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대규모 항공편 감축
셧다운 37일째 최장기록
FAA, 항공편 10% 감축
하루 1,800편 취소 예상
미국 내 연결편 대혼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업무 일시 중단) 사태
가 37일째 이어지며 역
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미국
항공 당국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전
례 없는 대규모 항공편 감축 조치를
단행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7일 부터 뉴
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댈러스 등
20여 개 주의 40개 주요 공항에서 항
공 교통량을 10% 감축하라고 명령했
다. 이번 조치는 10월 1일 셧다운 시작
이후 한 달 넘게 급여를 받지 못하고 주 6일 초과근무를 소화 중인 항공 관
제사들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안전사
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브라이언 베드퍼드 연방항공청장은
"항공 역사 35년 동안 이런 조치를 취
한 적이 없다"며 "전례 없는 상황"이
라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7일, 4% 감축을 시작
으로 주말을 거치며 감축 폭을 10%
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번 조치로 하루 최대 1,800편, 약 26
만8천 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을 것으
로 추산된다.
이번 감축 조치는 공식적으로 '국
제선'을 제외했지만, 캐나다 여행객들
의 피해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미
국 국내선 항공편의 대규모 취소·지연
이 캐나다를 오가는 항공편과 연결편
에 연쇄적인 파동을 일으키고 있기 때
문이다.
에어 캐나다는 "정상 스케줄을 유
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미국에서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우리 역시 제한적이지만 관
리 가능한 수준의 지연을 겪고 있다"
고 확인했다.
특히 에어 캐나다의 미국 내 파트너
인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해 환승하
는 고객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
으로 보인다.
에어 캐나다는 이들 승객을 대상으
로 변경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선의의
정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미국행 항공편에만 그치지
않는다. 북미 항공 여행 시스템은 고
도로 통합되어 있어, 미국 공항의 지연
이 캐나다로 향하는 항공기에도 연쇄
적인 지연을 유발할 수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영공'이다. 토
는 항공편의 상당 부분이 미국 영공 을 통과한다. 이 영공을 관제하는 인 력 역시 무급
들이어서, 미국을 목적지로 하지
항공편조차 지연될 위험에 노출된 상
황이다.
캐나다 교통부는 24시간 운영 센터
를 통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캐나다 공항을 출발하는 여행
객들은 사전에 항공편 상태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감축 대상 40개 공항에는 뉴
욕(뉴어크 포함), 로스앤젤레스, 시카 고, 댈러스 외에도 애틀랜타, 덴버, 올
랜도,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등 캐나
다인들이 자주 찾는 인기 관광지와 핵
심 환승 공항이 대거 포함됐다. 뉴욕, 휴스턴, 시카고 등 일부 대도시는 여러
공항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
승객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에도 비
상이 걸렸다. 페덱스의 거점인 멤피
스 공항과 UPS의 허브인 루이빌 공
항도 감축 대상에 포함되어 물류 대란
도 우려된다.
항공사들은 연방항공청의 발표 단 한 시간 전에야 관련 통보를 받은 것
으로 알려져, 어떤 항공편을 취소할
지 선별 작업에 들어가는 등 큰 혼란 을 겪고 있다.

이민 38만 명 축소 '시늉'만 15만 명 추가 영주권 '시끌'
임시 근로자 3만 3천 명 보호 대상자 11만 5천 명 "투명성 부족" 비판 일어
이민 목표 수치 혼란 줘
정부의 새 이민 목표가 발표 된 수치보다 실제로는 더 높을 가 능성이 제기되며 투명성 논란이 일 고 있다. 정부가 향후 몇 년간 시행 할 일회성 프로그램이 포함되지 않 았기 때문이다. 2025년 예산안과 함께 발표된 새 이민 목표에 따르면, 캐나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38만 명의 신규 영주권 자를 받아들일 계 획이다. 이는 지난 해 발표된 2025년 목표치 39만5천 명, 2027년 36만5천 명 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예산안에 는 연간 38만 명의 목표치와 '별도로', 향후 3년 이내에 3 만3천 명의 임시 외 국인 근로자와 11만5천 명의 "캐나 다 내 보호 대상자"에게 영주권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미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어 전체 인구를 증가시키지는 않 지만, 이들을 공식 목표치에 더할 경우 3년간 최소 14만8천 명의 영
주권자가 추가되는 셈이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 관계자 는 이 일회성 프로그램이 "기존 이 민 목표 수준에 추가되는 것"이라 고 확인했다. 3만3천 명의 취업허 가 소지자는 농촌 지역의 핵심 산 업에 기여하고 지역 사회에 자리 잡은 근로자로 평가된다. 또한 11 만5천 명의 보호 대상자는 임시 체 류 중인 유학생이나 외국인 근로자 와 달리, 캐나다의 보호가 꼭 필요 한 사람들로 분류돼 영주권 심사가 우선 진행될 예정이다. 경제, 가족,
증가를 잠시 멈추고 영 주권 목표를 2025년 39만5천 명, 2026년 38만 명, 2027년 36만5천 명으로 줄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올해 이민 계획에는 유학생과 외 국인 근로자가 포함된 임시 거주자 목표도 담겼다. 이 부문 인원은 2025년 67만 3,650명에서 2026년 38만5천 명, 2027년과 2028년에는 37만 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는 임시 거주 자 비율을 전체 인구의 약 7.5%에 서 5%로 낮추려는 연방 정부의 계 획이다.


joongang.ca A2 2025년 11월 7일 금요일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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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8월 4일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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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한국문화유산의 달' 공식 제정
BC주가 매년 10월을 '한국문화유산의 달(Korean Heritage Month)'로 공식 제정했다. 최병하(Paul Choi) 주의원 이 발의한 '한국문화유산의 달 법'이 지난 27일 주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
과된 데 이어, 10월 30일 오후 5시 부 총독의 왕실 재가를 받아 공식 법률
로 공포됐다.
BC 역사상 '한국문화유산의 달'이
법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법안은 주정부와 지방정부, 학교, 시민사회가 BC 전역에서 한인들의 기

