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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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 주수상, TFW 폐지 요구… 연방·업계와 충돌

데이비드 이비 BC주수

상이 연방 정부의 임시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

램(TFW)을 '청년 실업과 사회 기반시

설 위기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프로그

램의 전면 폐지 또는 대대적인 개혁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연방 보수당

과 이례적으로 보조를 맞춘 이번 발언

은 중앙 정치를 향한 압박인 동시에,

지역 경제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

키며 캐나다 이민 정책을 둘러싼 사회

적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비 수상은 4일 써리에서 열린 기

자회견에서 "BC주의 높은 청년 실업

률은 TFW와 국제 학생 프로그램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의 이민 시스템이

학교와 주택을 짓는 속도를 앞지르고, 노숙자 쉼터와 푸드뱅크를 가득 채우

는 상황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

BC주 최대 공공부문 노조인 BCGEU

의 파업이 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노

조가 파업 전선을 밴쿠버 시내까지 확

대하며 주 정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조는 생활비 위기 해결을 위한 임 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주 정부는 100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악의 재

조했다. 또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

해 전국 주수상 회의를 BC주에서 소

집할 수 있다고 밝히며 사안을 전국적

의제로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이번 발언은 연방 보수당의 피에르

폴리에브 대표가 TFW 폐지를 주장

한 직후에 나온 것으로, 당파를 넘어

선 비판이 연방 정부를 향하고 있음 을 보여준다.

하지만 BC주 경제계는 즉각 반발했

다. 소상공인연합회(CFIB)는 TFW 폐

지 요구가 "현실을 무시한 매우 잘못 된 판단"이라며, TFW는 인력난에 시

달리는 소상공인들에게 사업체의 문

을 계속 열게 해주는 '마지막 보루'라

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이 프로그램

이 없다면 BC주의 수많은 식당, 농

장, 요양 시설이 문을 닫게 될 것이

며, 이는 오히려 캐나다인들의 일자리

까지 위협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 고 경고했다. 실제 통계 자료는 논쟁을 더욱 복잡 하게 만든다. 7월 기준 BC주의 청년 실업률은 12.1%로 캐나다 전체 평균인 14.6%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반 면, BC 푸드뱅크 이용자 중 이민자·난 민 비율은 급증했으며, 2011년 약 35 만 명이던 캐나다 내 TFW 인구는 10 년 만에 84만 명 이상으로 폭증했다. 정치권의 논쟁도 격화되고 있다. BC

주 보수당의 존 러스태드 대표는 "연 방의 이민 시스템은 망가졌다"고 비판 하면서도, 농업과 관광지 등 필수 인 력이 필요한 분야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퀘벡처럼 BC주가 연방 정부로부터 이민 통제권 을 가져와 'BC주 맞춤형 해법'을 찾아 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크 카니 총리는 TFW 프 로그램을

정 적자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BCGEU는 4일 성명을 통해 약 90 명의 조합원들이 밴쿠버 시내 재무부 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 상이다. 소방관, 사회복지사, 교도관 등 3만4,000여 명의 공무원이 소속된

BCGEU는 2년간 8.25%의 임금 인상

과 별도의 생활비 보전 수당(COLA) 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써 이번 주 초 빅토리아, 써리, 프린스 조지에서 시작된 파업이 BC 주 주요 도시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 양새다.

노조 측은 현재 정부의 제시안이 요 구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정

부가 수정된 임금 협상안을 가지고 테

이블로 복귀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재정 적자는 부 유층 감세와 방만한 공공 프로젝트 투

자 등 잘못된 정책 때문이지 공무원 들의 책임이 아니므로, 노동자들에게 그 부담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 장이다.

반면 주 정부는 심각한 재정난을 호 소하고 있다. 브렌다 베일리 재무장관 과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100억 달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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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8월 4일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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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티켓 전쟁, 막 올라

10일 사전 판매 개시

러에서

문은 9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에 FIFA 공 식 파트너인 비자카드 소지자는 FIFA 웹사이트에 등록한 후, 총 104개 경기 에 대한 티켓 구매 자격을 얻는 추첨

에 응모할 수 있다.

선착순 판매가 아닌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당첨자는 9월 29일까지 이

메일로 개별 통보를 받는다. 이후 당

첨자는 10월 1일부터 21일 사이에 지

정된 시간에만 접속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캐나다 축구팬들에게는 크게 세 가

지 티켓 확보 경로가 있다. 첫째는 모 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FIFA 공식 추 첨에 참여하는 것이고, 둘째는 경기 관람 외 특별한 경험을 포함하는 고 가의 '호스피탈리티 패키지'를 구매하 는 것이다. 이 패키지는 최저 2,500달 러에서 시작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캐나다 축구협회 가 별도로 진행하는 대표팀 서포터즈

그룹 '캐나다레드(CanadaRed)' 회원 전용 추첨이다. 캐나다 대표팀 경기에 할당된 티켓 중 일부가 이 추첨을 통 해 배분되므로, 캐나다 경기 관람을 목표로 한다면 반드시 가입을 고려해 야 한다. 연회비는 무료부터 5,000달러 까지 7개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이 높 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연방 정부의 유학생 상한제 도입 후

폭풍이 BC주 고등 교육계를 덮치면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졸업 지연 등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사태는 수십 년간 이어진 주

정부의 고등 교육 예산 동결이 낳은

예견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재

정난에 시달리던 대학들이 정부의 방

치 속에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어

온 기형적인 구조가 연방 정부의 정

책 변경 한 번에 뿌리째 흔들리고 있

는 것이다.

피해는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콴틀렌 폴리테크닉 대학교(KPU)는

유학생이 올해 2,000명, 내년 1,500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이미 70여 명의 교수진에게 해고를 통보

했다.

더글라스 칼리지(Douglas College)

에서는 2024년부터 이미 여러 직위가

사라졌다. 교수 협회 측은 해고된 교

직원의 숫자는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연방 유학생 상한제 후폭풍

BC 고등교육 심각한 위기

예산 동결이 불러온 참사

대학들 유학생에 의존 심화

KPU 대규모 교수 해고 사태

그 파장은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랭가라 칼리지(Langara College)

는 이미 69개의 정규 교수직을 삭감

했으며, 이로 인해 인문학, 영어, 경영

학 분야의 일부 프로그램 전체가 사

라질 위기에 처했다. 교수 협회는 주

정부가 대학의 예비비 1억2,000만 달

러를 운영 안정화에 사용하도록 허용

하고, 해당 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 검

토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VCC)의 상

황은 더욱 심각하다. 교수 협회에 따

르면 2024년 7월 이후 150개 이상의

직위가 삭감되었으며, 이는 전체 직원 의 약 20~25%에 해당한다.

