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의 진실을 중앙에 두다
다자·양자대결 모두, 이재명 50% 안팎

본지·갤럽 대선 가상대결 조사
김문수·한덕수 단일화했을 경우
이재명 49, 김문수 33, 이준석 9% 이재명 49, 한덕수 36, 이준석 6%
6·3 대선까지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가운 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독주
판세가이어지고있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
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 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N S I D E INSIDE
중입자치료 국내 도입 2년
암환자 680명 치료 받았다 >> 10면
컬처 >> 18면, 스포츠 >> 19면
날씨 >> 16면, 구독배달문의1588-3600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여론조사 를 실시한 결과다. 이 후보는 대선 구도
가 어떤 형태로 짜이든 가상 대결에서
50% 안팎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조 사됐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1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4%), 한
덕수 무소속 후보(23%)가 모두 출마하
는 가상 4자 대결에서 47%를 얻었다. 국
민의힘이 추진 중인 ‘빅텐트’ 구축을 전
제로 한 3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의 독주 양상은 그대로였다. 김 후보가 나설 경
우 이재명 후보 49%, 김 후보 33%, 이준 석 후보 9%였다. 한 후보로 단일화될 경
우엔 이재명 후보 49%, 한 후보 36%, 이
준석 후보 6%였다. 이재명 후보와의 격
차는 김 후보 16%포인트, 한 후보 13%
포인트로 모두 오차범위(±3.1%포인 트)밖이다.
이준석 후보까지 빅텐트에 참여하는
가상의 양자 대결 때 이재명 후보(51%)
와 한 후보(41%)는 10%포인트 차였고, 이재명 후보(52%)와 김 후보(39%)는 13%포인트 차였다. 김 후보가 지난 1월
23~24일 조사(19%포인트)와 4월 8~9 일 조사(18%포인트)에 비해 이재명 후 보와의 격차를 줄인 건 국민의힘 경선 의 ‘컨벤션 효과’로 해석된다. 이재명 후 보(51%)와 이준석 후보(29%)의 양자 대결 때는 22%포인트 차로 격차가 벌 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국민의힘 경선 에서 김 후보가 선출된 직후부터 이틀 간진행됐다. 허진·윤지원 기자 bim@joongang.co.kr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대출과 예금금리 차이)’가 최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 췄음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막기 위해 대출금리 인하에만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금 융당국이 만든 ‘관치 금리’에 소비자 부담이 늘고 은행만 실적 잔치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 관계기사6면



당
<국민의힘 지도부> 단일화
임명 놓고도 갈등 부처님 오신 날인 5일 국민의힘은 평화 롭지 못했다.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
측은 당헌·당규 위에 군림하려는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와 한 후 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앞서 5분가량 함 께 차를 마셨다. 양측의 전언을 종합하 면이런식의대화였다. 한 후보=“이제는 만나야 할 시간입 니다. 오늘 중 편한 시간, 편한 장소에서 만납시다.” 김 후보=“네,네.” 두 사람의 만남직후 한 후보 측은 ‘차 담(茶談)’이라 표현했지만, 김 후보 측 은 ‘조우(遭遇·우연히 만남)’란 표현을 썼다.해석도판이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oon1@joongang.co.kr


