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차시기엔 연이은 실수로 준비한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총 79개의
마무리됐다. 그중 47곳이 한 해
대며 통근버스를
도시 에 현지 소상공인들은 울상이다. 혁신도시 ‘시즌2’도 진행 중이다. 지 난해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공공기관 331곳 직원은 44만4000여 명. 그중 상 당수가 혁신도시로 내려갔거나 내려 갈 예정이다. 중앙SUNDAY는 이 대
FOCUS 6~7면
아버지는 도공(陶工)의 심정으로 스노
보드에 푹 빠진 딸을 세심하게 빚었다. 딸은 열악한 환경에 갇혀 힘들어하면서 도 남다른 열정과 의지로 모든 것을 내 던졌다. ‘설상(雪上) 불모지’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올림픽 첫 스노보 드 한국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간판 최
가온(18·세화여고)이 기적 같은 드라마 를 쓰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최고별로 떠올랐다. 최가 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하 프파이프 여자 결선에서 90.25점을 받

알림
2026 대한민국 혁신창업상 우수 혁신창업기업 공모전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 사
무국은 과학기술 성과를 활용한 딥
테크 스타트업 중 우수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자 합니다. 이에 ‘2026년 대
한민국 혁신창업상 공모전’을 아래
와 같이 알려 드리오니 관심 있는 분
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접수 기간 :2026년 2월 12일~4월 3일
공모 부문
혁신창업 대상(9점) 부총리 겸 과학
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국가과학
기술연구회 이사장상/ 대한상공회
의소 회장상/ 산업통상부 장관상/ 서울대학교 총장상/ 연구개발특구
진흥재단 이사장상/ 중소벤처기업
부 장관상/ KAIST 총장상/ 한국경
제인협회 회장상(창업 3년 이상의
국내에 설립된 비상장 기업 대상)
주최 :

혁신창업 도전상(3점) 부총리 겸 과
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산업통
상부 장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
관상(창업 3년 미만의 국내에 설립
된 비상장 기업 대상)
혁신창업생태계 공로상(1점) 중앙홀
딩스 회장상(창업 생태계 활성화
에 기여하고 있는 AC·VC, 에인절
및 창업지원기관 대상)
참가 신청 : 서울대학교 창업지
원단 홈페이지(http://startup.
snu.ac.kr/) 내용 확인 후 이메일 (startupsnu@snu.ac.kr)로 제출
혜택 :수상 기업은 국제포럼 시상식
및 전시 부스 참가, 언론 홍보, 현장
상담 부스 참여 등 네트워킹 및 후
속 지원 연계
문의처 :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
제포럼 사무국 (02-880-2226, 8985)




잔소리 되받아치는 법
힘내, 아직 7경기 남았어

여자컬링 1차전 미국에 4 : 8 패
초반 리드하다 4엔드에 따라잡혀
8엔드 1점차까지 쫓았지만 역부족
9경기 중 2경기 마쳐, 5승 목표
실망은 이르다. 서전을 아쉬운 패배 로 마감했지만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5G’의 첫 올림픽은 이제 막을 열었다.
한국(세계랭킹 3위)은 12일 코르티
나담페초 올림픽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여자컬링 1차전에서 미국(10위)에 4-8
로 패했다.
김은지(스킵)·김민지(서드)·김수지 (세컨드)·설예은(리드)·설예지(얼터)로
구성된 한국은 팀원 5명의 이름과 별명
이 모두 ‘지’로 끝나 ‘5G’라 불린다. 설예 은 별명은 ‘돼지’ ‘예쁘지’ ‘잘닦지’다.
한국은 2엔드에 상대 스톤을 쳐내
며 먼저 1점을 따냈다. 큰 원 ‘하우스’ 내부의 가장 안쪽 원을 ‘버튼’이라 부
르는데, 상대 스톤보다 버튼에 가깝
붙인 우리 팀 스톤의 개수가 점수가 된다. 한국은 3엔드에 스틸(후공이 아
닌 선공팀이 득점하는 것)에 성공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컬링은 마지막 스
톤의 위치가 점수를 결정하기 때문에
상대보다 뒤에 공격하는 후공이 절대
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경기 중반부에 다소 흔들렸
중앙일보 신입사원 공개채용 최종 합격자
광고영업 = 김용재 이승윤 차예린 홍인택 황미선 사업지원 = 은예리 이승민


