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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3호 2020년 6월 12일 금요일 A
The Korea Daily
BC주 식당 동시 수용 인원 자율에 맡기도록 완화 BC주 5일 연속 사망자 “0” 전국 상황도 크게 개선 돼 6월 들어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나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추세 속에 BC주에서는 6일 연속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식당에 대한 완화조치가 추가 됐다. 11일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업데이트에 서 새 확진자는 405명, 사망자는 36명이 나와 4월 3일 이후 가장 적은 일일 확진 자 수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BC주는 지난 금요일 이후 6일 연속 사 망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확진자 수만 14 명을 기록했다. 퀘벡주는 144명의 새 확진자와 24명의 사망자가, 온타리오주도 203명의 새 확진 자와 12명의 사망자가 나오며 4월과 5월 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향후 사망자 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입원환자나 집중치료실(ICU) 입원자 수
에서, BC주는 13명의 입원환자와 5명의 ICU 입원환자 수를 보였다. 이는 전날에 비해 각각 1명이 늘어난 수치다. 온타리오주는 입원환자가 538명으로 전날에 비해 42명이 줄었고, 반대로 ICU 입원자는 2명이 늘어난 120명을 기록했 다. 퀘벡주도 입원환자가 43명이 줄어 871 명이 그리고 ICU 입원환자는 114명을 유 지했다. 이처럼 BC주의 코로나19 대유행이 많 이 누그러들자, BC공공보건책임자인 닥터 보니 헨리는 식당의 총 수용 인원의 50% 만 손님을 받도록 했던 행정명령을 더 완 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른 손님들과 2미터 거리 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식당이 자율 적으로 동시 수용 인원을 확대할 수 있 게 됐다. 한편 11일 현재 전국 누계 확진자는 9 만 7530명을 기록했다. 10만 명에 달하는 데는 현재 400명 수준으로 따져 9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사망자는 총 7996 명으로 8000명을 코 앞에 뒀는데, 12일 중 으로 세계에서 12번째로 8000명을 넘기는 국가가 될 것이 확실시 된다. 8000명의 사망자를 낸 국가들의 11월 현재 상황을 보면 미국이 11만 6018명, 영 국이 4만 1279명, 브라질이 4만 920명, 이 탈리아가 2만 9346명, 스페인이 2만 7136 명, 그리고 멕시코가 1만 5357명이다. 이 어 벨기에가 9636명, 독일이 8851명, 이란 이 8584명, 인도가 8501명이다. 현재 코로나19 대유행은 아시아에서 유 럽으로 북미에서 중남미로 그 중심이 이 동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코로나19봉쇄정책을 완화하면서 다시 코로나19가 안정됐던 한 국과 같은 나라에서 재 유행 기미가 보이 고 있어, 세계 어떤 나라도 안심할 수 없 는 상황이다. 표영태 기자 (reporter@joongang.ca)
BC 코로나19보다 불법마약과용 사망자 더 많아 5월에만 170명 사망해 코로나 전체 사망자 추월 3달 연속 사망자 100명 넘겨, 사망자 80% 남성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사회활동 봉쇄까 지 했지만 정작 더 무서운 것은 바로 펜 타닐과 같은 불법마약이었다. BC주 검시소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내용에 따르면 5월에만 불법 마약 중독 으로 사망한 수가 170명으로 월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 수치는 코로나19로 인해 BC주에 서 사망한 총 인원인 167명보다 많은 수 이다. 또 5월 마약사망자 수는 작년 5 월에 비해서도 93%가 크게 늘어난 수 치다. 전달의 118명에 비해서도 44%가 증가했다. 결국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 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경제활동을 포기 하고 수 많은 실업자가 나오는 등 주민 모두가 고통을 감내했는데 오히려 불 법 마약으로 사망하는 일이 더 시급했
는지 모른다. 검시소의 리사 라포인트 소장은 "공공 의료응급상황을 선포한 이후 4년 중에 가장 많은 불법 마약에 의한 월간 사망 자 수가 새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안타 깝고 슬프다"며, "수 많은 노력에도 불 구하고 암암리에 계속 불법 마약이 공 급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월간 최다 기록은 펜타닐이 유행했던 2016년 12월의 161명이었다. 또 주목할 사항은 3개월 연속 100명 이상이 마약류로 사망했다는 점이다. 마치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심화되 어 응급상황 선포를 한 기간과도 겹쳐진 다. 결국 코로나19와 마약 과다 사용 사 망이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2020년 들어 BC주에서 약물 오남용으
