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 살아보세요" 고국의 '역이민' 러브콜

"밴쿠버의 맑은 공기와
여유는 포기하기 힘들
죠. 하지만 병원 한번
가려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현실
앞에선 '차라리 한국 갈까' 하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최근 밴쿠버 한인 시니어 모임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푸념이다. 은퇴 시기
가 다가오면서 30~40년 전 떠나온 고
향으로의 '역이민'을 진지하게 고민하
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교민들
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한국의 지
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재외동포 모
시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자체들이 구매력과
경험을 갖춘 은퇴 이민자들을 새로운
인구 유입의 동력으로 보고 적극적인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65세 이상 복수국적 큰 매력
27일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 국으로 영주 귀국한 역이민자는 1,566
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매년 평
균 1,600여 명이 한국행을 택하고 있
는데 주목할 점은 지난해 귀국자 중
절반 이상인 56.3%(881명)가 60대 이
상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만 65세 이
상 재외동포에게 복수국적을 허용하
는 제도가 정착되면서 캐나다 시민권
과 연금을 유지한 채 한국의 의료 혜
택과 저렴한 물가를 누리려는 '실속파'
시니어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의료비·대기시간 귀국러시
실제로 의료비 격차와 접근성은 역이
민을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이다. 30
년 전 호주로 이민 갔다가 최근 강원
도 춘천으로 역이민을 준비 중인 김모 (66) 씨는 "호주에서는 임플란트 하나 에 300만 원이 훌쩍 넘지만 한국은 비 용도 저렴하고 기술도 뛰어나다"며 "
나이 들수록 병원 가까운 곳이 최고 라는 생각에 귀국을 결심했다"고 털어 놨다. 캐나다 역시 무상 의료 시스템을
지자체 한 달 살기 비용 지원
의료비 싸고 말 통해 편하다
역문화 충격 적응 실패 우려
단순 주거 넘어 정착 도와야

갖추고 있지만 전문의 진료 대기 시간
이 지나치게 길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까 불안해하는 밴쿠버 교민들의
정서와 맞닿아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수요를 잡기 위해 한국 지자
체들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체류비 지
원과 주택 공급이라는 파격적인 카드
를 꺼내 들었다. 경상남도는 도내 18개
시·군과 연계한 '한 달 여행하기' 프로
그램에서 재외국민을 우선 선발하고
있다. 숙박비와 공항 픽업비, 여행자
보험료까지 지원하며 29박을 머물 경
우 최대 200만 원 이상의 체류비를 제
공한다. 옛 고향의 향수를 자극해 자
연스럽게 정착으로 유도하겠다는 전략
이다. 강원도 원주시 역시 지난달 호주
교민 20명을 초청해 '보름간 살아보기'
행사를 열고 상지대와 협력해 노년 건
강 관리 강좌와 역이민 행정 절차 교
육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충남 오면 살 집 준다 승부수
충청남도는 한발 더 나아가 주거 문제
해결을 제안했다. 지난 5월 LA를 직
접 방문해 설명회를 연 충남도는 내포
신도시의 미분양 주택을 재외동포에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
에 돌아오면 살 집을 주겠다"는 구체
적인 제안을 통해 은퇴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장기적
으로는 '역이민자 시니어타운'까지 조
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선배 역이민자들
은 무조건적인 한국행이 정답은 아니
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은 빠르고 편리
한 의료 시스템과 대중교통, 익숙한 언
어와 문화가 강점이지만 급격한 고령
화로 인한 사회적 부담과 치열한 경쟁
사회 분위기는 오랜 해외 생활에 익숙
한 교민들에게 '역문화 충격'을 줄 수
있다. 반면 캐나다는 언어 장벽과 느
린 의료 시스템이 단점이지만 수려한
자연환경과 포용적인 다문화 사회, 촘
촘한 사회 안전망이라는 포기하기 힘
든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주거지 이전을
넘어선 정교한 정착 프로그램이 필요 하다고 지적한다. 윤갑식 동아대 도시
공학과 교수는 "남해 독일마을 사례처
럼 단순히 집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 재취업, 커뮤니티가 결합된 '단 지형' 정착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강래 중앙대 교수 역시 "주거지 제
공에 그치지 않고 의료 접근성과 교류 네트워크 등 정주 환경을 함께 갖춰야 역이민자들이 고립되지 않고 한국 사
회에 스며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생 2막 신중한 선택 필요해
이에 발맞춰 한국 법무부도 지난 7월 전국 비영리단체 23곳을 '동포체류지 원센터'로 지정하고 입국 초기 적응 교
육부터 취업, 주거, 의료 정보까지 종
합적인 상담을 제공하며 제도적 뒷받 침에 나섰다. 한국 지자체의 역이민 유
치 경쟁은 단순 귀향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해외에서 축적한 자산과 경력, 사회적 네트워크를 다시 지역의 새로 운 성장 동력으로 받아들이려는 시도 다. 전문가들은 단순 주거 지원을 넘 어, 의료·문화·재취업까지 연결되는 정 착 인프라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것이 라고 지적한다. 밴쿠버의 한인 은퇴자들에게 놓인 선택지는 익숙해진 캐나다의 시스템 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고국의 편 리함과 정서적 안정을 택할 것인지의 갈림길이다. 섣부른 영구 귀국 결정보다는 지자 체들이 제공하는 '한 달 살기' 프로그 램 등을 적극 활용해 달라진 고국의 현실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자신의 건강 상태와 재정, 가족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생 2막의 무대를 결정하는 신중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발행인·대표 김소영
2001년 8월 4일 창간
대표전화 604-544-5155
E-메일 info@joongang.ca
인터넷 신문 joongang.ca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Branches Vancouver, Korea, Los Angeles, Toronto, New York, Chicago, Washington DC, San Diego, Denver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저작권자(C) 중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사 전재계약 제휴사 THE NEW YORK TIMES, THE WALL STREET JOURNAL, LOS ANGELES TIMES, NEWSWEEK 영 국, FINANCIAL TIMES, 일본 時事通信, 日本經濟新聞 338-4501 North Rd. Burnaby BC Canada V3N 4R7

