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6

Page 1


인구조사 '한인 사회의 힘' 숫자로 증명해야

재외동포청이 발표한 '2025 재외동포현황'

통계에 따르면 BC주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8만1,375명으

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러

한 한인 사회의 가파른 성장세와 실질

적인 위상을 캐나다 공식 기록에 남

길 '2026년 캐나다 인구조사(Census)'

가 오는 5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실

시된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인원 파

악을 넘어 이민 정책의 변화와 주거

비용 상승으로 인해 재편된 한인 사회

의 실질적인 규모를 확인하는 분수령

이 될 전망이다. 인구 변화가 실제 예

산과 서비스 배분의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한인 사회의 참여가 새해 초부

터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조사는

5년마다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5

월 초 각 가정에 온라인 응답 안내문

이 배송된다. 참여는 통계법(Statistics

Act)에 따른 의무이며, 정확한 통계

결과는 향후 5년 동안 지역 사회 전

반에 투입될 정부 예산 규모를 정하고

한인사회를 비롯한 각 커뮤니티의 정

치적 목소리를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인 인구의

외곽 확산 현상이다. 전통적인 밀집지

인 코퀴틀람과 더불어 최근 유입이 급

증하며 신흥 거점으로 떠오른 랭리 등

주거 중심축의 이동이 숫자로 확인될

예정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밴쿠버와

로워메인랜드 지역 내 한인 전용 복지

시설이나 언어 지원 서비스 확충을 이

끌어낼 구체적인 근거가 된다.

인구조사 데이터가 행정의 숫자로

기록되는 순간 보육, 교육, 의료 같은

공공 서비스 규모를 설계하는 테이블

에서 한인 사회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특정 지역 인구가 실제보다 적

게 집계될 경우 필요한 인프라 논의에

서 뒤처지는 불이익이 발생한다. 가구

마다 받는 설문 유형에 따라 조사 깊

이도 달라진다. 전체 가구의 75%는 기

본 항목을 묻는 단문(short-form)을

받지만 25%의 가구는 사회 경제적 세 부 지표를 포함한 장문(long-form)의 질문지를 받는다.

한인 사회 권익 지키는 인구조사

5월 12일 실시 한인 사회 분수령

정부 예산 결정짓는 기초 통계학

참여 저조하면 정당한 혜택 상실

장문에는 출생지, 민족적 기원, 교

육, 노동 실태 등이 포함되며 특히

2026년 조사에는 건강 상태와 성적

지향을 묻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어

한인 사회의 질적 변화를 더 정밀하

게 파악한다. 은퇴기에 접어든 베이비

부머 세대와 시니어 계층의 규모, 전

문직으로 다변화된 노동력의 실태가

숫자로 기록되면 노후 돌봄과 의료 서

비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핵심 기준

이 마련된다.

정치적 대표성 확보 역시 통계의 힘

에서 시작된다. 인구조사 데이터는 연

방 및 주 의회의 선거구 획정과 의석

배분의 토대가 된다. 한인 인구가 밀

집된 지역의 성장 속도가 공식 확인되

면 정치권의 관심과 공약 설계가 한인

사회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참여 저조로 인구가 과소평가

되면 정당한 혜택이 타 커뮤니티로 돌

아가는 난관에 부딪힌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인구조사 답변 중 주거 비용과 통근

시간 항목은 지역 교통망 확충과 공

공주택 배정의 1순위 근거가 된다. 특

히 4가구 중 1가구가 받는 장문형 질

문지에 한인들의 높은 교육 수준과 전

문직 진출 현황이 정확히 기재될수록

주류 사회 내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이

올라가고 맞춤형 정부 사업 유치가 수

월해진다. 5월 초 우편으로 배달되는

16자리 접속 코드를 챙기는 것이 첫걸

음이다. 온라인 응답이 가장 권장되지

만 인터넷 사용이 어렵다면 전화 응답

서비스를 통해 한국어 통역 지원을 받

을 수 있다.

의무 사항인 인구조사 응답을 거부

할 경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으니

기한 내 참여를 마쳐야 한다.

며, 민간단체 지원 예산은 1억 5,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 액됐다. 재외동포청은 이 자금을 활용 해 동포들의 정착 환경을 개선하고 권 익 신장을 도울 계획이다. 특히 올해 부터는 우수 동포 인재의 국내 유치 및 정착 지원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 국내 정착을 희망하는 내외동포 청년 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취업, 정착 지 원을 하나로 묶어 제공하는 프로그램 이다. 재외동포청은 이 사업에 총 30 억 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반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재외동포청은 해외 생활을 마치고 국 내로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발행인·대표 김소영

2001년 8월 4일 창간

대표전화 604-544-5155

E-메일 info@joongang.ca

인터넷 신문 joongang.ca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Branches Vancouver, Korea, Los Angeles, Toronto, New York, Chicago, Washington DC, San Diego, Denver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저작권자(C) 중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사 전재계약 제휴사 THE NEW YORK TIMES, THE WALL STREET JOURNAL, LOS ANGELES TIMES, NEWSWEEK 영 국, FINANCIAL TIMES, 일본 時事通信, 日本經濟新聞 338-4501 North Rd. Burnaby BC Canada V3N 4R7

