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A
제5699호
서부 물바다, 중동부 영하 45도, 전국이 재난 몸살 BC, 강풍에 12만 가구 정전 발생 주택 침수와 1번 고속도 통제 중부 평원지대 살인 한파 경보 환경부 선정 10대 기상사 발표 재난 상수화와 국가 경제 타격
BC주 전역을 강타한 시속 100km의 강력한 폭 풍으로 인해 써리의 한 주택가 도로가 쓰러진 나무와 파편으로 뒤덮여 있다.
BC주 전역이 기록적인 대기의 강 현상과 강력한 돌풍으로 마비된 가운데, 기상 악화의 세력이 캐나 다 전역으로 확산하며 대륙 전체가 거대한 재난 현장으로 변했다. 남부 해안 지역에서는 시속 100km에 달하는 강풍으로 12만 가구의 전기가 끊기고 학교가 문 을 닫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으며, 프레이 저 밸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백 건의 대피 명령을 내렸다. 서부의 수해가 채 가시기도 전에 중부 평원지대에는 체감 온도 영하 45도의 살인 적 한파를 동반한 기습 폭풍이 상륙해 전국이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이번 기습 재난은 인명 피해를 남기며 지역 사 회에 깊은 상흔을 남기고 있다. 지난 15일 칠리 왁의 한 공원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맞은 여성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전력 당국은 이번 정전이 수년간 이어진 기록 적인 가뭄으로 지반이 약해지고 나무들이 쇠약 해진 상태에서 강력한 돌풍이 불어 전신주를 덮 치는 사례가 속출했다고 분석했다. 전력 수급 차 질로 인해 메이플릿지와 피트메도우 지역의 모든 학교가 전면 휴교를 결정했으며 랭리, 애보츠포 드 지역의 일부 학교도 수업을 취소했다. 수해 피해도 주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프 레이저 밸리 지역에는 140mm의 폭우가 쏟아
졌으며, 에스퀴몰트의 한 120년 된 노후 주택 은 집 안으로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피 해를 입었다. 인근 복구 업체는 최근 지반이 완전히 젖어들 면서 물이 낮은 곳으로 스며들고 있으며, 밤에는 100건에 달하는 지원 요청 전화를 받았다고 전 했다. 내륙 지역인 프레이저 캐년에서는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자 교통부가 호프와 리튼 구간의 1번 고속도로를 선제적으로 폐쇄했다. 퍼니 시는 2주간 이어진 폭우로 하수 처리 시설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정화되지 않은 하수를 엘크 강으 로 방류하는 조치를 택했다. 이러한 서부의 물난리와 더불어 중동부 지역 은 앨버타발 기습 폭풍이 몰고 온 강력한 눈보 라와 북극 한파의 협공을 받고 있다. 중부 평원 지대와 온타리오 북부에 막대한 양의 눈을 뿌린 이 겨울 폭풍은 현재 북극의 차가운 공기를 동 반한 채 대륙 남쪽으로 급강하 중이다. 사스캐처원과 매니토바 남부 지역은 17일부터 강력한 돌풍을 동반한 눈보라 현상이 발생해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화이트아웃 현상이 나 타나며 이동이 위험하거나 사실상 불가능한 실 정이다. 리자이나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본 격적인 폭설에 앞서 도로를 빙판으로 만드는 얼 음 비가 예보되어 교통 대란이 심화될 전망이 다. 기온 하강 속도도 기록적이다. 18일 저녁 리 자이나의 기온은 영하 23도, 위니펙은 영하 19 도까지 곤두박질치며, 북부 평원지대 일부 지역 은 체감 온도가 영하 45도에 달해 한파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연말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이번 기상 재앙 은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2025년의 기록적인 단면을 보여준다. >>A2면에 계속
앨버타발 기습 폭풍이 몰아친 매니토바에 눈보 라로 인해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워 차량들 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연말연시 '문자사기' 기승, 가족과 기업 사칭해 교묘한 유혹 출처 불명 주소 클릭 말 것 긴 발신 번호 사기 의심 해야 맞춤법 틀린 문자 무조건 의심 연말연시를 맞아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개인 정보를 탈취하려는 문자 사기가 기승을 부 리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 기범들은 연말 대목을 노려 평소 자주 이용하 는 업체나 가족을 사칭하는 등 수법을 고도화 하고 있다.
문자 메시지를 통한 해킹 위험은 다른 수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으나, 출처가 불분명 한 연결 주소를 클릭하거나 수상한 첨부 파일을 내려받을 경우 기기가 악성 코드에 노출될 수 있 다. 사기 문자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요 경고 신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발신자 번호다. 전화번호가 10자리를 넘을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길거나, 문자 내용 또는 연결 주소에 맞춤법 오 류가 있다면 일단 사기로 의심해야 한다. 코스 코, BC 하이드로, 텔러스와 같이 자주 거래하
는 기업의 이름으로 문자가 왔더라도 곧장 응답 해서는 안 된다. 대신 해당 기업의 공식 누리집 에 직접 접속해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 결제 내역에 대한 안내 문자를 받았을 때 도 마찬가지다. 메시지가 실제 상황과 일치해 보 일지라도 연결 주소를 누르기보다는 해당 기업 의 공식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해야 한 다. 급박한 사고를 빙자해 금전을 요구하는 가족 의 문자 역시 곧장 돈을 보내기 전에 반드시 본 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은행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경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문자나 전자우편에 적힌 전화번호 로 연락하지 말고,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뒷면에 기재된 공식 고객센터 번호로 직접 전화하는 습 관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기업은 누리 집 내에 사기 및 스캠 신고 전용 게시판을 운영 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사기 문자로 판단되면 해당 발신 번호를 즉시 차단하고,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지인들과 사례를 공유하는 것이 범죄 확산을 막 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