김문수“후보권리 침해”, 당 지도부“당헌 위 군림” 공개충돌
김문수·지도부
>> 1면 단일화에서 계속
한 후보 측은 “큰 전환점”이라고 했는
데, 김 후보는 ‘오늘 한 후보를 만나느
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그냥 말
씀만 들었다”라고만 했다.
그러는 사이 김 후보 측이 전당대회
당일 저녁, 당 지도부에 사무총장 내정
을 통보하다시피 했던 장동혁 의원이
“사무총장을 안 맡는 게 좋겠다”며 고
사했다. 장 의원은 경선 때 김 후보 캠프
의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냈다. 김 후보
가 장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밀어붙인
직후부터 당에선 “김 후보가 단일화 대
신 딴마음을 먹은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그랬던 장 의원이 권영세 비상대책위
원장의 설득 등으로 내정 사흘 만에 자
리를 내놓고, 이양수 총장이 유임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장 의원은 사무총장
자리를 고사하는 중에 김 후보 캠프와
별다른 상의를 안 했고, 캠프 내부 회의
에 참가해선 “단일화가 중요하다”는 뜻
을밝혔다고한다.
장동혁, 김문수 캠프 사무총장 고사
장 의원의 고사 직후, 김 후보 측은
“후보가 수차례에 걸쳐 사무총장 임명
을 요청했는데, 지도부가 이행하지 않
아 임명이 불발된 것은 당헌·당규 위반”
이라며 “이 과정에서 단일화 취지가 왜
곡돼 유감이다. 단일화는 추진 기구를
통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
했다. “반(反)이재명 전선 구축에는 한
전 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이
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 등을 포괄한
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그러나 이들
을 모두 단일화 대상으로 삼을 경우 11
일 후보 등록 마감 전 단일화는 물 건너
갈가능성이크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가
김, 사무총장 임명 불발에 “유감” 의원 단톡방선“분열은 필패”성토
조계사서 김문수·한덕수 만났지만 김 “조우” 한 “차담” 표현도 달라
단일화추진
비서실장은 연달아 라디오에 나와 “적
어도 선거일 전까지는 단일화하겠다”며
“한 후보는 1000원짜리 당비도 안 낸 분 으로, 투표용지에 한 후보 이름은 없을 것”이라고맞섰다.
김 후보가 고립되는 상황이 이어지
자 핵심 측근들은 “단일화 마지노선을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로 마음대로 설정하고 압박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과 당원이 선 출한 김 후보의 지위와 권한을 무시하 는 것”(최인호 상근부대변인), “5월 3 일 오후 4시부로 당무의 전권은 김 후보 에게 주어졌다. 당헌·당규상 불법, 당내 쿠데타”(차명진 전 의원) 같은 글을 쏟 아냈다. 그런데도 시간이 가면서 김 후보 측 의 고립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단일화 협상을 지켜보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집단행동을 시작했다. 한기호 의원은 이날 오전 일부 4선 중진의원들을 대표 해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와 한 후보 가 원팀이 돼 11일 후보 등록 마감일까 지 단일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덕수 출마론’을 주도하며 김 후보 캠프의 정 책총괄본부장을 맡은 박수영 의원도 “빨리 단일화하고 이재명을 잡으러 가 야 한다”고 썼다. 한 후보와 단일화를 전제로 김 후보 를 도왔던 일부 의원들도 의원 단체 대 화방에서 “분열은 필패다” “사심으로 딴짓을 하면 결단할 것” “죽느냐
확보에나섰다.









이재명 유죄 파기환송에 ‘잘된
이재명 대선행보 남은 변수들
‘잘된 판결’응답률 2030서 높아
부동층 많은 청년 표심이 관건 될 듯
김문수와 양자 땐 이 52%, 김 39%
한덕수와 양자 땐 이 51%, 한 41%
중앙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
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가상 다
자·삼자·양자 대결 모두에서 우위를 보
였지만, 향후 정치 상황에 따라 판세는
요동칠가능성이있다.
이번 조사에서 대법원의 이 후보 공
직선거법사건파기환송판결에 대한견
해를 물은 결과, ‘잘된 판결’이라는 응
답(46%)은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
(42%)과 엇비슷하게 나왔다. 이번 조사 는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 이틀 뒤인
지난3일부터이틀간진행됐다.
눈에 띄는 점은 20대(18~29세)와 30
대의 응답이었다. ‘잘된 판결’이라는 응
답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독 높았다.
‘잘된 판결’과 ‘잘못된 판결’ 응답이 20
대의 경우 51% 대 24%로 나타났고, 30
대는 56% 대 30%로 나타났다. 20~30대
는 부동층(선호 후보 없음·모름·응답거
절) 비율이 높은 연령대다. 예컨대 가상
다자대결에서 다른 연령대 부동층 비율
은 5~9%에 불과했지만 20대는 29%, 30
대는18%에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가상 다
자·3자 대결에서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 에그쳤다.
중앙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
준석 후보는 다자대결 시 이재명 민주
결에서는 이재명 49%, 김문수 33% 이 준석 9%였다. 이재명·한덕수·이준석 후
보 간 3자대결에선 이재명 49%, 한덕수 36%, 이준석 6%였다. 이재명 후보의 지
당 후보 47%, 한덕수 무소속 후보 23%,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13%에 이어 4% 였다. 한덕수·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지 지율 총합은 40%로, 이재명 후보와 7% 포인트차였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3자대



허진재 한국갤럽 여론수석은 “20~30
대는 아직 어떤 후보를 선호한다고 얘
기하지 않는 비율이 높다”며 “대법원
판결에 대해 ‘잘된 판결’이라고 이야기
하는 20~30대 부동층 지지를 얼마나 끌
고 올 수 있는지에 따라 보수 후보의 지
지세 확산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 했다.
전체를
“이번 대선에서 부동층 비율이 높은 20대 청년 표심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
한 자릿수
지율은 변함이 없었고, 김·한 후보냐에
따라이준석후보지지율이3%포인트변 동됐다.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보다 한
후보와 지지층이 겹쳤다. 이재명(52%)김문수(39%) 간 양자대결에선 이준석 후보지지층가운데36%가김후보를지 지했다. 반면 이재명(51%)-한덕수(41%)
간 대결에선 이준석 후보 지지층에서 45%가한후보를지지한다고답했다.

