라 그런지 온갖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맨날 새 연습장을 꺼내 쓰고 편하

등불과 아름다운 장식으로 치쩌 화려한 자태를 뽕내고 있었

게만 살려고 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다. 거의 모든 건물에 간접조명을 하였고 우뚝 솟은 에펠탑의

스위스의 은행은 아침 7시에 문을 연다고 하는데, 스위스 국

불빛은 예술의 도시 파리를 비추고 있었다. 정말 국제적인 관

민들의 생활 습관이 워낙 부지런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니 참

광지로서의 명성에 걸맞는 멋진 야경이었다.

으로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이다. 스위스 뿐만이 아니었다. 얼

파리에서 많은 것을 보았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8 함께가는여성

마 전 신문보도에 의하면 프랑스에서는 일찍 출근하고 일찍 귀


가 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저녁 8시 뉴스는 국민들에게

해서 뭐 구경할 것이 있겠나 하고 생각했던 나의 예상은 빗나가

점점 더 외면당하고 대신 저녁 7시 뉴즈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이런 묘지도 있구나!’ 승F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묘지라기보다

한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에서 만난, 유학중이라는 초등학

는 차라리 공원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화사한 분위기에 멋진 비

생 소년의 학교도 오후 1시면 모든 수업이 끝나서 집에 돌아와

석들이 기둑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들은 짤스부르그에

점심밥을 먹는다고 했다. 우리나라도 ‘일찍 일어나 일하기’ 와

서 모짜르트 생가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촬영한 성당을

‘가정에 빨리 돌아오기’ 운동이 도입되어야 할 시기가 아닐런

둘러보았는데 그 기쁨과 감동은 아직도 내 가슴에 남아았다.

지 ...

9일간의 학교 결석을 무릅쓰고 이루어진 이번 유럽여행은 내

바쁘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산과 국경을 넘고 넘어 마지막 여

가 직접 체험하지 않았으면 결코 느끼지 못할 신선한 감통과 귀

행국인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 음악의 도시 비엔나 시내를 관

중한 교훈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내게 안겨 주었다. 평소에

광딴데 가장 먼저 간 곳이 중앙묘지 . 비싼 돈을 들여서 승}는

학교의 공부만 공부가 아니고 세상을 보고 사회를 경험하는 것

여행의 바쁜 일정 중에 하필이면 음산한 묘지관광이라니 하는

도 중요한 공부라고 주장하시는 아빠의 결단으로 이루어진 이번

불만이 있었지만 웬걸, 실제로 가 본 묘지는 우리나라의 묘지와

여행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로 기억할 것이

는 그 성격이 완전히 달랐다.

다. 이렇게 유익한 경험을 갖게 해주신 자랑스런 부모님께 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이 묘지에는 일반 시민들로부터 베토

지면을 벌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라며, 스위스

벤, 슈베르트, 모짜르트, 요한 스트라우스같은 유명한 음악가와

친구들처럼 ‘일찍 일어나’ 공부하기를 새해부터 실천해 보자고

역대 대통령까지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었다. 묘지라

마음속으로다짐한다 훌

여성과 한방

@. 불면증(不眼徒)

낙천적인쟁각으로

퍼리를 비우고 잠을 청빡자 고 광 순 〈홍명한의원〉 원장 님 변에는 잠들기가 힘든 입면(入眼)

에 든 사람이 쉽게 잠을 못 이루는 것

탕같은 것으로 진액을 보충해 준다. 담

걱맏장애, 꿈이 많아 깊이 잠들 수 없

은 걱정거리나 고민거리를 생각하느라

(짧)이 울결된 자는 청심도담탕(淸J l,뽑

는 숙면장애나 수면중 깨어나는 중도각

머리에 기를 잔뜩모아 풀어주지 않기

淡場) 등으로 담을 쳐서 심 (心)을 말게

성 (中途覺醒) . 일찍 캔 후에 다시 잠들

때문이다. 잠이 안들어 고민이 될 때에

해주고 소화가 안되어 불면이 된 경우

지 못하는 조기각성 (早期覺醒)의 세 가

는 자신의 상태를 잘 살펴보라.

는 향사육군자탕같은 것으로 소화를 돕

지 형태가 있다.

우리 몸의 기 (氣)는 상하좌우로 순환

머리 속은 이러저러한 궁리로 시끄러

는다.

울 것이고, 기가 머리로 몰려있어 어금

스스로 불변에 시달린다고 호소하는

하는데, 음식을 먹으면 몸 안의 기가

니는 꽉 다물어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환지들 중 대부분이 자신의 입면장애나

위 (뿜)에 몰리게 되고 머리를 순환하는

정신적 · 육체적 과로 또는 큰 병이나

중도각성 (中途覺醒) , 조기각성 (早期覺

기는 부족하게 되므로 졸음이 오게 된

산후에는 우리 폼의 정(精) . 혈(血)이

醒)을 과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다. 식곤증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그것

부족하여, 심(心) . 신( 賢)의 음기가 허

많은데, 이는 불면을 두려워하고 불안

이다. 반대로 식사중이나 식후에 무엇

해지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불안한 증

해하며 자기의 수면상태에 대해 긴장하

인가를 골똘히 생각하거나 고민거리 때

상이 나타나고 아울러 불면이 생기게

고 있기 때문이다.

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의

되는것이다.

우리 몸은 잠자는 동안 손상된 건강

기는 머리로 쏠리고 위 ( 몹 )로 가는 기

스트레스 때문에 심 (心), 비 (牌)를

는 부족하게 되므로 체하거나 소화불량

상한 사람은 귀비탕으로 심 , 비의 기능

노력을 한다.

이 생기게 된다.

을 회복시킨다. 정신적 · 육체적 피로로

뜨니까

을 원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해 엄청난

‘내일 아침에도 태양은

하는 낙천적인 생각으로 머

차 안에서 잠자는 사람이 입과 무릎

인해 또는 큰 병을 앓고 난 후 정혈이

리를 비우고 억세게 맞물린 어금니에서

을 벌리고 옆 사람에게 고개를 떨구는

부족해진 사람은 보혈안신탕(補血安神

도 힘을 빼도록 해보자. 또한 최면술

것은 잠.~t는 동안 위기 (衛氣 : 방위병

場)으로 피를 늘려 정신을 안정시킨다.

테이프( Ií전생여행』이라는 책을 사면 부

역할을 하는 게가 풀어져 내부로 들어

정혈(精血)이 부족하여 내부에 열기가

록으로 준다.) 의 도움을 받으면 깊은

가 쉬고 았기 때문이며 반대로 잠자리

생겨 불면증이 생긴 사람은 십이미지황

잠에빠질수도있다훌

1997년 2월호 9


~밤소 • 상담원 재교육을 받고

복순이의일기

문 명 숙 〈가족과 성 상담소〉 상담원 지난 1월

18,

19일 종로성당에서 숙박교육으로 진행된 상담원 맞는말이다

재교육의 참가기를 문명숙님께서 시(詩)로 써주셨습니다. 편집자

상담소 그곳에는 서로를 알아보는 운명이 인연이 기다리고 있었다 .

97년 새해의 1월 , 종로로 가는 길은 열려 있었다.

열려있는가슴이 있고

비록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었고 노조들의 궐기가 한창

비교하지 않는 마음이 있고

이었지만

베풀 수 있는 뜨거운 사랑이 있다.

재교육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들떠 있었다.

교육에서 현장으로 현장에서 교육으로 모든 것이 나를 발전시키고 그 발전이 내일로 향할 때

노조원 ,

모든 것이 변화하리라 믿는다.

저들이 외치는 구호와 흔드는 깃발들을 보며 이 시대 나의 구호는 무엇이며

첫째날 ,

이 시대 나의 깃발은 무엇이며

내면의 깊은 통찰과 한 사물에 대한 다각적인 사고력 을

내가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일깨워 준 강선미님의 강의 둘째날,

상담소 문을 두드린 지 1년.

어떤 사람이라도 반드시 좋은 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그곳은 오랫동안 잃어버리고 있었던 무언가를 찾을 수 있게

쉽게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해주었다.

선택에는 포기가 따른다는 사실을 재인식시켜준

잊고 있었거나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해 나는 참 많은 길을

유경화님의 강의

돌아서 다녔다. 수많은 좌회전과 우회전 때로는 후진과 충돌까지 ..

그토록 두려워했던 나이 4。

물론 인생이 고속도로처럼 평평대로라면 얼마나 좋을까만

이제 40이 두렵지 않다.

그렇게 그렇 게 돌아감으로써 고속질주시 보지 못했던 호젓한시골길과

고백하나니

소담스런들풀과

짐을하나벗었거나

산새들의 물음과

필요한 것을 하나 얻었으므로! 훨

쉬어감의 소중함을 발견할 수 있었듯이 언제나 열려있는 그곳 상담소,

그곳을 찾기 위해 수많은 헤매임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누군가가그랬다.

운명이란 누구와 인연을 맺느냐에 따라 바뀔 수도 있고 그 누구와 인연을 맺는다는 것 또한 운명이라는 이름의 것이며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도 내가 그 사람과의 인연이 닿지 않으면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법이라고...

10

함께가는여성


가정문제상담사례

작은 일예서부터 이끌어l헤는 부부快績)의합의 유 경 희 〈가족과 성 상담소〉 교육부장

부」

학창시절 학썽운동에 적극적으로 짙뼈했던 나는 사

는 위치에 있는데 집안에서는 그렇지 못함이 참을 수 없는 것

회단체의 일을 보던 남편과 초화를 이루며 살 껏으로

은 아닐까요? 하지만 그냥 그대로 속상해하며 지낼 수는 없지

생각했는데 ••• 전문의 (專門醫)가 되고 접접 더 보수

적으로 변해자는 남편의 모습에 실%빼 이혼을 고려합니다 •

내가 답답한 만큼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고 아이들과 함께 가정을 잘 꾸려 나가려면 남편의 변화를

위해 애써야겠지요. 물론 내담자 자신도 久엔을 되돌아 볼 시

저는 의사인 남편과 6살. 2살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결혼 7년 된 서른세 살의 주부입니다. 학창시절에 학생운동에 열심히 참

간이 필요합니다

열정으로 찬 젊은 시절과 결혼 후 실생활에 들어간 모습에서

여했었고, 졸업 후 교직에 종사하여 전교조활동을 하였습니다

는 차이가 있음을 깨달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남편에 대

그후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는데 당시 남편은 사회단체의

한 X낸의 태도를 되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남편을 사랑하고

일을 보고 았어 지향하는 B까 같고 생활에 있어서도 큰 마찰

존중하는 바탕에서 이해시키기보다는 남편의 사고에 대해 부정

이 없으리라 생각하였지요

하고 아예 이야기를 나눌 대상으로 여기지 않은 것은 아닌지

그러나 결혼 후 남편이 수련의 생활을 할 때 경제적인 뒷바

요? 아내에게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 때 남편은 나름대로 힘

라지에 어려움을 겪었고 아이 키우는 데도 무척 힘이 들었습니

들 수 있습니다. 의견이 서로 다를 때 일단은 남편의 이야기를

다. 그런데 남편은 점차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들어주고 나서 자신의 입장을 차분히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필요

여자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유별나게 티를 낸다는 식

합니다.

으로 보수화되는 것입니다. 또한 사회문제에 있어서도 의견차

가많아졌습니다.

남편에게는 아내의 강한 의사표현이 남편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결혼 전에 생각했던 결혼생활의 모습

예를 들면 한총련사건이나 조선족사기사건 등을 언론에서 대

과 결혼 후 보여지는 모습에 대해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

할 때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지요 저의 생각과

누어 보세요. 실망하고 포기하기보다 대화로 풀어나가는 자세

는 정반대이고 제 의사를 표현하면 여자가 왜 그리 똑똑하냐며

가 필요합니다 밖에서 일하는 남편의 힘듬을 이해하는 선에서

노골적으로 싫어하니 사사건건 다툼으로 이어집니다. 남편의

출발한다면 남편도 아내의 이야기에 무조건적인 반대는 않으리

이러한 모습은 전문의가 되고 난 후 더 심해지고 저를 자신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 스스로 이해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뜻대로 움직이게 하려는 것 같아 견디기 힘듭니다

때 아내를 배려하려는 마음도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작은 일

남편의 부정적인 사고와 태도에 실망한 나머지 이혼까지 고 려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에서부터 남편과의 합의를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남편도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신의 역할을 소중히 여기게 되

고 아내의 의견도 존중할 수 있게 되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분

r:.~

우리 사회에서 교육받은 대부분의 남성들은 은연중

명한 것은 내담자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남편

에 가부장적 사고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 일단은 남편

이 그것을 받아들여 합의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L써 자신의 입장을 차분히 이

직장생활을 하던 내담자가 가정에서 남편 뒷바라지와 아이

야'1 뻐l요 • 뺀 문저번 스스로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마음가

돌보기에만 전력을 다하다 보면 내 자신이 무엇 때문에 사는가

집이 중요하며 노력하는 과정에 답이 나오는 껏입니다.

하는 회의가 들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자녀가 어려 힘들다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자기계발에 노력하십시오. 자녀가 커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기대했던 바와 달라 많이 힘드시겠어

감에 따라 X낸이 성장할 수 있는 일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무엇

요. 이혼까지 생각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계시군요. 결혼 전에

보다 내담자 자신이 긍정적인 의미에서의 남편에 대한 수용, 또

는 남편과 가치관이 비슷하리라 생각했던 내담자로서는 결혼

남편에게 충분히 자신의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

후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적잖이 실망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는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 교육받은 대부분의 남성들은 은연중에

어떤 문제건 스스로 해결하고자 노력승F는 마음가짐이 중요하

가부장적인 사고에 길들여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내

며 노력하는 그 과정에서 답이 나오는 것입니다. 문제해결의 열

담자의 남편은 지식층이고 전문인의 입장으로 사회에서 대접받

쇠는 내담자 자신이 가지고 있답니다 l흩

1997년 2월호

11


모니터위원회 • SBS 불공정보도

ot직도 요뭔한 공정보도

한 양 순 비른언론을 지키는 모임 지 난 1월 14일 명동성당의 민주노총 농성장에서는 노동계

| 총파업 보도와 관련해 ‘최악의 방송새 로 선정된 SBS의 불공정 보도에 대한 〈방송바로세우기 시청자 연대회의(이하 연 대회의))의 규탄 집회가 있었다.

이 집회에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 관점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여

론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그 어떤 텔레비전 장르보다도 사회적 영향력이 막강하다. 한 개인이 어떤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의 견해를 바르게 형성

SBS 8시 뉴스가 파업 양상의 왜곡, 파업 피

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바른 정보를 제공 받아야 한다. 바르고

해의 확대 보도, 정부나 재계 입장의 일방적인 전달, 외신의

균형잡힌 정보를 토대로 형성된 개개인의 견해가 모여 민주 사

자의적인 인용 등으로 노동계의 생존권 차원의 투쟁을 편파 ·

회의 여론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뉴스는 철저히 객

왜곡하여 여론을 호도하는 S않의 보도 태도에 대해 분노를 표

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건의 실상을 정확하게 알려 주

시했다

어야 할 의무가 있다. 뉴스가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는 것

KBS나 MBC와 달리 노조가 없어서 파업사태를 면하고 있 는 SBS는 8시 종합뉴스를 통해 노동계 총파업을 편파적으로 왜곡보도해 온것이다.

은 방송 보도의 기본적인 윤리이며 도덕이다. 이번 노동계 총파업과 관련한 S많의 보도 태도는 보수적 입 장에서 정계나 재계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하여 형평성을 잃

음으로써 방송의 공적 책임을 져버린 것은 물론이고 여론 형성

노동계 총파업을 편파 • 왜곡 보도해

이라는 역할을 담당할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음을

KNCC( 한국 기독교 교회 협의회)의 언론위원회 모니터팀이

보여 주었다 그리고 문민정부시대엔 방송이 정치적인 도구로

8시 뉴스를 모니터한 내용을 보면 파업양상 자체를 왜곡

이용되던 어둡고 불행했던 시절의 악몽을 떨쳐버리고 민주 사

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부와 재계의 일방적인 입장만을 전달해

회의 민주 언론으로 성장해 가리라 기대하던 시청자들의 생각

방송의 공적인 책임을 완전히 잃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 안이했음을 깨닫게 해 주었다.

SBS

예 를 들어, 권영길 민주노조위원장이 나오는 화면에서는 일

그러진 얼굴이 크게 비치도록 해 시청자에게 편견을 갖게 했

시청자의 권리나 의무에 대한 자각이 필요

고, 집회하는 노조원들 모습도 폭력적으로 비추도록 편집하고

방송사나 방송인들에게 공종 보도를 위한 자율적인 규제나

있다. 외국 언론사의 보도 사례를 인용하는 데에도 파업을 우

윤리의식을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일 뿐이며 결국 이 를 바

려하는 소리만을 골라 방송하는 대신 노동법, 안기부법을 날치

로잡기 위한 몫은 시청자의 것 임이 확인되었다. 그동안 방송의

기로 통과시킨 데 대한 비판 여론이나, 파업을 지지하는 기사

주인이 시청자라는 것은 관념적으로만 얘기되어 왔었지만 이제

는 방송하지 않는 충성심을 보이고 있다. 모니터 내용을 자세

는 시청자의 진정한 주권이 무엇인지 시청자 개개인의 실 천 차

히 보면 「뉴욕타임즈」의 “파업 계속할 경우 수출 주도 한국 경

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제 큰 타격 "(96 . 12 . 28 방송)이나 프랑스 「르 피가로」의 “침체

시청자들 스스로 방송의 주인으로서 자신의 권리나 의무에

에 빠진 경제 살리기 위해 노동관계법 강행처리" (96.12 . 28 방

대한 자각이 있어야 한다. 이런 자각의 바탕 위에서 방송의 바

송)는 보도하면서 「워싱턴 포스트」의 “6분 날치기 통과 ... 과

른 주인이 되기 위한 실천의 의지 , 행동하려는 자세가 필요하

거 군사독재 시절 되살리는 행태”라든지 「뉴욕 타임즈」의 사설 ‘개정노동법 중 일부규정은 OECJ얘 결사의 자유 보장에서 후

다. 시청자 단체가 실시하는 시청자교육에 적극적으로 침여하

퇴시킨 것” 이라는 기사는 외면했음을 알 수 있다.

수도 있다

거나 직접 모니터 요원이 되어 프로그램을 감시하는 역할을 할 방송이 특정 집단 · 특정 세력의 이익에 편승해 진

실을 왜곡하거나 호도할 경우 방송사에 전화로 항의하거나 과

SBS 시청

12

거부 운동의 전개를 〈연대회의〉는 이 규탄집회 이후 SBS가 공정보도를 위한 적 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SBS에 대한 시청 거부 운동, SBS 8시 뉴스 광고 불매 운동, 그리고 SBS 재허가 유보 운동

감하게( ? ) 텔레비전을 끄는 등의 구체적 행동으로 자기 권리를

을 전국민적으로 펼쳐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행사하기 위한 능동적인 실천이 될 것이다. 더이상 방송이 시

텔레비전 뉴스는 사회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을 시청지들에게 전달해 준다는 정보 제공의 ·일차적인 기능 이외에도 사회적 ·

청지를 우습게 얄잡아 보는 행태를 보이지 않도록 시청자 모두

함께가는여성

실현해 볼수도있다.

한편 , 현재의 불건강한 방송의 대안으로 모색되고 있는 국민 주 방송에 관한 논의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시청자 주권을

바른 방송의 지킴이’ 로서 단단히 한 몫을 해내야 한다 훌


정보회굉장 0)- 컴퓨터 작동법

컴퓨터, 일탄 환번 켜보자니까요

정은숙 총무 지난 번 이 지변에

있는 단추를 눌러 전원을 넣어야 하는데, 한 가지 기억하실 점

|서는 주부들도 정

이 있답니다. 컴퓨터 본체에 전기적인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보화 사회를 능동적으

서 결 때는 모니터 - 본체의 순서로, 끌 때에는 본체 - 모니터

로 맞이할 필요가 있음

의 순서로 해야 합니다. 잊지마세요. 컴퓨터도 사람이 예뻐해

을 말씀드렸습니다. 약

(?) 줘야 오래가니까요. 모니터가 켜져야만 볼 수 있다는 것도

속대로 이번에는 진짜

기억하시고요.

초보자를위한 ‘정보

화광장’을 마련했 답니다.

정말로

컴퓨터를 사용하 는 데 두려움을 느끼시는 왕초보 (1) 인 분들이 읽으시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 이제부터 컴퓨터의 기본 원리와 컴퓨터를 ‘켜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파 합니다.

컴퓨터 이용법과 관련된 책들이 서점에 즐비하지만 초보자에

겐 사뭇 낯선 단어로 설명이 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사실 전문

자. 화면 아래를 보시면 C ‘\> 라고 되어 있죠? 그럼 일단 성공을 하신 거예요. 컴퓨터를 켜는 작업에서 말 입니다.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컴퓨터 정복(?) 절반 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죠. 축하합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켜져 있는 컴퓨터를 꺼야 되는데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순서대로 단추를 그냥 누르면 꺼지는 거죠. 그런데 컴퓨터를 끄게 하는 프로그램이 또 기다리고 있답니다. 대부분

C:\)PARK. C:\)PARKING

이라고 화면에 적히게끔

하시면 되는데요. 화면에서 핸지 깜박이는 무언가가 있을 겁니다. 그게 바로

적인 용어도 알아두면 좋지만 용어를 먼저 습득하려 하다가는

커서라는 것인데요, 자판(키보드)에서 타자치듯 P.

컴퓨터가 너무 어렵다는 선입관만 갖게 되어 금방 포기하는 일

한자씩 찾아 눌러주면 됩니다. 간단하지요.

이 발생할 수도 있답니다. 보통 컴퓨터는 본체라고 불리는 것과 주변 장치(모니터, 키

자, 이제 화변에

C:\)PARK 라고

A. R. K

보일 겁니다.

그런데 이 명령을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ENTER' 라고

쓰여

보드, 프린터 등)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을

있는 자판을 쳐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화면이 바뀌면서 컴퓨터

자녀들 공부하는 것에 비유한다면 본체는 여러 7녀 지식들이

를 꺼도 된다는 표시가 나오고, 이 때 파워키를 찾아서 끄시변

저장되어 있는 책, 키보드나 마우스는 연필이나 손, 모니터는

됩니다. (보통 파크, 파킹 이 두 단어 중 하나를 입력하시면 됩

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니다.)

공부를 하려면 우선 책장에서 책을 꺼내와야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고 끄는, 간단한 작동을 해보았는데요. 아주 쉽

그 때 필요한 것이 손이죠. 컴퓨터는 키보드(자판)나 마우스를

죠? 그 기분 그대로 다음 회를 기다려주세요 컴퓨터에서 내가

이용해서 책을 꺼내오는 겁니다. 이제 책을 펼쳐 눈으로 읽어

원하는 작업 공간으로 이동하는 방법과 문서 작성방법에 대해

야겠지요. 컴퓨터에서 그 역할은 모니터(화면)가 하는 것이죠.

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훌

더 나아가서 화변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밖에서 문서 로 볼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가 프린터라는 것이구요. 어떻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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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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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MEM 18 testing extended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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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짧 m쩌

Starting MS - DOS .•

나올 겁니다. 옆의 그림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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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나면서 화면에 이상한 영어들이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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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장치가 았을 겁니다. 겁내지 마시고 힘껏 눌러보세요. 그럼

mm”““ M pn pn

띠아

를 여기저기 둘러보면 보통 파워라고 쓰여져 있는, 전원을 넣

%

n

먼저 컴퓨터에 전원을 넣어야 합니다. 본체라는 네모상자(?)

때때

자, 그럼 실제로 한 번 따라해 보세요.

魔 쨌빼짧없 뺑

니까, 너무 간단하죠?

A % m

영어를 못하셔도 겁내지 마세요, 별 것 아니니까요. 참, 보통 본체를 켜면 모니터도 켜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모니터의 오른쪽(대부분) 아래에

1잃7년 2월호

13


그때 그시절

@. 민우여성학교

참A.t렴 을 밴4는 민우얘‘성학교

고혜정 회원 현재 지회활동으로 계속 이어진 민우여성학교의 초창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민우여성학교를 개교할 당시, 교육활동을 하셨던

날 수 있는 장으로 생각해 낸 것이 여성민우학교였다 . (지금은

민우여성학교지만 제 1기 때는 ‘여성민우’ 학교였다 )

교육조직부원을 중심으로 여러 번의 준비회의를 거듭하여 교

고혜정 회원의 글을 통해 그때의 모습을 살펴본다, -편집자

육목적과 내용, 그리고 교육생 확보 방안 등이 논의 되었다. 모이는 장소는 당시의 충정로 사무실뿐 아니라 회원의 집이 되

1-1-이 갈수록,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살이의 의미를 곱씹어

기도하였다.

E 보게 된다. 내가 지금 서 있는 이 곳, 우리 봄과 정신을

민우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개교육이니만큼 준비하는

담고 있는 이 사회와 역사,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가야

회원들의 열성과 노력이 참으로 대단했다 자신들이 사는 아파

할 미래, 그 미래를 가꾸고 준비해야 할 우리 아이들의 교육

트 주민들이나 친지들에게 2천 장의 전단을 돌리며 홍보에 열

현실을 생각해본다. 아니 그렇게 거창하게 나가지 않더라도 하

을 올렸다. 그 결과, 기존 회원 , 회원 소개로 온 19명

루하루를 살아 나가면서 부딪히는 크고 작은 문제들 속에서도

는 여성」을 구독했던 신문회원 , 그리고 일간지의 기사를 읽고

때때로 멈춰 서서 고개를 가웃한다.

찾아온 사람 등 32명의 교육생과 팔을 걷어부친 열성 자원봉사

‘이게 아닌데, 이렇게 숨

가쁘게 떠밀려가듯 살아가는 게 사람살이가 아닌데 .. .’

특히나 한 가정의 주부로 살。}7}는 사람에게 있어 삶의 의미

는 늘 남편이나 지쇠들‘ 아니면 시댁 식구들 등에 의해 규정되

,-함께가

자 십수 명이 모였다 그리고 5월 22일부터 6월 27일까지 매주 월,화요일 오후 2시에서 4시 30분까지 동교동에 있는 〈협동교 육연구원 〉에서 교육이 시작되었다.

고 제한받기 마련이다. 주부들의 인간관계라는 것이 가족이나

이때 서혜란, 김효순, 양해경 , 김상희 , 이혜라, 홍영주, 박경

이웃, 혹은 동창이나 남편 친구의 부인 이상으로 확대되기란 참

원씨와 필자는 준비작업과 교육에 함께 참여했고, 노래 지도와

으로 어렵다. 그래서 모래알처럼 흩어져있는 주부들이라는 표

놀이를 통해 교육을 흥겹게 해준 권오영, 노연순씨 , 일반사무

현이 생겼는지 모른다. 이야기가 통하는 친구를 만나고 싶고,

와 탁아에 애쓴 현일숙 , 이은영 , 김혜경씨 등이 가세하여 민우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도 길이 없고, 그래서 가정에

여성학교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매몰된 것 같아 답답증을 느끼는 주부들이 얼마나 많은가.

민우여성학패 개교 목적은

l 썰서는꿇人는여성

민우여성학교의 개교 목적은 “첫째, 사회비판의식이 있고 적

지혜롭고 의연한 어머니,

극적인 성향의 여성들에게 문제의식을 심화시키고 주부운동의

건강한 사회를 갈g판}는 주부들이

이해를 도와 민우회 회원으로서 활동을 가능케한다

함께 하는 배움의 장입니다.

원 주위의 활동 가능한 주부들에게 민우회의 주부운동과 사회

둘째 , 회

문제에 대해 인식할 계기를 마련하여 회원들이 지역기반을 만 민우여성학교 제 1기 프로그램 표지의 표제문이다. 8년 가까

드는 데 기여할 수 있게 한다. 셋째, 민우회 주부분과를 일반

운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이 표제문은 새로 뽑은 카피처럼

대중에게 홍보한다”로 잡았다. 첫번째 목적은 좀 더 체계적으

신선하고 따끈따끈하다. 민우여성학교는 작지만 이런 소망을

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기존 회원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었고,

가진 여성들이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준비된 자리였다.

회원들의 친구나 이웃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두번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되었다.

1989년 봄, 민우여성학교의 개교

첫날 입학식에서는 당시 회장이었던 이효재 선생님의 인사에

지작이 반이다.’ 라는 속담도 있는데 무슨 일이든 첫발자국

이어 참가자의 자기 왜가 있었다. 학교 때의 꿈은 어떤 것이

을 떼는 일이 어렵다. 1989년 봄, 민우여성학교를 개교할 때도

었나,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이었나,

그랬다. 창립 이래 우리들은 여성문제, 교육문제, 노동문제 등

그리고 Z댄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이야기 하

을 끌어안고 고민하며 문제 해결에 주력하면서 , 날이 갈수록

면서 솔직하고 소박한 우리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보는 것 같

이러한 문제들의 대중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 일에 동참할

았다. 고부간의 갈등을 겪고 있어서 괴로워하는 사람, 전세금

사람들의 확산이 절실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생각은 있으

을 몽땅 날렸을 때의 어려움을 이 0찌하는 사람 , 사우디로 떠

나 풀지 못하고 뜻은 있으나 출구를 찾지 못하는 여성들을 만

나는 남편과 눈물로 이별한 사람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우리는

14 합께기는여성


함께 탄식하고 공감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런가 하면 선생님 이나 작가가 되고 싶었다는 사람, 사회사업가가 되는 것이 꿈

이었던 사람을 보면서는 지금도 얼마든지 실현가능하다는 설레 임을 공유하기도 했고, 어떤 형태로든 사회활동을 하고 싶다고 의욕이 충만한 사람에게 고무되기도 했다.

자기 소개에 이어 ‘우리 사회 속의 여성’ 이라는 제목으로 한 명숙 선생님의 시강(始講)이 있었다. 여자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사회 의식에 눈을 떠야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짧은 강의였지만 교육생들의 시야를 넓게 열어주는 계기가 되 었다

최대관심사인 교육문제로 출발한 강의 본격적인 강의는 주부들의 최대관심사인 교육문제로부터 출 발했다. 지금은 교육위원이 된 이수호 선생님의

제2기 민우여성학교에서 이효재 선생님과 함께

‘우리 아이들

밝게 키우려면’이라는 제목의 강의에서는 교육의 이상과 현실

부터 우러나오는 뜨거운 공감의 박수를 보냈다. “옳은 것을 말

에 대해, 연세대 한준상 교수의 교육문제를 분석한 ‘교육현실,

하는 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는 여명순씨는 “아이

학군조정으로 나아질까? 라는 강의에서는 당시의 현안이었던

들을 용기있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 했다. 남편이 노동조

학군조정문제를 분석해 주었고, 아동의 성적('1生的) 발달과 성

합을 만들고 단식농성을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는 서정희

교육을 이해하기 위한 강의, 신상철 선생님(의학박사, 정신과)

씨는 ‘다시 태어나도 돈 많이 버는 남자보다는 올바른 일을 하

의 ‘우리 아이 얼마나 컸나7 가 이어졌다. 각자가 당면한 현안

는 남자와 결혼하겠다’ 고 말하기도 했다. 김숙희씨는 “안일하

인 교육문제의 이해를 통해 우리들은 교육문제가 단순히 내 아

고 평안한 생활 속에 안주해 있었는데, 민우여성학교가 무지에

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제반 문제의 연장선 위에 놓

서 깨어나게 해줬다’며 껴성운동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평범

여있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사회를 보는 눈이 열려야 한

한 주부들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바로 가정 안에서 시작할 수

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해 갈채를 받았다.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강의는 아이와 가족의 문제를 넘어서서

..

지신의 문제를 되짚어보는 데 이르렀다. 1},사노동과 여성문제

의 본질을 파헤친 한명숙 선생님 (당시 부회장)의 ‘주부는 노는 사람인가1

안일하고 평안한 생활속에 요댄했는데, 민우여성학교가 무지어써 깨어나게 해줬다. 여성운동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당시 문화기획실장이었던 이혜경 선생님(현재 여

성문화기획 대표)의 ‘대중문화 홍수 속의 여냥을 통해서 나의 삶의 주인이 되고 내가 처한 위치를 파악하여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과제를 모색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평범한 주부들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바로 가정 요때|서 당당한 내 삶의 주인으로 셔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은희씨는 “이 교육을 통해 힘을 얻었다. 이 힘을 결집할 후

속 모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숙희씨는 “앞으로 깨어있 을 것이며, 다른 사람도 깨어나게 노력하겠다. 주위의 보다 많

사회 변화와 소비자 문제를 연결시켜 보여준 송보경(서울여 대교수)님의

‘소비자는 과연 왕인가? 와 수입농산물과 소비자

은 사람을 깨어나게 해야한다’며 민우여성학고까 제 2기, 제 3기 로 지속되기를 기원했고, 그 바람은 실현되어 지금까지도 계속

의 관계를 설명해준 황민영 선생님(당시 농축수산물 유통센타

이어지고 있다

연구실장)의

‘평생 해야 할 일을 찾고 있다”고 말했던 이성

‘농촌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 는 강의를 통해서는

미씨는 바로 그 일을 찾은 듯 교육이 끝난 후 민우회의 교육조

능동적인 소비자상에 눈을 뜨게 되었다. 또한 장병국 선생의

직부, 생협위원, 지역대표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

‘노사문제 어떻게 보아야하나1 , 김낙중 선생의

‘끊임없이 반

다. 그리고 교육중에도 날카로운 비판력을 발휘해 우리들의 가

복되는 부동산 투기’에서는 한국경제와 노사문제, 주택문제를

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 유소림씨는 「함께 가는 여성」의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인기 필진으로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교육의 횟수를 거듭할수록 교육생들은 강의와 질의 응답, 분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고자 하는 ‘참사람 들을 만날 수 있고,

반토론 등을 통해서 자극받고 고무되었다. 매번 강의가 시작되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해준 민우여성학교를 거쳐간 사람들은 민

기 전에 두세 명의 교육생들이 나와 ‘살아가는 이야기’ 를 하면

우회에서 혹은 다른 모임에서 빛을 발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오

서 진솔한 자신들의 이 ψl 를 들려줄 때, 참l}~r들은 마음으로

늘도 그날의 결의를 실현하며 살。까고 있다. 훌 1997년 2월호

15


지회소식

남서 지회 ft

643-1253

1 [

1 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

1..!. 세요

0344)91용1195

시금 중요하게 느껴졌답니다.

히 눈과 함께 우리 모두에게 다가온

97

보신각의 종소리로 새

우리 지회는 작년보다 좀더 성숙하게

τl 년. 달력 바꿔 걸기로 새해를 열었

해를 연지도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었습니

살림을 꾸려갈까 하는데 우선 , 작년 하반

는데 새로운 달력을 한 장 넘겨야 할 날

다. 개인이나 단체들이 모두 새로운 각오

기에 목동아파트 11단지. 13단지에서 실

이 벌써 다가옵니다

로 새해를 맞았지요. 저희 남서지회도 예

시하고 있었던 ‘음식물 생쓰레기 수거 ·

외는아닙니다.

퇴비화 사업’ 을 양천구 관내의 3개 아파

품 통으로 던져진 작년 달력에는 일산지

트 단지로 확대 · 실시할 예정입니다

역모임이 만들어진 날 이후로 날마다 달

저희 지회에서는 겨울방학 특강 프로그

화장대 옆에 걸려 있던 , 이제는 재활용

램들을 필두로 새해의 문을 열게 되었는

운동은 아파트주민들이 몽소 실천하는 환

마다 빼곡히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습니

데요, 지난 연말 충남 홍성에서 2박 3일

경보호운동으로, 양천구청에서 음식물 생

다. 무슨 일들이 그리도 많았는지 ... 이런

간 실시하였던 어린이 환경캠프는 제기

쓰레기를 단순한 쓰레기가 아닌 유용한

게 바로 나를 자회주부’ 로 자리매김해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차기, 새끼꼬기 등의 민속놀이와 미꾸라

지원으로 다시 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지잡기, 쥐불놀이, 불놀이 등을 하였고

만큼 올해는 5개 단지로 확산하여 보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이번 달 달력

밤, 계란, 고구마를 구워 먹었는데 서울

많은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그에 걸

은 썰렁할 만큼 깨끗한 얼굴을 하고 있으

에서는 좀처럼 할 수 없던 경험이어서 참

맞는 결실을 맺어볼까 합니다. 또한 지회

니 말입니다 사실은 아이들 방학과 함께

가했던 많은 어린이들이 신기해하며 아

에서 직접 침여하고 있는 〈녹색서울시민

우리도 방학을 하자는 회원들의 바람으로

주좋아했습니다.

위원회〉 산하 환경감시단 활동도 확실하

모임들을 쉬었거든요. 그렇다고 모두 손

‘가로등이 없어 너무 어두워요하던

게 뿌리내리는 해로 만들어 지역의 환경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랍니다. 운영위원

아이들이 나중엔 껴찜 별들이 저렇게 많

파수꾼으로서 살기좋은지역 만들기에 앞

들은 새해 계획을 보다 철저히 세우기 위

아요. 홍성의 별이 서울의 별보다 훨씬

장서려고 합니다 생활과 밀접한 환경문

하여 신년 모임을 겸해 대표님 집에서 회

더 커보여요. 그렇죠?’라고 물어오는 천

제에 좀더 관심을 두는 것이 우리의 몫

의를 가졌습니다. 작년 한해 동안 병아리

진함을 보였을 때 우리 어른들이 앞으로

아닐까요?

걸음 하느라고 너무 힘들어 했던 회원들

자주 이런 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캠프의 숙소로 사용했던 〈갓골 어

더불어 올 한해는 ‘아파트 공동체문화

이었기에 올해는 힘을 좀 아끼면서 회원

만들기’ 에도 주력하려 합니다. 각 아파트

들 간에 정을 다지는 즐거운 민우회로 만

마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문

들어 봐고 이구동성이었지요.

린이집 〉은 농촌에서 보기 드물게 놀이시

화를 만들어서

‘이웃 사촌’ 이라는 말을

그렇지만 세부적인 계획안을 만들 때는

설과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서 캠

지난 시절의 향수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

민우회원들 특유의 일 욕심이 한 몫을 해

프 기간 내내 불편함을 느낄 수가 없었답

의 모습이 되게 하려 합니다.

할 일들이 자꾸 늘어만 갔습니다. 역시

니다. 지난 주에는 ‘백제 역사 탐방’ 을

못말리는 우리 회원들입니다.

실시하여 어린이들이 천칠백여 년 전 백

올 한 해도 또 앞만 보고 뛰어

제의 발자취를 찾아 나서 삼국시대에 이

야겠습니다. 북한산 등반, 장흥

미 조상들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위대한

으로의 봄나들이, 산지에서의 여

문화를 만들었던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름 캠프, 가을 산지 일손 돕기 ,

되었지요. 소금길이던 신정토성. ,. \~장수들

그리고 겨울에는 ... 기다려지는

의 훈련장이었던 몽촌토성, 그리고 백제

멋진 계획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

도읍지였던 위례성까지 둘러보았는데 가

는 곳마다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들이 그

요즈음 직장에서는 명퇴니 정

냥 방치된 채 많이 손실돼 그 모양을 알

리해고니 해서 월급쟁이들을 힘

아보기 어려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 나마 올림픽을 계기로 몽촌토성이 복원되

지회 회원님들뿐만 아니라 여러 회원님 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 빽제의 맥’을 찾을 수 있으니 다행이

새로운 계획과 포부로 부푼 마음이 조

랄까요. 학생들을 인솔해 주셨던 한종섭

금이라도 가라앉기 전에 바로 지금 이 시

(향토사학자)선생님의 자상한 설명으로

간부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가 쉽게 잊을 뻔했던 백제문화가 다

16

ft

사회주부’로서기위해 열심히일훌빽요

아파트 공동체문확 만를기 에 주력할 겁니다 “',""

일산지역모임

함께가는 여성

이미라지회간사

들게 한다는데 , 우리는 얼마나 든든한 일 을 가지고 있는지 내심 뿌듯해 하면서도

던져보는 우리들의 즐거운 비명 “우리도 명예퇴직 좀 시켜주세요, 대표 님 1" 물론 진심은 아니겠지요.

김 연 우 지역모임 운영위원


분당 지회 ft

0342)711-9710

99 9-9221

수원으로떠나는 하루기앵을준비했어요

새로 뽑띤 임원 여러분, 획이팅!

n

동북 지회 ft

1 [

처럼 겨울다운 겨울을 맞이했나 봅

10일로 미루어서 단합대회 형식으로 하

J-니다 오늘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춤

였습니다. 가족들 저녁 챙겨주고 남편에

동안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 봐 주시

다고 하는 날, 나갈 엄두가 안나서 집에

게 아이 맡겨놓고 모이는 이전의 저녁모

고 함께 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있다보니 가끔은 집에서 꼼짝 않고 있는

임에서는 노래방, 맥주집에도 가고 색다

97년에도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

것도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른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 보따리도 럴어

립니다

회 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해

우리 지회는 자녀들 방학과 함께 소모

놓곤 해 기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속에서

임 활동은 방학을 하고 1월 월례회는 가

모임에는 회원도 적게 나온데다 모이는

도 「어린이 · 청소년 성교육 강좌」의 열기

족들과 함께 õ}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시간이 길어져 한자리에서만 진행되었습

로 인해 추위를 잊을 만큼 분주한 1월을

17일에 산지 견학을 〈화성한과〉로 어른,

니다

맞이했습니다.

아이해서 모두 20여 명이 다녀왔습니다.

단합대회이기는 하지만 이번엔 대표도

동북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는 겨울방 학을 맞이하여 학교에서도 제대로 된 성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던 자녀 들을 위해 올바른 성교육 강의를 열었습 니다

’진지한 자세로 〈 화성한과 〉 의

아이 들의 객관적 수준에 맞는 내용으로

제작과정을 둘

학년별, 단계별로 강의를 준비했고 또한

러봤지요

아이 들의 직접적인 궁금증을 해소해 주어

바람직한 성의식을 갖는 데 큰 도움을 주 었답니다. 강의 를 맡아 주시고 준비해 주신 상담 원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송희자씨 부부가 시골로 내려와 한과

뽑고 , 부대표, 생협위원도 뽑았습니다

해마다 봄방학에는 엄마와 함께 할 수

만들기로 정착하기까지의 눈물겨운 사연

분당지회는 1년 단위로 대표를 운영위원

있는 역사 기행을 마련하여 큰 호응을 얻

을 들었으며 ,

중에서 뽑기로 되어 있답니다. 97년 우리

었는데 이번 봄방학에도 우리 아이들에게

패 가족이 먹을 음식이다’

라는 생각으로 제품 하나하나에 신경을

지회 살림을 맡아서 하실 새 대표로는 이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자긍심을 키워 주

쓰고 있는 것을 대화 중에 알게 되었습

미영씨가, 부대표는 한정원씨, 생협위원

는 우리 문화 유산을 찾아 수원으로 하루

니다 . 한과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으로는 이순동, 송민경씨가 각각 선출되

기행을 준비했답니다. 알차고 뜻 깊은 시 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두 그 동네 아낙네들로서 지역의 유휴

었습니다. 모두들 겸손한지라 한사코 다

노동력과 특산물이 잘 융합되었음을 느

음 기회로 미뤘지만, 겸손이 미덕인 것만

꼈답니다.

은 아닌 시대에 살고 있음을 아시겠지요.

공장을 견학할 때에는 머리카락 하나라

1월 28일에는 환경 기행(철새 관찰 기

도 떨어질까봐 모자도 머리카락이 안 보

행)을 철원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이도록 눌러쓰고 옷의 먼지도 털고 신발

접수 중인데 차량 두 대에 탈 인원보다

도 한번 더 문질러보고 하면서 다섯 명이

더 많이 가기를 원할까봐 걱정이 될 정도

자, 회원 여러분 함께 떠나 볼까요! ·때 1997년 2월 25일 화요일

·곳 수원 (철도박물관·수원 성곽· 융건릉·용주사)

·출발 장소 및 시간: 동북지회 사무실 ,

한 조가 되어 생산과정을 돌아보았습니

입니다 작년에 강화도로 철새 관찰 기행

다. 유과에 쓰이는 기름은 매일 새 것으

을 갔던 것이 생각납니다. 파란 바다, 갈

·대상 : 초등학교 2학년 이상

로 바꾸고, 과자의 느끼한 맛을 줄이기

대밭, 끝도 없이 펼쳐진 바닷가의 갈대를

·참가비 :3만원

위해서 강정으로 쓰이는 쌀을 튀길 때는

헤처면서 몇시간이고 걷던 일 , 그리고 그

Gr선착순 마감이니 서둘러 주세요.

소금으로 뒤기는 방법을 도입하는 등 대

위를 날던 수많은 새 떼들

량생산하는 업체나 기존의 다른 제품과는

대가릅니다.

맛과 질에서 확실히 차별화되어 있음을 확인했답니다.

참, 매년 12월에 하던 송년모임은 1월

올해도 기

이른 8시

(문의옆 :

999-922 1. 998-7873) 김동엽 지회간사

마지막으로 새로 임원이 되신 분들께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냄니다.

이길랑 지회운영위원

1997년 2월호

17


생휠협동사업부 • 실무자oloPI

쩡협 발천의 열죄는 획뭔들의 참며

검 자 현 생협사업부차장 생활협동사업부의 실무자인 김자현님이 활동 중 느낀 점들을 써주셨습니다

-편집자

탕이 되어 넓어진 창고를 보며

보람을 느끼고 생협창고에 무엇이 더 구비되어야 할 지를 스스로 고민하고

E

북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생협사업부로 출근한 지도

연구하는 회원들이 늘

07개월이 지났다. 평생의 일을 찾았다는 기쁨과 설레임으

어간다면 민우회 생협

로, 새벽에 실어다 놓은 쌀과 채소, 과일상자 등을 집품하기

이 시설 면에서도 앞

좋게 진열한 다음 공급장을 보고 체크해 가며 생활재를 담아

서갈수있을것이다.

공급준비를 마치면 어느새 12시 . 도시락을 먹으며 왔다갔다 주

지회

생협위원으로

문전화를 받고(회원여러분, 제발 정오에서 1시까지는 주문전화

활동할 때 생협의 운영

를 피해주세요-) 서툰 솜씨로 컴퓨터를 두드려 주문집계표를

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뽑아 생산지에 발주하다 보면 떼어놓고 온 아이 생각도 까마득

많았다

히 잊은 채 하루가 지나간다

를 공급하지 못하는지 , 왜 공급

얼마간 지나니 이런 막노동이나 하는 것이 생협운동인가 하

왜 다양한 생활재

하는 시간이 들쭉날쭉한지 , 주문한

는 회의가 들기도 하고 매일매일 집안 사정과는 상관 없이 출

생활재 중에 안오는 것은 왜 생기는지 등등. 내가 실무자로 일

퇴근해야 하는 일이 큰 짐으로 다가와 가슴이 답답했다. 비라

하면 회원들의 고충을 알아서 척척 해결해 줄 수 있으리라 꿈

도 오는 날이면 음악을 들으며 차를 마시고 다가오는 40대를

이 컸다.

고민해야 하는데 이렇게 생각 다듬을 새도 없이 세월만 가면 어쩌나 겁이 나기도 했다.

출자 • 이용 • 운영 삼박차의 조화를 이루어야 그런데 ... 결론부터 땀자면 문제 해결의 많은 부분의 열쇠

내신협잭은난중일기

는 회원들이 쥐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새로운 품목을 개발

그러다 우연히 신혼 때의 일기장을 보게 되었다. 누구는 주

해 안내를 해도 주문량이 적으면 재고가 쌓여 부담이 되고, 경

부의 일기를 부부짜움 중에 주로 쓴다 하여 난중일기라고도 한

우에 따라선 생산지에서 운임료도 안 나와 공급해 줄 수 없다

단다. 내 것도 난중일기여서 그랬는지 매일매일 죽지 못해 사

고도 한다. 주문하는 공동체 수가 매주 일정하면 교통체증을

는 삶의 표현이 많이 나타나 있었다. 아마 그때 〈가족과 성 상

감안해도 각 공동체의 공급시간이 30분 정도의 차이만 생길텐

담소〉가 있었더라면 단골 내담자가 되었겠지?

현재의 생활이 아무리 고되어도 주부로 혼자였을 때보다는

데 어떤 주는 주문한 공동체가 스무 군데를 훨씬 넘어 공급자

5

가 고생하는가 하면 어떤 주는 열 개 공동체도 간신히 채우는

만(?) 배 나은 행복한 삶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자 생협의 힘든

실정이다. 생활재에 대한 평가 또한 공동체 간담회나 월례회 를

창고일도, 정신없이 울려대는 주문전화도 참으로 감사한 나의

통해 조직적으로 올라온다면 아무리 경영이 어려워도 개선책을

일이 되었다.

시급하게 논의하여 회원에게 더 나은 생협의 역할을 할 수 있

생협사업부의 일은 전에 활동하던 지회일과는 많이 다르다. 우선 직접 만나는 인간관계보다는 전화로만 만나게 되는 사람

생활협동조합이란 회원들이 출자, 이용, 운영하는 삼박자가

들이 더 많은데 , 생산자들은 그래도 1년에 한 번은 만날 수 있

조화를 이루어야 되는데 , 출자와 이용만 했을 뿐 운영에까지도

는 반면 회원들은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

관심을 보이는 회원의 수는 아직 적다고 본다.

언젠가 사과에 문제가 있어 강동에 사는 김한나 회원이 사무

내후년이면 생협도 열 살이 된다. 자식에 대한 애정과 키우

실에 찾아온 적이 있었다. 물건에 하자가 있다는데도 우선은

는 어려움이 컸던 부모가 건강하게 자란 자식을 보는 감회는

얼굴을 보니 반가왔다. 꾸준히 주문해서 이름을 저절로 외우게

사뭇 클 것이다. 생협 10주년 행사장에서 모두 벅찬 뿌듯함으

된 회원들은 꼭 한번 만나고 싶다. 이는 생협 실무자 모두의

로 서로의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회원들의 애정과 참여를 바

생각이다. 그래서 올해는 ‘생협 창고 개방의 날 을 정해 많은

란다 훌

회원들을 초대해 보-^~는 의견도 나왔다. 회원들의 재출자가 바

18

게 될 것이다.

함께가는여성


생협소식 • 자신있게 권하는 생활재 안내

설과 대보를엔 우리 먹께리를 요즈옴 무엇이 나오냐요?

• 내용물: 국내산 잡곡 (백미참쌀 5oog. 서리태 loog. 팔

loog.

,메주 4장 (소두반말)/16.000원 ·생산지

무안신협

• 공급기간 :2월 10일부터 2월 28일까지 (3주간 공급) • 특정 : 무안신협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당해년도 콩을 원료 로 사용하여 전통 재래식 방법으로 만들었습니다.

’꽂감(특)

50-607H

1 상자 /45.000원

• 생산지 : 경북 상주 (조원희) • 생산과정 : 무농약 감을 실에 꿰어 45-60 일 자연건조 하였습니다. 분이 있고 말랑말랑하여 맛이 좋습

니다.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꽂감(상) ·생산지

기장조

loog.

수수

loog)

·멤쌀 200g 과 함께 밥을 지으면 더욱 맛있는 오곡밥이 됩

50-6 07H 1 상자 /33.000원 상주. 땅모임

• 생산과정 : 방부제 처리를 하지 않고 자연건조 하였습니다. • 수정과를 만들어 먹거나 집에서 먹기에 좋습니다. ※ 일반 꽂감은 밀폐된 공간 안에서 황을 태워 황가스로 분을

니다. ,나툴류

·마른취나물 loog / 2.000원

·호박고지 loog/2.100원

• 가지말림 loog/2.000원 • 시래기 200 g/ l, 800원 • 말린 고구마줄기 50g/ 1, 300원 • 삶은 토란대 5oog/ 1, 300원 • 도라지 3oog/ 1, 500원 • 불린 고사리 2oog/5.000원 • 시금치 3oog / 9oo원 ’호도 3009(28-30알) /3 .800원 ·생산지- 상주땅모임

• 특정

껍질이 앓으면서 고소합

니다 ※호도 3알이면 하루에 필요한 지방량이 섭취됩니다. 또한 호 도는 잇몸 조직을 튼튼히 해 주는 신비의 약효가 있습니다.

많이 냄니다.

