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Page 1


현장의 진실을 중앙에 두다

The Korea Daily 2026년 2월 3일 화요일 A

2026년 2월 3일 화요일

쫀쿠 팔릴수록

<두바이 쫀득 쿠키>

자영업자는 운다

미끼상품까지 동원, 생존 몸부림

찌개집·철물점도 “두쫀쿠 팝니다”

재료비 폭등에 팔수록 손해지만

“다른 것도 하나 사주길 바랄 뿐”

전문가 “옥석 가려 집중 지원해야”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팝니다.” 2

일 경기도 광명에 있는 한 돼지고기 두

루치기 가게. 출입문에는 두쫀쿠를 판

다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 이 가게 사장

구모씨는 올 들어 하루에 두쫀쿠 50개

를 팔기 시작했다. 연말연시 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도통 손

님이 없어서다. 구씨는 “저녁 식사 손님

에게만 파는데 매일 다 팔릴 정도로 집

객 효과가 있다”며 “두쫀쿠를 사려고 일

부러 포장하는 손님도 있다”고 했다.

이름도 낯선 ‘두바이’ 디저트가 열풍

이다. 빵집이나 카페뿐 아니라 김치찌

개·초밥·만두가게에 철물점까지 두쫀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급기야 이재

명 대통령까지 “(두쫀쿠가) 두바이에서

온 거냐. 희한하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화려한 유행 뒤엔 생존을 고민하는 자

영업자들이 있다. 장기화하는 고물가에

고환율·고금리·고인건비 영향까지 겹쳐

가게 유지조차 어려워지면서 ‘미끼 상품’

이라도 동원해 손님 끌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정작 수익은 남지 않는다. 서

울 금천구 A카페의 경우 두쫀쿠를 개

당 6500원에 팔지만, 원재료비가 4500

원이 넘는다. 카다이프(중동식 면)·피스

타치오·코코아파우더 등 수입 재료값이

오른 데다 포장 케이스와 인건비를 포

함하면 팔수록 손해다. 사장 이모씨는

“두쫀쿠를 만들려고 전 직원이 5시간

일찍 나와 병이 날 지경”이라며 “남는

게 없어도 매출이라도 올려보자는 심정

이다. 두쫀쿠 사러 왔다가 다른 빵도 하

나 사주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자영업자의 ‘생존 위기’는 통계에서 나

타난다.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

지하는 비중은 2001년 28.1%에서 계속

줄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20%대를

유지했지만 2024년 20% 아래로 떨어진

데(19.8%) 이어, 지난해 19.5%로 줄었다.

특히 최근엔 환율까지 치솟으며 수입

재료값의 체감 상승 폭은 더 크다. 피스

타치오(미국산)의 경우 국제 시세(지난

달 기준)는 파운드당 8달러로, 1년 전보

다 50% 올랐다. 그런데 같은 기간 한국

에서 수입 단가는 6800원에서 1만2700

원으로 86% 뛰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한모씨는 “지난해 여

름 ㎏당 3만원이었던 피스타치오가 9만

원으로 뛰었고 그나마도 가장 빠른 구

매 예약일이 2월 21일”이라며 “빵류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재료값이 치솟아

빵 가짓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최현주·임선영·노유림 기자

“전력살림 깐지게” 김정은, 야경 26% 밝힌 비밀

“난 의사이자 ADHD 환자” 만천하에 밝힌 이유 >> 12면 >> 18·19면

컬처 >> B5면, 스포츠 >> B6·B7면, 날씨 >> 21면

구독배달 문의 1588-3600

쇼크’

한국 증시가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코

스피는 5000대 아래로 내려왔고, 원-달

러 환율은 25원 가까이 치솟으며 1460

원대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파적 비둘기’란 이중적 별

칭을 가진 케빈 워시를 차기 연방준비제

도(Fed) 의장에 지명한 후 촉발된 불확

실성이 아시아 시장 전반을 덮쳤다.

5000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4.69 포인트(5.26%) 하락한 4949.67에 마감 했다. 하루 기준 최대 낙폭에, 코스피가 5000선 밑으로 간 것은 지난달 26일 이 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장중엔 변동 성이 커져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낮 12시31분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 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넘 게 지속되며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일 시 정지됐다. 코스닥 지수도 51.08포인 트(4.44%) 내린 1098.36으로 장을 마쳤

다. 코스피에서 227조원, 코스닥에서 28 조원 등 국내 증시에서 약 255조원에 이 르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코스피 5000과 코스닥 지수 1000 돌파 ‘축포’를 떠트리고 불과 6~7일 만에 맞은 역풍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 조5323억원, 2조2128억원을 팔아치웠다 (순매도). 개인투자자가 4조5873억원을 사들였지만(매수 우위), 지수를 떠받치 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유미·염지현 기자

5년간 소비자 속였다, 6개 밀가루 업체 ‘6조 담합’ 지난 5년 동안 약 6조원 규모의 밀가루 가격을 담합한 6개 제분업체 법인과 대표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밀가 루 소비자물가지수는 이 기간 36.12% 상승해 다른 식료품 물가상승률(28.82%)을 크게 웃돌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당하게 올린 물가 원상 복구 방안 등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 관계기사 14면 >> 3면 자영업으로 계속 >>

이르는 것이니/ 그러나 서두르지는 마라/ 비록 네 갈 길이 오

래더라도/ 늙어져서 그 섬에 이르는

것이 더 나으니/ 길 위에서 너는 이미 풍요로워졌으니/ 이타카가 너를 풍요 롭게  이타카는 너에게 아름다운 여행을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정안 밤을 먹으며 철 <鐵> 을 생각하다

가끔 들르는 일용품 가게 이 여사님이 며칠 후 일을 그만둔다며 종이 봉지에 담긴 군밤을 건넸다. 고향 집 뒷산에 서 딴 밤이라고 했다. 좌우 엄지로 껍 질을 벌렸다. 따뜻함이 배어 있는 진

노랑 밤알은 향도 맛도 일품이었다.