17일 밴쿠버, 토론토서 동시 개최

정요셉 군(정홍렬, 1980-2012)의 못다

이룬 대학 교육의 꿈을 다른 학생들

을 통해 실현하고, 공동체에 헌신하는

제14회 정요셉 장학금 수여식이 오는 1월 17일 오전 10시 밴쿠버와 토론토 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 는 밴쿠버 코스탈 교회와 온타리오주 미시사가의 큰빛교회(Light Presbyterian Church)에서 각계 인사가 참 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코람데오 재단 이 사장이자 프리마코프 벤처스 회장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2012 년 요셉 군이 세상을 떠난 뒤 , 이듬 해인 2013년부터 목회자와 선교사 가

정의 자녀들, 그리고 요셉 군과 같은

장애인을 돕는 특수교육 전공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생을 선발하기 시

작했다.

정문현 회장은 이번 수여식을 앞두

고 "요셉의 유산이 장학생들의 여정을 통해 계속 이어지고, 하나님이 여러분 각자를 통해 세상에 어떤 축복을 전

하실지 우리 부부는 큰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장학회는 설립 이후 지금 까지 캐나다 7개 주의 56 개 교육기관에 재학 중 인 학생들과 한국 내 신 학교에서

공연은 오는 8월 22일과 23 일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성사된 캐나 다 공연 소식에 현지는 벌써부터 뜨거 운 열기로 가득하다.

이번 투어는 멤버 7명 전원이 병역

의무를 마친 뒤 갖는 첫 공식 무대

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024년 맏 형 진을 시작으로 지민과 정국 등 모 든 멤버가 차례로 전역하면서 완전체

활동이 마침내 성사됐다. 특히 2020년 예정됐던 공연이 펜데믹으로 취소됐던 만큼 이번 무대를 기다려온 이들의 반

가움은 더 크다.

토론토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2020 년 당시 티켓을 확보하고도 공연을 보 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에 반드시 털

어내겠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군 복무 기간을 성실히 보낸 멤버들이 무대로 돌아온다는 사실에 고무된 모습이다. 티켓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긴박하 게 돌아가고 있다. 사전 예매를 원하

는 팬은 1월 18일 오후 6시까지 신청 을 마쳐야 한다. 선착순 예매는 1월 22 일부터 시작되며, 일반 예매는 1월 24 일 오후 1시에 열린다. 다만 이번 일정에서 밴쿠버를 비롯 한 서부 지역이 제외된 점은 아쉬운

캐나다 주요 도시 중 5위권

주거비 생활비 가파른 상승

소득 대비 부동산 비율 한계

구매력 지수 오타와에 밀려

물가 상승 도시 활력 상실

밴쿠버의 삶의 질이 지난 10년 동안

세계 주요 도시들과 비교해 큰 폭으

로 하락했다. 전 세계 도시 생활비와

삶의 질을 비교하는 넘베오가 발표한

2026년 세계 도시, 삶의 질 지수 조사

결과 밴쿠버는 조사 대상 304개 도

시 중 87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

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보다 단 한 계

단 앞선 수치로, 캐나다 내 주요 도시

순위에서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에서 밴쿠버가 받은 점수

노스 밴쿠버 야생서 귀환

주민 헌신과 수색대 활약

예측 불가 동선 수색 난항

3주간 산속에 숨어 사투

포기 않는 집념이 만든 날

노스 밴쿠버의 험준한 야생에서 실종

되었던 진돗개 '바미'가 지역 주민들

의 헌신적인 지원과 수색대원들의 끈

질긴 추적 끝에 54일 만에 무사히 주

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온 4

살 유기견 '바미'는 지난 11월 말 노

스 밴쿠버 린 밸리 몰 인근에서 산책

을 하던 중 목줄을 빠져나오면서 실종

된 상태였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실종 기간 동

16위였던 밴쿠버, 87위로 끝 모를

는 180.7점이다. 캐나다 내 다른 도시

들과 비교하면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

다. 오타와가 28위로 가장 높은 순위

를 기록했으며 나나이모 66위, 빅토

리아 84위, 퀘벡시티 86위가 그 뒤

를 이었다. 살기 좋은 도시의 대명사

였던 밴쿠버가 이제는 국내 다른 중

소도시들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는 처

지가 됐다.

도시 경쟁력을 갉아먹은 결정적 요

인은 가파르게 상승한 주거비와 생활

비다. 밴쿠버의 소득 대비 부동산 가

격 비율은 11.9를 기록해 주거비 부담

이 한계치에 도달했음을 보여줬다. 구

매력 지수는 116.17, 안전 지수는 57.3

에 머물렀으며 의료 서비스 점수 역

시 71.7에 그쳤다. 이외에도 생활비 지

을 그렸다.

반면 캐나다 내 1위를 차지한 오타 와의 지표는 밴쿠버와 대조적이다. 구

매력 지수 162.4, 안전 지수 69를 기

록하며 밴쿠버를 압도했다. 특히 오

타와의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 비율 은 5.1로 나타났다. 밴쿠버 주민들이

소득의 상당 부분을 주거비로 지출하

는 사이 오타와 주민들은 절반 수준

의 부담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

고 있는 셈이다.

