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선 압승“제1 과제는 국민통합”
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
누적 89.8% 역대 최고 득표율
“더 낮은 자세로 정치사명 다할 것”
수락연설서‘통합’14번 외쳐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27
일 민주당 대선후보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91.54%(32만1044표·1위)를,국
민선거인단 투표에서 89.21%를 얻어 합
산 득표율 89.77%로 최종 1위를 기록했 다. 김동연 후보는 6.87%, 김경수 후보 는3.36%였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
스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에서 “더 낮
은자세로정치의사명이자대통령의제
1 과제인 국민통합의 책임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은 대한민
국이 국민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
을 계속해 세계의 변방으로 추락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민주
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와
과거의 대결이자 도약과 퇴행의 대결,
희망과 절망의 대결이자 통합과 분열의
대결”이라고강조했다.
그는 연설 중 ‘통합’을 14번 언급했다.
“23년 전 오늘(2002년 4월 27일)은 노무
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
된 날”이라며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끝
내고 개혁의 시대, 통합의 시대로 가자”
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제안을 상기했 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I N S I D E INSIDE
고객정보 해킹당한 SKT
2500만 명‘유심 대란’우려 >> 2면
차례로 거론하며 “늘 현명했던 그 선택
의 한 축에 이재명의 ‘네 번째 민주 정
부’가 뚜렷이 새겨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했다.
득표율 89.77%는 이전의 어느 민주
당 대선후보도 기록해 본 적이 없는 수
치였다.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득
표율도 77.53%였다. 계엄과 탄핵 국면
을 거치며 정권 교체의 선두 주자인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더 배가됐다는 분석
이다.
이 후보는 “현직 대통령의 친위 군사
쿠데타는 대화와 타협을 배제하고 상대
를 말살한 후, 군정으로 영구집권하겠
다는 저열한 욕망에서 비롯됐다”고 윤
석열전대통령을 비판했다.그러면서도
“3년 전 어느 날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건곤일척의승부에서우리는패했다.모
두저의부족함때문”이라며“미세한차
이로 승리했지만 모든 것을 차지한 저
들은 교만과 사욕으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평
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선 직후 기자회견에 서한덕수대통령권한대행의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 “심판을 하고 계신 분이 끊임없이 선수로 뛰기 위해 기회를 노리
는 게 아닌가 의문을 갖고 있다”며 “내
란의 주요 종사자들이 아직 정부 주요
직책을 가지고 남아 끊임없이 내란 세력 의 귀환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고말했다. 심새롬·김나한·윤지원 기자 saerom@joongang.co.kr

이재명더불어민주당경선후보가27일경기도고양시킨텍스에서열린합동연설회에서제21대 대통령선거민주당후보로확정된뒤지지자들을향해인사하고있다. 임현동기자 >> 4면이재명으로계속,관계기사5면

이르면 내달 6일 콘클라베 시작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란치스 코의 라틴어 이름 ‘프란치스쿠스’ 단 한
했다. 이탈리아에 선 감사와 존경의 의미로 고인에게 박 수를 보낸다고 한다. “바로 성인으로 (Santo Subito)”라는 존경의 구호를 외 치는신도도있었다. 입당송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 서’가 흐르며 장례 미사는 본격화했다. 기도와 성경 강독, 성찬 전례, 관에 성수 를뿌리고분향하는고별의식순서로약 2시간10분동안이어졌다.추기경단단장 인 이탈리아 출신의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주례하고,전세계에서모인추 기경과주교,사제들이공동으로집전했 다. 레 추기경은 강론에서 “교황 프란치 스코는 어려움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다 가가며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며 “모든 사람에 게열린마음을가진민중속의교황이었 다”고추모했다. 박현준·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 3면교황으로계속,관계기사18면 날씨 >> 16면, 구독배달문의1588-3600
컬처 >> 18·20면, 스포츠 >> B6·B7면 도널드 트럼프발 롤러코스터식 ‘관세쇼’는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당국의 관세폭탄을 피해 수입 물품을 하역과 동시에 일명 보세창고로 불리는 ‘대외무역지대’에 쌓아두는 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혼란을 겪고 있는 미국 동부의 ‘물류심장’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을 르포했다. >> 관계기사8면


“기재부, 기획예산처·재정부로 분리
정부 조직개편 띄운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대통
령 후보로 확정되면서 민주당 내 정부
조직개편 공약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제부처의 경우 기획재정부를 기
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방안
이 유력하게 논의 중이고, 이에 따른 기
능 조정으로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
원회로 재편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장하는 산
업·통상·에너지 중 에너지 분야를 떼어
내는방향도검토중이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
당 의원은 통화에서 “기재부를 둘로 나
누는 방향은 당내 공감대가 이뤄져 있
다”고말했다.이후보도전날후보수락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기재부가 경제
기획을 하면서 한편으로 재정을 컨트롤
해 ‘왕 노릇’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상당
하다. 저도 일부 공감한다”면서 “(기재
부에)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돼 있어 남
용의소지가있다”고말했다.
“기재부 분할, 정책 효율성 저하” 반론도
민주당 기재위원들은 이 대표의 말을
이어받듯 28일 국회에서 ‘기재부 등 경
제부처 개편 토론회’를 열고 ‘기재부 쪼
개기’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 기재위
원들에 따르면, 기재부를 기획·예산 기
능과 재정 등 나머지 기능으로 나누는
방안이 이 후보 공약에 들어갈 가능성
이 있다. 노무현 정부 때처럼 기획예산
처와재정경제부로나누자는것이다.
다만 기획·예산 기능 조직을 기획예
산처처럼 국무총리 아래 조직으로 둘
건지, 대통령비서실 내 조직으로 둘 건
지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진성준 민주
당 정책위의장은 통화에서 “기획·예산
기능 조직을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안
과 총리 아래에 두는 안 중 특별히 무게

