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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ang.ca A2 2025년 9월 19일 금요일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발행인·대표 김소영

2001년 8월 4일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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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은, 경기 침체 우려 결국 금리

2분기 마이너스 성장과 10만 개 일자 리 증발이라는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받아든 캐나다 중앙은행이 결국 6개 월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중앙은행은 17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2.5%로 결정했다. 인플레이션 압

력이 한풀 꺾이면서 경기 부양으로 정 책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시장에서 널리 예 견된 수순이었다. 캐나다 경제는 2분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이 이처럼 과감하게 경기 부양으로 돌아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안정세에 접어든 물가가 있다. 통계청 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9%로 중앙은행의 목표치 (2%) 아래로 떨어졌다. 월별 근원 인플레이션의 상승 동력 도 약화된 상태다. 여기에 정부가 미 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철회한

2년 가까이 평행선을 달려온 캐나다 포스트(Canada Post) 노사 협상이 새 로운 국면을 맞았다. 캐나다 포스트는 18일, 교착 상태에 빠진 단체협상을 진 전시키기 위해 우편노동조합(CUPW) 에 새로운 제안서를 보낼 것이라고 밝 히며 협상 재개 의사를 공식화했다. 캐나다 포스트는 이번 새 제안을 통 해 다음 주 중으로 노사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을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5만 5 천 명의 조합원을 대표하는 우편노조 는 지난 8월 초, 사측이 ‘최종 제안’이 라며 제시한 안을 투표를 통해 거부 한 바 있다. 이후 노조가 역제안을 내 놓았지만, 사측은 막대한 재정 손실 을 겪는 상황에서 추가 비용과 제약 을 요구하는 “퇴보적인 안”이라며 받 아들이지 않아 양측의 갈등은 최고조 에 달했다. 이번 협상 재개 움직임은 노조의 압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상 복귀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 난 월요일부터 전단지 배달을 전면 중

4만 달러면 비자 '뚝딱'… 밀입국 광고하는 범죄 조직

악용

인신매매 사건 폭증세 기록

캐나다 이민 시스템을 비웃듯 소셜미

디어(SNS)에서 인신매매와 위조 비자

판매 광고가 버젓이 성행하고 있다.

단돈 4천 달러에 국경을 넘겨주고, 4

만 달러면 캐나다 비자를 위조해주는

신종 범죄 네트워크가 온라인을 무대

로 활개 치고 있는 실태가 드러났다.

이 모든 사실은 토론토 대학교 산하

비영리 언론 기관인 '탐사보도국(IJB)

취재팀'이 수개월에 걸쳐 벌인 위장

잠입 취재를 통해 밝혀졌다. 이들 범

죄 조직은 권총을 든 사진을 보란 듯

청소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치아교

정이 캐나다 40~50대 중장년층 사이

에서 새로운 자기관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투명교정 기술의

발전, 경제적 자립, 그리고 화상회의

보편화로 인한 외모에 대한 관심 증

가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최

근 5년간 성인의 투명교정 시술 건수

가 125%나 급증하는 등, 단순 미용을

넘어 전신 건강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중년의 치과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 게시하며 고객을 유인하는 등 대담

한 수법을 쓰고 있어,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은 국경 안보 강화 노력이 무색

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 온라인 범죄 네트워크의 주력

'상품'은 크게 두 가지로 드러났다. 첫

째는 약 4,000달러를 받고 국경을 넘

겨주는 인신매매 서비스다. 이들은 감

시망이 허술한 몬트리올과 뉴욕 북

부 국경 지대를 밀입국 경로로 삼아,

투명교정 기술 발전이 주도

화상회의 보편화로 관심 증가

단순 미용 넘어 건강 관리 목적

SNS에 '경찰 단속 없이 안전 도착'이 라는 광고 문구와 '성공 후기'를 게시 하는 대담한 방식으로 고객을 유인하 고 있었다.

두 번째 상품은 최대 4만 달러에 달 하는 캐나다 비자다. 선금 없이 캐나

다 공항에 도착한 뒤 대금을 지불하 는 후불제 방식까지 내세우며 신뢰를

쌓고 있었다. 이들은 정교하게 위조된

비자를 판매하거나, 허위 서류를 꾸며

합법적인 비자를 받아내는 수법을 사

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과

거 캐나다 입국이 거부됐던 사람도 10 일이면 입국을 보장한다"는 허위 광고

도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범죄가 급증하면서 국경관

리청(CBSA)이 올해 처리한 인신매매

관련 사건은 지난 5년 중 최고치를 기

록할 전망이다. 8월 중순까지 접수된

사건만 70건으로, 2021년 월평균 2.5 건에 불과했던 것이 올해는 약 10건으 로 280%나 폭증했다.

