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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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81호

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라이드시 한국계 시의원 2명 탄생 가능성.. 기대감 커져 웨스트워드 노동당 송강호 후보 당선 미확정 1명.. 자유당 한정태 후보 유리한 상황 치열한 ‘선호도 배분’ 경쟁.. 중국계보다 앞서 4일 거행된 NSW 지자체 선거에서 호주 최다 한인 밀집 지역 중 하나인 라이드시는 3개 워드의 12명 시의원 중 노동당 5, 자유당 4, 무소속 1명은 확정 됐고 2명이 미확정(undecided) 상태 다. 이스트우드를 포함하는 웨스트 워 드(West Ward)에서 자유당의 한정태 (Daniel Han) 후보가 유리한 상황으 로 한 후보가 당선되면 라이드시에서 한국계 후보 2명이 당선되는 놀라운 결 과가 나올 수 있다. 나머지 미확정 1명은 이스트워드 (East Ward)로 노동당과 자유당 2순 위 후보들이 선호도 배분 결과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이스트워드에서 자 유당이 2명 당선될 경우, 자유당 6, 노 동당 5, 무소속 1명의 결과가 된다. 노 동당이 2명 당선되면 노동당 6, 자유당 5, 무소속 1명의 구도가 된다. 늦게 도착하는 우편 및 인터넷 투표 (iVote)의 개표(선호도 배분)가 진행되 고 있다. 지난 2017년 선거 결과는 노동당 4, 자유당 4, 녹색당 2, 무소속 2이었고 노 동당과 녹색당의 연계로 노동당의 제 롬 락살 시의원이 시장으로 뽑혔었다. ▲

라이드시 웨스트워드 득표 현황(9일 현재)

호주,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중국 대사관 “정치적 자세”비난 호주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 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 다. 이 올림픽에 외교관(정부 대표) 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힌 미국의 보이콧에 동참하는 결정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8일 국가대 표 운동선수들은 올림픽에 참가하 겠지만, 호주의 사절단이 이 스포 츠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을 것이라 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중국과의 외교 관 계가 악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외교적 보이콧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의 국익을 위해 옳은 일”이라며 “호주의 이익을 옹호하 는 확고한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 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신장 위구르족 탄 압 등 인권 유린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 여지를 중국 정부가 주지 않았 던 것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보이콧을 선언한 이유와 맥락이 같다. 미국 백악관은 6일 “신장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종족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 기타 인권 유린을 감안하여 어떤 외교적, 공식

투데이 한호일보

적 대표단도 베이징 올림픽과 패럴 림픽에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캔버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 을 발표해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호주 정부가 ‘정치적 자세(political posturing)’를 취했다”고 비난 했다. 대사관 대변인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호주의 성공은 선수들 의 성적에 달려있지 일부 호주 정치 인들의 정치적 자세에 달려있지 않 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 측이 베이징 동계올림 픽에 사절단을 보내지 않기로 한 것 은 호주가 중국-호주 관계의 개선을 기대하다고 발표한 것과 배치된다” 고 주장했다. 노동당의 페니 웡 외교담당 의원 은 야당도 정부의 이번 결정을 지지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변인을 통해 종족적·종교적 소수민족을 향한 중 국의 인권 유린과 미투 폭로를 한 중 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의 안전을 우 려한다고 전했다. 노동당 대변인은 “다른 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과 더불어 이번 결정 은 책임감 있는 강대국의 행동이 아 니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호주올림픽위원회(AOC)의 매트 캐럴(Matt Carroll) 대표는 “사절 단 보이콧에 대한 결정은 정부의 결 정이며 선수들은 올림픽에 집중하 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보다 먼저 뉴질랜드가 미국 의 외교적 보이콧에 참여했다. 뉴질 랜드는 각료급 대표단을 보내지 않 겠다고 했지만 인권 문제와 공식적 으로 결부시키지는 않았다.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의 중국 담당자인 소피 리처 드슨(Sophie Richardson)은 “(보 이콧은) 중국의 반인륜적 범죄에 도 전하는 중대한 조치”라고 했다. 이 어 “이것이 유일한 조치는 아니다” 라고도 덧붙였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정치] 연립 ‘경제 관리’ 우월 주장 타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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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로위연구소 ‘2021 아시아 파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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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BNPL(선구매 후결제) 위험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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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드니, 멜번 외 주도 임대주택 공실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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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지현의 10대 자녀양육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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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다문화 패션쇼 FOMA 임정연 한복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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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여행기 이마리, 시 정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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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라이드시 선거 결과 (9일 현재) ▷ 웨스트워드 노동당 2명: 제롬 락살 시의원, 송강호 후 보 당선 자유당 1명: 트렌튼 브라운 시의원 당선 1명 미확정 (자유당 한정태 후보 유리한 상황) ▷ 센트럴워드 자유당 2명: 사키스 예델리안 시의원, 슈 웨타 데스판데 후보 당선 노동당 2명: 버나드 퍼셀 시의원, 케이티 오레일리 후보 당선 ▷ 이스트워드

자유당 1명: 조단 레인 시의원 당선 노동당 1명: 페니 펜더슨 시의원 당선 무소속 1명: 로이 마지오 시의원 당선 1명 미확정(자유당 또는 노동당 당선 예상) 한인들이 많은 웨스트워드에서 노동 당의 제롬 락살 시의원과 한국계인 송 강호 후보, 자유당의 트렌튼 브라운 시 의원은 무난히 당선됐다. 나머지 1석 을 놓고 선호도 배분 결과에 따라 자유 당의 한정태 후보와 무소속인 사이몬 조우(Simon Zhou) 시의원 중 한 명이 당선된다. 현재로서는 한 후보가 유리한 형국 인데 이 상황대로 개표가 마감되면 라 이드시에서 한국계 후보 2명(노동당 송강호, 자유당 한정태)의 시의원이 탄 생하는 예상 밖의 양호한 결과가 나온 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기대감이 커지 고 있다. 한국계보다 훨씬 유권자가 많은 중 국계 후보가 낙선하고 한국계 후보가

라이드시 웨스트워드 주요 후보들

당선되는 것은 5년 만에 거행된 2021 NSW 지자체 선거에서 ‘작은 이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5년 전 웨스트 워드에서 노동당의 제 롬 락살 시의원 다음으로 2순위로 출 마해 당선된 피터 김(Peter Kim) 시의 원은 이번에 무소속으로 재출마했지만 선호도 배분에서 당선권에 근접하지 못하고 낙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트 워드에서는 녹색당과 무소속 당선자(로이 마지오 시의원)의 남은 표 (선호도)가 자유당과 노동당 2순위 후 보에게 배분되는 결과로 판가름이 난 다. 아직은 미확정 상태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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