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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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1%)와 앞으로 오를 금리가 대출 자를 압박하면 11월까지 대출자의 거 의 4분의 1이 위험 단계에 들어갈 것” 이라고 우려했다. 7월 금리 1.35%는 201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하지만 8월과 9월 에도 0.5%씩 금리가 올라 현재 2.35% 가RBA는됐다. 10월(화) 이사회에서 0.5% 또는 0.25%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 시된다.레빈로이 모건 CEO는 “위험 단계 라고 평가된 주택담보 대출자는 8만 8,000명 늘어난 94만 2,000명으로 추 정된다”며 “이는 2009년 5월 이후 최 고치”라고 말했다. 로이 모건의 모델링에 따르면, RBA 가 향후 2개월 동안 0.5%씩 두 차례 금 리를 인상할 경우, 위험 단계 있는 대출 자는 110만 명(24.3%)에 이를 것이다. 로이 모건은 모기지 스트레스를 세 후 가계 소득 대비 대출 상환액에 따 라 위험과 매우 위험으로 분류한다. 상 환액이 소득의 일정 비율 이상이면 ‘위 험’으로, 이자만으로도 일정 비율 이상 을 넘어서면 ‘매우 위험’으로 간주된 다.레빈 CEO는 “금리는 하나의 변수에 불과하다”며 “대출자가 위험 범주에 들어가는지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 는 고용과 직결되는 가계 소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양호한 고용 지표들을 고려하면 위험 비율이 30% 를 넘어섰던 글로벌 금융 위기 수준에 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여왕 애도를 위한 임시 공휴일인 22일(목) 캔버라의 연방 의사당 대 강당(the Great Hall)에서 오전 11 시 1분 묵념을 시작으로 호주 추모 식(National Memorial Service) 이데이비드거행됐다.헐리 연방 총독,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 피터 더튼 야당대표 를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주총리들 과 준주 수석장관들, 외교사절 등 내 빈들이 추모식에 참석했다. 호주 첫 여성 총독을 역임한 퀀틴 브라이스 전 총독, 샤오 첸 중국대사도 내빈으 로호주참석했다.의회는 23일(금) 특별 회기를 갖고 여왕 추모 결의안(condolence motions)을 채택한 뒤 다음 주부터 다시 개회한다. 누나왈(Ngunnawal) 원주민 부 족 지도자인 앤디 바이올렛 쉐리단 (Aunty Violet Sheridan)이 ‘환영 의식(Welcome to Country)’을 한 뒤 헐리 총독은 추모사에서 런던에 서 열린 역사적인 여왕 국장에 대해 언급한 뒤 “식민지 역사로 그려진 호주 원주민들은 화해의 여정을 제 시했다. 우리가 국가로서 이 여정을 반드시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바니지 총리는 “엘리자베 스 2세 여왕의 재위 기간은 호주의 현대 연방 출범 120여년 중 절반 이 상을 차지한다. 여왕은 호주를 16 회 방문해 각계각층을 만나면서 교 류했다. 세계적으로 혼동과 다툼이 심했던 반세기 이상의 변혁의 시기 에 여왕은 분명하고 매우 드문 영원 불변(a rare and reassuring con stant)이었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피터 더튼 야당대표는 “여왕 의 봉사는 확고하고 나무랄데 없는 의무의 70년 재위였다. 애통함이 사 랑을 위해 우리가 지불해야하는 대 가라면 지난 14일동안 세계적으로 보여준 애도는 그녀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를 보여준다”라고 추모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주택담보 대출자의 약 20%는 모기 지 스트레스(mortgage stress)가 위 협 단계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 모건(Roy Morgan)은 20일 발 표한 연구에서 지난 7월까지 3개월 동 안 약 85만 4,000명의 주택담보 대출 자가 ‘위험’(At Risk) 범주에 속했는데 그 숫자가 1년 전보다 약 17만 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셸 레빈(Michele Levine) 로이 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7월 수치는 호주중앙은행(RBA)의 5월 (+0.25%), 6월(+0.5%), 7월(+0.5%) 의 세 차례 금리 인상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8월과 9월에도 각 각 0.5%씩 인상했다. 로이 모건은 “2022년 중반에 모기지 스트레스가 위험 단계로 분류된 주택 담보 대출자의 비율이 낮다는 점은 긍 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의 19.4%는 2009년 초 글로벌 금융 위기 때의 35.6%(145만 5,000명) 을 훨씬 밑돈다. 최근 10년 평균치인 20.8%(90만 4,000명)보다도 낮다. 2021년 한 해 동안의 저금리와 수백 억 달러를 쏟아부은 경기부양책, 대출 자 지원을 위한 금융권의 노력 등이 결 합해 모기지 스트레스를 줄였다. 그 도움으로 지난 3개월 동안 ‘매우 위험’(Extremely At Risk)으로 분류 된 대출자의 비율도 12.7%(54만 2,000 명)로 낮게 집계됐다. 지난 10년 평균 치는 13.9%(58만 5,000명)이다. 하지만 로이 모건은 “8, 9월에 오른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20호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사회] NSW ‘시신 없는 가석방 금지법’ 추진 [경제] 석탄광 기업들 순익 급등 [빅토리아] 노후 경유트럭 운행 금지 촉구 [커뮤니티] ‘세계 수어의 날’ [커뮤니티] 한민족 축제 10월 8, 11일 [인터뷰] 최선옥 탁구 국제심판 [경제] 호주인 평균 재산 세계 4위 [리빙] 유류세 50% 감축 9월말 종료 22면10면4면2면7면9면11면21면투데이 한호일보 잇따른 금리 인상 → 커지는‘모기지 스트레스’ ‘위험상태’ 홈론대출자 약 94만명 추산.. 2009년 이후 최다 10, 11월 이자율 또 0.5%씩 오르면 110만명(24.3%)으로 급증 우려 4명 중 1명 위험상태, 글로벌금융위기 때 30% 넘어 캔버라 연방 의사당에서 오전 11시 1분 묵념 후 진행 알바지니 총리 “변혁, 혼돈의 시대.. 