협회 측은 캐나다가 유학생 등록금

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현실을 "부끄러 운 일"이라고 표현하며, 연방 및 주정

부 모두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한 계 획 수립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정부가 지난 25년간 추가 자금은

없으니 유학생으로 충당하라고 했다. 이제 그 학생들이 사라졌지만, 대체 자금은 없다"고 지적했다. 교수 노조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 력 감축을 넘어 교육의 질을 무너뜨리

는 행위라고 비판한다. 교수진은 학생 들의 멘토인데, 이들의 부재는 곧바로 강의의 연속성 단절과 학습 지도 부

실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또한 대학 이 강좌와 교수를 줄이면 학생들은

캐나다 교육 경쟁력 보고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국가 10위 한국은 6위로 캐나다 추월

PISA 성적·논문·IQ 종합 평가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캐나다의 교

육 경쟁력을 입증하는 새로운 보고서

가 발표되었다.

영국의 금융 정보업체 트레이딩플 랫폼(TradingPlatforms)이 공개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국가' 순위에서 캐나다가 종합 10위를 차지

하며 세계적인 교육 강국의 위상을 재

확인했다. 한편, 한국은 64.3점을 받

아 캐나다보다 네 계단 높은 6위에 이

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는 단순한 학업 성적을 넘

어 국가가 지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배우고, 창조하며, 적용하는지를 종합

적으로 평가했다. 평가에는 77개국을

대상으로 한 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결과(과학, 수학, 읽 기), 2024년 인구당 과학 논문 출판 수, 그리고 국가별 평균 IQ 점수가 주

요 지표로 활용됐다.

평가 결과 캐나다는 100점 만점의 '

스마트 지수'에서 55.4점을 받아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적으로 캐 나다는 2022년 PISA 평가에서 평균 506점을 기록해 조사 대상국 중 7위 를 차지하는 등 학업성취도 부문에서

특히 강점을 보였다. 또한, 2024년 한 해 동안 4,566건의 연구 논문을 발표 하고, 평균 IQ 101.7을 기록하는 등 다 방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는 캐나다의 성과에 대해 " 높은 삶의 질과 강력한 교육 시스템, 혁신 친화적인 정책이 어우러져 연구 와 학업 모두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 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유능한 국가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또한 캐나다의 3개 대학이 세계 100 대 교육 기관 목록에 포함된 점도 국 가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언 급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국가

한용 회장 "도전과 기회 나누는 터전 될 것"

BC한인실업인협회(회장 한용)가 창립

37주년을 맞아 지난 2일 기념행사를

열고, 밴쿠버 한인 경제의 빛나는 과

거를 기념하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

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

계 주요 인사와 교민 단체장들이 참석

해, 협회가 한인 경제계를 넘어, 교민

사회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

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한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37년

이라는 협회의 역사는 선배님들이 흘

린 땀과 헌신이 쌓아 올린 결과"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급변

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우리 협회가

한인 실업인들이 도전과 기회를 함께

나누는 든든한 터전이자 정보 교류의

중심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약속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영상 축사에

서 "밴쿠버 한인 경제단체의 대표주

자로서 실업인협회가 보여준 책임감

과 연대의 정신은 캐나다 사회 전체

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젊

은 세대가 협회를 통해 성장하고 한

인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주길 기대한

게시판 한인동정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팩스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밴쿠버문학 열린문학회ㆍ출판기념회

-일시: 9월27일(토) 오전10:30-오후12:00

-장소: St. Stephen The Martyr Anglican Church(9887 Cameron St., Burnaby)

-문의: (604) 612-0161

다"고 격려했다.

견종호 총영사 역시 "협회가 단순한

이익단체를 넘어 교민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

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협회의 노력

을 깊이 존중하며, 한인 경제인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협력을 아끼지 않

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김재우 KOTRA

신임 관장, 석광일 한인신협 전무, 박

경준 한인회장, 이우석 6.25 유공자회

회장, 고승범 이북5도민회 회장, 이원

배 늘푸른장년회 회장, 장민우 재향군

인회 회장을 비롯해 전직 회장단 및

집행부들이 함께하며 신구 세대가 화

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참석자

들은 정성스럽게 마련된 다과를 나누

며 지난 37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한인 경제인들의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협회는 참

석자 전원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소정

의 기념품을 증정하며 행사를 따뜻하 게 마무리했다.

■ 제3회 Canada Virtuoso

-일시: 10월25일(토) 시간 미정

-장소: 현장 오디션 및 온라인

-분야: 모든 악기·성악·앙상블

-참가: 누구나 가능, 절대평가

-특별상: 상대평가 7명 선정

-오디션 마감: 10월5일 현장

-영상 마감: 10월12일 유튜브

-문의: pmysosociety@gmail.com

-주최: PMYSO Society, FRIEND & ARTS

■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대상: Gr.5~대학생, RCM 레벨4 이상

리치몬드에 본사를 둔 한인 기업 포

시즌 테크놀로지(대표 문성업 S.U.

Moon, Foreseeson Technology Inc.)이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선견

지명(Foresight)이라는 이름처럼 한

발 앞선 통찰력과 위기에 굴하지 않

는 뚝심으로 25년간 성장을 거듭해

온 포시즌은, 작은 사무실에서 시

작해 연 매출 5,000만 달러 규모의

견실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캐

나다 드림'의 성공 신화를 써 내려

가고 있다.

문 대표가 이끄는 포시즌은 현재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

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첫째는 전자

제품 제조(EMS) 분야다. 포시즌은

자체 개발한 '1EMS' 플랫폼을 통

해 고객사가 생산, 품질 관리, 재고,

배송 등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

인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한다.