가 있는 안이 어떤 것이라고 아직 말하
기 힘들다”며 “이 후보가 결정할 문제”
라고 말했다. 다만 한 민주당 기재위원
은 “대통령실에 두는 안은 소수의 주
장”이라고말했다.
학계에서도 양론이 엇갈린다. 하태수
경기대 행정학과 교수는 “총리의 행정
통할권을 실효성 있게 만들려면 총리
산하에 기획예산처를 둬야 한다”며 “대
통령실이 예산 기능을 가져가는 순간
총리는 허수아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
다. 반면에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총리 산하에 예산처를 두는 건
의원내각제에 적합한 모델”이라며 “대
통령실이 직접 예산 기능을 담당하면서
공약들을 실천하고 그에 따른 정치적
평가를받아야한다”고주장했다.
민주당은 기재부 개편에 수반할 수밖
에 없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개편도
논의 중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
재부 개편과 금융위, 금감원 개편은 세
트”라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관계
자에 따르면 현재 유력한 방안은 금융
신설”
기획재정부



분리
금융위원회
재정


산업통상자원부




위의 금융정책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옮 기고, 기존 금융위는 감독 기능 중심의 금융감독위원회로 재편하는 방향이라 고설명했다. 현재는 금융 정책 관할 부처가 기재 부(국제금융)와 금융위(국내금융)로 나뉘어 있고, 금융 감독 기능이 금융위 와 금감원으로 이원화돼 있어 비효율적 인 데다 금융위가 금융 정책과 감독 정 책을 동시에 수행하다 보니 감독 기능
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다
만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국내 금융 정책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옮기면 너무 권한이 커져 모피아(마피아+재무 관료) 논란이또나오지않겠나”라고전했다. 금융위·금감원개편은아직구체적방 향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대표적으로 금융감독기능을금융건전성감독기능 을 하는 금융감독위와 영업행위·자본시 장 감독 기능을 하는 금융소비자보호위 원회 두 기관이 나눠 맡게 할지, 금융감 독위 하나 기관이 맡고 그 아래 금감원 을둘지등이쟁점이다.정무위원회관계
자는 “공약에 담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논의할필요가있는문제”라고말했다. 이재명, 조만간 당 공약안 보고받을


서실장 등 총리실 참모 줄사의, 한덕수
<손영택>
총리실 출신 등 소수정예 캠프로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의 국무총리 인사청
문회 때부터 한 대행을 보좌했던 손 전
실장은 한 대행 대선 출마 준비의 핵심
멤버로 꼽혀왔다. 제21대 총선에서 미래
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서울 양
천을에 출마해 낙선했고, 지난 대선 땐
원희룡 캠프에서 유튜브 영상물 ‘대장
동1타강사’를기획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손 전 실장의 사의
는 한 대행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가장 뚜렷한 신호”라고 말했다. 한 대행
의 대선 출마 선언 시기로는 5월 1일 사
의,2일출마가유력하다.미해군군함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관할하
는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과 한 대행
의 30일 접견을 조율 중이라 이달 중 사
퇴는어렵다는것이총리실의설명이다. 한 대행은 이날 열린 ‘2025 원불교 대

각개교절 기념식’에서 장미란 문화체육
관광부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국
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
겠다. 배려와 화합은 시대를 초월해 우
리 사회가 함께 실천하며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밝혔다.
손전실장과함께한대행의연설문을
작성해 왔던 김철휘 소통메시지 비서관
도 이날 사의를 표했다. 김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
현전대통령의연설문을맡았던베테랑
공무원이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때 퇴 직한사람을한대행이다시불러들였다. 김수혜 총리실 공보실장과 박경은 총리 실 정무실장 등 외부 출신 정무직 공무 원대부분도곧캠프에합류할방침이다.
가능성도
한 대행 측은 내달 3일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곧 바로 단일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한 대행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로 등록하려면 대선 후보 등록 마감(5 월 11일 밤12시) 전까지 단일화 절차를 마무리해야한다. 손 전 실장의 사의로 한 대행의 대선 출마는 가시화됐지만, 한 대행은 29일 평소와 같이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권 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 자를 지명할 수 없도록 하는 ‘헌법재판 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 권)도행사할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에선 지난 26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 대표 출신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김문수·안철수·한동
훈·홍준표 후보가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수출 5대 강국 도약’
경제 공약을 발표하며 “당선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제안해 ‘트럼프 관세 압박’ 에대응하고조선·LNG(액화천연가스)· 방산·반도체·원전을 아우르는 포괄적 투자협정패키지협상을추진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서해 수호 영웅과 고 채수근 해병대 상
지역공약을발표했다. 한동훈후보는충남아산현충사를방 문해 “충무공께서 그러했듯, 저 역시 서 서싸우다죽겠다는각오로위기의대한
지켜내겠다”고 했다. 그러곤 “일
핵
병묘소에참배했다.이어대전시의회에 서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우주 항공 중심지 조성 및 세종 행정수도 완
억지력을보유하겠다”고했다. 홍준표후보는중소기업·소상공인대 표 간담회에서 “절대적으로 안 되는 것 들만 규제하고 나머지는 기업의 자유와 창의에 맡기겠다”며 주 52시간 탄력 적용상속세전면개편최저임금지 역·업종별차등화정책을약속했다. 전날 선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 선후보를 비판하는 메시지도 쏟아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되면 정말 북한식 조선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도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독재자히틀러’에비유한뒤“그가면을
확보해 독자적인