이 여사가 일을 마치던 날 커피 한

잔을 대접했다. 그녀는 오른손으로 잔

손잡이를 쥐고, 왼손으로는 잔 바닥

을 감싼 채 할아버지로부터 들은 고

향 공주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릴 적 뒷산에서 주어온 밤을 보

할아버지는 흐뭇한 표정으로 동네

역사를 들려주셨어요. 1905년생 할아 버지는 호박단추가 달린 연한 옥색 한

털신을 신고 마루에 걸터앉으셨 지요. 오래된 은비녀를 꼽은 할머니는

빛 바랜 회색 한복에 낡은 ‘세타’를 입 고 계셨고요. 초등학교 5학년생인 저 는 두 분 사이에 앉았어요. 할아버지

말씀하시는 동안 할머니는 저에게 아껴둔 오색 무지개 색 사탕 두어 개

를 쥐여 주셨지요.”

이 여사의 할아버지 이야기는 고려

시대로 올라갔다. 유치원에서 일한 적

있다는 그녀의 스토리텔링은 먼 과거

를 현재로 불러왔다.

의 고달픈 삶은 ‘망이 망소이의 난’으 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조선에 들어와 서도 나아지지 않았답니다. 임진란 때

는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가기도 했 지요. 그중에는 일본 도자기의 시조 로 불리는 이삼평이라는 분도 있었답 니다.”  이 여사의 이야기를 듣고 세월에 씻 겨간 그들의 자취를 찾아 공주 일대 를 돌아보았다. 참나무 가지 사이로 ‘쐐’ 한 골바람이 스칠 때 문득 한 분

유명한 공주, 참나무도 많아

거든. 중세 유럽에서는 사신을 보낼 때 도자기를 선물했어요. 은연중 자 국의 열처리 기술을 상대국에 과시하 기 위해서였겠지.” 권 박사로부터 나 무와 도자기, 철로 이어지는 기술의 역사를 들으며 철이 인류에게 기여한

구독신청·배달 1588-3600 / 080-023-5001 홈페이지 https://subscribe.joins.com 광고

The Korea Daily, Vancouver

02-751-5555 / FAX 02-751-5806 홈페이지 http://jad.joongang.co.kr

발행인·대표 김소영

기사 관련 불편·불만 처리센터 02-751-9000 / 080-023-5002 / e메일 sarangbang@joongang.co.kr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Branches Vancouver, Korea, Los Angeles, Toronto, New York, Chicago, Washington DC, San Diego, Denver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48-6 안내전화 02-751-5114, 9114

2001년 8월 4일 창간

대표전화 604-544-5155

E-메일 info@joongang.ca

인터넷 신문 joongang.ca

9월 22일 창간 / 1965년

저작권자(C) 중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사 전재계약 제휴사 THE NEW YORK TIMES, THE WALL STREET JOURNAL, LOS ANGELES TIMES, NEWSWEEK 영 국, FINANCIAL TIMES, 일본 時事通信, 日本經濟新聞 338-4501 North Rd. Burnaby BC Canada V3N 4R7

“공주 일대는 참나무가 많습니다.

그곳 참나무는 장작과 숯이 되어 대장

간이나 가마에서 썼답니다. 힘든 일

을 마친 대장장이나 도공은 삭신이 쑤

시면 지네를 잡아 쇠무릎이라는 약초

와 함께 달여먹고 몸을 일으켰지요.

오죽했으면 옛날 동네 이름이 ‘학도 울면서 날아가는 마을’이라는 뜻의 ‘명학소(鳴鶴所)’가 되었을까요. 그들

이 떠올랐다. 철(鐵)의 문명사적 궤적 을 추적한 권오준 박사였다. 공주에 왔다고 하자 그는 “옛날에는 그곳이 첨단산업단지였으니 잘 보고, 듣고, 묻고 와!”라고 했다.  며칠 후 권 박사는 그곳이 왜 첨단 산업단지였는지 설명해주었다. “도자

기와 철은 공통점이 있어요. 열처리 를 거쳐야 나오는 제품들이지. 먼저 도자기는 도기와 자기로 나뉘는데 장 독 같은 도기는 섭씨 1000도 정도, 겉 이 매끈한 자기는 약 1300도에서 만 들어지지요. 당시 자기 만드는 열처리 기술을 가진 나라는 중국과 조선 정 도였어요. 열처리는 비장의 기술이었

방책이 있을지 모른다.  ‘어둠의 끝에는 빛이 있다’는 옛말 을 철강인들에게 전하고 싶다.

넘었다

꺼진다

오누키 도모코의 ‘진짜 일본’

20대 일본 여성들 ‘코스퍼 연애’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제곡 ‘골든(Golden)’이 K팝 최초로 그래미

상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 ‘골

든’은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

어’ 상을 받았다. 시각 매체용 노래에 수

여하는 상으로, ‘골든’을 작사·작곡한

한국계 미국 작곡가 겸 가수 이재와 작

곡에 참여한 테디, 이도(IDO, 이유한·

곽중규·남희동), 투웬티포(24) 등이 수

상자가 됐다. 투웬티포는 수상 소감에

서 “현장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

든 과정에 참여한 ‘K팝의 개척자’ 테디

형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말했다.

