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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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합창단, 창단 23주년 정기공연
“참전국과 함께” 한국전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목
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기획 콘서트의 프로그램
은 ‘Sing, Korea! Ring, the World!’ 라는 슬로건 아래, 그야말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웅장한 오페라 합창부터, ‘ 가왕’ 조용필의 명곡들을 재해석한 갈
라쇼, 그리고 우리의 흥을 돋울 민요 무대와 함께, 현대적인 밴드와 전통 국악팀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협연 무
바쳐 희생하신 선열들과, 참전해 주신 16개국 및 여러 지원국들의 도움 에 감사드리고 그 희생을 기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
대도 준비되어 있다. 합창단 측은 “최 근 들어 엄청난 성장을 이루고 있는 K-컬처를 밴쿠버 한인 합창단과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힘들고 외로 운 이민 생활에,
드디어 월급이 물가 잡아… 일자리는 줄어들어
캐나다 직장인들의 월급 인상률이 물
가 상승률을 앞질렀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4월 소득 데이터에 따르면, 평 균 주급은 1년 전보다 4.4% 올라, 같 은 기간 물가 상승률인 1.7%를 크게 웃돌았다. 고물가에 시달려온 캐나다
가계에 오랜만에 희소식이지만, 동시

움(Chandos Pattison Auditorium, 10238 168 St. Surrey) -문의: vanchoir2002@gmail.com / 604-8360118 / Instagram @vankorchoir
에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도 함께 포착돼, 경기 둔화의 전조가 아 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근로자의 평 균 주급은 1,29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 문화 산업 분야의 임금이 10% 이상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으며, 평 균 주급은 1,875달러였다. 부동산 분야 역시 9.7%의 높은 임금 상승률을 기 록했다. 평균 주급이 가장 높은 직종 은 광업, 채석,



한인실협, 임기 마치는 KOTRA 최현수 관장에 감사패 전달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확대와 양국 교류에 큰 기여”
BC한인실업인협회(회장 한용)가 최근
임기를 마치는 KOTRA 밴쿠버 무역
관의 최현수 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
하며, 재임 기간의 헌신과 노고에 깊
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협회는 최 관장의 리더십이 한인 경
제인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과 캐나다
의 경제 교류를 증진하는 데 크게 기
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3일 협회
측은 감사패 전달식을 통해, 최 관장
이 보여준 책임감 있는 자세와 상호
협력을 위한 노력이 KOTRA와 실업
인협회 간의 신뢰를 한층 공고히 하
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용 회장은 “최 관장의 적극적인
소통과 지원 덕분에 한인 경제인들의
네트워크가 실질적으로 확대되고, 협
회 또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며
“모든 회원의 마음을 담아 감사를 전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최 관장과 함께한 시간은
우리 협회에 큰 의미와 가치를 남겼
으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빛나는 성
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공식적으
로 밝혔다. 최현수 관장은 이임사에서
내달 1일 캐나다 데이를 앞두고, BC주
전역에 ‘산불 비상’이 걸렸다. 주 정부
는 26일, 장기간 이어진 가뭄과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위험이 최
고조에 달했다며, 연휴 기간 동안 야
외 활동에 나서는 주민과 관광객들에
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캠프파이어 등 부주의로 인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
다며, 지역별 화기 사용 금지 규정을

BC주 대표 한인 경제 단체인 실업인
협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KOTRA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네트
워크를 이어가 줄 것을 당부했다.
최 관장은 특히 “한국 지방의 우수
한 특산품과 역량 있는 중소기업 제
품들이 캐나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
출할 수 있도록, 실업인협회가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며, “이러한 노
력이 양국 간의 경제 교류 증진이라
는 큰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
했다.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현재 BC주는 여러 지역에서 장기간
의 가뭄을 겪고 있으며, 평년보다 낮
은 강수량으로 인해 산림이 바짝 말
라 있어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
은 상태다.
주 정부는 모든 주민과 방문객들이
최신 산불 정보를 확인하고, 비상사태
에 대비한 계획을 세워 가족 및 친구
들과 공유해 둘 것을 요청했다.

게시판 한인동정
▶접수 이메일 info@joongang.ca
▶전화ㆍ팩스 접수는 받지 않으며 날짜순으로 게재합니다.
■2025 제3회 Canada Virtuoso Young Artists Music Competition
-참가대상: 전 연령, 누구나 가능
-심사방식: RCM 스타일 절대평가
+ 특별상 7명 상대평가
-분야: 모든 악기, 성악, 앙상블
-현장 오디션 신청 마감: 10월5일(일)
-유튜브 영상 신청 마감: 10월12일( 일)
-현장 오디션 일정: 10월25일(토)
-해외 참가자: 유튜브 영상 제출 가 능
-문의: pmysosociety@gmail.com
-주최: PMYSO Society, FRIEND & ARTS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모집대상: Gr.5 ~ 대학생, RCM Gr.4 이상
-모집악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룻, 오보에, 클라리 넷, 호른, 트럼펫, 트롬본, 타악기
-활동내용: 정기연주회, 크리스마스
연주회, 초청연주, 커뮤니티 연주 등
-특전: 연주 후 봉사시간 Certificate 제공
-지원방법: 연주 영상 이메일 제출 portmoodyyso@gmail.com
-문의전화: 604-817-1779 / 604209-0569
■2025년 여름학기 라인댄스교실 개 강
요일, 8월12일 제외) 오후 3시30분 ~ 5시 / 총
10회
-장소: 카메론 커뮤니티 센터(로
히드몰 #110-9855 Austin Ave, Burnaby)
-인원: 30명 (늘푸른 장년회 정회
원 한정)
-참가비: $40
-강사: 줄리아 김
-문의: 늘푸른 장년회, 전화 604435-7913 / 이메일 kessc2013@ gmail.com
■정리습관의 힘
-일시: 7월12일(토) 오전10:30-오후 12:30
-장소: MOSAIC 5575 Boundary Rd, Vancouver
-주최: 한국정리수납협회(KAPO)
-주관: 밴쿠버 한인 여성회, MOSAIC
-강의: 정경자 / 정리수납협회 회장
-대상: 정리수납이 어려운 분, 전문
가 되고 싶은 분 -사전신청: 6월12일(목)-7월9일(수)
-이메일: vkcw2512@gmail.com
-전화: 1-604-725-2516
-참가비: 무료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밴쿠버 지부
장학금 대상자 선발
-신청기간: 8월1일(금) ~ 9월30일( 화)
-신청조건: BC 거주 캐나다 시민
권/영주권자
-신청조건: 2025년 현재 캐나다 정
부공인 Post Secondary 재학 또는
입학예정자 -신청조건: 부모 또는 조부모 중 한
명 이상 서울대 동문 -기관인증: 연방정부 공식 인정 자
-일시: 7월15일 ~ 9월23일 (매주 화