둘째는 전기차 공급 장비(EVSE)

사업이다. 포시즌은 하드웨어와 소

프트웨어 공급은 물론, 설치 전후

지원 및 지속가능성 계획까지 포괄

하는 360도 솔루션을 자랑한다. 특

히 서부 캐나다에서는 유일한 '차지 포인트(ChargePoint) 플래티넘 파

트너'로서, 공공 및 민간 인프라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

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마지막 기둥은 IT 보안 유통 분야 다. 캐나다 최초의 포티넷(Fortinet)

보안 제품 전국 유통사로서, 타의

-모집악기: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

베이스 -목관: 오보에·클라리넷, 금관: 호른·트

럼펫·트롬본

-타악기: 다양한 타악기

-활동: 정기·크리스마스·초청·커뮤니티

연주

-혜택: 연주 후 봉사시간 Certificate 제 공 -영상제출: portmoodyyso@gmail.com -문의: 604-817-1779 / 604-209-0569

■2025년 하반기 늘푸른 장년대학 개강 -일시: 9월4일(목)~12월2일(화) 과목별 8

전자제품 제조 1EMS 플랫폼 제공 전기차 충전장비 360도 솔루션 서부 캐나다 유일 차지포인트 IT 보안분야 포티넷 전국 공급 민감 데이터 국내 보관 보안 강화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 지원과 제품

전문성을 갖췄다. 또한 캐나다에 기

반을 둔 유통사로서 모든 민감 데 이터를 국내에 보관해 최고 수준의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표준 을 충족한다. 포시즌의 25년 역사는 위기 극복 의 역사이기도 하다. 9/11 테러 이 후의 혼란, 2002년과 2008년의 증시 붕괴, 그리고 최근의 코로나19 팬데 믹까지 숱한 위기 속에서 다른 기 업들이 규모를 축소할 때, 문 대표 는 오히려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 리고 전략적인 자신감으로 시장을 개척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그의 경 영 철학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 원 동력이었다. 이러한 뚝심과 선견지명은 놀라 운 성장으로 이어졌다. 6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소수의 직원으로 시작 했던 회사는 이제 4만 5,000평방 피트(약 1,300평)의 운영 공간에서 1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는 연 매출 5,000만 달러의 기업으로 성 장했다.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역경은 문 대표에게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라는 가장 큰 자산을 안겨 주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신념 으로 25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그 의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대상: 연회비($30) 납부자, 선착순 10명 -탁구교실: 별도 수강료 $30 -장소: 모자익·BC한인실업인협 회·Edmonds·엔벌리센터·성스태판교회 -과목: 스마트폰강좌, 멋진 마음여행, 탁 구교실, 기타초·중급·연주, 라인댄스 등 -문의: 604-435-7913 / kessc2013@ gmail.com -참고: 늘푸른 장년회 카페 http://cafe. daum.net/KESSC

■ 이문세 밴쿠버 콘서트 -밴쿠버: 9월27일(토) 오후7시

-장소: The Centre in Vancouver -공식예매: www.ticketmaster.ca -협력예매: H마트 604-939-0159 -문의: 425-931-4144 / kmadang61@ gmail.com

■ 파인츄리 건강운동 노래교실 -일시: 9월9일(화) 오후2:00-4:00 -장소: 코퀴틀람 공립도서관 교실#127 -주소: 1169 Pinetree Way, 코퀴틀람 -교통: 링컨 전철역 앞 핸더슨 몰 -내용: 음악감상·건강강좌·노래교실 -2부: 건강체조·라인댄스·줌바댄스

입국 심사, 이젠 AI 눈치 살피고

이르면 2027년부터 캐나다에 입국하

는 모든 내외국인은 인공지능(AI)의

감시망을 거치게 된다.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이 모든

입국자의 법규 위반 가능성을 점수로

매겨 관리하는 AI 보안 검색 시스템

도입을 공식화했다. 캐나다 시민권자 도 예외는 아니다.

국경관리청이 개발 중인 '여행자 준

법 지표(TCI)' 시스템은 과거 5년간

축적된 여행자 데이터를 AI에 학습시

켜, 국경을 넘는 개인이 캐나다 법을

얼마나 잘 준수할지 예측하는 방식이 다. AI는 각 입국자에게 '준법 점수'를

수십만 장애인의 빈곤 탈출을 돕겠다

며 연방 정부가 내놓은 '캐나다 장애

인 지원금' 제도가 시행 초기부터 총

체적 부실을 드러내고 있다.

월 최대 200달러를 약속했지만, 일

부 수급자에게는 월 50달러 남짓한 금

액이 통보되고 이마저도 제때 지급되

지 않는 등 혼란이 가중되면서 "정부

에게 모욕감을 느낀다"는 수혜자들의

원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 뇌졸중 환자

는 2년 전 발병 이후 왼손 기능 상실

과 보행 장애를 겪고 있다. 주정부 수

당과 연금 등을 모두 합쳐도 월수입이

1,500달러에 못 미치는 그는 연방 정

부의 새 지원금에 한 가닥 기대를 걸

었지만, 최종 승인된 금액은 월 53.36

달러에 불과했다. 그는 이 금액이 '지

독한 농담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지원금은 장애인 세금 공제 승

인을 받은 18\~64세 국민을 대상으

캐나다 입국자 전원 AI 감시망

CBSA, AI 기반 보안검색 추진

여행자 준법 지표(TCI) 개발

과거 5년 데이터로 위험 예측

AI는 참고자료, 최종은 인간

부여하고, 점수가 낮은 '고위험' 인물

은 국경 관리관의 2차 정밀 검사 대

상으로 분류될 수 있다.

국경관리청은 AI가 인간을 대체하

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도구일 뿐

이라고 선을 그었다. AI가 산출한 점

약속된 월 200달러 미지급

6년간 61억 달러 예산 편성 첫 지급부터 지연 사태 발생

"대출 능력 줄었다" 3분의 1, 내 집 마련

한 신청 절차와 까다로운 자격 요건이 "의도적으로 장벽을 쌓아 신청 의욕을 꺾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는 비판마

저 나온다. 실제로 지원금

미국 관세와 금리 불확실성 모기지 시장 급격히 위축 캐나다인 대출 한도 축소

종류의 대출 기관을 알아보는

걱거렸다.

앞서 소개된 밴쿠버의 환자는 8월

중순 "지급액이 잘못 계산됐을 수 있

다"는 편지를 받았고, 이후 두 달간

실제로 손에 쥔 돈은 100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그가 받은 지원금은

한 달 식료품비의 절반도 감당하기 힘

든 수준에 불과했다.

지급 지연 사태가 확산하자 주무 부

처인 고용사회개발부는 "소수 고객의

자동이체 파일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

했으나, 신속히 조치해 3일 내에 모두

재발급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장

애인 인권 단체들을 중심으로는 복잡

로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정부 는 6년간 61억 달러의 예산을 약속했 다. 하지만 지난 7월 첫 지급부터 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긍

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토론토

에서 주정부 지원금을 받는 한 수급

자는 월 200달러가 제때 지급돼 큰

보탬이 됐다고 전하면서도, 앞으로 지

급액이 더 인상되기를 희망한다고 덧

붙였다.