환경부 기상경보, 3단계로 세분화



색은 즉각적인 기상 악화나 임박한 위 험을, 노란색은 악천후 발생 가능성을
알리는 용도로 쓰였다. 하지만 이번 개 편으로 기존의 주의보와 경보 체계는
유지하되 상황의 심각성과 예상되는
피해 규모에 따라 빨간색, 주황색, 노
란색 등 세 가지 색상을 부여해 주민
들이 체감하는 위기감을 세분화했다.
가장 높은 단계인 '빨간색'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극심한 피해와 혼란을 초
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날씨가 장 기간 광범위하게 지속될 때 부여된다.
당국은 이 단계가 드물게 발령될 것이

라고 설명했다. 중간 단계인 '주황색' 은 흔치 않은 상황으로 며칠간 지속될 수 있는 중대하고 광범위한 기상 악화 시 사용된다. 상당한 피해나 혼란, 건 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을 때 적용된다. 가장 흔하게 사용될 '노 란색'은 국지적이거나 단기적인 기상
악화로 중간 정도의 피해나 혼란이 예
상될 때 발령된다. 이번 경보 시스템은 해안 침수, 한 파, 폭염, 허리케인, 결빙, 폭우, 폭설, 뇌우, 토네이도, 시정 장애 등 캐나다 에서 주로 발생하는 14가지 기상 현상 에 모두 적용된다. 단순한 기상 정보 제공을 넘어 여행, 보건, 사회적 복구,



