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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Daily 단기 4359년 (음력 11월 14일) 2026년 1월 2일 금요일 A

제5707호

신년기획 2026 우리 삶을 바꿀 새로운 이정표

한인사회와 함께, 2026년을 엽니다" [한인] 서부 캐나다 한인 11만 명 시대 활짝 [정치] 카니 총리 국정 대개조 "도전과 희생 대비" [이민·유학] 이민 개편 버튼 눌렀다… 유학생 비자 반토막 [기술] 로봇과 동행하는 새해… 서비스업 지형 변화 [경제] 캐나다에서 산다는 것 '남는 돈이 없다' [투자] 내 돈 어디에 담을까 새해 필승 종목 10선

[신년기획] 밴쿠버 한인사회 역대급 성장 동력

서부 캐나다 한인 11만 명 시대 활짝 11만715명. 주밴쿠버총영사관 관할 구역의 재외동포 수 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서부 캐나다 시 대를 열었다. 전 세계 재외동포 수가 2년 전 보다 1.06% 줄어든 700만6,703명을 기록하고 북미 지역 전체도 1.49% 감소한 것과 비교하 면 매우 이례적인 성장이다. 재외동포청이 발표한 2025 재외동포현황 통 계에 따르면 밴쿠버 지역 동포 수는 2023년 대비 9.94% 증가하며 캐나다 내 한인 사회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토론토 지역의 증가율인 3.47% 를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한인들의 서부 캐나다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결과로 분석된 다. 밴쿠버 관할 지역의 동포 사회는 한국 국 적을 보유한 재외국민 4만6,435명과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한 외국국적동포 6만4,280명으 로 이루어졌다. 지역별로는 BC주에 거주하는 동포가 8만 1,37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앨버타주가 2만 6,675명으로 뒤를 이었다. 앨버타주는 활발한 경제 활동과 안정적인 주거 환경으로 인해 한 인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사스카츄완 주 2,500명, 유콘준주 105명, 노스웨스트준주 60명 등 관할 전 지역에서 한인 사회가 넓어 지는 모양새다. 거주 자격별로는 영주권자가 2만6,615명으 로 집계됐으며 일반 체류자 1만1,350명과 유 학생 8,470명이 포함됐다. 특히 일반 체류자 는 2년 전보다 40.51%가 급증했다. 코로나19

2년 사이 동포 인구 9.9% 증가 재외국민 영주권자 정착층 확대 캐나다 한인 수 세계 4위 수성 젊은 층 유입으로 커뮤니티 활력

이후 워킹홀리데이와 취업 비자 소지자들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까닭이다. 유학생 또한 21.96%의 성장세를 보이며 교육 도시로서 밴 쿠버가 가진 경쟁력을 나타냈다. 캐나다 전체 재외동포 수는 26만3,153명으 로 집계되어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 서 4번째로 한인이 많이 사는 국가 자리를 지켰다. 주토론토총영사관 관할 지역이 13만 3,262명으로 여전히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 고 있으나 퀘벡주의 경우 유학생 감소 등의 여파로 동포 수가 2.82% 줄어드는 등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통계를 재외동포 정책 수립과 한인 단체 지원 강화를 위한 기초 자 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밴쿠버 한인 사회가 양적으로 팽창함에 따라 재외국민의 안전과 권익 증진을 위한 행정 서비스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구 증가가 한인 커 뮤니티의 정치·경제적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뒤따 를 전망이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서부 캐나다 한인 사회가 북미 대륙의 새로 운 성장 엔진으로 부상했다는 사실은 한인들 에게 자긍심을 줄 만하다. 토론토를 압도하는 성장률은 밴쿠버의 정주 여건과 경제적 매력 을 증명하는 지표다. 11만 명이라는 인구 규 모는 이제 현지 주류 정치계나 경제계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의미한다. 하지만 가파른 성장의 이면에는 냉혹한 현 실이 자리한다. 인구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주 거 비용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 고 있으며, 늘어난 인구에 비해 행정 서비스 공급은 정체된 상태다. 총영사관의 민원 처 리 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은 만성화된 압박으 로 다가올 것이다. 특히 유입 인구의 상당수 가 단기 체류 자격인 만큼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지 못하고 떠날 경우 한인 사회의 활력 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 숫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저절로 영향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개별적인 생존 전략을 넘어선 공동체 차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적 결집이 동반되어야 한다. 밴쿠버는 이 제 막연한 희망을 품고 오는 곳이 아니라, 치 열한 경쟁 속에서 구조적인 기회를 포착해야 살아남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늘어난 머릿 수가 실질적인 힘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나타 나는 진통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밴쿠 버 한인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열쇠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더 정확하고 더 실용적인 밴쿠버 중앙일보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그리고 광고 주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도 우리 한인사회는 쉽 지 않은 현실 속에서 묵묵히 일상 을 지켜왔습니다. 생활비 부담이 커 지고 주거비와 공공요금이 가계에 직접 영향을 주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이민 제도와 교육 환경의 변화 도 한인 가정에 적지 않은 과제로 다가왔습니다. 그 럼에도 우리 한인사회는 서로를 챙기고 손을 맞잡으 며 공동체의 중심을 지켜냈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는 그 곁에서 독자 여러분의 눈과 귀가 되고자 현장 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 왔습니다. 사실에 기반해 핵 심을 빠르게 전달하고, 복잡한 정책과 제도를 독자 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정리하는 일을 꾸준히 이 어왔습니다. ‘매일 아침 한눈에 보는 가장 빠른 캐 나다 뉴스’로 하루를 시작하는 독자들이 늘어난 것 도 큰 격려가 됐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변화의 속도를 높였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웹사이트 중앙닷씨에이 (joongang.ca)는 캐나다 현지 소식과 한인사회 이슈 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창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방문과 응원이 오늘의 밴쿠 버 중앙일보를 만들었습니다. 2026년 밴쿠버 중앙일보는 ‘생활에 도움이 되는 언 론’이라는 본분을 더 분명히 하겠습니다. 신설 코너 <체크포인트·이것만은 꼭>을 통해 팩트 너머 독자에 게 필요한 실익과 리스크를 한눈에 짚어드리겠습니다. 광고주 여러분과의 동행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변 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도 록 디지털 기반의 효율적인 홍보 방식을 확대하고, 업 종과 목적에 맞는 실질적인 광고 솔루션을 제안하겠 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는 독자와 광고주, 그리고 한 인사회가 함께 만들어온 신문입니다. 2026년에도 흔 들림 없이 기본에 충실하겠습니다. 정확한 정보, 균형 잡힌 시각, 그리고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기사로 여러 분 곁을 지키겠습니다. 새해에는 독자 여러분과 광고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 이 받으십시오. 밴쿠버 중앙일보 발행인 김소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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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를 넘어 실익을 짚어내는 [체크포인트 이것만은 꼭] 정보의 홍수 속, 명쾌한 이정표 독자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뉴스 처방전'

뉴스는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삶 속 에 살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밴쿠버 중앙 일보의 신념입니다. 쏟아지는 정보들 사이에서 정 작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 지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 해, 본지는 새해부터 새 로운 밀착형 정보 코너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을 전격 신설합니다. 단순히 사건을 전달하 는 차원을 넘어, 그 이 면에 담긴 맥락과 독자들 이 챙겨야 할 실질적인 이득 을 날카롭게 짚어내는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이 코너는 행정 수치의 이면, 법규 변화가 가 져올 파장, 그리고 캐나다 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결정적인 단서들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전달합니 다. 독자 여러분이 기사를 접한 뒤 무엇을 준비 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도 록, 가장 선명하고 확실한 행동 지침을 제시하는 것이 이 코너의 핵심 목표입니다.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Branches Vancouver, Korea, Los Angeles, Toronto, New York, Chicago, Washington DC, San Diego, Denver

발행인·대표 김소영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저작권자(C) 중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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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눈과 귀가 되어, 불확실한 이민 생활 속에

2001년 8월 4일 창간 대표전화 604-544-5155 E-메일 info@joongang.ca 인터넷 신문 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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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겉면이 아닌 핵심을 찌르는 분석, 복잡 한 정책을 내 삶의 언어로 풀어내는 명쾌한 해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은 밴쿠버 한인 사 서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는 최고의 파트너 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팩트의 엄중함과 실익 의 선명함이 공존하는 새로운 뉴스 경험, 오직 밴쿠버 중앙일보에서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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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총리 "도전과 희생 대비해야" 새해 국정, 대개조 2026 신년기획 [정치]

재정 건전성 확보 경제 재도약 선언 규제 혁파 통한 캐나다 경제의 전환 취임 첫날 소비자 탄소세 중단 단행 실용주의 기후 정책 규제 대폭 유예

마크 카니 총리가 취임 후 첫 신년을 맞아 전임 정부의 정책 기조를 대폭 수정한 국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의 사임 이후 자유당의 지휘봉을 잡고 지난 선거에 서 승리한 카니 총리는 신년 인터뷰 에서 재정 건전성 확보, 실용주의적 기후 정책, 대미 무역 질서 재편을 올 해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특히 2026 년을 캐나다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전 환점으로 규정하고 국내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 혁파에 주력한다 는 방침이다. 가장 파격적인 변화는 기후 정책 에서 나타났다. 과거 기후 행동 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카니 총 리는 취임 첫날 소비자 탄소세 를 중단한 데 이어 전기차 판 매 강제 명령과 유가스 배출 상한제 등 전임 정부의 핵심 규제들을 잇달아 유예했다. 카니 총리는 "나는 여전히 기후 변화 문제를 근본적으 로 걱정하는 사람"이라며 변 절 비판을 일축하면서도 "중 요한 것은 어떤 규제를 만들고 무엇을 금지 하느냐가

아니라 실제 어떤 행동을 취하느냐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환경부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 변화로 인한 캐나다의 온실가스 감축 전망치는 2005년 대비 21%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이지만, 카니 총리는 전임 정부의 계획이 실천 력 없는 규제 일변도였다고 지적했다. 대외 관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과의 무역 담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카니 총리는 취임 직후 디지털 서비스세를 철회하고 미국 상품에 대 한 보복 관세를 취소하는 등 유화책 을 펴왔다. 그는 "캐나다는 미국·멕시 코·캐나다 협정 체제 내에서 다른 국 가들이 누리지 못하는 예외 조항들 을 확보했다"라며 자신의 무역 성과 를 방어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의 관계가 충분하냐는 질문에는 트뤼 도 전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항상 개 선의 여지는 있다"라며 신중한 태도 를 보였다. 또한 중국을 캐나다의 최 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면서도 시진 핑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무역 마찰 을 해결할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등 안보와 경제를 분리하는 전략을 취 하고 있다. 780억 달러에 달하는 기록적인 재 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공공부문

대수술도 예고됐다. 카니 총리는 "캐 나다인들은 도전과 희생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향후 3년간 연방 공무원 1 만 6,000명을 감축하고 전체 공공부 문 규모를 10% 축소하겠다고 공표했 다. 이와 함께 외부 컨설팅 지출을 20% 줄여 정부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 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캐나다 치과 보험, 보육 서비스 등 서민 삶과 직결 된 핵심 복지는 유지해 민생 안정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정치적으로는 자유당이 하원 다수 의석 확보를 눈앞에 두며 국정 동력 을 얻고 있다. 보수당 의원들의 연이 은 탈당과 합류로 다수당 지위까지 단 한 석만을 남겨둔 상태다. 카니 총리 는 야권의 밀실 거래 비판에 대해 "의 원들이 국가의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 고 구호가 아닌 행동을 선택한 것"이 라고 반박하며 의회와의 협치에 자신 감을 보였다. 카니 총리는 2026년 대 미 무역 협상과 더불어 국내 경제 발 전을 촉진할 국가 이익 프로젝트를 최 우선으로 승인하는 중점 프로젝트 법 안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총 리직을 수행하며 느낀 소감에 대해 그 는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막중한 책 임감에 놀랐다"라며 "이 중요한 시기 에 총리직을 맡게 된 것은 영광이며, 임기 동안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라 는 의지를 나타냈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카니 정부의 국정 대전환은 단순한 행 정 변화를 넘어 캐나다 경제의 생존 전략을 다시 짜는 과정이다. 1만 6,000 명의 공무원 감축은 정부 조직의 슬 림화를 의미하며 향후 인허가 절차나 민원 처리 등 행정 서비스의 속도와 방식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

다. 특히 올해 중점 프로젝트 법안이 통과되면 경제 파급 효과가 큰 대규 모 사업들이 우선 승인 대상이 되므 로 관련 업계나 투자자들은 신설되는 프로젝트 사무국의 움직임을 예의주 시해야 한다. 탄소세 폐지와 규제 유 예로 인해 에너지 비용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 국제 환경 기준 변화에 따른 수출 경쟁력 변수 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780억 달러의 적자 상황에서 서민 복지는 유 지된다는 방침이지만 재정 건전성 확 보를 위한 후속 조치가 이어질 가능 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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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

연아 마틴 "한국전 75주년, 숭고한 희생 잊지 말아야 <상원의원>

2026 신년사

연아 마틴 상원의원이 2026년 새해를 맞아 한국전 75주년의 역사적 무게를 되새기고 한인 사회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신년 메시지를 내놨다. 마틴 의원은 신년사를 통해 다가오는 한 해 가 사명감과 배려, 그리고 더 나은 내 일을 향한 희망으로 가득하기를 기원 한다는 뜻을 전했다.

용맹함을 역사적 유산으로 정의했다. 마틴 의원은 캐나다 장병들이 보여 준 탁월한 용기와 흔들림 없는 헌신이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냈을 뿐만 아니 라, 정의와 국제 협력, 민주적 가치 수 호에 앞장서는 국가로서 캐나다의 위 상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역사적 기억은 마틴 의원 개인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정전협정 체 결 12년 후 한국에서 태어난 마틴 의 원은 부모님을 포함한 수백만 한국인 이 자유 속에서 삶을 재건할 수 있었 던 원동력이 캐나다와 동맹국들의 희

이번 신년사의 핵심은 한국전 75주 년 기념의 연속성에 있다. 2026년은 2025년 6월 25일부터 2028년 7월 27 일까지 이어지는 한국전 75주년 기념 기간 중 맞이하는 특별한 해다. 마틴 의원은 이 기간이 한국 국민의 자유 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공산주의 폭 정에 맞서 싸운 이들의 숭고한 봉사 를 기억해야 하는 엄숙한 시간임을 다 시금 일깨웠다. 특히 이름도 모르는 먼 타국 땅에서 조국의 부름에 응답해 명예롭게 복무 한 2만 6,000여 명의 캐나다 장병들의

생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깊은 사의 를 표했다. 새해를 맞이하며 마틴 의원은 봉사 와 헌신으로 일궈낸 유산을 기리기 위해 평화와 자유, 인간 존엄에 대한 존중을 다시금 다짐할 것을 요청했다. 신앙과 연대, 인내를 바탕으로 희생자 들의 뜻에 부합하는 미래를 함께 만 들어 가자는 포부도 덧붙였다. 마틴 의원은 자신과 보좌진을 대표 해 모든 한인 가정에 축복과 건강, 번 영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메시지를 마쳤다.