K팝 아티스트들의 그래미 수상은 이

번이 처음이다. 그간 성악가 조수미(1993 년), 엔지니어 황병준(2012·2016년), 비올

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2021년) 등 클

래식 분야에선 수상자가 나왔다.

영국 BBC는 “‘골든’의 그래미상 수상

은 K팝 음악의 문화적·상업적 영향력

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케데헌’은 2025년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문화 콘텐트 중 하나이자 넷플

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영화였

‘베스트 송 리튼 포 

머니랩

400% 급등한 로봇주에 찬물?

위키드 와이프의 일상와인

짝 붙는다 고급진 1만4900원 편의점 와인

QR코드를 스캔하면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 서비스인

The JoongAng Plus 의 다양한 시리즈를 볼 수 있습니다.

다. 그리고 이제는 K팝 최초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자신의 엑스(옛 트

위터)에 “값진 성과에 뜨거운 축하를 전한다”며 “앞

으로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고 적었다.  이날 시상식 에서 K팝 아티

스트들은 축하 무대로도 이목을 끌었 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브루노 마스 는 록 버전으로 편곡된 ‘아파트’로 오프 닝 무대를 장식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등 팝 가수들도 관객석에서 후렴구 “아 파트”를 외치며 호응했다. 한국의 하이 브, 미국의 게펜 레코드가 만든 K팝 그 룹 캣츠아이는 이날 자신들의 곡 ‘날리’ 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골든’ 외 다른 K팝들은 모두 수상이 불발됐다. 로제의 ‘아파트’는 그래미 어 워즈 본상인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 래’와 장르상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 포먼스’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 상하진 못했다. ‘베 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 스’ ‘신인상’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캣츠아이, ‘베

‘검은 월요일’아시아 증시 비명  한국 -5.26%

외국인 2.5조, 기관 2.2조 순매도

코스피 연초 수준으로 돌아가

일본 -1.3 대만 -1.4 중국 -2.5%

원달러 환율 24.8원 급등 1464.3원

1면 코스피에서 계속

이날 코스피 개인 순매수는 ‘동학개미

운동’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1월 11일 (4조4921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

모였지만 지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이

에 코스피는 연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날 삼성전자(-6.29%), SK하이닉스 (-8.69%) 등 반도체 대형주뿐 아니라 증 시 전반에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워시 쇼크’는 아시아 증시로 번졌다.

일본 닛케이225는 이날 1.25% 하락해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 홍콩 항셍, 대만 가권지수는 1~2% 내리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가운데 한

국 코스피의 낙폭이 가장 컸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워시 전 Fed

이사는 금리 인하에 문을 열어두면서

가격을 왜곡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 시아 시장 급락의 출발점은 경기나 기업 의 기초체력이 아니라 금과 은의 급락 으로

“특히 그동안 상승이 컸던 반도체 종목 중심으로

밝혔다. 빚을 크게 내 투자 했다가 추가 증거금을 내라는 요구(마 진콜)를 받은 투자자들이 주식과 지수 선물, 가상자산 등 ‘무차별 던지기’에 나 며 시장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주 간 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도(비둘기파), 유동성 관리에는 엄격한 태도(매파)를 보여온 인물이다. ‘매파적

비둘기’라 불리는 그에 대한 시장의 판

단은 엇갈리고 있다. 정책 방향성을 가

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시장에선 워시 후보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 취지대로 기준금리를 낮

추더라도 시중에 풀린 돈을 흡수하는

대차대조표 축소(QT)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워시 후보자는 과도 한 유동성이 경기를 부양하기보단 자산

1464.3원에 마감했다. 주간 종가 기준으 로 지난달 23일(1465.8원) 이후 가장 높 다. 하루 변동 폭도 올해 들어 가장 컸다. 달러 가치가 오르고,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팔아 치우면서 원화값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 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는 달러인덱스는 2일 오전 2시(미국 동 부시간) 97.17로 전 거래일(96.99)보다 약 0.2% 상승했다. 워시 후보자 지명 전인 지난달 27일 장중 95.55까지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반등이다. 백석현 신한은 행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달러 강세 되돌림이 나 타났다”며 “한동안 외환시장은 강달러 압박 영향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최근 중국서 대량 매수” 투기꾼들 차익 실현 나서자 급락 폭락 전날 “상승 끝” 경고 예언도

금·은 값이 최근 추락한 배경에 중국발

투기가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 지

명 소식은 ‘방아쇠’ 역할을 했을 뿐이란

진단이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간)은

“중국 투기꾼들이 금과 은 가격 급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최근 몇 주 동안 개

인투자자부터 대형 펀드에 이르기까지,

중국 투기꾼의 대량 매수세로 가격이 급

등하자 추세 추종형 투자(CTA)까지 가

세해 거품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일 새벽 2

시 기준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94%

내린 트로이온스당 4558.20달러에 거래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워시를

Fed 의장 후보로 지목한 지난달 30일 하

루 만에 11% 하락한 데 이어 여전히 내리

막이다. 은 선물 값도 지난달 30일 31%

미끄러졌고, 이날 4% 넘게 추가로 하락 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츠의 원자재 책임자를 지낸 알

렉산더 캠벨은 “중국이 팔았고, 이제 우

리는 그 후폭풍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발 금·은 거품의 징후는 지난달 이미 예고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