-함께걸음콘서트: 5월25일(일) 오후7:00

한동훈(52)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대선 TV토론에
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궤
변을 깨부수는 상황이 기다려진다”며
“당 경선 토론에서는 힘을 아꼈다. 최종
후보가 되면 나머지는 이 후보에게 쏟
아붓겠다”고말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 4인
중 유일하게 지난 24~26일 3일 연속 경
선 토론에 등판했다. 김문수·홍준표 후
보가 주도권 토론 상대로 한 후보를 지
목했기 때문이다. 그는 “정책 토론에서
다른 후보보다 전문성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대선 출마로 기운 한덕수 대통령 권
한대행과 국민의힘 최종 후보의 단일화
시나리오와 관련해 한 후보는 “(일부 여
론조사에서) 한 대행은 보수 진영 주자
중지지율이4위다.왜지금시점에서우
리가 패배주의를 깔고 단일화를 거론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국민의힘 후보의 힘으로 이길
수 있음을 증명할 때다. 자기 힘으로 이 기기 어려운 분들이 한 대행과의 단일
화론을 적극적으로 설파하는 것 아닌
가”라고했다.
한 후보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범보
수 주자 지지율이 한동훈(14%)·홍준표 (11%)·김문수(10%)·한덕수(9%) 순으
로 나타난 엠브레인퍼블릭의 23~24일
조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 후보와의
인터뷰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의 대

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1시간가량 진
행했다.
-2차 경선 투표 결과가 29일 발표된다.
“최근 부산·울산·대구·경주 등에서
시민들을 만나 보니 분위기가 달라졌음
을 감지했다. 우리 당 지지층이 점차 이
재명 후보를 이기는 선택은 저밖에 없
다는쪽으로마음을모아주고있다.”
-25일 홍 후보와 180분 동안 TV토론을
벌였다.
“너무 긴 토론이라 저도 힘들었고, 홍
후보도힘들었을것이다.일대일로토론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날 선 이야기가 오갈 수밖에 없고, 충돌은 불가피하다. 다만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저를 지지했 던 당원에게 정신 나갔다고
발언은 실언이었다. 저를 욕해도 되
지만,당원에게막말해선안된다.” -다른 후보들과 토론해 보니 어땠나. “저는 적어도 정책 토론은 건설적으 로 이뤄지길 기대했다. 그런데 홍 후보
와 안철수 후보가 정책에 대해 너무 준
비가 안 된 것 같아 당황스러웠다. 일례 로 홍 후보는 최근 저서에서 중앙은행

대선 경선
중임제 개헌 및 임기 3년 뒤 대통령 퇴임 �전국에‘5대 메가폴리스’조성 �AI 3대 강국,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 달성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한평생 복지계좌 도입 �부양가족 기본 인적 공제 150만�200만원 ‘경제 NATO’동맹체 창설 �경제 워룸 설치 및‘미래성장 2개년 계획’실현
디지털화폐(CBDC) 도입 공약을 냈는 데, 정책을 잘 이해하지 못했고, 안 후보 도 일부 정책에 대해 사실관계를 잘못 아는부분이있었다.” -한 후보의 ‘5대 메가폴리스’ 조성 공약
은 현실성 문제로 협공당했다. “다른 후보들이 마치 황무지에 삽을 뜨고 콘크리트를 부어서 새 도시를 짓 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렇지 않다.
기존 부산과 대구 같은 대도시에 특화 시설을 조성하고, 규제를 풀고 지원해 장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게 공약의 취 지다.” -한 후보를 포함해 보수 주자 모두 지지 율이 부진하다. “주요 조사를 보면 다자 대결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대체로 45% 벽에 갇혀 있다. 45% 득표율로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 제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되면 필승지지율로끌어올리겠다.계엄의바 다를 건너 떳떳하게 이 후보를 상대할 후보는저뿐이다.” -그럼에도 이 후보 지지율이 앞선다. “민주당은 후보가 정해졌지만, 우리 는 아직 선수를 뽑는 중이다. 이 후보와 일대일 구도가 되면 본격적으로 그의 궤변을 깰 수 있다. 정책적으로도 전 국 민 25만원 지원금 등 지적할 부분이 너 무 많다. 엉덩이는 왼쪽에 두고, 고개만
오른쪽으로돌리는 시늉을하며우클릭 과 성장을 말하는 것도 모순이다. TV토 론에서 이 후보의 궤변을 깨부술 날이 기다려진다.”