쿠버지부 장학재단 ■공익 정보 공개법 -의견제출: 8월1일(금)까지 -법률내용: 공공부문 내부 고발자 보호법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상: 현직 및 전직 공공 부문 직 원 일반 시민 의견 포함 -제출방법: bcleg.ca/consultations 접속 또는 QR 코드 -문의전화: 250-356-2933 무료전 화: 1-877-428-8337
-주관기관: BC주 의회 특별 위원회 ■밀알 발룬티어 리크루트 -활동기간: 6월14일(토) ~ 8월20일 (수)
-신청방법: www.vancouvermilal. com > volunteer
-문의: 단장 이상현 목사 / 밴쿠버밀알선 교단
이메일: milal@vancouvermilal. com
전화: 604-339-4417
주소: 14625 108th Ave, Surrey, Upper Room, BC, V3R 1V9
■밴쿠버 (송성란) 라인 & 쇼셜댄스
-개강: 2025년 하반기 7월부터 시작
-라인댄스: 차차, 자이브, 룸바, 왈 츠, 탱고, 삼바, 바차타, 파트너 없이 음악에 맞춰 혼자 추는 댄스 -쇼셜댄스: 웨스트 코스트 스윙 & 라틴 쇼셜댄스, 여성만

선단체 -문의처: snuavsf@gmail.com -주관기관: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밴






꽁꽁 얼어붙은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나 홀로’ 거래가 활발
한 ‘숨겨진 보석’ 같은 동네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회사 르맥스
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당장의 편리
함보다는 미래의 성장 가능성과 가성
비를 중시하는 현명한 구매자들이 몰
리고 있는 ‘뜨는 동네’들을 공개했다.
이는 침체기에도 기회는 있다는 사
실을 보여주며,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보
고서는 현재 주택 구매자들이 ‘가치’
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분
석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
지만, 좋은 동네에 적절한 가격으로
나온, 잘 관리된 주택은 여전히 잘 팔
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를
품고 있으며, 향후 부동산 가격 상승
잠재력이 높은 ‘유망주’ 동네는 다음
과 같다.
▲랭리 윌로비 하이츠: 보고서가 가
장 주목한 지역 중 하나. 1번 고속도
가성비 중시한 구매 트렌드
윌로비, 넓은 공간 인기 마운트플레전트 젊은층 몰려
라드너, 가격 경쟁력 뚜렷
브리지포트, 대중교통 강점
로를 통해 도심 접근성이 좋고, 상대
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더 넓은 공간
을 얻을 수 있다. 대중교통, 상점, 학 교 등 기반 시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가성비’와 ‘미래가치’를 모두 잡
을 수 있는 곳으로 꼽혔다. (평균 주
택 가격: 89만4,516달러)
▲밴쿠버 마운트 플레전트 이스트:
최근 4-5년간 가장 ‘힙한’ 동네로 떠
오른 곳. 다운타운과 키칠라노 해변과
의 근접성, 그리고 훌륭한 식당과 상

점들이 장점이다. 밴쿠버 내에서는 비 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밴쿠버 주소지를 원하는 구매자들에 게 매력적이다. (평균 주택 가격: 87 만3,933달러)
▲델타 라드너: 광역 밴쿠버 평균보 다 거의 1백만 달러 저렴한 가격이 최 대 장점. 터널로 인한 심리적 장벽이 있지만, 유연한 출퇴근이 가능한 구매 자에게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절약 효
과를 제공한다. (평균 주택 가격: 1백 14만9,100달러) ▲리치몬드 브리지포트 & 캡스턴 웨이: 브리지포트는 대중교통 접근성 이 좋고, 스티브스톤보다 최대 30만 달러 저렴하다.
밴쿠버에, 연회비 6만 6천 달러를 내
면 페라리,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70
대에 달하는 슈퍼카와 럭셔리 차량을
1년 365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VVIP 전용 ‘럭셔리 자동차 클럽’이
등장해 화제다.
소유에 집착하기보다는, 다양한 경
험을 중시하는 새로운 부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보여주는 동시에, 심각한 주
택난 속 밴쿠버의 또 다른 단면을 보
여준다는 분석이다.
‘밴쿠버 럭셔리 카 클럽(VLCC, Vancouver Luxury Car Club)’은 최
근 소프트 론칭을 하고, 50명의 한정
된 회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이 클
럽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하다. 회원
이 되면, 클럽이 보유한 70여 대의 차
량을 1년 내내 아무 제한 없이 예약하
고 이용할 수 있다.
마크 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
오늘은 페라리를 3일 동안 타고, 다음
엔 휘슬러에 가기 위해 랜드로버 디
펜더를 빌릴 수 있다”며 “해외에서 중
요한 고객이 오면, 벤틀리 플라잉 스
퍼를 타고 그들을 접대할 수도 있다”
고 설명했다.
연회비 6만 6천 달러는, 세금, 보
험, 정비 등 차량 소유에 따르는 거
의 모든 비용을 포함한다. 회원은 오 직 주유비와 교통 법규 위반 벌금만 내면 된다. 심지어 발렛 직원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를