난달 25일 상하이 시장에서 은 프리미 엄(국제 시세와 해당 국가 시세 차이)은 온스당 5.78달러, 금 프리미엄은 온스당 109.28달러였다.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 난달 27일에는 중국 온라인 금 거래 플 랫폼 ‘제워루이’가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해 투자자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런 중국의 귀금속 사재기 배경엔 미 국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최진영 대신 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금과 은을 매 입한 주체는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중 앙은행과 개인 투자자들”이라며 “이들 은 미 Fed의 독립성보다는

금과 은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후폭풍은 컸다. ‘워시 쇼크’로 금·은 값 이 무너졌던 지난달 30일 세계 최대 규모 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의 일일 거래대금은 410억 달러에 달했다.  금·은 값 붕괴를 예언한 이들도 재조 명을 받았다. ‘돈나무

‘당대표 도전설’김민석 “합당 절차 중요”

총리·여당 대표 ‘합당’ 설전

정 “분열하면 선거 패배” 강행 시사

김 “두 당이 충분히 논의해 풀어야”

친명, 정청래 면전서 “두 태양 안돼”

유시민은 “이해찬 같다” 정청래 엄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을

두고 여당 대표와 국무총리가 2일 공개

설전을 벌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

위원회의에서 “통합이 분열이라는 말

은 언어 모순이자 ‘뜨거운 아이스크림’

같은 형용 모순”이라며 “통합하면 승리

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 2~3% 박빙의

선거에서 부지깽이라도 힘을 보태야 하

는 게 승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로서 합당에 대한 뜻을 묻는

제안을 했고, 이제 당원들의 뜻을 묻는

민주적 토론 절차를 시작하겠다”며 “당

원들이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하지

않겠다”고 합당 절차 개시를 공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다섯 시간 뒤 삼청

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정과 절차는 결과 이상으로 중요하

다. 통합은 특별히 그렇다”며 합당 추진

절차를 문제삼았다. 이를 둘러싼 당 안팎

의 갈등을 두고는 “범여권이 이런저런 이

슈들로 갈등을 일으키거나 통일적인 국

정 운영을 하는데 덜 플러스되는 상황으

로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게

상식”이라며 “문제가 제기된 상황을 감

안해 각 당이 논의해 충분히 풀어가야 한

다”고 했다. 다만 정 대표 개인과 관련해

선 “대단히 가깝다. 통합에 대해서도 원

칙적 반대를 안 했으면 좋겠다. 정 대표의

진퇴를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

붙였다.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더 거칠었다. 오

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반(反)정청래파

이언주 최고위원이 정 대표 면전에서 “하

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다. 조

기 합당은 민주당의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

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공개 저격

했다. 다른 반청파 의원들도 “밀실 합의

로 시작해선 안 된다”(강득구)고 거들었

다. 그러자 친(親)정청래파 문정복 최고

위원은 “면전에서 면박을 주고 비난하는

게 민주당의 가치냐”고 반발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 여론

도 합당 논의 중단으로 기울고 있다. 더

민초 소속 의원 40여 명은 이날 합당 관

련 토론회를 열고 “지방선거 이후 합당

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이재강 의원)고 발표했다. 전

날 합당 중단 기자회견을 열었던 한준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초선의원님들

의 결정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 상식적이

고 책임 있는 판단”이라고 거들었다.

반면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은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에 출연해 “한꺼번에 가는 게 이해

찬의 기획에 가깝다”며 정 대표를 엄호

했다. 반청파 의원들을 향해선 “위험 수

위에 와 있는 정치인들이 몇몇 보인다. 합

당에 반대하면 반대하는 이유를 이야기

해야지, 절차로 시비 걸지 말라”고 경고

했다. 김 총리를 향해서도 강성 지지층이

반발하는 정부 검찰 개혁안을 거론하며

“알고 내보냈다면 총리가 해명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합당 제안한 민주당 안

에서 결론을 내달라”는 입장을 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5

일 부결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재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어 1인 1표제 도입

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재상정했다. 권리

당원 투표는 3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 로 진행한다.  강보현·이찬규 기자

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문재인 정부 사 회수석 김연명 중앙대 교수 등 구 친노·

조국혁신당이 2일 토지공개념 논쟁의 판을 키우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을 해체 하는 근본적 처방”이라며 입법을 공식 화하고, ‘신토지공개념 입법추진단 출

범식 및 토론회’를 열었다. 입법추진단

장은 조국 대표가 직접 맡고, 부단장은

차규근 의원이 맡았다. 자문위원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이

친문계 인사들을 주로 위촉했다.  조 대표는 출범식에서 “부동산 공화 국 해체는 제7공화국을 위한 전제조건” 이라며 “신(新)토지공개념 3법을 입법 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2018 년 당시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 기지사는 한목소리로 부동산 문제의 근본적 해법으로 토지공개념을 강조했 다”며 민주당을 향해 협조를 당부했다.  미국의 정치경제학자 헨리 조지(1839 년~1897년)가 주장한 토지공개념은 토 지를 공적 재화로 보고 소유·처분·이용 을 일부 제한하는 개념이다. 국내에선 토지의 처분·이용을 제한하는 토지거래 허가제, 그린벨트 등이 토지공개념의 영 향을 받은 제도라는 해석이다. 노태우 정부(1988년 2월~1993년 2월)는 더 나아

<친장동혁>

국힘 장 퇴진론 vs 단합론 충돌 장 “한동훈 결백 땐 정치 책임질 것”

오세훈 “장 디스카운트” 퇴진 요구 “갈등 더 극심” “대표 중심 뭉쳐야” 의총에선 삿대질·고성 오가기도

3시간50분에 걸쳐 진행된 2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겨냥한

‘퇴진론’과 장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자 는 ‘단합론’이 충돌했다. 장 대표는 의총 에서 “경찰 수사로 한동훈 전 대표 징계 가 잘못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제명 결정 뒤 첫 입장이다.