서부
2014년 북미 대륙을 강타하며 캐나다
와 미국 일부 지역의 기온을 화성 표
면보다 더 춥게 만들었던 '북극 소용
돌이(Polar Vortex)'가 다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상학계는 서부
와 중부 캐나다 지역이 곧 이 강력한
한파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으
며 이 냉기가 동부 지역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신 유럽 기상 모델 분석 결과 로
키산맥 동쪽을 따라 거대한 냉기 패
턴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기후
학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이번 한파는
단순한 기온 하강을 넘어 상당히 위력
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다. 특히 캘거
리와 위니펙 등 초원지대 주요 도시들
이 이번 북극발 한파의 주된 영향권
에 들 것으로 보인다.
북극 소용돌이라는 용어가 알려진
것은 10여 년 전이지만 사실 이 현상
은 늘 존재해 왔다. 평상시 이 소용돌
이는 북극 상공 성층권에 머물며 안
캘거리와 위니펙 한파 영향권 퀸즈보로
문을 열자마자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
다. 지난 주말 개장과 동시에 몰려든
인파로 퀸즈보로 다리와 주변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지역 사
회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개장 첫 주말 일부 운전자들은 1시
간 이상 도로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
는 상황을 겪었다. 단순한 불편을 넘
어 지역 교통 인프라의 한계를 적나라
하게 드러낸 셈이다.
주민들은 다리를 건너는 데만 1시간
30분이 걸리는 등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의 체증을 호소하고 있다. 아
이들의 통학, 대중교통 이용, 긴급 차
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하지만 겨울
철에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 남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위도가 낮은 지역까
지 찬 공기를 밀어내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류권의 제트기류와 상호
작용하며 평년보다 훨씬 낮은 기온을
몰고 오는 것이 특징이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 연구에 따
르면 북극 소용돌이의 붕괴는 대략 2
년 주기로 발생한다. 성층권의 기온이
며칠 사이에 수십 도씩 급격히 상승하
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 이를 둘러
싼 바람이 찢어지거나 늘어지면서 북
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는 길이 열리게
량 진입, 직장인들의 출퇴근까지 위협
받는 실정이다. 연말 쇼핑 시즌이 다
가오면서 교통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
로 예상돼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
고 있다.
보이드 스트리트와 하우스 스트리
트 인근 퀸즈보로 지역에 들어선 코
스코 비즈니스 센터는 14만 6천 평방
피트(약 4,100평) 규모다. 일반 매장과
달리 전체 상품의 70% 이상이 전용
상업용 제품으로 구성돼 모든 규모의
사업자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
이다. BC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형태
인 만큼 개장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
고 기록적인 인파로 이어졌다.
지역 사회에서는 코스코가 교통 대


된다. 따뜻해진 성층권이 오히려 지상
에는 혹한을 불러오는 역설적인 상황 이 벌어지는 것이다. 학계에서는 모든 북극 소용돌이가
같은 양상을 띠지는 않는다고 설명한 다. 가장 우려되는 형태는 '성층권 돌
연승온(SSW: Sudden Stratospheric Warming)'이다. 지상 약 30km 상공
에서 발생하는 급격한 온난화 현상으 로 대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 찬 공기를 남쪽으로 밀어내게 된다. 이 현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추위의 강 도도 강도지만 한파가 지속되는 기 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 에도 소용돌이가 두 개로 쪼개지거나 단순히 남쪽으로 길게 늘어지는 형태



도 존재한다.
이번에 다가오는 한파가 성층권 돌 연승온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란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도로 용량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퀸즈보로 지역은 메트로 밴쿠버의 주요 교차로에 위치 해 평소에도 상습 정체로 악명이 높았 다. 뉴웨스트민스터는 2050년까지 인 구가 14만 3천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 상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 지만 도로 건설 속도가 이를 따라가 지 못하는 구조적 모순이 이번 사태 로 폭발했다. 시 당국은 개장에 앞서 경찰 및 코 스코 측과 협력해 교통 관리 계획을 수립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 앞 에서는 역부족이었다. 현재 주 정부와 협력해 도로 개선, 진출입





산타 대신 AI가 선물 고른다
쇼핑 전 과정 AI 활용 급증
선택 과부하 줄여주는 쇼핑
취향 반영해 정교해진 추천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인공지능(AI)이 ‘산타의 최강 조력자’로 부상할 전망
이다. 밴쿠버 게임업계 임원인 댄 박
스 씨는 1년 내내 자녀들의 취향과 관
심사를 챗GPT에 꾸준히 입력해왔다.
연말이 되자 AI는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아이들에게 가장 잘 맞는 선
물을 골라주고, 최저가 판매처까지 즉
시 찾아냈다. 선물 선택에 들이던 시
간과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주면서 연
말 쇼핑이 훨씬 수월해진 사례로 꼽
힌다.
박스 씨의 사례처럼 제품 추천부
터 세일 알림, 구매 및 배송 예약까지
쇼핑의 전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소
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
말 쇼핑 시즌은 이러한 흐름이 폭발
적으로 증가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
로 보인다.
쇼피파이가 소비자 1만 8천 명과 기
업 리더 7천 5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64%
가 이번 연말 쇼핑에 AI를 활용할 계
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18세에서 24세
사이의 Z세대에서는 이 비율이 무려
84%에 달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AI
쇼핑이 일상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2022년 11월 챗GPT가 출시된 뒤 기
술 활용이 꾸준히 늘어난 것은 사실
이지만, 올해 연말의 급증세는 고물가
로 인한 경제적 압박이 결정적 요인
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이씨 윌리엄
스 그룹 등 소매 전략 기관들은 가격
에 더욱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할인
정보를 찾고 가격을 비교하는 데 기

