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조사 '한인 사회의 힘' 숫자로 증명해야

재외동포청이 발표한 '2025 재외동포현황'
통계에 따르면 BC주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8만1,375명으
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러
한 한인 사회의 가파른 성장세와 실질
적인 위상을 캐나다 공식 기록에 남
길 '2026년 캐나다 인구조사(Census)'
가 오는 5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실
시된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인원 파
악을 넘어 이민 정책의 변화와 주거
비용 상승으로 인해 재편된 한인 사회
의 실질적인 규모를 확인하는 분수령
이 될 전망이다. 인구 변화가 실제 예
산과 서비스 배분의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한인 사회의 참여가 새해 초부
터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조사는
5년마다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5
월 초 각 가정에 온라인 응답 안내문
이 배송된다. 참여는 통계법(Statistics
Act)에 따른 의무이며, 정확한 통계
결과는 향후 5년 동안 지역 사회 전
반에 투입될 정부 예산 규모를 정하고
한인사회를 비롯한 각 커뮤니티의 정
치적 목소리를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인 인구의
외곽 확산 현상이다. 전통적인 밀집지
인 코퀴틀람과 더불어 최근 유입이 급
증하며 신흥 거점으로 떠오른 랭리 등
주거 중심축의 이동이 숫자로 확인될
예정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밴쿠버와
로워메인랜드 지역 내 한인 전용 복지
시설이나 언어 지원 서비스 확충을 이
끌어낼 구체적인 근거가 된다.
인구조사 데이터가 행정의 숫자로
기록되는 순간 보육, 교육, 의료 같은
공공 서비스 규모를 설계하는 테이블
에서 한인 사회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특정 지역 인구가 실제보다 적
게 집계될 경우 필요한 인프라 논의에
서 뒤처지는 불이익이 발생한다. 가구
마다 받는 설문 유형에 따라 조사 깊
이도 달라진다. 전체 가구의 75%는 기
본 항목을 묻는 단문(short-form)을
받지만 25%의 가구는 사회 경제적 세 부 지표를 포함한 장문(long-form)의 질문지를 받는다.
한인 사회 권익 지키는 인구조사
5월 12일 실시 한인 사회 분수령
정부 예산 결정짓는 기초 통계학
참여 저조하면 정당한 혜택 상실
장문에는 출생지, 민족적 기원, 교
육, 노동 실태 등이 포함되며 특히
2026년 조사에는 건강 상태와 성적
지향을 묻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어
한인 사회의 질적 변화를 더 정밀하
게 파악한다. 은퇴기에 접어든 베이비
부머 세대와 시니어 계층의 규모, 전
문직으로 다변화된 노동력의 실태가
숫자로 기록되면 노후 돌봄과 의료 서
비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핵심 기준
이 마련된다.
정치적 대표성 확보 역시 통계의 힘
에서 시작된다. 인구조사 데이터는 연
방 및 주 의회의 선거구 획정과 의석
배분의 토대가 된다. 한인 인구가 밀
집된 지역의 성장 속도가 공식 확인되
면 정치권의 관심과 공약 설계가 한인
사회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참여 저조로 인구가 과소평가
되면 정당한 혜택이 타 커뮤니티로 돌
아가는 난관에 부딪힌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인구조사 답변 중 주거 비용과 통근
시간 항목은 지역 교통망 확충과 공
공주택 배정의 1순위 근거가 된다. 특
히 4가구 중 1가구가 받는 장문형 질
문지에 한인들의 높은 교육 수준과 전
문직 진출 현황이 정확히 기재될수록
주류 사회 내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이
올라가고 맞춤형 정부 사업 유치가 수
월해진다. 5월 초 우편으로 배달되는
16자리 접속 코드를 챙기는 것이 첫걸
음이다. 온라인 응답이 가장 권장되지
만 인터넷 사용이 어렵다면 전화 응답
서비스를 통해 한국어 통역 지원을 받
을 수 있다.
의무 사항인 인구조사 응답을 거부
할 경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으니
기한 내 참여를 마쳐야 한다.