• 생산지 생협중앙회 • 제조처 : 인트식품 • 생산과정 : 우리밀 피자의 토핑재료를 생협의 재료로 바꾸

’묶은 땅콩 8009 /3.200원 • 생산지 : 강원도연합회 • 생산과정 : 무제초제, 무농약 유

었습니다. 쇠고기 , 돼지고기는 씨알축산의 고기로, 양송이

1/2

,생협피자 10.5인치 /7.000원

기농법 재배(생산농가 중

는 느타리로, 햄류는 더불어식품으로, 치즈는 원래대로 제

은 화학비료를 일부 사용하였

주 축협의 치즈로 만들었습니다.

습니다.)

• 껍질째 묶은 땅콩입니다. 훌

쟁월 대보톰얘 이용야예요

민우회 생협은 언져|나 얼려있습니다

’오곡세트 9009(4-5인분) / 가격미정

~

·생산지: 괴산소협

12뀔 31 일 연께 획뭘수, 매훌엑, 훌껴금 연횡

爛輔鍵 鍵뺏

禮 슐1 명우

12 뀔 훌륭매뭘 매흩슬위얻니마 순위

2, 651명

1, 228 ,450, 894원

86, 955 , 402원

581-1675

매출금액

공동체 (봉사자) 관악구 낙성대 교수A 가동

(곽영실)

2

노원구 상계동 주공A 1단지

(허해숙)

3

노원구 상겨많 주공 A6단지

(박범이)

4

뺨구낙성대교수A 나동

(남은희)

5

송파구 올림픽선수촌A 135동

(김미정)

6

뺀1구 봉천동 징뀐}원 A

(임상회)

7

고양시 후곡11!-을 태영 A

(최인재)

8

노원구 공릉동 우성 A 101동

(윤기숙)

9

강북구수유2동

(김성애)

2.404.050 1.540.050 1,429.500 1. 308.350 1.306.510 1.303.810 1.281.790 1. 239.050 1.1 34.300

흉자긍

1잃7년 2월호

19


알림마당

| 국민연금 껴|도의 생께낼 깨연방뻔l 관한 토론획

l

한국여성민우회에서는 국민연금의 내용 가운데 성차별적 조

항이 있음을 주목해 그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합니 다. 특히 주부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있지 못한 점을 구체적으 로 살펴보고 실제적 주부연금의 실시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 를개최합니다. 회원여러분의 관심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때: 1997년 2월 18일 (화) 오후 2시

·곳: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 ·주제발표자: 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토론자: 신낙균 새정치국민회의 의원 이미경 민주당의원 김연명 상지대 교수

권영자 신한국당 의원(예정)

께2획 선냐는 교실 밖 역시어맹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문화답사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주제는 ‘저울의 의미를 찾아서”이고 하루 동안 2개의 프

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친절한 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의 역 사를 찾아 서울을 여행합니다

1.

서울에 있는 조상의 숨결을 찾아서

암사동 선사유적지 •

2

몽촌토성 •

석촌동 고분 •

삼전도비

서울이 E띨어진 역사를 찾아서

사직단(사직공원) •

인왕산 •

경복궁 •

창경궁 -• 종묘

e[대 :2월 16일(수) 오전 9시~오후 5시 ·참가자격· 초등학교 고학년 (3~6학년)

·참가비‘ 3만원(예정) ·문의‘ 옆

277-7883(4)

~I난 효 '1시를 쟁쟁합니다 1월호 그때 그시절에 「서울신문」 구독료 예산에 얽힌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구독료 삭감을 위해 김은경, 유송화 의원이 그렇게

21빼'1 어생흩 위한 을악외, 몸(Spring) . 몸(Seeing)

애를 썼건만, 예산 결산 특별위원회에서 전액삭감이 결정되었던

민우회를 비롯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국내 주요 여성단

「서 울신문」 구독예산이 본회의장에서 신한국당측의 수정동의안

체(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쉽터)들이 공동으로 주최

으로 부활(?)하는 사태가 벌어졌답니다 결국 「서울신문」 구독료

하는 봄맞이 음악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차가운 겨울의 끝

예산은 전년 수준으로 결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민우

을 갈무리하고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봄날의 화사한 나들이가

회 출신 의원님들 힘내세요!

될 것입니다. ·때: 1997년 3월 7일(금) 오후 7시 30분

·곳 :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출연자. 김남윤(바이올린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강충모(피아노, 김대진(피아노,

오광호(클라리넷" 오순화(비올라,

박정원(소프라노, 한양대 음대 교수)

획뭘 어려분의 쩍극쩍인 소벼를 부탁드립니다. 민우회 수익사업으로 무농약 딸기챔, 무농약 유자차와

동북지회 수익사업으로 무농약 마늘장아찌를 민우회 회

원들이 정성껏 만들어 공급했는데 아직 아래와 같이 많이 남아 있어 걱정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전에 전량 소 비가 되어야 할 텐데

회원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성원을부탁드립니다.

고촌애셔 온 반't운 소식 『띨들얘깨 의 l링in 여성학 ‘전도새 오숙희 회원이 새로운 책을 펴내셨습니다 이 번 책에서는 구겨지고 찌그러진 것같은 인생을 어떻게 펴고 다리 면서 살아갈 수 있는지, 그 과정에서 인생의 어떤 보물들을 발견

’무농약 딸기챔 978병 1. 2kg /11 , 000원 ’무농약 유자차 164병 1. 2kg / 10 , 000원 ’마늘장。F찌

136병

1. 2kg / 8 , 000원

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민우회원이라면 그 ‘보

물찾기’ 를 함께 할 수 있겠지요. ·출판사: 석필 ·값 :7천원

민¥획의 새 식구틀 소'1합니다 복지사업 분야를 담당할 정진이씨 (27세)가 그 주인공이고요, 사회 사업학을 전공했으니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주부의 국민연금 제도의 성차별 개선 방안에 관한 토론회의 준비로 벌써 부터 바쁘다고합니다.

민우회 생협은 언져|냐 얼려았습니다 옆

581-1675


등록번호/라경763 • 발행일/1997년 3월 1 일 • 등록일/1994년 8월 25일 • 발앵인 및 편 집인/이경숙 • 만든이들/정대은, 앙해경, 이혜라, 명진숙, 정은숙, 문수경, 김정민 •

인쇄인/정종화 • 발행처/효댁여성민우회 • 주소/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38-84호 「여 성평화의집 J 1층 • 전 화/269-5763~5 • 전송/26&-5766 • 하이텔, 전리안ID/a325

문화파당 • 영화 「샤인」 감상문

어둠 속에서 빛을 불팅}는

슬프고 I딸한 이oÞI 특집 • 연금제도 속의 여성

여성소외문제의 해결보반은 기초연금저l의 도입

톨@

봄내음을 맡아보세요 .

했잊V뺀

1

|;

gi

홉 생활의주인 일터의주인 한국여성민우회


더불어한뿔씩

A A ---V V I I

I

‘산찮폼’ 획뭔틀과 더불어 헨펀릇 Of렵니다

I

송 회 때 받은 빨간 카네이션과 안개꽃이

강아직도 거실에 꽂혀 있습니다. 오며 7뼈 이 꽃들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마음 한 켠에 슬그머니 두려움이 패를 듭니다. 내가 잘 해 낼 수 있을까? 이경숙 대표의 말대로 일단 일

칙 · 려|

을 시작하게 되면 그동안 눌려 있던 기가 다시

더붙어한걸음씩 잔소같은’ 회원들과 더불어 한몫 하렵니다

2

부엌밖 채상풍정 · 혼지문제

3

4

여성소외문제의 해결방안은 기초연금제의 도입

문확마당 • 영화 「샤인」 감상문

8

기혈의 흐름.0 1 깨지면 생기는 편두통

10

모니터위원회 · 싫날 특집 드라마

12

문서작성법

14

진정한 인간교육의 실현을 위해

15 16

쟁훨영풍사업부 • 일본생협 연수

18

열을 쏟았던 회원들이 점점 민우회의 일에서 멀어지는데, 나에게도 상 당부분의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닐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운 것도 사 지난 해의 송년모임에선 한 회원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가 활동을 소홀했던 나에 대한 많은 회원들의 질책으로 여겨졌답니다. 좌충우돌 하던 내 삶의 방식에 대한 반성과 회한, 얼마간의 휴식, 또 방황으로

생협소식 • 자신있게 권하는 생활재 안내

보이고 일에 대한 정열도 처음만은 못합니다. 시작하려 합니다. 예전의 무모한 치기와 오만은 떨쳐버리고 겸손함과 사려깊은 자세로 활동에 엄하고 싶습니다.

아이 키우랴, 살렴하랴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생활 속에서 돈 도 안생기는 민우회의 활동에 시간을 내는 우리 회원들, 정말 신선한

생협은 보다 나은 세승띨 위한 사회운동체

19

봄·봄·봄을맛보세요

가는 여성J 1997년 3월호

만 한편으론 서운하고 송구스러운 마음도 생긴답니다.

하지만 이제 따뜻하게 맞아준 선배, 후배, 동료들의 격려 속에 다시

지회소식

2 r함께

그런데 예전 구멍가게 시절 함께 땀흘리고 고생하면서 혼신을 기울였

보낸 3년이 결코 짧은 세월은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방황의 끝자락이 의원

새정치의 터전을 개척하는 마음으로

알림마당

습니다. 정말이지 구멍가게(?) 시절을 벗어나 이제는 기업 정도의 수준

열심히 하면 자신도 전력을 다해 보겠다고 했었는데, 그 말이 민우회에

교육문제위원회

CD. 이급라 서울시

목할 만하며, 지부 활동의 활성화 면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었

실입니다.

13

한글워드프로세서 사용법

의정활풍보고

하지만 그런 어수선한 세상 속에서도 우리 민우회는, 이사회나 총회

확실한 방향도 없이 헤매면서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정

새로운 명절문화를 제시하는 드라마를 바란다

@.

보면, 세상이 한 발자국만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

반짝임이 돋보입니다. 참신한 얼굴을 대할 때마다 희망을 품기도 하지

11

스스로 선태한 삶에 자신을 가지세요

그때 그시절

는 각종 비리들, 그리고 처참한 대형사고 등을

던 회원들의 얼굴은 보기가 힘들어지고, 새롭게 떠오른 별(회원)들의

편부모가정 상담사례

@.

다. 정치판 돌아가는 것이나 끊이지 않고 터지

에는 달했구나 하는 생각에 참으로 대견스럽답니다.

편부모 가정에 따뜻한 배려를

정보확광장

는 자타가 인정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했습니

의 보고 자료가 점점 두꺼워지고 행사의 규모는 물론 내용의 발전이 괄

9

상담소·편부모가정

김상회

러서서 지내옹 지도 벌써 3년. 그동안 민우회

일까 하는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슬프고 따뜻한 이야기 여성과한방@.편두톰

엉거주춤하니 민우회 일에서 한 발 뒤로 물

공동대표

촌지를 건네는 순간 우리의 양심은 추락합니다 특집 · 연금제도 속의 여성

살아나 신명나게 일에 몰입할 수 있게 될까?

‘산소같은 여자 들입니다. 우리 민우회도 이런 회원들의 노력으로 한국 여성운동을 흐르는 커다란 강줄기를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나도

산소같은우리 회원들의 기(氣)를받으며 한몫을담당할수있기를바

20

랍니다 l흩


부엌밖 세상풍경 • 촌지문제

촌지를건네는순간 우리의 양심운 추릭합니다 윤 지 희 회원,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엎l> 사무처장 『 육운동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나 역시 촌지로부터 7~유로

로부터 자유로운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J.l!..울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

교육발전의 첫걸음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했을 때의 일이다. 처음 일주일간 아이와 함께 학교를 오가며

이 땅의 모든 엄마들이 촌지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 신경과

담임선생님의 모습과 성격을 살피게 되었는데, 운동장 수업에

민증세, 시간소비들을 에너지화한다면 가히 엄청난 힘일 것이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옷과 커다란 귀걸이, 짙은 화장들이 예

다. 그 힘을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발전에 쏟는

전에 내가 학교 다닐 때의 선생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데 놀

다면 교육문제 때문에 이민가고 싶다는 탄식들이 나오지는 않

랐다. 그런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뒤에 서 있는 엄마들은 한

을것이다.

결같이 걱정과 불안한 o}음으로 촌지를 둘러싸고 선배엄마들로

얼마 전 우리 아이 학교의 운영위원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부터 들은 갖가지 정보(?)를 나누기에 바쨌다.

“교육개혁위원회의 올해 3대 목표가 사교육비 절감, 촌지 근

아이가 입학하기 전부터 교육관련 잡지나 책을 보면서 나름

절, 학교폭력 예방이니 우리 학교에서도 그에 대한 실천방안의

대로 정신무장을 단단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하나로 교장선생님과 학교운영위원장의 이름으로 학부모들에게

주변의 소문에 안절부절 못하는 나를 어찌 해볼 도리가 없었

촌지근절을 당부핸 가정통신문을 보내면 어떻겠습니까?’ 하

다. 아이가 가방을 내려놓기 바쁘게 질문을 퍼부었다. “오늘

고 내가 제안하자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이 어색

발표는 몇 번이나 했니?’, “야단은 안 맞았니?’, “칭찬받은 일

하고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셨다. 그리곤 “우리 학교엔 심

은 없었어?’ 따위의 질문으로 행여 아이에게 불이익은 없었는

각한 문제가 없었으니 그렇게까지 할 펼요가 없다고 교장선

지, 선생님께서 비교육적인 언행은 안하시는지를 염탐하기에

생님이 잘라 말씀하셨다 다른 학부모위원의 지지발언이 받쳐

여념이 없었던 것이다.

주지 못했고 결국 나의 제안은 묵살되고 말았다. 한번 거부당

내 사전에 촌지란 없다 는 철학으로 버티긴 했지만 현실의 벽은 두럽기만 해서 무서울 정도였다. 그리고 그 벽은 같은 입

했다고 해서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같은 학부모위원들끼리 의견 일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니 정말 힘들다.

장의 학부모들에게서 느껴지는 것이었다. 철저하게 내 아이만

작년에 시 · 도 이상의 모든 학교에 학교운영위원회가 만들어

을 위해서 존재하는 선생님이어야 하고 준 만큼의 보답을 요구

졌지만, 대다수 학부모들이 운영위원회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하는 엄마들의 의식이 나에게는 세상에 대한 커다란 절망으로

있다. 학교의 운영에 대해 교장 교사, 학부모가 함께 숙의하

다가왔다

고 결정하는 기구이니, 교육의 주체라고 하면서도 그동안 학교

X얘을 가력는 선생님께 빈 손으로 찾。}7}는 것은 예의가

교육에 전혀 개입할 수 없었던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아니라는 명분론, 꼭 내 아이만 잘봐 달라는 이기심에서가 아

반가운 제도인 것이다. 비민주적이고 폐쇄적인 학교교육과 운

니라 남들 다 하는데 중뿔나게 혼자만 고고한 척할 수 없다는

영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들 입을 모으긴 하지만 정작 이를 위

현실타협론, 세상에는 더 큰 도둑놈들이 많은데 박봉에 고생하

해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은 드물다. 이제는 촌지 안주는 정도

는 선생님들이 그 정도 받는 게 무슨 문제냐는 소신론, 감사의

로 자신의 양심을 지키는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으

표시라고 필요없는 물건을 주는 것보다 현금으로 주는 것이 좋

로 학교교육의 변화를 위해 힘을 모을 때이다.

다는 실용론 등 촌지를 주는 논리도 다종다양했고, 그 유혹으

로부터 자신과 아이를 지켜내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정부가 모처럼 기회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활용하지 못하 고, 예전처럼 교사와 학교의 뒷바라지나 하는 학부모 역할에

그래도 몇년 동안 학부모로서의 경험에 근거한 나의 결론은,

머무르고 만다면 권위적이고 수구적인 교육관료들에 의해 교육

촌지를 건네는 순간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신뢰는 깨지고 교사

개혁의 방향은 과거로 회귀할 것이고, 학부모들에게 열린 학교

의 권위는 땅에 떨어진다는 것이다. 선생님에게 신뢰와 존경을

의 빗장은 다시 채워지고 말 것이다.

주는 것도, 불신과 업신여김을 주는 것도 모두 학부모의 몫인 것이다.

세계 제일의 교육열이 나라와 교육을 살리는 교육열이 되지

는 못하고 오히려 아이들을 억누르고 교육병폐를 만둘어내는

대세를 거스른다는 것,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교육욕심’ 에 그치고 있다. 내 아이만을 위한 교육열은 아닌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하지만 일단 한번 반역 (?)을 해보면 크

지, 나의 교육열을 어디에 쏟을 것인지를 학부모들 모두 스스

게 어렵지 않은 일임을 알게된다. 그리고 촌지로부터 해방된

/ 로에게 차분히 물어 보는 새학기가 되었으면 한다. 훌

나, 자유로울 수 있는 나를 보는 행복감도 만만치 않다. 촌지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3월호 3


특집 • 연금제도 속의 여성

얘성소외문혜의 뼈결방안운 ]1초면금제의도입 정 진 아 복지담당간사

1쨌년부터 시행된 국민연금저|도가 주부를 비롯한 많은 취업여성을 포함하지 못한 점에 주목, 여성이 실질적 으로 국민연금의 노후소득보장이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요떨 모색해| 위해 지난 2월 18일에 세종문화회관 에서 열었던 토론희의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 본다

편집자

국민연해돼 기본틀은 근강1 간 동뺀 보험료를 분담하

금이 있다. 이는 20년 이상 가입한 경우 60세에 이르고 퇴직할

고 그 적립금을 운용하여 가입자가 노령이나 장해로 인한

때 지급한다. 감액노령연금은 60세에 이르렀으나 가입기간이

근로수입의 단절시기에 연금의 형식으로 노후 생계를 보장한다

15년 이상 20년 미만일 경우 일정율의 감액된 액수를 지급한

는 것이다. 즉 노령 · 질병 • 사망에 대하여 연금을 지급함으로

다. 재직자 노령연금은 6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하고 있을 때 감

써, 국민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액된 연금을 지급하다가 65세 이상부터는 기본연금의 전액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88년부터 국민연금제를 하면서

지급한다. 조기노령연금은 가입기간이 20년 이상이나 55세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연금을 시행하게 되었다. 시행 초기에

퇴직할 때 감액한 연금을 지급하며 60세부터 완전노령연금을

는 10인 이상 사업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금이 시작되었

지급한다. 특례노령연금은 국민연금제도 실시 당해년도에 45세

으나 1992년부터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했고 1995년 7월에

이상 60세 미만인 자로서 가입기간을 충족시킬수 없기 때문에

는 군지역 자영업자 및 농어민에게까지 확대했다.

특례규정으로 감액된 연금이나 높은 이자의 일시금을 지급받게

국민연금의 가입대상자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전국민이며

된다.

강제적인 당연가입과 입의가입으로 나누어지는데, 당연가입 대

둘째, 장해연금은 질병이나 부상으로 근로능력을 상실한 경

상^~는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핸 근로자와 농어촌지역연금

우 연금가입자의 생계보호를 위해 지급하는 연금이다.~빼연

에 따른 군지역 자영업자 및 농어민이다. 그밖의 경우는 임의

금은 장해정도와 소득수준 및 가입기간을 고려하여 연금수춘이

가입 대상자에 해당한다.

결정된다. 연금수급권은 제도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원칙적으로

가입자의 비용부담은 당연가업과 임의가입에 따라 차이가 었

지급한다.

다. 당연적용인 경우 원칙적으로 가업자, 사용자, 정부가 부담

셋째, 유족연금은 연금가입자나 노령연금을 받고있는 자가

토록 되어 있다. 그러나 임의적용인 지역가업자의 경우에는 사

사망하였을 때 유족이 받는 연금으로 그가 부양하던 가족의 생

용자가 없으므로 가입자가 사용자 몫을 부담뼈야 한다. 따라

계보호를 위해 지급하는 연금이다. 부양가족의 범위는 @배우

서 당연가입자는 사용자부담이 있기 때문에 임의가입자보다 보

자 @18세 미만이거나 2급 이상 장해자인 자녀 @x)o세 이상이

험료 부담면에서 유리하다.

거나 2급 이상 장해자인 부모 @18세 미만이거나 2급 이상 장

해자인 손자녀 웠0세 01 상이거나 2급 이상 장해자인 양가 조

국민연금은 노후의 소득보정을 위한 제도

부모의 순위에 따라 기본연금액의 4O~60% 수준을 지급한다.

현재 사업장가입자의 연금보험료는 보수 월액의 6%로 가입

넷째, 반환일시금이다. 국민연금은 노후의 소득보장을 위한

자, 사용자, 퇴직금전환금에서 각각 2%씩 부담한다. 그러나

제도이므로 일시에 전금액을 지급하는 반환일시금은 노후소득

적정보험료율은 9%로서 연금보험료는 보험료율 인상계획에 따

보장이라는 연금의 기본적 취지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라 9%까지 연차적으로 인상하도록 되어 있다. 농어촌지역연금

우리나라의 반환일시금제도는 국민연금제도 도입 초기에 있

의 경우 농업구조조정자금에서 가입자 1 인당 월 2천2백원씩 보

을 수 있는 가입자의 조세저항을 막고 노후소득보장뿐만 아니

조토록되어 있다.

라 단기가입자의 경우에도 일정율 이상의 이자율을 보장하는

다양한 소득구조를 가지는 임의가입자의 경우 소득원 파악이 곤란하기 때문에 사업장가입째l 게 적용하는 표준소득의 일정

액으로 단일화하여 본인이 전액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국민연금 급여는 크게 노령연금, 장해연금, 유족연금, 반환 일시금퉁이 있다.

첫째, 노령연금에는 가장 기본적인 연금급여로서 완전노령연

4 r함께 기는 여성J

1997년 3월호

저축제도임을 홍보하는 데 있었다. 현재는 제도정착의 경과적 조치로서 실시되고 었다.

반환일시금은 가입기간 15년 미만인 자가 1년 이상 가입했거 나 60세에 도달시, 가입기간 1년 미만의 사망시. 15년 미만이 었던 자의 사망시와. 15년 미만의 가입자가 국외로 이주하거나

국적을 상실한 때에 지급한다.


연금급여액의 산정방법을 살펴보면 모든 연금급여액은 기본 연금과 가급연금의 합으로 지급한다. 기본연금은 @가입연수 @가입자 개인의 총가입기간 평균소

득 @총가입자의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연금액을 산정한다. 기 본연금 산정의 특징은 가입자 개인의 소득뿐만이 아니라 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연금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소득 이 높은 자로부터 소득이 낮은 자로의 수직적 소득재분배가 일 어난다. 또한 가입자 개인의 총가입기간 평균소득을 기초로 연 금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자신의 소득에 따라 연금급여를 받을

수 있는 소득비례기능이 있다. 가급연금은 연금수급자의 가족부양비를 보조하기 위해 가족

당 일정액의 가급연금을 가산하여 지급하는 것이다. 가입자가 연금을 받을 때 그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는 배우자는 일년에

9

만9천9백 3십원. 18세 미만 자녀 및 60세 이상 부모는 일년에

금, 직종보다 떨어지는 조건으로 근로하거나 가사를 분담해야

5만9천9백 5십원씩 가산된다.

승}는 등의 이유로 시간제, 임시직, 일용직 근로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여성의 시간제근로자 비율은 64.9% 에 이르며 임시

여성, 특히 전업주부는 국민연해 가업되어 었지 않}

직근로자 비율과 함께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국민연금의 당

사회보장제도의 하나로서 시행되는 국민연금제도는 노령이나

연적용이 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의 임금근로자 중 여성이

장해로 인한 근로수입의 단절로부터 노후생활의 불안을 완화하

63%

고 기본적인 생활수준을 보장하기 위한 공적 연금이다. 따라서

로에 참여하는 비임금근로자의 비율이 줄어들고는 있으나

근로기간동안에 수엽의 일부를 각출하여 그 적립금을 원천으로 하여 노후생계를 보장받도록 설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

당한 대가를 받기가 어렵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적연금제도의 틀 속에서 여성의 위치는 명확하지 않다.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셋째, 여성이 가족종사자로서 근

1992년 현재 40.9%에 이른다. 이러한 근로형태는 노동의 정 여성은 남성과의 평균수명의 차이로 남성보다 7.8년을 더 오

즉 소득이 있는 자를 중심으로 소득단위를 구성하고, 이 소 득을 기초로 보험료를 부과하며, 연금을 지급하는 소득발생주

래산다. 따라서 연금제도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절실하게 필 요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의 여성가입자는 전체가입자의

의로 국민연금이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 , 특히 전업주부는 국민연금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 또한 많은 취업여성 역시 자 녀양육 및 가사노동으로 자기자신의 수입을 가지는 기간이 한

26.1%로 남성가업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즉 대부분의 여성이 노후보장이라는 국민연금의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 이다.

정되어 있어 국민연금의 최소가입연수의 요건을 충족시키기에

국민연금의 기본적인 형태는 노령연금으로서 20년 이상의 가

는 어려움이 많다. 우선 본인의 취업에 의해 적용되는 국민연금가입에서 여성들 이 일반적으로 처하게 되는 취업구조상의 특정을 살펴보면 첫 째, 주로 20대 초반까지의 낮은 연령에서 취업하였다가 20대 중반에 결혼이나 육아 등의 까}부담으로 인뼈 퇴직하는 경 우가 일반적이다. 둘째,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다시 노동시장 에 재진입핸 경우가 많지만 근로기간 단절로 인해 이전의 임

입기간을 가진 가입자가 60세에 도달했을 때 그의 최종보수의 35% 정도를 연금으로 수급하는 것이다. 그외 다양한 종류의 노령연금이 마련되어 있고 불의의 사고나 질병 동의 재난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히여 챙R 연금과 유족연금을 준비하고 있다‘ 여성이 받을 수 있는 연금제도로서는 본인의 취업에 의해 취 득하는 노령연금이나 연금제도에 가입된 배우자의 사망으로 인 한 유족연금이 있다. 노령연금은 가입자의 최종보수의 35% 정

〈국민연금 급여의 종류〉 연금종류 노 려。

여'-二그 口

수급권자

가입기간

연령

완전노령연금

본인

20년 이상

60세 이상

감액노령연금

본인

15년 이상 20년 미만

60세 이상

재직자노령연금

본인

20년이상

60세 이상

조기노령연금

본인

20년이상

55세 이상

특례노령연금

본인

5년 이상

장해연금

본인

1년 이상

유족연금

。~

반환일시금

본인또는유족

88년 1월 1일 현재 45세 이상 60세 미만인 자

연금가입자 또는 노령연금수급자의 사망 가입기간에 미달할때

「함께 기는 여성!J 1잃7년 3월호 5


"

7 싸노휠11 종사한 배우자도 소득자와 함께 재산형성에 공동 기여한 것이므로 이혼시에 부부의 연금을 분훤|는 연금분할제를 도입하여야 한다. 연금도 재스뭔의 일종이므로 이혼시의 재산분할청구권에 의해 분할받을 수 있으나 일일이 법적 절차를 밟아야하고 아직은 남성중심적인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기능성이 많기 때문에 연금제도 내에 연금분할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도를 연금으로 수급하며, 유족연금의 경우는 최종보수의 14~

사자 여성.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임시직, 일용직, 시간제

21%정도를 연금으로 수급하게 된다.

근로자를 포함하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이들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1 인 1연금제인 기초연금제의 실시가 필요하다.

배우자 앞으로 나오는 가곱연금은 얼년에 9만9천9백3십원

기초연금제는 기존의 연금가입자를 모두 포괄하는 제도로서

국민연금제도에 있어서의 여성이 처하게 되는 문제점을 주부

모든 국민의 노후최저생활을 보장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와 취업여성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동시에 1인 1연금제는 현행의 일원화된 연금제도를 기초연금제

첫째, 비취업여성인 주부는 연금의 직접적 혜택이 없다. 주

도와 소득비례연금제도로 분리하는 이원적 연금체계로 이행됨

부인 경우에는 연금에 가입되어 있지 않으므로 국민연금이 보

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1 인 1연금체계로 이행할 경우 소득이

장하고 있는 노령, 장해, 사망 등 각종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있는 자와 소득이 없는 자에게 동시에 적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보호받지 못한다. 불의의 사고에 의해 자신의 징}해가 발생했을

급여 및 보험료수준을 일정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게

경우에도 소득을 보장 받지 못한다. 결국 남편을 통해 종속적

된다. 이때 소득이 있는 자를 중심으로 할 경우 기준보장수준

으로만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인데 배우자 앞으로 나오는

이 너무 높아져 소득이 없는 자가 연금보험료를 납입하기가 어

가급연금은 일년에 9만9천9백 3십원일 뿐이어서 실질적 생계유

려워지게 되고 소득이 없는 ^r를 중심으로 할 경우 기준보장수

지가 곤란한 수준이다. 남편의 사망으로 인한 유족연금을 받을

준이 너무 낮아져 소득이 있는 자의 경우 노후보장수준이 너무

경우에도 남편의 최종보수의 14~ 21% 에 불과하여 이러한 연

낮음을 불평 할 수 있다. 따라서 소득이 있는 자와 소득이 없는

금액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 또한

자에게 공히 적용할 수 있는 1충적 기초연금과 소득이 있는 자

이흔한 경우에는 남편을 통한 가급연금의 혜택이나 유족연금을

만 가입할 수 있는 2층적 소득비례연금으로의 이원화의 필요성

받을 자격마저도 잃게 된다.

이 발생하게 된다.

둘째, 취업여성은 여성취업구조상의 특정으로 인하여 국민연 금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가입했어도 국민연금의 가입

기간 20년을 채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농촌지역의 무급의 가족종사자 여성의 경우 역시 세대단위로 가입하도록 되어 있 어 여성이 취업하고 있다 하더라도 가족종사자 등은 연금에 당 연적용되지 않는다.

버취업자도 포괄하는 1인 1연금제를 도입해야 보험료는 주부의 경우 배우자 소득의 1/2을 기준으로 산출할 수 있다. 이는 남편소득의 절반은 아내의 몫이라는 원리이다. 둘째, 연금분할제의 도입이다. 가사노동에 종사한 배우자도

소득자와 함께 재산형성에 공동 기여한 것이므로 이혼시에 부

또한 우리나라 여성은 20대 초반에 경제활동 참가율이 가장

부의 연금을 분할하는 연금분할제를 도입히여야 한다. 연금도

높고 20대 후반부터 30대 전반 까지 하락하다가 30대 후반부

재산권의 일종이므로 이혼시의 재산분할청구권에 의해 분할받

터 다시 높아지는 M자형 커브의 취업형태를 보이고 있다 즉

을 수 있으나 일일이 법적 절차를 밟아。t하고 아직은 남성중심

출산, 육아에 따라 취업을 중단했다가 육아 후 다시 재취업하

적인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에서는 20년 이상의

많기 때문에 연금제도 내에 연금분할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

가입기간을 필요로 하므로 많은 취업여성은 취업기간의 중단에

직할것이다.

따른 연금 가입기간의 중단으로 연금 수급을 위한 20년 이상의

가입기간을 채우는 데 문제가 있다. 따라서 위와 같은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편 연금분할제의 도입에는 몇 가지 선택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첫째, 최소한 몇 년 이상의 결혼을 지속한 자에게만 연금분

주부와 같은 비취업자까지도 포괄할 수 있는 1인 1연금제의 도

할권을 인정할 것인지 아니면 결혼기간에 상관없이 모든 이혼

입이 필요하다.

시에 연금분할권을 인정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첫째 , 기초연금제도의 도입이다. 현재의 소득이 있는 자만을

둘째, 연금분할제를 흩벌이 부부에게만 실시할 것인지 맞벌

중심으로 한 연금체제는 주부와 같은 비취업자, 무급의 가족종

이 부부에게도 동시에 실시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연금분할제

6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3월호


는 소득이 없는 주부의 경우 남편의 소득에 대해 가사노동의

고 국민연금심사위원회에는 여성대표의 참여가 보장되어 있지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여 남편의 연금에 대한 공동권리를 인정

않다. 이 위원회에 여성대표가 일정비율 할당되는 여성할당제

한 것이다. 한편 소득이 있는 맞벌이 여성의 경우 자신의 연금

를도입해야할것이다.

이 남편과는 따로 있으므로 연금분할제를 맞벌이 부부에게도

적용할 것인지 선택하여야 한다.

일곱째, 현재 주부가 지역연금에 임의로 가입할 경우 6%의

보험료율을 부담한다. 그러나 주부는 자신의 별도소득이 없으

셋째, 임시직, 일용직, 시간제근로자의 연금가입 문제이다.

므로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연금가입율을 높이기 위해서 농어

임시직의 경우 3개월 이상 근무자는 국민연금에 가입하도록 되

민 연금과 같이 3%의 보험료율에서 출발하는 것이 필요할 것

어 있으나 개별사업장에서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다.

3개월 이상 임시직의 경우 여성이 국민연금 가입을 요구하도록

토론회에서는 가급연금이나 유족연금의 상향과 같은 종속적

교육하고, 사업주를 강제하는 것이 필요로 할 것이다. 시간제

위치에서의 개선보다는 여성 자신이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

근로자의 경우 최소한의 근로시간 규정을 설정하여 규정된 시

는 기초연금제의 실시가 보다 근본적 해결방안이라는 데 의견

간 이상을 일하는 시간제 근로자는 국민연금에 당연적용하도록

이 모아졌다 I흩

승뼈야 할것이다

일용직의 경우 매일매일 사업장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장 가입자로 관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일용자공제조합을 만들어 연금혜택을 체계적으로 보장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의 의문점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 중

몇가지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하기 위한 관리체계의 구축이 요구된다. 넷째, 최소가입연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의

•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1 인 1 연금제인 기초연금을 실시할

경우 출산, 육아로 인해 취업이 중단되는 중단기 취업자가 많

경우 소득이 없는 주부에게는 기초연금의 보험료로 인해 가계에

다. 따라서 여성이 연금수급을 위한 최소가입연수를 채우기 위

이중부담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해서는 현재 15년인 최소가입연수를 5년으로 하향조정해야 할

.. 예를 들어 남편의 월급이 1백만원이라면 남편의 보험료 는 사업주와 나누어 분담하게 되고 주부의 보험료는 남편소

것이다. 여성이 자

득의 1/2인 5십만원에 대하여 부과하게 된다. 합산하면 현재

녀양육을 일단락 짓고 다시 직업활동무로 복귀하는 경우 이전

보다 약 4천원의 추가부담이 있게 되므로 가계에 큰 부담이

의 연금 가입기간이 중단됨으로써 연금의 최소가입연수를 충족

되지는않을것이다.

다섯째, 자녀양육기간의 가입기간 인정문제이다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녀양육으로 직업활동을 중

• 취업여성에 대한 자녀 S묵기간 동안의 연금가입기간 산입과

단했던 기간을 연금산입기간으로 산업하고 무급의 육아휴직기

보험료 면제에 대해서 전업주부와 비교한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

간 동안에 연금의 보험료를 면제하여 주는 조치가 필요로 할

즉 미래세대를 출산하여 S묵을 하는 수고를 하는 것은 주부도

것이다.

취업여성과 마찬가지인데 취업여성만 특혜를 받는 것이 아닌가?

모성보호, 여성고용촉진의 ~t원에서 보험료를 일반조세에서 지원해야 그러나 현행 국민연금에서는 보험료를 내지 않은 기간은 가

.. 이는 우리나라의 낮은 여성의 째참여를 유발하기 위 해 여성의 고용촉진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또한 국민연 금제도가 연금보험료의 부담을 미래세대에 전가능}는 측면이

있으므로 자녀를 출산한 모성은 보험료 부담을 할 미래세대

입기간으로 인정하지 않으므로 모성보호의 사회분담화와 여성

를 생산했다는 면에서 마땅히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측면이

고용촉진의 차원에서 이들 보험료 면제기간에 상응하는 보험료

있다.

를 일반조세에서 지원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여섯째 , 사회보장행정에서의 여성참여 문제가 보완되어야 한 다. 현행 국민연금심의위원회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그리

• 사보험과 비교해 국민연금의 좋은 점은 어떤 것인가? .. 국민연금은 사보험과 비과 되지 않을 정도로 수익율 이 높다. 예를 들어 20년간 보험료를 1백만원씩 냈다면 국민 연금은 2 , 3배인 2백 3십만원을 받게 되지만 사보험은 관리비 용을 제해 불과 75만원밖에 받을 수 없다. 또한 60세가 되어 연금 급여가 시작된 이후로도 국민연금은 물가상승율에 따른 급여인상이 이루어지지만 사보험은 물가상승율에 따른 인상 이 전혀 없다.

따라서 국민연금의 월등한 수익율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

보에 의하여 사보험을 선택한다면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것이 다. 주부의 경우 현재 국민연금에 임의가입하려면 주민퉁록 등본을 ‘ 가지고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지부나 출장소에 방문하 면 된다. 국민연금의 보험료율은 앞으로 계속 올라갈 전망이 므로 될수록 빨리 연금에 가입송}는 것이 유리하다.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3월호 7


문회B밤 • 영화 「써」 감상문

어둠속예서빛을빌빡는 슬프고따풋한이야기 검 남우 자원봉사자·한양대 4학년 호주 출신 감독 스코트 희스와 실제 인물 데이빗 헬프갓의 우

연한 만남이 E털어낸 영화 「샤인j. 김남우님의 감상문을 통해 불우한 천재 음악가를 만나본다

편집자

L 71 의 다이아몬드에 빛을 (Shine On You Crazy --d Diamond) I’ 영국 록그룹의 노래에서 제목을 빌려왔다

í";1

는 「샤인」은 불우한 천재 피아니스트의 인생여정을 보여준다.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어야 할 피아니스트, 그러나 결국 영화를 통해 비로소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 호주 피아니스트 데이 빗헬프갓. 음악기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많았다. 그리고 스크 린의 주인공들은 그 속에서 그들의 천재성과 음악적 재능을 펼

아버지의 손메 이끌려 경연대회에 참가한 데이빗

쳐 보이고, 남보다 뛰어난 재능 때문에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 에 의해서든 고통을 받거나 괴로워하고 그들의 경쟁상대로 그

려지는 이들의 시기와 질투, 미움의 대상이 되곤 한다. 영화 「샤인」의 플롯은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에서 많이 벗어나지는 않는다. 소년 시절부터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데이빗 . 그리고 아들을 소유물로 여기고 구속해서 치유하기 어려운 큰

i

널 보호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버지뿐이다. 세상은 너무도 냉혹하고 항상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한 자가 되어라.

상처를 데이빗에게 입히는 그의 아버지 . 언뜻 보면 예술영화의

넌 언제나 최고여야 한다.

전형처럼 보여서 큰 감홍을 불러일으키기엔 부족한 점이 많을

일등이되어라.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특별하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 영

화는 충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깊은 감동을 관객에게 안겨 준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

비가 내리는 어두운 거리를 한 사람이 걷고 있다. 꺼져버린

담배를 물고 무엇인가에 쫓기고 있는 것처럼 불안해하며 중얼

이 진정 원하는 것을 들으려는 노력이 없이 자신의 방식을 아

들에게 강요하는데, 알고보면 피터 역시 자신의 아버지 뜻에

거림을 멈추지 않는, 어딘가 비정상적인 그 사람이 중년의 데

굴복한 희생양이자 피해자였다. 자신이 바랐던 음악공부의 뜻

이빗이다.

을 아버지에게 무참히 짓밟혔던 아픔을 가슴에 묻어둔 사람이

그가 왜 비정상적인 모습을 하게 되었는가 능}는 의문은, 가 난한 유대인 가정에서 아버지로부터 스파르타식의 교육을 받은 그의 소년 시절에서 해답을 찾게 된다. 한 작은 마을의 피아노 경연대회 , 거기에서 소년 데이빗은 쇼팽의 폴로네이즈를 훌륭히 연주해 낸다. 그러나 수상이 좌절 된 것을 안 그의 아버지 피터는 시상식이 끝나기 전에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널 보호해 줄 수 있는 사

람은 아버지뿐이다. 세상은 너무도 냉혹하고 항상 경쟁 속에서

었던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받았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 또 자신이 이 루지 못한 꿈에 대한 보상으로, 데이빗에겐 피아노 공부가 최 선이라는 결론을 내리고는 자신의 비극을 대물림해서 아들의

자유를 조금씩 빼앗아간 것이다.

어느 순간 데이빗은 아버지의 소유물로 굳어졌고, 세상의 최 고가 되라는 주문을 하는 피터는 。뚫을 절대 세상 밖으로 내

놓으려 하지 않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이며 , 데이빗에게 온

살아가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한 자가 되어라. 넌 언제

미국 유학의 기회를 포기하게 한다. 계속적인 집착과 간섭으로

나 최고여야 한다 일등이 되어라라고 이야기한다.

일관하며, 입으로는 사랑과 배려를 이야기하지만 구속과 멍에

권위적이고 독단으혹 똘똘 뭉친 아버지 피터는 아들 데이빗

8 r합쩨 기는 여성j

1997년 3월호

만을 데이빗에게 강요한다


결국 데이빗은 아버지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런던의 왕립 음

데이빗은 아직도 정상인들과는 차이가 있다. 여전히 빠른 속

악학교에 들어가 팍스 교수의 가르침을 받는다 하지만 이미

도로 무언가 알아듣지 못할 말을 지껄이고… 아버지 피터의 묘

아버지 때문에 변질된, 비정상적인 모습이 어눌한 말투와 함께

비 앞에서7.댄은 아무 것도 느낄 수 없노라고 사휩}는 아내

나타나고 연주하기 가장 어렵다는 전설적인 곡, 라흐마니노프

에게 말한다.

의 피아노협주곡 3번을 훌륭히 연주한 후엔 완전히 탈진해 쓰

영화 「샤인」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준다. 특히 우리나

러지고 만다. 그리고는 세상으로 향했던 마음의 문도 완전히

라의 특이한 교육열, 피터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닫아버린다.

많은 부분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었다. 물론 자식을 사랑하지

그후로도 데이빗은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지 못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듣고 오랫동안 중단했던 피아노 연주를 다시 한 다.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사랑하는 여인, 길리언도 만나게 된다.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랑이 가끔 영화 속의 피터처럼 이상한 모습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자신이 낳았지만 결코 소유물이 될 수는 없는 자식, 이 시대 에 바람직한 부모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천진한 데이빗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신들린 듯 피아

킬리언의 따뜻한 보살펌과 진심어린 노력으로 재기의 무대를

노를 연주하는 그의 손도 보인다. 그리고 한없이 행복해 하던

갖게 된 데이빗, 모든 이에게 감동을 준 성공적인 공연 후에

그 미소도'.샤인」은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며 마음 속으로 다

뜨거운 눈물을 끊임없이 흘린다.

가오는그런 영화다 I흩

여성과 힌방@. 편두통(í顧痛)

기l혈의 호를이 깨지면 쟁기는 편두통 고 광 순 〈홍명한의원〉 원장

E 통의 원인은 상당히 다양하다. 뇌 T 압(뇌로 흐르는 혈액의 압력)이

풍(風j과 혈허(血虛)에 속하고 오른쪽

탕(四物場)에 열을 내릴 수 있는 황금,

편두통은 습담(ì설淡)과 열(熱)에 속한

박하 등을 합방할 수 있으며 증상과 원

상승하였거나 뇌종양으로 통증에 예민

것이라고보았다.

인을 면밀히 살펴보아 다양한 처방을

한 조직이 눌리거나 전신적 병변으로 발열이 있을 때 두통이 나타나게 된다. 또 두뇌 자체뿐 아니라 몽 안의 다른

장기에 병이 있어도 두통이 발생한다.

간허란 간의 기혈부족을 말하는데 임

쓸수있다.

상적으로는 눈이 침침해진다거나 청각

우리 옴에는 기혈이 조화롭게 순행하

이 감퇴되고 쉽게 화를 내는 등의 증상

고 있는데 간혹 감정적으로 너무 편중

이 나타난다.

되어 있어도 (지나치게 웃거나, 슬퍼하

몸 안에 계류 유산된 태아가 있다든지,

간의 음(陰:물질적 토대가 되는 血)

거나, 화를 내거나, 놀라거나, 생각에

식후에 정신집중을 많이 요구하는 일을

이 부족하면 음이 양을 억제하지 못하

골몰하거나 등등) 기가 한 곳으로 몰리

히여 소화기관이 제 활동을 하지 못하

여 간의 양(陽)기가 위로 치받고 올라

게 되어 그 조화가 깨지고 기가 불통

였다든지 하여도 두통이 발생한다

가 어지럽거나 얼굴이 붉게 상기되고

(不通)한 곳은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편두통이란 머리의 통증이 왼쪽 오

눈에서 꽃이 보이거나 귀에서 소리가

아이들 중에도 가끔 편두통을 호소하

른쪽, 앞, 뒤, 맨 윗부분 등 국소부위

들리며 입안이 쓰고 두통이 나타난다.

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전자오락에 몰

만 심하게 아픈 것을 말한다.

고혈압도 간양이 항진된 것이다. 담

두하지 않았는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편두통은 몇주 몇달 간격으로 나타났

(껏)이란 기관 조직 내에 고인 비생리

전자오락은 굉장한 집중력을 필요로

다 없어졌다 하기도 하며 시계처럼 일

적인 점액물질을 일컴는데 이것은 경락

하기 때문에 두뇌에 엄청난 에너지를

정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편두통

의 흐름을 방해하여 탁한 기운을 만들

요구하며 에너지를 과다 소비한 두뇌는

이 나타나면 일시적인 운동마비, 언어

어 낸다.

장애, 감정의 변화, 대소변의 이상, 메

스꺼움, 구토 등을 통반하기도 한다.

오른쪽 편두통에는 담을 치는 이진탕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어 기혈이 불통하 므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二陳場)에 기 (氣)를 보하는 사군자탕

편두통 때문에 시달린다면 인생을 좀

한의학적으로 편두통의 원인은 간허

(四君子場)을 합방하거나 열을 내릴 수

더 낙천적으로, 좀 더 씩씩하게 살 필

(府虛) . 간양편항(府陽偏元) . 담열(짧

있는 박하나 형개를 합하고 왼쪽 편두

요가 있다. ‘패일은 내일의 해가 떠오

熱) 때문이라고 보는데 왼쪽 편두통은

통에는 이진탕에 음(陰)을 보하는 사물

를 것이다 ” 하는 마음으로! 훌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3월호 9


%밤소·편부모가정

편부모 가정에 따풋,한 배려를

홍 정 순 〈가족과성 상담소〉 간사 올해 민우회에서는 경제적 도움은 물론이고 특히 정신적인 도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높은 자。훈중감을 갖게 되기도

움이 절실한 편부모 가정의 문제에 주목. 01들에 대한 사회적 관

그러나 동시에 이들은 배우자와의 이별 후 많은 어려움을 극

심을 환기시킬 계획이다. 이에 편부모 가정에 관한 몇가지 문제

복하며 살면서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점을 진단해 본다

꽤 높은 자아존중감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편집자

특히 이들의 자아존중감은 자신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자 편부모 가정은 이흔이나 사별로 부모 중의 한 사람과 자녀가

아통제감이 높을수록, 자녀와의 애착이 클수록, 소득이 높을수

가정을 이룬 경우를 말하며, 편부 가족과 편모 가족으로 나누

록, 편모의 연령이 낮을수록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996 .

어진다. 1990년의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전체 편부모 가족 중

한국가족관계학회).

편모 가족이 78 . 8%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편부 가족이 다.

이들은 여러 가지 역할을 혼자 수행함에 따라 정신적, 정서 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우울증을 가질 확률이 높지만 자신에

편부 가족의 가장 큰 어려웅은 가사 및 자녀 양육에 있으며,

대한 자신감, 어렵지만 해나갈 수 있다는 자아통제감이 이들이

편모 가족의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인 문제이다 또한 이들

건강하게 생활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 또한 이들

은 자녀에게 부모 양쪽 모두의 역할을 혼자 해야 한다는 부담

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적응하며 살。}7}는 데 중요한 조건임을

과 미래에 대한 불안, 재혼결정 문제 등을 겪게 된다. 이들의

알수있다

자녀 또한 편부모 7}족이 된 원인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마찬 가지의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청소년기 자녀의 경우, 이들은 청소년기라는 특수성이

따라서, 우리 사회는 이들이 지신감을 가지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편견을 버리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따뜻한 배려를

주어야할것이다.

주는 개인적 문제와 더불어 가족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역할 을 분담해야 한다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혼여나 별거로 언한 편부모 가정이 러l 늘어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 편부모 가족은

편모 가족의 가장 큰 어려웅은 경제적인 문제

1966년 39만2천 가구에서 1990년 88만9천 가구로 증가하였

부모의 사망 및 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 내의 공백을 예전에

다. 그리고 펀부모 가족이 생기는 원인이 예전에는 주로 부모

는 조부모나 삼촌 등 확대 가족 내에서 해결할 수도 있었다.

중 한 사람의 사망이었으나 최근에는 이혼이나 별거가 크게 증

그러나 요즘같은 핵가족 시대에는 역할을 대신할 다른 성원이

가하고있다.

없으므로 더욱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전체 편부모 가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모 가족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편모는 남편과의 이별로 인한 외로움

1995년, 결혼이 때만9천 건으로 하루 평균 1천 1백 쌍이 결 흔했고. 같은 기간 이혼 부부는 6만9천3백 건으로 하루 평균

1

백%쌍이 이흔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

슬픔, 직장인이자 엄마라는 이중 역할에 따르는 어려움, 경제

이혼율의 증가(5~6쌍 중 1쌍)와 40대 남성 사망율의 증가로

적 어려움, 제한된 시간과 자원, 미비한 사회적 지원, 그리고

이런 편부모 가족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리고 독신 가족,

혼자된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 속에서 우울감을 경험하게 된

재흔 가족 등 복합 가족의 형태가 점점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다(1996. 한국가족관계학회). <가족과 성 상담소〉의 상담내용

등장할 것이다. 부모와 자녀가 모두 있는 가족만을 정상적인

에도 이러한 부분이 많다.

가족의 형태로 받아들여

더불어 이혼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이혼 후의 상황 에 대한 두려움을 미리 호소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남편의 폭력 때문에 더 이상은 못 살겠어요. 그래서 이혼을 생각하는데…너무 두려워요. 아빠 없는 애들 키울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이흔한 여자를 우습게 여길 것 같기도하고’

이런 경우, 불가피한 이유로 이혼을 고민하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두려움으로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다.

lO r함께 가는 여성 J 1997년 3월호

그와 다른 다양한 모습의 가족에 대

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이들의 삶의 방식이 무시되고 소홀히 다루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사별로 인한 것이든, 이혼에서 비

롯된 것이든 그들의 삶의 방식은 그들 고유의 것으로서 인정받 고보호받아야한다. 편부모 가족의 구성원들을 위해 올해 〈가족과 성 상담소〉에

서는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다각적인 연구작업을 하려 한 다. 그리고 지속적인 상담을 통하여 그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나누과한다. 뿔


편부모가정상담사례

λA될선택한삶예

xt신플가지셔l요 켈흔한 지 2년 맏뼈l 이혼하여 13실난 아들을 격l우며 열 심히 뿔f왔는데...

분합니다.

01<>1는 또래하고만 어울리고 , 잘사

아이의 경우, 지금까지는 괜한 죄책감이 들어서 더욱 잘 키

는 호다 뺨fl "펀 웬지 l깎lt L1무 초래}고 비햄배l 느

우겠다는 생각에 더 신경쓰고 더 잘해 주셨다고 했지요. 그러

며집니다.

나 이제 아이도 엄마의 보살펌에서 조금은 벗어나서 자신의 힘 으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꾸려나가야 할 때입니다 아이가

저는 현재 36세의 여성으로 결혼한 지 2년만에 이흔하여 현

또래하고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섭섭해하지 마

재 13살짜리 아들을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이혼 후 10년 동안

세요. 아이가 자신의 길을 잘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따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아왔는데 , 요즘에 와서 아이가 크는 것

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을 보니 혼자서는 너무나 벅차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아이에게 쏟던 시간을‘자신에게 투자해

아이에게 온갖 정성을 들였는데 아이가 크면서 제 또래들하

조금 여유를 갖고 자신을 더욱 잘 돌보도록 하세요. 그동안은

고만 더욱 많은 시간을 가지는 것을 보면, 당연히 그래야지 하

혼자서 가정의 여러 일들을 하다보니 개인의 삶에는 많이 소홀

면서도 핸지 섭섭하고, 더욱 외로워지고 … 가뺀 친구가 하

하셨을것입니다.

나 있는데 그 친구는 아주 잘살고 있답니다. 그런데 남들 있는

이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해 보세요. 자신을 위한 시

데서는 나에게 챔 주는 것 같은데, 둘이만 있을 때는 괜히

간을 많이 가지세요.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운동이나 취미활동

무시당하는 느낌이 둡니다. 내가 너무 초라하고 비참하게 느껴

이 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 번 배워 보는 게 어떨까요?

