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익선? 이제는 보행개선!

다다익선? 이 제 는 보행 개선! 공간 구문론을 활용한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내 인구과밀가능성 분석과 선행연구를 통한 보행 개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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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유하 박상준 김진혁 올 라

Contants 01

서 론

02

연구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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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 배경

04

대상지 분석 및 소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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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연구 고찰 및 디자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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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개선 방안

07

결 론

서 론 2022년 10월 29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 세계음식 거리 골목에서 할로윈 축제로 수많은 인파가 몰린 와중에 압사 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인해 196명 부상, 159명이 사망했다. 사고지점은 이태원의 번화가인 이태원 세계음식 거리에서 시작해 대로변인 이태원역 1번 출구로 내려가는 통로였고, 이태원역 북부의 동선상 해밀튼 호텔과 그 옆 골목, 이태원역 1번 출구와 2 번 출구 등지에서 드나드는 사람들이 대거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1) 특히 사상자 집중 발생한 병목 지역은 폭 3.2m의 좁은 골목인데다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과밀 인파가 전진하려는 힘을 가했을 때 행렬이 순식간에 무너진 것이다. 사고의 많은 요인 중 하나는, 안전한 보행거리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의 주요사항들이 제대로 적용,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일례로, 이태원의 많은 주택이 식당과 카페 등으로 바뀌어 방문객이 매년 증가함에도 이들의 보행공간은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이다. 거리에 늘어나는 유동인구수에 대응하지 못하는 과거의 도시구조를 유지시키는 것도 모자라 불법적으로 보행로의 폭까지 줄인다. 사고지점의 보행로도 이에 해당된다. 전문가들은 압사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상황 발생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말한다.2) 그러나 이러한 사고 원인에 대해 건축적인 연구와 해결책은 부족하다. 본 연구에서는 공간구문론을 통해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일대 보행환경을 분석 및 개선을 주제로, 지금의 이태원 환경에 맞는 새로운 가로를 제안하려 는 목적을 가진다. 건축가적 입장에서 이 사고는 ‘보행자에 대한 교통과 도시계획의 부족’이라고 바라볼 수 있다. 즉, 보행자의 안전을 간과한 안이한 대응이 이태원 참사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3) 그러나 아직까지 법적, 행정적 대응 이외에 다중밀집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본 연구는 공간구문론을 통해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일대 보행환경을 분석 및 개선하여 이태원 환경에 맞는 새로운 가로를 제안하려 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건축법 또는 행정을 논하는 것이 아닌 결국 본질적인 도시 구조 자체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의의를 가진다.

1) https://namu.wiki/w/이태원압사사고 2)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6892 3) https://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507

연구범위 연구 대상지는 이태원역의 남측 일부로, 그 내에 있는 가로를 범위로 한정하며 그 내부에 이태원역 1번 출구와 세계음식 거리를 포함한다. 대상가로와 인접한 주요시설로는 이태원역과 불가리아 대사관, 주한모로코 왕국 대사관저 등의 공관 및 수많은 상업 시설이 있다. 연구 대상은 공간 구문론을 이용하여 분석할 것이며, 주변의 환경과 시설 등을 함께 조사하여 도시적, 건축적 관점에서 연구 대상에서 일어났던 이태원 사고의 원인을 파악할 것이다.

그림1. 연구범위

이론적 배경 해당 문제는 도시공간이 이용자의 인식 및 행동과 부조화를 일으켜 발생한 사고로 생각할 수 있다. 본질적으로 변화한 것이 없는 상황 하에, 이러한 사고는 같은 지점에서 반복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도시공간을 분석하는 이론과 함께 이용자가 어떻게 도시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본 연구는 다양한 공간분석이론 가운데 공간과 사회현상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데 유리한 공간구문론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고, 대상지 분석에 사용했다.

1) 공간분석이론 공간분석이론은 건축·도시와 같은 건조환경의 공간 형태학적(Morphological) 분석방법으로 도시 공간 구조를 추상화시킨 그래프(네트워크)로 보고 그래프 상각 노드(단위 공간)의 상대적 위상 관제로부터 단위 공간의 중요도를 정량화하는 방법론이다. 건축과 도시의 공간 네트워크가 주요 분석 대상으로 부각된 이유는 건축 도시 환경이 인간의 사회적 현상을 조정하고 통제하고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4) 이러한 측면에서 공간분석이론은 건조환경에 의해 형성된 공간의 네트워크의 정량화를 통해 공간에 내재된 사회적 현상을 해석하는 이론으로 정의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공간분석이론 중 공간구문론을 사용하여 대상지의 가로를 분석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밀집될 가능성이 있거나, 과밀인구가 해소되기 어렵다고 추정되는 가로를 찾아낼 것이다.