이비 수상 "미국 경제 보복 정면 돌파" 150년 유선전화 마지막 통화… 역사 속으로 이비 주수상 신년사 수천 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예고 월세 하락세 및 의료 서비스 개선

인터넷 전화, 휴대전화가 대세 1876년 벨의 혁명 박물관행 캐나다 95% 휴대전화 보유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은 새해를 맞아 밴쿠버 한인 사회에 한글 담화 문을 보내고 미국발 경제 위협을 정면 돌파해 주민들의 삶을 보호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비 주수 상은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동맹국 대 통령이 경제와 주권을 위협하며 시작 된 공격이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타격 을 입혔다고 진단했다. 이에 맞서 정 부는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이 고 회복력 있는 경제를 구축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주 정부는 주 전역에서 수천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신규 프로젝 트들이 최종 투자 결정 단계에 도달했 다고 밝혔다. BC주가 캐나다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엔진으로 거듭나 독립 적인 경제 구조를 갖출 거대한 기회 를 포착했다는 설명이다. 민생 분야

캐나다의 가정과 거리에서 150년 가 까이 자리를 지켜온 유선전화가 구리 선 시대를 마감한다. 인터넷 전화와 휴대전화가 소통의 중심을 차지하면 서 한때 인류의 소통 혁명을 이끌었 던 유선전화는 이제 박물관 전시물로 남게 될 상황에 놓였다. 1876년 알렉 산더 그레이엄 벨이 첫 특허를 취득한 이후 유선전화는 기술적 기적으로 불 리며 세상을 연결해 왔다. 하지만 기 술 진화에 따라 구리선은 인터넷 기반 시스템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많은 이 들이 이동통신을 선택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가정의 95% 이상이 최 소 1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유선전화를 유지하는 가정 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전화기는 단 순히 통신 수단을 넘어 시대를 반영 하는 디자인의 상징이기도 했다. 1959

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치솟던 월세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수천 명의 주민이 가정의와 연결됐으며 주요 인 프라 사업들도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 고 있다. 이비 주수상은 주민들이 새로운 일 자리와 높은 급여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숙련 기술직 교육 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생필품 비용을 낮추고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 기 위한 경제적 토대를 마련하는 작 업도 병행한다. 풍부한 자원과 숙련된 인재,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변화하 는 세계 질서에 맞서 한인 사회와 함 께 더 견실하고 밝은 미래를 가꾸어 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년 여성을 겨냥해 출시된 파스텔 핑 크색 '프린세스'나 1968년 캐나다에서 직접 설계하고 생산한 '컨템프라' 전 화기는 현대 디자인사에서 중요한 위 치를 차지한다. 특히 '컨템프라'는 뉴 욕 현대미술관과 캐나다 국립미술관 에 전시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중문화 속에서도 유선전화는 강 력한 서사 도구였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다이얼 M을 돌려라'와 '새' 같 은 영화에서 전화벨 소리와 공중전 화 부스를 활용해 긴장감을 연출했다. 1950년대 북미 대학가에서는 좁은 공 중전화 부스 안에 최대한 많은 학생 이 들어가는 기록 세우기 놀이가 유행 하며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기도 했다. 유선전화가 사라지는 현상은 세대 간 소통 방식의 차이를 드러낸다. 디 지털 네이티브인 알파세대와 젊은 성 인층에서는 전화 통화 자체를 피하 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텍스트 중 심 소통에 익숙해진 세대가 실시간 대 화에서 불안감을 느끼면서 이를 해결 하기 위한 대화 코칭 서비스까지 등

장했다. 일부에서는 유선전화의 귀환을 시 도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스마트폰 중 독과 SNS 부작용을 우려해 자녀들에 게 유선전화로 소통하는 소모임을 만 들어 주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또한 빈티지 문화를 향유하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구형 로터리 다이얼 전화 기를 인테리어 소품이나 실제 통신 수 단으로 사용하는 복고풍 유행도 나타 난다. 목소리와 목소리를 직접 연결하 며 대화의 예술을 꽃피웠던 구리선 시 대의 따뜻한 연결은 이제 디지털 신호 뒤로 물러나고 있다.

'노아' 아기 이름 왕좌 탈환, 올리버 제치고 1위 작년 신생아 4만1,557명 전통적 이름 시어도어 강세

BC주 아기 이름의 왕좌가 다시 바 뀌었다. 2024년 1위를 차지했던 올리 버를 밀어내고 노아가 다시 가장 사 랑받는 이름으로 등극했다. BC주 통 계국은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15 일 사이 태어난 아기들을 분석한 결 과 노아라는 이름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작년 BC주에서 태어난 아기는 총 4만1,55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노 아는 2위인 올리버보다 198명이나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아는 지 난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오다 지난 해 올리버와 올리비아에게 잠시 자리 를 내준 바 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

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유행을 타지 않는 최고의 인기 이름임을 증명했다. 올해 인기 순위 3위는 시어도어가 차지했으며 리암, 올리비아, 샬롯, 잭, 헨리, 소피아, 제임스가 그 뒤를 이었 다. 지난해 순위에서는 올리버, 올리 비아, 리암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노아 가 4위로 주춤했으나 올해는 다시 순 위가 뒤바뀌는 결과가 나타났다. 시어 도어와 샬롯 등 전통적인 느낌의 이 름들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BC주 통계국은 매년 5회 이상 사 용된 이름만을 집계 대상으로 포함하 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성별 구분 없이 전체 인기 순위만을 공개했다. 100년 전 기록과 비교하면 선호도의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한 세기 전인 1925년 당시 BC주에서 가장 인기 있 었던 남아 이름은 존이었으며 여아는 마거릿이 압도적이었다. 100년의 세월 이 흐르며 선호하는 이름의 스타일이 완전히 변했음을 보여준다. 작년에 태어난 4만여 명의 아이 중 노아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가 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학 교 현장 등에서도 노아라는 이름을 흔히 접하게 될 전망이다.

65년 역사의 두부 명가 모태 '선라이즈 마켓' 매물로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의 상 징이자 서민들의 식탁을 책임져 온 독립 식료품점 '선라이즈 마켓'이 매 물로 나오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감 이 커지고 있다. 1961년 개점 후 65 년간 저렴한 가격에 식자재를 공급해 온 이곳이 매각된다는 소식에 저소득 층 주민과 지역 활동가들은 식량 안 보 공백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 구하고 나섰다. 파월 스트리트와 고어 애비뉴가 교 차하는 파월 스트리트 300번지에 위 치한 '선라이즈 마켓'은 최근 '소더비 부동산'을 통해 450만 달러에 매물로 등록됐다. 2025년 기준 BC 감정평가

원의 공시 지가는 397만3,000 달러로 산정되어 있다. '선라이즈 마켓'은 밴쿠버에서 물가 가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임에도 불 구하고 가장 저렴하게 농산물과 육류 를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차이나타운과 다운타운 이스트 사이드 경계에 위치해 있어 저소득층 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는 신선한 음 식을 공급받는 생명선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이곳은 캐나다 전역에서 유명한 '선라이즈 소야 푸드'의 모태가 된 곳 으로, 수십 년 전 매장 뒷마당에서 두부를 직접 생산하기 시작한 역사적 의미도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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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최병하 차관 "한인사회 존경 감사, 동행 약속" <Paul Choi, 버나비-사우스 메트로타운 주의원>

2026 신년사

최병하(Paul Choi) BC주 정무 무역 차관이자 버나비 사우스–메트로타운 주의원이 2026년 새해를 맞아 한인 동포 사회에 감사와 다짐을 담은 신년 인사를 전했다. 최 의원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 정과 공동체를 지켜온 한인 한 분 한 분이 오늘날의 한인 사회를 일군 주

인공이라며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했 다. 지난 1년간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 과 소상공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통 해 정치가 사람들의 삶 속에 존재해 야 한다는 믿음을 더욱 굳건히 다졌 다고 밝혔다. 그간 한인 사회와 발맞춰 노 인 복지 및 지역 돌봄, 소상공 인 지원, 차세대 참여 확대 등 에 주력해 온 최 의원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실현 하며 체감할 수 있는 변 화를 이끌어낼 때 정 치의 엄중한 책무를

실감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은 단순한 업무 를 넘어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임을 재확인하며 더 낮은 자세로 임할 것 을 약속했다. 특히 2025년 BC주에서 공 식 지정된 '한인문화의 날' 은 그간 한인 사회가 현 지에서 일궈온 역사적 성 취와 기여를 공인받은 뜻 깊은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최 의원 은 이를 통해 우 리 자녀들과 청

년들이 뿌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캐나다 사회 내에서 더 큰 꿈과 가 능성을 그려 나가기를 바란다며, 우 리 말과 문화가 당당히 전승되도록 제도적 뒷받침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새해를 기점으로 최 의원은 한인 사회의 곁을 지키며 더욱 깊이 호흡하며 걷겠다는 각오다. 소상공인 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차세대 한인들이 주 류 사회의 핵심 인재로 우뚝 설 수 있 도록 든든한 가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경제 무역 교류 과정에서 한인 사회의 위상과 역할이 확대될 수 있도록 책임 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는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공동체의 신뢰와 참여가 뒷받 침될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를 일궈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앞으로도 한 인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동포들 의 삶과 경험이 정책의 뿌리가 되고 변화의 동력이 되도록 헌신하겠다는 다짐이다. 끝으로 2026년이 한인 사회 모두에게 건강과 평안, 새로운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변 함없는 동행을 약속했다.

코로나 지원금 강제 환수… 국세청 "100억 달러 아직 못 받아" 국세청 급여 압류 등 강제 조치 순이익 요건 미달 벼락 고지서 고용주 연락해 급여 30% 압류 공소시효 없는 정부 부채의 벽 30일 이내 대응해야 압류 피해

팬데믹 기간 지급된 '코로나19' 관련 지원금 중 약 100억 달러가 여전히 국 세청(CRA)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국세청은 부적격자들에게 지급된 지 원금을 환수하기 위해 급여 압류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원금 상환 통보를 받은 이들의 한 숨이 깊어지고 있다. 에드먼턴에서 활 동하는 한 전업 가수는 팬데믹 당시 모든 공연이 취소되면서 총 4만 1,000 달러를 받았으나, 최근 국세청으로부 터 2만 7,000달러를 즉시 상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국세청은 최소 순이익

요건인 5,000달러를 충족하지 못했다 는 이유를 들었다. 신청 당시 자격 요 건을 정당하게 소명했다고 믿었던 수 혜자들은 상환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벼락 고지서를 받은 이들은 생계마저 위협받는 처지라며 하소연하고 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소득 요건 등 을 충족하지 못해 부적격 판정을 받 은 개인에게 지급된 지원금은 총 140 억 달러에 달한다. 상당수는 '캐나다 긴급 대응 혜택(CERB)'이나 '캐나다 회복 혜택(CRB)'을 통해 지급된 자 금이다. 국세청은 2022년부터 본격적인 환 수 절차에 들어가 현재까지 약 40억 달러를 회수했으나, 아직 100억 달러 가 미수로 남아 있다. 국세청은 상환 을 피하려는 이들에게 단호하게 대처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세금 환급액이 나 세액 공제 혜택에서 미납금을 차 감하는 것은 물론, 고용주에게 직접 연락해 급여의 30%를 압류하는 등 법

적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현장의 분위기도 바뀌었다. 파산 관 재인들은 정부가 초기에는 관대한 태 도를 보였으나 최근 몇 달 사이 강제 환수 기조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전했 다. 정부 부채는 공소시효가 없기 때 문에 파산 선고와 같은 선택 없이는 이 빚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캐나다 납세자 연맹' 등 시민단체는 처음부터 부적격자에게 자금이 흘러가게 방치한 정부의 행정 실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관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세청의 상환 요구에 맞서 자격 요 건을 재차 소명해 결정을 뒤집는 사 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월 말 기 준으로 약 5만 5,000명이 이의 제기를 통해 총 6억 2,100만 달러 규모의 상 환 결정을 취소받았다. 지원금을 신청 했던 이들은 정당하게 요건을 갖췄다 는 점을 끝까지 항변하며 법적 대응 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국세청이 문제 삼는 순이익 5,000달 러 요건은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에게 가장 가혹한 잣대가 된다. 매출액이 아닌 모든 경비를 제외한 최종 수익 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소득 증빙 이 불분명한 예술가나 개인 사업자들 은 본인의 장부 기록을 국세청보다 먼 저 정밀 검토해야 한다. 만약 소득이 기준선에 미세하게 못 미 친다면, 누락된 매출 전표나 팁 소득 등 증빙 가능한 추가 수입원을 확보 해 재심사를 요청하는 것이 환수 고 지서를 무력화할 수 있는 실무적인 돌 파구다. 국세청의 고지서를 받고 침묵하는 것은 빚을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특히 30일 이내에 이의 제기를 하지 않으면 행정 처분이 확정되어 급여 압 류 단계로 넘어간다. 당장 갚을 돈이 없더라도 국세청과

납부 계획을 협상하는 모습을 보여 야 고용주에게 압류 통보가 가는 최 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 급여 압류 는 본인의 신용뿐만 아니라 직장 내 평판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때문 에, 협상을 통해 상환 의지를 피력하 고 행정 조치를 유예시키는 기민함이 필요하다. 정부 부채의 무서움은 공소시효가 없다는 점과 함께 모든 정부 혜택과 의 연동성에 있다. 미납금이 해결되지 않으면 아동 혜택이나 저소득층을 위 한 환급금까지 줄줄이 묶이게 된다. 파산이나 소비자 제안을 검토 중이 라면 팬데믹 지원금이 면책 대상에 포함되는지 법률 전문가와 반드시 대 조해야 한다. 이미 5만 명 넘는 인원 이 재소명을 통해 결정을 뒤집은 만 큼, 감정적인 호소보다는 통장 내역 과 영수증 등 객관적인 수치로 국세청 의 논리를 반박하는 증빙 중심의 대 응이 요구된다.


