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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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1호 2020년 1월 15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文대통령 “윤석열, 국민 신뢰 … 檢개혁 앞장서면 더 신뢰받을 것” 신년기자회견서 윤석열에 일단 신뢰…“인사 프로세스 역행 안돼” 경고도 “부동산만큼은 확실히 잡겠다, 강력대책 끝없이 낼 것…경제, 어려움 속 선방”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면 더 신뢰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윤 총장에 대해 " 엄정한 수사, 권력에도 굴하지 않는 수사 측면에서 이미 국민에게 신뢰를 얻었다" 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최근 검찰 인 사를 둘러싼 청와대와 검찰간의 갈등으 로 윤 총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 가운 데 윤 총장에 대한 신뢰를 공개 표명하고 검찰 개혁에 적극 나서줄 것을 독려한 것 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최근의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를 둘러싼 논란을 거론 하며 윤 총장을 '공개비판' 하는 등 검찰 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개혁에 박 차를 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이) 제3의 장소 에 인사 명단을 가져와야만 의견을 말할 수 있겠다'고 한다면 인사프로세스에 역 행되는 것"이라며 "과거에 만약 그런 일 이 있었다면 그야말로 초법적 권한, 권력 을 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부분을 분명히 해야 할 것 같 다. 수사권은 검찰에 있지만 인사권은 장 관과 대통령에게 있다"며 "수사권이 존중 돼야 하듯이 장관과 대통령의 인사권도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그 한 건으로 저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평가하고 싶지 않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대 해서도 "어떤 사건에 대해 선택적으로 열 심히 수사하고, 어떤 사건은 제대로 수사 하지 않는다면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신 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전 장관을 향해 "지금까지 겪은 고초만으로도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 고 언급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으로, 여권

에서 청와대나 조 전 장관을 겨냥한 검 찰 수사를 두고 '과잉 수사' 비판이 나오 는 것과 맥이 닿아있는 발언이라는 해석 이 나온다. 이어 "검찰도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한 다"며 "검찰이 이 점을 겸허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검찰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강 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문제와 관련, "부동 산만큼은 반드시 잡겠다. 이례적으로 가 격이 오른 지역은 가격안정 정도로 만족 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일부 지역은 정말 서민들 이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 상승이 있었는 데, 원상 회복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 지난번 대책으로 모든 대책이 다 갖춰졌 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대책이 시효 를 다했다고 판단되면 보다 강력한 대책 을 끝없이 내놓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9억원 이하 주택 가격이 오 르는 풍선효과가 생긴다거나, 전세가 오 른다거나 하는 의외의 일에 대해서는 예 의주시하며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를 놓고 는 "분명한 것은 (경제분야) 부정 지표는 점점 적어지고 긍정 지표는 점점 늘어나 고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 선방한 것이 다.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수출도 좋아지 는 기미를 보인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놨 다. 이어 "거시경제가 좋아진다고 해서 국 민들이 삶에서 체감하는 경제가 좋아진 다고 볼 수는 없다"며 삶의 질 향상을 위 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 문제에 대해 서는 "일종의 사회적 타협 기구가 별도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를 통해 기존 택시를 하는 분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타다 같은 혁신적 영 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며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 구 상을 내비쳤다. hysup@yna.co.kr

쌓인 눈 제 때 안치우면 벌금폭탄 차량 유리에 쌓인 눈 안치우고 운전시 109달러 보행자도로 제 때 안치우면 자치시 벌금 부과 주말까지 눈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큰 인명사고를 일으키는 블랙아 이스 등 곳곳에 도사린 위험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밤새 내린 눈에 덮힌 차량을 앞 유리만 대충 치우고 급하게 도로로 나 오게 되면 벌금 109달러를 물게 될 지 도 모른다. ICBC는 밴쿠버경찰서교통계(VPD Traffic Section)와 함께 이에 대해 경고 를 하고 나왔다. 자동차도로교통법(MVA) 195(1)(b)에 의거 시야가 불량한 상태(Drive While View Obstructed)에서 운전시 벌금 109 달러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차를 몰고 도로로 나가기 전에 반드시 모든 차창에 쌓인 모든 눈들을 털어내야 한다. 경찰은 동시에 와이퍼가 얼어붙어 있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안내했다. ICBC는 진눈깨비가 내리는 등 한낮에 도 시야가 좋지 못하고 전방시야폭이 좁 아질 때는 후방등의 빛이 약하기 때문에 전조등을 켜서 후방등도 남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이렇게 주의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메트로밴쿠버의 첫 눈