밴쿠버의 추락은 10여 년 전과 비

교하면 더욱 처참하다. 2012년과 2016 년 조사 당시 밴쿠버는 세계 16위에

이름을 올리며 뉴욕이나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도시로 인정받았 다. 하지만 2020년 56위로 밀려나더니

수 67.5, 교통 정체와 출퇴근 시간 지 수 36 등 전반적인 지표가 하향 곡선

2025년 84위, 올해 87위까지 떨어지 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 행사의 연이은 취소와 식을 줄 모르는 물가 상승은 도시의 활력을 뺏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캐나 다 도시 중에서는 온타리오주 해밀턴 이

안 바미는 노스 쇼어 전역에서 여러

차례 목격됐으나 수색팀이 설치한 함

정을 매번 피해 다니며 수색에 어려

움을 더했다. 바미를 가족처럼 아끼던

주인 지예니 씨와 김요한 씨 부부는

실종 기간이 길어지자 반려동물 전문

수색 업체인 '펫서처스'에 도움을 요

청하며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섰다.

수색팀을 이끈 파커 밀스 대표는 처

음 작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진돗개의

특성상 수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았

으나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

로 길을 잃은 개들은 일정 시간이 지

나면 특정 지역에서 반복적인 동선을

보이지만, 바미는 숲과 산책로를 계속

해서 이동하며 예측할 수 없는 경로 로 움직였다.

수색 과정에서는 노스 쇼어 주민들 이 공유한 영상과 소셜미디어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바미가 세이무어 밸리의 라이스 레이크를 지 나 산 위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 됐을 때 수색팀은 바미가 스스로 내 려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인내의 시 간을 보냈다. 산으로 올라간 개가 다 시 내려오기까지 보통 짧은 시간이 걸 리지만 바미는 3주 동안이나 흔적을 감춰 수색팀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실종 기간이 길어지면서 바미는 수 척해져 있었다. 구조 당시 상태를 지 켜본 수색대원들은 바미가 버틸 수 있 는 기력이 단 1주일에서 2주일 정도밖 에 남지 않았던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추운 겨울 숲속에서 먹이도 거의 없이 두 달 가까이 버텨낸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구조의 결정적인 순간은 지난 9일 밤에 찾아왔다. 바미가 케네스 고든 메이플우드 초등학교 인근에서 목격 됐다는 제보를 받은

올해 100만 가구 모기지 갱신 "월 550달러 추가 지출"

올해 캐나다 전역에서 100만 가구 이

상의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갱신을 맞이하며 가계 경제의

나침반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팬데

믹 초기 역사적인 저금리 혜택을 누렸

던 이들이 갱신 주기에 진입함에 따라

매달 지출해야 할 상환액이 약 20%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021년 당시 주택을 구입한 소유주

들은 연 1.5%에서 3% 사이의 낮은

금리를 적용받았으나, 현재 시장의 갱

신 금리는 4%에서 4.09% 선을 유지

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인 엘 제이 아기나가는 평균 55만 달러 규

모의 모기지를 보유한 가정을 기준으 로 계산하면 매달 약 550달러를 추가

로 지출해야 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6,600달러에 달 하는 지출 증가는 가계의 실질 소득

을 줄여 소비 위축을 가져오는 요인 이 된다.

다만 금리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시 장에 급매물이 쏟아지는 현상은 나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년 전 대출

화재

승인 과정에서 이미 연 5.25%의 스트 레스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대다수

소유주가 인상된 금리를 감당할 체력 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임대료 또 한 급등한 상황에서 캐나다인들은 주 거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생활비의 다

른 부분을 줄이며 버티기에 나설 것

으로 예상된다.

늘어난 상환액을 메우기 위해 저축

을 줄이거나 지출 구조를 재편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 산 관리인 마이클 자가리 씨는 당장의

오타와의

내장된 리

튬이온 배터리가 폭발하며 화재가 발

생했다. 오타와 소방서는 신속한 대응

으로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 했으며 집 안에 홀로 있던 반려견도

안전하게 구조했다.

8일 오전 베빙턴 워크의 2층 단독주

택에서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를 접 수한 소방당국은 집주인과 행인들의

긴급 제보를 토대로 즉시 현장에 급파

됐다. 신고 4분 만에 도착한 소방대원

들이 1층 창문을 뚫고 나오는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인 끝에, 화재는

진압 시작 10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화재 원인은 실내 보안 카메라 영상

을 통해 명확히 밝혀졌다. 영상에는

대형견 한 마리가 소파 위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온열 스키 장갑

을 입으로 물어뜯는 모습이 기록됐다.

개가 장갑을 씹자 배터리가 손상되며

연기가 피어올랐고 놀란 반려견이 소

파에서 뛰어내려 자리를 피한 사이 불

꽃이 소파 위의 담요로 옮겨붙었다.