아니라, 한인사회의 회복력과 헌신, 그리고 모든 공동체의 이야기 가 BC 안에서 존중받는다는 신호"라 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부모님의 작은 가게에서 일하던 이민 2세에서 전직 경찰과 검 사를 거쳐 BC주 의원으로 이 법안을 발의하게 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며, 정당을 초월한 지지와 커뮤니티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10월이
150만 달러 이하 첫 주택 GST '전액' 면제
공 급을 촉진하겠다는 취지지만, 정작 집 값이 비싼 밴쿠버 지역에서는 실효성
논란이 뜨겁다.
오타와가 발표한 새 예산안에 따르 면 연방정부는 전국적인 주택 건설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GST 면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첫 주택 구매자들은 수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건설업체들은 신규 분양 활 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광역 밴쿠버 지역의 주택 시 장 현실을 고려하면 150만 달러라는 상한선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이 지역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이미 2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한인, 서울 강남서 음주차량에 참변
운전자 30대 남성 A씨 체포
혈중알코올농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30대 캐나다
한인이 만취 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
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
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
사 및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지난 3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 40분 경, 강남구 논현동 한 교차로에서 만 취 상태로 운전하다 보행 신호에 횡

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을 들이
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혈
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의 차량
은 보행 신호가 녹색불로 바뀐 직후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들을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30대 한국계 캐나다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 해졌다. A씨는 사고를 낸 직후에도 차를 이 동시키려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
멈추라"고 제지하자 차를 멈춘 뒤 현
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또한 차량에 함께 탔던 30대
남성 동승자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 조 혐의를 적용, 조만간 불구속 상태 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A씨와 동승자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A씨의 영장만 발부하고 동승자의 영 장은 기각한 바 있다.
지난해 오타와에서 4명의 어린이를 포 함한 일가족 5명과 세입자 1명을 살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오타와 고등법원은 피고인 페브리오 데 조이사에게 6건의 살인과 1건의 살 인미수 혐의에 대해 가석방 없는 종신 형을 선고했다.
데 조이사는 사건 당시 유학생으로, 바라반 교외의 위크라마싱헤 가족 지 하실에서 세입자로 생활하고 있었다.
그는 2024년 3월 6일, 같은 세입자 인 가미니 아마라쿤을 자신의 방으

로 불러 흉기로 살해한 뒤, 위층으로 올라가 가족 5명을 차례로 공격했다.
숨진 사람은 어머니 다르샤니 에카
나야케(35), 자녀 4명(7세, 4세, 3세, 생후 2개월) 그리고 세입자 아마라쿤 (40)이다. 아버지 다누슈카 위크라마
싱헤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수사 결과 데 조이사는 범행 며칠
전부터 계획적으로 살인을 준비한 것
으로 드러났다.

그는 1월 말 온라인으로 38cm 사 냥용 칼을 구입했고, 학업을 포기한
비디오 게임과 배달 음식에 빠져 지냈다.
귀가하자마자 그를 습격했 으나, 격투 끝에 칼을 빼앗기고 도주
드러났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데 조이사는 집
앞 계단에 앉아 “추방될 예정이었다.
내가 다 죽였다”고 자백했다.



이상은·김명준 씨 부부 10월 21일 로또 맥스
한인 부부가 쇼핑하던 중 우연히 산 복권으로 50만 달러에 당첨됐 다. 포트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이상
은ㆍ김명준 씨 부부는 지난 10월 21 일 추첨한 로또 맥스 엑스트라 상 금 5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 씨는 집에서 BCLC 로또 앱 으로 티켓을 스캔하다 당첨 사실 을 확인했고 "눈을 믿을 수 없었
행 중이다. 포트 코퀴틀람 한인 부부 50만 달러 로또 '대박' 화제
다"며, 당시 체육관에 있던
검찰은 “그는 사회의 가장 약한 존 재들을 대상으로 상상할 수 없는 잔 혹함을 보였다”며 평생 격리를 요구 했다. 판사는 “가족이 그를 받아들였지만, 그는 그들의 신뢰를 가장 악랄한 방식 으로 배신했다”며 “이 범죄는 괴물적 이며 악마적이다. 당신은 악몽 그 자 체다”라고 질타했다. 법원은 6건의 살인에 대해 25년간 가석방 신청이 불가능한 종신형을, 살 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25년형을 함 께 선고했다. 이번 사건은 캐나다 수도권을 비롯 해 전국적인 충격을 안겼으며, 스리랑 카 현지 언론에서도 “캐나다





"AI로 부활한 아내" 디지털 복제 '논란'

캐나다 출신 방송인 앨런 헤이멜 씨
(89)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내이자
할리우드 스타 배우 수잔 소머스 씨 (76)의 인공지능(AI) 복제본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헤이멜 씨는 최근
아내의 생전 모습과 말투, 성격을 학
습시켜 만든 ‘AI 쌍둥이’를 완성했다
고 밝히며 “실제와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하다”고 주장했다.
그가 제작한 AI는 소머스 씨가 남
긴 수십 권의 저서와 방송 인터뷰 자
료를 기반으로 학습됐다. 향후 소머스
씨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4시간
팬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
정이다. 헤이멜 씨는 “생전에 아내가
먼저 이런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며 “
팬들에게 그녀의 존재를 느끼게 해주
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소머스 씨는 1970~90년대 미국 시
트콤 ‘쓰리스 컴퍼니’와 ‘스텝 바이 스
텝’으로 사랑받았던 배우다. 23년간
유방암과 싸운 끝에 2023년 세상을
떠났다. 남편 헤이멜 씨는 1977년 결
혼 이후 55년간 함께한 동반자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도를 단순한 추
모를 넘어 인간 존재의 의미를 흔드
남편 헤이멜 공개해
실제와 구분 힘들어
팬들과 대화 예정해
상업적 이용 가능성
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부활’로 보
고 있다. 고인을 복제한 AI가 상업적
목적이나 오락적 소비로 이어질 가능
성, 또 팬들이 가상 인물과 감정적 유
대를 형성한 뒤 서비스가 종료될 경우
발생할 혼란 등이 우려된다.
AI 기술을 활용한 고인 재현은 이
미 여러 기업이 시도 중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고인의 음성, SNS 기록,
영상 등을 바탕으로 한 ‘그리프봇’이
나 ‘데드봇’ 서비스가 등장했다. 일부
연구진은 이런 AI가 광고나 개인정보
활용 등 부적절한 용도로 전용될 위
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
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현실의 애도와 이별의 단계
를 건너뛸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이번 사례처럼 불특정 다수가
접근 가능한 형태의 AI는 감정적 혼
란뿐 아니라 법적 책임 문제로도 이어
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헤이멜 씨의 사례는 기술이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재현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 존재를 디지털 공간에 영구히 남
기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를
제어할 명확한 법적 기준이나 윤리 규
정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전문가들
은 “AI가 고인의 목소리로 말하고 움
직이는 시대가 이미 시작됐다”며 “사
회적 합의 없이는 애도조차 산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양시ㆍ랭리타운십, 북미 첫 우호도시 협약
북미권 첫발 협력 의미 깊어 정인화 시장 랭리 방문해 가평석 헌화 우정 되새겨
전남 광양시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 의 랭리타운십과 공식 우호도시 협 약을 체결하며 북미권 글로벌 네트
워크 구축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협약은 광양시가 아시아·유럽에 이
어 북미로 국제 협력 범위를 확장하 는 상징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광양시 대표단은 4일 랭리 이벤
트센터에서 양 도시의 우호도시 협
약식을 가졌다. 정인화 광양시장, 최
대원 광양시의장, 에릭 우드워드 랭
리타운십 시장 및 양측 의원단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해 교류의 새 장
을 열었다.
협약식은 주요 참석자 소개를 시
작으로 양 도시 시장과 시의장의 인
사말, 도시 소개 영상 상영, 협약서
서명, 기념품 교환 등의 순서로 진
행됐다. 특히 양측은 문화·청소년·
경제·스포츠 협력 등 다양한 분야
에서 지속 가능한 교류 체계를 구
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협약은
광양시가 북미 지역과 손잡는 첫 행
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자
연환경, 첨단산업 등 공통점이 많은
랭리타운십과 기업·교육·문화·관광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추
진해 광양시를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에릭 우드워드 랭리 시
장은 “지역 경제와 공동체 발전을 함께 추구하는 두 도시가 의미 있 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