며, 민간단체 지원 예산은 1억 5,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 액됐다. 재외동포청은 이 자금을 활용 해 동포들의 정착 환경을 개선하고 권 익 신장을 도울 계획이다. 특히 올해 부터는 우수 동포 인재의 국내 유치 및 정착 지원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 국내 정착을 희망하는 내외동포 청년 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취업, 정착 지 원을 하나로 묶어 제공하는 프로그램 이다. 재외동포청은 이 사업에 총 30 억 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반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재외동포청은 해외 생활을 마치고 국 내로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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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밴쿠버, 토론토서 동시 개최
정요셉 군(정홍렬, 1980-2012)의 못다
이룬 대학 교육의 꿈을 다른 학생들
을 통해 실현하고, 공동체에 헌신하는
제14회 정요셉 장학금 수여식이 오는 1월 17일 오전 10시 밴쿠버와 토론토 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 는 밴쿠버 코스탈 교회와 온타리오주 미시사가의 큰빛교회(Light Presbyterian Church)에서 각계 인사가 참 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코람데오 재단 이 사장이자 프리마코프 벤처스 회장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2012 년 요셉 군이 세상을 떠난 뒤 , 이듬 해인 2013년부터 목회자와 선교사 가
정의 자녀들, 그리고 요셉 군과 같은
장애인을 돕는 특수교육 전공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생을 선발하기 시
작했다.
정문현 회장은 이번 수여식을 앞두
고 "요셉의 유산이 장학생들의 여정을 통해 계속 이어지고, 하나님이 여러분 각자를 통해 세상에 어떤 축복을 전
하실지 우리 부부는 큰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장학회는 설립 이후 지금 까지 캐나다 7개 주의 56 개 교육기관에 재학 중 인 학생들과 한국 내 신 학교에서

고

공연은 오는 8월 22일과 23 일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성사된 캐나 다 공연 소식에 현지는 벌써부터 뜨거 운 열기로 가득하다.
이번 투어는 멤버 7명 전원이 병역
의무를 마친 뒤 갖는 첫 공식 무대
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024년 맏 형 진을 시작으로 지민과 정국 등 모 든 멤버가 차례로 전역하면서 완전체

활동이 마침내 성사됐다. 특히 2020년 예정됐던 공연이 펜데믹으로 취소됐던 만큼 이번 무대를 기다려온 이들의 반
가움은 더 크다.
토론토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2020 년 당시 티켓을 확보하고도 공연을 보 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에 반드시 털
어내겠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군 복무 기간을 성실히 보낸 멤버들이 무대로 돌아온다는 사실에 고무된 모습이다. 티켓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긴박하 게 돌아가고 있다. 사전 예매를 원하

는 팬은 1월 18일 오후 6시까지 신청 을 마쳐야 한다. 선착순 예매는 1월 22 일부터 시작되며, 일반 예매는 1월 24 일 오후 1시에 열린다. 다만 이번 일정에서 밴쿠버를 비롯 한 서부 지역이 제외된 점은 아쉬운


캐나다 주요 도시 중 5위권
주거비 생활비 가파른 상승
소득 대비 부동산 비율 한계
구매력 지수 오타와에 밀려
물가 상승 도시 활력 상실
밴쿠버의 삶의 질이 지난 10년 동안
세계 주요 도시들과 비교해 큰 폭으
로 하락했다. 전 세계 도시 생활비와
삶의 질을 비교하는 넘베오가 발표한
2026년 세계 도시, 삶의 질 지수 조사
결과 밴쿠버는 조사 대상 304개 도
시 중 87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
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보다 단 한 계
단 앞선 수치로, 캐나다 내 주요 도시
순위에서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에서 밴쿠버가 받은 점수
노스 밴쿠버 야생서 귀환
주민 헌신과 수색대 활약
예측 불가 동선 수색 난항
3주간 산속에 숨어 사투
포기 않는 집념이 만든 날
노스 밴쿠버의 험준한 야생에서 실종
되었던 진돗개 '바미'가 지역 주민들
의 헌신적인 지원과 수색대원들의 끈
질긴 추적 끝에 54일 만에 무사히 주
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온 4
살 유기견 '바미'는 지난 11월 말 노
스 밴쿠버 린 밸리 몰 인근에서 산책
을 하던 중 목줄을 빠져나오면서 실종
된 상태였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실종 기간 동
16위였던 밴쿠버, 87위로 끝 모를
는 180.7점이다. 캐나다 내 다른 도시
들과 비교하면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
다. 오타와가 28위로 가장 높은 순위
를 기록했으며 나나이모 66위, 빅토
리아 84위, 퀘벡시티 86위가 그 뒤
를 이었다. 살기 좋은 도시의 대명사
였던 밴쿠버가 이제는 국내 다른 중
소도시들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는 처
지가 됐다.
도시 경쟁력을 갉아먹은 결정적 요
인은 가파르게 상승한 주거비와 생활
비다. 밴쿠버의 소득 대비 부동산 가
격 비율은 11.9를 기록해 주거비 부담
이 한계치에 도달했음을 보여줬다. 구
매력 지수는 116.17, 안전 지수는 57.3
에 머물렀으며 의료 서비스 점수 역
시 71.7에 그쳤다. 이외에도 생활비 지
을 그렸다.
반면 캐나다 내 1위를 차지한 오타 와의 지표는 밴쿠버와 대조적이다. 구
매력 지수 162.4, 안전 지수 69를 기
록하며 밴쿠버를 압도했다. 특히 오
타와의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 비율 은 5.1로 나타났다. 밴쿠버 주민들이
소득의 상당 부분을 주거비로 지출하
는 사이 오타와 주민들은 절반 수준
의 부담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
고 있는 셈이다.
밴쿠버의 추락은 10여 년 전과 비
교하면 더욱 처참하다. 2012년과 2016 년 조사 당시 밴쿠버는 세계 16위에
이름을 올리며 뉴욕이나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도시로 인정받았 다. 하지만 2020년 56위로 밀려나더니
수 67.5, 교통 정체와 출퇴근 시간 지 수 36 등 전반적인 지표가 하향 곡선