A6 전면광고

2026년 1월 2일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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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

월드옥타 대륙회장에 정용중 전 지회장 임명

밴쿠버의 비와 안개 너머로 떠난 서정의 거목, 김영주 시인 [삶과 추억] 파인 김동환 장녀 김영주 시인 별세 이민 생활 고독, 시로 승화시켜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가 캐나다 전역의 한인 경제권을 총괄할 신임 대륙회장으로 정용중 전 밴쿠버 지회장을 임명했다. 정 신임 회장은 밴쿠버 지회장 재임 당시 보여준 실무 능력과 폭넓은 인적 자산을 바탕으로 캐나다 내 한인 경제 네트워크를 하 나로 묶는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월드옥타'는 전 세계 75개국 154개 지회를 거점으로 7,000여 명의 최고경 영자 회원과 3만여 명의 차세대 회원 이 활동하는 최대 규모의 한인 경제 공동체다. 캐나다 지부는 토론토, 밴 쿠버, 몬트리올 등 주요 도시를 중심 으로 현지 한인 기업의 성장을 뒷받 침하고 한국과의 무역 활성화를 돕는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인선 으로 정 회장은 캐나다 각 지 역 지회의 역량을 결집해 시 너지 효과를 내는 데 집중 할 방침이다. 정 신임 회장은 취임 일성 으로 교민 사회의 화합과 상생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캐나다 교민

사회와 함께 화합·상생하는 공동체 를 만들어가며, 한국과 캐나다를 잇 는 경제·문화 교류의 중심이 되겠다" 고 밝혔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인 청 년 무역인 발굴을 위해 차세대 무역 스쿨과 글로벌 마케터 프로그램을 대 폭 확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우리 청년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하게 활 동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제계는 밴쿠버에서 검증된 정 회장의 리더십이 캐나다 전역으로 전파되는 것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 다. 이번 선임을 통해 캐나다 내 한 인 경제인들의 위상이 올라가고 한국 본부와의 협력 체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밴쿠버 를 넘어 캐나다 전체를 아우르는 통 합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한인 중소기 업들의 새로운 판로 개척과 권익 보 호를 위한 움직임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의 임기 동안 캐나다 옥타 는 단순한 경제 단체를 넘어 한국과 캐나다 사이의 민간 외교관 역할까 지 병행할 전망이다. 낯선 이국땅 에서 시장을 개척해온 한인 기 업인들이 정 회장을 구심점으로 역량을 결집하면서 캐나다 한 인 사회의 경제적 토대 를 한층 견고히 다지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게시판 한인동정

-주최: 사단법인 한국문협 밴쿠버지부

-기초·왕초보~중급·고급 전 단계 -코드·리듬·스트로크·핑거스타일 체계 지도 -연주 습관·손가락·손목 자세 교정 -학생 방과후 레슨 가능(After-school) -문의: 604-600-2782 / kevinkim. today@gmail.com

캐나다 전역 한인 경제권 총괄 월드옥타 최대 규모 경제 단체 지역 지회 결집 시너지 극대화 청년 무역인 발굴 및 지원 확대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팩스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2026년 한국문협 신년하례식 -일시: 2026년 1월 17일(토) 오전 11시 30분 -장소: 인사동 (301-403 North Road, Coquitlam) -식비: $20 -참석 여부 회신: 604.724.7593

■엘리샤(이학신) '아일랜드 이야기 1' 출간 -내용: 산문집, 15년간 기록한 4,700여 편 중 170편 엄선 수록 -가격: 20달러 (우편 발송료 포함) -수익금: 전액 BC 어린이 병원 기부 -구입 방법: 작가에게 직접 문의 (서점 판매 없음) -문의 전화: 250-508-7454 -문의 이메일: haksinne@gmail.com ■딩가 딩가 기타레슨 -강사: 버클리 음대 출신 1:1 맞춤 레슨 -통기타·어쿠스틱·일렉기타 개인지도

밴쿠버 한인 문단의 정신적 지주이 자 한국 서정시의 맥을 지켜온 김 영주 시인이 지난 12월 26일 별세했 다. 향년 87세. 고인은 한국 최초의 대장편 서사시 ‘국경의 밤’을 남긴 파인 김동환 시 인의 장녀로, 부친의 시 정신을 이 어받아 밴쿠버라는 이국땅에 모국 어의 숲을 일궈낸 거목이었다. 척박 한 이민 사회에서 문학의 주춧돌을 놓았던 시인의 퇴장에 한인 사회의 애도가 깊어지고 있다. 고인의 생애는 한국 근대사의 비 극과 개인의 인고가 교차하는 한 편 의 서사시와 같았다. 1938년 서울에 서 태어난 고인은 4세 되던 해 아 버지와 이별했으며, 1950년 6.25 전 쟁 당시 부친이 납북되면서 가족들 과 함께 형언할 수 없는 고초를 겪 었다. 어머니 신원혜 씨는 정신여고 를 졸업한 인텔리이자 독실한 기독 교 신앙인으로서 서릿발 같은 강인 함으로 자식들을 키워냈고, 고인은 그런 어머니의 강한 성정과 아버지 의 문학적 자질을 고루 물려받았다. 고인의 문학적 행보는 1963년 이 화여대 국문과 졸업 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76년 전국 주부 백일장 에서 ‘저녁밥상’으로 장원을 차지하

■송성란 라인댄스 신규 강좌 -믹스반: 매주 화요일(1월 6일 개강) 오 전 10:25-오전 11:35 -초급반: 매주 금요일(1월 9일 개강) 오 후 2:00-오후 3:10 -초중급반: 매주 금요일(1월 9일 개강) 오후 3:20-오후 4:30

며 재능을 드러냈고, 1985년 월간문 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정식 이름을 올렸다. 1988년 밴쿠버로 이 주한 뒤에도 고인은 창작의 끈을 놓 지 않았다. 남편과 함께 밴쿠버 아 일랜드의 우크룰렛에서 모텔 사업 을 하며 고단한 이민 생활을 버티 는 와중에도 그 외로움을 시적 자 양분으로 삼아 모국어의 향기를 지 켜냈다. 고인은 단순히 작품을 쓰는 데 그 치지 않고 밴쿠버 한인 문학의 저 변을 확대하는 데 헌신했다. 캐나다 한인문인협회장을 역임하며 문학 지망생들을 독려하고 정기적인 시 낭송회와 문학 세미나를 주도했다. 미래 시, 문촌 동인 등 다양한 문 학인 그룹에서 활동하며 이민자들 이 시를 통해 위로받고 자신을 표현 할 수 있도록 돕는 멘토 역할을 자 처했다. 밴쿠버 내 문화센터나 한인 커뮤니티에서 시 창작 교실을 운영 하며 후배 문인들에게 정신적 지주 가 되어준 것도 고인의 큰 업적이다.

-시간변경: 금요반 3월부터 초급 오후 3:30 / 초중급 오후 4:50 시작 -스페셜반: 5주차가 있는 달 화요일 및 금요일 유튜브 촬영 진행 -장소: 9887 Cameron St Burnaby (뒷 마당 주차장 쪽 출입문) -문의: 604-652-0726 송성란 ■늘푸른 장년대학 중급 병원영어 특강 -일시: 1월19일·26일/2월2일·9일·16일·23일/3 월2일·9일·16일·23일 (월) 오전10:00-11:30 -장소: 온라인 Zoom -내용: 의료기관 이용·자원봉사·취업(간 호사·요양사·사회복지사·간병인·통역사

이러한 정력적인 활동을 인정받 아 1994년 민주평통 통일문예 공 모 시 부문 최우수상, 2004년에는 제13회 해외 한국문학상 영예의 주 인공이 됐다. 당시 한국문인협회가 토론토에서 개최한 해외 한국 문학 심포지엄에서 열린 시상식은 해외 에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전 파한 고인의 시적 업적을 공식적으 로 인정받은 자리였다. 고인의 한국 어 시는 영어로 번역되어 현지 캐 나다인들에게 소개되어지거나 현지 작가들과 교류하는 문화 가교 역할 도 수행했다. 고인의 시 세계는 ‘그리움’과 ‘성 찰’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밴쿠버 의 비 내리는 풍경과 거대한 침엽수 림의 이미지를 정교하게 엮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밴쿠버의 기후적 특 성이 주는 비의 정서를 사색의 시간 으로 승화시켜 깊은 울림을 주는 시 어들을 빚어냈다. 뛰어난 음악성과 낙천성이 돋보인 시집 ‘사랑이 무어 라 알기도 전에’와 산문집 ‘사랑, 그 일모의 하늘에는’ 등은 고인이 남긴 소중한 유산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365일 매일 시를 쓰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던 고인 은 밴쿠버의 안개 낀 아침 공기 속 에 따뜻한 시어들을 남겨두고 영면 의 숲으로 떠났다. 고인이 일궈낸 문학적 자취는 이민 1세대가 맞닥 뜨린 정체성의 혼란을 문학적으로 기록한 소중한 사료로 남게 됐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등) 관련 의학용어 및 회화 -인원: 선착순 10명 -참가비: 무료(연회비 30달러 정회원) -문의: 604-435-7913 / kessc2013@ gmail.com ■늘푸른 장년대학 라인댄스 강습반 -일시: 1월20일·27일/2월3일·10일·17일·24일/3 월3일·10일·17일·24일 (화) 오후3:30-5:00 -장소: 로히드몰 카메론 커뮤니티 센터 (110-9855 Austin Ave Burnaby) -강사: 줄리아 김 -인원: 선착순 20명 -참가비: 40달러(연회비 30달러 정회원) -문의: 604-435-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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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양적 팽창 끝내고 실용 중심 이민 지형도 재편

이민 개편 버튼 눌렀다… 유학생 비자 반토막 2026 신년기획 [이민·유학] 캐나다 정부가 2026년부터 유학생 비 자 발급 건수를 기존 계획의 절반 수 준으로 줄이는 등 이민 제도를 대폭 개편한다. 마크 카니 정부는 임시 체 류자 규모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하여 주거와 공공 서비스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 2026 년 신규 유학생 허가 발급 규모는 15 만5,000건으로 책정되었으며, 이 수 치는 당초 계획했던 30만5,900건에서 50%가량 줄어든 규모다. 정부는 2027 년 15만 건, 2028년에도 동일한 수준 을 유지하며 유입 인구를 철저히 통 제할 계획이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 인 재무장관은 이민 시스템의 통제권 을 확보해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보장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자 발급 장벽이 한층 강화됨에 따라 캐나다 유학 시 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전용 이민 전형도 새롭게 도입된다. 이민난민시 민권부는 캐나다 내 의료 기관에서 실무 경력을 쌓은 해외 의사들을 위 해 익스프레스 엔트리 내 전용 카테 고리를 마련한다. 최근 3년 이내에 캐 나다에서 1년 이상 관련 직종으로 근 무한 경력이 있는 의사가 주요 대상이 다. 이 조치로 임시 체류 신분으로 근 무하던 의료진이 영주권을 얻어 안정 적으로 정착할 길이 열린다. 신청 초 청은 2026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 작되며, 국가적으로 시급한 전문 인 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선택 과 집중 전략의 윤곽은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 시민권 승계 제도 역시 전향적인 변 화를 맞이한다. 지난해 연방 의회를 통과한 시민권법 개정안 '빌 C-3(Bill C-3)'가 본격 시행되면서 해외에서 태 어난 캐나다 시민권자 2세에게도 시 민권이 자동으로 부여된다. 과거 1세 대까지만 인정되던 혈통 승계 제한이

마크 카니 정부 이민 대개편 신규 유학생 15만 5,000건 의료 인력 영주권 통로 신설 해외 의사 전용 카테고리 도입 시민권 승계 규정 전향적 변화 주정부 이민 영향력 대폭 확대

풀리면서 잃어버린 캐나다인들이 구 제받게 됐다. 다만 부모가 자녀 출생 전 캐나다에서 실제 1,095일 이상 거 주했음을 증명해야 하는 단서가 붙었 다. 적용 시점은 2025년 12월 15일 이 후 태어나거나 입양된 자녀부터다. 이 같은 개편안은 인구 급증에 따른 사 회적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 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 로 풀이된다. 연방 정부는 주택난과 공공 서비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민 정책의 고삐

를 조이고 있다. 무분별한 유입을 억 제하는 대신 캐나다 경제에 즉각 기 여할 수 있는 인력을 선별하는 방식이 정착되는 모양새다. 특히 주정부 이민 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BC주와 앨버타주 등 주요 주정부들은 의료 보 건, 건설 기술, 농식품 가공 분야 종 사자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추세 다. 점수제 방식인 익스프레스 엔트리 역시 일반 선발보다는 카테고리별 선 발에 집중하고 있어 지원자들은 자신 의 경력이 캐나다의 노동력 부족 분야 와 맞닿아 있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 교육 현장의 판도 변화도 거세다. 연 방 정부는 학위 취득 후 워킹 비자 발 급 요건을 강화하며 공부의 목적이 영 주권 취득만이 아닌 실질적인 학업 성 취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이 조치에 따라 교육 업계와 유학생들은 단순 어 학연수나 일반 전공보다는 취업 가능 성이 높은 실무 중심 전공으로 선회 하고 있다. 졸업 후 현장 실습 기간을 어떻게 경력으로 전환할지가 영주권

획득의 결정적인 갈림길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심사 과정의 디지털화도 가 속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류 검토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서류의 일관성 과 정확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사소한 기재 오류나 경력 증빙 미비 가 심사 지연이나 거절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사전 준비가 요구된다. 정부는 신규 이민자의 정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캐나다 내 경력뿐만 아 니라 현지 언어 능력 시험 성적도 엄 격하게 요구하고 있어 꾸준한 역량 관 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급변하는 정 책 환경 속에서 커뮤니티 내부의 정보 공유는 생존의 열쇠가 된다. 2026년은 무작정 기다리는 이민이 아닌 철저하 게 준비된 자만이 목표를 이룰 수 있 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 민 정책 방향이 안정적인 정착과 경제 기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지원 자들도 캐나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 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는 흐 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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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

캐나다 서비스업 로봇과 공존, 무인 서비스 확산

로봇과 함께 여는 2026년… 서비스업의 지도가 바뀐다 2026 신년기획 [기술] 로봇 바리스타 일정한 맛에 환호 사람 없는 호텔 스마트폰 체크인 무인 편의점 전국 30개소로 확장

2026년 새해를 맞이하는 캐나다 서비 스 산업의 지형도가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밴쿠버부터 토론토까지 캐나다 전역의 카페, 호텔, 소매점에서는 인간 직원을 대신해 로봇과 인공지능(AI) 이 고객을 맞이하는 풍경이 일상이 되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 니라 극심한 인력 부족과 가파른 인건 비 상승이라는 경제적 파고를 넘기 위 한 캐나다 서비스업계의 필연적인 선 택으로 분석된다. 토론토 시내에 위치한 로봇 카페 ' 카페오'는 2026년형 무인화 모델의 선 두 주자다. 이곳의 바리스타는 사람이 아닌 유리창 뒤의 정밀 로봇 팔이다. 고객이 키오스크에서 바닐라 라테를 주문하고 카드를 결제하면, 로봇 팔 은 금속 필터 바스켓에 신선한 원두 가루를 채우고 에스프레소 머신에 장 착한 뒤 추출을 시작하며, 이어 부드 러운 스팀 우유를 얹어 음료를 완성 한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사람이 내리는 커피는 종종 우유를 태워 맛 이 변하지만 로봇이 만든 커피는 타지 않고 정해진 레시피대로 일정한 맛을 낸다며 로봇 바리스타의 정확성에 환 호하고 있다. 이러한 무인화 바람은 이제 서비스

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퀘벡시의 '마누아 데 렘파르' 호텔은 프런트 데 스크 직원 없이 운영되는 대표적인 장 소다. 투숙객은 스마트폰 하나로 체크 인과 체크아웃을 처리하고, 필요한 서 비스는 앱을 통해 원격으로 요청한다. 비록 객실 청소와 같은 물리적 작업 에는 여전히 사람이 투입되지만 대면 서비스의 상당 부분은 이미 디지털로 전환됐다. 소매업계의 진화도 눈부시다. 캐나 다 무인 편의점의 선구자인 '에일24'는 현재 온타리오를 넘어 BC주와 앨버타 주 등 전국적으로 30개 이상의 매장 을 확보하며 세를 넓히고 있다. 고객 은 전용 앱을 통해 잠긴 매장 문을 열 고 들어가 스스로 물건을 고른 뒤 결 제한다. 가입 시 등록한 셀카 사진과 매장 내 수많은 카메라, 얼굴 인식 소 프트웨어는 도난을 방지하고 보안을 유지하는 핵심 기술이다. '에일24' 측

은 과거 직원들이 16시간씩 계산대를 지키며 낭비되던 노동력을 효율적으 로 재배치하는 것이 이 모델의 핵심이 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대중적인 스포츠와 여가 시설에서도 포착된다. 밴쿠버의 무인 마이크로 체육관인 '트레인 바 이 FW'나 토론토의 '트레이서 골프' 가상 연습장이 대표적이다. '트레이서 골프'의 경우 고객이 온라인으로 예약 한 뒤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시설을 이용 하며, 예약 시간이 되면 장비가 자동 으로 가동되고 종료 시 멈춘다. '트레 이서 골프'의 테이슨 리 대표는 젊은 세대들은 대면 서비스에서 오는 압박 감보다 온라인 쇼핑처럼 간결한 디지 털 거래를 더 선호한다며 이러한 비 대면 수요가 무인화 모델의 성장을 견 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의 습격은 이미 대규모 경기장