며 “랭리 지역에 늘어나는 한인 커 뮤니티와도 더욱 깊은 연대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에 앞서 광양시 대표단 은 1일부터 6일까지 랭리를 방문하 며 양 도시 간 신뢰를 다지는 다양 한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단은 2일 랭리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밴쿠버 자이언츠와 프린스 조지 쿠거스의 아이스하키 경기 개막 행사에 참석 했다. 경기 시작 전 정인화 광양시 장과 에릭 우드워드 랭리 시장이 함 께 상징적인 퍽 드롭(Puck Drop) 세리머니를 진행했으며, 관중들은 뜨거운 환호로 두 도시의 우정과 협력 의지를 응원했다. 또한 캐나다 서부지구 재향군인 회 장민우 회장의 진행 아래, 랭리 에 마련된 캐나다 최초의 한국전 참 전용사 추모 공간인 ‘가평석(Gapyeong Stone)’을 찾아 헌화 및 묵념 을 진행하며 두 나라의 깊은 역사적 인연과 우정을 되새겼다. 광양시 대표단은 현지 기관과 폭 넓은 접촉을 가지며 경제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기울였다. 주밴쿠버



'룰루레몬 듀프' 검색 막는다 룰루레몬, 아예 상표로 등록
저렴한 유사품 인기 끌자
광고 마케팅 등에 적용돼
유사품 홍보 인플루언서
법적 문제 휘말릴 수도
인터넷에서 저렴한 룰루레몬 유사품
이 인기를 끌자, 밴쿠버에 본사를 둔
이 애슬레저 기업이 칼을 빼 들었다.
룰루레몬이 미국에서 '룰루레몬 듀프'
라는 문구 자체의 상표권을 획득한 것
으로 확인됐다.
미국 특허상표청 문서에 따르면, 룰
루레몬은 2024년 12월 이 상표를 처
음 출원해 지난 10월 21일 최종 승인
을 받았다. 이번 상표권은 광고, 마
케팅, 온오프라인 소매 서비스 전반
에 적용된다. 룰루레몬만이 이 문구를
제품 마케팅에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다만 24일 기준
으로 캐나다 상표 데이터베이스에는 유사한 출원 내역이 등록되지 않았다.
패션 법률 전문가들은 룰루레몬이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해 매우 창의적
인 법적 집행 기술을 동원했다고 평가 한다. '듀프(Dupe)'는 '복제품(duplicate)'의 줄임말로, 인기 브랜드 제품
과 외관은 유사하지만 훨씬 저렴하게
판매되는 제품을 일컫는다.
'짝퉁(fake)'이나 '모조품(knockoff)'과는 달리 '듀프'라는 단어 자체
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덜해, 소비자들
이 죄책감 없이 구매하면서 원본 브랜
드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한다는 지적
이 제기되어 왔다.
룰루레몬이 '룰루레몬 듀프' 문구를
독점 소유함에 따라, 앞으로 광고나