술을 적극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지
적한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 소매 리더
십 연구소는 여기에 더해 소비자들
이 넘쳐나는 상품 정보 속에서 겪는 ‘
선택 과부하’도 중요한 배경이라고 설
명했다.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처럼 짧은 시간 안에 구매 결정을 내
려야 하는 상황에서, AI는 가격 추적
과 쿠폰 탐색 등을 대신 수행하며 소
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
록 정리·필터링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
다는 것이다.
액센추어가 지난 8월과 9월 캐나다
인 6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한다. 응답자의
59%는 제품 비교에, 54%는 구매처 찾
기에, 47%는 선물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데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추천 기능은 한층 정교해졌다는 평
가가 나온다. 댄 박스 씨가 럭비를 좋
아하는 아들에게 줄 선물을 고를 때,
챗GPT는 단순한 럭비공이 아니라 가
족의 국적과 연관된 호주 국가대표팀
공식 공을 집어냈다. 부츠를 고를 때
도 사용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사
용 환경을 반영해 더 적합한 제품을
찾아주는 등 추천 정확도가 크게 높
아졌다.
그러나 기술이 만능인 것은 아니 다. 토론토 직장인 케이틀린 추아 씨 는 휴대폰 기능 비교나 여행 숙소 추 천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의류 쇼핑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
경험을 했다.
특정 디자인의 바지와 비슷한 저렴 한 제품을 찾아주는 AI 도구를 사용
했지만, 핵심 디테일이 빠진 ‘비슷한 듯 다른’ 제품들만 나열돼 결국 구매
로 이어지지 않았다. 유사 제품이 실 제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으나, AI 검색 능력의 한계가 드러난 사례
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는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 큼, 때때로 오래되거나 부정확한 정보 를 내놓는 ‘환각(hallucination)’ 문제
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따라
서 AI가 제시한 결과를 그대로 신뢰
하기보다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럼에도 유통업계는 기술 도입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 쇼피파이와 엣 시는 지난 9월 오픈AI와 손잡고, 챗 GPT 화면 안에서 링크 이동 없이 바 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선 보이는 등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유럽식 '돼지족발' 입소문… '십야드' 성탄마켓 개장
노스밴쿠버 로워 론스데일의 밤을
수놓을 ‘십야드 크리스마스 마켓
(Shipyards Christmas Market)’
이 이달 말 다시 돌아온다. 지난
해 첫 개최에서 25만 명이 넘는 방
문객을 끌어모으며 순식간에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올해는
더욱 다양한 벤더와 한층 화려해
진 조명 연출로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갖췄다.
별다른 마케팅 비용이 없었는데
도 인파가 몰린 데에는 고물가의
현실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 다. 로워메인랜드 곳곳에서 연말 행사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한부
모 가정, 노년층, 장애인 등 경제
적 여유가 부족한 이들이 축제에
서 자연스럽게 배제되는 상황이 벌 어졌다. 십야드 마켓은 이 지점을 정면으로 파고들었다. 입장료 부담 을 없애 누구나 경제적 사정과 상 관없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시민들의 갈증을
정확히 채워줬다는 평가다. 올해 마켓은 지난해 90개였던 벤
더 수를 140개 이상으로 대폭 늘려 볼거리와 먹거리를 강화했다. 독특 한 연말 선물과 수공예품, 그리고 추위를 녹여줄 다양한 음식과 음 료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특히 올 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바리 안 스타일의 바삭한 돼지 족발 요 리인 슈바인학센으로 명성을 얻은