다. 4엔드에 2실점해 동점(2-2)을 허용 했고, 6엔드엔 후공을 잡고도 1점을 내
줬다. 이어진 7엔드에 추가 2실점하며 2-5로 끌려갔다. 8엔드에 김은지가 최종 샷을 하우스 중앙에 넣어 2점을 보태 4-5로 따라 붙 은 뒤 9엔드에 다시 한 점을 내줘 4-6 으로 맞이한 마지막 10엔드. 김은지가 일곱 번째 스톤으로 더블 테이크아웃 을 시도하며 2, 3, 4번 스톤을 점 내지 역전까지 가능한 기회가 찾 아왔다. 그러나 미국 스킵 태비 사 피터슨이 절묘한 샷으로 방어했고, 김은지의 최종 샷 이 빗나가 아쉬운 패배와 함 께 경기를 마쳤다. 김은정 중 앙일보 해설위원은 “스코어는 4점 차지만 마지막 엔드까지 2 점 내지 3점 획득이 가능한 박 빙의 승부였다”고 말했다. 컬링은 10팀이 한 차례 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 식의 예선을 거쳐 상위 4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마지막 7~9차전에 강호 스위스(1위), 스웨덴(4위), 캐나다(2위)와 연달아 맞 붙는 만큼, 초반 여섯 경기에서 5승 정 도를 쌓아두는 게 한국의 1차 한국은 2018년 평창대회에서 을 거머쥐며 “영미~” 열풍을 일으킨 ‘팀 킴’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첫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활짝 웃으며 수차례 외친 구호는 “해브 펀(Have fun·즐기자)!” 5G의 즐거운 도 전이 비로소 시작됐다. 밀라노=박린 기자

컬링팀(작은 사진)은 이름과 별명이 모두 ‘지’로 끝나 ‘5G’로 불린다. 동료들을 힘차 게 격려하는 김은지.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시립대, 전교생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
AI 기초 과목 6학점 이수 의무화
인공지능융합대학도 내달 출범
교육부 혁신지원사업 평가‘최우수’
215개 창업 도와 845명 일자리 창출
올해 등록금 동결해 학생 부담 줄여
지난 9일 오후 서울 전농동의 서울시립
대 제2공학관에 위치한 ‘서울시립대 반
도체 팹(UOS Fab)’에서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푸른색 방진복으로 무장한 학
생 20여명이 바이오기기용 반도체 공정
실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지난해 5월 문
연 반도체연구센터에 조성된 이 공간은
실제 반도체 칩·센서 생산 시설의 클린
룸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올해로 취임 4년째를 맞은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AI를 기반으로 다
양한 분야에서 지식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첨단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기
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
개했다. 아울러 “AI 대전환 시대의 대
학은 학생들 스스로 판단하고 미래를
설계할 힘을 기르는 공간이 돼야 한
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원 총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3년간 대학 운영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대학 구조와 운영방식을 재설계하
는 데 집중했다. 특히 서울시립대가 가
진 도시과학 분야 강점 위에 AI 등 첨
단기술을 융합한 교육·연구 체계를 구
축해 공립대학의 새로운 모델로 정립
하는 데 힘을 쏟았다. 공공성을 지키
면서 다른 대학과 사회에 기준점이 될
만한 대학으로 성장하는 걸 목표로
했다.”
-서울시립대의 인재 양성 방향은.
“단순히 특정 기술에 능숙한 기능인

지향한다. 이를 위해 학생 스스로가
이 아니라,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정의 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를
드는 데 주력했다. 학문 간 경계를 넘나 들며 학업 경로를 입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전공자율선택제와 다전공제
는 게 중요하다. 최근 대학의 사회적 책 무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인공지능혁 신융합사업단은 지역 기업
대상으로 하는