마케팅 등 상업적 활동에 이 용어를
사용하는 타사나 개인은 법적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 이번 상표권은 제품
자체가 아닌 '언어' 사용에만 국한된
다. '듀프' 제품 홍보로 수익을 창출하
는 인플루언서나 온라인 마케터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틱톡에서만 이
해시태그를 사용해 유사 의류를 홍보
하는 게시물이 수천 개에 달한다.
룰루레몬 유사 제품 판매 업체가 제
품 목록에 '룰루레몬 듀프' 문구를 직
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검색 엔진 최
적화를 위해 웹사이트의 보이지 않는
정보(메타데이터)에 이 키워드를 숨겨
놓는 경우에도 법적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표권의 세부적인 적용 범위보다
상표권 소유 자체가 중요할 수 있다
는 시각도 있다. 때로는 상표권을 소
유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쟁 업체가
스스로 물러나게 만드는 효과가 크다
는 것이다.
한편, 미국 상표법은 상표권을 유지
하기 위해 해당 기업이 상표를 실제로
사용할 것을 요구한다. 룰루레몬 역시
이 문구를 어떤 방식으로든 사용해야
만 한다. 법률 관계자들은 룰루레몬이
'듀프' 개념을 역이용해, 자사 원본 제
품이 '듀프'와 어떻게 다른지 강조하
는 캠페인이나 팝업 행사를 기획할 가
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룰루레몬 측
은 이번 상표권 등록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룰루레몬은 오래전부터 브랜드 지
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창의적
인 전략을 사용해왔다. 의류의 독특
한 장식적 요소를 보호하기 위해 '디
자인 특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앞장섰다.
2023년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듀
프 스왑' 행사를 열기도 했다. 자사의
인기 제품인 얼라인 팬츠의 모조품
을 가져온 고객들에게 정품으로 교환
해주는 행사였다. 또한 올해 초 스쿠
바 후드티, 디파인 재킷 등의 유사품
을 판매한 혐의로 코스코를 고소했으
며, 2022년에는 펠로톤과도 유사한 소 송 끝에 합의에 이른 바 있다. 룰루레몬의 이번 행보는 다른 기업 들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밴 쿠버에 본사를 둔 또 다른 패션 브랜 드 아릿지아 역시 지난 3월 미국과 캐
나다에 '아릿지아 듀프' 문구에 대한
상표 출원을 신청했으며, 현재 양국 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모조품의
등장은 필연적이어서, 브랜드들이 지 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 이 새로운 방식을 찾아내야 하는 고
양이와 쥐의 게임"이 계속될 것이라 는 관측이다.
겉은 멀쩡, 속은 썩은 ‘좀비
나무’ 주택가 안전 위협
버섯이 감염 징후 일부 수종은 식별 어려워 '미망인 제조기'로 불려 당국, 위험 나무 제거 중
메트로 밴쿠버 일대 주택가와 공
원에서 겉은 멀쩡하지만 속이 텅
비어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좀비
나무'가 주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
협하고 있다.
이 나무들은 곰팡이균에 감염돼
내부가 썩어 들어가는 나무로, 예
기치 않게 쓰러지며 매년 인명 피
해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좀비 나
무'는 겉모습은 건강해 보일지라도, 나무껍질이나 밑동 부분에 자라나 는 버섯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선반 곰팡이'로 불
리는 단단한 말굽 모양의 목질 버 섯이 붙어 자란다면, 이미 곰팡이 의 균사체 네트워크가 나무 내부 에 광범위하게 퍼져 속을 갉아먹고
있다는 확실한 징후다. 일부 수종은 식별이 더 어렵다. 서양 적삼목의 경우 겉으로 버섯 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잎도 완벽한 녹색을 유지하면서도 속이 완전히 텅 비어 있을 수 있다. 이런 나무 는 쓰러지거나 잘라낸 후에야 비로 소 곰팡이가 내부를 모두 먹어치 운 것이 드러난다. 곰팡이균은 주로 나이가 많은 나 무의 중심부(심재)를 공격하며 자 라난다. 오래된 나무일수록 부러진

가지나 껍질의 상처를 더 많이 갖 게 되는데, 곰팡이는






신태용 회장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의(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밴쿠버협의회
는 신태용 씨를 회장(사진)
으로, 김상현 씨를 간사
로 각각 선임했다. 밴쿠
버협의회는 캘거리와 에
드먼튼을 포함해 총 90
명(밴쿠버 지역 75
명)의 자문위원으
지난
쿠르 2025(Canada Virtuoso Young Artists Music Competition 2025)’가
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대면 참가자뿐만 아니라 전 세
계에서 지원한 15명의 온라인
참가자들이 함께 실력을 겨루
는 열띤 경연의 장이었다.
주최 측은 심사를 거쳐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7명의 학생에
게 특별상을 수여한다고 밝혔
다. 영예의 연아 마틴 상원 의
원상은 캐나다의 바이올리니스
트 지아유 리(Jiayu (Angela) Li)에게 돌아갔다. 스텔라 박 PMYSO 예술감독상은 미국의
플루티스트 레이첼 다(Rachel Da)가 수상했다.
이 외에도 앤 캉 고등교육
및 미래기술부 장관상은 피
아노 부문의 라파엘 염정현 (Raphael Jung-Hyun Yeom,

로 구성됐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지난달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제22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올해 5
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
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당
초 9월 예정이었던 제22기 민
주평통 출범은 2개월 미뤄져 11 월 1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3일에는 이해찬 전 국

무총리가 수석부의장으 로 취임했다. 사무처는
지난주 부의장, 운영위 원, 협의회장 등 주 요 임명직에 임명

출범… 밴쿠버 협의회 90명 위촉

사실을 통보했다. 해외 자문위
원들은 공관을 통해 명단을 전
달받은 각 협의회 회장으로부
터 위촉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
번에 위촉된 제22기 자문위원
들은 2025년 11월 1일부터 2027 년 10월 31일까지 2년간 활동