해킹정보
당신의 구글, 애플, 페이스북 비밀번 호, 이미 범죄자의 손에 넘어갔을지 모른다.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160억 명 분의 로그인 정보가 담긴 ‘역대급’ 데이터베이스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이버 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뉴스’
는 이 데이터베이스가 여러 해킹 사
건에서 훔친 개인정보를 모두 합친 ‘
만능키’와 같다며, 즉각적인 비밀번호
변경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번 유출은 구글과 같은 특정 대기
업의 중앙 시스템이 해킹된 것이 아니
라, ‘인포스틸러’라는 악성 소프트웨
어에 감염된 수많은 개인용 컴퓨터에
서 장기간에 걸쳐 정보가 유출된 뒤,
이것이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베이스
로 합쳐진 것으로 분석된다. 인포스틸
러는 사용자의 기기를 감염시켜 저장
된 민감한 정보를 훔쳐내는 악성코드
다. 구글 대변인은 “이번 이슈는 구글
데이터 유출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

다”라고 밝혔다. 사이버뉴스 측 역시 이번 유출이 단 일 출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설 명했다. 즉, 이번 사태는 특정 기업의 보안 실패라기보다는, 개인용 컴퓨터
가 악성코드에 얼마나 광범위하고 심 각하게 감염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것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 유출 보도의 진위 여부를 떠나, 이 번 사건이 모든 사용자에게 강력한 ‘ 사이버 위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고 강조한다.
토론토의 ISA 사이버보안의 엔자 알렉산더 부사장은 “자주 사용하는 소셜 플랫폼 등의 비밀번호를 1년에 서너 번씩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여러 플랫폼에 걸쳐 같은 비밀번호를 재사 용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억하기 어렵더라도, 특수문자와 숫자를 조합한 고유한 비 밀번호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에는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더 안전한 인증 방식도 추천된다. 구
지난 17일부터 앨버타주 캘거리와 카
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대한민국 외교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행사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대한민국 순방단
이 성공적으로 외교 일정을 마친 배경
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한 캐나다 최대 한인 여행
사 ‘로얄투어(대표 김권기)’의 헌신적
인 지원이 있었다. 로얄투어는 대한민
국 외교부와의 공식 계약을 통해 이번
G7 정상회의 순방단의 공식 수송 및
현장 지원 파트너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 취임
후 김혜경 여사의 첫 공식 단독 일정
이 포함되어 있어 그 의미가 남달랐 다. 김혜경 여사가 캘거리 한인회관에
서 교민들과 만나 “이역만리 타지에서
한국인의 긍지를 지키며 살아가는 일
이 얼마나 힘든지 새삼 실감했다”며
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질 때, 로얄투
어는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영부
인과 수행단의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
을 책임졌다.
로얄투어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안전을 위
한 경호팀의 기동력 확보, 160명이 넘
는 대규모 수행단의 원활한 이동, 그
리고 대한민국 공군 1호기 도착에 맞
춘 수행원들의 신속한 수송까지, 순방
기간 내내 ‘성공 신화’의 숨은 주역 역
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캘거리 국제공항 활주로에 위
풍당당하게 착륙한 공군 1호기 앞에
서, 대통령 전용기를 배경으로 임무를
대기 중인 로얄투어의 대형 차량 모습
은 이번 임무의 중요성과 위상을 상징
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로얄투어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자

체 보유한 대형 버스와 밴 등 15대 의 차량과 베테랑 직원들을 총동원했 다. 캐나다 한인

김권기 대표는 “대한민국 G7 정상회의 참여라는 역사적인 행사 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어 무한 한 영광”이라며 “밴쿠버 총영사를 비 롯한 많은 영사들과 실무진들이 최고 도의 긴장감과 밤낮없는 노력으로, 대 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160여 명의 수 행단이 오직 외교에만 집중할 수 있

국세청(CRA)의 공식 웹사이트로 착
각하게 만든 가짜 ‘피싱’ 사이트에 접
속했다가 2만6,000달러가 넘는 은행
잔고를 모두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범들은
구글 등 검색엔진의 최상단에 가짜
사이트를 노출시키는 수법을 사용해, 국세청 업무가 필요한 시민들을 노리
고 있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거주하는 루스
진 씨는 최근 사업자 계좌 개설을 위
해 구글에서 ‘CRA Business login’을
검색했다. 그는 검색 결과 맨 위에 나
온 링크가 국세청 공식 사이트라고 믿
어 의심치 않고 접속했다. 이 가짜 웹
사이트는 실제 국세청 로고와 디자인
저축·식비
을 그대로 베껴 매우 정교하게 만들
어져 있었다.
사이트의 안내에 따라 진 씨는 자
신의 사회보장번호(SIN)와 개인정보,
그리고 은행 카드 번호와 현금인출기
(ATM) 비밀번호까지 입력했다. 하지
만 정보를 제출하는 순간 화면이 까
맣게 변했고, 그제야 뭔가 잘못됐다
는 것을 직감했다. 사기범들은 진 씨
가 입력한 정보를 이용해 그의 은행
계좌에 접속, 단 몇 분 만에 잔고 2만
6,820달러를 모두 인출해갔다.
이와 같은 피싱 사기는 최근 캐나다
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초에
는 한 노인이 가짜 금융기관 웹사이트 에 속아 예금증서(GIC)를 구매하려다