도, 모듈형 교육과정 등을 적극 운영 중 이다.” -AI 교육이 대학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
는데.
“AI 교육은 더는 특정 학과의 전유물 이 아니다. 올해부터 전교생을 대상으 로 AI 기초 교과목 6학점 이수를 의무 화했다. 비전공 학생을 위한 AI·소프트 웨어(SW) 융합전공을 확대해 각자의 전공과 AI 연구를 결합할 수 있도록 학 생들의 선택지도 다양화했다. 이런 교 육을 토대로 졸업생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기술과 사회를 잇는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
-오는 3월 인공지능융합대학이 출범한다.
“컴퓨터과학부와 인공지능학과, 첨 단융합학부(첨단인공지능·지능형반도 체·융합바이오헬스전공) 등 소속 3개
학부·과의 입학 정원을 지난해 96명에 서 올해 128명으로 늘렸다. 첨단분야 연 구 역량 확대를 위해 슈퍼컴퓨터 시스 템, UOS 반도체 팹 등 인프라도 구축했 다. 또 지난해 선정된 과학기술정보통 신부의 ‘SW중심대학 사업’ 전담부서인 AI·SW융합교육원과 연계해 교육과정 설계부터 실습·비교과·산학연계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 히 인공지능융합대학에서 연구하는 AI
와 데이터 기술은 도시정책, 교통, 환경
등 기존 서울시립대의 강점인 도시과학
영역을 정밀화·고도화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다.”
-드라마·영화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캠
퍼스로 유명하다.
“캠퍼스 내 ‘하늘못’을 좋아한다. 취
임 후 주변에 장미정원을 조성해 도심
에서도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시민에게도
열려 있는 이 공간은 공립대 캠퍼스가
지향해야 할 개방성, 공공성을 상징하
는 장소다. 도시 문제 해결형 교육이 이
뤄질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입지적 특성
과 캠퍼스 환경이 뒷받침 된 덕분이다.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시민과 호흡하며
도시와 기술, 그리고 사회를 함께 이해
하는 경험을 쌓고 있다.”
-공립대라는 정체성은 무엇을 뜻하나.
“서울시립대는 서울이라는 도시, 시
민의 신뢰에 바탕한다. 때문에 연구 성 과가 시민의 삶, 공공 영역으로 확산되
역량 강화 교육
제공하는데, 이수자가 955명에 달한다. SW중심대학사업단은
교사로 구 성된 AI교육 전문교사단을 운영해 교 육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AI교육 콘텐 트 개발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라면. “AI·빅데이터·바이오·로봇 등 융복 합 기술 분야 창업을 지원하는 캠퍼스 타운 사업단을 통해 지난 4년간 215개 창업팀을 지원했다. 그 결과 매출 318억 원, 투자 유치 146억원, 845명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대학이 청 년 창업과 지역 문제 해결의 플랫폼으 로 기능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 한다.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 창업을 연 계해 도시와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 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
-여느 대학과 달리 올해 등록금을 동결 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상황에서 학생· 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학부 등록 금을 동결했다. 교육의 질 저하나 학생 장학·복지 축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재 정 운영 효율화와 자체 재정 확보 노력 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일은. “지난 3년은 대학 구조 전반을 손질 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 다.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 가에서 최우수 등급(S)을 받았고 연구 지원체계평가에서도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서울시립대가 AI 시대에도 공립대의 책무를 지키며 기술과
과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2002년 서울 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로 부임해 정경 대학장, 사회과학연구소장을 지냈다. 2023년 3월 총장으로 취임했다. 한국 국제금융학회장,
<국민의힘>
이날 오찬 회동은 장 대표가 영수회담
을 요구한 데 대해 청와대가 전날 여·
야·정 회동 형식으로 수용하며 전격 성
사됐다. 이 때문에 장 대표도 참석할 계
획이었다. 실제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
원회의에서 “국민 목소리를 충실히 전
달하고 대안과 비전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러나 이어 발언에 나선 최고위원
들이 잇따라 불참을 요구하며 분위기
가 바뀌었다. “연출극에 가서 들러리
서서는 결코 안 된다”는 신동욱 최고
위원의 발언을 시작으로 “막장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유야무야 넘기기 위해
회동하는 것”(김민수), “계산된 청와대
의 오찬”(양향자) 등 불참 요구가 쏟아 졌다.
그러자 장 대표도 “지도부와 함께 다
시 논의하고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야
당) 대표와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
로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덮으려 할 것”이라고 발언
수위를 확 높였다. “부부싸움 하고 둘
이 화해하겠다고 옆집 아저씨 불러놓는 꼴”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장동혁 “오찬 전날 악법 통과 무도”
최고위원들“들러리 안돼”불참 요구
정청래“눈곱만큼도 예의 없어 경악”
대통령, 정청래와 별도 오찬은 안해
12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임현동 기자
최고위 직후 지도부와 비공개 회의를
연 장 대표는 “민생 현안은 대통령과 논
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나머지
는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반대했다고
한다. 50여 분 논의 끝에 장 대표는 불참
을 수용했고,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은
오전 11시 직전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
석에게 “불참하겠다”고 연락했다. 지난
해 9월 8일 이후 157일 만의 오찬 회동이
무산된 순간이었다.
국민의힘에선 회동 불참을 놓고 설전
<민주당>

도 벌어졌다. 소장파인 김용태 의원이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
면전에서 ‘정치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식탁이라도 엎고 나오든가 했어야 한
다”고 하자 장 대표는 “회동을 앞두고
도 민주당이 법안을 단독으로 의결해
버린 건 우리를 가지고 논 것”이라고 반
박했다.
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정청래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과 대
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 국힘, 정 말 노답이다”고 썼다.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영수회담
마저 정치 공세 수단으로 여기는 국힘 당을 국정의 파트너라 할 수 있겠는가” 라고 적었다. 친명계 의원은 “장 대표가 오찬을 통해 대통령과 대화로 풀게 있 었고 또 본인이 원하지 않았느냐”며 “설 전이라 타이밍도 안 좋고,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모처럼 국민께 희망과 행복 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된 것에 대 해 유감을 표한다”며 “더구나 장 대표 가 먼저 요청했고, 시간이 임박해 일방 적으로 취소한
“공론화 통해 충분한 숙의 이뤄져야 대법원, 계속 국회 설득해 나갈 것”
조희대(사진) 대법원장이 12일 ‘4심제
도입’이라는 평가를 받는 재판소원법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등에 대해 “국
민에게 엄청난 피해가 가는 문제”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재판소원법과 함께 대법관을 현 행 14명에서 26명으로 증원하는 대법
관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대법원 청사로
출근하면서 재판소원법과 대법관증원
법 통과에 대해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이 문제는 헌법과 국가 질
서의 큰 축을 이루는 문제”라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공론화
를 통해 충분한 숙의 끝에 이뤄
져야 한다고 누누이 이야기
해 왔다”며 “결과가 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가 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대법원이 국회와 협의하고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재판소원법 등을 이달