장 대표는 이날 의총장 단상에 굳은 표

정으로 섰다고 한다. 그는 “대표로서 경

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수사 를 통해 당원게시판 문제를 털고 가겠다”

고 밝혔다. 당원게시판 문제가 처음 불거

졌던 2024년 11월 당시 최고위원으로서

한 전 대표를 엄호한 것에 대해선 “한 전 대표로부터 들은 한마디 말 외엔 이 사안

에 대해 들은 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야 진상을 알게 됐다는 취지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당원게시판 문 제는 고정된 장소에서 사실상 하나의

하다고 했을 것”이라며 도입 의지를

보였고, 2018년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발

표한 헌법개정안에도 토지공개념을 직

접 명시한 조문이 있었다. 하지만 중도

층 반발 등으로 실제 입법되진 않았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2024년 2월 조국혁신당의 창당 명분이

었다면, 토지공개념은 지난해 11월 23일

조 대표가 재취임 직후부터 꺼낸 ‘당 대

표 조국 시즌2’의 핵심 어젠다다. 그러나

그간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다 최근 정

치적 상황이 급변하면서 범여권 내부 논

쟁의 한 축으로 떠올랐다. 민주당과 혁신

당의 합당 논의가 이 주제와 맞물린 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후 연일 “망국적 부동산 정상화는 불가능할 것

같은가”라는 등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있다. 조 대표도 2일 당 최고위

에서 “이 대통령이 망국적 부동산 정상

화 의지를 밝혔다. 전적으로 지지하며 응

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진행 중인 민

주당 일각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

다. 민주당에선 전날부터 “토지공개념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합당 논의는 불가능

하다. 사회주의를 하자는 거냐”(이언주 의원), “토지공개념 등 핵심 의제가 통

논쟁을 합당 후

보는 시각 도 있다. 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합당

제안만 없었어도 그냥

몸부림인데 정청래 대표가 합당을 제안해 사태를 키웠다”고 말했다. 한 중 진의원도 “합당과 맞물려

투쟁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 했다. 한영익·이찬규 기자

합 정당의 당론이 될 경우 중도층 이탈 과 지방선거 전략의 혼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답해 달라”(채현일 의원) 등 우려가 나왔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IP로 1000여 개의 댓글이 작성된 사안”

표에게 요구했다. 초·재선 모임인 ‘대안 과 미래’ 소속 권영진 의원이 “장 대표 가 당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제명했다 고 하는데, 갈등과

이라며 “장 대표는 단순히 부적절한 댓 글 작성이 문제가 아니라 여론 조작이 핵심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의총 참석자들은 시작부터 둘로 갈려 격렬하게 충돌했다. 통상 의원만 참석하는 의총에 원외인 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이 참석하자 친한계 한지아·정 성국 의원은 “왜 의원도 아닌데 참석하 느냐”고 반발했다고 한다. 삿대질과 고 성도 오갔다. 일부 당권파 인사들은 “일 전에 의원이 아닌 대표(한동훈)도 의총 에서 이야기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후 제명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단상 에 올라 제명 과정을 해명하라고 장 대

트럼프 모든 SNS 조율한 스카비노

주요 장관·마가 핵심 인사 총출동

백악관 각료 회의 옮겨 놓은 듯

‘ICE로 불화설’노엄·밀러 결속 과시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

조트에서 대통령 최측근 참모인 댄 스

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결혼식이

열렸다. 신부는 국무부 공관예술 담당

국장 에린 엘모어. 결혼식은 미국을 움

직이는 트럼프 행정부 수뇌부와 ‘마가 (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한 ‘트럼프 권력

의 연회장’이었다.

1976년생인 스카비노는 고등학생 때

골프장 캐디로 아르바이트를 하다 손님

으로 온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백을 메

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스카비노

가 일하던 클럽을 트럼프가 인수해 ‘트

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웨스트체스터’

로 이름을 바꿨고, 스카비노는 이 골프

장 부사장까지 역임한 후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트럼프의 트루스소셜, X(옛 트

위터) 등 SNS 메시지를 관리·조율하는

아사히신문, 37만명 여론조사 분석

총리 인기 업은 자민당 292석 예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

가 ‘초단기 결전’의 승부수를 던진 8일

총선에서 자민당이 과반을 넘어 300석

까지 넘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보여준 트럼프 옛 캐

트럼프 패밀리·머스크도 예식 참석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일(현지시간)

<최측근 백악관 부비서실장>

식에 참석했다. 왼쪽 위 사진부터 결혼식에 온 크리스티 노엄 미국 국토안보부

역할을 맡으며 백악관의 실세 부비서실 장 자리까지 올랐다. 워싱턴 정가에선

“트럼프의 모든 소셜미디어 글은 스카

비노를 거친다”는 말이 나온다.