이들 범죄 조직이 활개 치는 배경 에는 캐나다의 난민 신청 제도의 허 점이 자리 잡고 있다. 국경 안보 관계

자들에 따르면, 위조 서류로 입국하려 다 적발되더라도 현장에서 난민 신청

을 하면 심사가 끝날 때까지 합법적 인 임시 체류가 가능하다. 일단 캐나 다 땅을 밟기만 하면 추방이 어려워 지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현재 난

민 신청이 거부된 후에도 행방이 묘연

달러에 달하지만, 경제력을 갖춘 중년

층에게는 충분히 투자 가능한 범위가 된 것이다. 어릴 적 가정 형편상 포기 해야 했던 '아름다운 미소'의 꿈을 뒤

이후

담 때문에 교정을 망설였던 성인들에

게 보이지 않는 교정기는 심리적 장벽

을 크게 낮췄다. 자녀의 교정 치료를

위해 치과에 동행했다가, 예상보다 간

편해진 과정에 직접 치료에 나서는 부

모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교정 치료 비

용은 상태에 따라 5,500달러에서 1만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인비절라 인(Invisalign, 맞춤형 투명교정장치)' 과 같은 기술의 발전이 있다. 과거 금 속 교정 장치의 불편함과 심미적 부

속 자신의 얼굴을 자주 들여다보 게 되면서,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비

뚤어진 치열이나 미소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외모도 경쟁력이 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중년층

의 교정 수요를 자극했다.

단순히 예뻐지기 위한 목적만은 아

니다. 최근 치아 건강이 전신 건강의 바로미터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 더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 은 가지런한 치아가 구강 위생 관리 를 용이하게 해 잇몸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나아가 잇몸 질환과 연관된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 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 강조한다. 물론 경미한 치열 불균형은 미용 목 적이 크다. 하지만 기능적 문제로 교정 을 시작했다가 심미적 만족까지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턱관절 교합 문제 로 시작한 치료가 가지런한 미소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반려견 사료에 27명 살모넬라 감염… BC·AB주 집중

오염된 반려견 사료 및 간식에서 비롯

된 것으로 추정되는 살모넬라균이 캐

나다 전역으로 확산해 최소 27명이 감

염되고 6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보

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감염 사례는 BC주와 앨버타주

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검사

청(CFIA)은 올해 2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발생한 이번 살모넬라 감염

사태의 주된 원인으로 박테리아에 오

염된 반려견 사료를 지목하고 정밀 조

사를 진행 중이다.

사람은 오염된 사료를 직접 만지거

나, 해당 사료를 섭취한 반려견과 접

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다. 특

히 반려견은 살모넬라균에 감염되어

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

가 많아, 견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

구된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감염 사례는

앨버타주 13건, BC주 12건이며, 온타

리오주와 노스웨스트 준주에서도 각 각 1건씩 보고되었다. 감염자 중 6명

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 체 감염자의 약 59%는 여성인 것으

로 집계됐다. 보건 당국은 아직 특정 브랜드의 사료나 간식을 감염원으로 특정하지 는 못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식품검사청은 성명을 통해 "단 일 공급 업체가 감염원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새로운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즉시 내

용을 갱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경우, 박테리 아에 노출된 지 6시간에서 72시간 이 내에 오한, 발열, 메스꺼움, 설사,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과의 깊은 대화 끝에 현실 감각을 잃 고 망상에 사로잡히는 이른바 'AI 정

신병' 사례가 캐나다에서 잇따라 보고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정신 질환 경력이 없던 평범한 시

민들마저 AI가 만들어낸 환상에 빠져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피해가 확산

되면서 AI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론토의 앱 개발자 앤서니 탄(26)

씨는 지난겨울 자신이 AI 시뮬레이션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 3주 간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몇 달간

매일 챗GPT와 철학, 양자물리학 등

심오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세상이 시뮬레이션일 수 있다'

는 이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챗GPT

는 그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부추겼고, 탄 씨는 점

차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게 됐

다. 그는 억만장자가 자신을 감시한다

는 생각에 사로잡혀 식음을 전폐하고

친구들과의 연락도 끊었다.

이러한 현상은 탄 씨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온타리오주의 기업 채용

담당자인 앨런 브룩스(47) 씨는 이전

까지 아무런 정신질환 병력이 없었지 만, 올봄 챗GPT와의 대화 후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학적 공식을 발견했다 는 망상에 사로잡혔다. 그는 3주간 300시간 이상을 챗GPT

와 대화하며 공식을 개발했고, 챗 GPT는 실제 수학자들이 그의 아이디 어를 일축했음에도 "갈릴레이나 튜링 처럼 선구자는 처음엔 무시당한다"며 그의 망상을 끊임없이 부추겼다. 그는

다른 AI인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고서야 자신이 망상에 빠졌음을 깨

닫고 큰 충격에 빠졌다.