지기도 하고… 왜 이렇게 힘이 들까요?

그리고 친구들과의 만남도 자주 가지세요. 괜한 자기비하감 때문에 의식적으로 친구들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삶의

자'1 비빼l 빼t^1다 보면

o빼l 소극적이 돼, 접접 더

방식이든 나름대로의 어려움은 다 있는 법입니다. 타인에게 해

납 g‘

자신이 없어지제 됩니다. 당E뺨을 까지세요. 이제부터

를 끼치지 않는 한 누구도 당신이 선택한 삶의 방식에 대하여

i

는 아이에게 편 시깐을 X씬에게 투X빼 조급 여유를

비난하거나 손가락질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갖고 X씬을 돌보도록 륭빼. 앞으로 살。빠 할 많은 날뚫 뺑 께 보내느냐는 자신의 태도에 江봐 달라집 LI다.

잘살고 있는 친구도 마찬가지예요. 친구가 지금은 잘살고 있 지만 항상 그렇게 행복하고 기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누구 에게나 다 어려움은 있는 법이니까요. 내 짐이 크고 무겁게 느

지금의 상황이 무척 힘들겁니다.

껴지면, 그만큼 주위의 사람들은 더욱 기쁘고 행복하게 보이는

10년의 세월동안 혼자서 아이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

법이랍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꾸 안으로 주녹들어서 움츠리다

셨겠어요. 지금까지는 아이 키우느라, 상황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어 아무 것도 생각할 여유를 갖지 못한 채 바쁘게 살아오셨는데 , 이제 아이가 크면서 엄마의 손길보다 제 또래들을 더 많이 ‘ 찾

보면 , 점점 소극적인 사람이 되고 그러면 주위 사람들도 더욱 당신을 무시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집감을 가지세요. 앞으로 살아야 할 많은 날들을 어떻게

보내고, 어떻게 맞이하느냐는 X낸의 태도에 달렸습니다. 훌

는 것을 볼 때 괜시리 공허해지는 기분이 들면서 , 이젠 내 할

일이 다 없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런 상황 속에 서 주위를 보니 나만 초라한 모습인 것 같고, 나는 아무 것도 없는것 같고 ...

그러나 그동안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잘 살아오시고, 아이 또한 잘 키우셨으니 , 얼마나 대단하신 분입니까? 절대로 보잘 것 없거나, 초라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꾸만 자기 비하에 빠지다 보면 , 매사에 소극적이 되고, 점 점 더 자신이 없어지게 됩니다. 당당함을 가지세요. 충분히 그

110"

1 ,.

럴 자격이 있는 분입니다. 스스로 선택한 삶의 방식에 대해서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오셨잖아요. 그것으로 충

「함께 가는 여성J 1잃7년 3월호

11


모니터위원회 • 설날 특집 드E빠

째로운 명절문확를 제시trt는 드리ÐJ’를바린다 유 영 춘 비른언론을 지키는 모임 ~ 절 연휴에 방송되는 특집 드라마는 명절의 의미를 부각시

인다는 점을 고려한 상황에서 사라져기는 가족간의 따뜻한 사

깅 키면서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함께 시청할 수

랑을 회복하자는 다분히 의도적인 구성임은 알겠는데 해마다

있는 건전하고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다뤄야 할 것이다.

구태의연한 주제가 지루하게 반복되는 점이 문제다.

그런데 방송사들은 매번 뱀질식 편성 , 완성도 낮은 작품으로

없다는 것이다

「강릉가는 옛길J(MBC)도 그런 점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게다

상금 문제로 깊은 갈등에 빠진다. 하지만 아버지를 찾아가는

가 KBS는 설과 무관한 내용의 드라마 「남자 만들기」와 「수퍼

도중에 고향에서 보낸 5 , 60년대 유년시절을 회상하면서 현재의

마켓에서 길을 잃다」를 재방송했다.

갈등이 교차하고 너무나 쉽게 화해한다

우선 「형제」는 드라마 제목이나 첫장면(동생의 귀향을 기다 리는 형의 모습)이 암시하듯 수십 년을 기름과 물처럼 다르게

í강릉가는 옛길」을 보면 처음에 두 형제가 보

í형제」에서도 십 년

넘게 남처럼 지내용 형제가 동생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해 당연

(?)하게도 화해를 한다

살아온 형제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담고있다. 뛰어난 수재였

결국 이 두 드라마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과거 회상’

던 한식(이신재분)은 천덕꾸러기 동생을 위해 진학을 포기한

이다. 과거를 미화하고 그리워핸 과거 회귀적인 방법으로 심

뒤 고향을 지키며 우직한 농사꾼으로 살아간다. 반면 , 형의 희

각해 보이던 갈등에서 너무 쉬운 화해를 이끌어낸다.

생으로 상급학교에 진학한 동생 경식 (임채무분)은 재력가의 딸

셋째, 엉성한 짜임새와 극의 상황과는 다른 배역 설정 등을

이자 탤런트 출신인 영실과 결혼해 출세가도를 달리며 절름발

보면 ‘특집’ 드라마가 ‘일반’ 드라마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

이 형과 가난으로 상징되는 고향을 완전히 등진다.

다. 특집 드라마라고 하면 미리 철저하게 준비해 작품의 완성

「강릉가는 옛

도나 수준이 일반 드라마보다는 높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이번

길」 은 이순원씨

설날 특집 드라마는 갑작스럽게 편성 되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의 동명 소설 이

없다.

아버

「강릉가는 옛길」에서 두 형제는 처음부터 갈등이 깊은 사이

지에게서 마을이

로 설정되어 있는데도 드라마의 처음부터 끝까지 우애가 좋았

수몰된다는 연락

던 유년 시절의 회상부분으로 채워 져 있다. 또한 「형제」의 초

을 받은 수호(김

반부에서는 나이차가 거의 없는 것처럼 보였던 형제가 장성한

기섭분) ,

원작으로 ,

12

둘째, 드라마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 현실감도, 설득력도

시청자를 실망시킨다. 이번 설의 특집 드라마 「형제 J(KBS) 와

은호

후부터 적어도 5 ~ 1O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길 용우분) 형 제

동생에 비해 형의 나이가 너무 들어 보이는 잘못된 배역의 결

가 보상금을 받

과인 것 이다

기 위해 고향을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달라짐에 따라 가족과 명절의 의미도

찾는 데서 시작한다. 고시 준비로 세월을 보내다 힘겹게 소설

달라져야 한다. 언제나 똑같은 방식으로 남성 중심적인 가족간

가로서 자기의 일을 찾은 형 수호와 그 형에게 피해의식을 지

의 갈등이나 다루고 과거의 향수나 불러일으키는 드라마는 이

닌 동생 은호는 「형제」의 한식과 경식처럼 멀기만 한 사이이

제 더이상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또한 특집 드라마는 철저한

다.

사전준비와 성의있는 제작으로 특집다운 면모를 갖추어야겠다.

형제의 반목과 화해를 다룬 이 두 드라마가 보여주는 문제점

이제 명절 드라마도 새로운 명절 문화와 미래의 건전한 가족

은 비단 이번 설의 특집 드라마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지

상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담아내야 한다.

금까지 해마다 방영되었던 거의 모든 명절 드라마가 가지고 있

예를 들어 재로운 명절 문화 찾기’ 를 주제로 다룰 수도 있을

는것이라생각한다.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의 명절 문화는 남성 중심이기에 명절에

첫째, 기존의 명절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이번 설날 특집 드

주부들은 과중한 일과 일방적인 희생으로 ‘명절 스트레스’ 에

라마에서도 가족간의 갈등 특히 사이가 나쁜 형제간의 심각한

시달린다고 한다. 그러니 명절에 소외된 주부들의 문화를 되짚

갈등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해마다 명절 드라마에 등장하는

어 보고 남성 중심적인 명절 문화에서 벗어나 여성과 온가족이

가족은 왜 하나같이 화목하지 못하고 갈등이 깊은 것으로 설정

동참할 수 있는 명절 문회를 잔지하게 고민하는 드라마를 만든

되어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명절에 7똑들이 모두 모

다면 바람직한 명절 문화를 제시할 수도 있지 않은가 훌

r함께 기는 여성J 1997년 3월호


정보휘광장~.문서작성법

한글 워E:다될셰l서 사용법

정 은축 총무、 지 난 해 컴퓨터 켜고 끄는 작업을 설명했는데 , 너무 초보

치변 화변에 메뉴가 나타납니다. 그림 2처럼 화면이 되신 분들

| 적이라는 비난(?)이 쏟아져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도스체

은 메뉴간의 이동을 실행해 보세요. 자판 오른쪽의 화살표에서

계가 아닌 윈도우95를 쓰는 가정이 많은데 도스체계 상황만 다

•, →는 주메뉴 간의 이동을, • , • 는 부메뉴 사이의 이동을

뤄 당황하셨다는 분들도 계셨기에 정말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때 사용합니다. 한번 해 보세요. 메뉴의 선택은 선택막대가

했습니다.

가르키는 곳에서 엔터를 치면 됩니다. 취소를 하시려면 왼쪽

이번에는 도스체계에서의 한글 워드프로세서 사용법을 설명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컴퓨터에는 한글

2.1

이나 한글

2.57}

들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원래 사는 것이 원칙이지만 아주 기본적인 것은 그냥 깔아줍니다 )

제일 위에 위치한

ESC 글쇠를 치시면

됩니다.

메뉴를 선택핸 방법을 아셨으면 이제 문서를 작성해보죠. 그 전에 꼭 준비하셔야 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판

익히기 입니다. 컴퓨터와 친해지는 첫걸음으로 자판은 기본적

그럼 이제 컴퓨터를 켜고 한글 2.5(2.1과 2.5의 사용법이 같

음) 워드프로세서를 실 행보도록 하죠. 먼저 컴퓨터를 켜고 기

으로 익히셨으면 합니다. 보통 자판익히기 프로그램으로 「한메

타자」 소프트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다리면 처음에 C:) 화면이 나타납니다. 그럼 자판을 이용해서

이제 다음 문장을 쳐 볼까요.

써보세요. hwp라고. 그럼 C: )HWP라고 적히고, 다음에 엔터

‘나는 정보화 사회의 주인공이다

를 눌러주세요. 그러면 시작 화면이 나타나고, 곧이어 편집 화 면(그림1)으로 바핍니다.

다 입력하셨나요? 커서가 문장의 끝에서 깜박거리고 있을 겁 니다. 만약 이 문장을 수정하고 싶다면 커서를 움직여(화살표

편집화면을 앞에 두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지금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작업공간으로 들어오신 겁니다.

키로) 문장의 맨앞 ‘나’ 에 갖다 놓고, DELETE(DEL)글쇠를 찾아 쳐보세요. ‘내 란 글자가 없어지고 ‘는’ 이 제일 앞에 위치

그러면 그림 1에 표시된 가~바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 겠습니다.

하게 되면서 커서는 ‘는’ 에 머물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다시

나’ 를 다시 치면 처음과 같은 문장이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3

글자를 입력하고 수정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아무 책

m웹r격T

1 1 :a.~~‘

이나 놓고서, 압력하고 지우고 다시 입력하는 작업을 익숙해질

1~~., _~ I

때까지 해 보세요. 입력하시다가 한 단락이 끝나 엔터를 치면 줄이 바뀔 겁니다.

입력을 마친 후 저장을 하고 싶다면 F10을 누르고 문서를 선

택하면 부메뉴에 저장하기가 있습니다. 선택막대를 저장하기로 그림 1

이동시키고 엔터를 누르시면 파일이름, 덧붙이는 말이 나옵니

그림 2

다. 그러면 아래 그렴과 같이 입력해 보세요. 그리고 엔터를 가 : 한글2 . 5 메뉴

한 번 더 눌러주면 저장이 된 것입니다. 제대로 됐다면 그램 1

나: 가로눈금자 (가로눈금을 표시하는 자로서 큰 눈금은

cm

를나타냄.)

다. 입력문자 (현재 입력될 문자의 종류를 나타냄. 현재 한글 2벌식이지만, 영어로 변환하면 영문 미국으로 바렘 . 지

금 확인해보고 싶으시다면 왼쪽

shift 글쇠와 스페이 스바

의 바가 변화되었을 것입니다.

|

--재i끊흐호처xL)))

|辦싸

1 11

덧불이 ξ말 |언슬입니다.1

를 동시에 누르면 영문으로 변환됨을 알 수 있음.) 그림3

라 쪽, 줄, 칸 (현재 커서가 있는 위치임.)

마 입력모드 (삽입 ·수정 상태 를 나타냄 . Insert 키로 변환. 한번 눌러보시길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꼭 응답하는 것이 컴퓨터입니다. 계속

바: 파일명 (현재 작업중인 파일명 . 파일명을 정해주기 전에

는 UNTITLED.HWP이다J 이제 메뉴를 한번 둘러봅시다. 따라해 보세요.

어떤 작업이든 처음엔 힘들고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연습을 해보세요. 문서작성하는 것이 별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

실 수 있을 겁니다. 다음에는 정보화 사회의 핵심인 통신에 대

F10

글쇠를

한 내용을 다루겠습니다. 뿔 「합께 가는 여성J 1997년 3월호

13


그때 그시절

@. 교육문제위원회

진쩡환 인간교육의 실뻔을 위뼈

양 해 경 〈가족과 성 상담소〉 소장

19~년 늦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안면。1 있는 남편

당시에는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같은 단체도 없었고

9 친구의 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한명숙 선생님을 아

여성단체들 중에도 교육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곳이 없었다. 그

느냐면서 그 분이 나를 좀 만나고 싶어하신다는 것이었다. 그

래서 민우회가 앞장서 1987년 11월 다른 단체들과 연대해 〈정

때는 아아가 초등학교 2학년, 유치원생이었기에 바깥 활동은

화여상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여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생각도 못하고 집안에서 답답하게 거의 인생을 포기 (?)하고 살

여론 형성에 힘을 기울였다. 그 다음 해에는 학부모들의 관심

았었는데… 약속장소에 가보니 한선생님을 비롯해 주부 대여섯

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를 논의한 끝에 어머니회 같은 학교

명이 모임을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내의 공식기구에 민우회 회원들이 침여뼈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렇게 시작된 나의 민우회 활동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학부모 운동을 이끌어내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그 결과 5월

13

주부들과의 소모임에서 교육문제와 여성문제를 가지고 공부를

일에 〈서울교사협의회〉와 공동으로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하

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그러다가 1987년 9월 민우회가 정식으

는 토론회」를 주최하였다. 이 토론회는 교육현실에 대한 진단

로 창립된 이후부터는 주부쪽 활동의 주제를 교육문제로 잡았

과 함께 교사와 학부모가 진정으로 만난 최초의 토론회라는 점

다. 왜냐하면 교육문제는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

에서 큰 의의를 가졌다고 본다.

였고 중요한 사회문제로서 주부들이 가장 문제의식을 느끼는 분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학생을 자살로 이끄는 교육현실 환기시켜 이어 6월 18에는 「자살학생 위령제 및 참교육 실천대회」를

학부모는 엄청난 샤교육버에 학생은 업시지·옥에 고통받고

다른 4개 단체와 공동개최해 사회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교사들은 〈민주교사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교육운동을 통해

행사는 88년 상반기에만 45명의 학생들을 자살로 이끈 비인간

교사의 단결권을 주장하는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다시 제기하였

적 교육현실에 대한 사회의 각성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88년

으며, 학부모들은 과외비같은 사교육비가 엄청나게 들어 고통

하반기에는 문교부가 9월 1 일 「과외교습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스러웠고, 학생들은 입시 중압감때문에 그해만 해도 수십 명이

를 발표하면서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금지되었던 과외를 부분적

자살을 택하는 지경이었다.

으로 허용할 것같은 분위기로 돌아갔다. 이에 민우회는 과외허 용이 결코 교육정상화를 위한 근본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발표 하고 학교교육정상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새로 다가온 1989년은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소용돌 이의 해였다 . <민주교사협의회 〉를 중심으로 한 많은 교사들이 교사의 단결권을 주장하며 교직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것이

필요함을 주장했는데, 공권력과 부딪혀 심한 마찰이 있었다. 민우회에서는 5월 26일, 이틀 후인 5월 28일에 정식 출범할 <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후 민우회내 교육문제 소모임의 회원 중 몇몇은 학부모회

14

그때의 사정으론 주부들이 충정로에 있는 민우회 사무실까지

결성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했다. 교사의 대량해직 사태를 보면

나오는 것만도 무척 힘들어 해서 서울을 크게 동서남북으로 나

서 학부모회의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교육문제만을 민우회의 주

누어 지역별로 회원들 집을 돌아가면서 소모임을 했다. 목동

요활동과제로 삼을 수는 없기에 교육문제에 특히 관심이 많은

지역의 회원 집에서 가졌던 우리 소모임은 심각한 교육문제의

회원들이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 준비를 위한 활동에

정확한 인식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래서 교육관련 자료들을 모

적극동참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으고 나름대로 연구한 것을 토대로 자료집 발간까지 준비하였

7월 3일 마산, 7월 24일 서울에 이어 9월 22일 마침내 〈참교

다. 자료집의 내용은 부문별로 나누어 교육재정 , 교육내용, 사

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가 발족하는 것을 보면서 학부

교육비 문제, 지나친 입시위주의 학교교육 등이었던 것으로 기

모로서의 운동은 그 쪽이 잘 해주리라는 기대와 함께 민우회는

억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준비과정에서 역부족이 드러나 중

활동의 큰 방향전환을 시도한다. 환경운동과 유기농산물 직거

도포기하는 아픔을 겪었다.

래 운동인 생협운동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톨훌

r함께 기는 여성j 1997년 3월호


의정활통보고

CD. 이금라 서울시 의원

째쩡체의 터천을 재척t관는 Dt음으로

김 정 민 「함께가는 여성」 편집간사 민우회가 배출한 6명의 의원들은 각기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 을 다해 남성 중심의 정치 문화에 도전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의 생생한 활동상을 지면에 담아 여성정치 생활정치의 현주소를 알

아본다

-편집자

지 난 1월 13일에 열린 서울시 의회 상임위 의장단 선거에서

| 이금라 의원이 참석 의원 136명 중 78표를 얻어 39표를 받은 상대의원을 누르고 생활환경위원장으로 뽑혔다. 이금라 의원의 당선은 의정활동 상반기에 안수덕 의원이 문

는데,처음에

주위

사람들

은 당사자가 하 겠다니 말리지는못 하고, 당선되지 않을 것 이라는 생각에 안절부절이었다고 한다. 이금라 의원에게 던져진 말들은 대개 두 가지로 묶을 수 있 는데, 그 하나는 ‘여자캐 왜 그리 정치적으로 ‘노느냐’ (상임위

원장 자리에 도전하니 꽤 나서기 좋아한다는 식의 생각)는 것

화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된 경우와는 다른 면이 많다. 상반기에

이고, 다른 하나는 껴자가

여성 의원들이 단합해 9개의 상임위 의장직에

당위적인 주장만 한다는 식의 이야기들이다.

30% 여성 할당

정치가 뭔지도 모르면서 저렇게

을 요구했고 의회는 이를 수용한다는 차원에서 문화교육위원장

‘알콜 측정기’ 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술을 전혀 마시지 못

직을 할당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의회가 여성 의원 할당 계획

해 술자리에서는 ‘그냥’ 버틴다는 이금라 의원, 남성 중심의

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데다 이미 특정 남성 의원을 내정자

정치판에서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 다른 특별한 어려움은

로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없었다고한다.

눈이 내린 우수(雨水)였던 지난 달 18일 , 서울시 의회 별관

원래 상임위원장은 직접 시정질문을 하지는 않지만, 이금라

으로 이금라 의원을 찾아가 선출과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의원은 당선을 예상하지 못하고 서울의 마지막 습지보존운동을

나누어 보았다. 우선, 선출되기까지 모든 일을 혼자서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무척 힘들었다는 이금라 의원의 소감.

“대단히 흐뭇합니다. 전반기에 있었던 여성 상임위원장처럼

맡았기에 시정질문을 준비하느라 바쁘다고 한다. 앞으로의 계 획은 의원의 전문성 확보와 서울시 환경정책을 뒷받침하는데 집중할 것이며, 당을 초월해 여성 의원들의 세미나를 주선하여

여성 의원의 역량강화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정을 받은 게 아니고 24일 동안 147명의 의원들을 상대로 제

상임위원장이라는 자리는 의원간의 조정역할에 신경을 쓰면

가 선거 운동을 한 결과니까요. 이번에 제가 선출된 것은 저의

서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는 위치인데, 간혹 위원장들이 자신

상반기 의정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과 친분이 있는 의원에게만 많은 기회를 주기도 한다고 한다.

서울시 의원들이 여성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이금라 의원은 의정활동이 원칙적으로 공개되어야 한다는 생각

는 일단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고, 여성 의원 중에서는 이금라

으로 기회균등에 신경을 쓰고, 환경 (쓰레기소각장)관련 공청회

를선택한것이죠

를 통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는 자리도 계획중이라고 했다.

정치경력은 비록 1년 반밖에 안되지만 ‘상임위원장, 못할 것

물론 민우회원들에게 남기는 당부의 말씀도 잊지 않았다.

도 없다.’ 는 생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이금라 의원, 만약

“스웨멘은 여성의 정치참여율이 50%를 넘는데, 이는 물론

‘떨어지면 망신인데 ...’하는 소극적인 생각에 그냥 물러나 있었

활발한 여성운동의 성과입니다. 저만 해도 민우회 활동 중에

다면 당선의 기쁨을 맛볼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 여성들 스스

사회를 보는 눈을 갖게 되었구요. 민우회는 지방 의원 배출을

로 뒷줄에 있는 게 편하다는 생각은 버리고 용기를 내어 선두

통해 그간 쌓은 저력을 확인시켰지요. 앞으로는 정책대안을 제

에 설 필요가 있음을 보여 주었다.

시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행정부서에

앞으로 수행해야 할 많은 일들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는 하지

만 재작년 시의원에 당선되었을 때보다 지금의 기쁨이 훨씬 크

다고한다.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잘 활용하면 행정가 속에 민우회의

지지자도 생길 겁니다

활동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데 가사는 어떻게 톨보냐는

당선 이후 주변에선 모두 뜻밖의 일이라 얼떨떨해 했다고 한

질문에, 자녀들에게 엄마는 항상 ‘피곤중’ 일 정도로 완전한 포

다. 사실 이금라 의원 지신도 열심히 노력은 했지만 당선되리

기상태라고 답했다. 과로로 인한 기억력 감퇴와 축농증 때문에

라는 상상을 못했기에 표밭 점검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

고민이라는 이금라 의원을 보며 여성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길

쨌든 선거인지라 상대 의원측과 좋지 않은 소리가 오가기도 했

이 왜 이리 힘든가를 생각해 보았다 훌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3월호

15


지회소식

동북 지회 ft

999-9221

1

[

남서 지효I ft

643-1253

보람이라는결실을 야름아름맺어봅시다

음식물 쟁쓰레기 사업을 마무리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회원여러분 샘쩨요 쐐핸

데 문제가 생길 때마다 구청에서 적극적

,,1 녕하세요? 업춘의

더운 입김에 동장

따뜻해진 봄바람을 타고 마음도 싱

인 해결책을 찾아보기는커녕 민우회에 모

1L 군이

숭생숭해지는 때이지요? 졸업이다, 입학

든 책임을 전가하고 이렇게 애써서 만들

밖엔 어느새 나른함으로 하루를 열어야

이다 바쁜 때이기도 합니다. 동북지회에

어가는 사업을 그만두어도 좋다는 태도입

하는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서는 지난 해 9월부터 시작해서 겨우내

니다.

애썼던 생쓰레기 사업을 평가하고 마무리 해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회원 여러분뿐 아니라 참여해주

꼬리를 내리고 달아나 버린 창

삼월이면 우리 아이들은 한 학년씩 올

구청직원은 주민의 질문에 그냥 종량제

라가고, 무겁게 드리워져 있던 커튼도 새

봉투에 담아버리라고 대답한다니 너무 답

것으로 바꿔야 하고, 말끔히 손질한 옷들

답합니다.

로 옷장을 꾸며야 하는 등 주부들의 손길

신 여러 이웃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

이 사업을 마무리 할 작업으로 주민대상

습니다. 생협에서 하고 있는, 조리 전의

의 설문조사와 함께 주민평가회, 공청회

음식물쓰레기를 모아 말려서 유기농가로

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문제점

남서지회에서는 이런 주부들을 위해 신

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 워낙 많아 설레임 에 앞서 한숨이 절로 나오지요.

보내어 퇴비화하는 사업을 노원구의 아파

과 전반적인 쓰레기 정책에 대한 주민들

명나는 일들로 뺑뚫린 가슴을 채워 드릴까

트 13개 단지 2만3천세대를 대상으로 확

의 의견을 담아낼 수 있는 풍성한 장이

합니다. 우선, 아이들은 민우어린이학교’

대해 왔습니다. 전단배포부터 수거가 제

되었으면합니다.

에서 단소배우기, 책읽기 등을 통해 인성

대로 되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까지,

그동안 생협회원들과의 만남이 뜸했던

키우기에 주력하고요, 생협 공동체를 활성

실무자들이 너무 많이 고생했고 주부들도

것 같습니다. 2월에는 설도 있고 불황 때

화 하기 위해서는 떡만들기를 실시하여 떡

조금은 귀찮은 감이 들었지만, 버리면서

문이었는지 생협의 매출이 매우 저조했다

으로 우정도 다지고, 사랑도 나누는 새로

찜찜하던 죄책감도 줄일 수 있고 주부들

고 합니다. 우리의 기반인 생협에도 힘을

운 공동체를 만들어 볼까 한답니다.

이 나서서 쓰레기문제의 대안을 찾아본다

실어주고 회원들끼리 정을 나눌 수 있는

는 의미에서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공동체를 다시 다져봅시다. 지회에서는

3

하나되는 ‘정월 대보름 맞이 민속놀이 대

있었습니다

월부터 간담회도 마련해서 회원들 곁으로

잔치’ 에 함께 하였는데 이것을 시작으로

다가가려 합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세요.

올 한 해도 지역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

그런데 시민단체와 주부들이 이렇게 발

특히 지난 달 23일에는 지역 주민들과

벗고 나서면 도움을 청하지 않아도 구청

그리고, 항상 지회에서 굳은 일을 도맡

승}는 남서지회가 되려고 합니다. 능골산

에서는 지원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

아하던 김동엽 간사가 폼이 아파 잠시 쉬

을 살리 À}는 좋은 의지로 모인 주민들과

는 생각에 화가 .날 때가 참 많았습니다.

고 있습니다. 빨리 건강이 회복되어 싹싹

보낸 이 날 행사에 우리지회 식구들은 불

요즈음 이 사업이 어려움에 부딪혀 있습

하고 시원시원하던 모습을 사무실에서 보

과 몇몇 가족만이 참여해 아쉬웠지만 널

니다. 양이 늘어나면서 팔당웹l서 받기

고싶습니다.

뛰기 , 연날리기 , 제기차기 , 윷놀이 , 투호

를 거부하고 이 사업에 대한 노원구나 서

울시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변혜웬 지회운영위원

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며 푸짐 한 먹거리 장터에서는 술과 떡은 물론 국

수와 전도 나누어 먹으며 돼럼 즐거운 남서지회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대잔치’에서

한때를보냈답니다. 삼월 한 달 동안에도 많은 사업들이 계

풍물패의 신명나는 장E뻐|

획중인데 그 중에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

어깨를틀씩들씩

면 . 3월 6일에는 지난 해 하반기동안 벌 여왔던 ‘음식물 생쓰레기 수거 운동에 관 한 주민 평가회 및 토론회’ 를 갖게 되고 요 . 18일부터는 다른 지회와 마찬가지로

민우여성학교’ 를 운영할 계획이랍니다. 지회와 회원님들 개개인의 발전을 위하 여 무언가 보여주는 한달이 되도록, 그래 서 보람이라는 결실을 아름아름 가꾸어가

는 그런 계절을 만들어 가면 어떨까요?

이미라지회간사

16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3월호


성남여성민우회 ft

| 고양여성민무회 ft 0344)91용11951

0342)711-9710

뭇이 통하는 사림·들이 모어 열심히활동합니다

소모임이 휠벌해질 3월을 기다리며

3

희 지회에서는 2월 12일에 뽑위

일엔 회장단 간담회가 있습니다.

원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자녀들

참, 내일 (2월 22일)은

EBS FM 1045> 토요스페셜에

새 봄, 새 학기를 맞기 전 잠λ1 P}무리 <생방

를 하는 2월입니다. 끝나는 것은1 새

방학 동안에 월례회를 통해서만 보다가

송 스튜디오

만나보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역시 우리

지회에 대한 내용A로 꽉 찬 1시간 생방

그동안 풍물패 〈단비〉에서 열심히 활동

들은 보이지 않는 고리로 연결되어 있나

송이 있다고 합니다. 너무 급하게 섭외가

하시던 안경순 회원이 광주로 이사를 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 것이라 널리 알리지 못한 것이 조금

게 되어 송별식을 가졌습니다. 신명나게

의욕적으로 3월의 계획을 짜 보았습니

섭섭합니다. 운영위원 중에서 김현미 , 이

2끔를 두드리며 어깨춤을 추시던 모습이

다. 회원의 결속력이 다져져야 생협의 구

길랑, 윤욱희, 한정원 님의 생생한 음성

눈에 선합니다. 비록 좀 멀리 떨어진 곳

매력도 늘고 회원도 증대된다는 중요한

들을 방송을 통해서 듣는다고 생각하니

으로 가시더라도 항상 민우회를 생각해

경험을 바탕으로 ‘소모임들의 활성화’ 를

자못 기대가 되고, 떨어서 실수를 하지는

주시리라 믿습니다. 민들레 흘씨’되어 그

위해 노력하며 3월을 보낼 것입니다. 3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평소 만큼

곳에서도 이웃들과 다정 (多情)을 나누시

4일. 18일(매월 첫째 , 셋째 주 화요일)에

만 한다면 어느 단체의 이야기보다도 알

길바랍니다

는 비디오 모임을 하고, 매주 금요일에는

차면서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복합오염』 이라는 책으로 생협 공부를 하

민우회의 얘기를 하자면 버릴 것이 하나

일산 새 도시 지역 주민의 쓰레기 처리

기로결정했습니다.

도 없는 알토란같은 내용으로 꽉 차 있음

실태 조사를 위한 설문지를 만들어 배포,

을알게 될테니까요.

조사하고있습니다.

민우회에서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부각

우리

로운 시작을 의미한다지요.

올해 새로 만들어진

‘환경모임’ 에서는

시키려는 자회 주부’ 에 대한 여러 의견

3월 7일의 봄봄 음악회에도 많은 회원

내가 사는 곳의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

을 나누다가 우리 지회의 특성에는 ‘열린

여러분이 참석해 주셔서 우리들의 결속력

고 어떤 방법으로 대처해 나갈지를 준비

정보지킴이’의 활동이 잘 어울릴 것이라

과 힘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

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드리고 싶네요. 봄입니다. 회원 여러분

합니다

3월 중순부터는 민우여성학교를 2주

힘을 모아서 열심히 해봅시다.

이순동 지회운영위원

간 .4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고 3월 11

남부 지회 ft

다시 시작한 스랩모임도 새로운 회원들 을 맞아 반갑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557-1983

문화기행팀에서는 2월 마지막 주에 아

우리 지회에 꼭 필요한 내용으로 민우여성학교를엽니다

이들 봄방학을 맞아 밤가시 초가로 나들 이를 가기로 했습니다. 제기차기 , 널뛰 기 , 비석치기 , 구슬치기, 새끼줄넘기 등

..,1-1 원 여러분 안녕하셨어요? 자녀들 입

귀한 행사인 민우여성학교 , 올해엔 회원

잊혀진 우리 놀이들을 아이들과 함께 해 볼예정입니다.

켜 시에, 졸업에 , 방학에 , 분주한 새해

들의 욕구와 우리 지회에 꼭 필요한 내용

를 맞았습니다. 연초에 계획했던 한해 설

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준비하려 합니다.

새 봄이 시작되는 3월엔 더 다양한 행

계는 잘 진행되고 있겠지요?

많은 기대와 따뜻한 관심 , 열렬한 참여를

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

부탁드립니다.

서의 봄봄 음악회 , 민우여성학교, 회장단

우리 지회에서도 올해 계획을 몇 가지

간담회 ...

세웠습니다. 우선 환경 분야에서 음식물

3월 13일에는 본부 회장단과의 간담회

쓰레기 퇴비화를 한두 군데 아파트 단지

가 열릴 예정입니다. 많은 회원 여러분께

뜻이 통하는 따뜻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 보려고 합니다.

서 침석하셔서 좋은 의견 , 정다운 사연을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한번 느껴보지 않

아직 구체적인 실행까지는 조금 시일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

으시렵니까?

걸려야 하겠지만 여러 각도에서 연구중이

면합니다.

민우회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답니다.

랍니다. 우리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올

남부지회 회원 여러분! 새로운 각오로

해만의 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

우리 다시 한번 힘차게 가슴 깊이 보람을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찾을 수 있는 뜻있는 일에 다함께 동참해

또한 교육분야에서 상반기 중에 민우여 성학교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알차고 건실한 내용으로 해마다 열었던

유선옥 지회운영위원

보시지 않으시겠어요? 회원 여러분의 성

원을기대해 봅니다.

오혜영 지회대표 「함께 가는 여성IJ 1997년 3월호

17


쟁휠협동사업부 • 일본 생협 연수

쟁협운 보다 나운 셰상:을 위한 사획운폼체

이 경 축 생협사업부 회계담당

7인λ냄으로 두 번이나 기회를 놓쳐버렸던 일본 연수 구 매 · 공급을 담당묶 강혜숙씨와 7때 되었다. 국제미아 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 이번 연수는 두 명만 가는 터라 내심 불안과 걱정이 컸다.

첫째는 언어, 둘째는 단 둘이라는 부담감. 나리타 공항 도착.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철을 타기 전 이 혜라 부장님이 노선표를 보고 메모해 준 대로 골라 타고 한명 숙 선생님댁으로 출발. 사람들 모습이 너무나 수수해서 이 전

철은 변두리만 순환하는 노선이려니 생각했는데 일본에 있는

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간이 있는 조합원이

동안 만난 혹은 스친 사람들의 모습은 모두 검소하였다.

다른 조합원 가정에 가서 아이를 봐 준다든지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조합원이라면 아이들 때문에 음악회에 갈 엄두도 못내

동지애와 엉터리 영 • 얼 • 한국어로 파티는 화려해

는 가정에서 작은 음악회를 연다든지의 활동들이 있다.

첫째날은 여성단체인 핸섬우먼 네트워크 멤버들과 만나 마루 키부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개인 미술관을 방문하였다. 히

로시마 원폭. 남경대학살 등 전쟁으로 인한 학살, 희생을 담은 작품들로 그중에는 히로시마 원폭투하때 희생된 조선인들을 묘 사한 것도 있어 가슴이 한순간 뜨거워짐을 느꼈다. 같이 관람

터 견학

Do생협은 신선품(야채 · 과일)

냉장 · 냉동품(육류 • 우유) .

했던 회원들은 일본인이면서도 자기들의 과거를 인정하는 사람

드라이상품(빵 · 과자 · 생활용품)을 분류하여 세트작업을 하는

들 같아 일단 인간적 친밀감이 생겼고 저녁에 열린 파티는 통

데 G. P.S는 그 중 야채, 청과물을 세트작업하는 곳으로 실내

역이 없었지만, 여성단체 대 여성단체로 여성이라는 동지애와

온도는 항시 18도를 유지하며 자동화된 컨베이어를 갖추고 본

엉터리 영 · 일 · 한국어로 화려했다.

부와 각 센터가 온라인화 되어 있다. 아무래도 규모가 크고 분

다음 날 본격작인 연수의 첫날. 연수처는 사이타마현의 Do-

업화 되다보니 우리 생협보다는 배송과정에서 하루가 더 걸린

회원수는 3만3천명이고 업무형태로는 공동구입과 개인

다. 중간단계를 최소화한 구조인데도 야채의 신선도가 문제가

배달(이하 개배)로 구분되는데 개배는 1회 공급시 2백 엔의 배

되니 생협이 자본을 늘여 냉장시설을 갖추지 않는 이상 신선도

달료가 붙고 물품에 따라 가격。내싸지는 것도 있다(소분, 포

는항상문제인 듯싶다.

Coop.

장 등의 비용으로). 그럼에도 주부취업의 증가와 공동체 구성

다음 날은 배송과정을 보는 날이었다. 아침에 도착하니 공동

의 어려움 때문에 개배가 점점 증가 현재 와리비센터의 경우

구입 차량 15~16대가 줄지어 서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개배차

개배매출액이 공동구입보다 높다고 한다.

량이 작업을 승F는데 공동구입은 생협직원이, 개배는 위탁을 해

생협의 장점을 든다면 조합원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

공급했다. 도착 후 음악을 틀면 조합원들이 나와 물품을 받고

고 딱딱한 내용의 규정이 없는 것이라고 한다. 조합원들은 헌

다음 주에 받을 주문서를 직원에게 준다(O.C.R카드로 일주일

옷을 함께 모아 인근 옷공장에 팔아 그 이익금을 모아서 조합

전 주문) . 배송과정은 우리와 별차이가 없었다.

Do

18

중간과정을 최소화해도 야채의 신선도 유지는 항상 큰 문제 다음날은 G.P.S(Green Plaza System) 야채 · 청과물류센

원활동비, 지진에 대비한 지원금 등으로 쓰고, 서로의 의견을

이번 연수는 실무자로서 업무의 세세한 부분부터 전체적인

모아 조합원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기있었던 것은

흐름까지 파악하기 위한 실무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생협실무자

아토피성 피부염, 노인문제에 대한 강연회, 메이크업 · 패션강

들과 함께한 시간이 많았다.

좌, 콘서트(아이들 동반) 등이며 각 센터마다 다양한 모임이

우리보다 30여 년이 앞선 일본의 생협을 보며 진정 생협운동

있어 생협에서 활동비를 지원한다. 활동중 레이디스 네트워크

이야말로 출자금을 내고 안전한 식품을 먹으며 보다 나은 생활

는 조합원 중 세무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자원봉

을 위해 조합원이 직접 참여하며 함께 이끌어내는 사회운동이

사로 상담을 받는 것인데 생각보다 상담건수가 저조해 올해는

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생협도 열린 생협이 되어 보다 많은

이름을 이끼이끼(생기있는?)네트워크로 11}꾼다고 한다. 일종의

회원들의 사랑을 받기를 바라며 올해는 작년에 못다 이룬 회원

상부상조 개념인데 조합원들이 서로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확대와 매출증대가 성공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훌

r함께 기는 여성J 1997년 3월호


생협소식 • 자신있게 권하는 생활재 안내

봅 • 봅 • 봅올 맛보예|요 봄혈 엉옛흩 살력추는 봄나롤, 봄야째 ’쑥 200g /1 , 700원 ·생산지 : 마하탑(유영근) • 임자도에서 채취한 햇쑥입니다. 쑥국이나 쑥튀김을 하시면 좋습니다. 뒤김반죽을 할 때 맥주를 약간 섞으면 튀김이 아삭아삭합니다

’생취나물

• 생산지 : 홍성 풀무생협 • 공급시기 : 3월 10일부터 공급됩니다. • 생산과정 · 무농약 유기농법재배

연톨용과 낀단야껴 다:괴톨 를필 때 훌은 괴짜셰트 ’깨과자셰트

300g /1 , 300원

100g 3봉^11상자 /5, 000원

·생산지 . 더불어식품

·생산지 : 홍성 풀무생협(김갑재)

• 내용물 : 들깨과자, 검은깨과자, 참깨과자 l00g썩 3봉지가

• 생산과정 : 무농약 유기농법재배 ’토마토

’열무 800g 1 단 /1 , 300원 얼갈이배추 800g 1 단 /1 , 300원

들어있습니다

• 이웃집이나 친지 방문 때 선물로 이용하세요. 간단하게 다

800g / 4, 300원

과를 즐기실 때도 좋습니다. 생협을 알랴는 데도 한몫 할

·생산지 : 홍성 풀무생협(김정한) ·생산과정 : 유기농법재배 . 수정이 안되어 1월 4일에 1회 토마본을 사용하였습니다.

것입니다 ,견과류과자셰트

40g 16JH

1 상자 /9 , 000원

·생산지 : 더불어식품 ·내용물

땅콩 , 호도,

잣, 밤쿠키 4종류를 낱 개로 포장하여 4개씩 넣

었습니다. 가까운 이웃 에 선물하거나 차모임에 쓰시면좋습니다

’풋고추

• 상자크기 24 x 22.5 x 4.5 훌

200g /1 , 900원

·생산지 : 홍성 풀무생협(김정한) • 생상과정 무농약 유기농법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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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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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회 생협은 언제나 얼려있습니다

1 뀔 풍풍째톨 매흩슬휘얻니다 순위

2, 656명

88, 592, 809원

87.705.402원

581-1675

매출금액

공동체 (봉사자) 관악교수A 기동

문숙희

2

마포서강대돼관

햄련

3

은평 여성개발원

제갈정

4 5 6 7

고양강선마을롯데A

이인영

도봉방학동벽산A

박정진

송파올림픽선수촌A

김미정

서대문연희동대림 A

조덕경

8

도봉방학동신동아A

김태애

9

고양후곡마을태영A

조윤경

1. 331 ,800 1,313 ,200 1, 122,550 1, 105,650 1,091.150 1. 080 ,000 1.064.900 1,043 ,380 961 ,450

흥"1'긍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3월호

19


일림마당

이효째 연생님 어‘엉풍。tCI상 수상

3

8셰께| 어생의날빼

민우회의 초대 회장이시고 지금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정신대 할머님들의 끊을 덜고자 애쓰고 계신 이효재 선생님께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최하는 한국여성대회가 3월 9일(일)

오후 2시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립니 다. (사전행사는 오후 1시부터입니다,)

서 지난 2월 12일 동아일보사에서 ’ 97여성동아대상을 수상하셨 습니다. 민우회 가족들도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 선생님의 수상 을축하해 드렸습니다 이효재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사회 / 오숙희(가족과 성 상담소 부소장), 이상덕 (한국여 성의전화부회장)

’길놀이 /단비(한국여성민우회 주부 풍물패) ’여성선언: 21 세기를 향한 여성운동 / 지은희(한국여성단 체연합상임대표) ,축가/정은숙(성악가, 세종대 음대 교수)

’여성운동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비디오쇼

·노래극 (희망의 노래 꽃다지)

• ’ 97 여성노래발표(안혜경외) ·축하공연 / 안치환(가수) , 안혜경(가수) , 전북여성농민 노래단

’연극 「투표용지는 상품권이 아냐 !J(여성예술집단 ‘오름’ )

’ 1분 발언대 이 말이 하고 싶다

올해의 중점 사업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게 될 회장단간담회의

일정이 잡혔습니다. 민우회 각 부문과 본부와의 만남인 이 자리

~'96 여성권익의 디딩돌, 걸림돌 발표

에는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의 애로사항도 털어놓고,

’저19회「올해의 여성운동상」수상

「민우어생학교J

97 펙장단깐담획 'r 열립니다

정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남부지회 /3월 13일 오전

'r 어려문의 힘어률 '1다립니다

민우회를 대표하는 주부교육 프로그램인 「민우여성학교」 많이

• 남서지회 /3월 14일 오전 • 동북지회 /2월 21 일 오후

10:30 김명화 지회 11:00 지회 사무실 4:00 지회 사무실

운영위원 댁

기다리셨죠? 올해 각 지회가 성의껏 준비한 「민우여성학교」의

·고양여성민우회 / 3월 3일 오전 11:00 곡산가든(예정)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

• 성님여성민우회 /3월 11 일 오전 10:30 초막집 • 가족과 성 상담소 /3월 14일 오후 2:00 상담소 본부 사무실

대합니다. (아래 표 참조)

민우여성학교강좌요때

앓3!컨

동북지회 f종

999-9221

평등한부부관계

3월 18일

윤양헌(여성학자)

고양여성민우회

0344)91 9-1195

남서지회

'lJS 없3-1253

성남여성민우회

0342)7 11-9710

변화하는고부관계

저자와의 대화

변화하는 고부관계/21일(금)

구훈모(여성학자)

_Wi나쁜 여자가 성공한돼

구훈모(여성학자)

김병숙(작가)

3월 20일

올바른자녀성교육

평등한부부관계

자녀와의 대화

저자와의 대화/22일(토)

구성애

윤양헌(여성학자)

갈등해소를중심으로

_WI나쁜 여자가 성공한돼

김영진(홍사단

김명숙(작가)

(내일신문 성교육센터 소장)

청소년 연구원 부원장)

3월 25일

알기 쉬운 여성관련 법률상식

올바른자녀 성교육

주부의우울증

주부의 우울증/'2f3일(금)

이향H세무사무소 소장)

-초·중등학생 대상

윤양헌(여성학자)

윤양헌(여성학자)

가족과성상담소 열린자녀교육

3월 27일

자녀와의 대화

올바른자녀 성교육

자녀와의 대화/29일(토)

신경혜

-청소년 이성교제를 중심으로

가족과성상담소

-청소년 이성교제를 중심으로

(동북 가족과 성 상담소소장)

김영진(홍사단 청소년 연구원 부원장)

n

김영진(홍사단 청소년 연구원 부원장)


등록번호/라에763 • 발행일/1997 년 4월 1 일 • 등록일/1994년 8월 25일 • 발행인 및 편 집인/이경숙 • 만든이들/정대은, 양해결 이혜라, 명진숙, 정은숙 문수경, 김정민 •

인쇄인/정종화 • 발행처/효댁여성민우회 • 주소/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38-84호 「여 성평화의집J 1 층 • 전 화/269 - 5763~5 • 전송/269-5766 • 하이텔 , 전리안ID/a325

문획퍼당·여성영화제

여성의눈으로보는세상 특집 • 제 1회 사호|주부대회

부엌밖 세상으로 담당꽤l 나Ái자

At ’

폐빠

진정한 평등 • 평화의 시대를 열었으면 합니다.

톨@

여성 01 샘의 짧l E뺨 주인으로 A판

%

l

’*

훌홉 생휠의주인·일터의주인 한극여성민우회


더불어한걸음씩

1997

봄뺏살 환W 기지깨를 훌훌짝 -!-l 원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 속에 민우회 쥐 〈생활자치여성센터〉 사무국장을 새로 맡 게 된 명진숙입니다. 민우회 역사상 제일 빠른

출세라고 격려의 말씀들을 하시지만, 저 자신 은 어린(?) 나이에 맡게 된 중책이라 부담이

칙 · 려| 더불어한걸음씩

꽤 릅니다. 어쨌든, 물가에 내놓은 아이를 바

*

봄햇살 속에 기지개를 활짝 부엌밖 세상풍경 · 암웨이 문제

3

특집 · 제 1 회 사회주부대회

4

부엌밖 세상으로 당당하게 나서자

@.

김은경 노원구 의원

7

8

9

11

13

14

쟁휠협풍사업부 · 생협도서 소개

18

동을 위해 정보화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쾌적한 정보실을 설치했고 좋은(!) 컴퓨터와 관련 기기도 구입 민우회 홈페이지도 만들 계획입니다 이제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

희망찬 이야기를 했지만 민우회가 풀어야 할 과제 또한 적지 않습니 다 먼저 생활협동사업과 지회활동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생 또한 지역여성운동의 성공적 모델이었던 지회활동은 새로운 사회교육 니다. 본부 또한 여성정책을 포함한 선전사업과 조직사업을 함께 진행 하다보니 많은 제약과 부딪협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와같이 민우회 열성회원들의 애정과 실무자들의 노 력으로 이 고비를 잘 넘기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n뜸을 다진

「소비자를 위한 생활협동」을 읽고

후에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려운 고비를 함께 넘겼던 , 보석같은 우리

19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세요

기는 여성J 1997년 4월호

한 주부들이 그들의 힘찬 목소리를 담아내는 장이 될 것입니다.

프로그램의 부재, 활동가 부족, 열악한 재정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

16

2 r합께

지 확대시킴은 물론 시대 변화에 걸맞는 주부의 역할을 만들어내고자

협의 전체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으며 회원 가입도 저조한 상태입니다.

지회소식

알림마당

재조명하는 사회주부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서 그

을 통해 민우회를 만날 수 있으니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가자, 21 세기 여성의 시대로!

생협소식 • 자신있게 권하는 생활재 안내

획했습니다. 그런 사업의 일환으로 먼저 주부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했습니다. 여성의 연대를 의미하는 ‘W011EN LINK' 라는 이름으로

12

컴퓨터로 이야기하X ‘ }! 특별보고 · 제 13회 한국여성대회

다시피 올해 민우회가 창립 10주년을 맞기에, 그 동안의 활동을 하나

또한 민우회는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운

현실과 동떨어진 드라마는 이제 그만

정보확광장 @'PC통신

만들면서 사무실 모습이 세련되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 자리는 당당하게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건강

10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모니터위원회 · 아침 드라마

업을 위해 이전의 회의실을 정보실로 새롭게

합니다. 이를 위해 모든 주부들이 흥겹게 모이는 한마당인 자회주부대

정서적 측면의 보살펌이 아쉽다 편부모가정 상담사례

따사로운 봄햇살에 담겨진 계절의 변화가 우

리 민우회 사무실에도 가득합니다. 정보화 사

동안 전업주부에 한정되었던 〈생활자치여성센터〉의 활동을 취업주부까

생명을 탄센l키고 얻게 된 훈장 상담소 · 통계로 본 편부모 가정

감사의 인사를드립니다

의 이미지로 묶고 다가오는 21세기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사업을 계

여성의눈으로보는세장

어성과한방 (J). 건망증

명진축

를 아끼지 않으시는 선생님들께 지면을 빌어

한편, 민우회의 사업에서도 신선한 변화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시

언제 닥칠지 모를 환경재해에 대비를 문확마당·여성영화제

"'

본부 사무국장

암웨이 세제가 환경에 좋다?

의정활동보고

라보는 부모의 심정으로 항상 저에 대한 배려

2

의 동료들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시절 뜨거운 열정으로

많은 시련을 이겨내고 지금의 민우회를 만들어낸 그들이 요즘 몹시 그

20

립습니다. 민우회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을 다시 느끼고 싶습니다. 훌


부엌밖 세상풍경 • 암웨이 문제

암웨이 셰져l가 환경예 좋다?

이 상 영 〈환경마크협회〉 사무국장 πl 해 전 가까이 지내는 친구들 부부모임에서의 일이다. “요

기탄소함량이 매우 높아 국산세제보다 최대 3배의 오염부하를

‘;ξ 새 암웨이 세제가 환경에 좋다면서 판을 치고 있어요 환

일으킬 수 있음도 밝혀졌다(

경에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값이 굉장히 비싼데다가 알고 보니

지원연구소) .

수입품이더군요

97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초과학

라고 말을 꺼낸, 남편 친구의 부인은 눈이

세척력도 국산 일반 합성세제와는 유사한 세척력을 보였고,

뚱그레진 나에게 그것도 몰랐냐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환경운

국산 환경친화적 세제보다는 오히려 세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동을 하며 당시 유행하던 폐식용유 재활용 비누 만들기를 열심

확인되었다(

97

소비자보호원) . 게다가 ‘디쉬드랍스’ 의 소비자

히 가르치러 다니던 나로서는 상당히 관심이 가는 화제였다. 그

가격은 7.600원/1 (7 .1 23원/kg) 으로 국산 일반세제나 환경친

러나 새로운 제품 정보에 워낙 무딘 나로서는 그 이후에는 암웨

화적 세제보다 평균 3배나 비싸다.

이 제품을 접할 기회도, 관련된 정보를 들을 기회도 없었다.

사실이 이러한데도 시골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그런데 몇 년 지나 내가 〈환경마크협회〉에서 일하게 된 후 어

놀라운 파급력을 보이며 암웨이 제품이 많이 팔리는 이유는 무

느 날, 직원이 말하기를 자기 여동생이 암웨이 세제 판매원 노

엇일까? <환경마크협회〉에서 한 조사에 의하면 값이 비슷한 경

릇을 한다기에 호통을 쳤다는 것이다

우 기왕이면 친환경적 제품을 사겠다는 소비자가 대부분이지

동종 제품 중 상대적으로 환경친화적인 제품에 환경마크를

가격이 비싸도 환경제품을 사겠다는 이는 극히 드물었다. 그렇

인증해주는 일을 하는 단체에 몽담고 있으므로 나로서는 당연

다면 소비자들이 암웨이 판매원들이 주장하는 말들을 그대로

히 암웨이 제품에 관심이 갔고, 이후 문제의 암웨이 세제에 대

믿었거나 수입품에 대한 무조건적인 선호를 보인 것이라는 결

한조사를시작하였다

론이 나온다.