여왕은 영원 불변” △ 2007년 시드니를 방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 추모사를 하는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 △ ‘위험 단계’와 ‘매우 위험’의 모지기 스트레스 22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호주 추모식 거행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A2 사회 남호주 애들레이드 남부에서 음주운전 및 과속으로 콘크리트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인도인 택시 운전사가 복역 후 추방 명 령을지난해받았다.9월 남호주 올드 노어 룽가(Old Noarlunga)에서 비 번 차량에 친구 5명을 태우고 운 행하다 외벽 추돌사고를 낸 아르 쉬딥 싱(21·Arshdeep Singh) 이 난폭운전 및 상해 혐의로 유 죄를경찰판결받았다.조사에따르면 사고 당 시 이들은 모두 술을 마신 상태 였으며 그중 가장 덜 취한(least intoxicated) 싱이 운전대를 잡 고 다른 장소로 이동 중이었다. 충돌사고 직전 차량의 속도는 무 려 시속 148㎞로 제한속도 60㎞ 의 두 배를 넘었다. 병원으로 이 송 후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0.107%가 나왔고, 이를 기준으 로 2시간 전 사고 당시 그의 혈 중알코올농도는 0.139%로 추정 됐다.인도에서 학생 비자를 받아 2019년 3월 호주로 온 싱은 학자 금을 마련하기위해 택시 운전을 했다. 남호주 지방법원의 폴 머 스캣(Paul Muscat) 판사는 “택 시를 모는 그는 음주 상태에서 승 객을 태우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 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믿 을 수 없을 정도로 무모하고 위험 한 행위였다”고 질타했다. 그의 어린 나이와 범행 사실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태도 등이 감 형 사유로 작용해 그에게 내려진 판결은 징역 5년에 집행유예 2 년 6개월, 비자 취소 및 복역 후 즉시 추방이다. 법원은 또한 그 에게 14년 동안의 운전 자격 박 탈을 명령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시신 없으면 가석방 불가’ NSW도 법 제정한다 NSW 정부는 교도소에서 복무 중인 살인범이 숨진 피해자의 시신이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 우, 가석방이 허용될 수 없도록 하는 ‘시신 없으면 가석방 없는 법(no body no parole laws)’을 제정한다고 이번 주이미발표했다.빅토리아, 퀸즐랜드, 남호주, 서호주, 노던준주에서는 이미 이 법안 을 시행 NSW에서중이다.이 법안의 도입 배경은 8 월 시드니 노스쇼 체육교사였던 크리 스 도슨(74, Chris Dawson)이 1982 년 아내 린 도슨(Lynette Dawson, 피살 당시 33세) 살인범으로 40년 후 인 2022년 8월 NSW 고법(단독심)에 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 계기 가 실종됐다.후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채 린 은 실종 사망으로 처리됐다. 체육교사 였던 크리스는 성관계를 가져왔던 10 대 여고생과 살림을 차리기 위해 결국 아내를 죽였다는 의심을 받았지만 구 체적인 증거가 없어 기소되지 않았다. 아내가 사라졌다고 주장한 크리스는 퀸즐랜드로 이주했는데 40년 후 아내 피살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구치 소에서 형기 판결을 대기 중이다. 무 죄를 주장하는 그는 NSW 고법 합의 심에 항소할 계획이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주총리는 “새 법 안은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해 자들(offenders)이 가석방을 신청하 려면 시신 숨긴 장소를 공개하면서 수 사 당국에 반드시 협조를 해야 한다. 의도적으로 이를 거부하는 가해자는 가석방이 불허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숨진 시신을 찾지 못하 는 것은 피해자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큰 고통이며 피해자의 존엄을 거부하 는 행위다. 살인(murder) 또는 치사 (homicide offences)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해자들은 유가족들의 고통을 종료하고 시신이나마 그들에게 돌려 주는데 협조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 을 경우 가석방은 금지된다”라고 설명 했다.새 법이 제정되면 가석방심의위원 회(State Parole Authority: SPA) 는 경찰청장 또는 다른 관계 기관으로 부터 가해자가 피해자 위치 공개에 협 조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반드시 서면 권고를 받아야 한다. 제프 리 NSW 교정부 장관(Correc tions Minister Geoff Lee)은 “다른 주에서 이미 이 제도를 시행 중이다. 새 법은 현재 복무 중이거나 향후 유죄 판결을 받는 수감자들에게 적용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법에 영향을 받을 대상자는 NSW 교도소에 복무 중인 살인/치사 가해자 중 6명이다. 이들은 숨진 피해자의 시신 을 은닉한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크리스 도슨’ 40년만에 아내 피살 유죄 판결로 법 도입 계기 “숨진 피해자 유가족에게 시신이라도 돌려줘야” NSW 교도소 복무 중인 살인범 6명 해당 음주·과속운전 충돌사고 낸 인도 유학생, 5년 복역 후 추방 판결 작년 9월 애들레이드 60㎞ 구간 시속 148㎞ 질주 콘크리트벽 충돌, 운전자 등 6명 부상 40년만에 아내 살인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 체육교사 크리스 도슨▲ 1982년 실종 사망한 린 도슨과 딸▲ 벽 충돌로 크게 부서진 사고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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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A4 경제(자원) 싱크탱크 호주인스티튜트 (Aus tralia Institute)의 로드 켐벨(Rod Campbell) 이코노미스트는 주정부의 세수 중 하나인 광산 채굴권(royal ties) 부과에서 NSW 주정부가 퀸즐랜 드 주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방식을 채 택할 경우, 막대원 재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제도 변경 을아나스타시아촉구했다. 