2) 공간구문론 1980년대 Bill Hiller와 Julliene Hanson에 의해 개발된 공간구문론은 건축, 도시, 사회 등에서 물리적 환경과 사회현상 사이에서의 연관성을 찾는데 주목한 이론이다. 공간구조에 따라 형성되는 공간이용패턴은 그 공간 이용자들의 사회와 공간의 관계를 나타낸다.5) 공간 분석 이론 중 하나인 공간구문론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 공간에 대해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공간구문론은 특정 공간의 분석을 위해 단순히 이웃 공간 간의 관련성이나 특정 공간 사이 관계가 아니라 거시적으로 모든 공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관련성을 파악하기에 유리하다. 다만, 이는 공간 각각의 특성이나 질적 차이의 반영이 어렵다. 그렇기에 실제적인 현황과 함께 이론을 통한 대상지 분석을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가 될 가로를 추정하기 위해서 공간구문론을 이용할 것이다. 공간구문론은 평면적으로 파악되는 공간의 연결과 각 공간의 상호영향력을 파악하기 유리하며, 공간의 특징을 다수의 내부 이용자 행동과 연결 지을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의 결과로서 확인할 수 있는 연결도와 통제도, 통합도로 사고가 났던 가로의 수치와 전체 대상지의 가로들을 비교할 것이다. 사고지역과 비슷한 현황을 가진 가로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가로로 추정하여 선별, 주변 시설과 연계하여 문제 발생 상황 가정 및 가능성을 유추한다. 이러한 가로들에 대한 환경개선을 위해 이태원과 같은 도시상업가로에서의 보행환경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확인할 것이다. 이를 통해 추가적으로 대상지의 보행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볼 것이며, 이에 더해 이태원의 경우와 유사하게 발생한 압사 사고의 사례를 찾아 그 도시들의 추후 상황에서의 대처 및 해결방법을 살펴볼 것이다. 결론적으로, 문제점이 있는 가로를 개선하고 유사한 건조 환경에 놓여있는 다른 도시구조에도 개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다.

4) 박근송, 도시 공간분석을 위한 사회, 물리적 공간 네트워크 모형 개발, 2018 5) 박광제, 문태헌, 정경석, 허선영, 공간구문론을 이용한 진주시 도시공간구조 변화, 2009

대상지 분석 공간구문론을 통한 분석 앞서 연구방법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상지를 선정하고 그에 대해 공간구문론적 분석을 위해 다음의 축선을 만들었다. 이후 가로의 번호를 부여해 분석과 추후 개선을 용이하게 했다.

그림2. 대상지 가로 현황

그림2. 공간 구문론을 적용한 축선

만들어진 축선을 대상으로 연결도와 통제도, 통합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값은 다음과 같다.

표1. 대상지 연결도, 통제도, 통합도 분석

분석결과 1) 연결도 연결도는 한 공간의 축선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다른 공간 축선들의 개수를 의미한다. 정의에 따라 특정 공간의 연결도가 높다는 의미는 다른 공간들과 연결이 많으며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연결도가 낮다면 주변공간으로의 이동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태원 사고 당시를 고려하며 연결도를 확인해보면 주변의 축선 1과 13은 6과 4의 연결도를 가지나, 사고장소 40는 2의 연결도에 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이동이 쉽고 다른 곳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은 두 길 사이의 연결공간이었던 사고지점은 이동이 원활하지 못한 연결도로 인해 유입인구를 해소해주지 못했을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이동인구가 많아 과밀되어 사고가 일어났다는 예상과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2) 통제도 통제도는 공간의 연결수를 발전시킨 개념으로 그 주변공간들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의미한다. 통제도가 높을수록 직접 연결된 공간이 많으며 연결된 주변 공간들은 다른 곳과의 연결이 적음을 의미한다. 즉, 통제도가 높다는 것은 특정 공간을 지나지 않고는 다른 공간으로 이동이 어려우며 통제도가 낮다는 것은 해당 공간을 지나지 않고도 이동이 원활하다는 것이다. 대상지 전체로 보았을 때 7번 거리가 2.83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세계 음식거리와 도로변 거리가 2.083 으로 이었다. 길의 종점을 제외하고는 사고 지역을 포함한 대로와 세계음식거리와 연결해주는 골목(39,40)과 8번은 0.42로 가장 낮은 통제도를 보였다. 이를 토대로 유추하면 통제도가 낮은 거리는 특정시설이나 상황으로 인한 인구밀집을 제외하면 다른 선택지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가지며 통제도가 높은 거리는 항시 이용자밀도가 높다고 생각할 수 있다.

