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20260314

Page 1


출구 없는 이란전쟁 원

유 생산 7% 급감

<글로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늪

에 빠졌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전쟁 비용 급증

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

문이다. 이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야

간 거래에서 다시 1500원을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

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급등

했다. 지난 9일 장중 100달러 선을 넘은

적이 있지만, 종가가 10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

에 처음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9.7% 오른 배럴당 95.7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중동 사태 소식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성명에서 “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은

실제 원유 수송 차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크리스 라이

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해상 원유 운

송 보호와 미군의 유조선 호위 가능성

에 대해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 우리

는 아직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하며 공

급 불안을 더욱 키웠다. 이에 WTI 가격

은 장중 한때 97달러 선을 넘었다.

이번 주 내내 이런 흐름을 보였다. 국

제 유가 기준점(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는 9일 장중 배럴당 120달러

에 근접했다가 10일 90달러 밑으로 급

락한 뒤 다시 반등해 100달러 선을 회

복했다. 중동 지역 군사 충돌 가능성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될 때마다

이란 “호르무즈 계속 봉쇄” 강경

미국 “유조선 호위 당장은 불가능”

브렌트유 다시 100달러 넘어서

트럼프 “유가 뛰면 큰돈 번다” 논란

유가가 급등하고, 긴장이 완화될 것이

라는 기대가 나오면 급락하는 등 지정

학적 리스크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

하는 모습이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

서를 통해 “중동 전쟁이 세계 석유 시장

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차질을 초

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IE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막히면

서 걸프 지역 산유국은 하루 최소 1000

만 배럴 이상의 생산을 줄였다. 일부 산

유국의 증산을 고려하더라도, 3월 세계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800만 배럴 감소

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월(약 1억700만

배럴) 대비 7% 이상 줄어드는 규모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 증가 전

망치도 기존 하루 240만 배럴에서 110만

배럴로 크게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공

급 차질이 심화할 경우 3~4월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1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

다고 내다봤다.

이에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

(OFAC)은 이날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제재 대상이던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의 구매를 30일간 허용하는 면허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해상에 묶여 있던

러시아산 원유 약 1억2000만 배럴의 거

래가 가능해졌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 유권자 사이에서는 물가 상승 우

려와 함께 전쟁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6

6·27·70  선거 앞 국힘

절윤 결의만으론 지지 회복 역부족 “유권자 4명 중 1명 막판 대상 결정”

66, 27, 70. 6·3

지방선거까지 남은 시간 은 81일(14일 기준). 더불어민주당과 국

민의힘 사이를 가르는 격차다. 국민의힘

앞엔 가파른 절벽이 있다. 한국갤럽이

10~12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둘째 주 조사에 따

르면 그렇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66% 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세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보수

세가 강한 대구·경북(49%), 부산·울산·

경남(57%)에서도 긍정 평가가 높았다.

이대로 국정 지지율이 60%대를 유지

한다면 정권 견제론보다 국정 안정론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긍정· 부정 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경제·민생

문제가 모두 1순위로 꼽혔다는 점에서 민생·경제가 향후 지지율 추이를 좌우 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도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 도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7%, 국민의힘은 1%포인트 떨어진 20%를 기

록했다. 양당 격차는 27%포인트다. 국

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8월 장동혁 대 표 체제 출범 이후 최저치로 민주당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당 호감도도 비슷한 흐름이다. 국 민의힘 비호감도는 70%로 민주당(39%) 보다 월등했다. 중도층(74%)은 물론 보 수층(55%)에서도 비호감 응답이 우세 했다. 정당 호감도는 향후 지지층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국민의힘이 지난 9일 ‘절윤 결의’를 했으나, 중도와 합리적 보수층의 지지를 회복하는데 역 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과 부 산·울산·경남에서 대통령 국정 지지율 과 민주당 지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 은 수치를 보인다. 또한 지방선거는 정 당 지지율보다 인물 경쟁력이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구도 역시 변수 다. 여야 맞대결이 아닌 제3 후보가 등 장하는 3파전이 형성될 경우 여당 우위 를 장담하기도 어렵다. 한 여론조사기 관 관계자는 “유권자 네 명 중 한 명은 선거 막판에 투표 대상을 결정한다”며 “현재의 격차가 선거까지 그대로 이어 진다고 단정하기는

국민 다수가 원하는 개헌, 더는 미룰 수 없다

시론

정재황 성균관대

리에 오는 사람만은 못하다’는 뜻이다. 사 람들은

는 지혜의 결과일 뿐이다. 지은 대로 굴러 들어오는 것이 운과 복이다.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구독신청·배달 1588-3600 / 080-023-5001 홈페이지 https://subscribe.joins.com

발행인·대표 김소영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Branches Vancouver, Korea, Los Angeles, Toronto, New York, Chicago, Washington DC, San Diego, Denver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저작권자(C) 중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접수 02-751-5555 / FAX 02-751-5806 홈페이지 http://jad.joongang.co.kr

2001년 8월 4일 창간

대표전화 604-544-5155

E-메일 info@joongang.ca

인터넷 신문 joongang.ca

본사 전재계약 제휴사 THE NEW YORK TIMES, THE WALL STREET JOURNAL, LOS ANGELES TIMES, NEWSWEEK 영 국, FINANCIAL TIMES, 일본 時事通信, 日本經濟新聞 338-4501 North Rd. Burnaby BC Canada V3N 4R7

개헌(헌법 개정)에 대한 국민의 절실 함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가 1만2000명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응답자 10명 중 7명 꼴 (68.3%)로 개헌을 원했다. 모든 연령

대와 지역, 정치성향을 통틀어 개헌

찬성이 반대보다 훨씬 높았다. 개헌에

대해 잘 안다고 답변한 사람일수록 찬

성률은 더 높아졌다.

특히 개헌에 찬성하는 사람 10명 중

7명(70.4%)이 ‘사회적 변화와 새로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

다’고 응답한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

야 한다는 것을 국민은 알고 있다.  미래지향적 개헌 이슈에 대한 국민

의 의식 수준도 법조문을 앞질러 가 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을 포함해 ‘미

더는 지역 격차와 지방소멸 문제를 방 치할 수 없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지난 40년 동안 개헌

래세대의 이익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국가 운영 원칙을 헌법에 명시하자’는

항목에 대해 조사 대상의 74.8%가 찬

성했다. ‘과학기술 발전이 인간의 존

엄과 기본권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는 원칙 명시에도 85.7%가 긍정적으

로 답했다.