팔라쉐이 주총리(노동 당)의 퀸즐랜드 주정부는 석탄 가격의 20∼40%를 부과하는 새로운 채굴권 제도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광산기업 들은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다. 반면 NSW는 채굴권에 6∼8%의 일률 적인 세율(flat rate)을 적용하고 있다. 석탄산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 공 사태, 유럽의 에너지 위기 등으로 수 출 가격이 2배 가량 급등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다. 켐벨 이코노미스트는 “석탄산업의 갑 작스런 호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NSW 주정부가 석탄 채굴권의 세율 인상을 검 토하지 않는 것은 미친 짓(madness)” 이라고 주장하며 제도 변경을 촉구했다. 정부 기관인 기후에너지금융청(Cli mate Energy Finance)의 분석에 따 르면 “석탄 채굴권 제도를 변경할 경우 연간 세수를 약 230억 달러 늘릴 수 있 다”고한편,전망했다.세계적인 철광석 수출 기업인 포테스크철강그룹(Fortescue Met als Group: FMG)이 2030년까지 야 심찬 ‘탈탄소 계획’을 시사했다. 앤드류 포레스트(Andrew Forrest) FMG 회장은 “포테스크가 2024년부 터 2028년 사이 석탄과 개스 등 화석연 료(fossil fuels)에서 재생에너지(re newable energy)로 운영 설비를 전 환을 하는데 92억 달러를 투자할 것” 이라고포테스크는밝혔다.이같은 탄소 중립(car bon-neutral)을 위한 막대한 투자를 통해 2030년부터 연간 절약되는 순운 영경비(net operating cost savings) 가 미화 8억1800만 달러에 달할 것으 로포레스트전망했다.회장은 또 “이 기간 중 연 간 지출이 FMG의 주력 사업인 철광석 으로 창출된 수익의 10%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뉴호프석탄광, 수출 가격 급등으로 돈벼락 맞아 석탄회사 뉴 호프 코퍼레이션 (New Hope Corporation)이 7 월31일까지 1년동안 9억83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전 년도의 7900만 달러 보다 무려 12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이같은 순익 폭등은 연료탄 (thermal coal) 수출 가격이 지 난해 급증했기 때문이다. 고품 질 NSW 연료탄은 지난달 톤당 미화 $420로 거래됐다. 1년 전 가격은 톤당 미화 $195로 가격 이 두배 이상 뛰었다. 뉴 호프 코퍼레이션의 롭 비숍 (Rob Bishop) CEO는 “단기적 으로 수출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막대한전망했다.순익을남긴 뉴 호프 코 퍼레이션의 주주들은 주식 배당 금으로 1주 당 31센트, 특별 배 당금(special dividend)으로 1 주 당 25센트를 받게 된다. 한편, 세계 최대 자원그룹인 호주의 BHP는 NSW 어퍼 헌 터 지역인 머셀브룩(Muswell brook)에 있는 마운트 아서 석 탄광(Mt Arthur coal mine)을 2030년 폐쇄하고 부지를 재활용 할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BHP는 앞서 NSW 주정부로 부터 광산 수명을 2045년까지 연장하는 승인을 받았지만 변경 된 계획대로 2030년 광산 채굴을 폐쇄하면 마운트 아서 지하에는 수백만톤의 석탄 재고(coal re serve)가 남게 된다. 이와 관련, 뉴 호프 코퍼레이 션의 비숍 CEO는 “BHP가 마운 트 아서 광산을 포기할 때 그곳 에 남은 막대한 자원은 다른 석 탄광산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어 야 한다. 광산은 주정부 로얄티 수입의 주요 자원”이라고 주장 하면서 관심을 보였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당기 순익 8천만불 → 10억불 12배 폭등 BHP의 ‘마운트아서광산’ 2030년 이후 관심 표명 현재 6-8% 부과, 퀸즐랜드 20-40%로 조정 포테스크철강 “2030년 탄소중립 92억불 투자” “NSW, 광산 채굴권 세율 인상해야” 뉴호프코퍼레이션의 퀸즐랜드 다링다운즈(Darling Downs)에 있는 아크랜드 석탄광(Acland mine)▲ 앤드류 포레스트 FMG 회장▲ “중국, 관계 개선하려면 호주와 타협해야” 알바니지 총리 BBC 인터뷰 (사진) ‘경제 관계 해법’ 질문.. ‘호주 가치 수호’ 강조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중국 관계가 개선되려면 중국은 자국의 가 치를 지키려는 호주와 타협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관계는 2020년 초 스콧 모리 슨 전임 총리가 국제사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조사를 요구 하면서 급속도로 악화됐다. 호주와 중국 간의 외교적 마찰은 대 화 채널 단절과 함께 중국의 보복성 무 역 제재로 이어졌다. 호·중 관계의 경 색은 중국의 역내 군사적 확장과 이를 견제하려는 호주 간의 안보 갈등과도 결합됐다.올해5월부터 노동당 정부가 집권 한 후 양국 간 외교적 대화는 재개됐지 만, 알바니지 총리는 임기 초부터 호 주의 가치를 양보하지는 않겠다는 태 도를 고수해왔다. 다만 경제적 관계의 해소가 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양국이 공감하는 분위기다. 1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정 부가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어떻게 발 전시킬지에 관한 질문에 알바니지 총 리는 “호주는 항상 우리의 가치를 옹 호해야 하며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중국과 경제적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 다”고그는말했다.