라고 말했다. 보수 진영 단일화도 변수다. 가상 다 자대결에서 이 후보(47%)는 2위 한덕수 무소속예비후보(23%)와24%포인트차 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이 후 보, 한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삼 자대결로 가면 이 후보(49%)와 한 후보 (33%)의 격차는 15%포인트 차로 줄었 다. 이 후보와 한 후보의 양자대결로 가 면 각각 51%, 41%로 격차가 10%포인트 까지 줄었다. 이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 힘 후보 양자대결에선 각각 52%, 39% 로격차는13%포인트로나타났다. 보수 진영 후보가 단일화될수록 이 후보 입장에선 상대적 우위가 줄어든다 고 해석할 수
고민이 커질 것”(국민의힘 관계자) 이라는 분석이다. 허진재 한국갤럽 여
이재명-이준석 양자대결에서 이준 석 후보는 29% 지지율로 이재명 후보 (51%)와의격차가22%포인트였다.지지 후보가 ‘없다’ 혹은 ‘모름·응답거절’은 21%로컸다.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삼자·다자 대 결에서 두 자릿수를 넘지 못하면서 완 주할 경우 선거비용 보전 기준(15% 이 상 전액, 10% 이상 절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선거가 가까 워질수록 독자 완주와 빅텐트







보수 대선후보 지지율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에 물으니
경쟁력 김문수 24%, 한덕수 57%
단일화 협상 때 여론조사 방식 쟁점
“역선택 방지 조항 따라 상당한 차이” 이재명,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
사에서 ‘김문수·한덕수 후보가 단일화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
에 응답자의 46%가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단일화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응답은28%였다.26%는모름이
나응답거절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한 후보가 대
선 출마 선언을 한 다음 날이자 김 후보
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인 3일 오후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국민의
힘이전당대회를통해최종후보를선출
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85%는 단일
화에 찬성했다. 단일화 반대는 7%에 그
쳤다.보수층에서도단일화찬성은73%
에 달했다. 김·한 후보 지지층 역시 적극
적이었다. 김 후보 지지자 중 86%, 한 후
보 지지자 중 89%가 단일화에 찬성했
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꺾기 위해 단
일화는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보수층에 확고하다는방증이다. 두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해야 할지
앞서 지난 1일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
거법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
지 파기환송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
의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체 후보를 대상으로 놓
고 조사한 이 후보의 대통령 선호도
는 36%(1월)→42%(4월)→47%(5월)
로 높아졌고, 특히 중도층에서 36%(1
월)→43%(4월)→55%(5월)의 상승세
를 보였다.
허진재 한국갤럼 여론수석은 “대법
원의 파기환송 이후에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국민의 반국민의힘 정서가 그만큼
매우강하다는의미”라고말했다.