소방서 대변인은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가 가끔 보고되지만 이번처럼 리

튬이온 배터리 제품을 씹어 발화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화재

진압 후 소방대원들은 고압 환풍기를

사용해 집 안의 연기와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환기

소방 당국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손 상되거나 강한 압력을 받을 경우 심

캘로나의 BC 암센터(BC Cancer)가 환자의 신체 구조를 3D 프린터로 완 벽하게 재현해 자궁경부암과 질암 등 을 치료하는 신기술을 캐나다 최초로 도입했다. 환자 개개인의 MRI와 CT 스캔 데이터를 활용해 암 세포를 정밀 하게 타격하는 맞춤형 도구를 제작하 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규격화된 도 구로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복잡한 부 위까지 정밀한 방사선 조사가 가능해 지면서 치료 효율이 크게 높아질 전 망이다. 기존 규격화된 도구와 달리 환자 개 개인의 체형과 종양 형태에 맞춘 맞 춤형 도구는 환부 밀착도가 뛰어나다.

비약적으로 향상된 정밀도 덕분에 주

변 정상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종양에만 고선량의 방사선을 집중적 으로 조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

한인신협, 코퀴틀람 본점 시대 개막… 새로운 도약 선언

한인신협이 오는 1월 19일(월) 코퀴틀

람 본점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며 한인

금융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1988

년 밴쿠버 킹스웨이의 작은 사무실에

서 출발한 지 37년 만에 일궈낸 결실 이다. 한인사회의 역동적인 성장을 상

징하는 코퀴틀람으로 거점을 옮겨 더 넓은 서비스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석광익 전무는 이번 새 터전 마련 을 두고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 라 조합원 여러분과 더 가까이 호흡하

고 더 많은 한인 가정과 사업체를 뒷 받침하기 위한 한인신협의 책임 있는 선택이자 미래를 향한 결단"이라고 강 조했다. 이어 "킹스웨이에서 시작된 우 리의 여정이 이제 한인사회의 중심지 인 코퀴틀람에서 새로운 도약을 맞이 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새 보금자리는 전문적이고 따뜻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으 로 설계됐다. 석 전무는 "코퀴틀람은

지금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한인 커뮤니티가 자리한 곳"이라며 "우리는

이곳에서 더 많은 분들과 금융을 넘 어 신뢰와 희망을 나누고자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특히 넓고 편리한 공 간을 갖춰 한인사회가 함께 모이고 소 통하며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커 뮤니티의 중심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37년 동안 한인신협이 성 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바탕에 는 조합원들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다. 석 전 무는 "그 소중한 믿

캐나다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한국

기업과 현지 한인 기업인들이 한자리

에 모여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

다. 지난 5일 밴쿠버 하얏트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한-캐 비즈니스 네트워

킹 오찬 미팅은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

련된 자리다.

사업 및 이민 컨설팅 기업인 (주)성

공한사람들(SP Consulting)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캐나다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상장사와 현지 각 분야 실무진

간의 정보 교류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

장에는 폴라리스 그룹 지준경 부회장

을 비롯해 성공한사람들 이준희 의장

과 제임스 안 전무가 참여했다. 현지

실무 인사들로는 BMO 은행 데이비드

유 지점장, Alex Jo 회계법인 알렉스

조 대표, 폰박스 폴 권 대표, 글렌 칼

리지 케이 리 대표, JM 에듀 브라이 언 위 대표, 프렌디 지수진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미팅에서는 캐나다 경제 및 기

업 환경의 특수성과 더불어 한국 기업 이 시장 진입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실무 사안들이 폭넓게 다뤄졌다. 금

융과 세무 관련 제도부터 IT 및 통신

인프라 활용 방안, 현지 인력 확보 전

략 등 시장 안착에 필수적인 항목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각

자의 영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를 나누며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조언에 나선 알렉스 조 회 계사는 법인세 구조와 이전가격 문제, 지사 설립과 법인 설립 간의 세무적 차이 등을 짚었다. 초기 단계에서의 세 무 전략 설계가 향후 사업 확장과 비

용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제 사례 중심의 방향 성을 제시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데이

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에서 3370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났습

니다. 그러나 평소 ‘고객 감동’ 서비스를

강조하던 쿠팡의 대응은 실망스러웠습

니다. 늑장 사과에 ‘셀프 조사’ 논란, 5만

원 쿠폰 보상의 ‘꼼수 마케팅’까지. 그럼

에도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국회 청문

회에 나오지 않았고, 대신 출석한 해럴

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동문서답으

로 일관했습니다. 한때 혁신기업의 상징

이었던 쿠팡이 왜 이럴까요.

중앙일보 프리미엄 유료 구독 서비

스 더중앙플러스에서 [2026 쿠팡 해부 : 쿠팡은 어떻게 한국을 지배했나] 시리즈

를 연재 중인 취재팀은 쿠팡의 전현직

임직원과 투자자, 전문가 등을 통해 문

제적 기업 쿠팡을 자세히 뜯어봤습니

다. 첫 회에선 창업자 김범석의 제왕적

원격 경영을 해부합니다.

박수련·장주영·심서현 기자

2021년 어느 날. 쿠팡의 임원들이 화상

회의에 접속했다. 한국어-영어를 조곤

조곤 옮기는 통역 직원의 낮은 목소리

를 뚫고, 영어로 남성의 고성이 터져나

왔다. “다른 택배 회사보다 돈 많이 주

잖아! 일하는 환경도 훨씬 낫다고. 이

런 걸 좀 더 알려야 하는 거 아냐? 왜

우리한테만 그러지?”

