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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0호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BC주 새 선거 내달 24일에 NDP, 다수석 확보해 정국 안정 이룰 것 다짐 야당, ‘코로나19 사태 이용한 장기 집권 꼼수’ 존 호건(John Horgan) BC주 수상이 내 달 24일에 새 선거를 치를 것을 선포했 다. 수상이 속한 NDP(신민당)는 코로나 19 사태 정국에서 안정된 국정을 이끌기 위해 다수석 차지가 필요함을 역설했고 야당은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장기집권 을 노리는 꼼수라고 받아쳤다. 21일 호건 수상은 코로나19 사태가 잦 아드는 내년에나 선거가 가능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새 선거 날짜를 발표했다. 그는 이처럼 선거를 앞당긴 이유에 대해 “우리가 직면해 있는 도전은 단지 1년에 끝나지 않고 향후 4년 이상에 걸쳐 있 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내년까지 기다 린다는 게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이번 선거를 통해 보건, 경제 부문 등의 중요한 과제들에 대해 “ 주민들의 의사를 묻고 확인함으로써 정 국의 안정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했다. 정치 평론가들은 주민의 의사를 확인하겠다는 호건 수상의 발언을 NDP 의 의회 다수석 획득을 의미하는 것으
로 받아들인다. NDP는 2017년 선거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채 녹색당과의 연정에 합 의함으로써 집권당에 올랐다. NDP는 당 시 총 41석 획득으로 자유당과 동석을 이뤘다. NDP는 이 연정으로 인해 신속 한 정책 결정이 요구되는 코로나19 정국 에서 탄력적인 사태 대응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일부로부터 받아왔다. 이에 반해 야당은 조기 선거 결정에 대해 위기 상황에 봉착할 경우 국민의 지지가 집권세력에게 쏠린다는 일반론에 기대려는 NDP의 꼼수라고 비판의 날 을 세웠다. 소냐 퍼스테노(Sonia Furstenau) 녹생당 당수는 호건 수상이 자신 의 정치적 행보를 주민들의 이익보다 우 선시하고 있다면서 “무책임하고 불필요 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테노 당수는 또 올 상반기 의회 운영에서 녹색당이 보여 준 모습을 의식 한 듯 “연정에 합의했다는 것이 NDP가 하자는 대로 무조건 따른다는 것을 의미
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녹색당의 사안 별 반대가 자체 권력 획득을 위한 발목 잡기가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금 기 승을 부리기 시작함에 따라 이번 선거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BC주 선거 관리위원회(Election B.C.)는 이와 관련 해 성명을 내고 상당 기간 이 문제를 준 비해왔다면서 시민들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질 경우 큰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 을 드러냈다. 선관위는 일단 7일간의 사전 선거, 우 편 선거 등을 통해 선거장에 모이는 규 모를 대폭 분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선 관위는 그러나 사이버 보안상의 이유로 온라인을 통한 선거는 배제해 놓은 상 태다. 선관위는 또 각 선거장마다 사회적 거 리 두기, 수용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 세척제 배치, 방역 활동 강 화 등의 방법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 스의 확산 방지와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꾀할 방침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등교 전 코로나 신체 검사 간소화 BC주 정부 증상 17가지에서 7가지로 하나라도 해당 시 아침 등교 자제 당부 BC주 보건부는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학생 등교 전 부모가 확인해야 할 아이의 신체 상태 점검 항목을 대폭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매일 아침 자녀의 등교를 결정 해야 하는 학부모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0일 개학과 더불어 총 17 가지 증상에 대해 학부모가 자녀의 상태 를 점검하고 그 중 어느 하나에도 해당 하는 사항이 있을 경우 자녀의 등교를 자 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따라서 이 지침 을 성실히 따른 학부모의 경우 매일 아 침 자녀를 살펴보고 체온을 재는 등 수 고를 통해 등교를 결정해야 하는 부담을 감수해왔다.