과 대학 캠퍼스까지 깊숙이 파고들었 다.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와 ' 로저스 센터'는 물건을 집어 들고 나 가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도입해 긴 대기 줄을 없 앴다. 온타리오의 트렌트 대학교 캠퍼 스 내 '바타 빈' 카페 역시 고객이 집 어가는 물건을 감지해 자동으로 청구 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이제 되 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고 진단한 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의 웬 디 쿠키어 교수는 인공지능과 물리적 로봇 기술이 결합하면서 이제는 거의 모든 유형의 노동자를 대체할 수 있 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변화의 속도가 대중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고 설명 했다. 'JCWG 리테일 컨설턴트'의 리 사 허치슨 씨 역시 최근 로봇이 매장 선반에 물건을 진열하는 시연을 보았 다며, 무인화 모델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년의 시작과 함께 마주한 로봇 과 무인 상점들은 캐나다 사회가 디 지털 혁명의 한복판에 서 있음을 보 여준다.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하는 목 소리도 있지만, 효율과 실리를 앞세운 기술의 진보는 이미 우리 일상의 지 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뒷짐 지고 지켜보기에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다 가온 무인화 시대, 캐나다 서비스업은 이제 로봇과 공존하는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체크포인트 이것만은 꼭 서비스업의 무인화 열풍은 인력난과 고물

가에 몰린 경영진의 고육책이지만, 소 비자가 짊어질 유무형의 비용은 늘고 있다. 로봇의 정확함에 환호하기 전, 우 리가 잃어가는 가치들을 냉정하게 짚 어봐야 한다. 먼저 개인정보와 보안 리스크다. ' 에일24'나 '저스트 워크 아웃'은 출입 과 결제를 명분으로 생체 정보와 동선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데이터가 마케 팅 자산으로 전락하거나 해킹에 노출 될 경우 피해는 이용자의 몫이다. 또한 스마트폰 앱 없이는 출입조차 불가능한 '트레이서 골프'나 '마누아 데 렘파르' 호텔 같은 공간은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 높은 문턱이 된다. 효율을 앞 세운 인간 소외는 단순 구인난 해결 이 상의 사회적 갈등을 예고한다. 노동 대체가 현실화됐다는 '웬디 쿠 키어' 교수의 진단은 경고에 가깝다. 로 봇과의 공존이 진정한 서비스 향상인 지, 기업의 책임 회피인지 감시하는 것 은 이제 시민의 영역이다. 기계적 안 락함에 매몰되어 '정보 주권'을 통째 로 넘겨주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이 필 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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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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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賀新年 2026년에도 변함없는 믿음 바로 한인신협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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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


2026년 1월 2일 금요일 B1

캐나다에서 산다는 것 '남는 돈'이 없다 2026 신년기획 [경제] 월급 인상분 추월한 물가 상승세 치솟는 식료품비 체감 물가 쇼크 주거비 임대료 서민 가계 무거운 짐

2026년 새해를 맞이하는 캐나다 가계 의 가장 큰 고민은 생활비 상승 속도 가 월급 인상분을 앞질렀다는 사실이 다. 2025년 11월 기준 캐나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2% 상승하며 지표상으로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식 료품점 구입 가격은 4.7%나 치솟았다. 전체 물가 지표가 2%대에 머물러도 실제 장을 보는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이유 가 여기에 있다. 가계 지출에서 가장 민감한 대목은 주거비와 공공요금 같은 고정비다. 임 대료나 세금은 한 번 오르면 생활 전 체의 소비 구조를 바꿔야 할 만큼 영 향력이 크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5 년 11월 기준 임대료 상승률은 전년 대비 4.7%를 기록했다. 상승세가 과거 에 비해 다소 완만해졌다고는 하지만, 4%대 중반의 인상 폭은 여전히 서민 가계에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

밴쿠버를 비롯한 메트로 밴쿠버 임 대 시장은 가격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 고 있다. 가구 미제공 1베드룸의 평균 임대료는 2025년 11월 기준 2,164달러 로 집계됐다. 12월 보고서에서 밴쿠버 1베드룸 가격이 2,490달러에서 2,308 달러로 하락했으나, 2,000달러대 중반 이 기본 가격으로 굳어진 시장 상황은 변함이 없다. 여기에 시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안 이 겹치면서 가계 부담은 가중됐다. 밴쿠버시는 2025년 예산안에서 재산 세 3.9% 인상과 유틸리티 요금 18.2% 인상을 확정했다. 공동주택 관리단이

관리하는 콘도는 재산세 54달러와 유 틸리티 78달러가 올랐고, 단독주택은 재산세 149달러와 유틸리티 386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세금과 공용 요금이 동 시에 오르는 전방위적인 압박이 현실 화된 셈이다. 재산세율의 지속적인 상승도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밴쿠버 시가 집값에 매기는 세금 단가 자체가 매년 가파르 게 뛰고 있다. 100만 달러짜리 집을 기 준으로 계산하면 2023년 2,780달러였 던 재산세가 2025년에는 3,118달러까 지 치솟았다. 내 집값이 오르지 않아 도 시 정부가 세율을 계속 올리는 탓 에 고지서에 찍히는 세금은 2년 만에

12%나 늘어난 셈이다. 부동산 가격 변 동 여부와 관계없이 세율 자체가 높아 지면서 세금 납부액은 가계가 피할 수 없는 고정비로 자리 잡았다. 세금 체계도 2026년부터 변화를 맞 이한다. 연방 정부는 최저 세율 구간 을 14%로 설정하고, 5만8,523달러 이 하 소득에 대해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구간별로 20.5%에서 최대 33%까 지 세율이 차등 적용된다. BC주 개인 소득세 역시 5만3,63달러 이하 5.06%, 10만7,28달러 이하 7.70% 등 구간별 세율을 확정했다. 세율이 구간별로 적 용된다 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수록 가계가 실제로 손에 쥐는 가처분 소득

신축 콘도 미분양 3,493가구 속출… 내 집 마련 기회 온다 2026 신년기획 [부동산] 구매자 관망세 미분양 동맥경화 기준금리 인하 대출 부담 하락세 변동 금리 3.4% 자금 조달 개선

메트로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이 차갑 게 식어가는 가운데 2026년은 실수요 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전망 이다. 완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신축 콘도 재고가 2,500가구를 넘어섰

으며 일부에서는 이 수치가 3,493가구 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다. 높은 금리와 건축비 상승으로 분 양가는 올랐지만 구매자들의 관망세 가 이어지며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동 맥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 시장의 변화는 매수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며 대 출 부담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현재 고 정 금리는 4% 미만, 변동 금리는 3.4% 수준까지 낮아지며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됐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무역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

르고 있어 심리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구 이동의 축은 이제 밴쿠버 시내 를 벗어나 써리와 랭리 등 외곽으로 이동하고 있다. 써리시는 광활한 토지 를 바탕으로 2038년 밴쿠버 인구를 추 월하고 2051년에는 1,000,000명을 돌파 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시내 중심부의 비싼 콘도 대신 넓은 공간과 가성비를 갖춘 외곽 지역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수요자들은 분양가 이하로 나오는 전매 매물이나 급매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개발사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가 격을 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 이다. 구매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만 큼 꼼꼼한 가격 비교와 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는 전 략이 유효하다. 2026년 부동산 시장은 단기적인 가 격 변동보다 장기적인 주거 안정에 가 치를 두어야 하는 시기다. 주택 공급 부족 문제는 여전히 잠재되어 있어 재 고가 소진되는 시점부터는 다시 가격 상승 압박이 나타날 수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역이용해 좋은 입지의 매 물을 선점하는 안목이 한인 투자자들 에게 요구된다.

의 체감 증가분은 줄어들 수밖에 없 는 구조다. 이러한 경제 여건 속에서 중산층의 정의도 새롭게 쓰이고 있다. 2023년 기준 캐나다의 중위 처분가능 소득은 7만4,200달러였으며, 가족 단위 중위 세후 소득은 10만4,800달러, 1인 가구 는 4만 달러 수준이었다. 국제협력개 발기구의 중산층 기준인 중위 소득의 75%에서 200% 범위를 대입하면, 가 족 기준 중산층 소득은 7만8,600달러 에서 20만9,600달러 사이가 된다. 하 지만 밴쿠버와 로워메인랜드처럼 주거 비가 높은 지역에서는 소득이 통계상 중간에 속하더라도 실제 가용 자산은 중산층 수준에 못 미치는 현상이 두드 러지고 있다. 가족 형태에 따른 생활고의 양상도 다양하다. 맞벌이 가구는 높은 소득에 도 불구하고 월세, 보험료, 교통비, 자 녀 돌봄 비용이 한꺼번에 지출되면서 저축 여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결론적으로 2026년의 민생 경제는 단순한 물가 지표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식료품 가격이 먼저 오르고, 임대료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 운데 재산세와 유틸리티 비용이 동시 에 상승하며 중산층의 자리가 위협받 고 있다. 이제 가계는 소득 증대보다 고정비 관리에 따라 생활의 질이 결정되는 새 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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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

캐나다 재테크, 부의 지도가 바뀐다

내 돈 어디에 담을까 '2026 필승 종목 10선' 2026 신년기획 [투자] 2026년 주식 시장 전환점 섰다 투자 전문가 10인이 꼽은 유망주 에너지와 인프라 현금 흐름 주목 트리칸 웰 서비스 성장 촉매제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 관세 폭탄 과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견고한 회 복력을 보였던 금융 시장이 2026년 새 로운 전환점에 섰다. 캐나다 투자자들 이 신년 포트폴리오 재편에 분주한 가 운데, 캐나다의 권위 있는 경제지 '파 이낸셜 포스트'가 투자 전문가 10인에 게 의뢰해 선정한 '2026년 주목해야 할 주식 10선'을 통해 새해 투자 지도 를 심층 분석해 본다. 캐나다 에너지와 인프라: 실질적 현금 흐름에 주목하라 에너지 부문에서는 캘거리에 본사를 둔 오일필드 서비스 업체 '트리칸 웰 서비스(Trican Well Service)'가 첫손 에 꼽혔다. 이 기업은 2023년 배당을 재개한 이후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 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에 전력을 다 하고 있다. 2017년 이후 발행 주식의 51%를 사들였을 만큼 주주 환원에 적 극적이다. 최근 2억 3,100만 달러 규모 의 '아이언 호스 에너지 서비스(Iron Horse Energy Services)' 인수를 통

해 석유 시추 및 파쇄 서비스 분야에 서 지배력을 넓혔으며, 특히 BC주 키 티맷 LNG 수출 시설 가동에 따른 굴 착 수요 증가가 2026년의 강력한 성장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앳킨스리얼리스 (AtkinsRéalis, 구 SNC-라발린)'의 변신이 눈부시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대대적인 리브랜딩 이 후 부채를 전액 탕감하며 깨끗한 재무 제표를 확보했다. 특히 온타리오주를 중심으로 부활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 시장에서 독점적인 캔두(CANDU) 원 자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수조 달 러 규모의 원전 계약 수주가 기대된 다. 또 다른 엔지니어링 거물인 WSP 글로벌 역시 전 세계 40개국에서 교 통, 수자원, 재생 에너지 등 정부 주도 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 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 최 근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통적 가치주와 소비재: 저점 매수와 구조조정의 결실 캐나다 경제의 풍향계로 불리는 '캐나 다 내셔널 철도(Canadian National Railway, CNR)'는 '미국' 관세 우려 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으나, 이제 는 바닥을 치고 상승 국면에 진입했 다는 평가다. 농업과 광업, 에너지 섹 터의 견고한 물동량이 뒷받침되는 만 큼, 고금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보장하는 방어주로서의 가치 가 충분하다. 식품업계의 강자 '메이플 리프 푸 즈(Maple Leaf Foods)'는 체질 개선

을 통해 2026년 승부수를 던진다. 위 니펙과 런던의 신규 생산 시설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 며, 지난해 10월 완료된 돼지고기 사 업 부문 분사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현재 10%에 달하는 잉여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특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예고되어 있어, '미국' 경쟁사 들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

헬스케어의 대장주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시장에 서 독보적인 지위를 굳히고 있다. 최 근 '미국'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약가 를 낮추는 대신 메디케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대폭 늘리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종양학, 면역학, 신경과학 등 다 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특 정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점 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요소다.

글로벌 빅테크와 헬스케어: AI 패권과 치료제 시장 독주

엔터테인먼트와 신흥 시장: 새로운 수익원 창출

빅테크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 파벳(Alphabet)'이 단연 돋보인다. 검 색, 광고, 클라우드 등 다각화된 사업 모델에 더해, 최첨단 AI 모델인 '제미 나이 3'의 출시는 알파벳을 AI 경쟁 의 선두로 밀어 올렸다. 2026년에는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1,000억 달 러 이상의 시설 투자가 예상되며, 이 는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Z세대의 놀이터 '로블록스(Roblox)'는 팬데믹 이후에도 이용자 수를 꾸준히 늘리며 '게임판 유튜브'로 자리매김했 다. 가상 화폐인 '로벅스(Robux)' 판 매 외에 본격적인 플랫폼 광고 도입 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 으며, 앱스토어 수수료를 줄이기 위한 결제 시스템 자체 구축으로 이익률 개 선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런' 증시의 '프루덴셜

(Prudential PLC)'은 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에 게 매력적인 대안이다. '중국' '인도' ' 싱가포르' 등 보험 침투율이 낮은 아 시아 핵심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 인도' 자산운용 사업부의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으 로 보인다. 부동산 관리 분야의 강자 '퍼스트서 비스(FirstService)' 역시 최근의 주가 하락을 뒤집고 두 자릿수 현금 흐름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견됐다. 지속 적인 소규모 업체 인수합병을 통해 사 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어, 안정적인 운 영 능력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시선 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6년 주 식시장이 기술 혁신의 결과물과 인프 라 투자 성과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 다인 투자자들에게는 환율 변동과 무 역 정책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강력한 펀더멘털을 갖춘 이들 10개 종목이 험 난한 시장을 헤쳐 나갈 든든한 버팀 목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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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주 22회… 하늘길 넓어지니 한국인 BC주 방문 117% 폭증 신규 취항 증편 항공 경쟁 가속 한국 방문객 전체 국가 중 1위 미국 관광객 성장 둔화세 뚜렷 한국과 BC주를 잇는 항공 노선이 대 폭 확충되면서 한국인들의 BC주 방 문이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인천과 밴쿠버를 잇는 직항편이 크게 늘어난 효과가 방문객 수의 비약적인 상승으 로 나타난 것이다. BC주 관광청과 캐나다 통계청 발표 에 따르면 지난 10월 BC주 입국장을 통해 캐나다에 들어온 한국인은 1만 1,7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0 월 대비 117% 늘어난 수치로, 같은 기 간 BC주를 방문하는 모든 국가 중 가 장 높은 월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중국인이 1만4,673명으로 전년 대비 21.1% 늘 어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인의 성장세