AI 관련 조항을 헌법에 넣은 나라

10명 중 7명 지지, 논의도 충분해 사회변화, 새로운 문제 대응 필요 합의가능한 부분부터 개헌해야

그리고 기후변화라

직면해 있다. 이런 변화는 현행 헌법이 마지

개정된 1987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들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헌법상 기본권이 제대 로 보장되는지 구조적으로 점검하고, 미래헌법으로 혁신해 가야 한다.

개헌 의제 관련 답변에서도 이 같

은 흐름이 뚜렷하다. 생명권(85.9%), 안전권(87.2%),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79.9%)의 명문화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확인됐다. 이는 시대적 변화에 조응해 국민을 더욱 존귀하게 보호하

고 지킬 수 있는 헌법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간절한 염원이 반영된 것이기 도 하다. 하루빨리 낡은 헌법을 바꿔

는 지구 상에 아직 없다. AI 기술 변

화에 발맞춘 헌법을 한국이 세계 최 초로 만들면 국제사회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시대 변화에 대한 소극적 대 응이 아니라 적극적 변화를 이끌어가

는 미래지향적 개헌이 필요한 이유다.

그리고 ‘헌법 전문에 민주화운동을

추가로 명시하자’는 제안에 많은 국민 이 공감했다. 명시 대상으로 5·18 민주 화운동(90.6%)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6·10 민주항쟁(73.9%)과 부마 민주항쟁(58.2%)이 뒤를 이었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국가 책임을 헌법에 명시하는 개헌에는 83%가 찬성했다.

재판소원 대혼돈  최악 땐 안산갑 의원 없거나 2명 될 판

‘사법 3법’ 공포·시행 첫날인 12일 조희대 대

법원장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

고 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형법 제123조의 2(법왜곡죄)를 근거로 고발됐다. [뉴스1]

재판소원 예고한 양문석

헌재, 선고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땐

양문석 의원직 유지할지 등 불분명

보궐선거 이후 재판소원 인용하면

양문석 의원직 유지, 초유의 두 의원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이

날 양문석 의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

벌법상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6개월

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벌금 150만원이 선고됐던 공

직선거법 위반 부분은 파기환송했지만,

일반 형사사건으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

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양 의

원은 의원직을 바로 잃었다.

양 의원은 선고 직후 페이스북에 “대

법 판결은 그 자체로 존중한다”면서도

“만약 대법 판결에 우리 가족의 기본권

을 간과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변호

인단과 상의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

아보려 한다”고 적었다. 헌재에 재판소

원을 청구하겠다는 뜻이다. 양 의원이 재판소원과 함께 대법 선고의 효력을 정

지시키는 가처분을 신청하고 헌재가 이

를 받아들인다면 양 의원의 의원직은 유

지되는지, 그렇다면 6·3 지방선거와 동 시에 안산갑 지역구의 보궐선거를 치를

수 있는지 등 초유의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안산갑에는 지역구

의원 2명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이 발

생할 수 있다는 전망 역시 나온다.

양 의원은 배우자와 2021년 4월 대학

생이었던 자녀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에 달하는 기업 운전자금을 대출

받아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매입에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 의원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2024년 3

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위 해명 글을 올렸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았다.

양 의원이 재판소원을 청구하면 지역 구인 안산갑은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혼 란이 불가피하다. 현재 안산갑에는 지 역구가 안산단원을이었던 김남국 더불 어민주당 대변인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 다. 개정된 헌법재판소법은 헌재가 헌법 소원심판 청구를 받은 때에 종국 결정 의 선고 시까지 심판 대상이 된 공권력 의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 고 정한다. 가처분 신청으로 의원직 상

실형에 대한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요청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헌재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 양

의원의 의원직 상실형은 유지된다. 이 경우 양 의원 지역구인 안산시갑은 보궐

선거 대상이 되고, 6월 3일엔 후임 국

회의원이 선출된다.  문제는 헌재가 보궐선거 이후 양 의원의 재판소원을 인용할 경우다. 새 지역구 국회의원이 선출 됐는데, 재판소원 결과에

따라 의원직 상실형을

“헌재와 후속절차 적극 협의해야”

전국 법원장들이 12일 공포·시행된 재판

소원법에 대해 “국민생활과 사법제도 전

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에도 개정법

규정의 의미가 불명확하고 관련 법률 개

정이 병행되지 않아 혼란이 초래될 수 있

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후속 절차

마련을 위해 헌법재판소와의 협의를 적

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각급 법원장 44

명은 이날 충북 제천시에서 열린 비공

개 간담회에서 재판소원 단계에서 재

방식 취소된 재판의 후속 절차 확 정 재판을 전제로 행해진

효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재판소원 도

지법’ 등으로 제각기 다른 상황이다. 재 판이 취소된 후의 후속 절차에 대해서 도 어떤 법원이 재판을 다시 해야 하는 지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 행정처는 “법

문제들이다.

송부의 경우, 헌재와 법원

기록을

판기록 송부 절차 사법부의 의견 제출

전자 시스템이 없는 만큼 당분간은 종이 기록을 이송 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헌재의 재판 에 대응하며 법원의 누가, 어떤 방식으 로 의견을 제시할지도 미지수다. 이날 헌재에는 법원 재판 취소를 구하는 사 건이 16건(오후 6시 기준) 접수됐는데, 사건의 피청구인이 ‘대법원’ ‘서울중앙

원장들은 관련 법령의 정비, 유관기관 협의 등을 통해 국민에게 미치는 부작 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고 전했다.  법왜곡죄와 관련해서는 고소·고발 대 상이 될 형사 법관들을 어떻게 보호할 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법관 보호와 재판 독립을 도모할 위원회 설치 및 운 영, 법관 신상정보 보호 강화, 형사전문 법관 도입 등이 논의됐다. 최서인 기자