더 큰 문제는 제도의 실효성이다.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

원금을 통해 2028년까지 빈곤에서 벗

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장애인은 연간

2만5,000명에 불과하다.

수십만 명을 구제하겠다던 당초의

약속과는 엄청난 격차를 보이는 대 목이다.

미국의 관세 장벽과 안갯속 금리 전 망이라는 두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이 얼어붙 고 있다.

TD은행의 최신 설문조사 결과, 상 당수 캐나다인이 관세 부담으로 대출 한도가 줄거나 내 집 마련 계획 자체 를 포기하는 등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캐나다인 3명 중 1명 꼴(31%)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 가능 금액이 줄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29% 는 기존의 대출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 게 됐다고 밝혔으며, 28%는 아예 주 택담보대출 신청을 포기하거나 다른

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각각 ±3.2%, ±6.6%다.

청년 일자리 침해 비판

농업 제외 전면 중단 촉구 TFW 허가증 남발 지적 정부 통계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가 임

시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TFW)의

전면 폐지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캐나

다 노동·이민 정책을 둘러싼 정치권

의 전면전이 시작됐다. 폴리에브 대

표는 TFW가 캐나다 청년들의 일자

리를 빼앗고 있다고 공격했고, 자유

당 정부는 "통계 왜곡"이라며 정면으

로 반박했다.

폴리에브 대표는 3일 "TFW 프로

그램이 값싼 노동력으로 노동 시장을

넘치게 만들고 있다"며 "자유당 정부

와 기업 엘리트들이 저임금 외국인 노

동자를 착취해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려나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보수당

은 인력난이 심각한 농업 분야를 제

외한 모든 TFW 프로그램을 폐지해

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격의 핵심은 '숫자'였다. 폴리에브

대표는 "자유당 정부가 올해 TFW

인원을 8만2,000명으로 제한하겠다고

증을 발급하며 약속을 어겼다"고 지 적했다.

이에 대해 자유당 정부는 "부정확하

고 불완전한 정보"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민부 장관실은 "올해 1월부 터 6월까지 새로 입국한 TFW는 3만

제도 폐지"

밝혔다. 보수당이 제시한 10만5,000이

라는 숫자에는 캐나다에 이미 체류

중인 근로자의 '허가 연장' 건수가 포 함돼 있어, 이를 신규 유입으로 보는 것은 통계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

판했다. 양측의 날 선 공방은 캐나다 의 인구 구조가 중대한 변곡점을 맞 은 가운데 벌어져 더욱 주목된다. 지 난 6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 의 인구 증가는 6분기 연속 둔화하며 194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분기 성 장률을 기록했다.

동안 캐나다 청년들은 일자리에서 밀

특히 해당 분기 동안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5,628명 앞지르면서, 이 제 이민이 캐나다 인구 증가를 견인 하는 유일한 동력임이 확인됐다. 코 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더딘 인구 증가세 속에서, 외국인 노 동자 정책을 둘러싼 이번 충돌이 캐 나다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보수당 "청년 일자리 뺏는 임시 외노자

약속했지만, 이미 10만5,000개의 허가

3,722명으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 다 12만5,903명이나 줄어든 수치"라고

에 전수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프린스 조지 서쪽 스튜어트 호수 인

근의 태치 마을은 현재 축제 분위기

다. 불과 작년만 해도 다른 지역에서

트럭으로 실어 온 연어를 배급받아야

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

다. 강을 가득 메운 연어 떼 덕분에

마을 전체의 분위기가 되살아났고, 주

BC주 중부 내륙에 위치한 틀라즈텐

원주민 부족 마을에 수십 년 만에 최

대 규모의 사카이 연어 떼가 돌아오

면서 공동체 전체가 활기를 되찾았다.

1993년 이래 최대 규모인 70만 마리가

넘는 연어가 돌아오자, 수십 년간 비

어있던 훈제소마다 희뿌연 연기가 피

어오르고 끊겼던 전통을 다음 세대

민들은 다시 전통 방식으로 연어를 잡

고 손질하며 조상들의 문화를 실천하

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마을의 훈제소들은 그야말로 '연어

풍어'을 맞았다. 원로인 마가렛 매티

스 씨의 훈제소는 작년에 단 15마리

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몇 년간 연어 부족으로 함께 모일 기회조

차 없었지만, 올해는 공동 작업을 통 해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회복하는

마련됐다. 이번 연어의 귀환은 단순한 식량 확 보를 넘어, 단절될 뻔했던 원주민 문 화를 되살리는 교육의 장이

다. 아버지의 손을 거쳐 아들에게, 이

제는 네 살배기 손녀에게로 조상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한 기숙학교 생존자는 10년 전부터 배우 기 시작한 연어 손질을 딸과 함께하며

의 연어를 훈제하는 데 그쳤지만, 올 해는 단 일주일 만에 200마리가 넘 는 연어로 가득 찼다. 넘쳐나는 연어 를 처리하기 위해 온 가족과

에서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며 자부심 을 얻는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삼킨 ‘케데헌’ 열풍, 덩달아 한인사회도 '으쓱'

한국에서 태어나 5살에 캐나다로 이민 온 한국계 캐나다인 매

기 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K팝 데몬 헌터스, KPop Demon Hunters)'이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 공개 두 달 만

에 2억3,600만 뷰를 돌파하며 역대 최

다 시청 영화에 등극했으며, 이례적

인 극장 개봉으로도 2,000만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한인 감독이

이룬 쾌거에 캐나다 공영방송 CBC

가 집중 조명에 나서는 등 현지 반응

도 뜨겁다.

특히 토론토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감독의 성공은 현지 한인 사회의 위

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영화 사운드트랙은 캐나다 전역의 라

디오와 상점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

고, 영화의 약칭인 ‘케데헌’이 유행어

처럼 번지면서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영화의 성공은 처음부터 보장된

것이 아니었다. 제작 초기, 소니(Sony)

와 같은 대형 스튜디오들은 케이팝이

라는 특정 장르와 아시아계 배우로만

구성된 캐스팅이 북미 관객에게 어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로 투자를

주저했다.