심해킹 불안에 은행 “얼굴 인증하라” 보험 “로그인
유심교체
<SKT>
28일 오전 10시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 SK텔레콤(SKT) 직영점 앞엔 170
명이넘는시민이줄을섰다.대리점관계
자가 “오후 2~3시쯤 유심(USIM·가입자
식별모듈)이입고되니번호표를나눠드
리겠다”고 말하자 앞줄에 있던 한 노인
은 “아침 댓바람부터 서 있는데 다시 오
라는것이냐”며날선반응을보였다.90
세 어머니와 함께 온 나모(56)씨는 번호
표1번을받았다.그는“주말에다른대리
점을 돌아 다녔는데 재고가 떨어졌다고
해 바꾸지 못했다”며 “모든 은행 업무를
휴대전화로 보고 있어서 하루라도 빨리
바꿔야 된다 생각해 아침 일찍 왔다”고
말했다.
SKT가 유심정보 해킹 사고 대책으
로 28일부터 전 고객 대상으로 ‘유심 무
상 교체’를 시작했지만, 온·오프라인 곳
곳에서 혼란이 이어졌다. 서울 관악구
에 사는 이모(39)씨는 이날 오전 대리점
을 찾았다가 2시간 반을 기다린 끝에 유
심을 교체할 수 있었다. 그는 “다행히
유심을 바꿀 수 있었지만, 바로 뒤 대기
하고 있던 사람들은 재고가 없어 교체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SKT는 오전 8
시30분부터 ‘유심 무료 교체 온라인 예
약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지만 예약 신
청을 위한 고객 접속이 몰리면서 장애
가빚어지기도했다. 해킹 불안감에 성난 일부 이용자들 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개인정보 침해
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SKT를 상
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SKT 유심 해킹 공동대응’이라는 사이트에선 ‘국 회 국민동의 청원 및 집단소송 관심도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엔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 페’도 만들어졌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2 만 3000명 이상이 가입했다. 다른 통신 사로 번호이동하는 움직임까지 감지되 고 있다. 해킹 사태가 공개된 이후인 지 난 26일 하루에만 SKT 가입자 1665명 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다. 한주 전인
19일(102명)과 비교하면 16배 늘었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T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5% 하락한 5만3900원에
거래를마쳤다.
불안감이 커지자 금융권에선 대책 마 련에 나섰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은행은이날부터고객이기존과다른휴
대전화 기기를 사용해 금융거래를 시도 할 경우 안면 인식 등 추가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은행에 등록된 신분증 사진과 계좌 개설이나 이체를 시도한 회 원의 얼굴을 대조해 본인임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KB라이프, NH농협생명 등 보험업계에선 해킹 피해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휴대전화 인증을 통한 로그인은 차단하기로했다.

학교에서 “학생이 흉기로 사람을 찔렀 다”는신고가접수됐다.가해자는2학년
에 재학 중인 A군(18)이었다. A군은 이
학교의특수교육대상자로방과후특수
교육과 상담·치료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충북 청주에서 고교생이 흉기를 휘둘러 교장등6명이다쳤다.
28일충북교육청등에따르면이날오 전 8시 36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고등
A군 난동을 막는 과정에서 교장(60)과
환경실무사(54)·행정실 직원(40) 등 교
직원 3명이 흉기에 가슴과 복부를 찔려

부산에선 SKT 가입자의 스마트폰이 22일 먹통이 된 뒤 모르는 사이 새 휴대 전화가 개통됐고, 타인 계좌로 5000만 원이 빠져나간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조사에나서기도
나와 길에서 마주친 행인 2명에게도 상 해를 입혔다. 주민 임모씨(43)가 흉기에
얼굴을찔렸고,A군에게밀려넘어진김 모씨(34)가 머리를 다쳤다. 부상자는 생
명에는지장이없는것으로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8시
33분 학교 1층 교실에서 특수교사와 상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을 상담하 던 특수교사 1명은 쇼크 증상을 보여 병 원으로이송했다.A군은범행후학교를
담하던중갑자기흉기를꺼내위협했다 고 한다. A군이 흉기 난동을 부린 이유 는아직밝혀지지않았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이날 “최근 학 교 내 흉기 폭력 사건이 잇따르며 구성 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폭력 전조를 보인 학생에 대한 교육당국의 관리와 대응을 철저히 진단해야 한다” 고 밝혔다. 흉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교육과