밴쿠버경찰서교통계 트위터 사진

이 쌓이고 다시 녹았다, 13일, 14일 이어 진 영하 날씨로 도로에 녹은 눈들이 얼으 면서 많은 도로들이 빙판길로 바뀌며 이 면 도로는 물론 주요 간선도로에서도 사 고가 이어지며 교통정체를 더하고 있다. 이런 여파로 14일 오전 출근시간을 앞 둔 시각에 버나비의 스프롯 스트리트와 만나는 1번 고속도로 중간에 서쪽으로 향 하던 차량이 사고로 길을 막고 1시간 가 량 심각한 정체를 유발했다. 이어 오전 7 시가 지난 시간 가그랄디(Gaglardi) 동 쪽편 1번 하이웨이에서 동쪽으로 진행하 던 차량이 사고가 나서 다시 정체가 일

폭설에 정전사태, 비행기 지연 운항 대비 정전신고 전화 1 800 224 9376 공항 나가기 전에 항공스케줄 확인 이번주 계속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 운데, 노후된 송전탑이나 송전전으로 인 한 정전, 그리고 항공기가 제 때 출발이 나 도착을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BC하이드로는 이번주 더 눈이 온다는 예보에 따라 정전 사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정전이 됐을 경우에 전화 1 800 224 9376번으로 신고 안내를 비롯해, 전신주나 송전탑, 또 는 전선이 끊어진 것을 발견했을 경우에

는 911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인 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bchydro.com/ outages에 접속해 최신 정전 지역 정보를 확인하고 언제 요원들이 출동해 언제 다 시 전기가 들어 올 지에 대한 알아보도록 안내했다. 특히 전기줄이 끊어져 도로에 늘어져 있는 경우 최소 10미터 이상 떨어 져야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밴쿠버국제공항공사(Vancouver International Airport)도 본격적인 겨울 날 씨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도 다소 문제가 있다며 이에 대해 이용객들이 알아야 할 점에 대해 안내를 했다. 우선 도로사정이 좋지 못해 제 때 공항

어났다. 비슷한 시각 포트만 대교의 다인 승차로(HOV) 서쪽방향에서도 차량이 미 끄러지며 사고가 나 정체를 유발했다. 그 리고 다시 8시 30분 쯤에는 1번 하이웨이 버나비 구간의 켄싱톤 동쪽 중간 차선에 서 차가 멈춰서며 다시 차량 통행에 불편 을 일으켰다. 이날 또 1번 고속도로 랭리 구간인 264 스트리트와 232 스트리트 사이에서 여러 대의 차가 미끄러져 도랑에 처박히는 사 고도 일어났었다. 눈으로 인한 사고는 단지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만 일어나지 않고 보도에서도 발 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자치시에서는 각 건물주들이 자신의 건물 앞 보도의 눈 이 쌓을 치우도록 시조례를 두고, 이를 어 길 시 벌금을 물리고 있다. 밴쿠버시의 경 우 최소 250달러에 달한다. 지난 겨울에만 244가구가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 버나비 는 1가구-2가구, 이동 주택은 100달러, 다 세대는 250달러, 그리고 산업, 공장, 기관 건물은 400달러나 된다.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까지 눈 또는 비와 함께 올 가능성이 높고 기온도 낮최고 4도에서 밤에 영하1도에서 영상 1 도로 나타나고 있어 내린 눈에 의해 당분 간 빙판길 등 도로사정이 위험하고 시야 도 좋지 못해 주의가 요구된다. 표영태 기자

에 도착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차를 타고 올 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출 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캐나다 라인이 교 통정체 없이 가장 편리하게 공항에 도착 할 수 있는 대중교통으로 추천을 하지만 아울러 트랜스링크를 통해 운행관련 정보 를 미리 확인할 것을 안내했다. 그리고 사전에 밴쿠버국제공항 홈페 이지의 겨울철 주요 변동상항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 https://www.yvr.ca/en/ updates/winter-weather-2020)를 미리 확인해 보고 떠날 것을 권고했다. 밴쿠버국제공항공사는 겨울철 활주로 의 눈을 치우기 위해 82대의 제설장비 를 갖추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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