2025년 84위, 올해 87위까지 떨어지 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 행사의 연이은 취소와 식을 줄 모르는 물가 상승은 도시의 활력을 뺏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캐나 다 도시 중에서는 온타리오주 해밀턴 이
안 바미는 노스 쇼어 전역에서 여러
차례 목격됐으나 수색팀이 설치한 함
정을 매번 피해 다니며 수색에 어려
움을 더했다. 바미를 가족처럼 아끼던
주인 지예니 씨와 김요한 씨 부부는
실종 기간이 길어지자 반려동물 전문
수색 업체인 '펫서처스'에 도움을 요
청하며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섰다.
수색팀을 이끈 파커 밀스 대표는 처
음 작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진돗개의
특성상 수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았
으나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
로 길을 잃은 개들은 일정 시간이 지
나면 특정 지역에서 반복적인 동선을
보이지만, 바미는 숲과 산책로를 계속
해서 이동하며 예측할 수 없는 경로 로 움직였다.


수색 과정에서는 노스 쇼어 주민들 이 공유한 영상과 소셜미디어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바미가 세이무어 밸리의 라이스 레이크를 지 나 산 위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 됐을 때 수색팀은 바미가 스스로 내 려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인내의 시 간을 보냈다. 산으로 올라간 개가 다 시 내려오기까지 보통 짧은 시간이 걸 리지만 바미는 3주 동안이나 흔적을 감춰 수색팀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실종 기간이 길어지면서 바미는 수 척해져 있었다. 구조 당시 상태를 지 켜본 수색대원들은 바미가 버틸 수 있 는 기력이 단 1주일에서 2주일 정도밖 에 남지 않았던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추운 겨울 숲속에서 먹이도 거의 없이 두 달 가까이 버텨낸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구조의 결정적인 순간은 지난 9일 밤에 찾아왔다. 바미가 케네스 고든 메이플우드 초등학교 인근에서 목격 됐다는 제보를 받은










올해 100만 가구 모기지 갱신 "월 550달러 추가 지출"
올해 캐나다 전역에서 100만 가구 이
상의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갱신을 맞이하며 가계 경제의
나침반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팬데
믹 초기 역사적인 저금리 혜택을 누렸
던 이들이 갱신 주기에 진입함에 따라
매달 지출해야 할 상환액이 약 20%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021년 당시 주택을 구입한 소유주
들은 연 1.5%에서 3% 사이의 낮은
금리를 적용받았으나, 현재 시장의 갱
신 금리는 4%에서 4.09% 선을 유지
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인 엘 제이 아기나가는 평균 55만 달러 규
모의 모기지를 보유한 가정을 기준으 로 계산하면 매달 약 550달러를 추가
로 지출해야 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6,600달러에 달 하는 지출 증가는 가계의 실질 소득
을 줄여 소비 위축을 가져오는 요인 이 된다.
다만 금리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시 장에 급매물이 쏟아지는 현상은 나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년 전 대출
화재
승인 과정에서 이미 연 5.25%의 스트 레스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대다수
소유주가 인상된 금리를 감당할 체력 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임대료 또 한 급등한 상황에서 캐나다인들은 주 거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생활비의 다
른 부분을 줄이며 버티기에 나설 것
으로 예상된다.
늘어난 상환액을 메우기 위해 저축
을 줄이거나 지출 구조를 재편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 산 관리인 마이클 자가리 씨는 당장의
월
오타와의
내장된 리
튬이온 배터리가 폭발하며 화재가 발
생했다. 오타와 소방서는 신속한 대응
으로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 했으며 집 안에 홀로 있던 반려견도
안전하게 구조했다.
8일 오전 베빙턴 워크의 2층 단독주
택에서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를 접 수한 소방당국은 집주인과 행인들의
긴급 제보를 토대로 즉시 현장에 급파
됐다. 신고 4분 만에 도착한 소방대원
들이 1층 창문을 뚫고 나오는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인 끝에, 화재는
진압 시작 10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화재 원인은 실내 보안 카메라 영상
을 통해 명확히 밝혀졌다. 영상에는