'학센 하우스(Haxen Haus)'의 합 류다. 학센 하우스는 13년 가까이 밴 쿠버 크리스마스 마켓의



비자 만료 불체자 50만 명 추산, 유학생 수만 명 소재 불명
캐나다 이민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
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 최근 여론조
사 결과 국민의 절반 이상이 현재의
이민자 수용 규모가 지나치게 많다고
응답했다. 불과 3년 전과 비교해 부정
적인 인식이 두 배나 급증한 것이다.
국민 10명 중 6명은 신규 이민자들
이 캐나다의 가치관을 제대로 받아들
이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3분의 1
은 이민 유입이 범죄율 증가와 직결된
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의 악화
는 사회적 편견 때문이라기보다, 정부
가 이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국민
안전과 시민권의 가치를 지키지 못하 고 있다는 불신이 확산한 데 따른 것
으로 풀이된다.
현재의 이민 제도는 단순히 과부하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기능이 마비됐 다는 비판이 거세다. 관료주의적 방
현실과 괴리된 법원 판결, 정치권
의 미온적 대응이 겹치며 검증 체계 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비자 만료 후에도 출국 여부 가 확인되지 않은 임시 체류자가 50만 명에 이르고, 입국 후 행방이 파악되
지 않는 유학생도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 체계에 퍼진 과도한 온정주의
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동 납
치로 유죄가 인정된 외국인의 추방
을 피하게 하려고, 형량을 의도적으로
낮춰 선고했다는 사례까지 보고됐다.
현행법상 일정 형량을 넘기면 추방
대상이 되는데, 사법부가 이를 ‘과도
한 고난’으로 해석해 범죄자 편에 서
는 식으로 법을 적용하고 있다는 지 적이다. 이민은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
라는 원칙이 흔들리면서, 법을 지키는
시민보다 범법자가 더 보호받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대응 방식 또한 우려를 키우
고 있다. 연방 정부는 2025년 예산안
에 1억 2,040만 달러를 투입해 수십만
명의 난민 신청자를 영주권자로 신속
하게 전환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
만 적격 보호 대상자의 기준이 모호
한 데다, 과거 85%가 넘는 승인율을
보였던 허술한 보안 심사 과정을 보완
할 구체적인 대책은 빠져 있다. 적체
된 서류를 처리한다는 명분으로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검증 절차를 생략하
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민 제도에 대한 신뢰를 되살리기
위해 의회가 즉각 대응해야 한다는 요
구가 커지고 있다.
먼저 손봐야 할 과제로 이른바 ‘프
로그램 갈아타기’가 지목된다. 학생·근
로·방문 비자로 입국한 뒤 비자 만료 를 피하거나 체류 연장을 노리고 난민 신청으로 갈아타는 편법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임시 비자가 사실상 이민의 뒷문 으로 악용되면서 정작 보호가 시급한 진짜 난민들이 피해를 보는 실정이다. 이를 차단하려 면 대부분의 심사를 해외에서 진행하는 ‘보안 우선’ 방식 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 다. 입국 전에 신원 검증을 철저히 끝 내고, 국내 심사 는 긴급한 경우 로만 제한하자는 취지다. 중범죄를 저지른







현재 스코시는 캐나다와 미국에 총
1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린다 당 대
표는 2026년 말까지 매장 수를 두 배
로 늘리고 그 이듬해에는 세 배까지
확장하겠다는 공격적인 청사진을 제
시했다. 당 대표는 이 분야의 선두 주
자가 되어 캐나다인들을 자랑스럽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캐나다 서
부 해안 진출은 물론 미국 내 모든 주
요 도시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스
코시가 취급하는 스킨케어와 화장품
의 70퍼센트는 한국산이며 일본과 중
국 제품이 그 뒤를 잇는다. 북미 시장,
특히 미국에서 K-뷰티에 대한 폭발적
인 수요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9월 뉴욕 어퍼 이스트 사이드
에 매장을 연 스코시는 다가오는 크리
스마스 대목에 맞춰 마이애미, 애틀랜
타, 필라델피아, 시애틀 등
으로 확장을 앞두고 있다.
최근 맨해튼에서 펀드 매
니저들을 만나 추가 성장
을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선
당 대표는 스코시의 잠재
력에 쏟아진 높은 관심에
놀라움을 표했다. 수백 개
의 브랜드와 수천 개의 재
K-뷰티
장벽 넘어 공격적 행보
가격 인상 억제 상생 전략
및 뷰티 제품이 필수 소비재로 자리
잡은 점을 들어 이 분야가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젊고 변덕
스러운 소비자층에게 통하는 '분위기'
를 갖춘 스코시가 틈새시장을 정확히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별 차등 관세
부과 위협에도 스코시는 가격 인상으
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대신
다른 전략을 택했다. 아시아 브랜드들
의 북미 시장 진출을 돕는 대가로 가
격 안정을 약속받는 방식