단일화 후보에 김문수 30%, 한덕수 39%, 의견 없다 29%
묻는 질문에는 한 후보가 39%, 김 후보 가 30%였다. 9%포인트 격차로 오차 범
위(±3.1%포인트) 밖이었다. ‘의견 없다’ 는29%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놓고 봤을
때 한 후보는 65%, 김 후보는 27%였다.
보수층에서도 한 후보는 55%, 김 후보
는 29%에 그쳤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한 후보는 19%, 김 후보는 37%였다.
단일화선호도를물었을때김후보지
지층이한후보쪽으로이탈해옮겨가는
흐름도 일부 나타났다. 전체 대선후보를
놓고선호도를물었을때김후보를선택 한응답자가운데30%가김후보가아닌
한후보로단일화해야한다고답한것이 다.반면에한후보를대선주자로지지하 면서한후보가아닌김후보로단일화해 야한다는응답은5%에그쳤다.
실제 두 후보가 단일화 원샷 경선을 할 경우 한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란 조 사 결과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 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지층뿐 아니라 특정 정당을 선호하지 않는 무당층까지 포함시켜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을 대상으로여론조사를진행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두 후보의 경쟁력 을 비교하면 한 후보는 57%, 김 후보는 24%였다. 한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각각 65%와 34%의 지지를 얻은 반면, 김 후보가 각각 27%와 16% 를얻는데그친까닭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반감 영향”
아직 정하 지 않은 부동층 비율이 매우 작은 상 황”이라며 “결국 사법 리스크에 영향을
받을 대상 자체가 크지 않아 이 후보의
지지율 변화가 안 보이는 것”이라고 말 했다.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느
이준호 에스티아이 대표는 “이미 많 은 사람이 투표할 사람을 결정해 중도 층 가운데 누구를
냐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 당선’이 45%, ‘국민의힘 후보 당선’은 31%로 14%포인 트 차였는데 이는 지난 4월 조사 때와 같은수치다. 한편 가상 3자 대결과 양자 대결에서 한 후보가 김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높 은 데 대해 허 수석은 “20대와 30대에서 의 지지율 차이 때문”이라며 “국무총리 를 했던 한 후보에 비해 김 후보의 인지 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 따른 차이로 보인다”고말했다. 6·3 대선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반 드시 할 것’ 85%, ‘아마 할 것’ 10%로 투 표 참여 의향은 95%에 달했다. 반면 ‘투 표하지 않겠다’ 2%, ‘아마 하지 않을 것’ 2%, 모름·무응답은 1%에 그쳤다.




예금금리만 뚝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떨어지고 있지
만 은행들의 대출과 예금금리의 차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집값 불
안을 의식한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인
하에만 제동을 걸면서다. 시장을 거스
르는 ‘관치 금리’가 소비자 부담을 늘리
고, 은행 이자 장사를 돕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5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
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 리·NH농협)이 공시한 지난 3월 가계대 출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상품은 제 외)는1.38~1.55%포인트였다.이는사상 최고 수준이다. 3월 신한(1.51%포인트)· 하나(1.43%포인트)은행의 예대금리차 는 은행연합회가 관련 자료를 공시하
기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역대 최고였 다. 같은 시기 KB국민은행(1.49%포인 트)은 2023년 1월 이후, 우리(1.38%포인 트)·NH농협(1.55%포인트)은행은 각각
2023년 2월과 12월 이후 대출과 예금 금
리의 차가 가장 많이 벌어졌다. 2023년 은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기
준금리를올리던시기다.
예대금리차는 기준금리 인상기에
는 보통 벌어지지만, 인하기에는 축소
은행 예대금리차
당국, 금리인하 대신‘대출 조이기’ 4대은행 이자이익 1년새 2.3%늘어
‘금리 역주행’에는 금융당국의








된다. 예금은 만기 때까지 금리가 고정
되지만, 변동금리 상품이 많은 대출은
기준금리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기 때
문이다. 하지만 최근 추세는 이런 시장
원리와는 상반된다. 5대 은행의 지난
3월 신규 가계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오전부터 매장 벽엔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유심 관련 업무에 전
념하겠습니다”란 안내문이 붙었다. 매
장 직원은 가입 문의에 “신규 가입은 불 가능하다”며 “언제 재개될지는 본사에
서확답을주지않았다”고말했다.
SK텔레콤(SKT)은 5일부터 전국 T
월드 매장과 온라인에서 신규 가입 업
무를 중단했다. 유심(USIM·가입자 식
별 모듈) 정보 해킹 사고로 기존 가입자
부터 우선적으로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서다. 임봉호 SKT MNO(이동통신) 사
업부장은이날서울중구삼화타워에서 연 브리핑에서 “신규 가입은 전산 자체
를 막았다”며 “신규 영업 중지 기간 들 어오는 유심은 T월드 매장에 우선 공급 하겠단의미”라고말했다.
SKT는 이날까지 100만 명의 유심을 교체했다. 교체 예약 신청자는 770만 명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심 재고 확보와 T월드 매장에서 교
체에 드는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하면
하루에 약 20만 명씩 유심 교체가 가능
하다”며 “약 한 달 반 뒤면 현시점 유심 교체 신청자 전원(770만 명)의 유심을
교체할수있을것”이라고전망했다.
SKT는 정치권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