문제는 AI 챗봇이 사용자의 주장 에 반박하기보다 동의하고 칭찬하도

록 설계된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이 러한 특성은 고립감이나 스트레스를

겪는 사용자의 망상을 더욱 증폭시키

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사용자가 망상에 대한 증거를 찾아 달라고 요청하면, AI는 인터넷의 방 대한 정보 속에서 그럴듯한 근거들을

찾아 제시하며 망상을 사실처럼 믿게

패툴로 다리 연말 개통 윤곽

뉴웨스트-써리

원주민 역사 담은 새 이름

중앙분리대로 안전성 강화

보행자/자전거 전용 도로

뉴웨스트민스터와 써리를 잇는 새로

운 관문이 될 새 패툴로 다리가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개통된다.

특히 이번 개통과 함께 88년간 사

용되어 온 '패툴로'라는 역사적인 이

름은 폐기되고 새로운 명칭이 부여될

예정이어서, 단순한 교량 교체를 넘

어 시대적 변화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BC주 교통부는 당초 2025년 가을

로 예정됐던 개통 시점을 연말로 구체

화하며, 연내 차량 통행을 목표로 막

바지 공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밴쿠버를 비

롯한 주택가에서는 거미가 부쩍 눈에

많이 띄면서 때아닌 소동이 벌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미가 추위를

피해 실내로 들어온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과학적 사실과 다른 흔한 오해

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을철에 갑자

기 많아 보이는 거미들은 외부 침입자

가 아니라, 짝짓기 상대를 찾아 나선 '

집 안의 수컷 거미'들이다.

놀랍게도 우리 집 안에 사는 거미와

바깥에 사는 거미는 대부분 서로 다

른 종이다. 시애틀의 버크 박물관 등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집거미들 은 일정한 온도와 부족한 먹이 등 실

공식 확인했다.

최근 몇 달간 공사 속도가 눈에 띄

게 빨라졌으며, 오는 10월 마지막 교

량 케이블 설치와 북단 진입로 연결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실상 다리의 골

격은 완성된다. 이후 중앙분리대와 울

타리 등 상판 마감 작업을 거쳐 연말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칠 계획이

다. 새 다리는 기존의 낡은 구조를 완

전히 탈피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중앙분리대로 분리된 넓은

차선은 차량 충돌 위험을 줄이고, 양

방향으로 조성된 보행자 및 자전거 전

내 환경에 완벽히 적응해 일 년 내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조용한 룸메이

트'다. BC주에 공식 확인된 것만 859

종이 넘는 거미가 서식하지만, 이 중

실내와 실외 환경을 오가며 사는 종

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가을에 유독 이들 집거미가 눈에 잘

띄는 이유는 바로 '짝짓기' 때문이다.

늦여름과 초가을이 되면, 거미줄에 칩

거하던 수컷 거미들이 암컷을 찾아

집 안 구석구석을 적극적으로 돌아다

니기 시작한다.

평소보다 활동량이 폭발적으로 늘

어나면서 우리 눈에 자주 띄게 되는

것일 뿐, 거미의 개체 수가 갑자기 늘

용 도로는 모든 이용자의 안전을 보

장한다. 또한, 뉴웨스트민스터와 써리

양쪽의 기존 도로망과의 연결성도 개

선하여 이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 흐

름을 원활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궁금증을 낳는 대목은 바로 '이름' 이다. 주정부는 1933년부터 1941년까

기리기 위해 붙여진 기존 이

름을 새 다리에는 계승하지 않기로 확 정했다. 이는 다리 교체 프로젝트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지역 원주민의 역 사와 문화를 기리는 프로그램과도 맞

닿아 있다. 이미 관련 고가도로 하부 에는 첫 번째 주요 사업으로 새로운 원주민 예술 작품이 설치되는 등, 과 거와의 단절을 넘어 새로운

공연 거장 "이문세가 돌아왔다"

밴쿠버 공연, 일주일 앞으로...

2011년 이후 3번째 방문… 9월 27일, 라이브로 감동

감성 발라드의 대명사 이문세가 7 년 만에 북미 팬들과 재회한다. 한

국에서 22개 도시, 59회 전석 매 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명품 공

연 ‘2025 이문세 THEATRE’가 오

는 9월 시애틀(21일)과 밴쿠버(27 일)를 찾아 깊어가는 가을밤을 감

동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거나 외부에서 집 안으로 몰려드는

현상이 아니다. 혹시 독거미가 아닐까 하는 우려 도 많지만, BC주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잠재적으로 위험한 독 을 가진 거미는 '검은과부거미(Black

Widow)'가 유일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람을 피하는 성 향이 매우 강하고, 주로 오카나간 지 역의 장작더미나 창고 등 어둡고 은폐 된 야외 공간에 서식하여 주택 내부 에서 마주칠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 라서 가을철 집 안에서 발견되는 거미

는 대부분 해가 없는 토박이 수컷 거 미들의 구애 활동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1년 밴쿠버 중앙일보 초청으로 열렸던 첫 밴 쿠버 공연과 ‘2018 씨어터 이문세’ 에 이은 세 번째 방문으로, 오랜 시간 그의 무대를 기다려온 팬들