제2의

고 관리 단위를 보유한 스코시는 트
렌드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카테고리
리더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
를 받는다.
스티븐 폴로즈 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등이 양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
을 경고하고 있지만 소매 분석업계는
스코시가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는 예
외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루스 윈더 소매 분석가는 소셜 미디
어에서의 영향력, 특히 젠지(Gen Z)
세대와 알파 세대 사이에서 스킨케어
이다. 이러한 전략의 핵심
에는 K-팝 커뮤니티와의
강력한 연대가 있다.
지난주 토론토 이튼 센
터의 스코시 플래그십 스
토어에서는 이러한 문화
적 연결고리가 여실히 드
러났다. 인기 아이돌 그
룹 갓세븐(Got7)의 멤버 마크 투안
(Mark Tuan)의 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해 추첨으로 선정된 150명의 팬이
장시간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매장에서 앨범을 구매하고 사인을 기
다리는 이들 대부분은 K-뷰티의 잠재
적, 혹은 충성 고객들이다. 화려한 머
리색과 정교한 아이라인을 한 젊은 고
객들은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
크 등 K-팝 스타들을 동경하며 자연
스럽게 한국 화장품에 입문하고 있다.
스코시 직원들은 입소문을 탄 바이 럴 제품을 찾아 매장을 방문하는 젠
가운데 토론토에 본사를 둔 뷰티 소매업체 '스코시(Sukoshi)'가
제품을 앞세워 미국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 전역에서 응급실을 찾
았다가 의사를 만나지도 못하고 발길
을 돌린 환자가 5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 인력 부족과
병상 포화로 인한 장시간 대기가 환자
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현실이 확인
됐다. 특히 BC주와 퀘벡주의 경우 회
계연도 기준 집계로 2025년 데이터 일
부가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진료
를 포기한 환자 규모는 통계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산된다.
주별 통계를 살펴보면 프린스 에드
워드 아일랜드가 응급실 방문 환자 중
약 14%가 진료 없이 떠나 가장 높은
이탈률을 기록했다. 매니토바와 뉴브
런즈윅이 각각 13%, 12%로 뒤를 이었
으며 온타리오주는 약 5%로 가장 낮
았다. 2019년 당시 대부분 지역의 진
료 포기 비율이 10% 미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황은 급격히 악화했다. 뉴
펀들랜드 래브라도는 2019년 대비 진

병상 포화로 병목 심화 장기대기 반복 악순환
방치된 환자 뒤늦은 진단
료 포기 환자가 두 배 가까이 늘어 3
만 5천 명을 넘어섰다.
응급실 마비의 주원인으로는 의료
진과 가정의 부족, 그리고 입원 대기
환자 문제가 꼽힌다. 일반 병동으로
올라가야 할 환자들이 병상이 없어
응급실에 장기 체류하면서 정작 시급
한 처치가 필요한 신규 응급 환자들
이 진료를 받지 못하는 병목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대기 시간
을 견디지 못하고 떠난 환자가 며칠
뒤 병세가 악화해 다시 실려 오는 일
이 반복되고 있다.
장시간 대기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
으로 이어졌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트
전국에 50만 명 넘어

극심한 복통과 구토로 구급차를 타고 이송됐으나 혼란스러운
는 핀레이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라팔가 메모리얼 병원에서는 16세 소 년 핀레이 반 데르 베르켄 군이 응급 실 대기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 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핀레이 군 은 응급 환자 분류 기준 2단계 판정 을 받아 규정상 15분 내에 의사를 만 나야 했지만 무려 8시간 22분을 기다 려야 했다. 의료 기록에 따르면 대기 중 소년의 상태는 계속 악화했고 결 국 폐렴에 의한 패혈증과 심정지로 사 망했다. 유족은 병원 측을 상대로 소 송을 제기하는 한편 아동 환자의 응 급실 최대 대기 시간을 법으로 정하
두바이 출장비 논란 재점화
공무원 6일에 1.8만달러
현지물가 대비 과도 지출
BC주 정부가 역대급 재정 적자 상황
에서도 공무원들의 해외 출장비를 방
만하게 운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캐
나다 납세자연맹은 주 정부가 호텔 숙
박비와 항공료 등을 일반적인 가격보
다 훨씬 비싸게 지출했다며 구체적 사
례를 공개하고 심각한 예산 낭비라고
비판했다.
논란은 지난 2023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
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참석 비
용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출장에 나선 한 공무원은 불과 6일간
의 일정 동안 1만8000달러가 넘는 비
용을 썼다.
납세자연맹 자체 조사 결과 해당 지 출은 현지 물가를 고려해도 터무니없
이 높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두바이의
대표적인 5성급 리조트인 힐튼 팜 주
메이라의 1박 요금은 약 400달러 선이
다. 밴쿠버와 두바이를 오가는 에어캐
나다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도 4000
달러 정도면 구할 수 있다. 하지만 해 당 공무원이 청구한 금액은 일반 가 격의 두 배를 훌쩍 넘겨 세금이 낭비
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과다 지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뉴브런즈윅 몽튼 병원을 찾았던 51 세 수전 고든 씨의 사례 역시 시스템 붕괴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BC주 관료들이 밴쿠버와 빅토리아를 오가며 헬리콥터 이용에 수십만 달러 를 쓰거나, 장관들이 해외 순방 때 우 버·택시 대신 고가의 SUV 리무진을 대여하는 등 방만한 행정 운영 사례 가 잇따라 드러났다.
BC주가 116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 적자를 기록한 상황 에서 이런 논란이 불거지며 비판 여론 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고물가와 주거 비 급등으로 주민들이 생활비를 줄이 며 버티는 상황에서, 정작 모범을 보 여야 할 공직사회가 혈세를 사적 경비 처럼 사용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 원로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우잘 도산지 전 BC주 수상 등은 정부가