중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하
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소송을
무리하게 지연시켜 경제적 강자에
게 유리하고, 헌법 규정에 정면 으로 반한다”는 지적이 잇
따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 이 기소유예 처분 취소를 행정소송 대 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 안을 지난 10일 대표발의한 사실이 확 인됐다.
기소유예란 죄는 인정되지만 여러 정 황을 고려해 사건을 재판에 넘기지는 않고 검찰 선에서 끝내는 처분이다. 무 죄를 주장해 억울함을 느끼는 당사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경우 90일 이내 에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기소유예 처 분 취소 청구)을 제기해 검찰의 처분을 취소할 수 있다. 수도권의 한 부장판사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4심제가 도입되면 헌재의 업 무 과부하가 예상되는데, 그에 맞춰 헌 재가 처리하기 부담스럽고 귀찮아했던 일을 법원에 떠넘기는 개정안”이라고 해석했다. 최서인 기자



국회 정보위 비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후
계 내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고 국가정보원이 12일 국회 정보위원회
에 보고했다. 주애가 후계자 수업 중이
라는 그간의 정보 판단보다 진전된 것이
다. 김정은은 지난해 9월 방중 당시 주애
를 대동하면서 ‘4대 세습’ 굳히기에 들어
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실제
공식화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
선원,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정보위
뒤 브리핑에서 국정원이 “지난 공군절
행사와 금수산 궁전 참배 등 주애의 존
재감이 계속 부각되는 가운데 일부 시
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도 포착되는 등
제반 사안을 고려할 때 현재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
고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주애가 현
장에 직접 나가서 애로를 듣고 해소하며
시책을 집행하는 의견을 개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역할이 강화됐다는 점에서
현재 내정 단계로 들어가는 것으로 국
정원은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과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달 중 열릴 것으로 예측되는 9차 노동
당 대회와 부대 행사에 주애가 참석할

지 여부, 참석한다면 의전 수준과 주애
에 대한 상징어 및 설명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당 규약을 개정해 후계
구도를 시사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공군 창설 80
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은과 함께 참석한
주애는 김정은과 같은 가죽 롱코트를 입
고 일정 전반을 수행했다. 선글라스를 낀
채 아버지와 함께 비행을 지켜보는 모습
도 포착됐다. 올해 1월 1일에는 주애가 북
한의 ‘최고 성지’인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에 처음 동행했다. 특히 북한 매체는 참배
행렬의 맨 앞줄 가장 가운데에 주애가 서
고 양옆으로는 김정은과 이설주가 선 구
도의 사진을 보도해 의도적으로 주애의
위상을 부각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정원은 또 현재 북한 전투병 1만여
명이 국경 방어를 위해 여전히 쿠르스크
에 주둔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중
앙일보 2월 11일자 8면). 또 재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건설 공병 부대 1000여 명
이 투입 중이라고 파악했다. 지난해 12
월 북한에서 돌아온 전투 공병은 1100명
인데, 이들 또한 다시 파병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내다봤다.
북한이 무인기 전문 부서를 신설해 무
인기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국정원이 처음 밝혔다. 또 무기 지원의 양
자체는 개전 초기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러시아에 지원한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
사일의 탄착 정확도는 높아졌다고 했다.
지난해 9월 김정은의 방중으로 개선
되는 듯한 북·중 관계 역시 “관계 회복
의 물꼬는 텄으나 탄력은 붙지 않았다”
고 국정원은 봤다. 중국이 지난해 10월
경주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미 관
계를 관리하기로 기조를 잡은 뒤 북한
밀수 단속을 계속하는 등 대북 제재에
대한 입장 변화도 없다고 국정원은 설 명했다. 정영교 기자