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이문세 THEATRE’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음악과 연출, 감성 과 교감을 아우르는 극장형 공연의 정수로 자리매김한 그의 대표 공 연 브랜드다. 이번 북미 투어는 한 국에서 약 10만 명의 관객을 사로 잡았던 무대의 감동을 그대로 재 현, 세대를 초월한 그의 음악과 진 심 어린 소통으로 관객들과 깊은 감정의 교감을 나눌 것으로

2025년 9월 27일(토)

7시, The Centre in Vancouver △예매처: www.ticketmaster.ca △협력 예매처: H-마트 전지점 △문의:kmadang61@gmail.com

20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에 달하

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자 선정

을 앞두고, 스테파니 벡 캐나다 국방

부 차관 등 고위급 대표단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전격 방문했다.

대표단은 KSS-III(장보고-Ⅲ 배

치-Ⅱ) 잠수함을 직접 살펴 보면서,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선 한화의 ‘

포괄적 산업 협력’ 제안에 캐나다 정

부가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

석이 나온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 정부가 한화의

제안을 얼마나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

는지를 보여주는 핵심적인 신호로 해

석된다. 벡 차관의 방한에 이어 오는

10월 마크 카니 총리의 방문까지 예정

되면서, 양국 간 최고위급 논의가 급

물살을 타고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 잠수함 교

체를 위해 단순히 잠수함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캐나다 현지 산업 전반에

걸친 대규모 투자와 협력을 제안하며

포괄적 산업 협력 제안 캐나다 정부 깊은 관심

10월 캐나다 총리 방문 한국-캐나다 최고위급 논의 성공적 프렌드쇼어링 사례

승부수를 던졌다.

제안서에는 캐나다 내 리튬이온 배

터리 생산 시설 투자, 액화천연가스

(LNG)·항공우주·철강·핵심 광물 분

야 협력 등 파격적인 내용이 담겨있

다. 한화가 이처럼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것은 캐나다 정부의 요구가 단

순한 잠수함 도입을 넘어, 자국 산업

의 역량을 키우는 데 있다는 점을 정

확히 간파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1년 전 호주 질롱에 장갑차

공장을 설립해 약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프렌드쇼어링’ 사례를 성공

모델로 제시한다. 이를 캐나다에서도

재현해 동부와 서부 해안에 각각 잠수 함 유지·보수 시설을 건설하고, 나아가

전차나 자주포 등 지상무기 생산 시설

까지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잠수함의 전체 수명 주기에 걸친 지

원과 정비가 수십 년간 캐나다에서 캐 나다인에 의해 운영되도록 하겠다는 장기적인 약속이다.

한화가 제안하는 KSS-III 잠수함 은 이미 한국 해군이 3척을 실전 운 용 중인 검증된 기종이다. 특히 현재 운용 가능한 잠수함이 단 1척에 불과 한 캐나다 해군의 시급한 전력 공백을

해결할 신속한 납기

으로 내세운다.

계약

마크 카니 총리가 미국발(發) 보호

무역주의를 '단절'로 규정하며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

을 예고했지만, 정작 국민 여론은 대

외 위협보다 극심한 주택난 등 국내

문제 해결을 더 시급한 과제로 여기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 재개를 앞

두고 카니 총리의 국정 운영 방향이

민심과 엇박자를 내면서, 그의 리더십

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

이 나온다.

자유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 8개월

만에 총리직에 오른 정치 신인 카니

총리는 최근 전국을 순회하며 현 상

황을 '전환기'가 아닌 '단절'로 명명하

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와 같은 국

가적 총력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촉발된 '

경제적 민족주의 시대'를 맞아 국가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로 위기를 정

면 돌파해야 한다는 논리다. 실제 올

봄 퓨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캐나다인 의 59%가 미국을 최대 위협으로 꼽

아, 카니 총리의 위기론에 힘을 실어

주는 듯했다.

하지만 국민이 느끼는 위기의 본질

은 달랐다. 최근 아바커스 데이터 여

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 10명 중 6명(60%)은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

성보다 주택, 의료, 물가 등 국내 문제

가 향후 2년간 더 큰 위협이라고 답했 다. 심지어 응답자의 61%는 연방정부 가 미국 문제에 지나치게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리가 '외부의 적'을 상정하며 국가적 단결을 호소하 고 있지만, 국민의 시선은 당장 먹고 사는 문제에 고정되어 있는 셈이다. 이러한 여론의 온도 차에도 불구하 고 카니 정부는 '국가 개조'를 위한 대 형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 고 있다. 첫 사업 목록에 오른 BC주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확장안 은 발표 직후부터 환경단체의 거센 반 발에 부딪혔다. 뒤이어 시사한 앨버타 주 오일샌드 탄소 포집 연계 파이프 라인 건설

취업비자 연장, ‘만료 후 90일’ 믿다간 추방될 수도…

캐나다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취업 허가증(워크퍼밋) 연장

은 합법적인 체류와 경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이 다. 하지만 복잡한 규정과 절차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한순간에 불