캐나다), 최병하(Paul Choi) 주
의원상은 테너 박재민(Jaemin Park, 한국), 타코 반 폽타 랭 리 타운십/프레이저 하이츠 하 원의원상은 클라리넷의 조우빈 (Woobin Cho, 미국),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상은 바이 올린의 이루리(Ruri Lee, 캐나 다), 장민우 재향군인회 캐나 다서부지회장상은 비올라의 임 아이린 (Irene Lim, 캐나다) 학생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금상은 임새아(Saea Lim), 매튜 지앙(Matthew Jiang) 등 7명이, 은상은 허 태영(Taeyoung Hur), 정나을
(Naeul Jeong) 등 15명이, 동
상은 김앰버(Amber Kim), 김
벨라(Bella Kim) 등 9명이 수
상했다. 이번 대회의 시상식은
오는 12월 20일 오후 4시 30 분 밴쿠버 명성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어 오후 5시부터
는 수상자들의 다채로운 연주
를 감상할 수 있는 ‘위너스 콘
서트(Winner’s Concert)’가 진
행된다. 전 세계 음악 유망주
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뽐
낸 이번 콩쿠르는 미래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
역들을 발굴하는 뜻깊은 자리
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다.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 장은 "국민주권정부의 통일정책 자문 헌법기관으로 변화‧혁신하 기 위해 평화‧통일 원칙에 충실 하고 국민통합에 부합하는 인 사를 위촉하는 데 역점을 두었
다"고 밝혔다.
제22기 자문위원은 총 2만 2824명으로 제21기보다 840 명(3.8%) 증원됐다. 국내 1만 8787명(지방의원 3066명, 직능 대표 1만 5721명), 해외 137개 국 4037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여성(40%)과 청년(30.5%) 위촉 비율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 여 성별‧세대별 균형을 강화했
다.
다음은 밴쿠버 협의회 90명 자문위원 명단이다. ▲고석범 ▲곽은영 ▲구희성 ▲김경애 ▲김광중 ▲김귀일 ▲ 김민영 ▲김민정 ▲김병호 ▲김
상현 ▲김성민 ▲김성혜 ▲김수 정 ▲김슬기 ▲김영선 ▲김정진 ▲김지훈 ▲김택훈 ▲김형구 ▲ 김형규 ▲문영석 ▲문호덕 ▲박 경원 ▲박근태 ▲박리아 ▲박성 민 ▲박승순 ▲박윤진 ▲박정근 ▲박지수 ▲박철희 ▲배문수 ▲ 서병길 ▲서정길 ▲송성분 ▲ 송재윤 ▲송준영 ▲신태용 ▲ 예종희 ▲오강남 ▲우애경 ▲
'3분 김치양념'부터
월드옥타 밴쿠버 지회 장(KPT 엔터프라이즈 대표)이 한국 방문을 통해 K-푸드 수 출뿐만 아니라 한국 관광의 북 미 시장 확산에도 시동을 걸었 다. 임 지회장은 혁신적인 김치 양념의 캐나다 진출을 성사시 킨 데 이어, 완도군과는 특산 물 수출 및 관광 산업 활성화 를 위한 포괄적 협력을 약속하 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임 지회장이 이끄는 KPT 엔 터프라이즈는 지난 11월 29일 인천 송도 '세계대표자 대회'에 서 '원그대로'(대표 송아림), ㈜ 코넷글로벌(대표 김길성)과 3 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 했다. 이를 통해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혁신적인 상온 건조 김치양념이 밴쿠버를 거점으로 캐나다 서부 전역에 유통될 예 정이다.
임 지회장의 행보는 완도에 서 'K-관광'으로 확대됐다. 완 도민생경제연구소(소장 우홍 섭)와 월드옥타 밴쿠버 지회는


농수산물 수출 확대와 더불어 '관광 산업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 난 5월 캐나다 현지 판촉 행사 의 성공을 발판으로 임 지회장 이 직접 완도를 찾아 이끌어 낸 성과다. 양측은 완도 특산물(전복, 김 등)의 캐나다 수출을 위한 ' 지사화 사업' 추진과 함께, 관 광 분야에서도

우리 동네 새 콘도, 집값에 '독'인가 '약'인가…
단기적 집값 하락 우려
공급 과잉에 가격 압박
장기적으론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서 대규모 개발
공사가 진행되면서, 인근 주택 소유주
들의 손익계산이 복잡해졌다. 새 콘
도 타워가 들어서면 당장 집값이 하
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그레
이터 밴쿠버 시장의 역학은 단순하
지 않다. 신규 개발은 단기적으로 공
급 과잉을 유발해 가격을 압박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지역 활성화와
가치 상승을 이끄는 호재로 작용한다
는 분석이다.
시점이 관건이다. 부동산 업계는 브
렌트우드나 써리시처럼 특정 지역에
대규모 신규 물량이 동시에 쏟아질 경
우, 단기적인 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에 갑작스러운
재고 급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 호황기 분양 시장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들이 대거 완공을 앞둔 지금,
일시적인 공급 증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에 불과
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주택 소유주의
단기, 중기, 장기 목표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당장 매도를 계획한다면 신
규 공급 물량의 영향을 받을 수 있
으나, 장기적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할
계획이라면 부동산 가치는 다시 균형
점을 찾고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오
히려 단독 주택 소유주의 경우, 토지
통합 개발업자들이 부지 확보를 위해
거액을 제시하며 접근할 기회가 될 수 도 있다.
메트로 밴쿠버의 부동산은 단기 시
세보다 장기 흐름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신규
개발이 주변 시세에 미치는 영향은 몇
년 뒤를 내다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
능하다. 새 아파트와 상업 시설은 지
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젊은 세대 유 입을 촉진해 생활 인프라를 개선한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인구 증가로 이어 지며, 기존 주택의 가치 상승을 이끄
는 순환 구조를 만든다.
BC주 감정평가원은 주택 가치를 산
정할 때 주변 지역의 개발과 환경 개
선을 핵심 요소로 반영한다. 신규 개
발이 이러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밴쿠버 올
림픽 빌리지의 사례가 이를 보여준다.
2013년 31만4,000달러에 분양된 1베드
룸 콘도가 2025년에는 69만9,000달러
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 12년간 대규 모 개발이 이어졌지만, 가격은 오히려 두 배 이상 뛰었다.
그레이터 밴쿠버처럼 토지 공급이 제한된 지역에서는 장기적인 가치 상
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신규 개발은 단순히 부동산 가격뿐 아 니라 잠재적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생 활 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효과도 낸 다. 마운트 플레전트, 이스트 밴쿠버 의 메인 스트리트와 프레이저 스트리 트, 포트 무디 등 여러 지역이 새로 운 개발과 인프라 확장을 거치며 주 거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들 지 역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을 뿐 아 니라, 이제는 ‘살고 싶은 동네’로 자
리 잡았다. 개발은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편의 시설 확충으로 이어진다. 써리
북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초대형 사
우나 시설이 밴쿠버 다운타운 중심부
에 들어선다. 오는 12월 1일 퍼시픽 블
러바드(Pacific Blvd) 955번지에 문을
여는 '테바 웰니스(Tevah Wellness)'
는 6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메
인 사우나를 앞세워 도심 속 새로운
휴식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테바 웰니스는 총 4200평방피트(약 118평) 규모의 재충전 공간으로 조성
됐다. 핵심 시설인 메인 사우나 크기
만 725평방피트(약 20평)에 달해 북미
에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단순한 사우나를 넘어 체계적인 휴식
과 신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최고급
설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3개의 깊은 냉탕과 냉수 바디 제트 등
기존 웰니스 시설에서도 보기 드문 장
비들이 마련됐다.
전문 강사가 이끄는 시간대별 그룹
서킷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침에는
활력을 깨우는 '각성과 감사', 점심에