이어“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 에서는 중국과 협력하겠지만 우리가 해야 할 영역에서는 호주의 가치를 지 키겠다”며 “그것은 중국이 받아들여 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모리슨 전 총리의 조사 요구 이후 쇠고기, 와인, 보리, 석탄 등 호주 수출품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했다. 호주는 와인과 보리에 대한 반덤 핑 관세를 문제 삼아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했지만 중국은 그러한 조치는 정당한 권리였다는 입장이다. 지난 7월 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수입 외국 상품에 대한 중 국 당국의 조치는 중국 법과 규정에 정 확히 부합한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중국이 부과한 관 세가 ‘역효과’를 낳아 양국 모두에 경 제적인 타격을 주는 ‘승자 없는 상황 (lose-lose situation)’을 만들었다” 고알바니지지적했다.총리는 “현재 중국이 수 입하는 호주 수출품에 대한 제재가 있 다”며 “이는 호주 경제와 일자리를 해 치고 중국에도 호주산 육류, 보리, 제 품을 박탈해 상처를 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관계를 원하지만 우리의 가치, 민주주의, 법치를 위한 목소리를 계속해서 낼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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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A6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자와 케 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내년 호주 를 방문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 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앤소니 알바니지는 지난 16일 영 국 언론 인터뷰에서 “일찍이 윌리엄 과 캐서린 부부의 호주 국빈 방문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여왕의 서 거 이후 이들의 첫 방문국이 호주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영국 왕실 가족 의 호주 방문은 언제나 환영”이라며 찰스 3세 국왕의 방문에 대한 논의 는 없었지만, 어느 때나 방문할 수 있는 ‘상시 초청장’(standing invi tation)을 가지고 있다고 일전에 언 급한 적이 있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내년에 호 주를 찾는다면 이는 조지 왕자와 함 께 내방했던 2014년 이후 첫 방문이 된다. 지난 2020년 방문 계획이 있 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취 소됐다. 왕실 가족의 마지막 호주 방문은 지난 2022년 4월 앤(Anne) 공주의 방문이었다. 찰스 3세 국왕의 마지 막 호주 여행은 2018년이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종합 최근 국내에서 대형은행 직원을 사칭 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려 각 별한 유의가 요망된다. 지난 5월 웨스트팩(Westpac) 은행 이 공개한 음성파일에는 차분한 영국 억양의 남성이 전화를 받은 여성에게 멕시코에서 그녀의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한 결제가 시도됐다며 새 카드를 발급해야 하니 개인정보 확인을 요청 했다.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의 스 캠워치(Scamwatch)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사기로 인한 국내 피해 규 모는 20억 달러 이상으로 전년 대비 2 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7월에 신고된 사기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3%나 증가했다. 이중 은행 직원 사칭 이 가장 웨스트팩많았다.사기범죄예방팀의 크리스 위팅햄(Chris Whittingham)은 “최 근 발신 번호를 숨기는 ‘콜 스푸핑’(call spoofing) 수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 다. 발신 번호를 은행 대표번호로 조 작하여 전화를 걸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심을 크게 받지 않는다. 게다가 고객 의 이름과 신용카드의 마지막 네 자릿 수 등 부정하게 취득한 개인정보를 인 용하기 때문에 더욱 속아 넘어가기 쉽 다”고 설명했다. 웨스트팩은 사기범 들이 은행 전화번호를 도용하지 못하 도록 옵터스(Optus) 통신사와 협력해 9만4,000개가 넘는 웨스트팩 번호를 ‘발신 금지’(Do Not Originate) 목록 에 올렸다. 이 외에도 거래 수취인 확인 (CoP) 및 새로운 결제 플랫폼 페이아이 디(NPP PayID) 보안기술 등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위팅햄은 “공공기관이 나 은행으로부터 걸려 오는 예상치 못 한 전화나 문자메시지, 이메일은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 개인정보를 제공 하거나 거래를 승인하기 전 우선 전화 를 끊고 진위를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 하다”고 조언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호주 최고령 남성 프랭크 마우어 (Frank Mawer) 할아버지가 110세 생일 한달 후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가 족에 따르면 마우어 옹은 지난 17일 (토) NSW 남부 센트럴 틸바(Central Tilba)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 았다.지난 8월 15일 110번째 생일을 맞은 그는 작년 7월 퀸즐랜드주 남성 덱스터 크루거(Dexter Kruger)가 111세로 세상을 떠난 뒤 호주 최고령 남성의 칭 호를 얻었다. 1912년생인 그는 아내 엘 리자베스와 2011년 사별했고 슬하에 6 명의 자녀와 13명의 손자, 21명의 증손 자, 2명의 고손자가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까지 시드니 남부 가이미아(Gymea)의 한 아파트에서 홀 로 생활했는데 낙상 사고 후 아들 필립 (Philip) 내외와 함께 살기 위해 NSW 사우스 코스트로 이사했다. 