결국 넷플릭스가 투자 및 배급사로

참여하고 소니가 제작을 돕는 독특한

협력 관계를 통해 세상에 나올 수 있

었다. 강 감독조차 “영화가 이렇게까

지 인기를 끌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영화는 케이팝 걸그룹 ‘헌터엑스

(Huntr/x)’의 세 멤버 루미, 미라, 조 이가 음악으로 영혼을 먹는 악마들

과 싸우는 모험을 그린다. 이들은 팬

들을 위한 음악을 만드는 동시에, 노 래로 마법의 장벽을 강화해 인간 세

매기 강 감독 애니 전세계 흥행

넷플릭스 공개 두달만 2억뷰

극장 개봉도 흥행 한인사회 주목

케데헌 유행어 사회 현상 번져 소니 투자 주저 넷플릭스 참여

사운드트랙 빌보드 4곡 톱10

계를 지키는 악마 사냥꾼이기도 하다.

멤버 루미가 자신의 악마 혈통을 숨

기려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라이벌 악

마 밴드 ‘사자 보이즈’가 등장하며 이

들의 인기를 위협한다.

이 영화의 경이로운 성공 뒤에는 음

악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영화 사운드

트랙은 빌보드 핫100 차트 톱10에 무

려 4곡(How It's Done, Your Idol, Soda Pop, Golden)을 동시에 진입시

킨 최초의 앨범이 되었다.

덕분에 작중 그룹인 ‘헌터엑스’는 케

이팝 걸그룹 최초로 핫100 차트 1위

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블랙핑크

를 비롯한 실제 케이팝 슈퍼스타들과

유능한 작곡가들이 협업해 만든 수준

높은 음악이 영화의 3분의 1을 채운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문화 및 연예 전문가들은 영화의 독

창적인 스토리텔링이 성공의 핵심 요

인이라고 평가한다. 케이팝, 악마 사

냥, 성장 드라마 등 서로 달라 보이는

요소들을 성공적으로 융합시켜 새로 운 팬층을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특히 무언가를 입소문 내는 데 세계

최강인 케이팝 팬덤이 밈, 팬아트 등

을 통해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서면서

영화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

이러한 성공은 넷플릭스 영화로는

이례적인 ‘선 스트리밍, 후 극장 개봉’

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냈다. 넷

플릭스에서의 인기가 정점에 달했을

때, 북미 1,750개 극장에서 ‘싱어롱’ 상

영회를 열었고, 주말 동안 1,800만에

서 2,000만 달러의 티켓 판매고를 올

린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의 흥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며, 아름다운 애니메이션과 뛰

어난 음악성을 바탕으로 오스카와 그

래미 시상식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거

론되고 있다.

넷플릭스 역대 영화 1위 쾌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 플릭스 영화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7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누적 시청 수 2억3천600만으로, 영화

부문 역대 1위로 올랐다.

이는 넷플릭스 영화부문 1위를 지켜

오던 '레드 노티스'를 제친 기록이다. 드 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출연작 ' 레드 노티스'는 지난 2021년 11월 공개 돼 2억3천90만 시청 수를 기록했으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1위 자리를 내 어주게 됐다. 쇼 부문에서도 괄목할 성적이다. '케 이팝 데몬 헌터스'는 '오징어 게임1', ' 웬즈데이1'에 이어 넷플릭스 시청자 수 역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공개 후 91일 간의 누적 시청수를 비교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오징어 게임' '웬즈데이'를

실거주 안 하는 한국내 외국인, 이제 수도권에 집 못 산다

한국정부가 서울 전역을 포함한 수도

권 주요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

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실거주 목적이

아닌 외국인의 주택 매입을 제한하기

로 했다.

지난달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외국인은 앞으로 서울과 인천·경기 일

부 지역 주택을 구매할 경우, 허가일

로부터 4개월 이내 입주해야 하며, 주

택 취득 후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허가구역은 서울 전역, 인천 7개 구,

경기도 23개 시·군으로, 8월 26일부터

내년 8월 25일까지 1년간 효력을 가진

다. 이 기간 외국인은 주택을 매입하

기 위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외국인 등의 범위에는 대한민국 국

적을 보유하지 않은 개인, 외국 법인·

단체

및 외국 정부 등이 포함되며 주

택은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 주택 등이 해당된다.

지난 2020년 경기도가 일부 지역에

서 외국인 주택 매수 시 토지거래허

가를 요구한 바 있으나, 수도권 3개

시·도에 걸쳐 외국인 토지거래허가제

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로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개인, 외국 법인, 외국 정부가 허가구

역 내 전용면적 6㎡ 이상 주택을 매수

할 때 계약 전 시·군·구의 허가를 받

아야 한다.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다

가구·연립·다세대 주택이 모두 포함되

며, 오피스텔은 제외된다.

정부는 내년 8월 25일까지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고, 부동

산 시장 상황에 따라 기간 연장도 검

토할 계획이다. 위반하면 3개월 이내

지자체 이행명령을 받고, 이행하지 않

으면 취득가액의 최대 10%까지 이행

강제금이 반복 부과된다.

정부는 외국인 부동산 투기 방지라 는 정책 목표와 외국인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최소한으로 외 국인 부동산 취득을 제한한다는 계획

팬데믹·AI가 부른 '인생 2막', "묻지마 이직은 금물"

"남들 따라 갔다간 낭패" 가치관·적성 먼저 따져야

인생 2막'을 찾아 직장을 옮기는 사

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팬

데믹과 인공지능(AI)이 가져온 고용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주된 원인으

로 꼽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철저한 자기 분

석과 시장에 대한 냉철한 현실 점검

없이 남들을 따라가는 '묻지마 이직'

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한다.

7년간 보험업계에 몸담았던 30대 직

장인 대니얼 부카트 씨의 경우가 대

표적이다. 그는 매일 반복되는 단조로

운 업무와 낮은 성장 가능성에 회의

를 느끼고 있었다. "사무실을 벗어나

고 싶다는 초조함이 커졌다"는 그는

결국 평소 관심 있던 지속가능성 분

야를 공부하기 위해 환경 공학도의 길

을 택했다.

결정은 빨랐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

다. 당장 학업과 일을 병행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과, 새로운 분야에서 안정

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큰 고민거리였다.

