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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6호 2020년 9월 16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밴쿠버 공기 전세계 최악 수준 기록 14일 하루, 미 서부 산불 짙은 연기 몰려와 10+ ‘가장 나쁨’ 수준...주말 께나 개선 조짐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밴쿠버가 14일 전 세계에서 공기 질이 가장 나쁜 곳으 로 곤두박질쳤다. 관계 당국은 주말께나 공기가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서부 3개 주 산불로 인해 짙은 연기가 국경을 넘어 듦에 따라 메트로 밴쿠버 일원에는 이날도 7일째 연속 공 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연방 환경부는
이 지역의 공기 질 지표가 10+로 측정 한계 10을 뛰어넘는 최악의 수준을 보였 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산불에 휩싸인 오레곤, 캘리포니아 주에 못지않게 나쁜 상황을 드러낸다. 이처럼 뿌옇고 매캐한 공기는 메트로 밴쿠버 외에도 BC주 북부을 제외한 전 역과 로키산맥, 앨버타 남서부에 걸쳐
넓게 머물렀다. 또 이런 공기가 수증기 입자와 만나 생기는 안개성 연무는 빅 토리아에서부터켈로우나까지, 다시 캠룹 스에서 쿠트니 지역까지 길게 띠를 형 성했다. 이날 극심한 공기 질 저하는 여러 가 지 사회 활동의 제약을 가져왔다. 캐나 다 우편 공사(Canada Post)는 우편 배 달원의 건강을 염려해 메트로밴쿠버, 동 부를 제외한 밴쿠버섬 전역, 오캐나겐 밸리, 쿠트니 지역 등에 이날 하루 우편
배달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의 등교가 중단되지는 않았 으나 각 교육 당국은 정부 관계 기관과 의 논의를 통해 공기 질 변화에 따른 신 속한 대책을 수립, 학생과 교직원의 건 강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한 예로 써 리 교육청은 당분간 체육 같은 학생들 의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유리창을 닫은 채 공기정화장치를 통해 걸러진 공기만 을 건물 안으로 주입할 계획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미국 대선 이슈로 떠오른 산불 1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매클렐런 공항에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왼쪽)로부터 산불 관련 브리핑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대형 산불은 기후변화가 아니라 잘못된 산림 관리가 원인이라며 “지구는 다시 시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트럼프를 “기후 방화범”이 라며 “트럼프가 재선되면 이 지옥 같은 일이 더 자주, 더 치명적으로, 더 파괴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후변화가 미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AFP=연합뉴스]
“새끼 곰과 마주친 순간 때는 늦어” 펨버턴 인근서 그리즐리 공격, 36세 남성 중상 당국, 어미 곰의 보호본능으로 규정, 살려두기로 “새끼 곰과 마주친 순간 이미 때는 늦 었다.” 지난 12일 BC주 펨버턴(Pemberton) 부근 숲에서 사냥하던 한 남성이 그리즐 리의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 남성은 새끼 곰을 발견한 순간 아차 싶었지만 이미 어미 그리즐리의 분 노를 산 뒤였다고 관계 당국에 진술했다. 시투스카이 자연보호국(Sea-to-Sky Conservati 세 남성이 펨버턴 인근에서
등산로를 따라 사냥터로 향하던 중 36세 피해 남성이 그리즐리에게 팔과 다리를 물려 상처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자연보호국은 이 남성이 그룹을 이탈해 조금 앞서가던 도중 새끼 그리즐리 한 마 리와 맞닥트렸으며 다음 행보를 정할 틈 도 없이 곧 어미 그리즐리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보호국 자료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온 힘 을 다해 그리즐리와 사투를 벌였고 그리
즐리는 잠시 물러나는가 싶더니 다시 돌 아와 남성을 재차 공격했다. 남성은 이번 에도 세찬 반격을 가해 그리즐리를 물리 칠 수 있었지만 그 와중에 팔과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현재 생명의 위 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나무와 잔목으로 빼곡히 들어차 바로 앞에 다가설 때까지 새끼 곰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 고 보호국은 밝혔다. 이 남성은 뒤따르던 친구들에 의해 인 근 산막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 며 이들이 가지고 있던 위성통신 도구로
자연보호국에 구조를 요청해 목숨을 건 질 수 있었다. 이 통신 도구는 소위 ‘스팟 비이컨(Spot Beacon)’이란 장치로 무선통신이 끊긴 곳 에서 위성을 통해 문자를 보내 긴급 구 조요청과 함께 현 위치의 GPS를 알릴 수 있다. 자연보호국은 이번에도 이 위치 정 보를 통해 쉽게 구조에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자연보호국은 이번 사고를 어미가 새끼를 구하기 위해 보호 본능적 으로 벌인 공격으로 규정하고 해당 그리 즐리를 추격해 사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캐나다산 102캐럿 다이아몬드 경매 돌입 미화 3천만 달러 내외 낙찰가 예상 1%에 드는 타입 2, 등급 D 고품질 캐나다산 102캐럿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부쳐진다. 비슷한 과거 사례를 두고 볼 때 최소 수천만 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경매업체 서더비즈(Sotheby’s)는 2 년 전 온테리오주 북부 빅터 광산에서 캐 낸 달걀 크기의 타입 2 다이아몬드를 이 번 주부터 온라인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 다. 상, 하한가 제한 없이 시작되는 이 경 매는 한 달여 지속한 뒤 내달 5일 홍콩 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경매를 끝으로 마 감된다. 이번에 나오는 다이아몬드는 드비어스 (DeBeer’s)사가 채굴한 271캐럿 크기의 원 석을 1년여 기간에 걸쳐 깎고 다듬은 것 으로 순도가 전체 1%에 드는 타입 2에 해 당한다. 서더비즈는 또한 이 다이아몬드 가 색깔에서 전체 0.5%인 D등급에 속한 다면서 비싼 낙찰가를 예상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과연 얼마에 낙찰 될지가 초유의 관심사. 2013년 118캐럿 다 이아몬드가 미화 3천만 달러에 팔린 사례 가 있어 이 수준에 육박하지 않겠냐는 조 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또 일부에서는 이 정도 크기의 다이아 몬드가 하한가를 두지 않고 경매에 나온 것이 사상 처음이고 이것이 서더비스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에 팔릴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변수는 재력가의 충동구매다. 2015년 경매에서 중국계 억만장자 조셉 라우(Joseph Lau)씨에 팔린 소위 ‘조세핀 의 달(Moon of Josephine)’이란 다이아몬 드는 실제 가격이 이에 못 미쳤으나 라우 씨가 딸 조세핀을 위해 훨씬 많은 가격을 부름에 따라 6,400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 다. 앞으로 누구에 의해 소유될지에 따라 최종 이름이 붙여질 이번 경매 다이아몬 드는 벌써 전문가들 사이에서 ‘자연의 기 적’으로 불릴 만큼 최고 명품 반열에 올 라 있어, 그 소장 가치가 탁월한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