전국 대중교통 범죄율 폭증에도 밴쿠버만 하락 '기현상'
아닌 피해자 많아
캐나다 주요 대도시의 대중교통 시스
템이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는 경고음이 커졌다. 지난 10년간 토
론토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
내 강력 범죄가 기형적으로 급증하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거대한 흐름이
감지됐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캐나다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10대 대도시 중 8곳
에서 2016년부터 2024년 사이 대중교
통 내 폭행 사건 누적 건수가 두 배
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해당 지역의
전체 폭행 사건 증가율이 53퍼센트인
것과 비교하면 대중교통 내 범죄 증가
세는 비상식적으로 가파르다.
토론토 대도시권의 수치는 충격적
이다. 이 기간 토론토 대중교통 내 폭
행 사건은 160퍼센트 폭증했고 전체
강력 범죄 신고 건수도 127퍼센트나
치솟았다. 위니펙의 상황은 더욱 심각
해 대중교통 관련 강력 범죄율이 281

퍼센트나 급증하며 3배 가까이 늘어 났다. 에드먼턴과 몬트리올, 온타리오
주 키치너-워털루-캠브리지 지역 역
시 범죄율이 두 배 이상 뛰었다.
2023년 여름 토론토 지하철 객차 안
에서 벌어진 난투극 사건은 이러한 통
계가 단순한 숫자가 아님을 보여준다.
당시 두 남성의 난투극 도중 "칼이다"
라는 외침과 함께 승객들이 앞다퉈
대피했고 바닥에는 핏자국이 낭자했
다. 피해자 데릭 다이크호프 씨는 10
여 차례 흉기에 찔려 생사를 오갔다.
시민들은 범죄가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폐쇄된
공간이라 피할 곳이 없다는 점에 공
포를 느끼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예외는 밴쿠버다.
로워메인랜드 지역은 10년 전만 해도
조사 대상 도시 중 대중교통 강력 범
죄율이 가장 높았으나 이후 등락을 거
듭하며 전체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
다. 2024년 기준 밴쿠버 지역의 대중
교통 범죄율은 토론토나 에드먼턴보
다 낮아졌으며 위니펙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토론토와 몬트리 올 등이 2023년 정점을 찍고 소폭 감 소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10년 전보 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는 대조적이다. 학계 분석에 따르면 대중교통 범죄
급증은 팬데믹 기간과 직후에 집중됐
으나 밴쿠버를 제외하고는 팬데믹 이 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 단 순한 코로나19 여파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피오이드
위기, 정신 건강 문제, 주거비 급등에
따른 생활고 등 사회적 요인이 공공 장소인 대중교통 환경을 변화시켰다
는 분석이다.
경찰의 분석에 따르면 보면 대중교
통 내 폭력의 주범이 노숙자라는 인 식은 편견에 가깝다. 실제로는 경찰 과 반복적으로 마주치는 소수의 상 습 범죄자들이 취약 계층을 먹잇감으 로 삼아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캐
나다를 '실패한 국가(failed state)'로
규정하고 미국에 '붕괴하는 북쪽 이웃
을 감시하라'고 경고했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소셜 미디어를 강타했으나 팩
트 체크 결과 거짓으로 밝혀졌다. 페
이스북과 틱톡 등지에서 공유된 이 게
시물은 공영방송 CBC의 로고와 뉴스
형식을 정교하게 모방해 실제 보도인 것처럼 대중을 현혹시켰다.
논란의 확산에는 유명 인사의 공유 가 결정적이었다. 전직 프로 아이스하
키 선수 테오 플러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해당 가짜 뉴스를 퍼 나르
며 캐나다를 범죄자가 들끓는 나라라
고 비난해 파장을 키웠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 가짜 뉴스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캐나다 이민 정책 비판 발언과 교묘하게 엮어 마 치 미국 행정부와 러시아가 동시에 캐 나다의 쇠퇴를 경고하는 것처럼 여론 을 호도했다. 밴스 부통령이 무역 갈등과 관련해 캐나다를 언급한 것은 사실이나 푸틴 대통령이 캐나다를 향해 비난을 쏟아 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CBC 측은 러시아 대통령이 캐나다 붕괴를
언급했다는 기사를 보도한