3) 통합도 통합도는 전체 공간 중 공간과 공간의 연계성을 의미하며, 통합도가 높음은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이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중심이 되는 가로의 통합도가 높다. 따라서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의 메인 스트리트는 1.07이라는 비교적 높은 통합도를 가지고 있고, 이외 다른 골목들과의 연결이 용이한 가로에서 평균보다 높은 통합도를 보여준다. 또한 사고지점은 0.8의 통합도를 가지고 있어 평균보다 조금 낮은 수치이나 대상지 전체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소결 공간구문론을 통한 대상지의 연결도, 통제도, 통합도의 평균은 각각 2.9, 0.99, 0.94로 나타났다. 또한 사고지점은 연결도 2, 통제도 0.42, 통합도 0.8로 전체 가로의 평균과 비교했을 때, 연결도와 통제도는 낮고, 통합도는 평균과 비슷함을 알 수 있었다. 연구를 진행하며 사고지점에서의 사고 원인이 유동인구가 많은 가로이기 때문에 이태원 지역축제 과정에서 과밀현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사고지점의 연결도와 통제도가 낮아 이론상으로는 사고가 일어나기 힘든 곳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공간구문론의 한계와 실제 사용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공간 구문론은 평면적 분석이론이기 때문에 단위공간의 관계성 외 공간의 의미와 현상에 대한 포괄적 분석에는 한계가 있다.6)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사고지점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연결도와 통제도가 높은 상업가로와 대로 사이에 존재 2. 좁은 폭의 골목길 정리한 내용과 함께 선행연구 및 사례조사를 진행하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의 새로운 가로 형태를 제안하려 한다.

6) 이범동, 이종세, 김주연, 공간구문론을 통한 공간분석 경향에 대한 연구, 2020

선행연구 고찰 및 디자인 제안 1) 일본 아카시 압사 참사 분석 보고서 지난 2001년 7월 일본 효고현 아카시시에서는 당시 오쿠라 해안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13만명의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이때의 참사는 수천명의 인파가 해안과 기차역을 잇는 폭 6m, 길이 103m의 다리를 지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불꽃놀이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인파와 해안가로 나아가려는 인파가 순식간에 이 다리로 몰려들면서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겹쳐 쓰러졌다. 이로 인해 11명이 압사로 사망, 24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7) 이 참사로 인해 사고조사위원회에서는 원인을 분석했고 보고서를 공개했다. ‘제32회 아카시 시민 여름 축제에 있어서의 불꽃놀이 사고 조사 보고서’의 ‘제2부 기술 해석’에서 안내되고 있는 혼잡 상태와 군중 밀도의 관계에 따르면 1㎡ 당 밀집한 인원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고통의 강도를 분석했다. 1㎡당 3~5명일 때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지면, 그 수가 12명 전후로 늘어날 경우 앞 뒤 사람의 몸에 눌려 움직이지 못하고 13명 이상이 되면 극도의 고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5)

8)

혼잡 상태와 군중밀도 관계 혼잡 상태

군중밀도

군중이 보통 속도로 걸을 수 있음 어깨, 팔꿈치에 압박을 받지만 사이에 끼어들거나 팔을 올리고 내릴 수 있음 앞 사람이 뒷 사람에게 떠밀려 앞으로 나아감 (보행 속도가 1/2~1/3으로 감소) 눌려 몸을 움직일 수 없고, 전진도 불가능 몸이 눌려 고통스러운 상태 극심한 고통을 느낌

해당 밀도는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가정한다. 그림4. 혼잡 상태와 군중밀도의 관계

위 보고서의 내용을 참고하여 새로운 가로 형태를 제안하려 한다. 현재 사고지점의 면적은 156 ㎡이며, 사고지점 혹은 메인 스트리트의 폭과 길이를 조절하여 면적의 크기를 늘려 인구 과밀 시 사람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시켜 주는 등의 방향을 제시한다.

7)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77600 8) 일본 제 32회 아카시 시민 여름 축제 불꽃놀이 사고 조사 보고서

2) 도시상업가로 보행환경 개선방향 선행연구에서는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보행권9)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며 보행자에 대한 통행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이려는 연구를 진행했다. 최강림(2008)은 도시상업가로의 보행환경 요건을 제시했는데 보행자 공간의 확보, 가로미관의 충족, 보행자의 안전성 등을 설명했다.