는 '재설정과 재충전', 저녁에는 숙면 을 돕는 '휴식과 안정' 등 차별화된 테마로 이용객들의 신체 리듬 회복 을 돕는다. 시설 내부는 아치형 구조와 천연 마감재를 활용해 편안하고 고급스러 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계단식 라운 지 좌석과 따뜻한 벽난로가 있는 휴 게 공간은 조용한 휴식과 담소에 적 합하다. 개인 로커와 신발 보관함, 차 분한 녹색 타일의 레인 샤워 시스템 등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이곳이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 멈춰 진 정한 휴식과 신체적·정신적 재정렬을 경험하는



밴쿠버 대중교통, 한국처럼 '거리 비례 요금제' 도입
메트로 밴쿠버의 대중교통 요금 체계
가 10여 년 만에 대대적으로 바뀐다.
트랜스링크는 노후화된 컴패스 시스템
을 대체할 차세대 자동 요금 징수 시
스템 구축을 위해 사업 제안 요청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사업자 선정 절차
에 착수했다. 새 시스템은 기존과 전
혀 다른 ‘계정 기반 요금 체계’로 전환
되며, 스마트폰 결제와 거리 비례 요
금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트랜스링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
해 이용자 중심의 통합 결제 환경을
구축하고, 버스·스카이트레인·씨버스·
웨스트 코스트 익스프레스 등 모든
교통수단을 하나의 계정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한 디지털 지갑, 인센티브 프로그램,

이벤트 티켓 연계 결제, 고용주 단체
할인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 이다.
현재 사용 중인 컴패스 시스템은
2010년대 초 도입된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데이터가 카드 내부에 저장되
는 방식이라, 거리 비례 요금제나 시
간대별 할인과 같은 복잡한 요금 구
조를 구현하기 어렵다. 버스 단말기와
요금 게이트 등 하드웨어도 수명이 다
해가고 있어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 다. 트랜스링크는 "지금의 시스템으로
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수준의 디지털 결제나 구역 조정 기능을 구현하기 어 렵다"며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밝혔다. 새 시스템은 ‘계정 기반 결제 구조’
를 중심으로 구축된다. 사용자의 모
든 데이터가 카드가 아닌 중앙 서버 에 저장되며, 스마트폰 앱이나 QR 코 드로 결제와 승차가 가능하다. BC주
내 다른 교통기관인 BC 트랜싯의 ‘
우모’ 시스템과 결제 통합도 함께 검
토 중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교
체가 아니라, 요금 게이트와 단말기, 백엔드 서버까지 완전히 새로 구축하 는 대형 프로젝트다. 트랜스링크는 " 하드웨어 노후와 기술적 한계를 동시 에 해결할 종합 개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약 5억 700만 달러로, 초기 계획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트랜스링크는 단계별로 예산을 배정 해 2025년 700만 달러, 2026년 6,700 만 달러, 2027년 1억 500만 달러, 2028 년 9,300만 달러, 2029년 6,200만 달 러, 2030년 1억 1,100만 달러, 2031년 6,200만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사 업 제안서 마감일은 2026년 3월 20 일이며, 시스템은 2020년대 말 또는 2030년대 초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 상된다.
트랜스링크가 새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스카이트레인 브로드웨이 연장 선과 써리-랭리 구간 등 향후 개통될 신규 노선에도 동일한 결제 인프라가 적용된다. 400개가 넘는 요금 게이트 와 수천 대의 버스 카드 리더기 교체 작업이 포함되며, 신규 역 14곳에도 최신 단말기가 설치된다.
현재의 컴패스 시스템은 2011년 미 국 큐빅 교통 시스템사가 구축했으며, 당시 사업비는
밴쿠버시, 임대 계약 종료 시 "임대료 체납 주장"
밴쿠버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밴쿠 버 차이나타운의 상징적인 대형 연
1,000석 규모로 운영되어 왔다. 지난
10월 24일, 식당 입구에는 "즉시 건물
점유를 집주인에게 반환하라"는 내용 의 시정부 공문이 부착됐다.
회장이었던 '플로타 해산물 레스토랑 (Floata Seafood Restaurant)'이 30 년 만에 문을 닫는다. 밴쿠버시가 이 식당의 임대 계약 종료를 공식 통보하 면서, 폐쇄 원인을 두고 시와 식당 측 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플로타 레스토랑은 키퍼 스트리트 에 위치한 시 소유 상가에서 최대
밴쿠버시는 31일 성명을 통해 플로 타의 임대 계약이 9월 30일 만료됐으 며, 이후 운영을 지속하도록 기간을
연장해 주었다고 밝혔다. 시는 "세입
자가 새 임대 계약 의무를 이행할 의 지가 있는지 여러 차례 확인하려 했으 나, 명확한 운영 계획을 제시하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당 측이 코 로나19 시기 임대료 지원금을 포함해 상당한 임대료를 체납했다"며 공식적 인 계약 종료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식당 측의 입장은 정반대다. 플로타 측은 임대 만료 두 달 전인 8 월부터 시와 재계약 논의를 시도했으 나, 시가 비협조로 일관하다 만료 일 주일 전에야 "재계약 가능성 0%"라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매 달 청구서대로 월세를 연체 없이 납부
해왔으며, 시가 계약 종료를 통보하기 전까지 어떠한 미납금 고지도 받지 못 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플로타의 갑작스러운 폐점


랭리에 사는 한 은퇴자가 중고차를
판 지 몇 달 뒤, 1,500달러의 견인·
보관비 청구서를 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차를 산 사람이 명의 이전을
하지 않아, 서류상 차량 소유자가 여
전히 판매자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은퇴 트럭 운전사 대럴 내쉬(66)
씨는 지난봄 병원 치료 중, 가족의
2004년식 아큐라 SUV를 500달러에
개인에게 판매했다. 구매자는 정식
양도 서류를 작성했고, 자신의 번호
판을 장착해 차량을 몰고 떠나 거
래가 끝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3
개월 뒤 RCMP(연방경찰)는 차량이
써리 지역 도로에 번호판 없이 버려
져 있었다고 내쉬 씨에게 통보했다.
당시 경찰은 별다른 조치가 필요 없
다고 안내했지만, 몇 주 후 내쉬 씨
는 견인업체로부터 1,500달러 청구
서를 받았다.
구매자가 차량 등록을 하지 않았
기 때문에, 서류상 차량 소유자는
여전히 내쉬 씨로 남아 있었다. 견인
구매자가 명의 이전 안 해
서류상 소유자는 판매자
ICBC "판매자 책임 있어"
BC 제도, 구매자만 의무
판매자 법적 위험에 노출
업체는 비용을 납부하지 않으면 신
용 기록에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고 통보했다. 내쉬 씨는 ICBC에 이
의를 제기했지만 “등록 이전이 완료
되지 않은 차량의 법적 책임은 판매
자에게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현행 제도에
있다. BC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
에서는 차량 명의 이전 의무가 구매
자에게만 부과되어 있으며, 판매자
는 등록 절차에 직접 참여하지 않
아도 된다.
구매자가 등록을 미루거나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이전 소유자의 이