한국암웨이사에서 만든 ‘디쉬드랍스’ 라는 세제에 대한 이야 기를요약하면 이렇다

암웨이와 관련된 가장 심각한 문제가 수입품을 무조건적으로 선호하는 우리 국민들의 자세이다. 암웨이가 무엇인가. 이는

‘환경에 좋고, 세척력이 뛰어나며,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아메리칸 웨이(Arnerican Way)의 준말이며 암웨이사의 기업

또 암웨이사의 판매원들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타사 제품

이념도 그들이 내세우는 환경보존이 아닌 미국식 사고방식과

과 비교실험을 한다거나 유엔에서 주는 환경상을 받았다고 한 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판매원이 되면 엄청난 수업 을 올릴 수 있다는 말도 들렸다. 암웨이에서 생산히는 여러 제품 중 특히 세제의 파급효과는

생활양식의 전파이다 그런데도 그 회사의 판매원이 되어 고수입을 올리는 일이 부 끄럽기는 커녕 자랑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는 우리 사회의 도 덕 불감증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게다가 내 돈을 벌기 위해

대단해서 시민단체의 회원들까지도 환경에 좋고 세척력이 뛰어

친구나 친척들을 속이다니 , 암워l 이사의 선전에 완전히 속아서

나서 값이 비싸도 구입한다는 것이다

판매원이 된 것이 아니라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과연 그럴까? 환경 친화성과 세척력 및 가격을 중심으로 암 혜이의 ‘디쉬드랍스’ 를 살펴 보았다.

한 나라를 지키는 힘은 바로 건전한 시민의식이다.

최근 떠들썩했던 알바니아 사태도 금융상품의 다단계판매망

그동안 합성세제는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져 환경부나 시

에 국민 절반이 걸려들어 급기야 정권까지 위태롭게 된 것이

민운동 단체들은 합성세제 덜쓰기, 안쓰기 운동을 벌여 왔다.

다. 암웨이사의 선전에 속아 다국적 기업의 판매원으로 전락하

세제 원료인 LAS라는 계면활성제가 바로 수질오염을 일으키

는 국민의 수가 늘어난다면 알바니아와 유사한 사태가 벌어지

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알고 보니 ‘디쉬드랍스’는 바로 이

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일본에서도 암웨이사의 다단계판매

LAS라는 물질을 32% 나 써서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는 하천

로 인한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그로 인한 자살사건까지 생기자

의 길이가 짧고 하수처 리율이 낮아서 1일 생분해도가 90% 이상

정부와 소비자연맹이 그 흐름을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였고 이

은 되어야만 오염을 막을 수 있는데, ‘디쉬드랍스’는 8일이 지

제는잠잠해졌다고한다

나야 그 정도의 생분해도를 보여 국내에서 육통되고 있는 합성

녹색소비자들이 정신을 차리자. 상품을 살 때 기업의 광고에

세제 중 환경친화성과 가장 거리가 먼 것으로 날f혀졌다(’ 95 한

속지 말고 제품의 환경성을 꼼꼼히 따져 보자. 그리고 환경보

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 .

호를 말로만 내세우는 기업은 소비자를 기만한 죄를 물어 혼을

그리고 유기물질이 많으면 수중 미생물이 과량증식해 수질오 염부하량을 높게 하는데,

‘디쉬드랍스’는 유기물질의 양인 유

내주자. 또한 기업에 환경친화적 세제를 생산하라고 적극적으

로 요구뼈 녹색쇄자의 권리를 행사하자 훌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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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제 1회 사회주부대회

부엌밖 져많으로 당렴빡계 나서자

박 진 경 지역사업부차장

오는 4월 28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제 1회 사회주부대회가 열린다. 앞으로 민우회는 이 대회를 통해 내

가정만을 위해 살지 않고 부엌밖 세상풍경에도 관심을 갖고 사는 건강한 주부상을 발굴, 확산시킬 계획이다 지 면을 통해 사회주부대회의 의미를 미리 알아보자

o

울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 편집자 가 돈도 벌어오는 ‘수퍼우먼’이 되라고 한껏 부추기더니 ,

T 를 두고 한 편에서는, 가전제품이 집안일을 다하고 간장,

시족 이라는 이름의 멋쟁이가 되라 하고 , 요즘은 다시 집안일

된장까지 수퍼에서 사다 먹는 세상이 되었으니 여자들이 팔자

에만 ‘충실’하란다.

가 늘어져 배부른 병을 앓는다고 비아냥거린다. 사회적으로 성

엄앵란씨는 「뜨거운 가슴에 좌절이란 없다」에서 남편들이 무

공한 여성들을 모델로 보여주며 주부에게 자기개발이나 사회참

슨 짓을 하건, 예를 들면 바람을 피워도, 푹 참고 지내면 결국

여를 권장하지만 집안일은 반드시 여자들의 몫이라고 한다.

조강지처 옆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니 무조건 푹 참고 지내라고

마음맞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의미 있는 일을 하며 그 속

충고한다. 또한 조양희씨는 「도시락 편지」를 쓰는 것같은 「부

에서 보람을 얻고픈 욕구, 주부에게도 당연히 이런 욕구가 있

엌데기의 사랑」의 ‘모범사례’ 를 보여 주면서 현모양처의 역할

다. 그러나 지금은 여성의 사회침여를 위한 가사노동의 분담,

을일깨운다.

출산 및 육아비용에 관한 공적 부담같은 것들이 한낱 공염불에

사회가 바라는 주부의 모습이 하도 다양하게 변모하니 어느

지나지 않는 상황이다 게다가 자녀 교육의 일차적 책임자로서

장단에 맞춰야 할지 . 어쨌든 요즘은 ‘신(新) 현모양처’ 라는 말

기대되는 역할의 강도는 더욱 높아졌기에 이로 인한 주부들의

로 주부예찬론을 펴니 , 헌신적인 봉사로 집안일에 임하면 되는

스트레스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것인가?

텔레비션을 켜면 ‘주부님’ 이라고 있는 대로 추켜세우며 대우

왜곡된 주부상, 그 끝은 어디인가

를 하지만 다시 보면 무언가를 꼭 사라고 하니 결국 소비자라

흔히 , 가사노동의 가치가 돈으로는 계산할 수 없을 만큼 귀

는 대상을 구슬린 것 뿐이다.

중하다고들 한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하는 일

한편 , 신문의 사회면을 심심치 않게 장식승F는 ‘주부윤락행

에 대해 급여는 물론 어떠한 사회적 보장도 받지 못하는 주부

위’ , ‘매맞는 남편 증7V, ‘억대 주부 도박단’ 등의 기사는 일

들로서는 지극히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결국

부 소수의 행태임에도 마치 전체 주부의 문제인 양 확대시켜

전업주부들에게 말로는 사회를 지탱하는 주춧돌이라고 떠받들

호들갑을 떠니, 주부들은 다시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 앞에 주

면서도 실제로는 그들을 이등시민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 이런

녹들수밖에

이중기준 때문에 고통받는 것은 물론 주부들이다.

마치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어린아이를 다루듯 주부의 의

도대체 이 사회는 집안일을 하기 때문에 여성을 무시하는 것

식을 이리저리 뒤흔드는 것은, 주부는 그런 식으로 대접해도

인지 아니면 하는 일이 무엇이건 여성이면 무조건 무시하는 것

아무 말이 없다는 것을 알아서인가? 차라리 말이나 말지, 감히

인지 해답을 알 수가 없다.

돈으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입에 발

그동안 사회가 여성으로 하여금 부엌에만 머물 것을 강요하

린 소리를 하면서 실제로는 무시를 하니 얄맙기 그지 없다.

였다면 이제는 그 부엌에 난 창을 통해 바깥 세상을 보자. 그 리고 그 세상 속으로 당당하게 나서자.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해도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 남편과

‘뽀글뽀글’한퍼머머리, 흘러내린 스타킹, 평퍼짐한 ‘몸빼’바

자녀 돌보기에 시댁 식구들과의 조화, 남편이 벌어다 준’ 돈

지 …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아줌마 패션’ 이라고 놀려대는 주부

으로 알뜰하게 살림 꾸리기, 물론 아들 하나는 반드시 낳아야

의 모습이다. 여자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자신을 아름답게, 물

하고, 당연히 보수는 없고. 안하면 금방 표나지만 매일 해도

론 외모를, 가꿀 줄 알아야 한다고들 한다. 그래서인가, 이미

빛은 안나는 일들, 주부에게 맡겨진 임무들이다

존재하는 1백여 종의 미인대회도 모자라서 이제는 기혼여성을

이런 처지의 주부들에게 사회가 요구하는 것도 참 7깨가지

다. 어느 때인가는 집안일을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바깥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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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섬중의 노햄11 u1.5!l1l지 갖추라니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4월호

대상으로 하는 꾀세스코리아 선발대회’ 라는 것까지 생겨났다. 〈한국문화예술진흥회〉라는 단체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는 〈부


산 문화방송〉이 특별후원 형식으로 지원하고 나섰으며,

163cm

이상의 참신한 용모’ 를 갖춘 주부들에게

CF

모텔 , 리

포터. MC로 활동할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그 불확 실한 가능성에 3백만원의 거금을 투자(?)하란다. 민우회는 일간지 하단을 크게 장식한 광고를 보고 주최측은 물론 대회의 중계방송을 계획한 〈부산 문화방송〉에도 즉각 항

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그리고 대회 개최지인 부산 지역의 여성단체에 이 사실을 알려서 대회 무산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 의 전개를 부탁했었다. 문화예술진흥이라는 단체명에 걸맞지 않게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도외시하고 여성의 성상품화를 부추

기는 행사를 열면서 말도 안되는 명분을 내세워 옹색하게 변명 하는 주최측의 태도가 우습다.

자신들의 기획 의도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주부를 모집하려 는 것이었다나? 자원봉사자를 구하는데 어째서 호텔에서 이브 닝드레스와 한복을 입고 쇼를 펼쳐야 한단 말인가, 언제부터 자원봉사자의 조건이 늘씬한 키와 미모로 바뀌었나. 참으로 한 심하기 .:v.1 없다.

그런데 이런 행사는 이전에도 시도된 바 있다. <한국방송공 사 (KBS))에서

편지와 같은 눈물겨운 사연의 진솔한 글인 것이다.

‘으뜸주부를 찾습니다’ 라는 행사를 열고 이를

결혼,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여성

전국적으로 중계했던 것이다. 그러나 민우회를 비롯한 여성단

의 몫으로 떨어진다. 그러니 남성들은 한창 자기 일을 찾고 거

체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단 1회의 행사로 막을 내렸다.

기에 열중하는 시기인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이르는 세월

그런데 몇 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건강한 생활 태도가 아닌

을 대부분의 여성들은 가정에 묶여서 보낼 수밖에 없다. 나라

미모를 기준으로 삼아 주부를 평가하려는 대회를 기획하다니,

의 구성원을 재생산하는 중요한 책임을 수행한 것인데도, 그

도대체 언제까지 여성을 눈요기감으로 생각하고 그들의 삶과

기간동안 여성들은 집에서 ‘놀면서’ 남편이 벌어다 준 돈을 쓴

인격을 모독할 것인지 묻고 싶다.

것이며 자신을 위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갖기 위해서는 남편의

평범한 주부들로서는 입이 딱 벌어질 만한 돈을 받아가며 인 공적 아름다움을 팔아 쇼와 돈을 연결시키려는 이들의 가려진 의도가 너무나도 불쾌하다.

허락이 필요하게 된다. 이는 결코 평등한 부부장이 아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했다 해도 여성들에게 현모양처가 될 것을

당부하는 것은 여전하다. 혹시라도 젊은이들이 잊을까 하여

결국은 여성이 변화해야 한다. 개인적 차원이 아닌 공식적인

‘신(新) 현모양처’ 상을 만들어가며 본받으라고 떠들어댄다. 사

차원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야만 한다. 그래야

회침여를 하는 하는 여성들은 ‘드세고 나대는 여자 라고 흉보

꾀세스코리아 선발대회’ 정도는 감히 기획하 못하고, 설사

는 것같으면서도 가정에서 살림만 하면 핸지 ‘못난’ 여자 취급

기획되어도 주부들의 강력하고도 집단적인 반대에 부딪혀 개최

을하는것같고 .. .

가 무산되도록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시대의 진정한 현모양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것인개

진정한 현모양처의 모습은 “나도 이제 나의 30대를 후회없고 정직하게 가꾸기 위해서라

가정살림에서 사회살렴으로

도 나만 아는 인간에서 벗어나 한 번쯤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무엇보다도 여성들은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고립되지 않으려

이 사회와 다른 사람들을 둘러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셜

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누구나 갖고 있는 자아실현의 욕

사 내가 갖고 있는 어설픈 역사의식같은 것이 당신에게 값어치

구, 아니 온전한 사람으로 서려는 욕구가 주부라고 해서 없겠

없게 여겨져도 좋습니다 단지 이기적인 욕심에서 벗어나 세상

는가. 누군가의 희생을 딛고서야만 자신의 생활을 꾸려나갈 수

을 바로 보자는 것 이것이 내가 민우회를 통해 얻고자 'ð}는

있다면 그 삶 역시 온전한 것은 못된다.

모든 것이니 부디 나를 이해하고 도와 주세요

이 글은 민우회의 한 회원이 1박 2일 수련회에 참가하기 위 해 남편에게 보냈던 펀지 중 일부이다.

항상 주부에게만 의지하는 가족들의 생활습관을 점차적으로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언제 어떤 일로 인해 주부가 자리를 비

우더라도 나머지 가족들이 별 불편없이 지낼 수 있도록 훈련

민우회가 주부회원 수련회를 열 때마다 결혼 후 처음 하는

(?)을 시켜야 한다. 이는 어찌 보면 가족 모두가 자율적 인간으

외박’이라는 고백(?)을 하는 회원이 었다. 남편과 아이를 두고

로 서기 위한 노력일 수도 있다. 주부 스스로 변해야 한다. 패

화려한 (1) 외출을 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동안 가족들을 설득

가 없으면 안돼’ 라는 생각으로 집안일에 완벽을 추구하던 습관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그 노력 중 하나가 앞에 소개한

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고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나서 자신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4월호

5


에게 주어진 시간을 자신을 내면적으로 성장시키고 사회를 더

21세기 주부,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에 활용한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진

우선 , 이 사회에 필요한 노동력을 재생산하기 위해 수행했던

정한 현모양처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일, 가사노동을 중요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를 만들자.

살림이라고 하면 흔히 가정살림만을 떠올린다. 그런데 살림

주부들 스스로 패가 능}는 일은 뒤치다꺼리’ 라는 생각을 하

이 무엇인가, 죽임의 반대가 아닌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

면서 7씨노동과 사회의 연관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

서 하던 살림을 그 가정이 속한 사회 전체를 살리는 데에도 적

다. 그러다보니 가족재산을 부부공동의 명의로 하7-}는 당연한

용시키자. 자신의 노력으로 세상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주장도 자신의 문제가 아닌 드센 여자들의 허황한 구호쯤으로

것, 가정살림에서 사회살림의 길을 찾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

여기기도한다

시대의 주부가 해야 할 일인 것이다.

주부가 모두 ‘파업’을 하거나 ‘집단휴가‘를 갖는다면 어떻게

아무리 돈으로만 가치를 따지려는 시대라 할지라도 사회살림

될까? 단순한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실제로 그런 것들을 진행

에 힘을 보태는 주부들을 보고 ‘집안일이나 제대로 하지, 쓸데

시켜 볼만도 하다. 그동안 주부를 공짜로 부려먹은 것에 대해

없이 나서긴 ...’ 하는 식의 무시를 하지는 못할 것이다. 혹시라

이 사회가 반성할 기회를 주고, 주부가 해온 일에 대한 가치를

도 주부들의 노력을 깔보는 이가 있다면 우리 주부들이 그런

인정하도록 하7-}는 말이다. 또한, 우리 안에 있는 진정한 모성

사람을 한껏 무시해 주자. 아니, 앞뒤가 꽉 막혀서 열린 사고

을 발견해내고 이를 사회 변화의 기초로 삼자. 진정한 모성이

를 하지 못승}는 그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자.

란 내 아이만을 최고로 만들려는 배타적 모성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모두 저마다의 꿈과 개성을 발현하는, 건강한 미래를

사회주부란,

만드는 모성을 말하는 것이다.

민우회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으면서 그동안 건강한 주부

공해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환경운동을 옴으로 실천하

들의 힘으로 벌여온 사업들을 집약시키고 이를 사회적으로 알

고,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구하는 바른 먹거리운동에 동참하

려 나가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제 1회 사회주부대회’를 준비

고, 저질 방송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시청자운동을 전개하고,

하고있다.

잘못된 정책은 시정할 것을 당당히 요구하고 ... 바로 이런 활동

사회주부라고 하면 흔히 가정주부의 반대말로 인식하고 사회 활동을 하는, 즉 돈을 버는 취업상태의 주부를 지칭하는 것으 로 이해한다. 원래 사회주부라는 용어는 주부의 사회활동이 다 양한 형태로 드러나면서 여성학 이론에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하

였다.

들이 진정한 모성의 발현이자 사회주부의 역할이 아니겠는가.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밑거름인 모성보호를 위해 육아의 국

가부담을 늘려나가도록 하는 일도 여성들의 연대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를 살리기 위해 주부들의 살림솜씨를 발휘하자. 각

가정주부에서 사회주부로’ 혹은 ‘가정주부에서 지역주

자의 터전에서 따로따로 노력하던 일들을 사회주부라는 이름으

부로’ 라는 슬로건은 지역여성조직에 힘쓴 민우회를 비롯, 주

로 한 데 묶어 힘차고 당당하게 펼쳐 봐. 인간미가 넘치는

부대상의 활동을 벌인 단체들이 많이 내걸었던 것이다. 그리고

세상, 참세상을 우리 손으로 일궈보자. 그리고 자회주부대회’

이 말 속에는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 머물러 있는 주부들을

를그출발선으로삼자.

지역사회로 나오게 하여 그들의 역할을 확대시키끄} 하는 뜻 이 있는 것이니 결국 전업주부들을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자랑스런 샤회주부를 기다리며

그러나 이 말 또한 사회가 조장하고 있는 전업주부와 취업주

오는 4월 28일을 기억하자. 그날은 ‘제 1회 사회주부대회’가

부간의 경쟁심을 자극하여 결과적으로 모든 여성들의 연대에

열리는 사회주부들의 날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대회를 통해

장애요소로 작용하는 점이 있었다.

민우회는 우리 회원들이 펼쳐옹 건강한 활동들을 널리 알리고

전업주부나 취업주부나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어차피 그들 에게 주어진 가사와 양육에 대한 책임은 똑같으며 강고한 가부

장제 사회에서 그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을 요구받는 것도 마찬

아울러 사회주부의 실천사항과 권리주장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 할예정이다.

사회주부가 만나고 싶어한 인사를 초대하고, 사회주부의 감

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업주부는 취업주부의 모습에서 ,

동어린 활동사례도 발굴하고,

취업주부들은 전업주부의 모습에서 묘한 열등감을 맛본다.

상도 할 것이다 또한, 그 역시 사회주부인 가수 안혜경 회원

‘올해의 사회주부’ 를 선정해 시

이제 전업주부 대 취업주부라는, 사회가 만들어낸 대결구도

과 함께 흥겨운 시간도 가질 것이다. 참석자들은 여성해방을

를 과감히 깨뜨리자 사회주부라는 이름으로 모여 여성들은 결

상징하는 색인 보라 혹은 분홍이 있는 옷, 모자, 소품 중 어느

국 공동운명체임을 자각하고, 가정이나 직장이나 구별없이 우

것이든 몸에 걸쳐 세계여성대회의 주부편으로 장식해 보자.

리가 속한 전체 사회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고 나아갈 것인지 를고민하자. 사회주부는 바람직한 사회상의 실현을 추구하며 가정과 사회 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는 기혼여성을 말하는 것이다. 사회주 부는 혼자만의 발전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더불어 잘사는

발전을원한다.

6 r.합께

가는 여성J 1997년 4월호

마지막으로 ‘올해의 사회주부상’ 의 주인공은 사회주부의 손 으로 선정했으면 한다. 주변에,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노력 하는 주부가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널리 알려 주부의 활동에 대한 재평가를 만들어내자.

이제는 여성들간의 견고하고 따뜻한 연대를 통해, 여성의 건

강한 λ}햄여를 위한 제반 조건들이 당딩히 주장되길 바란다.훌


의정활동보고 (2)- 김은경 노원구 의원

언쩨 탁첼지 모를 환경째뼈예 대비를

김 정 먼 「함께가는 여성」 편집간사

30 년 써 20년 전자1 만 해도 보량}람들은 그 존재조 U 차 인식하지 못했던 다이옥신이 지금은 우리와 。}주 친

는 분명 이보다훨

많은 양이

숙한(?) 단어가 되어 버랬다. 제초제, 살균제를 생산할 때 또는

배출된다고

염화비닐 성분이 타면서 생성되는 부산물인 다이옥신은 인간이

보아야 합

만든 물질 중에서 독성이 높은 것으로 손꼽힌다(참고로, 쥐를

니다 .

이용한 실험에서는 그 독성이 청산가리의 5백 배로 날1L혀졌다) .

구나 서울

월남전에서 사용된 고엽제로 인한 면역체계 이상, 기형아 출산

시가 소각

등의 후유증도 다이옥신에 의한 피해이다.

장을건설하

최근 이 다이옥신 때문에 서울 노원구 상계동 쓰레기 소각장

면서 시공업체

주변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와 관련 , 주민협의회의 고문으로서

인 현대중공업과

쟁점의 한가운데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노원구 의회 김은경 의

원을 만나 소각장 문제의 개요를 들어 보았다

0.5ng을 ‘설계보증치’로 .0.lng을

95년 1월에 발효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다이옥신

농도

‘설계기대치’로 계약하고, 주민들과의 협약안에서는

O.lng을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는 혐오시설의 운영에 주민들의 의견을

약속하는 등 애매한 태도를 보인 것이 문제입니다

지키지도

반영한다는 의미로 주민협의회를 구성하라는 강제조항이 있다.

못할 약속을 하고는, 쓰레기가 쌓이면 주민들이 싫어한다는 이

그래서 구성된 주민협의회는, 쓰레기 처리에 대한 기본적 책임

유로 다이옥신의 피해를 외면한 채 소각장 가동을 주장하는 서

을 지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인 구청, 소각장을 짓고 운영하는

울시나 노원구청의 태도를 보면서 , 김은경 의원은 당장 눈에

주체인 시청과 함께 소각장에 관련된 모든 논의를 히는 운영협

보이지 않는 환경재해에 대한 인식이 턱없이 부족함에 답답했

의회를 결성하였고 . 12차례의 회의 끝에 「상계동 소각장 시험

다고한다

가동에 따른 임시협약안」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임시협약안의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행정딩국이 올바른 환경정책을 수립

내용 중 하나가 바로 ‘다이옥신 배출량이 O . lng(나노그램)이상

하고 집행하게 하려면 이해 당사자는 물론 환경단체까지 참여

이면 가동을 중단하고 시설을 보완하며, 이 때 발생하는 쓰레

등}는 폭넓은 논의구조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한다. 어쨌든 소각

기문제는 서울시와 노원구가 공동으로 책임진다’ 는 것이다.

장 문제는 서울시가 보완공사에 들어가 5월에는 가동 가능하게

그런데 지난 1월 발표된 것처럼, 독일 GFA사가 측정한 다이

한다는 선에서 일단락지었다.

옥신 배출 농도가 0.161ng이었고 , 이에 주민대책위는 협약한

어려운 일을 하면서 여성으로서 힘든 점이 있었는지를 물었

내용대로 소각장 가동의 중단을 결정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다

는데, 상대방이 ‘젊은 여성’과의 갈등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언

이옥신을 줄이는 설비보강공사를 하고, 공사기간 동안 김포매

짧을 일도 더 많이 화내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특별

립지로 쓰레기 반입을 허용하는 협약을 매립지측과 체결할 수

히 여성이라서 느낀 것은 아니지만, 창의적인 생각이 쉽게 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2월에는 가동을 하고 3월부터는 반드시

영되지 못하는 것이 안티깝다고도 했다

가동을 중단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런데 서울시가 매립지와의

올해가 그간의 활동을 정리해 보고 장기 계획을 세울 시기라

교섭에 실패, 매립지에서 쓰레기 반업을 막는 상황을 초래했기

고 밝힌 김은경 의원은 이미 의회 내의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의

에 주민들의 분노가 확산되었다

원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는 의

이러한 진행과정을 보면서 일부에서는 겨우

0.061ng 초과했

는데 너무 소란떠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는데, 그에 대한 김

은경 의원의 답변은 명쾌했다.

회 진출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겐 꽤 유익한 정보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끝까지 버티는 쪽은 여성 의원인

“소각내용물, 소각온도같은 조건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경우가 많았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

다이옥신의 배출농도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목동 소각장

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여성이 의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봅니

에서 최적의 조건일 때 0.03ng이었던 다이욱신 배출량이 2차

다. 그리고 민우회가 그런 부분에서 한 몫을 담당했으면 합니

측정 결과 2.35ng으로 나타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다라는 말을 남긴 김은경 의원의 요즘 고민 중 하니는 초등

0.161 이라는 수치도 최적의 조건에서 나온 것이기에 평상시에

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어떻게 돌보느냐 승}는 문제이다. 톨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4월호 7


문회머당·여성영화제

얘성의눈으로보는셰상

검 태 선 〈서울여성영화제〉 홍보담당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제 1회 서울여성영화제〉를 오는 4월 11 일 부터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최한다

‘여성의 눈

드로 서|계를 보자’ 는 취지의 〈서울여성영화제〉와 관련된 정보를 통해 영상축제의 현E때| 미리 가 본다

- 편집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여성영화제인 〈서울여성영화

통해 구원하려는 시도를 보인 것이다.

아태영화부문은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여성 영화 중 실험성이 강한 작품을 선정해 소개한다 여성 문제에 대한 이 지역의 특성을 고챔 볼 기회가 될텐데, 특히 현재

국제영화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호주영화들이 부각될 것이다

제〉는 이제까지의 서구중심 여성주의 논의와 문화를 넘어

7편이 상영될 이 부문의 영화 중 20여년 간 여성과 가족의

서 한국을 포함한 。씨아의 주체적 언어와 문화를 형성하는 데

문제만을 고집스럽게 다루어온 일본의 이데미츠마코의 작품은

중점을 두고자 승F는 한편 , 영화와 문화의 미래이자 희망인 젊

우리가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그의 최신작 「가혜 , 여자아이지

은 인력을 발굴하고 키우는 데에도 한 몫을 하고자 한다. 한국

요η 는 예술가인 가혜가 껴성이기 때문에 남자에게 양보해야

영화의 거둡남은 여성의 시각을 들어올림으로써 가능하다고 보

한다’ 는 이유로 점차 자신의 일을 잃어가다가 마침내 자아를

기에, <서울여성영화제 〉는 여성의 시선에서 여성의 주도 하에

찾게 된다는 내용 속에 여성의 그림그리기는 취미에 지나지 않

진행되는 세계여성영화의 현주소를 소개하면서 우리의 영상문

으며 여성의 창조욕구는 아이의 생산을 통해서만 충족된다는

회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영화계에 여성인력을 키워내는 밑

기존의 생각에 반론을 제기한다.

거름이 된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앞으로 격년제로 개최할 〈서울여성영화제 〉는 초청영화를 중 심으로 진행되는데 , 단편영화 및 비디오 경선은 예외로 두어 세계영화 경쟁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총 30여편의 작품이 선보일 영화제 프로그램의 구성은 본상 영프로그램과 경선부문으로 구분되며, 본상영프로그램은 5개의

섹션인 뉴커런츠 (NEW

CURRENTS) ,

아태영화 (ASIAN­

PACIFIC FILM) , 한국영화, 쟁점 (POLEMICS) , 답포커스 CDEEP FOCUS) 퉁이다. 경선부문은 공모한 작품 중 예심과 본심을 통해 결정된 여성단편영화 및 비디오물로 본상영프로그 램과 함께 상영할 예정이다 각 섹션별 프로그램과 대표적인 작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 다. 우선 뉴커런츠부문은 최근 2년간 제작된 영화 중 여성주의

인도영화 「불 (FIRE)J의 한 장면

시각을 가진 작품을 선정했다. 상업적으로나 작품성에서나 세 계적으로 주목받은 대표적 여성영화를 선보임으로써 최근에 부

한국영화부문은 근대성과 섹슈얼리티를 주제로 해 작품 선정

각되고 있는 여성문제의 흐름을 새롭게 인식할 기회를 만들어

을 하였다 . 5~60년대에 제작된 한국영화 중에서 근대화의 경

보파한다.

험과 여성 사이의 관계를 보여 줄 이 부문의 작품 중에는 한국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작품이 함께 선보일 이 부문의 영화 중

최초의 여성 감독인 박남옥 감독의 영화 「미망인」이 았다. 이

인도영화 「불 (FIRE)J은 1996년 인도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

영화는 전쟁 때문에 남편과 사별한 여성이 사회적인 편견과 젊

로 현재 인도 사회가 겪는 전통과 현대적 가치 간의 갈등 인

은 남자의 유혹에 시달리면서도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는 노력

도인의 정체성과 서구적 사고 방식의 흔재를 보여주는 새로운

을 꾸준히 하며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추구해 나가는 과정을

형식의 영화이다. 깊은 신앙심을 가진 성인같은 남편을 둔 아

보여준다.

름다운 여인 라다, 남편의 무관심으로 인해 소외된, 라다의 아

쟁점부문의 영화는 상영 후에 관객과 함께 ‘여성들 사이의

래 동서 시타, 이 두 사람은 -셔로를 사랑의 대상으로 삼고 결

관계’라는 쟁점에 대한 토론, 심포지엄, 포럼의 장을 벌일 예

국 집을 떠나기로 한다. 이는 가부장적 권위와 질서 안에서 억

정이다 이 쁨에서 쐐될 영화 중에는 한국의 영화팬들에게

압되거나 침묵하는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여성 사이의 연대를

이미 잘 알려진 호주 감독 제인 캠피온의 작품 「두 친구 (TWO

8 r함께

가는 여성J 1007년 4월호


FRI맘IDS)J 가 있다

10대부터 지속되어 온 루이즈와 켈리의

인 관객 참여의 장을 마련하고자 승F는 것이다.

오랜 우정을 5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주는 이 작품에서, 각

‘관객과의 밤’ 은 한국영화의 밤, 독일영화의 밤, 아태영화의

각의 에피소드는 사회적 억압, 순응, 반항, 의사소통, 그리고

밤 등으로 진행되는데 , 한국영화의 밤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페

화해의 한계를 소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루이즈와 켈리의 모습

미니즘적 시각으로 연구 작업과 실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은 이 감독의 다른 작품인 「스위티」에 등장하는 자매들처럼 이

이 침여하여 근대 시기 여성 주체의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할 것

질적이면서도 상호보완적인 인물들로 그려진다.

이다. 그리고 독일 영화의 밤에는 클라우디 폰 앨러만을 초청

마지막 섹션인 답포커스는 한 가지 아이템을 설정하여 여성

하여 생생한 독일여성영화의 역사에 대한 강연이 펼쳐지며 , 아

영화의 흐름을 깊이있게 조망해 보고자 승}는 의도로 마련된 섹

태영화의 밤에는 호주의 영화정책과 관련된 논문을 텍스트로

션이다. 올해 그 첫번째 답포커스의 아이템으로 독일여성영화

하여 영화계 정책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 볼 것 이다.

제를 선정했기에 , 뉴저먼 씨네마의 페미니스트 작품들이 소개 될것이다

여성을 위해 여성의 시각으로 선정한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

는 기회인 〈제 1회 서울여성영화제〉의 개최를 앞둔 지금 막바지

한편 , 포럼 현장인 ‘관객과의 밤’ 이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오후 6시~1O시에 동숭홀 근처의 카페에서 진행된다. 물론 이

준비가 한창이다.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성공적인 영

화제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훌

행사의 목적은 단순한 영화 감상에 머물지 않는, 보다 적극적 여성과 한방(f). 건망증(健흰포)

쟁명플 탄쟁시켜고 얻계 된 훈장 고 은 광 순 〈홍명한의원〉 원장 ;ζ 부들이 가지고 있는 큰 고민 중의

베란다에 덜킥 널어 버리는 대형사고

이-올 수 있다 각각의 원인에 따라 보

T하나가 건망증일 것이다. 흔히들

(?)가 있었거든. 경비실에서는 지폐들

혈(補血) , 보음(補陰) , 안신(安神) 등

건망증은 특별한 병이 아닌 것으로 생

이 팔랑거리며 떨어졌다고 인터폰으로

의 방법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충

각하지만 한의서에는 분명히 병증의 하

급히 알려 주었는데도 나는 모르는 일

을해 주어야할것이다

나로기록되어 있다.

이라고 하고는 마냥 앉아 있었지 .30년

한 가지 주목해 볼 만한 일로, 지난

뒤늦게 한의대에 입학한 나는 결혼,

가까이 그런 일이 없다가 갑자기 그런

3월 9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임신, 출산, 육아를 모두 학창시절에

쓰라린 경험을 했는데 그걸 어떻게 잊

한국여성대회에서

경험하였다. 그런데 어느 수업 시간에

을수 있겠어?’

교수님께서

‘f건망증의 원인은 기허 (氣

정말 그렇다

‘부모성 함께 쓰기

선언’이 발표되었다. 남자의 반쪽씨앗 한의서에도 분명히 건

정자와 여자의 반쪽 씨앗 난자가 수정

虛)인가, 혈허(血虛)인가?’하고 질문을

망증의 원인을 혈허라고 밝히고 았다.

되어 비로소 온전한 생명의 씨앗이 되

하셨다. 앞자리에 앉은 나는 자신있게

그러니까 주부들의 건망증을 이유로 공

고, 어미가 그것에 피와 살을 보태어

‘혈허!"라고 대답을 했고, 그것이 정답

연히 남편이나 자녀가 주부를 구박 (7)

생명으로 탄생하는 것인데도 그간 남성

이었다. 수업이 끝난 후 급우들은 나에

하거나 핀잔을 주어서는 안된다. 자기

중심사회는 ‘남자만 씨앗을 퍼뜨린다’

게 어떻게 그 답을 알 수 있었느냐며

폼을 쪼뻐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느

며 아들을 통한 대잇기를 고집하여 일

선망의 눈길로 물어 왔다. 나는 역시

라 얻게 된 훈장이 바로 건망증이기 때

년에 3만이 넘는 여。}를 낙태하는 사태

자신있게 대답을 하였다. “음, 내가 아

문이다.

까지 만들었다. 무지에 기인했음에도

이를 낳고 사나흘만에 목욕탕에 가서

한편,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이라도

불구하고 가정과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샤워를 했었거든. 그런데 아마 지혈되

월경량이 너무 많으면 건망증이 생길

성차별을 없애기 위한 의미있는 발걸음

었던 혈관이 더운 곳에 갔다 왔더니 다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엔 자궁 근종이

이라고 생각된다. 아버지의 성(姓)만

시 확장이 되었나봐. 그날 밤에 엄청나

염려되므로 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아

쓰는 것을 절대불변, 신성불가침이라고

게 하혈을 한 거야. 그리고 그 후부터

보라고 권하고 싶다. 또한 사고로 과다

생각하는 것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준

건망증이 생겼어. 남편이 공사대금이라

한 출혈을 했다거나 스트레스가 많이

점, 새 생명을 낳기 위해 피땀 흘린 어

며 맡겨 두었던 돈봉투를 아기 이불 사

쌓여도 조혈작용(造血作用)이 방해를

머니에 대한 존휩l 찬성하며 나도 부

이에 끼워넣고서는 햇볕이 좋다고 7층

받아 심한 탈모증과 함께 건망증이 찾

모님의 성을 함께 쓰고 있다. 훌

「합꺼| 가는 여성J 1997년 4월호 9


{i밤소 • 통계로 본 편부모 7 ~정

쩡서적 측면의 보살핍이 O}쉽다

양 해 경 〈가족과 성 상담소〉 소장 <

즈음 중년의 이혼이 늘고 있다는 신문보도에서도 알 수

나고 있음을 통계청의 95년도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살펴 보

-요-있듯이 , 자녀들이 한참 초 · 중 ·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았는데, 남성 가구주의 비율이 따로 나와 있지 않으므로 여성

4~50대 중반의 배우자 사별 , 이혼, 또는 별거가 늘어나고 있

가구주 중 。l 혼으로 인한 여성 가구주의 비율이 늘고 있는 것

다. 자녀들이 한참 학교에 다니고 있는 상태에서 아내나 남편

으로 미루어 살펴 볼 수/있겠다

중 어느 한 쪽이 병이 나거나 교통사고같은 불의의 사고로 갑

5년 단위로 본 아래의 통계표에서 여성 가구주가 점점 늘고

자기 사망할 수도 있고 이혼이나 별거로 인하여 따로 생활을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혼으로 인한 여성 가구주의 비율,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주위에서도 이런 경우를 쉽게 접

즉 편모 가족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할수있다.

아래의 표를 보면 1995년 총 여성 가구주 2백 10만 명 중 사

별과 이혼을 합한 62 . 7%는 약 1 백 36만7천 명이 되고 , 우리나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많아

라 15세 이상 남성 인구 1천6백 93만1천 2백 18명 가운데 사별

그렇다면 아내가 없는 가족, 즉 편부 가족과 남편이 없는 가 족, 즉 편모 가족 중 어느 쪽의 어려움이 더 많을까?

29만5천8백 63명과 이혼 17만6천 2백 26명을 합한 숫자는 47만2

천 89명으로 여성 가구주의 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 역시 점

물론 어느 경우에도 어려움은 있고 그것을 획일적으로 더욱

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구조

이 양적인 면으로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 호에

상 펀부 또는 편모 가족이 별 문제 없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서 언급했던 것처럼 흔히들 편모 가족에 어려움이 많으리라는

살아가기엔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움이 많다.

것은 쉽게 짐작을 하지만 편부 가족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그냥

서구와 같이 가족형태에 변화가

지나치기가쉽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 보면 편부 가족의 어려움이 어떤 측면에

무엇보다도 이들의 문제를 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이 달라져

서는 편모 가족의 그것보다 훨씬 더 클 수도 있음을 알게 된

야 함을 지적하고 싶다. 개별 가정의 문제는 그 가정 안에서

다. 왜냐하면 편모 가족의 경우 가장 큰 어려움이 경제적인 측

해결하라는 식의 사고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

면에 집중되지만 편부 가족의 경우 편모 가족과는 달리 돈으

리고 우리 사회의 편부모 가정의 숫자가 이미 개인적 차원의

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해결에만 의존할 수 없을 정도로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직시해

예를 들면 아버지가 직장 때문에 집 밖에 나가 있는 동안 집

안 살림을 할 사람이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먹고 입는 문

야한다.

외국의 경우 이미 가족의 형태가 우리나라와는 상당히 다른

제를 혼자 해결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를 돌보는 문제, 취학 자

모습으로 변화해가고 있고 우리나라도 머지 않아 우리의 바람

녀의 학부모 역할 문제, 아이들의 신체적 · 정서적 건강을 돌보

과는 상관없이 가족 형태의 변화가 올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

는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라도 편부모 가족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지난 호에서 이혼이나 별거로 인한 편부모 가정이 크게 늘어

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훨

〈여성 가구주의 흔인 상태별 분포〉 총여성가구주 가구(천가구)

iftt니 HEf

850 1. 169 1, 501 1. 787 2, 181

24.5 22.2 22.7 17.7 16.8

1975 1980 1985 1990 1995

여성가구주가구

여성 기구주의 흔인 상태별 분포(%) 사별

59.4 58.1 52.2 56.3 55.3

이흔

미흔

비율(%)

4.3 3.9 4.3 5.6 7.4

11.8 15.7 20.7 20 .4 20.9

12.8 14.7 15.7 15.7 16.8

(1996 효댁의

lO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4월호

사회지표, 통계청)


편부모가정상담사례

공정적인 사고방식이 펼요합니다

안 혜 성 〈가족과 성 상담소〉 연구부장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환상을 갖는 타협의 단계에 이릅

니다. 그리고는 그것이 환상이라는 것을 알기에 우울증에 시달 리게 되지요.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의 처지를 바꿀 수 없고 상 대방을 변화시킬 수도 없다는 현실을 깨달을 때 사람들은 우울 해집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잘못을 탓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변화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요. 남을 탓하거나 자신을 책망히는 대신 현재상황을 재점검하고 자신을 개선시킬 기회로 삼아 시간을

마련인데 막상큰 고통을

큰 죄를 지었길래 이런 고통을 겪나. 세상살이가 공평 하지 않아 ’ 승}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고통 속에서 자책감.

원망, 슬픔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인간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상처 회복은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물며 이사를 해도 새 집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새로운 관계 와 달라진 생활에 익숙해지려면 많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할 것

입니다. 빨리 평정의 마음을 찾아야 할 텐데 하는 조급함이 들 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책감이 나 원망의 감정에 빠져있는 것은 상처를 더욱 깊게 하기에 건 강한 삶을 위해서는 그런 감정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도 필요합 니다.

나에게 있을 수 없다며 사실을 부인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그 다음에는 분노의 감정이 생겁니다. 그리고 분노의 감정은 상대방에게 격분하는 것과 지신의 감

정을 억제승F는 두 가지 모습으로 표출됩니다. 그러나 두 가지 방향 모두 상처를 치유하지는 못합니다. 지금 내담자의 경우는 애써 감정을 억제하려는 것같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마냥 억제 할 것이 아니라 때로 적절하게 드러내기도 해야 비로소 그 감

정에서 자유로와질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부인과 분노의 과정을 겪으면 이전의 상태로 다시

「함께 가는 여성J 1007년 4월호

11


모니터위원회 • 아침 드라마

현실과 똥떨어진 드라뀐I는 이혜 그만

이 주 영 바른언론을 지키는 모임

도 계속 독신으로 살며 유경의 곁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숱하게 저질 시비를 불러일으켰던 아침 드라마가 이번에는 어

가며 유경을 돌보고 있고, KBS 1여;;z}는 어디에 머무는7b 에서

떻게 바뀌었나?

는 영혜의 남편이 죽은 지 8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얼

억지로 꾸며낸 사랑놀음이 아닌 긍정적이고 건강한 내용의

마전에 죽은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과장이 심하다. 예를 들

드라마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욕구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많은

어, 초등학교에서 돌아온 딸이 매일 아버지의 빈 서재에 “아

문제점을 안은 채로 새로운 드라P}들이 시작되었다

빠, 학교 다녀왔습니다 1" 라고 인사하는 장면은 특히 설득력이

우선 , 새로 개편

된 드라마들의 공 통적인

없다.

또 다른 문제점은 전업주부를 우스광스러운 푼수나 철부지로

문제점은

묘사하는 것이다. 이런 인물 설정은 여성에 대한 편견에서 비

건전하지 못한 주

롯된 것이며 이미 있는 주부에 대한 편견을 더욱 심화시키기까

제 설정과 줄거리

지 한다"여자는 어디에 머무는개에서 둘째 며느리는 한두

전개 방식에 있다

번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쌀이 떨어져 밥을 못하고 생수 배달

1못잊어」에

이 안와서 먹을 물이 없다고 한다. 또 결혼한 큰 딸은 남편의

서 유경은, 아버지

아침식사를 차려주지 않고 출근시키고서는 친정에 밥 먹으러

의 외도로 인해 고

왔다가 어머니에게 “주부자격 없다! 욕먹어도 싸다 1" 라고 야

통받다 병으로 죽

단맞기 일쑤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전업주부 정시 출퇴근제 ,

MBC

「못잊어」의 동우는 8년 전 유경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하고

3워 3일을 기점뾰 세 방송λ까 일제히 봄철 프로그램 개 E 편을 단행하였다. 불륜 혹은 통속적 삼각관계 등으로

어간 어머니를 보고

연 · 월차 휴가 등을 요구핸데 그 모습이 꼭 철부지의 떼쓰기

서 남자에 대한 불신감과 적대감을 갖게 되었다. 성인이 되어

처럼 보인다. 작가들은 좀 더 진지한 자세로 전업주부의 권리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을 하지만 결혼이 싫어 ‘씨’ 좋은 남자를

를 다루어야 한다. 남성 의존적인 대사도 문제로 지적되는데,

찾아 임선을 하고는 그 남;;z}를 떠난다. 아이를 낳아 혼자 기르

예를 들면 ‘여;;z}는 남자 없이는 불행

며 8년이 흘러 가고 행복한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위암선고를

자를 만나 영원히 사랑받고 그 남자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으

받게 되자 다시 아이 아버지를 찾게 되고 드라마는 갈등국면으

로 생활하고 자식 키우는 것

로치닫는다.

은대사이다.

“여자의 행복이란 한 남

“여자에게는 시집이 울타리” 같

1단 한 번의 노래」에서 수옥은 엄마와 둘이서 행상을

마지막으로, 등장인물들이 다양한 전문직을 갖고 있지만 그

하면서 행복하게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가 죽어가면서

직업에 대한 묘사는 충실하지 못한 점이 문제이다. 패션 디자

아버지를 찾아 가라고 한다. 수옥은 20년만에 만난 아버지의

이너라는 직업도 투철한 직업정신이나 애환은 간과하고 화려하

집으로 들어가 새엄마, 이복자매들과의 갈등을 겪는다.

고 자유로운 모습만 보여줌으로써 사회 진출을 꿈꾸는 사람들

SBS

드라마에서 어느 정도의 허구성은 당연하겠지만 현실성이 결

에게 그릇된 허상만 심어 줄 우려가 있다. 이는 드라마를 제작

여된 채 구태의연하고 비상식적인 줄거리를 전개하는 정도가

하는 사람 스스로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드러내

전보다더욱심해졌다.

는것이다.

두번째로 지적할 문제점은 도식화된 표현방식과 극적 짜임새

봄철 개편 이후 드라마들이 양적으로는 풍성하게 늘어나 한

가 전혀 없는 구성이다 1단 한 번의 노래」에서 미주 엄마는 남

주에 36편이나 방송되는, 그야말로 드라마 전성시대를 맞았다.

편의 외도로 인해 생긴 갈등을 풀어감에 있어 남편과의 직접적

하지만 질적인 향상 없이는 시청자의 시선을 끌 수 없을 것이

인 해결이 아니라 수옥에게 하는 화풀이성 구박을 택하는데,

다. 현실감 있는 주제의 선택, 건강한 삶을 지행F는 독특한

이런 태도는 여성들의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한 제작진의 고정관

개성이 있어야 한다. 드라마의 방영 편수를 줄이더라도 작가나

념을 보여 주는 것이다. 진지하고 이성적인 주부의 모습을 드

연출가, 출연진들 모두 좋은 드라마를 위해 고민하는 창작의

라마에서 보여 준다면 드라마가 단순히 보고 즐기는 차원에만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현실감 없는 사랑놀음, 가면놀이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삶에 소중한 지표를 제협}는 역할까지 할수있을것이다.

로 더이상 시청자를 우롱하지 말고 시청 X에게 삶의 방향과 의

12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4월호

미를 던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너무 큰 것일까? 훌


정보획굉장 @.pc통신

컴퓨터로이야기빡자!

정은숙 총무

ò1 번 호에는 여러분께서 기대하시던 컴퓨터 현에 대한 이 !야기 를 하파합니다

이 때 단축글쇠를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전화걸기 단축글

쇠는 Alt+D입니다. 자판1 있는

전화가 귀와 업으로 통화하는 것이라면, 컴퓨터 통신은 눈과 손을 통한 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컴퓨터 통신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도구가 필요합니다 되고, 전화가 필요하며 , 전화와 컴퓨터 를 연결해 주는 부품인

Modulator Demodulator) 이

있어야 하고 , 마

지막으로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합니다. 이

전화걸기를 누르셨다변 화변에는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살표로 이동하셔서 원하는 곳에서 암lter 글쇠를 눌러 주세요.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이 하이텔과 천리안이니까, 먼저 두 곳 중에 한 곳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물론 나우누리 , 유니댈도

가능하고요

우선 모댐에 대해 알아보면, 내장형과 외장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내장형이 외장형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2400bps. 14400bps.

33600bps같이 속도를

나타내주는 단위인 bps라는 것 이 있는데 그 수가 클수록 전송

bps (Bit Per Seconds) 란

i

전화가 귀와 입으로 통화하는 것이라면, 컴퓨터 통신은 눈과 손을 통한 대화 ...

이야기 프로그램을 이용해

속도가 빠른 고속모템입니다.

여기서

글쇠와 D를 동시에 눌

러주세요. 그러면 바로 전화걸기로 들어갑니다. 외워둡시다!

런 것들은 통틀어 통신 에률레이터라고 말합니다.

또한, 모댐에는

Alt

등의 전화번호와 전송속도가 표시됩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화

컴퓨터 통신에 필요한 것을 알아보면 우선 컴퓨터가 있어야 모템 (Modem :

1초당 보낼 수 있는 비트라

는 뜻인데요 . 8비닫} 모여 1바이닫} 되며 영어나 수는 한 자 가 1 바이트이고 한글 · 한자는 글자당 2바이트입니다. 그러니까

Alt

D로 전화걸고,

X로 전화끊고 ...

나만의 ID를 가지고 떠나는 통신여행

싫oobps모댐이라고 한다면 문서를 보낼 때 1초당 없00비트를

보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모템의 속도 차이는 분량이 적은 문서 를 주고받을 때도 나타

Alt

하이텔 화면이 보이신다구요? (하이텔이라 가정하고.. .)

나지만 용량이 큰 그림을 주고받을 때는 전화비 손실 등 여러

그러나 여러분은 아직 미가입자이므로 모든 곳에 들르실 수

면에서 차이가 나므로 경제성을 고려한다면 고속모템을 사용하

가 없습니다. 그래도 하이텔 구경은 할 수가 있죠. 이용자 번

시는것이 좋습니다.

호에 hitel이라고 압력하시면 됩니다.

이제 , 컴퓨터에 모템이 설치되어 있다는 기본 전제 하에 글

그 다음 순서는 여기저기 화면에 나오는 명령어를 따라 원하

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만약 사용하시는 컴퓨터에 모템과 통신

는 곳의 번호를 치면서 이동하시면 되는데요, 일단 통신을 하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지 않았다면, 언제든지 민우회 사무질로

시려면 적어도 하이텔이나 천리안 나우누리 중에서 한 곳에는

연락주십시오. 상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가입을 하셔서 통신 ID를 가지셔야 합니다.

우선

C:\ > 상태의

화면에서 통신 소프트혜어가 있는 디렉토

리(작업공간)로 옮겨야 하는데 , 보통 이야기 프로그램을 씁니

다. 이야기 프로그램도

I53. I6 1. I73

등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데, 아직까지는 I61 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끝으로 통신을 마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축글쇠는 Alt+X . 그러니까

Alt 글쇠와 X를

동시에 누르

시면 전화가 끊어지고 통신도 마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아 니라면 FlO을 눌러 메뉴에 가서 끊으셔도 되고요.

I61 이라고 자판을

통신관련 상식을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하이텔은 한 달 이

치시면 C :\161 로 바핍니다 . 여기에서 I(영문) 를 치시면

용료가 정액제로 9. 900원이고(심야에 사용하면 전화요금 할

C: I6 1>17} 됩니다. (명령어를 친 후에

인) . 천리안은 종량제로 자신이 사용한 만큼만 내면 됩니다.

그러면 I61을 쓰신다고 가정하고

C:\)CD

Enter

글쇠를 눌러야 실

행이 된다는 것을 잊지는 않으셨겠지요7) 자, 이야기 큰사람이라는 글이 적힌 예쁜 그림이 화면에 나 왔습니까?

이제 FlO을 눌러 보세요. 메뉴가 보이시죠? 여기에서 전화걸 기를 찾아야 되는데 , 특수기능 아래를 보면 전화걸기가 있습니

그러나 기본요금 6.000원은 통신을 전혀 이용하지 않았어도 내 야 합니다. 나우누리도 정액제로 월 11.000원인데 젊은층이나 청소년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다음 호에는 하이텔에서부터 시작하는 통신여행을 떠나 볼까

합니다. 톨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4월호

13


특별보고 • 제 13회 효택여성대회

가자, 21져)]1 얘성의 Á1대로!