[연합뉴스] >> 1면 사법3법에서 계속

회의장으로

양문석

유조선도 때렸다  이란, 걸프해 전역 공격

12일(현지시간)

페르시아만으로 전선 확대

우호국 오만 항구 시설까지 공습

미국은 이란 민간 항구 타격 예고 이란 “배상하고 안전보장 땐 종전”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넘어 페르시아 만으로 해상 공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 액화천 연가스(LNG)의 30%가 통과하는 좁은 바다를 사실상 봉쇄한 데 이어 이라크·

오만 등 주변 해역으로 공습 범위를 넓힌 것이다. 국제 유가를 자극해 물가에 민감 한 미국을 압박하려는 전략이다. 실제 지 난달 28일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국제 유가가 요동치고 있어, 서방이 유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 을 이란이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11일(현지시간) “이라크 바스 라 항구 인근 유조선 두 척이 공격받아 화 염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공격받은 선

박은 미국 운송업체 세이프시 트랜스포

트 소속 몰타 선적 제피로스와 그리스 선

주가 소유한 마셜제도 선적의 세이프시

비슈누로 알려졌다. 이라크 항만공사 총 괄 책임자 파르한 알파르투시는 CNN에 “유조선의 승무원 38명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정확한 공격 주체는 밝혀지지 않

았지만 CNN은 이라크 소식통을 인용해 “폭발물을 장착한 이란 선박이 유조선들

을 타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바스라 항구는 페르시아만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으며 호르무즈해협의 북 쪽에 있다. 직선거리로 약 800㎞ 떨어

져 있다. 호르무즈해협에서 남쪽으로 약 900㎞ 떨어져 있는 오만 살랄라 항구도 공습을 받았다. 오만국영통신(ONA)은 이날 “여러 대의 드론을 격추했지만 일부 가 항구의 연료 탱크를 타격했다”고 보 도했다. CNN은 “이란제 샤헤드 드론으 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란은 호르무즈해 협에 대한 집중 공격도 계속하고 있다. 이 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해 협 일대에서 이스라엘·태국·일본

이란 대통령 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이 전쟁을 끝 낼 유일한 방법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며 공격 행위 (방지)에 대한 확고한 국제적 보장을 하 는 것뿐”이라며 전쟁 종식 조건에 대해 밝혔다. 전민구 기자,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이라크 영해

유가 다시 100달러 찍었다

IEA, 비축유 방출 결정도 역부족 환율, 14원 급등 1480원대 복귀

국제유가가 사흘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

을 결정했지만, 시장은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5월 인도분 브렌 트유 선물은 이날 장중 10% 넘게 급등해 101.5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후 5시 기준으로는 7%가량 오른 95~96달러 선

에서 거래되고 있다. 4월 인도분 서부텍

사스유(WTI)도 장중 96달러 선까지 치 솟았다. 전날(현지시간)에도 브렌트유와 WTI는 전장보다 각각 4.8%·4.6% 올랐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넘어 페르시아

만 전역으로 공격 범위를 확대한 여파다.

11일 IEA는 32개 회원국이 총 4억 배

럴의 비상 비축유를 공급하겠다고 밝혔

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 시 방출량의 두 배가 넘는다. 하지만 2~3 개월에 걸쳐 방출되는 비축유가 유가를

“IEA의

규모는

기준으로 약 4일치, 걸프 해 역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을 기준으로 약 16일치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고유가 국면이 장기화할 것이란 예상 에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음

<공소취소 거래설>

김어준 “큰 취재했다” 동조했는데

민주, 의혹 제기한 전직 기자만 고발

여권선 김어준 비판 목소리 커져 “팩트 체크도 안해, 특정인 스피커”

친여 유튜버 김어준씨 방송에서 제기된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을 두

고 여권의 대응 수위가 규탄에서 고발

로 한층 높아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

원총회에서 “뜬금없이 공소취소 거래설

이 난무하는데 상상할 수도 없고, 있는

일도 아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

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

도 상당히 분노하고 규탄을 하고 있다”

고 했다.

전날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한정애 정

책위의장이 “황당한 음모론”이라고 비

판하고, 이날도 “민주파출소급이 아니

라 민주경찰서에서 대응해야 한다”(김영

진 의원, MBC라디오), “대통령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한준호 의원, YTN 라

디오) 등 친명계의 성토가 쏟아지자 정

대표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 대표 발언 직후 민주당은 김씨 방 송에서 거래설을 제기한 전직 기자 장

인수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

다. 하지만 방송 당시 장씨에게 “큰 취재

를 했다”고 동조했던 김씨와 유튜브 채

널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 김씨에겐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게

당 설명이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장씨

를 향해 ‘특종’이라고 치켜세웠던 김씨

는 이날 방송에선 “기자끼리는 특종을

미리 꺼내지 않는다는 걸 사람들이 모

른다. 미리 절대 말하지 않는다”며 장씨

와의 사전 조율설을 부인했다.  여당 지도부가 김씨 방송을 공개 비판 하고, 법적 조치까지 취한 것은 이례적

이다. 구독자 227만명을 보유한 김씨는

진영 내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

다.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씨가 방

송에서 “차렷, 절”이라고 외치자 민주당 후보들이 넙죽 절을 했던 장면은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 민주당 전직 의원은 “총 선 국면서 어렵사리 스튜디오에 찾아갔 더니 대기실에 10명이 넘는 현직 의원이 대기하고 있어 놀랐다”고 전했다.  특히 정 대표는 김씨가 운영하는 커뮤 니티 ‘딴지일보’를 “민심의 척도”라고 주 장할 정도로 이들 지지층에 의존해 왔다.

공소취소 거래설이 제기됐던 10일에도 정 대표는 딴지일보 게시판에 “10년 전

저는 컷오프 됐다. 이젠 대표로서 지방선 거 승리를 이끌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 런 정 대표가 공개 대응에 나서자 여권에 선 “둑이 무너졌다”는 말까지 나왔다.