름이 계속 남아 법적·재정적 책임이
뒤따르게 된다. 자동차 보험과 법률 분야 관계자
들은 현행 제도가 선의의 판매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한다. 차
량이 사고나 범죄, 견인 등에 사용 될 경우, 명의 이전이 완료되지 않
았다면 실제 주인이 아님에도 판매 자가 벌금이나 견인비, 심지어 형사
책임까지 져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반면 노바스코샤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등 일부 주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절차를 이미 시행 중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판매
자가 등록증의 ‘판매 통지’ 부분을 작성해 구매자의 이름과 판매 일자 를 명시한 뒤 차량 등록 기관에 직
접 제출해야 한다. 이 과정이 완료되 면 차량은 즉시 판매자의 명단에서
삭제되고, 책임이 자동으로 새 소유
자에게 이전된다. 이처럼 간단한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BC주와 앨버타, 온타리 오 등 주요 주 정부는 아직 제도 개
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BC 주 교통부는 “현재로서는 제도 변경 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정부의 소극적인
방치할 경우, 뇌 손상과 치
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
가 나왔다. 수면 중 기도가 막혀 호
흡이 반복적으로 중단되는 폐쇄성 수
면 무호흡증이 뇌의 미세출혈과 관련
이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인지 기
능 저하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의학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린 연구는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에게서 새
잦은 코골이 등 의심 신호 뇌 미세출혈과 관련 있어
증이 뇌의 미세 혈관에 지속적인 압
력과 산소 부족을 유발해, 노화와 유
사한 손상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뇌 미세출혈은 노년층에서 흔히 발
견되는 병변으로, 뇌졸중 위험을 높 이고 기억력 감퇴를 가속화하는 요
로운 미세출혈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수면 무호흡
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에 따 르면, 수면 중 호흡 장애로 인한 산 소 결핍은 뇌세포 손상을 유발해 노 화 과정을 앞당길 수 있으며, 이를 장 기간 방치하면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 이 커진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혀
와 연조직이 이완되면서 기도를 막아
호흡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이와 달
리, 뇌가 호흡 명령을 제대로 내리지
못해 발생하는 중추성 수면 무호흡증
과는 다르다. 치료 방법으로는 기도를
열어두는 구강 장치, 수면 중 일정한
공기를 불어넣는 양압기(CPAP) 사용, 그리고 수술적 교정이 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인과관계를
직접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수면 무 호흡증이 뇌 손상과 연관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향후 치료 를 통해 뇌 미세출혈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는 대 표적인 신호들이 있다. 잦고 큰 코골 이가 우선이다. 특히 잠자는 동안 호 흡이 멈추거나 헐떡거림, 질식 증세를
보인다면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낮 시간의 과도한 졸음, 집중력 저하, 짜증, 식욕 증가도 수면 질 저하를 나 타내는 경고 신호다. 야간에 땀을 많 이 흘리거나, 밤에 자주 깨는




BC-캘리포니아 동시 대지진 가능성,
미 서부 해안의 캐스캐디아 단층과 산
안드레아스 단층이 지진학적으로 동
기화돼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
가 나왔다. 한 단층의 대지진이 다른
단층의 지진을 연쇄적으로 촉발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BC주에서 캘리포니
아까지 서부 해안 전역이 동시에 재
앙적 타격을 입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 제기된다.
지난주 '지오스피어' 저널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오리건 주립대학 연구팀
이 약 20년간 축적한 데이터에 기반 한다. 연구팀은 두 단층이 만나는 캘
리포니아 북부 해저에서 1만 년 전까
지 거슬러 올라가는 코어 샘플을 시
추했다. 과거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방식은 오차 범위가 100년 이상이어서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해저 코어 분
석으로 훨씬 정밀한 증거를 확보했다.
분석 결과, 해저 퇴적물에서 일반적
인 순서(무거운 모래-가벼운 미사토)
가 아닌, 미사토 위에 모래가 쌓인 '
역전된' 순서가 발견됐다. 이는 멀리
서 발생한 첫 지진이 미세한 미사토
를 깐 직후, 더 가깝고 강력한 두 번
구글 환자 리뷰 1500건 기반
밴쿠버 병원 4곳 상위 10위
써리 환자 '2류 시민' 대우
보수당 "이비 정부가 차별"
BC주 보수당이 31일, 써리 메모리얼
병원이 캐나다 83개 병원 중 83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데이비드 이비 수상
의 NDP(신민주당) 주정부를 맹비난
캐스캐디아/산안 단층 동기화 해저 퇴적물, 연쇄 지진 증거 3100년간 8번 지진 촉발 확인
째 지진이 굵은 모래로 모든 것을 덮
어버렸다는 '연쇄 지진'의 강력한 증
거로 해석된다.
연구팀은 지난 3,100년 동안 최소 8
번의 캐스캐디아 지진이 산안드레아
스 단층의 지진을 촉발한 증거를 확
인했다. 특히 1710년경 서부 해안을 강
타했던 캐스캐디아 대지진 당시에도
불과 몇 분에서 몇 시간 뒤 산안드레
아스 단층에서 두 번째 지진이 발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가 현실화될 경우,
재난 대응 체계는 사실상 무력화된
다. 캐나다 지질조사국은 현재 조지
아 해협에서 규모 7.0 지진만 발생해
도 약 300억 달러의 직접 손실, 2,000
명 사망, 34만 5,000명 이상의 이재민
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는 피해가 국지적이어서
미국 워싱턴주 등의 상호 원조를 기