커리어 코칭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

민이 비단 부카트 씨만의 것이 아니

라고 말한다. 최근 팬데믹과 AI 기술

의 확산은 직업의 소멸과 생성을 가

속화하며 직장인들의 전직(轉職) 욕

구를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자극하

고 있다.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성공적인 전

직의 첫 단계는 바로 '나'를 아는 것

이다. 실제 외국인 경제활동에 제한이 되지 않도록 허가 대상을 주택에 한정 했으며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등은 제외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법상 국가 주 권에는 정당한 공공이익을 위해 자국 토지 소유권에 대한 국내적 규제(외

10명 중 8명 “AI 강력 규제”, 정부는 “육성

하지만 정부의 정책

는 것은 가장 흔한 실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자 신의 핵심 가치, 흥미, 강점, 기술 등 을 냉정하게 분석하여 자신에게 진정

으로 맞는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 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두 번째 단계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았다 면, 이제는 해당 분야의 고용 시장 현 실을 파악해야 한다. 현직 전문가들과 의 만남을 통해 업계의 장단점과 실제

업무 환경, 미래 전망 등에 대한 생생 한 정보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다. 막 연한 장밋빛 기대가 아닌, 현실에 기 반한 판단을 내릴 때 성공 확률을 높 일 수 있다.

이다. 소셜 미디어나 주변의 이야기에 휩쓸려 유망해 보이는 직업을 선택하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인공지능 (AI)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원 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러한 압도적인 국민 여론 과는 반대로, 캐나다 정부는 최근 AI 규제보다 도입과 육성에 초점을 맞추 겠다는 입장을 밝혀, AI 정책을 둘러 싼 사회적 갈등이 예상된다. 여론조사 기관 레저(Leger)가 지 난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캐나다인 1,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 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가 AI 도구의 윤리적이고 안전한 사용 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규제에 나 서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절반이 훌 쩍 넘는 57%는 이 의견에 ‘강력히 동 의한다’고 응답해, 규제 필요성에 대 한 국민적 공감대가 매우 높은 것으 로 확인됐다.

'한국산

캐나다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의 국방비 지출 목표 달성을 위해 폴

란드를 모델로 삼겠다고 공언했지만,

안보보다 복지를 우선하는 국내 정치

지형과 복잡한 무기 조달 문제에 부딪

혀 실질적인 이행이 불투명하다는 분

석이 나온다.

특히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한국 등

과 손잡고 신속한 군비 증강에 성공

한 폴란드와 달리, 캐나다는 막대한

예산 증액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부터 어려움

을 겪고 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최근 폴란드 바

르샤바를 방문해 NATO 국방비 지출

목표를 초과 달성한 폴란드를 치켜세

우며, 2030년까지 캐나다의 국방비를

4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약속이 현실화되기까지

캐나다

캐나다는 사회적 공감대 부족

카니 총리 국방비 4배 공언

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폴란드는 이

미 GDP의 4.7%를 국방비로 지출하며

NATO 최고 수준에 올랐지만, 캐나

다는 기존 목표치인 2% 달성도 버거

운 상황이다. 폴란드의 성공적인 군비

증강 배경에는 지정학적 위협에 따른

국민적 합의와 과감한 실행력이 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보건,

교육 등 복지 예산보다 국방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유럽이 따

라오기 힘든 생산 속도를 자랑하는

한국의 K2전차, K9자주포, 전투기 등

을 신속하게 도입하며 군 현대화의 핵

심 동력을 확보했다.

반면 캐나다는 상황이 다르다. 국민

다수가 국방비 증액에 원칙적으로 찬

성하지만, 복지 예산 삭감 가능성과

같은 구체적인 희생에 대해서는 사회

인 백기 투항"이라며 거세게 반발하

고 있어 향후 협상 전망에 험로가 예

상된다.

이번 조치로 캐나다가 올해 초부터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 상당에 부과 해 온 보복관세는 대부분 해제된다.

다만 미국이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에 부과한 관세에 대한 맞대응 성격의

상호 관세 등 일부 품목은 유지된다.

정부는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양

국 장관급 회담이 건설적이었다고 평

캐나다

적 논의가 전무하다.

카니 총리는 국방 산업 육성이 경제

를 활성화하는 '윈윈' 전략이라고 강

조하지만, 실제로는 국방부를 제외한

모든 연방 부처에 15% 예산 절감을

지시하는 등 모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복잡한 무기 조달 시스템도 캐

나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폴란드가

캐나다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 교

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산 수입 품에 대한 보복관세 대부분을 9월 1 일부로 철회했다.

정부는 "국익을 위한 결정"이라며

협상 재개를 위한 승부수임을 강조했 지만, 야당과 관련 산업계는 "굴욕적

가하면서도, 합의가 임박한 것은 아니

라고 선을 그었다. 관세 철회가 협상

진전을 위한 선결 과제라는 입장이지 만, 먼저 '패'를 보여준 만큼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압박

에 직면했다.

야당인 보수당은 정부의 이번 결정

있는 산업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 다. 캐나다 철강생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상호 관세는 무역전쟁 기간 캐 나다 산업과 노동자를 보호하는 유일 한 수단"이라며 정부의 결정에 깊은

국영 방산 그룹을 중심으로 미국과 한국 등지에서 효율적으로 무기를 도

입하는 것과 달리, 캐나다는 미국의 F-35 전투기 구매 사업을 재검토하는 등 주요 사업마다 정치적 논란에 휩싸 여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반미 감정과 특정 국가 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정부의 의 도가 얽히면서

실망감을 표했다. 전미철강노조 역시 "캐나다 노동자 보호와 경제 회복력 구축에 정부가 더욱 확고한 의지를 보 여야 한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이번 무역 분쟁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취임하며 캐 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촉 발됐다. 이후 양국은 수백억 달러 규 모의 보복과 재보복을 이어가며 '관세 전쟁'을 벌여왔다. 이번 관세 전쟁이 캐나다-미국-멕 시코 협정(CUSMA) 위반인지에 대해 서는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해석 이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관세를 부과하고 있

으며, CUSMA 협정에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한 예외 조항이 실제로 존재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의 국가 안보 주장이 설득력이

학교

밴쿠버 내 80곳이 넘는 학교에서 작년

9월부터 8개월간 쥐와 관련해 300건

이상의 민원이 빗발친 것으로 확인돼

학생 보건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신축 교사와 급식 조리 시설까지 포

함된 광범위한 문제에 학부모들의 불

안이 커지는 가운데, 교육 당국의 대 처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 교육청

소속 학교들의 위생 실태는 심각한 수

준이다. 킬라니 세컨더리 구내식당 주

방에서는 쥐 떼가 출몰했고, 챔플레

인 하이츠 초등학교 사무실에서는 쥐

사체 악취가 진동한다는 민원이 잇

따랐다.