무늬만 친환경차 논란에 캐나다 정부 보급 정책 대수술 예고
충전 안 하고 달리는 PHEV 탄소 배출 5배 육박
친환경 운전자와 장거리 여행객 모두를 만족시킬 대안
으로 주목받았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실제
로는 환경 오염의 주범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기 모터로 배출가스 없는 주행이 가
능하고 가솔린 엔진으로 장거리 주행
불안을 해소한다는 장점이 무색하게,
실제 도로에서는 플러그를 꽂지 않은
채 가솔린 엔진 위주로만 운행되는 경
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캐나다 신차 등록 대수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3% 수준이다. 전기차 시장
에서 비중은 작지만 이미 수십만 대
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이
차량들이 제조사가 홍보하는 이상적
인 연비 효율을 실제 주행에서는 전혀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
환경 단체들이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
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들의 전기 모
터 주행 비율은 당초 예상치인 80%
에 턱없이 모자란 30% 수준에 그쳤
다. 이로 인해 실제 탄소 배출량은 제
원상 수치보다 5배 가까이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초기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제조사들이 강화된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
해 내놓은 이른바 ‘규제 준수용 차량’
성격이 짙었다. 배터리 주행 거리가
50~80km에 불과하고 급속 충전 기능
이 없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들이 매
번 충전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지 않
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럽에
서는 회사 법인 차량으로 지급되는 경
우가 많아 운전자가 유류비를 직접 부
담하지 않다 보니 충전 동기가 더욱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캐나다에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는 2035년까지 모든 신차 판매를 전동
화하려던 트뤼도 정부의 계획 달성에
중요한 수단이었다. 해당 계획에 따르
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00% 전기
차와 동일하게 무공해 차량 판매 실적
으로 인정받았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기존 내연기관 생산 공정을 유지하면
서 전기 모터만 추가하면 비용을 절
감하면서도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매
력적인 선택지였다. 하지만 현재 카니
정부가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일시 중
단하고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혜택 부
여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환경부는 전기차 의무화 정책 재
검토 과정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에 대한 규제 적용 방식을 중점적으
로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업계
에서는 배출가스 크레딧 인정에 유연
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순수
전기차 플랫폼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
한 상황에서 저비용으로 생산된 하이
브리드 차량에 과도한 혜택을 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우려를 표
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플러그인 하
이브리드가 충전 인프라 부족과 주
행 거리 불안을 해소해 주는 징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 친환경성 논란 확대
전기주행 비율 큰 폭 미달
초기 모델 규제용 성격 논란
충전 번거로움이 활용 저해 혜택·크레딧 형평성 쟁점화
리 역할을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여전하다.
도심 주행에서는 전기 모터를 활용 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운 행 경험을 종합해보면 급가속이나 추
운 날씨 등 다양한 변수 상황에서 의
도치 않게 가솔린 엔진이 개입하는 경우가 잦다. 배터리 충전량이 충분함
에도 신호 대기 후 출발 시 엔진이 굉 음을 내며 돌아가는 현상은 기술적 한
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인프라 부족 문제도 친환경 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충전소가 부족 한 지역이나 장거리 여행 시에는 사 실상 일반 가솔린 차량과 다를 바 없 이 운행된다. 결국 소비자는 비싼 돈 을 주고 산 친환경차의 혜택을 온전 히 누리지 못한 채 예상보다 더 많은 연료비를 지출하게 된다. 유럽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 주행 연비 저하 로 인해 운전자가 부담하는 추가 유 류비는 연간 800달러에 달하는 것으 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플러그인 하이브 리드가 배출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정 책적인 보완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 다. 단순히 판매량을 늘리는 것을 넘 어 실제 운전자들이 전기 모드를 적 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펨비나 연구소 등 환경
은 2030년까지 제조사 판매량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