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왼쪽부터 조던 레인 라이드 자유당 후보, 린달 하우즌 라이드 노동자유당 후보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45호 2023년 3월 31일 금요일
NSW 선거.. 자유당 왜 졌나? 생계비 앙등 ‘민생 이슈’.. 유권자 다수 ‘정부교체’ 원해 “뉴스코프가 만든 ‘에코쳄버’ 풍덩 빠진 점도 외면 요인” 타즈마니아 제외한 호주 대륙 ‘노동당 집권 시대’ 열렸다 자유당이 지난 2년동안 호주의 모 든 선거에서 전패했다. 작년 5월 연방 총선, 11월 빅토리아주선거, 올해 3월 NSW 선거에서 대패했다. 그 이전 퀸 즐랜드, 남호주, 서호주, ACT 준주 선 거에서도 모조리 졌다. 이제 타즈마니 아(섬)를 제외한 호주 대륙은 연방-주/ 준주 정부 모두 노동당 집권 시대가 열 렸다. 현재 가장 큰 화두인 생계비 앙등으 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이 NSW선 거에서 물론 최대 아젠다였다. 중저 소득층의 경제적 고충이 커지면서 12 년 장기 집권한 자유-국민 연립 정부 를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 었다. NSW에서 연립이 네번의 선거 연속 승리로 16년 집권을 한 전례는 없 었다. 유권자들의 강한 정부 교체 갈망 으로 이번에도 그 전례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자유당이 왜 이처럼 호주 전역의 선 거에서 연패하면서 유권자들로부터 심하게 외면을 당했을까? 호주 중견 언론인 마이클 파스코 (Michael Pascoe)는 이번 주 ‘더 뉴 데일리(The New Daily)’의 고정 칼 럼에서 “강경 보수 성향 미디어 뉴스 코프(News Corp)와 스카이뉴스가 정 치 이념적으로 자유당을 장악해 유권 자들로부터 자유당이 외면을 당했다” 라고 신랄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호주 출신 언론재벌 루퍼트 머 독의 지역 사업 모델은 점차 미국 폭 스 뉴스의 사업 모델처럼 되어가면서 보수적 대중에게 공연을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더 오른쪽(우익 성향)으로 몰아가고 있 다. 머독의 뉴스코프와 스카이뉴스가 자유당을 더 보수화되도록 만들었고
나아가 호주 민주주의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호주의 의무투표제와 선호투표제는 집권 정당이 가급적 극단화되지 않도 록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파스코는 “이러한 호주의 정치적 경향은 머독 계열의 언론사들이 자유당을 더욱 보 수화하도록 압박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권변호사 냐돌 뉴온 (Nyadol Nyuon)의 지난주 글을 인용 해 그의 주장을 강화했다. 뉴온 변호사는 “뉴스코프가 ‘과소평 가’되고 있지만 이미 이념적으로 자유 당을 장악했다. 자유당을 정치 조직에 서 벗어나 이념적, 기업적 이익의 이미 지로 재탄생시키고 있다”는 강경 주장 을 펼쳤다. 뉴온 변호사는 이어 “뉴스코프와 자 유당의 관계에서 특징은 자유당을 다 른 정당보다 더 큰 범위에서 정상적인 정치 조직으로 활동할 수 없게 만들었 다”면서 “이는 자유당이 뉴스코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칼럼니스트 파스코는 “머독이 뉴스 코프 계열 신문인 디 오스트레일리안 (The Australian)지 등의 신문들과 스카이 뉴스와 같은 방송들 사이에서 자유-국민 연립을 ‘에코 챔버(echo chamber)’로 만들었다”라고 주장했 다. ‘에코 챔버(메아리가 울려퍼지는 방)’는 특정한 의견이나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서 서로의 생각을 공 유하고 강화시켜 나가면서, 다른 의견 이나 정보를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자 신들의 견해를 고집하는 상황을 의미 한다. 이는 보통 인터넷 상에서의 소셜 미디어에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 중 하
△ 선거일(3월25일) 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가 크리스 민스 NSW 노동당 대표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나로 지적된다. 뉴스코프가 언론을 통 해 자유당을 극단화된 정치적 신념(동 굴) 속에 가두고 있다는 주장이다. 파스코는 “에코 쳄버는 관련된 모든 사람을 위한 감옥이 됐다”며 “이는 자 유당에 피해를 주었고 갈수록 더 큰 피 해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러한 동굴이 주류 견해를 효과적으로 추방시키고 사회에 이익이 되는 아이 디어 경쟁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 했다. 그는 “자유당 온건파들은 지난 연방 총선에서 동굴에 사는 사람들에 맞서 지 못해 청록색 무소속 의원들에게 패 배했지만 뉴스코프는 애초에 온건파 들이 자유당에서 환영받지 못하도록 힘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예로, 스카이뉴스는 NSW 주선거 에 대해 “NSW 자유당 정부 안에서 진 보적인 정책(기후변화, 원주민 목소리 지지 등)에 대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분노로 상당한 표심이 원내이션(One Nation)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예 측했다. 스카이 뉴스는 선거 전 방송과 선거 방송 때에도 우파 군소정당의 지
호주노총, 최저임금 7% 인상 요구 맥마누스 위원장 “생존위한 급여 인상 절실” 시간당 $1.50 ↑.. FWC, 6월 결정 호주노총(Australian Council of Trade Unions: ACTU)이 최저 임금 근로자들의 ‘생존을 위한 인 상(survival increase)’ 명목으로 2023년 7% 급여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6월 결정 예정인 공정근로위원회 (FWC)의 연간 최저임금 검토에 공 식 제출서를 접수한 ACTU는 치솟 는 인플레이션 등 생계비 상승으로 최저임금 근로자들이 가장 심한 고 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란 이유를 제 시했다. 최저 임금 7% 인상은 시간당 $21.88로 $1.50 오르는 것으로 연 간으로는 $45,337이 된다.
