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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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4호 2020년 7월 18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밴쿠버 아직도 아시안 대상 혐오범죄 만연

코로나19 7월 들어 BC주 포함 서부주들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증 상태 유지 올해 총 155건, 작년동기 69건과 비교

17일 BC주 새 확진자 5월 8일 이후 최다 AB, SK, MB주 확진자도, 사망자도 증가세 코로나19 대유행이 캐나다 전체적으로 5 월 때보다 안정되는 수치를 보이고 있지 만 서부 4개주의 상황은 7월 들어 오히 려 심각해지는 모양세다. BC주 보건당국은 17일 오후 3시 브리 핑에서 총 28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 8일 이후 일일 발생 자로는 최다를 기록했다. 이런 조짐은 7월 들어 일일 확진자 수 가 20명을 넘기는 날이 9일, 10일, 15일, 16일 등 자주 나오면서 위험 신호가 나 타나기 시작했다. 6월에 20명 초과한 날 이 없었던 것과 비교됐다. 17일 발표 내용 중에 특기할 사항은 세인트폴 어린이집중 치료실과 사이트C 댐 공사장에서 새로운 확진자가 나온 점

이다. 이처럼 BC주에서 색다른 양상으로 코 로나19 전염이 확산되고 있는데, 다른 3 개의 서부주들도 심상치 않은 상황을 보 이고 있다. 우선 알버타주는 7월 들어 17일까지 새 확진자가 1111명이 됐다. 6월 동기간 에 52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7월 들어 사망자는 13명 으로 6월 동기간 8명에 비해 늘어났다. 사스카추언주는 151명이 7월 들어 새 감염자로 나왔다. 6월 동기에 고작 47명 이 나왔던 것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마니토바주는 6월 첫 17일이나 7월 첫 17일 모두 확진자가 11명이 나왔다. 하지 만 사망자가 6월 17일까지 0명이었는데,

7월 들어서는 8명이나 나왔다. 이처럼 서부 4개주의 상황이 7월 들어 악화됐지만, 온타리오주와 퀘벡주가 큰 폭으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감소하 면서 캐나다 전체가 안정화 되는 착시현 상을 보인 셈이다. 대서양연해주에서도 6월에 확진자도 사망자도 나오지 않던 주에서 매일 확진 자가 나오고 있어 역시 위험 신호가 보 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은 16일 일일 확진 자 수가 7만 7000명으로 일일 최다기록 을 갱신하는 등 전혀 진정될 기미를 보 이지 않고 있다. 입소스 캐나다의 조사발표에서 캐나 다인의 85%가 미국과의 육로 국경봉쇄 를 올해 말까지 해야 한다는 데 찬성 을 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경제활동의 위축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스트레 스 강도가 높아지며 인종혐오적인 범죄 가 밴쿠버에서 크게 증가했고, 아직도 진 행형이다. 밴쿠버경찰서의 데일 위드맨(Dale Weidman) 수사관은 17일 일일 브리핑 기자회견장에 나와 코로나19 대유행이 진 행되면서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 총 155건의 인종혐오 범죄 가 신고됐는데, 작년 동기간 69건에 비해

표영태 기자

코로나19만 문제 아니다, 흑사병 등 전염 우려 미국 7월 흑사병 양성 야생 다람쥐 출현 한국 정부 격리자 코로나19 3차례 검사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 지 않는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이외 흑사병, 에볼라 등 각종 바이러스성 감염병이 추가 발생하고 있다며 재외국민 의 피해가 있을 경우 관할 공관에 알려달 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가 안내한 세계 각지에서 보고되고 있는 주요 감염병 발생 현황을 보면, 우 선 올 7월부터 중국 내몽골 및 몽골 서부 에서 확진자 발생했다.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들은 고위험 전 염병인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한 중 국 북부 자치구 여러 곳에서 흑사병균 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도 지 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멍구 3곳에 서 흑사병균이 발견됐고 흑사병 확진자

의 밀접접촉자 15명이 자가격리 중"이라 고 발표했다 림프절 흑사병은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 감염되는 세균성 질병이다. 보통 1~7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이나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 은 침방울(비말)을 통해 사람 간에도 전 염될 수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서도 7월에 흑사병 양성반응 야생 다람쥐가 출현해 보건당 국이 경고를 발령했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6월부터 7월까지 베트남 중부 고원지역으로 확진자 60여 명 발생했다. 2015년 박근혜 정부의 무능한 방역실패

로 세계적으로 방역 후진국이라는 오명 을 얻었던메르스가 올해도 중동 지역에 서 전염돼 60여명 발생했다. 또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증이 2020년 중국에서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 고 있다. 한편 한국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임시생 활시설 격리자의 코로나 19 검사를 강화 해 해외로부터 코로나 유입을 원천 차단 하고 동시에 임시생활시설 이용자의 입소 기간 중 신속한 확진과 이에 따른 즉각적 치료를 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국가에서 입국하는 임시생활시설 입소자는 입소 시, 입소 10일차, 입소 14 일차 또는 퇴소 시 등 총 3차례 진단검사 를 받게 된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경찰서 브리핑 동영상 캡쳐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수치다. 밴쿠버경찰서 수사관들은 현재 잠재적 혐오범죄로 분류된 35건의 사건에 대해 법적 처리가 진행 중이다. 이중 검사에 기 소의견으로 송치한 사건 수도 16개에 달 한다. 19건은 아직도 수사 중이다. 나머지 103건에 대해서는 용의자를 특 정할 용의점이나 증거가 부족한 상태로 분류됐다. 밴쿠버 경찰은 이 사건들이 종 결된 것이 아니라 추가적으로 증거가 보 강되면 다시 재수사에 들어간다고 강조 했다. 이런 인종 혐오범죄에 대해 밴쿠버 경 찰은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신고를 해 주길 요청했으며, 경찰이 항상 시민들의 우려하는 사항에 경청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에도 인종 혐오범죄에 대해 브리핑 을 했던 밴쿠버경찰서는 인종혐오범죄에 대해 보다 더 강화된 조치를 취했는데, 이 중 하나가 중국어로 범죄 신고를 해 언어 적 문제를 해결한 점이다. 또 인종혐오 범 죄 수사 관련 특별팀을 구성했다. 만약 혐오범죄의 피해자가 되고 있을 경우 911로 신고를 하며, 응급상황이 아닐 경우 604-717-3321번으로 신고를 하면 된 다. 표영태 기자

모조 권총 하나에 발칵 뒤집힌 노스밴 버스 승차해 다른 승격에 겨눠 경찰 출동해 현장서 범인 체포 모의권총을 들고 다른 승객을 위협한 것 으로 알려진 한 남성으로 인해 노스밴쿠 버가 한 때 공포해 빠졌다. 노스밴쿠버RCMP는 16일 오후 10시 에 핍스 버스환승장(Phibbs Exchange) 에 한 남성이 총을 들고 버스에 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신고자는 이 남 성이 총을 다른 버스 승객들에게 겨누었 다고 말했다. 경찰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을 하는 동

안에, 버스 기사는 버스안에 있는 모든 사 람들을 대비시켰다. 노스밴쿠버RCMP의 피터 데브리스 언 론담당경사는 "일선 경찰들은 사태가 심 각하다고 판단해, 무기 관련 사건 대응 규 칙에 따라 조치에 들어갔다"며, "다행히 무기는 모의권총으로 밝혀졌는데, 승객들 은 진짜로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해당 남성을 체포했 다. 수사관은 현재 공공의 평화에 위협적 인 위험한 무기소지좌와 집행유예 위반으 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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