는 압도적이다. 10월 한 달간 BC주 전 체 방문객 수는 32만9,066명으로 전 년 대비 5.8% 증가했다. 한국인 방문객 급증의 주요 원인은 공격적인 항공 노선 확대다. 지난 7월 '트리니티 항공(티웨이)'이 인천과 밴 쿠버 구간에 주 4회 신규 취항하며 북미 노선에 처음 진출했다. '대한항 공' 역시 같은 시기에 기존 주 7회였 던 운항 횟수를 주 11회로 대폭 늘려 수요에 부응했다. '에어캐나다'는 주 7 회 운항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인천과 밴 쿠버를 잇는 직항편은 지난해 10월 주 14회에서 올해 10월 주 22회로 크 게 늘어났다. 에어캐나다에 따르면 한국은 글로 벌 네트워크에서 매우 중요한 목적 지로 자리 잡았다. 밴쿠버에서 서울 로 향하는 승객 중 약 20%는 다른 아시아 국가로 환승하는 수요인 것으

로 파악됐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인천행 하늘길이 주 22회로 늘어나면 서 '대한항공'이 유지해 온 안정적인 운항 체계에 신규 항공사들의 노선이 더해져 한층 촘촘한 항공망이 갖춰

졌다. 오랜 시간 축적된 국적기의 서 비스 노하우와 함께 다양한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여행객들은 이제 본인의 일정과 예산에 맞춘 최적의 여정을 선 택할 수 있게 됐다. 신규 진입한 '티웨이 항공'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 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항공

권 검색 시 단순히 최저가만 쫓기보다 수하물 합산 규정과 기내 서비스 포 함 여부를 꼼꼼히 따지는 영리한 선택 이 필요하다. 대형 항공사의 마일리지 적립과 서비스 안정성을 택할지, 신규 항공사의 파격적인 가격 혜택을 취할 지 본인의 여행 목적에 따른 냉정한 비교가 선행되어야 한다. 증편된 일정을 살피면 야간 비행이 나 새벽 도착 등 시간대가 다양해졌 는데, 요일에 따른 노선 배치를 확인 하면 시차 적응뿐만 아니라 공항 이 동 비용 절감에도 큰 차이가 발생한 다. 특히 밴쿠버 국제공항의 피크 타 임 혼잡을 피하고 싶다면 주중 오전 노선이나 심야 노선을 노리는 것이 대 기 시간을 줄이는 실질적인 묘책이다. 최근 미국 방문 대신 고국행으로 눈 을 돌리는 수요가 집중되면서, 증편이 무색하게 주말 노선은 일찌감치 매진 될 가능성이 크다.

공항 출발 5분 만에 빈집 털렸다… 우버 이용객 표적 범죄 기승 우버 기사 공모 가능성 주의보 탑승 지점 큰길로 옮겨야 안전 우편물 절도 일당 8명 전격 체포

연말연시 여행과 휴식으로 들뜬 분위 기를 틈타 캐나다 내 이민자 사회를 겨냥한 빈집 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 고 있다. 특히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 해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한 직후 범행이 발생하는 등 치밀한 수법이 확 인되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밴쿠버에서 공항으로 출발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집이 털리는 사건 이 일어났다. 거주자가 공항행 비행기 에 탑승하기도 전에 절도범들이 유리

문을 부수고 침입해 집안의 귀중품을 쓸어간 것이다. 범인들은 집안에 사람 이 없는 것을 확실히 확인한 뒤 대담 하게 유리창 전체를 깨고 침입하는 방 식을 택했다. 이와 관련해 '우버' 등 차량 호출 서 비스 기사가 범행에 가담하거나 정보 를 흘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집 앞에서 바로 차를 타는 행위가 범 죄자들에게 지금부터 집이 빈다는 신 호를 줄 수 있다는 정황이다. 여행을 떠날 때는 집 앞에서 직접 차를 부르 기보다 큰길이나 이웃집 근처로 이동 해 탑승하고, 짐을 실을 때도 가급적 차고 안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것이 안전하다.

전문적인 절도 조직의 활동도 포착 됐다. 토론토 인근 피얼 지역 경찰은 최근 대규모 우편물 절도 행각을 벌 인 인도계 남성 8명을 체포했다. 21세 에서 29세 사이인 이들은 450여 건의 우편물을 훔친 혐의로 344개의 죄목 이 적용됐다. 경찰이 압수한 물품에 는 수표 255장과 신용카드 182장, 정 부 발행 신분증 등이 포함됐으며 피 해 금액만 40만 달러가 넘는다. 경찰 은 이들 중 일부에 대해 추방 절차를 검토 중이다. 온타리오주 경찰은 쓰레기 배출 방 식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 고했다. 크리스마스나 박싱 데이 기 간에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명품 포

장 박스를 집 앞에 그대로 내놓는 행 위는 절도범들에게 이 집에 비싼 물 건이 있다고 광고하는 것과 다름없다. 대형 가전 박스는 반드시 해체해 안쪽 이 보이게 뒤집어 버리거나, 직접 재활 용 센터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빈집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 다양한 전략도 요구된다. 스마트 조명을 활용 해 저녁 시간대마다 다른 방의 불을 켜두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실시 간으로 여행 사진을 올리는 것을 자 제해야 한다. 또한 눈이 내리는 겨울 철에는 현관 앞 제설 작업이 되어 있 지 않으면 빈집임이 금방 탄로 나므로 이웃에게 제설을 부탁하는 것도 좋 은 방법이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우버' 등 차량 호출 시 집 주소를 직접 입력하기보다 인근 상가나 큰길을 승 차 지점으로 선택해야 한다. 대형 여행 가방을 싣는 모습은 범행의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차고 안에서 미리 짐을 싣 고 신속히 출발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명품이나 고가 가전 상자는 완전히 해 체해 불투명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여 행 중에도 이웃에게 부탁해 쓰레기통 을 정해진 시간에 내놓아 사람이 거주 하는 것처럼 위장해야 한다. 수거일임 에도 홀로 비어 있는 쓰레기통 거치대 는 절도범들에게 가장 선명한 타깃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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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9.0 캐스케이디아 강진 시 BC주 1,280억 달러 손실 BC주에 규모 9.0의 메가스러스트 (Mega-thrust) 강진이 발생할 경우 1,28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 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BC주 정부가 발표한 재난 및 기후 위 험 회복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 번 추산치는 BC주가 지난 200년 동안 겪은 모든 자연재해의 피해액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밴쿠버 아일랜드 인근 캐스케이디아 단층에서 대지진이 일어날 경우 직접 적인 재산 피해액만 380억 달러에 이

를 것으로 보인다. 경제 성장률은 절 반으로 꺾이고, 향후 10년간 4만 3,700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 이다. 특히 지진 위험 지역에 거주하 는 인구 비율을 보면 유색인종의 노 출도가 98%에 달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비즈니 스의 90%인 15만 개 업체와 주요 기 반 시설의 78% 역시 지진 영향권에 들어 있다. 경제적 파장은 금융 시스템 마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 보험국

연간 200만 톤 쓰레기… '무료 반품' 시대 끝났다 사상 최대 매출 뒤 반품 몸살 반품 쓰레기 매년 200만톤 재입고 힘든 제품 매립지행 연말연시 선물 시즌이 정점에 달하 며 캐나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2025년 기준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 만 화려한 매출 성장 이면에는 유통 업계의 수익을 심각하게 갉아먹는 대 규모 반품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고 물가 속에서도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 이와 사이버 먼데이 지출은 각각 6% 와 3%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 했으나 동시에 반품 물량 또한 산더미 처럼 쌓이는 실정이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를 비 롯한 학계와 유통 현장 분석에 따르면 부모들이 아이를 재운 뒤 밤늦게 쇼핑 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며 온라인 쇼 핑몰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하지 만 유통업체들은 폭증하는 반품 처리 비용에 골머리를 앓는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온라인 반품 손실액이 2,480 억 달러에 달했으며 캐나다에서도 매 년 200만 톤 이상의 반품 쓰레기가 발 생한다는 캐나다 포스트 통계가 실태 를 뒷받침한다. 반품된 물건이 모두 다시 판매되는 것도 아니다. 제품 상태가 완벽할 때 만 창고로 돌아가 재입고 과정을 거 치며 포장이 뜯기거나 사용 흔적이 있 는 제품은 처리가 복잡해진다. 아마존 같은 대형 업체는 개봉된 제품을 할 인 판매하기도 하지만 상당수 물량은 재활용되거나 기부되며 최악의 상황 에는 매립지로 향한다. 최근 반품 제

품을 묶음으로 매입하는 덤핑 업체나 중고 시장이 활성화되는 추세지만 전 체 물량을 감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의류와 신발 분야의 반품 비율은 특히 높다. 젊은 층인 Z세대는 지난 해 온라인에서 30개 이상의 아이템을 구매하고 그중 4분의 1 이상을 반품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즈나 색상 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개를 주문한 뒤 하나만 남기는 안방 피팅룸 방식이 나, 파티 등 행사에 한 번 입고 나간 뒤 새것처럼 속여 반품하는 얌체 대 여 행태가 대표적이다. 유통업계는 이 러한 행위를 사기이자 반품 정책 오용 으로 간주한다. 환경적인 피해 역시 막대하다. 반품 제품이 다시 이동하며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적으로 1,500만 톤 에 이르며 버려지는 쓰레기 양도 어 마어마하다. 쇼피파이 조사 결과 제 품 하나를 반품 처리하는 비용은 원 래 가격의 최대 65%에 달한다. 배송 비와 인건비, 재포장 비용이 더해지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벌어지 는 셈이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공짜 반품 서비 스를 중단하는 특단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미 많은 업체가 반품 배송비 를 소비자에게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반품 가능 기간도 대폭 단축했다. 현 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쇼핑 전 예산을 세우고 잘 아는 브랜드 위주로 신중 하게 구매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상권을 이용하는 로컬 쇼핑은 배송 거리를 줄여 환경 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 리 토끼를 잡는 유력한 방법이다.

200년 재난 합친 것보다 큰 대재앙 직접 재산 피해만 380억 달러 육박 성장률 반토막 10년간 일자리 실종 유색인종 98% 지진 위험 노출돼

은 규모 7.0 수준의 지진만으로도 국 내 보험사 30곳 중 11곳이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는 G7 국가 중 지진 위험이 높으면서도 정부 차 원의 보험 안전망이 없는 유일한 국가 다. 연방 정부가 2025년 예산안을 통 해 보험업계와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 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제도 마련 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진 발생 확률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연방 천연자원부는 향후 50 년 내 주요 지진 발생 가능성을 최대

30%까지 내다보고 있다. 보고서는 지 진 외에도 홍수와 폭염, 산불 등 기 후 변화로 인한 재난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레이저 강 하구의 경우 해수면 상승과 범람 이 겹치면서 100년 주기의 대규모 홍 수가 2050년경에는 4~5년마다 반복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러한 복합 재난 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방재 시설 투자와 원주민 주도의 환경 관 리가 피해를 줄이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몸에 좋다더니" 그래놀라·요거트 속 숨겨진 설탕 덩어리 속아온 유기농 요거트 당분 수치 건강 강조한 그래놀라 소비자 기만 천연 감미료 내세워 성분표 허점 첨가당 감춘 대체 감미료 수법

건강을 위해 선택한 그래놀라와 유기 농 요거트가 실제로는 설탕 덩어리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밴쿠 버(Vancouver)를 포함한 캐나다 전역 의 대형 마트에서 유통되는 올 내추럴 그래놀라, 저지방 요거트, 식물성 우 유 등 이른바 건강 식품들이 실제로는 상당량의 설탕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 로 드러났다. 많은 식품 기업이 건강 을 강조하는 문구로 소비자를 기만하 며 첨가당을 감추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기농, 리얼 과일, 프로틴 강화 같 은 수식어가 붙은 제품일수록 성분 표를 더 꼼꼼히 대조해야 한다. 설탕 섭취는 음료뿐 아니라 시리얼, 샐러 드 소스, 샌드위치, 유제품, 통곡물 빵 등 일상 식품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 져 있다. 특히 기업들은 정제 설탕 대 신 몽크프루트(monk fruit)나 에리스 리톨(erythritol) 같은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성분표상의 첨가당 수치를 낮 추는 수법을 쓴다. 이런 감미료는 규 정상 첨가당으로 분류되지 않아 소비 자를 방심하게 만들지만, 실제로는 단 맛에 길들게 해 과식을 유도하는 원 인이 된다. 현행 영양학 지침은 하루 섭취 칼로 리의 10% 미만을 첨가당으로 권장한 다. 성인 기준 약 50g 수준으로 탄산

음료 1캔 분량이다. 하지만 당뇨 환자 나 고위험군은 이 수치를 5% 미만 혹 은 제로에 가깝게 통제해야 한다. 실 제 시중 유명 브랜드의 무지방 요거트 1컵에는 2티스푼이 넘는 9g의 첨가당 이 들어있으며, 아몬드 우유 1컵에도 7g의 설탕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볶은 견과류나 잉글리시 머핀처럼 건 강식으로 오인하기 쉬운 제품들도 설 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숨겨진 설탕을 피하려면 제품 뒷면 의 영양 성분표에서 총 당류가 아닌 첨가당 수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 야 한다. 플레인 요거트에 직접 꿀이 나 과일을 얹어 먹거나, 커피에 들어 가는 식물성 우유의 양을 직접 조절 하는 등 소비자가 당 섭취의 주도권 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스테비아 같은 저칼로리 대체제 역시 뇌의 보 상 중추를 자극해 더 강한 단맛을 갈 구하게 만들 수 있다. 식품 회사가 설 계한 설탕량에 의존하기보다 식단 전 반의 단맛 자체를 덜어내는 노력이 필 요하다.

▨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제품 앞면의 화려한 광고 문구는 무 시하고 반드시 뒷면의 원재료명 첫 줄부터 읽어야 한다. 원재료는 함량 이 높은 순서대로 기재되는데, 설탕이 나 액상과당이 앞부분에 보인다면 건 강식의 탈을 쓴 당분덩어리일 확률이 높다. 특히 아카시아당, 농축 과즙, 덱 스트린 등 설탕의 다른 이름들을 숙 지하는 것이 속임수를 가려내는 첫걸 음이다. 외식이나 카페 이용 시에도 선택권 은 본인에게 있다. 오트 밀크나 아몬 드 밀크로 변경할 때 반드시 당분이 없는 언스위튼(Unsweetened) 제품인 지 확인하는 절차가 요구된다. 대안으 로 제시되는 설탕 알코올류는 과다 섭 취 시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를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장이 예민한 경우 주 의가 따른다. 혀끝의 일시적인 달콤함 과 바꾼 건강 지표는 회복하기 어렵 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가공식품 비 중을 줄이는 식단 재편에 무게를 두 어야 한다.