김 “승리의 상수” 경쟁력 앞세워

추 “DJ 부름으로 정치” 적통 강조

김동연 경기지사와 추미애 의원이 12일

차례로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경선판이 달

궈지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 안양역에

서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 사업 비전 선

포식’을 갖고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 람) 대통령’에게는 ‘일잘러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비명’으로 분류되기도 했던 김 지사

는 이날 ‘친명’으로의 이미지 전환을 강

조했다. 출마 선언문에는 이재명 대통령

이 15번 언급됐고, “우리라는 동지의식

이 너무나 부족했지만 내란 사태와 대선

경선을 거치며 민주당 사람 김동연으로

거듭났다”고 했다. “승리의 상수”라며

본선 경쟁력을 내세운 김 지사는 “이번

선거는 당 대표나 최고위원을 뽑는 자리

가 아니고 ‘경기도 현장 책임자’를 뽑는

자리”라며 추 의원을 견제하기도 했다.

추미애 의원은 김 지사보다 한 시간여

앞서 이날 국회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추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부름을 받

아 판사복을 벗고 정치에 입문했고, 박

근혜 탄핵 국면에서 당 대표로 당을 통 합했다”며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6선을 한 ‘적통’을 내세웠다.

추 “법사위가 검찰개혁안 수정 가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검찰 개혁 등의 선봉에 서 왔던 추 의원은 “개혁이 필요하면 정면으로 돌파했다”고 강조했 다. 추 의원은 재난지원금 등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도정을 언급하면서는 “지

금 경기도에는 도민을 행정 중심에 놓는 사고의 전환과 강한 결단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추 의원은 기자회견 뒤 검찰개혁 법안과 관련해 “법사위가 정 부안을 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경선은 김 지사 와 추 의원을 비롯해 권칠승·한준호 의 원, 양기대 전

불편한 여의도’ 인터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중앙일보 정치토크쇼 ‘황현희의 불편

한 여의도’에 출연해 본인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자신의 공천과 관

련해 “당과 당원이 국민의 의견을 잘 수

렴해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하면

서도 당 지도부가 계양을이 아닌 다른

지역 출마를 결정한다면 어떻게 하겠느

냐는 질문에 “그것을 국민과 송영길 지

지자들이 어떻게 평가할지는 당이 판단

할 문제”라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피력

했다. 특히 송 전 대표가 전남 고흥 출신

이라는 점과 연관돼 ‘호남 차출설’이 나

오는 것에 대해선 “호남에서 20년 살았

다면, 인천에서는 40년 살았다. 인천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았다”며 자신의 정

치적 고향이 인천임을 강조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서 무죄를

확정받고 지난달 27일 민주당에 복당

한 송 전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공천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남

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경쟁 구도를 형

성하고 있다.

-인천 계양을 출마하겠다는 입장인가.

“(계양에서) 5선 의원을 했다. 인천시

장까지 했다. 제가 인천에 간 게 1985년 이다.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하다 감옥

에 구금되고, 석방된 후 노동자들과 함

께 살겠다고 간 거다. 국회의원에 출마

하려고 계양에 간 게 아니다. 14년을 노

동자로 살다가 정치를 하게 된 곳이다.”

-호남, 특히 광주 차출설이 나오는데.

“광주는 좀 아닌 것 같다. 광주·전남은

통합시장 후보 경선이 진행 중이다. 송영

길을 (광주로) 보내자는 이야기는 특정

후보가 통합시장이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에 공정한 경선을 침해하는 일이고,

경선 후보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당이 계양을이 아닌 다른 지역 출마를

결정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인은 자기 이

해와 계산에 따라 구상하지만,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한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나를 (당이) 그렇게 대우하고 처리하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송

영길 지지자들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는 (당이) 판단할 문제다.”

-2022년 계양을을 비우고 서울시장에

출마한 이유는 뭔가.

“당시 대선에 패배한 이재명 후보를

원내로 진입시키지 않으면, 이 후보가

방어막 없이 정치 검찰에 쓰러지게 될

거라고 봤다. 나는 대선 패배 책임을 지

고 당 대표직을 사임했는데, 마침 유튜

버 이동형씨가 ‘송영길을 서울시장 보내

고 이재명을 계양으로 모시자’는 제안

가 아니라 검찰이 수사 절차를 어겨서 무죄 를 받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법원 판례가 절차상 위법이 있더 라도

경우는 3만 개 녹 음 파일 중 내 육성 녹음이 하나도 없었 다. (절차뿐만이 아니라) 실체법상으로 도 죄가 없었다는 거다.”  -보완수사권은 검찰에 남겨둬야 하나.  “보완수사권이 있으면 (사건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진다. 경찰이 검찰 보 완수사권 있으니까 사건을 (검찰에) 던 져버린다. 그렇게 캐비닛에 사건이 쌓이 고,

을 했다. 당원 수천명이 ‘서울로 이사하 라’며 2424원을 내 계좌에 후원금으로 보냈다. 당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당 에 새로 들어온 ‘개혁의딸’이 20만명에 이르렀다. 눈물 나도록 고마웠다. 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부터 서울시장에 나가 서 전선을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과 자신이 모두 검찰의 부당한 수사로 피해를 입었 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여권 내 이견이 지속되고 있는 수사·기소 체계 개편에 대 해서는 “(검찰개혁) 법안이 제출되면 법 사위에서 차분하게 심사해서 문구도 조 정하고 보완해야 된다”고 정부안 수정 필 요성을 제기했다. 다만 송 전 대표는 “(민 주당) 법사위가 반대하는 특별사법경찰 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 문제는 여러 가지로 검토할 요소가 있다”고 했다.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혐의 자체

주 기적으로 (세력이) 순환돼야 당에도 활 력이 생긴다. 친노·친문 세력은 2002년부 터 2022년까지 민주당을 주도했다. 이제 이재명과 함께 친노·친문 세력을 순환시 킬 때 됐다. 물갈이가 돼야 새롭게 민주 당이 발전할 수 있다.”