대형견 한 마리가 소파 위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온열 스키 장갑
을 입으로 물어뜯는 모습이 기록됐다.
개가 장갑을 씹자 배터리가 손상되며
연기가 피어올랐고 놀란 반려견이 소
파에서 뛰어내려 자리를 피한 사이 불
꽃이 소파 위의 담요로 옮겨붙었다.
소방서 대변인은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가 가끔 보고되지만 이번처럼 리
튬이온 배터리 제품을 씹어 발화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화재
진압 후 소방대원들은 고압 환풍기를
사용해 집 안의 연기와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환기
소방 당국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손 상되거나 강한 압력을 받을 경우 심
캘로나의 BC 암센터(BC Cancer)가 환자의 신체 구조를 3D 프린터로 완 벽하게 재현해 자궁경부암과 질암 등 을 치료하는 신기술을 캐나다 최초로 도입했다. 환자 개개인의 MRI와 CT 스캔 데이터를 활용해 암 세포를 정밀 하게 타격하는 맞춤형 도구를 제작하 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규격화된 도 구로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복잡한 부 위까지 정밀한 방사선 조사가 가능해 지면서 치료 효율이 크게 높아질 전 망이다. 기존 규격화된 도구와 달리 환자 개 개인의 체형과 종양 형태에 맞춘 맞 춤형 도구는 환부 밀착도가 뛰어나다.
비약적으로 향상된 정밀도 덕분에 주
변 정상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종양에만 고선량의 방사선을 집중적 으로 조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











한인신협, 코퀴틀람 본점 시대 개막… 새로운 도약 선언
한인신협이 오는 1월 19일(월) 코퀴틀
람 본점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며 한인
금융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1988
년 밴쿠버 킹스웨이의 작은 사무실에
서 출발한 지 37년 만에 일궈낸 결실 이다. 한인사회의 역동적인 성장을 상
징하는 코퀴틀람으로 거점을 옮겨 더 넓은 서비스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석광익 전무는 이번 새 터전 마련 을 두고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 라 조합원 여러분과 더 가까이 호흡하
고 더 많은 한인 가정과 사업체를 뒷 받침하기 위한 한인신협의 책임 있는 선택이자 미래를 향한 결단"이라고 강 조했다. 이어 "킹스웨이에서 시작된 우 리의 여정이 이제 한인사회의 중심지 인 코퀴틀람에서 새로운 도약을 맞이 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새 보금자리는 전문적이고 따뜻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으 로 설계됐다. 석 전무는 "코퀴틀람은
지금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한인 커뮤니티가 자리한 곳"이라며 "우리는
이곳에서 더 많은 분들과 금융을 넘 어 신뢰와 희망을 나누고자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특히 넓고 편리한 공 간을 갖춰 한인사회가 함께 모이고 소 통하며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커 뮤니티의 중심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37년 동안 한인신협이 성 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바탕에 는 조합원들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다. 석 전 무는 "그 소중한 믿

캐나다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한국
기업과 현지 한인 기업인들이 한자리
에 모여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
다. 지난 5일 밴쿠버 하얏트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한-캐 비즈니스 네트워
킹 오찬 미팅은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
련된 자리다.
사업 및 이민 컨설팅 기업인 (주)성
공한사람들(SP Consulting)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캐나다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상장사와 현지 각 분야 실무진
간의 정보 교류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
장에는 폴라리스 그룹 지준경 부회장
을 비롯해 성공한사람들 이준희 의장
과 제임스 안 전무가 참여했다. 현지
실무 인사들로는 BMO 은행 데이비드