회계사도 당황한 캐나다 상속제 "상속은 숫자가 아닌 인내와 행정의 전쟁" 부모가 남긴 90만 달러 유산을 물려 받는 과정은 자산 관리 전문가인 회 계사에게도 험난한 고행길이었다. 캘 거리의 60대 회계사 케이트 씨가 겪 은 사례는 캐나다 상속 절차가 얼마 나 까다롭고 소모적인 행정 전쟁인지 를 여실히 보여준다. 미혼인 케이트 씨는 남동생과 함께 공동 집행인 자격으로 부친의 유산을 평등하게 배분하는 중책을 맡았으나, 상속 행정은 시작부터 거듭된 난관의 연속이었다. 상속 집행이 시작되자마자 유산 관 리비와 변호사 수임료, 세금, 장례 비 용 등 각종 청구서가 쏟아져 들어왔 다. 유산 계좌에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행정 절 차는 더디게 진행되었고, 결국 케이트 씨는 본인의 신용카드로 5만 달러가 넘는 초기 비용을 먼저 결제하며 버 텨야 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회 계사조차 예상하지 못한 막대한 비용 과 복잡한 절차였다. 효율성을 위해 지정된 공동 집행인 시스템도 실제 운영에서는 거대한 장 애물로 작용했다. 은행은 매달 고지서 를 결제할 때마다 2명의 집행인이 반 드시 동행하여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막내 남동생이 차로 몇 시간 떨어진 타 도시에 거주하고 케이트 씨가 운 전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업무 시 간에 맞춰 은행을 방문하는 일은 불

행정 전쟁으로 변한 캐나다 유산 공동 집행인 시스템 효율성 빵점

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수표를 우편으 로 주고받으며 서명을 받는 비효율적 인 방식을 반복한 끝에 유산 계좌를 청산하는 쪽을 택해야 했다. 가족 간의 갈등 요소도 큰 짐이었 다. 경제 관념이 부족하고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둘째 남동생은 생전 에도 아버지의 재산을 미리 빌려 가 는 등 무계획적인 소비 습관을 보였 다. 공동 집행인들은 유언을 집행하면 서도 이 형제의 장기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깊이 고민했다. 다행히 아버지 가 유언장에 둘째에게 유산을 한꺼번 에 지급하지 말라는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한 덕분에, 둘째 남동생의 무리한 자금 요구를 막아낼 수 있는 법적 근 거를 확보했다. 삼남매는 화합을 위해 둘째의 기존 채무를 탕감해주고 남은 유산을 공평하게 나누기로 합의했다. 문제아로 손꼽히던 형제를 위해 고 려했던 신탁(Trust) 제도는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혀 포기했다. 초기 설정 비용만 수천 달러에 달하고 매년 발 생하는 관리비와 세금 신고 비용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캐나다 세 법상 신탁은 독립된 납세자로 간주 되어 최고 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치명적이었다. 대신 케이트 씨 는 자신의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자 금을 원금보장형 정기예금(GIC) 형태 로 예치하고, 둘째 남동생이 노령보 장연금(OAS)을 받을 나이가 될 때까 지 매년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절충 안을 택했다. 상속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되기까 지는 꼬박 1년이 걸렸다. 케이트 씨는 상속 자금으로 유산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와 아파트 대출금을 우 선 상환한 뒤, 잔액을 은퇴저축계좌 에 예치해 노후 자금을 마련했다. 생 계를 위한 노동에서 벗어나 자발적으 로 일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손에 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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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떠나려던 부자들… 왜 뒷짐 지고 머무나 수백만 달러 '출국세' 벽에 막혀 부유층 해외 이주 포기 속출 고자산가 순유입 역대 최저치 캐나다의 높은 세 부담을 피해 해외 이주를 꿈꾸던 부유층들이 막대한 ' 출국세(Departure Tax)'와 '의료비' 라는 현실적인 벽에 가로막혔다. 세금 부담에 반발해 이민을 타진하던 이들 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 고지 서를 확인한 뒤 잔류로 선회하는 사 례가 잇따르고 있다. 자산 컨설팅 업체 '헨리 앤 파트너 스'는 2025년 캐나다의 고자산가 순유 입이 역대 최저치인 1,000명 선에 그 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추세는 한때 부의 상징이었던 캐나다의 경제 적 매력이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낸다. 특히 자산이 묶이 지 않은 젊은 창업가들이 척박한 경 영 환경을 피해 해외로 본거지를 옮기

면서 인재 유출에 대한 경계심이 커 지고 있다. 상류층을 국외로 떠미는 원인은 세 금이다. 온타리오주의 개인 소득세 최 고 종합 세율이 56%에 육박하면서 세 부담에 대한 반발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눈 치우는 고된 겨울 일상을 벗어나 요트 위에서 노년을 즐기려는 은퇴 세대의 욕구도 이주를 부추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풍부한 투자 자금 역시 젊은 인재들을 유혹하는 요소 다. 실제로 고성장 스타트업 중 본사 를 캐나다에 둔 비중은 32.4%에 불과 해, 창업가들의 엑소더스는 이미 현실 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이민 실행 단계에 들어 서면 사정은 달라진다. 국세청의 '출국 세' 규정이 강력한 족쇄가 되기 때문 이다. 이민자가 떠나는 날 보유 자산 을 매각한 것으로 간주해 세금을 물 리는 이 제도 탓에 수백만 달러의 세 금 고지서를 받는 사례가 흔하다. 특

히 기업주는 주식을 팔지 않아도 가 치 평가에 따른 세금을 즉시 내야 하 며, 미국 이전 시 복잡한 조세 체계를 새로 맞춰야 하는 행정적 부담까지 떠 안아야 한다. 해외의 비싼 의료비와 비자 장벽도 무시 못 할 제약이다. 캐나다의 무상 의료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넘어갈 경 우 연간 보험료만 2만 달러를 웃돌며, 전문직 비자의 까다로운 조건은 가족 단위 이주의 위험을 키운다. 결국 실 익을 따져본 이들은 탈출의 꿈을 접 고 다시 캐나다에서의 생활을 이어가 는 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출국세'는 캐나다 영주권이나 시민권 포기를 고려할 때 맞닥뜨리는 가장 큰 장벽이다. 캐나다 국세청은 거주 자격 을 상실하는 시점에 모든 보유 자산을 공정 시장 가치로 처분한 것으로 간주

한다. 실제로 자산을 팔지 않았음에도 그동안 쌓인 '미실현 이익(unrealized capital gain)'에 대해 자본 이득세를 먼저 걷어가는 제도다. 현금화가 어려 운 비상장 주식이나 기업 지분을 가진 자산가들에게는 실질적인 현금 흐름을 마비시키는 제약이 될 수 있다. 조세 조약에 따라 캐나다 내 부동산 은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주식이나 가

상화폐 등 유동 자산은 예외 없이 포함 된다. 자산 가치를 고의로 낮게 평가해 신고하는 행위는 국세청의 소급 조사 권에 걸려 막대한 과태료로 이어질 가 능성이 크다. 성공적인 이주를 위해서 는 떠나기 직전이 아닌, 최소 2년 전부 터 자산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거나 증 여 등을 통해 세무 구조를 사전 재편 하는 영리한 대응이 요구된다.

욕이나 마이애미보다도 주민들이 실 제 느끼는 경제적 부담이 더 큰 것으 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은 단순한 주거비를 넘 어 일상 전반의 비용을 꼼꼼히 따졌 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 가격 부터 외식 비용, 영화 관람이나 라이 브 음악 감상 등 문화생활 전반에 드 는 비용을 주민 소득으로 얼마나 감 당할 수 있는지가 기준이 됐다. 밴쿠 버 주민들은 도시의 문화적 매력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치솟은 생활비 탓 에 지갑을 열기 무섭다는 반응을 보 이고 있다. 반면 물가 부담이 가장 적어 살기

좋은 도시로는 콜롬비아의 메데인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콜롬비아 보고 타와 중국 베이징이 2위와 3위에 올 랐으며 미국 뉴올리언스, 이탈리아 나 폴리가 뒤를 이었다. 베트남 하노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저렴한 도시 6위로 선정됐으며 태국 치앙마이와 중국 상 하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도 생 활비 부담이 적은 도시 상위 10위권 에 포함됐다. 하노이 등 물가가 저렴한 도시에서 는 하루 약 30달러 정도로 식사와 교 통,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반면, 서 울과 밴쿠버에서는 빠듯한 것이 현 실이다.

서울 '세계 생활비 부담' 1위 불명예… 밴쿠버 북미 2위 뉴욕보다 살기 힘든 밴쿠버 물가 커피 한 잔도 부담스러운 고물가 하노이 하루 30달러로 생활 가능 고물가에 지갑 닫는 서울과 밴쿠버

서울이 전 세계에서 생활비 부담이 가장 큰 도시 1위에 오르는 불명예 를 안았다. 밴쿠버 역시 세계 14위, 북미 지역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한 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두 도시 모두 살기 힘든 고물가 지역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제 생활정보 매체 '타임아웃'이 전

세계 100여 개 도시 주민 1만 8,000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생활비 지수 조사 결과, 서울은 조사 대상 도 시 중 주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압박 이 가장 심한 곳으로 나타났다. 서울 의 뒤를 이어 튀르키예 이스탄불, 노 르웨이 오슬로, 스웨덴 스톡홀름이 상 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일본 교토는 5위를 기록했다. 밴쿠버 주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 준도 북미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 됐다. 밴쿠버는 세계 14위에 올랐는 데, 북미 전체에서는 미국 로스앤젤 레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특히 밴쿠버는 세계적인 대도시인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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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졌던 '건국의 아버지' 맥도널드 총리 동상 다시 세운다 역사 지우기 대신 복합성 인정해 과오 기록한 안내판과 함께 복원 포드 주수상도 초대 총리 예우해 연방 탄생 결정적 역할 재조명

캐나다 건국 주역들의 동상이 다시 거 리로 나오고 있다. 팬데믹 시기 인종 차별에 대한 자각과 함께 몰아쳤던 역사 지우기 바람이 잦아들면서, 초대 총리 존 A. 맥도널드 동상을 둘러싼 복원 움직임이 정치권과 학계를 중심 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과거의 오점 만을 부각해 인물을 제거하기보다 역 사의 복합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교육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 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온타리오주 워털루 외곽의 윌못 지 역은 최근 수년간 창고에 보관해왔던 맥도널드 경과 주요 총리들의 동상을 다시 설치했다. 과거 시위대에 의해 훼 손됐던 이 동상들은 이제 과거의 과오 를 함께 기록한 안내판을 품고 대중

앞에 다시 섰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수상 역시 토론토 퀸즈 파크에 설치 된 맥도널드 동상을 가리고 있던 나무 가림막을 제거하며 초대 총리에 대한 예우를 갖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과거의 사건을 상자에 가둬두고 외면 할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미래 로 나아가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정치권에서는 맥도널드 총리가 19년 가까이 정부를 이끌며 캐나다 연방 탄 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 주 목한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 등 국가

재활용 센터 ‘리튬 배터리 화재’ 속수무책 일반 수거함 배출 시 폭발 주범 GFL 재활용 센터 긴장 속 분류 종이 더미 속 배터리 골라내기 BC주 전역의 폐기물 처리 현장이 리 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화재 위험에 노 출됐다. 스마트폰, 전자담배, 전동 칫 솔, 전동 킥보드 등에 널리 쓰이는 배 터리가 일반 쓰레기나 재활용 수거함 에 잘못 배출되면서 대형 화재를 유발 하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리치먼드에 위치한 GFL 환경 재활 용 센터에서는 매일같이 전자담배와 휴대전화 등 배터리 내장 기기들이 무 더기로 발견되고 있다. 재활용 공정에 서 배터리가 압착될 경우 순식간에 폭 발과 함께 불이 붙을 수 있어 현장 분 류 작업은 매일 긴장 속에 진행된다. 재활용품으로 분류된 종이 더미 사이 에서 배터리 기기를 일일이 골라내는 작업은 이제 처리장의 일상이 됐다. 메트로 밴쿠버 산하 6개 폐기물 처 리장에서도 배터리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각 처리장마다 연간 평균 3~4건의 화재가 보고되고 있으 며, 밴쿠버 소방구조국 통계에서도 2021년 이후 충전식 배터리로 인한 화 재 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 인다. 화재 예방을 위한 비용 부담도 만 만치 않다. GFL 환경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100만 달러를 투입해 파이 어 로버라는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재활용품 더미 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즉각 감지하고 소화액을 분사하는 방식이다. 전 세계 폐기물 처리 업계가 배터리 폭발 사고 를 막기 위해 이처럼 고가의 장비 도 입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설비 도입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소리가 나거나 진동 기능이 있는 기기, 전원을 연결 하는 제품은 절대로 파란색 재활용 수 거함이나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서는 안 된다. 특히 연말연시 선물로 배터 리 포함 제품 유통이 많은 시기인 만 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권이 위협받는 현 시점에 건국 조 상들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해야 한다 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무분별 하게 번졌던 캔슬 컬처의 시대가 저물 고, 이제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 를 바라보고 동상을 복원해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맥도널드의 동상은 몬트리 올, 리자이나, 킹스턴, 빅토리아 등 전 국 곳곳에서 철거되거나 파손되는 수 모를 겪었다. 몬트리올의 플레이스 뒤 캐나다에 서 있던 100년 된 동상은

2020년 시위대에 의해 쓰러진 뒤 머 리 부분이 잘려나가기도 했다. 일각에 서는 노예 무역을 옹호했던 영국 해군 영웅 넬슨 제독의 기념비는 보존하면 서, 캐나다 국가 형성의 기틀을 닦은 초대 총리의 흔적만 지우는 것은 모 순이라는 비판을 제기한다. 맥도널드가 거센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이유는 원주민 기숙학교 시스템 과 인종차별적 정책 때문이다. 2021년 BC주 캠룹스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 서 아동 유해가 발견된 이후 그를 향

한 분노는 정점에 달했다. 맥도널드 정부는 원주민 아동을 강제로 가정에 서 분리하는 기숙학교 확장을 주도했 으며, 진실화해위는 이를 문화적 학살 로 규정했다. 또한 중국인 이민을 막 기 위해 인두세를 부과하는 등 차별 적 이민 정책을 펼친 기록도 분명한 사실이다. 원주민 학계는 여전히 동상 복원 에 냉소적이다. 맥도널드를 문화적 학 살의 상징으로 규정하는 이들은 그 의 동상을 다시 세우는 행위가 캐나 다의 정체성에 대해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 역 사학계는 그의 유산을 단순한 이분법 적 논리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 장이다. 대륙 횡단 철도를 건설해 미 국의 합병 야욕으로부터 캐나다를 수 호한 공로는 분명한 사실이다. 맥도널 드 정부가 원주민 공동체에 천연두 백 신 접종을 시행하고 일부 투표권을 부 여한 기록도 남아 있다. 특히 그는 식 스 네이션스의 명예 추장으로 추대되 는 등 원주민 사회와 복합적인 관계 를 유지했다.

연초부터 공항로 쇼핑 인파 몸살, 여행객 발 묶여 YVR 아울렛 인파로 교통 마비 아울렛 쇼핑 차량 공항로 점령해 주요 교량까지 꼬리 문 정체 지속 새해 연초부터 여행객들이 쇼핑 인 파와 뒤엉키며 밴쿠버 국제공항 진입 로에서 극심한 정체에 갇히고 있다.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울렛(McArthurGlen Designer Outlets)의 할인 행사를 찾은 차량들이 새해 초까지 공항로를 점령하면서, 연중 가장 붐비 는 여행일과 쇼핑일이 충돌하는 현장 의 혼란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공항 당국은 매년 반복되는 이 현상 을 예의주시하며 운전자들에게 구글 맵 등 실시간 교통 정보 확인을 권고 하고 있다. 앨리사 스미스 YVR 커뮤 니케이션 매니저는 아울렛 세일 기간 에는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공항 이용객들은 최소 20~30 분 이상의 여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도로 위는 그야말로 마비 상태다. 그랜트 맥코나히 웨이 서행 구간에는 인력이 배치되어 아울렛행 차량을 우 측 차선으로 유도하며 공항행 차로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오크 스트리트 브리지 북단 방향과 브릿지포트 서행 구간 또한 씨 아일랜 드 브리지를 거쳐 공항으로 합류하려 는 차량들로 인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모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쇼핑몰 진입 차량이 공항 전용 차선까

지 침범하는 고질적인 혼잡이 반복되 고 있어, 공항 이용객과 쇼핑객의 동 선을 근본적으로 분리할 대책이 마련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항 당국은 브릿지포트역 인근에 주차한 뒤 스카이트레인으로 갈아타 고 템플턴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정체 를 피하는 가장 확실한 우회책이라고 제시하며 쇼핑객과 여행객 모두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현장의 혼란을 줄 여달라고 당부했다.