표2. 도시상업가로 보행환경 요건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대상지를 분석했을 때 가장 큰 문제점은 주차차량의 보행 공간 침범이었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의 메인 스트리트는의 폭은 약 5미터이며 보차분리가 되지 않은 상업가로이다. 지역성을 보여주는 대표 문화거리임에도 좁은 폭과 위험한 가로 환경을 보여준다. 그 가운데의 주차차량은 보행은 물론 차량 이용에도 불편함을 준다. 또한 가로미관의 정비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보도표면의 정비가 필요한 것을 파악했다. 이는 보행 환경의 쾌적성과 안전성을 침해하는 요인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상업가로로서 부정적인 지역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원인으로 지목될 수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연결도와 통제도가 가장 높은 메인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물리적 환경 정비를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불법주차 단속 등의 시스템적인 방법 또한 도입하여 가로를 정비하고자 한다.

그림 5. 대상지 문제점 1

그림 6. 대상지 문제점 2 사진 출처 : 카카오맵 로드뷰

9) 최강림, 도시상업가로 보행환경의 현황분석과 개선방향 연구, 2008

가로 개선 방안 1) 메인 스트리트 대상지 내 연결도와 통합도가 가장 높은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의 메인 스트리트의 문제점으로 1. 보차분리가 되어 있지 않다 2. 이태원 지역성에 따라 할로윈, 새해 등의 특정 시기에 사람이 많이 유입되지만 많은 사람들을 받아줄 수 없는 가로 환경과 폭을 가지고 있다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메인 스트리트의 가로 폭을 재정비하고 보차분리를 시켜 보행자의 안전과 쾌적성을 지켜주고, 현 상황보다 더 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면적을 제공하여 보행의 불편감을 해소시키려고 한다. 현재 메인 스트리트는 길이 약 300m와 폭 약 5m의 도로이다. 따라서 면적은 약 1,500㎡로 계산된다. 선행연구를 통해 1㎡당 5명의 사람일 때 보행이 용이하고 안정적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메인 스트리트는 약 7,500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면적이다. [그림 6]은 할로윈데이가 낀 2018, 2020, 2021년도의 토요일 저녁 시간대의 데이터를 보여준다. 그래프를 보면 코로나시기인 2020년, 2021년은 메인 스트리트가 충분히 소화할 유동인구가 있었지만, 코로나 전, 후인 2018년과 2022년의 수치를 살펴보면 폭 5m의 가로가 소화할 수 없을정도의 인구가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현재의 메인 스트리트의 폭과 길이는 특정 시기에 몰리는 인구를 수용할 수 없고, 본 연구에서는 폭을 8m 가량으로 넓히기로 하였다. 그랬을때 이곳의 면적은 약 2,400㎡이며, 한번에 약 1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상업가로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거리에 나와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면적의 가로라고 생각된다.

그림6. 할로윈데이가 있는 토요일 유동인구 비교 10)

10)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946

사진 출처 : 카카오맵 로드뷰

그림 7. 현재 메인 스트리트 상황

그림 8. 디자인 제안

가로 개선 방안 2) 골목길 메인 스트리트의 폭을 넓혀 수용할 수 인구의 수를 증가시켰지만 그 이상의 인구가 과밀되면 비슷한 사고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부가적인 방안으로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의 입구에 해당하는 골목길에 라인업 게이트를 설치하여 인구과밀을 막아 비슷한 사고를 예방하려 한다. 또한 현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와 연결된 골목길의 문제점으로는 전선 등의 혼잡으로 보행시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보도표면의 노후, 파손 등으로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있다. 이에 해당하는 골목길을 찾아 가로미관을 개선하고 보도블럭 등의 재정비를 도입하려 한다. 우선 라인업 게이트는 군중이 밀집하는 행사장의 입구를 통제하기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로, 늘 익숙하게 보아온 알루미늄 관이 주 재료이나 철망을 붙여 볼륨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며 덕분에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현장에 도착한 사람들에게 ‘입장을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한다’는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려는 의도로 제작되었다. 이를 이태원에 도입시킨다면 특정 시간에 사람이 몰려도 순차적으로 입장할 수 있어 인구가 밀집되는 현상을 막아주고 라인업 게이트 자체가 줄을 서게끔 유도하는 장치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사람과의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 또한 방지하여 불쾌감 조성 요소를 감소시킨다. 가로미관 훼손에 관한 개선 방향으로는 건축물에 있어서 간판의 정비와 건축선 후퇴부 정리 등이 있으며, 가로시설물에 있어서는 공공디자인에 의한 가로시설물 통합정비와 노상 옥외광고물 정비 등이 있다.11) 본 연구에서는 건축물에 붙어있는 실외기 등의 위험 요소를 없애고 외벽을 깨끗하게 만들어 통행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좁은 골목길의 쾌적성을 부여해준다. 노후 보도 정비에 있어서는 상업가로의 관리소홀로 인한 노후화를 방지하는 것이 우선적이며, 이미 훼손된 보도 표면은 새로운 보도블록 등으로 정비하여 보행 중 위험을 방지한다.

