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19호
2020년 9월 18일 금요일
요즘 ‘관심 집중 지역’은 시드니남서부 거점 리버풀 서부공항, 테크놀로지파크 & 인프라 허브, 대규모 주택단지 등 ‘신도시’로 변모 추진 월러 시장 “10년 전 상상 못한 변화 진행 중” 광역시드니 남서부의 거점인 리버 풀(Liverpool). 시드니의 신공항인 서 부시드니국제공항(Western Sydney International Airport)이 리버풀에 서 멀지 않은 배저리스크릭(Badgerys Creek)에서 연말부터 본격적인 공사 가 시작된다. 리버풀이 바로 호주 최대 규모 국책사업(54억 달러 규모)의 관문 (gateway)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요즘 인프라스트럭쳐와 개발 시장에서 가장 뜨는 지역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리버풀은 과거 시드니에서 상대적으 로 낙후 지역에 속했다. 10년전 상상조 차 못했던 대규모 프로젝트가 줄을 잇 고 있다. 고용, 대규모 주택신축, 테크놀로지, 교육, 보건, 엔터테인먼트의 허브, 호 주에서 최고의 교통망 등.. 호주 도시 중 가장 많은 인프라스트럭쳐 지출이
진행되는 지역이 됐다. 4대째 60년동안 이 지역에 살아 온 토 박이인 웬디 월러 리버풀 시장(Mayor Wendy Waller)은 “리버풀 지역에 3개 이상의 대학과 종합 병원, 혁신 아젠다, 다문화 지역사회 등 놀라운 변화가 진 행 중이다. 웨스턴 시드니대(Western Sydney University) 리버풀 캠퍼스와 리버풀 병원 업그레이드에 7억4천만 달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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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건설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남서부 거점 리버풀
투자된다. 시드니 시티, 파라마타에 이 어 리버풀은 시드니의 세 번째 도심 중 심지(third CBD)가 되면서 신공항과 함께 서부와 남서부의 관문(gateway)
호주 거주 임시비자 소지자들 더욱 어려워진 생활고로 고통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상당수의 호 주 거주 임시비자 소지자들(temporary visa holders)이 극심한 경 제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 조사는 NSW대학과 UTS가 지난 7월 전국에서 5천명의 유학생과 1천명의 기타 임시비자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응답자의 70%는 팬데믹 이후 직 장을 잃거나 근로 시간이 대폭 줄었 다고 밝혔다. 또한 식료품 및 임대 비를 지불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응 답한 사람도 다수였으며 전체의 3 분의 1은 생계를 위해 전적으로 자 선 단체의 도움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바시나 파벤블 럼(Bassina Fabenblum) 부교수 (NSW 법대)와 로리 버그(Laurie Berg) 부교수(UTS 법대)가 공 동 집필한 연구 보고서(As if we weren’t humans: The abandonment of temporary migrants in Australia during COVID-19)를 통해 발표됐다. 조사 대상 5명 중 1명은 국경이 폐쇄되었거나 항공편이 없어 본국 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42%)이 팬데 믹 이후 노숙자가 될 것을 두려워 한 적이 있으며 유학생 7명 중 1명 (14%)은 실제로 잠잘 곳이 없어 일 정 기간 친구 집의 거실이나 학교, 차 안에서 지내야 했다고 밝혔다. 유학생의 30%가 지난 3월 1일 이 후 식비를 지불할 수 없는 상황을
투데이 한호일보
유학생 43% “노숙자 될까 걱정” 3분의 1 “자선단체 도움 의존” 7월 5천명 설문결과 “경제난 극심” 경험했고 5명 중 1 명은 난방비나 전기세 고지서를 결제할 수 없는 상 황이었다. 10%는 경제적 여력이 없 어 약을 사거나 의사를 만날 수 없 는 어려운 처지였다. 57%는 “10월까지 자금이 바닥날 것”으로 우려했다. 또 25%가 언어 폭행의 인종차별 을 경험했으며 또 다른 4분의 1은 외모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피하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파벤블럼 부교수는 “응답자 중 1,600명 이상이 아시아인의 외모 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코로나 바
이러스 보균자로 취급을 당했거나 마스크 착용과 같은 차별을 경험했 다”고 설명했다. 레드펀 법률센터(Redfern Legal Centre)의 유학생 전문 변호사 숀 스팀슨(Sean Stimson)은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있는 유학생들이 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객 들 중 많은 학생들은 법적인 조언 외에 임시 거주지나 긴급 식료품 지 원과 같은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 다.”고 말했다. 손민영 기자 Gideon@hanhodaily.com
[외교] 악재 거듭되는 호주-중국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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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지평] 시 - 송운석, 수필 -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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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규모 인프라스트럭쳐와 더불어 대 형 주택단지도 건설된다. NSW 기획 부(Department of Planning)는 향후
5년 동안 1만2,750세대의 주택이 신축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센트럴 을 포함한 시티와 리버풀역 인근에 2개 의 고층 타워가 신축된다. 더 파운드리
(The Foundry)와 더 페이퍼 밀(The Paper Mill) 명칭의 두 타워는 유명 건축설계사무소 로더로우만(ROTHELOWMAN)이 디자인했다. 조지스 강(Georges River)에 리비 에라(Riviera) 마리나 부두, 서부 쉐퍼 드 스트리트(Shepherd Street), 동부 무어뱅크(Moorebank)에 주택가가 신 축되며 인근에 식당가, 상가, 저층 아파 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고급 주택 건설로 유명한 머백(Mirvac)도 이 지역에 첫 주택을 런칭한다. 2017년 메릭빌(Marrickville) 소재 ‘매 릭 앤드 코(Marrick + Co)로 각광을 받은 것처럼 180세대의 조지스 코브 주 택단지 (Georges Cove Residences) 를 신축한다. 테라스와 단독주택이 혼합된 조지스 코브 레지던스(Georges Cove Residences)는 카운슬의 승인을 대기 중이 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