이 영 인 여성노동센터 조직위원장 지난 3월 9일 연세대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인 효택여성대회가 개최되었다. 민우회 회원들

노동자 1 백 46명이 출입문과 창문이 잠 겨진 상태에서 불에 타죽는 화재사건 이 발생하자, 여성노동자들이 자본가

와 군대의 총칼에 맞서게 되었다. 바

로 이 사건을 계기로 1910년부터는

3

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정하여 세 계 곳곳에서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펼치게

것이다.

를 치루었다고 한다. 하 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그 맥이 이어지지 못하다가 해방 후에야 부활되었다.

、꾀샘햄을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4월호

원오£들‘파들

14

3월 9일 일요일 오후의 신촌거리, 햇살은 따사롭고 젊은이들

여은

것을 기념하는 의미도 컸던 것으로 여겨진다.

U

기념대회이다. 특히 올해는 여연이 창립 10주년을 맞았기에 그

3.8

C

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올해의 한국여성대회는 13번째

의런한

대하여 제 1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하였으며. 1987년부터는 한 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연)이 주최가 되어 지금까지 개최해 오

E 쁨 회와마아뼈에엔 아연써비냄센인

주 · 민중과 함께승}는 여성운동’ 이라는 주제로 여성단체들이 연

행여

‘민족 · 민

1985 년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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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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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년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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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피복회사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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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에서 빵 대신 먼지를 먹으며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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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급기야 환기도 안되는 더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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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인간 이하의 삶을 강요받았던 것

-편집자

캡끊O 씨 써해땐펴웰

동조합 결성의 ;A}유가 주어지지 않았다. 굶지 않기 위해 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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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국과연기우

노동지들은 먼지 자욱한 현장에서 하루 12-14시간씩 일해야

식을 박느라 눈이 머는 사람이 생기기도 하였지만 선거권과 노

/

를 쟁취하기 위한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다. 당시 미국의 여성

했고, 귀부인들의 화려한 외출복에 금색 , 은색의 번쩍이는 장

j

9 루트거스광장어써 모여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X내

의있한굴

19~년 3월 8일 미국의 1만5천여 여성노동껄은 뉴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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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의 열기를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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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자녀의 손을 잡고 참가해 즐거운 시긴멸 가졌다 〈여성노동센터〉 이영인님이 써 주신 참가기를 통해 그


수에

유기용제에 의한 중독으로 여성노동자들이 불임과 재생불량성

빈혈 등에 시달리게 하고도 여성노동자를 폭행하는 행동을 보

품화만을 부추긴 영화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가지 이유」 의 제작사인 〈씨네마 서비스). 한총련 여대생 성추행 사건에

트사를

인 LG그룹, 국내에서 이름난 감독들을 동원했지만 여성 성상

대해 ‘한총련이 여성의 성을 투쟁 수법으로 써 왔다’ 는 주장을 한 이재오 의원 , 그리고 어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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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전교장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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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상습 성추행하는 반인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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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적용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린 김형선 대법관, 솔벤트

춰 할쩨대쾌샌꽤 뼈기 띠 원혀 μ 맨좌 해뺑돼섭

걸림돌로 뽑혀 얼굴을 붉힌(?) 이들을 소개하면, 여성 차등


지회소식

고양여성민우호I ft

0344)919-1195

1

문화의 잉*기가 있는 고양시를 민들 겁니다 여 기저기서 새싹들이 파릇파릇 돋는 것을 보니 정말 봄이구나 싶습니다.

의는 시의적절했다는 생각입니다.

643-1253

민우회에 여러분의 자리를 겨 우내 혐려들었던 o}음을 털어버리 고 민우회와 함께 힘껏 기지개를 켰

던 3월이 지났습니다.

안녕하세요,회원여러분. 고양여성민우회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홍보부장, 연

의 문화기행팀에서는 지난 2월의 마지막

구위원 , 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신 백승

4월 초에는 남녘에서 시작된 벚꽃행진

주에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밤가시초가

길님의 강의였는데, 도서관이나 박물관이

이 서울에도 온다지요. 우리 남서지회의

에 다녀왔습니다. 일산지역 농가의 전형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활동도 꽃을 피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

이라는 봐리 지붕(口자 지붕)의 초가가

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랍니다.

얼마나아름답던지요. 밤가시초가에 대해 새롭게 배운 것이

강의를 통해 알게된 것을 정리해 보겠

우선 지난 3월 6일에는 작년 하반기동

안 벌였던 ‘음식물 생쓰레기 수거운동’ 과

습니다

많답니다. 작은 마당을 둥그렇게 파서 여

서양의 박물관은 사회의 욕구에 따라

름에는 꽃을 심고, 겨울에는 물을 뿌려

필요한 것들을 모아서 만들어졌답니다.

청 강당에서 「음죄물 생쓰레기 퇴비화 운

아이들이 얼음을 지치며 놀 수 있게 했다

그 좋은 예로, 탄광지역에 철저한 위생관

동에 대한 주민 평가 및 토론회」를 열었

는 이야기, 해가 비치는 면이 하루 중 어

념이 없어서 자꾸 전염병이 돌자 이동위

거든요.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해결하

관련된 의미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구

떻게 변하는가 하는 이。찌, 그리고 비올

생박물관을 만들어 세균의 감염경로를 알

기 위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때 낙수의 아름다움을 얘기하는 고양시

수있게해손발을씻고물을끓여마시

자리였습니다. 앞으로 이 사업에 최대한

정동일 전문위원에게서는 고향의 넉넉한

도록 유도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협조하겠다는 구청 관계자의 약속도 있었

품에서 자란 이의 자부심이 느껴져 부러

또한 박물관은 과거의 우수한 문화유산

답니다.

웠습니다. 민속전시관으로 새로 지어진

의 계승을 돕기도 합니다. 1850년 대영

3월 14일에는 ’ 97 회장단간담회가 지

초가에서는 옛 생활, 살림살이에 대한 설

제국의 전성기에, 켄싱턴가든에서 만국박

회 사무실에서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작

명을들었습니다.

람회를 해 보니 과거에 손으로 만든 것에

은 노력들이 모여 여성 운동이라는 큰 물

아이들은 대청에 올라앉아 보는 귀한

비해 기계로 만든 공예품의 질이 많이 떨

줄기를 이루어 내는 것이라는 자긍심이

(?) 경험도 했고요. 흙마당에서는 널뛰기

어짐을 보고는 공예박물관을 설립했다고

들어서 좋았습니다.

를 하고 새끼를 엮어 줄넘기도 했는데 ,

합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여렷이 어울렸던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와 ‘우리집에 왜 왔니?’ 놀이였습니다. 어떤 회원은 그날 밤에 여우야 놀이하

자고 계속 졸라대는 아이를 달래느라 혼 이 났다고도합니다.

3월 18일부터 2주간은 화 · 목요일에

그밖에 자연사박물관이 과학의 발전에 끼친 영향도 무척 크지요. 한편 그 유명한, 프랑스의 풍피두센터

가 개관할 때만 해도 그 주변은 사창가였

「민우여성학교」가 열렸습니다. 많은 수가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얼굴들을 만 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회원 여러분, 민우회에 여러분의 자리 를 만들어 보시지 않으시겠어요?

다고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최고급 주택가, 상가가

크고 굳센 민우회를 만들 수 있는 사람

그런데 이렇게 즐겁게 한나절을 지낼

들어섰으니, 도서관이나 박물관이 지역문

은 결국 우리들 자신일 테니까요. 나 하

수 있었던 이곳이 지금의 모양새를 갖추

화의 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나쯤은 빠져도 되겠지 하다보면 결국 민

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같

알수있습니다

우회를 지킬 기퉁은 점점 허물어지고만답

습다. 초가가 귀찮다고 일부러 나무를 쓰

고양을 문화자족도시로 만드는 데, 우

러뜨려 허물려 하질 않나, 마당을 콘크리

리 고양여성민우회가 한몫을 해야겠다는

생명력이 넘치는 따스한 이 봄날에 많

트로 덮어 버리자고 하질 않나, 심지어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은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

초가를 없애고 기와를 얹자는 말까지 있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 고장의 구

봅니다

었다니

석구석을 열심히 다니며 많이 배우려고

...

그런 와중에 이 정도의 문화시설이 갖 추어져 우리가 즐길 수 있게 되어 다행이

라는 생각이 들었고, 개발이란 명목으로 얼마나 많은 문화재들이 사라졌을까, 그 것들을 잘 보존했다면 우리의 삶이 훨씬

윤택할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릅니다.

16

그래서 3월 초, 박물관을 주제로 한 강

남서 지호I ft

[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4월호

합니다. ‘룰루랄라모임’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말이죠.

민우회 회원 여러분, 저희들 활동 지켜 봐주세요.

이회란지회운영위원

니다.

검소앵 지회운영위원


성남여성민우회

ft 0342)711-9710

동북 지회

1 [

새로운도약을위히어 다시뭉쳐봅시다

봄씹과 함께 소모임활동을 시작했어요

,,1 녕하세요,

3월 11 일에는 ’ 97 회장단간담회가 열

성남여성민우회입니다.

쉬 원 여러분, 잘 지내시고 있겠지요?

이 자리에서는 민우회의 올해

쥐 벌써 따뜻한 봄인가 했더니 겨울 장

기저기서 봄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사업에 대한 궁금증도 풀었고요, 생협회

군이 샘을 내서인지 문득문득 찬바람이

합니다. 이렇게 생동감 넘치는 3월과 함

원 확보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눴

불기도하네요.

께 저희 성남여성민우회는 그동안 쉬었던

습니다

~ 아직은 꽃샘추위가 남아있지만 여

렸습니다

ft 99 9-9221

소모임들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3월 3일에는 침체되어 있는 우리 지회 의 원활한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운

우선 지난 2월 25일 목마른 대지에 촉

그리고 지난 주부터는 2주간(매주 금 ·

촉히 봄비가 내리던 날, 30여 병의 어린

토) 열리는 「민우여성학교」가 시작되었습

이들이 수원으로 역사 기행을 다녀왔습니

니다.

다. 비를 맞았지만 이곳저곳을 둘러 보면

영위원회 모임을가졌고, 3월 4일에는 비

3월 21. 22일에는 ‘변화하는 고부관

서, 선조들의 삶을 직접 느끼고 현재 우

디오 모임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항상 테

계’ ,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 는 주제로,

리의 생활에 대한 반성도 하고 나아가 미

이프를 구하느라 고생하시는 윤복희 회원

3월

28 , 29일에는 ‘주부우울증’ 과 자녀

래에 대한 구상을 해 보는 좋은 기회가

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와의 대화’ 라는 주제로 강의를 듣습니다.

되었습니다. 잠깐이지만 모두들 역사에

3월 7일 오전에는 잠시 쉬었던 공부소

지난 겨울동안 추위 때문에(?) 움츠렸

남을 만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

모임을 역사에서 환경으로 주제를 바꾸어

던 우리 성남여성민우회 여러분, 이제 깨

바꾸어 다시 시작했구요, 오후에는 음악

어나세요

‘봄 · 봄’ 에 많은 회원들께서 참석해

동북 지회에서는 쓰레기의

한정원 지회운영위원

남부 지회 ft

사업에 힘을 쏟았었는데, 지난 3월 14일 에 열랬던 공청회를 끝으로 일단은 음식

557-1983

물 생쓰레기 사업의 의무를 마감했습니 다

생협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1 시, 새롭게 l’

‘쓰’ 자도 말

하기 싫을 정도로 그동안 모두들 쓰레기

봄이 왔잖아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했지요.

구청의 답답하고 이기적인 처사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의 열의와 앞서가는 시민 정신,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 덕분에

라는 다짐속에 시작

힘들고 어려운 사회 여건 때문인지 생협

주부로서 시민으로서 할 일을 했다는 나

한 올 한해도 벌써 석 달이 넘어

의 살림살이가 조금은 힘듭니다. 생협의

름대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섰군요. 자녀들의 새학기 시작에 마음과

힘든 고비마다 회원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1

지난 호에 알려 드렸던 바대로

1671

r민

몽이 분주한 지난 달이었는데, 회원 여러

이용하고 도와 주셔서 생협이 이만큼 컸

우여성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해와

분의 새학기는 어떻게 시작하셨는지요.

습니다. 또 한번 여러분께 ‘생협 사랑’을

비교할 때 많은 인원이 등록하진 않았지

알찬 내용으로 해마다 꾸려왔던 「민우

부탁 드려야겠네요. 조금씩만 이용을 늘

만, 열린 삶을 위한 주부강좌와 어린이창

여성학교」를 4월 11 일부터 개설합니다 (4

려주신다면 더욱 건실한 생협이 되어 여

조학교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만나는 기쁨

러분의 먹거리를 책임질 것입니다. 꼭 부

과 앓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1. 14, 18 ,

21 일) . 장소는 선릉역

부근 삼성금융프라자 5층입니다. 지회에 서 정성껏 마련한 강좌인 만큼 많은 회원 여러분과 주위의 관심있는 분들이 오셔서 성황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 개포

탁드립니다

반면에, 각 초등학교에서 개설하고 있

항상 부탁만 하는 것같아 죄송하기도 하네요.

는 특별활동 프로그램 혹은 백화점이나 다른 시민 단체들이 여는 문화강좌와 특

하지만 여러분의 민우회에 대한 애정의

별히 다른 무언가가 있기 전에는 이 상황

6단지 회원을 중심으로

품이 분명 넓으시리라 믿고, 앞으로는 여

에 대처하기 힘들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

한 소모임인 「학육강좌」를 서혜란 선생님

러분께 뭔가 드리는 남부지회의 모습을

습니다. 앞으로 차별성 있는 「민우여성학

을 모시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가 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께서 참

5,

강좌는 거의 끝나가지만 소모임을 활성화 시켜서 더욱 활기찬 지회 활동으로 연결 시켜 보려고 합니다. 소모엄에 대한 좋은 의견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전반적인 불경기로 인해 여러 가지로

회원여러분께서 지켜봐 주시고 힘을 주

세요.

신한 제안과 의견을 주십시오.

새롭게 시작하는 계절, 회원 여러분에

오혜영 지회대표

게도 활기찬 새 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생협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 셔서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권석경 지회운영위원

「함께 기는 여성J 1997년 4월호

17


생휠협동사업부 • 생협도서 소개

r소님Ixt를 위한 쩡활협똥」을 읽고

김 현 미 생협사업부 홍보담당 내가 생협에서 근무한 지 올해로 5년째다 처음 일따 시

라고 했던

것이다. 생협도 이미 절반은 처분한 상태라 원가로 공급해도

였는데, 아이를 친정어머니께 맡기고 출근하는 일이 정말 힘겨

적자는 아니었다. 순식간에 문제의 통조림은 모두 소비되었고

웠었다. 그래도 일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생협활동이 갖는

생협은힘을얻었다.

의미와 거기서 느낀 보람 때문이다. 안전한 먹거리를 만나고,

요즈음 우리 생협에서도 딸기챔 재고량이 많아 고민을 하던

생산지에서 생산자들을 만나 직접 생산과정을 체험하기도 하면

중에 3월 대표자회의 겸 생협위원회 안건으로 토의했고 여기에

서 전에는 몰랐던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 또한 회원들과의 만남은 세상에 대한 믿음을 주기도 했다.

서 지회의 대표자, 운영위원들은 생산원가로 인하해 공급할 것

그렇다고 늘 감동적인 것만은 아니다. 우선 생협에서 일하는

것은 육체적 · 정신적으로 많은 에쓸홈을 필쇼ζ안한다. 뇨래서 처음에 느낀 감동을 이어가려면 생협에 관한 공부가 필요하다

을 결정했다. 우리의 딸기챔도 쓰루오카의 꽁치 통조림처럼 큰 손실없이 전량소비 · 공급되기를 기대해 본다.

또 하나의 일화를 소개해보짜. 쓰루오카생협이 성장함에 따 라 이에 대항하는 대형수퍼가 빗달아 개점승얘서 큰 규모의 수

그 공부의 하나로 95년에는 생협충앙회에서 추진한 일본수도권 사업연합 연수에 참가뼈 우리 펄다 발전된 겐포쿠생협, 냉

켜나간 이야기이다. 1961년 130평 규모의 도쿄수퍼가 생겨서

장 · 냉동센터 , 미쓰비쇼가루비누공장과 요네자와코농장을 견학

불과 24평 규모인 생협과 경쟁하게 되었는데, 경영규모의 차이

하였다. 그리고 작년에 각 지회에 챔협문고를 비치하면서 생협

가 어른과 어린이의 차이만큼 컸다. 그런데도 수퍼측은 생협

실무챔도 함께 책을 보고 토론핸 공부를 결심했다 그래서 읽은 책이 「수입농산물의 농약오염」과 「소비자를 위한 생활협

똑같은 상품을 진열해 놓고는 미끼(후림수)작전을 썼다.

동」이다

이 중 「소비자를 위한 생활협동은 회원들이 생협활동의 의

미를 찾는 데 도움을 줄 것같아 지면을 통해 소개하과 한다. 이 책은 일본 쓰루오카생협의 i창기에 어려운 상황을 반(공 동체)이 중심이 되어 모범적으로 해결해 간, 조합원 활동 이야 기이다. 쓰루오카생협은 점포생협휴로 우리 생협과는 조금 다 르지만, 조합원들이 취급상품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는다거나 일상 살림살이에 대한 의견을 교활하고생협의 사업방침을 토 의해 운영에 챔승F는 등 직접 민주주의 실천의 장으로서의 활 용이 우리와 유사하다. 책에 실린 두 가지 일화를 소개하겠다. 1968년 9월, 생협에서는 꽁치 통조림이 잘 팔렸는데, 그 가 격이 어획기에 따라 크게 좌우되어 흉어기에는 값이 엄청나게

뛰었다. 그래서 생협은 가격변동없이 공급하기 위해서 풍어기 에 화물차 1대분의 통조림을 시들힘 흉어기에 대비했다. 그러 나 이런 경영작전이 계획대로 들어맞지 않았다. 그 무렵부터 냉동공장이 설립되어 통조림류는 냉동제품에 밀 려나게 되었던 것이다 통조림의 수요는 격감했고 가격도 형편 없이 폭락했다. 생협은 이미 사놓은 통조림의 태반을 창고에 묶어둔 채 옴짝달싹할 수 없는 궁지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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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합시다. 그렇지만 값은 원가로 공급해 주세요

작했을 때는 아들 현수를 낳고서 두 달 옴조리를 한 직후

퍼와 생협이 대항하게 되었는데, 조합원들의 지혜로 생협을 지

구판장 내부를 정찰하고 진열상품을 조사해 간 다음, 생협과 예를 들면, 구입가격 72엔인 ‘라이옹 치액 을 60엔(생협에서

는 78엔)으로 도매가 26엔의

’와소세지’ 를 20엔(생협에서는

28엔)으로, 원가보다도 싼 값에 판매한다는 전단을 뿌리며 생 협으로 오는 조합원들의 발걸음을 일거에 빼앗아가려는 작전이

었다. 생협으로서는 원가를 할인해 가면서 세일 경쟁을 할 수 는 없는 형편이기에 즉각 반장회의를 열어 상황을 설명하였다. 이 때 긴 말이 필요없었다. 주부들은 수퍼 미끼상품의 원가를

듣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을 알아차렸다. 일부 상품은 원가에서 할인한 값으로 제공하지만 거기에서 생긴 적자를 만회하기 위 해 다른 상품을 비싸게 판다는 이치를 꿰뚫어 본 주부들은 즉

석에서 이렇게 말했다. “구입원가를 할인하는 따위의 세일은 길게 버틸 수 있는 것이 못되지. 두고 봐요, 우리들이 그 미끼

@상품을f 수퍼에서 사다 줄 테니 생협에서 팔도록 하세요 단 그 몫만은 생협에서도 마진없이 공급하세요

조합원 주부들은 구

입자금을 마련하고 가족들과 도쿄수퍼로 몰려갔다. 당황한 수 퍼측은 1인당 판매량을 제한하여 매점공세에 대항했으나 주부

들의 인해전술 앞에서는 당해내지 못했다. 여기에 귀중한 교 훈, 생협을 지키는 힘은 조합원들의 협동에 었다는 것이다. 쓰루오카생협의 발전과정은 요즘같은 불경기의 우리에게 시

이것은 분명 대결손, 대실패였기에 생협사무국은 어찌할 바 를 몰랐다. 그러나 여기에서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사하는 B까 크다. 가격파괴를 앞세우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전후사정을 조합원에게 호소하자 반장들이 그게 무슨 문제냐 는 듯 ‘퍼이상 값이 폭락하기 전에 그 통조림을 우리가 사가도

무엇인지, 회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어 보아야 할 때가 바로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4월호

는 대형유통매장들 속에서 우리 생협을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은

지금이라생각된다. 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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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출금액

공동체 (봉사자)

노원상계주공9단지

허해숙

은평여성개발원

제갈정

3

민우회본부

정은숙

4

관악교수아파트가동

이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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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선

6

은평녹번사회복지관

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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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갈현동한남아파트

홍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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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성시중학교

박캔}숙

강북수유2동

검성애

10

1,861 ,450 1,343 ,850 1,225,550 1, 209 ,640 1, 165,900 1,015,700 1, 000 ,520 918,400 883 ,070 862,900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4월호

19


알림마당

껴[l]외 시획쭈무대외가 열립니다

l

일터의 주인, 생활의 주인인 주부들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

며 당당한 사회주부됨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제 1회 사회주부 대회가열립니다 .때 4월 28일(월) 오후 2시 ~4시

’곳·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

’사회 오숙희 ’프로그램 - 반갑습니다, 사회주부 여러분 / 이경숙 상임대표 - 만나고 싶었습니다 / 사회주부가 뽑은 인사 초청 - 21세기 주부, 무엇을 할 것인가 /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제가사회주부입니다

- 사회주부가 가꾸는 건강한 사회 (녹색환경지킴이 · 열린정보지킴이 · 바른정치지킴이 · 맑 은방송지킴이 · 여성인권지킴이) - 사회주부가 선정한 올해의 맑은 방송프로그램 - 사회주부선언 / 우리는 -올해의 사회주부상 시상

혜4'1 생담원교육이l 어려분흩 쪼대힘니다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는 ‘열린 가족, 평등한 사회, 바람직

한 성문화’의 정착을 위한 활동의 하나로 상담원교육을 실시합 니다. 여성 · 가족 ·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누구 나 환영합니다. 본 교육의 이수 후에는 상담원으로 활동하실 수 있습니다

• 때‘ 1997년 4월 8일 ~ 5월 1 일 매주 화 · 목요일 오전 10:30 • 곳 : 양원주부학교(옆 704-7402)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 하차,

6번 출구로 나와 서강대 후문쪽

색 혹은 분홍색이 있는 복장을 하시거나 소품을 지참하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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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은행 469애7개 16728 양해경

• 문의 쯤 646-8858~9 <가족과 성 상담소〉 교육부장 유경희 상담원 교육과정 (1 차) 날짜

저|

4월 10일

여성과상담

4월 17일

흩81의 시획쭈부상 후보톨 쭈헌빼 쭈섭시오 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여성에게 올해의 사회주부상을 드리고 자 합니다. 주변인물 혹은 스스로가 그런 분이라면 주저말고 추 천해 주십시오. 민우회원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

우리사회의 여성문제

4월 15일

4월 2A일

4월 29일 5월 1일

..'i!.

4월 8일

4월 22일

가정 혹은 사회에서 거창하지는 않아도 뚜렷한 소신으로 당당

뒷건물

• 접수 :4월 6일까지 전화등록 후 옹라인입금

- 주부가수 안혜경과 함께 사회주부대회가 여러분을기다립니다. 단, 참석자들은 보라

200m 축협

상담이란무엇인가

오숙희 (본상담소 부소장) 김영애(한국심리상담연구소 -!f-~ 까-、7-J-)

김영재 (한국심리상담연구소

연구원)

-기초이론 상담의 원리와기법 자녀와의 대화방법

류진혜(한양대 학생생활 연구소연구원) 금명자(청소년대화의광장 청소년연수부장)

-의사소통

부부문제의 유형

MBTI를 통한 자기이해 -성격유형검사

부부의성

윤양헌(여성학자) 〈가족과성 상담소〉

이근덕(신경정신과 전문의)

• 심사기준: 여성권익향상에 기여한 바 있는 여성 지역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민우회가 추천하는 좋은 잭 두 까피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실천을 하는 여성 불우한이웃을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여성 등

• 문의 쯤 26 9-5763 박진경

rrv"대로 보 'L 생 • ðt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에서 활동하는 임해선, 유영생, 유화 실 세 분께서 번역하신 책, rTV 제대로 보기」를 여러분께 소개

합니다. 다매체 · 다채널 시대에 단순히 프로그램을 보기만 하는 수동적 의미의 시청자가 아닌, 프로그램의 생산에도 참여하는 적극적인 시청자가 되기를 권히는 내용입니다. ·제엄스브라운지음

한국여성민우회 바른언론을 지키는 모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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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딸들에게 희망을」은 진솔한 내용으로 인해 벌써부

터 잔잔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답니다" (문의 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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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라핍763 • 발행일/1997년 5월 1 일 • 등록일/1994년 8월 25일 • 발행인 및 편 집인/이경숙 • 만든이들/정대은, 양해경, 이혜라, 명진숙, 정은숙, 문수경 , 김정민 • 인쇄인/정종화 • 발행처/효댁여성민우회 • 주소/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38-84호 「여 성평화의집J 1층 • 전화/269-5763~5 • 전송/269-5766 • 하이텔, 전리안ID/a325

문회퍼당·신(新)현모양처론

전통적 가족주의 복원의 몸부림 특집 • 제 1 회 사호|주부대회

21세기 주부, a 엇을할것인가

했lh빼 -

--@ |;

이자리에 참석해

정말갑샤합앓다. 사회추부의 손으로 ‘살려낼’

gi

우리 샤회의 밝은 모습을 '1대합니다 •

Oø.빨략에멈민 4 해


더불어힌걸음씩

1997 5 1q.

‘작푼목소리’로 째로운 쟁활문확를 청초합~1파 ;.,.

1..!.. 에서

회원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갑습니다. 그런데 사회주부인 여러분들께서 는 요즘 세상 돌。}7}는 모습에서 어떤 것들을

‘작은 목소리’ 로 새로운 생활문화를 창조합시다

느끼십니까?

3

북한 여성들의 고통을 함께 나굽시다!

홍은희 01사

특집 · 제 1 회 사회주부대회

4

21세기 주부, 무엇을 할 것인가 문확마당 · 신(新)현모양처론

@.

성(性)

8

9

10

난청이 되기 쉽다고 합니다. 니다. 버강1 사들이 승객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X샌의 청력에 맞춰

높여놓은 라디오 볼륨, 매일 아침 잠자는 。까를 깨우는 ‘싱싱한 야채 다고 위협(?)핸 소리

조용히 살래야 도저히 조용히 살 수가 없게

만드는 우리의 생활환경들업니다. 우리 나라를 처음 찾은 외국인들 중에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일상적

11

하이탤로 여행을 떠나자! 상담소 · 열린가족 이야기 한마당

있는 자동차의 경적소리는 1때데시벨 , 일상적인 말소리는 50데시벨이

가 왔다’는 확성기 소리, 세상 사람 모두가 한 가지 종교를 가져야 된

사회주부가 원하는 방송은 ••

정보화광장 @.PC통신

수 있는 음량은 10데시벨이고 가까운 거리에

그런데 우리 생활을 가만히 보면 귀를 괴롭히는 소리가 한둘이 아닙

평등한 성(性)이 우주의 이치 모니터위원회 · 올해의 맑은방송

저는 우리의 귀가 언제쯤이면 편안해질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의 귀가 간신히 들을

라고 합니다. 그리고 90데시벨 이상의 소리를 계속해서 들으면 소음성

전통적 7똑주의 복원의 옴부럼 여성과 한방

지면으

로나마 회원 모두와 인사를 나누게 되어 무척

2

부엌밖 세상풍경 · 북한동포돕기운동

민우회의 이사로 선출된 후 몇개월

이 지났지만 아직 제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는

려|

더블어한걸음씩

1 녕하세요, 민우회원 여러분. 지난 총회

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는 그것을 싸우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고 합니다. 행여 옆사람에게 들릴세라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것이 몸

12

에 밴 그들이고 보면 늘 목청을 드높이는 우리의 언어생활이 말싸움으 로 여겨지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함께 풀어보는 편부모 가족의 문제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그렇게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편부모가정 상담사례

13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소중합니다 회원이야기 • 여성영화 감상문

14

「불」과 「친구들」을 보고 의정활풍보고

@.

최찬애 도봉구 의원

16

쟁휠영풍사업부 • 생산지이야기

18

생산자와 소비자가 힘을 합쳐야 우리땅을 지켜냉니다

19

나들이에 맛있는 생협 먹거리를 준버하세요

2 r함께 가는 여성J

실속없이 큰 소리만 내는 우리의 생활문화가 빚어낸 당연한 결과일지 유아교육 전문가·들은 어릴 때부터 작은 목소리로 교육하라고 충고합 니다. 큰 소리에 길들여진 귀는 작은 목소리에는 이미 무용지물이기 때 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제부터는 ‘속삭이는 문화’를 만들어 봅 시다. 민우회 회원들도 각자 내는 목소리는 작지만 그런 소리가 민우회 로 모아지변 얼마나 큰 힘이 됩니까. 작고 낮은 목소리에 의미를 담아

내는 언어생활을 우리가 먼저 창조합시다. 작은 소리에 귀기울일 줄 아

20 1997년 5월호

높이기로 잘잘못을 가리려는 이들,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에게 알맹이

도모르겠습니다.

지회소식

알림마당

는 생각까지 퍼져있는 것 같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워두고 목청

없는 질문만 던지면서도 훈계조의 호통은 잊지 않는 국회의원들, 모두

15

선진국에서 배운 것, 지역살림에 활용하렵니다

쟁업소식 • 자신있게 권하는 생활재 안내

우리를 정작 짜증스럽게 하는 ‘큰 목소리’ 는 따로 있으니까요. 우리들 은 이미 큰 소리에 익숙해져 있고 오히려 ‘목소리 큰 게 장뺑(?)’ 이라

는 세상이 진정 아름다운 것이니까요. &


부엌밖 세상풍경 • 북한동포돕기운동

북한 얘성들의 고통을 합께 나룹.Á)다!

검 옐 리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사무국장

7 ;1 제비라는 말이 있다. 이는 북한에서 먹을 것을 찾아 이리 저리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을 일걷는 말이다. 어린이들이

*

학교에도 가지 않고 들로 산으로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남자 고 여자고 할 것 없이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열차로 몰려들

굶주림에

고, 심지어 나무껍질과 뿌리까지 끓여 먹는 북한 식량난의 현

떨고있는

실을 고스란히 담은 말이다.

북한의어린이들과

북한 어린이들은 영양부족 때문에 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

여성들

여 결핵이나 유행병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으며, 여섯 살 난

아이가 세 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을 만큼 발육상태도 부실하 다. 세계식량계획의 발표에 의하면 북한 어린이들의 평균영양 섭취량은 권장량의 38 ~ 50% 에 불과하다. 이미 북한당국도 134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죽었다고 공식발표한 바 있다. 처참한 굶주림과 그로 인한 。싸(觀)의 두려움이 깊어질수

록 중국의 조선족 사이에서는 악성루머가 넓게 퍼져가고 있다.

‘어린이를 잡아 먹었다’ 먹어서 총살당했다’

사실 북한의 식량난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

1990

년대에 이르러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북한은 경제난에 봉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착하게 되었고 지난 2년간 연이은 홍수로 농업생산량이 대폭

(SBS 97/4) 는 등 차마 입에 담기도 끔찍한

감소되어 경제적 위축이 더욱 심화된 것이다 북한은 지금 단

(MBC 97/4) .

이야기들이다.

순히 먹을 것이 없다는 차원을 지났으며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북한을 방문했던 국제기구와 언론의 발표내용을 종합해 보

면, 현재 북한 주민들은 하루 평균 반공기 정도인 100g의 식량

전체 산업의 약 20% 만이 가동되는 한마디로 총체적인 경제위 기 상황을맞고있다.

을 배급받고 있는데 그나마 이제 중앙의 배급은 거의 중단된

그런데 문제는 북한의 식량난이 북한, 미국, 그리고 우리 정

상태이고 주민 스스로 자급해야만 하는 실정에 이르렀다고 한

부 사이에서 정치적 줄다리기의 매개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 북한의 처녀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1백 2십만원(중국돈

북한에 식량을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 이

1

만2천원)에 중국 농촌이나 유곽지역으로 팔려가는 일도 하고

유로 우리가 보내는 쌀이 군량미로 사용될 수도 있다는 점을

있다. 그런데 그 돈도 인신매매단과 중간브로커들에게 떼이기

지적한다. 그러나 냉철하게 생각해 보자.

마련이니 가족들의 손에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돈은 약 2천원뿐

북한이 국제기구에서 지원받는 식량은 군사용으로 사용하지

이고 이 돈은 쌀 두세 가마 정도를 살 수 있는 액수이다(한겨

않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국제기구는 식량이 일반 주민에게 직

레신문

접 전달되는 과정을 목격하면서 그 투명성을 보장하고 있다.

97/4. SBS 97/4).

현재 북한의 부족한 식 량분에 대한 평가는 2애만톤에서

300

군량미로 전용하고 있다는 증거보다는 오히려 그 투명성을 보

만톤으로 조사자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장하는 증거와 증언이 더 많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 정부가 조

따르면 2천3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 중 40% 에 해당하는 약 1천

건부 북한 식 량지원을 검토한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만 명이 아사 직전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뚜렷한 대책이 없이

무엇이 정치적 이익이며 무엇이 이념의 우월성인가? 남북한

이대로 가면 올 7월에는 식량이 바닥나서 최대 고비를 맞을 것

통일도 북한에 산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겠는가? 인도적

이라고한다.

입장에서 일단은 살려놓고 그 다음에 정치적 이야기를 다시 해

북한 식량뺀 관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먹을 것이 없어 거

도 늦지는 않다. 자식과 남편을 위해서 먹을 것을 양보하였던

지같은 행색으로 길거리를 떠도는 아이들의 초훼하게 마른 모

가난한 시절의 우리 어머니들을 떠올리며 북한 여성들의 먹지

습을 텔레비전으로 볼 때마다, 북한 여성들의 비쩍마른 얼굴

못하는 고통을 생각해 보자. 껴을 먹이지 못하는 그들의 아

곳곳에 패인 배고픔의 고통을 비디오를 통해 마주할 때마다 심

픔을 느껴 보자.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몸까지 팔 수밖에 없는

정이 착잡해진다.

북한 처녀들의 절망을 생각해 보자. 어머니된 마음으로 통하는

어쩌다가 이 지경에까지 왔을까? 왜 우리 민족이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도대체 남북한의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따뜻한 연대 속에 남북간에 꽁꽁 얼어붙었던 갈등과 분열은 녹

이고 화해와 평화의 싹을 퇴울 수 있을 것이다.0>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5월호 3


특집 • 제 1회 사회주부대회

2l셰기 주부, 무엇을 할 것인가

박 진 경 지역사업부차장

여성 해방을 의미하는 색이 물결쳤던 제 1회 사회주부대회 . 대회를 준비하며 진행했던 설문조사의 결과와 함께 대회 곳콧의 표정을 모아보았다

지 난 4월 쟁일, 제 1회 사회주부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

| 날 세종문화회관은 사회주부대회 참가자들의 보라색 · 분

편집자

랑 주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세대협 극복하고 함께 해

준 사회주부들, 참으로 멋진 여성들이다.

홍색 의상과 소품 덕에 모처럼 (7) 화사했다. 대회를 준비하면

21세기는 사회주부가 앞장서서 여성 희망의 시대로 만들어

서 과연 여성해방의 색으로 단장하고 오는 이가 몇이나 있을까

보자는 지하은희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의 격려사. 그동

하여 걱정했었는데, 참가지들 모두가 꽃분홍 옷을 찾는 것이

안 민우회가 주부를 대상으로 벌인 여러 사업에 대해 아낌없는

즐거움이었다고 하니 다행스러웠다.

칭찬을 하고, 사회주부들이 가진 막강한 힘의 발휘가 21세기에

사회를 맡았던 오한숙희님도 대회를 위해 특별히 분홍색 개 량핸을 준비하는 과감한 투자를 하셨으니 지면을 통해서나마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해 참가자들에게 불타는( ? ) 사명감을 심 어주었다.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주제강연을 허신 김박경애(동덕여대 교

올해 사회주부대회의 주제는 ‘21세기 주부, 무엇을 할 것인

수)님은 20여 년 전에 구입하셨다는 보라색 의상을 입고 나와,

캐 였다. 주제강연을 맡았던 김박경애님께서는, 그동안 ‘아줌

옴매 유지의 비결을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마 라는 말 한마디로 기죽고, 마냥 무식하고 무능한 집단으로

조금 일찍 나와서 사회주부 명함도 신청하고, 민우회가 어떤

치부되어 가슴아폈던 주부들의 속을 후련하게 해 주었다 이제

단체인가 하여 「함께가는 여성」을 읽어보기도 하면서 대회장을

는 사회주부들이 당당히 개혁의 중심에 서서 사회와 가정의 문

메운 사회주부들. 그들의 힘찬 환호성으로 제 1회 사회주부대회

제를 적극적으로 들추어내고 꼼꼼히 고쳐나가자는 힘있는 연설

의 막을열었다.

은 21세기를 맞는 주부들에게 기분 좋은 숙제를 준 것같다.

주체적인 모습으로 이웃과 더불어 살기에, 애써 꾸미지 않아

도 향기가 나는 사회주부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인사말을

여성들의 속을 후련하게 해준 샤랍들

했던 이오경숙 상임대표. 우리나라 주부운동의 메카(!)인 민우

민우회는 사회주부대회를 준비하면서 사회주부 1천명을 대상

회의 10년을 맞이하며 사회주부대회를 여는 감회가 남달랐을

으로 설문조사를 벌였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사회주부들이 만

것이다.

나고 싶어하는 사회인사를 조사했는데, 그 결과 방송。1'-+ 저술 활동을 통해 여성들의 입장에서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많

2467 힘을 내!

이 해 그들의 속을 후련하게 해주었던 인물들이 선정되었다.

μ67은 대회 참가자 중 최연소자와 최고령자의 나이를 의미

그 영광 (1)의 주인공은 박완서, 박혜란, 이시형님, 그리고 사회

한다. 주부경력 1년이라는 새내기 주부와 40여 년 경력의 베테

를 맡았던 오숙희님이었다. 대회에 참석해 주신 박혜란, 이시형님에게는 민우회 생협에

서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였고 이어 그분들의 소감도 들어 보았

다. 우선 박최혜란님은 그동안 ‘아저씨’ 들에게 맡겨 놓아 이 지경으로 망쳐진 사회 살림을 우리 아줌마의 가정 살림 솜씨로 다시 살려 보자는, 듣기만 해도 신나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서우정시형(증조부모성까지 넣어서)이라고 본인을 다시 소 개한 이시형박사는 ‘부모성 함께 썩’ 의 실천으로 참가.~}들의 성이 바뀌는 의도를 간파하였는지 재치를 발휘해 증조모의 성 을 소개해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마디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강렬한 주부들의 눈빛에서 이

분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회주부들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으

면 하는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4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5월호


사회주부들의 생생한목소리, 3분발언대

‘녹색환경지킴이’ 들, 생활정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신이

초청인사의 소감에 이어서 이미 사회주부로서 살고 있는 주

경혜님과 ‘바른정치지킴이’들, 시청자를 위한 방송 만들기에

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바로 자회

노력하는 이김주영님과 밝은방송지킴이’ 들, 건강한 가족문화

주부 3분 발언대’ 시간. 여성단체의 활동을 통해 이웃에 대한

를 만들려고 노력승}는 양안해경님과 ‘평등가족지컴이’들, 여성

사랑을 배웠고 새로 깨달은 것을 실천하기 위해 〈홀트아동복지

을 위한 정보문화를 위해 애쓰는 김이현미님과 ‘열린정보지킴

재단〉에서 지체장애 어린이를 돌보고 있다는 정윤정희님.

‘우

이’들 , 그리고 여성이 주인되는 문화를 가꾸는 유윤수용님과

리 집안에 새 것이라고는 없다! 온갖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알

‘여성문화지킴이’들이다. 이들이 그동안 벌인 실천들과 성과가

뜰히 살림을 꾸리고 있으며 자녀교육에 있어 엄마의 사회주부

간단한 소개로 마무리되었지만 민우회의 자랑인 지킴이들의 활

활동보다 훌륭한 교재는 없다’는 이김길랑님. 민우회뿐만 아니

동이 어디 가겠는가.

라 학교운영위원회, 부녀회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는 이지경란님. 더 많은 사회주부의 참여가 있다면 더욱 즐거

사회주부가 뽑은 맑은방송은…

울 거라는 바람을 덧붙이셨다.

이어진 순서는 사회주부가 뽑은 ‘올해의 맑은방송상’ 시상이

또한 대학가에서 사업을 하면서 사회민주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사회단체의 참여를 시작한 문최선경님은 오랜 사 회주부 경력 만큼이나 연설솜씨도 대단하였다. 〈가족과 성 상담소〉의 상담원 대표를 맡으 셨다는 서박은숙님은 맡은 책임을 다하 기 위해서인지 주최측의 의도에 전 혀 맞지 않게 (?) 상담소 홍보로 발

다. 이 상은 주부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 조사를 실시하여 베스 트 10을 선정한 후, 맑은방송지킴이들의 모니터작업을 거쳐 심사위원회의 심사로 선정하였다. 수상작은

KBSITV

r일요스페셜」과

진 2580J 이다

MBC

r시사매거

r일요스페셜」은 유익한 내

용과 성실한 제작으로 방송문화 발전 에 기여한 점을 인정하였는데 특히

언 시간을 활용하였다. 하지만

주말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꿋꿋하

서박은숙님 뒤에는 양안해경 소

게 버티고 있다는 박복용PD는 수

장님이 밤새 재봉틀을 돌려가

상소감으로 ‘좋은’

며 만들었다는 분홍색 손수건

니라 ‘좋아승}는’ 프로가 되었으

을 집단적으로 흔들어댄 막강

면 한다는 말을 하였다 r시사매

한 상담원들이 버티고 있으니

거진 2580J 은 여성문제를 사회문

어찌 할도리가없었다.

제화하는 데 공헌한 점을 인정하 여 수상하였다.

그동안 주부풍물패 〈단비 〉에

맑은방송상을 선정하며 가장 아

서 장구를 메고 우리의 홍을 돋 구어 주셨던 문이화령님은 언제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에까지 가

쉬웠던 점은 주부의 삶을 제대로 그리면서 그들의 심정을 대변해주는

} 없다는 점이다. 맑은방송상

입하셨는지 북한의 참상을 이야기하 며 북한 어린이와 여성 돕기 운동에 동

참하자는 호소를 하여 북한 돕기 모금에 톡 톡한 기여를 해 주셨다. 마지막으로 ‘코딱지 후

프로만이 아

상에 주부들의 방송에 대한 바람이 담겨 있음을 상받은 분들뿐 아니라 전체 방송관계 자들이 알아주었으면 .. .

비며 자료를 접어 구두 주걱으로 사용하는’ 의원들의 한심

한 태도에 정치야말로 여성들이 많이 나서야 한다는 지상과제

삐}로 이런 사렴이 사회주부

를 발견한 차조은주님은 너무도 생생한 표현을 해 장내를 폭소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올해의 사회주부상’ 시상식이었다. 첫

의 도가니로만들었다.

번째 대회이니만큼 사회주부장은 대회의 취지와 내용을 알리는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이라는 장소의 긴장감과 시간의 제약

가장 좋은 홍보물이다. 사회주부가 무엇인지 아직도 아리송한

때문에 약간은 어색하고 쑥스러운 듯 했지만 자신의 삶과 활동

많은 이들에게 ‘이런 사람이 사회주부다 라며 내세울 수 있는

에 무한한 만족과 보람을 찾고 있는 사회주부들의 건강한 이야

여성이 올해의 사회주부상을 받았다. 주인공은 바로 노원구 상

기들은 참석자 모두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전달하기에 충분하

계동에 사는 임김정애님이다.

였다.

여러 단체에서 추천한 수많은 후보들을 제치고 선정된 임김 정애님은 평범한 주부로서 자신이 서있는 장에서 할 수 있는

민우회의 자랑 지킴이 활동

일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실천하며

이미 사회주부들의 활동이 여러 부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용기 있는 실천을 벌여나가고 있다.

정당한 권리의 확보를 위한

데, 더많은 사회주부의 참여를 기다리는 활동과 그 활동의 주

사회주부의 모범으로 선정된 초대수상자인 임김정애님은 주

체들을 소개하였다. 바로 환경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이조성미

공아파트를 분양 받아 이사온 이래 법무사를 상대로 등기비용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5월호 5


첫째, 사회주부는 자신을 돌보고 가꾸며 살림의 주체로서 가족간의 사랑과 협동을 통해 민주가정을 꾸린다.

둘째, 사회주부는 배타적인 모성애, 이기적인 가족애어써 벗어나 사회전체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진정한 인간교육 · 깨끗한 자연환경을 위해 노력한다. 셋째, 사회주부는 자신의 능력과 취행11 따라 나라의 민주화. 평등화에 기여하는 시민운동에 적극 동참한다. 넷째, 사회주부는 생활 속에 뿌리내리는 민주정치의 주역으로 적극 참여한다.

다섯째, 사회주부는 직장과 가정에서 여성이 겪는 온갖 차별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 법과 제도의 개선을 위한 활휠11 앞장선다.

과다 추징을 항의하여 상계통 12단지 전세대에

리는 1천3백만 주부들이 성

게 환불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공동면적의 평

실하게 살아온 삶에 대한

수를 적게 분양한 주택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였

해 5억원 상당의 보상을 받아 입주자들에게 나

다. 또한 다음은 나다!’ 라

누어 주었다. 이 활동은 지역의원들과 함께 진

고 벼르고 있는 내년, 내후

행해, 상계동내 다른 주공아파트의 주민들에게

년 사회주부상 후보들의 야

도 혜택이 돌아가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한

무진 다짐도 느낄 수 있었

다. 꽃다발 들고 축하하러 온 노원구 남성의원

다.

이 기뻐하는 모습에서

이제 당당한 사회주부 로나서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 과를 확인할 수 있었

마지막으로 사회주부 선언문이 유이경희님의

다.

임김정애님은 또한

차분한 목소리로 낭독되면서 ‘21세기주부, 무엇

아파트 주민들의 추천

을 할 것인캐 의 해답이 구해진 셈이다

을 받아동대표가 되었

첫째, 사회주부는 자신을 돌보고 가꾸며 살림

으나 아파트 관리법령

의 주체로서 가족간의 사랑과 협동을 통해 민주

에 의하면 ‘불법’ 동대

가정을꾸린다.

표라는 것을 알았다.

둘째, 사회주부는 배타적인 모성애, 이기적인

이에 동대표의 자격이

가족애에서 벗어나 사회전체

세대주(결국은 남성)로

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진정

제한된 법을 개정하였

한 인간교육 · 깨끗한 자연환

고 결국 여성 최초의 동대표 회장

경을위해 노력한다

이 되었다. 이는 곧 생활 속에서

셋째, 사회주부는 자신의

여성의 지위향상을 일궈낸 것이

능력과 취향에 따라 나라의

다. 동대표회장까지 하는 바쁜 생

민주화. 평등화에 기여하는

활에도 중환자실에서 자원봉사활

시민운동에 적극 동참한다.

동을 하고 있으니, 올해의 사회주

넷째, 사회주부는 생활 속

부상 선정기준 3가지, 즉 ‘특별한

에 뿌리내리는 민주정치의

능력이 있거나 전문성을 갖추고

주역으로적극침여한다

있지 않을지라도 일반주부로서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여성’,

다섯째, 사회주부는 직장과 가정에서 여성이 겪는 온갖 차별

‘여성의 지위횡냉에 기여하는 여성’ , ‘불우한 이웃이나 사회에

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 법과 제도의 개선을 위한 활동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여성’ 모두를 두루 갖추고 있는 것

앞장선다

이다.

능동적으로 21세기를 맞이할 사회주부들의 당찬 다짐에 이어 서 주부가수 안노혜경님의 신나는 노래 공연이 시작되었다.

명범한 주부에게 엄청난 힘이

‘일이 필요해’ , ‘내말 좀 들어봐요 , 그리고 음반제작 후 처음

임김정애님이 민우회 동북지회에 가입한 지는 얼마 안되었지

선보이는 곡이라는 ‘힘모아 힘을 줘 . 큰 목소리로 노래를 함

만 동북지회의 추천으로 선정되었다. 민우회 창립 이래 가장

께 부르면서 제 1회 사회주부대회의 막을 내렸다. 세종문화회관

무리하게 건 어마어마한(?) 상금. 임김정애님은 이 상금을 좋

에 모였던 2백여 명의 사회주부가 민우회의 새로운 로고처럼

은 일에 쓰겠다고 하였으니 상금의 향방 또한 궁금해진다.

물결되어 번져 나가 내년의 제 2회 사회주부대회는 여의도광장

올해의 사회주부상 수상자에게 보내준 애정어린 힘찬 박수소

6

r,합깨 가는 여성J 1997년 5월호

에서 개최하면 어떨까

&


설문조사결과

사회추부ξl 빨1f온 이렇습니다 여 성의 λ택참여에 대한 욕구와 필요성이 높。찌면서 뮤

1

의 역할이 사회적으로 중시되고 있다. 실제로 주부의 역

할은 어느 정도로 평가되고 있는지

‘스스로 결정한다’는 응답이 82.8%로 나와 남편의 결정에 따 라서 투표를 해온 주부들의 선거 행태가 달라졌음을 알 수 있

사회적 활동에 대한 주부

었다. 특히 ‘자녀혼수비용은 최소경비로 한다’ 에 응답자의 대

의 의식은 어떤지를 사회주부대회를 준비하면서 함께 알아 보

다수가 찬성히여 주부들이 과소비의 주범이 아님을 밝혔고, 남

았다

편의 여자친구나 자신의 남자친구를 모두 반대하여 ‘애인 선드

설문조사는 주로 민우회 회원 및 복지관 수강생들과 수도권 지역의 일반주부들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하였다.

응답자의 일반적인 특징은 그들 중 대부분이 30-40대의 전 업주부들이며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가 68%를 차지하고 있다는

롬’ 은 결국 방송이나 사회가 조장한 것임도 보여 주었다. 그외 장남과 시집간 여동생이 동일한 재산상속권이 있다고 뼈 주 부들이 남녀평등을 추구하고 있으며 사회정의나 공동체 실현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것이다 사회적으로 주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주부가 느끼는

상태는 그저 그렇다 (55.6%) 가 가장 많았고 무시한다 (28.8%) 고도 응답히여 주부를 보는 사회의 시각이 좋지 않았음을 알

주부들을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머물게 하고

수 있다. 또한 주부를 무시하는 말 중 ‘집에서 놀면서 (26 . 5%)’

사회에 눈톨릴 기회와 여유는 주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와 ‘부엌데기 (22 . 2%)’를 많이 들었는데 모든 가치와 능력이 돈으로 평가되는 사회에서 무보수인 주부의 역할을 말로는 소

중하다고 승찌만 실제로는 무시하는 사회적 시각이 드러난 것

틈틈이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개발해 재취업에 나서거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깨끗한 자연을 가꾸기 위한

환경운동, 지방자치제의 정칙를 위한 활동 등을 통해

이다.

방송에서 그려지는 주부의 모습과 내용들이 전반적으로 불만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주부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족스럽다고 응답하여 주부를 겨냥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주부가

원치 않은 내용을 방송함으로써 전파낭비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부를 표현하는 긍정적인 의미의 용어를 물었는데 많은 수

주로 관심가는 사회활동분야로 교육개선운동 (25.0%) 을 들고

가 가사경영인을 꼽았다. 그러나 주부를 좀더 제대로 표현할

있어 사교육비와 비인간적인 자녀교육에 대한 걱정이 많음을

수 있는 용어의 발굴 및 창조가 요구된다.

알 수 있다. 이를 보면 치맛바람’ 이나 내아이만이 최고’ 라는

전업주부에게만 주부역할에 대한 만족도를 물어보았는데 대

주부들의 의식에서 지금의 교육문제가 야기되었다는 시각에도

체로 만족(45.7%) 하는 응답자가 많았고, 그 이유로는 ‘가족을

문제가 있다. 어쨌든 기회가 된다면 주부들은 그들의 손으로

보살피는 것에 보람을 느끼므로’ (45.3%) 라고 응답했다. 반면

자녀들을 비인간적 교육환경에서 구해낼 것이다.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로는

‘요원한 자아실현, 성취감 부족’

(37.9%) 을 들었다.