날카로운 음성의 주인공은 해럴드 로저스 쿠팡 법무총괄(현 쿠팡㈜ 임시

대표)이었다. 당시는 쿠팡 배송기사와

물류센터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 던 때. 쿠팡의 치밀한 관제 시스템 하에

서 노동자들이 과로할 수 있다는 지적 이 쏟아지던 시점이었다. 그러나 쿠팡

상장 뒤 한국 대표·의장직 물러난 김범석 최고 경영진 회상회의서 주요 결정 지휘

은 노동자 사망 원인이 확실치 않다며 산업재해를 인정하지 않고, 유족들과

소송을 이어갔다.

2020년 1월 쿠팡에 합류한 로저스는 본사인 쿠팡 Inc.법무총괄이자 최고운

영책임자로서 김 의장의 핵심 참모다.

다혈질 성격에, 시장 효율 중심적 사고, 하버드대(로저스는 로스쿨) 출신 일벌 레라는 점까지 김범석과 여러모로 닮았 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저스가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

에 나와 남긴 수많은 어록은 ‘쿠팡식 사고’를 여실히 보여준다. 로저스와 일 해본 전직 임원들은 로저스가 “(이러 한 정보가 유출된 것은) 미국에서는

법 위반이 아니다”고 한 건 ‘한국보다

는 미국에서의 제재나 소송이 중요하

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또 로저스는 김 의장이 2020년 10월 물류센터에서 일어난 노동자 사망 사고

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된 메신저 대화에 대해 “(그 대화 기록

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는 데, 이는 ‘이미 삭제되어 현재 대화 기록 파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는 것

이다. 전직 쿠팡 개발자는 “쿠팡에선 대

화후 바로 기록이 삭제되는 시그널 메

신저만 사용했다”며 “만약의 상황에 대

비해 이메일이나 메신저 대화를 캡처해

놓는 직원이 많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화와 원칙을 심은 건 김 의 장이다. 상장 전후로 김 의장은 한국 쿠

팡㈜ 대표이사와 쿠팡㈜ 이사회 의장을

모두 그만뒀지만 그는 화상회의를

손정의 30억 달러가 쿠팡 기업공개 발판

투자자들은 김에 29배 차등의결권 부여

진력을 믿었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김 유고시까지 유지  사실상 종신경영

쿠팡 주가 반토막, 투자자들 손해도 커져

통해 쿠팡㈜의 주요 의사결정을 지 휘했다. 쿠팡리더십팀(CLT)이 그 무대

다. 대만이나 미국에 체류하는 김 의장

은 6~10명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하는

CLT를 화상회의로 소집했다.

한 쿠팡 전직 임원은 “범 킴은 대만에 서 날마다 줌콜(화상회의)로 쿠팡을 경

영했지만, 그가 직접 경영에 개입했다

는 증거를 남겨선 안 되는 분위기였다”

며 “모든 지시는 CLT에서 내려온 거라

고 해야지, 범 킴(김범석)이 지시했다고

하면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문제는 CLT 결정을 좌우하는 김범

석과 로저스 등 쿠팡 Inc. 소속 경영진

의 편향을 견제할 이가 아무도 없었다

는 점이다. 현재 김 의장은 쿠팡 지배구 조의 정점에 있다. 차등의결권을 부여

받은 김 의장은 쿠팡 Inc. 의결권 주식

의 73.3%를 쥐고 있고, 그가 쿠팡 Inc.

의 100% 비상장 자회사 쿠팡㈜를 지휘 하며, 다시 쿠팡㈜의 100% 비상장 자회

사들이 물류·배송 사업을 하는 구조다.

그가 의장으로 있는 쿠팡 Inc. 이사회도 김 의장의 결정에 반대하기가 어렵다.

의장에게 의결권을 몰아준 건 글로 벌 투자자들이다. 상장 당시 김 의장은 1 주당 의결권 1표인 클래스A 주식이 아 닌, 1주당 29배의 의결권이 인정되는 클 래스B 주식, 즉 차등의결권 주식을 받 았다. 김범석은 상장과 동시에 강력한 경영권의 ‘절대반지’를 낀 셈이다.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에서 자본 효율을 극대화할 줄 아 는 김 의장의 공격적인 추

이 대표적이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2015년 10억 달러를, 2018년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를 통해 20억 달러를, 총 30억 달러를 쿠팡 에 꽂았다. 쿠팡은 이 돈으로 전국 물류 센터를 확대했고 이는 기업공개(IPO) 의 발판이 됐다. SVF는 클래스A 주식 으로는 김범석(9%)의 2배인 17.3%를 보

유했지만 의결권 주식 비중으로 치면 4.6%에 그친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은 “쿠팡의 지배구조는 글로벌 스탠더

드도 아니고 미국적인 것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차등의결권을 택한

기업은 상장사의 10%도 안 된다(미국

기관투자가협의회 집계).