자신이 살던 집 구매하는 세입자들 ‘새 트렌드’
살인적인 임대료에 식비까지 줄여가
며 버티는 메트로 밴쿠버의 세입자
절반 이상이, 여전히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임대
매물이 늘어나는 등 시장 상황이 변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세입자들은 ‘
언젠가’ 집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막
연한 희망 속에, 당장은 높은 임대료
를 감당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현
실이다.
부동산 회사 로열 르페이지가 최근
발표한 임대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세입자의 50%를 약간
웃도는 수가 언젠가는 부동산을 구매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극소수만이 향후 2
년 안에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
해, 내 집 마련의 꿈이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현실을 보여줬다. 세입자들
의 삶은 팍팍하다. BC주 세입자의 거
의 4분의 1은 순소득의 5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30% 이상
은 저축이나 은퇴 자금을 줄이고 있
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변화
가 임대 시장에 미치는 ‘연쇄 효과’를
분석했다. 주택 매매 시장이 둔화되면
서, 집을 팔지 못한 일부 소유주들, 특
히 콘도 소유주들이 자신의 집을 임
대 매물로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
로 인해 임대 시장에는 재고가 쌓이
고 있으며, 이는 최근 몇 달간의 임대
료 하락세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또
한, 이 과정에서 독특한 새로운 트렌
드도 나타나고 있다.
집값이 다소 하락하면서,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집주인으로부터
하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로열 르페이지 서섹스의 니나 누드슨 자산 관리인은 최근 시장에서 나타나 는 새로운 현상을 소개했다. 그는 “
매매 시장이 주춤하면서, 자신 이 세 들어 살던 콘도를 집주인으로 부터 직접 구매하는 세입자들이 늘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는 살인적인 주거비 부담 속에서도, 이 지역 젊은이들에 게 ‘내 집 마련’이 여전히 인생의 최
우선 목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
석했다.
결국 메트로 밴쿠버의 세입자들은
높은 생활비라는 고된 현실과 주택 소
유라는 포기할 수 없는 꿈 사이에서,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 셈이다.
75만 달러를 사기당하는 일도 있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사기범들이
광고비를 내고 가짜 ‘스푸핑’ 웹사이트
를 검색 결과 최상단에 올리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검색 결과 첫 번째에 나온 링크라고 해서 무조건 신뢰해서는 안 된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국세청 등 금융정보를 입력 해야 하는 웹사이트의 경우, 검색엔
진을 통하지 말고 공식 웹사이트 주 소(canada.ca/en/revenue-agency. html)를 주소창에 직접 입력하는 것 이다. 또한 주소창에 ‘자물쇠’ 모양 아 이콘이 있는지 확인해, 정보가 암호 화되는 보안 사이트가 맞는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구글 측은 “사기 광고는 플랫폼에 서 엄격히 금지되며,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번호판 체 계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에 사용되 지 않았던 알파벳인 ‘U’, ‘Y’, ‘Z’가 번 호 조합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다만, 숫자 1이나 0 등과 혼동될 수 있는
BC주 자동차 번호판 조합이 사실상 고갈되면서, ICBC가 새로운 번호판 체계를 도입한다. 수 주 내로 발행 될 일부 기념 번호판을 시작으로, 오 는 8월부터는 일반 번호판에도 그동 안 사용하지 않았던 알파벳 ‘U’, ‘Y’, ‘Z’가 포함된 새로운 조합이 등장할 예정이다. BC주의 차량 등록 대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변화다. ICBC는 최근 게시한 공지를 통해, “기존 번호판 패턴이 거의 소진 되었기 때문에, 모든 번호판이 고유한 영숫자 번호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 하기 위해” 새로운 조합을 점진적으로



BC주와 온타리오주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사이, 앨버타주의 임대 아파트
시장이 캐나다 전역의 투자금이 몰려
드는 ‘안전한 항구’로 떠오르고 있다.
BC주와 온타리오에서는 더 이상 수
익을 내기 어려워진 투자자들이, 임대
료가 급등하고 있고 규제가 적은 앨
버타로 몰려가면서, ‘전례 없는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업
용 부동산 중개업체인 어비슨 영은 최
근 발표한 ‘2025년 봄 다세대 주택 시
장 보고서’에서, 경제 불확실성 속에
서 투자자들이 임대용 주거용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앨버타 시장은, 인수 첫날부
터 안정적인 플러스 현금흐름을 기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한 부동산 시장
분석가는 “BC주와 온타리오주에서는
이제 임대 수입으로 대출 이자 내기
도 벅차 수익성이 없는 반면, 앨버타
BC·온주 침체에 투자 이동
임대료 상승에 수익 확보 대출 이자보다 수익 높아 MLI 셀렉트로 대출 확대 렌트 컨트롤 없다는 장점
주에서는 여전히 임대 수입이 대출 이
자보다 높아 안정적인 순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바
로 지금 캐나다 전체 투자자들이 앨
버타를 주목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앨버타 시장의 열기는 여러 요인이 복
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첫째, 캘거리와 에드먼턴의 임대료
가 지난 18개월 동안 지난 10년간의
상승폭을 넘어설 정도로 급등했다.
둘째, BC주와 온타리오주의 높은