부업이나 취업을 원하는 주부들이 응답자의 62 .4%로 매우

이번 조사에서 벌벼진 바대로 주부들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 는 주체가 되파 하지만 주부에 대해 곱지 않은 사회 시선이

그들을 주녹들게 하고 있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원하는 직종으로는 전문직 (43.5%) 이나

주부가 가지고 있는 자기성취 욕구는 외면한 채 남편 혹은

자영업 (24.1%)을 대답해 실제로 여성의 취업이 주로 이루어지

자녀를 통한 대리만족만을 강조하며 주부들을 가정이라는 울타

는 판매 · 서비스 직종과는 괴리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경제활

리에 머물게 하고 사회에 눈돌릴 기회와 여유는 주지 않고 있

동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자녀양육이 걱정되어서 (2 1. 5%)’ 와 이

는것이다.

중부담으로 인한 시간적인 제약(1 8.5%)을 들고 있는데, 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실 속에서도 틈틈이 자신의 능력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해 양육 및 가사노동의 사회적 부담이 반

을 스스로 개발해 재취업에 나서거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

드시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 주는 것이다.

동, 깨끗한 자연을 가꾸기 위한 환경운동, 지방자치제의 정착

우리 사회가 현재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부정부패방지

을 위한 활동 등을 통해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주부들이 꾸준

(30.3%) 를 꼽고 있어 ‘주부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주부에

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검증된 주부들의 건강한

대한 사회의 부정적 통념을 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거 때

의식은 이제 자회주부되기’ 운동의 큰 힘이 될 것이다

&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5월호 7


문획머당 • 신(新)현모양처론

천통적 71촉추Ol 복뭔의 몸부렴

섬 진 경 〈한국여성연구회〉 최근 출간된 이문열의 「선탬이 화제가 되고 있다. <효택여성

로 연재를 중단하고 서둘러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작가가

연구회〉 심진경님의 글을 통해 새롭게 대두되는 현모양처론을 따

작가의 말’ 에서

져보자편집자

니즘 을 비판했다고 λ똑을 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

쩌속하게 이해되고 천박하게 추구되는 페미

의 각 장 앞머리에서 장황하게 논설하고 있는 현대 여성(미혼,

o성은 7얘으로 돌아가라는 목소리가 높。찌고 있다 명퇴

1

니 조퇴니 하여 쓰러진 아버지를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목소리 또한 높다

r가족」이라는 노래가 인기를 얻고, 김정현

기혼, 어머니, 할머니 모두)에 대한 경고 반, 충고 반의 설교는 남성 중심을 넘어 여성 억압의 논리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보인다.

‘아버지 신드롬’ 을 일으

이 소설은 조선 왕조 선조 연간에 태어나 숙종 연간에 이 세

키고 있다. 얼마 전까지 방송되던 TV의 가전제품 광고시리즈

상을 떠난 정부인 장씨의 영혼이 깨어나 자기 성취 때문에 가

중 하나인 ‘신(新)현모양처론’ 은 남편의 지갑을 두둑하게 채워

정을 돌보지 않는 현대 여성에게 자신의 80평생 삶을

의 「아버지 」가 60만부 이상 팔리면서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주면서 남편 기를 살려주고. 9시 퇴근에 맞춰

소설에서 제시하고 있는 올바른 여성상은 가정 내

깔끔하게 집안을 정돈하며 이후의 자기 정돈

시간을 갖는 세련된 주부상을 제시하면서, 가

적인 존재로서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는 때0년이라

정에서 남편 뒷바라지를 하며 지내는 여성의 모

는 시간적 거리를 무시하고 조선조 여성에게 과 (過)부여된 조건을 현대의 여성에게 그대로 부여

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역설(力說)한다.

하려는 여성 억압적인 논의라고 할 수 있다

왜 가족 중심의 이데올로기가, 그 중에서도 특

히 현모챔 이데올로기가 최근 들어 새롭게 부각

논의의 대상이 여성이건 남성이건 간에 이러한

되는 것일까? 요즘 πI드라마를 보면 소설 「아버

논의는 시 · 공간적 상황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지」에서처럼 명퇴나 조퇴로 인해 어려워진 가정 경

조건과 정황을 벗어나서 이루어질 수는 없을 것

제를 말 그대로 현모양처’ 의 지혜로 극복하는 내용

이다. 따라서 때0년 전 양반 가문의 맏며느리

이 많다. 이러한 신현모양처는 이전의 현모양처와는

였던 한 여인의 일대기가 오늘날 여성에게 삶

달리 집안에서 살림만 하는 것이 아

의 한 전형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

니라, 일선에서 물러난 남편의 기를

을지는의문이다.

죽이지 않으면서도 가정 경제를 살

현대여성에 대한

리는 지혜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경고 반, 충고 반의 설교는

지혜를 요구하는 이면에는 국가 경 제의 위기를 가정 경제 차원으로 끌

남성중심을 넙어 여성 억압의 논리를

어 내려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제문제를 축소시키려는 의도가 숨

극명하게드러낸다.

조선 시대와 비교해서 사회적 여 건과 여성에 대한 시각이 많이 변화

된 현대 사회는 그 다양함만큼이나 많은 선택이 가능할 것이다. 조선

시대와 같은 자급자족의 농경 사회 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일을 분리함

어있다. 즉 국가 경제 위기의 책임을

으로써 좀 더 효율적으로 사회를 유

'71-:정에서 남편의 기를 살려주지 못

지해나갈 수 있었지만, 현대 사회에

해서’ 라는 이유를 붙여 아내에게 전가시키는 것이다. 궁극적으

서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이러한 남녀 분리의 성역할 분담

로는 무너져버린 부권을 회복시키려는 목적도 깔려 있으니, 신

이 더 이상 사회 유지에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러므로 현대 사

현모양처론은 우리 사회 전반의 보수화와도 매우 밀접한 관련

회에서는 정형화된 부부상이나 여성상보다는 각자의 삶에 적합

을갖는셈이다.

한 다양한 형태의 부부상 혹은 여성상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 바버지는 없

다. 따라서 이문열의 「선택」에서 논의되는 여성상도 여성에 곤£

고 아빠만 있는 부권 상실의 시대’ 에 부권을 회복하려는 이같

한 다양한 문화·담론 중 하나로 받아들여져야 하지 , 이것을 올

은 전통적 가족주의의 복원은 최근 출판된 이문열의 「선택」에

바른 여성상의 입론으로 정형화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어머니 혹은 아내를 가정으로 되돌려 보내고,

서 그 정점을 이루고 있다.

이 소셜은 『세계의 문학』에 연재되다가 여성계의 강한 반발

8 r함께

가는 여성!J 1007년 5월호

그러나 이문열의 이러한 논의를 다양한 담론 중 하나로 받아 들인다고 하더라도, 옳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


을 견지해야 할 것이다. 이문열은 이 소설 전반에 걸쳐 진실

있다. 그리고 이는 변하지 않는 이치이므로, 비록 그 까닭을

한, 그래서 아름다운 인간 관계를 진실한 주종 관계’ 에서 찾

밝힐 수 없더라도 계속해서 따라야할 논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있다.

그러나 유가적 논리에 입각한 이러한 논의가 현대의 인간 관

그는 남녀 관계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러한 논리를 적용시키

계, 특히 남녀 관계를 대변할 수 있을까?

지는 않지만 소설 곳곳에서 이러한 관계를 강조하고 있으며,

「선택」은 개별 작품의 의미를 넘어 , 현대 남성의 가장 극악하

이는 정부인이 남편을 ‘군자 라고 칭하는 것에서 암시된다. 정

게 왜곡된 여성관과 보수주의적 이념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문

부인은 어린 시절 들었던 단계 선생과 관련된 일화 중 자신의

제가 있다. 이는 이문열이라는 작가 개인의 문제는 아니다. 표

핏줄을 죽여가며 주인의 아들을 구해 낸 여종의 충성을 말하면

면적으로는 여성의 대외적 권위가 신장되어 남녀 평등을 넘어

서 ‘진정한 주종 관계란 게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알게 해

여성 중심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섞인 목소

주었다고말한다.

리로 말하지만, 여성에 대한 편견과 왜곡은 여전히 존재하며

여기에서 강조되는 진정한 주종 관계는 ‘군신(君昆)의 관계’

오히려 그 위장된 모습으로 인해 진정한 여성의 모습은 우리에

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즉 신하가 아무리 똑똑하고 잘났어도

게 더욱 혼란스럽게 다가온다. 이럴 때일수록 여성들은 거짓

무능한 임금보다 나라를 더 잘 다스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여성상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에게 알맞는 실제적이면서도 참

러한 주종 관계에 대한 논의는 결국 남녀 관계에도 적용되고

된 여성의 모습을 발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어성과힌방@.성(性)

평륭한성 f性)01 ~추 Ol 이11 고 은 광 순 〈흥명한의원〉 원장

o

양에 관한 이야기는 누구나 상식

있다’며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고무시

감에만 눈이 멀도록 길들여진 남성들은

TT적으로 조금씩 알고 있다. 양(陽)

킨 것은 한의학적으로도 지극히 타당한

유치원생과 초 · 중 ·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 빛, 돌출, 활달함, 기(氣) , 남자, 하

발언이다.

여학생들마저 유린하는 짓을 서슴지 않

늘 등으로 표현된다면 음(陰)은 어두

자연계에서는 2세를 얻기 위해 암컷

움, 패임, 조용함, 혈(血) , 여자, 땅 등

이 수컷으로, 수컷이 암컷으로 변신하

으로흔히 표현된다.

는다.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는 죄악을

저지르고있는것이다.

는 경우도 있다. 환경이 불리하면 눈물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성교의 가장

그런데 음과 양 가운데 어떤 것이 더

겨운 성전환도 한다는 것이다. 사막에

큰 목적은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이다.

중요하고 힘이 있는 것일까? 과거 우리

사는 새는 모처럼의 우기(雨期)를 기다

‘꽃집의 아'7~]’ 가 예쁘고 ‘이정재’ 가

사회는 당연히 양, 남자, 허늘을 우월

려 짝짓기를 함으로써 새끼들이 새로

멋있는 것처럼 이성을 만나기 위한 남

한 것으로 보았다. ‘강히 하늘 같은 남

돋은 초목에서 벌레를 잡아먹을 수 있

녀의 육체는 아름답고 건강하다 그러

편한테 1" 하며 남편이나 시어머니가 한

도록 배려한다. 새 생명을 탄생시키려

나그또한 2세를만들기 위한또다른

여성에게 눈을 부라리는 장면은 지금도

는 자연의 노력은 이토록 집요하다.

미끼이다 새 생명을 잉태하는 기간이

흔히 πI를 통해서 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의 3요소를 생명, 사

개체의 삶에 있어서 육체의 절정이 되

그러나 한의학의 큰 화두인 음과 양

랑, 쾌락으로 본다(나는 이것에 ‘주체’

은 우열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모든

가 더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성행위는 남녀가 서로에게 사

만물은 음양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뿐

짝짓기에 따르는 쾌감은 생명을 보존하

랑을 표현하는 가장 적극적인 수단이

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다.

아니라, 각각의 부분적으로도 음양의

고 싶어하는 우주가 던진 미끼(?)라고

며, 그 결과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니

균형이 잡혀 있어야 건강하고 안정된

볼 수 있다. 우주는, 짝짓기할 때 쾌감

아름다운 것이다. 껴남’ 차별 사회의 정

상태라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의

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게으른 생병체들

치문화적 요소가 제거되고, 쾌락을 위

학에서는 치료방법도 음양의 균형을 맞

이 ~~]의 생산을 소홀히 할 것이라는

한 매매춘이나 인신매매, 성폭력 등을

추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태극기 속의

계산을했으리라

막7] 위한 노력이 활발히 전개될 때, 성

음양도 철저한 접대청 구조를 가지고

그런데 간교한 자본주의 사회의 장사

은 비로소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며 그

있지 않은가. 모택동이 중국혁명 과정

꾼들이 오로지 쾌감만을 부추기는 상품

런 뒤에라야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에서 “여성도 히늘의 절반을 떠받치고

을 만들어 돈을 벌고 있다. 그리고 쾌

바람직한 사회가 이루어질 것이다.&-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5월호 9


모니터위원회 • 올해의 맑은방송

사획주부가 뭔6'1는 빙뺨운 .•

한양순 바른언론을지키는모임 다매체

꽤널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제대로 반

영하는 방송에 대한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다. 아울러 사

그래서 민우회는 사회주부들의 의견을 모아 다음과 같은 내

용으로 「맑은방송을 원하는 사회주부의 제언」을 발표하였다.

회가 나아갈 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올곧은 방송을 바라

는 것이 시청자의 마음이다.

하나, 방송프로그램에 성평등주의적 관점과 내용이 보다 강화

이는 우리 사회에서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고 건강한 삶의 모 습을 확산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전달체가 바로 방송이기 때문

되어야한다.

방송은 모든 사람의 풍요롭고 여유있는 삶을 지횡t하는 내용 을 담아야 한다. 그동안 여성들은 태어나는 순간 아니 그 이전

이다. 지난 4월 28일에 열렸던 제 1회 사회주부대회에서는 「일요스

부터 죽는 날까지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엄청난 차별과

페셜J(KBS lTV) 과 「시사매거진 2580J (MBC) 에 ’ 97 올해의

고통을 받아야만 했다.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 사회는 남녀 성

맑은방송상을 수여하였다. 올해의 맑은방송상은 민우회가 주부

의 차이를 이유로 차별받는 일이 없는 세상이다. 그런 사회의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상위 10개의 프로그램을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방송프로그램에서는 고답적이고 왜곡된

후보로 선정한 후 꼼꼼한 모니터

여성의식을 먼저 없애야 한다.

맑은방송상 심사위원회의 엄

정한 심사를 거쳐 뽑은 것이다. 한편, 심사의 기준은 유익성 , 미래지향성, 인간애 등이었다.

둘, 현재와 갈은 주부 대상의 O 댐드라마는 그 내용을 전면적

즉,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정보가 시청자(특히 주부)들이 세상

으로 수정하거나 폐지하여야 한다. 설문조사 결과 사회주부들이 가장 거부감을 갖는 방송프로그

을 보는 넓은 안목을 키우는 데 이바지하고 있는지, 프로그램

램은 아침드라마였다. 불륜을 소재로 삼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

속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고

적인 여성의 역할과 남성 중심의 가족 문화만을 바람직한 모습

답적이지 않고 진취적인지, 그리고 프로그램의 내용에 인간에

으로 그리고 있는 아침드라마는 올바른 사회 문화를 형성 · 발

대한 사랑, 특히 어린이, 노인 ,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전시키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앞으로 가정의 모습은 보다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는지. 이와 같은 점들에 주목했던

평등한 관계의 민주적인 모습으로 그려져야 한다 그리고 남녀

것이다

간의 성역할도 저마다의 개성이 다른 점을 인식해 보다 다양한

「일요스페셜」의 경우 자녀들과도 마음놓고 시청할 수 있는 유악한 프로그램이며, 홍미있는 주제 한 가지를 택해 진지한 자세로 심도있게 다룬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리고 「시사매거진 2580J 은 이미 그 유익성이 널리 알려져 있고, 최

모습을 담아내야 한다. 즉, 새로운 형태를 갖춘 다양한 가정의

생활상을 균형잡힌 시각에서 방송해야 하는 것이다. 셋,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프로그램의 내용이 보다 유익

하고다양해져야한다.

근 들어 미인대회, 정신대문제, 사회 전반에 걸친 여성의 용모

우리 사회는 주부에게 집에서 가사를 돌보며 묵묵히 희생하

제한 등 여성의 삶콰 관련된 주제를 다룬 점이 크게 인정받았

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암묵적으로 강요한다. 여성, 특히 주

다 다양한 시청자층이 볼 수 있는 시간대인 일요일 밤에 여성

부에 대한 사회의 고정관념은 방송 제작진들에게서도 그대로

문제를 다룸으로써 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

드러난다. 따라서 ‘주부를 위한 정보프로그램들에서 제공되는

장점으로 부각된 것이다.

정보라는 것이 육아, 요리, 패션, 부부관계 등에 한정되는 것

현재 방송에서 보이는 대부분의 여성상은 하루가 다력l 변

이다. 그런데 이런 내용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미

화하는 여성의 역할이나 그들의 진정한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

래를 능동적으로 준비하고자 하는 주부에게는 전혀 걸맞지 않 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방송은 여성이 건강한 사회의식을

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치맛바람을 일으키는 여섰 사치와 낭비만을 일삼는 여성 , 체념과 허무로 가득찬 여성, 맹목적인 희생과 순종에 길들여진 여성…. 방송에서 보여주는 이런 여성의 이미지나 삶의 모습은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려는 여성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은 고사하고 절망감만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여성이 인간다운 삶,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여성을 바라보는 방송의 시각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

lO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5월호

갖는 것을 돕는 한편 그들의 다양한 사회 참여에 기여하는 정 보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올해의 맑은방송을 선정하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껴성’을

내세운 프로그램 .휩l 서도 여성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것 이 많음을 확인했다. 내년의 사회주부대회에서는 일반교양프로

그램도 좋지만 기왕이면 여성프로그램들이 맑은방송으로 선정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éj)e.


정보화굉장 @.pc통신

t1JOl텔로 여l햄을 떼나자!

청은숙 총무 여1 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통신에 접속해서 하이텔을 구경해

대신에 T를 누르고 엔터키를 쳐보세요. 다시 탑 메뉴가 나오

| 보겠습니다. 하이텔에는 어떤 정보가 들어있는지 함께 찾

죠. 처음 하시는 분들은 이것저것 누르다가 원하지 않는 정보 공간에 있을때는 간편하게 T를 눌러서 탑 메뉴로 빠져나온 뒤

아나서봅시다. 먼저 하이텔에 접속을 해야겠군요 .C:16DI 그럼 m와 비밀 번호를 치시구요 (ID가 없는 분들은 hitel로 들어가세요) 자, 하이텔로 들어오셨죠. 그럼 공지사항이 먼저 나오는데 그냥 엔터를 힘껏 쳐보세요.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보

다시 시작하세요. 물론 익숙해지면 어디서든지 원하는 곳으로

이동이 편리해지지만, 아직은 서투르니까요. 탑 메뉴에서 이번에는 홈쇼핑이 되는 9번 메뉴로 이동해보

죠.

GO 명령어는

GOSHOPPING입니다.

통 탑 메뉴라고 하는데요. 이 탑 메뉴만 보면 하이텔에 어떤 정보들을 모아놨는지 금방 아실 수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주분 컴퓨터 .^r동차,백화점,꽃,케이크,주류,식품,도서 , 음반,

가고 싶은 곳의 번호를 누르고 엔터키를 치시면서 이동하면 됩

비디오, 향수,언더웨어,민원서류발급신청 등 거의 모든 종류를

니다.

다 주문하고 집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주 쓰는 명령어들이 있는데 끝에 정리된 도표 안의 내용은 반드시 외우세요.

예약, 여|매 -교통,호텔,티켓,복권,삼성서울병원진료 예약 등 을하실수가있는데요. 홈뱅킹 - 은행/투자신탁, 신용카드 등의 처리를 집에서 하실

수가 있는 서비스인데, 이곳을 이용하기 전에 먼저 거래하는 하이텔

한국PC통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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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게시판 3. 전자우편 4. 대화실 5. 여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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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광고/홍보

9.

홈쇼핑/예약/홈뱅킹

97

여성 프라자

99.

창업/재테크 엑스포

13. 생활/가정 14. 교육/취업 15. 문화/레저 디지털월드

98 ’ 97 상반기

인터넷

증권/금융

습니다. 한번 수고하면 그 다음부터는 집에서 계좌이체, 잔액 조회 등 간단한 은행 일은 다 처리하실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조심하셔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요. 아직까지 우리나

3. 산업/경제

라 정보망이 철저하지 못해서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합니다.

24. CUG (기업통신) 25. E-Hi’rEI)해외 DB 31. 온라인학교 32. 공공정보 33. 열린정부 34. 원로방/꿈동산

그러니까 홈뱅킹 등을 이용하실 때는 비밀번호를 자주 바꿔주

온라인 채용박람회

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잖아요. 다시 탑 메뉴로 가셔서 13번 생활/가정 메뉴까지 들러보세 요.

다음시간에는 하이텔안의 동호회 소개를 하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 여성학통호회와 주부동호회를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아래 표 안에 있는 내용 외우시는 것 잊지마시구요, 시

간이 날 때마다 통신에 접속해보세요. 그럼 하루가 다르게 발

번호/명령 m.GO . PF , ME . MM.SAY. Z , X) ))

하이텔에서는 97번 게시판에 여성프라자를 만들어놓았는데 요. 여성관련 정보들을 모아놓은 곳이니까 먼저 그곳으로 이통

해 보죠 .97번 번호를 치시던지 아니면 면 되는데요. 여성프라자는

은행에 가서 약정서를 쓰셔야만 홈뱅킹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

GO 명령어를 사용하시 (GO WOMANPIAJ 업니다.

여성단체행사 및 소개/여성소모임 소개/여성교양강좌/생활문

전하실 겁니다. ~ 하이텔에서 사용하는 간단한 명령어 모음 명령어

내용

H R GO F

도움말 편지원기 원하는메뉴로직접이동 다음화면으로

화정보/21세기 유망직종 등 다양한 메뉴판이 나오죠. 관심있는

B

이전 화면으로

분야의 번호로 들어가셔서 검색해보시고 나오세요.

P X

상위메뉴로

그럼 다시 탑 메뉴로 가야 되겠는데요. 따라해 보세요. 번호

끝낼때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5월호

11


~담소 • 열린가족 이oPI 핸땀

함께 풀어보는 편부모 가족의 문제

안 혜 성 〈가족과 성 상담소〉 연구부장 나날이 푸르름이 더해짜 7낸데 7댐의 달 5월을 맞이하 고 있다. 가정의 달에는 가족 관련 행사가 풍성하게 진행 되고 이를 통해 우리들은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지한다. 편부 가구의 비율은 1966년 8.9% 에서 1990년

21. 2%

로 증가하고 편모 가구의 비율은 9 1. 1% 에서 78.8%로 감소해 편부의 비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도 「제 4회 열

그리고 편부와 편모의 재혼에 따라 이루어진 복합가구도 점

린가족 이야기 한마당」을 개최한다. 상담소에서는 그동안 평등

점 늘고 있다. 편부모 가구와 복합 가구의 수를 합하면 전체

한 부부관계, 자율적인 부모 · 자녀관계 등 열린 가족문화를 정

가구의

착하기 위해 매년 「열린가족 이야기 한마당」을 개최해왔다.

15%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렇듯 이혼의 증가와 사별로 인해 편부모 가족이 점점 늘어

「제 1회 열린가족 이야기 한마당」에서는 세계 가정의 해를 기

나고 있는 현실에서 편부모 가족 문제는 우리 모두 마음을 합

념하여 부부관계와 부모 자녀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쳐 풀어야 할 중요한 문제가 되고 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현재의 가족실태를 파악하고 평등가족 열린가족의 대안을 모색

관심은 아직까지 일부 저소득층 모자, 부자 가족에 대한 경제

해 보았다. 제 2회에서는 ‘평등한 부부 · 아름다운 성’ 이란 주제

적인 지원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로 부부의 성문제를 집중해서 다루었다. 제 3회 때에는 청소년

이에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는 편부모 가족의 자녀양육과

의 성의식과 성문화를 집중해서 다루었다. 그리고 올해의 「열

홀로서기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대안적인 가족의 모습을 모

린 가족 이야기 한마당」에서는 편부모 가족의 문제를 함께 고

색하는 자리를 마련해는 것이다.

민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5월 10일에 열릴 「제 4회 열린가족 이야기 한마당」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뒤어져 있다. 1부에서는 편부모 가족에 대한 사회

사회의 편견 때문에 고통받는 편부모 가정

적인 편견으로 인한 편부모 가족의 사회적 · 심리적인 어려움에

우리는 가족이라고 하면 보통 부부와 자녀를 떠올린다. 그리

대해서 살펴보고, 전반적인 가족 형태의 변화 속에서 가족에

고 부부와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만을 정상 가족이라 여기고 그

대한 인식과 개념의 변화가 필요함을 확인할 것이다.

와 다른 가족은 비정상적이라거나 결손 가족이라고 단정내린 다. 심지어 부부와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이 줄고 편모 가족이

편부모 가정의 짐을 렬어주려는 다X양한 행1Ât를 마련해

나 편부 가족이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가족이 해체되고 있다는

2부에서는 편부모 가족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대안을 모색

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편부모 가

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선 편부모 가족의 대안적인 모습을

족은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다. 편모나 편부 아

담고 있는 영회를 함께 볼 것이다. 그리고 편부모 가족이 살아

래서 자란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거나 페행청소년이 많다’는

가면서 느끼는 어려움들을 중심으로 대안을 모색해보는 자리를

등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

갖는다. 자녀양육, 홀로서기, 주변의 도움을 받는 방법 등 구

고있다.

체적인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통해 서로에게 도움

그러나 현실을 보면 단독 가구와 편부모 가구가 계속해서 늘

이 될것이다

고 있다. 특히 이혼의 증가와 더불어 사고나 질병 때문에 배우

3부에서는 그 자리에 참석한 편부모 당사자 및 편부모 가족

자와 사별하여 편모나 편부 가족을 이루는 경우가 점차 늘어가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만들어낼

고 있는 실정이다.1972년에는 혼인 잉쌍 중 1쌍이 이혼했는데,

것이다. 그리고 이 행사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행사

1993년에는 혼인 @상 중 1쌍이 이혼할 정도로 이혼율이 급증했

를 계기로 편부모 가족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저

다. 이혼건수를 살펴보면. 1980년에는 22.980건이었는데.

로돕기 모임’ 을 만드는 것이다.

1990

년에는 45.467건. 1994년에는 65.838건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96년 한국의 사회지표).

앞으로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는 민우회 본부와 더불어 편 부모 가족의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편부모 가족에게 절실히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편부모 가족의 자녀양육과 홀

편부모 가구 수의 중가는 날로 더해

로서기 방법과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은 지침서를 제작할

편부모 7}구는 1966년에 392.0007}구였던 것이 1990년

예정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고 그

889.000가구로 무려 126.8%나 증가했다. 편부모 가구 중에서

에 대한 정책과 사회적인 프로그램들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

편모 가구의 비율은

이라고생각한다.&.

78.8%.

12 r함께 가는 여성 J 1997년 5월호

편부 가구의 비율은 21. 2%를 차


편부모가정상담사례

사렴-ð"t는 D)’음01 ])팡 소중합니다

유 경 희 〈가족과 성 상담소〉 교육부장

-

남편의 외도로 인해 합의이혼을 하였는데 초등학교 1 핸녕

인 콘 Oj-O I자 유독 O뼈t를 찾고있어 마음01 아프고 어찌해

이혼을 했다고 해서 남편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그

-

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그럴 때마다 남편이 원망스럽고,

것을 아이 앞에서 표현한다면 아이들이 마음아픈 것은 물론이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이에게 호빨 내11도 합니다.

는 것은 아이에게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고 엄마의 눈치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아이에게 아빠에 대한 미움을 심어 줄 수 있고 사람에 대한 실망을 가져

결혼 7년째 되던 해 남편의 외도7} 시작되었습니다. 저로서 는 하늘이 무너지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지만 아이들 때문 에 2년동안을 참고 살면서 남편을 설득하여 어떻게든 가정을 꾸려보려 애썼습니다.

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아빠는 사랑하 는 대상일 수 있고, 또 그럴 웰리가 있습니다. 현명한 엄마라면 아이가 따빠와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격려하는 태보를 선택할 것입니다. 아이가 아빠를

그러나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작년에 이혼에 합

자꾸 찾는 것은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 있어서일 테니까요 아

의하고 저는 현재 두아이를 데리고 살고 있습니다. 마음을 다

빠와 함께 살지는 않아도 그 사랑을 간직하고 사는 것은 아이

지면서 노력하고 있지만 아빠의 역할까지 잘하기란 쉽지 않았

가 안정된 마음으로 밝게 자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큰 아이가 유독 아빠를 찾고있어 마

이혼의 사실을 아이에게 솔직히 담담하게 이야기해 주고, 현

음이 아프고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그럴 때마다 남편

재 가족의 상황에 대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

이 원망스럽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이에게 화

다. 아이가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 자녀가 잘 따르

를내기도합니다.

는 사람(이모, 삼촌, 할아버지, 친척, 이웃 등)의 도움을 받는

내가 왜 그럴까 하며 곧 후회를 하지만 그 당시에는 남편에 대한 미운 감정이 아이에게 표현되는 것 같아 괴롭습니다. 어 떻게 하면 마음을 다스려 아이에게 잘 대해 줄 수 있을까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엄마 자신의 상처회복입니다. 자신이 생활에 의욕을 갖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때 아이들도 정서 적으로 빨리 안정될 수 있는 것입니다

C~

이혼을 했다고 5써 남편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까지고

그켓을

OJó I

앞에서 표현한다면 Oj-OI 들01 디범O판 껏은

즉 아이가 엄마를 전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을 때 일상생 활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이고 엄마의 눈치를 보제 될 수 있습니다. 뺨 경우

사랑으로 감싸주고 따뜻이 안아주는 엄마, 어떤 이야기든 함

아이어머1 0뼈애,1 1:벤 미움을 십어 줄 수 있고 사럼에 1:>>한 실망을

께 할 수 있는 편안한 엄마, 시간을 내 아이와 함께 즐길 줄 아

1 1-져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아이들에게 아t바는 사랑하

는 엄마, 좋은 친구를 사뀔 수 있도록 배려하는 엄마, 자신을

는 대상일 수 있고, 또 그럴 권리까 있습니다.

소중히 여기고 아이를 소중히 여기는 엄마. 그런 엄마가 되도 록 애쓴다면 아이는 사랑 속에서 바력l 성장할 수 있을 것입

아직 이훈의 아픔이 많이 남아 있군요. 누구든 전혀 뜻하지

니다.

않은 일을 당했을 때 놀라고 당황스럽지요. 왜 자신에게 이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

일이 생기는 건지 의문스럽고, 그 사실을 믿고 싶지도 않고,

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그리고 아이가 사랑받

화가 나고, 남편이 원망스럽지요. 힘들고 무기력해지기도 하는

고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엄마가 되기 위해 지금부터 하나하

것이 당연합니다

나 점검하고 실천하십시오.

하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가운데 자신이 해야 할

2댄에게 모든 힘’ 이 있음을 항상 기억하면서 ... ~.

일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고 아이들에게도 안정감을 갖게 할 것입니다. 쉽게 회복될 수 없는 큰 상처이지만 자신을 가다듬 고 있는 그대로 받아돌일 수 있어야 가정의 앞날을 위한 준비 도할수있는것입니다. 아이가 아빠를 찾는 것이 속상하고 자신이 부족하여 그런 것

은 아닌가 하는 죄책감도 들겠지요. 따라서 아。1 아빠가 원망

스러울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러한 감정을 아이에게 전달한다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5월효

13


회원이야기 • 여성영화 감상문

「불」과 「첸구톨」플 보고

엄소현 회원

o

리 사회에서는 흔히 주부들이 남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한

T다고 한다. 별것도 아닌 집안 일 하나도 제대로 못하면서

가족 안에서 구성원들 사이의 평등하고 민주적인 구조 확립의 문제는 토론을 계속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겠느냐고 따가운 질책을 보내기도 한다.

또한 이 영화에서는 인도의 전통종교가 너무 희화화된 것이

그런데 정말로 우리 사회의 주부들은 집에서 먹고 놀기만 하는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불교와 흰두교의 발상지이고,

것일까?

많은 이들이 오랜 옛날부터 종교의 전통을 내면화시키며 살고

이번에 〈서울여성영화제 〉에 출품된 영화들을 보면서 가슴을

있는 나라 인도. 그 나라의 종교가, 부부간의 욕망마저도 금기

답답하게 옥죄는 일상의 올7꿰에서 꽤럼 벗어난 기분이었

시하고 욕망의 상징인 고환을 제거한 사람을 영웅시하고 성직

다. 눈과 귀를 활짝 열고 세계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본

자로 표현할 만큼 천박하고 단순한 것일까? 나는 인도의 종교

질적인 문제들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으

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불교의 교리를 비추어 볼 때 , 그것이

니 나로서는 큰 수확이었다. 이 신선한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성(聖)과 속(倚)을 명백히 갈라놓고 욕망은 곧 죄악이라는 식

민우회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불 (Fire)J 과 「친구들

의 단순사고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Friends)J 두 펀의 영화를 소개해 본다.

한편 , 남아연방의 인종차별문제를 다룬 「친구들」은 나를 포 함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광주의 민주화

항쟁 . 87년 6월의 시민연대투쟁, 그밖에 독재에 맞서 싸운 민 주화운동을 지켜본 혹은 침여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공감대! 독재와 불평등의 폭압에 처절히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용기와 좌절 , 잔인한 무력 앞에서 힘없이 쓰러지고 혹은 너무 나 장렬하게 몸을 던져 맞서 싸우던 사람들. 세 친구는 서로

다른 계충과 계급을 대표하면서 미묘한 입장의 차이를 보인다. 부르조아 백인 계급의 ‘소피 ’

흑인 하녀 출신 엄마의 도움으

로 선생이 된 흑인 지식인 계급의 ‘토코’ , 인도인과 백인의 혼

혈아이고 중간 계급인 ‘아닝카 . 각자 처지는 다르지만 그들은 먼저 인도 영화 「불」을 보고는 참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작품

결국, 잔인한 무력도발 앞에서 불의에 대항하는 한마음을 일구

이라는 생각을 했다. 카스트제도의 틀에 매인 인도의 가부장적

어낸다. 독재의 탄압이 극성스러울수록 선량한 사람들은 아름

사회 현실 속에서 드러나는 여성문제를 무리 없이 끌고 나간

다운 연대의 꽃을 피우듯.

연출력과 개성이 넘치는 연기력이 놀라웠다.

14

그러나 이 영화의 참재미는 인종차별 정책에 대항하는 투쟁

하지만 문제 해결의 방법이 꼭 동서간의 동성애로 귀결되었

운동의 딱딱하고 생경한 이념성에 있지 않다. 끝없이 동요할

어야 승}는지는 의문이다. 서구 페미니즘 운동의 한 지류가 이

수밖에 없는 약한 인간들이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끝내 강한

성과의 사랑을 포기한 동성애의 추구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연대를 이루어내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이고 보편

있긴 하지만 과연 동성애가 여성운동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적인 모습의 자연스러움에 있다.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

있을까? 이는 이 세상 모든 남자가 적이라는 식의 급진적인 여

이념보다 더 강력하게 작용하는 것이 끈끈한 정서적 유대감일

성운동의 논리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요즘 서

것이다. 그리고 특히 이 영화에서는 여성들간의 의리가 원초적

구사회에서 불붙고 있다는 동성애자 인권운동은 그 나름의 사

이고 본능적이며 정서적으로 굳건함을 너무도 잘 보여주었다.

회적 배경과 이유를 가지고 탄생된 것, 즉 가족 구성원이 파편

나는 이 영화들을 보면서 세계의 여성들이 갖고 있는 여성문

화되고 끈끈한 가족애가 상실된 사회 구조 속에서 파생된 사회

제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는

현상의 하나로 보여진다.

데,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이 여성문제의 보편성이라

여성운동에 있어서의 통성애 문제 역시 가족의 개념과 의미

면 각 나라의 민족적 특성에서 기인하는 문제가 특수성이다.

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서 그 비중이 달라질 것이다. 그러

여성의 지위향상이 남성의 소외와 억압을 초래하거나 자녀의

나 나의 좁은 소견으로는 인간이 존재하며 그 생활을 이어가는

불행을 야기해서는 안될 것이다. 여성운동은 결국 인류 전체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족의 개념이 깨어질 수는 없다. 다만

평등과 평화를 바라는 것이니까.&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5월호


의정활풍보고@. 최찬애 도밝 의원

선진국어l서배운것, 지역살렴예 활용빡렵니q 김 정 민 「함께가는 여성」 편집간사 ι깨외연수중에 골프를 하거나 도박에 빠져 외화를 낭비하는

애 공직자들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신문지상에 오르내린다 그래서인지 이제 공무원 혹은 의원들이 해외에 나갔다고 하면 ‘놀러’ 갔겠거니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얼마 전 도봉구의회 최찬애 의원을 비롯한 30대의 젊 은 의원들 여남은 명이 모여 ‘공부하는’ 해외연수를 다녀와 신

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에 최찬애 의원을 만나 연수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바른 의정 을 위한 젊은 의원 모임 〉이라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이름의 모임을 지난 95년 지방의회 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꾸려 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 모임에는 역시 민우회 출신 의원인 김

으로 기꾸며 환경운동에 앞장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번 연수에서는 여성정책 및 사회복지제도와 관련된

은경 의원과 유송화 의원도 속해 있다.

대부분 8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모래시계 세대인 이 의원들

좋은 사례도 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예로 우선 녹색당은

은 의정활동 초기부터 각자 자신이 속한 의회의 현안들을 들고

여성에게 의석의 50%를 할당하고 있으며, 여성의원들의 활동

나와 함께 토론했으며 중요한 사안에 대해 공동대처활동을 펴기

을 지원하기 위해 남성자원봉사자들이 탁아를 맡기도 한다는

도 했다. 참고로 〈바른 의정을 위한... )에는 강북구 · 노원구 · 도

것이다. 녹색당은 1981년부터 의회에 진출하기 시작했는데 형

봉구 · 성북구의 의원들이 속해 있는데, 이번 「선진지방자치체험

식주의를 싫어해 넥타이를 안 매고, 동물보호를 위해 가죽옷을

연수」 에는 뜻을 같이하는 과천시의회 의원들도 참여했다.

입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일본에서는 자원봉사적립

그동안 의원들이 연수가 아닌 관광을 하며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많았기에 〈바른 의정을 위한.. ->은 일정이 빡빡하더라도

제가 있어서 자원봉사를 많이 한 사람은 노후에 그만큼 혜택을 입도록하고있다.

선진국의 지방자치제를 배울 수 있는 기획을 생각하게 된 것이

바쁜 일정 속에서 배운 점이 많았는데 한편으로는 이쉬움이

다. 독일 , 스위스, 이태리 , 프랑스, 일본 등을 방문한 이번 연

남는다고 한다. ‘해외로 나가는 사람은 늘어만 가는데 이들의

수는 〈지방자치실무연구소〉 해외연수사업단의 기획으로 3월

유익한 해외여행을 돕는 제도적 뒷받침은 전혀 없습니다. 또한

17

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었다.

우리 지역구에 적용하고 싶은 제도가 있어도 아직 요원한 지방

최찬애 의원에게 연수중 인상깊었던 일을 묻자 이렇게 답했

자치단체의 자립, 관행만 따르려는 공무원들의 경직된 자세,

다. “베를린시 의회에서 녹색당 의원들과 간담회를 할 때였습

좋은 제안을 쉽게 받아주지 않는 의회 분위기 등을 생각하면

니다. 낮이기는 해도 어두침침했는데 불을 켜지 않더군요. 그

기슴이 답답해집니다

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에너지 절약을 위해 낮에는 불을 켜지

연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평소 여성의원으로서의

않고 대신 건물의 천장을 통한 자연채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어려움은 없었는지를 물었는데, ‘젊은 여성’ 에게 다소곳하기만

다는 것이었습니다. 관공서뿐 아니라 고급 호텔에서도 웬만한

을 바라는 사람들의 인식, 술좌석에서 나누는 중요한 이야기를

온도에는 절대 냉 · 난방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자전

들을 수 없는 정보력의 한계 등을 꼽았다. 하지만 여성이라서

거도로가 거의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고 거리의 네온 불빛도 서

좋은 점도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지역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의

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적었는데 이 모든 것이 에너지

7 , 80%가 주부이기 때문이다.

도 절약하고 환경도 보호하려는 그들의 노력이지요

마지막으로 최찬애 의원은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할 때 , 휴

선진국에서 보고 느낀 환경사랑의 실천사례는 그뿐이 아니라

일은커녕 밥먹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정신을 못차랬는데 이

고 한다. 우선, 독일에서는 건물을 지을 때 우선적으로 ‘건축폐

제는 조금이나마 안정을 찾았습니다 욕심을 부려 민우회에 바

기물활용계획서’ 를 행정당국에 제출해야 하고 이것이 통과되어

라는 점을 말하자면 보다 많은 여성의원 후보를 발굴해 달라는

야만 그 다음 일을 진행할 수 있다. 일본의 동경도는 10만 평에

것입니다. 우선은 여성의원의 수가 늘고 그들이 힘을 뭉쳐야

이르는 골프장 부지를 사들여 깨끗한 자연환경에서만 볼 수 있

의회살림도 잘되고 나라살림도 잘될 것이라고 봅니다 ”라는 말

다는 개똥벌레를 번식시켜서 。감f에 반닷불을 볼 수 있는 공원

을남겼다.&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5월호

15


지회소식

고양여성민우회 ft

0344)91 9- 1195

동북 지회 ft

1 [

고민을함께나누면 어려움이풀리겠지요

민우어성학교를 마치고… 고양여성민우회의 지회소식은 「민우여 성학교」를 통해 새로이 회원으로 가입한 후곡마을 번현숙님의 글을 실어봅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 모두 초심(初L-)으로 돌아 가볼까요? <

즘 신문의 기사를 읽노라면 마치 도

고-미노 게임을 보고 있는 것같다. 믿

999-9221

해결해야 한다고 하신 유경희님 . 잘못된

쉬 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희 지회

교육현실을 대안 없이 탓하기만 하거나

~ 에서는 올해에도 4월 .5월에 공동체

잘못된 타성에 젖어 성적과 결과 위주의

간담회를실시합니다.

교육만 강조하지는 말자, 정보화 시대에

현재 생협의 공동체 활동에 대한 여러

걸맞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창의성 · 인

고민이 있는 것이 사실업니다. 그 중 대

간성 중심의 교육을 공동체 삶 속에서 가

표적인 것이 양적으로는 생협회원이 늘어

꾸어 주자고 강조하시던 김영진님 .

났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매출액과 이용률

처음에는 바빠서 다 침여하지 못할 것

이 줄어드는 원인이 무엇일까 하는 것입

고 있던 그 무엇이 연속적으로 무너지고

같았는데 첫강의를 듣고 보니 너무 좋아

니다 그 원인에 대해서 고민하며 생협위

있는 도덕성 부재의 시대에 나와 내 아

서 모든 강의를 다 들었고

r민우여성학

원회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이, 내 가정만이라도 바로 서 있을 수는

교」를 마친 후 옴은 비록 피곤하여 입 안

매출액과 이용률이 줄어드는 원인에 대

없을까? 하지만 과연 나만 바로 선다고

이 헐고 감기까지 앓았지만 정신은 내 편

해서 생협위원들이 생각핸 고민과 직접

해서 내 가정이 이 사회 속에서 온전할

견과 오만의 껍질을 조금이나마 벗은 듯

생협활동을 하면서 회원들이 느끼게 되는

수 있을까? 인간은 크든 적든 많은 관계

하여 개운해졌다.

어려움을 좀더 자세히 알고 함께 풀어나

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회적 통물인데

아직 남아 있는 보기 싫은 나의 껍질은

가기 위한 자리가 바로 공동체 간담회이

내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아는

내 자신의 문제를 모든 여성의 문제 속에

겠지요. 시간이 없더라도 꼭 한 번 침여

분이 「민우여성학교」를 나에게 추천해 주

서 인식하고, 현재의 작은 나의 행복을

를해 보세요.

셨고 「민우여성학교」를 통해 내 고민의

더 큰 우리의 행복으로 만들기 위해서 내

유기 농산물을 재료로 한 환경요리를

실타래는 조금씩 풀려나갔다.

가 아닌 우리로 침어승}는 작은 노력을 할

만들어 보면서 공동체 이용의 어려움을

때 깨어 버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시어머니와 친모녀처럼 지내고 싶다는 환상을 깨고, 다른 성을 가진 남이라는

그리고 나의 작은 노력을 민우회가 크

또 한 가지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 4월

사실을 인정한 뒤에 진정한 인간적 관계

게 키워 줄 수 있다는 확신도 갖게 되었

12일에 「서울 유적지 탐방교실」이 첫번째

를 맺으려 노력하라시던 구훈모님의 강

다. 아직 잠자고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견학을다녀왔습니다.

남편은 가부장적 사회에서 잘못 교육

진심으로 권하고 싶다. 함께 참여하자고.

된 미숙한(?) 인간이니 남편도 이 사회의

내 아이와 내 가정만의 발전으로는 결

희생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자, 우리 여

코 사회가 변화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

‘4.19의 뜨거운 함성을 찾아 라는 주 제로

4.19

기념묘역과 옹기박물관을 방

문했답니다.

성들이 깨어 남편을 온전한 인간으로 교

야 한다.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이 날 채경숙 선생님의 강의는 아이들

육뼈 서로 디덤돌이 되어 주자는 말씀

는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작은 노력이 꼭

에게 바른 역사의식을 심어 주는 데 큰

을 하신 윤양헌님. 상처가 났을 때 감추

필요하다는 것을 빨리 알아야 한다.

도움이 되었답니다.

고 덮어서 점점 굶。}7}는 고름을 만들지

말고 과감히 환부를 째고 치료해서 딱정 이를 지게 하는 것이 좋은 것처럼 성 (性) 에 관한 문제도 솔직하고 따뜻한 대화로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바로 보

는 눈을 가질 수 있을 테니까

변현숙 회원

제대로 된 주제로 인해 아이들에게 유

익했던 것도 좋았지만 엄마로서 느끼는

감회도 소중했습니다. 살림하다 보면 어 디 그렇게 소풍하듯 여유있게 걸어 볼 시

간이 있나요?

부족한 듯한 간식을 이쉬워하며 서로 나누어서 맛있게 먹은 것도 모처럼의 즐

거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데 목 필요 한 인내심과 자기조절능력을 키우는 데에 도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5월에도 회원 여러분의 참여가 이어지 동북지회의

「서울 유적지 팀빙교&에서…

16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5월호

길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김종현 지회운영위원


남서 지회

| 성남여성민우회 ftO짧)711-9710 I

ft 643-1253

다양한 민우회의 활동에 직접 침뼈뼈 보제요

쟁활공동체를 가꾸는 노력

지 난 해 7않부터 시작했던 목동。따

우리 지역의 생쓰레기를 받고 있는 넓

| 트 11 , 13단지의 음식물생쓰레기수

은들 마을의 일손 돕기에도 다녀왔습니

~l...!. 3년 6개월, 낯선 흙 속에 뿌리를 내

다. 환경요리강좌는 최윤선님의 요리솜씨

리고 자리잡은 나무들처럼

덕에 잘 진행되었고, 양천구에서 실시하

회’ 라는 이름에 걸맞게 성장했는지를 다

거작업은 현재

10,

12단지로 확대하였습

니다.

r'Y

l 우회가 분당에 자리잡은 지도 벌써 ‘성남여성민우

또한 저희 지역에 있는 유일한 산인 능

는 행사의 쓰레기 재활용 분야에 민우회

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수적으로

골산에 구로구청에서 개인에게 테니스장

가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생쓰레기수거에

는 많은 증가를 보여 일반 주부들 사이에

건설을 허 7빼 산을 마구 파헤친 것은 알

관한 이야기들과 환경운동에 대한 이야기

민우회가 알려지고 생협 이용자의 수가

고 계시지요? 지회에서는 이 능골산을 살

를 양천구 주민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활동의 내용 변

리기 위한 대책위의 활동인 구로구청 앞

발표할 기회가 되었지요.

에서는 아직까지도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시위에 참여했답니다

이 대책위의 활동

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랍니다.

4월 23일에는 어머니 학습 집중 훈련 이 10주간 있을 예정입니다. 또한 홍성

지난 13 일에는 도당산에서 도당제가

가족 캠프가 4월

열렸는데 도심 속에서는 보기 힘든 색다

진행될 것입니다.

26 ,

27일에 1박 2일로

18일에는 김포 월곡면 갈산리에 있는 마일드 소일이란 퇴비농장을 다녀왔는데

서 한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는

대기업같은

양천 지역 주부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적

조직에서 일하는 전문가가 될 수도 있겠

극적인 참여를 기다립니다.

지만 여성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지

이경란 지회운영위원

음식물생쓰레기 처리에 관한 우리의 애로

사항이 쉽게 해결되지는 못했습니다.

않는 우리 사회 구조 속에서는 지역에서

여러 사회단체에 적을 두고 일하는 것도 X댄의 거점을 확보하는 확실한 방법이

납부 지회 ft 557-1983

|

지난 번 제4기 「민우여성학교」 강좌에 다 이제 전업주부도 사회 속에서 X낸의

늘 새롭고 싱싱한 민우회에서는 구로 .

른행사였습니다.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될 것이라는의미지요. 성남에는 여성 , 교육, 환경, 지방자치,

미래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1 과 들에 흐드러진 꽃의 계절입니다.

된 여러 사회단체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막연한 개념이 구체

서 민우회는 주부들이 모여 자신과 지역

여러분께서도 계절의 향기를

화되었고, 이 다음에 우리가 지금을 되돌

사회 나아가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더 나

만끽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고 계신지

아 볼 때 어떤 모습으후 기억될까를 생각

은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며

요.

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힘을 모아 일을 해 나가는 모임입니다.

xi 회원

주부에 대해 가졌던

그리고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

만발한 꽃만큼이나 우리 남부지회의 활

이제 「민우여성학교」의 후속모임을 구

그동안 생협 활동만을 하시던 회원들께

동 또한 만개하기를 기대해 보며 지냈던

상중에 있습니다. 관심있는 회원님들은

서도 모임에 참여하셔서 서로 얼굴을 맞

4월은 지회 나름대로 꽤 바쁜 한 달이었

연락해 주세요.

대고 따뜻한 가슴 속 이。비도 나누어 보

답니다.

민우회 본부에서도 지금 여러 가지 행

는 。}름다운 5월이 되길 바랍니다.

우선 계획했던 대로 「민우여성학교」를

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알고 계시죠?

제4기 「민우여성학교」는 약간의 적자를

4월 11일부터 2주간 월 · 금요일에 열었

조금씩 마음과 시간을 투차하셔서 이제부

남긴 채 잘( ? ) 마쳤습니다. 그리고 역사공

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 애쓴 만큼 새

터라도 진정한 사회주부로서 참여해 주시

부 소모임은 일본사 공부를 시작했습니

로운 얼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기에 오

면 좋겠네요.

다. 5월의 월례회는 ‘일본 바로 알기’ 에

랜만에 무척이나 힘나는 일이었답니다

참여의 시작은 조금 번거롭고 어색하게

이번 강좌를 통해서 새로 오신 분들이 민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분명 새로운 경험이

우회의 매력을 맘껏 느끼고 활동에 적극

될 것입니다

적으로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한 내용으로 할 예정이고요, 물론 비디

오 모임도 계속하고 있답니다. 회원 여러분,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세

회원 여러분께 진정한 민우회의 주인이

요.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면 환영입니다.

이번 강좌 중에서도 특히 민우회 대표

되어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또한 생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열심히 활동하는

이신 이경숙 선생님의 ‘멋있는 여성, 힘

협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셔서 건강

이길랑 대표님에게도 힘을 보태었으면 좋

있는 주부’ 라는 제목의 사회주부에 대한

하시기를 바랍니다.

겠습니다.

강의가 참 좋았다고들 얘기합니다. 사회

오 혜 영 지회 대표

김현미 지회운영위원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5월호

17


생휠햄통사업부 • 생산지 010 찌

생산자와 소비자가 힘을 합쳐O}

우리뺨을지켜랩니다 윤 금 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r

.1~ 주는 참외와 수박으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내가 살고 있

그러던 중 〈흙살림연구소〉를 알게 되어 지역에 〈흙살림연구

φ 는 대가면은 성주군에서도 참외가 아주 유명한 곳이다.

소〉의 제품들을 소개도 하고 성주군 〈흙살림농업발전연구회〉를

경부선을 타고 김천이나 왜관에서 내려 성주행 버스를 갈아타

꾸려 교육 · 연구 등을 보다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고 가다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비닐하우스 바다(!)를 접하게 된

그 후 성주지역에는 많은 유기농업관련 단체들이 생겨났고

다.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 성주땅에 처음 발을 들여 놓았을 때

아울러 지역농민들의 유기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실천도

에는 끝도 없이 이어지는 비닐하우스가 낯설었고 도대체 이 많

훨씬 대중적으로 전개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유기농산물에 대

은 참외를 누가 다 먹을까 하는 생각에 신기하기도 하였다.

한 정확한 기준과 유통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소

그런데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면 참외 안부를 묻는 것이 일과

비지들이 기대하는 완벽한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농산물을 생

의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이 곳 성주는 하루라도 참외에 관한

산하는 것이 생산자로서는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이야기판에 끼어들기조차 힘든 곳이다.