발간한 뒤 첫 북 콘서트를 열었다. 김 전
했던 최측근이다.
오후 5시 북 콘서트 행사장에는 우원
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청래 대표, 한
병도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와 현역 의원 50여 명, 여권 인사 수백 명 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국회 본회의
가 끝나는 시간과 행사 시간이 겹쳐 헐 레벌떡 현장에 뛰어오는 의원들도 보였 다. 김 전 부원장은 “의원총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다 오셔서 감사드린다”고 했 다. 여권 관계자는 “김용의 위상이 드러 난 장면”이라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의 대선 예 비경선 기간 중 6억원의 불법 선거자금 과 대장동 사업 편의 대가로 7000만원 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 (추징금 6억7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지난해 8월 보석으로 석방 됐다. 현재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여당 인사들은 김 전 부원장의 무죄를 주장했다. 우 의장은 “김 전 부원장이 책 을 통해 역정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소개 하고 있다. 김용 파이팅”을 외쳤다. 정 대 표는 “드라마 ‘용의 눈물’을 봤는데, 김용 의 눈물은 어땠을지 생각했다”고 했다. “검찰·법원 개혁을 확실히 해서 김 전 부 원장이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강훈식, 통합 전제 여론조사서 1위
여당 “통합 무산 땐 출마 가능성 0”
국민의힘 “이장우·김태흠 지사
누가 나갈지 아직 교통정리 안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판세
를 가를 키워드는 ‘통합’과 ‘강훈식’이
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말 ‘5극3특
전략’ 실현을 위해 발동을 건 대전·충남
통합법안이 이달 내 처리되면 인구 약
360만명의 거대 광역자치단체가 탄생
한다. 여권 관계자는 “통합이 성사되면
대전·충남 통합시장 선거의 결과가 전
국 승패를 가르는 상징적 승부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통합이 무산되면 전국
적 인지도를 확보한 강 실장이 충남지
사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0”(핵심 관계
자)이라는 말과 함께 “통합이 되면 전략
지역구가 되고 강훈식 출마로 분위기가
모아질 수 있다”(충청 지역 의원)는 말
이 동시에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강 실장이 나서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없는 대전은 어려워도 충남
은 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보도된 인터넷 매체 뉴스토
마토의 여론조사(미디어토마토 조사)
결과 충남·대전 통합을 전제로 한 민주
당 광역단체장 후보 적합도에서 3선 의
원(충남 아산을) 출신인 강 실장이 압도 적 1위(24.4%)를 기록했다. 그 뒤를 양승
조 전 충남지사(11.7%), 허태정 전 대전시 장(9.4%)과 박수현(7.1%)·박범계(6.7%)· 장철민(3.3%) 의원이 이었다. (충남·대전
통합 오차범위 ±2.4%포인트. 자세한 내 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
페이지 참고) 가상 양자 대결의 결과는
강훈식 41.7% 대 이장우 21.7%, 강훈식 40.7% 대 김태흠 24%였다.
문제는 공직자 사퇴 시한인 3월 5일
이전에 통합이 성사되느냐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민주당
은 광주·전남 통합 법안, 대구·경북 통합 법안과 함께 대전·충남 통합 법안을 처
리했지만, 여권보다 앞서 시·도 의회 의 결을 거쳐 통합을 추진하던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대전·충남 통합 법안 처리에
는 강력 반대로 돌아섰다.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국민의힘 대
표는 지난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에서
사실상 여당 단일 후보 vs 현역
대선 땐 보수 강세, 최근엔 역전
12·3 비상계엄
지난해 6·3 대선에
서도 강원도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
보가 47.3%로 이재명 대통령(43.9%)을
3.4%포인트 앞섰다. 개표 결과 영서인
춘천·원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김 후
보의 득표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보수 우위를 재확인했다.
6·3 지방선거에서도 2022년 김진태
지사 당선 후 이어진 보수 강세가 이어
질까. MBC 강원 3사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강원
도 유권자 804명에게 무선 전화 자동 응답(ARS)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강원지사 지지도에서 우상호 전 청와
대 정무수석이 45.4%로 김진태 현 지사 (31.4%)를 14.0%포인트 앞질렀다. 염동 열 전 국민의힘 의원은 5.8%였다. 양자
대결로 범위를 좁혔을 때도 우 전 수석 이 49.8%로 김 지사(37.7%)에 12.1%포 인트 차 우세였다.
김 지사는 춘천-철원-화천-양구 권역 에서만 우 전 수석을 오차범위(±3.5% 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우 전 수석은 이 권역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김 지사를 오차범위(±3.5%포인트) 바깥에서 앞섰 다. 현역 프리미엄보다 여당 프리미엄이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근 기류가 심상치 않자 김 지사는 지난 9일 국회에서 강원특별법 3차 개정 안 통과를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강원특별법 개정안은 도의회 자치권 강화 첨단산업·전략


연구사업 특례 확대 국제학교 설립 등 글로벌 교육 도시 조성 등이 핵심이다. 여야가 2024년 9월 공동 발의한 법안이 지만, 그간 관심받지 못하다가 지방선거
를 앞두고 광역시·도 행정 통합론이 현실 화하면서 여야의 이슈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해졌다. 우 전 수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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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2일 사상 처음 5500선 문턱을 넘었다. 반
도체 ‘투톱’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과속하는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
당주 몸값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167.78포인트(3.13%)
오른 5522.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역은 반도체 대
형주다. 삼성전자는 6.44% 뛴 17만8600원에 장을 마 쳤다. 장중 17만9600원까지 오르며 ‘18만 전자’를 넘
보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종가는 3.26% 오른 88만 8000원이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9.9%) 을 포함한 반도체 주가가 급등했고, 한국 시장에도 열기가 옮겨붙었다.