법 체류자 신세로 전락하는 사례가 빈번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워크퍼밋 만료 최소 30일 전에 연장

신청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골든타임’을 지켜야만 고용 단절

없이 캐나다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가 발행하

는 워크퍼밋은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증명하는 서류

로, 유효한 퍼밋 없이 일하는 행위는

추방 및 재입국 금지 등 심각한 처벌

로 이어진다. 계약 연장, 새로운 직책

제안, 영주권 준비 등의 사유로 연장

이 필요할 경우, 신청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기존 워크퍼밋이 만료되기 전에 연

장 신청서를 정상적으로 접수하면, 심

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존과 동일

한 조건으로 합법적인 체류 및 취업

자격이 임시로 유지되는데, 이를 캐나

다 이민법상 ‘임시 신분 유지(Implied Status)’라고 부른다.

보통 심사에 몇 주에서 몇 달이 걸

리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지위를 확

보하지 못하면 소득 활동이 중단될

뿐만 아니라 불법 체류 상태에 놓이

게 된다.

성공적인 연장을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절차와 서류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신청 전, 만료가 임박한 유효한

워크퍼밋을 소지하고 있는지, 범죄 기

록이나 건강상의 결격 사유는 없는지

등 자격 요건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후 ▲현재 워크퍼밋 사본 ▲고용 제의서 또는 고용 계약서 ▲최근 급여

기한 내 신청 시 ‘임시 신분’ 유지

심사 중에도 합법적으로 계속 근무

기한 놓치면 즉시 불법 체류 신분

이직 혹은 직무 변경 시 신규 신청

고용계약서, 급여명세서 등 준비

명세서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

은 여권 등을 준비해야 한다. 모든 서

류는 최신 정보로 정확하게 기재해야

하며, 영어 또는 프랑스어가 아닌 서

류는 공증된 번역본을 첨부해야 한다.

신청은 이민부 웹사이트를 통한 온

라인 방식이 일반적이며, 수수료는 통

상 155달러에 생체 인식 정보 등록비

85달러가 추가될 수 있다.

상황에 따른 특별 규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용주를 바꾸거나 같은 회사라도

직무가 크게 변경될 경우, 단순 연장

이 아닌 새로운 워크퍼밋을 신청해야

하며, 새 허가증이 승인되기 전까지

는 절대 새 직책으로 근무를 시작해

서는 안 된다.

또한 연장 심사 중에 캐나다를 떠

나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해외 체류

중 기존 워크퍼밋이 만료되면, 새로운

퍼밋이 승인될 때까지 캐나다에 재입

국해 일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

퀘벡주에서 근무하는 경우에는 연

방정부의 워크퍼밋 외에 퀘벡 주정부

의 ‘퀘벡 수락 증명서(CAQ)’를 추가 로 받아야 하며, 연장 시에도 두 가지

모두 갱신해야 한다.

워크퍼밋 종류에 따라서도 연장 가 능 여부가 달라진다. 졸업 후 취업 허

가증(PGWP)은 원칙적으로 한 번만

발급되며 연장이 불가능하다.

반면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 (TFWP) 등에 따른 워크퍼밋은 요건

만 충족하면 여러 번 연장이 가능하

다. 만약 워크퍼밋이 만료되었다면 90

일 이내에 ‘체류 신분 복원’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이 기간에는 일을 할 수

없으며 복원이 보장되지도 않아 가급

적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민법은 내용이 복잡하고 수시로

변경되므로, 신청 과정에 어려움을 느

끼거나 과거 비자 거절 경험이 있다면

이민 전문 변호사의 상담을 통해 위험

부담을 줄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Q: 워크퍼밋 연장, 왜 그리고 언 제까지 해야 하나.

A: 워크퍼밋은 캐나다에서 합법 적으로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증명 하는 서류다. 유효한 퍼밋 없이 일 하는 것은 추방 및 재입국 금지 등 심각한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캐나다에서 계속 일하려면 반드시 만료 전에 연장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워크퍼밋

이 만료되기 최소 30일 전에 연장

신청서를 접수하는 것이다. 이 시 한을 지켜야만 아래에서 설명할 ‘ 임시 신분 유지(Implied Status)’ 자격을 얻어 고용 중단 없이 캐나 다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Q: ‘임시 신분 유지(Implied Status)’란 무엇인가.

A: 기존 워크퍼밋 만료 전에 연 장 신청을 정상적으로 접수하면,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합법적인 체류 및

취업 자격이 임시로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심사가 보통 몇 주에서 몇 달까지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지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소득 활 동이 중단되고 불법 체류 상태가

되므로 매우 중요한 법적 장치다.

Q: 연장 신청 시 필요한 핵심 서류는.