그런데 차등의결권은 최근 미국에서 도 논란에 휩싸여 있다. 견제 없는 권력

은 곧 ‘절대반지의 마성(魔性)’에 사로

잡히기 일쑤여서다. 세계 1, 2위 차량공

유업체인 우버와 리프트가 대표 사례 다. 트래비스 캘러닉 등 우버 창업자 그 룹이 손에 쥔 의결권 10배 주식은 ‘비윤 리 경영’으로 변질됐다. 우버가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을 도용했고, 사내에는 성희롱 문화가 만연했다. 결국 우버 이 사회는 똘똘 뭉쳐 창업자를 쫓아냈고

2019년 차등의결권을 폐지했다.  리프트 역시 공동 창업자 2인의 경영 실적이 부진하자, 이들에게 부여한 의결 권 20배의 수퍼 주식을 지난해 폐지했 다. 그러자 상장 당시 공모가(2019년 72 달러)의 9분의 1로 고꾸라졌던 주가도 60% 이상 올랐다.  그러나 김범석의 절대반지는 우버·리 프트 창업자에 비할 수 없이 견고하다. 쿠팡 차등의결권은 ‘김범석 의장의 사 망 혹은 유고 시’까지 유지된다. 사실상 ‘종신 경영’인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지

배구조 전문가는 “김범석이 73% 의결 권을 가진 데다 일몰 기한도 없으니 사 실상 견제 방법은 없다”고 했다.  문제는 주가다. 쿠팡의 미국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상장 후 총 주주 보상 (TSR)은 44.63달러(2024년말 기준)다. TSR은 100달러를 투자한 주주가 얼마 를 손에 쥐었느냐인데, 쿠팡 투자자는 절반도 못 건졌다는 얘기다. 동종 기업 (peer) TSR(152달러)에 비해 한참 낮다. 공모가 35달러였던 쿠팡 Inc. 주가는 현 재 22~24달러 사이다.

"취업 준비가 대학 경쟁력"… 2026 캐나다 대학 순위

캐나다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이 과거의 명성에서 졸업 후

얼마나 빨리 일자리를 찾느냐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동하고

있다. 교육 시장 분석 플랫폼 '코스 컴페어'가 발표한 2026년

캐나다 최우수 대학 순위에 따르면 UBC는 졸업 후 6개월

내 취업률 90%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을 지켰으나, 상위권을

유지하던 SFU는 15위로 밀려나며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평가는 학문적 명성이나 연구

실적뿐 아니라 산업 평판, 기업 연계,

취업 네트워크, 학생 만족도 등 커리

어 준비도를 핵심 지표로 삼았다. 졸

업 후 6개월 이내의 연봉 잠재력과 실

제 취업률을 비중 있게 다뤘으며, 취

업률이 70%에 미달하는 대학은 아

예 순위권에서 제외하는 엄격한 잣대

를 적용했다.

현재 캐나다 대학들은 고물가로 인

한 예산 압박과 연방 정부의 유학생

허가 제도 조정에 따른 외국인 학생

감소라는 전례 없는 어려움에 놓여 있

다. 학생들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단

계를 넘어 투입한 학비 대비 얼마나

확실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를 따지

기 시작했다. 산업 현장의 변화 속도

에 맞춰 교과 과정을 개편하고 학생

들에게 실무 경험과 인맥을 제공하는

능력이 대학의 생존을 가르는 결정적

요소가 됐다.

종합 1위에 오른 토론토 대학교는

평점 4.6점을 기록했다. 32억 달러 규

모의 기금과 700개가 넘는 학부 프로

그램을 바탕으로 구글, 애플 등 글로

벌 기업 및 토론토 증권거래소와 긴

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학생들

에게 제공되는 풍부한 실무 경험과 대 규모 산업 네트워크가 가장 큰 강점

으로 분석됐다.

2위를 차지한 맥길 대학교는 평점 5 점 만점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과시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배출한 명성에 걸맞게 IBM, 화이자 등 주요 기업과 학생들을 연결

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의 채용 한파

속에서도 경상계열 졸업생들이 6개월

내 80%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UBC는 평점 4.9점으로 3위를 수성

했다. 밴쿠버와 켈로나 캠퍼스를 기반

으로 비즈니스, 공학, 컴퓨터 과학 분

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으며 사우더

경영대학원의 명성과 기술, 의료, 환

경 분야 기업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

이 돋보였다. 졸업생의 90%가 졸업 후 6개월 이내에 취업에 성공하며 실

질적인 성과를 입증했다.

4위에 오른 앨버타 대학교는 인공지

능과 에너지, 농업 분야의 산업 연계 가 강점으로 나타났다. 이어 5위를 차

지한 캘거리 대학교는 공학과 간호학, 수의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역 에너지 산업과 긴밀한 관계를 유

지하며 스타트업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UBC 취업률 90% 3위 수성

토론토 대 32억 달러 기금 1위

맥길대 평점 5점 만점 2위 올라 앨버타 캘거리대 에너지 분야

반면 BC주의 또 다른 명문으로 불 리던 SFU는 이번 평가에서 15위에 그쳤다. 그 뒤를 이어 빅토리아 대학 교가 16위, 구엘프 대학교가 17위를 기록했으며 요크 대학교, 윌프리드 로

리에 대학교 등이 20위권 안에 포함 됐다.