백악관 핵심 인사의 결혼식인 만큼

이날 하객들의 면면은 현 트럼프 행정부

와 마가 내부 권력 구도를 고스란히 반

영했다. 특히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

사진)의 결혼

엄과 밀러가 함께 등장한 것은 이를 보 여주기 위한

숨진 뒤 공화당 내에서조차 사퇴 요 구가 나오자 “모든 일은 대통령과 스티

븐(부비서실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생한 시위대원 총격 사망 사건을 둘러 싸고 불화설이 돌았던 크리스티 노엄 국 토안보부 장관과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 책담당 부비서실장이 나란히 입장해 눈 길을 끌었다. 노엄 장관은 시위대원 2명 이 잇따라 연방정부 요원이

책임을 돌렸다. 이에 밀러 실장이 “백악 관은 국토안보부에 명확한 지침을 제공 했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이를 따 르지 않은 이유를 평가 중”이라고 맞받 으며 갈등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날 식장엔 두 사람이 함께 웃으며 나타나 ‘팀 트럼프’ 결속을 과시 했다. 뉴욕포스트는 “백악관은 이민 단 속 작전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노

인 전화·인터넷 여론조사를 토대로 판

세를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292석 전후 (278∼306석)의 의석 확보가 가능하다 고 2일 보도했다. 선거 공시 전 자민당

의석은 198석이었다. 또 자민당과 함께

연립 여권을 구성하고 있는 일본유신회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 지 이틀에 걸쳐 약 37만 명을 상대로 벌

는 공시 전 34석에서 큰 변동 없는 32석 전후(25~38석)로 예측됐다. 이럴 경우

연립 여당은 320석가량을 얻으면서 개 헌 발의에 필요한 310석(465석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반면에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손잡 고 만든 중도개혁연합은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 과 중도개혁연합의 예상 의석수는 74석 전후(60∼87석)로, 종전 의석 합계(167석) 의 반 토막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그 외 국민민주당 29석 내외(23∼34석), 참정당 11석 내외(8∼14석) 등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자민당의 대승이 점쳐지는 이 유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다카이치 총 리의 인기를 꼽고 있다. 일본 최초의 여 성 총리인 다카이치는 소탈한 화법과 ‘강한 리더’ 이미지 등이 호응을 얻으며,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60~70%대 안 정적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대만 유 사시 발언으로 중·일 관계 악화를 초래 했지만,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보선 14%P차 대승 이변

마이애미

후보 “당에 경고 신호”

트럼프는 “난 관여 안 했다” 거리둬

미국 공화당의 아성이라 불리는 텍사

스주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치러

진 주의회 상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

보가 대승을 거뒀다. 공화당의 심장부

에서조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바닥 민심 이반이 가시화하고 있는 모습

이다. 텍사스가 멕시코 접경 지역이란

점에서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테일

러 러메트는 공화당 후보 리 웜스갠스

를 14%포인트 차로 누르고 깜짝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공화당이 주(州) 공직

을 대부분 장악한 전통적 강세 지역이

다. 특히 이번에 보궐선거를 치른 선거

구는 2024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

령이 17%포인트라는 큰 격차로 카멀라

해리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따돌

린 곳이다.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지던 이 지역에

서 불과 1년 3개월 만에 표심이 정반대

로 뒤집힌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소셜미디어에서 리 웜스갠스를 “마가

(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

전사”로 치켜세우며 “웜스갠스에게 투

표하라”고 독려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패배한 웜스갠스는 1일 성명을 내고

러메트의 당선을 축하하며 “민주당의

이번 승리는 지역은 물론 전국 공화당

원들에게 보내는 경고의 신호”라고 밝

혔다. 지역 싱크탱크 ‘텍사스 히스패닉

정책 재단’을 이끄는 제이슨 빌랄바는 “31%포인트의 좌클릭 이동(2024년 대선

때 트럼프가 이긴 17%포인트와 이번 보

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긴 14%포인트

를 합친 결과)은 공화당에 불길한 신호”

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공화당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

호는 이미 나온 바 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앞마당 격인 플로리다주에서

치러진 마이애미 시장 선거에서도 민주

당 후보가 59.5%의 득표율로 공화당 후

보(40.5%)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마

이애미에서 민주당 시장이 탄생한 것은

1997년 이후 28년 만의 일이었다.

여기에 공화당의 심장부라 할 수 있

는 텍사스에서조차 민주당 후보에 대패

하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

당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

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도

민주당세가 강한 뉴욕 시장 선거와 뉴

저지 주지사 선거는 물론 스윙 스테이트

(경합주) 성향의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에서도 민주당에 참패를 당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패배에

거리를 두며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

고 했다. 그는 1일 텍사스 주의회 상원

선거 결과와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나

는 거기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건 텍사

스 지역 선거”라며 “그런 일들은 일어나

는 법”이라고만 했다.

한편 같은 날 텍사스주 연방 하원 18

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 크

리스천 메네피가 같은 당 후보 어맨다

에드워즈를 꺾고 당선됐다. 18선거구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이곳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소속 실베스터 터너

전 하원의원이 지난해 3월 사망하면서

10개월여 만에 보궐선거가 실시됐다.