집값을 피해 앨버타로 이주하는 인 구가 급증하며 임대 수요를 떠받치
고 있다. 여기에 캐나다 모기지주택 공사(CMHC)의 특별 대출 프로그램
인 ‘MLI 셀렉트’가 투자 열기에 기름
을 부었다. 이 프로그램은 투자자들이
집값의 단 5%만 계약금으로 내면, 나
머지 95%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도 록 허용한다. 이 덕분에, 자본이 많지 않은 개인 투자자들도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임대 아파트 건물을 구 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마지막으로, 임대료 인상에 제한이 없는 앨버타주의 ‘렌트 컨트롤 폐지’ 정책 역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결 정적인 요인이다. BC주처럼 임대료
2025년 가을 개통 확정돼 총 16억7천만 달러 투입 공사 지연과 비용 논란 지속
6차선 확장 가능 설계 반영
2년간의 공사 지연과 천문학적인 비
용 증가 논란 속에 건설되던 새 패툴
로 다리가 마침내 올가을 개통을 향 한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 써리와
뉴웨스트민스터를 잇는 이 핵심 교량
은, 현재 주탑과 북쪽 진입로를 연결 하는 마지막 80미터 구간의 상판 연결
작업에 들어갔으며, 2025년 가을 개통 이 확실시된다.
총 16억7,300만 달러가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1930년대에 건설돼 노후
화가 심각하고 현대의 내진 및 풍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존의 패툴
로 다리를 대체하기 위해 시작됐다.
하지만 2020년 2월 첫 삽을 뜬 이
후, 프로젝트는 순탄치 않았다. 코로
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허가 지연으로
개통이 2023년에서 2024년으로 한 차
례 연기됐고, 이후 인플레이션과 글로
벌 공급망 문제, 그리고 BC주에서 가
장 높은 167미터 주탑 건설의 어려움
등이 겹치면서 개통은 2025년 가을로

다시 한번 미뤄졌다. 수년간의 기다림 끝에, 현재 약 450 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마지막 연결 작 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롭게 건 설되는 다리는 현재의 4차선을 유지 하되, 향후 6차선까지 확장할 수 있도
록 설계됐다. 이는 과거 6차선을 요구했던 써리 시와 4차선 유지를 주장했던 뉴웨스 트민스터시 간의 오랜 갈등을 절충 한 결과다. 또한, 기존 다리에는 없 었던 중앙분리대와 함께, 다리 양쪽 으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해양 산성화로 후각 마비
BC 해안 10년 추적 시작
어획량 예측도구 개발 중
미국선 어장 폐쇄 사례도
BC주의 명물이자 서부 해안의 중요
수산 자원인 던지니스 크랩(Dungeness crab)의 개체 수가 줄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과학자들이 ‘실종 미
스터리’를 풀기 위한 10년짜리 대규모
추적에 나섰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 산성화
가 게의 후각을 마비시키는 등, 생존 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BC주의 해양 생태계
밴쿠버가 북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올랐지만, 의료 및 인프
라 부문에서는 취약점을 드러내며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권위의 이코노미스트 인
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
에서 밴쿠버는 전체 10위를 기록, 캘
거리를 제치고 북미 도시 중 유일하
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텔리전
스 유닛은 안정성, 의료, 문화·환경, 교육, 인프라 등 5개 부문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밴쿠버는 이 중 교육
부문에서 100점 만점을, 문화·환경 부
문에서 97.2점을 받는 등 높은 평가
를 받아 종합 점수 95.8점으로 10위
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던 캘거리는
올해 18위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으며,
토론토와 몬트리올도 20위권에 포함
맡어”… BC 명물 던지니스
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던
지니스 크랩은 BC주 야생 갑각류 총
어획 가치의 34%를 차지하는 가장 중
요한 수산물이자, 해안 지역 원주민들
의 핵심 식량 자원이다.
하지만 최근 어획량이 줄고 있다는
우려가 어민들과 원주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하카이 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은 BC
주 해안 전역에서 던지니스 크랩 유생
의 패턴과 개체 수를 추적하는 10년
짜리 연구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들은 300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
께, LED 불빛으로 게의 유생을 유인
하는 30개의 특수 ‘라이트 트랩’을 설
치하고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연구팀

은 유생 단계의 데이터를 확보하면, 4 년 뒤 성체 게의 어획량을 예측하는 ‘ 수확 예측 도구’를 개발할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가 시급한 이유는, 기후변화가 던지니스
크랩의 생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토론토 대학교 연구에 따르 면, 바다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산성도가 높아지는 ‘해양
산성화’가 게의 후각을 손상시키는 것 으로 나타났다.
EIU 평가 종합 95.8점 기록 교육 문화환경 부문 최고점
캘거리 순위 하락 18위 기록
의료 점수 하락 원인은 예산 펜타닐보다 최대 40배 이상 강력한 신 종 합성 마약 ‘나이타진(nitazenes)’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나 농구공 안 에 숨겨져 캐나다로 밀반입되고 있는
됐다. 하지만 이 화려한 순위 뒤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다. 인텔리전스
유닛 보고서는 캐나다 도시들의 의료
부문 점수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지적
하며, “분권화된 국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자금 지원 논쟁이 해결되지 않
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BC주에서 불거지고 있
는 긴 수술 대기 시간, 의료 인력 부
족 등 의료 시스템의 위기 상황이 지
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밴쿠버
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부문은 인

프라(92.9점)였다.
‘킴’이라고 소개한 한 판매상은 코카 인, 필로폰 등과 함께 나이타진을 판 매한다고 밝혔다. “이 약은 사람을 죽 일
충격적인 실태가 드러났다. 특히 이들 마약은 링크드인, X, 레 딧 등 주요 소셜미디어와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버젓이 광고되고 있었으 며, 지난 4년간 캐나다에서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소셜
미디어와 여러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는 나이타진을 판매한다는 광고가 수 백 개 올라와 있으며, 이 광고를 통 해 접촉한 판매상들은 자신을 국제 범 죄 조직의 일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비밀리에 녹음된 통화에서, 자신을