는 인식이 지배적인 형편이다.

전국 참외 생산량의 절반을 생산하는 이 곳에 살면서 참외 농 사를 짓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올해 비닐하우스 참외재배에서는 아직 시도되지 않던 국산 양봉꿀벌을 이용한 인공수정을 시도하고 있다. 성주군에 서도 극소수의 회원만 이 모험을 시도하였는데 곧 시식회를 가

질 예정이다. 머지않아 비닐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참외에 꿀벌 을 이용한 인공수정법이 대중화될 것이다 그러면 참외를 즐기 는 소비;;\}들은 옛날 노지참외처럼 참외씨가 씹히면서 맛은 더

좋은 참외를 먹고 건강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농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이 어려웅은 단지 생산자인 농민들만의 문제는 아닐 것

이다. 먹을 것이 지천에 널려있고 음식물쓰레기가 곳곳에 쌓여 있는 우리 현실과 달리 북한 동포들은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 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세계 식량 비축량이 세계 인구의 51 일 소비량밖에 남지 않은 현실에서 농약, 방사능으로 오염된

수입농산물조차 먹을 수 없는 끔찍한 날이 우리에게 올 수도 앞으로 노렇게 익을 참외를 돌보는 윤금순님

있다. WTO체제 출범 이후 우리 농업의 생산기반이 급속히 무 너지고있지 않은가.

18

그동안 농민운동을 하며 유기농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지난 해 여름 식용쌀이 수입되어 들어왔을 때 전국의 농민들

우리 부부는 처음 참외농사를 지으면서 갈등에 빠졌다. 당시

은 식용짤이 하역되는 항구마다 모여 소형배를 타고 해상시위

참외농사에는 생장촉진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농약과 화학약품

를 벌였으며 수입쌀이 자기 지역 창고에 보관되지 못하도록 막

들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는 싸움을 치열하게 전개하였다. 그러나 이 때 소비자단체들은

그러나 고난도의 참외농사를 확실한 기술도 없이 남들과 완

지신들의 식탁에도 오르며 우리 농업의 생산기반을 뒤흔드는

전히 다르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기술을 배우고 공부도

수입쌀에 대해서 침묵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

하며 조금씩 나름대로의 농사법을 터득해 새로운 시도를 했고

다. 나는 이 때 농산물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하나가 되지

실패도 있었지만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결국 주위에

않으면 소비자의 건강, 생산자의 생활, 우리 민족의 식량, 그

서도 조금썩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우리의 농사법과 안전한

리고 대대로 살아갈 환경 중 어느 것 하나 온전히 지켜낼 수

농산물의 생산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관심은

없다는생각을하였다.

많아도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기존의 농사법

생산자로서 안전하고 품질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책임을 다

보다 병해충 방제가 더 어렵고 배양액을 장기보관하는 것도 힘

하고, 농민운동을 통해 농업과 농민을 지켜내는 일 모두 소중

든 일인데다가 판로확보도 불투명하니 일반 농민들이 쉽게 접

하게 여기면서 바쁘게 살아가는 농민들에게 보다 많은 격려가

근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

보내졌으면한다.0-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5월호


생협소식 • 자신있게 권하는 생활재 안내

냐들이에 맛있는 앵협 먹께려를 춘 lilðf에l 요 ’풋고추 200gl1 , 500원

냐들이용으로 만편한 잘밥이니 쪼밥 ’무농약 백미참쌀 2kgl6 , 800원

’팔(적두)

500gl2 ,200원

• 위 재료에 밤, 울타리콩을 더 넣어 밥을 지으면 더욱 맛있 는찰밥이 됩니다.

• 삼색초밥 만들기 (3인분): CD지은 밥에 현미식초 3큰술, 붉 은소금 1작은술, 설탕 2-3}은술과 묶은 깨를 넣어 초밥을

샘'J톨 없는 만식과 마실껴랙 ’컵케이크 2개/1 , 300원

텅}스테라 270α'3 , 000원

’호박카스테라

,옥수수꾀배기 2개/1. 000원

200gl3 ,000원

’케이크도너츠(링도너츠) 1개(70g)/600원

’호박빵 1개 (70g)/600원

’호박곰보빵 1개(70g)/600원

’팔빵 1개(70g)/600원 ’고구마과자 70gl1 ,200원

’겨|피통밀과자 70gl1 , 200원 ’콩과자 70gl1 , 200원

어서 얹으면 예쁜 삼색초밥이 된다. 당근이 없을 때는 시

}호박과자

’두부과자 90gl1.1 00원

금치 무친 것을 잘게 다져 얹어도 좋다.

’땅콩과자 90gl1.1 00원

만든다. 초밥을 만들 때는 부채질을 하며 섞어야 밥에 윤 기가 난다.@쇠분쇄육 북은 것과 당근 잘게 다진 것, 삶은

달갈 노른자를 체에 곱게 내린 것을 초밥 위에 3줄로 맞추

’사과주스 750m1/2, 000원

200gl2 ,000원 ’마늘장아찌 1.2kgl8 ,000원

.양념갯잎 200ψ2, 000원

,마늘쯤무첨 250gl2, 500원

,콤장 100gl3.400원

’쇠불괴

’쇠장조림

600gl10 , 200원

}더덕장아찌

250gl3 ,800원

600gl10 ,200원

’돼지장조림 600gl3, 100원

’훈제통닭 1마리/9, 000원

’삼겹살

’목삼겹 600gl6, 200원

600gl6 , 500원

’비스켓 90gl1.1 00원

’통밀스댁(뺑튀기) 1봉지/1. 300원

웹헬한 밑반진류와 고 '1류 ’무말랭이무첨

70gl1 ,200원

’매실주스 175ml/2, 000원

’현미식혜 15괜'7, 500원 특::;~.ι ., ~갖‘ ’한삶청청 (0 빼주스) 15캔1/9, 000원 ’유정란 1판 (30알)/4, 600원

• 달갈은 삶아서 드시면 간식감으로 훌륭합니다.

집에셔 푼 tlli얀 약쭈와 얀쭈껴릭

맛이 살야있는 과일괴 암용으로 훌은 。때

,백셰주 300ml(1 병 )/3 , 000원

’구기자술 1. 8ν'4 , 400원

’꼬마토마토

’포도주 700ml(1 병)/5, 500원

’대구체 300야, 000원

’홍성딸기

800gl4,300원 1. 5kgl9 ,600원

’토마토

800gl4,300원

’참외 2kg 가격미정

’오징어채 300gl4, 700원 ’오징어 1축 (20마리 )/16, 500원 ~.

’상추 250gl900원

‘~'è!부호l 샘협은얻져|나얼려 g읍니다

’쑥갓 200gη00원 ’치커2.1 200ψ800원

’머우|잎 300α900원

3뀔 31일 헌께 외윈수, 매훌엑, 훌찌금 면횡

’‘ "..,.

離빼鍵 鍵댐 뺏

I

QJ " 슐lI 명우

흥" .. 융

3 풀 풍톨매톨 메훌훌위일나다 순위

2,없0명

90, 287, 810원

86, 925, 402원

581-1675

2

공동체 (봉사자)

매훌금액

관악낙성대교수A 가동

조민경

고양후곡마을태영A

정정희

3

강북수유2동

김성애

4

관악낙성대교수A 나동

권혁춘

5

은평여성개발원

강선혜

6

마포서강대도서관

박금련

7

도봉방학동· 벽산A

이은경

8

노원 상계동 주공A6단지

정수아

9

노원 상져l동 주공A9단~l

허해숙

은평구산중학교

윤-0]경

10

2,492 ,670 1. 242 , 140 1. 095 ,200 1, 089 , 750 1. 089 ,320 1, 062 ,600 967 ,380 960 ,510 865 ,810 822 ,300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5월호

19


알림마당

흰명껴찌셔때와 여생의 역힐 심포찌엄

l

체기금으로 조성한답니다. 민우회도 가입했으니, 앞으로 회원 여러분께서 이 통장을 개설하시면 민우회 살림이 불어납니다. 회원여러분, 많이 이용해 주세요.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여성 의 역할 또한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UN

환경회의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전세계 여성들이 일구어 온 환경운동의 내용을 공유하고 새로운 동향도 그려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때: 1997년 5월 24일(토) 오전 10시 ~12시 ’곳 :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예정) ,사회· 김경애(동덕여대 교수)

’기조발제: 환경자치시대와 여성의 역할 박영숙(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장, 녹색연합 대표)

’사례발표:

- 스웨덴 GAP(Global Action Plan) 운동의 성과

~4'1 생담원 2.3짜 교홉이 실시됩니다 <2차교육〉 ’때: 1997년 5월 13일 ~5월 27일 매주 화 · 목요일 ,곳. 양원주부학교

<3차교육〉

’때: 1997년 5월 31일 ~6월 1일 매주 화 · 목요일 ’곳. 숭실대 사회봉사관

’교육비 :10만원 ,접수 :5월 10일까지 전화등록 후 온라인 입금 상업은행

469-D7-û 16728 양해경

’문으1: 옆 646-8858~9 <가족과 성 상담소〉 교육부장유경희

신필균 (GAP 한국본부장)

- 일본 생활클럽생협의 워커즈 컬렉티브 활동과 환경운동

Tokuko Ogai - 한국 주부환경운동가의 활동사례 김은경 (노원구의회 의원)

째4획 얼린 't쪽 이야'1 한마당

2차교육 5.13(화)

청소년기의 성발달과정, 성문화와 성폭력

5. 15(목)

남성심리, 이혼에 관한법률

5.20(화)

여성과 상담, 가정폭력의 현실과 대응

5.22(목)

여성심리, 성폭력에 대한 심리적

5.20(화)

가족치료에서 부부간의 적응, 상담사례 연구

· 의학적 · 법적

대응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 편부모 가족의 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숙희님의 사회로 진행될 이 행사는 총

3차교육

3부로 이루어져 았으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때 : 1997년 5월 10일(토) 오후 3시 ~5시 30분

5.3H토)

’곳: 한국생산성본부 7층 강당 6.1(일)

1.

가족의 변화, 편부모의 갈등

전화상담의 이론과 실제 , 상담소 소개 및 상담활동

집단프로그램 (의식향상훈련) 상담사례를 통한 상담실습 자원상담원의 역할 및 자세, 수료식

1)편부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 편부모의 심리적 어려움

최보문(상담소 운영위원장, 신경정신과 전문의) 2) 가족이 변하고 있다 함인희 (이대 사회학과 교수) 대안을찾아서

2.

1)영화상영 - 영화 속의 편부모 가족의 모습

2) 어떻게 대안을 찾을 것인가?

(자녀양육, 홀로서기, 주위의 도움을 받는 방법)

민우획의 얼굴이 새로워졌슐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민우회가 추진했던 α작업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친근하게 다가오는 원의 이미지는 수렴과 확 산이랍니다. 회원 여러분의 의견이 민우회로 모아져 큰 힘 을낸다는것이겠지요.

박영옥/김혜련/신금숙

3.

새로짓는우리집

••

1)이제 봇물을 트자 - 당당하게

2)서로 돕기 모임을 만들자 - 신나게

‘100민 't쟁 한마훌륭쟁 흩 소'1합니다 조흥은행이 소비절약 실천과 저축분위기 조성을 위해 개발한 상품인 ‘1애0만 가정 한마음통장’은 세후이자의 3~30%를 단

안혹에멈믿 4 씌


등록번호/라핍763 • 발행일/ 1997년 6월 1 일 • 등록일/1994년 8월 25일 • 발행인 및 편 집인/이경숙 • 만든이들/정대은, 양해경, 김자현, 명진숙, 정은숙, 문수경, 김정민 •

인쇄인/정종화 • 발행처/효택여성민우회 • 주소/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38-84호 「여 성평화의집J 1층 • 전화/269-5763~5 • 전송/269-5766 • 하이텔, 천리안 ID/a325

부엌밖 세상풍경 • 물의빚은 탤런트 선발대회

여성비하가 빚어낸 탤런트 술시중 강요 특집 • 환경자치시대와 여성의 역할

지역사회를중심으로 효볍공동체의 실천 묘만를기

냄*

폐빠

톨@

우리들의 모습을 뭄뿌j봅니다.

*V

%

&.빨략에멍믿 4 왜


더불어힌걸음씩

1997 6

혐껴l 사는 셰상:을 얘는 A뺨들 「 에서 훈련을 받고 겸퉁이’ 가 되어 돌아

l.!.. 온

요?’라고 묻는다. 훈련소의 중대장이 여자였는

짜· 려|

더불어한걸음씩

데 훈련이 힘들어서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 사람에게 꾀병부리지 말고 일어나라며 그 사

2

람의 목을 군화발로 짓누르더라는 것이다.

함께 사는 세ÃJ--을 여는 사람들

부엌밖 세상풍경 • 물의빚은 탤런 E 선발대회

사실, 중대장 대부분이 독하게 (?) 훈련시킬

3

여성비하가 빚어낸 탤런트 후보 술시중 강요 특집 · 환경자치시대와 여성의 역할

,

4

단비가 뜬다, 유럽으후!

9

10

11

내몽의주인은나 모니터위원회 · 정치인과 시민 대토론회

하고 헌신적인 여자의 모습에 대한 기대가 담겨 었다.

소중한 것밖에 모르는 이기적 인간이 되었다고 비난한다.

옛날 여자들은 평생을 폭력남편에게 시달리면서도 자식틀 때문에 참 슴지 않는가 하면 불쌍한 어린 것들을 미련없이 버리기도 하니 문제라

12

함께 따뜻한 가슴을 갖도록 노력하자.

정보화광장 @'PC통신 여성에게 유익한 정보가 가득 획원이야기 · 공동체프로그램 참가기

14

15

절실히 느끼게 되네요.’ 라고 한 말이 떠오른다.

이문열의 「선택」이 우리를 약올리고, 남편의 월급을 통째로 가로챈

지획소식

16

생산지이야기 . (일송제다〉

18

여자들이 ^r식까지 치마폭에 감춰 남편을 따돌린다고 침을 튀며 우겨 도, 우리 성을 내지 말자.

명퇴, 조퇴로 ‘패숙인 아버지’ 에게 지금까지 꽤숙이고 살아온 어 머니를 이해하려면 더 패를 숙이라고 소리치지 말자.

지리산의 봄기운이 가득한 녹차 생산지를 찾아서

누군가의 지적처럼 여성권익 투쟁에 쏟은 힘의 10분의 1만큼도 팽개

19

신선한 먹거리가 있어 즐거운 초여름

쳐진 아이들에겐 눈길을 주지 못했던 것은 아닌가. 비판에도 귀기울일

줄 아는, 함께 사는 세상을 여는 여성들의 모범이 항상 민우회에서 창

20

1007년 6월호

있다고 생각하니 Or음이 이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쉬고 싶을 때 마음

대로 쉴 수 없고 그만두고 싶을 때 그만둘 수 없는 남편이 갑자기 불쌍 해지기도 하고요. 새삼 가부장제의 희생양이 여성만은 아니라는 것을

지역주민과 함께효}는 의정활동

알림마당

대학 졸업 후 20년 넘게 여성운동단체에서 활동해 온 후배가 직장에 사표를 내고 남편이 발령받은 유럽으로 떠나면서 “앞으로 몇년간 쉴 수

더불어사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쟁협소식 · 자신있게 권하는 생활채 안내

조금만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이 모든 불행의 책임이 여성들에게만 있

지는 않다는 것도 명쾌하게 블f혀진다. 그러나 우리 이제 냉철한 이성과

13

흥미영 인천시 의원

한편, 버려진 아이들, 편부모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은 안타 까움에 가슴이 미어질 때마다 그 아이들의 어머니를 나무라면서 여성 운동이 여자들을 제 살 길만 찾게 만들었다고 푸념한다

중립성 확보가 TV토론의 관건

2 r함께 가는 여성J

‘세상에, 여자가"’ 라는 말, 참 많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자주 쓰는

고도한다.

상담소·거리캠페인

@).

} 가장 인상깊었던 모양이다.

고 견디며 살았는데, 요즘 여자들은 성격이 조금 안맞는다고 이혼을 서

새로짓는우리집

의정휠통보고

은 어려움 중에 그 중대장에 대한 실망과 분노

그런 세상의 기대와 달리 여성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제 폼뚱이

비위의 기를 보하고 소변의 배출을 도와야 상담소 • 편부모가정을 위하여

텐데 ‘여자이기 때문에’ 훈련소에서 겪은 수많

말이다. 이 말에는 여자는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 즉 따뜻하고 포근

8

여성과 한방 @. 부종(浮睡)

최영희 이사 r내일신문」 대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환경공동체의 실천 만들기 문화마당. (단비〉

아들 녀석이 집에 들어서자마자 대뜸

“엄마, 여자가 어떻게 그리도 잔인할 수 있어

출되리라믿는다 (9-,


부엌밖 세상풍경 • 물의빚은 탤런트 선발대회

어성Hl"(Jf.가 빚어댄 탤런트 후보 술시중 강요

검 경 얘 「한겨러h 기자 S 많의 톱탤런트 선발대회 과정에서 불미스런 일。1 있었다

한 불쾌하고 부당한 대접에 대해 자세히 웹준 후보들이 있었

는 제보가 신문사에 접수된 것은 지난 4월 초였다. 태국의

기에 자신있게 기사를 쓸 수 있었다. 보름에 걸쳐 한 취재의

파타야에서 진행된 약 1주일 간의 합숙훈련 마지막 날 저녁 뒤

내용 중 후보들과 관계자들의 증언이 일치한 부분만을 밝히기

풀이 자리에서 대회를 협찬한 여행사의 현지 관계자가 반라(半

로결정했다.

裡)의 춤을 추고. 일부 여자후보들에게 반말로 술시중을 요구

그러나 기사를 쓰는 심정은 솔직히 좋지 않았다. 여자 탤런

해 , 이를 보다 못한 남자후보들이 항의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

트후보들이 함부로 취급받은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다는 내용이었다. 그밖에도 금품제공설 등 대회의 공정성에 대

것이 분명했지만 이런 사실이 알려졌을 때 당사자들에게 과연

한의혹도담겨있었다.

도움이 될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보 내용이 워낙 적나라해 믿겨지지 않는 부분이 많았으나

결국 5월 2일자 「한겨레」 사회면 머리에 ‘탤런트 후보 술시

상당히 구체적으로 서술된 까닭에 그냥 무시하기도 어려웠다.

중 강요’ 라는 제목으로 기 λ까 나가자, 대회를 주관한 SBS프

또한 우리 신문을 믿고 제보한 익명의 독자에 대한 최소한의

로덕션에서는 ‘99% 날조된 것’ 이라며 명예훼손으로 제소하겠

예의를 지킨다는 뜻에서 일단은 당시의 정황을 확인해보기로

다는 엄포를 놓았다. 그리고 방송사의 어느 누구도 물의를 빚

하였다

어 죄송하다거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하지는 않았다.

톱탤런트 선발대회는 올해 처음 공개선발방식으로 바뀌어

SBS프로덕션의 주관 아래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의 특정은 서

그런데 정작 관심이 가는 것은 기사에 대한 세간의 반응이었

‘연예계는 워낙 그렇고 그런 바닥이니 그 정도는 새삼스러

류‘ 실기와 면접 . 카메라테스트를 거친 뒤 본선에 오른 39명의

울 것도 없다 거나 ‘어차피 연예계에 나오고 싶어하는 여자들

남녀후보들을 합숙훈련시키면서 재능과 인성을 심사하고 그 결

은 그런 대접을 받을 각오가 돼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이었다.

과를 생방송으로 열리는 본선대회 때 공개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남자들 중에는 ‘술마시는 자리에서 일어난 일인데 문제삼

그런데 일반인들이 의문을 느끼는 부분은 왜 하필 해외에서

을 것 없지 않느냐’ 는 사람도 많았다

합숙훈련을 했느냐는 점이다. 방송사는 야외촬영, 그 중에서도

한 마디로 이번 소동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수영복촬영을 이유로 들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눈요기거리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일단 후보들의 벗은 몸매를

제공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보여주고자 동남아까지 간 것은 선발권을 지닌 방송사의 권한

여기에서 이미 탤런트를 말 그대로 재능있는 사람으로 생각

이라고 치자. 그렇지만 엄연히 공식대회에 출전해 일거수일투

하기보다는 외모가 빼어난 선남선녀로 여기는 인식의 왜곡이

족을 심사받으며 서로 경쟁해야 하는 후보들을 데리고 사창가

드러난다. 특히 여자댈런트의 경우, 마치 미스코리아처럼 얼굴

를 방불케하는 술집에서 뒤풀이를 했어야만 했는가. 또 술자리

KBS

에서 여자들에게 술을 따르라고 요구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풍

수퍼댈런트 대회에서 외모보다 연기력이 뛰어난 여자후보들이

토 역시 문제이다. 더구나 후보들에게는 생사여탈권을 지닌 존

과 몸매가 예뻐야 한다고 여기는 것같다. 실제로 지난 해

입상을 하자, 일부 신문에서는 “잘못 뽑았다”고 내놓고 비판하

재로 여겨지는 방송사의 간부나 대회 관계자들이 그런 요구를

기도했다

하면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압력인 것이다

SBS

톱댈런트 선발대회에서 술시중소동이 벌어진 배경에도

아무리 연예인들을 ‘딴따라 로 비하히는 사회적 편견이 있다

따지고 보면 우리 사회의 여성에 대한 이중적 가치관이 작용하

한들 탤런트를 지망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함부로 대한다면

고 있다. 당시 합숙훈련에 참가한 남녀후보들에게 차례로 전화

이는 엄연한 성차별이다. 협찬 여행사는 후보들 앞에서 엉덩이

인터뷰를 시도한 결과 반응이 둘로 갈라졌다.

를 내보인 태국 현지 지사장이

소동의 주변에 있었다는 후보들 중 남자들은 대부분 사실을

‘늘 그렇게 노는 사람’ 이라는

엉터리 해명을했다.

시인했으며,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다른 후보들에게 들어서 알

바로 그것이 문제이다. 공사를 불문하고, 나이가 많든 적든,

고 있다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여자후보들 상당수는 ‘모르

지위와 상관없이 여자는 ‘여자라는 이유로’ 술자리에서 언제나

는 일’ 이라며 언급 자체를 회피했다. 탈락한 여자후보 한 명은

남지들의 비위를 맞춰야 하고, 남자들은 기분내키는 대로 아무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대회에 출전했는데 여

렇게나 행동해도 좋다는 것, 이 모순된 이중가치를 깨뜨리지

자댈런트를 너무 함부로 취급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며 다시는

않는 한 ‘탤런트후보 술시중 파문’ 같은 불유쾌한 기사는 언제

도전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물론 용기있게 자신이 당

고또터질 것이다. 0’ 「합께 가는 여성J 1997년 6월호

3


특집 • 환경자치시대와 여성의 역할

지역사획를중심으로 환청공똥체의 실천 만들1]1 문수 경 지역사업부간사

지난 5월 24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여성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논의와 여러 가지 대안적인 생활양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21 세기에도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지구환경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사례 중심으로 정리하여 보았다

ò~ 성은 환경과 관련뼈 경제행위자로서의 역할 교육자로

1

서의 역할, 공동체를 위한 역할을 맡아왔다. 생활협동조

편집자

고 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청사진이 바로 UN의제 21 에 의

거한 각 나라, 각 지역의

지방의제

21’ 이다.

지방의제 21은

합 활동과 음식물생쓰레기 퇴비화운동 등 지역사회의 밑바닥

쾌적한 지역환경을 만들기 위한 계획서이자 지역주민들의 참여

조직을 통한 실천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민우회는 이번 심포지

로 만들어내는 실천지침이다. 지방의제 21을 바탕으로 환경공

엄에서 그동안 여성들이 일구어온 환경운동의 내용을 공유하

동체를 건설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고 . 21세기의 새로운 동향을 그려보며, 앞으로의 환경운동을

환경문제는 지구시민 개개인의 실천과 개개인과 가까운 거리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수행할 역할과 대안

의 지방정부의 의지에 따라 해결될 수가 있고, 아울러 시민들

적 활동을 찾기 위해 진지한 고민을 나누었다.

을 조직하고 지방정부에 영향력을 행사승}는 시민단체의 역할이

박영숙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장께서

‘환경자치시대와

무엇보다 중요하다. 21세기는 환경의 세기이자 시민사회의 세

여성의 역할’ 이란 주제로 발제해주신 내용의 핵심은 앞으로의

기이다. 이제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성

환경운동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운동이어야 한다는

하고 WEDO에 가입승얘 국제네트워크를 꾸려내어 지속가능한

점이다. 환경과 여성의 관련성은 인간의 자연착취가 남성의 여

사회를 위한 환경보전활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콩나물에 끊

성지배와 같은 맥락임을 깨닫고 이러한 이분화를 극복하고 생

임없이 물을 부어도 물이 빠져나가지만, 콩나물은 쑥쑥 자라

명을 키우는 여성의 역할로 사회와 자연환경을 살려내는 데 았

올라오듯 그동안 여성들이 힘을 쏟아온 환경운동이 작은 결실

다는 것이다. 인간중심주의와 남성중심주의의 대안이면서 인간

을 맺어갈 희망이 보이고 있다.

과 자연, 인간과 인간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자 탄생한 것이 바로 ‘에코페미니즘’ 이다.

그러한 희망의 예로서 제시된 스웨벤의

GAP(GAP

한국본

부장인 신필균님이 발표) . 일본의 워커즈컬렉티브(일본 생활자 네트워크 정책위원 오오가이 토쿠고님 발표) . 그리고 한국 주

앞으로의 환경운동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운동 1995년 북경세계여성회의 이후 WEDO(여성 , 환경 , 지속가 능한 개발기구)는 ‘말에서 행동으로’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여 성이 주도적으로 우리 삶의 조건을 만들어가는 활동을 펼치려

부운동가의 활동사례(김은경 노원구 의원 발표)를 간단히 소개 해보겠다.

우선. GAP은 5-8개의 가정이

‘에코7}족’ 이라는 이웃모임

을 구성해 쓰레기 줄이기, 에너지 절약하기, 자동차오염 줄이 기, 알뜰살림 등을 함께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워커즈컬

렉티브는 3-20명 정도의 주부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생활클럽 생협 업무를 의뢰받거나 재활용상점경영, 복지서비스 등을 통 해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노동협동조합 이다. 한국 사례로는 김은경 의원이 민우회를 통해 환경지킴이

에서 지역정치일꾼으로 뛰어옹 과정을 발표하였다.

에코가족운동, 생활현장에서 실천하는 환경운동 GAP(에코가족운동)은 1989년 미국의 데이빗 거손(Da띠d Gershon) 에 의해 창설되었고

현재 미국, 영국, 스웨덴, 일

본, 한국 등 지구촌의 177~ 나라가 침여하고 있다. GAP운동 은 1992년 브라질 리우 (Rio 경회의에서 지방의제

4 r합께

가는 여성J 1997년 6월호

de Janeiro) 에서 열렸던 UN 환 21 (Agenda 2 1)로 추천되었고. UN은


콤나물에 끊임없이 물을 부어도 물이 빠져나가지만,

콤나물은 쑥쑥 자라 올라오듯 그동안 여성들이 힘을 쏟01온 환경운동이 작은 결실을 맺어갈 희망이 보이고 있다.

환경과 여성의 관련성은 인간의 자연착취가 남성의 여성지배와 같은 맥락임을 깨닫고 이러한 이분회를 극복하고 생명을 키우는 여성의 역할로 사회와 자연환경을 삼려내는 데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세계적으로 전개되기를 장려한다고 선포하였다

GAP은 ‘Global 세계운동)’ 의

Action Plan for the Earth(지구를 위한 약자이다. 그리고 GAP 한국본부는 이 운동을 에

코가족운동이라 칭하고 있다. 이 운동의 기본 목표는

1970. 80

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지구적 종합 보고서는 다시 역으로

각 에코가족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정으로 전달 (feed back) 되 어 전지구적인 연결 감각을 갖게해 준다. 에코꺼은 이웃, 직장, 학교, 취미 그룹 또는 교회 통료인

6

년대 정책비판 위주의 환경운동이 ‘ 가졌던 취약점을 효과적으로

-8명의 가족으로 구성되어 교재 「에코가족J(쓰레기 줄이기,

보완하기 위한것이다.

물 아껴쓰기, 에너지 절약하기. ^t동차와 오염 , 소비와 알뜰살 림, 모두 다 함께 변화 만들기 이상 총 6장으로 구성)의 순서

(GAPOI 란7)

1.

에 따라진행한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행동 프로그램으로 구체적인 동시에

이 모임은 매주 혹은 격주로 모여 실천한 행통을 보고하고 실

총체적이다

2.

원인과 결과를 분명하게 인식시키며 실천 동기를 조성하도

록한다.

3.

천과정을 공유한다. 각 에코7}족 모임은 구성원 중 한 명을 팀 장으로 둔다. 팀장은 모임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에코

스스로 세운 목표와 결과가 자기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한다

가족간의 연락과 주제별 실천일지 작성을 책임진다 또 에코가족 모임 뒤에는 프로그램의 진행을 전체적으로 이

4 토론문화와 공부방의 성격을 갖고 있다. 5 과학적인 조직망을 통해 연대성을 키운다. 6. 이웃에 대한 관심, 즉 공동체와 나와의 관계를 인식하게 하 고도덕을중요시한다

7

에코7}족 프로그램의 전체 진행 기간은 약 6개월 정도이며,

중앙 사무실과의 연결은 물론 새로운 에코가족이 만들어지도록

지타 양성을 돕는다. 그리고 지다 양성교육은

GAP

한국

본부에서 맡는다.

생명과 문명 그리고 전통문화를 존중하는 생활철학을 기본

으로한다

북유럽의 스웨덴은 GAP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나라 중의

하나로 꼽힌다. 스웨멘의 각 도시는 일찍이 아젠다 21을 구성

8 훌륭한 가정 교육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9. 훈련받은 지도자와 더불어 모임이 성공할

하여 각 지역에서 관(官)과 민(民) 모두 활발하게 환경운동을 수 있는 방법을

갖고있다.

10. 국제적

끌어가는 책임과 보조역할을 훈련받은 지 D}가 있다. 이들은

진행하고있다. 현재 스웨덴에서 에코팀 활동이 가장 모범적인 고트란드

연대 및 이니환경계획 (UNEP) 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Gotland) 는 스웨덴 통쪽의 섬 도시인데 . 2000년대까지 전체 가구수의

10%

에코팀 침여와 생활양식의 변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GAP

홀름에 있다 .

국제본부는 미국에 있고 사무국은 스웨덴의 스톡

GAP

조직의 특정은 소규모 단위 (5 -8가정 단

에코팀 구성의 발단은 작은 서클을 통해 자손들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서 ‘어떻게 생활양식을 바꿀 수 있을까?

지방

위)로 형성된 에코가휘라는 이웃모임 형태의 성격을 갖고 있

자치제는 아젠다 21을 어떻게 전개시킬 수 있을까? 등의 기본

다는점이다.

적인 물음 속에서 스터디그룹이 진행되었고

에코가족은 가정을 행동의 기본 단위로 삼아 프로그램을 진

행한다. 이러한 에코가족은 팀장을 통해 매주 혹은 격주로 자 신이 속한 지역(시) 사무국에 행동보고서 를 제출하고 사무국과 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한다.

GAP 본부는 지도

교육을 실시하였다. 그 후 에코팀은 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이 팀은그당시 주민의 소비와생활패턴, 즉쓰레기처리 , 물

과 에너지 사용습관 그리고 소비태도와 교통수단 등을 조사하

지역 사무국은 한국본부와 관계 를 맺고, 각국의 보고서는 국

고 , 특히 쓰레기 처리‘ 물과 에너지 사용량은 관리비와 직접

제 사무국으로 연결됨으로써 종합적인 지구(세계) 보고서가 작

연결되는 만큼 7배 절약의 목적으로 관리 행정 사무실과 협상

「함께 기는 여성J 1997년 6월호

5


문화·정보산업으로는 편집, 기획, 번역, 비디오제작, 학원

등이 었다. 또 하나 사회복지에 기여하는 7싸개호워커즈(가정

살림대행업 정도)는 장애인이나 노인, 맞벌이 주부를 위한 가 사원조로, 자연적 환경 만큼이나 중요한 사회적 환경을 가꾸어 기는활동이다.

가공식품을 만들고 있는 워커즈는 여름에 집 주변의 밭에서 채소가 너무 많이 나오는 데서 시작되었다. 버리는 것이 아깝

다고 생각하는 주부감각과 생명이 있는 것은 자기 수명을 다하 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남아도는 채소로 밑반찬을 만들거나 병조림을 해서 상품화했다. 주부의 기술로 도시락을 만드는 워커강} 몇 군데 있다. 좋 은 재료로 손수 만든 도시락을 회사로 배달하거나 점포 앞에서

팔기도 하고 관청이 운영하는 복지기관의 노인급식으로도 공급

하고 있다. 리싸이클에 관한 사업은, 폐유를 모아 비누를 만들 을 하였다. 그 후 우선 쓰레기처리 방안으로 퇴비화를 할 수

고, 동시에 아직 쓸 수 있는데도 쓰레기로 버려지는 가구 · 전

있는 공동 퇴비장 설치를 결의하였고, 곧 자치단체로부터 퇴비

기제품을 모으는 일에서 시작되었다. 집안에 사장되어 있는 것

통설치허가를받았다.

을 재활용하는 리싸이클숍은 지역의 거점이 되어 있다. 폐유

1996년 말 현재까지 고트란드에서는 55개의 에코팀이 진행 되었으며 이 도시는 에코팀 도시로 알려졌다. 이 운동에 침여

회수는 학교의 급식에서 모으거나(무료) 시중 레스토랑에서 모

아(1 1 당 30엔) 비누공장으로 운반하고 있다.

한 주민들은 남녀 각각 50% 이며, 연령은 19세에서 75세까지

어떤 워커즈컬렉티브든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으나 대부분 35세에서 50세 미만이다.

자신들만의 기술을 살려내는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강조하

1996년도 44개 팀이 실천한 결과처리의 통계에 의하면 쓰레기

고 싶다. 누구라도 몇 명의 동료를 모은다면 워커즈컬렉티브를

줄이기

조직할수있다.

우)

48.5%. 물 18% 이산화탄소(에너지를 소화시켰을 경 9%. 그리고 변화된 교통수단에 의한 경우, 에너지절약은

16%로 보고되고 있다.

민우회에서도 올 여름에 ‘상}본 창업교실’을 열어 워커즈컬

렉티브 형태의 활동을 원하는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 을 갖고 있다. (관심있는 회원분들께서는 박진경 차장에게 언제

환경을 살리고 사회복지에 기여하는 새로운 방식

든지 연락하시길.)

일본의 생활클럽생협은 1968년 200명의 주부가 시중가격보 다 3엔 싼 우유를 공동으로 구입하자고 호소함으로써 시작되었

환경지킴이 활동을 통해 지역정치 얼문으로

다 .80년대에 이르러 생활클럽의 운동을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

김은경 노원구 의원은 1991년 3월,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주

해서 지방의회에 의원을 내보내는 네트워크운동이라는 이름의

부의 입장에서 겪었던 대구 페놀사태를 통해 환경운동에 데뷔

정치그룹이 연달아 곳곳에 탄생했다.

(?)하였다. 페놀사태와 환경재해에서 여성들의 피해가 얼마나

80년대에 또 하나의 운동이 일어났다. 자금 · 아이디어 · 노동

심각한가를 느꼈다는데, 많은 여성들의 유산 사례, 유산하지

력을 각자 가지고 모여 사업을 일으켰는데, 그것은 생활자로서

않은 임산부들조차 불안쐐 인공유산을 해야 했던 일 , 여성의

의 감각과 체험을 살린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워커즈컬

노동가치가 인정되지 않은 피해보상문제까지 결국 여성은 환경

렉티브’ 라는 것이다. 자신이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 또는 서

문제의 최대의 피해자라는 것이다. 당시 여론무마 대책에 골몰

비씌공자로서, 지역에서 경제적으로 자립한 생활자가 되는

하는 기업과 공무원들을 보면서 시민들 스스로 자신을 지켜갈

것을 목표로 하는 운동이다.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워커즈컬렉티브라는 것은 자립한 생활자가 되기 위해서 고용

서울로 올라와 민우회 회원으로 가입한 김은경 의원은 유기

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일하는 방식’ 이다. 2. 3명에서 m명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생활협동조합 운동에 참여했고, 마음이

정도의 사회적 · 경제적 자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출자하고,

맞는 주부회원들과 모여 환경문제를 공부하고 주부들을 위한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찾아

환경실천지침서를 발간했다. 환경팀 활동, 소각장 주변지역 주

내어, 일하는 날짜수도 스스로 정한다.

민들과 함께 우리 나라 쓰레기 정책의 문제점을 정리하고 소각

직종으로는 생활클럽생협 일의 하청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장 건설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던 소각장대책위 활동, 그리고

물품 소포장, 물품준비, 배송 등의 업무위탁 등이 있다. 식생

지방자치단체의 방청을 통해 의회활동을 모니터하는 〈바른 의

활에 관한 일로는 가공품생산, 출장요리, 케이크, 빵, 쿠키, 커

정을 위한 여성모임〉 활동을 거쳐 지금은 노원구 의원으로서

피숍 경영 등이 있다. 환경에 관련된 것은 리싸이클숍, 폐유로

지역의 환경문제를 지켜보고 있다.

만든 비누의 제조 · 판매, 에콜로지상품의 취급 등이다.

6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6월호

1995년 9월부터 민우회 통북지회에서는 노원구 중계동의 아


파트 1개 단지 1. 900세대를 대상으로 조리 전 생쓰레기 분리수

있다. 또 하나의 성과는 사업 실시 후 쓰레기를 자원으로 바라

거사업을 실시했다 .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시범 실시된

보는 등 주부들의 의식이 변화하였다는 점이다.

이 사업은 주부들이 조리 전의 음식물 쓰레기를 일주일 동안

지방의회 의원으로 2년간 활동한 김은경 의원은 아직 지방자

모았다가 매주 토요일 지정된 시간, 지정 장소에 내놓으면 수

치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여건에서 주민들의 의견수렴이나

거해서 유기농가에 퇴비재료로 실어다 주는 것인데, 초기에는

참여가 활발하지 못한 점, 공무원들의 인식이 변하지 못하고

적은 양이 모였으나 점차 자리를 잡아가며 12월에는 2 . 5톤 트

있는 점, 열악한 의원들의 활동조건 등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럭이 두 번 운반해야 승}는 양에 이르렀다.

지적한다

지난해 민우회에서는 생쓰레기 분리수거 사업을 노원구 107ij

더불어 강조히는 것은 여성의원의 비율이 더욱 높아져야 하

아파트단지 2만2천세대로 확대하였다. 이 사업은 민우회가 홍

겠다는 점이다. 의회 내에서강} 。찍은 여성문제를 거론승}는

보와 교육을 맡고 실제 수거와 운반은 노원구청이 맡아서 진행

것이 환경문제를 보는 시각만큼이나 생소한 일인 현실을 극복

하여 , 시민단체와 행정기관이 힘을 합한 사업으로 실시하였다.

하고 환경자치시대의 공동체적 실천과 생활정치를 제대로 이루 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여성의원들이 지역일꾼으로 등장하여야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사업은 무엇보다 시민단체와 구청이 지

할것이다

역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자 추진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l>.

인터뷰 • 일본 생활자네트워크 정책위원 오오가이 토쿠코

일본에서도 사획추쁜OI 훌훌똥0) 중요첼l다 01 번

환경자치시대와 여성의 역활

일본의 워커즈들은 생협으로부터 완전

내아 서로 돈이 돌。}가는 것이라고 봅니

| 심포지엄에서 일본의 워커즈컬렉티

히 독립하여 현재 법인화를 위한 노력중

다이렇게 이。þ71 하는 오오7t이씨는 생

브 활동과 환경운동에 관해 사례발표를

인데 목적에 따라 사업형과 복지형으로

협을 통해 성장한 생활자들과 지역정치

한 오오가아씨를 만나보았다.

크게 구분된다. 사업형은 수익을 주된

를 위한 대리인들에 이어 새로운 일하는

목적?혹 하고, 복지형은 사회복지에 기

방식을 만든 사회주부들이 바로 워커즈

1979년 생활클럽생협의 조합원으로

회원들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가입하면서부터 사회주부가 된 오오가이

씨는 1984년 친구가 지방의회에 후보로

워커즈의 직종을 보면 주부의 기술로

나서자 선거활동을 함께 하고 생활자네

흩}는 일들이 많은데 워커강} 성별분업

트워크에도 관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을 고착화시킨다는 논리가 있지 않느냐

리고 그 선거에서는 2명의 대리인(지방

고 묻자 편집기술 등 전문적인 새로운

의원)이 배출되었다.

업종을 개발하면서 대응해 나가고 있다 고한다.

주부가 대리인이 되어도 전문적인 내

용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것을 본 오오

또한 집에서 만들어먹는 도시락과 워

가이씨는 법률과 정치를 공부하고자

커즈의 도시락은 사회적 의미가 다르지

1989년 다시 대학에 들어갔다. 그때부터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30년 동안 비

지금까지 학구열에 불타 현재 만 %세의

누만 만드는 워커즈는 주부의 역할을 하

나이로 껴성과 정치’ 분야의 박사과정 을공부하고 있다.

1996년에는 〈여성문제연구회 〉를 구성 히여 현재 고용균등법안을 제출하기 위

면서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이라고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E툰 사회주부률이바로

국여성단체연합〉의 ‘녹색소비, 녹색생산

강조

을 위한 여성환경한마당’ 에 자리를 같이

한 오오가이씨에게 민우회에서 준비한

지관계 워커즈컬렉티브에 출자하면서 워 복지워커즈는 가사개호(가정살림대행)

심포지엄이 열린 다음 날인 25일 . <한

워커즈회원률01 리는 점을

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5년 전에 복 커즈 활동과 관계를 맺기도 하였다.

도이야기하였다

여하고자 하는 것으로 7}사개호가 대표

연초록빛 개량호L복 저고리를 선물로 드

적 사례이다.

리자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며 그 자리에

활동을 주로 하는 곳인데 사실 본인은

“선거가 끝나고 나면 늘 출장요리 워

서 입어보았다. 인사동에서 비빔밥과 순

너무 바빠서 워커즈활동에 직접 참여하

커즈의 음식으로 당선파티를 하는데, 여

두부찌게를 나누어먹고 헤어질 때 다시

지는 못하교 오히려 7μ}원조를 받。싸

성들이 당선되고 여성들이 음식을 제공

보니 연초록 저고리가 너무도 잘어울려

할실정이라고한다.

하는 것은 의원들의 수입을 네트워크에

보였다

o.

「합꺼| 가는 여성IJ 1997년 6월호 7


문회머당. <맨 1)

탄해l가 폰다, 유럽으로!

유수용 〈단비〉총무 효택여성대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장에서 우리를 흥겹게 했던

풍물패 <8뻐 1)가 유럽의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굿판을 벌인다고 한다. 민우회의 자랑 <8버 1)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편집자

오늘도 머리를 맞대고 멋진 공연을 위한 궁리를 하고 있다 런던, 뭔헨, 프랑크푸르트, 하이델베르크 등 한인들이 많

은 도시를 점검하고, 체류기간을 조정하고, 더 많은 〈단비〉 식 구들이 참여할 방법을 찾아보고 우리에게 사회주부라는 직함이 있기는 해도 아직은 가정에서

할 일이 차고 념친다. <단비〉 해외순회 공연기간인 6월 16일부 터 6월 29일까지는 방학기간도 아니라서 가족들의 끼니걱정에

이제 〈단비〉의 식구들을 소개해 보자.

서 시작해 신경쓰이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고3 엄

우선, <단비〉 식구 하나하나의 개성을 인정하고 감싸주는 정

마들은 정말 대단한 결의(?)가 필요했다. 20여 일 동안 비우게

많은 소정형님, 우리 모임의 팀장으로서 듬직하게 우리를 밀어

될 주부의 자리,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단비〉 식구들이지만

주신다.

정말 고민되는 일이다. 그렇지만 결국 어려움을 멋지게 극복하

고마음을다잡았다.

우리들의 버팀목인 숙진언니

죽을 때까지 〈단비〉를 떠나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하는 믿음직한 사람이다.

공연기획팀은 공연의 세부계획과 함께 관광일정도 잡고, 먹

풍물지도를 담당승}는 화령언니, 상쇠로서 팀의 흐름과 화합

거리팀은 5백여 그릇을 채워야 하는 중차대한 일을 차질없이

을 악(樂)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굿판의 쇠를 교회의 전도사가

실행하기 위해 꼼꼼이 점검하고, 재정팀은 최소한의 경비로 최

치고 있음에 종교적 고빈도 없지 않았겠지만 우리 것에 대한

대한의 효과를 얻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홍보팀은 팝플릿 작

애착으로 끌어안을 수 있었다고 본다.

성을 위한 작업에 들어가고

이것이 해외공연을 한 달여 앞

둔 〈단비〉의 모습이다. 요사이 〈단비〉 식구들 모두가 붕 떠있는 기분을 감출 수 없

〈단비〉의 뿌리라고도 볼 수 있는 옥언니, 우리가 흔들리지 않

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옥이언니가 있기에 〈단비〉가 이만큼 건 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본다.

다. 정말 오랜만에 〈단비〉의 구성원 대부분이 함께하는 ‘판’을

큰 형님 역할을 거뜬히 하시는 성숙형님, 멋을 알고 풍류를

벌이게 되는 계획이니 가슴이 설렐 만도 하지 않은개 그것도

즐기며 이슬비에 옷이 젖듯 우리를 일깨우는 분으로 봄이면 진

국내를 무대로 한 것이 아니라 해외 여러 도시를 무대로 할 것

달래 화주를 꼭 권하곤 한다.

이니.

꼼꼼하고 알플한 살림꾼인 인숙언니

외유내강의 모습이 요

오래 전부터 해외에 나가서 우리의 판을 열어 볼 수 있으리

사이 무척 그립다.95년에 팀장으로서의 부담이 너무 컸었는지

라는 생각을 막연하게나마 갖고 있었다. 특히 우리의 산업역군

요즘 통 뜨질(?) 못하고 계신다. 이제는 짐을 벗었으니 가벼운

이 많이 떠났던 옛서독같은 곳은 꼭 가보고 싶었다. 외롭고 힘

마음으로 옛날같이 운동삼아 나오셨으면 좋겠다. 이번 해외공

든 타국생활에 지쳐있는 동포들에게 힘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연 바람(?)의 근원이 된 일꾼인 명옥언니, 일에 대한 욕심이 지

기회를 갖고 싶었던 것이리라.

대해서 우리가 절대 심심할 수 없도록 하는 기술자이다.

그런례 마침 회원 중 하나가 영국에 기거하게 되어 그곳에서

이외에도 〈단비〉의 숨은 주역은 많다. 유머있고 능력있는 선

공연을 한 판하고 유럽의 다른 나라에도 가서 공연을 벌여봐

주언니, 급한 행사 때마다 달려와 힘을 보태는 순희, 소리에

고 제의를 했다. 갑작스런 이 제안에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관한 한 아무도 당할 수 없는 민숙언니, 멀리 지방에 떨어져

찬성을 하면서 뜻이 모아졌고 함께 갈 수 있는 회원을 모으니

있어도 행사 때 부르면 두말않고 뛰어오는 열성 회원 경순이,

의외로 많은 수가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16명이

은근과 끈기의 표본을 보여주는 똑부러지는 저력의 운전기사

한 배(한 비행기라고 해야 될까?)를 타게 되었고, 이제는 모두

명아, 시간이 없어도 자기의 몫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틈틈이

들 자신을 갖고 구체적 계획을 짜면서 완숙한 공연을 동포들에

태평소까지 열심히 배우고 있는 혜숙이.

게 보여주기 위한 집중훈련에 들어갔다.

8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6월호

비록 지금은 쉬고 있지만 고운정, 미운정으로 똘똘 뭉친 회원


들이 있기에 오늘의 〈단비〉가 존재하는 것이리라. 그리고 민우

회라는 믿음직한 욱토가 있기에 건강한 〈단비〉의 장래를 본다.

또다시 접어서 오리고 그리고 붙이고 고깔모자의 해체된 부분들을 잡고

고깔

씨름하기를열시간

뻐꾸기 벽시계가

마루 가득 벌인 풍성한 일감

현실을 일깨워주길 수차례

아우는 어휴, 이것 언제 다하지?

노련하게 움직이는 손들은

형님은 바쁘게 움직이며 금방 끝나지 !

아직 끝은보이지 않고

기속도가 붙어 더욱 바삐 움직인다.

아리랑이 콧노래로 흘러나옹다.

황금의 토요일

다시금 손과 마음은 지구의 저편을 향하고

지친 일꾼들이 소중한 시간을 모았다.

고깔들이 어울어울 춤을 춘다.

머리에 인 것도 모자라 양손에 7}득

감격의 울림이 한데 어우러진다.

정성껏 접어서 오리고 그리고 붙이고

이국 땅에서 모국(母國)을 그리는 그리는 이들과.. . (é)ø.

어성과 뺨@. 부종(浮睡)

61위의 기를 보빡고 소변의 배훌을 도와0' 고 은 광 순 〈홍명한의원〉 원장 ò~침에 일어나면 눈꺼풀 등 얼굴이

羅)한 심수(心水) . 배의 부기로 돌아둡

血)이 경락을 따라서 사지에 돌기 때문

I 푸석푸석하고 손가락이 부어있는

지 못하고 옆구리와 배가 아픈 간수(府

이므로 반드시 기혈을 크게 보하는 약

경우가 있고 오래 걸어다니거나 서있으

水) . 몸이 붓고 호홉과 소변보기가 힘

을 써서 기혈을 잘 돌게 해 부종을 치

면 발이 붓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내경

들며 때로 셜사를 하는 폐수(뼈水) . 배

료해야 하며 이뇨를 목표로 하는 약을

(內經)에서는 부종을 피부와 근육이 모

가 부르고 사지가 무겁고 소변보기가

쓰면안된다.

두 부어누르면 움푹 들어간 채로 나

힘든 비수(牌水) . 배와 배꼽이 붓고 허

싼 음식의 대량섭취로 안면부위에 급

오지 않는 것이며, 수종(水睡)은 비

리가 아파 소변을 보지 못하며 성기 밑

격한 부종이 나타났을 때에는 소금섭취

(牌)가 허하고 습(7혈)이 지나쳐 물이

에 땀이 나고 발이 차며 누렇게 야위는

를 엄격히 금하고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못하므로 얼굴과

신수(賢水)로 분류하기도 한다. 각각의

추 등 이뇨작용이 있는 과일이나 야채

수족이 다 붓고, 가죽이 잃으면서 빛이

증상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를 먹으면서 발한제(땀을 내는 마황감

나고, 손으로 누르면 움푹 패이며 손을

이러한 부종, 수종의 치료법은 대개

토마토, 참외 , 양배

초탕)를 복용하면 쉽게 치료된다. 심

떼면 원상태로 되는 것이라 하여 부종

비위의 기를 보하며 소변의 배출을 도

(心) . 간(府) . 신(賢)을 피곤하게 하면

과 수종을 구별하였다. 또 배가 북처럼

와야 승F는데 허리 이하가 붓는 것은 오

조직의 수분대사에 이상이 생겨 부종이

부으면서 얼굴과 사지는 붓지 않는 것

령산, 택사산 등으로 이뇨를 돕고, 허

생기는 것이므로 소금섭취의 제한과 함

을 창만(眼滿)이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리 이상이 붓는 것은 땀을 내야 하므로

께 충분히 쉬면서 금연, 금주해야 한다.

것은 모두 비위의 습열(7첼熱)로 인한

마황감초탕, 월비탕 등으로 발한을 도

못먹어서 굶주리면 사지가 가늘어지

것으로보았다.

우며, 오랜 병으로 허약하여 부종이 생

면서 복부만 팽창하는데(북한 어린이들

기는 것은 평위산으로 비위의 기능을

처럼) . 얼굴이 누렇게 뜨며 모발은 숱

도와야한다.

이 적어지고 윤기가 없어진다. 한의학

수병(水病)은 뼈마디가 쑤시는 풍수 (風水) . 배가 북처럼 붓고 갈증을 느끼 지 않으며 땀을 흘리는 피수波水) . 천

치료중 가장 금해야 할 것은 소금이

에서는 이를 감적(펌積)이라고 하는데 ,

식을 동반하는 정수(正水) . 배가 창만

며 단맛 역시 증상을 악화시킨다. 침보

초기에는 비위가 손상되지만 오래되면

한 석수(石水) . 몸에 열이 있으며 사지

다는 뜸치료가 보조요법으로 더 바람직

다른 장가에도 손상이 미친다. 이것이

와 얼굴이 모두 붓는 황한(黃퓨)으로

하다.