11) 최강림, 도시상업가로 보행환경의 현황분석과 개선방향 연구, 2008

BEFORE (1) 라인업 게이트 설치

사진 출처 : 카카오맵 로드뷰

(2) 가로미관 개선

사진 출처 : 네이버지도 거리뷰

(3) 노후 보도 정비

사진 출처 : 네이버지도 거리뷰

AFTER

결론 본 연구에서는 2022년, 이태원 압사 사고가 일어났던 세계음식거리 일대의 가로공간을 대상으로 하여 이론을 통해 사고의 원인을 분석 후, 관련 사례와 선행 연구를 이용해 대상지 내에 보행 개선을 도모하고자 했다. 높아진 도시 밀도를 감당하지 못하는 도시가로에 문제가 있으며, 후에 유사한 사고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여 앞으로의 피해를 줄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도시가로에 존재하는 문제를 파악하기 위하여 공간의 연결과 사회현상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공간분석이론 가운데 공간구문론을 사용하여 대상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중 사고발생구역과 대상지 내의 다른 가로들을 비교해 보았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그 결론으로는, 1. 연결도와 통제도가 높은 상업가로와 대로 사이에 존재하며 2. 좁은 폭의 골목길이 그 둘을 연결해주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사례 및 선행 연구 분석 과정에서, 비슷한 사고의 일본 아카시 압사 참사 사례와 그에 대한 1㎡ 당 수용가능 인구 분석을 보며 두 가지 가로의 형태를 제안했다. 추가로 도시상업가로의 보행환경에 관한 선행연구를 통해 대상지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1. 보차분리 미흡 2. 급격한 군중밀집 수용 불가한 가로 폭 으로 확인했다. 사례 및 연구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를 공간구문론을 통해 선정한 위험가로 및 세계음식거리 메인 스트리트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가로개선방안> 1. 메인 스트리트의 폭을 5m에서 8m로 늘려, 보차분리를 하고 한 번에 1,2000 명의 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추가로 특정 시기에는 차의 통행을 막는 방안도 함께 제시한다.

2. 골목에 라인업 게이트를 설치하여 한꺼번에 사람들이 유입되지 않도록 사람의 통행을 제한하며, 사람들의 심리적인 반응으로 질서를 지켜 이동하도록 유도한다.

3. 가로미관을 개선하여 건축선을 후퇴시킴으로써 보행공간을 추가로 확보한다.

4. 노후 도보 정비를 통해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며 통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위의 네 가지를 제안한다. 본 연구는 직접적으로 공간구문론을 이용하여 사고의 원인 개선을 했던 선행연구가 없어 확실한 효과의 보장이 미흡하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 연구를 통해 이론분석의 결과와 유사한 골목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제안하여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의의도 가지고 있다.

참고문헌 [학위논문] 박근송, 도시 공간분석을 위한 사회, 물리적 공간 네트워크 모형 개발 - 공간구문론과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빅 데이터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박사논문, 2018

[논문집] 이범동, 이종세, 김주연, 공간구문론을 통한 공간분석 경향에 대한 연구,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2020 최강림, 도시상업가로 보행환경의 현황분석과 개선방향 연구 - 인천시 주요 상업가로를 중심으로, 대한건축학회 논문집, 2008

[학술저널] 박광제, 문태헌, 정경석, 허선영, 공간구문론을 이용한 진주시 도시공간구조 변화분석,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학술대회, 2009

[보고서] 第３２回明石市民夏まつりにおける花火大会事故調査報告書

[웹사이트] 류승연, 참사 겪은 홍콩과 일본이 지목한 원인, 밀집과 정체, 오마이뉴스, 20221104, h tt p s : / / w w w. o h m y n ews . c o m / N WS _ We b / V i ew / a t _ p g . a s px ? C N T N _ CD=A0002877600 이영애, 좁은 곳서 발생한 이태원참사’몰린 인파, 유체처럼 움직였을 것’, 동아사이언스, 20221031,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6892 김진유, 이태원 참사, 재발 막을 계획적 접근이 절실하다, 오피니언뉴스, 20221117, https://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507 김동인, 이상원, 나경희, 데이터는 말한다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고, 시사인, 20221108,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946 나무위키 - 이태원압사사고 https://namu.wiki/w/이태원압사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