“집이 없어 결혼을 못한다”는 말이 나
오는 캐나다의 주택난. 하지만 지구
반대편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는,
중산층 가족도 도심의 새 아파트를
저렴한 월세로 평생 거주하며 자녀에
게 물려주기까지 한다.
주택을 ‘상품’이 아닌 ‘인권’으로 여
기는 철학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캐나다의 주택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
엔나에 사는 슬라비카 살리베고비치
씨는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시 정부
에 더 큰 아파트를 신청했다.
중산층 소득이었던 그녀는 얼마 지
나지 않아, 비엔나 중앙역 옆 새 건물
의 침실 3개짜리 아파트를 배정받았 다. 그녀는 “나는 이 집을 사랑한다”
며, “유치원, 학교, 공원 등 모든 것이
갖춰진 이곳에서 평생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비엔나
가 도시 주택의 상당 부분을 ‘사회주
택(social housing)’으로 공급하기 때
문이다. 소득 상위 25%를 제외한 거
의 모든 시민이 신청 자격을 갖기 때
문에, 사회주택은 더 이상 가난한 사
람들만 사는 곳이라는 낙인이 없다.
간호사, 버스 기사, 건축가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울려 살며, 이는 오히
려 건강한 지역 커뮤니티를 만든다.
이러한 주택들은,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 또는 ‘제한된 이윤’ 주택
협회들에 의해 공급 및 관리된다. 이
들은 법적으로 이익의 대부분을 새로
운 주택을 짓거나, 기존 주택을 보수
하는 데 재투자해야 한다. 임대료 수 입이 다시 저렴한 주택 공급으로 이어
지는 ‘선순환’ 구조다.
또한, 비엔나 시 정부는 새로운 토 지가 매물로 나오면 우선적으로 구매 할 수 있는 권리를 활용해, 저렴한 가 격에 토지를 적극적으로 확보한다. 이 를 통해 100년 이상 저렴한 주택으로
유지될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 운다. 이는 캐나다의 현실과 극명하 게 대비된다. 캐나다의 사회주택 비율 은 3.5%로, 유럽 평균인 8%에도 미치
지 못하며, 오스트리아나 네덜란드의 30% 수준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캐나다의 주택 시장은 이윤을 추구하
는 민간 임대인과 대규모 부동산 투자 신탁이 주도하고 있다.
US뉴스&월드 리포트 '2025 캐나다 최고 대학' 순위 공개
토론토대, 캐나다 1위 넘어 세계 16위… UBC 2위, 맥길대 3위
캐나다 고등 교육의 현주소를 보여주
는 ‘2025 캐나다 최고 대학 순위’가 미
국의 유력 매체인 U.S. 뉴스 앤드 월
드 리포트에 의해 발표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토론토 대학교,
UBC, 맥길 대학교가 나란히 1, 2, 3위
를 차지하며, 캐나다 대학의 ‘빅3’ 체
제가 굳건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번 순위는 각 대학의 연구 실적과
전 세계 및 북미 지역 학계의 평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결정되었다. 특
히, 각 대학의 전체적인 ‘세계 최고 대
학’ 순위가 캐나다 내 순위 결정에도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
▲토론토 대학교 캐나다 1위이자 세
계 16위에 오른 토론토 대학교는 명실
상부한 캐나다 최고의 대학으로 평가
받는다. 1920년대 초 의료 혁신의 상
징인 인슐린을 발견한 역사적인 업적
을 자랑하며, 44개의 방대한 도서관
시스템을 통해 1,900만 권 이상의 장
서를 제공하는 등 뛰어난 연구 인프
라를 갖추고 있다.
▲UBC 서부 캐나다를 대표하는 명
문인 UBC는 캐나다 2위, 세계 41위
를 기록했다. 밴쿠버와 오카나간 캠퍼
스 모두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
며, 캐나다 국립 아원자물리학 연구
소 TRIUMF, UBC 농장의 지속가능
한 식량 시스템 센터, 건강한 삶과 만
성 질환 예방 연구소 등 첨단 연구
시설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를 선도
하고 있다.
▲맥길 대학교 캐나다에서 가장 오 래된 의과대학을 보유한 맥길 대학교 는 캐나다 3위, 세계 62위에 랭크되었 다. 세계 최초의 인공 혈액 세포 개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이 외에도
맥마스터 대학교, 앨버타 대학교, 몬
트리올 대학교, 워털루 대학교, 캘거 리 대학교, 오타와 대학교, 웨스턴 대
학교 등이 캐나다 TOP 10 대학에 포
함되며 각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했다.
캐나다 대학 순위는 향후 학업을
계획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중 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우리는 오랫동안 민 간 부문이 이 격차를 메워주기를 기
다려왔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며
“캐나다를 위한 한 가지 교훈은 이것 이다: 더 이상 기다리지 말라”고 말했 다. 최근 연방 정부도 비영리 단체가 저렴한 임대 주택을 인수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임대 보호 기금’ 계 획을 발표하는 등, 작은 변화의 움직 임을 보이고 있다.
2026년 5월 인구조사 확정 임시 체류자 감소 후 첫 조사 이민·주택 정책 분수령 주목
연방 정부가 차기 전국 인구조사를 2026년 5월에 실시한다고 공식 확정 했다.
이번 조사는 연방 정부가 임시 거주 자 수를 대폭 줄이며 사실상 ‘인구 증 가 제동’ 정책으로 전환한 이후 처음 으로 실시되는 전수조사여서, 그 결과 가 향후 캐나다의 이민, 주택, 사회 기 반 시설 정책 전반의 향방을 가를 중 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방 내각은 최근 2026년 5월을 인 구조사의 달로 지정하고, 조사에 사
용될 질문 항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통계청이 주관하는 이번 조 사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모든 개인과 가구를 대상으로 인구, 연령, 성별, 결 혼 여부, 소득, 주거 형태 등 국가의 현주소를