필립은 “돌아가시기 전까지 아버지 와 함께 살 수 있었던 것은 일종의 ‘특 권’이었다”며 “놀라운 극기심과 인내 력으로 여러 불편함을 참아내곤 했다” 라고다른회고했다.아들배리(Barry)는 “아버지가 몇 주 전 코로나에 걸리셨는데 그 이후 급격히 쇠약해지셨다. 그런데도 늘 식 사를 위해 일어나 앉기를 고집하셨고 매일 운동하시며 사람들의 방문을 좋 아하셨다”고 말했다. 그를 보살피기 위해 주기적으로 방 문했던 홈케어 돌봄서비스 해몬드케어 (HammondCare)의 최고경영자인 마 이크 베어드(Mike Baird) 전 NSW 주 총리는 마우어 할아버지를 “가장 영감 을 주는 사람, 자비롭고 믿음이 있는 사 람”으로 기억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대형 은행직원 사칭‘보이스피싱’기승 지난해 피해 20억불, 전년 대비 2배 증가 “영국 윌리엄 왕세자 부부, 내년 호주 방문 예상” ‘호주 최고령 남성’ 프랭크 마우어 타계.. 향년 110세 작년까지 혼자 아파트 생활 ‘놀라운 극기력’ 몇 주 전 코로나 감염, 17일 낮잠 도중 임종 알바니지 총리 “여왕 서거 전 논의한 것” 은행 대표번호 도용 등 수법 치밀해져 “일단 의심하고 전화 끊은 뒤 사실 여부 확인” 왕세자 부부, 조지 왕자와 2014년 마지막 방호 △ 호주 최고령 남성’ 프랭크 마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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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 & Life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 9월 23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수 어의 날(International Day of Sign Language)’이다. 이 날이 지정된 배 경은 농인 인권 실현와 지역사회에서 수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것이다. 지난 3월 2022년(제94회) 아카데미 상(오스카) 남우조연상 시상식에서 인 종과 언어를 초월한 수어로 대화가 이 루어진 에피소드가 눈길을 끌었다. 남 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한국 배우 윤 여정씨가 수상자 ‘트로이 코처’를 위해 수어로 호명하고 그가 수어로 수상 소 감을 말할 수 있도록 트로피를 대신 들 어주는 그 장면은 감동을 자아냈다. 그것이 작은 불씨의 시작이었나.. 2023 제주도에서 열리는 세계농아인 대회 홍보대사로 ‘트로이 코처’가 위촉 됐다. 그는 “수어는 우리의 모국어이 다. 수어의 존재성과 계속성을 이야기 하고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 이라고시드니에서도말했다. 오래 전부터 수어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한인 동포가 있다. 주인공은 박영주씨. 그는 지난 14일 사인피디어(Sign pedia) 회사의 ‘리틀 오슬란 아카데미 (Little Auslan Academy)’ 과정인 오 슬란(호주 수어) 멘토 수업에 한호일 보 기자를 초청했다. 박 씨는 지난 7 월 EU극단의 창작연극 ‘서시’에서 청 각 장애인 역을 맡아 한국 수어로 무대 에 오른 EU극단의 1호 청각 장애인 배 우다.수업에 참가한 아이들은 킨더가든 입학 전의 어린이들이 대부분이었다. 5명의 어린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수 업에 참여했다. 2020년부터 시작하려 고 했던 오슬란 멘토 수업은 코로나 때 문에 무기 연기됐다가 올해 2월부터 시 작해 꾸준히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수업에 참가한 아이 중 한명은 청각 장애로 인해 이미 인공와우(청신경에 전기적 자극을 직접 제공해 줌으로써 손상되거나 상실된 청신경세포의 기능 을 대행하는 전기적 장치) 수술을 받았 다. 엄마와 여동생이 함께 수어를 배워 소통하기 위해서 수업에 참석한다. 또 다른 아이는 예비 고모부가 청각장애 인이기 때문에 수어를 배운다고 설명 했다.박씨를 도와 수업을 진행하는 샐리 스미드(Sally Smid)는 세 자녀 중 첫째 아이가 청각장애가 있다. 이날 수업은 다양한 이유로 수어를 배우는 사람들 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 쉬는 시간, 점심 시간이 되면 부모들 은 박 씨에게 다가와 단어를 정확하게 수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또 아이의 행동에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 등을 질 문했다. “아이들이 영어를 못하는 부모와 대 화의 단절이 일어나는 것처럼 청각장 애가 있는 아이들이 부모, 또래와 대화 를 깊이있게 하지 못하면 화가 나고 답 답한 상황이 많아진다. 그래서 수어라 는 이중언어가 정말 중요하다. 특히 조 금이라도 말을 할 수 있거나 들을 수 있 을 때, 수어를 배워야 한다. 호주 부모 들은 대게 수어를 잘 하고, 배우는 것 에 장벽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 박 씨는 한인들도 ‘수어’에 대한 관심, 중 요성을 더 많이 알아주면 좋겠다고 희 망했다.사인피디어(Signpedia)의 캐서린 로빈슨(Catherine Robinson) 최고경 영자와 그의 남편 바더 훔(Bader Ha ouam)도 청각 장애인이다. 사인피디 어는 청각 장애인들이 주도하여 그들 을 돕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비 전을 가지고 설립한 회사다. 16일 열린 2022 호주 굿 디자인 어워드(Australian Good Design Awards)에서 리틀 오슬란 아카데미 는 서비스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3년의 프로그램 연구와 개발을 통해 청 각 장애인 자녀와 부모가 오슬란을 배 아이들을 연결시키는 구심점으로써 더 욱 기대가 된다. 시상식에 박 씨는 한복 을 입고 참석해 한국과 한국 청각장애 인 커뮤니티를 소개했다. 2023년부터 NSW 정부의 공식 커리 큘럼으로 오슬란 수업을 선택할 수 있 게 된다. 