16개국 겨눈 관세전쟁 플랜B 시작

디지털 서비스·쿠팡도 조사 가능성

여한구 본부장“한국이 타깃 아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1일(현지시

간) 관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

본·유럽연합(EU)·대만·베트남·멕시코·

인도 등 16개국을 대상으로 ‘수퍼 301조’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를 개시한

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예상된 움직임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가 무효화되자, 150

일 동안 적용 가능한 무역법 122조에 근

거한 10% 글로벌 관세로 시간을 번 뒤,

불공정 무역을 이유로 국가별로 관세율

을 차등할 수 있는 무역법 301조 체계로

전환을 ‘플랜B’로 삼고 있다. USTR도

글로벌 관세 적용 기한이 끝나기 전인 7

월 중순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문제는 조사 분야다. USTR은 제조업

분야의 과잉 생산을 조사 사유로 들고

있다. 조사 대상국은 구조적인 대미 무

역 흑자를 누리는 반면, 미국의 제조업

발동  한국 철강·석화 비상

트럼프·엡스타인 타이타닉 동상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근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엡스타인의 동상. 영화 ‘타이타닉’의 명장면을 재현한 것으로, 예술가그룹 ‘더 시크릿 핸드쉐이크’가 설치한 정치

기반이 흔들린다는 주장이다. 과잉 생

산 분야에는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반도체·조선·철강·화학 등이 대

거 망라됐다. USTR은 “지속적인 무역

흑자를 통해 구조적 과잉 생산의 증거

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석

유화학 산업에 생산능력 축소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기존 무역 합의의 관세 수준 인 15%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여한구 산업통상 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

에서 “301조 조사는 한국을 타깃으로 한 게 아니다”며 “미 대법원 판결 이전 의 기존 관세를 복원하는 데 초점이 맞 춰져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 상당수 가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점은 부담 요인

이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 상연구원장은 “자동차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조기 종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쟁이 끝나기 전

지원에 나서 ‘눈도장’을 찍으려는 인도·

태평양 국가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북핵 위협과 대중 관계를 고려해

야 하는 한국은 더욱 정교한 접근법을

고심하고 있다.

호주는 지난 10일 걸프 국가 지원을 위해 보잉 E-7A 웨지테일 조기경보통

게시판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팩스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한인실업인협회 정기총회

-일시: 3월 17일(화) 오후 2:00

-장소: 협회 사무실(6373 Arbroath St. Burnaby)

-문의: 604-431-7373

-성원: 미달 시 1시간 후 정족수 간주 개

제기를 현지에 배치하고,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아랍에미리트공화국

(UAE)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자국에 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 대회에 참가한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소속 선수 등 6명

의 망명 의사를 트럼프가 촉구한 직후

받아들였다.

일본은 19일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

고 자위대 초계기 및 공중급유기 파견

카드를 검토 중이다. 또 호르무즈해협

에서 유조선 호위 및 기뢰 제거 등을 위 한 해상자위대의 파병 가능성도 들여

-내용: 2026년도 정기총회 안건 심의

-비고: 정관에 의거한 총회 소집 공고

■디그니티 메모리얼 오픈 하우스

-일정: 3월 14일(토)-15일(일) 오전 10:00-

-장소1: 써리 빅토리 메모리얼 파크(14일)

-장소2: 버나비 포레스트 론(15일)

-문의: 리디아 김 604-355-4989, 젬마 박

■늘푸른 장년회 'AI와 노후생활의 변화'

다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동맹 기여도를 중시하 는 트럼프의 거래주의적 성향과 무관치 않다. 트럼프는 지난 3일 기지 사용을 거 부한 스페인에 “무역을 끊겠다”고 경고 한 반면, 협조적인 독일은 극찬했다. 지 난 7일 CBS 인터뷰에서 동맹의 지원 필

요성을 묻는 질문에 “충직한 동맹은 이 미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행동으로 답한 국가를 동맹 우선순위에 두겠단

압박인 셈이다.  한국의 셈법은 한층 복잡다단하다.

무리한 지원으로 대북 억지력 공백을 초래하거나 한·중 관계를 자극하는 것

은 오히려 국익을 저해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주한미군 자산 반출 문제 는 ‘대만 유사시’에도 적용될 수 있는 사 안이라 더 민감하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한·미 관계를 고려할 때 ‘동맹 의 전쟁’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실제 벌써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징후들도 포착된다.  이란전과 관련해 지난 2일 안규백 국 방부 장관은 미 국방부(전쟁부) 엘브리

지 콜비 차관과 통화하며 관련 입장을 들었다. 반면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 郎) 일본 방위상은 10일 피트 헤그세스

-초중급반: 매주 금요일 오후4:50-오후6:00 -장소: 9887 Cameron St Burnaby (뒷쪽

제주는 봄이 완연하다. 길거리도, 공원

도 매화와 동백이 한껏 치장하고 뽐내

느라 바쁘다. 진정으로 제주다운 봄을

만나려면 오름과 숲길로 들어가야 한

다. 복수초·노루귀·백서향이 관능적이

고 원초적인 멋과 향을 내뿜는다. 야생

화가 좋은 마흐니숲길과 왕이메오름, 백

서향이 피는 저지곶자왈을 다녀왔다.

정상까지 급경사 없는 순한 길  제주도 숲길은 신비하다. 육지와 달

리 크고 작은 오름을 품고 있어서다. 서

귀포 남원읍 수망리에 자리한 ‘마흐니

숲길’은 한라산 중산간에 자리한 마흐

니오름으로 가는 길이다. ‘마흐니’는 말 (馬)이 ‘흔히(많이)’ 살았던 곳이라는 뜻이다. 예전에 큰 목장 지대였고, 지금 도 목장이 있다.

들머리는 잘 알려진 물영아리오름 주차장이다. 물영아리오름에 100명이 간다면, 마흐니숲길은 한두 명이나 갈 까. 주차장 옆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포장했다. 국물까지 살뜰히 싸 준다. 숲 속에서 먹는 비빔밥이라니, 벌써 군침 이 돈다.

주차장에서 길 건너편을 자세히 보 면, 마흐니숲길 안내판이 서 있다. 지도 가 잘 나와 있지만 혹시 몰라서 GPS 앱 을 켰다. 안내판 옆으로 들어서면 작은

계곡과 거친 숲과 목장을 차례로 지난 다. 공사 구간도 있어 정신이 조금 산란 하다.