28일대구북구함지산에서발생한산불이강한바람을타고확산하며인근민가를위협하고있다.소방당국은주민들에게대피령을내리고헬기29대를동원해진화작업을벌이고있다.오른쪽사진은대피하고있는주민들. [뉴스1·연합뉴스]
집앞 덮쳐” 대구 산불 초속 11m 강풍에 확산
함지산 산불 국가 소방동원령 주민 1200여명, 팔달초 등으로 대피 경부고속도 북대구IC 진출입 통제
“경북에 산불이 났을 때 순식간에 안동
에서영덕까지불길이갔다고해서이번
에도 간밤에 어떻게 될지 몰라 우선 대
피소로왔습니다.”
28일 오후 7시 대구 북구 팔달초등학
교 강당에서 만난 이춘희(77·노곡동)씨
는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산불
이 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이장이 문
을 두들기며 대피하라고 했고, 급히 오
느라 옷 두 벌만 챙겼다고 했다. 이씨는
“대구에서 이렇게 큰 산불이 발생할 줄
은상상도못했다”고말했다.
이날 오후 2시 1분쯤 노곡동 함지산
에서 발생한 산불은 평균 초속 3m, 순
간 최대 풍속 초속 11m에 달하는 강풍
을 타고 빠르게 퍼졌다. 대피소가 된 학
교 강당에서 만난 주민들은 당황한 기
색이 역력했다. 김경자(83)씨는 “순식간
에 집앞까지 불씨가 왔다. 이게 무슨 날
벼락인지모르겠다”고말했다.
대구북구는산불이확산하자인근조
야·노곡동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안 내문자를발송했다.이날오후8시기준
899가구 1200여 명이 팔달초·매천초·동
변중학교로 대피했다. 갑작스럽게 대피
소 지정이 이뤄지면서 텐트나 구호품도
제대로 준비가 안 됐다. 서변동에 있는 한 요양원 입소자 44명은 대피할 곳을
찾지 못해 대기하고 있다가 대구의료원
과요양사집으로급하게옮기기도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3시 10분 대응
1단계에 이어 30분 뒤 대응 2단계, 오후 6시 대응 3단계로 상향시켜 진화 작업 을 벌였다. 강풍과 연무로 진화에 어려 움을 겪자, 소방청이 오후 4시 5분쯤 국 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 소방동 원령 발령으로 동원된 소방차량은 경 북소방 20대와 중앙119구조본부 8대 등 모두 28대다. 8시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찰청도 주변교 통관리·통제,주민대피를위해산불현 장에 교통 순찰차 등 9대, 기동대 5개 중 대, 기동순찰대 8개 팀 등 500여 명을 배
치했다. 도로 곳곳도 통제됐다. 검은 연 기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양방향 진 입·진출이차단됐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
중국이 서해상 한·중 잠정조치수역 (PMZ)에 양식 시설로 주장하는 구조물
을 설치한 데 대해 정부 역시 근해에 해
양과학기지를 설치하는 방안을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 중이다. 똑같은 양식 시
설을설치해도얻을실익이크지않은데
있는방안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8일 국회 예산
결산특별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어떤 구조물을 할 것인지를 다 종합적으 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간
실효성 있는 비례적 대응 원칙을 밝혀왔 지만, 고위 당국자가 구체적으로 해양과
안 종합정책질의에서 중국의 구조물 설
치에 비례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윤준병의원의질문에“그 것(양식 시설 구조물)을 할지, 해양과학 조사기지를 할 것인지, 또 다른 용도의
다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실효적 비례 대응’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검토되고
학조사기지를언급한것은처음이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아직 결정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국가안
보회의(NSC)를 중심으로 수년간 중국 의구조물에대한대응방안을논의해왔 다.우리도근해비슷한지점에부유식해 양과학기지를 설치하는 방안이 그중 하 나”라고 말했다. 이어 “상시적으로 해양 오염을 감시할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하 는것도또다른선택지”라고설명했다. 정부는 중국이 무단 운영 중인 부유 식 심해 어업 시설인 선란 1·2호와 유사 한양식용구조물을설치하는건사실상 선택지에서 배제했다고 한다. 연어 양식
경험이




유라시아그룹 이안 브레머 인터뷰
1기선 거래 중점, 2기선 포식까지
중동 견제 않지만 유럽은 적대시
비슷한 처지 한·일 연대할 필요
한국 자체 핵무장도 고려해봐야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자(dealer)가 아
닌포식자(predatory)가됐다.”
세계적정치컨설팅회사유라시아그
룹 회장이자 저명한 지정학자인 이안
브레머(사진)가 내놓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집권100일에대한평가다.
브레머 회장은 26일(현지시간) 중앙
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혼란은 100일
에 끝날 스프린트가 아니라 최소 4년간
지속될 마라톤인 동시에 300일, 600일, 1000일 뒤에도 이어질 뉴노멀이 될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조심스럽게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협상
의카드로거론했다.
그는 트럼프가 1기 ‘거래자’에서 2기
‘포식자’로 역할을 확대했다며, 스스로
말했던 ‘금을 가진 자가 규칙을 정한다’
는 원칙을 국제사회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와 멕시
코, 덴마크(그린란드), 파나마와의 대화
는결코거래가아니었다”고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견제 가능성 없는
중동국가와 적대하기로 한 유럽의 중간
위치”라고했다.
그는 한국이 미·중 관계가 더 악화될
거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레머 회장은 “미국은 유럽과 중동의
병력과 자원을 철수해 아시아에 더 많
은 장비와 인력을 배치하게 될 것”이
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인도와는 최소한 일정
수준이상의안정적관계를
지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 다”고말했다.
브레머 회장 역시 미국의 궁극적
인 목표를 중국이라고 했다. 그러나
관세를 앞세운 트럼프의 무역 정책은
‘G-zero(강력한 글로벌 리더의 부재로
국제 협력이 어려워지는 현상)’ 상황 속
에서 장기적으로 중국에게 오히려 기회
가될거라고전망했다.
파리협정과 세계보건기구 철수 등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공백을 중국이
채우면서 미래 에너지와 보건 분약의
주도권이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고 봤
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이 한국과 일
본 등 핵심 동맹을 적대할수록 중국은
한·일에 더 공을 들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6월 들어설 한국 정부에 대해선 ‘모순
적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방어적 자세를 취하되, 핵심 원칙에선
결코 물러나선 안된다”며 “‘나중에 협
상하면 된다’며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했다. 동시에 “주요7개국(G7) 모든 국가
가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겠지만, 지
금의 한국으로선 비슷한 처지의 국가,
일본과 같이 행동하길 권한다”고 말했
다. 한·일이 기술과 무역뿐 아니라 안에
서도 미국보다 강력한 연대와 협력관계
를 구축한다면 대미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것이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미국의 적대
국 처지가 된 독일과 폴란드가 프랑스나
영국으로부터 핵우산을 제공받는 방안
을고민하고있는이유가무엇이겠느냐”
며“그간미국이제공해온집단안보,핵
우산에 대한 신뢰를 장담할 수 없게 됐
기때문”이라고했다.브레머 회장은 “매
우 조심스러운 사안이지만, 한국이