지역사회‘수어 보급’앞장선 청각장애인 교사 박영주씨 9월 23일 ‘세계 수어의 날’ △ Little Auslan Academy에서 수어를 가르치 는 박영주 씨 △ 2022 Australian Good Design Awards의 서비스 부문을 수상한 Little Auslan Academy △ 한복을 입고 시상식에 참가한 박영주씨가 호 주수어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 Signpedia의 바더 훔(Bader Haouam) 이사가 학부모들과 수어로 대화하고 있다. △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오슬란을 배우고 있다 △ 오슬란 교육자료 오슬란(호주 수어), 2023년 NSW 공식 커리큘럼 추가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A10 커뮤니티 호주에서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했던 ‘한민족축제’가 3년만에 돌아온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주 춤했던 공연들이 다시금 날갯짓을 하 고3년만있다. 재개 소식을 알리며 기대를 모 았던 ‘한민족축제’는 시드니 다링 하버 에서 예정됐지만 행사장 사정으로 내년 4월로 공연이 연기돼 안타까움을 남겼 다. 이에 한국 공연팀 유희스카 밴드가 일정을 조율해 호주 방문 의사를 밝히 면서 장소를 채스우드 더 콩코스로 옮 겨 10월11일 공연이 가능해진 것. 10월 8일(토) 캔버라의 컬처럴센터 캄브리에 서 먼저 공연이 열린다. 1부 공연은 전통 국악으로 진행된다. 속의춤, 입춤, 진도북춤, 경복궁타령, 꽃타령, 남도민요등 한국 중요 국가 무 형문화재 이수자들의 특별 무대가 진행 된다. 2부는 유희스카 밴드의 공연이 다. 자메이카 장단 스카와 한국의 휘모 리 장단의 흥겨움으로 전해주는 유희 스카밴드는 MZ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공연단이다. 레게음악을 한국적 감성 으로 풀어내면서 색다른 퍼포먼스를 보 여주는 유희스카밴드는 한국 JTBC의 ‘풍류대장’ 파이널(6팀)에 진출한 실력 자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민족축제는 호한문화재단과 민주 평화통일자문회가 주최한다. 고동식 호한문화재단 이사장은 “정 말 몇년만에 열리는 이런 훌륭한 공연 에 많은 분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시간 이 되길 희망하는 바램으로 이번 공연 을 성사시키게 호한문화재단은됐다.한국 문화를 사랑하 는 15명의 임원이 자원봉사를 하며 공 연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동포 사회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민족축제 시드니 페스티벌 일시: 10월 11일(화) 오후 6시 30분 장소: 더 콩코스 콘서트홀, 채스우드 409 Victoria Ave, Chatswood ▷한민족축제 캔버라 페스티벌 일시: 10월 8일(토) 오후 6시 장소: Cultural Centre Kambri ‘한민족축제’3년만에 힘찬 재도약.. 시드니·캔버라 공연 10월 8일 캔버라, 11일 채스우드 ‘더 콩코스 콘서트홀’ 전통 국악 무대 이어 ‘유희스카 밴드’ 공연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권진)은 9 월 15일(목) 스트라스필드 라트비안 홀에서 ‘2022 한국어 문화경연대회 (Korean Performance Contest)’ 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대회는 2014년부터 매년 호주 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초•중 등학교의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주제로 미술작품을 제출하 거나 공연을 펼치는 행사이다.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 다 같이 모여 서로 의 한국어 실력을 뽐내고 장기자랑 을 선보이며 즐기는 축제의 자리이 다. 코로나 사태로 3년 만에 대면으 로 본선 대회가 진행됐다 지난 6월말부터 8월말까지 약 2개 월간 응모작을 접수했는데 약 560 명의 학생이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 를 신청했다. 그 중 공연(Perfor mance) 부문 본선 대회 참가자를 선발해 8팀, 약 120여명의 학생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미술(Artworks)펼쳤다.부문은 사전에 우수자를 선발했고 수상자들도 공 연 본선 대회에 참석하여 함께 공연 을 즐기고 행사 마지막 시상식에서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주대한민국대 사관의 협조로 한국에서 초청한 태 권도 봉사단원들이 학생들이 경연 에 앞서 멋진 태권도 특별공연을 선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 미술(Artworks) 초등부: 1위 캠시초등학교 벨라 챈(Bella Chan)의‘내가 사랑하는 한국’ 주제의 한국 전통 찻상 그림 중등부: 1위 ACT준주 나라번다 (Narrabundah) 칼리지 조세핀 디 키(Josephine Dickie)의 한국어 카 툰 ▲ 공연(Performance) 초등부: 1위 캠시초등학교 루시 리(Lucy Lee) 외 24명 풍년 기원 장 구공연중등부: 1위 버우드여고 아일린 채(Aileen Chae) 외 5명 K-팝 댄스 ▲ 공연영상(Video Clip) 부문 본선대회 참가가 어려운 다른 주 학생들을 위한 비디오 클립 부문 초등부: 빅토리아주 언어학교 돈 카스터센터의 임벼리 학생 외 12명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동화 구연 영상중등부:제출 돈카스터센터의 임리아 학생 외 4명 사물놀이공연 권 진 교육원장은 이 날 환영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어 문화경연대회가 계속해서 개최 될 수 있는 것은 한국어 선생님들과 학부형들의 덕분이라고 감사의 인 사를 전하면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한국어 배우는 학생들 공연, 장기자랑 큰 박수 시드니한국교육원 주최, 대면 본선 대회 진행 3년만에 열린‘한국어 문화경연대회(KPC)’성료 △ 유희스카 밴드 △ 비디오클립부문 중등 1등 △ 퍼포먼스 중등 1등 버우드여고 △ 미술부문 초등1등

