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6년 3월 13일 금요일 A
제5746호
유류할증료 대폭 인상 조짐, 한국방문 부담 커질 듯 항공사 수익 구조 악화 우려 에어캐나다 할증료 도입 검토 장거리 노선 요금 부담 증가 예약 시점 아닌 결제일 기준 여름 고국 방문객 부담 가중
중동 지역의 긴장이 국 제 항공유 가격을 끌어 올리면서 밴쿠버와 한 국을 잇는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를 조짐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 들은 최근의 유가 상승분을 반영해 다 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인상할 것 으로 보인다. 한국의 항공사들은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가 격을 토대로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부 과한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지난달 28일 시작되었기 때문에 최근의 급격 한 유가 상승분은 다음 달인 4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9일까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항공유 가 격은 1갤런당 평균 290.79센트를 기록 했다. 이는 전월 평균 가격인 205.18센 트보다 41.7%나 치솟은 수치다. 항공 유 가격은 최근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에서 110달러 사이를 오가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 수치는 항공사들이 올해 예산을 세울 때 잡았던 가격보다 40%가량 높 은 수준이다. 항공유는 항공사 운영 비용의 3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 지만 항공사의 영업 이익률은 3%에 서 4%대에 불과하다. 급격한 연료비 상승이 항공사들의 수익성을 갉아먹 으면서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불가피 한 상황이다. 이미 에어트랜젯은 할증료 부과를 시작했으며 영국항공과 콴타스항공 등 해외 항공사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 류했다.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 등 캐 나다 주요 항공사들 역시 늘어난 연료 비를 요금이나 할증료에 반영하는 방
안을 검토 중이다. 보잉 777 기종의 경 우 이륙할 때만 약 2,200리터의 연료 를 소비하며 이는 현재 가격으로 약 2,900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캐나다 국내선과 미국 노선에는 편도당 50달 러에서 100달러 수준의 할증료가 붙 을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그 부담이 훨씬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유류할증료 인상이 현실 화할 경우 국제선 항공료가 편도 기 준 100달러에서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장거리인 아 시아 노선은 최대 300달러에서 400달 러 정도의 할증료가 추가로 붙을 가 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사스카 툰에서 토론토로 가는 국내선 편도 가 격이 일주일 새 100달러 가까이 오르 는 등 항공권 가격은 벌써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예약 시점이 아니라 결제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이 때문에 4월 인상안이 공식 발표돼 적용되기 전에 항공권을 미리 결제하는 것이 여 행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 다. 항공권 가격은 한 번 오르면 쉽게 내려가지 않는 특성이 있어 7월과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인 밴쿠버 한인들의 경제적 부담은 한층 무거워질 전망이다.
불 붙은 걸프바다… 모즈타바 "호르무즈 봉쇄 계속, 복수는 최우선 사안" 선출 사흘 만에 보복 다짐 부인과 누이 사망 확인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유류할증료 인상 압박이 거세지는 시 기에는 항공권 검색과 결제를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 유류할증료는 결제 완 료 시점의 요율을 따르기 때문에, 인 상 발표가 나오기 전에 발권을 마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절약법이다. 특히 밴 쿠버와 한국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은 할증료 인상 폭이 커 가족 단위 여행 객에게는 상당한 금액 차이로 다가온 다. 다만 가격에만 치중해 취소나 변경 이 까다로운 저가 항공권을 성급하게 구매했다가는 나중에 더 큰 수수료를 물 수 있다. 일정을 정했다면 국적 항 공사와 에어캐나다 항공권 가격을 꼼 꼼히 비교한 뒤 결제하는 것이 좋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1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스라 항구 인근에서 유조선 2척이 이란 선박 추정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인 모습.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 메네이는 취임 후 낸 첫 메시지를 통해 “호르무즈해협을 계속 봉쇄해 적을 압박해야 한다”며 “걸프국을 계속 공격해 미군기지를 즉시 폐쇄 하라”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의 새 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 첫 메시지를 내고 호르무즈 해협의 봉 쇄 지속과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 공 격 등 항전을 다짐했다. 이란의 새 최 고지도자가 첫 메시지로 미국-이스라 엘에 대한 비타협적인 항전이라는 강 경 입장을 일단 천명한 것이다. 모즈타바는 12일 이란 국영방송의 진행자가 대독한 첫 메시지에서 "호르 무즈 해협의 봉쇄는 적을 압박하는 도 구로 계속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동 지역에서 "모든 미군 기지들 은 즉각 폐쇄돼야만 하고 그 기지들은 공격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근 국가들과의 우호관계를 믿는다"면서도 그 국가들 내의 미군 기지들만이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군 기지에 대한 그런 공격이 "불가피하다"며 중동 지역 국 가들은 미군 기지를 폐쇄하라고 촉구 했다. 모즈타바는 "최근 우리는 미군 기지들을 타격했고 우리가 경고한 대 로 인근 국가에 대한 공격 없이 그 기 지들만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 우리는 우리 이웃들과의 우호를 믿으 나, 우리는 이 조처들을 계속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복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촉구했다. 모즈타바는 "복수는 완전히 달성될 때까지 최우선 사안이 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폭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어린 아이들이 순교자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 스라엘의 폭격에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으로, 지난 8일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 출됐다. 그는 선출된 뒤 모습을 드러 내지 않다가 이날 나흘 만에 첫 연설 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