올여름
도로·기상 실시간 정보 제공
비상경보
경로 저장·알림 기능 추가
시각형 지도로 정보 개선
국경·체인·페리 정보 제공
올여름 BC주를 여행하는 운전자들
의 길이 더 안전하고 편리해질 전망
이다. BC주 정부는, 주정부 고속도로
의 도로 및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공식 플랫폼인 ‘드라이브BC (DriveBC)’를 전면 개편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디자인 변
경을 넘어, 산불이나 홍수 같은 비상
사태에 대한 경보를 더 명확하게 전달
하고, 사용자 맞춤형 경로 설정 기능
까지 갖추는 등, 운전자들을 위한 ‘스
마트 비서’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새롭게 선보인 DriveBC 플랫폼은
데스크톱과 모바일 사용자 모두를 위
해 더 단순화된 지도와, 더 깔끔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특
히, 기존의 텍스트 기반 모바일 화면
은 시각적인 대화형 지도로 대체되어,
도로 상황과 최신 정보를 더 쉽고 편
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통합과 맞춤’이
다. 주 전체 및 지역별 여행 주의보와

게시판을 통합하여, 악천후나 비상사 태 등 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이
벤트에 대한 업데이트를 더 명확하게
제공한다.
또한, 향상된 경로 계획 기능을 통 해 사용자들은 특정 경로를 저장하
“캐나다는 도둑질한 땅 아니다” 英석학의 도발, 논쟁 점화
‘정의’인가 ‘위선’인가… 캐나다의 ‘원죄’, 뜨거운 감자로
캐나다가 ‘도난당한 땅(stolen land)’
위에 세워졌다는 통념에 정면으로 도
전하는 주장이 제기돼 캐나다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영국의 저명한 보수주의 사학자 나이
젤 비거(Nigel Biggar) 교수가 현대
의 원주민 토지 권리 주장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과거에 없던 ‘새로운
특권’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논
란의 중심에 섰다.
그의 주장은 원주민과의 화해를 국
가적 과제로 삼은 캐나다의 행보를 정
면으로 반박하는 것이어서 격렬한 이
념 논쟁을 예고하고 있다. 비거 교수
는 최근 언론 기고를 통해 자신의 핵
심 논리를 펼쳤다.
그는 과거 1800년대 원주민에게 땅
이 수렵과 어로를 위한 ‘생존의 터전’
이었다면, 오늘날의 땅은 자원 개발과
막대한 수익이 걸린 ‘자산’으로 그 의
미가 완전히 변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대적 개념의 토지 소유권
을 원주민에게 부여하는 것은 과거의
권리를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롭고 불평등
한 특권을 창조하는 행위”라고 그는
비판했다. 그는 역사학자 테드 비네마 (Ted Binnema)의 연구를 인용하며, 허드슨 베이 회사(HBC)와 BC주 원
주민들의 초기 관계는 상호 이익을 위
한 ‘협력’의 측면도 많았다고 밝혔다.
당시 원주민들은 부족 간 전쟁과 노
예 약탈이 만연한 상황에서 영국 교역
소가 제공하는 ‘안전’과 함께 담요, 무
기, 의료 서비스 등 새로운 기회를 적
극적으로 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
거 교수의 주장에 원주민 단체와 주 류 역사학계는 ‘식민주의를 정당화하
는 위험한 역사 왜곡’이라며 즉각 반
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과거 조약 대부분이 강압적
상황에서 불공정하게 체결됐고, 식민
주의가 제공한 ‘새로운 대안’은 결국
원주민의 전통 경제와 문화를 파괴하
는 수단이었다고 강력하게 반박한다. 결국 비거 교수의 도발적인 주장은 캐나다의 건국사를
대한
중인 원주민과의
현재 진
해 과정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매우 민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의의 회복’과 ‘새로운 특권의 창 조’라는 시각이 팽팽히 맞서면서, 캐 나다의 정체성을 둘러싼 사회적 고민 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고, 해당 경로에 대한 맞춤형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업그레이드된 고 속도로 웹캠은 더 단순한 레이아웃과 향상된 기능으로 실시간 도로 상황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국경 통과 정보, 체인 장
착 구역, 내륙 페리 운행 정보 등 상 업용 운전자와 일반 대중 모두의 여 행 결정을 돕기 위한 여러 새로운 도 구들이 추가되었다. BC주 정부는 이번 업데이트가
자 설문조사, 인터뷰, 그리고 대중 및 상업용 운전자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들 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밴쿠버 스패니시 뱅크 주차장, 결국 ‘영구 유료화’ 수중 날개로 저항 최소화 속도 붙으면 수면 위 비행 에너지 소비 최대 90% 절감
25노트(시속 약 46km)의 속도로 조용 하고 안락한 항해를 선보였다. 이 ‘플라잉 페리’ 기술의 핵심은 속 도가 붙으면 수중 날개가 양력을 발 생시켜, 선체 전체를 수면 위로 1미터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날아가는’ 100% 전기 동력의 미래형 페리가 BC 주 해안에 등장했다. 세계 최고 권위 의 요트 경주 ‘아메리카 컵’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하이드로포일(hydrofoil)’ 선박으로, 밴쿠버와 인근 도서 를 잇는 차세대 친환경 해상 교통 시 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페리 운영사 FRS 클리퍼와 그린라 인 페리는 23일, 스쿼미시에서 차세대 전기 페리 ‘아르테미스 EF-12 이스케 이프’의 시연회를 열었다. 아르만 허포 드 스쿼미시 시장과 시의원들이 탑승 한 이 페리는, 선체 하부의 ‘수중 날 개’를 이용해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며