자체 핵무장 문제를 진지하게 고
려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도움이 될것”이라고조언했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thkang@joongang.co.kr
잡

쿠슈너를맞이했다.트럼프는프란치스코교황의장례식에참석한뒤베드민스터리조트에서머물다백악관으로복귀했다. [AFP=연합뉴스]
지지율 39%로 떨어진
29일 취임 100일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지지율 이 3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
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기관 입소
스와 지난 18~22일 미 성인 2464명을 대
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에서
다. 이는 “미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지지율’ 중 최저치”라고 WP는 전했다.
전임 대통령 조 바이든의 취임 100일 지
지율은52%였다.
지지율 하락의 핵심 원인으론 무차별 적 관세 부과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과
주식시장붕괴,우크라이나전쟁장기화 등이 꼽힌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트럼 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 가는55%를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여론 조사를 두고 “거짓뉴스 기관에서 나온
거짓 조사”라고 즉각 반발했다. 그간 유 화적 입장을 유지해 왔던 러시아를 향 해 돌연 휴전도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
는이날취재진에우크라이나종전협상 과관련해“나는그(블라디미르푸틴러 시아 대통령)가 공격을 멈추고 (협상 테 이블에) 앉아서 빨리 협정에 서명하길 바란다”고말했다. 트럼프는 전날 바티칸에서 볼로디미 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 난 뒤 러시아에 대한 ‘2차 금융 제재’를 언급한 데 이어
이민 정책과 관련해선 “그들(불법 이민자)은 정신병원에서 나온 정신병자들”이라며 강성지지층을겨냥한발언을했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한덕수 출마 5월로
미 해군장관 방한,
대선 나가려면 내달 4일 마지노선
주초 헌정회 방문 개헌 밝힐 수도
국민의힘 주자들, 단일화 해법 경쟁
당초 이달 30일이 유력했던 한덕수(사
진) 대통령 권한대행의 공직 사임과 출
마 선언 시점이 약간 늦춰질 전망이다.
지난 주말까지는 29일 국무회의를 주
재한 뒤 다음 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
이 유력했다. 하지만 미 해군 군함의 유
지·보수·정비(MRO) 사업을 관할하는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의 방한 일정
이 확정되고 30일 한 대행과의 접견이
조율 중이라 일정상 당일 사임 발표는
어렵다고 한 대행 측이 27일 설명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 조선 협

국민의힘
2차 경선투표 과반

력은 트럼프 행정부
와의 관세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고 말했다. 일각에선
“내달 3일 최종 후보
가 결정되는 국민의
힘 경선 추이를 지켜본 뒤 출마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한 대
행이 대선에 나서려면 공직선거법상 대
선 한 달 전인 다음 달 4일까지 자리에
서 물러나야 한다.
다만 시기의 문제일 뿐 대선 출마에
대한 한 대행의 결심은 이미 섰다고 한
다. 한 대행 측 관계자는 “지금까지 민
주당이 추진한 정책을 고려할 때 민주
당 정부가 현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
는 우려를 한 대행이 갖고 있다”고 말 했다.

특히한대행은대선에출마해당선될
경우 조기에 개헌을 마무리하고 7공화
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의지를 주변 에 피력했다는 전언이다. 윤석열 전 대
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더불어민주당
의 줄탄핵을 모두 겪은 만큼 당선될 경
우 임기를 줄여서라도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을조정하는개헌이필요하다는생
각이강하다는것이다.
한 대행 측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
거까지 개헌을 마무리하고 1년 만에 대
통령직에서 물러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개헌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와의 한·미 관세 협
상을 마무리 짓고, 마이너스 성장에 직 면한 경제를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관
리형 대통령’ 역할을 한 뒤 차기 정부로 정권을 이양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마

다치 않겠다는 취지다. 이 경우 내년 6 월 개헌 국민투표와 대통령 및 지방 선 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시나리오가 거
론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중엔 한동 훈 후보가 ‘이번 대통령 임기 3년, 개헌
뒤 2028년 대선과 총선 동시 실시’를 제
안했다. 한 대행은 이번 주 초 전직 국회 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를 찾아 정
대철 헌정회장 등 정치계 원로 인사들 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개헌에
대한소신을언급할수있다. 한편 27일 국민의힘 경선 후보 4명 중 김문수·안철수·홍준표 후보가 한
대행과의 단일화 방법론을 설파했다. “한 대행이 출마하면 즉시 찾아뵙고 신
속·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김문 수), “최종 후보가 되면 한 대행과 단일