1시간쯤 걸으면 삼나무 숲에 들어선 다. 이끼가 나무를 덮고 있어 원시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삼나무 숲은 제 주에 흔하지만 이런 장대한 숲은 본 적

이 없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에서 원령공주가 사는 숲처럼 신 비롭다.

삼나무 숲을 통과하니 지천으로 흐 드러진 복수초가 반긴다. 자세히 보니 육지 것과는 좀 다르다. 꽃과 잎이 함께 나고, 이파리가 당근 잎처럼 가늘고 색 이 짙은 ‘세복수초’다. 색감이 훨씬 강렬 하다.

마흐니숲길에서는 다양한 화산 흔적 도 만난다. 마흐니궤는 용암이 만든 동 굴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제법 공간이

마흐니숲길, 말 흔히 살았던 곳

삼나무 숲 지나면 복수초 만발

탐라국왕 기도 올린 왕이메오름

능선서 분화구까지 깊이 101m

저지곶자왈엔 눈부신 흰꽃 백서향

달콤한 향기에 배가 부른 듯 했다

넓다. 지면 아래로 깊게 팬 수직 동굴의 형태다. 4·3 사건 당시 주민의 피난처였 다. 용암유류(熔岩流類)는 용암이 흐른

자국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바위다. 화

산 지대에서도 보기 어려운 흔적이라고 한다.

마흐니오름 정상까지는 급경사가 없 는 순한 길이다. 정상 일대가 숲으로 덮 여 조망이 안 나오는 게 흠이다. 하산은 왔던 길을 되짚는다. 마흐니숲길

자자한 사려니숲길이 있다. 지도만 보고 대충 그곳으로 갔다가는 십중팔구 길을 잃는다. 반드시 마흐니숲길 입구로

돌아와야 한다.

깊은 분화구와 상서로운 꽃향기  서귀포 안덕면 광평리에 자리한 왕이

메오름은 봄 야생화가 많이 핀다. 과거

탐라국의 왕이 여기서 사흘 동안 기도

를 올렸다는 전설에서 ‘왕이메’라는 이

름이 붙었다. 아덴힐CC 리조트 주차장 에서 200m쯤 더 가면 오름 입구가 나온 다. 오름 전체가 호명목장 땅인데, 도민 과 관광객을 위해 개방했다. 사유지인 만큼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하겠다.  오름에 들어서면 울창한 삼나무 숲이 반긴다. 삼나무 숲 사진이 SNS에서 유 명해졌으나 야생화야말로 왕이메오름 의 자랑이다. 걷다 보면 복수초·노루귀· 변산바람꽃을 심심찮게 마주한다. 샛 노란 복수초, 솜털이 앙증맞은 노루귀 와 눈 맞춤하며 인사를 건넨다. 활엽수 가 가득한 능선을 한 바퀴 돌고, 분화구 로 내려가 본다. 한참 내려가야 분화구 바닥에 닿는다. 왕이메오름은 능선에서 분화구까지 깊이가 무려 101.4m다.  야생화를 좋아한다면, 봄철 제주에 서 놓치지 말아야 할 꽃이 백서향이다.

백서향은 곶자왈 지대에서 자라는 키 작은 나무다. 2~3월 눈부신 흰 꽃을 피

운다. 송이송이 꽃이 매달린 모습이 신 부의 부케 같다. 백서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저지곶자왈이다. 제주올 레 14-1코스를 거꾸로 걸으면서

다. 다소 칙칙할 수 있는 곶자왈 풍경은 흰 꽃을 무더기로 피운 백서향 덕분에 환해진다. 어느 봄이 이토록 찬란할까, 그저 경이롭다.  백서향(白瑞香)의 뜻은 ‘상서로운 향 기가 나는 하얀 꽃’이다. 일명 천리향으 로도 불린다. 그만큼 향기가 압도적이 다. 백서향이 한 번 눈에 들어오면 계속 나타난다. 화산석 틈, 큰 나무 아래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 이 보인다. 배가 부를 만 큼 백서향 향기를 맡으며 제주의 봄날을 만끽한다. 진우석 여행작가

김윤덕 장관, 초고가·비거주

강화 ‘카

드’를 공식화 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초고

가·비거주 1주택자까지 포함해 보유세를

개편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

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 3구, 용산 구는 물론 강동구 아파트값도 하락

세로 돌아섰다.

김 장관은 12일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초고가·비

거주 1주택자 대상 보유세도 세제 개편

대책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들어간

다”며 “똘똘한 한 채 문제도 있고, 비거주 1

‘전방위 성장 국면(Firing on All Cylinders)’.

지난달 4일 JP모건이 내놓은 이 보고

서는 한국 증시의 뜨거운 화제였다. 발

표 당일 코스피는 정부가 목표로 제시

한 5000선을 막 넘어선 시점이었다. JP

모건은 기본 시나리오만으로도 코스피

가 6000까지 오를 수 있고, 강세장에 진

입하면 7500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

다. 이 보고서 이후 노무라·모건스탠리·

씨티 등 다른 해외 투자은행(IB)도 잇달

아 코스피 상단 예상치를 7000~8000으

로 높여 잡기 시작했다.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25

일 코스피는 6000선을 돌파하며 전인미

답의 고지에 올랐다. 현실이 전망에 가

까워진 셈이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한국 증시가 미국과 이란 전쟁이라는

대형 변수와 마주했고 코스피는 다시

5000대로 내려앉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믹소 다스 JP모건

2026년 3월 14일 토요일 B1

주택을 포함해 강력한 정부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세 부담이 올라가는 것인지 묻 자 김 장관은 “그렇다”며 “(살고 있는 집 외에) 집을 가지고 있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는다 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에 정부 정책의 모든 지향과 방향이 함축 돼있다”고 답했다.