고래 2,500마리 사인 밝힌 베테랑 부검의, 수상한 흔적 포착 혹등고래의 거대한 사체 속에서 보이 지 않는 죽음의 원인을 추적하는 수 사가 한창이다. BC주 농림부 소속 스 티븐 래버티 수의병리전문의는 지난 25년 동안 고래를 포함한 대형 해양 포유류 2,500마리를 부검해온 이 분 야 최고 권위자로, 최근 하우 사운드 에서 발견된 고래 사체의 정밀 검사 에 돌입하며 해양 생태계 변화 읽어내 기에 나섰다. 스티븐 래버티 씨의 작업 현장은 거 대 동물의 내부를 직접 파헤치는 사 투의 연속이다. 최근 밴쿠버 인근 하 우 사운드에서 선박 충돌이 사인으로 추정되는 혹등고래의 부검이 실시됐 다. 지난 10월 말 고래가 발견된 데 이

어 BC주 북부 해안과 라스케티 아일 랜드 인근에서도 혹등고래 사체가 잇 따라 발견되면서 해양 생태계에 비상 벨이 울리고 있다. 부검 수사는 매우 정교하게 이루어 진다. 먼저 드론과 카메라를 이용해 사체의 외관과 주변 흔적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이어서 고 래의 영양 상태를 가늠하는 지방층의 두께와 색상, 점도를 정밀 측정한다. 건강한 고래는 칼을 대는 순간 지방이 흘러나올 정도로 영양 상태가 좋다. 검사는 장내 박테리아에 의한 오염을 막기 위해 흉부부터 시작해 복부 순 으로 진행하는 것이 철저한 원칙이다. 사망 원인은 현장에서 명확히 드러

혹등고래 사체 속 죽음의 원인 추적 25년 베테랑 전문의 부검 수사 착수

나기도 한다. 선박과의 강력한 충돌이 있었을 경우 갈비뼈와 척추가 부러지 거나 탈구된 흔적이 발견된다. 심장에 서 나오는 큰 혈관이 찢어져 흉강이 나 복강에 엄청난 양의 피가 고여 있 는 현장이 포착되기도 한다. 스티븐 래버티 씨는 뼈의 골절과 출혈 양상 을 분석해 선박 충돌이 고래가 살아 있을 때 발생했는지, 아니면 죽은 후 에 일어난 일인지 판별해낸다. 최근 하우 사운드에서 발견된 혹등고래 위

스프의 경우에도 선박 충돌과 일치하 는 병변이 발견되어 인간의 해상 활 동이 부른 비극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작업은 해안가 부검에서 끝나지 않 고 연구실로 이어진다. 채취한 조직 샘플은 실험실에서 유전자 시퀀싱과 분자 시퀀싱 등 첨단 포렌식 기술을 통해 정밀 분석된다. 이 과정은 개별 고래의 죽음을 규명하는 것을 넘어 전체 고래 개체군의 건강 상태를 진단 하는 핵심 지표가 된다. 특히 2021년 프레이저 밸리 홍수 당시 바다로 흘 러든 다량의 민물과 비료, 미세플라스 틱이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한 결과, 과도한 비료 사용이 해조류

독소를 만들어내고 결국 고래와 같은 상위 포식자의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 이 드러났다. 12살 때 밴쿠버 수족관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해양 생물에 매 료된 스티븐 래버티 씨는 고래를 경 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자연의 거대한 힘이라고 정의한다. 검시관으로서 철 저한 객관성을 강조하는 그는 인간의 활동이 바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기후 변 화와 해상 교통량 급증 속에서 바다 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그의 부검 칼날은 해양 생태계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고 있다. 혹등고래 위스프의 정밀 검사 결과가 포함된 최종 보고서 는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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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9

2026년 1월 2일 금요일

"여권 잃어도 사진 한 장이면 안심" 분실 시 '신원 복구' 기계판독구역 정보 복구 핵심 신원 조회 앞당기는 사진 한장 분실 즉시 영사국 신고 업무 온라인 접수 하루면 무효 처리

해외여행 중 여권을 분실하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곤혹스러 운 일이다. 하지만 출국 전 여권 신원 정보면을 사진으로 찍어두는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이후 복구 절차를 획기 적으로 앞당길 수 있다. 캐나다와 한 국 여권의 사진이 포함된 정보면 하단 에는 영문과 숫자가 나열된 기계판독 구역이 있으며, 여기에는 소지자의 성 명, 국적, 여권 번호, 성별, 생년월일, 만료일 등 모든 인적 사항이 규격화되 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여권 분실 시 현지 대사관이나 영 사관 직원들은 사진으로 남겨진 기계 판독구역 정보를 통해 소지자의 신원 을 신속하게 조회하고 검증한다. 여권 마지막 페이지의 바코드를 강조하는

미국 여권과 달리, 캐나다와 한국 여 권은 인적 사항이 적힌 2번째 페이지 의 정보면 전체를 선명하게 촬영해두 는 것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는 결 정적 역할을 한다. 여권을 분실했다면 신분 도용을 막 기 위해 즉시 영사국에 신고해야 한 다. 캐나다 여권은 서비스 캐나다나 인근 영사관에, 한국 여권은 대한민 국 총영사관에 연락하여 분실 사실을 알려야 한다. 온라인 신고 접수 후 영 업일 기준 1일이면 여권은 무효 처리 되며 신고자에게 확인서가 발송된다. 경찰 신고가 여권 재발급을 위한 필 수 조건은 아니지만, 도난 상황을 증 명하고 이후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 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재발급을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대 사관이나 영사관을 방문해야 한다. 이 때 미리 찍어둔 여권 정보면 사진과 더불어 별도의 여권용 증명사진 1장 을 지참하면 재발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캐나다 시민권 증명서 나 한국 주민등록증 같은 보조 신분 증 같은 여행 증빙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행 일정이 촉박한 경우 최대 1년까지 유효한 긴급 여권을 신 청해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으며, 여행을 마친 후에는 다시 정식 여권으 로 교체해야 한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여권 분실 시 가장 큰 난관은 본인 확

인 과정이다. 기사에서 언급한 사진 촬 영 외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나 본인 이 메일에 여권 사본을 업로드해두면 스 마트폰 자체를 분실했을 때도 타 기기 를 통해 즉시 서류를 확보할 수 있다. 긴급 여권은 국가별로 입국 허용 여 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남은 여행지에 해당 여권으로 입국이 가능한지 영사 관 직원에게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 히 한국 여권 소지자가 해외에서 긴급 여권을 발급받은 경우, 경유지 비자 규 정이 일반 여권과 다를 수 있다는 점 을 유의해야 한다. 분실 신고가 접수 된 여권은 나중에 다시 찾더라도 이미 무효화되어 사용할 수 없으므로 반드 시 폐기하고 재발급된 여권을 사용해 야 출국 심사 시 낭패를 보지 않는다.

[르포] '닫힌 요양원' 대신 '열린 마을' 랭리 기억 공동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 농사 일을 도왔던 도린 프릴랜드 씨는 이제 94세의 고령이 되어 밴쿠버 인근 랭리 에서 다시 흙을 만지며 삶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5년 전 인지저하(치매) 진단을 받은 프릴랜드 씨는 매주 목요일이면 마을 형 돌봄 시설인 '더 빌리지 랭리'의 성 인 데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과거의 기 억을 일구고 있다. 딸 게일 데일 씨는 어머니가 이곳을 찾는 날이면 눈에 띄 게 생기를 되찾는다며, 목요일 일정을 거르는 날엔 집안에 비상이 걸릴 정 도로 어머니의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 중이 절대적이라고 귀띔했다. 약 2만 165㎡(5에이커) 규모의 이 시설은 언뜻 보면 일반적인 마을과 다를 바 없다. 병원의 딱딱한 분위기 대신 식료품점, 미용실, 카페, 목공소, 그리고 동물이 있는 농장까지 갖췄다.

프릴랜드 씨는 정원에서 삽을 들고 정 성껏 흙을 일구거나 닭에게 모이를 주 며 시간을 보낸다.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악조건 속에서도 그녀의 손끝은 흙의 질감과 식물의 생명력을 고스란 히 기억해내고 있었다. 프릴랜드 씨는 가끔은 사람보다 동물이 더 편안한 대화 상대라며 아이처럼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더 빌리지 랭리'는 2019년 문을 열 어 현재 6채의 전원주택형 주거시설 에 75명의 주민이 상주하고 있다. 공 동 설립자인 엘로이 제스퍼슨 씨는 30 년간 노인 요양 시설에서 근무하며 인 지 장애 환자들을 폐쇄된 공간에 가 둬두는 기존 방식에 의문을 품어왔다. 제스퍼슨 씨는 유럽의 그린 케어 팜 모델에서 영감을 얻어 환자들이 위험 을 일부 감수하더라도 존엄성을 지키 며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환자 존엄성 지키는 자유로운 생활 구축했다. 마을 전체에 울타리와 센서, 카메 야외 활동이 수면과 우울감 개선 라를 설치해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주 월 1만 달러 넘는 막대한 비용

민들은 마을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러한 돌봄 모델의 실질적인 효과 를 입증하기 위해 SFU와 맥마스터 대학교 연구팀이 분석에 나섰다. 하비 브 초두리 SFU 교수는 원예와 야외 활동이 환자의 수면 질을 높이고 우 울감을 줄이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연구하고 있다. 초두리 교수는 캐 나다의 기존 요양 시설들이 안전을 위 해 삶의 질을 희생하는 경향이 있다 고 지적하며 자연 친화적인 지원 커 뮤니티가 미래의 정책 대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장벽도 존재한다. 이곳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매달 1만 달러에서 1만 3,000 달러에 달하는 막

대한 비용이 든다. 현재 정부 지원 없 이 전액 사비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 이다. 제스퍼슨 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모 델의 유효성이 입증되면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이 허용되어 더 많은 사람 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하워드 처트코프 씨는 이러 한 환경이 증상을 완치하지는 못하지 만 사회적 접촉과 신체 활동을 통해 악화를 늦추는 데 분명한 역할을 한 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알츠하이머 협회는 2050년 이면 인지저하 환자가 170만 명을 넘 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자를 집 안에만 머물게 하는 사회적 고립이 상태를 더 악화시킨다는 점을 고려할 때 랭리 기억 공동체의 시도는 환자 와 보호자 모두에게 숨통을 틔워주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B10 밴쿠버문학 정효봉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익숙한 소리, 카톡 보이스톡 음악이 울 렸다. 임 선생님의 카톡 전화였다. 매월 한 번 정도 월례 모임에서 뵙고 평소 전화 통화를 한 적은 없었는데, 임 선 생님이 무슨 일이실까? 고개를 갸우뚱 하며 망설임 없이 전화받았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쩐 일이세요?" “정 선생, 다음 주 목요일 차 한잔할까요?” 난 바 로 답했다. “네, 선생님. 좋습니다.” 선 생님께서 별말씀 없이 바로 전화를 끊 으셨고, 난 선생님께서 혹시 무슨 특 별히 의논할 일이 있으신지 일주일 내 내 궁금했었다. 내가 십여 분쯤 일찍 약속 장소에 나 갔는데 멀리서 보이는 선생님은 벌써 나오셔서 긴 장비를 어루만지고 계셨 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낚싯대였다. “ 선생님, 안녕하세요. 근데 이 낚싯대는 …” “아, 이거요. 정 선생 주려고 갖고 왔지요. 내가 정 선생 낚시를 좀 가르 쳐주고 싶어서 가져온 겁니다.” 나는 의 아해하면서 지난 월례회 때 선생님과 주고받은 대화가 기억났다. 그때 선생 님과 난 어떤 연유에선가 낚시에 관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다양한 스포 츠와 레저를 즐기는 나는 유독 낚시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고 말씀드렸었다. 선생님께서는 낚시는 참 좋은 레저인 데 한 번도 안 해 봤다니 놀랍다며, 직 접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 고 하셨다. 그리고 월례회를 마치고 난 그 말씀을 까맣게 잊고 있었으나, 선생 님께서는 그날 하신 말씀을 마음에 담 아두시고 내게 전화하신 것이었다. 선 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이번 기 회에 낚시를 본격적으로 한번 배워봐 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임 선생님은 낚시전문가셨다. 특히 강에서 하는 연

2026년 1월 2일 금요일

어 낚시에 대해서는 익히 그분의 명성은 자자했다. 그날 가져오신 도구 역시 강에서 사용하는 낚싯 대로 선생님의 손때가 여기저기 묻어있었다. 선생님은 낚싯대 외 여러 가지 도구 설명도 해주시고, 낚싯줄 던지는 시연을 직접 보여 주시기까지 하셨다. 낚시하기 위 해서는 낚싯대 외에 세세한 액세 서리 용품이 더 필요하다면서 추 와 낚싯바늘 등을 구입하기 위해 가까운 낚시 전문점까지 동행하 시어 유익한 조언도 아낌없이 해 주셨다. 사실 여름마다 바다낚시 를 즐기는 친구를 따라 배를 타 고 하루 종일 낚시를 가본 적이 있었는데, 강 낚시는 한 번도 경 험해 보지 못했다. 선생님의 낚시 에 대한 열정 때문인지 난 강낚 시에 대해 흥미가 생겼고, 호기심 이 발동하기 시작하였다. 선생님 의 강력한 추천에 내친김에 다음 주에 연어 낚시하러 근교 강가에 함께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 난 마음속으로 다음 주에 낚시 가면 엄청나게 많은 연어를 잡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어린 시절 소풍 가기 전부터 일 기예보를 보며 화창한 날이 되길 기도했던 것처럼, 나는 일주일 전 부터 일기예보를 계속 보며 기대 에 한 것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하필 그날은 아침부터 흐리더니 결국 낚시터에 도착했을 때부터 보슬비가 소리 없이 내리고 있었 다. 게다가 바람은 차갑게 불었고 물결 위로 내려앉은 시커먼 구름 은 금방이라도 많은 비를 몰고 올 것 같았다. 나는 “날씨가 이 런데 고기가 잡힐까?”라는 걱정 부터 하고 있었다. 그러나 선생님 은 즐거운 표정으로 “정 선생, 어 서 장화 바지 입읍시다. 오늘 고 기 많이 잡힐 것 같습니다.”하시 며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고 계 셨다. 우린 곧장 장화 바지를 입 고 강에 들어가 낚싯대를 던지기 시작했다. 한두 차례 낚싯대를 힘 껏 잘 던지고 난 후, 난 신이 나