| HANHO KOREAN DAILY |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A11인터뷰 한국산업은행 탁구선수 출신인 최 선옥(65) 탁구국제심판이 27-30일 노 던준주의 다윈(Darwin)에서 열리는 2022년 세계청소년탁구대회(WTT Youth Contender) 심판으로 선발되 어 호주를 방문한다. 중학생 때부터 탁 구를 시작한 그는 국제심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2년 WTT Youth Con tender WTT(World Table Tennis)는 국제 탁구연맹(International Table Ten nis Federation: ITTF)에서 탁구대회 의 상업성 강화를 위해 2019년 신설한 단체이다. 청소년 육성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최 감독은 호주 방문을 앞두고 “정말 오랜 만에 해외 국제대회에 참가 하는데 긴장된다. 심판으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 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학교 1학년 때 선수 생활 시작 산업은행 실업팀 입단 최 감독은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신경 이 남달랐다. 육상부로 활동하면서 운 동회에 반 대표로 출전하며, 중학교 1 학년 때 선수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19 살 때 한국산업은행 실업팀 선수로 선 발됐다.“선수 생활이 결코 쉽지 않다.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는 기억 중 하나는 ‘새 벽 달리기’이다. 친한 동료와 새벽에 만 나서 차 중앙선을 따라 달렸다. 당시 학교가 동대문 근처였는데 창신동부터 장충동 국립극장까지 달리는 코스였 다. 또 하나는 방학 중 합숙훈련이었는 데 전날 밤에 새벽훈련을 바로 나갈 수 있도록 좋은 위치에 라켓과 운동복을 준비해두고 새벽에 운동 파트너와 함께 탁구연습을 했다. 고요하고 단 둘만 연 습을 하는 그 시간이 정말 뿌듯했다.“ “탁구는 내게 보석같은 존재” 20년 무관심 후 심판 활동 시작 1979년 실업팀 선수에서 은퇴한 최 심판은 20여년 동안 탁구에 관심을 갖 지 않았다. 한마디로 탁구가 지겨웠다. 산업은행 동호회에서 주 1회 직원들 탁 구 레슨을 제의받고 퇴근 후 탁구교사 로 ‘탁구 인생 2막’을 시작했다. “그렇게 돌아보니 운동선수로 내 삶 에 체화된 끈기와 인내심, 성실함과 협 동심으로 내가 가진 작은 것들을 베풀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 어서 뿌듯했다. 그래서 나에게 탁구는 ‘ 보석’ 같은 존재이다.” 한 선배로부터 “더 늦기 전에 심판활 동을 하도록” 권유를 받았다. 그렇게 늦깎이로 국제 심판을 준비했다. “국제심판 자격증 취득 후 첫 시합장 을 앞두고 선배들이 실전 연습을 시켜 주었다. 선수와 심판은 천지차이기 때 문이다.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그래서 내가 받은 것을 잘 나눌 줄 아는 사람으 로 지내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시합 도중 ‘깨져버린 탁구공’ 힘든 판정 선수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내야 하는 심판의 자리는 여간 쉽지 않았다. 모든 순간 집중해야하고 신중히 귀를 기울 인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몇 년 전 국제대회 시합 도중 탁구공이 깨졌 던“랠리해프닝이었다.중공이 깨진 것을 렛(let)이 라고 해서 이는 랠리의 결과가 득점으 로 인정되지 않는다. 랠리가 끝나고 깨 진 것은 포인트(Point)가 된다. 당시 중 계가 되고 있는 경기였는데 나의 판독 과 선수들의 주장이 달랐다. 나는 랠리 가 끝난 후 볼이 깨졌다고 판단했고 선 수들은 랠리 도중 깨졌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공에 금이 가거나 깨지면 바운 드가 다르다. 급기야 게임이 중단됐고 나의 요청으로 심판위원장(Referee) 이 왔고 심판의 결정대로 하라는 위원 장의 결정으로 게임이 다시 속개됐다.” 17년 동안 매달 봉사 활동하는 탁 구선수 출신 은행원 최 심판은 1997년 한국산업은행 봉 사단을 창단해서 ‘한빛맹아원’으로 봉 사를 다녔다. 이후 버려진 아이들이 살 아가는 시설인 ‘성로원’ 간사로, 은행 심부름꾼으로 봉사했다. “은행에서 공식으로 자원봉사단이 창설된 이후 은행의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으로 봉사를 지속했다. 성로원에 탁구대가 기증됐고 왕년의 실력을 발 휘하자 금새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탁 구 선생이 됐다.” 이후 성로원 아이들은 체육시설이 갖 춰져있는 산업은행으로 운동을 하러 오 게“좁은됐다. 시설에 갇혀있던 아이들이 에 너지를 발산하고 식사도 하고, 장난도 칠 수 있는 가장 좋아하는 명소가 됐 다. 아이들이 말을 안들으면 산업은행 에 운동하러 안보낸다고 할 정도였다 고 한다.”“심판은 우선 경기에 잘 녹아들어 야 한다.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공정하고 정확하 게 경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심판의 역 할이다.”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부산 세 계탁구선수권대회가 2022년에서 2024 년으로 연기됐는데 이 대회 심판으로 선정돼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마 지막 말을 “지나치지덧붙였다.않은자세로 최선을 다하 는 ‘자세좋은 선배, 후배’로 잘 살아내 고 싶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지역사회 봉사’로 보람찬 은퇴 생활 즐겨 탁구 국제심판 최선옥 9월 27-30일 다윈서 열리는 ‘2022 WTT Youth Contender’ 국제대회 심판 선발 산업은행 선수 은퇴 후 국제심판 활동 중 17년 성로원 아이들 ‘탁구’ 가르치며 사랑 전달 2024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심판 선발 △ 2016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심판 중인 최선옥 심판 △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심판으로 참가 △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심판으로 참석 한호일보 인터뷰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19

전면광고A20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