투데이 한호일보
FWC은 2022년 5.2% 인상을 결 정해 시간당 최저 임금이 $21.38 (주당 $812.60, 연간 $42,255)이 됐 다. 당시 ACTU는 5.5%를, 재계는 2.5-3%의 인상을 요구했었다. 샐리 맥마누스(Sally McManus) ACTU 위원장은 “인플레이션 상승 으로 가장 고통 받는 최저임금 근로 자들에게 7% 임금 인상은 필수적 (essentila)”이라고 30일 밝혔다. 그는 “호주의 생활비 위기는 심 각하다. 아동보육, 노인 돌봄, 장애 인 돌봄, 패스트푸드, 청소, 보안, 그리고 소매업 종사들은 소비자들 에게 매우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하 는 필수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경제 형편 때문에 때로 식사를 건너뛰고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며 다음 청 구서를 두려워한다. 임대비는 식료 품, 의류, 연료, 그리고 아동 보육과
같은 필수 품목 가격과 함께 급등했 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인상 요구는 최저 임금 근로자들이 생존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실제로 생 존에 관한 문제(simply about survival)”라고 강조했다. 맥마누스 위원장은 “호주에서는 실제로 급여로 인한 물가 인상 압 박은 없었다(no wage-price spiral). 반면 대기업들은 고인플레 환 경 속에서 막대한 영업 이익을 내면 서 물가인상률 앙등에 한 몫 했다” 라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지수(C PI)는 2월까지 연간 6.8%로 1월까 지 7.4%보다 다소 둔화됐다. 그러 나 중앙은행(RBA)의 2-3% 억제 목 표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중앙 은행은 4월 4일(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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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모기지 스트레스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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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개표 결과는 전혀 달랐다. 지 지율이 5.3%나 폭락한 자유당은 9석 을 잃었다. 원내이션은 1.8%의 득표율 로 4년 전 선거 때보다 0.7% 상승에 그
쳤다. 하원에서 단 1석도 차지하지 못 했고 종전처럼 상원에서 1석만 당선 됐다. 지지율이 상승한 정당은 노동당 (3.8%)과 무소속(3.6%)이다 . 자유당의 연정 파트너인 국민당도
지지율이 0.7% 하락했다. 국민당은 8년 전 NSW에서 18석을 차지했지만 이제 11석으로 줄었다. NSW 선거에 서 국민당의 지지율은 8.9%로 녹색당 지지율 9.4%보다도 밀렸다. 지방에서 조차 국민당의 점진적 하락세가 뚜렷 해지고 있는 것이다. 자유당 당내에서 합리적인 중도-온 건파의 목소리가 점점 더 줄어들고 강 경파가 당권을 장악할 경우, 선거에 서 유권자들의 외면을 거부하기 어려 울 전망이다. 이번 주말인 4월 1일(토) 아스톤 연방 지역구 보궐선거(Aston by-elction)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멜번 동부의 아스톤 선거구는 자유 당의 앨런 텃지 전 교육부 장관이 정 계 은퇴한 지역구로 자유당과 노동당 의 두 여성 후보들이 격돌한다. 만약 노동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호주 120 년 선거 중 집권당 후보가 보궐선거에 서 야당을 제압하고 당선되는 첫 사례 가 된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