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경선’ 을 하겠다”(홍준표), “한 대행이 출마 시 우리 당 후보와 경선을 통해 최종 후 보를 뽑아야겠죠”(안철수) 등이었다. 한 대행 출마에 긍정적인
시해3일최종대선후보를확정한다.
김문수후보는이날오전캠프사무실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되면 이재명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
과손을잡고힘을모아대선에서극적인
국민의힘 2차 경선이 시작됐다. 27~28 일 양일간이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 홍준표 후보를 대상으로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실시하 고, 이 중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다음 달 1~2일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다시 실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후 보는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유정복 인천 시장을만났다. 한동훈후보도김후보에이어유시장 을 만난 뒤 인천·서울·경기 지역의 광역· 기초 의원들과 차례로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인천시당에선“이재명후보에게쏟
아부어야할힘을내부경선에서소모하 지 않게 해달라”며 “이 후보에게는 제가 가진힘을200%쏟아붓겠다”고했다. 안철수 후보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 견을 열고 “탄핵을 반대하는 김문수·홍 준표후보,검사출신한동훈후보로는이 재명을 막을 수 없다”며 “우리는 반드시 이재명을막아야한다.저안철수를,미래 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모 교인부산고동문행사에도참석했다. 홍준표 후보는 오후 홍대 상상마당에 서 기자간담회와 청년들과의 대담을 진 행했다. 그는 질의응답에서 “저를 지지 하는가장주력세대가2030”이라며“공 정한 사회가 청년 정책의 핵심이다. ‘1년 에 얼마 주겠다, 50만원 주겠다’ 이런 게 청년정책이아니다”고말했다. 성지원기자sung.jiwon@joongang.co.kr



지난해 40대 남성 A씨가 서울 마포대교
에 설치된 SOS생명의전화 앞에 섰다.
경제적어려움을겪던그는죽고싶단생
각에 이곳에 왔다고 했다. 전화를 든 A
씨는 상담사에게 “신용불량이 된 뒤 노
력했는데도 모든 게 망해버렸다”라며
“일용직으로 버티지만 그마저도 점점
힘들어진다”라고호소했다.
최근 10년래 가장 많은 3050 남성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자살 사망 급증세는 자영업 위
기 같은 경기 악화와 고(故) 이선균씨
사망에 따른 베르테르 효과(유명인 죽
음에 동조하고 이를 모방하는 경향)가
겹쳐진 여파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그
간 주춤하던 전체 자살률도 2023년에
이어 지난해 크게 뛰었다. 올해도 계엄·
탄핵 발(發) 사회적 혼란이 심한 만큼,
안타까운 죽음을 줄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목소리가나온다.
장년층선 피고용인·자영업자 비율 높아
27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자
살 사망자 수는 1만4439명(잠정치), 자 살률은인구10만명당28.3명이다.둘다
2년 연속 증가세다. 자살 사망자는 금융
위기 여진이 이어졌던 2011년(1만5906
명)이후13년만에최고다.
특히 성·연령대별로 보면 남성 30대 (15.7%), 40대(13.8%), 50대(11.9%)의
자살 사망자 수만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3050 남성을 합치면 1년 전보다 13.4% 늘어난 5603명이다.
2014년(5771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 은 규모다. 노인·여성 등의 자살이 줄어
세상 등지는 3050 남성들



든 것과 대비된다. 불안한 경제 상황이 경제활동을 이끄 는 3050 남성을 직격하는 ‘트리거’(방아
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 경
제는고금리·고물가와실질임금하락,소
비 부진 등으로 날이 갈수록 내려앉았
다.지난해4분기성장률은예상치(0.5%)
를 대폭 밑도는 0.1%(전 분기 대비)에 그
쳤다.지난해12월취업자는46개월만에
감소 전환했다. 자영업은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다.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565만
7000명으로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
다.한국은행이국회에제출한자료에따
르면 지난해 4분기 말 자영업자의 저축 은행·여신전문금융사 연체율은 각각 9
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 1분기 성장률 이 -0.2%를 찍으면서 경기 그늘도 한층 짙어졌다. 한국자살예방협회는
문제는 ‘경제 문제’(33.9%)였다. 9년 치 (2015~2023년) 심리부검을 담은 보건복
지부 보고서도 이를 뒷받침한다. 장년
층(35~49세) 자살 사망자는 피고용인·
자영업자 비율이 높았다. 사망 전 스트
레스를 준 사건은 정신건강 다음으로
‘경제 관련’이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론
부채와 수입 감소가 많았는데, 부채는
주택임차·구입이주된원인이었다.
이지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사업
추진본부장은 “이들의 경제적 스트레
스와 사회적 고립이 자살 위험을 높이
는걸확인할수있다”고밝혔다.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지
년반,10년반만에최고치를찍었다. 그렇게 생계 전선에 뛰어든 가장들 은 벼랑 끝에 내몰렸다. 지난해 1월~올 해 3월 3050 남성들이 한강 교량에 설치 된 SOS생명의전화로 가장 많이 호소한
난해부터 ‘문 닫게 생겼다’ ‘경기가 얼어 붙었다’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호 소하는환자가크게늘었다”고말했다. 경기 악화에 더해 2023년 12월 배우 이선균씨의 사망 사건이 지난해 초부터 3050남성을흔들었다.홍진표삼성서울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비슷한
또래에 서민적 이미지였던 이씨의 죽음 에 청장년층 남성이 충격을 많이 받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베르테 르 효과도 2~3개월 이상 지속하는 양상 을보였다. 올해, 위기는 계속된다. 탄핵 정국, 제 주항공 참사, 배우 김새론씨 사망 등이 이어지면서 전 사회적 분노가 쌓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월 김씨가 숨진 직후 서울 내 자살 관련 신고가 뚜