서 점점 더 세게 던졌다. 몇 번 그렇게 반복해서 힘차게 던지다 보니, 낚시실이 엉켜버려서 더 이 상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 렸다. 옆에서 지켜보시던 선생님 은 마치 그렇게 될 것을 예견이 나 하셨다는 듯이 웃으시며, “정 선생, 무슨 일이든 힘이 들어가 면 잘 안되는 법이에요. 힘을 쓴 다는 것은 바로 욕심이지요. 힘 을 빼봐요, 힘을 빼면 낚싯바늘 이 더 멀리 가고 실도 엉키지 않 아요. 이리 줘봐요.”하시며 잔뜩 엉켜버린 내 낚싯대를 가져가 하 나하나 꼼꼼히 엉킨 실을 풀어주 셨다. 곱게 정리된 낚싯대를 받아 들고, “힘을 빼자. 욕심을 버리 자!” 중얼거리며 마음속으로 다 짐하고 다시 낚싯대를 멀리 툭

세월 낚시

던졌다. 그 후에도 몇 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내가 원하는 지점에 낚싯바늘을 안착시키는 데 성공 했다. “와우, 이제 됐다!” 환호하 며 소리를 지르자, 옆에 계시던 임 선생님은 엄지를 들어 올리시 며 응원해 주셨다. 이제 곧 연어 가 술술 잡힐 거라는 기대로 점 점 신이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몇 시간이 지나도 연어는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 다. 난 서서히 따분해지고 싫증 이 나기 시작하였고, 옆에 계신 선생님을 힐금힐금 쳐다보며 게 으름을 피우기까지 했다. 이렇게 따분해하는 내 모습을 보시더니,

“왜, 재미없어요? 잠깐 쉬면서 커 피 한잔합시다. 오늘은 이상하네. 이맘때면 연어가 많이 올라오는 데, 올해 연어 철이 조금 늦나 보 네요. 주변에 연어 사체들이 없는 걸 보니 내가 때를 잘못 본 것 같 아요.”라며 강에서 나오셔서 직 접 준비해오신 보온병의 커피를 한 컵 따라 주셨다. “그래도 얼마 나 좋아요. 이렇게 아름다운 강 과 자연이 우리와 함께한다는 것 이 … 오늘은 빈손으로 갈 수도 있어요. 그 대신 우리는 오늘 세 월을 낚읍시다.”하시며 그간 선생 님의 연륜으로 낚시할 때마다 느 끼신 점을 말씀해 주셨다. “낚시 는 인생과 비슷한 점이 참 많아 요. 고기를 잡는 것보다 기다리 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조 급해하지말고,... 고기가 올 때까 지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 처럼 운이 없다고 생각되는 날에 도 늘 다음을 기약해야 희망이 보인답니다.” 선생님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묵직한 울림으로 내 마음속에 새겨졌다. 그날 선생님 과 나는 따뜻한 커피를 호호 불 며 대화를 나누는 여유로움을 한 껏 즐겼다. 뜨거운 커피 한 모금 마시고 우리가 내뱉는 하얀 입김 은 넓은 강 수면 위로 멋진 그림 을 그리며 퍼져나갔다.

문예정원

결국 임 선생님과 나는 빈손으 로 돌아왔다. 그날 나는 연어를 많이 잡아보겠다는 욕심을 갖고 낚싯대를 들고 강으로 나갔지만, 끝내 연어 한 마리도 만나지 못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허전하지 않았다. 강가에 앉아 임 선생님과 나눈 대화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처음으로 경험한 강낚시를 통해 낚시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 는 것이 아니라, 자연처럼 흘러가 는 인생의 시간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이 들었다. 그날 내가 낚은 것은 연어가 아니라, 천천히 흘러가는 세월을 낚은 것이었다.

버릴 것 더 없는 영혼들 누워 있다

노자와 장자에 기대어 아들어 있어, 철학 에세이다운 깊이 가 있었다.

노자의 [도덕경]에 이어 장자의 [장 자]에 대한 소개를 마치고 나니, 2000 여 년의 시간차를 훌쩍 뛰어넘어, 현대 에서는 장자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 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 보던 중에 노장 사상의 전문가인 최진 석 교수를 알게 되었다. 그의 저서 중 에 [노자와 장자에 기대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매우 달필이고 사유도 풍부했다. “노자와 장자의 시선으로 ‘ 나’와 ‘우리 사회’를 통찰한다”라는 부 제가 보여주듯이, 그가 평생을 바쳐 연 구한 노장 사상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 해서 현 한국 사회의 이모저모를 진단 하고 처방한 일종의 한국 사회 비평서 라고도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그의 개인사가 나의 개인사와 겹치 는 부분에서 오는 경험의 공유도 독서 의 즐거움을 더했다. 예를 들면, 그는 전라남도의 작은 섬에서 태어나 자라 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광주로 유학 을 떠나 서울의 대학으로 진학을 했 고, 나 역시 강원도의 작은 산촌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자라다가 강릉으로 유학을 떠나 서울의 대학으로 진학을 했다. 이런 경험에서 배인 시골 생활 의 소박함, 그러나 그에 만족할 수 없 는 더 큰 세상에 대한 동경, 지적인 호 기심, 삶에 대해 부단히 질문하고 답 을 찾아가는 노력 등이 그의 저작에서 느껴져, 다시 한 번 나의 삶과 주변을 돌아보고 미래를 꿈꾸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거기에 인간다움의 핵심이 라 할, 자유를 향한 장자적 사유가 녹

1959년생인 저자 최진석은 외아 들이 판사가 되기를 원하셨던 아버 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마친 뒤, 베이징대학교에서 장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서강대에서 철학 을 가르쳤다. 지은 책으로는 [최진 석의 대한민국 읽기], [나홀로 읽는 도덕경], [탁월한 사유 의 시선], [생 각하는 힘, 노 자 인문학] 등 이 있고, [장자 철학]과 [노장 신론]을 해설 하고 우리말로 옮겼다. 인터넷을 찾 아보니, 정치 에도 참여하 고 있는 것으 로 보이는데, 여기서는 그의 저서 에 나타난 그의 사유만을 소개하 기로 한다. 책의 제1부 “별 헤는 마음”에는 그의 개인사와 그에 대한 소회가 담겨 있다. 전라남도 신안군의 장병 도라는 작은 섬에서 ‘돼지 밥 줄 때 쯤’의 시각에 태어나 (그의 어머니 의 말씀), 함평에서 성장한 그는, 60 년대 대한민국 지방의 전형적인 삶 을 경험한다. 그 자신은 그래도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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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였던 아버지와 농사를 지으신 어 머니 덕택에 밥 굶지 않고, 학교에 도시락을 꼬박꼬박 싸갈 수 있었 지만, 그의 동네는 가난하고 남루 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에게 지루 함으로 느껴졌고, 더 나아가 자존 감의 손상으로 이어졌다. 결국 도 회지 광주로 나가 공부하게 된 그 는 고1 때에서야 비로소 별을 제대 로 보며 ‘영원한 것’에 대해 생각하 기 시작했다. 그는 말한다. 별은 목표가 아니라 목적이라고. 그리고 우리 삶의 목적 은 ‘내가 별이 되는 것’, ‘이 순간의 삶 속에서 영원을 경험하는 것’, ‘ 자존감과 자부심을 잃지 않는 것’이 라고. 이것을 설명하면서 그는 플라 톤의 이데아, 윤동주의 ‘서시’, 헤밍 웨이의 [노인과 바다], 그리고 삶에 서의 혁명과 반성에 대해 종횡무진 사유한다. 그리고 개인 각자가 별이 되는 사회가 진정한 시민 사회임을 역설한다. 뒤이어서 아버지와 어머 니에 관한 이야기, 백혈병으로 일찍 죽은 큰 누이에 대한 아픔 등이 그 의 철학적 사유와 버무려져 처연하 고도 아름답게 서술된다. 제2부, ‘우주를 겨드랑이에 낀 채 로’에서는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들 을 우리의 현실 속에 이입해서 삶의 정수가 무엇인지를 사유한다. ‘제대 로 사는 일’은 당연히 힘들고 불편 하다는 것을 말하면서, [장자]에 나 오는 절름발이 왕태의 이야기를 풀 어간다. 왕태는 형벌로 발이 하나 잘렸으나 수많은 사람들의 스승으 로 살았고, 공자마저도 그의 제자가

정호승 캐나다 한국문협 고문

첫눈 너에게는 우연이나 나에게는 숙명이다 우리가 죽기 전에 만나는 일이 이 얼마나 아름다우냐 나는 네가 흘렸던 분노의 눈물을 잊지 못하고 너는 가장 높은 나뭇가지 위에 앉아 길 떠나는 나를 내려다본다 또 다시 용서해야 할 일과 증오해야 할 일을 위하여 오늘도 기도하는 새의 손등 위에 내린 너

시조가 있는 아침 이강룡(1945~ )

가랑잎처럼 짧은 삶 바람 속에 몸으로 노래하다 계절의 여백을 비추는 햇살 앞에 모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보내고 맞으면서 달릴 길 다 달린 뒤 기진해 누웠어도 패이고 패인 주름에 청명의 빛 갈무렸다 사생(死生)의 경계 넘어 우리가 닿을 먼 집 이제껏 가꾸어 온 내 색깔, 내 무게를 그 날은 어느 골에 두고 저들처럼 누우랴 -‘현대시조’ 2011년 봄호

최진석

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덕이 출 중한 인물이었다. 저자는 말한다. “인간으로서 제 대로 사는 일은 스스로 불편을 자 초하는 일과 같다. 불편의 최고 단 계인 ‘장애’의 지경으로까지 끌고 가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다양 한 수행의 모든 과정은 사실 ‘불편’ 한 것들로 짜여져 있다…불편과 장 애와 한 몸이 되는 단계에서 인간 의 본바탕이 구출되곤 한다. 편하고 자극적인 기능에 갇히지 않고 ‘장 애’ 상태를 자초하면서 성숙은 시 작된다.” ‘자신의 고유한 걸음걸이로’ 라는 부분에서는, 구한말 조선의 망국을 개탄하며 자결을 결정한 재야의 선 비 황현을 소개한다. 호가 매천인 그는 [매천야록]이라는 책의 저자이 기도 한데, 나라가 일본의 손아귀에 넘어가자 자식에게 다음과 같은 말 을 남기고 자결했다. “반드시 죽어 야 할 의리는 없지만, 나라에서 선 비를 500년이나 길러왔는데, 나라가 망한 처지에 이르러도 죽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견딜 수 없다.” 경술국 치, 바로 그 날이었다. 매천의 죽음과 연결해서 저자는 ‘ 글자 아는 사람들의 책임’, 문자의 가치, 문명의 의미에 대해 논한다. 문자와 문명은 상징성과 추상화의 능력을 말하며, 여기에서 진정한 문 명의 통제력과 힘이 나온다는 것이 다. 왜냐하면 진정한 문화와 문명은 모방하는 기능이 아닌, 창조력을 가 능케 하기 때문이다. 자유과 부자 유가 갈리는 것도 이 지점이다. 창

조 속에 자유와 독립, 자존이 있기 때문이다. 모방의 기능은 종속이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예로 [장자] 의 ‘추수’편에 나오는 수릉에 사는 젊은이의 이야기를 인용한다. 이 젊 은이가 그 시절에 유명한 걸음걸이 를 배우러 ‘한단’이라는 곳에 갔다. 그러나 결국은 한단의 걸음걸이를 제대로 못 배운 것은 물론, 자신의 고유한 걸음걸이마저 잊어버려 나 중에는 기어서 집에 돌아왔다는 이 야기다. 저자는 말한다. “따라 하기 로 살면, 당당하게 서서 사는 사람 들 속에서 자신은 정작 기는 삶을 살게 된다". 이 외에도 공부는 왜 해야 하는 지, 영감은 어떤 순간에 오며 우리 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는 곳으로 넘어가려는 모험과 도전에 관해, 창의와 문명의 진보에 관해, 유유자적하며 장수를 누리는 것에 관해, ‘쓸모없음’의 시간에 관해, 감 동과 호기심이 넘치는 사람에 관 해, 철학을 한다는 것에 관해, 자 신의 생각에만 매몰되지 않는 시선 에 관해, 높은 단계의 삶과 유연성 에 관해, 선도국으로 가는 길에 관 해, 그는 장자의 폭넓은 사유를 적 용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담론을 펼쳐나간다. 사유가 깊으면서도 현실적이고, 문학적 감수성도 뛰어나서, 독서의 재미와 깊이를 둘다 흠뻑 체험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내용이 알차고 방 대해서 극히 부분밖에 싣지 못했으 니, 나머지는 독자들이 직접 읽으며 독서 삼매경에 빠져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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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처럼 역동적인 병오년 되세요

민국 모든 국민이 어느 해 보다 역동적이고 정열적인 한 해가 되길 소원해 본다. 사진 속 말은 제주 토종 제주마와 영국산 경주마 서러브레드 교배로 탄생한 국내산 알디에이(RDA)승용마들이다. RDA승용말은 한국 사진·글=최기웅 기자 인 체형에 맞춘 말로 체고가 145~150㎝를 목표로 개량 중에 있다. 난지축산연구센터는 우리나라 고유의 가축유전자원인 제주 흑우, 재래 흑돼지, 제주마를 관리·육성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WIDE SHOT

제주시 오등동 난지축산연구센터 방목지에서 말들이 태양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며 2026년 새해 아침을 열었다. 땅을 박차고 나가는 말발굽 소리가 얼어붙은 대지를 깨울 듯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그 기백은 태평양 건너 이곳 밴쿠버 한 인사회에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역광으로 드러난 말들의 근육질 몸매에서 느껴지는 힘찬 기운은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한인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오늘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 첫날이다. 십간십이지에서 병(丙)은 불 을 상징하는 화(火)의 기운이며 오(午)는 말을 뜻한다. 이러한 병오년의 상징처럼 2026년에는 밴쿠버의 모든 한인 가정과 소상공인들이 고물가와 고금리의 어려움을 떨쳐내고 어느 해보다 역동적이고 정열적인 한 해를 보내기를 진심으로 소망한 다. 사진 속에서 설원을 가르는 말들은 제주 토종 제주마의 강인함과 경주마의 속도감을 갖춘 국내산 승용마들이다. 낯선 땅 캐나다에 뿌리내려 한국인의 끈기와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 동포들의 삶 또한 이 말들의 거침없는 질주와 궤를 같 제주시 오등동 난지축산연구센터 방목지에서 말(馬)들이 태양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한다. 땅을 박차고 나가는 말발굽 소리가 얼어붙은 대지를 깨울 듯 요란하다. 역광으로 드러난 근육질 ‘몸매’에서 힘찬 기운이 느 이한다.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당당히 주류 사회로 뻗어 나가는 한인 차세대들의 앞날에도 병오년의 뜨거운 기운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 난지축산연구센터가 우리 고유의 가축 유전자원을 소중히 관리하고 육성하듯, 밴쿠버 한인사회 역시 우리 껴진다. 닷새만 지나면 60년 만에 돌아오는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 2026년이 시작된다. 십간십이지에서 ‘병(丙)’은 불을 상징하는 화(火)의 기운이며, ‘오(午)’는 말을 뜻한다. 병오년의 의미처럼 2026년에는 대한 의 소중한 문화와 정체성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새해 첫날 제주의 대지를 흔드는 말들의 질주가 밴쿠버 한인 경제의 회복과 동포 사회의 화합을 이끄는 서막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사진=최기웅 기자

2026년 1월 2일 금요일

말처럼 역동적인 병오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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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4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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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일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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