비거주 1주택자·다주택자가 받는 현행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에 대

해서도 “집값이 그렇게 많이 올랐는데,

그분들이 낸 세금을 월급쟁이들이 낸 세금과 비교

하면 말이 안 되는 수준”이라며 “전체적으로 세제를

손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

제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일관되게 정책을 밀

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주택자뿐 아니라 고가·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세제 개편 가능성이 커지며 강남·한강벨트 집값은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동구도 매매가격 변동률이 지난주 0.02%에서 이

번 주 -0.01%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백민정 기자

한국 주식시장 전략총괄 믹소 다스

코스피 5000선 때 6000 돌파 예상

중동 사태에도 7500 목표 유지해

유가 100달러 지속땐 신중해질 것” >> B2면 보유세로 계속

“전쟁 후 회복, 외국인들 기회 노려

한국 주식시장 전략 총괄을 지난 10일

인터뷰했다. 믹소 총괄은 전쟁 발발 이

후에도 기존 판단에 “변화가 없다”며

코스피 6000~7500 전망을 유지했다. 대

신 변수가 있다. 국제유가다. 12일 오후

브렌트유 5월물 선물 가격은 다시 100달

러 선을 넘었다.

-유가 상승에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만약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가격

이 지속한다면, 한국처럼 유가와 리스

크에 민감한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더

욱 신중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센데.

“변동성 목표 전략, 모멘텀 전략, 상 품투자자문사(CTA) 전략 상품은 최근

처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기계적으로

매도에 나설 수밖에 없다. 여기에 옵션

딜러들까지 시장이 오를 때는 따라 사 고, 내릴 때는 따라 파는 구조의 ‘네거

티브 감마’ 포지션을 대거 구축하면서

변동성이 더 커졌다.”

- 높은 원·달러 환율이 발목을 잡고 있

는 것 아니냐.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율을 주시하 는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은 당장 투자 판단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원 화 가치 하락이 지속해 기대 주식 투자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수준 의 변동성이나 레벨 자체는 크게 우려 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 한국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 적인가.  “그렇다. 전쟁 이후 내가 만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 가운데 패닉에 빠진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여전히 한국 주 식을 매수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정 학적 갈등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우지만, 과거에도 전쟁이 끝난 뒤 시 장은 결국 회복해왔다.”  - 그렇다면 외국인 자금은 왜 본격적이 유입되지 않는 건가.  “올해 1~2월 시장이 너무 빠르게 오 르면서 적절한 매수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상 황이다. 실제 지난 3일에는 외국인 투자

자들이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4일 다시 큰 폭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 다른 신흥국 시장과 비교한다면.  “여전히 한국이

안정감이 있는 시장이 한국이다.”  - 한국 시장에서 선호 업종은.  “반도체·금융·산업재·지주사

그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의 상승 여력 이 크다고 본다. 반면 비선호 업종은 인터 넷과 헬스케어다. 바이오는 미국 행정부 의 무역정책과 관세 영향에

Cover Story

미, 최대 공습  테헤란 최악의 밤

“병원도 폭격, 도움 요청할 곳도 없어”

이란 반격, 두바이 공항 등 드론 공습

외신“호르무즈에 기뢰 수십개 설치”

트럼프“제거 안하면 본적 없는 공격”

>> 1면 중동전쟁에서 계속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방공망 장악을

강조한 만큼 이란 공군기지의 공습 피

해도 막심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이란 중부 도시 이스파한 인근에

위치한 하타미 공군기지가 타격받은 사

진을 공개하며 “최소 12대의 이란 군용

기가 공습으로 부서졌다”고 전했다.

이란 본토뿐 아니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 주변 친이란 단체

주요 거점도 타격을 받았다. 레바논 보건

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기

지를 향한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맞불

을 놨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IRGC가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

대 기지와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대상

으로 새로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고 보도했다. 이라크 주재 미국 외교 인

력을 지원하는 대규모 군수 거점인 바

그다드 외교지원센터(BDSC)도 공격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그다

드 공항 인근 BDSC에 드론 공격이 가

해졌다”며 “중동 전역에 분산 배치된 미

국 외교 시설과 병력이 여전히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고 전했다.

중동 내 민간 인프라에 대한 타격도

이어졌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

이 정부 공보국은 이날 “두바이 국제공

항 인근에 대한 드론 공습으로 부상자

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드론 공격의 주

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란발일 가능

성이 매우 크다. 이란은 중동 내 미국과

이스라엘의 경제 거점 공격도 예고했다.

IRGC는 이날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

스라엘)은 우리의 은행 하나를 공격했

다”며 “적들은 우리가 중동 내 미국과 이

스라엘의 경제 거점과 은행을 공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미국·이스라엘의) 은

행에서 1㎞ 이상 떨어져 있으라”고 했다.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이란과의 교전 과

정에서 지금까지 미군 7명이 전사하고

약 140명이 다쳤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

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공습이 시

작된 후 이란 내 민간인 1300여 명이 사

망했으며 민간 시설 약 1만 곳이 파괴됐

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유가 등 경제

변수에 민감한 미국의 약점을 겨냥해 이

란이 해협 주변의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IRGC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L의 석유 수출도 허용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미국 정보 당국 관계자를 인

용해 “이란이 최근 며칠간 호르무즈해

협에 수십 개의 기뢰를 설치했다”고 보

도했다. CBS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을 사용해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며 “이란의 기뢰 보유량

은 2000~6000개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고 그것들이 지

체 없이 제거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군

사적 결과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중부사령부

는 “해협 인근에서 미군이 이란의 기뢰

부설함 16척을 제거했다”고 밝히며 발사

체가 선박을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한 뒤 새롭게 추대된 차남

메네이(사진)가 전쟁 초기 공습에서 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모즈타바가 개전 첫날 공습 과정에서 다 리 등을 다쳐 현재 통신이 제한된 최고 보 안시설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

을 요구한 이란 정부 관계자 3명은 모즈

타바가 부상을 입었지만 의식은 또렷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스라엘 군 당국 역시

모즈타바가 지난달 28일 다리를 다친 것 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 NYT는 전했다. 현 지 매체들은 그를 지칭하면서 “부상당한 참전 용사”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모즈타바의 생존을 확인했다는 주장 도 나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 통령의 아들이자 정부 고문인 유세프 페제시키안은 텔레그램을 통해 “지인 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모즈타바는 신 의 은총으로 무사하다”고 밝혔다.