지난 주말 시드니 주택 경매 시 장의 낙찰률(auction clearance rate)은 62.1%, 멜번은 62.6%를 기록했다.주택경매 시장에서 경락률 60%는 대체로 가격 하락 가능성 을 시사하는 경계선으로 인식된 다. 침체기였던 2018년 후반 경 락률이 40 50% 선까지 추락했 었다. 당시 금융서비스 의회특검 (financial services royal com mission) 여파가 컸었다. 홈론 승 인 하락하므로 경매에서 바이어 들의 비딩이 어려워졌다. 5월부터 이자율 상승으로 호주 집값이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시드니는 7.6%, 멜번은 4.9%, 브리즈번은 2.9% 하락했다. 퍼스는 +0.2%로 변동 이 거의 은행은없었다.집값하락 폭을 15-20% 선으로 전망한다. 바렌조이(Bar renjoey)는 기준금리 2.85%(9월 현재 기준금리 2.35%) 를 기준으 로 16% 하락을 예측했다. 5월부터 이자율이 계속 오르면 서 월 상환 부담이 약 25% 늘었 다.이자율 상승과 더불어 홈론 대 출 금액이 대폭 줄었다. 금융기관 의 홈론 대출 승인(home-loan approval times)이 평균 3-4일 로 보다 빨라졌지만 이자율 오르 기 시작한 이후 대출 능력(bor rowing capacity)은 평균 20% 하락했다. 은행이 이자율 상승에 대비하면서 상환 능력을 심사하 고모기지있다. 초이스 블랙스랜드, 펜 리스, 글렌모어파크(Mortgage Choice Blaxland, Penrith and Glenmore Park)의 롭 리스(Rob Lees) 사장은 “생활비 심사가 종 전보다 둔화됐는데 집값 하락에 도 불구하고 경락률이 크게 하락 하지 않은 점은 놀랍다. 집주인 들은 기대 수준의 조정(하락)으 로 팔기를 원하면서 유찰(passed in) 사례가 많지 않다. 일부 집주 인들은 지금 원하는 격에 팔지 못 하면 기다렸다가 6개월 후 원하는 가격 받고 팔 것이라는 사례가 많 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Money&Property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 스위스은행인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는 최근 발표한 연례 글로벌 재 산보고서(global wealth report)에서 “2021년말을 기준으로 호주인 성인의 중간 재산(median wealth)이 미화 27 만3,900 달러로 세계 1위였다”라고 밝 혔다. 주가와 집값의 강력 상승세에 힘 입어 2021년 호주인 중간 재산이 미화 2만8,450 달러 상승했다. 그러나 평균 재산(a mean wealth basis)을 기준으로 할 경우, 호주는 스 위스, 미국, 홍콩 다음으로 4위에 랭크 됐다.2021년 호주인 중 재산이 미화 1백만 달러 이상인 숫자는 218만명으로 상승 했는데 크레딧 스위스는 2026년 294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크레딧스위스연구서(Credit예상했다. Sui sse Research Institute: CSRI)의 2022년(13차) 연례 글로벌 재산보고서 (Global Wealth Report)의 주요 내용 은 다음과 같다. (미화(USD) 기준) 2021년 전 세계 부는 463.6조 달러 (trillion)로 9.8%(41.5조 달러) 증가했 는데 북미와 중국이 성장세를 주도했 다. 성인 당 재산은 $87,489로 8.4% 상 승했다. 이는 환율을 감안할 경우, 총 액 기준으로 12.7% 상승한 셈이다. 이 같은 고속 성장에는 장기 저금리의 지 속과 주가 상승이 주요 배경이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 이자율 상 승, 자산 가격 하락 추세로 2022년에는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다. 주가 상승과 환율 변동 2021년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던 나 라는 다음과 같다. 40% 이상: 루마니아. 체츠니아, 아 랍에미레이츠(the UAE) 30% 이상: 오스트리아, 스웨덴, 사 우디 아라비아, 베트남, 이스라엘, 인도 (31%)20% 이상: 프랑스(28%), 미국 (23%), 이탈리아(23%), 캐나다 (22%)하락한 나라: 홍콩(Hong Kong SAR) -17%, 뉴질랜드, 칠레, 파키스 탄 - 5~6%, 중국(-2.2%)

〈크레딧 스위스〉 호주인 평균 재산 세계 4위 ‘중간 부’ 기준은 미화 27만4천불로 1위 지난 9월 18일까지 한주동안 ANZ은 행 - 로이모건(Roy Morgan)의 소비 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는 86.0 포인트(pts)로 변동이 없었다. 86포인트는 1년 전(103.3포인트)보다 17.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2022년 주 평균인 90.9포인트보다 4.9포인트 낮 다.주별로는 NSW, 퀸즐랜드, 서호주 가 상승했지만 빅토리아는 약간 하락했 다. 소비자 신뢰지수의 부진은 5월부 터 시작된 금리 인상과 주택 임대비 상 승세, 생활 물가 상승이 주요 요인이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가계가 ‘재정적으 로 나빠졌다(worse off financially)는 비율이 42%(+1%)로 ‘좋아졌다(better off financially)’ 23%(-2%)의 거의 두 배로1년높았다.후전망에서는 ‘재정적으로 좋아 질 것’이란 비율이 34%(+2%)로 악화 전망 29%(-3%)을 앞섰다. 1년 후 호주 경제 전망에서는 35%(+2%)가 악화를 예상했고 단지 7%(-1%)만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 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시드니 7.6%, 멜번 4.9% ↓.. 낙찰률 60%선 유지 5월부터 금리 급등 → 대출 금액 20% 줄어 집값 하락 불구 경락률 왜 동반 추락 없을까? 〈ANZ-로이모건〉 1년 전보다 17.3p 낮아 9월 중순 소비자 신뢰지수 86p.. 여전히 부진 각국 2021년 주가, 집값 상승 부 증식 “이자율 급증, 생활비 앙등 여파” △ 집값 예상 지수(트레이딩 이코노믹스 & ABS) △ ANZ-로이모건 소비자 신뢰지수 △ 주도별 경락률(코어로직 통계)

2021년 최상위 1%가 전체 부의 45.6%를 점유했다. 2019년 이 비율은 43.9%였었다. 백만장자가 6,250만명 으로 520만명 (9%) 늘었다. 보유 자산이 최소 미화 3천만 달러

일본(–9.3%)과 유로존(–7.7%)이 미

고직순 기자

화 대비 환율 변동이 컸다. GDP 상승에서는 미국(19.5조 달러) 로 2위인 중국(11.2조 달러)을 앞섰다. 캐나다(1.8조 달러), 인도(1.5조 달러), 호주(1.4조 달러).

(2018년 기준) 이상의 초고부호층을 의미하는 UHNW(ultra-high-networth individuals)는 21% 늘었 다. 국가별 증가는 미국(30,470명) 중 국(5,200명), 독일(1,750명), 캐나다 (1,610명), 호주(1,350명) 순이었다. 스 위스(120명), 홍콩(130명), 터키(330 명), 영국(1,130명)은 감소했다.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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