유 지점장, Alex Jo 회계법인 알렉스
조 대표, 폰박스 폴 권 대표, 글렌 칼
리지 케이 리 대표, JM 에듀 브라이 언 위 대표, 프렌디 지수진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미팅에서는 캐나다 경제 및 기
업 환경의 특수성과 더불어 한국 기업 이 시장 진입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실무 사안들이 폭넓게 다뤄졌다. 금
융과 세무 관련 제도부터 IT 및 통신
인프라 활용 방안, 현지 인력 확보 전
략 등 시장 안착에 필수적인 항목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각
자의 영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를 나누며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조언에 나선 알렉스 조 회 계사는 법인세 구조와 이전가격 문제, 지사 설립과 법인 설립 간의 세무적 차이 등을 짚었다. 초기 단계에서의 세 무 전략 설계가 향후 사업 확장과 비
용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제 사례 중심의 방향 성을 제시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데이


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에서 3370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났습
니다. 그러나 평소 ‘고객 감동’ 서비스를
강조하던 쿠팡의 대응은 실망스러웠습
니다. 늑장 사과에 ‘셀프 조사’ 논란, 5만
원 쿠폰 보상의 ‘꼼수 마케팅’까지. 그럼
에도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국회 청문
회에 나오지 않았고, 대신 출석한 해럴
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동문서답으
로 일관했습니다. 한때 혁신기업의 상징
이었던 쿠팡이 왜 이럴까요.
중앙일보 프리미엄 유료 구독 서비
스 더중앙플러스에서 [2026 쿠팡 해부 : 쿠팡은 어떻게 한국을 지배했나] 시리즈
를 연재 중인 취재팀은 쿠팡의 전현직
임직원과 투자자, 전문가 등을 통해 문
제적 기업 쿠팡을 자세히 뜯어봤습니
다. 첫 회에선 창업자 김범석의 제왕적
원격 경영을 해부합니다.
박수련·장주영·심서현 기자
2021년 어느 날. 쿠팡의 임원들이 화상
회의에 접속했다. 한국어-영어를 조곤
조곤 옮기는 통역 직원의 낮은 목소리
를 뚫고, 영어로 남성의 고성이 터져나
왔다. “다른 택배 회사보다 돈 많이 주
잖아! 일하는 환경도 훨씬 낫다고. 이
런 걸 좀 더 알려야 하는 거 아냐? 왜
우리한테만 그러지?”
날카로운 음성의 주인공은 해럴드 로저스 쿠팡 법무총괄(현 쿠팡㈜ 임시
대표)이었다. 당시는 쿠팡 배송기사와
물류센터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 던 때. 쿠팡의 치밀한 관제 시스템 하에
서 노동자들이 과로할 수 있다는 지적 이 쏟아지던 시점이었다. 그러나 쿠팡
상장 뒤 한국 대표·의장직 물러난 김범석 최고 경영진 회상회의서 주요 결정 지휘
은 노동자 사망 원인이 확실치 않다며 산업재해를 인정하지 않고, 유족들과
소송을 이어갔다.
2020년 1월 쿠팡에 합류한 로저스는 본사인 쿠팡 Inc.법무총괄이자 최고운
영책임자로서 김 의장의 핵심 참모다.
다혈질 성격에, 시장 효율 중심적 사고, 하버드대(로저스는 로스쿨) 출신 일벌 레라는 점까지 김범석과 여러모로 닮았 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저스가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
에 나와 남긴 수많은 어록은 ‘쿠팡식 사고’를 여실히 보여준다. 로저스와 일 해본 전직 임원들은 로저스가 “(이러 한 정보가 유출된 것은) 미국에서는
법 위반이 아니다”고 한 건 ‘한국보다
는 미국에서의 제재나 소송이 중요하
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또 로저스는 김 의장이 2020년 10월 물류센터에서 일어난 노동자 사망 사고
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된 메신저 대화에 대해 “(그 대화 기록
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는 데, 이는 ‘이미 삭제되어 현재 대화 기록 파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는 것
이다. 전직 쿠팡 개발자는 “쿠팡에선 대
화후 바로 기록이 삭제되는 시그널 메
신저만 사용했다”며 “만약의 상황에 대
비해 이메일이나 메신저 대화를 캡처해
놓는 직원이 많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화와 원칙을 심은 건 김 의 장이다. 상장 전후로 김 의장은 한국 쿠
팡㈜ 대표이사와 쿠팡㈜ 이사회 의장을
모두 그만뒀지만 그는 화상회의를











손정의 30억 달러가 쿠팡 기업공개 발판
투자자들은 김에 29배 차등의결권 부여
진력을 믿었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김 유고시까지 유지 사실상 종신경영
쿠팡 주가 반토막, 투자자들 손해도 커져