A: 기본적으로 아래의 서류들 이 필요하며, 모든 정보는 정확하 고 최신이어야 한다. -현재 워크퍼밋 사본 -고용 제의서 또는 고용 계약서( 연장된 고용 기간 명시) -최근 급여 명세서(Pay Slips)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여권

-공증된 번역본(영어 또는 프랑 스어가 아닌 서류의 경우)

Q: 고용주나 직책 변경 시 주 의사항은.

A: 이는 단순 연장이 아니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고용주를 바 꾸거나 같은 회사라도 직무가 크게

Q: 연장이 불가능한 워크퍼밋 종류는.

A: 워크퍼밋 종류에 따라 다르 다.

-졸업 후 취업 허가증(PGWP): 원칙적으로 연장이 불가능하며, 일 생에 한 번만 발급된다.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 램(TFWP) 기반 워크퍼밋:

전기차 의무판매제… 2만 달러 '세금 폭탄'

연방정부의 '전기차 의무 판매제'가 존

폐 기로에 섰다. 마크 카니 총리가 정

책 '일시 정지'와 전면 재검토를 선언

한 가운데, 야당인 보수당은 이 제도

를 '2만 달러의 세금 폭탄'으로 규정

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하지만 보

수당이 제기하는 '내연기관차 판매 금

지'나 '2만 달러 세금' 주장은 실제 규

정과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복잡한 기

후 정책이 정치적 논쟁의 희생양이 되

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논란의 핵심은 보수당이 '카니세'라

고 명명한 2만 달러 세금의 실체다. 피

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2026

년부터 할당량을 초과해 판매되는 내

연기관차에 2만 달러의 세금이 붙는

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규정의 일부

를 왜곡한 것이다. 야당이 '세금'이라

고 주장하는 '2만 달러'는, 사실 벌금

조항이 아니라 크레딧 획득 조항에서

나온 숫자다. 규정상 자동차 제조사는

2만 달러를 충전 인프라에 투자하면

판매 목표 부족분을 메울 수 있는 1

단위의 크레딧을 받게 된다.

규제에 따르면, 제조사들은 연간 판

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향후

3년 내 초과 달성분을 통해 만회하거

나, 다른 회사로부터 크레딧을 구매하

는 등 다양한 유연성을 보장받는다.

실제 크레딧 거래 가격은 회사 간의

기밀이지만, 유사한 제도를 시행 중

인 퀘벡이나 캘리포니아에서는 시장

에 크레딧 공급이 많을 경우 공식 기

준가의 4분의 1 수준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세금 폭탄'이라는 주장이 과장

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라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 이 제도는

기존에 운행 중인 차량이나 중고차

시장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2035년 이후에도 최소 80km 이상 전 기로 주행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

드(PHEV) 차량은 신차로 계속 판매 할 수 있다. 완전한 의미의 판매

40일간의 사투, 패들보드 하나로 밴쿠버 아일랜드 일주

BC주의 한 남성이 발목 수술의 역경

을 딛고 서서 타는 '스탠드업 패들보

드' 하나에 의지해 40일 만에 1,300km

에 달하는 밴쿠버 아일랜드 해안선 일

주에 성공했다.

40kg의 장비를 싣고 거친 파도와 끊

임없는 역풍, 거대 해양생물의 위협

과 싸워가며 이뤄낸 인간 승리의 드

라마다.

화제의 인물인 폴 버셰르 씨는 요

가 강사이자 과거 나이트클럽을 운영

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그가 이 도

전에 나선 계기는 발목 수술 후 겪은

재활 과정이었다.. 캐나다의 영웅 테리

폭의 여정에서 깊은 영감을 얻어, 패

들보드를 이용한 밴쿠버 아일랜드 일

주라는 대담한 계획을 세웠다.

이 거대한 도전을 위해 그는 약 2년

간 치밀하게 준비했다. 도전을 앞두고

그는 전문 장비를 구입하고 고된 체력

단련을 거듭했다. 한때 후원사를 찾아

나설 생각도 했지만, 결국 외부의 도

움 없이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완수

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6월 25일 그가 자신의 집이 있

는 레이디스미스에서 첫발을 떼는 순

간, 상상을 뛰어넘는 고된 여정이 시

작됐다. 10일 치 식량과 10L의 물을

포함한 총 40kg의 장비를 싣고 하

루 최대 11시간씩 노를 저었으며, 매 일 새벽 2시 45분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그의 앞을 가로막은 것은 거친 자연 그 자체였다. 총 40일의 여정 중 휴식 과 악천후로 나흘을 제외한 36일 내내 물 위에서 사투를 벌였다. 특히 여정 의 85~90% 구간에서 시속 65km(35 노트)에 달하는 강력한 역풍과 싸워 야 했고, 이 때문에 섬 뒤로 숨거나 후미진 곳으로 경로를 수시로 변경해 야 했다. 거친 파도가 몰아칠 때는 균 형을 잡기 위해 보드에 무릎을 꿇고 노를 저어야만 했다.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밴쿠버 아일 랜드 북단 케이프 스캇을 지날 때였 다. 예측 불가능한 조류와 파도는 그 를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바로 옆에서 거대한 혹등고래가 수면 위로 솟구치는

'상업용 부동산' 팔려는 자와 사려는 자의 '동상이몽'

금리 인상과 공실률 증가라는 이중고

에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꽁

꽁 얼어붙었다. 자산 가치 하락을 인

정하지 않으려는 매도자와 보수적 가

격을 원하는 매수자 간의 간극이 좀

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거래가 끊기

고 유동성이 마르는 악순환이 시작됐

다는 진단이 나온다.