로 사망한 수는 총 554명이 됐다. BC주 공공보건책임자인 닥터 보니 헨 리도 "이런 비극적인 사망은 마약이 퍼 지고, 오남용이 일어나는 일들을 막아 야 한다는 이유가 되다"며, "코로나19 와 함께 극복해나가야 할 도전과제"라 고 말했다. 가장 많은 사망자들이 나온 도시들은 여전히 밴쿠버, 써리, 빅토리아가 꼽혔 다. 하지만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 를 따지면 북부보건소 관할 지역이 32 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밴쿠버해안보 건소가 29명이었다. BC주 전체로 보면 올해 들어 인구 10만 명 당 26명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9-49세가 70%였으며 남성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사망자 중 85%가 실내에서 그리고 13%가 옥외에서 발생했다. 반면 안전마 약투약소에서는 단 한 건의 사망자도 나 오지 않았다.. 표영태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캐나다 응급지원금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의 9일 오전 일일 브리핑 모습
무자격자들 19만 명 반환 무자격 신청 6개월 금고? 대신 신청 사기범죄 기승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거나 없 어진 노동자를 위한 연방정부의 응급지 원금이 무자격자 수령을 비롯해 사기범 죄에 악용되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 하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캐나다응급 지원금(CERB)를 당초 4월 6일부터 접수 를 받아 최대 16주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던 것을 4주 연장할 계획이라고 9일 발 표했다. 3월 15일부터 소급해 최대 16주까지 신 청할 수 있었는데, 처음 신청자는 16주가 되는 7월 4일까지만 CERB를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완전 해 소되지 않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소득 정상화가 되지 않자 결국 4주 연장을 하 며 3월 15일부터 소급 혜택을 받은 사람 들이 8월 1일까지 20주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하지만 트뤼도 총리는 9일 발표에서 혈 세가 세는 것을 막기 위해 무자격자, 또 는 불법 수급자에 대해 강력한 처벌도 가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세청은 무자격자 중 수급을 했다가 반환을 한 숫자가 19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무자격자를 보면, 우선 CERB 혜택을 받는 기간 동안에 한 달에 1000달러 이 상의 수입이 있는데 이를 신고하지 않 은 경우다.
(실시간 방송 캡쳐)
또 고용주가 출근을 명했는데도 아무 런 타당한 이유도 없이 출근을 하지 않는 경우다. 또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고용 제안을 거부하는 경우다. 자영업자도 아무 이유없이 다시 일을 시작하지 않는 경우이다. 연방정부는 CERB 부정수급에 대해 처 벌을 할 수 있는 새 법을 제정하는 것 을 모색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6개월의 금고, 또는 5000달러의 벌금에 부정 수령액의 2배까 지 징수하는 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NDP의 자그밋 싱 당대표가 너무 가혹한 처벌이라며 반대를 하고 나 섰다. 그러자 트뤼도 총리는 단지 자격조 건에 맞는 소득 등에 대해 잘 모르고 발 생한 단순 실수를 한 경우는 처벌에서 제 외된다며 한 발 물러섰다. 이처럼 CERB 수급과 관련해서도 중 범죄처럼 처벌을 하느냐 마느냐 말도 많 은데, 또 CERB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 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일도 발생하 고 있어 RCMP가 이에 대해 경고를 하 고 나섰다. 사기범은 CERB 신청을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피해자의 CREB 수령을 도와 준 후 수수료를 받아가는 경우다. 마치 정부 기관과 협조해 업무 처리를 해 주는 것처 럼 포장을 한다. 또 다른 예는 개인신용정보를 도용해 남의 이름으로 CERB를 신청하는 경우 다. 이때 사기범들은 피싱 메일이나 문자 를 보내 피해자의 정보를 도용해 간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