온타리오 지역에서는 워털루 대학 교가 협동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취업 연계 성과에서 두각을 나타 냈으며, 퀸스 대학교와 웨스턴 대학교 도 경영과 보건 분야의 안정적인 취 업 성과를 바탕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몬트리올 지역의 몬트리올 대 학교와 콩코디아 대학교는 인공지능

과 미디어 분야에서의 특화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코스 컴페어는 오늘날 대학의 역할 이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과 연결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경 제 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졸업생들 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진로를 구축 할 수 있는지가 대학 경쟁력의 척도가 된 셈이다. 2026년 캐나다 대학 지형 은 어디서 배우느냐보다 배운 뒤 어디 로 가느냐를 묻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대학 정책과 학생 들의 선택 모두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 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빈다' 학교 대신 일터로 내몰리는 아이들

밴쿠버

생활고에 일터 나가는 학생

가족 생계 돕느라 등교 포기

BC주 주요 교육청 소속 학생들의 결

석 사례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늘 어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결석률이 3

배 이상 증가했으며 학생들의 출석 횟

수가 줄어들수록 졸업을 하지 못할 가

능성도 커지고 있어 교육 현장의 고민

유럽 5개국 공동 3위권

영국 미국 여권 파워 약세

미국 간신히 10위권 복귀

이동권 격차 세계 질서 재편

한국 여권이 세계에서 2번째로 강력 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헨리 여권 지수의 2026년 최신 보고

서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세계 1위를

한국과 일본이 그 뒤를 이 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 시민들은 전 세계 227개

목적지 중 192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

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고 있다. 한

국과 일본 여권 소지자 역시 전 세계

188개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어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유럽 국가들의 기세도 여전하다. 덴

마크, 룩셈부르크, 스페인, 스웨덴, 스

위스가 186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공

동 3위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와 프

랑스, 독일을 포함한 10개 유럽 국가

는 185개국으로 4위에 포진했다.

캐나다는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

이 커지고 있다.

밴쿠버 교육청의 통계를 보면 상황

이 심상치 않다. 부모가 질병 등의 이

유를 학교에 미리 알린 허가된 결석

이 2018년 10월부터 2025년 10월 사

이 초등학교에서 2배, 고등학교에서는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학생 수

가 겨우 2%에서 4% 정도 늘어난 것

과 비교하면 결석자가 늘어난 속도가

무서울 정도다. 부모 연락 없이 학교

에 나오지 않는 무단결석도 고등학교

와 함께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캐나다

여권으로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한 국 가는 총 181개국으로 집계되었다. 캐

나다는 지난 몇 차례 조사 결과와 비

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 20년 동안 가

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국가로 주목받

았다. 2006년 이후 149개의 무비자 목

적지를 추가하며 57계단 상승해 이번

조사에서 5위에 올랐다. 지속적인 외

에서 86%나 급증했다.

현장에서는 결석이 늘어난 배경에

먹고사는 문제인 생활고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식비나 집세

부담이 커진 집의 아이들은 인터넷 요 금을 내지 못해 온라인 숙제를 못 하

거나 전화기로 힘들게 과제를 처리하 는 처지다. 특히 고학년 학생들의 경 우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일터로

나가거나 부모가 일하는 동안 어린 동 생을 돌봐야 해서 학교에 나오지 못하

교적 노력과 비자 자유화 정책이 여권

파워를 키운 원동력이 되었다.

반면 전통적인 강대국인 영국과 미

국은 약세를 보였다. 영국은 1년 전보

다 8개국이 줄어든 182개국으로 7위

에 그쳤다. 미국은 2025년 말 한때 10

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이번에 179 개국으로 간신히 10위에 복귀했다. 미

순위는 20년 전 4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아 하락 폭이 큰 국가 중 하나

가 되었다. 여권의 힘은 국가의 정치적 안정성

신뢰도를 그대로 반영한다. 국가 간 관계가 변하고 각국의 정치

불안정해지면서 미국과 영국의 이

줄어드는 현상은 세계 질서의 재편을 예고한다.

가장 낮은 곳에는 아프가니 스탄이 101위로 기록되었다. 아프가니 스탄 여권으로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곳은 24개국에 불과해 1위인 싱가포

르와는 168개국의 격차를 보였다. 전

세계적인 이동성은 확장되었으나 그 혜택은 경제적으로 강력하고 정치적

으로 안정된 국가들에 집중되는 양 상을 띤다.

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학습 장애가 있거나 자폐증이 있어 발달 상태가 조금 다른 아이들이 학 교 생활에 좀처럼 섞이지 못하는 점도 큰 원인이다. 팬데믹 이후 심해진 불

안감과 학교의 지원 부족 때문에 교실 에 머물지 못하고 일주일 내내 제대로 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 다. 버나비 교육청도 상황이 심각하다. 전체 수업일의 10% 이상을 빠지는 만 성 결석률이 2018-19 학기보다 초등

팰리세이드

학교에서 3배, 고등학교에서 4배 이상 치솟았다. 써리 교육청 역시 고등학교 결석률이 계속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2026 북미 올 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다고 현대차가 15일 밝혔다. 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권위있는 상으 로, 1994년 이후 매년 그해 출시된 최 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심사위원은 미국·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신 문·방송기자 50명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 한 팰리세이드는 성능과 연비를 동시 에 개선했다. 넉넉한 공간 등 북미 시 장에서 선호하는 상품성을 바탕으로,

경쟁 모델인 루시드 ‘그래비티’, 닛산 ‘ 리프’를 꺾고 최종 선정됐다. 북미에서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커 지는 가운데, 팰리세이드가

임대료ㆍ세대교체

민에게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는 이곳

들이 앞으로도 영업을 지속할 수 있

을지는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지에 달

려 있다.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플라밍고

밴쿠버 도심의 롭슨 스트리트에서 수

십 년간 자리를 지켜온 유명 중식당들

이 연이어 매물로 나오면서 지역 사회

에 허탈함을 안겨주고 있다. 한때 대

표적인 만남의 장소였던 노포들이 하

나둘 사라지며 도시의 외식 지형이 급

격히 바뀌는 양상이다.