메네피 후보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연

방 하원 의석수를 213석에서 214석으로

늘리며 공화당(218석)과의 격차를 4석

으로 좁혔다. 공화당은 각종 의안 처리

과정에서 자당 의원 2명만 이탈해도 과

반 확보가 어려워져 다수당 지위가 불

안해졌는 평가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관련 문건 ‘엡스타인 파

러시아 당국과 연루된 정황마저

가능성

도 제기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미

법무부가 지난달 30일 추가로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을 분석해 “엡스타인이

러시아 간첩이었을 수 있다”고 보도했

다. 텔레그래프는 추가 공개된 문건 300 만 건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령의 이름이 거론된 문서가 1056건, 모 스크바가 언급된 문서는 9000여 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엡스타인이 체코슬로 바키아 출신의 영국 미디어 사업가 로 버트 맥스웰을 통해 옛 소련 정보당국 에 포섭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맥

스웰의 딸 길레인 맥스웰은 한동안 엡 스타인의 연인이었으며 2020년 7월 엡 스타인의 여러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체 포돼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엡스타인이 러시아 출신 성매매여성 을 모집한 점을 들어 유력 인사가 성관 계하는 영상을 촬영해 이를 협박 수단 으로 삼는 작전을 수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엡스타인은 2010년 세르게이 벨랴코프 당시 러시아 경제개발부 차관 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제18536호 40판

RRSP · TFSA · FHSA

Part 1 세금

Part

Part 4

<산업장관>

김, 러트닉 만났지만 합의점 못찾아

관세 타결 석달 만에 불확실성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경고에 대응해 한국 정부가 지난주 미 국 워싱턴에서 벌인 ‘총력전’이 일단 가

시적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정부는

불필요한 오해가 해소됐다는 입장이지

만, 미국은 관세 인상을 위한 행정 절차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말 가까

스로 타결됐던 한·미 관세 협상이 다시

불확실성 국면에 접어들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하

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두 차례 회

동한 뒤 31일 귀국했다. 김 장관은 인천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필요한

오해는 해소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

지도 있지만, 관세 인상 조치는 이미 시

작됐다”며 “(미 측이) 관보 게재를 준비

하고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대응책

을 모색하고 있다. 김 장관도 한국에서

러트닉 장관 등과 화상회의를 통해 협

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여한구 통상교

섭본부장도 이번 주 초까지 미국에 머

대미투자 집행 과정도 난관 예고 반도체의

무르며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USTR) 대표 등과 만나 통상 현안을 협

의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통화

에서 “한국 정부 역시 한·미 관세 협상

합의 내용을 이행할 의지가 있다는 걸

적극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국회에 발의돼 있는 대미투자

특별법 처리 시점이다. 한정애 더불어민

지난달 한국 수출액이 1월 기준 역대 최

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

년 대비 2배 이상 늘면서다.

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에는 미국

교역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지

는 것”이라며 “아직 그런 게 안 되는 상 황에 대해 미국 측에서 아쉬움을 표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면이 일단락되더라도 관세 리 스크가 재발할 가능성도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수시로 관세 카 드를 꺼내들고 있다. 최근 그린란드 분 쟁과 연계해 유럽 8개국에 10% 관세 부 과 카드를 꺼냈다 철회했고, 캐나다에도 중국과의 관계 개선 등을 이유로 관세 100% 부과를 위협하고 있다. 트럼프 대

말했다. 김 장관도 “특별

통과돼야 공식적인 절차가 진행되

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2월 말~3 월 초에 (본회의 처리가) 가능하지 않을 까 판단하며, 가급적 그 일정을 지킬 수 있게 하겠다”며 “국회가 대미투자특별 법 관련한 (정해진 처리) 일정을 따라가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수

출액은 658억5000만 달러(약 95조6100 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9% 증가 했다. 1월 기준으로 수출액이 600억 달러 를 넘어선 건 처음이다. 같은 달 수입액 은 571억1000만 달러로 11.7%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87억4000만 달러 흑자로, 적 자를 기록했던 전년보다 107억1000만 달 러 개선됐다. 지난달에는 늦은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3.5 일(20일→23.5일) 늘었다. 이를 고려해도

일평균 수출액도 14% 증가한 28억 달러

로, 역대 1월 기준 가장 많았다.  수출 호조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지 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2배 이상 (102.7%)으로 치솟은 205억4000만 달러 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208억 달러) 에 이어 월별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인 공지능(AI)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맞물린 결과다. 반도체 쏠림 은 더 심해졌다. 지난달 반도체가 한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2% 로, 월 기준

김민석 “색

총리 “범부처 합동 TF 구성” 지시

경찰, 보조금 유용 등 전면 수사

핵심증거 없어 8개월 수사 난항

본지 보도 뒤 피해자 조사 마무리

경찰이 1일 인천시 강화군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에서 벌어진 성적 학대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70여 명 규모의

특별수사단(특수단)을 구성했다. 김민

석 국무총리가 “범부처 합동대응 태스

크포스를 구성해 철저히 진상 규명하

라”고 지난달 30일 긴급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은 이날 “국무총리 긴급 지시

에 따라 1월 31일 서울경찰청 내에 ‘색동

원 사건 특별수사단’을 구성했다”고 밝

혔다. 특수단은 서울청 생활안전교통

부장을 단장으로 2개 수사팀 27명과 장

애인 전담 조사 인력인 10개 해바라기

센터 근무 경찰 47명, 외부 전문가 등 70

여 명 규모로 꾸려졌다. 특수단은 이

미 수사 중인 장애인 성적 학대

를 비롯한 시설 내 학대와 보조

금 유용 등 사건과 관련된 내용

을 전면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중앙일보는 여성

<인천판 도가니>

입소자 19명이 시설장 A씨에게 성적 학

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1월 9일자 14 면). 서울청은 관련 보도가 나가자 지난

달 20일부터 전국으로 분리 조치된 피

해자들에 대한 조사 일정을 세운 뒤 수

도권을 비롯한 광주, 대전, 충남 아산, 경

남 창원 등을 방문해 피해 진술을 청취

했다.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지 8

개월 만이다. 서울청은 국내 한 대학 연

구팀이 실시한 ‘인천 강화군 장애인 거

주시설(색동원) 입소자 심층 조사 보고

서’에 담긴 성폭행 피해 진술을 토대로

이들 19명에 대한 조사를 지난달 30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청은 이전까지 4명의 피해자를