5500까지 질주한 한국 코스피는 올해 들어 전 세 계 주요 증시 중 수익률에서 선두다. 그런데 이런 코 스피의 성과를 추월한 주자가 있다. 바로 배당주다.
‘대미투자 1호’ 텍사스
각종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 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현재 미국 측
으로부터 정식으로 제안이 들어온 건
미국, 셰일가스로 제품 생산 제안 신규건설 아닌 지분 인수하는 방식
자본 유치로 위험 분산 의도
정부, 사업성 검토 후에 의견 전달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텍사스·루이지애나 지역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
부가 제안한 것으로 사모펀드 등이 보
유한 기존 설비나 지분을 매입하는 형
태다. 정부는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 (MOU) 이행위원회’를 통해 사업성을
검토하고, 미국 측에 의견을 전달할 계 획이다.
12일 중앙일보 취재에 따르면 미국
은 최근 한국과 합의한 3500억 달러 규 모의 투자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미국
중부 텍사스·루이지애나주 등에 석유
화학 산업에 대한 투자를 제안했다. 미
국에서 생산하는 셰일가스를 활용해
걸프만 일대의 석유화학 관련 프로젝
트가 유일하다”며 “신규 인프라 건설보
다는 기존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지
분을 한국이 인수하는 형태가 될 것”이
라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
보와 공급망 강화 등을 위해 반도체와
희토류 등 핵심 전략 산업과 자원 분야
에서 민간 기업의 지분을 직접 확보하
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CNBC에 따
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약 10개
기업에 대한 지분을 확보했다. 반도체
기업 인텔, 희토류 관련 기업인 MP머
티리얼즈·USA레어어스 등이 대표적이
다. 석유 화학 산업에 참여하라는 이번
제안은 에너지 인프라도 전략 자산으로
관리하려는 미국 정부의 정책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걸프만 연안은 셰일가스 부산물인
에탄을 활용해 ‘화학산업의 쌀’로 불리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당 수익률 상위 50종 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5159.55 에 마감했다. 최근 한 달간 25.3% 상승해 코스피 상
승률(19.4%)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배당 성장성이
높은 50종목을 담은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는 29.8% 올라 코스피보다 약 10%포인트 더 높은 상승 률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배당 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자산은 약 7조6000억 원으로, 최근 한 달 동안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 난 11일 하루 동안 개인 ETF 순매수 상위 종목 20개 중 8개가 배당 관련 상품이었다. 장서윤·박유미 기자
석화 플랜트 검토



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했다. 미국이 관세를 25%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압박 하는 가운데 한국에
에서도 낯선 곳은 아니다. 롯데케미칼
은 2019년 총 31억 달러를 투입해 2019년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에탄분해 시설(ECC)과 에틸렌글리콜(EG) 설비 를 갖췄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100t 규
모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일부 자
산운용사도 각종 인프라 펀드를 통해
는 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와 관련 밸 류 체인이 밀집한 지역이다. 한국 입장
ECC 파이프라인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일단은 수익성이 이번 투자 판단에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 ECC 는 셰일가스 기반 에탄을 원료로 쓰는 데, 원유 기반인 나프타(NCC) 공정보 다는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 석유화학 프로젝트 같은 인프라 투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장기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 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긴 투자 기간에 따른 위험 요인도 적지 않다. 가동 시점 의 유가나 수요 사이클, 규제 변화 등 변 수가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에틸렌 자급률을 높이려 공장을 대거 증설한 여파로 공급 과잉이란 구조적 악재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수요 둔화 로 전 세계 석유화학 업황이 꾸준히 악 화하고 있어 부담스러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런 제안은 동맹국 자 본을 유치해 위험을 분산하려는 의도 로 풀이된다. 정부는 사업성 검토를 마친 뒤 투자 여부에 대한 의견을 미국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0일 대미투자특 별법 통과 전이라도 실무 검토가 가능