최근 2주 사이 롭슨 스트리트 1325

번지의 버블 월드(Bubble World)와

1739번지 누들 아츠(Noodle Arts)가

나란히 매물로 등록됐다. 1990년대부

터 밴쿠버 전역에 지점을 두며 인기를

끌었던 버블 월드는 2006년부터 지금

의 자리를 지켜온 곳이다. 수많은 시

식당(홍학식당, Flamingo Chinese House)도 은퇴를 결정하며 긴 여정

을 마무리했다. 1974년 개업 이후 가

족 외식의 대명사로 불렸던 이곳은 수

많은 시민의 성장과 소중한 순간이 담

긴 장소다.

밴쿠버 남부 캠비에 있던 과거 본점

이 재개발로 문을 닫은 데 이어 마지

막까지 남아있던 매장마저 운영을 중

단하며 한 시대가 저물었다.

밴쿠버 차이나타운의 중심 역할을

하던 플로타 씨푸드 레스토랑(Floata

Seafood Restaurant)의 폐업은 행정

당국과의 갈등이 불거지며 파장이 일

고 있다. 1995년 문을 연 이곳은 최 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연회장으로 각종 결혼식과 칠순 잔치

등 지역 공동체의 크고 작은 행사가

끊이지 않던 곳이다. 밴쿠버 시청은 임대 계약 만료와 임

대료 미납 등을 이유로 식당 측에 즉 시 퇴거를 명령했다. 시청은 수차례 협의를 시도했으나 식당 측이 구체적

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입장이 다. 반면 식당 측은 매달 청구된 임대

료를 성실히 납부해왔으며 계약 종료 직전까지도 갱신 가능성에 대해 제대 로 된 소통이 없었다며 정면으로 반 박하고 있다. 폐업 소식에 식당 관계 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러 온 고객 들로 마지막 영업 현장은 눈물바다 를 이뤘다.

이러한 폐업 행진은 도심 외곽으 로도 확산 중이다. 코퀴틀람 핸더슨 플레이스 몰의 디어 가든 레스토랑 (Deer Garden Restaurant)이 폐업 을 선언했으며 버나비 킹스웨이의 다이너스티 덤플링 하우스(Dinesty Dumpling

캐나다 창업 이민 비자 전격 중단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민부는

지난해 말 이 프로그램이 영주권 취

득을 위한 뒷문으로 변질됐다며 신규

접수 중단을 선언했다. 당국은 자격

요건을 강화한 새로운 대체 프로그램

벤처 캐피털로부터 확약서를 받은 경

우에 한해 내년 6월 30일까지 유예 기

간을 부여한다. 정부는 같은 날 간병인 및 보모 이 민 파일럿 프로그램도

이민난민시민권부(IRCC)가 남용 논란

과 심각한 심사 지연을 이유로 외국

인 기업가 대상 창업 이민 비자(SUV)

프로그램을 전격 중단했다. 10년이 넘

는 대기 시간과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가짜 신청이 속출하면서 내린 결정이

지만, 혁신 인재들이 캐나다를 등지고

유럽이나 미국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

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방 정부는 지난 2013년 글로벌 기

업가와 혁신 기술을 유치해 일자리를

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내놓지 못했다.

이민법조계는 정부의 갑작스러운 결

정이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심어주

고 마크 카니 총리가 추진하는 글로

벌 인재 영입 계획에 걸림돌이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민부는 지난 12월

19일 발표를 통해 12월 31일부터 창업

이민 비자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미 제출된 서류는 심사를 계

속하지만, 지정된 엔젤 투자 그룹이나

을 파는 수단으로 이용해왔다는 지적

을 받아왔다.

이자벨 뒤부아 이민부 대변인은 이

프로그램이 초기 목적에서 멀어졌다 고 설명했다. 일부 지정 기관들이 함

량이 미달되거나 허위인 창업 제안서

를 승인하면서 제도의 취지를 왜곡했

다는 뜻이다. 현재 정부는 새로운 프 로그램을 구상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 스티븐 그린 이민 변호사는 정부 가 중단과 동시에 대체안을 내놓았어 야 했다고 비판했다. 심사 기간이 길 어지면서 이미 많은 기업가가 캐나다 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로 떠나고 있 으며, 캐나다가 더 이상 혁신가들에게 매력적인 곳이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 고 있다. 현재 시스템에 쌓인 창업 비자 신청 건수는 약 1만7,919건에 달하며, 이를 처리하는 데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 으로 보인다. 구엘프 대학교에서 생물 학을 전공한 아미르 수잔데파르 씨는 5년 전 창업 팀과 함께 영주권을 신

청했지만 여전히 결과를 얻지 못했다. 수잔데파르 씨는 불투명한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