특정하고, 시설장 A씨를 성폭력처벌법

상 장애인 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

건해 수사해 왔다. A씨의 혐의점을 포

착했지만 피해자 대부분이 피해 사실

을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기 어려

운 발달장애인인 데다 확실한 증거도 확

보하지 못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 행했다. 하지만 입소자 심층 조사 보고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수사를 본격화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색 동원 사건 법률지원단의 원의 림 변호사는 “피의자의 증거

인멸 시도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법률지원 단에서도 구속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더불어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경선설

이 돌던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

장이 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우

상호 수석의 승리를 돕겠

다”면서 “저부터 단합의 실마리를 풀겠 다”고 썼다.  이번 불출마는 이 전 총장이 정치적 갈림길에서 택한 세 번째 양보다. 그

간 이 전 총장은 본선 경쟁력에서 우 전 수석에게 비교우위를 보여

왔다. G1방송·리얼미터의 양자 가 상대결(지난달 1~2일, 무선전화 ARS)에서 이 전 총장(49.5%) 은 김진태 강원지사(37.0%)를 12.5%포 인트 앞섰지만 우 전 수석(46.3%)은 김

지사(38.1%)를 8.2%포인트 앞섰다(※자 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 페이지).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 북에 “살신성인, 선당후사의 통 큰 결

단”이라고 반응했다.  이 전 총장은 2022년 윤석열 정부 출 범 3개월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에 강원 도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김진태 지사에 게 졌다. 박연차 게이트 관련 사건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지 9년 만인 2020년 총선(강원 원주갑)에서 승리해 의정활 동에 의욕을 보일 때 겪은 일이었다. 판 이 기운 선거에 그를 끌어내는 데 앞장선 게 우 전 수석이었다. 4선 중진이던 우 전 수석은 SNS에 “어려운 환경이지만 결 단을 내려주길 부탁하고 싶다”고 썼다. 의원직을 내려놓은 이 전 총장은 2년 뒤 총선에서 20년 가까이 살아온 종로에 출마하려 했지만, 노 전 대통령

Fed‘친트럼프’워

해석 경계 분위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이 다

시 시험대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이 차기 Fed 의장 후보에 매파

(통화 긴축 선호)로 꼽히던 케빈 워시(사

진) 전 Fed 이사를 지명하면서다. 시장

은 그가 ‘매의 탈을 쓴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로 변모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1일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워시에 대해 “Fed의 정책 신뢰

와 독립성을 중시하는 정통 중앙은행가

이자 실용주의자”라고 논평했다. 특히

2010년 11월 Fed가 2차 양적완화(QE)를

결정했을 당시 이사회 멤버 가운데 유일

하게 공개적으로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

란 점을 이유로 들었다. 2011년 임기

를 7년이나 남겨둔 채 Fed를 떠난

배경으로도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이견이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 워시의 발언에선

변화의 조짐이 있었다. 그는 지 난해 10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 선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올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 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 고 언급했다. 11월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기고한 칼럼에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

로 지명된 케빈 워시(56)는 전형적인 ‘엘

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이다. 학벌(하버

드대)과 경력(모건스탠리 임원, 백악관

보좌관, 연준 이사)에 더해 집안(재벌가

사위)까지 화려하다. 특히 공화당 거물

선 “비대해진 연준 대차대조표를 축소 할 경우 기준금리를 더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노벨

(political animal)”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벌써 워시를 압박하 는 모양새다. 이날 WSJ에 따르면 트럼

이해관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 립대 교수는 워시에 대해 “매파로 묘사 하지만 착오”라며 그를

따라 입장을 바꾸는 “정치적 동물

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비 공개 연설에서 “워시가 금리를 인하하 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이후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관련 질문

더’ 가문의 사위다. 에스티 로더는 1946

년 뉴욕에서 유대계 조셉 로더, 에스티

로더 부부가 창업했다. 워시는 창업주

의 차남 로널드 로더(82)의 딸 제인 로더

와 2002년 결혼했다. 포브스는 로널드

로더의 재산이 50억 달러(약 7조2000억

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로더가 막후

에서 사위의 연준 의장 지명을 도운 것

인 장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 오랜 인연이 관심을 끈다.  워시는 글로벌 뷰티 기업 ‘에스티 로

으로 알려졌다.  로더는 골수 공화당 인사다. 로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 국방부 차관보, 주오

스트리아 대사를 지냈다. 1989년엔 공 화당 후보로 뉴욕시장에 출마하려다 루

디 줄리아니에게 밀려 뜻을 접었다. 2016 년 대선 당시 트럼프 측에 10만 달러(약 1억4500만원)를 기부했고, 2024년 대선

에선 트럼프 수퍼팩(Super PAC·정치활 동위원회)에 500만 달러(약 72억6000만

원)를 썼다. 현재 공화당 표밭인 세계유 대인회의(WJC) 회장을 맡고 있다.  로더는 트럼프와 1960년대 펜실베이 니아대 와튼스쿨 시절부터 친구다. 20

대 시절 뉴욕에서 사회적, 정치적으로 비슷한 커뮤니티를 공유하며 각별한 사 이가 됐다. 로더는 트럼프가 정치권에

뛰어들기 전인 2004년 민트와 오이 향 이 나는 ‘도널드 트럼프: 더 프래그런스’ 란 브랜드 향수까지 출시했다.

로더는 트럼프에게 덴마크령 그린란 드를 사들여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