주말을
특별한 설날을 위해 색
다른 이벤트와 놀 거리를 준비한 가족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명절만이라도 좋다. 올 설에는 모바 일 게임 말고 전통놀이를 즐겨보자. 멀
리 갈 필요도 없다. 서울 롯데월드 민
속박물관을 찾아가면 된다. 명절 연휴 인 14~18일 투호·딱지치기·윷 점보기 등
전통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후
1~5시 고려실 원덕문에서는 ‘액막이 명 태 만들기(3000원)’, 삼국홀에서는 쌀· 콩 등 곡물을 복주머니에 담아가는 ‘복
담기(6000원)’를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도 민속놀
이를 즐길 수 있다. 연휴 기간 오전 11시
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카니발 광장에
서 윷놀이·투호·딱지치기·제기차기 체
험 기회를 제공한다. 2월 한 달간 ‘축제
콘텐츠 존’을 방문하면 무료로 운세 상
담도 해준다. 최근 젊은 층에 인기인 사


비발디파크는 오후 세 차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술 공연 ‘매직 인 더 비발디(1만2000원)’를 진 행한다. 오전에는 마술을 배우는 ‘키즈 아카데미(1만5000원)’도 열린다. 경기 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14~17일 오후 시계탑광장에서 전통놀이 대회를 연 다. 투호·떡 메치기·딱지치기를 겨루고 대형

가족도 2명이면 참여할 수 있다. 오 후 2시 14분 ‘지구별 무대’로





부모자식 대립에 왕자의 난 겹친 통일교



혼돈의 통일교 후계 전쟁
통일교를 창시한 문선명 총재는 14년
전에 사망했다. 부인 한학자 총재는 현
재 정치권 로비와 비자금 조성 의혹으
로 구속 상태다. 한 총재는 올해 83세다.
리더십 공백기를 맞은 통일교에서 내분
이 일고 있다. 부모와 자식 간, 형제와
형제간 후계 구도를 둘러싸고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통일교는 과연 어
디로 가는 걸까.
문선명 총재의 유언=문선명 총재의
자녀는 7남 7녀다. 문 총재는 세상을 떠
나기 전에 후계자를 미리 정해 놓았다.
교회 쪽(통일교 세계회장)은 7남 문형
진에게, 기업 쪽(통일그룹 회장)은 4남
문국진에게 맡겼다. 둘 다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막내인 문형진이 종교에 심취
하게 된 이유가 있다. 바로 위의 형 문영
진(6남)의 죽음 때문이다.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한 호텔 발코
니에서 문영진은 추락사했다. 당시 21세
였던 그는 컬럼비아대에서 동양학을 전
공하고 있었다. 사고냐, 자살이냐를 놓
고 논란도 있었다. 큰 충격을 받은 문형
진(당시 19세)은 형의 책장에 꽂힌 책들
을 읽기 시작했다. 동양학과 선불교, 유
교와 도교 등에 대한 책이었다. 결국 문형진은 하버드대에서 철학(학 사),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에서 비교종

2012년 문선명 사후 한학자 중심 권력재편 후계자 지목됐던 아들 문형진-문국진 반발 미국서 생츄어리 교회 설립, 새 깃발 사용 3남 현진은 후계 밀려나자 재산분쟁 돌입
박하지 마라”고 지시를 내렸다.
4남 문국진은 머리가 좋았다.
하버드대 경제학과 졸업 때는 상
위 5~15%에게 주는 우등상(마그
나쿰 라우데)도 받았다. 그는 총
기에도 관심이 많았다. 대학생 때
정밀 소형 권총을 직접 구상하고
설계했다. 나중에는 실제로 ‘K9
권총’으로 시장에 출시했고, 총기
회사도 설립했다. K9 권총은 뉴욕
경찰(NYPD)의 비번용 화기로 공
식 승인됐다. 총기 선택에 있어서 엄
격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뉴욕 경
찰이 채택하자, K9 권총의 판매량
이 폭증하기도 했다.
소총 들고 합동결혼식=2012년 문
선명 총재가 사망하자, 통일교의 권
력 구도가 재편됐다. 한학자 총재가
발 빠르게 움직이며 교단의 중심에
섰다. 이와 함께 ‘독생녀론’이 대두했
다. 문선명 총재가 예수처럼 원죄 없 이 태어난 ‘독생자’라고 했는데, 한 총 재 역시 ‘독생녀’라는 주장이다. 통일 교의 집행부도 대부분 한 총재를 지지 했다.
문형진과 문국진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건 아버지의 유언에 반한다”며 맞섰
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미
국으로 건너갔다. 문형진은 미국 펜실 베이니아주 뉴펀들랜드로 가서 ‘생츄
AR-15 소총을 소지한 채 합동결혼식을 진행해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는 성경의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철장 (쇠지팡이)’을 요즘 시대의 총기로 해석 한다. 심지어 소총의 탄환을 이어서 만 든 ‘총알 왕관’을 머리에 쓰기도 했다. 총 기 회사를 운영하는 문국진은 그런 동 생을 향한 강력한 물적·정신적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어머니 한학자 총재를 향 해 “배도자(背道者)”라고 공격하고 있 다. 통일교에서 내세우는 ‘독생녀 문선명 ↗

