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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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8호 2020년 9월 1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지난 주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4명 발생... 새 확진자도 294명 새 확진자 30일 107명 31일 101명 발생 입원환자 28명, 집중치료실 입원자 10명 BC주의 코로나19 상황이 주를 거듭할수 도록 뚜럿하게 심각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BC공 중보건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가 31일 브리 핑을 통해 발표한 지난 주말 3일간의 확 진자 수는 총 294명이 됐다. 날짜별로 보면 29일에 86명, 30일에 107 명, 그리고 31일에 101명이다. 지난 28일 124명이 나온 이후 4일 중 3일간 100명 대를 넘겼다. 이로써 BC주의 누계 확진자 는 5790명이 됐다. 사망자 수도 주말에 4 명이 늘어나 총 208명이 됐다. 8월 들어 새 확진자 수는 2149명이 나 왔다. 즉 BC주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6명 중 2명 이상이 8월에 발생한 셈이다. 다 행히 사망자 수는 8월에 13명에 그쳤다. 결국 코로나19가 발생 속도는 빨라지 고 있지만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지 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무증상이나 상대적으로 치명률이 낮은 젊은층의 활발한 활동은 결국 다시 코로나19 취약층에 전염될 수 있고, 다시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가 능성이 높다. 31일 업데이트 된 연방정부의 국제선 확진자 항공편 데이터에서 밴쿠버공항을 통해 입출국한 국제선은 22일 파리로 출 발한 프랑스령 타이티에서 출발해 밴쿠버 를 경유해 파리로 간 에어타이티누이 항 공 TN68편이 있다. 현재 미국지역을 제외한 국제항공편은 밴쿠버를 비롯해, 토론토, 몬트리올, 캘거 리로만 입국 하도록 되어 있다. 22일 이후 각 공항별 확진자가 나온 수를 보면 토론 토가 5회, 몬트리올이 3회, 밴쿠버와 캘거 리가 각각 2회가 됐다. 각 보건소의 공공장소 확진자 업데이 트에서 밴쿠버해안보건소와 프레이저보 건소는 추가 된 장소나 업소나 기관이 없 었다. 31일 전국 확진자 수는 12만 8948 명이고 사망자는 9126명이었다. 이는 8월 한 달 간 1만 2657명이 늘어났고, 사망자 는 191명이 나왔다는 뜻이다. 표영태 기자

곰 다가와 사람 다리 건드려 29일 코퀴틀람 크런치 트레일 정상 부근 관계자, “재주부려 음식 얻으려는 행동” 코퀴틀람 공원에서 달리기하던 여성에게 흑곰 한 마리가 다가와 다리를 건드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람에게 길들여진 곰

이 재주를 부려 음식을 얻으려는 행동으 로 보인다는 게 공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29일 코퀴틀람 크런치(Coquitlam

Crunch)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이 사건 은 인근 행인에 의해 비디오로 찍혔다. 이 비디오 내용에 따르면 내리막을 내려오 던 한 아시아계 젊은 여성이 곰을 발견하 고 멈춰 섰다. 곰은 이 여성에게 유유히 걸어가 다리 를 살짝 건드린 뒤 몇 발짝 뒤로 물러섰 다. 곰은 잠시 기다린 후 여성에게 다시 다가서려 했고 여성은 그 직전 빠른 걸음 으로 현장을 도망쳤다. 공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람에게 익숙해진 곰이 음식을 얻어 보려는 행동 으로 보인다”면서 “아마도 이전에도 이런 행동으로 음식을 받아먹은 경험이 있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공원 측은 이 곰이 아무도 해치지 않았 지만, 사람과의 접촉이 있었던 까닭에 일 단 공원을 폐쇄하고 덫을 놓아 곰을 생포 할 계획이다. 또 공원 측은 곰의 운명을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롭슨 한인상인 정부 임대료 보조 놓칠 위기 건물주 임대료 보조 신청 거부, 강제퇴거 못시킬까봐 상인들, 세입자 직접 신청토록 규정변경 정부에 호소 연방정부의 임대료 보조금 지원에 대한 신청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롭슨(Robson St)가의 한인 밀집 상가 건물주가 보조금 신청을 거부하고 있어 세입자 상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롭슨과 뷰트 스트리트(Bute St) 교차로 에 위치한 이 건물의 상인들에 따르면 수 개월 전부터 세입자들이 건물주 콴 개발 (Kwan Development) 사를 상대로 연방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긴급재난 상업 임 대료 지원 프로그램(Canada Emergency Commercial Rent Assistance)을 신청할 것을 요청해왔다. 이 신청으로 정부의 승인이 날 경우 임 대료의 절반을 정부가, 나머지 절반을 임 차인과 건물주가 나눠서 부담하게 돼 세 입자 입장에서는 임대료의 75%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콴 개발사는 그러나 신청 마감일인 31 일을 며칠 앞두고 세입자들에게 지원 프 로그램을 신청하지 않을 것임을 통보했다. 건물주는 그 이유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이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이 주어지는 동안 건물주가 세입자 를 강제로 퇴거할 수 없게 한 정부 규정 에 건물주가 반감을 품은 것으로 상인들 은 추정했다. 가방 판매와 우체 업무를 겸 한 Vancouver Luggage Warehouse 업 주 사이먼 리(Simon Lee) 씨는 밴쿠버 썬(Vancouver Sun) 지와의 인터뷰에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장사로 일 년치 임대료를 뽑는데 현재 크루즈, 컨퍼런스 등 관광객이 모두 끊어진 상태이고 길거 리 차량도 평소의 절반 수준”라면서 정부 임대료 지원이 절대 필요함을 강조했다. 상인들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희