보건부는 21일 그 점검 증상을 7가지로 대폭 줄인 새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 에는 목 붓기, 콧물, 두통, 피곤함 등의 증 세가 포함돼 있지 않다. 보건부 관계자는
이 조치에 대해 “어린이에게 흔히 나타나 는 증상으로 코로나19 감염과 크게 상관 없는 것으로 최근 보고돼 그 내용을 삭 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로 작성된 명단에는 열, 오한, 기침, 가슴 답답함, 후각/미각 상실, 설사, 구토증 등만이 포함됐다. 교육계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일단 반기는 모습이다. BC주 학교 감사 연합 (B.C. School Trustees Association) 스 테파니 히긴슨(Stephanie Higginson) 회 장은 “정부와 보건당국이 코로나19에 대 해 새롭게 드러나는 사실을 바탕으로 신 속히 대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몇 주도 안 돼 정부 방침이 바뀌는 모습에 불안감이 커진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코윈 캐나다, 밴쿠버 6.25참전용사회 마스크 전달 코윈 캐나다의 장남숙 코윈캐 나다 담당관, 현수진 부회장, 양성연 코윈 밴쿠버 총무는 21일 6.25 참전유공자에 마스크 500장 을 기증하였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장민우 다문화자문위원회 위원의 주선으로 이루어졌으며, 6.25 참전유공자회에서는 이우석 회장, 강공선 부회장, 서정길 명예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에 기증된 마스크는 아이넷티비 박준희 회장이 코위너 신수경 이사를 통해 장 담당관에게 보 내진 2차 후원분 1000장 중 일부이다. 나머지는 코윈서부지역배분과 코윈캐나다 행사시 사용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BC주 주말 사이 코로나19 사망자 4명 발생 확산세 걷잡을 수 없이 악화 추세 누계 확진자 수 8000명 훌쩍 넘겨 BC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고 이 제 다시 사망자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말 3일간 BC주의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COVID-19) 업데이트에서 지난 금요일에 비해 366명이 늘어났다. 날짜별로 보면 19일에 121명, 20일에 117명, 그리고 21일에 128명의 새 일일 확 진자가 추가됐다. 사망자도 주말 사이에 4명이나 증가했 다. 이로써 BC주의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227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4일 사이에 사망자가 7명이나 증가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는 총 60명에 집중치료실(ICU) 입원자도 21명 이다. 이는 3일전 보다 입원환자와 ICU 입원자가 각각 1명씩 늘어난 셈이다. 개학 후 많은 학교들에서 확진자 가 나오고 있는데, BC주 질병관리본부 (BCCDC) 홈페이지에 프레이저보건소 관 할 지역에서 올라온 학교 노출 현황에서 버나비, 코퀴틀람, 랭리, 메이플릿지 등에
서는 확진자가 나온 학교가 없었다. 하지만 뉴웨스트민스터의 프레이저리 버 중학교와 뉴웨스트민스터 세컨더리에 서 17일 확진자가 나왔다. 써리에서는 마 마나위스 세컨더리가 17일, L.A. 매더슨 세컨더리에서 16일 확진자가 나왔다. 또 이외에도 바운더리파크 초등학교에서 15 일에, 에콜파노라마릿지 세컨더리에서 10 일, 존스톤하이츠세컨더리에서 8, 9, 10, 11일, 로드트위드스뮈어 세컨더리에서 14, 15일 등 무려 15개의 써리시 교육청 산하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외에도 델타 와 아보츠포드 그리고 사립학교에서도 확 진자가 나왔다. 밴쿠버해안보건소 관할 지역에서는 아 직 학교 내 확진자 발생 내용은 올라오지 않았다.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일은 비단 BC주만의 일이 아니다. 온타리오주 도 21일 새 확진자 수가 425명을 기록했 다. 이는 온타리오주의 이전 코로나19 절 정기 때와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21일 확 진자의 67%가 40세 이하로 고위험군이 아 니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이자 경제활동 이 많은 인구층에서 확진자가 확산된다는 의미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