모즈타바는 지난 8일 공식적으로 선 출된 이후 사흘 동안 공개 활동에 나서 지 않은 것은

전쟁 이해관계 차이로 엇박자

미 “석유시설 공격 사전통보하라”

이스라엘

트럼프와 달리 장기전 불사 태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

에 이란의 석유·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

한 추가 공격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이스라엘 채

널12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장대한 분노’라는 이름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미

국이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직접적으

로 제동을 건 것은 열흘 만에 처음이다.

이날 악시오스와 채널12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측은 ‘이란 석유·에너

지 공격 자제 요청’ 메시지를 이스라엘

군(IDF)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과 정부

수뇌부에게 전달했다. 미국은 특히 향

후 석유시설에 대한 어떠한 공격이든

반드시 사전 통보할 것을 강하게 요구

했다고 한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8일 이란 테헤

란 인근 석유 저장소 약 30곳을 무차별

공습해 도심이 시꺼먼 독성 연기에 뒤덮

이고 기름비가 내리는 등 심각한 환경 피

해가 발생했다. 석유 저장소가 화염에 휩

싸인 채 불타면서 검은 연기를 내뿜는

장면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유가 상

승을 부추길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미국

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트럼

프 행정부 판단이다. 이 공습이 있은 뒤

미국은 이스라엘에 “도대체 무슨 짓이냐

(WTF, What the f)”는 불만의 메

시지를 보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미사일·전투기·드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지속 여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산 희

토류가 없다면 첨단 무기 제조가 어려워

지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는 11일 “미국의 희토류

재고가 2개월치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미

국이 2021~2024년 수입한 희토류의

71%가 중국산이다. 미사일·전투기·드론

제조 등에 필수적인 중(重)희토류도 전

량 중국산이다. 마리나 장 시드니공대

교수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강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이란 에 너지 시설 추가 공격 자제를 촉구하며

제시한 이유는 이란 국민 다수의 피

부문

이번 요청은 이란 전쟁을 대 하는 양국의 근본적인 이해관계 차이 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 엘은 이번 기회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를 배후 지원해 온 이란 체제의 근본적 변화를 원한다. 반면에 미국은 이란의 핵·미사일 등 군사 위협의 제거 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아가 전후 이 란의 석유산업 통제권 확보에도 큰 무 게를 두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엇박자를 내는 대 목은 이뿐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전쟁을 두고 “곧 끝날 것”이라 고 말했다. 이후 결이 다른

화하면 미국에선 핵심 무기 부품이 부 족해져 생산을 줄이거나 비축분을 써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 이 전쟁 기간을 4~5주로 전망했다가 지 난 9일 조기에 끝날 수 있다고 발언한 배 경에도 희토류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해 4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반발해 대미 희토류 수출통제를

시행했다. 같은 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무역분쟁 을 1년간 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희토 류 수출과 관련해선 중국은 여전히 허 가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도 희토류 자립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120억 달러(약 18조원) 규모의 핵심 광물 비축 프로젝트 ‘볼트’를 가동 하고, 한국·일본·호주·태국 등과 핵심 광물 협의체 ‘포지 이니셔티브’도 출범 시켰다. 또 오는 31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정상회담을 통해 수출 통제 완화 등을 요구할

박찬대와 새우잡이 배 탄 정청래 “험지 탈환하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인천

강화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의원을

지원 사격했다. 정 대표는 박 의원과 나

란히 새우잡이 배에 올라 조업을 도우

며 인천 어민의 고충을 청취했다.

강화군 교동면 죽산포구에서 출항해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정 대표는 기자

들과 만나 “조업 한계선이 불합리하게

설정돼 있다”며 “황금어장은 조업 한계

선 밖이고, 20분 갈 거리를 한 시간 돌아

서 와야 한다. 인천시장 후보 박 의원과

함께 그 부분에 대해 깊은 대화를 했다”

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대표가 관심

을 갖고 적극적으로 한다니 최우선으로

인천부터 (개선)하는 것 어떠냐”며 호

응했다. 그러자 정 대표는 “대표로서 지

시한다. 박 의원이 (조업 한계선 문제를)

잘 해결해달라”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때 당

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사이다.

정 대표가 승리한 뒤 두 사람은 한동안

소원한 듯한 모습이었지만 최근 식사를

함께하며 관계를 복원했다고 한다.

정 대표는 배에 타기 전 열린 최고위

원회의에서 “박 의원은 최고위원일 당

덕담 했다. 이에 박 의원은 “강화까지 찾아와 준 정 대표와 지도부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정 대 표와 박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6·25 전 쟁 실향민이 터를 잡아 형성된 강화군 교동대룡리시장을 찾기도 했다.  그런 두 사람의 새우잡이 행보는 정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정 대표 는 강화를 찾은 이유에 대해 “강화를 탈 환하고 싶은 의지도 있다”며 “특히 고통 받는 어민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해결되 면 ‘민주당 최고’라고 하지

다가온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 갑)의 상고심 결과에 쏠렸다. 2024년 특

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

반(사기)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 의원은

1, 2심에서 모두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대

로 확정되면 안산갑에선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재선거가 열리게 된다. 안산갑은

21대 국회 때 첫 당선자를 냈던 평택을

과 달리 19대 총선 때부터 줄곧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민주당의 텃밭이다.

최근까지 당내에선 21대 의원시절 지

역구가 경기 안산단원을이었던 김남

국 대변인 출마설이 유력했지만

일 변수가 부상했다. 경기 평택을

도전설이 돌던 김용 전 민주연구

생각이 있다”고 공천 희망

원 부원장이다. 이재명 대 통령인 공인한 측근인 김 전 부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미확정 상태인 점에 대해선 “조 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2심에서 유죄를 받고 비례로 당선이 됐다” 며 “출마 자격에 제한이 있 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수도권 의원은 “성 남시의회 의원, 경기도청 대변인을 맡은 김 전 부원장은 경기도에 기반이 있으 니, 갈 곳은 평택과 안산뿐”이라고 했다. 김 전 부원장과 가까운 정치권 인사는 “어떤 선택지도 닫아두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김 전 부원장이 안산갑 을 희망할 경우 곤혹스러워질 수 있는 상황이다. 김 대변인은 지난 9일 CBS 라 디오에서 “출마를 언급하는 자체가 (양 의원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만,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진 않았다.  두 사람과 가까운 인사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