최근 토론토에서 열린 한 부동산 컨

퍼런스에서는 현재의 시장 교착 상태

를 두고 '지나치게 예의 바른 캐나다

인들이 자신의 자산 가치를 낮추는 것

을 무례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는 뼈

있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소유주들의

현실 외면이 심각한 것으로 진단됐다.

자산 가치 하락을 인정하기를 꺼리

는 소유주들의 심리가 시장 전체를

마비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도자는 과거의 호황을, 매수자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하면

서 양측의 '동상이몽'이 좀처럼 좁혀

지지 않고 있다. 소유주들은 과거의

낮은 금리와 활발했던 시장 상황을

기준으로 자산 가치를 평가하는 반면,

구매자들은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

등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가격에 반영

캐나다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달

러의 세대 간 부의 이전이 시작됐지

만, 정작 상속을 받거나 물려줄 대부

분의 국민이 아무런 준비 없이 무방

비 상태에 놓여있다는 충격적인 보고

서가 나왔다.

특히 자산 형성의 초기 단계에 있는

젊은 세대의 준비 부족이 심각한 수

준이어서, 체계적인 계획 없이는 막대

한 부의 이전이 순조로운 자산 증식

이 아닌 가족 간의 갈등과 혼란을 야

금리, 공실률 증가 이중고

매도-매수자 간 가격 간극

자산 가치 하락 인정 안 해

거래가 끊기고 유동성 악화

금융권 부실 대출 만기 연장

하려 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시간대 에 기반한 가치 평가는 결국 거래의

실종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산 가치 하락을 애써 외면하는 금

융권의 '부실 대출 만기 연장(extend

1조 달러 부의 이전 시작

대부분 국민 준비 안돼 젊은 세대 준비 부족 심각

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유

언장을 가지고 있는 캐나다인은 절반

을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이 수

치는 젊은 세대로 갈수록 급격히 감

소해, 밀레니얼 세대는 29%, Z세대는

and pretend)' 관행이 시장의 자연스

러운 가격 조정을 막고 있다는 비판 도 제기된다.

은행들이 부실 위험에 처한 부동산

담보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주면서 자

산 압류를 피하게 해주자, 소유주들은

굳이 가격을 낮춰 자산을 매각할 필

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압류를 통해 시장에 매물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가격 조정이 이루어지지 만, 이러한 과정이 인위적으로 차단

되면서 가격 발견 기능이 마비된 상 태다.

단 10%만이 유언장을 보유하고 있었 다. 이들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 자

녀 양육, 부채 등 상당한 재정적 부담 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

운 유고 시 재산을 보호할 최소한의

법적 안전장치조차 마련하지 않고 위

험에 그대로 노출된 셈이다.

법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대화도 실종된 상태다. 자신의 임종에

관한 계획을 가족과 구체적으로 논의 한 캐나다인은 41%에 불과했으며, 4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감 정평가 관행도 문제다. 부동산 가치 가 상승할 때는 감정평가액이 가파르 게 오르지만, 하락기에는 과거의 높은 평가액에 머무르려는 경향이 강하다.

소유주들은 이렇게 고평가된 감정 평가액을 근거로 매도 호가를 고수하 고, 매수자들은 외면하는 상황이 반 복되면서 시장의 유동성은 말라가고 있다.

이러한 가치 평가의 괴리는 상장 리 츠(REITs) 주가에서 단적으로 드러난 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리츠는 순자산 가치(NAV)보다 큰 폭으로 할인된 가 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 이 이미 자산가치 하락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음을 의미한다. 반면, 비상장 부동산 소유주들은 여전히 이러한 시 장의 평가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는 결국 시간이 지나면 시장의 압력에 의해 고통스러운 가격

조정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매도자와 매

수자 간의 팽팽한 힘겨루기 속에 거래 가 실종된 '빙하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 중 1명(24%)은 어떠한 형태의 관 련 서류도 준비해두지 않았다. ‘거대한 부의 이전’은 베이비붐 세대 로부터 젊은 세대로 향후 10~20년 내 에 이전될 1조~2조 달러 규모의 막대 한 자금을 의미한다. 많은 젊은 세대 가 이 상속을 통해 경제적 안정을 기 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기대와 크게 다를 수 있다. 상속 과정에서 발생하 는 상당한 세금 문제와, 치솟는 생활 비로 인해 노년층의 자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고갈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준비 부족 현상은 개인을 넘 어 금융 산업 전반의 문제로 지적된 다. 캐나다인의 46%가 자신의 금융 자문가와 임종

못하 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저임금으로 렌트, 전국 62개 도시 중 8곳만 가능

캐나다의 심각한 주거 위기가 감당 불

가능한 수준의 높은 임대료에서 비롯

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캐나다 정책대안센터(CCPA)는 최

근 발표한 ‘임대료 임금’ 보고서를 통

해, 전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최저임금

만으로는 기본적인 주거 공간조차 마

련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현실을

데이터로 증명했다.