여성 전문병사 개방 등 제안했지만
여자 화장실 없는 소초 40% 이상
혜택 늘리면 부사관 지원율 떨어져
군
대선 예비후보들이 여성 모병제 확대를
잇따라공약으로내걸었다.지금은여성
이 장교나 부사관으로 입대하는데, 앞
으로 병사로 입대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공약의 배경에는 인구 절
벽이야기한병력감축의대안으로여군
을늘려야한다는인식이깔려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예비후보는 지난 23
일 “여성 전문 군인을 확대해 여군 비율
을 현재 11%에서 30%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홍준표 예비후보는 “모
병제를남녀모두에확대하겠다.전문병
사를여성에게개방하겠다”고말했다.
전문병사는 본인이 원하면 18개월 (육군 기준)보다 더 길게 복무하는 제
도다. ‘병사 제대→부사관 임용→최대
4년 근무’의 현행 임기제 부사관이 전
문병사의 일종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여성이 병사로 지원하는 ‘여성
국과수가 만든 딥페이크 탐지 모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딥
페이크 탐지 인공지능(AI) 모델을 도입 했다. 6·3 대선을 앞두고 AI로 만든 허
위·비방용 딥페이크 영상이 무분별하

희망 복무제’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예비후보는 남
녀 완전 모병제를, 김경수 예비후보는
상비 병력을 35만명 수준으로 단계적으
로 줄이고 남녀 모병으로 충원하는 징
병·모병혼용제를제안했다.
병역 공약은 20대 남성을 향한 대선
의 단골 의제다. 군 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병사
월급 200만원으로 인상(윤석열 전 대통
령)등이그것이다.
군 상비 병력은 47만 7440명(2023년)
이다. 50만명을 유지하려면 매년 26만




명이입대해야하지만불가능해진지오
래다. 5년 전 한 해 신생아 30만명 대가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23만명으로 줄
었다. 국방부가 간부(장교·부사관)와 군
무원을 늘리면서 여군이 다소 증가했지
만,전체병력의4%에불과하다.
여성 모병제는 자유 의사로 입대한
다. 징병제는 의무 복무이다. 국방부는
여성 모병제를 검토하지 못한다. “여성
징병제로 가는 징검다리”라는 논란에
휩싸일 것을 우려한다. 예비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어느 누구도 여성 징병제까
지는거론하지않는다.
모병제 확대의 관건은 여성의 호응이 다. 김문수·홍준표·이준석 예비 후보는 유인책으로군가산점을제시한다.그런 데 이게 쉽지 않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 에게 공무원 시험 또는 공기업 공채에 서 5% 이하 가산점을 줬는데, 1999년 헌 법재판소 위헌 결정으로 폐지됐다. 최 근공무원의인기가떨어져군가산점이 얼마나효력을발휘할지도의문이다.
게다가 부사관에 악영향을 미친다. 노훈 전 국방연구원(KAIDA) 원장은 “여성을 전문병사로 많이 끌어들이려 고 혜택을 늘리면 부사관 지원율이 타
격받는다”고지적했다. 여성이 입대할 환경도 아니다. 강대 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델명은그리스신화에서제우스가쓰는
방패이름을딴‘아이기스(Aegis)’다.
국과수와 KETI는 지난해부터 ‘생성
AI의 사회적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자가 진화형 딥페이크 탐지 기술’ 연구
를 수행 중이다. 아이기스는 이 연구 2 년 차에 개발한 모델이다. 국과수 관계
게 유통되는 걸 막기 위해서다. 국립과 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한국전자기술 연구원(KETI)이 공동 개발했으며, 모
말했다. 최근 선거전이 격화하면서 주요 대 선 주자를 표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 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무분
별하게 퍼지고 있다. 수의를 입고 구치
자는 “딥페이크·딥보이스(AI로 음성조 작) 탐지는 물론 향후 결과물을 악의적 인 의도를 가지고 생성했는지 분석하는 기능도 아이기스에 탑재할 것”이라고
소에 앉아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 선 후보, 가발을 벗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 음해·비방·인신공격 성 영상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선관위 는 지난 9일부터 ‘허위 사실·비방 AI 딥 페이크 특별대응팀’을 운영하며 3단계 에 걸쳐 딥페이크 영상을 탐지하고 있 다. 먼저 인간 모니터링단이 맨눈으로 딥페이크 영상을 구별하는 ‘시청각적 탐 지’(1단계)를 수행한다. 이후 구별이 어 려울 경우 아이기스 등을 활용해 ‘프로 그램 감별’(2단계)을 한다. 선관위 관계 자는 “감별력이 좋은 국과수 모델(아이 기스)을 메인으로 탐지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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