교학(석사)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시절 에는 승려처럼 삭발한 채 승복 같은 옷 을 입고 목에는 염주를 걸고 다녔다. 통일교에서도 ‘괴 짜’로 취급할 정도였다. 이 에 대한 보고가 올라올 때마다 문 선명 총재는 “그냥 놔둬라. 그 아이 핍
어리 교회’를 세웠다. 통일교 교리를 상 당 부분 수용한 그는 참석자들과 함께


한학자는 손자와 두 며느리 내세워 반격
한학자 총재는 손자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사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
론’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교 측은 “문선명 총
재 생전에도 여러 설교와 강연에
서 ‘독생녀’에 대한 언급을 이미 했
다”고 반박한다. 문형진은 통일교 에서 사용하는 깃발이나 상징을 폐
기하고, 자신이 새로 만든 깃발과
상징을 쓰면서 미국에 통일교의 ‘영
적 정부’를 따로 구축하고 있다.
후계 구도를 둘러싼 통일교의 내
분은 한학자 총재와 아들 문형진· 문국진 사이의 2파전이 아니다. 3남 문현진까지 가세한 3파전 이다. 부모와 자식 간 대립에 다, ‘왕자의 난’까지 얽혀 있다.
문선명 총재의 장남 문효 진은 45세 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급사했다. 심장마비였다.
원죄 없이 태어났다는 문 총재 부 부의 첫아들인 문효진은 어릴 적 부터 주목을 받았다. 통일교의
후계자이자 상속자로 말이다. 그는 헤비메탈과 록음악에 심
취했다. 남긴 정규 앨범만 15 장이다. 첫 결혼의 실패와
이혼한 아내의 사생활 폭로 등으로 후계 구도에서 밀 려나기도 했다. 차남 문 흥진은 17세 때 뉴욕에 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빙판에 미끄러진 대형 트럭이 중앙선 을 넘어와 충돌했다.
장남과 차남이 세상을 떠나자 3남 문 현진이 주목을 받았다. 2000년대 초중 반만 해도 그랬다. 한때는 문선명 총재 가 3남을 가리켜 ‘제4차 아담’이라고 불 렀다. 창세기 때 하나님이 창조한 1차 아담, 예수 그리스도가 2차 아담, 문선
한학자의 카드는 죽은 큰아들 ‘손자 승계’ 대립각 세운 아들 건너뛰고 장손에 대권
손자들 아직 어려 두 며느리 체제 내세워
한학자 구속으로 며느리들 영향력 커질 듯
다. 통일교 관계자는 “‘천애축승자’로 정 했다는 건 사실상 공식 후계자로 지명 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장남 문효 진의 아들이니까

명 총재가 3차 아담, 그리고 셋째 아들 문현진이 그 뒤를 잇는 4차 아담이라고 했다.
그런데 2008년에 문 총재가 통일교 교회의 후계자로 7남 문형진을 지목하
자 그는 교회를 떠났다. 미국에 있는 통 일교 관련 기업을 총괄하던 그는 통일
교와 재산 분쟁에 돌입했다. 서울 여의
도에 있는 파크원 빌딩의 지상권을 놓 고 통일교 측과 법적인 소송도 벌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그는 문선명 총재의 장
례식 때 빈소 조문조차 거부당했다. 통
일교 측은 경호원을 대동하고 곧장 빈
소(가평 천정궁)에 들어올 수 없다고 했
고, 문현진은 신변의 위협을 느꼈는지
경호원 없이 들어갈 수는 없다고 맞서다 가 결국 조문을 포기했다. 문 총재 사후 에는 아예 통일교에서 탈교했다.
아들 건너뛰고 손자에게 승계=한학 자 총재는 진퇴양난에 처했다. 후계 구 도를 놓고 아들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정치권 로비 의혹 등으로 구속된
QR코드를 스캔해 The JoongAng Plus에 접 속하면 ‘백성호의 궁궁 통통2’의 보다 많은 콘 텐트를 볼 수 있습니다.
상태에다 수사까지 받고 있다. 사면초 가에 처한 한 총재가 꺼낸 비장의 카드 가 있다. 후계 구도에서 아들 세대를 건 너뛰고 곧장 손자 세대로 넘어가는 것 이다. 이렇게 등장한 인물이 문신출과 문신 흥이다. 문 총재의 큰아들 문효진의 장 남과 차남이다. 한학자 총재는 두 사람 을 ‘천애축승자(天愛祝勝者)’로 지명했
덩달아 커질 것으로 전 망된다. 이들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후계 구도 구축과
강 제 해산 문제, 그리고 3남(문현진)과 7 남(문형진)·4남(문국진)과의 후계 다툼 등 앞으로 갈 길이 험난하다. 교단 안팎 으로 사면초가에 처한 통일교, 과연 어 디로 흘러가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