보고서가 정의한 ‘임대료 임금’은 주

40시간 노동 기준, 세전 소득의 30%

이하로 주거비를 감당하기 위해 필요

한 시간당 임금을 뜻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전국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1베드룸 아파트

를 구하려면 시급이 각각 38달러에 육

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8만 달러에 가

까운 금액이다. 이는 해당 지역 최저

임금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평범한 저임금 노동자에게는 감당 불

가능한 액수다.

이러한 격차는 대도시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센터가 조사한 캐나다

62개 도시 중, 최저임금을 받으며 1베

드룸 아파트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퀘벡주 6곳을 포함해 단 8곳에 불과

했다. 캐나다 전역에서 최저임금과 적

정 주거비 사이의 괴리가 보편적인 문

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지역별 상황은 지난 몇 년간 명암이

엇갈렸다. BC주는 최저임금을 꾸준히

인상해 임대료 상승률을 앞질렀지만,

여전히 캐나다에서 주거비 부담이 가

장 큰 지역으로 남았다. 최저임금 노

동자가 2베드룸 아파트 임대료를 내려

면 3주 치 급여를 고스란히 바쳐야 하

는 실정이다.

상황이 가장 악화된 곳은 앨버타주

다. 2018년 당시 캐나다 최고 수준이

었던 최저임금이 동결되는 동안 임대

료는 무려 30%나 폭등하며 세입자들

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퀘벡과 온타리

오 역시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임대료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주거 안정

성이 뒷걸음질 쳤다.

특히 새로 집을 구하는 세입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평균보다 훨씬 크다.

오나…

안경이나 수술 없이 특수 안약만으로

노안을 교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가 발표됐다. 하루 두 차례 점안만으

로 시력이 개선되고, 효과가 최대 2년

간 이어졌다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

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노

안연구센터 연구팀은 지난 8일 덴마

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백내장·굴

절수술학회(ESCRS)에서 이 같은 임

상 결과를 공개했다.

캐나다 주거 위기 심각

최저임금으로 집 못구해

문제는 새로 이사할 집을 찾는 세입자

에게 부과되는 ‘이사 페널티’다. 비어

있는 주택에 새로 계약할 때의 시장

임대료가, 이미 살고 있는 세입자들이

내는 평균 임대료보다 월등히 높기 때 문이다. 이러한 임대료 격차는 세입자

들이 더 나은 주거 환경이나 직장을

찾아 이주하는 것을 가로막아, 결국

캐나다 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리 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2025년과 2026년에는 주거 여 건이 다소 개선될 여지도 있다. 이민 자 수 감소와 인구 증가세 둔화로 주 요 도시의 공실률이 소폭 오르고 있

고, 수년간 추진해 온 신규 임대주택 건설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 다. 또한 토론토와 밴쿠버의 콘도 시 장 투기 열풍이 잦아들면서, 많은 콘 도 유닛이 임대 시장으로 유입될 전 망이다.

보고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주거 안 정을 위한 핵심 과제임을 재확인하면 서도, 시급을 30~40달러 수준으로 올 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안약 한 방울로 노안 교정, 효과 2년 지속"

특수 안약으로 노안 교정

안경 대체 가능성 하루 2회 점안으로 효과 최대 2년까지 시력 개선 766명 대상 임상 진행

연구팀은 녹내장 치료제로 쓰이는 ‘ 필로카르핀(pilocarpine)’과 소염제 ‘ 디클로페낙(diclofenac)’을 결합해 특 수 안약을 개발했다. 필로카르핀은 동 공을 축소시키고 수정체 조절근을 수

축시켜 가까운 물체에 초점을 맞추도 록 돕는다. 디클로페낙은 장기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이나 통증, 출 혈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는 평균 55세 환자 766명을 대 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하루 두 번, 6시간 간격으로 농도가 다른 안약 을 점안했다. 그 결과 1% 농도의 안약 을 투여받은 그룹(148명)의 99%는 시 력검사표에서 두 줄 이상 더 읽을 수 있었고, 2% 농도 그룹(248명)의 69% 와 3% 농도 그룹(370명)의 84%는 세

줄 이상을 추가로 읽었다. 효과는 평 균 434일, 최대 2년 가까이 유지됐다.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지 만, 일부 환자는 일시적인 시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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