일부 교실에서는 교사들이 쥐 배설

물을 치우는 것이 일상이 됐고, 학생

들은 쥐의 출몰에 정상적인 수업이 어

려워 다른 교실로 대피하는 일도 벌

어졌다. 누카 초등학교의 경우, 한 교

직원이 악취로 인해 특정 교실에서 수

업이 불가능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기

쥐떼 출몰, 학생 안전 위협

밴쿠버 학교 쥐 민원 300건 발생

학생 보건 안전에 적신호 켜졌다

쥐 사체 악취·배설물 민원 속출

신축 건물서도 쥐 출몰 사례 확인

도 했다.

문제는 노후 건물에만 그치지 않았

다. 주정부가 9,400만 달러를 투입해

작년에 완공한 최신식 건물인 에릭

햄버 세컨더리에서조차 신고가 잇따

랐다. 오펜하이머 초등학교 도서관 천

장에서는 한 달 만에 쥐 4마리가 덫

에 잡히는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쥐

가 출몰했다.

이에 대해 밴쿠버 교육청은 작년 한

해 해충 구제 비용으로 28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정규직 직원 2명이 연중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설치류 문제는 학교에만 국 한된 것이 아니라 밴쿠버 전역의 현

실"이라며, "강력한 조치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부모 단체는 교육청의 대

응이 현상 유지에 급급할 뿐 근본적 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특히 지역 내 여러 학교에 점심 급식

을 납품하는 브리타니아 세컨더리 주 방에서 생쥐가 목격된 점을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위생 문제를 넘어 학생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단순한 예산 투입을 넘어 방 제 노력의 진행 상황을 감독할 독립적 인 기구가 필요하며, 교육청 보건·안전

위원회에 학부모 대표의 참여를 보장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설치류가 한타바 이러스와 같은 치명적인

앨버타주에 거주하는 한 가족의 일본

여행이 예기치 않은 응급 수술과 거액

의 병원비 청구서로 얼룩지면서, 해외

여행자 보험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

각되고 있다.

여행 중 갑작스러운 장 천공으로 쓰

러진 여성이 현지 병원으로부터 수술

비 수만 달러를 현금으로 선결제하라

는 요구를 받으면서, 2주간의 단란했

던 휴가는 10만 달러에 육박하는 비

용을 치른 악몽이 되었다.

지난 7월, 디온 애먼드슨 씨 가족

은 2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다. 하

지만 여행 4일차, 애먼드슨 씨는 갑

작스러운 복통을 느꼈고 상태가 악화 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진단명

은 '장 천공'. 감염이 확산돼 패혈증까

지 온 위급한 상황이었다. 현지 의료

진은 응급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했고, 며칠간의 항생제 치료 후 수술

이 진행됐다.

하지만 의료 문제보다 더 황당한 상

황이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다. 병원

측이 수술비 4만 달러 이상을 신용카

드 일시불이나 현금으로 먼저 지불하

지 않으면 수술을 진행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이다.

수만 달러의 외화 현금을 즉시 동원

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가족들은 발 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캐나다에 있던 다른 가족들이 급히

일본으로 건너오고, 지인들이 온라인 모금(GoFundMe)을 통해 2만 달러를

할 뻔했다. 여행 전문가들은 이번

해외 의료비의 위험성을

모아주는 등 주변의 도움이 더해지 고 나서야 겨우 수술비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다. 수술과 재활을 거치면서 2주로 예정 됐던 여행은 한 달 이상 길어졌다. 최 초 여행 경비는 물론, 거액의 수술비, 취소 및 재예약 항공료, 추가 숙박비, 일하지 못해 발생한 임금 손실까지 더 해지면서 총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 나 10만 달러에 육박했다. 천만다행으로 디온 씨는 직장을 통 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상태였고, 전체 비용의 약 80%를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보 험이 없었다면 모든 비용을 고스란 히 떠안아야 하는 끔찍한

대도시 부동산 구매자 우위 전환

금리

대출 이자 부담 경감 대기 수요 복귀로 시장 활기 회복

주택 시장이 기로에 섰다. 수년간 급

등하던 집값이 하락하고 금리가 안정

되면서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수

년 만에 찾아온 기회라는 분석이 나

오는 한편,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아직은 관망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팽

팽히 맞서고 있다.

현재 밴쿠버, 토론토 등 주요 대도

시 부동산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앞지

르는 '구매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됐

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매물이 쌓이

면서 구매자들이 서두르지 않고 시간

을 갖고 가격을 협상할 수 있는 여유

가 생긴 것이다. 실제로 토론토에서는

2년 전 60만 달러로 도심 외곽의 소형

콘도만 가능했지만, 지금은 같은 예산

으로 도심의 괜찮은 1베드룸 콘도 매 입이 가능해졌다.

캐나다 항공 승객들의 불만을 해결

해야 할 정부 규제 기관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캐나다 교통국

(CTA)에 접수된 항공 관련 민원이 8

만 5,000건을 넘어서며 눈덩이처럼 불

어나, 최근 에어캐나다 파업으로 피해

를 본 승객들의 보상 절차 역시 장기

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국에 따르면 에어캐나다 파업

직전인 지난 8월 14일 기준, 접수된

적기인가

이러한 시장 변화는 캐나다 부동

산 협회(CREA) 통계에서도 확인된 다. 캐나다 평균 주택 가격은 2022년

2월 고점 대비 올해 7월까지 15만 달

러 가까이 하락했다. 여기에 중앙은행

이 기준금리를 5%대에서 현재 2.75%

까지 낮추면서 구매자들의 이자 부담

도 한결 덜해졌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무

역 갈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대기 수

요'가 시장으로 복귀하면서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분석한다. 온타리오와 BC

주를 중심으로 주택 재판매 활동이

다시 활기를 찾는 것이 그 신호탄이라

는 해석이다. 반면 신규 주택 건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향후 수요

가 회복될 경우 가격이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크다. 인구 증가세 둔화와

지속적인 무역 불확실성, 향후 금리

변동 가능성 등 시장을 위협하는 변

수가 여전히 많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고용 시장이 위축되고 가계의 재정적

압박이 커지는 상황은 심각한 위험 신 호로 꼽힌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모기