대할 수 있다.
그러나 캐스캐디아와 산안드레아스
단층이 동시에 파열되면, BC주와 캘
리포니아가 동시에 타격을 입어 자원
이 극도로 분산되고 상호 원조 자체
가 불가능해져 '회복 불능'의 사태를
맞을 수 있다.
'연쇄 지진' 시나리오는 BC주 보험
시장에도 재앙이다. 글로벌 재보험사
들은 역사적으로 대형 지진이 '지리적
으로 독립적'이라는 가정하에 사업 모
델을 운영해왔다. 한 지역에서 막대한
손실이 나도 다른 지역은 안전하다는 전제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 기본
전제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만약 밴쿠 버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동시에 재 난이 덮친다면, 재보험사들은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배분할지를 두고 심각 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캘리포니아 시장을 지키기 위해
캐나다 시장의 보험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BC주 지진 보험료는 이미 감당 불 가능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과 뉴질랜드 크라 이스트처치 지진 이후 재보험료가 급 등했고, 2019년 북미 지역 위험 모델 이 재조정되면서 BC주의 잠재적 위험 도가 두 배로 뛰었다. 10년 전 메트로 밴쿠버 단독
하고 나섰다. 보수당은 1,500개 이상의 구글 환 자 리뷰를 기반으로 한 이번 조사에
서 밴쿠버와 노스 쇼어 지역 병원 4
곳이 상위 10위권에 든 반면, 써리 환
자들은 '2류 시민' 취급을 받고 있다
고 공세를 폈다.
환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밴쿠버
의 마운트 세인트 조셉 병원이 1위, 세
인트 폴 병원이 5위를 차지했으며, 밴
쿠버 종합병원과 라이온스 게이트 병 원 역시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안나 킨디 보수당
"이비 정
밴쿠버와 노스 쇼어 환자만 우

써리 환자들은 맨 꼴찌로 밀 어낸다"고 비판했다. 린다 헤프너 의 원도 "밴쿠버 환자들은 상위 10위권의 치료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보수당은 1,500건이 넘는 구글 리 뷰가 이러한 실상을 증명한다고 강조 했다. 한 환자는 리뷰를 통해 "응급실 에서 8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의사를 보지 못했다"며 "병원은 환자가 눈에 띄게 고통스러워도 '긴급하지 않다'며 몇 시간씩 기다리게 만든다"고 밝혔 다. 그는 "숨쉬기 힘든데 8시간을 방 치하는 것은 비통하고 용납할 수 없
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병원 리뷰에는 "비인간적 이다", "병원에서 겪은 최악의 경험", "제3세계 병원이 여기보다


항공사들이 프리미엄 좌석 등급에서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 클래스의
불편함이 커질수록 승객들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조금 더 나은 경험’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에어캐나다는 올해 2분기 프리미엄
좌석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고 밝혔다. 웨스트젯 역시 구체적 수
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프리미엄과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두 자릿수 성장
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코노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프
리미엄 이코노미가 ‘가성비 좌석’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한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요금은 이코노미
의 약 두 배 수준이며, 비즈니스 클래
스는 4~5배에 달하지만,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그 정도 추가 비용이라
면 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항공사들의 ‘이코

항공사 프리미엄 매출 성장 이코노미 불편함, 상향 이동
프리미엄 이코노미 '가성비' '이코노미 악화 전략' 유효
좌석 줄이고 추가 요금 부과
노미 악화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수
익 극대화를 위해 좌석 간격을 줄이
고, 다리 공간이나 기본 음료 같은 서
비스에도 추가 요금을 부과하면서 일
반석의 불편함이 심화됐다. 웨스트젯
은 초저가 요금 좌석의 등받이를 고
정형으로 바꿨고, 에어캐나다는 일부
노선에서 기내 수하물 포함 옵션을 삭
제했다.
항공사들은 이런 구조를 이용해 이
코노미 승객을 자연스럽게 프리미엄
좌석으로 유도한다. 일부 항공사는 출
곰 한 마리 연간 300kg 기부
북극곰, 지방층만 선호해 섭취
남은 고기, 11종 동물의 먹이
북극곰이 사냥한 먹이를 남겨 북극
생태계 전체를 먹여 살린다는 새로
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른 포식자
들이 먹이를 끝까지 지키는 것과 달
리, 북극곰은 필요한 부분만 먹고 나
머지를 다른 생명체들에게 남기는 것
으로 확인됐다. 과학 저널 ‘오이코스’에 게재된 연구

라 일반 여행객들까지 프리미엄 이코 노미를 선택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항
한다. 승객이 한 번 입찰 성공을 경험
다음에도 참여하게 되는 구조로, 업
계에서는 이를 ‘게임화된 예약 경험’이 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출장객뿐 아니
에 따르면, 북극곰 한 마리가 연간 약
300kg의 고기를 주변 동물에게 제공 한다. 북극권 전역에 서식하는 약 2만 6천 마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년 약 760만kg의 고기가 다른 동물들의
생존 자원으로 공급되는 셈이다. 연구
진은 이 과정을 “북극곰이 제공하는 생태계 서비스”로 규정했다.
북극곰은 사냥에서 얻은 바다표범
등 해양 포유류의 두꺼운 지방층만
섭취한다. 단백질이 많은 근육 조직은
소화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남겨둔 다. 연구팀은 이러한 특성이 ‘이타적
공사들이 실시간 수요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싱’을 도입 하면서, 때로는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일반석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되는 역 전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행동’이 아니라 ‘식성의 결과’라고 설 명했다. 지방만 선호하는 북극곰의 습 성이 다른 동물들에게는 뜻밖의 생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렇게 남겨진 고기 조각은 다른 북 극 동물들의 주요 먹잇감이 된다. 연 구에 따르면 늑대, 여우, 갈매기, 매, 흰올빼미, 회색곰 등 최소 11종의 척
추동물이 북극곰이 남긴 먹이로 생존 하고 있다. 아직 포식 장면이 직접 관 찰되지 않은 8종도 잠재적 청소동물 로 분류됐다. 특히 북극여우는 가장 큰 수혜자다.
북극곰의 사냥 현장을 따라다니며 고 기 조각을 얻는 북극여우는 북극곰 의 사냥 성공률과 지방 섭취량에 따 라 개체 수가 변할 정도로 밀접한 관 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생태적 순환이 흔들 리고 있다. 기후변화로 해빙이 빠르 게 진행되면서 북극곰 개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