망의 끈을 놓치 않고 있었다. 건물주를 대 신해 관리업체가 각 상인들에게 작년 대 비 수입 명세서를 공증해 제출할 것으로 요구했기 때문이다. 한 상인은 이 서류 제 출을 위해 회계사비로 100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썬 지는 보도했다. 하지만 그 모든 수고가 수포로 돌아간 현재 이 건물 내 상인들은 마지막 수단으 로 세입자가 직접 임대료 보조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해 줄 것을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설령 건물주가 자신의 몫 인 25%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해도 정부로 부터 받는 50%의 지원만으로도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홍콩에 본사를 둔 콴 개발사는 4월부 터 6월까지 3개월치 임대료의 25%를 향 후 1년간 나눠 낼 수 있도록 했지만 지금 과 같이 임대료를 다달이 내기도 힘든 상 황에서 이 같은 ‘선처’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게 상인들의 입장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존 호건 BC주수상 지지도 전국 최고 BC주 조기 총선 노리는 NDP에 청신호 코로나19 대응 반영, BC주 악화 반전 BC주의 존 호건 주수상이 코로나19 대응 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으며 전국의 주수 상 중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는데, 최 근 BC주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안심할 수 만은 없어 보인다. 비영리설문조사기관인 앵거스 리드가 31일 발표한 각 주 수상 지지율(approval ratings)에서 9명의 주 수상 중 69%로 가 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 PEI주수상은 빠 져 있었다. 높은 코로나19 확진자 상승에도 불구 하고 호건 주수상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이번 조사가 지난 28일 BC주 사상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사태가 악 화되던 때를 반영했는 지에 대해서는 의 문이다. 하지만 앵거스 리드는 이런 악화 된 상황에서도 전국 주수상 중 가장 높 은 지지도가 나와 가을에 현 소수정부 를 청산할 조기 총선을 하지 않겠느냐 고 예측했다. 호건 수상은 취임 후인 2017년 9월에 48%의 지지율로 시작해 점차 상승을 했 지만 올해 2월 20일까지 40~50%선에서 머물렀다. 그러다 코로나19가 본격화 한 5월 20일 71%까지 높아졌다가 사태가 다 시 악화되는 이번에 2% 포인트가 하락했 다. 호건 수상의 인기도는 코로나19를 초 기 잘 관리한 부분이 있다지만, 전국에서 1, 2번째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퀘벡 주와 온타리오주의 프랑시스 르골트 수상 과 덕 포드 수상이 3위와 2위를 차지한 이유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이들 두 개 주는 전국에서 인구 수가 1 번째와 2번째로 많지만 인구 100만명 당 확진자 수에서 퀘벡주는 7320명 온타리 오주는 2876명으로 1번째와 3번째로 높 은 편이었다. 포드 수상과 르골트 수상의 지지도는 66%와 65%였다. 반면 인구 100만명 당 전국에서 2번째 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알버타주의 제이 슨 케니 주수상은 42%로 9명 중 꼴찌에 서 2번 째를 차지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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