소냐와 함께 하는 10분 독서 소냐 장(장성녀)

독일 출신의 작가인 헤르만 헤세는
한국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소
설가이자 사상가이다. 그는 선교사 아
버지와 목회자 집안의 어머니 사이에
서 태어나, 학창 시절에는 가풍을 따
라 사제가 되기 위한 학교를 다닌 적
도 있었다. 하지만 학교의 엄격한 규율
과 경직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해 뛰쳐
나온다.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여러 직업
을 전전하다가, 결국 작가의 길에서 그
답을 찾는다. 그 후 생이 다하는 날까
지 많은 소설과 시, 에세이 등을 썼으
며, 말년에 심혈을 기울여 쓴 소설인 [
유리알 유희]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
다.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그의 작품은 [데미안]이 아닐까 생각된
다. 그 외에도 이번 글에서 주로 논할
[지와 사랑], [수레 바퀴 아래서], [싯다
르타] (붓다의 생애를 소설화한 작품으
로 헤르만 헤세는 동양 사상에도 깊은
관심과 조예가 있었다.) 등이 그의 대
표적인 소설이다.
나는 십대 후반에서 이십 대 초반에
헤르만 헤세의 소설에 심취해 있었는
데, 그 첫 시발점이 바로 [지와 사랑]
이었다. 때는 고3 말기, 대학 학력고
사를 마치고 딱히 할 일이 없던 우리
는, 그저 수업 일수를 채우기 위해 학
교에 나왔다. 선생님들은 우리가 시끄
럽게 떠들지만 않으면, 무엇을 하든 상
관하시지 않았다. 나는 문학을 좋아했 던 언니 덕분에 일찍부터 문학 작품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언니는 당시에 유
행하던 손바닥 사이즈의 판형인 삼중
당 문고판 문학 작품들을 많이 소장하

>>정정합니다: 지난 6월 13일자 '어린
왕자-앙투안 생텍쥐페리'에서 첫 문
장 "내가 십대 때 [어린 왕자]를 읽은
건 내 추억의 세상에서 큰 축복이었
다. 이 몽환적이고, 신비로우며,"가 누
락되어 바로 잡습니다.
지와 사랑 Narziss und Goldmund 헤르만 헤세
고 있었고, 나는 그 중에 [지와 사랑]을 꺼내 학
교에 들고와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설에 등
장하는 두 인물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매력에
푹 빠져 들었다. 소설은 골드문트가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마리
아브론이라는 수도원에 딸린 학교에 입학해서 나
르치스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예술적이고 자유로
운 영혼인 골드문트와, 이성적이고 경건한 나르치 스가 만나, 서로의 특성을 이해하면서 각자가 자신
만의 길을 가도록 격려하는 깊은 우정을 보여준다.
나르치스는 골드문트보다 불과 서너 살 위이지 만, 이미 마리아브론 학교의 교사이자 지성과 영 성을 겸비한 젊은이로서, 골드문트에게 친구를 넘
어서 멘토와 같은 존재가 된다. 그는 골드문트에게 서 뜨거운 예술혼과 삶을 정직하게 대하는 열정을 보게 되고, 그가 자신의 삶의 진실을 찾아 내면의 길을 떠나도록 격려한다.
결국 골드문트는 학교를 빠져나와 기나긴 방랑
의 삶을 시작한다. 나이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수많은 여성들을 만나 사랑을 하면서 그들만의 고
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가졌지만, 그 누
구에게도 오래 머물지 못하고 또 다시 방랑한다. 한 조각가의 집에 머물면서 자신 속에 내재한 예
술혼을 인식하고, 그것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 내 는 조각 기법을 배워 ‘성 요한’으로 표상되는 나르
치스의 조상을 창조하기도 한다. 또한 방랑의 여정
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또 애인을 보호하기 위 해 사람을 두 명이나 죽이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흑사병이 창궐한 마을을 지나오면서 그는 처절 한 죽음 앞에 내몰린 인간의 운명과 비참함을 목
격하는가 하면, 한 수도원에서 흑사병의 참상을 그 린 그림을 보면서 죽음에 대해 더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죽음의 손아귀가 생명을 향해 뻗쳐 올 때 반드시 살벌한 분위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윽하 고 사랑스러운, 가을날처럼 풍성한 분위기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죽음이 임박하면 삶의 작은 등불
은 그만큼 절실하고 밝게 타오르기 때문이다……”
많은 세월이 흐른 뒤, 골드문트는 늘 그의 영혼
속에 고향으로 존재해 온 마리아브론 수도원으로
돌아가, 이제는 수도원장이 되어 그곳을 지키고 있
는 나르치스에게 고해성사를 한다. 자신의 여성편 력과 패륜적인 살인까지도. 그런 그를 나르치스는
아무런 질책없이, 완전한 용납과 사랑으로 받아들 인다. 결국 골드문트는 이 곳에서 깊은 감동이 깃 든 여러 조각품들을 완성하고, 오랜 방랑 생활로 병이 들어 나르치스의 품 안에서 영면한다. 다시 나의 고3 시절로 돌아가서......마침내 학력 고사 결과가 나오고, 나는 내가 희망한 대학의 학 과에 합격했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들도 있어서,
[수레바퀴 아래서], [싯 다르타] 등을 읽으면서, 소설
함께
향한 진지한 고민을 하며, 한동안 헤세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그 때로부터 30여 년의 인생 테이프를 빠르게 감아 (fastforward), 나의 50대 중반에, 나는 다 시 헤세에게로 돌아왔다. 그의 시집을 읽고,
우리에게 자신들과 함께 그 길을 걷자고 손짓한다. 그의 소 설을 읽으면서, 당신도 자신에게로 가는 길을 찾 아 정진하기를 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