남북정부가 식량원조문제를 지연시켜서

분류한다. 또는 몸이 무겁고 번조(播

산후에 부종이 생기는 것은 패혈(敗

는안될 이유중하나이다 용·

「함께 기는 여성J 1997년 6월호

9


1l밤소 • 편부모가정을 위뼈

째로짓는우리집

〈가족과 성 상담소〉 제공 도록한다.

지난 5월 10일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는 편부모 가족의 문제 를 함께 풀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날 행사에서 발표된 편

모 · 편부의 흘로서기 방법과 ^~녀교육 방법을 간단히 정리해보 았다편집자

홀로서 11 , 이렇깨 해보자

6.

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소와 정서안정에 도움이 된다.

8. 이혼후 우울해 하거나 성격이 내성적으로 바뀐 아이들에

1. 어머니 혹은 아버지로서의 역할 이전에 인간이 있다. 스스로 행복한 사람만이 아이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 아이는 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라는 것’ 이다. 모든 것을 의심하고 다시 보자

이혼을 실패로만 생각

승F는 세상의 잣대로 나를 보지 말자. 피해의식, 죄책감, 주녹에서 벗어나자

게 자조모임을 통해 긍정적 사고방식과 사교성을 갖도록

아니라 할 만큼 하는 어머니(아버지)라는 생각을 한다. 사소한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선

물하기 .

8.

자신을 기쁘게 하는 작은 것들을 주변에서 찾아본다(보물 찾기를하듯) .

9.

해준다. 상대편 부 · 모에 관한 이야기 중 특히 험담은 안하는 것

9.

이좋다.

10.

좋은 여자(남자) 친구는 삶을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가족 이될수도있다.

10. 외로움이나 불행은 행복이나 즐거움과 마찬가지로 언젠 가는지나간다.

아이가 상대편 부 · 모를 그리워할 때는 막지 않도록 하

고 아이가 상대편 부 · 모를 그리워하지 않을 때는 구태여 상대 부모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11.

5.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자기 정체감의 중요성을 인식하자. 6. 자기 칭찬해 주기 · 자기 긍정점 찾기 부족한 엄마가 7.

가능하다면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도 아이의 스트레스 해

7.

김혜련 「남자의 결혼, 여자의 이혼」 저자

2. 3. 4.

솔직한 대화로 신뢰를 쌓아 아이에게 부모가 자신을 떠나

혹시 부 · 모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라도 자녀에게 ‘애

물단지’ ,

‘아빠(엄마)에게 가거라’ ,

너 때문에 내 팔자

가...’ 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12.

자신의 생활이 고달프더라도 그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풀

지 않도록한다.

13. 14.

친척이나 친구들과 친밀한 관계를 갖도록 한다. 비상시를 대비해서 주변의 한두 집과는 친밀한 유대관계

를맺도록해야한다.

15.

이혼 후 갖게 되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단점이 최소화

되도록노력한다.

16.

이혼 후 생활이 차츰 부 · 모인 당사자와 자녀의 자기발

견과 자기실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

력한다 。a.

자녀교육 어떻께 할까? 박영옥 〈보육교사교육원〉

1. 이혼이 결정될 무렵 아이가 있는 곳에서 까이는 당신이 맡아라’ 는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2.

아。1 햄을 어느 한 쪽 부모가 선택해야 할 경우, 아이 의 의사와 부모의 의사가 일치해야 한다.

3.

이혼 후 아이를 특별히 불쌍하게 볼 필요가 없다. 이혼 전이나 이혼 후나 똑같이 대해 주도록 한다.

4.

이혼 후 아이를 양육하게 된 부 · 모의 아이에 대한 태도 는 가능한 이혼 전과 같아야 한다(보상심리 , 과잉보호는 금물).

5.

자율적인 가정 환경을 조성하여 아이가 자립정신을 기르

lO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6월호

편부모서로톱기모임 (저조모임)이란” 홀로 자녀를 키우는 편부모들이 어려움을함께 나누고,

서로 힘이 될 수 있는 용임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모임입니다.

많은 분들의 침어 바랍니다. 서로돕기모임을 하교l자 하는 분들은 〈가족과 성 상담소〉로 연락하여 주십시오. 항상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쯤 없6-8858-9)


거리캠페인

내몸의주인운나

홍 정 순 〈가족과성 상담소〉 간사 요즘 거리를 보면 때로 교복을 업은 남녀학생들。1 자연스레

아이들에게 순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왜 순결이

손을 잡고 어깨에 손을 올리고 거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중요한 것인지, 건강한 인간으로 살ψ}는 데 있어서 무엇이

있다. 더불어

‘아니, 도대체 아이들이

하며 혀를 끌끌 차며

중요한 것인지를 함께 이 ψ1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나를 소중히 여기고 나의

못마땅해하는 어른들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띈다.

아이들은 많이 변하고 있다. 서로 보기만 해도 얼굴이 붉어

몸, 나의 마음에 대한 결정을 스스로 판단, 선택할 수 있는 능

져서 패도 들지 못하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어른들로서는

력을 갖춘 책임있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의 중요성이 공유될

이러한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이 낯설기만하다. 게다가 신문이

때, 아이들에게 그들의 눈높이로 다7}가서 그들과 마음을 터놓

나 방송에서는 10대의 매매춘(賣買春)행위 , 임신, 낙태행위에

고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 이。þ7] 가 일상적으로 자주 보도되고 있다.

남녀학생들이 자연스레 어울리는 모습은 남녀공학이 늘고 각

‘내 톰의 주인은 나’ 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

종 동아리 모임이 활성화되는 등 사회분위기가 변험에 따라 일

이를 위해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는 97년 한 해 동안 내 몸

어나는 현상이며, 이러한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서로를 더욱

의 주인은 내라는 슬로건 아래 여러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

잘 알게 되고, 잘 이해하게 된다는 긍정적인 면이 많은 것이

참고로.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는 이미 「내 몸의 주인은 나」라

사실이다

는 이름의 청소년 성폭력 예방을 위한 지침서를 펴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 자주 보도하는 10대의 윤락행 위, 낙태행위 등에 대한 이야기는 행여 아이들이 충동적인 행

O떼들에게 순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동으로 그 일생을 자포자기하며 살。까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

왜 순결이 중요한 것인지,

정을하게 만든다.

건강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러한 걱정을 씻어내기 위해서, 사회 일각에서는 도덕운

동 · 생명운동 차원에서 순결의식을 높여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함께 이야기 하고,

고 있다. 새순결운동, 순결운동 등이 바로 그것이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지니고 있을까? 〈가족과 성 상담소 〉 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선행되어야할것이다. 여고생의

청소년들의 성의식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하여 이들이 현재

57.2%. 남고생의 60.8%가 이성친구와 손을 잡아보았고, 여고 생의 29.6% . 남고생의 39.1%가 포용, 키스를 경험하였다고

어떠한 의식을 가지고, 어떠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

한다. 또한 애무를 경험한 학생은 여고생의

남고생의

며 , 이를 토대로 중 · 고등학교 현장으로 들어가서 이들과 마주

남고생의

앉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교육의 기회들을 많이 갖고자

4.4%.

8.7%였으며, 성관계를 경험한 학생은 여고생의

1%.

한다. 이러한 나눔의 자리를 통하여 패 몸의 주인은 나’ 라는

5 . 2%에 달했다.

것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확산시켜 나가도록 할 계획

순결에 대해 남녀학생들이 상반된 성의식을 드러냄 또한r 자랑한다면 결혼 전에 키스, 포용, 애무 등을 할 수

있다’에 여고생의

69.7%.

남고생의 74.8%가그렇다고 답하였

으며, 아니다라고 답한 학생은 각각

16.5%.

1 1. 5% 에 불과하

였다. ‘순결은 여성, 남성 모두가 결혼 전까지는 꼭 지켜야 한

이다.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는 오는 6월 14일 토요일에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을 위한 바른 성

의식 함양 및 확산을 위해 패 몸의 주인은 내 라는 슬로건으 로 거리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다’ 라는 문항에는 여고생의 68.4%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 남

캠페인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해 스

학생은 27 . 6%만이 그렇다고 답하여 남녀의 상반된 의식을 볼

스로 판단하고, 선택하고, 책임지겠다는 의미로 ‘내 몸의 주인

수있었다

은 나’ 슬로건에 서명을 하고 이에 서명한 청소년들은 계속 내

이와 같이 변화된 의식과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순결을

몸과 마음의 주인으로 살겠다는 의미를 간직할 수 있도록 기념

지켜야 한다’ 라는 말이 과연 어느 정도의 파장으로 파고들 수

증서를 받게 된다. 주위에 널리 알려져서 많은 청소년들이 참

있을것인가?

여뼈 좋은 시간을 갖거l 되었으면 한다

&. 「함께 기는 여성J 1997년 6월호

11


모니터위원회 • 정치인과 시민 대토론회

중립성 확보가;1’V토활l 관건

박 원 순 〈혐여연대〉 사무처장, 변호사

19~년 월 $일 미국

9~카고의 WBBM스튜

디오. 여기까지 소개하면 무

물든 통치자들이 자신의 얼굴을 근엄하게만 드러내려 할 뿐이 었다. 그러니 상대방을 키워주고 자신이 비판받을 수도 있는

TV토론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슨 권투선수 챔피언전 쯤으로

또한 선거철만 되면 여당후보는 크고 멋있게, 야당후보는 작

연상하겠지만 그게 아니다.

고 볼품없게 카메라 앵글을 맞추는 것이 우리나라의 숨길 수

이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대

없는 보도행태였고, 편파보도는 선거보도의 체질화 · 관행화된

통령후보 TV토론이 시작되는

우리 언론의 모습이었다. 이로 말미암아 시청료납부거부운동이

현장이다. 케네디 대 닉슨의

일어나고 언론모니터운동이 촉발되기도 하였다.

대결이다. 미국 전역에 πI와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고비용정치구조 청산의 목소리가 높

라디오로 생중계된 이 토론은

다. 그런데 직접적인 토론의 장에서는 편파보도가 있을 수 없

7천만 명의 미국인이 시청한

으니 고비용정치구조를 청산하는 수단의 하나로 TV토론이 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토론에 나섰던 두 후보는 계속 타는 업

시되고 있는 것은 딩연한 일이다. 아무리 대규모 집회를 열고

술을 적시느라 여념이 없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음이 역력하였

전국을 돌아다니며 유세를 벌여도 TV토론 한 번 하는 것보다

다.

는 홍보효과가 약하다. 물론 죽을 쑤게(?) 되는 후보는 이를 기

이 토론에서 우세를 보였던 케네디는 결국 선거에서 승리하

여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고 그 이후 미국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피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제 어느 후보도 TV토론을 기피한 채 청와대를 바라볼 수는 없을 것이다.

후보의 πI토론 대결은 하나의 전통이 되었다. 클린턴 대 부

더구나 TV토론은 단순히 말 잘하는 사람에게만 유리한 것이

시, 클린턴 대 돌의 대결 역시 그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아니고, 비록 어눌한 말투라 할지라도 전체적인 인상이 좋다면

여기에다가 부통령후보끼리의 대결 역시 적지 않은 관심과 홍

그런 사람도 덕을 볼 수가 있게 된다. 지난 95년 서울시장 선

미를불러일으켰다.

거에서 말 잘하는 두 후보에 비해 말은 좀 못했지만 설득력을

선거에서 πI의 영향력은 이제 압도적이다 못해 결정적인 것 이 되었다. TV는 단순히 후보의 연설을 통해 정치적 입장이나

지녔던 조순후보가 부각되었던 것을 상기해보자.

다만 TV토론의 막강한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대통령후보

TV

논리적 설득력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후보의 얼굴과

토론의 중립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인상, 작은 행동까지 샅샅히 보여줌으로써 그 후보에 대한 이

것이다. 지금과 같이 방송사나 신문사들이 개별적으로 주도할

미지를 결정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πf는 다른 매체들과는 분

것이 아니라 미국처럼 대통령토론국민위원회 (National

명히 차별되는 마력을 지닌다.

mittee for the Pr잉denti머 Deba뾰)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

Com-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월 초순에 열린 h표3(;. 중앙일보 공동

직하다. 그리고 이 위원회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인사들이나

주최의 정치인과 시민 대토론회는 그 준비의 미비함과 진행상

이 행사에 걸맞는 전문적인 인사들로 구성하여 πI토론의 난립

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관심과 높은 시청률 속에 큰

이나 불공정성을 막고 국민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후보의 면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사실 그것은 대통령후보

면을 비출 수 있는 절차와 내용을 확보해야 한다.

에 대한 최초의 토론회였던 셈이다. 과거 관훈클럽에서 주최한

따지고 보면 선거에서 πI토론은 이미 가장 기본적인 틀이

토론회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토론회라기보다는 후보의 개인

되고 말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총선에서는 지겨울 정

연설회나 다름이 없었다.

도로 각종 토론이 벌어진다. 단순히 당수나 대통령후보만이 아

패널리스트들이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마구 물어대는 모습이

니라 정책위원장, 소속 국회의원끼리의 토론회가 πI프로그램

국민의 알권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토

을 장식한다. 우리의 경우도 패널들이 참석하는 토론회, 후보

론회가 다른 토론회와는 차이가 난다. 한편, 이번 토론회의 성

자들만의 토론회, 정책위원장 또는 선거대책본부장들의 토론

공이 KBS. 조선일보. SBS' 한국일보의 토론회로 이어지고

회, 일반 시민들의 토론회 등이 함께 준비되어야 한다. 뿐만

있으니 가히 πI토론의 계절을 열고 있는 셈이다.

아니라 하루 속히 인사청문회 등이 도입되어 국민들에게 모든

우리나라의 πI보급율은 이미 엄청난 수준이지만 아직 그것 을 이용한 정치행사는 별로 없었다. 다만 독재자와 권위주의에 12 r합께 가는 여성J 1007년 6월호

정치적 과정이 속속들이 드러나는 투명한 정치의 시대, 실질적

인 민퓨의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정보회굉장 @.pc활l

얘성예계 유익한 쩡보가 가특

청은축 총무 또 ‘여성운동, 시샤 코너에는 SBS 톱댈런트 여성후북에게

1 이텔에 있는 여러 동호회 중에서 여성과 관련있는 주부동 야호회와 페미니토들의 천국으로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술시중 강요, 전자주민카드, 사이버포르노와 표현의 자윤, 개

우선 주부동호회는 하이텔 접속 후 ‘GO

정 노동법과 여성 등 관심가는 이。f기들이 많이 있습니따

...1-

JUBU’ 라는

명령어

를 이용해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것외에도 통신공간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많 이 있습니다. 자료실에 가득 들어있는 자료들은 그냥 받아서

팀알립니다팀 1.회원정보/가입신청 2. 공지사항(필독) 3. 시삽에 게보랩니다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을 할 수도 있고요. 신문기사나 방송내용 을 통신공간에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1II나눔의 열쇠팀 5. 공개자료실 6. 컴퓨터 묻고 알고

9. “싱싱”생

활센스

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이텔 안에 있는 여러 정보공간 중 이용률이 높

팀보물창고와 즐거원믿 4. 대화방(이야기방) 7. 자유게시판 @패

은 곳을 직접이동 명령어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션/인테리어 @엄 o}는 요리사 @섹스 모쩨크 @결혼이야기 @

oGONEWS!신문 · 잡지 열람

임시게시판 @벼륙시장/부업/취업 @향기가 있는 글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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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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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 -

40세 이상 8. 가입인사/회원동정 10. 터놓고

이야기합시다 1 1.사랑 나눔터 12. 우리아이들 13. 문화탐방 14. 소

FLIFE/생활 · 가정관련 동호회(애완동물, 부부사랑,

식도락, 주부, 천생연분, 술사랑 등)

모임/번개 15. 이렇게 생각한다

o

GO FCULTURE/문화 · 예술관련 동호회(애니메이트, 시 네마천국, 실루엣,시사랑,연극동,글나래,무림동, 이야

동호회는 누구에게나 열린 것과 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하는

기나라,과학소설,환타지,만화창작,미술사랑,패션디자

것 두 7찌 종류가 있습니다. 물론 후자의 경우 서비:찍 일부

인, 광고, 대중문화, 비디오창작, 우리문화사랑 등)

제한됩니다. 일단 통신의 문을 열어보면, 북한동포돕기 모금을

GO FLEISURE/ 레져 · 여행 oGO SGR01)P/작은 모임들 (i)ø o

벌이는가 하면 요리에 관한 정보가 오락가락하기도 하는 등 정 말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유게시판의 자랑거리

중 하나로 섹스 모자이크라는 것이 있는데, 이 공간은 단순히

PC통신의 여성관련 정보서비스

음담패설을 동}는 곳。l 아니고 밝고 건강한 성에 대한 이 ψ1 들

을 나눈답니다 문제가 있다면 상담도 해주며 서로 이해하려 노력하는공간입니다.

i

서비스(GO명령)

내용

여성클럽

여성전용게시판, 쇼핑, 여성의학,

(WOM따~)

성생활, 부업, 육아, 요리 ,

생활/전시회 (LIF많πLE)

법률상담, 쇼핑 , 생활정보

‘주부들이 통신을 뭐 그리 열심히 할까? 히는 생각은 천만의

처'-'

말씀이랍니다. 주부동호회는 통신공간에서 가장 적극적인 동호

가정/보육(HOMEB)

미용 요리, 육아

회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유명하거든요. 여러분도 자신감

의학/건강(CARE)

여성정신의학,유방암상담

사업정보/재테크(BINFO)

재테크, 부업, 생활세금

홈쇼핑 /홈뱅킹 (SHOP.때따lli:)

홈쇼핑 , 홈뱅킹

여성플라자(WOM따-JPIA)

미용 건강, 여성단체

생활/가정 (LMNG)

가정 , 건강,재테크, 법률,사회단체

을 갖고 참여해보세요. 통신공간에서 정보를 교환하면서 우정 을 쌓는 재미도 。}주 크답니다. 특히 주부동호회는 바자회를 열고 거기에서 남긴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부동호회 대표(참고로, 통신 동호회의 대표는 ‘시삽’이라고 합니다.)가 정보통신부에서 개

하 텔

최한 통신요금 간담회에도 침여하였으니 나라에서도 주부들을

나우

무시하진못한답니다.

누리

이제는 ‘'00

FEMI’ 라는 명령어를 통해 페미니스트의 천국

으로 가보겠습니다. 이 공간에는 조금은 학술적인 정보가 들어

여성/가정 (WOMEN)

쇼핑, 문회쟁활

생활/문화종합(따'E)

육아,요리 , 패션 , 여성지

쇼핑센터 (HOM없-IOP)

홈쇼핑

생활/문화(파'E)

%

있습니다. 이 중 열린마당에는 통신상의 언어 성희롱, 이혼 후

의 자녀면접 교섭권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여성들의 상담을

받는 껴성상담실’ 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홈쇼핑/예약/홈뱅킹(없OPPING) 홈쇼핑, 홈뱅킹

• •

11. 결혼/육아/가정

인테리어, 가정의학, 육아, 요리

12. 여성/패션/미 탱

패션 , 여성지

→ 18. 온라인진료실

가정의학

쇼핑프라자(SHOPPING)

호 D →λ ‘피。

「함께 기는 여성J 1997년 6월호

13


회원이야기 • 공동체프로그램 참가기

더불어 샤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이 은 자 고뼈성민우회 회원 어 느날 지회에서 반캔 소식을 들었다 일주일 후 쯤 두

평소 퉁퉁한(?) 외모에 대해 자신이 없던 나는 통통한(1) 맏

공동체가 모여 기 (氣)체조를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정확

며느리감으로 탈바꿈했으며 다른 참가자들도 자신들이 몰랐던

한 내용은 모르지만 좋은 프로그램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아름디움을 얼마나 많이 찾아냈는지 모른다. 총기있게 빛나는

는 기대감에 기다려졌다.

눈동자와 보조개가 매력인 예쁜 하늘님, 분위기가 그옥한 소망

첫날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7명이 모였다. 자주 보는 얼

님, 하얀 이가 다 드러나도록 화통하게 웃는 평화님 , 가날픈

굴들이 아니어서 조금은 서먹하기도 했으나 기체조를 통한 몸

몸매에 오똑한 콧날이 장점인 양파님,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이

풀기 덕에 곧 마음이 편해졌다. 반가부좌한 자세로 1분간 명상

지만 강한 내면의 소유자인 소라빛님 .

을 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요한 부분을 지압했다. 정수리,

자신이 늘 지니고 있던 평범한 것이 아름다운 것으로 변하는

숨구멍 , 눈과 눈 사이, 관자놀이, 인중 가운데, 입 아래, 귀 밑

순간이었다. 외면과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나 자신을 발

도꼭목눌러주었다.

견한 것은 어려운 일을 만나도 피하지 않을 자신감을 심어 주 었다.

‘장점 찾기’ 프로그램을 집얘서 남편, 아이와 함께 해보라는 숙제가 있었다. 남편의 단점만 잘 찾아내던(?) 내가 새삼스럽

게 장점을 찾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장점을 찾기 위해 우선은 일상생활을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되었으며 그때그때 발 견한 좋은 점은 잘 적어 두었다. 이렇게 노력을 해보니 한두

가지 적기도 어려웠던 장점들이 수십 가지로 늘어났다. 남편의 장점을 발견할 때마다 나의 행복은 배가 되었으며 자 신의 장점을 들은 남편은 구름을 탄 아이마냥 천진스럽게 좋아

했다. 둘째날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각자의 10년 후의 모습에 대해

양손가락으로 머리를 톡톡 쳐주면 흰머리가 덜 생기고, 엄지

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10년 후면 아이들이 품

발가락을 만져주면 머리가 좋아지며 잠에서 기분좋게 캔다는

안에서 떠나게 되니 보다 자유롭게 지신의 공부를 할 수 있을

정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소득이다.

것이라던 양파님 , 여유로이 여행을 많이 다니며 자신의 문집을

기체조에 이어 진행된 본프로그램의 시작으로 별칭짓기를 했

낼 것이라던 소망님, 훌륭한 상담원으로 활동하리라던 하늘님,

다. 하늘님, 양파님,소라빛님,평화님 , 사랑님,소망님, 마음

자신의 유치원을 경영하겠다던 사랑님, 평소 꿈꾸던 자격증을

님 등 평소 불려지고 싶었거나 의미있는 이릅들을 별칭으로 지

따서 전문인으로서 활동하고 싶다던 소라빛님 .

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ψ1 송}는 사람의 의도와는 다르게 오해가 생

는 혐님, 양파껍질이 하나하나 벗겨지듯。l 찌의 껍질을 벗

길 수도 있음을 알았다. 비록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고서 스스로의 존재를 알고 싶다던 양파님, 이름이 예뻐서 지

우리는 공동체프로그램을 통해 지신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웠

었다는 소라빛님 , 믿는 사람으로서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겠다

고, 어려웅을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도 얻었으며, 다른 사람

던 소망님, 늘 평화로운 마음을 지니고 싶다던 평화님

의 생각을 통해서 나 지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우리는 갑자기 아름다운 λ뽑들의 공동체가 되었으며 서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지금도 원래 이름은 생각이 안나 도 별칭만은 확실하게 기억된다.

14

우리들은 남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 들어야함을 배웠고,

하늘처럼 원대하고 넓은 마음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고 싶다

수있었다. 더불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웠 던지

끝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성장을 목표

그 날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은 ‘자신의 장점 찾기’ 였다. 자신

로 책임질 수 있는 여성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본다. 아

의 몸에 대한 장점 열 가지 찾기와 성격이나 내면성에 대한 장

쉬운 점이 있다면 이 근사한 공동체프로그램에 좀 더 적절한

점 열 가지 찾기였다. 그런데 외모에 대한 장점 찾기가 왜 그

명칭이 붙어졌으면 하는 것과 후속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면 하는

리도힘들던지

것이다.(i)e

r합께 가는 여성J 1007년 6월호


의정활동보고 @. 홍미영 인천시 의원

지역주민과 합께l학는 의쩡활폼

김 정 민 「함께가는 여성」 편집간사 보땀람들로서는 평생동안 땀흘려 일해도 손에 쉴 수 없는 거액의 돈을 받고도, 단순한(?) 떡값이라며 당당하게 고

개를 드는 정치인들이 있다. 청문회에 나와 사건의 본질은 외 면한 채 무조건 호통만 치거나 알맹이 없는 질문만 던지는 의 원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 때문인지 정치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같다.

그렇지만 아직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 생활정치 · 열린정치의 실현을 위해 한 발이라도 더 지역주민에게 가까이 다가서파 꾸준히 노력해옹 홍미영 의원(인천시의회)같은 이가 있기 때문

이다.

‘홍주모’ 는 ‘홍미영과 함께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모임’ 을 줄 인 것이다.

직후인 1995년 7월 24일에 결성된

회기 초반에는 남성의원들이 여성의원을 통료로 인정하는 것

이 모임은 지역주민들이 회원이 되어 홍미영 의원의 의정활동

6.27 지방선거

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홍미영 의원이 의회 내에

을 감시하고 격려하는 데 뜻을 두고 의회방청활동을 비롯한 여

서 책임있는 직책을 맡은 것에 대해 남성의원들이 거부감을 거

러 활동을하고있다.

의 갖지 않는 편이다. 이미 남성위주로 짜여진 정치구도 속에

‘홍주모’ 는 매월 홍미영 의원과 함께 십정 1.2동, 부평

2.

서 홍미영 의원이 이만큼 인정받기까지 얼마나 치열한 노력이

3.6동(홍미영 의원의 지역구)을 돌면서 주민간담회를 열어 의

있었겠는가. 주변의 귀띔에 위하면 의회 안팎에서 별로 빛도

정활동, 지역현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4월부

나지 않는 ‘꽃은 일’ 도 마다않고 열심히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터는 지역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동(洞)보다 더

고한다.

‘사랑방간담회’를 열고 있으니, 주민

‘남성이라면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여성의원이 얻으려면

들의 의견이 거의 그대로 홍미영 의원의 의정활동에 반영되는

정말 힘겨운 노력을 기울여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뚜렷한 성

셈이다.

과를 만들어야 합니다라는 말에 조금은 안쓰럽기도 했다.

작은 단위인 통(統)에서

주민간담회를 꾸준히 열면서 얻은 성과가 무엇인지를 묻자 홍미영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홍미영 의원은 문교사회위원회에 소속되어 교육, 여성, 문 화, 복지, 의료 등의 문제를 다루며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주민들과의 생생한 만남을 통해 의정활동의 활력소를 얻는

의정활동을 펴나간다. 한편, 홍미영 의원은 행정감사에서 항상

점, 소외지역의 주민들이 저를 자신들과 관(官) 사이의 통로로

핵심을 찌르는 질문공세를 펼쳐 행정관계자들로부터 ‘경계대상

인식하게 된 점, 그리고 ‘홍주모’를 통해 지역발전에 힘쓰는

1호’ 로 꼽히고 있다. 지난 해의 행정감사에서는 조례용어 중

사람이 늘어난 점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부녀(觸女fr.)’라는 부분을 모두 ‘여성’으로 바꾸었는데, 이 작업

하지만 매번 쏟아지는 그 많은 민원사항을 일일이 해결하려 다 보면 어려움도 많았을 것이다.

은 전국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제는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의정활동을 차분히

‘처음 간담회를 열었을 때에는 주민들이 냉담하고 조금은 도

점검할 필요를 느낀다는 홍미영 의원은 ‘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전적이다 싶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시의원이 전시용으

위해서는 우리의 시션을 중심에서 주변으로, 특히 소외된 지역

로 의례행사를 벌인다고 생각했던 것이겠지요. 하지만 간담회

으로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웹면서 7}끔 민우회로부터

를 통해 접수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고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 민우회의 품이 보다 넓어져서

결국 주민들도 마음을 활짝 열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쉬운 점

(?) 인천도 따뜻하게 안아야 될텐데

은 하루하루가 힘든 주민들의 고통과 상관없이 행정처리에 걸

리는 시간이 너무도 길고, 과정 또한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잠깐동안 꽤가 살고 있는 지역의 시의원이 누구지? 하는 생 각을 해보았는데, 애석하게도 선거벽보가 뜸긴 이후로 단 한번

한편, 주민들의 이익은 배제한 채 세력다툼에만 신경을 쓰는

도 얼굴을 본 적이 없기에 기억이 안났다. 그러고 보니 홍미영

일부 의원들을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의원의 지역구 주민들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이다. 늘 가까이

고한다.

에서 그들의 말에 귀기울이는 시의원을 두고 있으니 말이다.&'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6월호

15


지회소식

납서 지회

ft 643-1253

1 [

ft 557-1983

퍼불어의즐거움을 나누세요

제2회 남서지역 어린이 놀이 한Ðl당 회 원 여러분 샘쩨요? 5월은 우리

납부 지회

되었습니다. 참고로 택견교실은 5월

주부들에게는 무척 힘들고 바쁜 달

일부터 신트리 근린공원에서 주부대상으

뇨二음이 더해가는 계절의 여왕 5월입니 -. 다. 회원 여러분, 좋은 계절에 안녕

이었죠? 저희 지회에서도 숨가쁘게 달려

로 열릴 예정이며 시간은 화 · 목요일

하신지요?

온한달이었답니다.

9 : 30-10:30으로 수강료는 3개월에

22

10

가정마다 유난히 행사가 많은 5월에 민

먼저 지난 달에 이어 ‘학습능력 및 집

만원이며 분납도 가능하니 가까운 지역에

우회에서도 많은 행사를 치뤘답니다. 열

중력 강화를 위한 부모 역할’ 강좌가 상

계시는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

린가족 이야기한마당, 국제환경심포지엄

담을 겸한 수업으로 즐겁게 계속되고 있

드립니다.

등 본부 행사에 지회 나름대로 참여하고

으며, 구청 주관의 쓰레기 문제 해결을

또 행사날에는 지회가 마련한 먹거리

공유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꼭 필요한 분

위한 세 차례의 모임에 참가하여 ‘쓰레기

장터에서 최윤선 부대표님의 요리 솜씨로

。뻐서 힘차게 활동하는 본부 사업에 아

를 생각하는 구민모임’ 에 4명의 회원이

이경란 운영위원 댁에서 회원들과 함께

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냄니다

위원으로 위촉되었고, 그 중 이성미 지회

김밥, 죄 Ðl 와 돼지고기 도시락을 준비

5월 23일에 운영위원 모임을 과천 서

대표께서 총무로 선임되셨습니다.

하여 판매했는데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

울대공원의 삼림욕장에서 가졌습니다. 참

짧은 시간에 동이나 버렸답니다

석 인원은 적었지만 산행을 하면서 서로

또한 20일에는 박일남 서울시 의원께 서 마련하신 ‘음식물쓰레기 대책 간담회’

새벽부터 열심히 도와 주신 이경란님의

에 지회가 초청을 받아 생쓰레기 수거에

가족들, 특히 언니까지 와서 도와주신 것

관한 발표즐‘ 할 예정입니다

이 너무 죄송하고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이 활든 활동 중 가장 힘들면서 도 회원들이 하냐로 뭉칠 수 있었던 것은

그리고 이 행사에 목동아파트

의 마음을 전하고 준비한 도시락을 나누 어 먹으면서 정도 나누었습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평소에 못했던

10 , 11 ,

운동을 하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이었답니

12단지 어머니회에서 후원금도 주시고

다. 앞으로 이런 모임을 ^t주 가지려고

역시 어린이날 축학 행사인 제 2회 남서

단지내 방송을 통해 홍보도 해주신 것 감

합니다. 관심있는 회원 여러분들이 함께

지역 어린이 놀이 한마당’ 이었다고 생각

사드립니다

참여해 주시면 분명히 즐거운 시간이 되

됩니다.

지역주민이 보여준 관심과 협조는, 지

시리라확신합니다.

사전 준비 모임을 10여 차례나 갖고 전

회가 벌여온 생쓰레기 퇴비화 사업으로

모든 것이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추세

교조 선생님까지 동원되어 밤늦게까지 준

인하여 주민들이 민우회의 활동에 대한

속에서 그래도 유독 우리 생협의 공동체

비한 덕분에 3천여 명의 어린이와 부모님

필요성을 공감하고 그에 대한 관심도 많

구입 만큼은 예외라고 생각했는데 , 역시

들이 전통놀이와 함께 얼굴 페인팅, 손도

아졌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회의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는지 개별

장 찍기 , 어린이 알뜰장터 , <가족과 성

내년에는 많은 주민들과 더욱 발전된

회원이 늘고 공동체활동이 위 축되고 있으

상담소〉에서 마련한 패마음을 알아주세

관계를 갖게 되길 기대해보며 이 행사에

니 생협 본래의 취지가 많이 약화되는 듯

요’ 등의 놀이마당으로 하루 종일 축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한현상이 보입니다.

분위기에 홍겨웠답니다.

드립니다.

개인으로 있을 때의 편리한 점도 있지

특히 올해에는 ‘북한동포돕기’ 와 ‘양천

화창한 봄날씨에 흐드러지게 핀 꽃들의

만 디불어’ 하는 재미는 더욱 큰 것이지

의 역사를 알자 , ‘택견 시범’ 등의 이색

유혹도 뿌리치고 지회를 위해 바쁘게 움

요. 함께 하는 즐거움도 느끼고 생협과

적인 행사도 함께 열렸는데, 택견은 회원

직여줄 회원들에게 화이팅 !

생산자를 살리는 공동체 만들기에 더욱

들의 관심이 높아 택견교실을 마련하게

윤지영지회운영위원

힘을모읍시다.

오혜영지회대표

동북지회 회원들이 북한동포돕기

거리모금을하는모습

16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6월호


성남여성민우회

| 고양여성민우회 ft 0344)91용11951

ft 0342)711-9710

작은 관심을 모으면 큰 힘이 됩니다 ,..,.

1

역사공부팀이 일본사에 눈을 돌려 ‘일

용- 수공원에서 개최된 고양 세계꽃박람

예년과 달리 비가 많이 오기는

본사이야기’를 공부합니다. 가까이 있으

-x-회 때문에 떠들썩하게 시작된 5월이

었습니다.

녕하세요? 계절의 여왕 5월이 갑니

1..!.. 다

어러분의격려와애정, 채찍을기다렵니다

했지만 먼 산을 바라보면 녹색의 싱그러

면서도 잘 모르는 나라 일본에 대해 호기

움에 마음은 동심으로 돌。}7r는 것만 같

심이 생기는 분은 지금이라도 오세요. 매

그러나 연일 계속된 때아닌 장마비 (?)

습니다

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야탑역 쌍용화재

로 인해 만사 뜻대로 쉽게 되는 일이 없

플라자에 모입니다.

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지요.

하지만 엄마가 된 지금은 바쁜 5월을

비디오 모임이 윤복희님의 애씀에도 불

보내고있지요. 우리 지회는 생협의 활성화가 당면과제

구하고 낮은 참여도를 보입니다. 좋은 영

입니다. 회원 여러분 힘 좀 내주세요. 침

화가 있으면 소개도 하시고 함께 이야기

체된 중에도 새로 생긴 공동체도 있고 저

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바쁜 중에도 항상 얘쓰시는 우리 지회

희 공동체의 경우엔 새 식구도 생겼답니 다. 앞으로 소개 교육과 간담회를 적극적

회원 여러분께 화이팅을 보내주세요.

김효선 지회운영위원

으로열 계획입니다.

동북 지회 ft

자, 이제 우리 지회의 소식을 알려 드

려야겠군요. 드디어 후곡마을 태영아파트 공동체가

생협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는 희소식 이 있습니다. 공동체 회원들은 생활재 분배하기가 어 려워서 공동체를 나누어야겠다며 투정(?) 이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우리 회원들은

99 9-9221

“나누면 절대 안돼요! 이럴 때가 좋은 시

절이라구요”라며 협박아닌 협박을 하고

머리가 하늘까지 닿았어요!

있습니다 한편, 강촌마을 선경라이프 공동체 회

5 월 우리들의 힘을 모은 첫 번째 행사

순수익은 2만원이었답니다 차라리 만원

원들과 〈가족과 성 상담소〉 상담원 선생

는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 상계마들

씩 후원회비를 내도 이것보다는 더 많이

님이 함께 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진

근린공원에서 열린 어린이 한마당 ‘머리

벌었을 것이라는 말도 있긴 했지만 밀가

행되었습니다.

가 하늘까지 닿겠네’는 어린이들의 꿈과

루먹북이에 허여멀건(?) 부침개로 번 돈

시범적으로 공동체 프로그램을 진행해

희망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한껏 신명

보다는 훨씬 값지다는 뿌듯함이 있었습니

보았는데 참여했던 회원 대부분에게서 상

나는 행사였답니다. 어린이 한마당에서

다. 정직한 먹거리를 제공했다는 자부심

당히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

민우회가 준비한 것을 소개해보면·

도 있었고 착한 사람들이 모인 민우회가

습니다.

첫째, 신라와 백제의 유물과 유적지를

사진을 통해 설명한 〈역사사진 전시회>.

참 사랑스러웠던 날이었습니다. 어린이날 행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그렇지만 모임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여러 공동체에서 참여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둘째, 개성주악과 매잡과라는 전통과자

전에 육사박물관과 태강릉으로 제 2회 어

를 만들어보는 〈전통과자 만들기>. 아이

린이 유적지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어린

6월의 간담회 일정을 앞두고 어떻게 하

들이 그 조그만 손으로 조물락거리며 반

이들이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두번째 유

면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을까 하는 숙

죽을 만들고 칼로 모양을 내서 기름에 튀

적지 탐방에서는 제법 의젓해졌답니다

제도있습니다.

역사와 민족을 생각하는 어린이로, 다

“고양여성민우회 회원 여러분! 간담회

가오는 통일시대의 주역으로 키우기 위해

에서는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회원들의 헌신

지금 민우회의 회원들 역시 북한동포돕기

두 다 해주세요. 격려와 애정과 채찍, 이

성이 돋보였던 〈먹거리 판매 >. 먹거리의

모금에 열심히 활동하고 있답니다. 매주

모든 것이 고양여성민우회에 필요한 양분

메뉴는 쌀떡붉이, 김밥, 쥐포, 부침개,

금요일 쌍문동과 창동에서 오후 4시부터

입니다

유정란. 처음 먹거리 판매를 계획할 때에

2시간 동안 거리캠페인을 하면서, 주부들

는 코너당 20만원씩 수익금을 내자고 굳

도 민족의 아픔을 함께하고 통일을 바라

게 결심했건만 우리 아이들도 먹을 것인

는 마음을 몸으로 실천했답니다.

기고 꿀에 발라 맛있게 냥냥~ 주위의 어 른들도 덩달아 한 입씩 꿀쩍!

데 이왕이면 쌀떡묶이에, 이왕이면 육수

이렇게 5월에 뿌린 씨앗들이 뜨거운 태

로, 양념도 많이많이 가격은 싸게싸게!

양과 비바람 속에서도 끗끗이 자랄 수 있

이렇게 하다보니 하루 종일 화장실 갈 틈

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도 없을 만큼 호황을 누린 먹거리 장터의

임재련지회운영위원

검희정지회간사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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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산지이야기 • <일송제다〉

지리산의 봄~].운이 가득한 녹,lt 쟁산지를 찾ot서 이 희 란 고빼성민우희 생협위원

고양여성민우회의 이희란님이 북차 생산지를 직접 둘러보고 온 후 쓴 글을 통해 북차의 향을 느껴 봅니다

편집자

'L- 사를 직접 지어본 적도, 곁에서 지켜본 적도 없다는 사실 을 큰 결핍으로 느끼던 참에 우연히 생협실무./l.~들의 산지

j

출장길에 동행하게 되었다. 우리가 방문했던 생산지는 꿀벌참 외를 생산하는 성주와 지리산의 야생 녹차를 생산하는 〈일송제 다〉였다. 지리산 。얘 차잎으로 녹차를 만드는 〈일송제다〉는 섬진강을 끼고 구비구비 도는 19번 국도를 따라가는 쌍계사 초업에 있었 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첫순을 따 만든 우전차를 만드는 일은

다함께 차잎을 톨돌 마는 모습

끝났고 가지 맨 끝에 난 ‘창’ 이라 불리는 잎, 다음에 달린 ‘1 기 ’ 라 불리는 잎, 그 다음의 ‘2기’ 라 불리는 잎까지 따 세작을 만들고 있었다. 차잎은 따는 대로 바로 덮어서 말려놓아야 하

녹차의 경우 장마 전 햇차의 맛을 최상으로 치기 때문에 차

를 즐기는 사람들은 늘 햇차가 나오기를 고대한다고 한다.

기 때문에 우리가 갔을 때는 한 해 중 가장 바쁜 시기여서 토

녹차를 항상 가까이 두고 n씨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고, 체

요일이었는데도 밤늦게까지 일하고 다음 날 일요일에도 작업을

내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며,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체

했다.

내 중금속을 제거하며 , 변비개선과 비만억제 등의 효과가 있음

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t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효과 말고도

세작을 만드느라 바쁜 손길들

항암효과까지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작업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하루 동안 따서 모은 차잎을 수

매해 와 350 "C의 솥에서 알맞게 닦어낸다. 참고로 ‘닦다’ 는 물

지리산 。얘 차나무의 잎만을 따서 가공

을 붓지 않고 고온에서 북는 것을 뭇하는 순우리말이다.

한편 , <일송제다〉에서 생산하는 녹차의 특정은 지리산 자락

알맞게 닦어진 차잎을 거적 위에 놓고 손으로 비비면서 빨래

의 。F생 차나무의 잎만을 따서 71공한다는 것과 기계를 쓰지

하듯 문질러 준다. 이 때 잎이 돌돌 말려야만 다 말랐을 때 잘

않고 사람의 손으로 만든다는 점이다. 그래서 물의 온도가 알

부쉬지지 않고 잣물이 잘 우러나71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작업이

맞은 때 녹차의 맛이 일정하게 우러나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노동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부분이기 도하다.

기계로 해도 되지만 그러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기에선

모두 손으로 한다고 한다. 이렇게 충분히 문지른 잣잎을 나무

시중에 유통되는 녹차의 대다수는 밭에서 기른 잎을 대량으

로 채취하여 기계로 가공한 것이라고 한다. 또 녹차의 잎이 푸 르고 고운 것은 대체로 밭에서 재배한 잎을 가공한 것이라는 점도알게 되었다.

틀에 고정시킨 모기장 천 위에 앓게 펴 말린다. 이것이 다 마

〈일송제다〉의 김영철 생산자는 내년에 공장을 새로 지을 예

르면 밀봉하여 냉동보관하였다가 필요한 만큼씩만 다시 2^1 간

정인데 거기에 녹차의 좋은 점을 알리는 나눔의 공간도 함께

동안 열처리를 해 포장해서 출하한다.

마련하려고 한단다. 또한 몇년째 함께 일하고 있는 아주머니들 이 출자해서 경영하도록 식당도 함께 지어 아주머니들의 고마

장마전햇차의 맛이최고

움에 보답하고 싶어했다.

차의 맛은 손으로 비비는 과정과 2차 열처리 과정에서 좌우

다음 날에는 피아골에 위치한 야생 차밭을 갔었는데 차잎을

되기 때문에 2차 열처리 과정은 녹차를 생산하는 회사마다 다

따는 사람 말고는 다니는 사람이 없는 호젓한 길이라 봄꽃이

르다고 한다. 우리 일행도 1시간 남짓 작업을 도왔다. 나중에

얼마나아름답던지!

는 손목과 허리가 몹시 아플 정도로 힘들었지만 여렷이 함께 일을 하니 즐거움도 컸다.

lsr합께 가는 여성J 1007년 6월호

지리산 산등성이의 차나무들을 본 후로는 녹차를 마실 때마

다 지리산의 봄기운이 가슴 가득 빌려옴을 느낀다

&.


생협소식 • 자신있게 권하는 생활재 안내

선션한 먹껴릭 'r 있어 롤껴운 쪼어를 ’꿀벌참외 1.5kg(3-4개)/5, 000원

• 변비와 동맥경화, 지방간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메

·생산지 : 경북성주최진국

밀과 우리밀로 국수를 만들었습니다.

·꿀벌을 이용하여 자연적으로 수정한 참외입니다. 씨가 총 춤하게 박혀있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정입니다. 진닷물이 심해서 열매가 열리기 전에 진닷물약을 1회 사용했습니다.

• 참외씨에는 진해, 수종, 이뇨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있으

’콤국수 500α'3 , 000원 • 생산지 : 더불어식품

• 원료 . 우리밀, 콩가루

·비빔장에 비벼 드시거나콩국물에 말아드시면

’콩국물 1kg/2 , 800원

니 꿀벌참외의 씨는 꼭 씹어먹는 것이 좋다는 생산자의 당

·생산지

부입니다.

• 원료: 국산콩 100% • 유통기한: 냉장(1O"C 이하) • 소금을 약간 넣어 음료(두유)

’순창김치(배추) 3<g(3-4.포기 )/10, 000원

• 생산지 : 전북 순창성당영농조합 ·순창 지역에서 계약제배한 고랭지배추와 양념을 사용하여 만들었으며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고령딸기챔 600g/5, 500원

이용해도좋습니다.

’갑자냉면 500g/3, 200원 ·생산지

·생산지: 경북 고령 광해석

더불어식품

더불어식품

·원료 · 우리밀, 감자전분, 메밀

·감자전분이 다량 함유되어 쫓깃합니다. 끓는 물에 1분 정

• 무농약 딸기와 황설탕으로 만들었습니다. 햇딸기챔입니다 .반말린 오징어 5마리 (400g내외 )η , 200원

도삶으면적당합니다.

’맥수 500g/3, 000원

·생산지 : 대관령식품

·생산지: 더불어식품

• 생오징어를 반말려 진공포장하여 구워도 말랑말랑하고 짜

·원료 우리밀,도토리전분, 메밀,옥수수전분

지 않습니다. 냉동보관하세요.

• 끓는 물에 2분 정도 삶으면 적당합니다.

’감식초 0.47 l/4, 500원

’녹차(세작) 선물용상자 100gl35, 000원

• 생산지 : 경북 상주 한삶회

• 산도 5%로 6개월 이상 숙성

’빵가루 150ψ2, 000원

• 생산지 일송제다 김영철 ·지리산 야생차나무의 새순을 따 전통기법으로 가공한 것 .

• 생산지 : 더불어식품 • 우리밀 식빵을 말려서 분쇄한 것임 ’임실치즈(슬E매|스) 5장/1. 100원 ·생산지: 임실축협

• 국내산 원유로 만든 치즈입니다. ’메밀국수 500g/3, 200원

• 차의 맛이 가장 좋은 시기가 장마 전이니 많이 이용하세 요.햇녹차입니다

틀빼톨릅

’녹차(세작) 봉ÃI50ψ15, 000원

• 생산지 : 일송제다 김영철 ·가정에서 이용하기 좋게 포장하여 포장비를 최소화하였습

니다 햇녹차입니다

·생산지:우리밀사업단

4훨 30일 뺀 외뭘수, 매훌얻 훌찌금 헌횡

爛뺑鍵 鍵댐 뺏

繼 슐l 명우

흥 ^r 융

4 뀔 훌톨껴훌 메톨슬휘얻니다 순위

2, 655명

102, 620, 890원 /

87, 415, 402원

&

공동체 (봉사짜)

매출금액

고양 후곡마을 태영이파트

정정희

2

관악교수아파트가동

윤옥주

3

은평구산중학교

윤머경

4

노원상계주공 6단지

정수아

5

마포서강대도서관

김향숙

2,242 ,500 1,746,500 1,568 ,700 1,4 19,600 1,378,500

6 7

양천 목동아파트 927동

검소앵

1 , 325,때O

은평 여성개발원

강선혀l

8

노원상계주공 9단지

허해숙

9

노원하계건영아파트

홍정선

송파 올림픽선수촌아파트

김미정

1,276,360 1. 170,230 948 ,900 887, 110

10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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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미당

작업을 하고 유기물 퇴비를 제공하는 농사꾼, 오리를 논에 넣어

주는행사업니다. 오랜만에 생산자들을 만나 격려하는 흐뭇한 만남이 될 것이

‘생활정치 · 열린정치’ 를 위해 노력했던 민우회 출신 의원들 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이 토론회에서는 여성의 지방자치참 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방자치제의 주요과제

및 개선책도 찾아볼 것입니다.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 속에서 여성의원이기에 이룰 수 있 었던 좋은 성과 또한 함께 확인해 봅니다.

’때: 1997년 6월 6일(금) 오전

8:00

사당역 시영주차장 앞에서 모임

’곳: 홍성 풀무농업고등학교(예정) .참가비 . 어른 13.000원 / 어린이 10.000원 ’준비물: 도시락, 돗자리, 면장갑, 편한 옷차림, 생산자 도 시락(생산자와 소비자가 음식을 나누는 의미로 소비지들은 생

산자의 점심을 준비하고, 생산자들은 야채효소, 먹, 과일, 술

’참7~:자(가나다순) 김영숙(군포시 의원)

김은경 (노원구 의원)

유송화(노원구 의원)

이금라(서울시 의원)

최찬애(도봉구 의원)

홍미영(인천시 의원)

,때: 1997년 6월 24일 (화) 오후

2:00-4:00

’곳: 종로성당 3층 강당(예정)

’문의 : 옆

니,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등을제공합니다.)

’문으1: 옆

581-1675-8 생협사무실

‘내 몸의 추인은 나 껴릭 럼예인 〈가족과 성 상담소〉는 우리 사회에 바람직한 성문화를 정착시

키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성폭력 예방 및 추방을 위한 거리

269-5763 박진경

캠페인을실시합니다

.때 : 1997년 6월 14일(토) 오후

3:00

.곳: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

시획추부톨 위한 열린강짝 :

17'1 민우어생학교

’문의 . 옆

민우여성학교는 스스로 서는 여성, 지혜롭고 의연한 학부모,

646-8858-9

97 어린이

방송학교

생활문제에 주체적인 소비지들이 함께하는 배움의 장입니다. 여

성 누구에게나 열린 이 자리에 꼭 참여해 보세요.

해마다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던 어린이 시청자 교육 프로그

램인 어린이 방송학교가 올해에는 여름방학에 진행됩니다. 놀이 6월 13일(금)

6월 18일(수)

6월 20일(금)

6월 25일(수)

6월 27일(금)

우리문화의수수께끼

를 통해 배우는 미디어 교육에 많은 어린이들이 침여할 수 있기

주강현(민속학자)

를바랍니다.

미리보는 97대선, 그리고 통일 정해구(한신대 강사)

• 때: 1997년 7월 26일(토)-7월 28일(월) ’곳:

YMCA

다락원 캠프장(의정부)

,대상: 초등학교 4-6학년 80명

MBTI를 통한 자기이해 권석경 (동북 가족과 성 상담소)

’문으1: 옆

269-5763 문수경

여성과환경

국민주방송이 어력분의 힘어률 '1다립니다

신펼균(크리스찬아카데미 여성사회교육원 원장)

주한미군이 40년 가까이 점유해왔던 채널을 1996년에 비로소

여성운동이 걸어온 길, 나아갈 길

돌려받았습니다. <국민주방송설립추진위원회〉에서는 채널 2를

지은희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국민주방송으로 거듭나게 하파 추진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

다. 회비는 3만원입니다.

• 문으1: 옆 ’때: 1997년 6월 13일 -6월 27 일 오전

10:00-12:00

.콧· 한국여성민우회 동북지회

’수a벼 1: 2만5천원(성격검사비 포함) ’접수방법: 직접방문 혹은 은행입금 후 전화

제일은행 주택은행

250-10-117629 김연순 520725-92-107041 김연순

’문으1: 한국여성민우회 동북지회

홈999-9221.

998-7873. 991-3657

761-5445 국민주방송설립추진위원회 ’입금처: 국민은행 832-21-0295-823. 우체국 0100410286499 (이상 예금주 서명석) . 기업은행 082-028877-0 1012. 신한은행 305-02-320102. 농협 083-02-194370. 조 홍은행 싫4-04-487657. 서울은행 23401-0691502. 한일은 행 103-001249-201 (이상 예금주 최문순)

그때그 g굴흩찾용니다 올해는 민우회가 열 돌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오늘의 민우 회는 회원 여러분의 소중한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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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입식 행샤't 얼립니다

년 전 민우회의 거름으로 활동하셨던 회원님들, 꼭 한번 나오셔

오리입식은 홍성 풀무생협의 무농약 쌀을 생산하는 논에 제초

서 성장의 기쁨을 함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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