4.31~4.58%로 모두 4%가 넘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3월 신규 가계대출 평 균 금리(연 4.17~4.51%)와 비교해 큰 차 이가 없거나 오히려 소폭 올라간 수치 다. 반면에 4일 기준 5대 은행의 대표 정 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1년 만기 기 준)는 연 2.58~3.1%까지 하락했다. 올 해 초까지만 해도 연 3%대 예금 상품 이 있었지만, 현재는 5대 은행 예금 중 연 금리가 3%가 넘는 곳은 NH농협은 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3.10%)이 유일하다.
는 ‘번호이동 가입자 위약금 면제’에 대 해선“검토중”이라며말을아꼈다.더불 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실 등은 “SKT 귀 책사유로 해킹이 발생한 만큼 약정 기간 이 남아도 고객이 해지를 요구할 수 있 다”며 위약금 면제를 주장하고 있다. 오 는 8일 열릴 청문회에서도 이 문제를 집 중거론할전망이다.하지만업계안팎에 선 섣부른 요구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 사가진행중인상황에서귀책여부를판
단하기어려운데다,이사회의결이필요 한 사안인 점, 경영에 미치는





대선 비하인드 ① 우원식이 한덕수 때린 다음 날 “결심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됐습니다. 더중
플‘대선 비하인드’가 SNS에서 넘쳐나
는 정보를 팩트체크하고, 지면에 다 담
기 힘든 깊은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첫 회는 한덕수의 ‘정치적 각성’입니다.

만난 노인 “재맹이? 아버지 닮아 머리 좋아”
버스가 닿지 않는 안동 ‘지통마을’을 갔 습니다.
‘생가터’‘꿈을 키 운 곳’ 등 팻말을 붙여 놓았지만 아득한 산골입니다. 이재명 일가가 성남으로 올
그의 흔적을 취재했습니다.
불로장생의 꿈:바이오혁명
뛰어넘은 사건 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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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구독 서비스인 The JoongAng Plus
의 다양한 시리즈를 볼 수 있습니다.

전세계 선거 뒤집는 트럼프, 호주 여
캐나다 이어 호주도 반트럼프 확산
인기 없던 노동당, 총선서 역전승
트럼프 관세폭탄에 불안감 커져
싱가포르도‘안정’외친 여당 압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
책이 전 세계 주요 선거를 강타하고 있
다. 미국의 동맹국인 호주와 캐나다에
선 인기 없는 중도좌파 집권당이 트럼
프 대통령에게 반감을 지닌 유권자 덕
에 지지율이 급반등해 보수 야당을 꺾
었다. 불과 5일 전 캐나다에 이어 지난 3
일(현지시간) 호주 총선에서 이런 흐름 이 ‘판박이’로 재연된 것이다.
이날호주ABC방송에따르면개표율
77% 상황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이끄는 집권 노동당은 하원 150석 중 85
석을 이미 차지했다. 노동당은 지난 2월
만 해도 보수 야당인 자유당·국민당 연
합에지지율이뒤처졌다.그러나불과두
달여만에이를뒤집고극적으로이겼다.
지난달 28일 열린 캐나다 총선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민심이
변한 건 양국 내에서 트럼프를 향한 반
감이 높아져서다. ‘파이브 아이즈’(앵글
로색슨계 5개국 정보 동맹체) 소속으로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인 양국에서
정치적 이변을 일으킨 동력은 트럼프의
‘동맹국때리기’라고외신들은짚었다.
특히 호주의 경우, 대미 무역적자 국
가인데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로부
터철강·알루미늄제품에25%의고율관
세를 부과받았고, 10% 상호관세도 예고
된 상황이다. 또 트럼프는 캐나다를 “미
국의 51번째 주(州)”라고 공공연히 말해
캐나다인들의 반감을 샀다. 이에 트럼프
노선을따라하던양국의보수야당까지
미움을받게됐다는풀이가나온다.
실제로 호주 자유당·국민당 연합

인 인민행동당(PAP)이 압승했다. AP통 신에 따르면 PAP는 전체 의석 97석 중 87석(득표율 65.6%)을 확보했다. PAP는 93석중83석을차지했던지난총선과비 교해도4석을추가할정도로선전했다. 싱가포르에서 여당이 이긴 것도 트럼 프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 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웡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BBC는 “싱가포르인들은 세계적 혼란 에 대한 두려움
을 이끈 피터 더튼 자유당 대표는 이 번 선거에서 트럼프처럼 정부효율부 (DOGE)를 도입해 공공부문 인력 감축 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가 자신의
의원직마저 잃었다. 로이터통신은 “5일 전 캐나다 보수당이 처한 운명을 되풀 이했다”고전했다. 3일 치러진 싱가포르 총선에선 여당



