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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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7호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A

The  Korea  Daily

호건 주수상, 코로나 방역조치 위반 처벌 강화 시사

밴쿠버 렌트공실율 증가 불구 렌트비 상승

“벽돌 우르르 쏟아지듯 공권력 덮칠 것” 카지노 대부 백신 허위 접종 맹비난 “행동 똑바로 하시오. 안 그러면 우리가 벽돌 우르르 쏟아지듯 당신을 덮칠 것 이오.” 마치 종교적 심판이나 의적의 경고와 흡사한 이 말은 다름 아닌 BC주 존 호건 주수상 입에서 나왔다. 그는 27일 코로나 19 방역 조치를 위반한 사람들에게 정부 가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는 발언과 함께 향후 있을 위반 사례를 경고하기 위 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은밀한 파 티 행각, 마스크 착용 거부 등 시민들의 위반 사례가 끊이지 않는 데 대해 실망감 을 드러냈다. 호건 주수상은 특히 최근 드 러난 카지노 대부의 백신 허위 접종 사례 를 꼬집어 “그보다 더욱 비캐나다적인 행 위는 없을 것”이라고 날카롭게 비난했다. 이것은 그레이트 케네디언 게임잉 (Great Canadian Gaming Corp) 로드니 베이커 회장과 그의 배우 아내가 유콘 준 주 외딴 마을을 찾아가 마을 사람인 양

속이고 백신을 맞은 사실이 들통난 사건 으로 최고 소득층 인사가 자신의 재력을 이용해 접종 새치기를 했다는 이유로 사 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호건 주수상은 이날 코로나19 방역 조 치 위반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일 것을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새 처벌 방안은 내 놓지 않았다. 그는 단지 주초 마이크 판워 스(Mike Farnworth) 행안부장관과 처벌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호건 주수상은 또한 BC주 타주로부터 의 인적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 마니토바 주와 같은 엄격한 방역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마니토바주는 현 재 타주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 2주 간 격리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호건 주수상은 그 이유에 대해 BC주로 들어오는 관문이 많아 현실적으로 어렵 다는 것을 들었다. 우잘 도산지 전수상은 이에 대해 “전혀 설득력 없는 해명”이라 고 비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BC 백신 1차 공급물량 소진되면 어떻게 되나 28일 잔여량 1.7만회분 하루 확진자 500명대로 음력설, 가정의날도 조심 강력한 사회봉쇄 연장가능 BC주가 장기요양시설과 원주민 위주로 코로나19 초도물량을 접종해 왔으나 이 제 잔여 물량이 주말 사이 다 떨어질 예 정이어서 어떻게 대처할 지 궁금해진다. 현재 BC주에 공급된 총 코로나19(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백신 은 14만 4550회분이다. 그런데 28일까지 12만 7255회분의 접종을 마쳤다. 이에 따 라 잔여 분량은 1만 7295회분이다. 전날에 비해 하루에 2890회분을 접종 을 했기 때문에 현재 추세라면 다음주 초

에 잔여분량이 동난다는 뜻이다. BC주에서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4195명이다. 주정부는 2차 접종에 잔여분 량을 투여한다고 했기 때문에 결국 잔여 분량이 기존 접종자에 추가적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7일과 28일 사이 에 2차 접종까지 한 인원은 고작 25명에 불과해 결국 많은 분량이 아직도 1차 접 종자에게 할당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생산 차질로 세계 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예상보면 늦어질 것으로 보이면 이미 공급 계약을 마쳤던 나라들이 치열하게 백신 확보 전 쟁에 나서고 있다. 표영태 기자

>>6면 ‘백신'으로 계속

코퀴틀람 웨스트프레토 지역에서 내려다 본 코퀴틀람 센터의 고층 아파트들.

공실율 1.1%에서 2.6%로 2배 이상 렌트비는 전년대비 2% 증가 분석 기존 주택보다 새집 렌트 21% 비싸 작년 한 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새 이민 자나 취업자, 유학생 수가 감소하고 주택 공급이 늘어 밴쿠버의 렌트 공실율은 증 가했지만, 렌트비는 상승했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 CMHC) 가 28일 발표한 2020년도 렌트시장 보고 서(2020 Rental Market Report)에 따르 면 메트로밴쿠버(이하 밴쿠버)의 공실율 은 2.6%였다. 이는 전년도의 1.1%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CMHC는 늘어난 공급량과 상대적으 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 다. 그런데 주택 공급은 주로 중심지역에 집중이 되며 공실율을 높힌 반면 외곽 지 역은 공실율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심 지역 렌트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형성돼 외곽으로 밀려나며 일 어난 풍선효과로 보인다. 실제로 밴쿠버의 평균 렌트비는 전년 에 비해 2%가 상승한 1508달러로 나타났 다. 그런데 실제 크레이그리스트나 주카자 (Zoocasa) 등에 올라온 렌트비와 비교해

많은 차이가 보인다. 그 이유는 기존 렌트세입자의 경우 BC 주 정부가 물가인상율만큼만 렌트비를 올려 받지 못하게 해 장기 렌트를 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렌트 를 살고 있다. 하지만 새로 렌트를 얻거나, 새 집으로 렌트를 들어갈 경우 21.4%나 높은 가격으 로 입주를 해야 하는 것으로 CMHC 보 고서에 나왔다. 구체적인 설명 부분을 보면 2베드룸 기 준으로 밴쿠버에서 새로 지은 렌트 세대 의 경우 2554달러로, 기존 렌트 세대가 새로 세입자를 받는 경우의 2157달러, 그 리고 기존에 살고 있는 세입자의 1781달 러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처럼 새 렌트 세대가 높게 렌트비 를 받으면서 공실율이 무려 9.1% 즉 10 채 중 1채는 비어있다는 얘기다. 반면 기 존 렌트 주택의 공실율은 2.6%로 상대적 으로 낮다. 작년도 에 장기 렌트 전용 아파트 공급 물량이 10.2%, 즉 7137세대가 늘어나 공 급도 늘어났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렌트

(표영태 기자)

비를 내야 하는 세대도 늘어난 셈이다. 따로 방이 없는 바첼로(Bachelor)의 공 실율은 2.9%이고 평균 렌트비는 1258달 러였다. 1베드룸은 2.5%에 1415달러이다. 2베드룸은 2.7%에 1792달러이며, 3베드룸 이상은 3.6%에 2206달러를 보였다. 토론토의 경우 전체 공실율이 3.4% 에 평균 렌트비가 1523달러로 밴쿠버보 다 공실율은 높지만 렌트비는 상대적으 로 더 비쌌다. 바첼로는 5.5%에 1202달러로 밴쿠버보 다 저렴했고, 1베드룸은 4%에 1417달러 로 비쌌으며, 2베드룸은 2.6%에 1622달러 로 쌌고, 3베드룸 이상도 2.2%에 1837달 러로 훨씬 저렴했다. 그럼 한 달에 주택을 구입했을 경우와 렌트를 했을 경우 비용 차이를 보면 점 차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CMHC의 분석이다. 20%의 다운페이를 하고 재산 세를 내는 중간 크기의 콘도를 소유한 경 우 한달 비용이 2300달러 정도가 들어간 다고 봤다. 반면 렌트 목적 주택에서 렌 트로 살 경우 이 보다 800달러 정도 더 저렴하다. 결국 주택 가격이 올라가는 것으로 이 런 월 주거비의 차이를 채워야 한다는 의 미다. 또는 높은 렌트비를 받아 차액을 보전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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