통해 쿠팡㈜의 주요 의사결정을 지 휘했다. 쿠팡리더십팀(CLT)이 그 무대
다. 대만이나 미국에 체류하는 김 의장
은 6~10명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하는
CLT를 화상회의로 소집했다.
한 쿠팡 전직 임원은 “범 킴은 대만에 서 날마다 줌콜(화상회의)로 쿠팡을 경
영했지만, 그가 직접 경영에 개입했다
는 증거를 남겨선 안 되는 분위기였다”
며 “모든 지시는 CLT에서 내려온 거라
고 해야지, 범 킴(김범석)이 지시했다고
하면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문제는 CLT 결정을 좌우하는 김범
석과 로저스 등 쿠팡 Inc. 소속 경영진
의 편향을 견제할 이가 아무도 없었다
는 점이다. 현재 김 의장은 쿠팡 지배구 조의 정점에 있다. 차등의결권을 부여
받은 김 의장은 쿠팡 Inc. 의결권 주식
의 73.3%를 쥐고 있고, 그가 쿠팡 Inc.
의 100% 비상장 자회사 쿠팡㈜를 지휘 하며, 다시 쿠팡㈜의 100% 비상장 자회
사들이 물류·배송 사업을 하는 구조다.
그가 의장으로 있는 쿠팡 Inc. 이사회도 김 의장의 결정에 반대하기가 어렵다.
의장에게 의결권을 몰아준 건 글로 벌 투자자들이다. 상장 당시 김 의장은 1 주당 의결권 1표인 클래스A 주식이 아 닌, 1주당 29배의 의결권이 인정되는 클 래스B 주식, 즉 차등의결권 주식을 받 았다. 김범석은 상장과 동시에 강력한 경영권의 ‘절대반지’를 낀 셈이다.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에서 자본 효율을 극대화할 줄 아 는 김 의장의 공격적인 추
이 대표적이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2015년 10억 달러를, 2018년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를 통해 20억 달러를, 총 30억 달러를 쿠팡 에 꽂았다. 쿠팡은 이 돈으로 전국 물류 센터를 확대했고 이는 기업공개(IPO) 의 발판이 됐다. SVF는 클래스A 주식 으로는 김범석(9%)의 2배인 17.3%를 보
유했지만 의결권 주식 비중으로 치면 4.6%에 그친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은 “쿠팡의 지배구조는 글로벌 스탠더
드도 아니고 미국적인 것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차등의결권을 택한
기업은 상장사의 10%도 안 된다(미국
기관투자가협의회 집계).
그런데 차등의결권은 최근 미국에서 도 논란에 휩싸여 있다. 견제 없는 권력
은 곧 ‘절대반지의 마성(魔性)’에 사로
잡히기 일쑤여서다. 세계 1, 2위 차량공
유업체인 우버와 리프트가 대표 사례 다. 트래비스 캘러닉 등 우버 창업자 그 룹이 손에 쥔 의결권 10배 주식은 ‘비윤 리 경영’으로 변질됐다. 우버가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을 도용했고, 사내에는 성희롱 문화가 만연했다. 결국 우버 이 사회는 똘똘 뭉쳐 창업자를 쫓아냈고
2019년 차등의결권을 폐지했다. 리프트 역시 공동 창업자 2인의 경영 실적이 부진하자, 이들에게 부여한 의결 권 20배의 수퍼 주식을 지난해 폐지했 다. 그러자 상장 당시 공모가(2019년 72 달러)의 9분의 1로 고꾸라졌던 주가도 60% 이상 올랐다. 그러나 김범석의 절대반지는 우버·리 프트 창업자에 비할 수 없이 견고하다. 쿠팡 차등의결권은 ‘김범석 의장의 사 망 혹은 유고 시’까지 유지된다. 사실상 ‘종신 경영’인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지
배구조 전문가는 “김범석이 73% 의결 권을 가진 데다 일몰 기한도 없으니 사 실상 견제 방법은 없다”고 했다. 문제는 주가다. 쿠팡의 미국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상장 후 총 주주 보상 (TSR)은 44.63달러(2024년말 기준)다. TSR은 100달러를 투자한 주주가 얼마 를 손에 쥐었느냐인데, 쿠팡 투자자는 절반도 못 건졌다는 얘기다. 동종 기업 (peer) TSR(152달러)에 비해 한참 낮다. 공모가 35달러였던 쿠팡 Inc. 주가는 현 재 22~24달러 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