청바지 입고 험지 집중공략
경북 영주·예천, 충북 단양 등서 유세
“경북이 내 고향인데 눈 흘기는 분들
정보 왜곡 탓, 가짜뉴스 퇴치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경북 영주
시와 예천군, 충북 단양군, 강원도 영월군을 차례 로 방문했다. 이 후보는 특히 영주와 예천 방문에
서는 경북 지역이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지역
이라는점을고려해앞으로는국민의힘이아닌민
주당을지지해달라고호소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청바지 차림으로
경북 영주에서 “경북이 제 고향인데도 가끔 오
면 눈을 흘기는 분들이 있다. 당연하다. 제가 미울
것”이라며 “그런데 제가 왜 미울까. 제가 뭘 그리
잘못한 것이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
들이) 저하고 무슨 원수를 졌겠나. 정보가 왜곡돼 그럴 것”이라며 “정보가 중요하다. 가짜 정보, 가 짜뉴스는 퇴치해야 하고, 진짜 정보와 진실을 유
통해야한다”고강조했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이 후보가 상인들에게 “지
금 내란이 끝났나. 수습될 것 같았는데 또 시작이
지 않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한 상인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때 호남이 많이 발
전했는데, 경북은 대통령이 배출돼도 항상 배제
당한다”고 호소하자 이 후보는 “그래봐야그쪽(국
민의힘)을열심히찍어주시지않나”라고답했다.
“지역이나 정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충직하
게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 여러분이 저희 같은
대리인과 도구를 잘 골라 달라”는 게 이날 이 후보
의 반복된 호소였다. 이 후보는 가는 곳마다 꼬마
김밥·배추전·떡갈비 등 시장 음식을 사먹으며 시
민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했다. 상인들에게 “어머
님, 어렵지만 좀 더 있으면 좋아질 것”이라고 약속
했고, “원래 배추전은 경북 지역에서만 먹는 것”
이라며지역색도드러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겨냥해서는“내란이수습되는것같았는데다시시

작”이라고규정했다.이후보는경북예천도청신도 시상업지구에서“내란을하든말든상관없이(국 민의힘을)찍으니지역주민들이얼마나우습게보
이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에 공개한
유튜브‘골드버튼’(100만구독자)기념영상에서도
“우리 사회의 보수가 진짜 보수가 아니고 가짜 보
수”라며“지금은정상과비정상이경쟁하는상황”
이라고주장했다.그러면서“사람들이저를진보라
고평가하는데자세히보면저는매우보수적인사 람이다. 저는 규칙을 지키고, 균형을 갖는 것을 중 시한다”고했다. 영주·예천·단양=김정재 기자 kim.jeongjae@joongang.co.kr
첫 행보로 전직 대통령들 묘역 참배 “조희대 탄핵 땐 응징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일 “(더불어민주당
이) 히틀러,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의 나라보다도 더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고 한다. 제가 반드시 응 징할것”이라고말했다.
김후보는이날오전서울동작구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대한민국을 더욱 위 대하게발전시키겠다”고썼다.
현충원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의
회를 다 장악해 대통령을 탄핵하고, 줄탄핵 31번 이 모자라서 대법원장까지 탄핵하나”며 “히틀러
보다 더하고 김정은도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선출을 두고 “헌정질서 회복과 완전히 반 대로 가는 것 같다”고 한 데 대해선 “적반하장이 고후안무치”라고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첫 방문 지역으론 경기도 포천 시 신북면에 있는 한센인마을인 장자마을을 선택 했다. 장자마을은 김 후보가 민선 5·6기 경기지사 를 지낼 당시 수시로 방문했던 곳이다. 청록색 점
퍼에 면바지 차림으로 마을 경로당을 찾은 김 후 보는 주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잘 지내 셨지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최종국 장자마을 대 표는 “과거에 김 후보가 혹시라도 대통령 자리에
가면 첫 번째로 여기 오겠다고 한 약속을 후보가 돼지키신것에대해너무감사드린다”고말했다.
김 후보는 40여 명의 참석자를 둘러본 뒤 감정
이북받친듯5초가량말을잇지못했다.박수가쏟
아지자 김 후보는 “여러분들 아주 오늘 보니까 때 깔이훤합니다”라고말문을연뒤“이마을에처음 왔을 때 쓰레기를 태우면서 염색공장을 하고, 단 속 나오면 잡혀가서 전과도 보태고 하는 그 절망 의싸움속에서도꿋꿋하게포기하지않고살아가

신 여러분들이 애국자”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 주민이“문둥이라
따뜻한 보살핌 을하는게행정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포천=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