지 연체 건수가 2022년 이후 3배 가 까이 급증했으며, 저금리 시기 대출을

받았던 주택 소유자들의 모기지 갱신

이 올해 본격화되면 상환 부담을 이

기지 못한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

올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시장 편차도 뚜렷하다. BC

주와 온타리오주 시장이 냉각기를 보

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사스카츄완주 와 위니펙 등은 공급 부족으로 가격

캐나다서

집에 침입한 강도 쏴 죽여도 합법, 그러나…

캐나다 정당방위 논란 가족 지켜도 범죄자로 재판 후 대부분 무죄 수억 원 소송 비용 부담 맥도날드 사건 논란 확산

캐나다에서 집에 침입한 강도에 맞서

가족과 재산을 지킨 시민이 하루아침 에 살인범이나 폭행범으로 전락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정당방위 법 집행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재판을 통해

대부분 무죄로 풀려나지만, 그 과정에

서 수년간의 소송과 수억 원의 비용 을 감당해야 하는 법의 역설이 피해 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최근 온타리오주 린지에서 발생한 제레미 맥도날드 사건이 논란에 불 을 지폈다. 그는 자신의 집에 침입한 남성을 흉기로 제압했다가 가중 폭행

항공 여행 불만 민원 중 미처리 건수

는 약 8만 5,000건에 달한다. 소비자

보호 규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구제받을 길이 막

혀버린 셈이다.

이러한 민원 대란은 2019년 연방 정

부가 승객 권리 보호 규정을 강화하

면서 시작됐다.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

시 보상 기준을 명확히 하자, 자신의

증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교통국은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3년 시스템을 개선하고 지난 회계 연도에 역대 최대인 3만 3,600여 건의

민원을 처리했다고 밝혔지만, 쏟아지 는 불만 제기 속도를 따라가기엔 턱없 이 부족한 수치다.

권리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불만 접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불과 3년 만에 연간 접수 건수가 1만 2,000 건에서 4만 2,000건으로 3배 이상 폭

혐의로 기소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와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수상 등 정치인들은 "가족을 지키기 위한 행동은 비난받 을 수 없다"며 검찰의 기소가 과도하 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맥도날드의 사례는 결코 이례적이 지 않다. 2023년 온타리오주의 알리 미안은 합법 소지 총기로 침입자를 사살한 뒤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5 개월간 고통받았다. 2019년 캐머런 가 디너는 강도의 총을 빼앗아 강도를 사살한 정당방위 상황이었음에도, 2 년간의 법정 다툼 끝에야 혐의를 벗 을 수 있었다. 이들 모두 결국 무죄가 입증됐지만, 그 과정에서 겪은 정신 적, 경제적 피해는 회복 불가능한 상 처로 남았다.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는 캐 나다의 정당방위 법리가 재판 단계에 서 인정되는 '방어 논리'일 뿐, 경찰 의 초기 수사 단계에서는 잘 고려되 지 않기 때문이다. 캐나다 형법은

국세청(CRA) 콜센터가 수개월째 사

실상 마비 상태에 놓이자, 연방 정부

가 "100일 내 서비스 개선 방안을 마

련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긴급한 세금 문제로 상담을 원하는

납세자들이 몇 달째 전화 연결에 실

패하며 불만이 폭주한 데 따른 조치

다. 하지만 노조는 대규모 인력 감축

이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구체적인 예산 증액 약속은

내놓지 않아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지는 미지수다.

이번 사태는 세금 문제 해결을 위해

국세청에 연락하려던 수많은 캐나다

인이 몇 주, 몇 달 동안 상담원과 통

화하지 못하고 자동응답 메시지만 들

어야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론화 됐다. 대기나 콜백 옵션조차 제공되지

계절직 해고라 반박

않는 불통 서비스에 대한 비판이 거

세지자,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국가세

입부 장관은 재무 상임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국세청 콜센터의 서비스

지연과 접근성 문제는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세청에 인력 재

배치 및 추가 투입, 새로운 통화 예약

시스템 시범 운영, 디지털 서비스 확

대 등 구체적인 조치를 포함한 '100일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국세청 노조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인력 감축'을 지목하 며 정부와 상반된 진단을 내놓고 있 다. 노조 측 주장에 따르면, 2024년 5 월 이후 3,300명에 가까운 콜센터 직 원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그 결과 전 체 통화 시도 중 상담원 연결 성공률 이 5% 미만으로 떨어졌다. 반면 정부와 국세청은 노조의 주장 을 반박했다. 국세청은 지난 5월 계약 이 종료된 콜센터 직원은 1,300명의 계절 노동자일 뿐이라고 밝혔으며, 재 무부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150만 건의 통화 중 약 14%가 상담원에 의 해 처리되었다고 다른 데이터를 제시 했다. 원인을 두고 양측의 통계와 주

캐나다 식료품 시장이 소수 대기업의

독과점 구조 아래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5년간 식료품비가 30% 가까이 폭등

하는 동안 상위 유통 대기업들은 막

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윤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앞세운

비영리 협동조합(co-op)이 주목받고

있지만, 거대 유통 공룡이 구축한 '보

이지 않는 장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

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식료품 물가는 5년 전보다 27.1% 급등

해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로블로, 소비스, 메트로, 코스코,

월마트 등 상위 5개 기업은 캐나다 전

체 식료품 시장의 76%를 차지하며 막

강한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 중 상위 3개사는 2022년에만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과 36억 달

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높

은 가격은 물론, 부정확한 상품 무게

표기나 가격 차별 등 대기업의 불투

명한 운영 관행에도 꾸준히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러한 독과점 구조에 대한 피로감

이 커지면서 대안적인 유통 모델이 부

상하고 있다. 핼리팩스의 식품 협동

조합 '더 그레이너리(The Grainery)'

가 대표적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운영

하는 이 조합은 포장재를 없애고 지

역 유기농 제품을 대용량으로 판매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유기농 퀴노아는 대형 마트의 절반, 귀리는 3분의 1

소 비자들은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이 웃과 소통하는 공동체 중심의 운영 방 식과 내 주머니에서 나간 돈이 재벌

가문의 부가 아닌 지역 사회에 환원된

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안 모델이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되기에는 명백한 한계

가 존재한다. 2023년 캐나다 공정거

래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기존 대기 업의 시장 지배력 때문에 신규 업체 의 진입이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식품경제학 교수는 대형 식료품 점의 본질을 '빙산'에 비유하며, "소비 자가 보는 매장은 수면 위 일부에 불 과하며, 보이지 않는 거대한 상품 조 달 및 유통 인프라가 이들의 핵심 경 쟁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새로운 업체가 매장을 여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수많은 상 품을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것은 거 의 불가능에 가깝다. 캐나다 서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되던 '페더레이티드 협동조합' 체인조 차 온타리오주로 동진하지 못하는 이 유는, 슈피리어 호수를 건너는 막대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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